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분신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화보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보랏빛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90
  • [열린세상] 詩가 없는 봄날이라/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열린세상] 詩가 없는 봄날이라/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시인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돈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은 시를 쓰느냐만 골똘히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평소 조곤조곤하게 말한다. 그런 그가 이날은 핏대를 올리면서 문학에 대한 정부 정책, 특히 ‘문학나눔’ 사업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해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학나눔 사업을 통해 문화 소외 지역 및 계층에 우수 문학 도서를 선정해 무상 보급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 사업 내용에 대해 문인들, 특히 시인들의 불만이 거세다. 작년에 비해 소설은 연간 116종으로 조금 늘어났지만, 시집은 40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그리고 예산도 작년보다 2억 3000만원밖에 증가하지 않아, 종당 구입 호수도 전체적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까지 소설과 시 모두 종당 2000부를 구매해 배포했는데, 올해부터는 1200부로 줄어든 것이다. 5월의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 봄꽃이 만개했다. 철쭉꽃, 목련꽃, 모란꽃, 벚꽃 등이 천지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겨우내 집안에만 계시던 팔순의 노모와 시간이 날 때마다 공원을 산책한다. 공원의 모든 이들이 봄꽃의 아름다운 자태에 탄성을 발한다. 청년은 애인에게 꽃보다 자기가 더 예쁘다고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이고, 애인은 봄 햇살 같은 환한 웃음을 터뜨린다. 향긋한 꽃 앞에서 누가 돈을 생각하고, 출세를 생각하겠는가. 꽃처럼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삶, 순결한 영혼과 정신, 황홀하면서도 고귀한 사랑 등을 생각하지 않겠는가. 봄꽃은 세속에 찌든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치유해주고, 삭막한 우리네 삶을 화사한 온기로 따뜻하게 데워준다. 팔순의 노모께서 공원에 핀 꽃을 보시고는 “해마다 봄이면 꽃은 저렇게 아름답게 피는데, 사람은 늙으면 다시 젊어지지 않는구나”라고 말씀하신다. 봄꽃은 우리 모두를 시인으로 만드는 마력도 있는 듯하다. 많은 시인이 꽃을 시의 중요한 소재로 삼았다. 김소월은 시 ‘진달래꽃’에서 “영변에 약산/진달래꽃/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라고 노래했다. 임에 대한 절대적 사랑을 진달래꽃에 투사해 임이 나를 버리고 떠날지라도 임이 가시는 길에 자신의 분신인 진달래꽃을 뿌려드리겠다는 것이다. 김영랑은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에서,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모란이 피기까지는/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이라고 노래했다. 모란과 같은 삶을 살고자 한 시인, 그래서 모란이 지면 삶의 모든 것이 끝났다고 절망하는 시인, 그런 시인에게 모란이 피고 지는 봄은 ‘찬란한 슬픔’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시인이 봄꽃을 좋아하는 이유는 시와 봄꽃이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리라. 시는 본래적으로 갈등과 대립이 아닌 화해와 합일의 세계를, 물질적인 가치가 아닌 정신적 가치를 지향한다. 시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어 영혼의 교감을 이루는 세계를 강렬히 갈망한다. 그런 시를 통해 모든 존재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황홀한 세계와 만나게 되고, 동시에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고 자연을 파괴하는 이 시대에 대해 뼈아픈 반성을 하게 된다. 사회가 아무리 물질적 측면에서 풍족하다 하더라도 정신적 가치를 지향하는 문화를, 그 문화의 정수인 시를 푸대접한다면 그 사회는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에 영혼을 팔아버린 아이들에게 시집을 읽도록 해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시인 친구가 돈에 대한 욕심 없이 좋은 시를 쓰려고 애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앞장서서 시를 찬밥 대우하고 있는 현 상황은 그래서 한심하다 못해 기가 막힌다. 시인 친구는 “그렇지 않아도 시집이 팔리지 않아 시집 내기가 어려운 판국인데 정부가 아예 시를 말살시키고 있다”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시인의 시선을 따라 창밖을 보니 진달래꽃이 지고 있다. 떨어지는 모습마저 아름다운 저 소중한 봄꽃이 없는 봄을 상상해 보다가, 불현듯 우리 사회에서 시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시가 없는 사회와 봄꽃 없는 봄은 무엇이 다를까.
  • 윤창중 과거 칼럼… “청와대 대변인은 정권 수준 보여준다”더니

    윤창중 과거 칼럼… “청와대 대변인은 정권 수준 보여준다”더니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도중 성추행 의혹으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전격 경질된 가운데 그가 과거 신문사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작성한 칼럼들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권력을 향한 ‘촌철살인’이라고 자부하며 쓴 글들이지만 윤 전 대변인을 향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윤 전 대변인은 2006년 4월 25일 ‘오후여담’이라는 코너에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여기서 윤 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이 대통령의 ‘입’이라는 비유는 포괄적이지 못하다”면서 “대통령의 말을 단순히 옮기는 입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권의 수준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얼굴이고 분신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외모, 언변, 문장력, 판단력이 요구되는 상징적인 국가 벼슬이 청와대 대변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7년 뒤 윤 전 대변인은 대통령의 첫번째 해외 순방 일정 도중 전격 경질되면서 정권을 넘어 국가의 수준까지 추락시켰다.  윤 전 대변인은 또 2008년 10월 31일 ‘국무위원의 품격’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국정감사 현장에서 촬영기자에게 욕설을 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언급하며 “국민 각자의 품격→ 장관의 품격 → 대통령의 품격, 그래서 국가의 품격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은 못해도 좋지만 품격만은 잃지 말아달라. 천민 우파의 세상은 더 싫다. 두고두고 불쾌한 기억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008년 7월에는 ‘권력의 입’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청와대 대변인, 정부 대변인, 여당(당시 한나라당) 대변인 등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이름이라도 기억하는 국민이 몇명이나 될까?”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윤 전 대변인은 수년 간 작성했던 칼럼들에 등장하는 권력자들보다 더 ‘쇼킹’한 방식으로 경질을 당해 보는 사람들로부터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포토 갤러리] 전태일 동상 둘러싼 동대문 시장의 발들

    [포토 갤러리] 전태일 동상 둘러싼 동대문 시장의 발들

    26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6가 전태일 다리에 세워져 있는 전태일(1948~1970) 동상 주변이 크고 작은 오토바이들로 어지럽다. 이 동상은 전태일재단이 봉제공장 노동자로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이 근처에서 분신 자살한 전태일을 기리기 위해 2005년에 세웠다. 서민과 노동자들이 살 만한 세상을 꿈꿨던 전태일이 자기 동상 주변에 서민들의 밥벌이 수단이 널려 있는 것을 그리 마뜩잖아 할 것 같진 않지만, 많은 시민이 그의 숭고한 희생을 좀 더 가까이에서 되새기려면 주변을 정리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 구청장과 시인, 책사랑 노래 북콘서트

    구청장과 시인, 책사랑 노래 북콘서트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름난 독서광이다. 바쁜 구정 활동 중에도 틈틈이 독서를 즐기는 그는 취임 이후 독서문화진흥조례까지 제정하는 등 주민들의 ‘독서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25일 마포구 동교동 북스리브에서 열린 온북TV의 특별 기획 프로그램 대담 ‘책 읽는 구청장과 책 쓰는 작가와의 만남’은 사려깊은 독서가로서의 박 구청장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시간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책 전문 케이블 방송 온북TV가 개국을 맞아 기획한 것으로 출연진이 각종 책과 관련된 주제를 놓고 다양한 이야기를 벌이는 북 콘서트 형식의 방송이다. 이날 콘서트의 주제는 ‘어머니와 아이’. 박 구청장은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과 함께 각종 문학 작품과 자신의 추억, 일상의 경험, 관련 사회 문제 등을 폭넓게 연관시키며 콘서트를 이끌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독서 문화 진흥을 위한 구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 마포구는 홍익대학교 앞을 중심으로 3400개가량의 출판·인쇄 업체가 밀집해 있는 출판의 메카다. 박 구청장은 민선 3기 시절 ‘서울 와우 북 페스티벌’을 처음 유치해 출판 도시 마포구의 위상을 높였고 2011년부터는 매년 1~2개씩 공공 도서관을 설치해 오고 있다. 박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출판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지역 독서 문화 진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6시에 걸쳐 방영될 예정이다. 조성일 온북TV 제작본부장은 “개국 기념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책의 도시인 마포구에 주목하게 됐다”며 “작가의 분신인 책이 만들어지는 곳에서 박 구청장과 김 시인을 모셔 독서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윤여철 현대차 전 부회장 복귀…노조 주말특근거부 등 맡을 듯

    지난해 1월 울산공장 노조원 분신 사망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고문으로 물러났던 윤여철 현대차 전 부회장이 전격 복귀한다. 정규직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와 사내하청 노조의 8500여명 전원 정규직화 요구 등 사면초가에 빠진 현대차를 구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윤 전 현대차 부회장이 이달 중으로 노무담당 부회장으로 회사로 복귀한다. 윤 부회장은 현재 출근 중이다. 현대차는 노조가 주말 특근을 7주 연속 거부하면서 4만 8000여대 규모의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 또 사내하도급 인력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는 사내하도급 노조도 이날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히든카드’로 윤 전 부회장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세기의 戰場 아프가니스탄에 심는 대한민국/박정동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

    [열린세상] 세기의 戰場 아프가니스탄에 심는 대한민국/박정동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

    아프가니스탄을 아시나요? 최첨단 의료 수준을 자랑하는 이 시대에 평균수명 43세인 나라. 수도 카불에서 42㎞ 떨어진 인근 지역에서조차 주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10㎞를 걸어서 가야 하는 나라. 아프가니스탄은 오랜 세월 강대국 간 이해관계의 각축장으로 국토와 국가가 찢기고, 국가 기반이 훼손되고 뽑혀 왔다. 극단적인 정치이념의 대립, 인종 및 종교 갈등, 고립주의의 파행 등으로 인해 극심한 정치·사회적인 혼란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국가 체제는 붕괴되고 경제·사회적 인프라 기반 및 산업 역량은 크게 약화되었다.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재건단 자문단장으로 활동할 때 현지인들은 필자에게 “포탄과 총알이 날아다니는 아프간에서 당신이 살아서 무사하게 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나이가 쉰을 넘었으니 충분히 산 것이다. 지금 살고 있는 것은 보너스이니 (당장 죽어도) 아쉬울 게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할 때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만감이 교차되는 심정이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이 겪는 인권 침해도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다. 탈레반 정권의 붕괴 이후에도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는 큰 변화가 없다. 여전히 많은 여성이 부르카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장이나 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로, 혹은 남편의 구타와 학대를 피해 도망쳤다는 이유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 이를 견디지 못한 일부 여성들은 분신 자살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세계에서 최극빈국이라 할 수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그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2010년에 우리는 민·관·군으로 구성된 재건팀을 카불과 인접한 파르완주에 파견했다. 재건 사업의 핵심은 고기를 주기보다는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나아가 더 바람직한 일은 농업이나 어업 이후에 무슨 산업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중장기 부흥 재건 계획의 핵심은 농촌 개발, 인적자원 개발, 도시경제 개발의 3개 축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다. 농촌 개발의 경우, 우리의 과거 새마을운동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마을 간에 경쟁 시스템을 도입,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하도록 했다. 일부에서는 1960~70년대 박정희식의 경제개발 모델에 대해 그리 큰 가치를 두지 않는 측면도 없지 않지만, 외세에 의한 식민 지배와 동족상잔의 내전을 겪으면서 빈곤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제3세계의 경우 성공한 경제발전 모델로서 한국을 최고로 인정하고 있다. 전후 한국은 어떻게 빈곤 퇴치에 성공했으며, 경제 발전을 하는 데 있어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었으며, 새마을운동으로 대표되는 농촌개발 정책을 어떻게 운영했는지. 중소기업의 육성 방법, 구체적인 수출 진흥책, 세금의 추징 방법 등을 포함한 자원의 축적 방법 등 대단히 구체적인 정책의 입안, 실행 등에까지 한국의 경험을 배우기 위해 열성이다. 한국전쟁 이후 1인당 국민소득 73달러에서 이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한국의 성공 사례를 그들은 열렬히 배우고 싶어하고 따라잡기를 원한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73달러일 때 태국은 3배가 넘는 220달러, 필리핀은 2배가 넘는 167달러였다는 사실에 그들은 눈물을 흘리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힘을 얻는다. 본토에서 홀대받는 박정희식 개발 모델이 머나먼 이국 땅에서 평가받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묘한 기분에 빠지게 된다. 한국의 경제발전 모델을 인정하는 것에선 미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 아프간의 발전을 위해 한국의 개발시대 경제발전 모델을 활용하도록 돕고 있다는 것이 그 한 예이다.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을 위한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과연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부지런하고 예의와 명예를 중시하며, 자존심이 강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심성과 국제사회의 공조, 그리고 한국의 개발 경험이 잘 조화를 이루게 될 때, 아프가니스탄도 30여년의 전쟁에 종지부를 찍고 도약을 향한 힘찬 비상의 날개를 펴지 않을까 기대한다. 아프가니스탄이여 비상하라! 한국의 개발 경험을 달고!.
  • 기아차 노조의 ‘꼼수 파업’?… 세습채용 논란 일자 “비정규직 돕겠다” 돌연 총파업 선언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가 사내 하청 분회 조합원의 분신 사태와 관련, 17~18일 부분 파업을 벌인 데 이어 19일 총파업에 나서기로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노조 측의 강경한 대응은 그동안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는 비판이 일부에서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특히 최근 불거진 장기근속(25년 이상) 조합원 자녀의 ‘세습 채용’ 시비를 희석시키기 위해 ‘강수’를 선택했다는 의문이 일면서 ‘꼼수 파업’이 아니냐는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18일 “사내하청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특별교섭을 사측에 요구했다”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이를 촉구했으나 사측이 거부하면서 최근의 근로자 분신 사태가 빚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공문으로 접수된 특별교섭 수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현대·기아차 자본은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해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며 “생산 현장의 사내협력사 제도는 기업의 이윤만 추구하겠다는 반근대적 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17일 오후 2시 40분과 18일 0시 20분에 1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또 사측의 모든 교육과 부서 협의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노사는 지난 두달여 동안 노사대책위원회를 통해 62만대 증산과 관련해 생산과 설비, 인력배치, 복지 등 일정 및 현안을 협의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사내하청 근로자의 분신 사태로 증산체제 추진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산이 합의되면 광주2공장 생산량은 현행 46.1UPH(시간당 생산대수)에서 66UPH로, 3공장 생산량은 23.1UPH에서 26UPH로 늘어나 연간 생산량은 50만대에서 62만대로 증가하게 된다. 노조는 또 노조, 지부, 지회, 비정규직 분회 등이 참여하는 분신 대책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현재 기아차 광주공장에는 6700여명의 정규직 사원과 430여명의 비정규직 사원이 근무하고 있다. 비정규직 직원들은 도색, 검차 등 독립된 생산공정에서 일한다.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외치며 지난 16일 분신한 김모(37)씨는 현재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 12일 생산직 신규채용 때 정년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직계 자녀에게 파격적 특혜를 주기로 사측과 합의하면서 ‘생산직 대물림’과 불공정 논란을 빚었다. 노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1차 서류전형에서는 전체 합격자 가운데 장기근속자 등의 직계 자녀 숫자를 25%로 할당하기로 했다. 또 2차 전형(면접) 때 본인이 취득한 면접 점수의 5%(3.5점)를 가산해 주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사내 하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인 김씨가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분신을 시도했고, ‘제 밥그릇 챙기기’란 비판에 직면한 노조가 이를 계기로 사측과의 모든 협의 중단과 ‘파업 예고’란 강수를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기아차 노조의 ‘꼼수 파업’?… 세습채용 논란 일자 “비정규직 돕겠다” 돌연 총파업 선언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가 사내 하청 분회 조합원의 분신 사태와 관련, 17~18일 부분 파업을 벌인 데 이어 19일 총파업에 나서기로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노조 측의 강경한 대응은 그동안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는 비판이 일부에서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특히 최근 불거진 장기근속(25년 이상) 조합원 자녀의 ‘세습 채용’ 시비를 희석시키기 위해 ‘강수’를 선택했다는 의문이 일면서 ‘꼼수 파업’이 아니냐는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18일 “사내하청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특별교섭을 사측에 요구했다”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이를 촉구했으나 사측이 거부하면서 최근의 근로자 분신 사태가 빚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공문으로 접수된 특별교섭 수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현대·기아차 자본은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해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며 “생산 현장의 사내협력사 제도는 기업의 이윤만 추구하겠다는 반근대적 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17일 오후 2시 40분과 18일 0시 20분에 1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또 사측의 모든 교육과 부서 협의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노사는 지난 두달여 동안 노사대책위원회를 통해 62만대 증산과 관련해 생산과 설비, 인력배치, 복지 등 일정 및 현안을 협의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사내하청 근로자의 분신 사태로 증산체제 추진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산이 합의되면 광주2공장 생산량은 현행 46.1UPH(시간당 생산대수)에서 66UPH로, 3공장 생산량은 23.1UPH에서 26UPH로 늘어나 연간 생산량은 50만대에서 62만대로 증가하게 된다. 노조는 또 노조, 지부, 지회, 비정규직 분회 등이 참여하는 분신 대책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현재 기아차 광주공장에는 6700여명의 정규직 사원과 430여명의 비정규직 사원이 근무하고 있다. 비정규직 직원들은 도색, 검차 등 독립된 생산공정에서 일한다.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외치며 지난 16일 분신한 김모(37)씨는 현재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 12일 생산직 신규채용 때 정년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직계 자녀에게 파격적 특혜를 주기로 사측과 합의하면서 ‘생산직 대물림’과 불공정 논란을 빚었다. 노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1차 서류전형에서는 전체 합격자 가운데 장기근속자 등의 직계 자녀 숫자를 25%로 할당하기로 했다. 또 2차 전형(면접) 때 본인이 취득한 면접 점수의 5%(3.5점)를 가산해 주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사내 하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인 김씨가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분신을 시도했고, ‘제 밥그릇 챙기기’란 비판에 직면한 노조가 이를 계기로 사측과의 모든 협의 중단과 ‘파업 예고’란 강수를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습 채용’ 논란 기아차 비정규직 분신

    기아자동차가 최근 장기근속 노조원 자녀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 광주공장 사내하청 노조원이 분신을 기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오후 3시 5분쯤 광주 서구 내방동 기아자동차 2공장 동문 앞 사내하청분회 천막 앞에서 사내하청분회 조직부장 김모(37)씨가 휘발유를 몸에 뿌린 뒤 분신을 시도했다. 김씨는 어깨와 목 등에 3도 화상을 입고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노조원은 “김씨가 갑자기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하자 곧바로 불을 끈 뒤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김씨는 당시 유서를 쓰거나 동료들과도 별다른 대화를 하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김씨가 최근 비정규직 노동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할 것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신규채용 절차를 진행한 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며 “이 때문에 최근까지 두달여 동안 천막농성을 벌여 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비정규직 하청 노조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분신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최근 장기근속자 자녀에 대한 가산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세습채용’ 논란이 일고 있다.기아차 노사는 최근 생산직 정규직원 채용 과정에서 정년퇴직자와 장기근속자 등의 직계 자녀 숫자를 25%로 할당하고, 이들에게 2차 전형(면접) 때 본인이 취득한 면접 점수의 5%(3.5점)를 추가로 주는 방안을 확정하면서 불공정 논란과 함께 ‘노조원 자녀 대물림’ 채용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3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으나 대부분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기아차 노조는 소수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기회균등의 원칙마저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삼성-LG ‘올레드 기술 다툼’ 새국면

    최근 특허 침해 여부를 놓고 소송 제기와 더불어 감정 대립마저 보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경찰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 유출 혐의 수사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0일 ‘경쟁사 경찰수사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한 LG디스플레이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제기했던 영업비밀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거론하며 삼성 측의 행태를 비난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경찰의 압수수색은 삼성 측이 대형 올레드 패널 기술을 빼냈다는 상당한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런 혐의가 사실이라면 업계의 자연스러운 인력 이동을 문제삼아 LG디스플레이를 조직적인 범죄집단으로 호도해 온 경쟁사의 행태는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랐던 꼴이 될 것“이라고 톤을 높였다. 이는 올레드 핵심기술과 인력을 조직적으로 빼갔다며 지난해 9월 5일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에 반해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경쟁업체의 올레드 기술을 빼낸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 수사 과정을 통해 진실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금 우리가 쓰는 기술과 설비는 언론에서 보도된 것과는 다르다. 전 세계 올레드 시장에서 우리의 점유율이 98%에 이른다”면서 “우리는 기술 유출을 걱정하고 있지, 다른 기술을 쳐다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아산·천안·기흥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 3곳과 본사 등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의 협력업체를 통해 올레드 기술을 빼낸 혐의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의사 2명뿐… 93세 할머니 “남게 해달라”

    폐업이 예고된 가운데 휴업 6일째를 맞은 진주의료원은 8일 입원 환자들이 속속 다른 병원으로 떠나가고 의사들의 사직도 이어졌다. 진주의료원의 입원 환자는 5층 일반병동 1명, 7·8층 노인요양병동 33명, 호스피스 병동 1명 등 39명만이 남아 있다. 모두가 장기 입원 환자들이다. 폐업 방침을 발표한 지난 2월 26일 당시 203명의 입원 환자가 있었다. 현재 남아 있는 환자들은 공중보건의 5명과 일반 의사 2명에게서 진료를 받고 있다. 신경과 의사 1명은 이날 오전까지만 근무하고 사직했다. 남아 있는 의사 2명은 노인요양병동 환자들을 진료하는 의사들로, 이 가운데 1명도 10일까지만 근무하고 떠날 예정이다. 나머지 1명은 경남도가 해고 날짜로 통보한 오는 21일까지 진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사들이 떠나면서 입원 환자들은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이날 3명의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 갔다. 5층 일반병동에 3년 넘게 입원해 있던 환자 오모(75·여)씨는 오전 인근 사천시에 있는 중앙병원으로 옮겨 갔다. 오씨의 아들은 “더 이상 진료할 의사가 없어 옮길 수밖에 없다”며 “장기 입원할 병원이 없어 사천으로 간다”고 말했다. 같은 병동에 입원해 있는 왕모(81)씨는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어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위험한 상태다. 왕씨의 아들(64)은 “마지막 가시는 길을 편안하게 모셔야 하는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노인요양병동에 3년째 입원해 있는 이모(75)씨는 “장기 입원해야 하는 노인 환자들에게는 진주의료원이 모든 면에서 좋은데 안타깝다”며 “문을 닫을 때까지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모(93) 할머니는 “제발 이곳에 계속 있을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오전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 의원들이 경남도청을 방문해 홍준표 경남지사와 설전을 벌였다. 홍 지사가 “의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하자 설훈 의원이 “내가 도지사라면 이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홍 지사는 “그럼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보시죠”라고 맞받았다. 김동철 의원은 “여론을 잘 파악해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몰아붙이자 홍 지사는 “여론은 가변적이며 정책 결정을 하면서 여론만 따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보건노조는 진주의료원 노조를 ‘귀족·강성노조’라고 비난한 홍 지사와 경남도 담당 공무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을 중심으로 공동법률팀을 꾸려 휴업중지 가처분신청과 휴업처분 무효확인 소송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진주의료원 사태는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폐업 위기 진주의료원] 민주 “휴업취소訴 등 법적 대응”

    [폐업 위기 진주의료원] 민주 “휴업취소訴 등 법적 대응”

    민주통합당은 4일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휴업 방침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용익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 의원은 단식에 들어가기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논리대로라면 정부가 시행하는 무상보육, 기초연금과 같은 복지제도를 모두 없애야 한다. 휴업조치는 우리나라 공공의료체계에 대한 선전포고”라면서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고 있는 홍 지사를 비판했다. 그는 특히 “못사는 사람은 쓰레기란 말인가”, “진주의료원 환자는 경남 도민이 아니라는 것인가”, “홍 지사는 쓰레기 같은 사람의 도지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인가”, “정치를 그렇게 오래한 사람이 공공병원에 대해 이렇게 무식하냐”는 등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김 의원은 의사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사회정책수석을 지냈다. 앞서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홍 지사가 자신의 연임을 위해 돈 안 되는 진주의료원과 표가 되는 경남도청사 제2청사를 맞바꾸려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면서 “사실이라면 공공의료를 팔아 표를 사겠다는 실로 경악할 만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우 수석 부대표는 오는 7일 진주의료원에서 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는 등 여론의 관심을 모으는 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휴업처분 취소 소송과 휴업처분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며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휴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경제 프리즘] 실적·속앓이 닮은 외국계銀 맞수 씨티- SC

    [경제 프리즘] 실적·속앓이 닮은 외국계銀 맞수 씨티- SC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사명에서 ‘제일’을 떼고 ‘SC’로 변신한 지 1년 만에 씨티은행을 실적에서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은행은 지난해 20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3754억원)보다 20.27% 떨어진 수치다. 저금리, 저성장 기조를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분위기다. SC은행 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소매금융 채널을 늘린 결과”라고 자평했다. 반면 씨티은행은 18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의 절반 수준이다. 씨티은행 측은 “이자 수익이 줄어든 데다 내부 리스크 강화와 자산 최적화 조치 등에 따라 고객 자산이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SC은행은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도 씨티은행을 앞섰다. ROA는 전년(0.30%)보다 0.30% 포인트 증가한 0.60%를 기록했고, ROE는 5.11%에서 4.55% 포인트 증가한 9.66%를 보였다. 이에 비해 씨티은행은 ROA와 ROE가 각각 전년보다 0.46% 포인트, 1.62% 포인트 떨어졌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운용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뒤 자산으로 나눈 수치)만 씨티은행이 조금 앞섰다. 씨티은행은 전년보다 0.17% 포인트 떨어진 2.70%를 기록했다. SC은행은 2.13%였다. 씨티에는 뒤졌지만 전년보다 0.05% 포인트 오른 수치다. 외국계 ‘맞수’인 두 은행은 최근 속앓이가 심한 점도 닮았다. 씨티은행에서는 하영구 행장의 5연임에 반대하는 노조의 천막농성이 계속되고 있다. 은행 측이 천막 철거 가처분신청과 업무방해죄 고발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로 맞서고 있어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SC은행도 지난해부터 끊임없는 한국 철수설에 시달리고 있다. 리처드 힐 행장이 “한국 철수는 전혀 사실무근”이라서 공식 부인했음에도 쉽사리 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올해는 아니더라도 수년 안에 (SC가) 철수할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중고차 불법 보금자리 된 옛 인천 송도유원지

    ‘한국형 디즈니랜드가 불법 중고차 수출단지로?’ 광복 이후 1990년대까지 수도권 대표적 관광지로 명성을 떨쳤던 인천 연수구 송도유원지가 경영 악화로 2011년 폐쇄된 이후 불법 중고차 수출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2일 송도유원지 소유주인 ㈜인천도시관광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개발에 난항을 겪어 유원지 부지 11만 5000㎡를 중고차 수출업체에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도시관광은 부채가 140억원에 달해 이자 비용이라도 마련하기 위해 임대사업을 한다지만 송도유원지는 관광단지로 묶여 있어 이는 불법이다. 인천도시관광 지분은 부동산 개발회사인 싸이칸홀딩스가 68%, 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가 30.5%를 갖고 있다. 싸이칸홀딩스는 2006년 송도유원지를 700억원에 매입한 뒤 ‘한국형 디즈니랜드’로 만들겠다고 홍보해 왔다. 인천도시관광이 지난달 중고차 수출업체와 임대계약을 마무리 짓자, 이달 들어 업체들이 송도유원지에 불법 입주를 시작했다. 현재 확인한 결과 아스팔트가 깔리고 사무실 역할을 할 컨테이너 20여채가 설치된 데다, 그 주변에 수백대의 중고차가 야적돼 있다. 해수욕장이 있던 곳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다. 한 업체 관계자는 “1일 입주를 통보받았지만 우리는 하루 앞서 입주했다”고 말했다. 유원지에 중고차 수출단지가 들어서면 강제집행까지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던 인천시와 연수구는 업체들의 불법 입주를 결국 눈 뜨고 지켜보는 꼴이 됐다. 단속 권한을 놓고 인천시와 연수구는 떠넘기기로 일관해 오다 지난주에야 단속 권한이 어디에 있는지를 국토교통부에 질의한 상태다. 연수구 관계자는 “뻔히 불법이란 것을 알면서도 자동차 매매단지 임대사업을 강행한다면 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하는 등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명물이었던 송도유원지가 중고차 수출기지로 전락하면서 행정기관의 복지부동과 지지부진한 송도유원지 개발사업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법원 “MBC 파업 참가자 직종 무관 전보발령 무효”

    지난해 MBC 파업 참가자 중 일부가 파업 종료 후 직종과 무관한 부서로 전보 발령된 데 대해 법원이 노조 측 손을 들어줬다. 지난 21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MBC 노동조합 소속의 기자, 아나운서, PD 등이 MBC를 상대로 낸 전보발령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이같이 받아들였다. 법원은 결정문을 통해 “업무상 필요성의 부재, 신청인들의 업무상 및 생활상의 불이익, 인사규정 및 단체협약에 따른 절차 위반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할 때, 전보발령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피신청인(회사측)의 권리남용에 해당하여 무효”라고 밝혔다. 법원이 이번 전보발령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직종과 무관한 곳으로 전보된 65명이 원래 자신이 일하던 부서로 돌아가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번 인용 결정과 관련, MBC 노조는 사측에 공문을 보내 해당 조합원에 대한 원직복귀 인사조치를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우리 존재 사라지는 날 고대… 정의구현 필요없는 세상 오길”

    “우리 존재 사라지는 날 고대… 정의구현 필요없는 세상 오길”

    “우리의 존재가 사라지는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이 정의로워져서 특별히 정의 구현을 위해 누군가 나설 필요가 없는, 그런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지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지난 1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7년 만에 새 대표를 선출했다. 서울대교구 소속 나승구(50) 신부다. 2006년부터 대표를 맡아온 전종훈(57) 신부는 삼보일배·오체투지 순례와 같은 고된 활동의 후유증으로 건강이 나빠져 물러났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유신독재 때인 1974년 결성돼 민주화의 굽이굽이에서 뚜렷하고 의미있는 이정표를 남겨왔다. 1987년 박종철 고문 치사의 진상을 폭로해 거대한 민주화 함성의 용광로인 ‘6월 항쟁’에 불을 댕긴 것이 정의구현사제단이었다. 나 신부를 20일 그가 안식년을 보내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성당에서 만났다. 1991년 사제 서품을 받은 그는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 지도신부, 서울 신월동성당 주임신부 등을 지냈다. “사제 서품을 받은 그해 봄 강경대와 김귀정이 시위현장에서 경찰 폭력진압에 사망했어요. 이후 ‘분신정국’이라 불렸던 청년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계속됐지요. 이후 효순이·미선이, 부안 핵폐기장, 새만금 등 너무 많아 열거할 수도 없는 불합리한 일들이 이어졌고, 저는 가급적 현장에 그들과 같이 있으려고 했어요.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이 나 어렵다, 나 정말 힘들고 지쳤다고 말하는 건데, 그들 곁에 내가 있어 힘이 돼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지요. 그것이 바로 제가 알고 있는 하느님 복음의 실천이기도 했고요.” 그는 정의구현사제단 탄생의 시대적 배경이었던 유신독재를 언급하며 “공공성의 견지에서 보면 지금이 유신독재 때보다 더 가혹할 수도 있다”고 했다. “과거 군사독재가 있던 자리를 이제는 재벌과 독점자본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윤 창출에 혈안이 된 자본의 놀음에 수많은 노동자들이 상처받고 고통당하고 희생되고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을 ‘진보’와 ‘보수’로 갈라놓고 보는 이분법이 사회 통합을 해치는 주범이라고 말했다. “어느 쪽을 보수냐 진보냐로 나누는 것은 주로 정치권의 행태입니다. 자신을 정통 보수라거나 정통 진보라고 명확히 갈라서 생각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겁니다. 사안별로 그때그때 이게 옳다 저게 옳다 판단을 하는 것이죠. ‘종북’이니 ‘꼴보수’니 하는 말들을 없애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대통합은 이뤄질 수 없습니다.” 그는 “미사 때 강론을 하면서 용산참사나 강정마을 등을 언급하면 마음이 불편해져서 중간에 나가버리시는 어르신들도 계시다”면서 “그분들의 생각도 존중하고 그분들의 얘기를 끝까지 잘 들어드리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용산에 발목’ 롯데관광개발 법정관리 신청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 1700억원의 거액을 투자했다가 발목이 잡힌 롯데관광개발이 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롯데관광개발은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하고 회사재산보전처분신청서와 포괄적 금지명령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달 중 255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256억원의 차입금 만기가 각각 도래한다. 오는 5월에 180억원, 내년 말까지 392억원의 차입금 만기가 돌아온다. 1971년 5월 24일 설립된 롯데관광개발은 자본금 55억원으로 관광개발, 국내외 여행알선업, 항공권 판매대행업 등을 하고 있다. 2006년 6월 8일 상장했고 김기병 회장 일가가 52.8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용산역세권개발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드림허브)와 계열사로 편입한 용산역세권개발㈜의 지분을 각각 15.1%, 70.1%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용산개발이 지연된 데다가 지난 12일 드림허브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불신이 커졌다. 롯데관광개발은 2012년 연결 회계기준으로 36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총부채와 자본금 총액(자본총계)이 각각 1314억원과 508억원으로, 부채비율은 258.7%다.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아 주식시장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 업계에서는 대주주인 김기병(74) 회장 보유 주식 중 상당수가 은행 대출을 위한 담보로 잡혀 있어 경영권도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김 회장과 부인인 신정희(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막내동생) 롯데관광 이사, 두 아들 등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롯데관광은 김 회장(38.6%)과 부인 신씨 및 두 아들 등이 52.8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화투자개발, 롯데관광, 동화면세점 등 계열사 및 특수 관계사 일부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관계사인 동화투자개발은 롯데관광개발 차입금에 대한 담보나 연대 지급보증 등을 제공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풀살롱 단속 비웃듯… 적발 3주만에 이름 바꿔 재영업

    풀살롱 단속 비웃듯… 적발 3주만에 이름 바꿔 재영업

    성매매를 알선하다 3주 전 경찰에 적발됐던 서울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가 간판만 바꿔 버젓이 영업을 하다 다시 경찰 단속에 걸렸다. 적발이 되더라도 영업 정지 등 관할구청 행정처분이 곧바로 내려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노린 배짱 영업이다. 설사 영업 취소나 정지를 당해도 행정소송을 악용해 불법 영업을 이어 나가는 곳이 적지 않아 한층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유흥주점과 모텔을 단속해 종업원과 성매매 여성 등 5명을 성매매 알선 행위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업주 양모(37)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과 결탁해 객실을 내준 모텔업주 신모(44)씨 등 2명도 입건했다. 양씨 등은 2011년 1월부터 건물 지하 1층에 넓이 2000㎡(약 600평), 룸 45개 규모의 초대형 유흥주점을 차려 놓고 여성 종업원 150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점에선 1차로 유사 성행위를 제공하고 인근 모텔에서 2차로 성관계를 주선하는 ‘풀살롱’ 방식의 영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해당 업소가 이미 지난달 14일 적발된 곳이라는 점이다. 업주는 상호명을 ‘야구장’에서 ‘샬루트’로 바꾸고 영업을 계속해 왔다. 단속이 되더라도 관할구청 등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처분이 내려지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노렸다. 통상 경찰은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면서 적발한 업소를 지자체에 통보한다. 지자체는 14일간 업소의 소명을 듣는 청문 기간을 거친 뒤 경찰 통보 후 최소 1~2개월이 지나 행정처분을 내리게 된다. 영업 정지나 취소 등 행정처분이 내려져도 가처분 소송 등의 문제를 법정 싸움으로 끌고 가면 그만이다. 법정 공방을 하는 동안에는 전처럼 영업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성매매 장소 제공 등 불법 퇴폐 영업을 하다 2009년 적발된 강남구 R호텔은 같은 해 4월 구청으로부터 ‘영업 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호텔 측은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 2심 패소 뒤에도 상고와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결국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원고신청 기각 판결을 내려 결국 호텔 측은 영업 정지 2개월 처분을 받았다. 영업 정지를 받는 데 꼬박 3년이 걸린 셈이다. 낮은 벌금 수준도 배짱 영업을 부추기는 것으로 지적된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업소의 하루 매출은 평균 5000만원이었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약 380억원의 부당한 매출을 거둔 셈이다. 단속 뒤 배짱 영업을 해 14일 동안 챙긴 돈만 7억원에 이르지만 현행법상 성매매를 알선한 사람이 받는 벌금은 7000만원을 넘지 않는다. 대형 성매매 업소들이 이른바 ‘바지사장’을 계속 내세워서라도 영업을 이어 가는 이유다. 이번에 단속된 업체도 1차 단속 뒤에는 새로운 업주 김모(41)씨를 내세워 영업을 계속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양씨도 실소유주인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영업 정지 기간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검찰 관계자는 “통상 1~2개월에 그치는 영업 정지 기간을 대폭 늘리거나 현행 ‘영업 정지 3회’인 영업 취소 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등 현실에 맞춰 처벌 기준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성매매 업소의 배짱 영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순신 검색하면 아이유 뜬다”

    “이순신 검색하면 아이유 뜬다”

    “포털 사이트에서 ‘이순신’을 검색하면 가수 아이유가 나옵니다. 당장 드라마 방영을 중단해야 합니다.” KBS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이 이름 사용 논란에 휩싸였다. 역사 바로세우기를 모토로 한국·프랑스·영국·벨기에 등 해외 유학생이 만든 청년단체 ‘디엔’(DN·Designed Nation)은 11일 “KBS를 상대로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의 제목·주인공 이름 사용 및 방영, 저작물처분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30여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드라마로 기존 이순신 장군의 이미지가 훼손된다”면서 “용맹하게 승리를 쟁취하던 이순신 장군의 이미지가 드라마가 끝나면 연약하고 실수 많은 못난 계집애로 재창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민의 명예인 이순신을 드라마 제목으로 사용하는 건 헌법이 부여한 평등권·기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실제로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이순신’을 검색하면 드라마에서 이순신 역을 맡은 가수 아이유와 드라마에 대한 설명이 뜬다. 그러나 드라마 제작진은 제목과 주인공 이름을 변경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제작진은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공한다는 점에서 이름을 이순신으로 정했다”면서 “이순신 장군을 비하할 의도가 전혀 없는 만큼 드라마로 좋게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첫 회를 방영한 ‘최고다 이순신’은 이름 논란 외에 위인 비하 논란에도 휩싸였다. 주인공 이순신(아이유 분)을 본 회사 면접관이 “본명이 이순신이면 우리 회사 말고 해경에 지원해 독도나 지켜라”라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10일 2회분에서는 상대 배우가 이순신을 “이 100원짜리야”라고 부르기도 했다. 현재 시청자 게시판에는 네티즌의 날선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미술·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8일 삼성1문화센터 7층 강당에서는 ‘2013년 강남강좌’ 프로그램으로 석영중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러시아 문학’에 대해 강의를 한다. 강남문화재단 (02)6712-0542. 6일부터 13일까지 ‘2013년도 강남구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에 참여할 공연단을 모집한다. 문화체육과 (02)3423-5936. ●강북구 7일 오후 3시 미아동에서 드림스타트센터 개소식을 연다. 드림스타트는 저소득층 가정의 0~12세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복지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 프로그램이다. 교육지원과 (02)901-2352. ●강동구 8일까지 올해 친환경 도시텃밭·논 가꾸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텃밭 별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하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전화로 접수 가능하다. 분양가는 12㎡ 1구좌에 6만원. 도시농업과 (02)3425-6552~5. ●강서구 11일 오후 2~4시 구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참여하는 무료법률상담을 한다. 선착순으로 전화예약을 받는다. 기획예산과 (02)2600-6121. 15일까지 농촌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강서 도시농부 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역경제과 (02)2600-6286. ●관악구 11일까지 제22회 관악산철쭉제 행사 프로그램이나 부스 운영에 참가할 주민들을 모집한다. 무대 공연을 비롯한 전 분야 신청이 가능하며 부스는 체험, 참여, 전시, 홍보 등에 이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02)880-3503. ●광진구 서울시립교향악단이 8일 오전 11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아침 음악회 공연을 선보인다. 7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선착순 전화예약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문가가 해설을 곁들여 클래식 음악을 쉽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나루아트센터 (02)2049-4700~1. ●구로구 11일 오후 6시까지 구로1동 통장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20·31·38통이다. 1년 이상 거주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주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통장신청서와 서약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서류 서식은 동 주민센터에 비치돼 있고, 구로1동 주민센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로1동 주민센터 (02)2620-7203. ●금천구 15일까지 예술적 재능을 가진 주민이 마음껏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열린 문화공연 아마추어 예술공연단을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주민과 직장인, 아마추어예술단체, 예술동아리 등이다. 야외무대에서 공연이 가능한 모든 공연예술이면 된다. 열린문화공연 카페(cafe.daum.net/gdculture)를 방문해 신청서를 다운받고 글을 작성하면 되고, 공연 동영상이 있으면 파일을 첨부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02)2627-1443. ●노원구 7일 오후 2시 구청 소강당에서 동양고전아카데미 개강식을 개최한다. 동양고전아카데미는 수준에 따라 초급반(주역으로 풀이하는 천자문), 중급반(논어와 맹자), 고급반(주역과 음양오행, 시경)으로 나눠서 12주 동안 진행한다. 평생학습과 (02)2116-3995. ●동대문구 구청 직원들이 앞장서서 전통시장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6일 오전 11시 구청 5층에서 청량리종합도매시장 등 7개 전통시장 대표들과 함께 ‘1국 1시장 자매결연 협약식’을 체결한다. 경제진흥과 (02)2127-4288. ●동작구 31일까지 주민·직원 제안 공모를 진행한다. 참여와 소통을 원하는 주민이나 직원은 누구나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공모 대상은 ▲참좋은 사람 중심의 명품동작 건설을 위한 주요정책 ▲주민의 생활편익 증진이 가능한 각종 제도개선 방안 ▲구 세입증대와 예산절감 방안 ▲구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 등이다. 구 홈페이지(www.dongjak.go.kr) 구민제안 코너에 아이디어를 올리면 된다. 또 직접 제안서를 작성해 기획예산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해도 된다. 7월 중 구청장 표창과 시상금을 수여한다. 기획예산과 (02)820-1234. ●마포구 8일 구청 1층 대강당에서 홈플러스 합정점에서 일할 사원을 모집한다. 식품 조리 제안, 계산원, 물류관리 담당자 등 30명을 채용한다. 1995년 이전 출생자로 고졸 이상 학력이어야 한다. 일자리센터 (02)3153-9951~4. ●서대문구 25일까지 주택 소유자 및 법률상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개별(공동) 주택가격 의견을 수렴한다. 개별주택은 개별주택가격열람사이트(klis.seoul.go.kr), 공동주택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를 활용하면 된다. 직접 구청 세무1과 및 동 주민센터 민원실에 비치된 의견제출서를 작성한 뒤 세무1과나 주민센터 민원실에 제출해도 된다. 세무1과 (02)330-1894. ●서초구 제1기 암예방 건강대학 신청자를 모집한다. 서울성모병원에서 강의를 맡아 암예방과 검사, 암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150명 선착순이다. 건강관리과 (02)2155-8082. ●성동구 10일 오후 2시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해 ‘삼성 썬더스 프로농구 무료 관람행사’를 진행한다. 선착순 2000명이다. 문화체육과 (02)2286-5211. 성수1가제1동은 6일부터 5월 29일까지 오전 11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다목적실에서 ‘하모니카교실 초급반’을 운영한다. 성수1가제1동 (02)2286-7423. ●성북구 가족 단위로 한 운동프로그램인 ‘토요 Family 힐링데이!’를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진행한다. 1·3주차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춤, 2·4주차에는 문화&생태 해설사와 함께하는 걷기운동으로 꾸몄다. 건강정책과 (02)920-1980. ●송파구 11~16일 제2기 송파구 여성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생활요리, 조리사자격, 생활한복, 홈패션, 영어회화, 이·미용사자격 등 다양한 강좌가 준비돼 있다. 구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보육과 (02)2147-2760. ●양천구 11일부터 ‘인라인 스케이트 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업은 30일부터 7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안양천 오금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리며, 학생반과 성인반 각 20명이다. 문화체육과 (02)2620-3418. 9일과 10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영화 ‘박수건달’을 상영한다. 양천문화원 (02)2651-5300. ●영등포구 65세 이상 노인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 시니어 성공 프로젝트’ 참가자를 30명 모집한다. 8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고혈압, 당뇨,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1가지 이상 해당되는 노인을 위해 체계적인 식습관 분석, 운동처방을 해준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 보건지원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보건지원과 (02)2670-4903. ●용산구 8일까지 디지털 컨버전스 전문인력 양성사업 교육생을 모집한다. 6개월간 스마트 기기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래밍을 배우게 된다. 20명 모집, 수강료는 무료다. 고용정책과 (02)2199-7194. ●은평구 9일 오후 2시 역촌동 주민센터 2층 강의실에서는 토요가족 영화 ‘틴틴’을 상영한다. 역촌동주민센터 (02)351-5304. 7일과 8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NC백화점 앞에서는 구직자를 찾아가는 이동 취업상담소를 운영한다. 취업정보은행 (02)351-6857. ●중구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중구보건소 5층 강당에서 임신 16주 이상 임신부와 가족을 대상으로 임산부 건강교실을 연다. 모자건강실 (02)3396-6356. 11일까지 중구와 종로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양도성 성곽투어를 안내할 해설사 교육생 30명을 모집한다. 관광공보과 (02)3396-4963. ●종로구 20일까지 다음 달 대학로뮤지컬센터 공연연습실 대관 신청을 받는다. 대학로 200석 이하 규모 공연단체가 대상이다. 25일 승인단체를 발표한다. 이윤을 위해 연습실 공간을 활용하거나 참가자 통제가 불가능한 공개오디션, 사물놀이·탭댄스·타악합주 등 다른 연습실 이용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신청자는 제외한다. 이메일(m_theater@naver.com) 신청만 받는다. 대학로뮤지컬센터 (02)2135-1507. ●중랑구 ‘제7기 해도두리 가족봉사단’을 22일까지 모집한다. 중랑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10가족을 신청받는다. 모집된 가족봉사단은 다음 달 6일 발대식과 함께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이수한 뒤 7월까지 매월 특색 있는 봉사활동을 벌인다. 이들에겐 총 20시간의 봉사활동 인증시간이 부여된다. 자원봉사센터 (02)2094-1615. ●경기 포천시 5월 2일부터 8월 16일까지 일할 2013년도 제2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서 18일까지 모집한다. 지역경제과 (031)538-2431. ●고양시 1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20분 동안 행주산성 기슭에 있는 시정연수원 광장에서 ‘신기전 발사 시연회’를 연다. 이번 시연회는 고양600년, 행주대첩 420주년을 맞아 임진왜란 당시 행주산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신기전의 우수성과 우리 조상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린다. 행주산성관리사업소 (031)8075-4642. ●의정부시 5월 31일까지 무면허·무허가로 영업 중인 염색체험방의 자진신고를 안내하고 있다. 신고대상은 소비자가 현장에서 직접 염색약을 구매 사용하는 형태의 모든 염색약 체험업소이다. 위생과 (031)828-4374. [대중음악] ●7080 타임머신 콘서트-추억의 캠퍼스 그룹사운드 29~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밴드 송골매의 구창모, 샌드페블즈의 여병섭, 옥슨80의 홍서범, 휘버스 이명훈, 건아들 곽정목, 로커스트 김태민 등 1970~80년대를 빛낸 스타들이 총출동해 펼치는 공연. 가수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MC를 맡은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 ‘나 어떡해’ ‘불놀이야’ 등 각자의 히트곡을 들려준다. 6만 6000~11만원. (02)2263-8870. ●2013 조영남 콘서트-불후의 명곡 4월 3~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가수는 물론 화가와 방송인, 저술가로 활약하고 있는 ‘팔방미인’ 조영남이 꾸미는 공연으로 그는 이번 공연에서 ‘화개장터’ ‘불꺼진 창’ 등 히트곡과 스탠더드 팝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휘자 박상현이 이끄는 60인조 모스틀리 오케스트라와 성악가 20여명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5만 5000~16만 5000원. 1544-1555. [공연] ●클래식 ‘音樂山音樂水 <산과 바다>’ 16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감독 구자범)가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클래식 연주회를 준비했다. ‘바다의 새벽부터 정오까지’(1악장), ‘파도의 희롱’(2악장), ‘바람과 바다의 대화’(3악장)로 구성된 드뷔시의 ‘바다’를 연주한다. 이어 거대한 산을 오르면서 즐기는 경치, 공포, 밤낮을 22개 표제로 구성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선보인다. 2만~4만원. (031)230-3322. ●가톨릭합창단 ‘하이든, 십자가상의 일곱 말씀’ 1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하이든이 쓴 수많은 교회음악곡 중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전했다고 알려진 일곱 말씀을 묵상하는 듯한 아다지오 형식의 소나타를 연주한다. 백남용 신부의 지휘로, 현악 앙상블 돔앙상블, 소프라노 김민조, 알토 김정미, 테너 김세일, 베이스 성궁용이 협연. 1만~10만원. (02)581-5404. ●낭독공연 ‘11월의 왈츠’ 8~9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올해로 데뷔 50년을 맞은 연극배우 박정자가 들려주는 낭독 콘서트. 박정자의 연륜이 무용, 피아노, 기타, 아코디언 등과 어우러지면서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낸다. 3만원. (031)828-5841~2. ●여성극작가전 ‘당신의 왕국’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알과핵소극장. 동물원 벤치에서 만난 중년남자와 전화 교환수인 여자의 의자 쟁탈전에서 욕망, 피해의식, 상처, 소통 부재의 고독을 이야기한다. 1세대 여성 극작가인 강추자 작가가 1978년에 쓴 작품으로, 당시 시대적 고민을 엿보고 공감할 만한 기회. 백은아 연출. 2만원. (02)762-0810 . [미술·전시] ●갤러리시몬 ‘어라이벌’(Arrival)전 4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시몬. 갤러리가 소개하는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작가 이창원, 김지은, 윤가림 3명의 신작들이다. 밤하늘, 도시풍경 등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솜씨가 좋다. (02)549-3031. ●송원아트센터 ‘피프’(PEEP)전 7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화동 송원아트센터. 권용철, 김영수, 김영은, 안성석, 양혜령, 유영진, 임유리, 조민호, 허용성, 홍종우 등 신진작가들의 무대다. 젊은 작가들의 상큼한 힘을 느껴보는 자리인 만큼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장르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02)735-9277. ●낸시랭 개인전 14일부터 4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TV12갤러리. 낸시랭이 자신의 분신으로 여기는 고양이 인형 코코 샤넬을 오바마, 이건희, 마이클 잭슨, 후진타오 등 세계 유명인들 어깨 위에다 올린 그림들을 선보인다. (02)3143-1210. [영화] ●제로다크서티 감독 캐스린 비글로. 출연 제시카 차스테인, 제이슨 클락, 조엘 에저튼. 9·11 테러가 일어나고 2년 후,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마야는 파키스탄으로 파견된다. 주 임무는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찾아내는 것. 미국의 집요한 추적을 비웃듯 빈라덴의 행방은 묘연하다. 현장 요원 대부분이 지쳐 갈 즈음, 마야는 빈라덴의 측근을 뒤쫓다 은신처를 찾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확실한 단서가 없다는 이유로 정부가 작전 명령을 내리지 못하자, 그는 승부수를 띄운다. ‘허트로커’로 전 남편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를 따돌리고 아카데미를 휩쓸었던 비글로의 또 다른 정치영화다. 157분. 15세 관람가. 7일 개봉. ●가족의 나라 감독 양영희. 출연 안도 사쿠라, 아라타, 양익준. 1997년 봄, 리애의 오빠 성호가 북한에서 돌아온다. 조총련계 북송사업이 한창이던 25년 전, 성호는 ‘귀국자’ 신분으로 북한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가족을 꾸리고 살던 그가 종양 치료를 위해 3개월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것. 북에서 온 감시자 탓에 성호는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한다. 일본 의료진은 3개월로는 병을 치료할 수 없다는 진단을 내리고, 리애의 가족은 성호의 체류 기간을 연장할 방안을 강구한다. ‘디어 평양’ ‘굿바이 평양’ 등 북한에 사는 가족들을 다룬 두 편의 다큐멘터리로 주목받은 재일교포 양영희 감독의 극영화다. 100분. 12세 관람가. 7일 개봉. ●주리 감독 김동호, 출연 안성기, 강수연 정인기 등. 영화제 심사를 위해 다섯 명의 심사위원이 모인다. 영화는 마음이라고 말하는 정 감독, 마음보다 메시지를 강조하는 강수연, 한국 영화의 경향을 비판적으로 논하는 토니, 서투른 영어 때문에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토미야마,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심사위원장 안성기. 묘한 갈등은 극에 달하고 결국 서로의 감정이 폭발하는 영화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세계적인 영화제로 키운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의 입봉작. 24분. 12세 관람가. 7일 개봉.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