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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지갑 주인 찾아준 美 노숙인, 생일 선물 돈으로 보답한 소녀

    [월드피플+] 지갑 주인 찾아준 美 노숙인, 생일 선물 돈으로 보답한 소녀

    분실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준 노숙인이 뜻밖의 보답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한 노숙인의 정직함에 지역 사회가 응답했다고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라파엘에 사는 에블린 토퍼(80) 할머니는 지난달 지갑을 분실했다. 할머니는 “카페에서 음료를 사고 집에 와보니 지갑이 없더라. 신용카드며 의료보험증이며 내 모든 게 들어 있었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밝혔다.그 시각, 노숙인 션 커리(57)는 카페 뒤편 쓰레기통을 뒤지다 지갑 하나를 주웠다. 커리는 “배가 고파 쓰레기통을 뒤적이다가 지갑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지갑에 들어있던 연락처로 전화를 건 커리는 곧 할머니와 만나 직접 지갑을 돌려주었다. “못 찾을 거라고 생각했다. 믿을 수가 없었다”는 할머니는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약간의 사례금을 그에게 건넸다. 노숙인의 정직함 덕분에 잃어버린 지갑을 찾은 할머니는 집으로 돌아가 딸과 손녀에게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들려주었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은 손녀 미카일라 고너드(12)는 적잖이 감동했다. 어떻게든 그에게 보답하고 싶었다. 마침 12월 22일 생일을 앞두고 있었던 소녀는 한 가지 묘안을 떠올렸다. 생일파티 대신 모금행사를 열어 모인 돈을 노숙인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었다.소녀는 생일선물 사줄 돈으로 기부를 해달라고 가족과 친구에게 부탁했다. 그렇게 475달러(약 52만 원)를 모아 이튿날 커리에게 전달했다. 5년 넘게 거리를 전전하고 있는 커리는 “감동적이었다. 그 나이 또래 어린이가 누군가를 돕고 싶어 한다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질세라 소녀의 어머니도 커리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모금 페이지를 개설하고 커리의 사연을 전하며 모금을 독려했다. “커리가 추운 거리에서 벗어나 임시주택에서 지낼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어머니는 “장기적으로는 커리가 자립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과거 건축 및 디자인 관련 경험을 살려 그가 지역 내 다른 노숙인들을 위한 보호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커리의 사연을 접한 지역사회는 십시일반 손을 보탰고 12일 현재까지 48000달러(약 5300만 원)가 모였다. 커리는 “사실 처음에는 나쁜 마음도 먹었다. 코로나19 탓에 올해는 유난히 머물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1년 가까이 낡은 차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곧장 마음을 다잡았다고 설명했다. 커리는 “차라리 춥고 배고픈 게 낫겠더라. 옳은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나중에 내가 지갑을 잃어버린다면, 다른 누군가 같은 결심을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웃을 돕는 것이 곧 자신을 돕는 것이라면서, 이번 일이 상부상조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주민 운동으로 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단독] 제주서 사라진 145억원 중 80억원 카지노 금고에서 발견

    [단독] 제주서 사라진 145억원 중 80억원 카지노 금고에서 발견

    제주 카지노에서 사라진 145억 6000만원 가운데 80억원이 카지노 고객 금고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경찰과 제주신화월드 등에 따르면 당초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145억원 가운데 80억원이 현금으로 카지노 금고에 그대로 보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45억 6000만원은 랜딩카지노 VIP고객 등이 맡겨둔 지금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사라진 자금담당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55)의 제주 거주지에서 수십억원의 현금 다발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45억원 가운데 이 여성이 40여억원을 반출한 것으로 보고 내부 공모 여부 등에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여성은 2018년 2월 제주신화월드 개장 당시 홍콩 본사에서 임원급 인사로 파견됐고 평소 한국 이름인 임수휘(Lim Su Hui)를 사용했으며 일반 직원과는 접촉하지 않은것으로 전해졌다.지난 연말 휴가차 출국해 두바이로 간 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여성의 개인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알려진 것과 달리 제주신화월드 측이 지난 4일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면서 40억원이 사라졌다고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이후 지난 5일 본사인 홍콩의 란딩인터내셔널은 “1월 4일 제주도에 보관 중이던 회사 소유 한화 145억 6000만원(홍콩달러 1억 380만 달러)을 분실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공시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사건 발생 이후 제주지역 카지노업계에서는 사라진 돈이 카지노 VIP 고객들이 맡겨둔 돈일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한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랜딩카지노 개장 당시 제주신화월드 양즈후이 전 회장과 친분이 있는 중국 기업가 등 VIP고객들이 전세기를 타고 제주신화월드에 몰려왔고 현금이 넘쳐났다는 소문이 돌았다”면서 “양 전 회장이 부패스캔들에 연류되자 중국 당국에 눈밖에 날까봐 발길을 뚝 끊었던 당시 VIP 고객들이 맡겨둔 돈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수사가 진행 중이여서 구체적인 수사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카지노 사라진 145억 미스터리…홍콩본사가 왜 제주에 거액 현금 보관?

    제주 카지노 사라진 145억 미스터리…홍콩본사가 왜 제주에 거액 현금 보관?

    제주서 사라진 145억원은 누구 돈일까? 지난 5일 홍콩의 란딩인터내셔널은 “1월4일 제주도에 보관 중이던 회사 소유 한화 145억6000만원(홍콩달러 1억380만달러)을 분실한 사실을 발견했다.한국 경찰에 분실신고를 했다”고 공시했다. 또 제주신화월드측은 8일 사라진 자금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자금이 아니며, 리조트 부분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의 자금도 아니고 홍콩의 본사인 란딩인터내셔널이 맡겨놓은 자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두고 홍콩 본사가 제주신화월드 운영 자금도 아닌 거액을 그것도 현금으로 은행도 아닌 제주 신화월드에 따로 맡겨 두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제주 외국인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카지노 운영자금도 아니라면서 제주에 거액을 현금으로 따로 맡겨두었다는게 돈의 성격을 말해주는것 아니냐”면서 “은행도 아니고 거액을 현금으로 따로 장기간 보관해야 할 피차 못할 사정이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잠적한 자금관리 담당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 임원(55)이 양즈후이 전 회장의 최측근이라는것은 신화월드 내부에서는 다 알려져 있는 사실”이라며 “개인의 일탈이라기보다 이번 사건이 양 전회장과 관계가 있을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말했다. 145억원과 함께 사라진 이 여성은 임씨 성의 한국인 이름까지 갖고 있으며 2018년 2월 제주신화월드 개장 당시 홍콩 본사에서 임원급 인사로 파견됐다.제주신화월드내에서는 최고 경영진만 상대하는 자금관리인 정도로만 알려져 있고 일반 직원들과 접촉은 없었던것으로 전해졌다.이 여성은 지난해 말 휴가를 간다며 제주를 떠나 출국후 두바이로 간것으로 알려졌다. 또 카지노업계에서는 사라진 돈이 카지노 VIP 고객들이 맡겨둔 돈일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한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랜딩카지노 개장 당시 양 전회장과 친분이 있는 중국 기업가 등 VIP고객들이 전세기를 타고 제주신화월드에 몰려왔고 현금이 넘쳐났다는 소문이 돌았다”면서 “양 전회장이 부패스캔들에 연류되자 발길을 뚝 끊었던 당시 VIP 고객들이 맡겨둔 돈일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개월 단위로 지워진 신화월드내 폐쇄회로(CC)TV를 복구하는 등 내부 공모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 하지만 이미 출국한 자금관리 여성과는 연락이 닿지 않는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돈의 성격은 수사대상이 아니고 랜딩측이 고소한 회사 자금 횡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인 중국 안후이성에서 부동산 개발로 성공한 양즈후이 전 회장은 제주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2018년 2월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를 개장했다.양 전회장은 2018년 8월 캄보디아에서 실종된 뒤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 당시 홍콩 매체들은 양 회장의 실종이 중국 최대 자산관리공사 화룽그룹의 라이샤오민 전 회장 부패 스캔들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라이샤오민 전 회장은 최근 재판에서 뇌물사범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사형을 선고 받았다. 양 회장은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2018년 11월 풀려난후 제주도청 등을 방문해 경영일선에 복귀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실제 경영에서는 배제된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3650m 상공에서 떨어뜨린 스마트폰, 사막서 발견…멀쩡히 작동 (영상)

    3650m 상공에서 떨어뜨린 스마트폰, 사막서 발견…멀쩡히 작동 (영상)

    3650m 상공에서 떨어뜨린 스마트폰이 멀쩡하게 작동했다. 데일리메일은 6일 보도에서 스카이다이빙 도중 사막 한가운데로 추락한 스마트폰이 정상 작동했던 것이 뒤늦게 화제라고 전했다. 지난해 1월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 코디 마드로(31)가 애리조나주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에 나섰다. 비행기를 타고 애리조나주 사막 하늘로 올라간 그는 3650m 상공에서 몸을 던졌다. 빠른 속도로 하강하며 짜릿함을 즐기던 찰나, 마드로가 바지 주머니 속에 넣어두었던 스마트폰이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마드로는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는 보통 스마트폰을 가지고 올라가지 않는다. 주머니 속에 있던 것을 깜빡하고 올라가도 별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그날은 바지 주머니가 찢어지면서 스마트폰이 날아가 버렸다”고 설명했다. 동료가 촬영한 영상에서는 빠른 속도와 압력을 이기지 못한 스마트폰이 주머니 밖으로 삐져나와 추락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자마자 미처 낙하산을 펼치기도 전에 떨어진 스마트폰은 광활한 애리조나 사막 한가운데 묻혀버렸다.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두 사람은 신나게 다이빙을 즐기다 낙하산을 타고 착지했다.마드로는 “나는 뭐가 날아간 줄도 몰랐고, 친구는 다이빙 장치 일부가 부서진 거로 생각했다”며 웃어 보였다. 착륙 후에야 분실 사실을 안 마드로는 위성항법장치를 이용한 위치 추적기로 잃어버린 스마트폰을 찾아 나섰다. 파손됐을 게 뻔했지만 일단 찾아나 보자는 심정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넓은 사막에서 건진 스마트폰은 예상외로 멀쩡히 작동했다. 액정은 산산조각이 나 있었지만, 다른 기능을 사용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마드로는 그 후로 2주간 스마트폰을 더 사용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완전히 먹통이 되기 전까지 2주 동안 정상적으로 사용했다”면서 “스카이다이빙으로 생각지 못한 스마트폰 품질 시험을 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강남 ‘터치스크린 우편함’ 분실 걱정 제로

    강남 ‘터치스크린 우편함’ 분실 걱정 제로

    첨단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온택트(비대면 온라인 접촉) 행정을 추진하는 서울 강남구가 지방정부 최초로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문서를 수발하는 ‘스마트 우편함’ 96대를 구청에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제까지 구청으로 오는 각종 민원서류와 우편물은 ‘우편모아’라는 시스템으로 관리됐다. 이 시스템은 민원인이 보낸 우편물이 우체국을 거쳐 구청에 도착하기까지 추적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정작 구청에 도착한 이후에는 열쇠로 우편함을 열어 각 부서에서 우편물을 챙겨 갔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우편물이나 제출 서류가 분실되는 경우 추적 관리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강남구가 도입한 스마트 우편함은 사전 등록한 전자카드로만 우편함을 열 수 있기 때문에 구청에 도착한 이후에도 누가 언제 우편물을 가져갔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주민이 제출한 민원서류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력관리가 되기 때문에 분실의 위험이 대폭 줄어들게 되는 것”이라면서 “우편물 분실 혹은 누락, 훼손으로 인해 주민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더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스마트 우편함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온택트 행정을 구현하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해 코로나19 등 재난상황부터 교통현황까지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모든 행정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강남 구청장실’을 자체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 또 전국 최초로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구청과 22개 동주민센터에서 민원인 상담업무를 진행하는 ‘랜선 민원상담실’을 지난해 9월 만들었다. 임영미 민원여권과장은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해 ‘스마트도시 강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볼펜·연필로 예비 마킹하면 중복 답안으로 처리될 수 있어요

    볼펜·연필로 예비 마킹하면 중복 답안으로 처리될 수 있어요

    올해 국가공무원 채용 인원은 6450명이다. 5급 공채는 348명(외교관 후보자 40명 포함), 7급 공채는 780명, 9급 공채는 5322명을 선발한다. 공채 필기시험은 오는 3월부터 치러진다. 5급 1차 시험이 3월 6일, 9급 시험은 4월 17일에 예정돼 있다. 다년간 실력을 쌓아 ‘결전’을 치를 만반의 준비를 갖췄더라도, 필기시험 때 답안지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실수를 했다가는 그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국가공무원시험 응시자가 준수해야 할 사항을 문답으로 풀었다.Q. 답안지 표기 방법은. A. 이미지 스캐너로 답안지를 판독하기 때문에 반드시 ‘컴퓨터용 흑색 사인펜’으로 답란을 전부 채워 표기해야 한다. ‘●’ 표기를 하지 않고 점만 찍거나 선을 그어 표기하면 설령 맞는 답을 골랐더라도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 귀책사유가 수험생에게 있어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Q. 선택형 답안지에 적색 볼펜이나 연필로 예비 마킹을 하고서 컴퓨터용 흑색 사인펜으로 답안을 작성해도 되나. A. 연필, 형광펜, 적색 볼펜 등 펜의 종류와 색에 상관없이 모두 이미지 스캐너에 판독될 가능성이 있다. 중복 답안으로 판독되면 해당 문항이 무효 처리된다. 예비 마킹은 하지 않는 게 좋다. Q. 컴퓨터용 흑색 사인펜이라면 어떤 제품이라도 괜찮은 건가. A. 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불량 수성 사인펜을 사용했다면 이미지 스캐너가 답안지를 판독하지 못해 전 과목이 ‘0점’ 처리될 수도 있다. 다른 필기구를 사용해도 마찬가지다. 시험 전에는 자신이 사용할 필기구가 지정된 필기구인지, 믿을 만한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참고로 일부 값싸게 만든 중국산 컴퓨터용 사인펜은 정상적으로 판독되지 않을 수 있다. 시험 당일 공무원 학원 관계자가 나눠 준 사인펜을 사용한 경우, 기존에 합격한 선배나 친구의 수성 사인펜을 물려받아 사용한 경우 농도와 발광물질 등에 문제가 생겨 답안지가 제대로 판독되지 않는 일도 있다. 이렇게 불합격한 수험생이 매년 발생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Q. 답안을 수정할 때 수정액이나 수정스티커도 사용할 수 있나. A. 수정액과 수정스티커는 절대 사용할 수 없다. 수정액이 마르지 않은 채로 답안지를 제출하면 답안지를 걷을 때 다른 수험생의 답안지에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내 답안지에 붙인 수정스티커가 떨어져 다른 수험생의 답안지에 붙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지 스캐너 판독 과정에서 기계 고장을 일으킬 수 있어 수정액과 수정스티커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대신 수정테이프는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수정테이프 사용 후 꼭 손으로 눌러 완전히 부착해야 한다. Q. 시험 당일 수정테이프는 본인이 가져와야 하나. 시험본부에서 제공해 주나. A. 수험생이 정품 수정테이프를 구입해 가져와야 한다. 시험장 시험본부나 시험감독관이 개별적으로 수정테이프를 제공하진 않는다. 시험시간 중 옆 좌석 수험생에게 수정테이프를 빌려 사용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Q. 필기시험 볼 때 스펀지로 된 귀마개는 사용할 수 있나. A. 시험감독관이 귀마개에 통신기능 등이 장착되진 않았는지 확인해 이상이 없다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귀마개를 착용해 시험감독관의 종료시간 예고, 종료 알람벨 등을 듣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는 수험생의 귀책사유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Q. 응시표를 분실했다. 시험을 볼 수 있나. A. 응시표를 분실했더라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하지만 응시표가 없으면 자신의 시험장, 시험실 좌석을 확인하기가 어렵다. 되도록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응시표를 재출력해 시험장에 오는 게 좋다. 응시표는 최종시험 종료 시까지 언제든지 다시 출력할 수 있다. Q. 시험감독관이 답안지를 앞에서부터 회수하는데, 그동안 뒷자리 수험생은 답안을 계속 작성하기도 한다. 형평성에 어긋나는 게 아닌가. A. 시험 종료 후에는 답안 작성을 일절 할 수 없다. 종료 후 답안을 작성하면 다른 수험생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해당 답안지를 무효 처리하는 게 원칙이다. 시험 종료 후 수험생은 필기구를 내려놓고 답안지를 뒤집은 다음 두 손을 책상 아래로 내려야 한다. 인사혁신처는 시험감독관 교육 시 이를 안내하고 신속히 답안지를 회수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Q. 필기시험 도중에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나. A. 경력경쟁채용시험(경채)과 7급 공무원 시험 응시자는 시험 중에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5급 공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9급 공채는 시험 중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 배탈이 나 화장실을 갈 수밖에 없다면 퇴실할 수 있으나, 다시 시험실에 들어갈 순 없다. 퇴실 전까지 작성한 답안지는 유효 답안지로 처리된다. Q. 기한이 만료된 여권을 제외하고는 신분증이 없다. 기한 만료 여권으로도 응시할 수 있나. A.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신분 확인용으로 사용하는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된 장애인등록증(복지카드) 등 4가지다. 기한이 만료된 여권은 신분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시험일 전까지 다른 신분증을 재발급받지 못해도 시험에 응시할 수는 있으나, 시험시간 중에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Q. 시험 중 물을 마시거나 초콜릿 등 간식을 먹을 수는 있나. A. 원칙적으로 시험감독관에게 부정행위 소지가 없는지 사전에 확인받은 후 물을 마시거나 간식을 먹을 순 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시험실에서 무언가를 먹는 행위는 방역상 좋지 않고, 시험 중에 먹는 소리,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면 다른 수험생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 Q. 필기시험 이틀 전에 개명했는데, 시험장에서 어떻게 본인 확인을 받나. A. 먼저 개명 전 신분증으로 신분 확인을 받고 시험에 응시하는 방법이 있다. 이후 인사혁신처 공개채용과로 연락해 개명 전후 성명 확인이 가능한 주민등록초본을 제출하면 된다. 만약 개명 전 신분증이 없다면 주민등록초본이나 개명에 관한 법원 판결문을 지참해 시험장에 와서 시험시작 전에 시험감독관에게 확인받으면 된다. Q. 시험 종료 후 답안을 작성하는 바람에 해당 시험 무효 통보를 받았다. 앞으로 5년간은 공무원시험을 볼 수 없는 건가. A. 당해 시험에 한해 무효일 뿐 향후 5년간 공무원 채용시험의 응시자격을 제한하는 처분이 아니니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5년간 공무원시험을 볼 수 없도록 하는 부정행위는 대리응시, 통신기기를 활용한 의사소통행위, 부정한 자료를 가지고 있거나 이용하는 행위 등으로 공무원임용시험령에 규정돼 있다. Q. 긴장한 나머지 스마트폰을 내놓지 않고 시험을 보다 감독관에게 적발됐다. 이 경우도 부정행위자로 처리되나. A. 통신기기를 소지한 것만으로도 공무원임용시험령에 의해 당해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만약 스마트폰으로 다른 사람과 문자메시지 등을 주고받은 행위가 적발됐다면 5년간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자격이 정지된다. 시험 시작 전에는 시험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통신기기 전원을 차단하고 시험실 앞에 내놔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살려주세요” 폐그물에 뒤엉킨 새끼거북 가까스로 구조 (영상)

    “살려주세요” 폐그물에 뒤엉킨 새끼거북 가까스로 구조 (영상)

    호주 해안에서 폐그물에 뒤엉킨 새끼 바다거북이 가까스로 구조됐다. 29일(현지시간) 9뉴스는 호주 북부 노던테리토리주 항만도시 다윈에서 폐그물에 걸려 꼼짝 없이 바다를 둥둥 떠다니던 새끼 거북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다윈 지역 던디 해안에서 낚시를 하던 리스 시어러 일행은 망망대해를 둥둥 떠다니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시어러는 “친구와 바다낚시를 나갔는데 바다 한가운데 쓰레기가 둥둥 떠다녔다. 가까이 가보니 폐그물에 뒤엉킨 새끼 거북이었다”고 밝혔다. 어망으로 건진 새끼 거북은 제 몸집보다 큰 폐그물에 통째로 걸려 지느러미 모두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구조되지 않았다면 굶어 죽었거나, 바다를 둥둥 떠다니다 포식자의 먹이가 됐을지 모르는 일이다. 시어러는 “거북 지느러미 4개가 모두 그물에 칭칭 감겨 기력이 하나도 없었다.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설명했다.시어러 일행은 한올한올 조심스럽게 거북을 옭아맨 폐그물을 끊어냈다. 제 목숨을 구하는 중이라는 것을 아는 듯 거북도 그물이 모두 제거될 때까지 얌전히 기다렸다. 드디어 그물에서 벗어난 새끼 거북은 오랜만의 자유에 신이 난 듯 지느러미를 팔딱거렸다. 시어러는 다시는 위험에 빠지지 말라는 뜻에서 등딱지에 입맞춤을 한 후 거북을 곧장 바다로 다시 돌려보냈다. 현재 전 세계에 서식하는 바다거북 8종은 모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기후변화로 개체 대부분이 암컷이라 대가 끊길 처지에 놓였다. 여기에 폐그물과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해양 생태계까지 오염돼 바다거북이 설 자리는 점점 줄고 있다.지난 여름 스페인에서는 폐그물에 뒤엉킨 바다거북이 일주일 간격으로 구조돼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유령처럼 바다를 떠다니는 폐그물에 걸려 죽은 해양동물 사체가 포식자를 유인해 다른 동물까지 연쇄적으로 그물에 얽히는 ‘고스트 피싱’(Ghost Fishing)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도 문제다. 그물의 분실과 폐그물 수거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해양 생물의 10%가 유령그물에 고통받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사용 후 방치되는 유령그물은 연간 4만4000t, 이중 수거되는 물량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해수부는 유령그물로 인한 피해액이 매년 37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년 3일 남은 김진숙…농성장 찾은 정의당 “정부가 책임져야”

    정년 3일 남은 김진숙…농성장 찾은 정의당 “정부가 책임져야”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김진숙 지도위원의 농성장을 방문했다. 김 대표는 “정부와 산업은행이 김 지도위원의 복직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 김 지도위원의 청와대 앞 농성장을 찾은 김 대표는 “김진숙 지도위원은 독재정권 시절인 1986년 한진중공업의 전신이고 당시에는 공기업이었던 대한조선공사에서 노동조합 유인물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대공분실로 끌려가고, 회사에서는 해고당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시대가 만들어낸 희생양”이라면서 “2006년, 함께 유인물을 배포했던 동료들의 복직도, 그로부터 3년 후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의의 복직권고도 그 긴 해고의 시간을 중단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민주화운동의 결과가 34년간의 해고와 이제 며칠 남지 않은 정년을 해고된 채로 맞이하는 것은 민주국가의 책임방기”라며 “해고된 채로 정년을 맞는 게 아니라 더 나은 노동현장을 만들기 위한 민주화운동에 대한 보상과 명예회복을 하는 것이 정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미 부산시의회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도 복직을 촉구하는 특별결의안을 낸 바 있고 특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게 정부의 노력을 주문하기도 했다”며 “이런 점에서 정부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정년 내 복직을 위해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산업은행에도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재 한진중공업은 사실상 산업은행 소유”라며 “그럼에도 산업은행은 경영상 문제라서 간섭하기 어렵다는 의견 뿐 아니라 최근에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이 배임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이미 법률단체들도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해고자 복직이 배임으로 성립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며 “정의당은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 정부의 노동존중이라는 국정기조에 맞게 한진중공업의 과거 저질렀던 김진숙 지도위원 해고라는 잘못을 바로잡는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제 김진숙 지도위원의 정년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그러나 김진숙의 복직을 희망하는 노동자들과 단식 농성자들은 ‘김진숙의 복직 없이는 정년도 없다’는 각오로 12월 31일이 지나 복직이 안 될 경우에도 단식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해모로’ 품는 ‘센트레빌’…김진숙·영도조선소는 어찌할까

    ‘해모로’ 품는 ‘센트레빌’…김진숙·영도조선소는 어찌할까

    “한진중공업을 인수하겠다는 동부건설 컨소시엄, 매각하겠다는 산업은행 둘 다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다.” 한진중공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낙점된 것을 두고 부산 지역사회와 노동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을 둘러싸고 풀어야 할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한진중공업의 새로운 주인이 부산 영도조선소를 필두로 한 조선업 유지에 의지가 있는지와 다른 하나는 노동계 숙원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 문제다. 영도조선소가 세워진 것은 1937년이다. 한진중공업의 전신은 영도조선소를 중심으로 한 조선중공업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조선소로 알려졌다. 조선소 주변으로 시가지가 형성됐으며 현재도 부산 제조업의 핵심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르노자동차도 흔들리는 가운데 영도조선소마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부산은 ‘제조업 공동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건설업 시너지를 노리고 한진중공업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경남 등에서 인지도가 높은 한진중공업의 아파트 브랜드 ‘해모로’와 자사 브랜드 ‘센트레빌’이 합쳐지면 과거 주택 명가로서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거란 심산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조선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부산시내 알짜 자리에 있는 영도조선소 부지 개발을 통한 이익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일단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입장문을 통해 이런 의혹들을 불식시키고 조선업 구조조정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산 지역사회와 노동계는 이 말을 믿지 않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조건에 동부건설이 3년간 조선업을 유지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회사 인수해서 기본적인 것만 파악해도 이 시간은 금방 간다”면서 “이 조항 때문에 노동계와 지역사회도 의심의 눈초리를 지울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부건설이 컨소시엄의 얼굴마담을 하고는 있지만 여러 사모펀드가 섞여 있는 형태라 어디서 이번 인수작업을 주도하고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면서 “차라리 선박 정비만으로도 기본 물량을 채울 수 있는 후보자였던 SM상선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것이 나았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엔 한국토지신탁과 NH 프라이빗 에쿼티, 오퍼스 PE 등 사모펀드들이 참여하고 있다.매각과는 별개로 한진중공업이 풀어야 할 숙제는 또 있다. 바로 해고노동자 김진숙 위원의 복직 문제다. 현재 노동계는 김 위원의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사측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노동계에 따르면 이 문제와 관련 사측과 노동계가 공식적인 만남을 가진 적이 한 차례도 없다. 김 위원은 1986년 노조 대의원대회를 다녀온 뒤 유인물을 배포했다가 대공분실에 연행됐고 징계를 받아 해고됐다. 2011년 한진중공업 구조조정에 맞서 309일간 크레인 고공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해고되지 않았다면 그는 올해 정년을 맞는다. 노동계는 정년을 앞두고 그의 복직을 위해 다방면으로 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연내 복직 가능성은 점점 옅어지고 있다. 아직까진 한진중공업 사측이나 산업은행, 동부건설 컨소시엄 모두 이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모양새다. 김 위원은 현재 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물밑교섭 정도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회사 측은 현재 매각 문제가 걸려 있으니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하는데 오히려 이 문제를 털고 가는 게 그쪽에서도 낫지 않나.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의 정년인 올해 안에 해결이 되지 않으면 상징성은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내년에도 그의 복직을 위해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일부러 먼길 달려가 분실지갑 돌려준 美 경비원…자가용 사주기 운동 벌어져

    일부러 먼길 달려가 분실지갑 돌려준 美 경비원…자가용 사주기 운동 벌어져

    미국의 한 식료품점 보안요원이 분실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일부러 먼 길을 달려갔다. 지역 주민들은 정직한 경비원의 행동에 감명받아 자가용 사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N은 하와이 마우이섬 최대도시 카훌루이의 한 식료품점 보안요원이 지역 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 카훌루이 주민 클로에 마리노 집에 낯선 손님이 찾아왔다. 자전거를 타고 먼 길을 달려온 이는 다름 아닌 식료품점 보안요원 아이나 타운센드(22)였다. 타운센드는 불쑥 마리노의 지갑을 내밀었다. 마리노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 지갑을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갑 안에는 현금과 신분증 등이 모두 그대로였다. 전혀 모르는 사람을 위해 길을 나섰다니 정말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경비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교대 근무를 마치고 자전거로 5km를 달렸다. 오르막길이 많아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예전에 지갑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젊은 경비원의 사심 없는 친절에 깊은 감명을 받은 마리노 부부와 지역 주민들은 보답할 방법을 궁리했다. 그리고 얼마 후 마리노의 친구 한 명이 기발한 방법을 떠올렸다. 자가용이 없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경비원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동차를 사주자는 제안이었다.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서 모금도 시작했다. 현재까지 2만3700달러(약 2630만 원)가 모였다. 마리노 친구 그레그 고젯은 “(경비원은) 모두가 알아야 할 사람”이라면서 “열심히 일해온 만큼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늘어놓았다. 지역 주민들이 자동차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경비원은 “슈퍼볼 우승이나 마찬가지”라며 어쩔 줄을 몰랐다. 그는 “편리한 교통수단이 생긴다는 것 이상이다. 내가 이제 가족의 생계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자신이 큰일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편의점·세탁소 영업지역 설정시 ‘아파트-비아파트’ 지역 구분한다

    편의점·세탁소 영업지역 설정시 ‘아파트-비아파트’ 지역 구분한다

    공정위, 편의점·세탁소·자동차정비소 표준계약서 마련영업지역 설정시 아파트 여부, 도로·하천, 특수상권 고려앞으로 편의점과 세탁소의 영업지역을 설정할 땐 단순히 거리적 요소뿐만 아니라 아파트 지역과 비아파트 지역를 구분하는 등 지역특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세탁물 분실에 대한 배상책임도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분담한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편의점·세탁서비스·자동차정비 등 3개 업종의 표준가맹계약서를 제개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미 2015년에 마련된 편의점 표준계약서는 개정하고, 기존에 없던 자동차정비와 세탁서비스 표준계약서를 새로 제정했다. 3개 업종 표준계약서엔 공통적으로 가맹본부의 ‘갑질’을 방어하는 규정이 포함됐다. 지속적인 매출부진으로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도 위약금이 부담돼 계약을 해지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자 공정위는 ‘가맹점주의 귀책 없이 영업개시 후 1년간 발생한 월 평균매출액이 가맹본부가 제공한 예상매출액의 하한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위약금을 물지 않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규정을 넣었다. 시설 노후화와 관련해선 가맹본부가 점포환경 개선(리뉴얼) 필요성을 입증해야 하고, 10년 이상 운영 중인 가맹점에 대해선 특별한 사유 없이 가맹계약 갱신을 거절하기 어려워진다. 업종 특성에 맞는 규정도 있다. 영업지역 설정이 민감한 편의점이나 세탁서비스는 기존처럼 거리만으로 설정하기엔 변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오자 기준을 다양화했다. 지역특성이 다른 아파트 지역과 비아파트 지역을 구분하고, 배후세대, 거리기준과 함께 도로·하천 등으로 인한 접근성, 특수상권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또한 세탁서비스는 세탁물 인수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자에 대한 책임 여부를 놓고 다투기도 하는데,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에 구체적인 책임 분담 기준을 마련했다. 지사 설치와 업무대행의 근거로 마련했다. 자동차정비업에선 균질한 서비스 수준유지가 매우 중요한 만큼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과 항목을 마련했고, 가맹점의 편의성을 위해 전체 서비스의 통일성과 표준성을 저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가맹점주에 정비 관련 장비 설치와 부품 조달 예외를 인정했다. 원칙적으로 가맹본부가 제시한 모델과 동일한 장비를 사용해야 하지만, 본사와 합의를 거쳐 유사한 성능의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 천재지변 등 예외적인 경우에선 동일성을 해치지 않는 한도에서 직접 부품을 조달한 후 사후승인도 받을 수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인사]

    ■여성가족부 ◇과장급 전보△청소년정책과장 김가로 ◇과장급 파견△대통령비서실 노현서 ■한국문화재재단 ◇실장급 전보△경영지원실장 박준우△문화재조사연구단장 조진영△문화예술실장 안태욱△문화상품실장 두혜승△한국의집관장 나정희△문화유산콘텐츠실장 김기삼 ■한국투자공사 △자산배분실장 이건웅△사모주식투자실장 겸 부동산투자실장 허재영△대체투자기획실장 겸 절대수익투자실장 박진성△싱가포르지사장 김호균△지식공유실장 김명진△대외협력실장 이창호△준법지원실장 권용성 ■문화일보 △논설위원 문희수 ■비즈니스워치 ◇부사장 승진△마케팅본부장 김희석 ◇부장 승진△경제부 금융팀장 이학선△산업1부 건설부동산팀장 원정희 ■굿모닝경제 △정치사회부 부국장 정동근△산업부 부국장 신승훈△정치사회부 차장 김성권 ■교보생명 ◇FP지원단장△일산 원종림△마포 김병학△의정부 이민우△성동 이범태△부천 이준호△계양 박용일△제물포 고말주△청주 강응대△대전 이석훈△평택 김재철 ◇융자팀장△경인 김동현△중부 최종희△영남 변재민 ■SGC그룹 ◇SGC에너지△전무 서영현 이병목△상무보 황재연 ◇SGC이테크건설△상무 이희송△상무보 서경복 이장욱 김인기 ◇SGC솔루션△상무보 오성근
  • [씨줄날줄] 한진중공업 김진숙/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진중공업 김진숙/임병선 논설위원

    버스 안내양에서 1981년 10월 1일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에 국내 첫 여성 용접공으로 입사했다. 1986년 2월 노조 대의원에 당선된 뒤 노조 집행부의 어용성을 폭로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했다는 이유로 세 차례 부산경찰국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문당했고 그해 7월 징계해고됐다. 2009년 11월 2일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한진중 노조활동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며 복직을 권고했지만 회사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2010년 12월 한진중공업이 생산직 근로자 400명을 희망퇴직시킨다고 하자 해고를 반대하며 이듬해 1월 6일부터 85호 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다 같은 해 11월 10일 노사 합의에 따라 309일 만에 땅에 발을 디뎠다. 당시 농성을 지지한 야당 정치인은 물론 시민들 다수가 수차례 ‘희망버스’에 올라 부산으로 향했다. ‘진짜 노동자’ 김진숙(60) 민주노총 부산지부 지도위원 이야기다. 그는 무려 34년 5개월을 해고당한 채 살아왔다. 암까지 얻었다. 그는 복직해도 곧바로 정년인데, 지난여름부터 한진중공업에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그의 복직을 외면했던 한진중공업은 연내 매각을 목표로 감원을 추진 중이다. 사모펀드가 인수하게 되면 김진숙이 용접공으로 뛰어다니던 현장이 아파트 부지로 전환된다는 소문도 있다. 한진중공업의 모기업과 그 총수 일가가 어떤 일을 했는지 만천하가 알지만 후배 노동자들은 변함없이 나락으로 내몰리고 있다. 지난 7월 28일 자신의 복직 투쟁을 응원하는 희망버스 발대식에서 그가 발표한 소감을 들어 보자. “화장실이 없어 어두운 구석을 찾아 현장을 뱅뱅 돌고 식당이 없어 쥐똥 섞인 도시락을 먹으며 떨어져 죽고 깔려 죽고 끼어 죽고 타 죽는 동료들의 시신을 보며 그 사고보고서에 ‘본인 부주의’라고 지장 찍어 주고 내가 철판에 깔려 두 다리가 부러졌을 때도 ‘본인 부주의’에 누군가 또 지장을 찍어 주며 산재 처리를 피하던 현장. 아무 희망이 없어 죽으려고 올라갔던 지리산 천왕봉 일출이 너무 아름다워 1년간 더 살아 보자고 내려와 노동조합을 알게 됐고, 화장실과 식당이 없으면 요구하고 싸워야 한다는 걸 알았다. 유인물 몇 장에 불순분자 빨갱이가 돼 해고된 세월이 35년. 박창수도, 김주익도, 곽재규도, 최강서도 살아서 온전히 돌아가고 싶었던 곳. 현장으로 돌아갈 마지막 시간이 남아 있다.” 한진중공업은 노동자 김진숙의 꿈을 이뤄줘 그를 노동현장에 돌아가게 하면 좋겠다. 국책은행이 한진중공업을 관리한다는데 복직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꿈은 이뤄진다는데, 19일 부산행 희망버스가 꿈 실현 버스가 되길 빈다. bsnim@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2020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성중기 서울시의원, ‘2020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성중기 서울시의원(강남1·국민의힘)이 서울기자연합회가 주최한 ‘2020 지방자치 행정·의정·경영·사회공헌부문 대상’ 을 수상했다. ‘지방자치 의정 대상’은 서울기자연합회(회장 정상린)가 조례 제·개정과 정책적 성과, 지역현안 갈등해소 노력, 민원해결과 지역봉사 등 주민자치발전에 기여한 서울시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했다. 성중기 의원은 야당의원으로서 특유의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바탕으로 ‘감시’와 ‘견제’의 역할에 충실하고, 투철한 사명감으로 서울시의회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제9대에 이어 현 제10대 서울시의회에서도 교통위원회 의원 활동하며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한 교통시설 구축 및 대중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성중기 의원은 △서울시 공공자전거(따릉이)의 관리실태 지적과 분실·도난 대책 수립 요구 △공유형 전동킥보드 안전운행을 위한 제도 수립 촉구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의 역할 강화 요구 △위례-신사선 청담사거리역 신설 청원 주도 △지하철 승강장내 교통약자 시설 우선 설치 요구 등을 통해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교통복지 실현에 앞장 서 왔다. 최근에는 5분 자유발언과 적극적인 상임위 활동을 통해 건축법과 도시철도법, 약사법 등 관련법의 충돌로 갈팡질팡하던 지하철 역사 내 약국 개설 문제를 지적하고 합리적인 규제개선과 일관된 정책기준을 촉구함으로써,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을 야기했던 지하철 역사 내 약국 설립이 적법하다는 감사원의 결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성 의원은 특히 단 8명에 불과한 야당의원으로서 서울시에 제 목소리를 내는 몇 안 되는 시의원으로도 유명하다. 시정질문을 통해 2017년 이후 압구정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이 서울시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한 번도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점을 강하게 질타하고, 1조 4000억 원에 이르는 재정부담에도 불구하고 민자사업 대상이었던 경전철 노선들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서울시에 날선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얼마전 종료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사회적 합의없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기도 했다. 성 의원은 “절대 소수 야당의원으로 의정활동의 한계에 부딪힐 때 마다, 아직 12척의 배가 있다는 이순신 장군의 말씀을 떠올린다.”며 “주민이 부여한 책임과 권한이 있는 시의원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성의원은 이 자리에서 수상의 영광과 함께 지역의 요구와 민심을 경청하는 현장 정치를 통해 지방자치에 대한 대시민 신뢰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도 함께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따뜻한 세상] 자전거 탄 길 잃은 치매 노인 도운 경찰과 시민

    [따뜻한 세상] 자전거 탄 길 잃은 치매 노인 도운 경찰과 시민

    자전거를 타고 위태롭게 도로 위를 달리던 80대 노인이 경찰관과 시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27일 단양경찰서 매포파출소 소속 박명석(48) 경위와 임철규(49) 경위는 순찰 근무 중 단양군 매포읍의 한 편도 2차선 도로 위에서 자전거를 탄 할아버지 한 분을 발견했습니다.평소 대형 화물차량 통행이 많은 곳이었기에 1차로를 달리는 할아버지는 더 불안해 보였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박 경위와 임 경위는 즉시 할아버지에게 다가갔습니다. 임 경위가 할아버지와 대화를 시도하는 사이, 박 경위의 눈에 자전거에 붙은 메모 하나가 들어왔습니다. 메모지에는 “치매를 앓고 계십니다. 이 글을 보시면 도와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연락처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박 경위는 즉시 치매안심센터에 연락해 상황을 알렸고, 할아버지의 집 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할아버지는 길을 잘못 들어서 집의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던 것입니다. 이제 집으로 모셔다 드릴 일만 남은 상황. 문제는 자전거였습니다. 순찰차에 자전거를 싣는 것은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냥 두고 갈 수 없었던 박 경위는 그곳을 지나는 시민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습니다.때마침 그곳을 지나던 트럭 운전자가 박 경위를 보고 즉시 차를 멈췄고, 자초지종을 듣고 흔쾌히 트럭 적재함을 내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할아버지와 자전거는 4km 떨어진 할아버지 댁까지 무사히 이동하였습니다. 박 경위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현장에 자전거를 두고 가면 분실하거나 손상될 우려가 있어 난감한 상황이었다”며 “지나가는 차를 세워 도와달라고 부탁했는데, 흔쾌히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컨테이너 약 2000개 바다에 떨어뜨린 일본 선박 현재 모습(영상)

    컨테이너 약 2000개 바다에 떨어뜨린 일본 선박 현재 모습(영상)

    하와이 해안에서 악천후를 만난 일본 국적 선박이 약 2000개에 달하는 컨테이너를 분실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세계적인 선박회사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일본 국적의 선박 ‘원 에이퍼스’는 지난달 30일 중국을 출발해 캘리포니아 롱비치까지 화물을 운반하던 중 하와이 북서쪽 약 2600㎞ 떨어진 지점에서 강풍과 큰 파도를 만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원 에이퍼스호는 악천후를 만난 뒤 싣고 있던 컨테이너 일부를 분실했고, 이 규모가 최소 1816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마치 종이상자처럼 마구 무너져 있는 대형 컨테이너의 수백 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컨테이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무너지기 직전의 구도로 아슬아슬하게 적재돼 있다. 선박회사 측은 폭풍우를 만난 원 에이퍼스호가 흔들리는 과정에서 갑판에 적재돼 있던 컨테이너가 무너지면서 바다로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제는 유실된 컨테이너 약 2000개 중 60여 개에 ‘위험한 물품’을 탑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위험한 물품에는 과일주스 농축액부터 지난 여름 베이루트에서 폭발을 일으킨 화학 비료와 폭죽의 휘발성 혼합물 등 다양한 물질을 포함한다. 해당 선박회사 측은 분실된 60여 개의 컨테이너에 실려 있던 위험한 물품의 정확한 종류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불꽃놀이를 실은 컨테이너 54개, 전자 배터리를 실은 컨테이너 8개 등이 분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선박은 현재 일본 고베에 정박해 있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다. 데일리메일은 “이 사고는 악천후로 사고를 당한 선박 피해 중 그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선박회사 측은 “사고의 원인 분석 및 조사를 통해 장비와 적재량의 적합성 등을 포함한 모든 측면을 살피고 다시는 이러한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의정부에서 ‘3번째 선돌‘ 발견…나머지 2개는 어디에?

    의정부에서 ‘3번째 선돌‘ 발견…나머지 2개는 어디에?

    ‘소방관 출신 국회의원’으로 유명한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최근 한 시민단체와 함께 경기 의정부 녹양동 산 중턱에서 청동기 유적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선돌’과 제사 터를 발견했다. 이 선돌은 그동안 의정부 선돌로 알려진 2개와 다른 거석으로, 높이가 4∼5m에 달한다. 남근석과 여근석이 쌍을 이루고 있으며, 표면에는 ‘성혈’로 보이는 흔적도 100여 개 남아있다. 이번 선돌 발견을 계기로 소재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다른 2개 선돌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시민단체인 문화재제자리찾기에 따르면 선돌은 선사시대 자연석이나 약간 다듬은 돌기둥을 땅 위에 하나 또는 여러 개를 세운 거석(巨石)을 말한다. ‘성혈’로 불리는 별자리를 새겨 넣고 무병장수와 소원성취, 다산(多産) 등을 비는 토속신앙의 ‘신(神)’역할을 한다. 그동안 의정부에는 선돌 2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윗선돌은 가능동에, 아랫선돌은 녹양동에 각각 있었던 것으로 전해 내려온다. 이 일대를 ‘입석(立石)마을’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앞서 문화재제자리찾기는 그동안 청동기 유적으로 추정되는 의정부 ‘선돌’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입석마을’이라는 지명도 있고 존재와 관련한 기록도 있지만 수년전 부터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2007년 경기도박물관이 발행한 ‘경기도 고인돌’에서 의정부 아랫선돌의 기록을 찾을 수 있다. 크기가 180㎝×90㎝×85㎝에 달한다고 쓰여있다. 현장을 답사하고 기록한 만큼 최소한 이때까지는 아랫선돌의 실체가 확인된 셈이다. 세종대 하문식 교수가 2008년 쓴 ‘경기지역 선돌 유적과 그 성격’이라는 제목의 논문에는 아랫선돌에 대해 ‘끝부분은 손질을 많이 해 뾰족한 모습이 되게 했다’고 언급됐다. 의정부시와 의정문화원이 2014년 발행한 ‘의정부시사’(議政府市史)에도 이 같은 내용이 나온다. 윗선돌에 대해서는 지뢰 유실 지역에 있어 현장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경기도 고인돌’에 나온다. 공식 기록은 없지만, 마을 주민들의 입을 통해 전해 내려왔다.문제는 수년 전 부터 윗선돌 뿐 아니라, 아랫선돌 역시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의정부 녹양동과 인접한 양주시 옥정동 선돌은 1995년 8월 경기문화재자료 제89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으나, 의정부 입석마을 선돌들은 사실상 방치돼 왔기 때문이다. ‘경기도 고인돌’과 하 교수 논문에 아랫선돌 기록이 있는 만큼 최소한 이 때까지는 아랫선돌의 실체가 확인된 셈이며, 의정부문화원도 6년 전 의정부시사를 출간할 때 까지는 실물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넓게 잡아 2007~2014년 이후아랫선돌이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 혜문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는 “의정부시가 관리 소홀로 선돌을 분실한 것으로 보인다”며 “책임을 갖고 선돌을 찾아 보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호원동에 있던 청동기 유적 추정 고인돌을 의정부시가 파쇄했다”며 최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아랫선돌이 현재 없는 것은 맞다”며 “아랫선돌이 있던 땅 주인 등을 통해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입석마을 지명은 윗선돌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지역 토박이 노인들을 탐문해 윗선돌도 찾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혜문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는 “30년 전까지 이 선돌에 치성을 드렸다는 증언이 있다”며 “성혈은 고인돌과 선돌 등에 나타나는 흔적으로 바위 숭배 문화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오영환 의원은 “문화재청 협조를 받아 주변 보존을 위한 학술 조사와 지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성계·노동계 “김진숙을 복직시켜라”

    여성계·노동계 “김진숙을 복직시켜라”

    ‘한진중공업 선각공사부 사번 23733 김진숙’. 한진중공업의 마지막 해고노동자 김진숙(60)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정년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2011년에는 동료들의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타워크레인에 올랐고, 2019년에는 다른 해고 노동자의 복직을 위해 투병 중인 몸으로 부산에서 대구까지 걸었던 그다. 이제는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위해 노동계와 여성계가 목소리를 내고 있다. 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금속노조는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측은 김 지도위원의 복직이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다며 거부하고 있다. 해고무효 확인 등 소송에서 패소한 김 지도위원에게 해고기간에 따른 임금·퇴직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논리다. 그러나 금속노조 법률원은 “회사가 해고 등 고용관계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지만 노사간 합의로 근로자가 복직한 사례가 많다”면서 “이 경우 업무상 배임이 문제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1981년 첫 여성 용접공으로 한진중공업(당시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한 김 지도위원은 1986년 산재 환자 불이익 처우 등을 지적하고 노조 집행부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대공분실에 끌려간 뒤 해고됐다. 1987년 회사를 상대로 부당해고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민주화 이후 법률에 의해 꾸려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회)는 뒤늦게 ‘부당해고’를 인정했다. 위원회는 2009년과 지난 9월 두 차례에 거쳐 한진중공업에 복직을 권고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김 지도위원은 회사와 협상 과정에서 본인이 걸림돌이 될까 늘 조심스러워했고, 이 때문에 복직이 더 미뤄졌다”며 “저희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무거운 마음이 있다”고 했다. 금속노조는 오는 7일부터 서울에서 복직을 촉구하는 농성을 할 계획이다. 여성계는 김 지도위원의 복직은 “지난한 성차별의 역사와 결별하고 성평등 정의를 세우는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지난 2일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210개 여성단체와 개인 3700여명이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성명에서 이들은 “여성노동자 김진숙이 최후의, 최장기 해고노동자일 수 있는 것은 한국 사회의 심각한 성차별적 노동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지금도 조용히 사라져가는 여성노동자들의 현실과 김진숙의 현실이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숙의 복직은 성별이나 부양가족 유무와 상관 없이 누구나 독립적 생활자로서 안정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성평등 세상의 시작”이라며 “여성노동운동가 김진숙의 복직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도위원이 지난 6월부터 마지막 복직 투쟁을 하던 중 암이 재발했다. 결국 지난 10월 민주노총 지도위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의 답장도 받지 못한 채, 지난달 30일 재수술을 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놓인 한진중공업 작업복 한 벌은 그의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포시, 불합리한 규제 64건 정부건의·자치법규 29건 개선 시민 불편 덜었다

    김포시, 불합리한 규제 64건 정부건의·자치법규 29건 개선 시민 불편 덜었다

    경기 김포시는 올해 64건의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해 정부에 건의하고 29건의 불합리한 자치법규 규정을 개정하는 등 시민이 불편한 규제를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6일 김포시에 따르면 건축 도시 분야에서 경관지구내 건축제한 완화와 농림지역에서 건축할 수 있는 건축물로 야영장을 신설했으며, 공작물 축조 신고 대상에 공작물에 대한 중량물의 적재하중을 기존 5t에서 10t으로 완화하는 등 현실에 맞게 개정했다. 농림 분야에서는 농기계 임차인 자격을 관내 주소지 및 농경지로 제한하던 것을 관내 농경지 기준으로 임차인 자격을 완화해 관외 주소지가 있어도 농경지가 관내인 경우 누구나 농기계를 임차할 수 있도록 개정하는 등 시민의 생활·안전과 직결되는 사안들을 합리적으로 고쳤다. 정부에 건의한 내용 중에서는 식품영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냈다. 건강기능식품판매업 변경신고 시 영업신고증을 분실한 경우 기존에는 영업신고증을 재발급 받아야 했지만 변경신고 사유란에 사유를 적고 영업신고증은 첨부하지 않도록 개선하는 내용과 조리사 면허증 발급 시 사진 2장의 제출의무 규정을 사진 1장 또는 전자적 파일 형태로 사진 제출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내용으로 식약처로부터 내년도 개정 계획예정이라는 수용 통보를 받았다. 자치법규 개선 사례로는 주민행정 분야에서 통·리·장 후보자 지원 자격과 관련해 봉사활동과 수상내역 경력 기간, 추천인 서명 인원 등 기준을 완화했다. 또 주민자치회 위원 자격에 등록된 외국인의 위원 참여를 확대했으며, 주민자치회 주민총회에 참석 자격인 만 19세 이상 규정을 삭제했다. 상하수도 분야에서는 수도계량기 분리 설치 신청대상을 기존 ‘세대’에서 상가도 가능한 ‘세대 또는 호’로 확대하고, 설치 대상 건물 중 20가구 미만의 공동주택에서 규모 기준을 삭제했다. 법령상 근거 없이 규정한 공공하수도 점용 시설 등 설치 완료에 따른 준공검사 제출 의무 규정도 삭제했다. 또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또는 면제 대상에 다자녀가정이나 의사상자, 국군포로·병역명문가 예우대상자 등 다양한 계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공장유도화 지역에서 골재사업장 불승인으로 주민의 생명을 지켜낸 내용으로 경기도 규제합리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불편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규제는 반드시 개선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온라인·비대면의 포스트 코로나 대비 맞춤형 규제 합리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수능 앞두고 확진 시 교육청에 알려야”... 수험생 유의사항 안내

    “수능 앞두고 확진 시 교육청에 알려야”... 수험생 유의사항 안내

    오는 12월 3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자가 격리된 수험생은 관할 교육청에 이를 신고해야 한다. 수험생이 수능 전날 진단검사를 받을 경우, 당일 결과 통보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선별진료소) 대신 보건소로 가야 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험생 유의사항’을 25일 안내했다. 확진·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실서 응시 불가 수능 하루 전인 12월 2일 예비소집에 수험생들은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받고 시험장 위치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예비 소집일 당일에 시험장 건물에는 입장할 수 없다. 확진·격리 수험생은 직계 가족이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지인을 통해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 있다. 확진 수험생은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각각 수능을 응시하게 되기 때문에 시험 전 코로나19 확진·격리 통보를 받을 경우 보건소에 수능 지원자임을 밝혀야 한다. 또한 관할 교육청에 격리·확진 사실과 수능 응시 여부, 연락처를 신고해야 한다. 수능 전날 보건소는 수험생에게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당일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진단검사를 희망할 경우 병원(선별진료소)이 아닌 가까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확진·격리 수험생은 별도로 안내받은 시험장이 아닌 다른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없다. 일반 시험장에 진입할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제재를 받을 수 있어 유념할 필요가 있다. 교육부는 오는 26일과 12월 1일 코로나19 확진·격리 수험생 준수 사항을 모든 수험생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안내할 계획이다. 체온 측정·마스크 착용 필수...신분 확인 시에만 마스크 내려야 수능 당일에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입실 전 모든 수험생은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는 망사 마스크, 밸브형 마스크와 같이 비말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착용하지 말아야 하며 분실·오염·훼손에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챙기는 것이 좋다. 1교시(국어)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 감독관에게서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받고 유의사항을 안내받은 후 감독관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한다. 신분 확인 요구를 받으면 수험생은 마스크를 잠시 내려 감독관에게 얼굴을 보여주는 등 협조해야 한다. 이에 불응할 경우 부정 행위자로 간주될 수 있다. 시험 당일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시계는 통신·결제(블루투스 등)와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허용된다. 전자기기를 가져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제출하지 않고 적발될 경우 즉시 부정 행위자로 간주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 이외의 모든 물품은 휴대해선 안 되지만, 개인의 신체조건이나 의료상 휴대가 필요한 보청기, 혈당 측정기 등은 교육청의 사전 확인을 거쳐 휴대할 수 있다. 4교시 탐구영역 시험 시간에는 선택과목에 해당하는 문제지만 봐야 한다.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과목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개 과목 이상 문제지를 보면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답안지는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해야 한다. 예비마킹을 지우지 않고 남겨두면 중복 답안으로 채점돼 오답 처리될 수 있다. 답을 잘못 쓸 경우 답안지를 교체하거나 수정 테이프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4교시 답안지의 경우 한국사와 탐구영역 각 선택과목의 답란이 모두 포함돼 종료된 과목의 답란은 절대 수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능 특별 방역 기간, 불필요한 외출 등 자제해야 안전한 수능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12월 3일까지 ‘수능 특별 방역 기간’이 운영되고 수능 일쥘 전인 26일부터는 전국의 고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이에 모든 수험생은 이 기간에 불필요한 외출, 밀집 시설 이용 등을 자제해야 한다. 수능 당일에는 쉬는 시간에 서로 모여 대화하는 것을 자제하고, 점심시간에도 본인의 자리에서 도시락으로 식사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시험장에는 정수기가 없기 때문에 수험생 개인이 마실 물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매 교시 종료 후 모든 시험실마다 환기하기는 점을 고려해 외투를 입는 등 보온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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