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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몽 ‘몽키펀치’ 법정분쟁 휘말려…‘시끌시끌’

    MC몽 ‘몽키펀치’ 법정분쟁 휘말려…‘시끌시끌’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자신이 설립한 레이블 ‘몽키펀치’로 인해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서울중앙지법은 18일 매니지먼트 업체 매크로쇼어가 몽키펀치를 상대로 “신인그룹 ‘달마시안’의 음반 및 뮤직비디오 상영을 금지해달라”고 가처분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달마시안’은 MC몽이 지난 3월 몽키펀치을 설립한 후 기획한 신인그룹. 매크로쇼어는 분쟁 이유에 대해 최근 달마시안에 영입된 멤버 이동림이 팀에 합류하는 과정에서 자신들과 맺었던 전속계약을 어겼다고 설명했다. 매크로쇼어 측은 “몽키펀치는 사전 양해 없이 이미 전속계약이 체결돼있는 이동림을 팀에 마음대로 영입했다. 이는 법적, 도의적 책임을 무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동림 개인에 대해 “그가 어머니 입을 빌어 ‘연예인을 그만두겠다’는 의지를 회사에 전달해 받아들였다. 하지만 후에 알아보니 다른 회사를 통해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몽키펀치는 데뷔를 앞두고 멤버 1명이 군 입대 문제로 탈퇴하면서 추천 받은 이동림을 그룹에 합류시켰다. 이동림은 현재 음반녹음 준비와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상황이다. 메크로쇼어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몽키펀치는 앨범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 일정을 수정해야 한다. 이에 대해 이동림은 팀에 영입되기 전 매크로쇼어 측에 전속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다고 반박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속 계약 문제가 얼마나 무서운 건지 몰랐었나 보다”, “회사측에 거짓말을 했다니 새 멤버라는 사람이 도덕적으로 좀 문제있는거 아니냐”, “하나 터지면 부랴부랴 막고 돌아서면 또 터지고”, “회사도 시끌, 본인도 시끌” 등 다채로운 의견을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류덕환 "’브아걸’ 제아와 욕조에서 9시간…좋았다"▶ 조수빈 아나, 타이트 미니스커트 뉴스진행 ‘논란’▶ 유재석 선글라스→집으로 물물교환 성사될까▶ 전세홍, 방송에서 명품 비키니 몸매 드러내 ‘감탄’▶ 닉쿤-김소영, 발리서 커플화보 ‘애정돋네’▶ ’생일’ 지드래곤, 수영복 휴가…"잔근육이 진리"▶ ’구하라 닮은’ 신맛 중독녀 화성인, 식초원액 가뿐히 원샷
  • 눈먼 자, 인간의 탐욕을 말하다

    눈먼 자, 인간의 탐욕을 말하다

    여성성, 혹은 여성주의 공동체에 대한 무력감의 토로일까, 아니면 권력 자체의 몰소통성 또는 일방성에 대한 은근한 비판일까. 하성란(43)이 10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A’(자음과모음 펴냄)는 여성들만의 독특한 공동체와 그곳에 살고 있는 여인들의 삶을 풀어놓는다. 그리고 흔히 여성성에 대해 품는 긍정적 기대감인 생명과 평화의 일단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작품의 모티브는 1987년 32명이 한날 한시에 사망한 ‘오대양 사건’이다. 생명과 평화가 아닌 죽음과 폭력이 이미 내재돼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소설의 배경은 ‘어머니’가 운영하는 시멘트회사 ‘신신양회’다. ‘삼촌’이 있고, 뜨내기 트럭 운전사들이 지나다니지만 대부분 여인들로 구성된 공동체다. 그 여인들은 각자 비밀스러운 사연을 통해 아이를 갖고 ‘엄마’가 된다. 그리고 이들을 포함한 24명은 어느날 시멘트공장 다락방에서 집단 주검으로 발견된다. 언론은 실체를 밝히지 못한 채 신흥종교의 교주 ‘어머니’가 구성원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며 만들어낸 사건으로 마무리 짓는다. 하지만 살아남고 ‘목격한’ 이가 있었다. 앞을 보지 못하는 ‘나’다. 비록 눈은 멀었지만 공기의 흐름이 달라짐 속에 어렴풋이 실체를 본다. 잘게 부서진 사실의 조각들을 들고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쓰기에 통속적인 호기심과 고정화된 비난, 잊혀져간 기억, 그렇게 진실이 멈춰버린 곳에서 소설은 출발한다. ‘나’는 모든 권력의 정점에 있던 ‘어머니’의 행적을 하나씩 추적하며 그녀의 탐욕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또한 집단죽음 뒤 남겨진 2세들(역시 주로 여자들이다)은 유일한 남자인 ‘기태영’과 함께 다시 한 번 신신양회를 이뤄낸다. 이 과정에서 자신들의 어미와 얽혔던 인물들에게 ‘A’가 적힌 편지를 보내 삶에 대한 성찰과 구원의 기회를 준다. 그러나 모든 것은 여의치 않았고 ‘기태영’ 또한 ‘어머니’와 마찬가지의 탐욕을 부리며 파멸을 반복하고 만다. ‘어머니’를 정점으로 가족과 결혼이라는 기성 제도를 거부한 공동체를 꾸렸건만, ‘어머니’는 ‘엄마’가 아님을 새삼 확인하고, ‘기태영’ 또한 스스로 권력이 되고자했던 욕망에서 자유롭지 못한 ‘어머니’가 남긴 분신에 다름 아니었음을 역시 확인한다. 소설의 서사는 마냥 친절하지만은 않다. 주인공 ‘나’가 있건만 화자(話者)는 걸핏하면 뒤바뀌고, 전혀 다른 시점과 무대가 등장한다. 인물과 상황, 사건의 시간과 공간을 세밀하게 조합하며 만들어낸 의도적인 난해함이다. ‘A’는 아마조네스 혹은, 간통(Adultery), 천사(Angel) 또는 다른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하성란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여성성에 대한 협애한 비판 또는 권력에 대한 진부한 비판도 아니다. 오히려 인간이 갖고 있는 탐욕, 그 탐욕으로 비롯되는 자연스러운 질서의 파괴에 대한 계언에 가깝다. 계간문예지 자음과모음 창간호인 2008년 가을호부터 올해 봄호까지 연재됐던 작품이다. 그는 최근 다시 장편소설 ‘여우 여자’를 연재하고 있다. 500년 동안 살았던 구미호 이야기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전북교육청, 남성·중앙고 자율고 취소 해당학교장 “가처분신청 등 법적투쟁”

    전북도교육청이 9일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교육과학기술부와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도교육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남성고와 중앙고에 대하여 지난 6월7일자 자율형 사립고의 지정·고시를 취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취소 사유로는 ▲학교법인의 법정부담금 납부의 불확실성 ▲고교평준화에 미치는 악영향▲불평등 교육의 심화 등을 들었다. 최근 3년간 학교법인의 법인전입금 전출실적이 매우 저조하고 최근 5년간 학교법인에서 교육환경 개선 등 시설비 투자실적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법정부담금 납부가 불확실하다는 게 도교육청의 판단이다. 그러나 해당 학교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남성고 등 해당 학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정된 자율고를 교육감이 자신의 교육정책과 맞지 않는다고 직권으로 지정을 취소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소송을 통해 김 교육감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남성고 홍철표 교장은 “오늘 늦게나 늦어도 내일 오전 중에 서울행정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면서 “이미 법적 검토도 끝냈고 서울에 있는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라고 밝혔다. 중앙고 김성구 교장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정된 자율고를 교육감이 멋대로 지정 취소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남성고와 연대해 법적 투쟁을 전개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교과부는 최근 전북도교육청의 자율고 지정 취소 방침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거부하면 직권취소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여서 충돌이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8·8개각 지상청문회] (1)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8·8개각 지상청문회] (1)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서울신문은 8·8개각에서 내정된 김태호 국무총리 및 7명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 앞서 지상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들을 분석해 본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젊은 총리’의 국정운영 능력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재선 경남지사를 지내며 행정력을 인정받았지만, 임기 동안 행정가보다는 정치가로서의 면모가 더 강했다는 비판도 있다. 또 무혐의 내사종결로 끝나기는 했지만,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일이 청문회에서 주요 쟁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만한 현안들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의 입장을 미리 들어 봤다. 김 후보자측은 세종시 원안 추진이나 ‘영포게이트’ 논란의 주인공인 총리실 박영준 국무차장의 경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① 재산 2010년 4월2일자 관보에 게재된 김 후보자의 재산총액은 3억 938만 5000원이다. 구체적으로 재산 내역을 보면 경남 창원시 용호동에 본인 명의의 4억 2700만원 상당의 아파트가 있고, 거창군 거창읍에 가액이 6480만원인 배우자 명의의 복합 건물이 있다. 급여 저축 등으로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가 모은 예금이 1억 4314만원이다. 사인 간 채무 및 금융기관 채무는 3억 3643만 5000원이다. 김 후보자의 재산은 2006년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때 신고한 재산 2억 8991만 4000원보다 1947만 1000원 증가했다. ② 병역 김 후보자는 육군 병장 만기 제대로 병역을 마쳤다. 육군 53사단에서 신병훈련을 받은 뒤 천안 203 특공대를 거쳐 광주 상무대에서 전역했다. ③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김 후보자는 지난해 6월 대검 중수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2007년 4월 미국 뉴욕의 한인식당을 방문했을 당시 박 전 회장에게서 수만달러를 받았다는 혐의 때문이었다. 검찰은 김 후보자가 금품 수수 대가로 박 전 회장의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를 줬는지 주목했다. 박 전 회장은 검찰에서 “식당 주인 곽모씨에게 돈을 맡기고 김 지사에게 전해 달라고 했다.”고 진술했지만, 곽씨는 “다시 여종업원에게 시켰다.”고 했다. 검찰은 여종업원에게서 신빙성 있는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고, 올 1월 사건을 무혐의 내사종결했다. 김 후보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④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 김 후보자는 지난해 4대강 사업 낙동강 구간 기공식 때 “4대강 공사에 반대하는 불순한 세력에 흔들리면 안 된다.”고 했다. 김 후보자 쪽 관계자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선 그때와 달라진 것이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⑤ 지방선거 불출마는 ‘딜’? 3선이 유력하게 점쳐지던 김 후보자가 올 1월 돌연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그 배경을 두고 추측이 무성했다. 8·8개각을 통해 김 후보자가 국무총리로 내정되자 ‘딜’(거래)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김 후보자의 측근은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면서 “7개월 전에 지금의 상황을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⑥ ‘이벤트성 도정’ 비판 김 후보자가 도지사 시절 정치성 이벤트를 즐겨 했다는 비판도 있다. 람사르 총회에 이어 유엔사막화방지총회 등 ‘통 큰’ 행사를 유치하는 등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기 위해 예산을 썼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쪽은 “‘세계로 미래로’라는 방향을 잡고 있는 경남도가 세계적 관광레저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 마케팅을 강화해야 했고, 그런 차원에서 국제행사를 유치해 역량을 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⑦ 노조 ‘강경 대응’ 논란 김 후보자는 경남지사로 재임 중이던 2006년 “불법에 무릎 꿇을 수 없다.”며 관내 전국공무원노조 사무실을 폐쇄했다. 당시 유연하지 못한 태도라는 비난도 있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쪽은 “합법적인 방법이 보장돼 있는데도 불법으로 노조활동을 한다면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강경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⑧ 호화 관용차량 마련 구설수 2007년 김 후보자가 도 예산으로 각각 7006만원과 2634만원인 승용차 두 대를 구입해 부인과 한 대씩 나눠 탔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보좌진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면서 “김 후보자는 당시 관용차로 카니발을 5년 이상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⑨ 차기 대권 도전 여부 이명박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두고 “마치 분신을 보는 것 같다.”며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기대감을 유감 없이 드러냈다. 다른 차기 대선주자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 후보자 쪽은 “후보자로서 대권 도전을 지금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청문회에서도 그렇게 말할 것으로 보인다. 유지혜·강주리기자 wisepen@seoul.co.kr
  • 아프간 여성인권 잔혹사

    아프간 여성인권 잔혹사

    자정이 되기 직전, 누군가 세차게 문을 두드렸다. 시댁에서 도망친 18세 소녀 아이샤의 ‘죗값’을 묻기 위해 찾아온 탈레반이었다. 16세에 결혼한 이후 계속 시댁 식구들로부터 구타를 당했고, 달아나지 않았다면 이미 죽은 목숨이었을 것이라는 호소는 탈레반 법정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법원은 아이샤의 코와 귀를 자르라고 판결했다. 남편은 주저하지 않고 칼을 꺼내들었고, 귀에 이어 코를 잘라냈다. 가족의 강요에 의한 조혼, 시댁의 학대 그리고 야만적인 형 집행 등 결코 수긍하기 어려운 이 같은 얘기는 10, 20년 전의 현실이 아니다. 바로 지난해 아프간 오르간 지역에서 발생한 일이다. 이 같은 비극은 아이샤의 모습을 담은 미 시사주간 타임의 최근호 표지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아프간 여성 인권과 탈레반의 잔혹함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그 뒤 탈출에 성공, 미국계 여성 단체 그로스먼 번 재단의 보호를 받으며 성형수술을 하게 된 아이샤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아프간 여성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가정폭력이나 학대로 분신 자살을 선택한 여성이 103명에 이를 정도로 아프간 여성들의 인권실태는 열악하다. 치안이 취약한 탓에 외출조차 쉽지 않은 게 이들의 고단한 현실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고전톡톡 다시읽기] 마르크스 ‘자본’

    [고전톡톡 다시읽기] 마르크스 ‘자본’

    시간의 이빨로도 씹을 수 없고 역사의 위장으로도 소화시킬 수 없는 책들이 있다. 출간된 지 150년이 되어가는 칼 마르크스(1818~1883)의 위대한 책 ‘자본’(1867)이 그 중 하나다. 역사학자 홉스봄은 ‘자본의 시대’에서 ‘자본주의’라는 말은 1860년대 등장했으며 무엇보다 ‘자본’의 출간이 중요했다고 지적했다. 마르크스의 ‘자본’이 자본주의에 대한 강력한 비판서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홉스봄의 언급을 참고할 때, ‘자본’은 자신이 논박할 적으로서의 우리 시대, 즉 자본주의를 개념적으로 먼저 정초한 셈이다. 다시 말해 ‘자본’의 비판 덕에 우리는 ‘자본’을 명명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추리소설 같은 전개방식 ‘자본’의 전개방식을 보면 흡사 추리소설의 느낌을 준다. 실제로 ‘자본’을 소설처럼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첫 장면은 상품이 가득 쌓여 있는 시장이다. 상품들은 이마에 제 가치를 붙이고 있다. 저 가치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 부(富)는 도대체 어떻게 증식되는 것일까. 마르크스가 자본의 비밀을 파헤치는 장면은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밀실 살인과도 같다. 자본은 “유통 안에서 생겨날 수 없지만 유통 밖에서도 생겨날 수 없다./…/상품은 가치대로 교환되어야 하지만 어떻든 과정이 끝나면 잉여가치가 생겨야 한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시장을 돌아다니던 마르크스는 독특한 상품, 바로 노동력이 거래되는 장면에서 유능한 탐정처럼 어떤 냄새를 맡는다. 노동력의 매매자들을 따라 마르크스가 우리를 안내한 곳은 ‘관계자외 출입금지’라고 쓰인 공장이다. 거기서 그는 정가를 치르고도 잉여를 챙길 수 있는, 노동력이라는 상품에서만 가능한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가 밝혀낸 바 잉여가치란 노동력의 가치와 노동력의 사용이 만들어낸 가치의 차이다. 자본가는 이 차이를 극대화하려고 온갖 짓을 다하고, 그의 탐욕 때문에 공장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공포의 집’으로 돌변한다. 노동자들의 필사적인 저항과 표준노동일의 제정, 기계제 생산의 도입. 다시 새로운 실업과 과로의 확산. 마르크스가 방대한 보고서를 인용하며 뛰어난 필치로 그려낸 19세기 지옥도는 끔찍하기 이를 데 없다. 더구나 마르크스는 이 끔찍한 지옥이 불운한 한 노동자의 우연한 비극이 아니라 자본의 천국을 떠받치는 필연적인 구조임을 밝혀낸다. 어느 날 시장에서 노동력을 판 뒤 공장에서 과로한 노동자는 다음 날 어김없이 시장에서 자기를 인도할 자본가를 또 기다린다. 오늘 온 노동자는 어제 왔던 노동자이고, 어제 아버지 노동자가 왔다면 내일은 아들 노동자가 올 것이다. 한 노동자가 한 자본가를 만나는 것은 우연일 수 있지만, 집합으로서 노동자는 살기 위해 반드시 자본가를 만나야 한다. 자본의 재생산은 노동력의 재생산을 전제하는데, 이 노동력의 재생산은 노동할 영양과 건강의 재생산일 뿐만 아니라, 노동하지 않으면 살 수 없을 정도의 결핍과 빈곤의 재생산이기도 하다. 오늘의 가난이 내일의 노동력 판매를 요구하며, 아버지의 가난이 아들의 노동력 판매를 요구한다. ‘자본’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의 축적이 가능한 것은 그만큼의 가난 또한 축적되기 때문임을 폭로한다. ‘자본’은 이 점에서 19세기 자본주의의 성실한 증언자이자 정의로운 고발자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뿐일까. ‘자본’이 ‘시간의 이빨’을 부러뜨리며 독자를 계속해서 낳는 이유, 그것도 교양인의 안락한 서재가 아니라 긴장이 고조된 투쟁 현장에서 제 분신을 계속해서 낳는 이유 말이다. ‘자본’의 가치가 ‘시대적인 것’에 있다면, 아마도 누군가는 19세기 노동가치설의 문제를 지적하는 식으로, 또 누군가는 오늘날 금융 기법이 마르크스가 분석한 ‘은행자본’이나 ‘신용제도’ 등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음을 보임으로써 ‘자본’의 한계를 지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자본’이 어떤 영원성을 갖는다면 그 이유는 결코 ‘시대적인 것’에 있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시대를 파악하면서 곧바로 ‘반시대’를 형성했다는 사실에 ‘자본’의 더 큰 위대성이 있는 게 아닐까. 시대에 반대한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시대로 포섭되지 않는, 더 나아가 시대의 극복을 의미하는 ‘반시대’ 말이다. 역사가 꼬이는 방식이 풀리는 방식을 말해주듯, 마르크스는 시대를 가능케 하는 형태 속에서 그것의 해체 형태를 발견한다. ‘자본’은 자본주의의 멸망에 대한 공허한 저주가 아니다. ‘자본’이 정작 보여주는 것은 자본주의가 고유한 위기 속에서만 발전한다는 것, 자본주의는 발전을 위해서도 그 위기를 키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자본주의가 근거하는 토대 아래 모순과 역설, 위기와 공황의 심연이 있음을 ‘자본’은 우리에게 환기시킨다. 최근 유럽에서 ‘자본’의 판매량이 늘고 일본에서 그 해설판이 수십만부 팔린 것은 결국 마르크스가 옳았다는 뒤늦은 자각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근거가 와해되는 어떤 징후일 것이다. 우리가 믿음을 주고 꿈을 맡겼던 우리 시대의 근거들이 근거 없는 것으로 폭로되고, 부의 천국 옆에 감춰둔 빈곤의 지옥이 더 이상 가려질 수 없을 때, 투쟁하는 모든 힘들은 말 그대로 ‘근거 없이’ 회귀한다. 모순과 역설이 드러나고 위기와 공황이 발발하며, 사람들은 거대한 채찍을 맞은 정신처럼 꿈에서 깨어난다. ●“비판, 과학보다 근본적” ‘자본’의 부제 ‘정치경제학 비판’에 들어 있는 ‘비판(Kritik)’의 참된 의미가 여기에 있다. 마르크스는 ‘비판’을 ‘과학’보다 더 근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는 ‘무자비한 비판’이라는 말을 곧잘 썼는데, 그것은 현존하는 모든 것들의 토대를 문제삼되 그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이다. 과학이 근거의 영역이라면, 비판은 근거의 ‘근거 없음’을 지적하며 심연에 이르는 일이다. 그곳은 ‘앎’이 아니라 ‘앎의 의지’가 드러나는 곳이고, ‘과학’이 아니라 ‘과학의 당파성’이 정립되는 곳이다. ‘자본’의 표현을 빌리자면 여기서는 ‘권리와 권리’, ‘올바름과 올바름’이 투쟁하며 오직 힘만이 문제를 해결한다. 과학 이전에 입장이 있다. ‘자본’은 시대와 독자에게 그것을 묻는다. 우리 모두는 불편하지만 말해야만 한다. 자신의 입장과 계급성을. 그 어느 책이 시대와 독자를 이토록 괴롭힐 수 있을까. ‘자본’, 참으로 위대하고도 고약한 책이다. 고병권 수유+너머R 연구원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8월 개막 앞두고 ‘집안싸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8월 개막 앞두고 ‘집안싸움’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내달 12일 개막을 앞두고 ‘집안싸움’에 시달리고 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정우정 프로그래머는 지난 27일 타당하지 못한 이유로 영화제 업무에서 배제됐다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대표이사 엄태영 전 제천시장과 조성우 집행위원장 등 5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취업청구 및 취업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이어 29일 오전에는 경위보고와 소송의 취지를 담고 있는 송장을 공개했다. 정우정 프로그래머는 해당 송장에서 지난 3월부터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프로그래머로서의 기본업무를 심각하게 방해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우정 프로그래머는 영화제 측이 공식적으로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업무용 이메일 암호를 임의로 변경하여 접근을 차단한 점 ▲업무와 관련된 모든 회의 참석 배제 및 기자회견에서의 배제한 점 ▲구체적 이유 없이 해외 영화제 출장비 지급을 거부한 점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상근에서 비상근으로의 계약 전환을 강요한 점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은 “정우정 프로그래머가 지난해 타 영화제인 DMZ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공식프로그래머로 일한 이상 비상근직 전환은 당연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우정 프로그래머는 “지난해 열린 제1회 DMZ다큐멘터리영화제의 프로그래머로 활동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로부터 이미 허락을 받고 한 활동”이라며 “그 일은 지난 1월 고용계약을 갱신하기 훨씬 전에 이미 종료된 사안으로 현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외에 다른 어떤 일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측은 근로기준법 등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해고를 통지하지도 않았고 임금을 전액 지급하면서도 사직하기만을 강요한 채 업무를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급은 주면서 업무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영화제 측은 근로계약 취지에 따라 프로그래머의 임무를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화제의 프로그래머가 소속 영화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대한 영화 관계자들의 시선과 우려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제로 사랑받아왔다. 영화와 음악, 자연의 조화라는 특성화된 콘셉트를 갖고 있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구혜선이 연출한 ‘요술’, 라두 미하일레아누 감독의 ‘더 콘서트’ 등 26개국에서 출품된 국내외 음악영화 84편을 상영한다. 사진 =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이광재지사, 지방자치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이광재 강원지사는 20일 도지사의 직무수행을 제한한 지방자치법의 효력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이 지사 변호인단은 오후 3시 서울 가회동 헌법재판소를 찾아 지방자치법 제111조 제1항 제3호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 측은 가처분신청 취지문에서 “직무와 직접 관련되지 않은 범죄로 불구속 상태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되지 아니했으며, 제5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54.4%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경우에는 지방자치법 제111조 제1항 3호에 의한 직무정지에 해당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기만 하면 그 형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권한을 대행하도록 규정하는 조항은 위헌적인 규정”이라고 덧붙였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후임 국민은행장 선임·노조와 갈등해소 급선무

    후임 국민은행장 선임·노조와 갈등해소 급선무

    어윤대(65) KB금융지주 회장이 13일 국내 최대 금융그룹 수장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어 회장은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금융·경영 전문가로 쌓아온 모든 명예를 바쳐 KB금융의 발전을 위한 초석을 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취임과 동시에 회장 선임 과정상의 정치적 외압 논란이 불거지면서 안팎의 산적한 과제를 풀어가야 할 그의 행보는 일정 부분 제약을 받게 됐다. 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장 내정자의 신분으로 확인한 KB금융의 실상은 비만증을 앓는 환자의 모습이었다.”면서 ▲경영효율 극대화 ▲사업 다각화 ▲신규 수익원 창출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을 강조했다. 내정 직후 논란이 됐던 우리금융지주와의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서는 “KB금융의 체질이 개선될 때까지 우리금융 등과의 M&A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B는 비만증 앓는 환자” 어 회장은 무엇보다도 그룹 내 비중이 절대적인 국민은행의 혁신에 가장 큰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집무실을 서울 명동 KB금융 본사가 아닌 국민은행 본점에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누가 국민은행장으로 임명될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어 회장은 업무능력 및 조직장악 능력 등을 고려해 23일 이전에 내부 인사를 행장으로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기의(54) 전략그룹 부행장, 심형구(57) 신탁연금그룹 부행장, 민병덕(56) 개인영업그룹 부행장, 최인규(55) KB금융 전략담당 부사장, 이달수(58) KB데이타시스템 사장, 정연근(59) 전 KB데이타시스템 사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내부 인사 범위를 넓히면 과거 국민은행에 몸담았던 장형덕(60) 비씨카드 사장, 김동원(57)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윤종규(55)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 등도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선진국민연대의 KB금융 회장 선임 개입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구·경북(TK)지역 후보들은 배제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과 M&A 당분간 없다” 어 회장은 “조직 융화를 위해 행장 선임 때 출신 은행과 지역 등을 따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누가 행장이 될지 아직 모르며 14일부터 리더십이 있는 분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 사장 선임과 관련해서는 “은행장 선임을 먼저 한 뒤 사장을 선임할 것”이라며 “사장은 전략적인 요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어 내부 인사로만 단정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어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동창 한국글로벌금융연구소장(전 LG투자증권 부사장)이 사장 후보로 거론된다. 10개월에 걸친 최고경영자(CEO) 공백으로 허약해진 조직을 추스르는 일도 어 회장의 선결과제다. 어 회장은 구조조정과 관련해 “인력이 많다고 해서 사람을 내보낼 방법은 없다.”면서 “KB생명 등 계열사가 커지면 인력을 바꾸는 일은 있을 수 있지만 사람을 강제로 줄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회장 선임 과정의 외압 논란과 관련, 어 회장을 상대로 법원에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어 회장 퇴진을 요구했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유강현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감독당국이 회장 선임 과정에 개입했다면 이사 선임과 오늘 주총은 모두 무효”라고 주장했다. 어 회장은 이에 대해 “노조의 요구와 내 생각에 시각차가 있는 것 같다.”면서 “협조가 잘 될 것으로 본다.”고 짧게 언급했다. ●강정원 5년 9개월만에 물러나 한편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오후 퇴임식을 갖고 5년 9개월의 재임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 행장은 “지난 5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된 시간이었다.”면서 “국민은행이 새로운 리더십과 화합된 열정으로 다시 큰 날개를 펴고 비상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전교조, 조전혁의원 재산압류 착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의 금융재산 압류 절차를 시작했다. 조 의원은 전교조 명단을 홈페이지에서 내리라는 서울남부지법의 명령에 불응, 하루에 3000만원씩 강제이행금을 물게 됐다. 전교조는 12일 조 의원의 재산을 언제든지 압류할 수 있는 채권압류 추심 결정문을 지난 8일 법원에서 발부 받았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해당 결정문을 근거로 조 의원의 예금을 압류할 방침이다. 조 의원은 지난 4월30일부터 5월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교조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 모두 1억 5000만원의 강제이행금 결정을 받았다. 전교조 관계자는 “조 의원 등이 사과는커녕 적반하장식 주장으로 교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는 ‘돈이 마련되는 대로 주겠다.’고 해놓고 말과는 달리 가처분신청·권한쟁의 심판 등과 같은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봉급 통장을 압류하는 정도일 텐데 헌법기관인 의원 통장을 압류하고 이런 건 좀 모습이 좋지 않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돼지저금통도 꽤 보내줬고, 주변에서 친지들이 도와주는데 돈이 마련되는 대로 직접 갖다 주겠다.”고 말했다. 전교조가 주장한 권한쟁의 심판 등에 대해서는 “현재 고법에 항소했고 ‘가처분 판결 자체가 잘못됐다.’는 요지로 헌법재판소에 심판을 청구했다.”고 덧붙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夏夏夏 넌 물놀이 가니? 우린 만화놀이 간다!

    夏夏夏 넌 물놀이 가니? 우린 만화놀이 간다!

    ‘넌 여름에 물놀이 가니? 난 만화·애니 놀이 간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푸짐하게 마련돼 관심을 끈다. 제14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이 가장 성대하다. 21일부터 5일 동안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다. 대중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체험형 테마파크 형식의 전시 코너가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 허영만의 삶과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특별전이 하이라이트다. 일반인 1팀, 연예인 1팀, 만화작가 1팀이 ‘식객’에 나온 요리법을 갖고 요리 경연도 벌인다. ●눈보리·건담·스머프 만나보세요꼬불꼬불한 미로를 돌며 뚜비뚜바 눈보리 등 인기 캐릭터를 만나 문제를 푸는 미로 여행, 만화책을 실컷 볼 수 있는 몽실몽실 도서관, 고무 당나귀를 타고 뛰노는 부릉부릉 놀이터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공간이다. 이두호 작가의 ‘머털도사와 108요괴’, 미즈키 시게루 작가의 ‘게게게의 기타로’ 등 한국과 일본의 귀여운 요괴들을 만나보는 한·일 요괴전으로 더위를 날릴 수도 있다. 기동전사 건담 프라모델 탄생 30주년 기념 건프라전과 캐릭터 피겨전은 어린이는 물론, 성인 마니아층의 관심 대상이다. 즉석 조립 행사도 준비돼 있다. 미니어처 스머프 마을이 꾸려지는 스머프전은 추억이 가득한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에 적당하다. 2000~7000원. ●인기 애니 직접 체험 놀이동산도 명탐정 코난처럼 힘껏 축구공을 차 테러리스트들을 쓰러뜨려 보자. 해적왕 루피와 함께 보물찾기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가 마련한 ‘투니 페스티벌’에서다. 다음 달 21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검정고무신, 쥬로링 동물탐정, 나루토, 개구리 중사 케로로, 원피스, 짱구는 못말려, 아따맘마, 캐릭캐릭 체인지, 메탈베이 블레이드 등 20여편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몸으로 즐길 수 있다. 눈으로 보는 단순한 관람이 아니다. 각 작품의 특징을 살린 게임 형식의 다양한 미션(임무)을 수행하고, 배지와 스티커로 미션북을 완성하는 체험 놀이동산이다. 게임마다 경품도 푸짐하다. 원피스 부스에서는 보물찾기는 물론, 실내 풀에서 보트도 타고 해적선 ‘써니호’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개구리 중사 케로로 부스에서는 총쏘기, 표창 던지기 등 훈련 코스 세 개를 완수하면 소대원증을 받게 된다. 아빠, 엄마와 함께하면 즐거움이 두 배인 코스도 수두룩하다. 나루토 부스에는 정글짐 같은 놀이터가 꾸며져 있으며 거울의 방에선 분신술을 펼쳐 볼 수 있다. 1980년대 놀이터를 재현한 검정고무신 부스에서는 땅따먹기, 고무줄 놀이 등 아빠, 엄마가 어릴 적 했던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아따맘마 부스에서 자전거를 타고 미로를 돌며 장보기에 도전하는 것도 큰 재미. 1만~1만 2000원. ●엄마·아빠 함께하면 즐거움 두 배 만화와 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로스오버 문화 행사도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경기도는 15일까지 경기 수원역 2층 로비에서 찾아가는 만화 전시회 ‘시와 만화의 만남전’을 연다.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로봇 찌빠’의 신문수 작가가, 이상 시인의 ‘오감도’를 이홍기 작가가,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를 김동범 작가가 만화로 옮기는 등 작가 65명의 작품 76점을 만날 수 있다. 무료.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내 뮤지엄 만화규장각은 9일 경기 부천시 어린이 400명을 초청해 인기 TV 애니메이션을 뮤지컬로 만든 ‘긴급 출동 레스큐 파이어’ 관람 행사를 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네티즌 “콧수염 인증샷 나와라” vs 김흥국 “26일 방송서 공개”

    네티즌 “콧수염 인증샷 나와라” vs 김흥국 “26일 방송서 공개”

    남아공 현지에 가 있는 김흥국은 귀국 다음 날인 26일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콧수염을 깍기로 했다. 김흥국은 25일 오후 2시20분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며, 출국하기 전 “월드컵 16강 진출시엔 이 콧수염을 밀겠다”고 공약했었다. 한국 대표팀이 23일 새벽 나이지리아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후 연예인들의 공약 이행 인증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왜 김흥국의 인증 샷은 공개하지 않느냐”며 콧수염을 민 김흥국의 얼굴 공개를 기대하고 있다. 김흥국의 콧수염은 30여년간 김흥국이 애지중지 하며 기르고 가꿔와 김흥국의 분신과도 같은 상징성을 갖고있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 너무 기쁜 나머지 한참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 김흥국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자신이 진행하는 MBC 표준FM ‘김흥국, 김경식의 2시만세’에서 공개적으로 콧수염을 밀 예정이다. 콧수염을 면도하는 장면은 인터넷 방송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은 당일 확인할 수 있다. 김흥국은 또 8강 진출시에는 삭발을 감행하겠다고 추가 공약을 내걸어 8강 진출시 얼굴 부위에 털이란 털은 모두 사라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약 이행 대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최화정의 비키니 방송. 최화정은 23일 정오부터 시작된 라디오 방송에 하늘색 비키니를 입고 나와 청취자들과의 약속을 지키며 공개 인증을 받았다. 오후 12시부터 2시간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 ‘최화정의 파워타임’은 이날 인터넷 라디오인 고릴라를 통해 보는 라디오로도 볼 수 있어 청취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최화정의 비키니를 본 네티즌들은 “몸매 대박이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지 못한 이들은 “다시 한 번 보여달라.”, “비키니 티셔츠 센스 대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최화정의 파워타임’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0년만에 부활 목소리… 왜 다시 민중신학인가

    1970년 11월13일 서울 청계천 평화시장에서는 한국 사회를 뜨겁게 한 불꽃 하나가 피어올랐다. 피복노동자 전태일의 분신자살. 이 사건은 사회 곳곳에 크나큰 충격과 함께 새로운 변화의 움직임들을 가져다 주었다. 교회도 마찬가지였다. 이 사건을 접한 신학자 안병무(1922~1996)는 전태일의 희생 속에서 남을 구원하고자 하는 민중적인 메시아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는 “예수는 민중 속에서 끝없이 부활한다.”고 고백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민중신학’의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민중신학은 1970~80년대 한국에서 유행했던 기독교의 진보적 사회운동 이론이다. 이는 정치적 구원에 초점을 맞추고 민중들의 고난과 저항 속에서 신학적 의미를 찾자는 실천운동이었다. 민중신학은 당시 제3세계 신학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받았고, 지금도 한국 기독교 하면 이것부터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후 민주화 과정을 거치며 민중신학은 시들한 역사 속 단어가 됐다. 최근 이 민중신학을 다시 복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 민중신학회는 최근 학회 발표 논문들을 모아 ‘다시, 민중신학이다’(동연 펴냄)로 엮어 내고 민중신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해외 신학자들이 한국 민중신학에 대해 평가한 논문을 모은 ‘민중신학, 세계 신학과 대화하다’(동연 펴냄)도 잇따라 나와 이런 분위기에 동조하고 있다. ‘다시 민중신학이다’는 한국민중신학회 소속 국내 신학자 12명의 글을 모은 것이다. 이들 신학자는 1970년대와는 확연히 달라진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민중신학이 필요한 이유와 갈 길에 대해 나름의 답을 모색하고 있다. 처음 촉발될 당시 민중신학이 폭압적 산업화나 독재를 대척점에 세웠다면, 이들이 주장하는 현 시대의 민중신학은 ‘신자유적 세계화’나 재물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회와 교회의 타락’을 주된 안건으로 본다. ‘한국 교회의 세계화 신학을 위하여’라는 글을 쓴 새민족교회 김영철 목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제3세계 국가들이 당면한 세계화의 부정적 현실 앞에서 교회는 목회적, 윤리적, 신학적, 나아가 영적인 도전을 받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기독교 시민사회운동의 활성화, 세계 시민사회와의 협력 등을 그 해법으로 제시한다. ‘다문화 사회’도 새로운 민중신학의 주제다. 류장현 한신대 교수는 이주 외국인을 ‘떠돌이 민중’이라 정의하면서 “한국 교회가 다문화 신앙공동체를 꾸릴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할 때”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책에는 민중신학 관점에서 바라본 구약 민중종교, 반제국주의 운동에 대한 글도 실렸다. 한편 미국에서 활동했던 이정용(1935~1996) 전 드루대학교 교수가 엮은 ‘민중신학, 세계 신학과 대화하다’는 해외 신학자 11명이 한국의 민중신학에 대해 쓴 글을 모았다. 이들은 미국의 ‘흑인신학’과 한국의 민중신학의 공통점을 분석하기도 하고, 자신의 신학 전통 안에서 나름대로 한국 민중신학이 갈 길을 제시하기도 한다. 새로이 민중신학이 주목받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필요성과 생명력을 이유로 꼽는다. 권진관 성공회대 교수는 “민중신학은 닫힌 이론 체계가 아니라, 오늘의 현실을 설명해 내고 대안적 현실을 보여줄 수 있는 예언자적인 신학”이라며 “한국 교회와 사회를 개혁하는 데 제대로 공헌하기 위해 민중신학은 계속 모색돼야 한다.”고 했다. 연규홍 한신대 교수는 “자본주의적 제국화로 전세계 3분의2에 해당하는 민중이 고난을 받는 지금, 민중신학은 한국이란 공간적 상황과 1970년대라는 시간적 한계를 넘어 오늘 지구화 시대에 고난받는 세계 민중의 삶의 자유로까지 확장된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고압 송전선로 건설 설명회부터 차질

    전국의 공단과 신도시 등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 중인 ‘고압 송전선로’ 건설공사가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다. 한전은 안정적인 전기공급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주민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주민들은 건강권 등을 내세워 설명 자체를 거부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3일 울산 울주군에 따르면 한국전력이 온산읍과 청량면에 추진 중인 신울산~신온산 송전선로 건설공사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전은 울주군 온산국가공단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2008년부터 온산 덕신삼거리~청량 신울산변전소 6.7㎞ 구간에 설치된 기존의 154㎸ 송전탑을 철거한 뒤 고압송전탑(345㎸) 21기 등 총 23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전은 지난 3월과 4월, 5월 총 3차례에 걸쳐 주민 설명회 및 공청회를 추진했으나 주민들의 거부로 모두 무산됐다. 이에 따라 한전은 연내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내년 하반기에 착공, 오는 2014년 6월까지 송전탑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공청회를 개최했는데 이마저도 주민들이 불참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면서 “주민들의 서면 의견을 참조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민들은 “고압송전선로가 주거지 및 학교와 가까울 뿐 아니라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온산복합커뮤니티센터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울산 동대산 3.7㎞ 능선에 154㎸ 송전선로와 송전탑 15기를 설치하는 사업도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대로 수개월째 답보상태다. 울산 울주~경주 외동간 송전선로(154㎸ 철탑 8기) 건설공사도 토지보상작업부터 차질을 빚으면서 표류하고 있다. 특히 부산 기장군 신고리원전~기장~양산~밀양~창녕 북경남변전소 90.5㎞ 구간에 765㎸ 고압송전선로(2회선)와 철탑 162기를 건설하는 공사는 주민과 시민연대 등의 백지화 요구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송전선로는 당초 신고리원전 1·2호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수송하고, 매년 전력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영남권에 대한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한 장기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주민과 시민연대는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충남 당진군 주민들도 안전과 환경파괴를 이유로 신당진~신온양 47.36㎞ 구간을 연결하는 345㎸ 송전선로와 119기의 송전탑 설치를 반대하면서 한전측에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등 고압송전선로 반대 민원이 전국 곳곳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이광재 “대법원에 상고 결백 입증할 것”

    이광재 강원도지사 당선자는 11일 “저는 박연차 전 회장에게서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2018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여부가 확정되는 1년 뒤, 영광스러운 순간을 도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법원의 유죄 선고 직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변론재개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박 전 회장이 법정에서 진실을 밝힐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은 아쉽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 쪽은 “박 전 회장이 최근 이 당선자에게 너무 미안하다면서 직접 재판에 출석해 증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그래서 변론재개 신청을 했는데 검찰도 반대하고 법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제가 박 전 회장에게서 대여섯 차례에 걸쳐 10억원 넘는 돈을 거절한 점이 명백히 밝혀졌고, 지금 박 전 회장이 줬다고 주장하는 돈도 절반은 무죄가 나왔다.”면서 “왜 이렇게 시련이 많은지 모르겠다. 재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고, 대법원에 상고해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이 당선자에 대한 직무정지 처분에 대해 법률적 대응을 해나가기로 했다. 전현희 대변인은 “전례가 없는 사안인 데다 이 당선자는 단체장 직무 중에 비위를 저지른 것과는 엄연히 구별되는 경우이기 때문에 우선 직무정지 처분이 적합하지 않다고 행정안전부 쪽에 협조를 구하겠다.”면서 “취임 뒤 직무정지 처분이 내려진다면 행정소송, 헌법소원, 직무정지처분효력중지가처분신청 등을 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8년만에…교과부·전교조 교섭 재개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의 단체교섭이 재개될 전망이다. 2002년 단체교섭 체결 이후 8년 만이다. 교과부는 7일 “그동안 전교조와 단체교섭을 위한 사전협의를 바탕으로 지난 1월18일 전교조가 요구한 단체교섭을 이번 달 안에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 최성준)는 전교조가 교과부 및 국가를 상대로 낸 단체교섭 응낙 가처분신청을 일부 인용, “30일까지 단체교섭을 개시하라.”고 결정했다. 전교조는 국가가 법원의 결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 하루에 1000만원의 강제 이행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간접강제도 함께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국가가 법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단체교섭을 거부할 우려가 있다는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문수스님 습골 뒤 치아사리 포함 ‘사리 30과’ 나와

    문수스님 습골 뒤 치아사리 포함 ‘사리 30과’ 나와

    4대강 사업을 반대하며 분신자살로 소신공양한 문수스님에게서 30과의 사리가 발견돼 화제다. 지난 6월 4일 문수스님의 다비식을 치른 후 다음날 오전 8시 30분 경 두 차례 습골하는 과정에서 2과의 진신사리와 다수의 치아사리 등 총 30과의 사리가 나왔다. 사리란 ‘화장한 뒤 나오는 작은 구슬모양을 한 뼈의 결정체’들을 일컫는 것으로 불교에서는 이를 참된 불도 수행의 결과로 여긴다. 일반적으로 불길이 2500도나 되는 상황에서 치아 같은 경우는 깨끗이 다 녹아버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습골에 참가한 견월스님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사리가 나오리라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문수스님이) 너무 젊으니까 설마 나오겠나 하는 생각도 하면서 봤는데 주르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문수스님은 수천 도에 이르는 불길이 온몸을 휘감는 마지막 순간까지 부처님의 자세로 가지런함을 잃지 않은 신비경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문수스님이 소신공양 전 머무르며 수양했던 지보사 측은 “스님은 지난 1,000일 동안 일종식(하루에 한 끼만 먹는 것)과 면벽수행 등으로 소신공양을 미리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수스님은 지난 5월 31일 경북 군위 위천 뚝에서 4대강 사업을 반대하며 ‘소신공양’을 올렸으며, 6월 4일 군위 지보사에서 영결식 및 다비식을 엄수했다.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찰불허 광화문 집회 법원이 허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정부의 무더기 중징계 방침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준비하다가 경찰의 집회 불허 통보에 반발, 법원의 허가를 얻어 추진키로 했다. 전교조는 4일 “서울행정법원이 집회금지통고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예정대로 5일 오후 4시부터 전국 500여명 지회장과 지부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교조는 지난달 31일 ‘교사대학살 중단 전교조 지키기 전국지회장 결의대회’를 5일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열겠다는 내용의 집회신고서를 종로경찰서에 냈다. 그러나 경찰은 “시민열린마당에서 5일 벼룩시장이 열리고, 광화문광장이 생기면서 주말 인파가 많아져 집회가 일반인의 자유로운 통행을 방해할 수 있다.”며 지난 2일 집회 불허를 통보했다. 전교조는 “정부가 집회를 금지해 전교조 탄압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을 막으려 한다.”고 반발,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한식탐험대(KBS1 오후 7시30분) 오랜 기다림과 정성으로 만드는 숯, 그리고 장인정신이 빚어낸 간장의 만남으로 태어나 반 세기를 이어온 달콤한 맛으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불고기. 그 시작은 언제일까. 고기구이를 즐기던 한민족이지만 지금과 같은 형식의 불고기가 생긴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데…. 불고기의 달콤한 전설을 찾아간다. ●희망릴레이 일자리119(KBS2 오전 11시20분) 자동차 경정비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카젠’은 믿을 수 있는 맞춤정비를 모토로 하여 전국 공통의 표준화된 가격으로 정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로열티 없는 가맹시스템을 바탕으로 전국 320여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카젠이 일자리 119 TV 공개채용에서 영업관리·마케팅 분야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휴먼다큐멘터리 사랑<고마워요 내사랑>(MBC 오후 10시55분)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은숙씨네는, 5살 연상의 은숙씨를 열렬히 사랑하는 남편 김경충씨, 아내의 딸에서 부부의 딸이 된 라하나, 두 사람의 사랑 결실 단, 준 형제, 이렇게 다섯으로 이루어진 재혼 가족이다. 그러던 어느 날, 행복하기만 했던 은숙씨 가족에게 시련이 닥쳐오는데…. ●세자매(SBS 오후 7시20분) 영호는 골프장 한쪽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은영에게 기분이 좀 나아졌는지 묻는다. 이때 미란이 나타나자 손을 흔들며 반기는 은영과 달리 영호는 잠시 난감해하다가 미란을 회사 사장이라고 소개한다. 이어진 식사자리에서 미란이 영호와 대학동기라는 말을 던지자 은영은 갑자기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성형외과를, 모든 진료과 중에서 유일하게 생산적인 일을 하는 과라고 말하는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민경원 교수. 다른 과처럼 근본적으로 병과 환자의 치료를 담당하지는 않지만 그는 미세수술을 통해 성공적인 수술을 지원하고, 병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잃어버린 피부와 근육을 재건해 새로운 삶을 선물한다. ●스토리시사 봄(OBS 오후 11시) 행복한 삶을 영위하다 재개발법으로 인해 집과 행복, 그리고 추억까지 잃어버린 철거민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이와 관련해 ‘스토리시사 봄(view)’에서는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2년 동안 천막을 치고 투쟁을 하고 있는 박래출(55)씨 사연을 다룬다. 박씨는 지난해 분신을 시도해 뉴스에 보도됐다.
  • “4대강 중단하라” 유서 군위서 수도승 분신자살

    31일 오후 3시쯤 경북 군위군 군위읍 사직리 위천 잠수교 앞 둑에서 군위읍 지보사에서 수행 중이던 문수(47) 스님이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국도 5호선을 지나던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현장에는 불을 붙이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휘발유통과 함께 문수 스님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메모장이 발견됐다. 메모장에는 ‘4대강 사업 즉각 중지 폐기하라.’ ‘재벌과 부자가 아닌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라.’는 등의 글귀와 함께 속세의 형제들에게 남기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시신은 군위 삼성병원에 안치됐다. 경찰은 이 수도승의 정확한 신원 확인 및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하는 한편 평소 수행에만 전념해 왔다는 사찰 측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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