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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민원실에 분실물 보관함

    자치단체 민원실에 이색 분실물 보관함이 설치돼 인기가 높다. 용인시 처인구(구청장 박상무)는 14일 민원실내 분실물 보관함과 물품보관함을 설치해 이용에 들어갔다. 구청사가 재래시장인 중앙시장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많은데 물건을 보관할 마땅한 장소가 없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사용개시 첫날부터 민원인들의 이용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분실물 보관함의 경우 투명 아크릴로 제작돼 구청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분실문을 쉽게 알아볼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Metro] 민원실에 분실물 보관함

    자치단체 민원실에 이색 분실물 보관함이 설치돼 인기가 높다. 용인시 처인구(구청장 박상무)는 14일 민원실내 분실물 보관함과 물품보관함을 설치해 이용에 들어갔다. 구청사가 재래시장인 중앙시장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많은데 물건을 보관할 마땅한 장소가 없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사용개시 첫날부터 민원인들의 이용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분실물 보관함의 경우 투명 아크릴로 제작돼 구청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분실문을 쉽게 알아볼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수능 15일 예비소집… 유의점 꼼꼼히

    수능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이 유의해야 할 점, 시험장 반입 금지·가능 물품을 숙지하고 시험에 임해야 한다.예비소집은 15일 오후 3시다. 응시원서 접수증에 표시된 장소에서 수험표와 유의사항을 전달받고 시험실 위치와 집에서 걸리는 시간, 교통편을 확인해야 한다. 수험표를 받으면 수험표에 기록된 ‘응시영역 및 선택과목’이 응시원서에 기재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한다.16일 수능일에는 오전 6시쯤에는 일어나 머리를 맑게 한다. 아침은 따끈한 것으로 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먹고 옷은 쌀쌀하더라도 더울 때 벗을 수 있도록 서너벌을 겹쳐 입는 것이 컨디션 유지에 좋다. 시험시작 30분 전인 오전 8시10분까지 고사장에 입실한다. 점심시간에도 밖으로 나갈 수 없으므로 도시락, 따뜻한 물, 초콜릿과 사탕, 귤을 가져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간이 남으면 수험표 뒷면에 답을 적어 나중에 맞춰보는 것도 좋다. 답이 틀렸다고 해서 스티커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감독관이 준비한 수정테이프를 활용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과 신분증을 갖고 시험장 관리본부에 신고해 재발급받아야 한다. 시험 당일 수험표 재발급은 오전 8시까지 가능하다. 4교시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하지 않은 과목의 문제지를 볼 경우, 부정행위가 된다. 응시자는 시험시간별로 해당과목의 문제지만 책상위에 놓고 풀어야 하고 나머지 문제지는 보관 봉투에 담아 의자 아래에 내려놓아야 한다. 두개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의 과목 시험지를 보는 경우도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실제 2006학년도 수능시험에서 4명의 응시자가 이 규정을 위반해 성적이 무효처리됐다. 매년 홀짝형 문제지 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수험번호를 잘못 적는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특히 수리영역의 단답형 답안을 기재할 경우 정답이 일의 자리이면 일의 자리만 표기해야 하며 십의 자리에 표기를 하면 오답으로 처리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씨줄날줄] ‘역사의 고민’/육철수 논설위원

    서슬퍼런 군사정권 시절,‘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68)씨는 며칠전 형만기로 교도소를 나서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그 시대엔 애국인 줄 알고 했는데, 지금 보니깐 역적이다.” 1980년대 후반 경기도경 대공분실장(경감)이었던 이씨는 민주화 인사들에게 온갖 고문을 자행했다. 그 공로로 나라에서 번쩍번쩍하는 훈장까지 받았으니 자신을 애국자로 착각했을 만도 하다. 그러나 10여년간의 도피생활과 7년의 형기를 마친 그의 모습 어디에서도 악마의 광기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는 이제 칠순을 바라보는, 백발의 초췌하고 나약한 노인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섰다. 죄는 밉지만 이씨 또한 질곡의 역사와 미친 권력의 피해자란 생각에 연민의 정마저 느껴진다. 어두운 시대, 군사독재의 일개 하수인이던 한 경찰관의 인생도 결국 새 역사와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는 걸 보면서 하잘것없는 민초도 역사의 수레바퀴를 피해갈 수 없음에 전율한다. 하물며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국가지도자나 권력자들은 역사 앞에 어떻게 옷깃을 여며야 하는지 새삼 일깨워준다. 우리 대통령들은 과연 역사 앞에 숙연했으며, 얼마나 떳떳할 수 있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은 “당대의 인기를 위해 일하지 않겠으며, 내가 한 일은 후세 사가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고도 했다. 문민정권을 창출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역사 바로 세우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제2건국’, 노무현 대통령의 ‘과거사 정리’와 ‘역사와의 대화’도 결국 역사의 평가를 의식한 조바심일 것이다. 하지만 국민과의 대화는 저만치 제쳐두고 대통령마다 역사타령으로 역사를 가볍게 여기거나 역사에 책임을 미루는 건 아닌지 되새겨 볼 일이다. 미국에서도 요즘 역사타령이 화제다. 중간선거 후 물러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이 재임중 평가를 묻는 질문에 “역사가 고민하게 놔두자.”고 대답했단다. 이라크전 강행과 테러전 수행, 업무능력, 인물 됨됨이 등에서 양극의 평가를 받는 그로서도 자평엔 쑥스러웠던지 애꿎은 역사에 슬쩍 미루어 놓았다. 그러잖아도 골칫거리 많은 역사만 또 하나의 고민을 떠안게 생겼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삼성물산 물류 보안사업 진출

    삼성물산이 GE와 손잡고 첨단 물류 보안사업에 뛰어든다. 삼성물산은 31일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상사부문 지성하 사장과 GE시큐리티사 루이스 파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GE의 물류 보안사업 자회사인 ‘커머스 가드사’의 지분 10%를 확보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삼성물산은 한국, 타이완,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12개국의 사업 운영권을 갖는다. 물류 보안사업은 미국으로 운송되는 컨테이너에 화물의 종류와 보관 상태 등 정보를 입력한 장치를 부착해 운송 도중에 폭발물이나 마약 등의 위험물질이 유입되는 사태와 도난, 분실 등을 막고 통관, 세관 검사 등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테러 방지와 밀수 차단 정책이 강화되는 것에 맞춰 새롭게 형성되는 사업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은행들 딜레마

    은행들 딜레마

    은행들이 ‘OTP 딜레마’에 빠졌다.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의 보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One Time Password)의 구입 비용을 은행이 모두 부담하느냐, 아니면 고객에게도 전가하느냐가 고민의 핵심이다. 최근 신한은행이 옛 조흥은행과의 전산통합을 기념해 인터넷뱅킹 고객에게 연말까지 OTP를 무료로 나눠 주기로 해 다른 은행의 고민은 더 깊어지는 양상이다. 신한은행은 개당 1만 5000원대에 이르는 OTP를 무료로 나눠 주는데 다른 은행이 돈을 받고 지급한다면 고객들은 당연히 신한은행에 몰릴 전망이다. 일부 은행들은 부유층 고객에게만 무료로 나눠 줄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고객 차별’이란 비난이 일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양날의 칼 OTP OTP는 전자금융 보안 강화를 고민해온 은행에는 단비 같은 존재다. 현재 이용되는 4자릿수의 지시번호가 적힌 보안카드(비밀번호카드)는 복사가 가능해 악용될 수 있고,‘경우의 수’가 한정돼 있어 여러 차례의 해킹을 통하면 지시번호를 입수할 수 있다. 그러나 OTP는 사용할 때마다 비밀번호가 무작위로 자동생성되기 때문에 복사나 해킹으로는 번호를 알 길이 없다. 특히 내년 1월 전자금융거래법이 시행되면 은행이 금융사고의 입증 및 배상 책임을 전적으로 져야 한다. 따라서 악의적인 소비자가 현행 보안카드를 타인에게 넘겨 준 뒤 “내 계좌에서 돈이 빠져 나갔다.”고 강변해도 은행은 이를 입증할 만한 방법이 별로 없다. 그러나 OTP로 교체되면 일부러 건네줬거나 분실하지 않는 한 다른 사람이 비밀번호를 알 길이 없어 은행은 금융사고를 한결 쉽게 입증할 수 있다. 결국 은행이 고객보다 OTP를 훨씬 더 절실하게 원하는 셈이다. 그러나 가격이 1만 5000원대인 데다 인터넷뱅킹 이용 인구가 3000만명을 훌쩍 넘어서 지급 비용이 만만치 않다. 따라서 은행들은 “고객의 보안도 강화되는 만큼 고객도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자 고객에만 무료? 금융감독원은 우선 은행들에 인터넷뱅킹의 경우 건당 이체한도가 1억원 이상(보안 1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OTP 시스템을 도입하라고 지시했다. 실제 적용 시기는 OTP 통합인증센터가 설립되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대형 은행의 경우 이체한도가 1억원 이상인 고객만 은행별로 30만∼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OTP를 무료 지급하기로 한 신한은행의 경우 이체 한도 5000만원 이상 고객에게 먼저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해당 고객만 50만명에 이른다.OTP의 단가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75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갈 전망이다. 다른 시중은행들은 일단 금감원이 지정한 보안 1등급 고객에게는 OTP를 무료로 나눠 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이체한도가 큰 계좌를 가진 고객은 대부분 VIP 고객”이라면서 “VIP 고객들에게는 무료로 나눠 주고, 고객군별로 가격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체한도가 낮은 고객은 보안등급이 떨어져 당분간은 OTP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없는 데다, 설령 금융사고가 나더라도 액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은행이 부자 고객의 재산만 지켜주냐.”는 차별 논란을 불러올 소지가 크다. ●결국 모든 고객에게 무료? 은행들은 그동안 기업고객에게 OTP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비용 전부를 기업들에게 부담시켰다. 그러나 개인고객의 경우 숫자가 워낙 방대해 쉽게 고객에게 부담을 전가시키기는 힘들 전망이다. 금감원은 모든 비용을 은행이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은행들이 반발해 현재로서는 80%의 비용을 은행이 부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OTP 도입에 따른 인터넷뱅킹의 확산은 은행의 인건비를 크게 떨어뜨리는 만큼 기본적으로는 은행이 비용을 부담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OTP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 대량구매로 인해 단가가 많이 떨어져 막상 고객이 부담하는 액수는 적을 것”이라면서 “더욱이 일부 은행이 무료로 지급해 주기 시작했기 때문에 결국 모든 은행이 모든 고객에게 무료로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천의 얼굴을 한 인도의 우편제도

    천의 얼굴을 한 인도의 우편제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면적과 11억에 가까운 인구가 살아가는 인도의 우편제도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흔히들 인도는 ‘다양성diversity’이라는 개념을 배제하고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라고 하는데, 인도의 우편제도 역시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우체국을 운영하고 있다. 그 수가 무려 155,516개(2006년 현재 기준)에 이르며 우편행정에 종사하는 인력만 60만 명에 달한다. 1774년 4월 1일 우편업무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어 1852년부터 당시 인도식민을 담당했던 동인도회사의 관리 하에 우표가 발행되기 시작했다고 하니 인도의 우편 역사는 결코 짧지 않다. 하지만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인도 우편행정은 정부 투자가 시급한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5년까지 전산화 작업을 마친 우체국은 전국을 통틀어 800여 개 정도로, 전체 우체국 수의 1%에도 못 미치고 있다. 배달방식은 우체부가 걸어 다니며 가가호호 우편물을 배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도 전역을 통틀어 그나마 1,200대 정도 된다는 우편배달용 오토바이는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 위주로 배당되어 있다 보니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그저 우체부 아저씨가 병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할 판국. 독특한 배달방식도 있다. 인도 동북부 나갈랜드주의 우체부들은 자신의 도착을 알리기 위해 양쪽 다리에 방울을 묶고 다닌다. 주요 도시인 코히마와 디마푸르를 제외하고는 오로지 봉투 위에 적힌 이름만으로 우편물 수취인을 찾아가야 하는데 상당수의 주민들이 부족, 씨족 단위로 여전히 정글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문패가 없는 지역에서 우체부가 수취인을 찾아가는 그 특별한 기술과 고충은 신문기사화 되었을 정도다. 인도의 우편제도와 관련하여 두 가지가 눈에 띈다. 하나는 네 가지 색깔의 우체통이고, 또 하나는 인도 체신부가 규정한 소포 포장 방법이다. 인도의 길거리를 걷다 보면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노란색의 네 가지 우체통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초록색은 지역 내에 배달되는 우편물, 파란색은 인도의 대도시로 배달되는 우편물, 노란색은 지방정부의 수도로 배달되어 가는 우편물, 빨간색은 기타 지역으로 가는 우편물들을 넣게 되어 있다. 인도의 체신부가 1년에 90억 통 이상의 우편물을 취급한다고 하니 일차적인 분류의 필요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외국인들에게는 인도의 소포포장 방식이 좀 유별나 보인다. 무게 200g 이상의 소포는 단단한 박스에 담거나 천으로 씌운 후 바느질까지 해가야 접수를 받아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체국 건물 옆에는 소포 포장만을 담당하는 가게들이 하나씩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소포 포장규정은 내용물의 파손과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인도인들은 분실 방지 목적이 더 크다고 입을 모은다. 인도에서는 우편물이 아예 도착하지 않거나 내용물 중 일부가 사라진 채 배달되는 경우가 많다. 소포뿐만 아니라 편지나 엽서도 우체국에 직접 가서 우표에 소인이 찍히는 것까지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인데, 이는 우체국 직원들이 우표를 떼어내서 다시 파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인도의 우편제도와 관련하여 최근에도 웃지 못할 일이 하나 있었다. 얼마 전 어머니의 생신 즈음이었다. 엽서로 축하인사를 보내고 얼마 후 어머니와 전화통화를 하는데 엽서와 인도과자를 잘 받았다고 하시는 것이다. ‘내가 인도 과자를 보냈던가?’ 아무리 생각해도 과자를 보낸 적이 없기에 어머니께 출처를 알 수 없는 그 과자를 드시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어머니께서는 “우리 아들이 공부하느라 힘들어서 과자 보낸 것도 기억하지를 못하는구나” 하시며 오히려 나를 안쓰러워하시는 것이 아닌가. 추정컨대, 과자를 담은 어느 인도인의 소포에 내가 보낸 엽서가 딱 달라붙어버려서는 한국까지 배달된 것이다. 언제부턴가 ‘IT 강국’이라는 칭호가 인도를 수식하는 말로 자리를 잡으면서 마치 인도가 첨단화, 디지털화 된 것 같이 비춰지기도 하지만 말도 많고 탈도 잦은 인도의 우체국에는 오늘도 손으로 직접 쓴 편지와 엽서를 부치러 온 수많은 사람이 밝은 표정으로 줄을 서있다. 가끔은 그런 인간적인 냄새가 그리워서 엽서 한 장을 들고 인도의 우체국으로 달려가곤 한다. 신민하_한국외대 인도어과를 졸업하고 인도 델리대학교 대학원에서 인도근대사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미운 정 고운 정이 흠뻑 든 인도와의 연애에서 당분간 빠져나올 생각이 없어 보이는 스물여덟 청년입니다. 월간<샘터> 2006.07
  • 월가, 노벨평화상 ‘빈민소액금융’ 눈독

    방글라데시의 빈민 자활운동가 무하마드 유누스에게 올해의 노벨평화상을 안겨준 마이크로 크레디트(빈민 대상 소액금융) 사업에 굴지의 투자은행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닷컴과 무선통신 사업에서 철수한 월가의 투자가들은 물론 다국적 거대 보험사들도 눈독을 들이긴 마찬가지다. 소액금융이 빈민들의 자활지원 차원을 넘어 ‘벌이가 쏠쏠한’ 금융산업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대출금 회수율 99%…금융산업 블루오션? 투자은행 중에서는 시티뱅크와 도이체방크, 네덜란드의 ABN암로 등이 뛰어들었다.16일 미국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에 따르면 이들은 전담부서까지 두고 소액금융 사업자들에게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시티그룹은 미국 정부 에이전트인 해외민간투자조합(OPIC)과 함께 1억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교원연금 운용기관인 TIAA CREF도 1억달러를 소액금융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월가에 본사를 둔 유니투스 펀드는 1000만달러를 멕시코 소액금융기관 크레덱스에 투자키로 했다.●AIG·알리안츠 등 소액보험으로 틈새공략 소액금융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보험업계 큰손들도 분주해지고 있다.1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AIG와 알리안츠 등 보험회사들은 소액금융과 연계한 소액보험 상품으로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소액금융의 채무자가 사망하거나 대출금으로 구입한 설비가 분실되거나 부서질 경우 대신 채무를 변제해주는 방식이다. AIG는 지난해 우간다에서 400달러의 대출금에 12∼15달러의 보험료를 물리는 방식으로 적잖은 수입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AIG는 소액보험의 연간 수익이 7∼10년 뒤엔 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소액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는 전세계적으로 250여곳에 이른다. 그러나 거대 금융·보험사들의 소액금융시장 진출을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만은 않다. 적은 돈을 담보 없이 빌려줌으로써 빈민들의 자활을 돕자는 본래의 취지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제3세계 빈민들이 내는 이자로 선진국 부자들의 주머니를 불리는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유누스도 노벨상 수상 인터뷰에서 “빈민들에게 특별히 해가 되는 일은 아니지만 거대은행들이 소액금융에 투자해 이익을 얻는 것은 고리대금업자와 다를 바 없는 짓”이라고 일갈했다. 일각에선 ‘노동집약적’ 산업인 소액금융의 특성상 거대 투자가들이 직접 지배력을 행사하기엔 근본적으로 제약이 따른다는 분석도 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SKT, 추석 연휴 서비스업무 일시 중단

    SK텔레콤은 추석 연휴 기간에 전산 고도화 작업을 위해 고객 서비스업무를 일시 중단한다. 이에 따라 5일부터 나흘간 SKT 지점, 대리점, 고객센터, 온라인(www.e-station.com,www.SKTWorld.com)을 통한 이동전화 가입·해지·번호이동·변경 업무, 각종 부가서비스 조회·변경·상담 업무,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부가서비스, 정보이용료 정액제 관련 조회·변경 기능,SMS(문자메시지)를 통한 당월 요금 통보 등이 일시 중단된다. SKT는 그러나 이 기간에도 고객센터(휴대전화 114, 유선 1599-0011)를 통한 휴대전화 분실 등록·해제와 전국 국제공항 내 SK텔레콤 국제로밍센터의 로밍폰 기기 변경과 반납 등의 업무 처리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I checked in the lost and found.

    Wife: Did you miss the cameras we took pictures? (디 유 미스 더 캐머러즈 위 툭 픽처즈) 우리가 사진을 찍었던 카메라를 잃어버렸단 말야? Husband: Well,I checked in the lost and found.(웰 아이 첵트 인 더 로스트 앤 파운드)분실물센터에 가서 확인해 봤어. I talked to the manager.No one’s turned them in.(아이 톡 투 더 매니저 노 원즈 턴 뎀 인) 매니저랑 얘기했는데, 아무도 가져온 사람이 없대. Wife: This is great.Those cameras were the only thing that was going to cheer my parents up tomorrow.(디스 이즈 그레잇. 도즈 캐머러즈 월 디 온리 씽 댓 워즈 고잉 투 치어 마이 페어런츠 업 투마러) 큰일 났어, 부모님을 기쁘게 할 유일한 거였는데. Husband:I’m sorry,Here’s a thought.(아임 쏘리, 히얼즈 어 쏘트) 미안해. 좋은 생각이 있어.We try to take a lot of pictures here again.(위 츠라이 테 어 랏 어프 픽처즈 히어 어겐)여기서 다시 많은사진을 찍어가는거야. Wife: Ok,that’s great idea!,Let’s do it!.(오케이 댓츠 그레잇 아이디어 렛츠 두잇.)그래, 그것 좋은 생각야. 바로 찍자! 세종외국어학원 영어담당 : 이종화(02)725-8034)
  • [추석이다! 전쟁이다!] 업체 내주 비상근무 돌입

    택배업계가 본격적인 ‘추석 전쟁’에 들어갔다. 추석을 1주일여 앞둔 이 달 28∼29일 추석 선물 물량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일제히 추석맞이 비상근무 체제를 마련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추석을 맞아 소포우편물 등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추석특수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했다. 우정사업본부와 8개 체신청, 전국 우체국에 ‘추석 우편물 특별소통대책본부’를 설치한다. 최근 명절때는 우체국 택배를 이용한 소포 물량이 7∼9%씩 늘어났다.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땐 120여년 우정역사상 배달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면서 “올해는 연휴가 길어 2만∼3만원 정도의 선물을 주고 받는 횟수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돼 추석 1주일전에 신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PDA로 접수에서 배달까지 전 과정을 관리돼 분실 염려가 없다. 이용 전화는 1588-1300. 대한통운도 1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보름간을 추석특수 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불황기에 중·저가 선물 물량이 늘어났던 예년의 추세에 비추어볼 때 올 추석에는 지난해 추석에 비해 30% 이상 물량이 증가할 것 같다.”면서 “1일 최대 55만 박스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택배도 추석 배송 물량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18일부터 10월2일까지 추석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했다.1500여대의 차량을 추가 투입하고, 터미널 분류인력을 40% 증원한다. 콜센터에도 상담 인력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한진택배도 올 추석에는 평상시의 150∼200%까지 택배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원활한 배송을 위해 890여대의 임시 차량을 준비했다. 또 전국 터미널에 현장 분류작업 인원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25일부터 개인택배 예약 접수를 제한할 예정”이라며 “추석 물량 예약이 집중되는 넷째주(18∼22일)를 피해 16일 이전에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CJ GLS도 전국 터미널을 운행하는 11t 차량을 15% 가량 늘린다. 터미널에서 선물을 분류하는 아르바이트 인력과 배송 보조원 등도 10% 추가 모집해 투입할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문화유산을 ‘폐품’처럼 다룬 문화재청

    조선왕조의 국새 13과(도장을 세는 단위)와 일반 행정용 옥새 26과 가운데 21과가 분실됐다고 감사원이 그제 발표했다. 문화재청에 대한 감사에서는 남아 있는 어보(御寶) 등도 인면(글자가 새겨진 면)이 녹슬거나 인뉴(도장 손잡이)가 깨지거나 뭉개져 있어 보존 상태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인장에는 지워지지 않는 유성 매직으로 글자가 씌어 있기까지 했다니 문화재 관리가 이보다 더 허술할 수 있을까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11월 시작됐으며 분실 사실은 감사 초기 진작 알려졌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잃어버린 국새의 행방을 찾거나 되찾기 위해 거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다. 감사원은 분실시기를 대략 70년대 초부터 1985년까지로 추정했지만, 문화재청은 일제 시대나 미군정 시기에도 분실됐을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언제 잃어버렸는지조차 종잡지 못하고 있다. 조선 왕조를 대표하는 문화 유산인 국새가 무더기로 사라졌다는 발표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창고업자라도 맡겨진 물건을 이처럼 취급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 나라의 상징인 문화재를 마치 ‘폐품’처럼 취급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은 국새를 비롯한 수많은 문화재가 방치되고 있으며, 인력과 지원이 부족해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며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문화재청에 대한 책임추궁과 함께 문화재 보존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범정부적인 차원, 나아가 범국민적인 차원에서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다.
  • 감사원 확인… 궁중인장 훼손 심각

    감사원 확인… 궁중인장 훼손 심각

    정부가 나라의 상징인 국새(國璽)를 새로 만들려 하고 있지만, 정작 조선시대에 쓰여진 국새는 모조리 잃어버리는 등 문화재 관리가 한심한 수준인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국새는 조선시대 국가적 행사를 치르는데 필수적이었던 상징적 유물이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감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조선시대 국새가 몇 과가 어디에 있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감사원은 지난해 11∼12월 문화재청 등 10과 기관에서 ‘문화재 지정·관리실태’를 감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감사 결과 조선시대에 제작·사용된 국새는 왕권승계 및 외교문서에 사용한 옥새(玉璽) 13과와 일반 공문서에 쓴 26과 등 모두 39과였다. 하지만 왕권승계 등에 쓰인 옥새는 조선왕조가 처음 만든 ‘조선국왕지인’을 포함해 모두 분실됐고, 일반 공문서용 21과도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71년 각 고궁에 흩어져 있던 왕실의 인장을 정리해 발간한 ‘고궁인존’에는 실려 있으나,1985년에 재발행한 ‘국릉소장유물목록’에는 빠져 있다는 것이다. 분실을 넘어, 누군가가 고의로 빼냈을 가능성도 시사한다. 국가적 행사를 위해 제작된 인장인 어보(御寶)는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이 316과를 보관하고 있으나, 녹슬고 깨지는 등 온전한 상태로 보존처리된 것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나마 갖고 있는 왕실 인장도 방치다다시피한 수준이다. 문화재청은 왕실 인장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조사나 검토는 물론,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기초적인 작업조차 소홀히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조사에 참여한 감사관은 “모든 어보에 유성매직으로 관리번호를 써놓는 등 관리상태가 기가 막힌 수준”이라면서 “보관장소도 온도나 습기 조절이 안 되는 건물”이라고 전했다. 문화재청은 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조사 권한이 없다는 한계 때문에 국사편찬위원회 등에서 관리하고 있는 귀중본 1만여권은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박물관 전시품에 사실과 다른 설명을 붙여 관람객들에게 그릇된 정보를 제공해온 사례도 여럿 확인됐다. 예컨대 국립중앙박물관은 관우를 기념하는 ‘북묘비’를 야외에 전시하면서 명나라 장수 진린의 기념비로, 서울대 규장각은 조선 헌종이 수집한 인장들을 모아 찍어 만든 책인 ‘보소당인존’을 청나라 옹방강의 인보로 각각 잘못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깔깔깔]

    ●슬픔 분노 쇼킹*핸드폰 슬픔:술 마시고 핸드폰 잃어 버렸을 때. 분노:분실한 내 핸드폰에 전화하니 통화중일 때. 쇼킹:10분 후 다시 전화해서 핸드폰 주인이라고 말하니 “그런데?”라고 할 때. *병원에서 슬픔:주사 놓으려고 바지 벗겼더니 팬티가 찢어져 있는 걸 보았을 때. 분노:못 본 척하고 주사 놓으려는데 ‘뿌웅∼’ 하는 괴상한 소리가 들릴 때. 쇼킹:그런 뒤에 서너방을 더 갈길 때. *버스에서 슬픔:초등학교 꼬마가 젊은 나에게 자리를 양보할 때. 분노:양보한 후에 내 앞에 서서 나를 불쌍히 쳐다볼 때. 쇼킹:내릴 때보니 엉덩이에 껌이 붙어 있을 때.
  • 수하물 1만여개 실종 성냥 반입에 긴급 착륙

    16일 런던 히스로 공항을 출발해 미국 워싱턴DC를 향해 비행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923편이 한 수상한 승객 때문에 보스턴에 긴급 착륙했다. 182명의 승객과 12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이 여객기 한 승객은 기내 반입이 금지된 성냥과 스크루 드라이버, 바셀린, 알 카에다가 언급된 노트를 소지한 채 올라 기내에서 `수상한 행동`을 했다고 공항 관계자가 전했다. 조종사가 긴급착륙을 보고하자 전투기가 호위에 나서 보스턴 로간공항에 내렸다. 항공기 동시 테러 음모가 적발된 지 엿새가 흘렀지만 런던 히스로 공항을 비롯, 영국내 공항들은 여전히 100%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운항 취소와 지연이 잇따라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검색대 통과 직후 탑승구 앞에서 또 일일이 승객들의 휴대품에 대한 이중검색을 벌이는 미국 공항도 시끄럽긴 마찬가지다.●바셀린등 반입금지물품 소지 테러 음모 적발 이후 엿새동안 700편의 운항을 취소했던 브리티시 에어웨이(BA)는 수하물 1만여개를 분실한 사실이 드러나 곤란한 지경에 몰려 있다.BA는 전날에만 미국행 4편 등 런던발 52편의 운항을 취소한 데 이어 이날도 46편을 취소했고 저가항공사인 라이언 에어도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출발하는 8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BA와 히스로 공항 등 영국내 7개 공항을 관리하는 공항관리국(BAA)은 서로 상대에 책임을 미루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BA는 아무리 보안 검색이 강화됐더라도 BAA가 잘 대처했으면 운항편 취소나 지연, 수하물 분실 같은 일을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항의하고 있다. BA는 다른 항공사들과 연대해 BAA에 보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운항 취소 등에 따른 영국 항공사의 하루 손실액은 5000만파운드(약 950억원)에 달해 전체 보상 요구액은 최고 3억파운드(약 5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언 에어도 영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전했다. 아울러 영국 정부가 여행객들의 인종, 종교, 출신 국가들을 기입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더타임스 보도에 무슬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런던경시청 간부는 “(이런 식으로 하면) ‘무슬림 청년’만 집중 검색할 수 있어 공항에서의 혼잡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파문을 확대시켰다.●신발 폭탄 X레이 감지 못해 실랑이 미국 공항은 상대적으로 영국보다 평온한 편이다. 영국과 미국의 기내 반입 품목이 달라 혼동하는 승객들의 불만이 잇따르는 정도다. 그러나 물밑에선 공방이 치열하다. 승객들의 신발을 벗겨 X레이 검색대를 통과하도록 의무화한 정부 지침의 실효성 여부를 놓고 입씨름이 한창이다.AP통신이 입수한 지난해 4월 국토안보부 보고서에 따르면 이 검색대는 전혀 폭발물을 감지해 내지 못했다.그러나 이 보고서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들 검색대에 대한 보완 조치는 전혀 없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러나 교통안전국(TSA)은 문제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농업 희망을 쏜다] 유리온실과 화훼경매장 르포

    [농업 희망을 쏜다] 유리온실과 화훼경매장 르포

    |알스미어(네덜란드) 백문일특파원| 서울에서 비행기로 10시간 남짓 떨어진 ‘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에서 자동차를 타고 남서쪽으로 30여분을 달리다 알스미어(Aalsmeer) 지역으로 들어섰다. 다시 10분쯤 2차선 도로를 달렸을까. 햇살에 부딪쳐 끝없이 반사되는 ‘유리의 성’이 차창 좌우로 끊임없이 지나친다. 세계 화훼시장을 평정한 네덜란드 ‘유리온실’ 농가가 펼쳐진 곳이다. 이 곳에서 국화 종묘를 재배해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한국 등 세계 15개 국가에 판매하는 CBA(국화육종협회)의 한 유리온실을 찾아갔다. ●첨단시설과 기술로 통제되는 네덜란드의 유리온실 온실의 높이는 3∼4층, 면적은 500∼2000평에 이른다. 실내 체육관만 한 크기이다. 이곳까지 오는 길목에도 이같은 온실들을 수십개나 봤다. 그 주변에는 온실 농가가 사는 유럽풍의 2층 주택들이 드문드문 있다. 수십억원대의 고급주택이나 별장을 뺨치는 수준이다. 비닐하우스에서 사는 국내 꽃 농가들과는 너무나 다른 환경이다. 유리온실에 들어서는 것은 쉽지 않다.2군데를 접촉했는데 갑자기 1곳이 취소됐다. 온실 입구마다 가이드가 지키면서 출입을 통제한다. 방문 목적을 확인한 뒤 직원이 나왔다. 온실내 온도와 습도, 관수 등은 100% 컴퓨터로 조절된다. 때문에 직원은 많아야 5∼10명 정도다. 특이한 것은 대부분 1가지 품종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것. CBA의 제너럴 매니저인 니코 반 루이텐은 “육종 기술이나 정보에 대한 질문이라면 지금 돌아가라.”고 말했다. 농업대학이나 실습훈련센터(PTC)에서 터득한 기술이기 때문에 공개할 내용이 아니라고 했다. 그런 정보를 빼가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했다. 전후 사정을 얘기했음에도 유리온실을 안내하면서 “1가지의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100만번 가지를 친다.”는 정도의 일반적인 설명만 해줬다. ●경매장과의 역할 분담으로 세계 꽃시장을 석권 대신 네덜란드 화훼산업의 특징을 물었다. 그랬더니 전문화와 규모화를 꼽았다.“유리온실 농가의 90%는 보통 1∼2가지 꽃만 키우는 전업농입니다.5㏊(1만 5000평)가 넘는 유리온실에서 생산된 꽃이 80년에는 전체 화훼 생산의 1%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20%를 넘습니다.”연간소득은 가족농 평균(4만 8000유로)보다 많고 기업농(160만 유로)보다는 적다고 했다. 분위기는 연구소 같다. 그 역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품종만 개발하면 시장이나 판매망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 전업농이 가능한 밑바탕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이 곳은 화훼단지인데도 서울 양재 꽃시장에서 볼 수 있는 좌판이나 소비자·꽃 소매상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 ●하루 2200만 송이가 거래되는 세계 꽃시장의 창구 그 이유는 화훼경매장에 있었다. 유리농가에서 자동차로 20분을 타고 세계 최대 규모라는 알스미어 화훼경매장을 찾아갔다.1912년 화훼농가 28명이 중간상인들의 횡포를 막기 위해 경매장을 만들었다. 주차장에 내려서 경매장이 있는 본건물로 가는데 족히 20분이 걸렸다. 대지는 66만평으로 축구장 165개가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하루 거래되는 꽃은 자그마치 2200만 송이. 연간 17억유로로 우리 돈으로 하루에 58억원 어치다. 네덜란드에서 재배된 꽃 이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케냐산 꽃들이 이 곳에서 판매된다. 이 곳에서 거래된 꽃의 85%가 다시 외국으로 수출된다. 네덜란드의 다른 경매장 4곳을 합치면 세계 꽃 시장의 60∼90%가 네덜란드를 거친다. 경매에 부쳐지는 꽃은 장미와 튤립 등 1만 3000여종. 베스트셀러는 장미로 연간 20억 송이가 팔린다. 가격은 10유로센트에서 4∼5유로달러로 다양하다. ●경매뿐 아니라 육종 보급을 위한 연구시설도 갖춰 경매장은 태동할 때부터 농민이 주인인 협동조합이다. 국화 품종을 개발하는 CBA도 이곳의 조합원이다. 공급이 안정됐기 때문에 경매장은 판매와 연구에 주력할 수 있고 이익은 화훼농가가 제공하는 꽃의 가격으로 반영된다. 경매장 단지는 각국의 화훼기업들이 입주한 건물로 빼곡하다. 경매가 이뤄지는 본건물의 2층에 있는 경매룸에는 대형 경매시계가 2∼3개씩 설치돼 있다. 바이어들은 하루전에 들어온 꽃들을 새벽에 봤다가 오전 7시부터 시작되는 경매 때 주문을 낸다. 대형 경매시계에는 꽃의 종류와 가격·고유번호 등의 공급자 정보와 함께 바이어들의 주문 가격과 번호가 표시된다. 경매는 높은 가격에서 낮은 가격으로 이뤄진다. 경매 1건이 끝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0초 안팎. 모든 바이어들은 경매시계에 연결된 컴퓨터로 주문을 낸다. 관광객들을 위해 경매장을 안내하는 나타샤는 “꽃을 거래하는 경매 이외에도 이 곳에는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꽃 연구소가 있다.”고 말했다. 박사급 1000여명 등 3000여명의 연구원들이 근무하며 신품종은 농가에 보급된 뒤 다시 경매장으로 피드백된다고 설명했다. mip@seoul.co.kr ■ “꽃의 생명은 신선도… 운송·분배 첨단화 주력” 위니 푸 알스미어화훼경매장 홍보담당 |알스미어 백문일특파원| 알스미어 화훼경매장은 세계 꽃 시장의 심장이다. 처음부터 화훼농가의 협동조합으로 출발해 현재 절화류 농가의 80%, 분화류 농가의 90%가 조합원이다. 위니 푸 홍보담당은 “꽃을 팔거나 사는 사람 모두 가격과 품질이 최우선인데 이같은 욕구를 합리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바로 경매”라고 말했다. ▶경매를 통한 화훼산업이 번성한 배경은. -오래전부터 해상무역이 발달해 로테르담이나 알스미어처럼 항구에 가까운 지역에 채소와 화훼농가들이 많았다. 생산농가들은 점차 중간상인의 횡포에 맞서면서 생산과 유통의 전문화를 대안으로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1911년과 1912년에 조합 방식의 경매장이 탄생했고, 합병을 거치면서 알스미어 같은 대형 경매장으로 압축됐다. 네덜란드에 5개의 화훼 경매장이 있다. 특히 도시화가 진전되면서 채소보다 생산성이 높은 화훼 쪽에 몰렸고, 신선도가 중요한 꽃의 특성 때문에 운송과 분배 시스템이 크게 개선됐다. ▶정부로부터의 지원은. -한푼도 없다. 농가들이 경매장에 꽃을 팔면서 일정액을 회비로 내고 경매 참여자로부터 커미션을 받는다. 지난해 세전(稅前) 이익은 900만유로이다. 과거에는 경매장 주변의 도로를 정부가 건설했으나 지금은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건설을 요청할 정도이다. 화훼 운송을 위해 경매장에서 주변 항구와 공항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도 추진 중이다. ▶조합원과 경매참여자의 제한은. -조합원 자격은 네덜란드 농가로 한정하지만 까다롭지는 않다. 다만 생산된 꽃 전체를 경매장에 납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예외적으로 10∼20%를 도매업체에 넘기기도 한다. 현재 3000여 농가가 조합원이다. ▶한국과의 거래나 경매장 설립은. -신선도 때문에 거래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멀리서 수입하는 곳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도이다. 한국내 경매장 설립은 생산과 유통을 고려해야 한다. ▶팔리지 않는 꽃은 어떻게 처리되나. -아깝지만 신선도 유지를 위해 모두 파기한다. 그래야만 신뢰할 수 있고 최고의 값으로 팔린다. 직원들이 팔리지 않은 꽃을 갖고 나가다 적발되면 바로 해고된다. mip@seoul.co.kr ■ 암스테르담의 명암 |암스테르담 백문일특파원| 네덜란드하면 풍차와 튤립의 나라를 떠올린다. 요즘은 ‘히딩크의 친정’으로 유명하지만 유럽에서는 알아주는 선진 농업국이다. 하지만 수도 암스테르담은 농업선진국의 그늘에 가려 소매치기와 매춘, 마약 등으로 얼룩져 있다. 지난달 암스테르담 중앙역 주변의 노상 카페에서 직접 당한 일이다. 현금과 카메라가 든 배낭을 의자에 놓고 점심을 주문한 뒤 돌아보자 배낭이 없어졌다. 관할경찰서로 가 신고하려 했더니 사무실을 이전한다며 다른 곳으로 가라고 했다. 간신히 다른 경찰서를 찾았지만 신고 접수와 사실 확인, 서류 작성에 1시간씩 3시간을 허비했다. 그 사이 여권을 도난당한 폴란드 여성 2명과 귀중품을 분실한 영국인 3명이 경찰서를 다녀갔다. 중앙역 주변 운하를 따른 도로변에는 밤거리 관광으로 유명한 ‘홍등가’가 1㎞ 가까이 뻗어 있다. 밤 10시까지 환한 ‘백야’ 때문에 11시가 넘어서야 입구에 내 건 ‘빨간등(紅燈)’이 빛났지만 오후 7시부터 매춘부들은 알몸을 드러냈다. 최근 관광상품으로 합법화했지만 매춘부들은 신분 노출을 꺼려 불법 매춘에 나선다고 한다. 한마디로 ‘관광 따로 매춘 따로’이다. 어두워지면서 거지들과 마약을 피우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늘었다.0.5g까지 마리화나의 소지를 허용, 마약에 대한 시민들의 거부감이 적고 경찰도 단속에 관심이 없다. 카페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젊은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교통도 최악이다. 기차는 수시로 연착하고 시내는 버스와 택시, 전차에다 자전거까지 뒤섞여 조심하지 않으면 사고나기 일쑤다. 현지 교민은 “소득의 40% 이상을 세금으로 내자 부자들이 주변 나라로 떠나 최근 치안과 인프라가 나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mip@seoul.co.kr
  • [IT플러스] 애견포털 서비스 ‘멍멍친구’ 제공

    KTF는 애완견의 분실방지 및 관리를 하는 애견포털 서비스 ‘멍멍칭구’(**0079 + magic(N)키)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애견에게 고유의 번호를 부여하고 해당 번호를 이름표에 새긴 멍멍칭구 목걸이를 무료로 배송한다. 애완견을 잃었을 때 보유자가 목걸이에 새겨진 애견번호를 입력 후 무선인터넷 ‘매직엔’ 키를 누르면 분실자의 개인 페이지로 접속된다. 애완견 분실 신고를 하면 10여개의 제휴 온라인 분실센터에 자동 등록된다. 이용 요금은 월 1900원. 데이터 통화료는 별도다.
  • 카드 ‘묻지마 발급’ 또 도지나

    카드 ‘묻지마 발급’ 또 도지나

    지난 2003년 한국 경제를 위기로 몰아 넣었던 카드 사태는 무분별한 ‘길거리 모집’과 신청 당일 발급해 주는 ‘즉석 발급’이 원인이었다. 이후 카드사들은 3년여의 부실회원 정리 끝에 6개 전업 카드사가 올 상반기에만 1조원의 순이익을 내며 정상화됐다. 그러나 최근 회원 모집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고, 길거리 모집과 즉석 발급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3년 만에 다시 9000만장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감독원은 31일 “롯데카드와 현대카드 등 백화점과 연계된 카드사들이 백화점 내에서 신규 회원에게 신용카드를 즉석 발급해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분실이나 전환 때문에 즉석으로 발급해 주는 것은 괜찮지만 신규 고객에게 신청 당일에 발급해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하반기 정기 검사에서 면밀하게 실태를 확인한 뒤 즉석 발급에 제동을 걸 계획이다. 롯데카드의 경우 롯데백화점에서 일반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만을 즉석에서 발급해 주고 있지만 금감원은 “은행 예치금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체크 카드라 하더라도 발급 심사는 신용카드처럼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석 발급의 규제 근거는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금감원은 2002년부터 원칙적으로 즉석 발급을 하지 못하도록 지도해 왔다. 졸속 심사로 인한 부실 발급을 막기 위해서다. 한편 휴가철을 맞아 카드사들이 휴양지에서 과거 길거리 모집과 비슷한 형태로 신규 회원을 모집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LG, 삼성, 현대, 롯데 등 전업카드사들은 대규모 놀이공원이나 콘도 등 휴양시설에서 간이 부스를 차려 놓고 해당 시설과 제휴된 카드의 신청을 광범위하게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카드를 신청하면 놀이 시설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거나, 이용료를 대폭 할인해 준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도로에서의 회원 모집은 물론 놀이공원, 터미널, 기차역, 전시관, 운동장 등에서 다수인이 통행하는 장소에서는 신규 모집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또 무료이용권 등을 미끼로 연회비의 10%를 초과하는 경제적 이득을 제공해서도 안된다. 놀이공원이나 콘도 내 대규모 온천의 이용료는 2만∼3만원에 이른다. ●카드 사태 때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카드사들은 현재의 즉석 발급과 길거리 모집을 과거와 같은 잣대로 보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카드사마다 1000만명 이상의 신용정보를 확보한데다 모든 발급 심사가 전산으로 처리돼 발급 시간이 문제가 되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카드업계 전체의 발급률은 현재 50% 미만으로 신규 신청자의 절반 이상은 발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발급받을 자격이 있는지 여부는 신청 자료를 전산시스템에 넣으면 즉각 판명된다.”면서 “발급 시간이 아니라 발급 심사의 엄격성을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아무리 전산이 발달됐다고 해도 본인확인, 소득여부, 결제능력, 직장, 타금융 거래내역 등의 확인 절차를 몇시간 만에 끝내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즉석 발급이 업계 전체로 확산되면 출혈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길거리 발급에 대해서도 전업 카드사들은 “은행계의 경우 지점에 찾아 오는 고객을 상대로 손쉽게 신규회원을 모집할 수 있지만, 지점이 별로 없는 전업계는 고객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획일적으로 정한 길거리 모집 금지 규제가 이젠 철폐돼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 관계자는 “놀이공원이나 상가 안에 고정된 부스를 차리고 신규회원을 모집하는 것은 괜찮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통로에 간이 부스를 설치하고 이용료 면제를 미끼로 회원을 모집하는 것은 위험스럽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아리랑 2호 1m급 카메라로 재해감시 北 미사일 종류까지 식별

    아리랑 2호 1m급 카메라로 재해감시 北 미사일 종류까지 식별

    우주에서 지구상의 자동차 종류와 작물의 재해 여부까지도 구별할 수 있는 국산 다목적 실용위성 2호(아리랑 2호)가 발사된다. 아리랑 2호는 28일(한국시간 28일 오후 4시5분) 러시아 모스크바 북동쪽 약 800㎞에 위치한 플레세츠크 기지에서 로콧(ROCKOT)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다. 아리랑 2호는 전 세계적으로 5개 국가 정도만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위성 카메라를 장착, 환경과 재해 감시는 물론 북한 등 군사 정보 수집에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랑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위성 대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685㎞ 상공 지구궤도 하루 14바퀴 반 돌아 아리랑 2호에는 1m급 고해상도 광학카메라(MSC)가 탑재돼 있다. 앞서 6m의 정밀도를 가진 아리랑 1호의 카메라에 비해 40배 이상 정밀하게 물체를 식별한다. 발사 후 상공 685㎞의 궤도에서 지구를 하루 14바퀴 반 돌며 곳곳을 촬영, 대전 기지국으로 전송할 예정이다. 하루에 두세 차례씩 북한의 모습을 보내올 계획이다. 1m급 카메라는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이스라엘, 일본만이 보유하고 있는 초정밀 카메라다. 가로와 세로 1m의 물체를 사진상 점으로 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서울 한복판을 촬영할 경우 세종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의 크기는 물론 차종까지 알아낼 수 있다. 만약 북한의 군사 기지를 촬영한다면 탱크와 전투기, 미사일 등의 종류와 이동경로까지 파악할 수 있다. 군 당국은 아리랑 2호가 군사목표물의 85%까지 판독할 수 있어 유사시 군사용으로의 효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리랑 2호는 대규모 자연재해 감시와 각종 자원의 이용실태조사, 지리정보시스템 구축, 지도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또 미국, 중동 일부지역을 촬영한 영상을 판매해 연 1000만달러 가까운 외화 획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6위의 위성 대국 도약 아리랑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아리랑 1호에 이어 2대의 실용급 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 게다가 우리별 1∼3호, 과학기술위성 1호, 무궁화위성 1∼3호 등 모두 9기의 위성을 보유한 ‘위성 대국’의 반열에 올라선다. 특히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에 이어 세계 6∼7위권의 원격탐사용 고정밀 위성보유국에 합류하게 된다. 백홍렬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아리랑 2호는 1호와 달리 위성본체에 대한 설계와 제작, 조립 및 시험능력을 모두 국내기술로 확보했다”면서 “세계 위성 개발국으로서 명함을 내밀 수 있게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발사과정 및 교신 아리랑 2호는 발사 후 48분이 지나면 발사체에서 분리된다. 이후 7분 뒤 태양전지판을 펴 정상적으로 전력을 발생하게 된다.80분이 경과하면 아프리카 케냐에 위치한 독일 소유의 말린디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하게 된다. 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은 발사 뒤 6시간55분이 지난 28일 밤 11시쯤(한국시간) 항우연에 위치한 위성운영센터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아리랑 2호의 무게는 800㎏ 정도이며 발생전력은 약 1㎾, 운용수명은 3년으로 설계됐다. 지난 1999년 12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모두 2600여억원이 투입됐다. ●발사 실패시 위성발사보험금 받아 다시 제작 연구진은 아리랑 2호의 발사 실패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리랑 2호는 당초 지난해 11월과 올초 발사를 두 차례 연기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발사체 자체 문제와 고해상도 카메라의 검증 문제가 걸려 연기됐다. 로콧은 대륙간탄도미사일(SS-19)을 위성 발사체로 개조한 3단 액체로켓이다. 지금까지 98% 성공률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10월 유럽우주기구의 저궤도 위성인 ‘Cryosat’ 발사 당시 3단 점화에 실패한 전력이 있다. 일반적으로 발사체 문제로 위성 발사가 실패하면 가입한 위성발사보험을 통해 보험금을 받아 위성체를 다시 제작, 발사하게 된다. 발사비용은 별도로 부담하는 것이 국제 관례다. 위성체가 정상적으로 발사돼 궤도에 진입했으나 위성체 기능 이상으로 실패할 경우 발사보험에 상응하는 보험금을 받게 된다. 다목적실용위성 2호는 완전실패와 부분실패 등 1618만달러의 보험에 가입했다. ●2009년 아리랑 3호 발사 아리랑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2009년 발사를 목표로 다목적실용위성 3호(아리랑 3호)의 개발이 복격화된다. 아리랑 3호는 고해상도 카메라를 공동개발, 국산화율 80% 수준인 아리랑 2호와 달리 100% 국산화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리랑 3호는 특히 대미 의존도가 높은 한반도 주변지역에 대한 독자적인 감시 정찰 전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5월 마련된 국가우주개발중장기 기본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오는 2010년까지 개발이 착수된 4기를 포함해 모두 13기의 인공위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가발 부인’ 워싱턴 은행 20곳 털다

    ‘가발 부인’ 워싱턴 은행 20곳 털다

    미국 수도 워싱턴DC 일대의 은행 20군데가 정체불명의 여성에게 사기를 당해 화제가 되고 있다.ABC방송은 지난해 9월 이후 이 여성에게 털린 워싱턴 일대의 은행만 20곳에 이르며 이같은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20만달러(약 1억 9000만원)에 달한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과 언론에 의해 붙여진 별명은 ‘가발 부인’. 미국은행협회(ABA)는 그녀를 ‘치밀한 범죄 예술가’로 부르고 있다. 사기당한 은행들의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 사진을 보면 그녀가 자유자재로 변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사진에선 기품있는 백발의 중년 부인으로, 또 다른 사진에선 최신 유행인 스카프와 모자를 두른 금발 여성으로 나온다. 경찰도 40∼50대 여성으로 추정할 뿐 백인인지 흑인인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가발 부인의 수법은 대담하면서도 독특하다. 먼저 그녀는 기품있는 미소를 건네며 은행 창구 직원과 정겨운 대화를 나눈다. 그 다음 자연스럽게 수표를 입금하고 싶다며 훔친 신분증을 내민다.3단계는 창구 직원이 입금 작업을 하는 동안 신분증에 있는 진짜 주인의 계좌번호를 파악한다. 마지막으로 다음날 오전 은행을 방문, 이미 얼굴을 익힌 창구 직원의 도움을 받아 전액을 인출한 뒤 유유히 사라진다. 경찰 당국은 지갑을 잃어버리면 사람들이 신용카드나 수표 분실 신고는 하지만 은행 직불카드는 잘 신고하지 않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녀가 한 흑인 남성과 동행한 사진을 확보, 전문 사기단의 일원이거나 여러 공범과 함께 행동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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