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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울고있는 부모들

    [커버스토리]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울고있는 부모들

    강동원(52)씨는 2002년 5월 28일 충북 진천 광혜원 주변에서 딸 송이(17·당시 8세)를 잃어버렸다. 하굣길에 사라진 송이가 남긴 마지막 흔적은 학교 근처 슈퍼에서 사 먹은 것으로 보이는 아이스크림 포장지뿐이었다. 그날 딸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강씨는 학교는 물론 온 동네를 다 뒤졌다. 하지만 송이를 봤다는 사람은 없었다. 바로 전단지를 만들어 돌리려고 했지만 당시 지방선거 홍보물 때문에 전단지 제작이 늦어졌다. 강씨는 “그때 전단지만 바로 뿌렸어도….”라면서 아쉬움을 털어놨다. 강씨가 10년간 전국에 뿌린 전단지만 16만장이나 된다. 강씨는 최근 미국에서 개발됐다는 얼굴 변형 프로그램에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다. 강씨는 “그동안 얼굴이 많이 달라졌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전단지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면서 “미국에 의뢰해 얼굴 변형 프로그램으로 만든 사진을 다시 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석(55)씨는 26년째 아들을 찾고 있다. 김씨는 아직도 아들 호(29·당시 4세)의 얼굴이 눈에 선하다. 얼마 전에도 당시 아들의 얼굴을 컴퓨터로 예측한 사진으로 전단지 1만 2000장을 만들어 대전과 충남 일대에 뿌렸다. 지금도 대전과 논산에는 아들을 찾는다는 현수막이 14개나 붙어 있다. 김씨는 “아이를 잃어버린 것 자체가 죄”라면서 “희망이 자꾸 줄어드는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씨는 실종된 아들을 찾는 과정에서 일부 공공기관의 무성의함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전단지를 동네에 게시해 달라고 전달했는데 중간에 분실했다고 둘러대기도 하더라.”면서 “조금만 더 정성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올 3월까지 아동 실종건수는 5만 8942건. 다행히 이 가운데 5만 8684명의 실종 아동이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258명은 아직도 행방불명 상태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찾아 전국을 헤매는 사이 생업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 가정마저 해체되는 사례가 허다하다. 과거에는 잃어버린 아이들 중 일부가 해외로 입양되기도 했다. 수십년째 찾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 중 일부는 해외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 입양돼 스키 국가대표 선수가 된 토비 도슨의 경우도 부모는 한국에서 그를 애타게 찾았지만 정작 그는 미국에 있었다. 실종아동찾기협회 관계자는 “과거 실종 아동을 찾아주는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았을 때는 일부 아동이 해외로 입양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실종 아동에 대한 신고와 정보 기록이 법제화되면서부터 이런 일은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아이 찾기를 포기했다는 한 실종 아동 부모는 “1980년대에는 고아나 실종 아동을 구분하지 않고 해외로 입양을 보냈다고 들었는데, 우리 애도 입양됐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어떻게 부모가 애타게 찾는 아이를 해외로 내보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장기 실종 아동의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한다. 박지선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는 “장기 실종 아동의 경우 범죄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실종 초기에 적절하게 대응을 하지 못하면 그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김동현·배경헌기자 moses@seoul.co.kr
  • 휴대전화, 대형마트·편의점서도 판다

    휴대전화, 대형마트·편의점서도 판다

    오늘부터 대형 마트 등에서 휴대전화 단말기만 따로 구입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와 관련 사업자는 전산 시스템을 마무리하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휴대전화 구입 및 가입 방법을 제공한다. 하지만 통신요금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부터 ‘단말기 자급제’(블랙리스트 제도)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단말기 자급제는 그동안 이동통신사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만 살 수 있던 휴대전화를 가전제품 대리점이나 대형 마트, 온라인 마켓, 편의점 등에서도 손쉽게 살 수 있는 제도다. 가입자의 정보가 담겨 있는 범용가입자식별모듈(유심·USIM)과 휴대전화를 따로 살 수 있기 때문에 통신사에서 유심을 구입하고 휴대전화는 따로 대형 마트 등에서 구입, 본인이 끼우기만 하면 된다. 개인이 해외에서 휴대전화를 사 온 경우에도 방통위에 반입신고서만 제출하면 이통사에 등록할 필요없이 유심만 끼워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외국산 휴대전화는 주파수 문제 때문에 이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국내산 3세대(3G) 휴대전화는 2012년 5월 이후 출시된 SK텔레콤과 KT 단말기에 한해 유심 이동이 가능하다. 5월 이전 출시 단말기는 멀티미디어문자서비스(MMS) 호환에 문제가 있다. 방통위는 이통사 대리점 이외의 유통 경로로 판매되는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약정 계약을 맺으면 요금 할인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통사들은 “단말기 구입과 약정을 전제로 할인해 주고 있는데 다른 곳에서 구입한 휴대전화까지 요금할인을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난색을 표했다. KT는 단말기 자급제 시행에 맞춰 선불요금제를 업그레이드한 ‘올레 심플’ 요금제를 출시했다. 가입비와 기본료, 약정기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유심만 구입해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요금을 충전해서 이용한다. 고액을 충전하면 KT 이용자 간 무료 통화도 제공된다. 소비자들은 ‘단말기식별번호’(IMEI)를 기억해 둬야 한다. 분실·도난 시 IMEI를 모르면 신고 접수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이통사들과 가입자들의 IMEI를 일괄 관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온라인 마켓 등에서 중고 휴대전화를 구입하려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IMEI로 분실·도난 기기 여부를 반드시 조회해 봐야 한다. IMEI 번호는 휴대전화 뒷면이나 배터리 슬롯, 설정 메뉴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5월 이전에 출시된 휴대전화에는 단말기 식별번호가 표기돼 있기 때문에 모델명과 일련번호로 조회(www.checkimei.kr)해야 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지하철 얌체 1년새 3배… 3월 부정승차 3894건

    지하철 얌체 1년새 3배… 3월 부정승차 3894건

    요금을 내지 않고 서울지하철에 부정승차한 ‘얌체 승객’ 3800여명이 집중 단속에 적발됐다. 서울시는 3월 한달간 지하철 1~9호선 운영기관과 함께 부정승차 단속을 실시해 3894건의 부정승차를 적발, 부과금 1억 8824만원을 징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부정승차 단속에 적발된 건수(1257건)와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부정승차에 적발될 경우 구간요금의 30배에 해당하는 부과금을 물린다. 단속결과에 따르면 표 없이 탑승한 승객이 3235건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사용이 398건(10%), 어린이 교통카드 부정사용 262건(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많은 부과금을 낸 승객은 표 없이 지하철을 타고 수원에서 종로까지 이동한 승객으로 구간요금 1850원의 30배에 해당하는 부과금 5만 7350원을 냈다. 부정승차 적발이 가장 많은 역은 7호선 철산역으로 모두 125건을 기록했다. 5호선 강동역이 114건, 7호선 논현역이 108건으로 뒤를 이었다. 부정승차 사유로는 ‘표를 구입했으나 분실했다’는 핑계가 가장 많았으며, ‘교통카드를 태그했는데 정상 처리되지 않았다’, ‘무인발매기 이용방법을 몰라 하차역에서 운임을 지불하려 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지만 모두 부과금이 부과됐다. 특히 장애인과 노인 등에게 발급하는 우대용 교통카드를 가족 등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경우 부과금과 함께 1년간 우대용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도록 현장에서 등록정지 조치를 하기도 했다. 각 카드엔 태그할 때 울리는 소리가 다르도록 설계돼 실제와 대조하면 부정사용 여부를 알 수 있다. 이병한 시 교통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부정승차가 잦은 출퇴근 시간대와 오후 3시에서 7시 사이에 역무원과 공익근무요원을 집중 배치해 단속을 실시해 부정승차를 뿌리뽑을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안내방송과 전광판 등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의식전환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길섶에서] 수첩/곽태헌 논설위원

    며칠 전 수첩을 잃어버렸다. 동료와 1차로 저녁을 한 뒤 2차로 맥주를 마시고 귀가했는데 양복 주머니에 있어야 할 수첩이 없다. 순간 당황스러웠다. 수첩에 비밀스러운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중요한 전화번호가 있는 것도 아니다. 지인들과의 점심·저녁 약속 날짜를 알 수 없어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할 것 같아 걱정스러웠다. 요즘에는 휴대전화에 일정을 기록하는 게 자연스럽지만, 그렇게 할 정도로 기기에 친숙하지도 않아 그런 휴대전화도 없다. 출근하자마자 전날 들렀던 두곳에 전화했으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맥줏집에는 직접 갔으나 허사였다. 2차 때 지인과 전화하면서 수첩을 꺼낸 것 같았는데 기억이 확실하지도 않았다. 안절부절못하던 중 함께했던 동료를 만나 수첩을 돌려받으니 여간 기쁘지 않았다. 동료는 수첩 색깔이 비슷해 착각했다고 한다. 수첩을 또 분실할지도 모르니 달력에 메모하는 등 2중, 3중의 안전장치가 필요할 것 같다. 무슨 일이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나쁠 건 없을 터.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범죄의 표적’ 스마트폰 2년새 분실 신고 50배

    ‘범죄의 표적’ 스마트폰 2년새 분실 신고 50배

    최근 매달 5만여대의 휴대전화가 사라지고 있다. 고가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범죄의 표적으로 떠올랐다. 경찰도 스마트폰과 관련된 신종 범죄 예방책을 마련하기위해 고심하고 있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월 1107건에 불과했던 휴대전화 분실 신고 접수 건수는 지난해 1월 1만 520건으로 1년 사이 10배나 늘었다. 지난 1월엔 5만 5205건으로 다시 5배가 급증했다. 2년 만에 50배나 증가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분실 신고되는 휴대전화 대부분이 스마트폰”이라면서 “경찰에 분실 신고한 접수증을 통신사에 제출해야 스마트폰 보험을 통한 보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분실 신고 현황에는 허위 분실 신고도 포함돼 있다. 스마트폰 보험 제도를 악용, 새 제품으로 교환받으려는 소비자가 적지 않은 탓이다. 통신사 측은 “허위 신고 여부를 확인하지만 면밀히 따지기가 쉽지 않아 보상해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현재 2500만명을 넘어서 3000만명에 육박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을 노린 절도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대당 100만원에 이를 정도로 비싸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절도 사건이 하루를 멀다 하고 잇따라 터져 나오는 이유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이날 찜질방, 오락실 등에서 스마트폰 304대(시가 2억 6000만원)를 훔친 고모(25)씨 등 75명을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로부터 스마트폰 1대당 20만~40만원에 사들인 장물업자 신모(27)씨 등 8명도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했다. 영등포경찰서도 중학교 후배들을 시켜 조직적으로 고가의 스마트폰 8대(시가 590만원)를 빼앗아 팔아넘긴 양모(17)군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공범 12명과 장물업자 김모(30)씨는 불구속했다. 전화 한통 쓰자며 스마트폰을 빌렸다가 도주해 버리는 사건도 잦다. 특히 PC방, 찜질방은 스마트폰 절도에 가장 취약한 곳으로 떠올랐다. 노성훈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는 “밀폐된 곳일수록 절도 유혹에 노출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실제 PC방 등을 전전하는 가출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절도범 가운데 압도적인 숫자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학교 폭력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일진들에게 스마트폰은 탐나는 아이템이다. 현금화가 쉬워서다. 절도는 아니지만 택시 운전사들도 스마트폰 분실률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택시에 손님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이 적지 않다. 장물업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스마트폰을 매입한다.”는 내용의 명함을 택시기사들에게 뿌릴 정도다. 전화가 걸려오면 지하철역 인근에서 만나 거래한다. 기종에 따라 20만~40만원에 팔아 넘길 수 있어 택시기사에겐 쏠쏠한 용돈이 된다는 것이다. 택시에 두고 내린 스마트폰에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 이유다. 이영준·조희선기자 apple@seoul.co.kr
  • 책장 켜켜이 시대를 쌓은 도서관 23곳…입장료는 마음의 풍요로 충분합니다

    책장 켜켜이 시대를 쌓은 도서관 23곳…입장료는 마음의 풍요로 충분합니다

    보면 볼수록 그것 참 탐스럽다. 200여컷의 사진으로 각 도서관의 전경과 세부를 꼼꼼히 담아뒀으니 내 서재를 갖는 꿈을 지닌 이라면 꿀꺽꿀꺽 침 삼키기도 벅찰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자크 보세 글·기욤 드 로비에 사진, 이섬민 옮김, 다빈치 펴냄)은 구텐베르그 은하계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 23개 도서관의 풍경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담았다. ●건물 구석구석 담은 사진 200여장… ‘유럽 도서관 투어’하는 듯 처음 소개되는 도서관은 1575년 최초의 황실 사서라 할 블로티우스를 고용해 도서관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호프비블리오테크다. 바로크 걸작으로 꼽히는 이 건물은 1918년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으로 이름을 바꿨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계몽군주로서 자신의 명철함을 과시하기 위해 황제 카를 6세는 돔 천장에다 자신을 문예와 학술의 옹호자로 묘사한 상징으로 가득한 그림을 그리게 했다. 그러면서 “이용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지불해서는 안 되며, 풍요를 얻고 돌아가야 하며, 자주 들러야 한다.”는 말로 도서관에 대한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1601년 세워진 영국 더블린의 트리니티칼리지 도서관에 대한 설명에서 저자는 중세에 제작된 가장 아름다운 복음서로 꼽히는 ‘켈즈 복음서’를 둘러싼 이야기를 들려준다. 18세기에 지어진 포르투갈 마프라수도원 도서관은 영화화된 ‘눈먼 자들의 도시’로 유명한 소설가 조제 사라마구의 소설 ‘수도원 비망록’의 배경무대이기도 하다. 대서양 무역을 통해 여전히 부국이었던 포르투갈이 몰락 직전, 마치 마지막 부잣집 유산처럼 남긴 건물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미국의 보스턴 애서니엄, 국회도서관 얘기에서는 몸은 아메리카에 있으나 마음은 유럽에 둔 미국 동부 주류사회의 심성을 엿볼 수 있다. 그들에게 도서관이란 심장과도 같은 것이었다. 책을 덮을 때쯤이면 종이 책의 운명이 궁금해진다. 업체들마다 무슨무슨 클라우드를 내세우고, 교과서를 디지털화해 학교에서 책을 없애버리겠다는 나라까지 나오는 마당에 종이 책과 이들 도서관은 어떻게 될까. 미국 하버드대 교수 로버트 단턴은 ‘책의 미래’(교보문고 펴냄)를 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 책으로 가득 찬 공공도서관을 지지한다. 아무리 전자기술이 발달해도 종이묶음이 주는 간편함을 이길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소멸보다 진화를 내다보는 이유다. 단턴은 1960~70년대 마이크로필름 열풍을 예로 든다. 무겁고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책을 마이크로필름으로 찍어 대체하자는 바람이 불었다. 영구보존까지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는 주장이었다. 그런데 그냥 책들은 지금까지도 무사한 데 반해 마이크로필름 책은 오히려 훼손, 도난, 분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무엇보다 중대한 이유가 있다. 정보격차라는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공공도서관이나 종이 책이 사라진다면, 그 피해는 정보접근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 계층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일찍이 활자기술 터득한 우리나라엔 번듯한 공공도서관 하나 없었나 그러고 보니 금속활자 기술이 빨랐음에도, 이기론에 있어서는 중국을 넘어서는 탁월한 성취를 이뤘다는 조선성리학이 있었음에도 우리나라에는 왜 번듯한 공공도서관 하나 없었을까. 책에 소개된 도서관들은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보니 옛 왕족이나 귀족, 혹은 그들의 교양을 흉내내고자 했던 부르주아 엘리트 계층의 호사취미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책 읽는 내내 ‘민주주의’라는 단어가 곱씹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럽에 들를 일이 있다면 숱한 미술관, 박물관 옆에다 이들 도서관 이름을 방문 예정지 목록에 올려두면 좋을 듯하다. 건축에 대한 글과 사진에 일가견이 있는 저자들이 2003년 발간해 호평받았던 책이다. 계약 문제 때문에 뒤늦게 한국에 소개됐다. 5만 5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버스에서 분실물 된 한 남자의 왼쪽 다리 ‘황당’

    버스에서 분실물 된 한 남자의 왼쪽 다리 ‘황당’

    불의의 사고를 당한 노동자가 다리를 두 번 잃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사건은 분실물이 되어 버린 다리가 발견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북부 미시오네스의 한 제재소에서 일하는 48세 노동자 아벨리노가 바로 비운의 주인공이다. 아벨리노는 최근 작업 중 왼쪽 다리가 잘리는 큰 사고를 당했다. 그는 잘린 다리를 들고 병원으로 들어갔지만 의사들은 끝내 다리를 접합하지 못했다. 불구가 된 그는 슬픔과 아픔을 한시라도 빨리 잊고 싶다는 듯 병원 측에 잘린 다리를 친구에게 건네주라고 했다. 친구에게는 대신 다리를 묻어달라고 부탁했다. 친구는 비닐봉투에 넣은 다리를 들고 묘지로 가는 버스를 탔다. 그러나 여기에서 그는 사고를 냈다. 친구의 다리가 든 봉투를 깜빡 잊고 내린 것. 분실물이 된 아벨리노의 왼쪽 다리는 버스가 종점에 도착한 뒤에야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적 끝에 다리의 주인을 찾아냈다. 사건은 ‘다리를 두 번 잃어버린 불운의 남자 스토리’로 중남미 언론에 보도됐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수표 무효화 판결 났어도 은행, 확인 후 돈 지급해야”

    자기앞수표의 효력을 무효로 하는 ‘제권(除權)판결’이 내려졌더라도 은행은 별도의 확인 절차 뒤 돈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 최상열)는 자기앞수표 지급을 거절당한 수표 소지자 김모(53)씨가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허위 분실 신고를 낸 전모(58·여)씨 등을 상대로 낸 제권판결에 대한 불복 소송 항소심에서 “피고들이 함께 수표금 8억원 전액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제권판결만 믿고 수표 소지자가 아닌 사람에게 수표금을 지불한 금융기관에 책임을 묻는 판결이다. 제권판결은 어음이나 수표를 분실할 경우 관할 법원에 신청해 효력을 정지하고 분실자의 자격을 회복시켜 어음·수표 없이도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판단이다. 소송을 제기한 김씨는 2009년 5월 전씨로부터 채무 변제 명목으로 액면금 8억원짜리 수표를 받았다. 전씨는 수표를 건네주면서 이자 감면과 채권 관계 서류의 반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씨가 응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전씨는 곧바로 농협에 수표 사고 신고를 접수한 뒤 제권판결을 받았다. 전씨는 제권판결을 내세워 농협에 수표금 8억원을 요구해 지급받았다. 이 때문에 수표를 가진 김씨는 같은 해 6월 수표를 바꾸러 갔으나 사고가 접수됐다는 이유로 돈을 받지 못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한·네덜란드, 세계 최초 전자검역증 활용

    한국과 네덜란드가 세계 최초로 전자검역증을 교환해 수출입 농산물 검역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 29일 밝혔다. 양국은 종이로 작성된 검역증명서를 전산으로 조회, 교환하는 전자검역증을 최근 1년 동안 식물분야(종자류)에 시범 적용해 왔다. 전자검역증 사용이 검역증명서의 분실·위조를 막아 국가 간 검역 신뢰성을 높이고, 신속한 통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유통플러스] 락앤락 패턴물병 32종 출시

    [유통플러스] 락앤락 패턴물병 32종 출시

    락앤락 패턴물병 32종 출시 락앤락은 화려한 문양과 색상으로 패션 아이템처럼 활용하기 좋은 ‘비스프리 패턴물병’ 32종을 출시했다. 환경호르몬 검출 우려가 없고 내구성과 내열성이 강하다. 뚜껑 분실을 방지해 주는 고리가 달려 있고 입구가 좁아 휴대하기 간편하다. 260~700㎖ 네 가지 용량으로 나왔다. 4200~7500원. 수제구두 오브엠 구매 이벤트 수제구두 브랜드 오브엠이 30일부터 20일간 롯데 서울 영등포점 리뉴얼 오픈 기념으로 매일 5명의 구매 고객에게 인기가수 2AM의 사인 CD를 증정한다. 오브엠은 부드러운 천연 소재와 편안한 굽으로 100% 핸드메이드 맞춤 제작을 하는 고급 캐릭터 수제화다. G마켓 ‘양말 전문관’ 개관 양말이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른 가운데 G마켓(①·www.gmarket.co.kr)이 국내외 양말 브랜드를 한데 모은 ‘프리미엄 삭스 전문관’을 열었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 15개의 3000여개 상품이 올라 있다. 테마별 코디법, 신발에 맞는 스타일링도 제안한다. 카페베네, 블랜딩 커피 출시 토종 커피전문점 카페베네가 블랜딩 커피 ‘에스프레소 블랜드’(②)를 선보였다. 브라질, 온두라스, 파푸아뉴기니, 에티오피아의 산지별 생두의 향을 살려 각각 개별 로스팅을 한 후 섞은 것으로, 진한 다크 초콜릿의 단맛과 잘 익은 체리 과즙의 상큼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1만 5000원. 닥터자르트 비비크림 한정판매 닥터자르트가 기존 비비크림에서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뉴욕 패션위크에 공식 협찬해 호평을 받았던 ‘실버 라벨 리쥬비네이팅 뷰티밤’과 진동 기기인 스마트 오토 퍼프로 구성된 ‘뉴욕 패션위크 에디션’(③)을 1만개 한정 판매한다. 50㎖, 2만 9000원.
  •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서울 코뮈니케’ 내용 분석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서울 코뮈니케’ 내용 분석

    27일 오후 폐막한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정상 선언문 ‘서울 코뮈니케’는 핵테러 방지를 위한 정치적 의지를 재확인하고, 핵안보 관련 의제를 확대하면서도 보다 실천적 과제가 담겼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코뮈니케 자체는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참가국들의 실천 및 협력 지속 여부가 관건이다. ●법적 구속력 없어 각국 실천 중요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의장국으로서 핵안보 강화를 위한 실천 비전과 행동 조치들을 담는 한편 원자력 안전 문제가 핵안보에 미칠 함의와 연관성, 방사성물질에 대한 관리 강화 등으로 핵안보 논의의 지평을 확대했다.”며 “워싱턴 코뮈니케보다 구체적인 과제별 실천 조치가 담겼다.”고 말했다. 서울 코뮈니케는 2010년 1차 워싱턴 회의에서 창출된 정치적 의지를 재확인함과 동시에 핵군축·비확산·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 공동 목표임도 재확인했다. 눈에 띄는 것은 핵안보 강화를 위한 11개 과제를 13개 항목으로 나눠 구체화했다는 것이다. 가장 방점이 찍힌 것은 핵물질과 방사성물질 최소화 및 관리 강화로, 고농축우라늄(HEU) 보유국의 HEU 사용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2013년 말까지 자발적으로 공약할 것을 장려했다. 또 HEU 대신 저농축우라늄(LEU) 연료·표적 사용 증진을 장려하며, 연구용 원자로의 연료 전환을 위한 고밀도 LEU 연료 관련 국제협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회의에서 처음 의제화된 취약한 방사성물질에 대한 방호를 촉구하고, 고준위 방사선원에 대한 국가등록 시스템 구축을 장려하면서 분실 및 도난된 방사선원 회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년 네덜란드 회의서 재논의 역시 이번 회의에서 처음 등장한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 간 연계방안도 코뮈니케에 자세히 담겼다. 원자력 시설의 설계·이행·관리에서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 조치가 일관되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코뮈니케는 또 핵테러 방지를 목표로 하는 국제규범 강화를 강조하면서 개정된 핵물질방호협약(CPPNM)이 2014년까지 발효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2013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관으로 핵안보 국제협력체 조정회의를 개최하는 등 IAEA 역할을 강화하기로 한 것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핵·방사성물질의 운송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관리·추적 시스템 구축을 장려하고, 핵감식 능력 증진 등 물질의 불법거래 대처 방안으로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POL)와의 협력을 포함한 예방·탐지·대응 능력 강화에도 주의를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기획단 관계자는 “2014년 네덜란드 회의 전까지 이행 과정을 점검하면서 더 진전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런 물건들 찾는데 누구나 매일 10분씩 쓴다

    매일 휴대전화나 차 키를 어디에 뒀는지 깜빡 잊는다면 자신의 불행이나 바쁜 생활을 탓할지도 모르지만, 대부분 사람은 매일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위해 10분 이상을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한 민간 보험사가 영국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 대부분 사람은 매일 10분 이상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찾는데 시간을 소비한다. 이는 성인이 된 이후 소비하는 시간으로, 우리는 일평생 3,680시간 즉 153일 이상은 깜빡 잊은 물건을 찾는데 시간을 쓰는 것과 같아 적지 않은 시간임을 알 수 있다. 또 깜빡 잊은 물건을 찾는 횟수는 1일 평균 9회로 연간 3,285개에 달했다. 이는 만 20세부터 60년간 총 19만 8,743개에 달하는 물건을 잃어버리는 셈이다. 하지만 잃어버린 물건 중 75%는 결국 집안이나 직장 혹은 차량에서 찾게 된다고 한다. 사람들이 깜빡 잊거나 분실하는 물건에는 휴대전화나 열쇠, 지갑같이 항상 들고 다니는 품목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참가자 중 10%는 자신이 자동차를 어디에 주차해 뒀는지 잊기도 했으며, 총 인원 중 14명은 매일 1시간 이상을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한 부부는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더 자주 물건 둔 곳을 잘 잊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기혼 여성 3분의 1은 자신의 남편이 정기적으로 집안 살림살이를 어디에 뒀는지 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10명 중 4명은 잃어버린 물건 때문에 배우자와 다투기도 한다고. 다음은 잘 잃어버리는 물건 상위 20품목을 순위로 나타낸 것이다. 1. 휴대전화/스마트폰 2. 집 열쇠 3. 차 열쇠 4. 서류 5. 안경/선글라스 6. 지갑/핸드백 7. 립밤(입술 크림) 8. 머리빗 9. 장갑 10. 의류 11. 우산 12. 책 13. 현금카드/신용카드 14. 기차표/버스표 15. 코트/재킷 16. 일기장/수첩 17. 모자 18. 노트북 19. 자동차 20. 태블릿/전자노트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사건 Inside] (25) 20대女, 낯선남자에 휴대폰 줬다가 그날부터…

    [사건 Inside] (25) 20대女, 낯선남자에 휴대폰 줬다가 그날부터…

    “잠깐만요. 혹시 시간 있으세요?” 지난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버스 정류장 근처를 지나던 김모(21·여)씨는 젊은 남자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이 남자는 오토바이를 탄 채 김씨에게 말을 걸었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떨어져서 그러는데요, 전화 한 통만 쓸 수 있을까요?” 김씨는 자신도 배터리가 떨어져 곤란했던 경험이 있는지라 별다른 의심없이 남자에게 전화기를 넘겼다. 하지만 이 남자는 김씨의 휴대전화를 받아들자마자 오토바이를 몰고 달아났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태에 어안이 벙벙해진 김씨가 뒤늦게 ”도둑이야.”라고 외쳤지만 남자는 이미 멀리 사라진 뒤였다. ●“전화 한 통만” 스마트폰 절도범…단서는 ‘검은색’ 이런 식으로 스마트폰을 빼앗긴 사람은 김씨만이 아니었다. 최근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접근해 그대로 달아나는 절도범들이 활개치고 있다. 주로 서울 강북 일대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이 남자는 몸에 딱 붙는 검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검은 헬멧을 쓴 것이 특징이다. 범행에 사용하는 오토바이도 검은색이다. 몇몇 경찰서에는 전신을 검은색으로 뒤덮은 이 남자에게 ‘블랙 스파이더’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최근 블랙 스파이더가 저지른 범행은 알려진 것만 5건. 김씨가 당한 동대문구는 물론 중구, 종로구, 성북구에서도 같은 일을 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김씨가 스마트폰을 강탈당한 7일에는 모두 4건의 범행이 일어났다. 강남과 수도권 일대에서도 블랙 스파이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접수됐다. 피해가 잇따르자 서울지방경찰청은 시내 전 경찰서와 지구대에 “검은 오토바이를 타고 여자들을 노리는 스마트폰 절도범을 주의하라.”고 공문을 보냈다. 그는 주로 대낮에 활동하며 20~30대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여성들이 범행 순간 대처가 취약하다는 점, 젊은 여성들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검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블랙 스파이더는 늘 짙게 코팅 된 헬멧을 쓰고 피해자에게 접근하기 때문에 인상착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기 때문에 오토바이 번호판도 단서가 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 전 자신을 택배기사라고 밝힌 점과 오토바이를 잘 탄다는 점 말고는 뚜렷한 단서가 없다.”고 밝혔다. ●단순하지만 잡기 어려운 ‘스마트폰 치기’…기업형 ‘장물 처리단’도 등장 거의 100만원에 가까운 고가의 스마트폰을 노리는 것은 블랙 스파이더만이 아니다. 지난 22일에는 인천과 서울을 돌며 모두 15회에 걸쳐 1700만원어치의 스마트폰을 훔친 10대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른바 ‘스마트폰 치기’라고 불리는 이 수법은 지갑을 노린 ‘소매치기’가 진화한 형태다. 교묘한 ‘손기술’이 필요했던 소매치기에 비해 단순한 방법이지만 상대방이 방심한 틈을 노려 허를 찌르고 순식간에 줄행랑을 치기 때문에 현장에서 잡기란 하늘의 별따기에 가깝다. 통신회사마다 스마트폰 분실을 보상해주는 절차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들도 여럿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런식으로 생겨난 주인없는 스마트폰을 중국에 밀수출하는 기업형 범죄조직까지 생겨나 경찰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스마트폰에는 주인이 저장한 금융기관 등 공인인증서나 연락처, 사진이 담겨 있기 때문에 해외로 밀반출돼 제2, 제3의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문제는 개인정보…위치추적·원격관리 앱으로 대비해야 스마트폰이 절도범들의 새로운 먹잇감으로 자리잡으며 도난의 위험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은 스마트폰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범행을 당하기 전에 가입해야 한다. 분실을 했을 경우 직접 대리점이나 지점 등을 방문해야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롭기까지 하다. 다행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위치추적과 원격관리가 가능한 보안 애플리케이션이 나왔다. 원격관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분실한 스마트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고 개인정보의 백업 및 삭제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전원이 꺼지더라도 다시 전원이 켜지면 사전에 정해둔 연락처로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잃어버린 스마트폰의 위치와 사용 내역을 알아볼 수 있는 보안 솔루션도 개발돼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잃어버릴 경우 기기 자체의 금액도 손해지만 더 큰 문제는 그 안에 들어있는 개인정보를 송두리째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불시에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보안 솔루션을 미리 갖춰놓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IAEA 조사 대응체제로

    지난달 9일 발생한 부산 기장군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사고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측의 ‘조직적 은폐’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실체 및 책임 규명을 검찰이 맡게 될 전망이다. 국내 원전 사고가 처음으로 형사사건으로 비화되는 것이다.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조만간 실태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사고를 은폐하고 보고 의무를 지키지 않은 한수원 관계자들을 형사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안전위 측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원전 안전과 직결되는 중대 사고를 보고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법규 위반이라면서 “수사권이 없는 안전위 조사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전소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이날 사고 당시 발전소장이었던 문병위 위기관리실장을 사고 은폐 및 관리 책임을 물어 보직 해임했다. 안전위는 사고가 난 직후인 오후 9시쯤 문병위 당시 발전소장과 실장, 팀장 등 간부들이 현장에서 사건을 덮기로 모의했다는 정황을 이날 밝혀냈다. 현장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에서 “별 문제 없이 전원이 복구됐고 노후 원전인 고리 1호기에 대한 사회적 우려 등으로 국민적 불신감이 높아질 것을 고려해 보고하지 않기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IAEA가 이번 사태의 해명을 요구할 것에 대비해 오스트리아 빈 IAEA 한국 대표부와 함께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사건이 핵물질 유출이나 분실 등 직접적인 IAEA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원전 운영 전반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아시아 최초의 인간 만나볼까

    인류가 불을 사용한 가장 오랜 유적인 중국 베이징 저우커우뎬(周口店) 유적이 한국에 소개된다. 충남 공주 석장리박물관은 ‘북경원인 한국에 오다’를 오는 4월 2일부터 한국 최초로 전시한다고 밝혔다. ‘북경원인 한국에 오다’는 세계적인 구석기 유물의 보고인 베이징 저우커우뎬 유적의 출토 유물 75점으로 구성되는데 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물은 아시아의 가장 오래된 조상인 베이징원인(북경원인)이다. 베이징원인은 세계사 교과서의 맨 처음에 등장하고 시험에도 자주 출제돼 한국에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베이징원인 복원상과 두개골 모형이 전시되는데 원본은 1940년 중국이 혼란할 때 분실됐다. 이 밖에도 중국 하이에나 동물 화석, 이빨이 긴 고대 호랑이(검치호) 화석과 찍개 등의 구석기 유물이 전시된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사업이며 전시 기간은 2013년 3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041)840-8924.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D-20] “93년 후 핵물질 신고 2000여건… 韓 핵테러 위협속 국제공조 주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D-20] “93년 후 핵물질 신고 2000여건… 韓 핵테러 위협속 국제공조 주도”

    전 세계 53개국 정상급 인사와 4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하는 국제안보 분야의 최대·최고위급 회의인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6일로 ‘D-20’을 맞았다. 핵안보정상회의 자문위원이자 국립외교원 비확산핵안보센터장인 전봉근(54)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핵테러는 영화에나 나오는 얘기가 아니라 세계 도처에 핵물질이 산재해 있다는 점에서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라면서 “핵안보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핵테러 없는 세상’을 위한 세계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국익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핵안보라는 개념이 어렵다. 핵비확산, 핵군축, 핵안전 등과 어떻게 다른가. -핵안보는 핵물질과 방사성물질, 핵시설을 테러집단 등 비국가 행위자의 공격·탈취로부터 보호해 핵·방사능테러를 방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핵물질·핵시설에 대한 보호가 이뤄지면 핵무기 개발을 금지하는 핵비확산, 핵보유국들의 핵무기 감축을 의미하는 핵군축,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 모든 핵 관련 정책의 기반이 된다. →현실에서의 핵테러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2001년 9·11테러가 핵테러였다면 결과는 참담했을 것이다. 테러집단이 핵물질를 확보하고 핵폭발 장치 개발을 추구하는 정황이 포착됐고, 원전 공격 시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1993년 이후 핵·방사성물질의 분실·절취·불법 거래가 2000여 건이나 신고됐다. 전 세계에 산재한 핵물질 재고량과 취약한 방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이에 대한 탈취나 사보타주(공격), 테러 등이 언제든지 가능한 상황이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갖는 의미와 차별성은. -2010년 워싱턴 1차 회의에 이어 우리나라가 2차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한국이 핵 비확산과 핵안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에 있어 모범국가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서울 회의에서는 핵물질 뿐 아니라 방사성물질 관리도 추가되고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부각된 핵안전과 핵안보의 통합적 접근방안도 모색될 것이다. →북핵은 의제가 아니라는데, 북핵은 핵안보와 관련이 없는 것인가. -북핵 문제는 국가의 핵개발에 따른 비확산 이슈로 정식 의제는 아니지만, 회의 안팎에서 북핵 문제가 다양한 형태로 언급될 전망이다. 정상들이 북핵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수 있고, 양자·다자회의를 통해 이 문제가 제기될 것이다. 특히 핵물질 사용 최소화 및 불법 핵 거래 금지 등 회의 결과 합의 내용은 북한에도 적용된다. →회의 개최를 통해 기대하는 성과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에 이어 한국의 주도적 지위를 세계평화 분야에서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이 국제안보 규범 창출자로 거듭나 가교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으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후 불안정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안정시키고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브래드 피트, 아이폰 분실…졸리 사진 유출?

    브래드 피트, 아이폰 분실…졸리 사진 유출?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브래드 피트가 자신의 아이폰을 잃어버린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스타 매거진등 할리우드 연예매체는 지난 25일 “피트가 사적인 사진 등이 담겨진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을 분실했다.” 면서 “이 사실을 알게된 안젤리나 졸리가 불같이 화를 냈다.”고 보도했다. 특히 스타 매거진은 “졸리가 피트에게 수백번 씩이나 아이폰의 사진을 지우라고 말했었다.” 면서 “이유는 이같은 일이 벌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의 관심은 분실한 피트의 아이폰에 어떤 사진들이 저장되어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 특히 몇몇 타블로이드 매체들은 “커플의 잠자리 사진이나 졸리의 속옷 차림 등 낯뜨거운 사진이 담겨져 있는 것 같다.” 며 사건을 부채질 하고 있다. 한편 26일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4회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피트는 또다시 수상에 실패했다. 이날 수상은 ‘아티스트’에 출연한 프랑스 출신 배우 장 뒤자르댕이 차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일회용 배달용기 다시 증가 왜?

    최근 음식을 일회용기에 담아 배달하는 음식점이 부쩍 늘었다. 얼마 전 중국음식점에 음식을 주문한 이익순(52)씨는 흰 플라스틱 일회용기에 담겨진 짜장면을 보고 내심 놀랐다. 이씨는 “맛에 이상은 없는지, 또 분리수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감했다.”고 말했다. 배달 음식점들은 그릇 회수 비용 때문에 일회용기를 선호하고 있다. 그릇을 회수하러 다닐 때 드는 인건비와 기름값 등이 가게 운영에 적잖게 부담이 되는 까닭에서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 H중국음식점 주인 김모(38)씨는 최근 배달 용기를 일회용품으로 싹 바꿨다. “플라스틱 그릇을 수거하다 보면 깨지거나 없어지는 일이 많아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젠 속시원하다.”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D중국음식점 주인 이모(45)씨는 “올해 일회용기 사용을 30%에서 40~50%로 늘렸다.”면서 “아예 배달그릇을 전부 일회용기로 교체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야식집 주인 김모(45)씨는 “배달 오토바이 한 대당 한 달 기름값 15만원에 인건비까지 따져 보면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면서 “환경을 생각하면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겠지만 당장 먹고살 걸 생각하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개정된 관련 법도 일회용기 사용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자원절약 및 재활용 촉진법 시행령이 바뀌면서 음식점에서 배달하거나 포장할 때 일회용기의 사용이 허용됐다.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태희 자원순환연대 기획팀장은 “사람들은 일회용기를 버릴 때 음식물을 분리수거하지 않고 버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음식물이 묻은 일회용기는 재활용이 어려워 그대로 매립지로 향하게 되는데 결국 매립지 수명을 짧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한두 그릇 정도는 허용하되 일정 양 이상부터는 제지하는 등의 규제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무분별한 배달음식점의 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관광지 안내원 대학생 알바로”

    “관광지 안내원 대학생 알바로”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1월 의정모니터에서는 64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접수된 의견은 시정에 반영하도록 서울시와 산하 기관에 전달됐다. ‘빨간조끼 관광 안내원에 대학생 활용’과 ‘휠체어 장애인을 고려한 엘리베이터 설치’, ‘어린이·청소년 교통카드 분실 대책 마련’, ‘서울시 미술은행 설치’, ‘문화재 보존과 친환경 그린에너지 사용 활성화’ 등 5건이 우수 의견으로 선정됐다. 홍수희(38·구로구 오류2동)씨는 “서울시내 관광명소를 안내하는 움직이는 빨간 조끼 안내원으로 대학생을 활용하면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고, 이들의 어학실력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빨간 조끼 안내원들이 활동하지 않는 야간이나 주말과 휴일 밤 등의 시간대를 조사해 이 시간대에 대학생을 파트타임으로 고용하면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제안했다. 구애경(55·노원구 하계1동)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으로 최근 특강을 들으려고 한 건물에 갔다가 급경사를 지나 계단 위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고생을 했다.”면서 “겨우 다른 수강생들의 도움을 받아 오르고 내릴 수 있었다. 휠체어 장애인을 위해 건축구조를 개선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윤정원(37·강동구 암사2동)씨는 “얼마 전 분실한 아이 교통카드에서 누군가 잔액을 모두 환불받았더라.”면서 “교통카드 홈페이지에 어린이·청소년 정보 등록이 필수 사항인데도 분실 때 속수무책이라는 건 이해를 못하겠다. 카드 분실 시 홈페이지에서 카드 정지를 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태(51·노원구 공릉동)씨는 “현재 국립현대미술관과 전남도, 인천시에서 미술은행을 운영하고 있는데 서울시에서도 미술은행을 설치해야 한다.”며 “시에서 미술은행을 운영해 젊은 작가들의 미술품 구입 지원과 함께 서울시 공간에 미술품을 상시적으로 전시하면 시민들이 좋은 미술품을 손쉽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병기(53·중랑구 중화2동)씨는 “며칠 전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했는데 노상주차장과 건물주차장 지붕에 설치한 태양전지판들로 눈길을 끌고 있었다.”면서 “자연친화적 그린에너지 사용을 위해 서울시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해 운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시 문화재 복원과 관련해 무조건 원형을 복원할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존 가치를 높이거나 현실에 맞게 복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25일부터 150원 인상

    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오는 25일부터 150원 오른다. 지하철 개찰구 밖으로 나왔더라도 5분 이내에 재개표하면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등 서비스도 개선한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4시부터 지하철 1~9호선, 간선·지선·광역·마을버스 등의 요금을 동일하게 150원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중구 서소문 청사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현재 대중교통 적자 누적이 9000억원이 넘어 한 도시의 부도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적자 해소를 위한 요금 인상 필요액은 388원이지만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자 설명회는 당초 오전으로 예정됐으나 지하철 1호선 지연과 탈선 소식을 듣고 황급히 현장으로 뛰어가는 바람에 오후로 미뤄졌다.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2007년 4월 이후 4년 10개월 만이다. 그동안 지하철 요금이 900원으로 동결되면서 서울메트로(1~4호선)와 도시철도(5~8호선)의 누적 적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시는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시의회 의견을 청취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서비스 강화와 운영기관의 경영혁신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시는 오는 6월부터 승객이 실수로 지하철을 잘못 탔거나 화장실 등을 가기 위해 외부로 나왔을 때 요금이 지불되지 않도록 5분 이내에 재개표하면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시스템도 운영한다. 또 현재 분실이나 도난 시 잔액 환급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 온 무기명 교통카드 방식을 개선해 6월까지 기명식 교통전용 티머니카드도 선보인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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