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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카드 없어도 얼굴로 결제하는 ‘페이스 페이’ 나온다

    현금·카드 없어도 얼굴로 결제하는 ‘페이스 페이’ 나온다

    포인트, 현금처럼 쓰는 체크카드 출시 보이스피싱·착오 송금 경고 메시지도이르면 내년부터 신용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얼굴만 대고 결제하는 ‘얼굴 인식 결제서비스’(페이스 페이)가 나온다. 은행 계좌가 없어도 OK캐쉬백과 같은 각종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체크카드도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3일 페이스 페이와 포인트 체크카드를 포함한 혁신금융서비스 11건을 지정해 발표했다. 신한카드가 개발한 페이스 페이는 일단 3차원(3D) 카메라를 이용해 고객의 얼굴 특징을 저장한다. 얼굴 정보를 등록한 고객이 상점에 가서 얼굴 인식 카메라 앞에 서면 인증센터에서 본인 여부를 확인해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소비자는 결제가 간편하고 카드 도난이나 분실의 위험이 사라진다. 신한카드는 연내에 제휴를 맺고 있는 한양대의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교내 가맹점에서 시범 운영을 하기로 했다. 안전성이 검증되면 이르면 내년부터 일반 고객에게도 서비스를 확대한다. 하나카드는 고객이 보유한 각종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내년 1월 출시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지주 포인트인 ‘하나머니’ 외에도 3개 포인트 업체와 제휴할 예정이다. 이런 포인트는 주로 온라인에서만 쓸 수 있는데, 이 체크카드를 만들면 하나카드 가맹점 약 280만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쇼핑 플랫폼에서 금융투자 상품권을 팔기로 했다. 누구나 구입해 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상품권을 한국투자증권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하면 주식을 비롯한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1인당 상품권 구입액은 하루 최대 10만원으로 제한된다. 내년 5월 출시될 예정이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내년 4월에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과 착오 송금을 방지하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돈을 보내라고 한 사람의 휴대전화 번호와 계좌번호의 명의인이 똑같은지 확인한다. 명의인이 다르면 고객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사기범이 대포폰으로 전화해 대포통장으로 돈을 보내라는 사례가 많아 보이스피싱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지난 3개월 동안 총 53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 규제샌드박스 시행 1년이 되는 내년 3월까지 100건을 목표로 잡았다. 금융위는 금융 관련 법령을 잘 모르는 핀테크 기업들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핀테크 기업 맞춤형 감독 방안도 만들기로 했다. 핀테크 업체 면책 제도도 마련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 컷 세상] 잃어버린 대학을 찾습니다!

    [한 컷 세상] 잃어버린 대학을 찾습니다!

    서울 한 대학교 건물 유리창에 분실된 학교를 찾는 포스터가 등장했다. 지성의 상아탑이라는 대학이 각종 논란들로 시끄러운 지금. 대학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한 컷 세상] 잃어버린 대학을 찾습니다!

    [한 컷 세상] 잃어버린 대학을 찾습니다!

    서울 한 대학교 건물 유리창에 분실된 학교를 찾는 포스터가 등장했다. 지성의 상아탑이라는 대학이 각종 논란들로 시끄러운 지금. 대학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내 가방이 안 탔어요!’…수하물이 여객기 밖에 덩그러니 놓인 사연

    ‘내 가방이 안 탔어요!’…수하물이 여객기 밖에 덩그러니 놓인 사연

    이륙을 앞둔 여객기 창밖으로 덩그러니 놓여 있는 나의 여행가방이 보인다면 어떤 기분일까. 내 짐이 실리지 않았다고 항의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행기가 그대로 이륙한다면? 지난 29일(현지시간) 독일 루프트한자 여객기가 뮌헨공항 램프(Ramp, 여객의 탑승·하기, 화물의 적재, 항공기의 정비점검, 연료보급 등을 위해 설치된 공항의 일정지역으로 터미널 빌딩 및 정비지구에 인접한 지역)에 승객의 짐을 내버려둔 채 출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데일리메일 등은 이날 독일 뮌헨을 출발해 영국 맨체스터로 향한 루프트한자 여객기가 승객 짐을 싣지도 않고 그대로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객기에 타고 있던 칸 라테리아는 창밖으로 램프에 놓인 여행가방 하나를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가방은 다름 아닌 자신의 것이었고, 그는 짐이 비행기에 실리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승무원은 모든 승객의 짐이 화물칸에 안전하게 실렸다고 주장했고, 여객기는 라테리아의 가방을 램프에 남겨둔 채 그대로 이륙했다.라테리아는 “두 시간 이상 일찍 공항에 도착해 처음으로 여객기에 탑승했기에 특히 더 화가 났다”라면서 “눈앞에 짐을 두고 떠나야 하는 심정은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방을 발견했을 때 여객기는 여전히 터미널에 있었기에 회항할 필요조차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은 항공사 측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짐 없이 맨체스터에 도착한 라테리아는 분실물 신고서를 제출하고서야 짐을 되찾을 수 있었다. 36시간 만에 가방을 되찾은 그는 “(가방과) 다시 만나 행복하다”라며 인증사진을 공유했다. 뮌헨공항에서 벌어진 이번 해프닝에 대해 루프트한자 측은 뮌헨공항과 300km 이상 떨어져 있는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의 수하물 시스템이 중단돼 생긴 일이라는 이상한 해명을 내놓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안양시, “택시 안에 구토하면 최대 15만원 세차비 부담”

    경기도 안양지역에서 택시를 이용하다 구토 등으로 내부를 더럽힌 승객은 최대 15만원의 세차비를 부담해야 한다. 안양시는 한국소비자자원 심사 결과를 반영해 택시운송 사업 약관을 마련 11월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운송약관에 따르면 택시 승객이 구토를 하거나 차량 내부를 오염시키면 세차비 또는 영업 손실비용을 운전기사에게 지불해야 한다. 차량이나 내부 기물 파손, 목적지를 정확히 알려주지 않거나 하차 거부 등으로 발생하는 손실비용도 보상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운임지급 거부나 도주 등 무임승차도 마찮가지다. 특히 도난·분실카드·위조지폐 이용 등 부정한 방밥으로 운임을 지급하다 적발되면 택시 이용요금의 5배를 물어야 한다. 이와 함께 운송 미완수 등 택시사업자의 귀책사유도 명문화했다. 여객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 등의 물품 전달 조치를 불이행하거나 고의 또는 과실로 여객에게 피해를 입혔을 때, 교통사고에 따른 응급조치 여부 등 사업자 책임을 묻는 경우도 규정했다. 안양시로부터 면허를 허가받아 택시운송사업자가 대상이다. 시는 그동안 택시 내부 오염 행위 등에 대해 명확한 보상 기준이 없어 운전기사와 승객의 다툼이 잦자 이같은 약관을 마련했다. 하지만 택시약관에 강제성이 없다. 승객이 세차비를 지급하지 안거나 약관에 따른 손실비용을 지급하지 않으면 별도의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이 약관은 강제성은 없지만 건전한 운송질서 확립과 사업자·승객 간 분쟁해소에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曺아들 입시서류 다 분실한 연세대… 교육부는 ‘부실 관리’ 알았다

    연대, 모든 지원자 서류 보관 안 돼 의문 檢, 정외과 앞 CCTV 1개월치 분석 중 조국 법무부 장관 아들(23)의 대학원 입시 서류를 연세대가 통째로 분실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육당국도 이 대학이 입학 자료를 부실 관리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들 조씨는 허위로 발급받은 인턴증명서를 대학원 입학 과정 때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대학이 중요 입시 자료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입시 과정 전반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더 커지게 됐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5~6일 연세대에 대한 추가 감사 과정에서 이 대학이 입시 자료를 제대로 보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관련 제보를 바탕으로 (조 장관 아들이 다니는)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이 아닌 다른 과 입시 자료를 확인하려 했는데 자료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면서 “입시 자료 관리가 부실하다고 판단해 일반대학원 모든 학과의 구두평가서(면접 점수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검찰의 압수수색과 교육부의 감사 과정에서 잇따라 입시 자료 분실이 확인됐는데도 여전히 이유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이 대학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은 아들 조씨의 자료를 포함해 모든 지원자의 자료를 보관하지 않고 있다. 이 대학 규정에는 입시 자료를 4년간 보관하도록 하고 있다. 검찰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입시 자료를 빼돌렸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치외교학과 사무실 앞 폐쇄회로(CC)TV 1개월치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檢, 조국 부인 공개 소환 방침

    아들 조사… ‘점수표 분실’ 연세대 수사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들과 딸을 비공개 소환한 검찰이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공개 소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검찰은 조 장관 아들 조모(23)씨가 다니는 연세대 대학원이 조씨의 입시 점수표를 분실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5일 “정 교수 소환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정 교수가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으로 출입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검찰청사 1층을 통해 출입하는 것은 원칙의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소환 시기를 언론에 미리 알리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교수는 조만간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소환 시기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조사할 분량과 쟁점이 늘어났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전날 조 장관의 아들 조씨를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23일 조 장관 자택과 연세대 대학원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조씨의 면접 점수표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연세대 대학원은 2016~2018년 5학기 분량의 점수표가 통째로 분실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씨가 대학에 제출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등의 서류만 확보했다. 연세대는 분실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검찰은 분실된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씨는 2017년 2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에 지원해 탈락했다가 2018년 1학기에 합격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체포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조씨는 다음달 초 기소될 전망이다. 정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아들이 어제 아침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16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며 “아이의 자존감이 무너져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어제가 딸 생일이었는데 아들이 소환되느라 가족이 밥 한 끼를 못 먹었다”며 “딸이 조사받으며 부산대 성적, 유급 운운하는 부분에서 모욕감과 서글픔에 눈물이 터져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검찰이 압수수색해서 장난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정 교수가) 동양대와 집 컴퓨터를 복제하려고 반출한 것”이라며 ‘증거인멸이 아닌 증거 보존’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검찰은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디지털 무결성(데이터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포렌식 전문가들이 절차에 따라 전자적 이미징 방법으로 복제하기 때문에 전자정보를 조작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檢 ‘허위 의혹’ 서울대 인턴증명서 확보… 조국 관여 수사 확대

    檢 ‘허위 의혹’ 서울대 인턴증명서 확보… 조국 관여 수사 확대

    曺장관 동기 자녀 인턴증명서도 발견 檢, 압수수색 영장에 조국 ‘피의자’ 적시 증거인멸교사·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조국·정경심 부부 모두 직접 조사 검토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과 대학 압수수색을 통해 조 장관 아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를 확보하고 발급 과정에 조 장관이 관여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조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실상 공범으로 판단, 부부 모두 직접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24일 조 장관의 자택과 자녀들이 지원한 대학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돌입했다. 검찰은 전날 연세대 압수수색에서 조 장관 아들이 입학 당시 제출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를 포함한 지원 서류를 확보했다. 면접과 서류 점수표는 압수하지 못했다. 연세대는 “조씨뿐 아니라 다른 지원자 모두 2018년 전기부터 2년치 점수표가 분실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에는 조 장관의 딸을 불러 2차 조사를 진행했다. 조 장관의 딸과 아들이 각각 2009년, 2013년 발급받은 인턴증명서는 허위 발급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하기 전 확보한 하드디스크에서 조 장관의 딸이나 아들, 조 장관 딸을 논문 제1저자로 등재해 준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뿐만 아니라 조 장관의 서울대 82학번 동기인 한 변호사 자녀의 인턴활동 증명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미완성본 파일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조 장관이 직접 관여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 변호사 자녀도 불러 조사했는데, ‘실제로 인턴을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 측과 소환 일정을 막판 조율 중이다. 이번 주 소환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사모펀드부터 자녀 입시문서 위조 의혹까지 정 교수를 상대로 조사할 사안이 많은 만큼 한 차례로 끝낼지, 여러 차례 부를지 고심하고 있다. 조 장관 가족 중 아직 검찰 조사를 받지 않은 조 장관의 동생, 어머니 등도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조 장관 관여 여부를 의심하고 있는 증거인멸교사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정 교수와 연관돼 있다. 정 교수는 조 장관 가족이 출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블루코어밸류업1호’ 관련 운용사 및 투자사 설립과 운영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조 장관 부부가 ‘직접 투자’했다고 본다면 자본시장법뿐만 아니라 공직자윤리법 위반도 적용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PB 김모씨를 동원해 조 장관 자택에 있는 PC의 하드디스크 등을 외부로 반출했다는 의혹은 증거인멸교사와 관련 있다. 김씨는 정 교수의 지시를 받고 하드디스크를 교체, 반출했고 이 과정을 조 장관도 알았다는 정황도 포착된 상태다. 현재까지 나온 정황을 보면 조 장관이 이런 과정을 알았는지, 묵시적 승인을 넘어서 적극 개입했는지를 밝혀내는 게 수사의 관건이다. 검찰이 법원으로부터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만큼 ‘결정적 증거´를 찾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천시 민방위 교육 전자통지·출결관리 큰 호응

    이천시 민방위 교육 전자통지·출결관리 큰 호응

    경기 이천시는 이달부터 경기도 최초로 스마트 민방위교육 전자통지 및 출결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스템 도입 전에는 마을 이·통장이 대원들의 주소지를 직접 방문해 종이통지서를 교부하였으나,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통지서 교부·수령에 어려움이 따랐다. 전자 통지 시스템 도입으로 통지서 미수령, 분실 등의 문제와 통·리장들의 교육통지서 배부에 따른 고충이 해결되었다. 시는 민방위 1~4년차 보충교육 대상자에게 교육 전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전자통지서를 발송해 교육을 안내하고, 민방위교육장에서는 참석대원이 전자통지서를 통해 생성한 QR코드를 활용해 출결 확인 및 교육참석 확인증을 생성 할 수 있다. 엄태준 시장은 “스마트민방위 교육 전자통지 및 출결관리 시스템을 통해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예산 절감, 통·리장들의 업무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행정에 IT 기술을 접목하는 등 시대적 흐름을 놓치지 않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행정서비스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대상자는 스마트민방위전자통지센터(https://cdec.or.kr)에 접속해 본인 인증을 거쳐 QR코드 생성 후 교육에 참석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공항서 발급 긴급여권 수수료 1만 5000원→5만 3000원 인상 추진

    공항서 발급 긴급여권 수수료 1만 5000원→5만 3000원 인상 추진

    내년부터 여권을 갖고 오지 않았거나 유효기간이 만료됐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긴급여권을 발급받을 때 내야 하는 수수료가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태호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여권정책심의위원회 제10차 여권행정분과위원회에서 긴급여권 발권 수수료를 1만 5000원에서 일반여권 발급 수수료와 동일한 5만 30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여권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외국에 체류하고 있는 가족이나 친·인척이 사고를 당하는 등 긴급한 사정이 있다는 점을 증빙할 서류를 사전 또는 사후에 제출한다면 긴급여권 발급 수수료로 2만원만 내면 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반여권보다 긴급여권 발급 수수료가 싸다 보니 긴급여권을 무분별하게 신청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데 따른 조치”라면서 “연내 시행을 목표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영국, 스웨덴 등 대부분의 선진국도 긴급여권 발급 수수료가 일반여권보다 높다는 점도 반영됐다. 인천국제공항 여권민원센터가 긴급여권을 발급한 사례는 2016년 1만 439건, 2017년 1만 4560건, 2018년 1만 8551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긴급여권 신청사유는 ‘유효기간 부족’(58%)과 ‘분실’(33%) 등 단순 부주의가 91%를 차지했다. 단순 분실이나 출국할 때 여권을 가져오지 않는 등 긴급을 요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긴급여권을 신청하는 사례가 많은 많다는 것이다. 긴급여권은 해외 체류 가족이나 친·인척의 중대한 사건사고 등 긴급 사유가 있는 경우 출국공항에서 발급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권 분실 건수는 총 68만 8801건으로 해마다 여권 분실률이 3% 이상 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민의 여권관리 인식 제고와 여권의 대외 신뢰도 강화를 위해 긴급여권 발급 수수료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녕? 자연]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유령그물’을 아시나요?

    [안녕? 자연]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유령그물’을 아시나요?

    어민들이 잃어버리거나 어업 후 아무렇게나 버린 폐그물이 유령처럼 바다를 떠돌며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얼마 전 몰디브 해안에서 발견된 바다거북만 해도 그렇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를 기반으로 수중 장비를 판매하고 수익금을 해양생태계 보호단체에 기부하고 있는 ‘오션 아르머’ 측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바다거북 네 마리가 이같은 유령그물 하나에 한꺼번에 뒤엉켜 버둥거리는 가슴 아픈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 바다거북들은 그물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며 바다 위를 떠다니다 겨우 구조됐다. 3주 전에는 폐그물에 앞지느러미와 몸통이 결박돼 제대로 헤엄치지 못하는 혹등고래 한 마리도 발견됐다. 오션아르머는 이 고래가 고통에 겨운 듯한 울음소리를 냈다고 밝혔다.한 달 전에는 해변에 떠밀려온 정체불명의 빨간 덩어리가 목격됐다. 익명의 제보자는 “자세히 보니 그물에 얽힌 바다거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를 본 노인이 다가가 그물을 한가닥 한가닥 일일이 끊어냈지만, 바다거북은 이미 숨이 끊어진 듯 눈을 감은 채 미동도 없이 널브러져 있었다. 그러다 그물이 모두 제거될 때쯤, 발 한쪽을 겨우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물 때문에 이미 많이 지쳐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던 것. 구사일생으로 그물에서 벗어난 바다거북은 한발 한발 힘없는 발걸음을 내딛다 이윽고 바다로 사라졌다.비슷한 시기 카누를 타고 바다로 나간 한 무리의 사람들도 유령그물에 걸린 바다사자와 마주쳤다. 그물에 목까지 감긴 바다사자는 잔뜩 겁을 먹고는 도움의 손길에도 이빨을 드러내며 버둥거렸다. 유령그물에 엉킨 새끼 바다사자가 해변에서 몸부림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사례도 있었다. 이때 바다사자는 그물을 제거해주려 조심스럽게 다가간 경찰에게 위협을 느끼고, 온몸이 결박된 상태에서도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약 3분간의 씨름 끝에 경찰이 유령그물을 걷어내자 바다사자는 도망치듯 재빨리 바다로 향했다.이렇게나마 구조된 바다 동물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매년 수많은 바다 동물이 유령그물 때문에 질식사하고 있다. 영국의 해양 포유류 병리학자 제임스 바넷(58)은 수십 년간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바다 동물을 부검했다. 그는 동물들을 죽음으로 내몬 것이 모두 유령그물이었다고 말한다. 바넷은 “부검한 바다 동물 4분의 1가량의 사인이 유령그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바넷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유령그물의 위협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폐그물에 걸려 죽는 바다 동물이 훨씬 많다는 지적이다.그는 2017년 영국 해안에서 그물 때문에 질식사한 돌고래 사체와 지난 5월 역시 그물에 뒤엉켜 죽은 채 떠밀려온 물범 사체를 공개하기도 했다. 유령그물에 걸려 죽은 물고기가 포식자를 유인해 다른 바다 동물이 연쇄적으로 그물에 얽히는 ‘고스트 피싱’(Ghost Fishing)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도 문제다. 그물의 분실과 폐그물 수거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해양 생물의 10%가 유령그물에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사용 후 방치되는 유령그물은 연간 4만4000톤. 이중 수거되는 물량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해수부는 유령그물로 인한 피해액이 매년 37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안양시, 범죄예방 ‘스마트안전시스템’ 서비스 본격 돌입

    안양시, 범죄예방 ‘스마트안전시스템’ 서비스 본격 돌입

    경기도 안양시가 여성과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를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첨단 안전시스템을 선보인다. 시는 ‘사회적 약자 스마트 맞춤형 안전시스템’(이하 스마트안전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첨단 사물인터넷(IOT)기술과 폐쇄회로(CC)TV 등 통신인프라를 활용한 스마트안전시스템은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와 운전 중인 대통교통기사 등을 위한 맞춤형 안전복지서비스다. 총 사업비 52억원을 들였다. 시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스마트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업이다. 서비스에 본격 돌입한 스마트안전시스템은 여성 가정에 괴한이 침입하거나 홀로 사는 노인이 응급상황에 처하면 지급한 안심단말기를 통해 즉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로 알려, 경찰 및 119구급대로 연계돼 응급 대처가 이뤄진다. 대중교통인 버스·택시를 운전하는 기사를 폭력으로 부터 지켜준다. 상황발생시 비상버튼을 작동시켜 위치 확인과 동시에 경찰이 긴급출동한다. 실종자, 범죄수배자, 분실물 등의 정보를 대중교통 운전자에게 제공, 실시간 찾아내는데도 활용한다. 수배차량의 공동주택 진입이나 지하 및 타워식 주차장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할 때 음성인식장치, 비상벨, 방범CCTV 등이 관제센터와 연결된다. 이어 GPS데이터 수집 가동으로 실시간 위치정보를 제공해 추적을 돕는다. 범죄예방은 물론 사건·사고를 해결에도 적용한다. 주차금지 구역과 주차장 위치, 면수, 요금 등의 실시간 정보 제공으로 차량운전자를 편리하게 해준다. 시는 이와 같은 안전시스템 가동을 위해 운영프로그램 통합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여성, 고령자, 대중교통운전자에 안심단말기를 지급해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실시간 관찰하고 생활안전·복지·교통·방범·방재·환경 등 여러 방면에서 사회적 약자에 맞춘 안전시스템을 갖췄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범죄자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다”며 “사회적 약자들이 범죄나 응급상황에 걱정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지현 이어 임은정도 “조국 부인 수사에 검찰 폭주”

    서지현 이어 임은정도 “조국 부인 수사에 검찰 폭주”

    “검찰, 수사권을 공격수단으로 삼아”“보아라 파국이다…바꾸라 정치검찰”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46·사법연수원 33기)에 이어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45·사법연수원 30기)도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조사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기소된 직후에도 “어떤 사건은 1년3개월이 넘도록 뭉개면서, 어떤 고발장에 대해선 정의를 부르짖으며 특수부 화력을 집중해 파헤친다”며 “역시 검찰공화국이다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임 부장검사는 10일 페이스북에 “귀족검사의 범죄가 경징계 사안에 불과하다며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한 검찰과, 사립대 교수의 사문서위조 등 사건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고 조사 없이 기소한 검찰이 별개인가 싶다”라고 썼다. 임 부장검사는 2015년 부산지검의 한 검사가 고소장 분실 사실을 숨기려 다른 사건 고소장을 복사한 뒤 상급자 도장을 찍어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 검사는 이듬해 사표를 냈지만, 당시 검찰은 해당 검사에 대해 형사처벌이나 징계를 하지 않았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 4월 당시 검찰 수뇌부를 경찰에 고발했다. 임 부장검사는 “상식적으로나, 검사로서의 양형감각상 민간인인 사립대 교수의 사문서위조 등 사건보다 그 귀족검사의 범죄가 훨씬 중하다”며 “후보자의 부인이라 오해를 사지 않도록 더 독하게 수사했던 것이라면, 검사의 범죄를 덮은 검찰의 조직적 비리에 대한 봐주기 수사라는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그 부인보다 더 독하게 수사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공화국은 수사권을 공격수단으로 삼고, 수사지휘권과 수사종결권을 방어수단으로 삼는 난공불락의 요새인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대한민국 법률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 스스로에게 관대하고 검찰 이외의 사람들에게는 엄격하게 그리 이중 적용한다면 그런 검찰은 검찰권을 행사할 자격이 없다”며 “검찰의 폭주를 국민 여러분들이 감시해달라”고 부탁했다.서지현 검사 역시 조국 장관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에 “유례없는 수사에 정치적 의심이 든다”는 글을 올렸었다. 서 검사는 지난 8일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 누가 장관이 되든 검찰 개혁은 불가능하지 않나 회의적인 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검사는 “이 정도 걸어나온 것도 실은 기적같은 일이고 검찰이 두려운 것 역시 사실이라 ‘할말하않’(‘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의 줄임말)으로 입다물고 있었다”며 “하지만, 검찰권 남용 피해의 당사자로서 유례 없는 수사에 정치적 의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검찰이 수사를 열심히 하는 것, 그것도 신속히 수사하는 것은 무척 바람직한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 수사에 속이 후련한 분들도 같은 방법으로 칼끝이 자신을 향한다면 과연 괜찮을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서 검사는 조 후보자의 부인이 불구속 기소된 뒤에도 “유례없는 신속한 수사개시와 기소만으로도 그 뜻은 너무나 명확하다”고 지적하며 “보아라 파국이다. 이것이 검찰이다. 거봐라 안변한다. 거두라 그 기대를. 바꾸라 정치검찰”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실손보험 받기 너무 불편한데 의료계·보험사는 네탓 공방만

    실손보험 받기 너무 불편한데 의료계·보험사는 네탓 공방만

    서울에 사는 직장인 이모(37)씨는 최근 아버지의 실손의료보험 청구 때문에 큰 불편을 겪었다. 전남 완도에 계시는 아버지가 광주에 있는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치료비 10만원에 대한 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런데 보험사에서 관련 서류를 잘못 끊었다며 다른 서류로 다시 내라고 했다. 서류를 다시 떼려면 병원에 또 가야 한다. 완도에서 광주까지는 왕복 4시간이다. 차비도 아깝지만 자영업자인 아버지가 가게 문을 하루 닫아야 한다. 이씨가 광주로 내려가도 교통비와 시간이 만만찮다. 이씨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서 보험금 청구를 포기했다”며 “병원에서 서류를 보험사에 바로 보내주면 되는데 환자가 병원에 꼭 찾아가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거동이 불편하고 병원과 먼 곳에 사는 어르신들은 더 불편하다”고 토로했다.실손보험 가입자가 늘면서 보험금 청구 방식이 너무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험금을 받으려면 소비자가 병원에 찾아가 진료비 영수증이나 세부내역서 등 필요한 서류를 떼야 한다. 보험사에 보험금 청구서와 함께 관련 서류를 낼 때도 보험사 지점을 방문하거나 팩스로 보내야 한다. 이메일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서류를 낼 수 있지만 일단 종이 서류를 떼 온 뒤 사진을 찍어 보내는 방식이다. 서류를 잃어버리거나 잘못 발급받았다면 병원에 다시 가야 한다. 수술비 등 받아야 할 보험금의 액수가 크면 발품을 팔 만하지만 소액이면 병원과 보험사를 오가는 교통비와 시간을 따져 볼 때 손해다. 보험금 청구를 스스로 포기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은 이유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실손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3422만명에 이른다. 국민(5163만명) 3명 중 2명은 실손보험을 들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보험금 청구 건수는 총 8046만건으로 2년 새 1.6배로 늘었다.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치료비(비급여 의료비)를 챙겨주는 실손보험이 건강보험을 보완하는 준공공재 기능을 맡고 있다. 하지만 보험금 청구 시스템이 전산화되지 않아 소비자는 물론 병원과 보험사 모두 불편하다. 병원과 약국을 포함한 의료기관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9만 3184곳이나 된다. 실손보험 청구 서류를 떼 주기 위해 대량의 종이 문서를 만들어야 하고 민원인들로 원무과 업무 부담이 상당하다. 보험사도 진료비 영수증 등을 문서로 받아 심사한 뒤 전산에 입력하는 단순 업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추진되고 있다. 의료기관에 실손보험 관련 전자증빙자료 발급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과 전재수 의원이 각각 지난해 9월과 지난 1월 국회에 발의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소비자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원무과에 “실손보험 청구 서류들을 A보험사로 보내 달라”고 말하면 관련 서류를 따로 챙길 필요가 없다. 보험금 청구서만 작성해 보험사에 내면 된다. 서류를 잘못 떼거나 분실해 병원에 다시 갈 일도 사라진다. 소비자의 불편을 해결해 주는 시스템 개선인데 관련 법안은 1년이 다 되도록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여야 갈등으로 보험업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해야 할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제대로 열린 적이 없었다. 다른 이유는 의료계의 반대다. 의료계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보험사가 의료기관에 행정 부담을 떠안기려는 수작이라고 주장한다. 더 큰 명분을 내세우는 건 환자 권익 보호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시행되면 오히려 환자들이 보험금을 받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의 배경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자리잡고 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소비자가 병원에 진료비 영수증 등을 보험사에 전송해 달라고 요청하면 병원이 일단 심평원에 서류를 보내고 각 보험사에 전달해 달라고 위탁하는 방식이다. 의료계가 우려하는 부분은 심평원이 병원의 환자 진료 내역을 다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의료계도 국민 편의를 위한 순수한 의미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동의한다”면서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심평원이 들어오는 건 전혀 다른 문제다. 심평원이 개입하면 실손보험에서 보장하는 비급여 진료비에 대해 과잉진료 여부를 심사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비급여 치료 중에는 급여 치료보다 효과가 뛰어난 것들이 있는데 심평원에서 과잉진료 여부를 심사해 비용 대비 효과를 따지면 환자들이 실손보험을 통해 비급여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100만원짜리 비급여 레이저 치료가 있고 약만 먹으면 되는 몇 만원짜리 급여 치료가 있다고 치자. 간이 나쁜 환자는 약 대신 레이저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면서 “심평원에 실손보험 청구 관련 자료들이 가면 비용 대비 효과를 따져서 이런 레이저 치료를 못 받게 할 수도 있다. 국민들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반대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계는 또 소비자들의 건강 정보를 보험사가 악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한다. 의료계 관계자는 “국민들의 건강 정보가 보험사에 넘어가면 보험사들이 자주 아파서 보험료가 많이 나가는 환자의 경우 실손보험에 가입시켜 주지 않고, 건강한 소비자만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사들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오히려 소액의 보험금까지 소비자에게 챙겨 주기 위한 방편이라는 주장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보험사의 가장 안 좋은 이미지가 ‘보험금을 안 주려고 한다’는 것”이라면서 “실손보험 청구를 간소화해 2000원이든 3000원이든 소액의 보험금까지 주면 단기적으로 손해를 볼지 몰라도 ‘보험사가 적은 돈도 잘 챙겨 준다’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 줄 수 있다. 보험사 이미지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보험 가입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의료계가 비급여 치료 중심의 과잉 진료로 얻는 수익이 쪼그라들 것을 우려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병원은 진료비 체계가 투명해 문제가 없다. 이미 세브란스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일부 대형병원은 보험사와 실손보험 청구 전산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 중”이라면서 “일부 개인병원은 가격 통제가 안 되는 비급여 진료비를 터무니없이 높게 받아 수익을 올린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시행되면 이런 행위를 심평원이 다 볼 수 있어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일부 개인병원의 비급여 치료 과잉 진료 문제는 심각하다. 지난 5일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이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를 조사한 결과 도수치료의 최저금액은 1000원인데 최고금액은 30만원으로 병·의원에 따라 무려 300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단체들은 보험업계의 손을 들어 줬다. 금융소비자연맹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9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7월 성명서를 내고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인 건강정보 악용과 유출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에 대해 현재처럼 종이 서류로 제출할 때만 개인정보가 보호되고 전산으로 전송하면 위험하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박나영 금융소비자연맹 정책개발팀장은 “청구 절차가 복잡해 포기하는 소액 보험금이 개별 소비자에게는 적은 금액일지 몰라도 소비자 전체로 보면 엄청난 금액”이라면서 “정부가 나서서 국민의 불편을 해결한다는 공익 차원에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접었다 펴면 신세계… ‘앱등이’ 기자도 홀딱 반했다

    접었다 펴면 신세계… ‘앱등이’ 기자도 홀딱 반했다

    276g 가볍고, 접어서 쥐면 손에 착 감겨7.3인치 화면 선명도 탁월… “진짜 혁신”고백하자면 기자는 앱등이(애플 충성 고객을 뜻하는 은어)다. 스마트폰은 아이폰 시리즈 말고는 쓰지 않았다. 스마트워치는 애플워치다. 지금은 분실하고 말았지만 무선 이어폰은 에어팟을 썼다. 아이패드 미니도 나오자마자 샀었다. 그런 기자가 5일 서울 서초구의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앞에 무너지고 말았다. 1시간여 갤럭시폴드를 만져 보고 기자는 “이것이 진짜 혁신이다.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 갤럭시폴드를 접어서 쥐면 손바닥에 착 감긴다. 무게는 276g이다. 실제로 들어 보면 생각보다는 가볍다. 접은 채로도 외부 화면을 통해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한 손으로 펴고 접기가 어렵지 않다. 갤럭시폴드를 펴면 신세계가 열린다. 재원상 내부 화면의 크기는 7.3인치다. 직접 보니 대략 성인 남성의 손바닥 두 개 정도 크기다. 유튜브에 접속해 동영상을 보고 전자책을 내려받아 읽었다. 내비게이션을 구동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접속했다. 선명도가 뛰어난 데다 7.3인치가 주는 시원시원함이 대단했다. 결함 논란을 일으켰던 내부 화면 접힘(힌지) 부분을 자세히 살폈다. 접힘 부분 위아래에 고무마개 같은 것이 달려 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물질 유입을 막는 보호캡”이라고 설명했다. 펼쳤을 때 접힘 부분이 완전히 매끄럽지는 않았다. 특정 각도에서 굴곡이 반사됐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영상을 볼 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었다. 음악을 틀어 봤다. 갤럭시폴드 상단과 하단에 달린 스피커에서 음악이 서라운드로 나왔다. 체험장이 산만한 편이어서 제대로 감상하기는 어려웠으나 소리와 공간감이 나쁘지 않았다.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가 필요 없을 수준이었다. 카메라는 바깥쪽 뒷면에 3개, 바깥쪽 전면에 1개, 내부에 2개 등 총 6개나 달려 있었다. 많으니 좋기야 한데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싶기도 했다. 사진은 잘 나왔다. 기자는 충격을 받은 채 체험장에서 나왔다. 문득 내 아이폰X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세금 내면 공제받고 적립까지…중구, 지방세 전자고지 서비스

    세금을 내면 환경을 보호하고 세액공제에 마일리지까지 쌓아 주는 서비스가 있다. 서울 중구는 지방세 고지서를 종이 대신 이메일이나 휴대전화로 수신하는 납세자에게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세액을 공제해 주는 ‘지방세 전자고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전자송달 방식으로 고지서를 받게 되면 종이고지서를 늦게 받거나 분실하는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다”면서 “고지서 발행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고 불필요한 종이 생산을 없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자고지를 신청해 세금을 납부하면 350원의 마일리지(건당 30만원 이상 850원) 적립과 150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자동이체를 함께 신청하면 세액에 관계없이 500원의 마일리지 적립과 500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자고지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방세는 정기분으로 등록면허세(1월), 자동차세(6·12월), 재산세(7·9월), 주민세(8월) 등이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서울시 ‘ETAX’에서 지방세 납부, 교통카드 충전, 사회복지단체 기부금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필요해서 사놓고… 지구대 캐비닛서 잠자는 ‘폴리스 캠’

    필요해서 사놓고… 지구대 캐비닛서 잠자는 ‘폴리스 캠’

    관련법 미정·사생활 침해 소지도 한몫경찰이 몸에 부착해 출동 현장을 촬영하는 웨어러블 폴리스 캠(이하 폴리스 캠)이 시범운영 5년째를 맞고 있지만 창고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범죄 증거 수집 등 활용도가 커 현장 수요가 높지만, 카메라 성능이 떨어지는 데다 사생활 침해 논란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일 경찰에 따르면 폴리스 캠은 2015년 10월 ▲경찰의 공권력 남용 방지 ▲경찰에 대한 폭언·폭행 예방 ▲사건 현장의 증거 확보 등을 목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장비다. 경찰은 당시 7억 8000만원을 들여 100대를 제작, 서울 마포·영등포·강남경찰서 관내 지구대와 파출소에 보급했다. 현재는 매년 5000만원 정도의 유지비가 투입되고 있다. 경찰은 5년 시범 운영 뒤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후속 계획을 정하지 못했다.현장 경찰들은 “올해 초 버닝썬 클럽 사건과 암사동 흉기 난동 사건을 계기로 카메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 커졌다”고 전한다. 당시 경찰 개인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이 사건 현장을 보여주는 자료로 활용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폴리스 캠을 들고 현장에 나가는 경찰은 계속 줄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2만 2046건까지 뛰었던 폴리스 캠 활용 건수는 2018년 1만 729건으로 줄었고 2019년 5월까지 1786건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폴리스 캠이 외면받는 가장 큰 이유는 성능이 좋지 않아서다. 화질과 배터리 용량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마포의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은 “폴리스 캠은 경찰 조끼에 고정이 어려워 촬영도 힘들고 분실 위험도 있는데, 휴대전화는 앞주머니에 넣기만 하면 되니까 대부분 휴대전화를 갖고 나간다”고 말했다. 영등포의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은 “공무집행 방해 상황을 녹화하기 위해서라도 영상이 필요하다”면서도 “지구대별 지급인 데다 해상도가 낮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련법 정비가 아직 돼 있지 않다는 것도 부담이다. 폴리스 캠이 정식 운영 되려면 근접 촬영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와 오남용, 영상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운영 근거를 법에 명시해야 한다. 이를 명시한 개인 영상정보의 보호에 관한 법률안은 2017년 국회에 제출됐으나 아직 계류 중이다. 경찰 스스로 감시당하는 느낌에 꺼린다는 의견도 있다. 일선 경찰서의 한 형사는 “경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목적이라지만 오히려 시시각각 감시당하는 기분이 들어 차라리 찍지 않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친형이 도난당한 현금 출처 모른다-조용식 전북경찰청장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이 자신의 친형 거액 분실 사건에 대해 “현금의 출처를 알지 못한다”고 2일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아파트 리모델링 비용으로 거액의 현금을 장롱 안에 보관했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청장은 “분실한 1억 5000만원이라는 현금은 보편적으로 굉장히 큰돈으로 볼 수도 있지만, 형님은 사업을 하는 분이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편”이라며 “현금의 출처에 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다 커서 분가한 형제간에 돈을 얼마나 가졌는지 이야기를 하고 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형님이) 사건의 가해자도 아니고 피해자인데 피해자의 아픔도 생각해야 하지 않느냐”며 “관할서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충실히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리모델링 비용을 내기 위해 장롱 안에 보관한 현금의 액수가 상식적이지 않다는 지적에는 “경기도 쪽의 별장을 보면 땅값은 비싸지 않은데 내부에는 수입산 자재를 써서 비용이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며 “이탈리아산 욕조나 가구 등을 쓰면 그럴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조 청장의 친형인 조모(72)씨의 아내는 지난달 23일 “아파트 리모델링 비용으로 장롱 안에 넣어둔 3억원 상당의 현금 중 절반이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절도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단서가 없어 현금이 사라진 시기와 용의자 등을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연애의 맛2’ 오창석♥이채은, 커플링 분실에 싸움 ‘화해 방법은?’

    ‘연애의 맛2’ 오창석♥이채은, 커플링 분실에 싸움 ‘화해 방법은?’

    ‘연애의 맛2’ 오창석, 이채은이 커플링 분실로 첫 위기에 봉착했지만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극복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2’에서는 만난 지 50일 만에 처음으로 위기를 맞은 오창석-이채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창석과 이채은은 커플 티셔츠를 입고 나와 여행을 시작했다. 이날 바닷가로 가는 차 안에서 이채은은 오창석이 커플링을 꼈는지 확인했다. 이에 오창석은 “끼려고 산 건데”라며 자신 있게 손을 내밀었지만, 반면 이채은은 “난 너무 헐렁거린다”며 자신의 손가락 사이즈보다 컸던 커플링을 만지작거렸다. 이를 본 오창석은 “정동진에서만 끼고 바꿔주겠다”고 말했다. 바다에 도착한 두 사람은 흐린 날씨지만 피크닉 용품을 챙겨와 둘만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엽서 종이에 서로 그림을 그려주고, 모래성 뺏기 내기를 하는 등 풋풋한 데이트를 즐겼다. 오창석과 이채은은 날이 어두워지자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 하지만 이때 이채은은 커플링이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됐다. 당황한 두 사람은 함께 갔던 곳을 다시 가며 커플링을 찾았다. 오창석은 연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이채은을 “괜찮다”며 달랬다. 그러나 커플링을 찾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두 사람은 지쳤고, 결국 2시간 만에 포기하고 돌아섰다. 이채은은 계속 “미안하다”며 우울해했고, 오창석은 “따로 다시 맞추자”고 담담히 말했다. 첫 번째 커플링을 포기한 두 사람에게 반가운 전화가 걸려왔다. 앞서 피크닉 용품을 대여했던 렌트 업체에서 커플링을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은 것. 두 사람은 바로 달려가 커플링을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두 사람의 분위기는 이전과는 다르게 싸늘했고, 숙소에 돌아와서도 말이 없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오창석은 혼자 편의점을 다녀오겠다며 밖으로 나갔다. 오창석의 모습에 애써 서운한 내색을 감추고 있던 이채은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오창석은 자신의 방에 지갑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했고, 방으로 간 이채은은 오창석이 준비한 깜짝 선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방에는 오창석이 이채은을 위해 준비한 원피스와 구두가 있었던 것. 이채은은 오창석이 준비한 원피스와 구두를 착용하고 그가 기다리고 있는 아일랜드 바로 향했다. 슈트를 차려입고 기다리던 오창석은 이채은의 모습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다시 달달한 분위기를 되찾은 두 사람은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이채은은 “(커플링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오히려 더 소중하게 생각하다 보니까 자꾸 뺐다 꼈다 했던 거 같다.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에 오창석은 “찾아서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또 오창석은 “난 싸울 때가 중요하다. 푸는 방법이 어떤 건지가 중요한 거 같다. 나는 너가 나랑 그게 잘 맞아서 좋다”고 말했고, 이채은은 “초반에 잘 싸우고 잘 맞추는 사람들이 나중에는 싸울 게 없다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연애의 맛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906년 ‘민족의 소리’… 국내서 녹음된 첫 음반 발견

    우리나라에서 녹음된 가장 오래된 음반이 발견됐다. 25일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선교사,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던 호머 헐버트(1863~1945) 박사가 1906년 조선의 소리꾼, 연주자들을 모아 민요, 왕실 음악, 시조 등 당대 대표 음악을 녹음한 음반이 최초 공개됐다. 이 음반은 경성 최고의 명창이었던 기생 벽도·채옥이 노래한 경기 12잡가 중 하나인 ‘유산가’, 평안도·황해도에서 주로 불렸던 서도 민요 ‘수심가’ 등을 포괄하고 있다. 궁중음악 중에는 관리들의 공식적인 행차에 따르는 행진음악 ‘대취타’가 포함됐다. 1906년 헐버트가 미국 빅터 음반사와 함께 녹음한 이 음반은 당초 101곡을 녹음했으나, 판이 부서지거나 분실돼 90여곡만 실제 음반으로 나왔다. 한국 최초 근대공립교육기관인 육영공원 교사로 재직하며 한글학자로도 활동한 헐버트는 아리랑을 최초로 서양 음계로 채보해 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그러나 음반을 제작한 이듬해인 1907년, 그가 고종의 밀명으로 헤이그 특사를 돕다 일제에 의해 미국으로 쫓겨난 뒤 음반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해방 이후 연구자들이 헐버트가 부모에게 보낸 편지에서 음반 제작 사실을 확인했고, 이후 30년 넘게 국내외를 돌며 101곡 중 일부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반 소장자인 배연형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 소장은 “우리나라 전통 음악이 궁중음악 등 극히 일부를 빼면 악보 없이 전승됐다“며 “(헐버트 음반은) 옛날 민속음악·판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자료”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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