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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허위 의혹’ 서울대 인턴증명서 확보… 조국 관여 수사 확대

    檢 ‘허위 의혹’ 서울대 인턴증명서 확보… 조국 관여 수사 확대

    曺장관 동기 자녀 인턴증명서도 발견 檢, 압수수색 영장에 조국 ‘피의자’ 적시 증거인멸교사·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조국·정경심 부부 모두 직접 조사 검토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과 대학 압수수색을 통해 조 장관 아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를 확보하고 발급 과정에 조 장관이 관여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조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실상 공범으로 판단, 부부 모두 직접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24일 조 장관의 자택과 자녀들이 지원한 대학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돌입했다. 검찰은 전날 연세대 압수수색에서 조 장관 아들이 입학 당시 제출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를 포함한 지원 서류를 확보했다. 면접과 서류 점수표는 압수하지 못했다. 연세대는 “조씨뿐 아니라 다른 지원자 모두 2018년 전기부터 2년치 점수표가 분실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에는 조 장관의 딸을 불러 2차 조사를 진행했다. 조 장관의 딸과 아들이 각각 2009년, 2013년 발급받은 인턴증명서는 허위 발급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하기 전 확보한 하드디스크에서 조 장관의 딸이나 아들, 조 장관 딸을 논문 제1저자로 등재해 준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뿐만 아니라 조 장관의 서울대 82학번 동기인 한 변호사 자녀의 인턴활동 증명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미완성본 파일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조 장관이 직접 관여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 변호사 자녀도 불러 조사했는데, ‘실제로 인턴을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 측과 소환 일정을 막판 조율 중이다. 이번 주 소환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사모펀드부터 자녀 입시문서 위조 의혹까지 정 교수를 상대로 조사할 사안이 많은 만큼 한 차례로 끝낼지, 여러 차례 부를지 고심하고 있다. 조 장관 가족 중 아직 검찰 조사를 받지 않은 조 장관의 동생, 어머니 등도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조 장관 관여 여부를 의심하고 있는 증거인멸교사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정 교수와 연관돼 있다. 정 교수는 조 장관 가족이 출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블루코어밸류업1호’ 관련 운용사 및 투자사 설립과 운영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조 장관 부부가 ‘직접 투자’했다고 본다면 자본시장법뿐만 아니라 공직자윤리법 위반도 적용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PB 김모씨를 동원해 조 장관 자택에 있는 PC의 하드디스크 등을 외부로 반출했다는 의혹은 증거인멸교사와 관련 있다. 김씨는 정 교수의 지시를 받고 하드디스크를 교체, 반출했고 이 과정을 조 장관도 알았다는 정황도 포착된 상태다. 현재까지 나온 정황을 보면 조 장관이 이런 과정을 알았는지, 묵시적 승인을 넘어서 적극 개입했는지를 밝혀내는 게 수사의 관건이다. 검찰이 법원으로부터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만큼 ‘결정적 증거´를 찾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천시 민방위 교육 전자통지·출결관리 큰 호응

    이천시 민방위 교육 전자통지·출결관리 큰 호응

    경기 이천시는 이달부터 경기도 최초로 스마트 민방위교육 전자통지 및 출결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스템 도입 전에는 마을 이·통장이 대원들의 주소지를 직접 방문해 종이통지서를 교부하였으나,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통지서 교부·수령에 어려움이 따랐다. 전자 통지 시스템 도입으로 통지서 미수령, 분실 등의 문제와 통·리장들의 교육통지서 배부에 따른 고충이 해결되었다. 시는 민방위 1~4년차 보충교육 대상자에게 교육 전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전자통지서를 발송해 교육을 안내하고, 민방위교육장에서는 참석대원이 전자통지서를 통해 생성한 QR코드를 활용해 출결 확인 및 교육참석 확인증을 생성 할 수 있다. 엄태준 시장은 “스마트민방위 교육 전자통지 및 출결관리 시스템을 통해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예산 절감, 통·리장들의 업무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행정에 IT 기술을 접목하는 등 시대적 흐름을 놓치지 않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행정서비스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대상자는 스마트민방위전자통지센터(https://cdec.or.kr)에 접속해 본인 인증을 거쳐 QR코드 생성 후 교육에 참석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공항서 발급 긴급여권 수수료 1만 5000원→5만 3000원 인상 추진

    공항서 발급 긴급여권 수수료 1만 5000원→5만 3000원 인상 추진

    내년부터 여권을 갖고 오지 않았거나 유효기간이 만료됐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긴급여권을 발급받을 때 내야 하는 수수료가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태호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여권정책심의위원회 제10차 여권행정분과위원회에서 긴급여권 발권 수수료를 1만 5000원에서 일반여권 발급 수수료와 동일한 5만 30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여권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외국에 체류하고 있는 가족이나 친·인척이 사고를 당하는 등 긴급한 사정이 있다는 점을 증빙할 서류를 사전 또는 사후에 제출한다면 긴급여권 발급 수수료로 2만원만 내면 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반여권보다 긴급여권 발급 수수료가 싸다 보니 긴급여권을 무분별하게 신청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데 따른 조치”라면서 “연내 시행을 목표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영국, 스웨덴 등 대부분의 선진국도 긴급여권 발급 수수료가 일반여권보다 높다는 점도 반영됐다. 인천국제공항 여권민원센터가 긴급여권을 발급한 사례는 2016년 1만 439건, 2017년 1만 4560건, 2018년 1만 8551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긴급여권 신청사유는 ‘유효기간 부족’(58%)과 ‘분실’(33%) 등 단순 부주의가 91%를 차지했다. 단순 분실이나 출국할 때 여권을 가져오지 않는 등 긴급을 요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긴급여권을 신청하는 사례가 많은 많다는 것이다. 긴급여권은 해외 체류 가족이나 친·인척의 중대한 사건사고 등 긴급 사유가 있는 경우 출국공항에서 발급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권 분실 건수는 총 68만 8801건으로 해마다 여권 분실률이 3% 이상 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민의 여권관리 인식 제고와 여권의 대외 신뢰도 강화를 위해 긴급여권 발급 수수료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녕? 자연]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유령그물’을 아시나요?

    [안녕? 자연]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유령그물’을 아시나요?

    어민들이 잃어버리거나 어업 후 아무렇게나 버린 폐그물이 유령처럼 바다를 떠돌며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얼마 전 몰디브 해안에서 발견된 바다거북만 해도 그렇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를 기반으로 수중 장비를 판매하고 수익금을 해양생태계 보호단체에 기부하고 있는 ‘오션 아르머’ 측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바다거북 네 마리가 이같은 유령그물 하나에 한꺼번에 뒤엉켜 버둥거리는 가슴 아픈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 바다거북들은 그물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며 바다 위를 떠다니다 겨우 구조됐다. 3주 전에는 폐그물에 앞지느러미와 몸통이 결박돼 제대로 헤엄치지 못하는 혹등고래 한 마리도 발견됐다. 오션아르머는 이 고래가 고통에 겨운 듯한 울음소리를 냈다고 밝혔다.한 달 전에는 해변에 떠밀려온 정체불명의 빨간 덩어리가 목격됐다. 익명의 제보자는 “자세히 보니 그물에 얽힌 바다거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를 본 노인이 다가가 그물을 한가닥 한가닥 일일이 끊어냈지만, 바다거북은 이미 숨이 끊어진 듯 눈을 감은 채 미동도 없이 널브러져 있었다. 그러다 그물이 모두 제거될 때쯤, 발 한쪽을 겨우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물 때문에 이미 많이 지쳐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던 것. 구사일생으로 그물에서 벗어난 바다거북은 한발 한발 힘없는 발걸음을 내딛다 이윽고 바다로 사라졌다.비슷한 시기 카누를 타고 바다로 나간 한 무리의 사람들도 유령그물에 걸린 바다사자와 마주쳤다. 그물에 목까지 감긴 바다사자는 잔뜩 겁을 먹고는 도움의 손길에도 이빨을 드러내며 버둥거렸다. 유령그물에 엉킨 새끼 바다사자가 해변에서 몸부림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사례도 있었다. 이때 바다사자는 그물을 제거해주려 조심스럽게 다가간 경찰에게 위협을 느끼고, 온몸이 결박된 상태에서도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약 3분간의 씨름 끝에 경찰이 유령그물을 걷어내자 바다사자는 도망치듯 재빨리 바다로 향했다.이렇게나마 구조된 바다 동물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매년 수많은 바다 동물이 유령그물 때문에 질식사하고 있다. 영국의 해양 포유류 병리학자 제임스 바넷(58)은 수십 년간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바다 동물을 부검했다. 그는 동물들을 죽음으로 내몬 것이 모두 유령그물이었다고 말한다. 바넷은 “부검한 바다 동물 4분의 1가량의 사인이 유령그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바넷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유령그물의 위협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폐그물에 걸려 죽는 바다 동물이 훨씬 많다는 지적이다.그는 2017년 영국 해안에서 그물 때문에 질식사한 돌고래 사체와 지난 5월 역시 그물에 뒤엉켜 죽은 채 떠밀려온 물범 사체를 공개하기도 했다. 유령그물에 걸려 죽은 물고기가 포식자를 유인해 다른 바다 동물이 연쇄적으로 그물에 얽히는 ‘고스트 피싱’(Ghost Fishing)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도 문제다. 그물의 분실과 폐그물 수거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해양 생물의 10%가 유령그물에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사용 후 방치되는 유령그물은 연간 4만4000톤. 이중 수거되는 물량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해수부는 유령그물로 인한 피해액이 매년 37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안양시, 범죄예방 ‘스마트안전시스템’ 서비스 본격 돌입

    안양시, 범죄예방 ‘스마트안전시스템’ 서비스 본격 돌입

    경기도 안양시가 여성과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를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첨단 안전시스템을 선보인다. 시는 ‘사회적 약자 스마트 맞춤형 안전시스템’(이하 스마트안전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첨단 사물인터넷(IOT)기술과 폐쇄회로(CC)TV 등 통신인프라를 활용한 스마트안전시스템은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와 운전 중인 대통교통기사 등을 위한 맞춤형 안전복지서비스다. 총 사업비 52억원을 들였다. 시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스마트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업이다. 서비스에 본격 돌입한 스마트안전시스템은 여성 가정에 괴한이 침입하거나 홀로 사는 노인이 응급상황에 처하면 지급한 안심단말기를 통해 즉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로 알려, 경찰 및 119구급대로 연계돼 응급 대처가 이뤄진다. 대중교통인 버스·택시를 운전하는 기사를 폭력으로 부터 지켜준다. 상황발생시 비상버튼을 작동시켜 위치 확인과 동시에 경찰이 긴급출동한다. 실종자, 범죄수배자, 분실물 등의 정보를 대중교통 운전자에게 제공, 실시간 찾아내는데도 활용한다. 수배차량의 공동주택 진입이나 지하 및 타워식 주차장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할 때 음성인식장치, 비상벨, 방범CCTV 등이 관제센터와 연결된다. 이어 GPS데이터 수집 가동으로 실시간 위치정보를 제공해 추적을 돕는다. 범죄예방은 물론 사건·사고를 해결에도 적용한다. 주차금지 구역과 주차장 위치, 면수, 요금 등의 실시간 정보 제공으로 차량운전자를 편리하게 해준다. 시는 이와 같은 안전시스템 가동을 위해 운영프로그램 통합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여성, 고령자, 대중교통운전자에 안심단말기를 지급해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실시간 관찰하고 생활안전·복지·교통·방범·방재·환경 등 여러 방면에서 사회적 약자에 맞춘 안전시스템을 갖췄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범죄자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다”며 “사회적 약자들이 범죄나 응급상황에 걱정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지현 이어 임은정도 “조국 부인 수사에 검찰 폭주”

    서지현 이어 임은정도 “조국 부인 수사에 검찰 폭주”

    “검찰, 수사권을 공격수단으로 삼아”“보아라 파국이다…바꾸라 정치검찰”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46·사법연수원 33기)에 이어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45·사법연수원 30기)도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조사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기소된 직후에도 “어떤 사건은 1년3개월이 넘도록 뭉개면서, 어떤 고발장에 대해선 정의를 부르짖으며 특수부 화력을 집중해 파헤친다”며 “역시 검찰공화국이다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임 부장검사는 10일 페이스북에 “귀족검사의 범죄가 경징계 사안에 불과하다며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한 검찰과, 사립대 교수의 사문서위조 등 사건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고 조사 없이 기소한 검찰이 별개인가 싶다”라고 썼다. 임 부장검사는 2015년 부산지검의 한 검사가 고소장 분실 사실을 숨기려 다른 사건 고소장을 복사한 뒤 상급자 도장을 찍어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 검사는 이듬해 사표를 냈지만, 당시 검찰은 해당 검사에 대해 형사처벌이나 징계를 하지 않았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 4월 당시 검찰 수뇌부를 경찰에 고발했다. 임 부장검사는 “상식적으로나, 검사로서의 양형감각상 민간인인 사립대 교수의 사문서위조 등 사건보다 그 귀족검사의 범죄가 훨씬 중하다”며 “후보자의 부인이라 오해를 사지 않도록 더 독하게 수사했던 것이라면, 검사의 범죄를 덮은 검찰의 조직적 비리에 대한 봐주기 수사라는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그 부인보다 더 독하게 수사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공화국은 수사권을 공격수단으로 삼고, 수사지휘권과 수사종결권을 방어수단으로 삼는 난공불락의 요새인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대한민국 법률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 스스로에게 관대하고 검찰 이외의 사람들에게는 엄격하게 그리 이중 적용한다면 그런 검찰은 검찰권을 행사할 자격이 없다”며 “검찰의 폭주를 국민 여러분들이 감시해달라”고 부탁했다.서지현 검사 역시 조국 장관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에 “유례없는 수사에 정치적 의심이 든다”는 글을 올렸었다. 서 검사는 지난 8일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 누가 장관이 되든 검찰 개혁은 불가능하지 않나 회의적인 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검사는 “이 정도 걸어나온 것도 실은 기적같은 일이고 검찰이 두려운 것 역시 사실이라 ‘할말하않’(‘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의 줄임말)으로 입다물고 있었다”며 “하지만, 검찰권 남용 피해의 당사자로서 유례 없는 수사에 정치적 의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검찰이 수사를 열심히 하는 것, 그것도 신속히 수사하는 것은 무척 바람직한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 수사에 속이 후련한 분들도 같은 방법으로 칼끝이 자신을 향한다면 과연 괜찮을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서 검사는 조 후보자의 부인이 불구속 기소된 뒤에도 “유례없는 신속한 수사개시와 기소만으로도 그 뜻은 너무나 명확하다”고 지적하며 “보아라 파국이다. 이것이 검찰이다. 거봐라 안변한다. 거두라 그 기대를. 바꾸라 정치검찰”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실손보험 받기 너무 불편한데 의료계·보험사는 네탓 공방만

    실손보험 받기 너무 불편한데 의료계·보험사는 네탓 공방만

    서울에 사는 직장인 이모(37)씨는 최근 아버지의 실손의료보험 청구 때문에 큰 불편을 겪었다. 전남 완도에 계시는 아버지가 광주에 있는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치료비 10만원에 대한 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런데 보험사에서 관련 서류를 잘못 끊었다며 다른 서류로 다시 내라고 했다. 서류를 다시 떼려면 병원에 또 가야 한다. 완도에서 광주까지는 왕복 4시간이다. 차비도 아깝지만 자영업자인 아버지가 가게 문을 하루 닫아야 한다. 이씨가 광주로 내려가도 교통비와 시간이 만만찮다. 이씨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서 보험금 청구를 포기했다”며 “병원에서 서류를 보험사에 바로 보내주면 되는데 환자가 병원에 꼭 찾아가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거동이 불편하고 병원과 먼 곳에 사는 어르신들은 더 불편하다”고 토로했다.실손보험 가입자가 늘면서 보험금 청구 방식이 너무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험금을 받으려면 소비자가 병원에 찾아가 진료비 영수증이나 세부내역서 등 필요한 서류를 떼야 한다. 보험사에 보험금 청구서와 함께 관련 서류를 낼 때도 보험사 지점을 방문하거나 팩스로 보내야 한다. 이메일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서류를 낼 수 있지만 일단 종이 서류를 떼 온 뒤 사진을 찍어 보내는 방식이다. 서류를 잃어버리거나 잘못 발급받았다면 병원에 다시 가야 한다. 수술비 등 받아야 할 보험금의 액수가 크면 발품을 팔 만하지만 소액이면 병원과 보험사를 오가는 교통비와 시간을 따져 볼 때 손해다. 보험금 청구를 스스로 포기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은 이유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실손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3422만명에 이른다. 국민(5163만명) 3명 중 2명은 실손보험을 들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보험금 청구 건수는 총 8046만건으로 2년 새 1.6배로 늘었다.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치료비(비급여 의료비)를 챙겨주는 실손보험이 건강보험을 보완하는 준공공재 기능을 맡고 있다. 하지만 보험금 청구 시스템이 전산화되지 않아 소비자는 물론 병원과 보험사 모두 불편하다. 병원과 약국을 포함한 의료기관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9만 3184곳이나 된다. 실손보험 청구 서류를 떼 주기 위해 대량의 종이 문서를 만들어야 하고 민원인들로 원무과 업무 부담이 상당하다. 보험사도 진료비 영수증 등을 문서로 받아 심사한 뒤 전산에 입력하는 단순 업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추진되고 있다. 의료기관에 실손보험 관련 전자증빙자료 발급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과 전재수 의원이 각각 지난해 9월과 지난 1월 국회에 발의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소비자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원무과에 “실손보험 청구 서류들을 A보험사로 보내 달라”고 말하면 관련 서류를 따로 챙길 필요가 없다. 보험금 청구서만 작성해 보험사에 내면 된다. 서류를 잘못 떼거나 분실해 병원에 다시 갈 일도 사라진다. 소비자의 불편을 해결해 주는 시스템 개선인데 관련 법안은 1년이 다 되도록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여야 갈등으로 보험업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해야 할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제대로 열린 적이 없었다. 다른 이유는 의료계의 반대다. 의료계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보험사가 의료기관에 행정 부담을 떠안기려는 수작이라고 주장한다. 더 큰 명분을 내세우는 건 환자 권익 보호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시행되면 오히려 환자들이 보험금을 받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의 배경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자리잡고 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소비자가 병원에 진료비 영수증 등을 보험사에 전송해 달라고 요청하면 병원이 일단 심평원에 서류를 보내고 각 보험사에 전달해 달라고 위탁하는 방식이다. 의료계가 우려하는 부분은 심평원이 병원의 환자 진료 내역을 다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의료계도 국민 편의를 위한 순수한 의미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동의한다”면서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심평원이 들어오는 건 전혀 다른 문제다. 심평원이 개입하면 실손보험에서 보장하는 비급여 진료비에 대해 과잉진료 여부를 심사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비급여 치료 중에는 급여 치료보다 효과가 뛰어난 것들이 있는데 심평원에서 과잉진료 여부를 심사해 비용 대비 효과를 따지면 환자들이 실손보험을 통해 비급여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100만원짜리 비급여 레이저 치료가 있고 약만 먹으면 되는 몇 만원짜리 급여 치료가 있다고 치자. 간이 나쁜 환자는 약 대신 레이저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면서 “심평원에 실손보험 청구 관련 자료들이 가면 비용 대비 효과를 따져서 이런 레이저 치료를 못 받게 할 수도 있다. 국민들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반대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계는 또 소비자들의 건강 정보를 보험사가 악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한다. 의료계 관계자는 “국민들의 건강 정보가 보험사에 넘어가면 보험사들이 자주 아파서 보험료가 많이 나가는 환자의 경우 실손보험에 가입시켜 주지 않고, 건강한 소비자만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사들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오히려 소액의 보험금까지 소비자에게 챙겨 주기 위한 방편이라는 주장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보험사의 가장 안 좋은 이미지가 ‘보험금을 안 주려고 한다’는 것”이라면서 “실손보험 청구를 간소화해 2000원이든 3000원이든 소액의 보험금까지 주면 단기적으로 손해를 볼지 몰라도 ‘보험사가 적은 돈도 잘 챙겨 준다’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 줄 수 있다. 보험사 이미지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보험 가입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의료계가 비급여 치료 중심의 과잉 진료로 얻는 수익이 쪼그라들 것을 우려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병원은 진료비 체계가 투명해 문제가 없다. 이미 세브란스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일부 대형병원은 보험사와 실손보험 청구 전산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 중”이라면서 “일부 개인병원은 가격 통제가 안 되는 비급여 진료비를 터무니없이 높게 받아 수익을 올린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시행되면 이런 행위를 심평원이 다 볼 수 있어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일부 개인병원의 비급여 치료 과잉 진료 문제는 심각하다. 지난 5일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이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를 조사한 결과 도수치료의 최저금액은 1000원인데 최고금액은 30만원으로 병·의원에 따라 무려 300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단체들은 보험업계의 손을 들어 줬다. 금융소비자연맹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9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7월 성명서를 내고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인 건강정보 악용과 유출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에 대해 현재처럼 종이 서류로 제출할 때만 개인정보가 보호되고 전산으로 전송하면 위험하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박나영 금융소비자연맹 정책개발팀장은 “청구 절차가 복잡해 포기하는 소액 보험금이 개별 소비자에게는 적은 금액일지 몰라도 소비자 전체로 보면 엄청난 금액”이라면서 “정부가 나서서 국민의 불편을 해결한다는 공익 차원에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접었다 펴면 신세계… ‘앱등이’ 기자도 홀딱 반했다

    접었다 펴면 신세계… ‘앱등이’ 기자도 홀딱 반했다

    276g 가볍고, 접어서 쥐면 손에 착 감겨7.3인치 화면 선명도 탁월… “진짜 혁신”고백하자면 기자는 앱등이(애플 충성 고객을 뜻하는 은어)다. 스마트폰은 아이폰 시리즈 말고는 쓰지 않았다. 스마트워치는 애플워치다. 지금은 분실하고 말았지만 무선 이어폰은 에어팟을 썼다. 아이패드 미니도 나오자마자 샀었다. 그런 기자가 5일 서울 서초구의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앞에 무너지고 말았다. 1시간여 갤럭시폴드를 만져 보고 기자는 “이것이 진짜 혁신이다.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 갤럭시폴드를 접어서 쥐면 손바닥에 착 감긴다. 무게는 276g이다. 실제로 들어 보면 생각보다는 가볍다. 접은 채로도 외부 화면을 통해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한 손으로 펴고 접기가 어렵지 않다. 갤럭시폴드를 펴면 신세계가 열린다. 재원상 내부 화면의 크기는 7.3인치다. 직접 보니 대략 성인 남성의 손바닥 두 개 정도 크기다. 유튜브에 접속해 동영상을 보고 전자책을 내려받아 읽었다. 내비게이션을 구동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접속했다. 선명도가 뛰어난 데다 7.3인치가 주는 시원시원함이 대단했다. 결함 논란을 일으켰던 내부 화면 접힘(힌지) 부분을 자세히 살폈다. 접힘 부분 위아래에 고무마개 같은 것이 달려 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물질 유입을 막는 보호캡”이라고 설명했다. 펼쳤을 때 접힘 부분이 완전히 매끄럽지는 않았다. 특정 각도에서 굴곡이 반사됐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영상을 볼 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었다. 음악을 틀어 봤다. 갤럭시폴드 상단과 하단에 달린 스피커에서 음악이 서라운드로 나왔다. 체험장이 산만한 편이어서 제대로 감상하기는 어려웠으나 소리와 공간감이 나쁘지 않았다.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가 필요 없을 수준이었다. 카메라는 바깥쪽 뒷면에 3개, 바깥쪽 전면에 1개, 내부에 2개 등 총 6개나 달려 있었다. 많으니 좋기야 한데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싶기도 했다. 사진은 잘 나왔다. 기자는 충격을 받은 채 체험장에서 나왔다. 문득 내 아이폰X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세금 내면 공제받고 적립까지…중구, 지방세 전자고지 서비스

    세금을 내면 환경을 보호하고 세액공제에 마일리지까지 쌓아 주는 서비스가 있다. 서울 중구는 지방세 고지서를 종이 대신 이메일이나 휴대전화로 수신하는 납세자에게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세액을 공제해 주는 ‘지방세 전자고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전자송달 방식으로 고지서를 받게 되면 종이고지서를 늦게 받거나 분실하는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다”면서 “고지서 발행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고 불필요한 종이 생산을 없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자고지를 신청해 세금을 납부하면 350원의 마일리지(건당 30만원 이상 850원) 적립과 150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자동이체를 함께 신청하면 세액에 관계없이 500원의 마일리지 적립과 500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자고지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방세는 정기분으로 등록면허세(1월), 자동차세(6·12월), 재산세(7·9월), 주민세(8월) 등이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서울시 ‘ETAX’에서 지방세 납부, 교통카드 충전, 사회복지단체 기부금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필요해서 사놓고… 지구대 캐비닛서 잠자는 ‘폴리스 캠’

    필요해서 사놓고… 지구대 캐비닛서 잠자는 ‘폴리스 캠’

    관련법 미정·사생활 침해 소지도 한몫경찰이 몸에 부착해 출동 현장을 촬영하는 웨어러블 폴리스 캠(이하 폴리스 캠)이 시범운영 5년째를 맞고 있지만 창고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범죄 증거 수집 등 활용도가 커 현장 수요가 높지만, 카메라 성능이 떨어지는 데다 사생활 침해 논란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일 경찰에 따르면 폴리스 캠은 2015년 10월 ▲경찰의 공권력 남용 방지 ▲경찰에 대한 폭언·폭행 예방 ▲사건 현장의 증거 확보 등을 목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장비다. 경찰은 당시 7억 8000만원을 들여 100대를 제작, 서울 마포·영등포·강남경찰서 관내 지구대와 파출소에 보급했다. 현재는 매년 5000만원 정도의 유지비가 투입되고 있다. 경찰은 5년 시범 운영 뒤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후속 계획을 정하지 못했다.현장 경찰들은 “올해 초 버닝썬 클럽 사건과 암사동 흉기 난동 사건을 계기로 카메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 커졌다”고 전한다. 당시 경찰 개인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이 사건 현장을 보여주는 자료로 활용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폴리스 캠을 들고 현장에 나가는 경찰은 계속 줄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2만 2046건까지 뛰었던 폴리스 캠 활용 건수는 2018년 1만 729건으로 줄었고 2019년 5월까지 1786건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폴리스 캠이 외면받는 가장 큰 이유는 성능이 좋지 않아서다. 화질과 배터리 용량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마포의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은 “폴리스 캠은 경찰 조끼에 고정이 어려워 촬영도 힘들고 분실 위험도 있는데, 휴대전화는 앞주머니에 넣기만 하면 되니까 대부분 휴대전화를 갖고 나간다”고 말했다. 영등포의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은 “공무집행 방해 상황을 녹화하기 위해서라도 영상이 필요하다”면서도 “지구대별 지급인 데다 해상도가 낮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련법 정비가 아직 돼 있지 않다는 것도 부담이다. 폴리스 캠이 정식 운영 되려면 근접 촬영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와 오남용, 영상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운영 근거를 법에 명시해야 한다. 이를 명시한 개인 영상정보의 보호에 관한 법률안은 2017년 국회에 제출됐으나 아직 계류 중이다. 경찰 스스로 감시당하는 느낌에 꺼린다는 의견도 있다. 일선 경찰서의 한 형사는 “경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목적이라지만 오히려 시시각각 감시당하는 기분이 들어 차라리 찍지 않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친형이 도난당한 현금 출처 모른다-조용식 전북경찰청장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이 자신의 친형 거액 분실 사건에 대해 “현금의 출처를 알지 못한다”고 2일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아파트 리모델링 비용으로 거액의 현금을 장롱 안에 보관했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청장은 “분실한 1억 5000만원이라는 현금은 보편적으로 굉장히 큰돈으로 볼 수도 있지만, 형님은 사업을 하는 분이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편”이라며 “현금의 출처에 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다 커서 분가한 형제간에 돈을 얼마나 가졌는지 이야기를 하고 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형님이) 사건의 가해자도 아니고 피해자인데 피해자의 아픔도 생각해야 하지 않느냐”며 “관할서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충실히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리모델링 비용을 내기 위해 장롱 안에 보관한 현금의 액수가 상식적이지 않다는 지적에는 “경기도 쪽의 별장을 보면 땅값은 비싸지 않은데 내부에는 수입산 자재를 써서 비용이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며 “이탈리아산 욕조나 가구 등을 쓰면 그럴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조 청장의 친형인 조모(72)씨의 아내는 지난달 23일 “아파트 리모델링 비용으로 장롱 안에 넣어둔 3억원 상당의 현금 중 절반이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절도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단서가 없어 현금이 사라진 시기와 용의자 등을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연애의 맛2’ 오창석♥이채은, 커플링 분실에 싸움 ‘화해 방법은?’

    ‘연애의 맛2’ 오창석♥이채은, 커플링 분실에 싸움 ‘화해 방법은?’

    ‘연애의 맛2’ 오창석, 이채은이 커플링 분실로 첫 위기에 봉착했지만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극복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2’에서는 만난 지 50일 만에 처음으로 위기를 맞은 오창석-이채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창석과 이채은은 커플 티셔츠를 입고 나와 여행을 시작했다. 이날 바닷가로 가는 차 안에서 이채은은 오창석이 커플링을 꼈는지 확인했다. 이에 오창석은 “끼려고 산 건데”라며 자신 있게 손을 내밀었지만, 반면 이채은은 “난 너무 헐렁거린다”며 자신의 손가락 사이즈보다 컸던 커플링을 만지작거렸다. 이를 본 오창석은 “정동진에서만 끼고 바꿔주겠다”고 말했다. 바다에 도착한 두 사람은 흐린 날씨지만 피크닉 용품을 챙겨와 둘만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엽서 종이에 서로 그림을 그려주고, 모래성 뺏기 내기를 하는 등 풋풋한 데이트를 즐겼다. 오창석과 이채은은 날이 어두워지자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 하지만 이때 이채은은 커플링이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됐다. 당황한 두 사람은 함께 갔던 곳을 다시 가며 커플링을 찾았다. 오창석은 연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이채은을 “괜찮다”며 달랬다. 그러나 커플링을 찾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두 사람은 지쳤고, 결국 2시간 만에 포기하고 돌아섰다. 이채은은 계속 “미안하다”며 우울해했고, 오창석은 “따로 다시 맞추자”고 담담히 말했다. 첫 번째 커플링을 포기한 두 사람에게 반가운 전화가 걸려왔다. 앞서 피크닉 용품을 대여했던 렌트 업체에서 커플링을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은 것. 두 사람은 바로 달려가 커플링을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두 사람의 분위기는 이전과는 다르게 싸늘했고, 숙소에 돌아와서도 말이 없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오창석은 혼자 편의점을 다녀오겠다며 밖으로 나갔다. 오창석의 모습에 애써 서운한 내색을 감추고 있던 이채은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오창석은 자신의 방에 지갑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했고, 방으로 간 이채은은 오창석이 준비한 깜짝 선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방에는 오창석이 이채은을 위해 준비한 원피스와 구두가 있었던 것. 이채은은 오창석이 준비한 원피스와 구두를 착용하고 그가 기다리고 있는 아일랜드 바로 향했다. 슈트를 차려입고 기다리던 오창석은 이채은의 모습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다시 달달한 분위기를 되찾은 두 사람은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이채은은 “(커플링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오히려 더 소중하게 생각하다 보니까 자꾸 뺐다 꼈다 했던 거 같다.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에 오창석은 “찾아서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또 오창석은 “난 싸울 때가 중요하다. 푸는 방법이 어떤 건지가 중요한 거 같다. 나는 너가 나랑 그게 잘 맞아서 좋다”고 말했고, 이채은은 “초반에 잘 싸우고 잘 맞추는 사람들이 나중에는 싸울 게 없다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연애의 맛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906년 ‘민족의 소리’… 국내서 녹음된 첫 음반 발견

    우리나라에서 녹음된 가장 오래된 음반이 발견됐다. 25일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선교사,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던 호머 헐버트(1863~1945) 박사가 1906년 조선의 소리꾼, 연주자들을 모아 민요, 왕실 음악, 시조 등 당대 대표 음악을 녹음한 음반이 최초 공개됐다. 이 음반은 경성 최고의 명창이었던 기생 벽도·채옥이 노래한 경기 12잡가 중 하나인 ‘유산가’, 평안도·황해도에서 주로 불렸던 서도 민요 ‘수심가’ 등을 포괄하고 있다. 궁중음악 중에는 관리들의 공식적인 행차에 따르는 행진음악 ‘대취타’가 포함됐다. 1906년 헐버트가 미국 빅터 음반사와 함께 녹음한 이 음반은 당초 101곡을 녹음했으나, 판이 부서지거나 분실돼 90여곡만 실제 음반으로 나왔다. 한국 최초 근대공립교육기관인 육영공원 교사로 재직하며 한글학자로도 활동한 헐버트는 아리랑을 최초로 서양 음계로 채보해 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그러나 음반을 제작한 이듬해인 1907년, 그가 고종의 밀명으로 헤이그 특사를 돕다 일제에 의해 미국으로 쫓겨난 뒤 음반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해방 이후 연구자들이 헐버트가 부모에게 보낸 편지에서 음반 제작 사실을 확인했고, 이후 30년 넘게 국내외를 돌며 101곡 중 일부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반 소장자인 배연형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 소장은 “우리나라 전통 음악이 궁중음악 등 극히 일부를 빼면 악보 없이 전승됐다“며 “(헐버트 음반은) 옛날 민속음악·판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자료”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노원구, 생활 속 민주주의 실천 시민교육에서 그 길을 찾는다

    노원구, 생활 속 민주주의 실천 시민교육에서 그 길을 찾는다

    서울 노원구가 민주시민으로서 요구되는 자질과 소양 함양을 도모하고자 ‘민주시민교육’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계속되는 이번 교육은 민주주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참여의식을 높임으로써 성숙한 민주시민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운영은 민주시민 교육을 위해 설립된 ‘노원시민대학’이 맡았다.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오는 28일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교육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민주시민교육 함께 공유하기’라는 사전 토론 학습이 진행된다. 이후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입문 및 심화과정 교육이 이뤄진다. 입문과정은 다음달 4일 노원평생교육원 대강당에서 ‘민주주의, 시민교육에서 그 길을 찾다’라는 주제의 첫 강연을 시작으로 16일에는 ‘주민자치의 주인은 바로 나’, 25일에는 ‘협치를 넘어 자치의 시대로’, 10월 2일에는 ‘헌법으로 알아보는 주권이야기’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10월 10일에는 치열했던 민주주의 현장을 통한 시대적 변화에 대한 이해와 대한민국 미래의 민주주의 발전방향을 다함께 생각하고 느껴보고자 주민 40여명을 대상으로 민주화 역사 현장탐방도 준비했다. 진행코스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백범광장을 지나 서울 유스호스텔(옛 중앙정보부 본관), 한옥마을(옛 일본 헌병대 사령부) 등으로 이어지며 약 3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또한 10월 16일에는 앞서 입문과정 2강 이상을 이수한 수강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민주주의 정착과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과 우리 주변의 비민주적인 사례를 주제별로 나누고 토론을 통한 대안을 찾는 등 민주시민교육의 효과적 실행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이번 강의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MBC 100분 토론 진행자 김지윤 박사 등 대중들에게 익히 알려진 명사가 강사로 나서 주민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한편 구는 오는 9월에는 직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10월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 현장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인권의식 향상 및 인권 존중 문화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민주시민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경험하고 실천하는데서 만들어진다”면서 “이번 교육이 일상에서 민주적인 생활태도와 가치를 채워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씨줄날줄] 터미널에 갇힌 네팔인/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터미널에 갇힌 네팔인/장세훈 논설위원

    공항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즐기는 ‘공항놀이’. 여행객이 아니어도 공항을 찾는 이들이 생기는 이유다. 공항놀이를 넘어 ‘공항살이’를 경험하는 사람들도 드물게 있다. 2004년 개봉한 영화 ‘터미널’에서 주인공 빅토르 나보르스키(톰 행크스)는 고국인 크라코지아를 떠나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뉴욕 JFK공항에서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접한다. 크라코지아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비자가 무효화된 것. 주인공이 고국에 돌아갈 수도, 미국에 입국할 수도 없는 처지가 됐다. 영화는 공항살이 과정에서 생긴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이 영화는 사실에 기반했다. 이란 출신의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는 1988년 망명지 벨기에에서 영국으로 가던 중 경유지인 파리 드골공항에서 여권을 분실했고, 우여곡절 끝에 영국 히스로공항에 도착했지만 프랑스로 재추방됐다. 하지만 그는 망명자의 재입국을 불허하는 벨기에 정부 방침에 따라 돌아갈 곳을 잃었고, 공항살이는 2006년까지 18년이나 이어졌다. 2008년에는 멕시코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서 4개월 가까이 공항살이를 한 일본인 나하로 히로시가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여권과 비자, 비행기표까지 있는데 공항을 떠나지 않은 기행은 그를 유명 인사로 만들었다. 다만 멕시코 공항에 매료됐는지, 영화 속 톰 행크스를 흉내 냈는지는 불분명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뜻밖의 공항살이를 한 이들이 등장했다. 지난 13일 네팔 노동자 13명이 경기도 한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으로 농번기 일손을 보태러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코리안 드림’은 금세 물거품이 됐다. 네팔 당국의 출국 승인이 늦어지자 해당 지자체가 비자를 취소했고, 이 사실을 모른 채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가 오갈 데 없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들 중 8명은 자비로 네팔에 되돌아갔지만 나머지 5명은 21일 현재 “한국에서 일하게 해 달라”며 인천공항에 머물고 있다. 공항의 입·출국장은 중립 지역이다. 특정 국가 안에 있지만 그 국가의 영토로 지정되지 않는다. 입국을 거부당해도 입·출국장 안에 머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판 톰 행크스’인 네팔인들이 문제인 이유는 불가항력적인 사유, 개인의 부주의나 의지와는 무관하다는 점 때문이다. 오히려 지자체의 미숙한 일 처리 방식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다. 그럼에도 해당 지자체는 경비를 부담하지 않은 채 해당 네팔인들에게 “우선 돌아가라”는 무책임한 입장만 반복한단다. 한국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구해 주겠다는 취지도, 어렵사리 한국행을 선택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현실도 외면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shjang@seoul.co.kr
  • 아픈 역사·인권 의미 되새기도록

    아픈 역사·인권 의미 되새기도록

    서울 노원구가 가슴 아픈 역사와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인권 현장 탐방에 나선다. 노원구는 우리나라 인권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인권 현장을 구민들이 직접 탐방해 인권 신장 과정을 이해하고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인권탐방은 다음달 17, 18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17일 첫 번째 탐방은 전쟁으로 인한 세계 여성들의 피해 사례를 전시한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에서 진행된다. 박물관 자유 관람 이후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영상 시청과 해설사와의 질의응답 등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18일에는 인권해설가와 함께하는 ‘민주화 6월길’ 도보 탐방이다. 탐방코스는 ▲옛 남영동 대공분실 터(민주인권기념관)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6월 항쟁의 시작) ▲서울시청 광장(최루탄 추방운동 대회) ▲향린교회(민주헌법쟁취 국민 운동본부 발기인 대회) ▲명동성당(6월 항쟁농성)이다. 구는 다음달 20, 24일에는 직원 인권 탐방교육을, 10월에는 5회차에 걸쳐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산 자유길’ 인권현장 탐방을 할 계획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우리 토종 종자 보전·육성한다...경기도 ‘토종 종자은행’ 추진

    우리 토종 종자 보전·육성한다...경기도 ‘토종 종자은행’ 추진

    경기도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우리 토종 종자를 보존 육성하기 위해 ‘경기도 토종종자은행’(가칭)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2012년부터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토종 종자를 수집하는 보존사업이 일부 진행했지만, 전문적인 보관·저장 시설이 없어 어렵게 수집한 종자가 서로 섞이거나 분실될 위험에 놓인 데 따른 조치다. 토종 종자를 생산하는 도내 농업인의 절반 이상이 80대 이상이어서 대물림할 후계자가 없는 데다 빠른 도시화로 토종 종자의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도 반영됐다. 이에 경기도는 토종 종자의 전문적인 보관·저장 시설을 비롯해, 전시실, 검사ㆍ실험실, 육묘ㆍ증식장, 도민들이 토종종자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야외 체험장 등을 갖춘 토종종자은행을 설치·육성할 계획이다. 토종 종자은행은 평택시 오성면으로 이전한 수원 소재 경기도 종자관리소에 올해 11월 개설된다. 아울러 도는 민간단체, 생산농가, 농민단체, 소비자단체,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거버넌스 협의기구로 ‘경기도 우리씨앗 네트워크’를 구성해 관련 정책을 논의한다. 도와 도의회는 이달 26일 거버넌스 출범식과 정책토론회를 연다. 시민단체인 전국토종씨드림의 변현단 대표는 “사라져가는 우리 씨앗에 대해 안타깝고 정부 차원의 정책이 아쉬웠는데 경기도가 발 빠르게 나서줘 너무나 다행이다”며 “경기도의 토종종자은행은 전국적인 모범이 될 것이며 시민단체 차원에서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민 경기도 종자관리소장은 “토종 종자는 우리 땅에서 오랫동안 자라온 우리의 문화이며 미래의 소중한 자원으로서 보존과 활성화에 힘써야 한다”며 “토종종자은행을 통해 보존은 물론 다양한 주체들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도 토종농작물 보존과 육성을 위한 조례’를 2014년에 제정했으며 2012년부터는 토종종자 전문 시민단체를 지원해 화성시 등 7개 시군에서 1746점의 토종종자를 수집·보존해 오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삼성전자 갤럭시탭S6 공개… 이달 말부터 순차 출시

    삼성전자 갤럭시탭S6 공개… 이달 말부터 순차 출시

    움직임 인식… 갤노트10도 적용될 듯 태블릿 뒷면에 부착되고 자동 충전 듀얼 카메라·지문인식 기능도 장착삼성전자의 새로운 태블릿 제품인 ‘갤럭시탭S6’가 더욱 강력해진 ‘S펜’(태블릿용 필기구)으로 무장해 등장했다. 1일 공식 공개된 갤럭시탭S6에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제품 중 처음으로 ‘S펜 에어 액션’ 기능이 장착됐다. 태블릿에서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도 허공에 S펜을 휘두르면 카메라가 작동하고, 멀티미디어 화면도 제어할 수 있다. S펜을 좌우로 움직이면 카메라 화면도 이에 따라 움직여서 자신이 원하는 각도에 맞춰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누워서 유튜브를 시청하다가도 멀찍이서 S펜을 휘둘러 화면을 멈추거나 다른 영상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갤럭시노트9에서는 S펜에 있는 버튼을 눌러 멀리서 사진을 찍는 것이 가능했지만 펜의 움직임을 인식한 작동은 할 수 없었다. ‘S펜 에어 액션’ 기능은 오는 7일 미국에서 처음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갤럭시탭S6는 전작과 달리 태블릿 기기 뒷면에 S펜을 부착할 수 있어서 분실의 위험이 줄어들었다. 부착한 상태에서 자동으로 충전도 된다. 갤럭시탭S6에는 삼성전자 태블릿 최초로 후면에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1300만 화소 카메라와 함께 5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가 달려 있어서 보다 넓은 화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미국의 전자기기 전문매체 ‘디지털 트렌드’는 “123도 초광각 렌즈를 통해 마치 실제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화면을 사진에 담아낼 수 있다”고 평했다. ‘셀피’를 찍을 수 있는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다.또한 삼성전자 태블릿 중에는 처음으로 화면 내장 지문인식을 지원한다. 갤럭시탭S5e와 마찬가지로 기기 뒷면이 메탈 소재로 되어 있어 자잘한 기스를 예방할 수 있다. 10.5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이달 말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정확한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출고 가격은 갤럭시탭S4와 마찬가지로 80만~90만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기는 남미] 눈 깜짝할 새 타이어 4개 몽땅…아르헨서 절도 기승

    [여기는 남미] 눈 깜짝할 새 타이어 4개 몽땅…아르헨서 절도 기승

    순식간에 자동차 타이어를 훔쳐가는 절도가 아르헨티나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사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주다. 잠깐 주차한 자동차에서 타이어 4개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 사건이 속출하고 있다. 산티아고델에스테로주에서 타이어전문점을 운영하는 호르헤 페레스는 매주 평균 20대 자동차를 손님으로 받는다. 모두 주차했다가 타이어 4개를 분실한 경우다. 하도 많이 이런 차를 받다 보니 그는 범행수법에 대해 정통하다. 들은 얘기가 많아서다. 페레스는 "보통 2~4명이 그룹을 지어 범행을 저지른다"면서 "타이어 4개를 휠까지 빼내는 데 3분이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가게에만 1달에 평균 피해 차량 80여 대가 찾고 있으니 주를 모두 합치면 피해차량이 쉽게 수백 대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어를 노린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건 타이어가 워낙 비싸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승용차 타이어의 가격은 보통 1만6000~1만8000페소(약 43~47만원)에 이른다. 아르헨티나의 최저임금은 1만2500페소(약 33만5000원)다. 최저임금으로 타이어 1개를 살 수 없다는 얘기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타이어는 더욱 비싸다. 고급 SUV의 타이어 가격은 개당 4만5000페소(약 120만원)에 달한다. SUV가 타이어 절도범들의 집중적인 타깃이 되는 이유다. 하지만 경찰에 신고되는 사건은 적은 편이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도 보험처리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경찰신고를 요구하는 보험회사도 있지만 경찰신고 없이도 보험처리가 가능한 보험회사가 많다 보니 피해자들이 굳이 신고를 하려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사건이 꼬리를 물어도 정확한 피해통계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익명을 원한 보험회사 관계자는 "장물 타이어가 거래되는 지하시장만 잘 감시해도 범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면서 "경찰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사진=라가세타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부녀회장 아들 허위 글 게재, 김부선 벌금형 [종합]

    부녀회장 아들 허위 글 게재, 김부선 벌금형 [종합]

    배우 김부선이 ‘난방 비리’ 문제로 자신과 갈등을 빚은 아파트 전 부녀회장 아들이 노트북을 훔쳤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1부(유남근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부선에게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객관적 근거 없이 자신과 갈등 관계에 있는 피해자와 그의 아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표현내용 등에 비춰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시간적으로 인접한 범행으로서 각 표현 취지가 동일한 점,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 피고인의 연령과 성행, 환경, 범행 동기 등 제반 양형 사유를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부선은 2016년 5~6월 아파트 단지 내 독서실에서 발생한 노트북 분실 사건과 관련해 ‘노트북 훔친 학생이 어떤 거물의 괴물 아들’이라고 지칭하면서 아파트 전 부녀회장의 아들 A씨가 절도했다는 주장을 페이스북에 게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부선은 2016년 6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서실에서 노트북 훔친 학생이 어떤 거물의 아들이라는 정황이 드러났거든요. 지속적으로, 악의적으로 날 괴롭히고 선량한 주민들을 괴롭히는 엽기녀. 그녀 아들이라네요”라는 글을 올려 1심에서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김부선 측은 “게시글에서 상대를 익명으로 처리했으므로 피해자를 특정한 명예훼손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주위 사람들은 게시글의 표현만 보고도 김부선이 말하는 절도범이 누구를 가리키는지 알 수 있었을 것”이라며 김부선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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