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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행정관, 참모총장 못 만날 이유 없어” 한국당 “명백한 권한 남용”

    청와대는 7일 2017년 9월 군 인사자료를 반출했다가 분실한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이 당시 외부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만난 것과 관련해 “행정관이 참모총장을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야당은 “권한 남용”이라며 청와대의 인사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행정관이 육군총장을 만나느냐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인사수석이나 비서관이 만나는 게 예의에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4급(실제 5급) 행정관이든 인사수석이든 똑같이 대통령 지침을 수행하는 비서”라고 말했다. 그는 김 총장과 해당 행정관이 국방부 인근 카페에서 만난 데 대해 “꼭 격식을 갖춰 사무실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느냐”며 “절차를 밟아서 들어가기 복잡했을 수도 있고,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사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고 참모총장에게 추천권이 있다”며 “특정 사람을 승진·탈락시키는 게 아닌, 진급 기수를 어디까지 올릴지나 육사 편중 현상을 어떻게 고칠지 등 큰 방향에 대해 협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은 해당 행정관이 김 참모총장을 만났고 장성 진급 추천권을 가진 참모총장과 비공식회의를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육군 관계자는 “행정관 요청으로 김 참모총장이 인사 철학과 인사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청와대 비서실이 부처 책임자를 직접 지휘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자 권한 남용”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행정관이 오라고 하니 육군총장이 달려간다”며 “참모총장 위에 행정관”이라고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군 인사 자료’ 반출한 청와대 행정관, 참모총장 만났다

    ‘군 인사 자료’ 반출한 청와대 행정관, 참모총장 만났다

    지난 2017년 9월 군 인사 관련 자료를 반출했다가 분실한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이 당일 외부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총장은 해당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 인사 선발 절차에 대해 듣고 싶다며 먼저 만남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6일 KBS 보도에 따르면 군 장성 인사 자료를 가지고 청와대 밖으로 나갔다가 분실했다. 그런데 그가 만난 인물은 장성 진급 추천권을 가진 참모총장이다. 이 자리에는 청와대에 파견된 군 인사인 심모 행정관(대령)도 동석했다. 이들이 만난 9월은 장성급 인사 절차가 진행되던 때였다. 육군은 이미 7월 장군 진급이 가능한 대상자 명단을 국방부에 넘긴 상태였다. 때문에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전 행정관은 2017년 9월 군 장성들의 인적사항과 평가 등이 담긴 자료를 청와대 밖으로 가지고 나갔다가 해당 자료를 분실해 의원면직 처리됐다. 그는 차를 타고 가다 잠시 담배를 피우기 위해 길가에 주차했고, 그 자리에 자료가 담긴 가방을 두고 왔다고 밝혔다. 잃어버린 자료에는 장성 후보자들의 인적사항과 평가가 담겨 있었다. 보통 2급 군사기밀로 취급된다. 정 전 행정관은 “청와대 안보실 및 군 관계자와의 외부 회의를 위해 나간 것”이라고 진술했다. 이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군 인사를 앞두고 인사 담당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에게 군 인사의 시스템과 절차에 대해 조언을 들으려고 요청해 이뤄진 것”이라며 업무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 또한 “김 참모총장이 당시 서울에 일정이 있어서 갔다가 잠깐 국방부 인근 카페에서 만난 것이며 인사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설명하면서 차를 한 잔 마신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울산 환경미화원 청소하다 돈봉투 발견해 주인 찾아줘

    울산 중구의 한 환경미화원이 청소하던 중 돈 봉투를 발견, 주인을 찾아줬다. 6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환경미화원 김진섭(49)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 35분쯤 반구동 중앙여고 뒤편 도로에서 도로 청소를 하던 중 은행 이름이 적힌 흰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 안에는 5만원권 20장(100만원)이 들어 있었다. 김씨는 곧바로 인근 반구파출소로 찾아가 “주인을 꼭 찾아달라”며 봉투를 맡겼다. 경찰관은 “아직 분실신고가 없었다”며 “주인이 찾아오면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십여 분이 지난 뒤 김씨가 동료와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50대 남성이 찾아와 “고맙다”는 말을 했다. 이 남성은 “돈을 잃어버려 파출소에 신고하러 갔더니 환경미화원분이 봉투를 맡겼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사례금을 건넸으나 김씨는 거절했다. 김씨는 “돈을 본 순간, 잃어버린 사람이 얼마나 애가 탈까 걱정부터 됐다”며 “금방 주인이 되찾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포상을 검토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靑행정관, 장성 후보 인적자료·출입증 분실

    靑 “개인적 작성, 군사기밀 아니다” 청와대 행정관이 장성 인사자료를 분실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17년 9월 청와대 인사수석실 정모 행정관은 장성 후보자의 인적사항 자료를 담은 가방을 들고 청와대를 나와 차를 타고 가다 담배를 피우려고 길가에 주차했고, 실수로 그 자리에 이 가방을 두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방에는 청와대 출입증도 들어 있었다. 정 행정관이 가방을 찾으러 갔을 때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장성 후보자들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유출된 셈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일 “2017년에 있었던 정모 행정관의 가방 분실 건은 본인이 신고했고, 정 행정관을 대기발령 조치하고서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조사했다”면서 “조사 결과 당시 분실한 자료는 국방부나 청와대의 공식 문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이 가방에 기무사 자료가 들었다고 보도했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정 행정관이 개인적으로 만든 자료”라며 “기무사 자료도, 2급 군사기밀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청와대는 정 행정관을 의원면직했으나 별도의 징계 조치를 내리진 않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짓누르는 적폐 뿌리 뽑자… 세상을 바꾸면 내 삶도 바뀐다”

    “짓누르는 적폐 뿌리 뽑자… 세상을 바꾸면 내 삶도 바뀐다”

    # 1987년 1월 박종철 열사, 그해 6월 이한열 열사의 죽음이 도화선이 된 6월 항쟁은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얻어냈지만 그 값진 승리를 노태우 정권이 가져가 ‘미완의 혁명’으로 불린다. 그러나 2016년 겨울~2017년 봄 사이 연 1700만명이 183일 동안 밝힌 촛불은 불의한 권력, 부패한 정치를 탄핵하고 기득권이 세운 낡은 체제를 바꿀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 박종철·이한열 열사가 그 겨울 광장의 촛불을 봤다면 뭐라 말했을까. 두 열사의 가상 대담 형식을 빌려 촛불혁명이 바꾼, 그리고 바꿔 갈 민주주의의 모습을 그려 봤다.박종철 촛불의 함성에 눈을 뜨니 30년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혁명의 광장 한복판에 작은 촛불로 서 있었어요. 화염병도 아닌 촛불을 들었는데 전율이 흘렀죠. 촛불 시민들이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를 주권자의 존엄으로 증명하며 시대의 대반전을 이뤄내고 있었어요. 이한열 돌아보니 동학농민들이, 독립운동가들이, 4·19의 의인들이, 스무 살 거리에서 함께 싸운 젊은 동지들이 촛불과 한 몸이 돼 마주 걸어가고 있더군요. 3·1운동 이후 100년의 경험과 기억이 이 새로운 혁명을 끌고 가고 있었어요. 박종철 우린 그것을 공동체의 기억이라고 부르지요. 내면에 흐르던 좌절의 기억과 시대의 모순이 만든 상처가 위기의 순간 각자도생으로 분리된 개인을 견고하게 묶어 촛불연대를 만든 것이죠. 그 자리에 모인 모두가 똑같은 목소리를 냈던 것은 아니에요. 평화집회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했으니까요. 하지만 광장의 시민들은 그 ‘다름’과도 함께 했죠.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모여 화음을 만들어냈어요. 비정규직, 해고당한 노동자, 장애인 등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요. 그해 겨울 촛불 광장은 민주주의의 현현이었어요. 이한열 박종철 열사의 형 박종부씨가 12차 촛불집회 때 연단에 올라 한 말이 생각나네요. “이제 곧 저는 살아오는 종철이를 만날 겁니다. 시퍼렇게 되살아오는, 살아서 돌아오는 민주주의를 만날 겁니다. 저는 종철이를 부둥켜안고 고맙다고,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다시는 쓰러지지도 말자고 말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반드시 승리합시다.” 박종철 세월호 아이들, 공권력에 죽임당한 백남기 농민, 용산 철거민 등 작고 힘없는 이들의 혼백이 그날 광장에서 다시 살아난 듯했죠.이한열 30년 전 6월 항쟁 때도 우리는 ‘연대’했는데, 왜 미완의 혁명으로 그쳤을까요. 나와 내 친구들은 최루탄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고, 고향도 출신 학교도 제각각인 직장인들이 ‘넥타이 부대’라는 이름으로 직장이 아닌 거리로 뛰어나왔어요. 시민들은 자동차 경적을 울리고 손수건을 흔들었죠. 박종철 독재를 무너뜨리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확대된 민주주의의 공간을 채울 새로운 시대정신을 만들어 내지 못해서였기 때문이 아닐까요. 민주화 이후에도 30년 가까이 박정희 시대의 ‘잘살아 보자’는 성장 담론이 한국사회를 지배했죠. ‘잘산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물음과 성찰이 부족했어요. 그러다 보니 분명히 물질적으로는 풍요해졌는데 삶의 내용은 빈약해지고 양극화의 고통이 줄기는커녕 더 커진 것이죠. 내일의 희망이 없는 청년들은 이를 ‘흙수저’, ‘헬조선’,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란 말로 표현한다지요? 이한열 정치권도 항쟁 정신을 받아안지 못했죠. 당시 야당 지도자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단일화하지 못해 결국 대통령 자리가 신군부 출신 여당 후보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돌아갔어요. 박종철 하지만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다 스러진 나의 죽음과 시위 도중 최루탄에 머리를 맞은 이한열 열사의 죽음이 헛된 것은 아니었어요. 6월 항쟁 때 혁명의 시간을 경험한 청년들이 2017년 어머니, 아버지가 되어 자녀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다시 한번 혁명을 이뤄냈으니까요. 이한열 확실히 6월 항쟁 때와 달리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온 이들이 다양했어요. 영국 로이터 통신도 ‘학생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들이 군중 곳곳에서 보였다. 대규모의 평화적인 행진이었다. 이전 시대의 양상과는 달랐다’고 보도했어요. 외신도 연령대와 계층이 다양해진 새로운 형태의 시위에 관심을 보였죠. 박종철 저는 그것을 직장과 가정의 일상에서 시작된 민주주의라고 부르고 싶어요. 한 사람 한 사람이 내 삶을 망치는 것들과의 분투를 통해 일상에서 민주주의로 훈련된 것이죠. 결국 민주주의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인간답게 대접받는 세상을 위해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없애 가는 과정이거든요. 이한열 예. 30년 전 우리가 독재 정권 하나 타도하자고 거리로 나선 게 아니듯 2017년의 촛불도 낡고 부패한 정권 퇴진을 넘어 새로운 삶, 새로운 시대정신을 원했기에 광장에 모인 것으로 생각해요. 박종철 저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촛불혁명의 도화선이 됐지만 광장을 메운 시민들이 외친 ‘이게 나라냐’라는 절규의 기저에는 노력해도 달라지지 않는 현실에 대한 폭발할 듯한 분노가 쌓여 있었다고 봐요.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돈도 실력이야, 네 부모를 원망해”라는 말로 가난해서 자식한테 미안한 부모의 마음에, 박탈당한 청춘의 울분에 불을 붙였죠. 이런 마음이 모여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공정’이란 새로운 시대정신을 제시했어요. 이한열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공정은 민주주의를 일컫는 또 다른 말이기도 해요. 지난 역사가 증명했듯 내 삶의 주도권과 의사 결정권을 극소수 기득권에 빼앗긴다면 민주주의는 길을 잃고 말 거예요. 박종철 촛불혁명이 새로운 시대정신을 잉태했다고는 하나 그것을 완성한 것은 아니에요. 얼마 전 태안화력발전소의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김용균씨가 안전 매뉴얼마저 지켜지지 않은 일터에서 처참하게 숨졌어요. 2016년 구의역에서 홀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사고로 숨진 김모군의 가방에도, 김용균씨의 가방에도 컵라면이 들어 있었죠. 밥 한 끼 제대로 챙겨 먹을 시간도 없이 하청 노동자란 이유로 위험에 노출된 사업장에서 일해야 했어요. 위험의 외주화를 막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며칠 전 겨우 국회를 통과했죠. 법 개정까지 28년이 걸렸어요. “우리 용균이와 같이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을 살려 달라”는 김용균씨 어머니의 호소가 법안 통과를 끌어냈어요. 이한열 너무나 참담한 일이에요. 우리 사회 곳곳에는 제2의 김군이, 또 다른 김용균씨가 있어요. 곳곳에서 낡은 구조가 개인의 삶을 짓누르고 무너뜨리고 있어요. 70년간 이 나라를 지배해 온 기득권 동맹체의 뿌리는 너무나 깊고 단단해요. 3·1운동 이후 100년을 마감하고 촛불혁명으로 향후 100년을 열어젖힌 촛불 시민의 삶은 이 적폐의 뿌리를 뽑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해요. 나를 짓누르는 게 무엇인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무엇도 바꿀 수 없어요. 박종철 그런 면에서 향후 100년의 민주주의는 안과 밖 동시의 혁명으로 설계해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세상을 바꾸는 것은 곧 내 삶을 바꾸는 것이니까요. 이한열 정권이 바뀌었다고는 하나 개인의 삶에는 당장 큰 변화가 없을 거예요. 하지만 우린 촛불 혁명을 경험한 역사적 존재들이에요. 나라를 나라답게 세우는 개혁이 지난하더라도 전환의 계곡을 낙오자 없이 벗어나 함께 봉우리에 오를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이 있다면 굽이치더라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혁명은 곧 끈질긴 저항이니까요.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판빙빙 탈세 폭로한 추이융위안 또 다른 폭로전 나서

    판빙빙 탈세 폭로한 추이융위안 또 다른 폭로전 나서

    중국 영화배우 판빙빙의 탈세를 폭로했던 추이융위안(崔永元) 전 중국중앙(CC)TV 유명 앵커가 이번에는 중국최고인민법원의 비리를 들추고 나섰다.  추이는 지난 27일 중국판 트위터인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중국 산시성의 광산권이 2년간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도둑이 법원에 들어갈 수 있는가? 심지어 쥐도 할 수 없다”며 인민법원이 설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최고인민법원은 지난 29일 약 1000억 위안에 이르는 사라진 광산권 서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하며 추이의 정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법원 관계자가 규칙을 어긴 것이 발견되면 심각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이의 폭로 직후에는 광산권 서류 실종이 사실이 아니라고 최고인민법원은 주장하면서 서류가 사라지거나 도난당했다는 것은 헛소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위린 카이치라이(凱奇萊) 에너지 투자 회사와 산시성의 시안 지질학 및 광물 탐사 개발 연구소 측이 추이가 사라졌다고 주장한 광산권 소송의 당사자들이다. 카이치라이 에너지 투자회사가 1000억 위안에 이르는 광산권 계약을 어기고 다른 회사에 넘겼다는 것이 소송의 쟁점이었다.  지난해 12월 최고인민법원은 개인 회사인 카이치라이 에너지 투자회사가 소송에서 승리했다고 판결했으며 당시 중국 언론은 사법 당국이 개인 회사의 권리를 보호한 사례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사건을 맡았던 최고인민법원의 판사 왕린칭은 그의 사무실에서 서류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의 사무실 밖에 있던 두 대의 감시카메라가 모두 망가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고인민법원은 소송 관련 서류가 사라진 사실을 2년 동안 알리지 않았으며 내부 조사를 벌이거나 경찰에 절도를 보고하지도 않았다.  추이는 “거짓말을 안하는 것이 공권력에 대한 기본 요구이며 얼마나 큰 위험을 무릅쓰고 최고인민법원의 위법을 들추는 데 감히 증거도 없이 말하겠는가? 당신들(최고인민법원)은 입만 열면 헛소문이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비열하고 파렴치하다”고 성토했다. 또 웨이보를 통해 밝힌 내용이 진짜라는 것을 인정하고 재판 규율을 위반한 사람을 문책한 뒤 헛소문을 내지 않은 자신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추이는 “법원에서 서류를 분실하고 신고하지도 않는다면 어떻게 중국 인민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겠는가”라며 “아무리 높은 관직에 있는 사람이라도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판빙빙의 탈세 폭로 이후 살해 위협까지 받았던 추이는 중국전매대학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최근 ‘할 말이 있다(有話說)’란 제목의 책을 펴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1조 7000억원’ 메가밀리언 복권 당첨자, 두달째 ‘오리무중’

    ‘1조 7000억원’ 메가밀리언 복권 당첨자, 두달째 ‘오리무중’

    지난 10월 23일 미국 메가밀리언 사상 최고액인 15억 3700만 달러(약 1조 7300억원)의 당첨자가 두 달째 나타나지 않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메가밀리언 사상 최고액인 15억 3700만달러의 당첨자가 아직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았다.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 기한은 당첨 번호가 발표된 날로부터 180일로, 내년 4월 21일까지다. 미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15억 달러가 넘는 당첨금을 고려할 때 아직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모르지만 추측은 무성하다. WP는 “복권을 샀던 사람이 복권을 분실했거나, 잭팟을 터뜨림으로써 받게 될 엄청난 사회적 시선을 어떻게 피할지 등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약 기한 내에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당첨금은 복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44개주에 돌아가게 된다. 복권이 판매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는 1120만달러를 받게 되며 이는 주 당국의 교육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남영동 대공분실, 민주인권기념관 재탄생

    남영동 대공분실, 민주인권기념관 재탄생

    군사정권 시절 인권탄압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서울 용산구 옛 남영동 대공분실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기리는 장소로 다시 태어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05년부터 경찰청 인권센터로 사용되던 남영동 대공분실의 관리권을 경찰청에서 넘겨받아 이곳에 민주인권기념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관 행사는 26일 열린다. 사진은 경찰청 인권센터 내 고 박종철 열사 기념전시실. 뉴스1
  •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김유정, 아찔 동거 “심쿵 벽 밀착”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김유정, 아찔 동거 “심쿵 벽 밀착”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과 김유정의 아찔한 동거가 시작된다.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연출 노종찬, 극본 한희정, 제작 드라마하우스, 오형제) 측은 10회 방송을 앞둔 25일, 입주 도우미로 변신한 오솔(김유정 분)과 선결(윤균상 분)의 달달한 한집살이 풍경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선결은 오랜 망설임 끝에 오솔에게 진심을 전했다. 그 마음이 닿은 듯, 청소의 요정에 복귀한 오솔과 선결 사이에는 핑크빛 ‘썸’의 기류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오솔이 법률사무소 청소 중 중요한 문서를 분실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됐고, 결국 선결의 만류에도 회사에 피해를 줬다는 죄책감에 사직서를 냈다. 오솔의 빈자리가 못내 아프고 힘든 선결. 뜻밖에도 그녀를 다시 만난 곳은 자신의 집이었다. 입주 도우미를 자처하며 선결의 집에 발을 디딘 오솔. 예기치 못한 동거를 시작하게 된 두 사람의 관계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기대와 설렘을 증폭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설렘과 긴장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한집살이가 담겨있다. 오솔의 깜짝 등장에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선결과 달리 담담히 물컵을 내미는 오솔의 대비되는 표정이 흥미롭다. 긴 머리를 싹둑 자른 오솔의 확 달라진 분위기도 심경변화를 내포하는 듯 호기심을 자극한다. 선결과 오솔의 한집살이는 설렘과 긴장의 연속. 한 공간에 있는 오솔의 존재가 낯설지만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선결의 변화도 포착됐다. 거실 소파에 잠든 오솔이 걱정돼 밤잠을 설치는가 하면, 이불까지 챙겨주는 따뜻한 배려가 설렘을 유발한다. 평온해 보이던 오솔도 떨리기는 마찬가지. 금방이라도 닿을 듯 ‘초밀착’ 상태로 마주한 선결과 오솔 사이를 오가는 눈빛이 심박수를 높인다. 오늘(25일) 방송되는 10회에서 선결과 오솔의 달달하고 짜릿한 한집살이 로맨스가 펼쳐진다. 완전무결한 선결의 공간에 침투한 귀여운 세균 오솔의 비밀스러운 미션과 오직 오솔에게 만 무장해제 되는 철벽남 선결의 직진 모드가 설렘 지수를 무한 상승시킬 전망. 오솔을 선결의 입주 도우미로 부른 권비서(유선 분)의 빅피처 역시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진은 “장선결 개조 프로젝트를 위해 입주 도우미로 변신한 길오솔의 활약이 펼쳐진다. ‘솔결커플’의 예측 불가 한집살이 로맨스가 2막의 문을 열면서 더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니 놓치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10회는 오늘(25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남영동 대공분실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재탄생한다

    남영동 대공분실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재탄생한다

    군사정권 시절 인권탄압의 상징이었던 남영동 대공분실이 민주인권기념관으로 다시 태어난다. 경찰청 전신인 치안본부가 1976년 10월 설립한 남영동 대공분실은 1987년 1월 박종철 열사가 이곳에서 고문받다가 숨지는 사건으로 그해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6일 현재 경찰청 인권센터로 쓰이는 남영동 대공분실의 관리권을 경찰청으로부터 이관받는 행사를 26일 개최한다. 행안부는 대공분실 터에 민주인권기념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정부 인사들은 본 행사에 앞서 대공분실 정문에서 입장하는 시민을 직접 맞이하는 환영식을 마련해 관리권 이관과 기념관 건립의 의미를 새기기로 했다. 이날 이관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안부 장관, 민갑룡 경찰청장 등 정부인사를 비롯해 남영동 대공분실 고문피해자, 희생자 유가족, 민주인권기념관 건립위원회 위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직지 소재 첫 영화 나왔다

    직지 소재 첫 영화 나왔다

    현존하는 금속활자본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지를 소재로 한 영화가 처음으로 제작됐다. 직지를 다룬 연극이나 다큐멘터리는 있었지만 극영화는 최초다. 화제작은 채승훈(52)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우리’다. 21일 롯데시네마 청주에서 시사회를 갖는다.이 영화는 극작가이자 장애인인 주인공이 직지에 대한 글을 쓰면서 직지가 만들어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직지가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된 것 처럼 이 영화 역시 대부분 청주에서 촬영됐다. 주요 배우들은 청주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들이다. 채 감독과 촬영감독을 맡은 김영철(52)씨는 청주대 연극영화과 동문이다. 실제 장애인이며 주인공 ‘우리’역을 맡은 조우리(36)씨는 청주의 충북대를 졸업했다.2015년 12월 크랭크인 된 영화는 열악한 재정상황과 싸우며 3년만에 완성됐다. 관내 대학과 병원, 기업체 등의 지원과 배우들 재능기부가 있었기에 촬영을 끝낼수 있었다. 청주의 자랑인 직지를 세계에 알리기위한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소문이 나자 모두가 선뜻 나섰다. 채 감독은 “모두가 평등하게 공유할수 있는 금속활자처럼 영화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보며 직지를 이해할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해외 영화제 출품을 통해 직지 하권이 프랑스에 있는 안타까운 상황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속에서 남녀 주인공이 서로 만나 상처를 회복한다”며 “직지 역시 분실된 상권이 찾아지고 하권이 돌아와 서로 만나기를 희망해본다”고 덧붙엿다.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된 직지는 2001년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이폰이 날 살렸다”…방수 기능 덕분에 구조된 조난객

    “아이폰이 날 살렸다”…방수 기능 덕분에 구조된 조난객

    스마트폰 방수 기능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사례가 알려졌다. 미국 국적의 28세 여성 레이첼 닐은 지난 10월말, 친구들과 함께 오키나와 섬 인근에서 배를 타고 바다 여행을 즐기다가, 큰 파도에 부딪혀 배가 난파되는 사고를 당했다. 바다에 빠진 닐의 친구들은 조난 신고를 하고 도움을 요청하려 했지만,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이미 물에 젖어 먹통이 된 상태였다. 이중 유일하게 ‘멀쩡’했던 것은 닐의 스마트폰인 애플 아이폰8이었다. 닐의 아이폰8은 물에 완전히 잠긴 뒤 20분 후에도 정상적으로 작동됐고, 곧바로 구조대에 연락해 구조요청을 할 수 있었다. 닐과 친구들은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여전히 작동하는 아이폰8으로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후 닐과 친구들은 구조대의 도움으로 무사히 바다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6년간 미국의 재해대책기구인 연방 긴급 사태 관리청(FEMA)에서 근무해 온 닐은 여행 중에도 재난에 대비해 각종 비상물품을 소지해 왔다. 그녀가 아이폰8을 구매한 것 역시 방수 성능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배가 뒤집힌 뒤 뭍으로 나오려 했지만 파도가 너무 세서 그럴 수 없었다. 주위에 배가 없어 구조요청도 어려운 상태였다”면서 “하지만 방수기능이 있었던 아이폰8으로 구조대에 연락했고,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빠르게 구조요청을 하지 않았다면 상어의 공격을 받았거나, 혹은 더 큰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었다”면서 “생명을 구해 준 기기와 과학기술에 매우 놀라고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닐과 친구들의 사연은 SNS를 통해 팀 쿡 애플 CEO에게까지 전해졌으며, 팀 쿡은 "당신들이 무사해 매우 다행이다"라는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치매 엄마 위해 매일 교복 입는 30대 남성 사연 감동

    “엄마, 지금 일어났어요. 오전에 어문 수업이 있어요 저녁에 이야기해요. 휴대폰은 안 가져가요.” “그래, 아들아.” 평범한 남학생과 엄마의 대화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미 직장인이 된 성인 남성과 엄마의 채팅 메시지다. 3년 전 왕 씨(31)의 모친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 엄마의 기억은 아들의 고등학교 시절에 멈추어 섰다. 이미 대학을 졸업해 직장을 다니는 왕 씨는 엄마를 기쁘게 하기 위해 매일 오전 6시 30분에 기상하고, 저녁 9시에는 공부를 하며, 밤 10시 30분에는 잠자리에 든다. 또한 왕 씨에게는 빠뜨릴 수 없는 일상이 있다. 매일 저녁 고등학교 시절 교복으로 갈아입고 엄마와 한 시간 동안 영상 통화를 하는 것이다. 그는 “처음에는 엄마의 기억을 고치기 위해 수없이 노력했지만, 문득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면서 “엄마가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면 내가 엄마 기억 속의 아들로 살아야겠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매일 새벽 일찍 일어나 메시지를 보내고, 저녁이면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채 한 시간 가까이 엄마와 대화를 나눈다. 이 시간 동안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 휴대폰은 항상 ‘비행모드’로 설정한다. 그의 사연은 최근 그가 분실한 휴대폰을 주운 한 행인에 의해 알려졌다. 왕 씨가 분실한 휴대폰은 회사에서 테스트용으로 지급한 것이라 비밀번호 잠금 설정을 해두지 않았다. 휴대폰을 주운 행인은 휴대폰 메신저를 통해 그의 동료와 연락이 닿았고, 휴대폰을 돌려주기 위해 그의 회사에 도착했다. 하지만 메신저 내용을 보고 당연히 ‘고등학생’일 거라 여겼던 주인이 30대 직장 남성이라는 사실이 의심스러웠다. 이에 왕 씨는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았고, 왕 씨의 효심 깊은 스토리는 회사와 인터넷에 일파만파 퍼지며 찬사가 쏟아졌다. 그제야 직장 동료들은 왕 씨가 “왜 매일 새벽 일찍 출근하는지”, “왜 야근을 하지 않는지”, “왜 매일 저녁 한 시간 동안 휴대폰 연결이 되지 않는지”를 완벽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는 3년간 이렇게 매일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엄마와 영상통화 중이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 시험 및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그는 “매일 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그 시절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니 즐겁다”고 말했다. 그의 사연에 감동한 같은 회사 여직원은 그의 연인이 되었다. 현재 그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연애 사실을 알릴 수 없지만, 천천히 엄마를 이해시켜 여자친구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를 만나러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사진=청두완바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잠자는 예금·보험금·포인트… 깨우면 ‘연말 보너스’

    잠자는 예금·보험금·포인트… 깨우면 ‘연말 보너스’

    관리 소홀 땐 범죄 악용·도둑 맞기도 휴면 예·보험금 올 8월 기준 1조 넘어 금융포털 ‘파인’ 조회 1분도 안 걸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로 미리 발견도 주식 자산은 예탁결제원 홈피서 확인재테크를 생활화하고 푼돈도 늘 절약하는 ‘짠테크’를 하면서도 잊고 방치하는 내 자산도 있다. 바로 ‘잠자는 돈’이다. 휴면예금, 휴면보험금 등의 자산은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범죄에 악용되거나 도둑을 맞기도 한다. 시간이 오래 지나면 금융기관이나 유관기관이 수익으로 처리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잠자는 내 돈을 확인하고 거래를 안한다면 없애는 것이 좋은 이유다.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휴면예금은 8246억원, 휴면보험금은 5746억원에 달한다. 이번 연말에는 쌓인 지 약 5년이 되면 소멸되는 카드 포인트나 잘못 냈거나 많이 냈던 보험료나 세금도 꼼꼼히 챙겨보자. 조회하는 곳은 자산 유형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방법은 비슷하다.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FINE)의 ‘잠자는 내 돈 찾기’ 페이지에 조회하는 사이트의 링크가 정리돼 있다. 담당 기관에 전화를 걸어도 된다. 휴대전화 인증이나 공인인증서로 조회할 수 있어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은행의 휴면계좌는 은행연합회가 운영하는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sleepmoney.co.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우체국 등의 휴면계좌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예·적금은 5년 이상, 보험금은 3년 이상 거래하지 않으면 휴면계좌가 된다. 자녀의 식비 등을 내기 위해 만들었던 스쿨뱅킹이나 이자 자동이체 통장 등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로만 접속할 수 있고 2003년 이후에 거래가 없던 계좌만 볼 수 있다. 2003년 이전 계좌까지 보고 싶다면 계좌통합관리서비스(accountinfo.or.kr/m.payinfo.or.kr)로 가면 된다. 이 서비스에서는 1년 이상 거래하지 않아 비활동계좌로 분류된 계좌도 확인할 수 있다. 즉 휴면계좌가 되기 전에 발견해 관리할 수 있다. 은행 외에도 저축은행도 조회가 가능하고 지난 4일부터는 상호금융의 휴면 계좌까지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상호금융의 휴면계좌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에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은행권 계좌는 홈페이지에서 바로 계좌를 해지할 수 있다. 본인의 다른 계좌로 잔고를 옮기거나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지정기부금 단체여서 공제한도(개인 10~30%) 안에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체할 때 세금이나 이체 수수료(약 500원)가 청구될 수 있는데 해지 예상금액이 0원 미만이면 이체는 할 수 없다. 은행 계좌여도 실명인증이 안 된 계좌라면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주식과 관련된 휴면 자산은 대부분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에서 조회하거나 전화해 확인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미수령 주식은 1574억원, 실기주 과실 배당금은 355억원이다. KB국민·KEB하나은행에서도 주식이 배정됐지만 아직 받지 않은 주식(미수령 주식)이나 주식을 출고하고 명의를 본인 명의로 바꾸지 않은 주식(실기주 과실)을 조회할 수 있다. 미수령 주식은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공인인증서 또는 휴대전화 인증으로 볼 수 있지만 실기주 과실 조회는 회사명, 회수, 주권번호가 있어야 한다. 미수령 주식을 찾으려면 예탁결제원이나 국민은행, 하나은행에서 신분증과 증권카드 등을 확인하고 받을 수 있다. 실기주 과실은 증권회사에 실물 주식을 넣은 다음에 청구해야 한다. 주권을 잃어버렸다면 분실신고해 재발행받아야 한다. 다만 6개월간 거래가 없는 10만원 이하 주식 계좌인 휴면 주식 계좌는 통합 조회하는 서비스가 없어 개별 증권사에 휴면 계좌 조회 서비스에서 찾아야 한다. 신용카드 포인트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www.cardpoint.or.kr)에서, 환급받지 못했던 공과금 등은 민원 24에서 볼 수 있다. 자산을 맡겼던 금융기관이 파산했다면 예금보험공사(http://www.kdic.or.kr/protect/custom_not_receive_search.do)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부선 “부녀회장 아들이 노트북 훔쳐” 허위글 올려 벌금 300만원

    김부선 “부녀회장 아들이 노트북 훔쳐” 허위글 올려 벌금 300만원

    배우 김부선씨가 ‘난방 비리’ 문제로 사이가 안 좋았던 아파트 부녀회장의 아들이 노트북을 훔쳤다는 허위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정혜원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2016년 5월 30일 자신이 거주하던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독서실에서 발생한 노트북 분실 사건과 관련해, 당시 아파트 부녀회장 윤모씨의 아들이 노트북을 훔쳤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같은 해 6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서실에서 노트북 훔친 학생이 어떤 거물의 아들이라는 정황이 드러났거든요. 지속적으로, 악의적으로 날 괴롭히고 선량한 주민들을 괴롭히는 엽기녀. 그녀 아들이라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 이 글에 “피해자는 도난 당한 장소에서 나간 아이를 특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소 취하하라고 종용해 취하까지 했다고 합니다”라는 거짓 내용의 댓글도 달았다. 김씨는 지난 2013년 아파트 일부 가구가 난방비를 실제 사용량보다 적게 낸다며 ‘난방 비리’ 의혹을 제기해 일부 주민들과 갈등을 겪었다. 2016년 3월 김씨는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으로 선출됐으나 주민들과의 갈등으로 스스로 물러났다.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아파트 내 도난 사건을 해결하려는 공공의 목적으로 글을 게시했고 비방 목적이 없었다”면서 “게시글에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대상을 익명 처리하고 있으나 김씨와 윤씨가 지속적으로 갈등 관계에 있었던 탓에 이 글을 본 사람들 중 다수가 그 대상이 윤씨임을 인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아무런 객관적 증거가 없음에도 훔친 정황이 나타났다고 표현한 점은 비방 목적이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5만 고시생의 성지는 ‘인생 고시생’ 안식처 됐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5만 고시생의 성지는 ‘인생 고시생’ 안식처 됐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30회 신림동(대학촌과 고시촌) 편이 지난 24일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대학교 정문을 출발한 참석자들은 서울대 관악캠퍼스 안 예술관(서울미래유산)과 규장각을 둘러본 뒤 캠퍼스를 빠져나와 첫눈이 제법 소담스레 쌓인 관악산 둘레길을 따라 걸었다. 또 서울미래유산이지만 지난해 폐차된 콜럼버스 스넥카와 폐가 일보 직전의 조각가 전뢰진 가옥에서 서울미래유산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생각을 나눴다.고시촌과 녹두거리, 지난해 조성한 민주열사 박종철 거리, 임대료를 견디지 못해 자리를 옮긴 사회과학 전문서점 ‘그날이 오면’에서 투어를 마무리했다. 1981년 이후로 가장 많은 양의 첫눈이 펑펑 쏟아진 날, 지하철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 정문까지 버스가 끊기는 바람에 출발 시간이 30분 지연됐다.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가 시작된 이래 첫 ‘천재지변’이 발생했지만 참가자들은 불평 없이 미끄러운 고갯길을 걸어서 올라왔다. 그리고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첫눈을 즐겼다. 관악산은 어떤 장소의 역사를 갖고 있을까. 서울을 정치·지리학적으로 설명할 때 역사도심은 한양도성이 에워싸는 내사산(內四山·백악산-인왕산-남산-낙산) 안쪽을 가리킨다. 도성 안에 내수(청계천)가 흐르고 외수(한강)가 도성 밖을 감싸고 있다. 도성 바깥의 북쪽 삼각산(해발 836m), 서쪽 덕양산(125m), 남쪽 관악산(629m), 동쪽 용마산(348m)을 외사산(外四山)이라고 부른다. 외사산은 내사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성저십리(성 밖 십리)와 외사산 영역은 다르다. 성 밖 십리의 북쪽은 비봉~정릉동, 동쪽은 미아리~용답동, 남쪽은 한강변, 서쪽은 역촌동~모래내를 이른다. 도성 밖 십리는 서울의 통치 영역인 반면 외사산은 경기도에 속했다. 한강 이북의 성 밖 십리와 외사산의 영역은 겹치는 곳이 많지만 한강 이남은 소외됐다. 서울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생산기지이자 문화적으로 서울권에 속하는 강남지역은 관악산 안쪽에 있으면서도 서울에 속하지 않았다. 서울의 풍수개념에서 삼각산은 백두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조상산(祖上山)이요, 지리산에서부터 뻗어 오른 관악산은 임금이 아침마다 알현하는 조산(朝山)이었다. 서울의 남과 북을 잇는 축선(軸線)은 삼각산과 관악산 선상에 있다. 광화문네거리에서 보면 서울의 주산 백악산과 경복궁이 직선 라인에 있지 않은 걸 알 수 있다. 서울의 남북 간 축선은 삼각산~백악산~경복궁~숭례문~관악산으로 그어졌기 때문이다. 관악산 정상은 마치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듯했다. ‘갓 모습의 산’이란 뜻의 ‘갓뫼’라고 부르고, 관악(冠岳)이라고 썼다. ‘벼슬 산’이라는 이름도 쓰였다. 조선 개국 초 무학대사는 관악산이 화산(火山)이고, 목멱산(남산)은 목산(木山)이어서 관악산 화기가 목멱산 나무를 불쏘시개 삼아 도시를 태운다고 예언했다. 정도전을 중심으로 한 신진사대부들은 관악산의 화기를 막고자 남대문(숭례문) 편액을 세로로 세워 부적을 삼았고, 남대문 앞에 남지(南池)라는 큰 연못을 파서 방화수를 채웠다. 불이 길을 따라 올라오지 못하도록 직선도로(세종대로)를 닦지 않고, 숭례문에서 지금의 남대문로를 따라 보신각까지 둘러간 뒤 운종가(종로)에서 꺾여 육조대로(광화문광장)에 이르도록 정(丁)자형 길을 닦았다. 그것도 모자라 지금의 광화문네거리에는 황토마루라는 낮은 언덕을 쌓아 관악산의 불길이 대궐에 미치지 못하게 막았다. 불을 먹고 산다는 상상 속 동물 해치 두 마리에게 광화문 앞을 지키게 했다. 모두 5겹의 방화장치를 할 정도로 관악산 화기를 두려워했다. 관악산 기슭 지금의 신림동, 봉천동과 금천구 시흥동 일대는 신라와 고려시대에는 금주, 조선시대엔 금천이라고 불렸다. 고려 강감찬 장군의 5대조 강여청이 터를 잡았으며, 부친 강궁진은 고려 창업과 후삼국 통일에 공을 세워 삼한벽상공신에 책봉됐다. 장군이 태어난 관악구 낙성대동 218의 14번지 생가 앞마당에 탄생기념 삼층석탑을 세울 정도의 떵떵거리는 호족이었다. 신림동(新林洞)이라는 지명은 경기도 시흥군 동면 신림리에서 비롯됐다. 서울대 캠퍼스 안 자하연이라는 연못은 의성 김씨가 모여 사는 자하동이라는 집성촌에서 따온 이름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야영장 등 군사시설로 썼고, 1963년 서울에 편입되면서 해방촌, 청계천, 이촌동, 대방동 등지에서 쫓겨난 판자촌 주민을 수용하는 철거민 정착촌을 형성했다. 1970년대까지 도시빈민의 무허가 건물이 난립하는 기반시설 부재의 우범지대였다. ‘돼지막’이라는 절간 분위기의 하숙방 몇 채가 고시촌의 원조이다. 1969년 서울대를 ‘한강 이남 수원 이북’으로 옮기는 관악캠퍼스 건립계획이 확정됐다. 태릉, 신갈 일대, 과천, 안양 등이 후보지 물망에 오른 끝에 관악컨트리클럽이 있던 골프장 용지가 낙점된 것이다. 일부에선 “서울대 종합화는 구실이고, 데모 막으려고 한곳에 모아놓은 것”이라는 말이 떠돌았다. 1975년 2월 28일 동숭동에서 관악산 중턱으로 옮긴 서울대의 시위와 저항정신은 1980~1990년대 민주화운동의 열풍으로 타올랐다. ‘관악산의 화염이 나라를 태울 것’이라던 무학대사의 예언이 들어맞은 셈이다. 서울대 정문과 신림동 일대를 중심으로 동맹휴업, 수업거부, 시위, 이념서클활동이 들불처럼 번졌다. 시인 김지하는 ‘숨죽여 흐느끼며/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타는 목마름으로/타는 목마름으로/민주주의여 만세’라고 노래했다.학사주점 ‘녹두집’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이용하는 주점, 인쇄소, 당구장, 서점, 사진관, 슈퍼 등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오늘날 유흥가로 바뀐 녹두거리다. 독재정권에 저항하던 젊은 지성의 의식화 공간이요, 은신처였으며, 화염병 제조 공장지대였다.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문 끝에 숨진 박종철의 하숙집이 있던 골목이었다. 1980년대 말 고시학원이 등장하고, 사법고시를 통해 법조인을 대거 선발하던 1990년대가 되자 전국의 고시생이 신림동으로 모여들면서 신림동 고시촌은 전성기를 맞이했다. 녹두거리는 ‘녹두 베가스’로 불렸다. 녹두거리의 인문사회과학서점들은 서울대 학내 시위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1980~1990년대 ‘그날이 오면’, ‘전야’, ‘열린글방’ 등은 녹두거리의 서점 트로이카로 꼽힌다. 주민의 절반 이상이 고시생이었고, 전국에서 몰려든 고시생 5만명이 북적거리던 호시절이었다. 흔히 신림동이라고 불리던 신림9동은 2013년 행정명이 바뀌면서 대학동이 됐다. 고시촌은 2008년 로스쿨 도입을 꼭짓점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고시생들은 떠나기 시작했고, 고시 특수 때 신축한 고시원과 원룸의 공실률은 40%를 넘어섰다. 수많은 서점, 헌책방, 복사집, 고시식당, PC방이 문을 닫았다. 그러나 관악구는 여전히 서울에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동네다. 10집 중 3집 이상이 1인 가구다. 서울 전역의 고시원 6곳 중 1곳이 관악구에 있다. 고시생들이 떠난 자리에 공무원시험이나 국가고시 준비생, 외국인 유학생이나 취업자, 새내기 직장인, 일용직 노동자, 기초생활대상자들이 스며들었다. 집값이 싸고, 물가가 저렴하고, ‘혼밥 혼술’ 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창문이 없고, 발조차 뻗을 수 없는 1평짜리 고시원은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취약계층의 안식처로 풍속도가 변했다. 2018년 신림동 고시촌은 등껍데기가 없는 달팽이처럼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민달팽이족’들이 잠시 머무는 밀실이다. 소설가 박민규는 단편 ‘갑을고시원 체류기’에서 “누구에게나 인생은 하나의 고시와 같은 것이 아닐까…인간은-누구나 밀실에서 살아간다. 그것은 고시를 패스하는 것보다 훨씬 힘든 일이다”고 고시촌 시대의 아픔과 자기성찰을 얘기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후암동 (문화주택단지의 어제와 오늘) ●일시: 12월 1일(토) 오전 10시~낮 12시 30분 ●집결장소 : 지하철 1호선 서울역 5번 출구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 앞 ●신청·안내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 (http://futureheritage.seoul.go.kr)
  • 동작 그만, 민방위 종이 통지서

    동작 그만, 민방위 종이 통지서

    스마트 시대에 발맞춰 서울 동작구가 전국 최초로 민방위교육 알림과 출결 관리를 스마트폰으로 단번에 해결한다. 동작구는 민방위 대원들에게 카카오톡 알림으로 민방위 교육·훈련 통지서를 발송하고 대원이 교육에 참석할 때 전송된 통지서의 QR코드로 출결도 처리한다고 26일 밝혔다. 새 시스템은 지난 9월부터 1~4년차 민방위 대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됐다. 내년부터는 대원 전체로 확대한다. 구는 “이메일이나 오프라인 방문 등으로 통지서를 나눠 주는 것보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카카오톡 알림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데서 이런 시스템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종이 통지서로 받으면 시간도 소요되고 분실할 경우 교육 참석을 잊어버리는 문제도 빈번히 생긴다는 민방위 대원들의 현실적 요구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조치다. 스마트폰을 통한 민방위 교육 알림으로 종이 통지서를 대면으로 전하는 데 고충을 겪었던 지역 통장들도 어려움을 덜게 됐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민방위 교육 알림톡과 출결 관리 시스템은 스마트 시대에 맞춰 행정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행정의 혁신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삶이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택배물건 받고도 깜빡한 고객, 택배기사에 폭언·폭행

    택배물건 받고도 깜빡한 고객, 택배기사에 폭언·폭행

    주문한 택배물건을 받고도 못 받았다면서 택배기사를 때린 남성이 경찰에 형사입건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9시 40분쯤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기사 B씨의 목과 정강이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배달을 주문한 물건이 오지 않았는데 왜 배송완료로 처리돼 있느냐고 항의했다. 하지만 A씨가 주문한 물건은 이미 지난 7월 배송이 완료됐고, A씨에게 확인문자 발송까지 완료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지난 20일 자초지종을 설명하려고 아파트를 방문한 B씨에게 ‘택배를 어디에 갖다뒀냐’면서 거칠게 항의했고, 급기야 주먹 등으로 B씨를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목격자도 A씨가 “반말로 욕설을 하면서 택배기사에게 고성을 퍼부었다”면서 “중요한 서류를 제때 받지 못해 수억원짜리 계약을 날리게 생겼다는 말도 반복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A씨는 경찰 조사가 시작된 뒤 집 안에서 택배를 발견한 뒤에야 “내가 착각했다”면서 경찰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쉬는 시간을 낼 수 없는 과도한 업무량과 휴일도 없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택배기사들은 고객들의 폭언·폭행에도 시달리고 있다. 서울노동권익센터가 지난해 발표한 ‘택배업 현황과 택배기사의 노동실태’ 자료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한 서울지역 택배기사 500명 중 56.8%(284명)가 지난 1년 간 고객으로부터 폭언을 들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2%(31명)는 폭행을 직접 경험했다고 한다. 또 응답자의 45.2%(226명)는 고객의 잘못으로 물건이 분실됐는데도 불구하고 택배물건을 배상한 경험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기남부경찰, 분실폰 해외 밀반출 조직 검거

    택시기사들로부터 분실 휴대전화 1000여 대를 사들여 중국으로 밀수출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장물취득 등 혐의로 휴대전화 밀수출 조직 총책 강모(33) 씨와 중간 매입책 김모(33)씨 등 6명을 구속하고 해외 운반책 유모(55)씨 등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손님들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김씨 등에게 팔아넘긴 박모(52)씨 등 택시기사 9명은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올 9월까지 서울·경기·인천에서 시가 10억원 상당의 휴대전화 1000여 대를 매입해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기사들은 승객좌석에서 휴대전화를 발견하면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을 틈타 서울 합정역 등에서 김씨 등 중간 매입책들을 만나 5만∼10만원을 받고 넘겼다. 매입책들은 넘겨받은 휴대전화를 화단 수풀 등에 숨긴 뒤 공중전화로 총책 강씨와 접선 장소를 정해 10만∼15만원에 되팔았다. 강씨는 번호판을 뗀 오토바이로 휴대전화를 수거한 뒤 유심칩을 제거해 별도 창고에 보관했다가 유씨 등 해외 운반책을 통해 대당 40만∼50만원을 받고 중국에 밀수출했다. 해외 운반책 대부분은 중국인 여행객이나 보따리상들이었다. 중국 내 장물업자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고용돼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외로 넘어간 휴대전화가 회수될 수 있도록 공항 보안업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중국 현지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해외 운반책 수사 과정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8억 6000만원 상당의 외화를 중국으로 밀반출하려 한 박모(52)씨를 적발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엔화와 홍콩달러 등을 압수했다. 박씨는 여행객 1인당 최대 미화 1만 달러까지 휴대가 가능한 점을 이용해 보따리상 79명을 고용해 외화를 몰래 반출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자금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송아량 서울시의원, “택시 승차거부, 행정처분 강화 동시에 서비스 개선 및 처우개선도 이뤄져야 할 것”

    서울시의회 송아량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9월까지 택시 승차거부 민원신고 건으로 적발된 서울택시는 2만7000여건에 달하지만 과태료를 부과한 택시는 3100건으로 약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5년 7760건, 2016년 7340건, 2017년 6906건 2018년 9월까지 4621건으로 여전히 승차거부가 황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중징계인 자격정지는 85건에 불과했으며 2307건은 경고에 그쳤다. 또한 현장단속 건으로 적발된 택시는 6037건으로 처분실적은 약 49%인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 승차거부 신고 및 적발 대비 행정조치가 미흡한 이유로는 민원인의 직접신고 건은 대부분이 120번을 통한 전화 신고로, 증거가 불충분해 처분율이 대체로 낮으며 처분권한을 갖고 있는 25개 자치구별로 담당자의 관심도와 역량에 따라 처분율의 편차가 크며 주의, 불문 등 형식적 처분이 많아 평균 처분율이 저조했다. 현장단속으로 증거자료가 비교적 확실한 단속건에 대한 처분도 자치구에서 처분권을 갖고 있는 동안은 처분율이 50%를 넘지 않았으나 작년 12월 현장단속 건에 대한 처분권을 시(市)로 환수 후 처분율이 약 87%로 급상승했다. 이에 서울시는 11월 15일부터 자치구에 위임한 택시기사에 대한 민원신고건, 택시회사 처분권 등 승차거부 행정처분 권한을 전부 환수해 직접 처분한다고 밝혔다. 또한 택시기사의 승차거부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승차거부 주요 발생지역인 홍대입구, 강남역, 동대문 등 연중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처분권에 따라 운전자격과 영업 허가 취소 등 삼진아웃제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 승차거부를 근절해 나갈 계획이다. 송 의원은 “승차거부 민원은 최근 3년간 택시 불편신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고질적 문제로 꼽혀왔다”며 “택시요금 인상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승차거부 민원해소 및 서비스 개선이 우선돼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행정처분 강화와 함께 택시 수급 불균형 등의 문제에 대한 개선 방안과 택시 운전자의 처우개선이 동시에 마련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생활정책연구원 소속의 MyPOL대학생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여 관계공무원에게 택시 현안문제 등을 질의하고 서울시의 택시 승차거부 근절을 위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MyPOL대학생들은 청년의 시각으로 시민들과 밀접한 생활정책 문제를 발굴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안하며 정책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생 정책연구단이다. 송 의원은 “젊은 청년들의 제안 내용이 충분한 고민과 연구를 통해 시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청년들과 정책에 대한 고민을 협업하는 모습이 앞으로 서울시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만한 것 같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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