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분실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맥주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매치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12억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천공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30
  • 태고의 자연 간직한 노르웨이

    태고의 자연 간직한 노르웨이

    │오스달·베르겐(노르웨이) 박록삼특파원│노르웨이다. 누구는 비틀스의 노래 ‘노르웨이의 숲’을 떠올리고, 또 누구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같은 제목의 소설을 더듬는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노르웨이는 마치 진초록색의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숲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그 숲 사이로 구불구불하게 길이 이어진다. 마치 물빠진 갯벌에 갯 생명이 꿈틀거린 흔적인 듯. 땅 위에 내려 곁에서 보니 온통 10m는 훌쩍 넘어서는 자작나무들이다. 중간중간 연둣빛 감도는 벌판은 소와 양을 키우는 목초지가 있다. 사람의 흔적이다. 길 따라 흔들리는 차안에서도, 물 따라가는 배 갑판 위에서도, 오슬로, 베르겐 같은 도시 거리를 설렁설렁 걷다가도 아무데나 카메라를 들이대면 그대로 그림 속 풍경이 된다. 그 풍경 속에 도난, 분실, 폭행 등 걱정이 없는, 자연을 닮은 착하고 친절한 사람들이 있다. 2009년 9월 3일 목요일 게이랑에르·노르·송네·하당에르·뤼세 등 5대 피오르 외에도 노르웨이는 곳곳이 피오르다. 대서양과 접하고 있는 서쪽 해안선 곳곳은 물론 스칸디나비아 반도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수도 오슬로까지 온통 피오르 천지다. 피오르는 빙하로 깎여 깊숙이 파인 만(灣)의 해안을 일컫는다. 원하건 원하지 않건 노르웨이를 찾는 순간, 이미 피오르 지형 한복판에 들어선 셈이다. 그리고 태고의 자연이 빚어낸 웅장하면서도 오밀조밀한 역설의 미학 앞에 연방 감탄을 뱉어내게끔 된다. ●자연의 웅장함 앞에 넋을 잃다 특히 게이랑에르 피오르는 200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인구 4만명이 모여사는 작고 조용한 섬 올레순은 공항을 끼고 있어 게이랑에르 피오르를 찾는 이들에게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올레순에서 1시간 30분 남짓 떨어진 거리에 있는 헬레슐트로 이동한 뒤 페리를 타고 게이랑에르까지 뱃길을 따라간다. 1시간 10분의 뱃길 이동은 순식간이다. 빙하와 눈이 녹아 흘러내리는 폭포가 비단 실타래를 풀어 헤쳐 놓은 듯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한 큰 갈고리로 긁어내린 듯 촘촘히 고랑 파인 협곡, 눈덮인 산 정상의 고요함은 관광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부른다. 그리고 깎아지른 척박한 바위 틈에서도 끈질긴 생명을 부지하는 울창한 숲과, 그 숲의 생명력을 배운 듯 띄엄띄엄 외롭게 놓인 집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데는 그만 한 이유가 있다. 게이랑에르 피오르는 배 두 척이 비껴가면 건너편 배에 탄 사람 얼굴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좁다. 반면 204㎞ 길이로 세계 최장을 자랑하는 송네 피오르는 거대한 규모를 앞세운다. 폭과 길이뿐 아니라 묵직하게 자리잡은 채 굵직하게 꿈틀거리는 산세는 게이랑에르 피오르와는 또 다른 맛이 있다. 너무 웅장하기에 난간에 몸 내밀고 세밀하게 들여다보려 하기보다는 간이 의자일망정 뱃전에 가져다 놓고 느긋하게 햇살을 쬐며 하늘과 바다, 양쪽 산등성이를 지긋이 즐기는 것이 낫다. 변덕 심한 노르웨이 날씨에서 햇살까지 비춰준다면 금상첨화다. 또한 송네 피오르를 이용하면 플람에서 보스까지 잇는 ‘플람스바나’ 열차를 탈 수 있다. 세 개의 협곡과 한 개의 강을 건너며 8개의 역을 잇는 이 열차는 노르웨이에 피오르와 빙하만이 아닌 아름다운 협곡도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키스포센역에는 전망대를 만들어 5분간 머물면서 93m 높이에서 쏟아지는 폭포의 물방울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계곡 사이를 울려퍼지는 노래에 정신이 아득해질 즈음 폭포 허리 근처에서 님프(요정) 두 명이 춤을 추며 관광객을 유혹한다. 폭포의 웅장함과 노랫소리에 넋을 놓고 있다가는 자칫 이 장면을 놓치기 십상이다. ●빙하는 만년빙(萬年氷)이 아니다 감탄의 정점에는 빙하가 있다.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고도(古都) 베르겐에서 다섯 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나오는 브릭스달 빙하는 북유럽에서 가장 큰 빙하로 꼽힌다. 기념품 가게와 식당이 있는 산장에서 트롤카를 타고 빙하를 향해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선다. 정상까지 2.5㎞ 거리이며 트롤카에서 내려서도 1㎞ 가까이 걸어야 거대한 빙하를 먼발치가 아닌, 코앞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일진광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흙모래 바람이 얼굴을 마구 후려쳐 연방 따끔함을 느낀다. 빙하는 1950m 정상에서 시작돼 두 산봉우리 사이를 400m 정도 흐르다 얼어붙은 모습이다. 텁텁한 느낌의 흙먼지를 뒤집어쓴 곳도 있지만 연한 파스텔톤의 푸른빛으로 신비한 색깔을 띠고 있다. 아래에는 빙하가 녹은 물이 거대한 호수를 이룬 뒤 퀄퀄 흘러넘쳐 몇 백m를 흐르는 강물을 이뤘다. 빙하 앞에 서면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서로 잘난 체 건방떠는 게 얼마나 우스운 모양새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지금 모습을 드러낸 빙하는 불과 10년 전의 모습과도 다르다. 현지 관광청 직원은 “지금은 빙하 아래가 래프팅을 할 정도로 널찍하게 만들어진 호수지만 몇 년 전까지는 이곳이 모두 빙하 덩어리였다.”고 말했다. 지구 환경의 온갖 재앙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지구온난화가 북유럽의 거대한 태고시절 빙하까지 서서히 녹이고 있는 것이다. 노르웨이까지 직항은 없다. 핀에어로 핀란드 헬싱키에 가는 것이 가장 짧은 거리다. 8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여기에서 다시 2시간 30분 정도 비행기를 더 탄 뒤 오슬로까지 이동한다. 노르웨이에서는 굳이 여기저기 돌아다닐 이유가 없다. 그저 베르겐 또는 오슬로에 들른 뒤 피오르 또는 빙하, 역사·문화 등 목적을 분명히 한 뒤 두세 곳 정도만 보면 충분하다. 노르웨이 음식은 매우 짜다. 덕분에 밥 먹으면서, 또 밥 먹은 뒤 연방 물을 들이켜야 한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엄청난 물가 수준이다. 가게에서 생수 한 병을 사먹으려면 25크로네(약 5000원)를 줘야 한다. 함부로 물 사먹기도 어려운 나라다. 미용실에서 파마하는 데 50만원 정도 한다니, 머리 질끈 동여매고 다니는 금발의 노르웨이 여인네들의 자연미는 비싼 물가의 불가피한 산물인가 싶다. 아울러 시내 교통비 역시 10분 남짓 택시를 타면 4만~5만원 훌쩍 넘어서는 것은 기본이다. 자유여행을 왔다면 도시에서는 일종의 자유이용권인 오슬로패스, 베르겐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24시간, 48시간, 72시간 등으로 나뉘며 이 패스 하나로 버스나 지하철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고 박물관, 미술관 등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식당 할인도 포함되니 잘만 쓰면, 아무리 물가 비싼 노르웨이지만 짠돌이 여행이 가능하다. 또 오슬로에서는 만 하루 동안 자전거를 빌리는 데 1만 5000원 정도니 자전거로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게이랑에르 피오르 입구에 있는 유니온호텔은 노르웨이에서도 손꼽히는 스파를 자랑한다. 송네 피오르를 따라 도착한 뒤 플람 열차를 탈 수 있는 곳인 라르달은 연어의 생태를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주 작고 깨끗한 마을로 숙소는 린드스트룀호텔이 유일하다. 글 사진 youngtan@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장진영 별세] 故장진영, 그녀의 영화 속 삶을 들춰보다

    [장진영 별세] 故장진영, 그녀의 영화 속 삶을 들춰보다

    지난 1일 향년 3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고(故) 장진영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필모그래피 또한 주목받고 있다.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로 데뷔했지만 누구보다 영화를 사랑했던 고 장진영은 ‘자귀모’와 ‘반칙왕’에서 주·조연급 활약을 펼친 이후 ‘싸이렌’, ‘소름’ 등 총 7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특히 영화 ‘국화꽃 향기’에서는 실제 투병 중이던 위암에 걸린 비련의 여주인공 ‘민희재’ 역을 열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고 장진영은 임종을 앞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지키고자 노력했다. 짧지만 화려했던 여배우로서의 고 장진영을 영화 속 인물로 재조명 해본다.1. 화끈한 성격의 당차고 섹시한 룸싸롱 아가씨 ‘연아’2006년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서 고 장진영은 맘에 든 남자(김승우 분)를 당당하고 섹시하게 유혹하는 룸싸롱 아가씨 ‘연아’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고 장진영은 이 작품에서 호연하며 제27회 청룡영화상과 제5회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2. 꿈을 향해 사랑을 포기한 여류 비행사 ‘경원’2005년 ‘청연’에서 고 장진영은 새처럼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을 지닌 우리나라 최초의 여비행사 ‘경원’역을 맡았다.한 남자의 여자로 남기에 꿈을 향한 소망이 컸던 경원은 ‘지혁’(김주혁 분)의 청혼을 거절하고 푸른 하늘을 향해 힘찬 날개짓을 펴며 지적이고 우아한 매력을 보여줬다.3. 솔직, 씩씩한 개성파 현대 여성 ‘나난’2003년 ‘싱글즈’에서 고 장진영은 솔직하면서도 발랄한, 하지만 겁도 많은 싱글 ‘나난’역을 맡았다. 나난은 자유연애주의자인 친구 동미(엄정화 분)와 성격이 정 반대인 룸메이트다.애인에게 차인 날, 임신 걱정과 더불어 직장에서도 엉뚱한 발령을 받게 된 나난은 친구들의 엽기 발랄한 응원에 힘입어 씩씩하게 극복해 나가는 현대 여성의 전형을 보여준다.4.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비련의 여인 ‘희재’2003년 영화 ‘국화꽃 향기’에서 고 장진영은 위암에 걸린 여주인공 ‘민희재’역을 연기해 수많은 관객들의 눈물을 짓게 했다.영화 속에서 인하(박해일 분)와 희재는 뒤늦게 이룬 사랑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어느 날 희재가 위암 판정을 받게 됨에 따라 애절한 사랑의 깊이를 더해갔다.실제 이러한 영화 속 슬픈 사랑은 고 장진영의 남편 김영균씨와의 아름다운 순애보가 공개돼 세인들의 가슴을 아리게 하고 있다.5. 사랑에 익숙치 않은 풋내기 연인 ‘연희2002년 ‘오버더레인보우’에서 고 장진영은 잃어버린 물건을 보관해두는 지하철 분실물센터 직원 ‘연희’로 분했다.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친구 진수(이정재 분)의 옛 사랑을 찾아주기 위해 돕던 연희는 어느덧 그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연희는 여린 심성에 혼자 가슴앓이 할 수 밖에 없는 순박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준다.6. 마음도 육체도 황폐해진 매 맞는 아내 ‘선영’2001년 ‘소름’에서 고 장진영은 매 맞는 아내 ‘선영’ 역을 맡아 기존의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른 살인을 저지르는 황폐한 여인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배우 김명민과 호흡을 맞춘 이 작품으로 고 장진영은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아직도 많은 팬들이 이 작품을 고인의 최고 작품으로 꼽고 있다.7. 불같은 남자를 감싸는 따스한 ‘애련’2000년 첫 주연급 영화 ‘싸이렌’에서 고 장진영은 안전장치도 없이 불 속으로 뛰어드는 준우(신현준 분)를 사랑하는 ‘애련’ 역을 맡았다.화재현장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구해준 인연으로 무뚝뚝한 준우를 사랑하게 되지만 다른 복수극에 희생양이 돼 두 눈을 심하게 다친다.장진영은 이 작품을 통해 그동안 귀엽기만 한 CF스타 이미지에서 벗어나 멜로 영화의 주인공을 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전시 내년부터 자전거등록제

    대전시가 내년부터 자전거 등록제를 시행한다. 자전거 정책을 세울 때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하고 시민들의 자전거 도난 방지, 분실 시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대전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정책을 추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자전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시는 6대 자전거 핵심정책의 하나로 공용자전거 ‘타슈’ 무인대여 시스템 및 자전거 이용자 인센티브 부여 확대 등과 함께 내년 1월부터 자전거 등록제를 시행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 자전거 등록제는 현재 서울 양천구, 경남 김해시, 제주시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등록은 희망자가 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자기 자전거의 고유번호, 종류, 형태 등을 기록하고 등록 스티커를 발부 받으면 된다. 시는 등록자에게 거리 및 속도측정기 제공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자전거를 얼마나 이용해 탄소발생량을 줄였는지를 따져 혜택을 주는 마일리지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전에는 50만대의 자전거가 있고, 현재 자전거 교통분담률은 3%에 이른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택배 주민센터서 대신 받아드려요”

    서울 도봉구가 동 자치센터에서 주민 집으로 배달된 물건을 받아 보관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해 화제다.도봉구는 ‘여성이 행복한 도봉 프로젝트’의 하나로 25일부터 쌍문3동 주민센터에서 ‘안심 택배 수령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안심 택배 수령 서비스란 집에서 택배를 직접 수령할 수 없는 독거 여성·맞벌이 부부·노약자들에게 택배로 온 물건을 동 자치센터에서 대신 받아 전달해 주는 것을 말한다. 즉 TV 홈쇼핑, 인터넷 쇼핑 등이 늘면서 택배 기사를 가장한 강력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을 보호하고 택배 수령을 위해 외출을 못하거나 직접 받지 못해 발생하는 분실 사고 등 각종 주민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서비스이다.서비스 이용방법은 택배 신청 때 수령지를 주민센터로 적고, 주민센터에 안심 택배 수령 서비스를 신청하면 주민센터 직원이 택배 물품을 받아 신청인에게 알려준다. 신청인은 원하는 시간(월~금요일·오전 8시∼오후 9시)에 주민센터를 방문해 찾으면 된다.단, 물품의 크기가 (가로×세로×높이) 100㎝ 이하, 10㎏ 이하인 물품이어야 하며 인화성·화공약품·향정신성 의약품·고가 귀금속·골동품 및 악취로 불쾌감을 줄 우려가 있는 물품 등은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서인숙 가정복지과장은 “안심 택배 수령 서비스가 여성보호 및 여성 친화적 지역환경을 만들고 나아가 도봉구가 좀 더 주민 친화적 행정을 실현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일반 주택이 많은 쌍문3동을 시범 운영한 후 사업성과에 따라 서비스 지역을 구 전체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간첩누명 ‘29년 족쇄 인생’

    “한국사회에서 간첩행위는 살인보다 무서운 범죄입니다. 29년 만에 누명을 벗었는데…오히려 담담합니다.” ●갖은 고문에 지금도 악몽 시달려 1980년 2월 간첩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각각 징역 15년형과 10년형을 선고받고 만기복역한 신귀영(74)씨와 당숙 신춘석(72)씨 등 일가 4명에 대한 재심 선고공판에서 법원이 21일 무죄를 선고하자 두 사람의 눈가에 눈물이 글썽였다. 신귀영씨가 부산시경 대공분실로 연행된 것은 1980년 2월25일. 선원생활을 접고 장사를 하려고 새집으로 이사한 지 이틀 만이었다. 그는 “집에서 쉬는데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쳐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간첩 활동을 했다는 허위 자백을 요구받았다.”고 말했다. 간첩 혐의를 부인하는 그에게는 물고문, 전기고문, 몽둥이질 등이 쏟아졌고 결국 그는 허위로 죄를 인정할 때까지 68일 동안 불법감금을 당해야만 했다. ●수영비행장 기밀 유출 혐의로 기소 신씨는 “15년 형기를 마치고 1995년 6월 출소했는데 이후에도 경찰의 감시를 받으며 생계를 위한 가게도 열지 못했고 막노동꾼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었다.”면서 “고문 후유증으로 지금도 악몽에 시달린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모질게 고문했던 사람들이 법정에서 끊임없이 거짓말하는 것을 보고 화도 났지만, 그 가운데 한 명이 양심선언을 한 덕분에 법원이 판단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사촌동생 남편 복역중 사망 신씨와 함께 붙잡혀 9년을 복역한 당숙 신춘석씨도 “80년대 신군부가 정권을 잡았던 사회적 분위기 탓에 법관들도 용기를 낼 수 없어 우리처럼 온 국민이 고통을 받았다.”면서 눈가를 훔쳤다. 이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변호사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자신들의 무죄를 믿고 사비까지 털어가면서 도와주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1980년 일본 교포에게서 돈을 받고 부산 수영비행장과 관련된 국가 기밀을 넘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과 함께 붙잡혀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사촌 여동생의 남편 서성칠씨는 출소를 앞둔 1989년 옥사했다. 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신씨의 형도 고문 후유증으로 9년 전 숨을 거뒀다. 피해자들은 1994년과 1997년 두 차례 법원에 재심을 청구해 하급심에서는 받아들여졌지만, 유죄를 뒤집을 만한 새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대법원에서 잇따라 기각됐다. 그러나 2007년 진실화해위원회의 재조사로 재심이 이뤄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열린세상] 원산지 표시 의무 강화해야/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원산지 표시 의무 강화해야/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지난달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사실상 타결’과 지난주 ‘한·인도 포괄적경제연계협정(CEPA)’ 공식서명으로 FTA 추진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미 오바마 행정부가 한·미 FTA 의회비준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한·미 FTA 내년 이행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 3개의 FTA가 이행되면 우리나라 총교역의 50% 이상이 FTA 체제 하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FTA 이행기반을 공고히 하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가장 큰 과제는 우리 기업들이 특혜관세를 적용받기 위해 원산지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이 될 것이다. 원산지란 상품의 국적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생산공정이 특정 국가에서 이루어져야 원산지를 인정받을 수 있다. 원산지 기준은 FTA 협상에서 가장 힘든 분야 중의 하나로 협상 담당자와 산업계가 긴밀하게 정보를 교환하고 협의해야 하는 분야다. 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 무엇보다 특정 품목에 대해 업계 차원의 의견수렴이 쉽지 않다.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해야 하는 우리 실정에서 국내에서 많은 가공을 해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부품의 대부분을 수입해서 단순조립생산하는 업체도 있어 어떤 수준의 생산활동을 국산제품 기준으로 정할 것인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보다 바람직한 원산지 기준 설정을 위해서는 기업의 회계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해야 하는데, 기업들은 관련 자료 내놓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FTA 이행과정에서 가장 많은 불만이 제기되는 분야가 바로 원산지 기준이다. 국내에서 원산지를 정확하게 표기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원산지를 속이는 경우도 자주 적발되고 있다. FTA 체제 하에서 FTA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기업인들이 원산지 기준을 제대로 인식해 자사 제품 혹은 수입품의 원산지를 정확하게 표기해야 할 것이다. 올해 관세청이 수백억원대의 불법특혜관세 신청 사례를 적발한 바 있다. 지난달 지식경제부가 대외무역법의 원산지표시 관련 내용을 개정하기로 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했다. 원산지 표시에 대한 무역거래 및 유통·판매업자의 의무를 대폭 강화시켰는데, 원산지 표시위반 물품의 수출입행위 금지, 단순 가공품에 본래 원산지 표시 의무화, 수입물품의 제3자 양도시 원산지 표시 의무화, 과태료 추가신설 및 벌칙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수입업자가 수입물품을 양도하면서 양수인에게 원산지표시 고지의무를 위반했을 경우 처벌을 대폭 강화했다. 소수 악덕업자의 허위 원산지 표시 상품 유통으로 국제적 망신을 사는 사례가 많았다. 현행 제도 하에서는 관세청 등이 실제 단속에 나서 적발했더라도 위반행위자에 대한 처벌이 어렵거나 미약한 경우가 많아 악덕 기업인들이 원산지를 허위표시하도록 방치하는 상황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입법예고된 대외무역법 개정은 수입과 동등하게 수출에서도 원산지 표시 의무를 강화함으로써 기업인들의 원산지 표시 중요성을 인식시키게 됐으며, 불법 원산지 제품의 수출을 방지해 국가 신인도와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게 됐다. 미국과 EU의 통관당국은 원산지 기준 충족 및 관련 증빙서류 보관 여부 확인에 상당한 행정력을 쏟고 있다. 미 세관이 2001년 포드자동차에 원산지규정 불이행(증빙자료 분실)을 이유로 410억원, 2006년 일본의 파이어니어사에 원산지 기준 미충족 이유로 37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들 거대경제권과의 FTA 이행 초기에는 우리나라 다수 기업들을 대상으로 원산지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가능성이 높아 기획재정부 FTA 국내대책본부, 관세청 등 정책당국은 기업의 원산지 기준 확인을 지원하는 장치를 포함한 FTA 이행기반을 대대적으로 확충해야 한다. 이와 관련, 한시적 기구로 돼 있는 FTA 국내대책본부를 ‘FTA 협정이행본부’로 확대개편하고 영구조직화할 필요가 있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 교상→물린상처 소양증→가려움증… 의약품 용어 쉽고 크게

    의료전문가 중심의 어렵던 의약품 용어가 큰 글자로, 쉽게 바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약품 표시를 소비자가 알기 쉽게 개선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의약품 표시 기재 지침’ 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고시에 따르면 의약품 외부포장에 전문용어 대신 쉬운 일상용어 736개를 의무 사용하도록 했다. 이는 의료계, 제약업계, 소비자단체 등이 추천한 11인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 예를 들어 교상은 ‘물린 상처’로, 간부전은 ‘간기능 상실’, 소양증은 ‘가려움증’ 등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는 일상 용어로 바뀐다. 또한 의약품 겉포장에 용법·용량과 부작용 등 ‘알짜 정보’를 6~7포인트 이상 크기의 고딕체로 표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소비자가 의약품 사용과정에서 외부포장이나 설명서를 분실하는 경우에 대비해 관련 의약품 정보를 ‘식약청 의약품정보방’이나 ‘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용기나 포장에 홈페이지 주소를 기재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쌍용차 극적 타결] 그곳엔 패자만 남았다

    ■ 쌍용차 파업이 남긴 피해 ‘승자는 없고 패자만 남았다.’ 쌍용자동차 사태가 우여곡절 끝에 파국을 면했지만 회사와 노조 어느 쪽도 실익을 챙기지 못하고 공멸 위기만 간신히 넘긴 ‘승자 없는 게임’이 되고 말았다. 6일까지 76일간의 장기파업으로 공장은 말 그대로 폐허로 변한 탓에 당장 정상조업에 돌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경찰이 쌍용차 경기 평택공장의 정문에 설치된 컨테이너 바리케이드를 풀었으나 2개월 이상 ‘장기전’을 치른 탓에 주변 곳곳은 폐허로 변했다. 노조원들이 점거했던 도장2공장 등에는 노조원들이 새총 등으로 발사한 볼트, 너트 등으로 창문 여러 곳이 깨지는 등 건물 곳곳이 심하게 파손된 채 흉물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 노조가 점거했던 도장2공장 안의 상황은 더욱 처참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한 점거 노조원은 “공장 옥상 등에는 연일 경찰 헬기에서 투하된 최루액 때문에 심하게 오염된 상태이고 공장 안에도 곳곳에 대변과 소변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장기간 파업으로 미래 생존을 위한 추진력을 크게 상실했다. 파업 이후 생산차질은 1만 4590대, 손실액은 3200억원에 이른다. 파업 전 법원이 쌍용차가 청산가치보다 존속가치가 높다고 평가한 금액 3890억원을 거의 다 까먹은 셈이다. 생산설비 피해도 막대하다. 차체공장과 도장공장의 생산시설 및 원재료, 부품의 상당 부분이 파괴되거나 분실됐다. 무형의 피해는 수치로 따지기 힘들 정도다. 소비자 신뢰는 이미 바닥에 떨어졌다. 쌍용차가 정상적으로 가동돼 신차를 내놓더라도 파업으로 부품공급 차질 등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구입 의향을 나타낼지도 의문이다. 무엇보다 미래 생존을 위한 원동력이 치명타를 입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C200(프로젝트명)’ 등 신차 개발의 ‘브레인’인 연구 인력이 일부 이탈하고 각종 자료도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의 대외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추락은 돈으로 환산하기 힘들 정도다. 쌍용차 기획재무본부장 최상진 상무는 “현재 공장내 청소나 시설 점검을 하고 있는데 점거파업으로 인한 설비 훼손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5일 경찰의 진압작전 과정에서 생산 차량의 품질보증 및 관리 업무 담당부서가 몰려 있는 자재하치장이 전소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회사 측 관계자는 “도장공장 단전으로 인한 손실을 포함해 크고 작은 피해가 있는 만큼 조업의 완전 정상화에는 앞으로 열흘 이상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표 유대근기자 tomcat@seoul.co.kr
  • [쌍용차 파국 위기] 생산 손실액 3200억… 정상화에 최소 1년

    [쌍용차 파국 위기] 생산 손실액 3200억… 정상화에 최소 1년

    쌍용자동차가 회생 돌파구를 마련한다고 해도 다시 일어서기까지는 자금수혈, 신차개발, 생산성 향상, 내부갈등 해소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수두룩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생산 정상화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공장 가동까지는 2주일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회생의 관건인 신차 ‘C200(프로젝트명)’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추려면 적어도 1년 안팎은 걸릴 것으로 업계와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는 노조의 공장 점거 파업으로 공장을 돌리려 해도 파업 중 부서지거나 분실된 생산 설비를 점검·보수해 정상적인 생산 시스템을 갖추기까지는 수주일 걸린다.”고 말했다. 게다가 협력업체들 가운데 상당수는 생산을 멈췄거나 문을 닫은 상태여서 필요한 부품을 제때 공급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현재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1만 5000여대, 손실액은 3200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쌍용차 경영진은 “생산 재개 준비는 열흘이면 가능하며, 월말까지 수출 2500대, 내수 3000대 등 5500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판매 회복도 관건이다. 국내외 딜러망은 붕괴 일보직전이다. 영업 사원도 대거 이탈했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바닥에 떨어진 소비자 신뢰다. 애프터서비스(AS)나 부품 조달 차질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면 생산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도 판매는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장을 돌린다고 정상화되지는 않는다. 현재 쌍용차의 제조 생산성은 경쟁업체의 3분의1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쌍용차 생산직원 1명이 연간 생산하는 차량은 16대에 불과하다. 현대차(51.9대), 기아차(48.8대)보다 턱없이 떨어진다. 차 한 대를 만드는 데 소요되는 시간(HPV:Hour Per Vehicle)도 쌍용차는 81.8시간이 걸려 현대차(31.1시간)와 기아차(37.5시간)보다 훨씬 비효율적이다. 구조조정 이후 불거질 직원들 간의 갈등도 추슬러야 한다. 산업연구원은 “파산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정부와 금융권의 자금 지원없이는 회생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공장을 돌릴 운영자금은 이미 바닥난 상황이다. 경영진이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실행에 옮긴다 해도 법원 제출 시한인 9월15일까지 버티기도 버겁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쌍용차는 이미 ‘뇌사상태’였는데, 장기 파업 후 자력 생존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면서 “쌍용차를 살리는 길은 최대한 자구노력으로 ‘국민기업’의 명분을 조성한 뒤 정부와 금융권, 기업 등으로부터 자금 지원 및 투자를 이끌어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열린세상]우리 곁의 독재시절 망령/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열린세상]우리 곁의 독재시절 망령/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세상은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는다. 법과 제도를 전격적으로 뜯어고쳐도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심지어 체제를 전복시키는 혁명 앞에서도 사회는 종래의 관성을 좀처럼 버리지 않는다. 일상에 뿌리내린 문화적 습성과 오랜 세월 내면화된 의식이 끈질기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한국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민주화 운동은 세상을 꽤나 변모시켰다. 4·19와 5·18 그리고 6·10 항쟁으로 이어진 절규와 몸부림은 독재정권을 역사의 뒤안길로 떠나보냈고 나아가 우리의 정치와 법과 사회를 현격히 개선시켰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세상이 완연히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우리사회에는 암울한 군사독재시절에 득세했던 억압과 저항의 문화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이다. 최근 미디어법을 둘러싸고 여의도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태는 이를 여실히 예증한다. 방송을 통해 낱낱이 드러난 현장의 분위기와 의원들의 몸짓을 보자. 흩어진 머리와 구겨진 와이셔츠 차림으로 본회의장에 들어서는 이윤성 국회부의장의 모습에는 특명을 받고 험난한 사선을 넘어온 지휘관의 비장함이 감돈다. 의장석을 에워싸고 진을 친 여당의원들은 선점한 고지를 사수하기 위해 다가올 일전을 기다리는 병사들을 방불케 한다. 그리고 결국 ‘전투’를 강행했다. 금번 사태에 있어 여당이 보여준 정치문화와 정치의식 속에는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옛 군사정권의 망령이 버젓이 살아 숨쉬고 있다. 민주당의 반응과 대처 역시 시대착오적이다. 이명박 정부는 엄연히 국민이 선택한 정부다. 한나라당 역시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다수당이 되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마치 정통성을 결여한 과거 군사독재정권에 저항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득실과 명암이 공존하는 한 법안의 통과를 막기 위해 주저없이 단상으로 몸을 날리는 행위는 아무리 보아도 시대적 코드가 맞지 않는다. 인권이 무참히 유린되고 노동이 처절하게 착취되는, 그야말로 모질고 척박한 세상에 살았던 전태일의 비상(飛上)과는 번지수가 전혀 다르다. ‘무도한 이명박 정권과 어떻게 싸워 이길 것인지가 앞으로 모든 의사결정의 길이 될 것’이라는 정세균 대표의 발언 속에는 70~80년대의 전사적 저항문화가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대학은 어떤가. 과거와 비교해 볼 때, 지금의 대학생들은 현저히 탈 정치화되었다. 총학생회의 주된 관심사는 더 이상 ‘촛불’이 아니라 학생들의 복지다. 그들은 대학 정문에 서 있던 공수부대 장갑차와 남영동 공안분실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타는 목마름’을 경험하지 못했다. ‘서울의 봄’은 그들에게 그저 낯선 이야기다. 오늘의 대학생들이 박종철이나 이한열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기에는 세월의 간극과 사회의 변화가 너무나 크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군사독재시절의 문화는 대학 캠퍼스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유쾌하고 흥겨운 한마당이 되어야 할 축제에 철 지난 운동권 노래가 여지없이 울려퍼진다. 등록금 동결을 촉구하는 대자보에마저 ‘사수’와 ‘타도’ 같은 용어들이 난무한다.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물리적 행사도 서슴지 않는다. 정의와 자유라는 대의를 위해 그릇된 권력과 맞서 싸우던 극단의 시절에 불가피하게 선택된 저항과 관철의 방식이 여건이 확연히 달라진 지금도 고스란히 답습되고 있는 것이다. 시대에 뒤처진 기성세대의 정치문화가 청년문화에 전이된 형국이다. 내면화된 문화는 변화에 인색하다. 그래서 우리는 문민정부가 안착된 세상에 살면서도 억압적 군사문화의 희생자로 남아 있다. 그러나 삭발과 단식을 결행하고 몸마저 던지고 있는 또 다른 우리는 음습한 지난 시절을 지배했던 극단의 문화를 조장하는 공범자이기도 하다. 문화가 달라져야 진정한 변화가 도래한다. 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 ‘리무진 게이트’ 슈미트 獨보건 예비내각 사퇴

    “관용차 한번 잘못 사용했다가….”‘리무진 게이트’로 물의를 일으킨 독일 사민당(SPD) 소속 울라 슈미트(60) 보건장관이 29일(현지시간) 새달 총선을 앞두고 예비내각(섀도 캐비닛)에서 빠지겠다고 밝혔다. 슈미트 장관은 지난주 관용차와 운전기사를 베를린에서 무려 2400㎞ 떨어진 스페인 휴가지까지 불러들였다가 차가 분실돼 언론에 알려지면서 호된 질책을 받았다.슈미트 장관은 이날 휴가지에서 급히 귀국한 뒤 “언론의 집중보도로 사민당이 새달 27일 총선을 대비해 만들어 놓은 예비내각에서 물러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사민당의 지지율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보수연합에 비해 약 15%나 뒤처지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기도 했다. dpa통신은 “사민당과의 대연정을 깨고 보수 연정을 구성하려는 기민당의 메르켈 총리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5만원권 경매가 2500만원까지 치솟아

    발행 한 달째를 맞은 5만원권의 인기가 장소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백화점이나 슈퍼마켓 등에선 인기가 별로다. 반면 도박장과 인터넷 경매 사이트 등에서는 ‘귀하신 몸’이다. 5만원권 3장을 묶은 1세트의 인터넷 경매가는 최고 25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은행 직원이 실수로 현금자동인출기(CD)에 돈을 잘못 넣어 1만원권 대신 5만원권이 나오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날까지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은 모두 7596만장으로 금액으로 따지면 3조 8000억원에 이른다. 발행 숫자는 적지만 금액이 많다 보니 발행 한 달만에 이미 전체 화폐 유통량의 12.4%를 차지했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실제 쓸 일이 별로 없다.”는 평이 대체적이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롯데백화점 서울 명동 본점에서 하루 평균 유통된 5만원권은 600장(3000만원)에 불과했다. 하루 1억여원이 거래된 수표에 비해서도 절반에 못 미쳤다. 업계는 5만원권 사용이 적은 이유로 신용카드 사용 보편화, 분실위험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수표 선호, 소비용보다는 보관용으로 더 인기인 점 등을 들었다. 반대로 5만원권이 활발하게 쓰이는 곳도 있다. 강원랜드와 경마장의 은행 지점 5만원권 공급량은 일반 지점의 5배, 많게는 10배를 넘는다. 휴대의 편리성 때문에 도박할 때 5만원권을 선호하는 까닭이다. 결혼식과 장례식장 등에서 경조사비로도 5만원권이 더러 등장한다. 이번주 시작된 앞번호 5만원권 경매는 오후 6시 마감 결과 19998~20000번(3장 1묶음)의 최종 낙찰가가 2500만원을 기록했다. 느린 번호부터 경매가 시작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희귀성이 떨어지는 숫자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가격에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한 화폐수집가는 “화폐수집 취미를 갖고 있지 않은 일반인들도 묻지마 식으로 투자하는 양상”이라며 “가장 인기가 높은 101번이나 123456번 같은 경우 1억원까지도 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일 전남의 한 농협지점 CD기에서 직원이 기계에 돈을 잘못 분류해 넣는 바람에 1만원권 대신 5만원권이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농협 관계자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달리 CD기는 5만원권을 인식하는 기능이 없다.”면서 “실수를 설명하고 고객들에게 돈을 돌려 받았다.”고 해명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경찰, 프레스공장 2곳 확보

    경찰이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공장 진입 이틀째인 21일 노조와 격렬한 충돌 끝에 프레스공장 2곳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병력 600여명을 투입, 노조가 점거 중인 프레스 2공장과 신(新)프레스공장을 차례로 점거했다. 두 공장은 노조원 대다수가 모여 있는 도장공장에서 서쪽으로 300여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노조원 일부가 상주해 사실상 노조가 점하고 있던 곳이다. 경찰이 이들 공장을 확보하려 하자 노조원 20여명이 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 ‘볼트 새총’을 쏘고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의 진입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여러 명이 다쳤다. 경찰관 4명이 새총에 맞아 부상을 당했고, 사측 직원 2명도 다쳤다. 노조 측도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숫자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프레스공장 확보는 도장공장의 노조원들을 압박하고 강제해산하기 위한 수순”이라며 “앞으로 두 공장은 사측 직원들이 관리하면서 업무 재개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정문과 남문, 북문 등에서 도장공장 쪽으로 20~30m 전진 배치하며 노조를 압박했다. 경찰은 노조의 새총 공격에 맞서 헬기를 이용해 도장공장 옥상에 있는 노조원을 향해 최루액을 뿌렸다. 오전 11시쯤에는 헬기 1대를, 오후 4시쯤에는 헬기를 2대로 늘려 최루액을 살포했다. 공장 주변에는 병력 2000여명과 경찰 특공대 등을 추가로 대기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도장공장과의 대치 거리를 조금씩 더 좁히는 것은 공장진입 계획에 따른 것”이라면서 “노조가 자체 제작한 다연발 사제총으로 볼트 30여개를 동시에 쏘고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해 접근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경찰이 공권력을 투입해 비극적인 상황을 유도하고 있다.”며 “노조가 총고용만을 고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이상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쌍용차 임직원 1500여명은 이틀째 공장으로 정상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노조원들의 새총 공격으로 시설 점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영태 공동 법정관리인은 이른 아침 본관으로 출근해 오전 8시 정례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농성기간 피해 상황 등을 점검했다. 본관과 연구동 사무실의 책상, 컴퓨터 등 일부 집기가 파손된 것을 제외하면 큰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정무영 쌍용차 홍보부장은 “일부 컴퓨터가 파손·분실됐으나 연구기록 등 중요한 내용이 담긴 게 아니라 업무를 보는데 지장은 없다.”면서 “노조가 새총을 쏴대는 바람에 공장 내부시설을 둘러볼 수 없어 정확한 시설 점검은 어렵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中버스, 비상탈출 망치 대신 ‘벽돌’ 비치

    중국에서 비상 탈출용 망치 대신 벽돌을 비치한 버스가 등장했다고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온라인판이 보도했다. 버스에 설치된 망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승객들이 유리창을 깨고 밖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 그러나 망치가 빈번히 분실되기 때문에 버스 회사들이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의 대중교통버스가 색다른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바로 망치 대신 노란색으로 칠한 벽돌을 비치한 것. 벽돌 양면에 빨간 글씨로 ‘응급’이라고 적혀 있어 만일의 경우 쉽게 발견할 수 있게 했다. 운전석 뒤쪽과 버스 뒷부분 두 군데에 비치된 이 벽돌은 지난 15일부터 하얼빈 시내를 운행하는 일부 버스 노선에 시험적으로 도입했다. 버스회사 측은 “지금까지 망치가 매일같이 도난당했다.”며 “이제 벽돌을 훔치려는 사람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승객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에 산하 버스 700여 대 모두에 비상 탈출용 벽돌을 비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K텔레콤, 휴대폰으로 개인금융정보 암호 관리

    하나 둘씩 만든 통장과 신용카드, 보안카드는 평소에 관리하기 쉽지않다.또 이들 카드를 넣어둔 지갑을 잃어버렸다면 더욱 난감하다.  SK텔레콤이 휴대폰 안에 금융정보∙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저장∙관리하고, 금융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모바일 금융다이어리’ 서비스를 16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금융거래에 필요한 보안카드·계좌번호·신용카드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휴대폰에 암호화해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가상 다이어리 서비스로, 외부 접근을 차단해야 하는 중요한 정보를 휴대폰 안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 유용하다.  또 이 서비스는 국내 주요 금융회사 고객센터(57개)와 전화 연결해주는 기능이 있어, 지갑∙카드 분실시 금융회사 전화번호를 일일이 확인하는 번거로움 없이 신속하게 분실 신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용카드 사용시 수신되는 ‘사용내역 SMS’를 자동으로 정렬해 카드사용 일시·금액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적금∙예금∙할부 이자계산기, 비밀번호 자동 생성기 등 부가기능 등 금융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도 별도로 있다.  이 서비스는 중요한 개인정보를 담는 만큼 데이터 보안을 최우선에 두었다.  이를 통해 저장되는 데이터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에서 제공하는 공공기관용 보안알고리즘(SEED)을 사용해 자동으로 암호화 되며, 별도의 온라인 서버에 저장되는 것이 아닌 본인 휴대폰에만 저장돼 외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  또 입력 비밀번호를 5회 이상 틀리면 서비스에 저장된 모든 개인정보가 자동으로 삭제되도록 설계돼 있어 휴대폰 분실에도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이 서비스는 다운로드형 콘텐츠로 최초 1회 다운로드를 통해 휴대폰에 서비스를 저장하면, 이후에는 무선인터넷 접속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전용프로그램(VM)은 휴대전화 **456+Nate로 접속해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최초 1회 3천원의 정보이용료가 발생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美공항서 분실하는 노트북 매주 ‘1만 2000대’

    노트북을 묶은 수갑이라도 차고 다녀야 하는 것일까? 강력한 성능에 무게까지 가벼워지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노트북. 갈수록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노트북이 공항에서 신경써서 챙겨야 할 1호 물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매일 발생하고 있는 엄청난 분실사고 때문이다. 컴퓨터업체 델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주요 공항에서 승객이 분실하는 노트북은 매주 평균 1만2000여 대. 36개 대형공항에서 1만 대, 80개 중소공항에서 2000여 대가 주인을 잃고 있다. 하루 평균 약 1700건 꼴로 분실사고가 나고 있다는 것. 델은 106개 미국 공항에서 발생하는 분실사고를 집계하고 항공기 비즈니스 클래스 이용자 800여 명을 상대로 설문을 실시, 이같은 통계를 내놨다. 기막힌 건 노트북을 되찾아가는 사람이 전체의 절반도 안 된다는 점. 조사 결과 분실신고를 내고 노트북을 되찾는 사람은 3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67%는 ‘영구 미아’가 되고 있는 셈이다. 울고 싶은 건 기업이다. 비즈니스 클래스 이용자 중 53%가 “회사의 기밀을 저장해 놓은 노트북을 분실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76%는 “매년 평균 1~2대 꼴로 회사 노트북 분실사고가 나고 있다.”고 답했다. 분실사고가 이렇게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안전조치를 취하는 사람은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65%가 “회사기밀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42%는 “노트북에 저장한 기밀자료를 백업해 놓지 않아 복구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갑 잘 분실한다면 ‘이것’을 넣어둬라”

    “지갑 잘 분실한다면 ‘이것’을 넣어둬라”

    길가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그대로 두거나 경찰서로 가져가거나 또는 우체통에 넣기도 하지만 본인의 지갑인 양 ‘꿀꺽’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지갑 속에서 ‘이것’을 발견한 사람은 대부분 지갑을 돌려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하트퍼트셔 대학 연구팀이 지난 한 해 동안 사람들로 북적이는 에딘버그(Edinburgh) 한복판에 지갑 240개를 던져두고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봤다. 지갑 속에는 웃고 있는 아기사진, 귀여운 강아지 사진, 행복한 중년 부부의 사진과 가족사진 등이 담겨 있다. 또 어떤 지갑에는 사진을 넣지 않거나, 지갑의 주인이 기부활동을 한다는 카드를 넣어두기도 했다. 그 결과 총 42%의 지갑이 우편을 통해 되돌아왔으며, 아기사진이 든 지갑의 회수율은 무려 88%에 달했다. 뒤를 이어 강아지 사진이 든 지갑은 53%, 가족 사진과 행복한 중년 부부의 사진이 든 지갑은 각각 48%, 28%가 돌아왔다. 또 기부활동 카드가 든 지갑은 그렇지 않은 지갑에 비해 15~20% 포인트 더 많이 되돌아왔다. 전문가들은 아기사진이 든 지갑의 회수율이 높은 이유가 미래 세대인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려는 동정심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심리학자인 리차드 와이즈먼 박사는 “이 결과는 사람들이 아기를 돌봐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는 행동성향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절반에 가까운 지갑이 되돌아 왔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움을 표했다. 와이즈먼 박사는 “지갑을 잘 잃어버리는 사람이라면, 만약을 대비해 잘 보이는 곳에 아기 사진을 넣어두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사진=flickr.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가은 “성형수술 후 신분증 바로 바꿔”

    정가은 “성형수술 후 신분증 바로 바꿔”

    ‘8등신 송혜교’ 정가은이 성형수술에 관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정가은은 10일 방송되는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 녹화에 참여해 ‘신봉선 운전면허 취득하기’도전에 앞서 운전면허증을 공개했다. 이에 정가은은 “얼마 전에 면허증을 분실해서 주민등록증을 가져왔다.”면서 주민등록증을 꺼내보였다. 이를 본 무한걸스 멤버들이 “주민등록증의 사진이 예쁘다.”고 칭찬하자 정가은은 “성형수술한 뒤에 신분증을 보여주면 본인 맞느냐는 말을 많이 해서 신분증을 바로 바꿨다.”고 고백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운전면허 따기에 도전한 신봉선은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틈틈이 연수를 받고 각종 시험을 보는 등의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사진제공 = MBC 에브리원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학림사건 당사자들, “화해와 용서의 큰 길을 갈 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학림사건’을 조작된 것으로 판정함에 따라 당사자들이 7일 서울 명동 민들레영토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사건으로 7년 4개월을 복역한 이태복 전 복지부장관은 “사건 관련자들이 이미 민주화유공자로 인정받아 명예회복은 이뤄졌으나 사건을 조작한 데 따른 법적 후속조치와 반성이 없었다.”면서 “이번 진실화해위 결정이 진실을 규명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화해위가 재심 결정을 내렸으므로 서울고등법원에 재심을 신청할 것”이며 “28년만에 누명을 벗고 진실이 규명됐으니 이제 화해와 용서의 큰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실화해위원회에 따르면 이 전장관을 비롯해 이선근(현 경제민주화를 위한 민생연대 대표) 등 26명은 학생운동 및 노동운동 단체인 ‘전민학련’과 ‘전민노련’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1981년 6∼8월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연행돼 고문과 구타를 당하며 거짓 자백을 강요받았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원 기소돼 이 전 장관이 무기징역을 선고 받는 등 25명이 옥고를 치렀다. 7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경찰과 검찰이 당시 ‘학림사건’ 연루자들을 고문해 혐의를 날조한 점을 확인했으며 국가는 이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학림이란 명칭은 숲(林)처럼 무성한 학생운동 조직을 일망타진했다는 뜻으로 당시 경찰이 붙인 이름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통 가입 3개월內 번호이동 금지

    새로 이동통신에 가입하는 이용자의 번호이동이 3개월간 제한된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사업자 간 과열 경쟁이 다소 잦아들 전망이다.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에서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신규가입이나 명의변경 후 3개월 이내에는 다시 번호이동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이동전화 번호이동 운영지침’을 마련, 보고했다.이번 조치는 이통시장 과열경쟁을 악용, 잦은 번호이동을 통해 신형 휴대전화를 여러 대 받아 비싼 중고폰으로 사고파는 ‘폰테크’와 3개월도 못 채우고 휴대전화를 바꾸는 ‘메뚜기족’ 등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통 3사는 마케팅 과열을 막기 위해 방통위에 이 같은 합의안을 제시했으나 방통위는 소비자 편익이 침해될 수 있다는 이유로 재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단말기를 분실하거나 고장난 경우, 품질 문제로 서비스를 이용하기 힘든 경우 등 특별한 경우는 예외로 번호이동을 허용한다.”면서 “준비를 거쳐 이달 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