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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군수실 찾아 방화 난동, 50대 공무원 ‘긴급체포’…“분신 하려했다”

    태안 군수실 찾아 방화 난동, 50대 공무원 ‘긴급체포’…“분신 하려했다”

    29일 충남 태안군청 군수실에 인화성 물질과 라이터를 소지하고 찾아가 방화 협박을 한 혐의로 50대 공무원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태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9분쯤 ‘직원이 기름으로 불을 지르려고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태안군 소속 공무원인 A씨는 기름통과 라이터를 군수실로 가져가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군수실에는 가세로 군수는 없었고, 다친 사람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태안읍에 있는 주유소에서 붙잡혔다. A씨는 직장 내에서 업무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분신을 하려했다”고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 지방의회, 자리싸움에 민생 ‘뒷전’

    후반기 지방의회가 시작된 지 한달이 지났는데 아직 원 구성조차 마무리 짓지 못 한 의회들이 있다. 13일 각 시·도의회에 따르면 울산시의회와 경기 김포시의회, 평택시의회 등이 의장 등의 자리를 놓고 한달 넘게 파행을 이어오고 있다. 울산시의회는 지난 6월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중복 기표’ 논란을 계기로 한달 넘게 파행 중이다. 당초 의장 선거에 국민의힘 이성룡·안수일 의원이 출마했는데 1~3차 투표까지 11대11 같은 득표수가 나오자 ‘회의 규칙’에 따라 최다선인 이 의원(3선)이 의장에 선출됐다. 그러나 안 의원이 이에 불복해 ‘의장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냈고 인용돼 이 의장의 직무가 정지됐다. 상임위 배정을 마치지 못한 시점에서의 인용이라 의회는 수렁에 빠졌다. 지방의회 대다수는 여야 간 원 구성 합의 사항이 깨지면서 파행을 거듭한다. 여야가 7대7 동수인 김포시의회는 2년 전 전반기 원 구성 협상 당시 전·후반기 의장을 국민의힘이 모두 맡되 부의장 및 3개 상임위원장 중 2자리를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한다고 합의했다가 한 민주당 의원의 사고로 구성이 바뀌며 난관에 봉착했다. 평택시의회는 의장단 선출만 마무리 한 채 상임위원장단 등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민주당 10명과 국민의힘 8명 등 18명으로 구성된 시의회는 사전 대표단 협의를 통해 민주당 김승겸 의원을 의장, 국민의힘 강정구 의원을 부의장으로 추천하기로 합의했으나 본투표에서 강 의원이 의장에 선출되면서 원 구성이 멈췄다. 경남 거제시의회 역시 2년 전 전반기 원 구성에 관한 여야 합의안이 화근이 돼 상임위 구성이 불발됐다. 지방의회가 자리싸움을 벌이는 동안 민생 현안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의회는 대체로 이달 말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가 있는데 의회 구성이 늦어지면서 차질을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임정빈 성결대 행정학과 교수는 “여야가 자리를 놓고 합의했다가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며 “합의가 아닌 선거를 통해 현재 의회에 필요한 사람을 뽑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 [숫자로 읽는 세상] 시대 따라 바뀌어가는 노조…제조업 가입률 줄고 MZ 노조원 늘어

    [숫자로 읽는 세상] 시대 따라 바뀌어가는 노조…제조업 가입률 줄고 MZ 노조원 늘어

    일명 ‘노란봉투법’이라고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둘러싸고 국회에서 여야 대립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노조가 단체교섭이나 쟁의 행위 등 노조 활동을 했을 때 손해배상 책임을 면제해주는 내용이 골자인데요. 양대노총은 연일 노조법 2·3조 개정을 위해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고 경제단체들은 “국가 경제를 무너뜨릴 것”이라며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수고용직, 비정규직 등 노동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인식 수준도 높아지면서 노조의 집단 행동과 영향력이 확대되는 현상은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닙니다. 영국은 지난해를 ‘파업의 해’라고 부를 정도로 노조 활동이 강경했고 미국도 대규모 파업만 300건 넘게 일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우리나라 노조는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을까요? 통계로 살펴봤습니다. 공공·민간서 노조 조직률 증가 17일 통계청 통계개발원의 ‘한국의 사회동향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조 조직률은 지난 10년동안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고용노동부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노조 조직률은 2013년 10.3%에서 2021년 14.2%로 올랐습니다. 2022년 13.1%로 1.1% 포인트 꺾이긴 했지만 2016년(10.3%) 이후 2021년까지는 해마다 꾸준히 조직률이 상승했습니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모두 노조의 조합원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는데요. 공공부문의 경우에는 2017년 일명 ‘인천국제공항 사태’로 대표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공공부문의 노조 조직률은 2017년 63.2%에서 2018년 68.4%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2019년에도 70.5%를 기록하는 등 3년 만에 7.3% 포인트가 급증했습니다. 공공부문보다는 더디지만 민간에서도 노조원은 꾸준히 늘었습니다. 2014년 8.4%였던 민간부문 노조 조직률은 2021년 11.2%를 기록했습니다. 공공이나 민간의 구분 없이 노조 조직률 자체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산업 구조 따라 바뀌는 노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노동자의 개념이 확대되면서 이전까지는 노동자로 조직화되기 어려웠던 문화 예술계와 서비스업에서의 노조 가입률이 증가했습니다.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 분야의 노조 가입률은 2013년 10.2%에서 2015년 5.9%까지 떨어졌다가 2022년 12.8%로 증가했습니다. 2014년 1.1%에 머물렀던 숙박·음식점업 종사자의 노조 가입률은 2022년 2.5%까지 올랐습니다. 반면 전통적으로 노조의 규모와 영향력이 컸던 제조업에서는 최근 들어 노조 가입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2013년 15.5%였던 제조업의 노조 가입률은 2015년 16.5%까지 올랐지만 2022년에는 14.7%로 떨어져 감소 추세가 분명했습니다. 제조업이 주력 산업이었던 시대에서 문화 예술계가 부흥하고 화이트칼라 노동자가 늘어나는 등 산업 구조의 변화가 노조에도 반영된 결과입니다. 세대 따라서도 영향 세대에 따른 노조 가입률의 추이도 바뀌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기 시작한 것은 고 전태일 열사의 분신이 있었던 산업화 시대였습니다. 산업화를 겪었던 베이비붐 세대가 점차 은퇴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높은 것으로 인식되는 MZ세대가 본격적으로 고용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일각에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노조 조직률이 감소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통계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베이비붐 이전 세대(1952년 이전 출생)와 베이비붐 세대(1953~1964년 출생), X세대(1965~1979년 출생), M세대(1980~1994년), Z세대(1995~2007년 출생)로 나눠 노조 가입률을 분석한 결과 MZ세대에서의 가입률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M세대의 노조 가입률은 2013년 10.1%에서 2022년 15.2%로, Z세대는 2014년 1.7%에서 2022년 7.6%로 뛰었습니다. 반면 베이비붐 이전 세대는 2013년 2.6%에서 2022년 0.5% 등 감소세가 분명했습니다. 권현지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보고서에서 “조직률 자체는 낮지만 그보다 더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주는 Z세대의 가입률 변화는 ‘고용 유입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증가’라는 해석보다 ‘노조 가입 성향의 변화’ 혹은 ‘노조 효과에 대한 기대’ 등 주관적인 인식에 따른 행위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Z세대에서 영향력과 효능감 등 노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부당대우 대응’, ‘고용 안전’, ‘임금 인상’ 세 부문에 대해 노조가 실제로 영향력이 큰지를 뜻하는 ‘도구성’을 조사한 결과 MZ세대에서 2017년 대비 2021년의 긍정적인 평가 비율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대통령실 달려간 野, 헌재 심판 청구 與…대통령 탄핵 청문회 장외 신경전

    대통령실 달려간 野, 헌재 심판 청구 與…대통령 탄핵 청문회 장외 신경전

    여야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를 일주일 앞두고 장외 신경전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 증인 요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했고, 국민의힘은 청문회 개최 의결의 무효를 확인하기 위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 및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법사위 소속 김승원·전현희·장경태·이건태·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등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 증인 요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했다. 해당 요구서에는 김용현 경호처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 7명에게 오는 19일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김승원 의원은 대통령실 앞에서 한 회견에서 “대통령실이 (출석 요구서 수령을 놓고) 오락가락 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오늘 법사위원들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면서 “서류를 증인 출석해야 하는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꼭 전달하겠다”고 했다. 그 순간 경찰은 바리케이드를 치고 위원들과 기자들의 진입을 막았고, 위원들은 “열어달라. 왜 언론을 통제하냐”며 항의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김명연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나와 “적법하지 않은 절차”라며 소통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발길을 돌렸다.30분쯤 후 일부 취재진만 동행하는 조건으로 야당 의원들의 바리케이드 통과가 허용됐다. 의원들은 ‘청문회 방해 윤 정권 규탄’ ‘민심거부 규탄한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대통령실 안내실로 들어가 출석요구서를 놓고 왔다. 야당 의원들은 경찰들과 대치하던 장소로 돌아와 다시 한번 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회견이 시작되던 순간 대통령실 관계자가 출석요구서를 가지고 나와 민주당 의원들이 서 있는 도로 위에 내려놓고 떠났고, 의원들은 재차 강하게 항의했다.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실이 접수한 서류를 바닥에 내팽겨쳤다. 명백히 범죄행위다”(이건태 의원) “명백하게 현행범이고 송달방해죄이고 공용서류무효죄도 성립 가능하다. 대통령실은 이런 만행을 즉각 중지하라”(전현희 의원) “무법천지다. 대통령은 수령거부를 지시했나”(박은정 의원)이라며 반발했다. 야당 법사위원들이 직접 나선 것은 지난 10일 국회 법사위 행정실 직원들이 문서 송달을 시도했으나 대통령실이 문서 접수를 거부해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출석일 7일 전’이라는 송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도 요구서는 이날까지 송달이 돼야한다.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헌법재판소를 찾아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을 피청구인으로 한 청문회 개최 의결의 무효를 확인하기 위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 및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 여당 의원들은 “헌법 및 국회법에 부여된 국민대표권, 국회 법사위 구성 참여권, 청구인들의 청원안·청문회 실시 관련 안건 심의·표결권 및 탄핵소추안 관련 심의·표결권 등이 심각히 침해됐다”며 “헌재가 피청구인의 행위가 무효임을 확인하는 결정을 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사위 회의에서 해당 청원을 상정하고 가결·선포한 행위가 법사위 내에서 실체적으로 심사 대상이 되지 않으며, 절차적으로도 법사위원이자 교섭단체인 국민의힘 소속 청구인들이 국회의원으로서 본 청원을 심의하고 표결할 수 있는 권한을 박탈하는 등 중대한 위헌·위법한 하자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경호 원내대표도 민주당 법사위원들의 대통령실 항의 방문 계획에 대해 “진상도 이런 진상이 없다”며 “탄핵 청문회는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청문회이며 따라서 대통령실과 행정부가 일절 협조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걸 받아주지 않는다고 대통령실까지 우르르 찾아가서 증인 출석 요구서를 들이밀겠다는 것은 스토킹에 가까운 갑질”이라며 “헌법을 유린하고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막가파식 정치를 중단하라”고 했다.
  • “2인 체제서 의결 땐 탄핵”… ‘10일 위원장’ 경고 날린 野

    “2인 체제서 의결 땐 탄핵”… ‘10일 위원장’ 경고 날린 野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0일 위원장’에 불과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달 말에 임명될 것으로 보이는 이 후보자가 현행 방통위원 ‘2인 체제’에서 첫 의결을 하자마자 탄핵소추안을 내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자가 다음달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선임을 의결하고 곧바로 자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 나온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통화에서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으로 부적격한 사유는 넘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해도 현재와 같은 ‘2인 체제’(이 후보자와 이상인 부위원장)에서 주요 사항을 의결하면 탄핵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2명, 국회가 추천하는 3명 등 위원 5명(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된 합의제 기구인데, 지난해 야당이 추천한 최민희 민주당 의원 임명이 무산되는 등의 사건으로 2인 체제로 운영 중이다. 김홍일 직전 방통위원장도 2인 체제에서 YTN 지분 매각 등의 결정을 내려 ‘직권남용’ 혐의로 탄핵 대상이 됐다. 그는 탄핵안 발의 직후인 지난달 28일 방통위 긴급회의를 소집해 다음달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등 공영방송 3사의 임원 선임 계획을 의결하고 지난 2일 자진 사퇴했다. 탄핵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헌법재판소 결정 전까지 최장 180일간 직무가 정지되는 것을 피하고 의결이 가능한 최소 정족수인 2인 체제를 유지하려는 취지다. 이 후보자도 지난 4일 “조만간 MBC 등 공영방송사의 새 이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예고했다. 새 이사들을 친여 성향으로 재편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공영방송의 친야 성향 사수가 필요한 민주당은 우선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낙마에 주력할 계획이지만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에 임명돼 MBC 이사진 선정을 결의하면 탄핵하는 것이 유력하다. 공영방송 이사 선임은 서류 심사로 범죄 혐의 여부를 가려 인원을 추리는 1차 의결과 면접 이후 2차 의결로 이뤄진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임명된 뒤 1차 의결을 하면 탄핵을 진행할 것”이라며 2차 의결 봉쇄를 다짐했다. 다만 만일 1차 의결을 이유로 민주당이 차기 위원장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보고한 뒤 탄핵 표결에 나서기 전에 차기 위원장이 2차 의결을 완료하고 자진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민주당은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들어 취임한 이동관 전 위원장은 3개월, 김 전 위원장은 6개월 만에 자진 사퇴한 데 이어 이 후보자 역시 임명되더라도 단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으로 보장된 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여야가 공영방송 이사진을 둘러싼 공방에 집중하다 보니 방송 재허가나 통신 및 플랫폼 이용자 보호 같은 주요 현안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 “2인 체제서 의결 땐 탄핵”…‘10일 방통위원장’ 경고 날린 野

    “2인 체제서 의결 땐 탄핵”…‘10일 방통위원장’ 경고 날린 野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0일 위원장’에 불과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달 말에 임명될 것으로 보이는 이 후보자가 현행 방통위원 ‘2인 체제’에서 첫 의결을 하자마자 탄핵소추안을 내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자가 다음달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선임을 의결하고 곧바로 자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 나온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통화에서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으로 부적격 사유는 넘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해도 현재와 같은 ‘2인 체제’(이 후보자와 이상인 부위원장)에서 주요 사항을 의결하면 탄핵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2명, 국회가 추천하는 3명 등 위원 5명(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된 합의제 기구인데, 지난해 야당이 추천한 최민희 민주당 의원 임명이 무산되는 등의 사건으로 2인 체제로 운영 중이다. 김홍일 직전 방통위원장도 2인 체제에서 YTN 지분 매각 결정 등을 내려 ‘직권 남용’ 혐의로 탄핵 대상이 됐다. 그는 탄핵안 발의 직후인 지난달 28일 방통위 긴급회의를 소집해 다음달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등 공영방송 3사의 임원 선임 계획을 의결하고 지난 2일 자진 사퇴했다. 탄핵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헌법재판소 결정 전까지 최장 180일간 직무가 정지되는 것을 피하고 의결이 가능한 최소 정족수인 2인 체제를 유지하려는 취지다. 이 후보자도 지난 4일 “조만간 MBC 등 공영방송사의 새 이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예고했다. 새 이사들을 친여 성향으로 재편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공영방송의 친야 성향 사수가 필요한 민주당은 우선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낙마에 주력할 계획이지만,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에 임명돼 MBC 이사진 선정을 결의하면 탄핵하는 것이 유력하다. 공영방송 이사 선임은 서류 심사로 범죄 혐의 여부를 가려 인원을 추리는 1차 의결과 면접 이후 2차 의결로 이뤄진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임명된 뒤 1차 의결을 하면 탄핵을 진행할 것”이라며 2차 의결 봉쇄를 다짐했다. 다만, 만일 1차 의결을 이유로 민주당이 차기 위원장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보고한 뒤 탄핵 표결에 나서기 전에 차기 위원장이 2차 의결을 완료하고 자진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민주당은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들어 취임한 이동관 전 위원장은 3개월, 김 전 위원장은 6개월 만에 자진 사퇴한 데 이어 이 후보자 역시 임명되더라도 단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으로 보장된 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여야가 공영방송 이사진을 둘러싼 공방에 집중하다 보니, 방송 재허가나 통신 및 플랫폼 이용자 보호 같은 주요 현안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 “다른 사람인 줄” 이진숙 과거 사진 올린 김성환… ‘외모 지적’ 논란

    “다른 사람인 줄” 이진숙 과거 사진 올린 김성환… ‘외모 지적’ 논란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된 이진숙 후보자의 과거·현재 사진을 비교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김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의 사진 2장을 올리면서 “과거와 현재 사진. 다른 사람인 줄…”이라는 글을 적었다. 2장은 사진은 각각 이 후보자가 2019년 자유한국당 영입인재로 활동하던 과거 사진과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방통위원장 지명 소감을 발표하는 최근 사진이었다. 해당 게시글에 네티즌들은 “외모 변화가 방통위 임명에 중요한 이슈가 아닐 텐데”, “포스팅은 의원실에서 관리하셔야 하는 거 아니냐” 등 외모 평가는 부적절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해당 게시글을 올린 지 약 20분 만에 삭제했다. 한편 민주당은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의 후임으로 이 후보자가 지명되자 또다시 탄핵을 예고하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MBC를 이명박 정부에게 상납하려 했던 김재철 전 MBC 사장의 입이자 분신 같은 사람이며 당시 수많은 언론 탄압과 더불어 이태원 참사 음모론까지 부추긴 부끄러운 전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를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공영방송 흑역사를 만든 장본인이자 방송장악에 부역한 인물에게 방통위원장을 맡기다니 제정신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 새판 엎어버리는 킬러규제 [규제혁신과 그 적들]

    새판 엎어버리는 킬러규제 [규제혁신과 그 적들]

    직방·로톡·삼쩜삼… ‘제2 타다’ 위기에 내몰린 혁신 플랫폼들손톱 밑 가시·신발 속 돌멩이 등정권 바뀌어도 불량 규제 여전 “새로운 분야가 낡은 분야에서 자원을 빼앗아 오고 신생 기업이 기성 기업의 시장을 잠식하며 신기술이 기존 업무 능력과 기계를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창조적 파괴의 예다. 포용적 경제 제도를 반대하는 이면에는 창조적 파괴에 대한 공포가 숨어 있다… 경제적 특혜가 사라질 것을 우려하는 경제적 패자와 정치권력이 침해당할 것을 두려워하는 정치적 패자가 가로막는다면 경제성장은 지속되기 어렵다.”(대런 애스모글루·제임스 로빈슨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중) ●여전히 1990년대에 머무른 규제 전봇대, 손톱 밑 가시, 신발 속 돌멩이, 모래주머니…. 역대 대통령들이 ‘규제’를 설명할 때 사용했던 표현들이다. 역대 정부는 방향과 속도는 달라도 정치적 스펙트럼과 관계없이 규제 혁신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필독서로 꼽은 윤석열 대통령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기업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 대못’이 말끔하게 뽑힌 적은 없다. 기득권의 반발,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정치적 계산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인공지능(AI)으로 상징되는 거스를 수 없는 변화가 성큼 다가왔지만 여전히 1990년대에 머문 낡은 규제, 그리고 유독 한국에만 존재한다는 의미의 ‘갈라파고스 규제’가 곳곳에 똬리를 틀고 있다. 서울신문은 창간 120주년을 맞아 ‘규제 혁신과 그 적들’ 시리즈를 통해 저성장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되살릴 해법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창조적 파괴 없는 韓경제 도약 어려워 공정한 경쟁의 장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시장을 지배하는 독과점 기업 혹은 해당 직역의 이익단체는 혁신적 경쟁자의 진입을 방해하게 된다. 진정한 혁신과 창조적 파괴를 가능케 하는 포용적 제도가 확립되지 않으면 한국 경제는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할 수 없다. 혁신적 스타트업의 전장(戰場)인 플랫폼 산업 분야가 대표적이다. 2020년 택시업계를 의식한 정치권의 역주행으로 ‘타다’가 좌초된 이후에도 혁신 플랫폼이 기득권 텃세와 여의도발(發) 불량 규제에 발목 잡혀 삐걱대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불량규제·기득권 텃세 탓‘타다’ 4년간 허송세월직방금지법도 불씨남아 2018년 ‘타다’는 기존 택시에선 경험하기 어려웠던 혁신적 서비스로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택시업계가 ‘타다’를 검찰 고발하고 택시기사 분신 사건까지 일어나자 기류가 바뀌었다. 결국 21대 총선을 한 달 앞둔 2020년 3월 여야는 택시업계 의견을 수용해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전체 규모가 20만명에 이르는 데다 여론 전파력이 강력한 기사들을 의식한 여야가 당론으로 법안에 찬성했다. 타다 금지법 이후 심야 택시 대란, 요금 인상에 따른 불편은 고스란히 소비자 몫이 됐다. 지난해 6월 대법원은 4년 만에 타다 운영은 불법이 아니라고 최종 판결했다. 하지만 ‘타다 베이직’을 비롯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의 성장 기반은 이미 동력을 잃은 뒤였다. 플랫폼의 혁신적 서비스를 경계한 직역 단체의 실력 행사와 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호응은 21대 국회에서 ‘직방 금지법’ 발의로 이어졌다. 직방은 부동산 매매와 전월세를 중개하는 비대면 공인중개 플랫폼이다. 위기의식을 느낀 개업 회원 수 11만명의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직방이 중개업 영역을 침범했다며 규제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병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2년 10월 공인중개사 측 입장을 반영한 ‘직방 금지법’(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 단체로 지정하고 공인중개사의 협회 가입을 의무화하며 협회에 공인중개사 검증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협회는 “검증되지 않은 공인중개사의 활동을 차단하고 허위 매물을 통한 전세사기와 같은 시장 교란 행위를 없애기 위한 법”이라면서 “협회가 시장 개입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업계에선 중개사협회에 칼자루를 쥐여 줌으로써 혁신 스타트업을 짓누르는 법이라고 봤다. 국토교통부도 당시 검토보고서에서 “중개사협회가 법정 단체화되면 신산업 창출 및 국민 편익을 저해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협회가 독점적 지위와 권한을 갖게 되면 경쟁 제한 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했다. 비판 여론에 밀려 직방 금지법은 폐기됐지만 22대 국회에서 재발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1대 규제법안 1677건의원 발의 남발 지적“사전 영향 분석 필요” 지난 21대 국회에선 총 2만 6707건의 법안이 발의됐다. 이 가운데 규제를 신설·강화하는 의원 입법안은 1677건(6.3%)으로 집계됐다. 물론 규제 법안이 모두 ‘악법’은 아니다. 다만 의원 입법은 정부 입법과 달리 규제영향분석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지역구의 이해관계나 이익단체 등의 요구를 반영한 발의가 무분별하게 이뤄질 여지가 있다. 발의 건수로 의정 평가를 하는 관행도 규제 남발의 원인으로 꼽힌다. 재계는 의원 입법안에 대해 정부 입법처럼 사전 규제영향 분석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은 “정부 입법안은 국회 제출에 앞서 규제의 사회적 편익과 비용을 검토하는 규제영향 분석을 거치는데 의원 입법안은 의원 10명의 찬성만 있으면 제출이 가능하다”며 “규제는 기업 경영과 국민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의원 규제 입법에 대한 다각도의 검토와 심사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책연구원도 의원 입법 규제영향 분석 도입에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양용현 한국개발연구원(KDI) 규제연구실장은 “규제영향 분석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국회 스스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의원 입법에 대한 규제영향분석이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입법권 침해’가 될 수 있고 웬만해선 국회 심사 과정에서 걸러진다는 점에서다. 이민호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의원의 규제법 남발을 막기 위한 규제영향분석을 할 인력이 없고 입법권 침해 문제도 있어서 도입이 불가능하다”면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규제 법안은 어차피 국회를 통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급성장한 삼쩜삼(3.3)·로톡·강남언니 등이 ‘제2의 타다’가 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하긴 어렵다. 플랫폼과 직역 단체의 갈등은 끊이지 않고 분출할 뇌관이다. 기득권을 쥔 직역 단체는 규제 강화를, 플랫폼은 규제 완화를 외치고 있는 만큼 국회가 ‘갈등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 경제가 저성장과 재도약의 갈림길에 선 상황에서 22대 국회의 역할이 중요한 까닭이다. 최근 월급쟁이, 자영업자의 관심이 쏠린 세금 신고·환급 서비스 플랫폼 삼쩜삼과 한국세무사회의 갈등도 국회로 옮겨 갈 것으로 보인다. 삼쩜삼은 세무 지식이 부족한 납세자를 대신해 세무 정보를 열람한 뒤 돌려받지 못한 세금을 찾아 환급받도록 돕는다. 세무사들이 하던 일이다. 2020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4년 만에 가입자 2000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환급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삼쩜삼 측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입법으로 날개를 달고 싶어 한다. 개정안에는 법률·의료·세무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정보 주체의 위임을 받아 주민등록번호 처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21대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의 1호 법안이었고 강훈식 민주당 의원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힘을 모았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있지만, 개정안이 22대 국회에서 의결되면 세금 신고 때마다 머리를 싸맸던 국민들의 편익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무사회의 방어도 만만치 않다. 세무사회 측은 “삼쩜삼이 자격도 없이 세무 대리를 했다”며 2021년 3월부터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를 형사 고발했다. 검찰은 2022년 8월 삼쩜삼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신종 플랫폼 사업에 대한 변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무자격 세무 대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자 세무사회는 “삼쩜삼이 불성실 신고와 탈세를 조장한다”며 국세청에 신고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공정위에도 조사를 의뢰했다. 세무사회는 세무업 자체가 플랫폼에 종속될 것을 우려한다. 한 세무사는 “광고성 리뷰 조작으로 세무 서비스 시장이 교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삼쩜삼은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법률상담 서비스 플랫폼 ‘로톡’과 대한변호사협회·서울지방변호사회의 갈등도 22대 국회에서 재점화할 가능성이 크다. 로톡의 혁신을 지원하는 ‘로톡법’이 재발의됐기 때문이다. 변협은 2021년 5월 법률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변호사의 광고 행위를 금지하는 광고 규정을 신설하고 “로톡이 유상으로 변호사를 중개하고 있다”며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의 탈퇴를 압박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해 7월 이른바 ‘로톡 금지법’(변호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며 변협에 힘을 실었다. 변호사가 아닌 사람이 변호사 업무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정부는 로톡의 손을 들어 줬다. 법무부는 “현행 변호사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공정위는 변협의 로톡 가입 변호사 징계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로톡 금지법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로톡과 변협의 1차전은 로톡의 판정승으로 일단락됐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논의가 무산된 ‘로톡법’(변호사법 개정안)을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재발의했다. 변호사의 광고 규제를 변협 내규가 아니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는 변호사법 개정안이다. 이 의원은 “변협이 다양한 리걸테크 서비스를 규제 대상에 포함하면서 새로운 법률 플랫폼의 출현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성형 정보·시술 후기 플랫폼 ‘강남언니’는 상황이 달랐다.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 홍승일 대표는 지난해 7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가입자에게 입점 병원의 시술 상품 쿠폰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환자를 알선하며 수수료를 챙긴 행위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의료법은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로톡은 변호사로부터 광고료를 받지만 사건 알선에 따른 수수료는 받지 않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스타트업·직역단체 사이‘갈등 중재자’ 역할 시급국회가 제도 정비 나서야 최근 사법당국은 플랫폼과 직역 단체 갈등에서 강남언니처럼 치명적인 법적 하자가 없는 한 플랫폼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삼쩜삼은 세무사회로부터, 로톡은 변협으로부터 고발 세례를 받았지만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법조계 관계자는 “대법원이 최종 무죄를 선고했음에도 퇴출당한 타다의 사례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직역 단체의 반발이 결국 기득권 보호에 목적이 있다 보니 플랫폼 혁신에 힘을 싣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는 스타트업과 직역 단체의 갈등 해결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꼽는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신산업 분야 진입 규제 혁신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기득권의 부당 규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신산업의 경우 사전 허용 후 규제하도록 원칙을 세우고 규제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도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은 기존 제도와 충돌하는 일이 잦다”면서 “혁신에 속력이 붙도록 국회가 제도 정비를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윤상원, 전태일’ 시적 대화와 다큐로 만나다

    ‘윤상원, 전태일’ 시적 대화와 다큐로 만나다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인 두 인물, 광주의 윤상원과 대구의 전태일을 만나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다. 광주 ‘동명책방’과 대구 ‘(사)전태일의 친구들’이 이 공동으로 마련, 동명책방에서 진행한다. 18일 오후 7시, 시인 김해자와 황규관의 시담회와 MBC 다큐멘터리 두 열사의 삶을 살펴보는 다큐 ‘두개의 일기’ 상영으로 진행된다. 5·18재단 30주년기념지원사업 오월시민야학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시인 김해자와 황규관의 시담회와 두 열사의 삶을 살펴보는 MBC 다큐멘터리 ‘두개의 일기’ 상영회로 구성된다. 광주와 대구에서 태어난 윤상원과 전태일은 각각 사회운동가로, 노동자로 한 시대를 뜨겁게, 불꽃깥은 삶을 살아냈다. 광주와 대구에서 태어난 윤상원과 전태일은 사회운동가로, 노동자로 한 시대를 살아내며 배움에 대한 열망, 사회모순에 대한 고민, 차별 없는 세상을 꿈, 민중에 대한 참다운 사랑으로 놀라운 유사점을 보인다. 윤상원의 경우 전남대를 거쳐 서울에서 은행을 다니다 고향 광주로 돌아와 노동자, 야학 강사로 사회 약자들과 함께 하며 1980년 5월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도청을 마지막까지 지키다 계엄군의 총탄에 사망했다. 봉제노동자로 일하면서 열악한 노동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법 준수를 강조하며 분신한 노동운동자 전태일의 희생은 노동 운동 발전 및 근로 환경 개선 등 한국 노동운동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을 호흡하고, 그들을 기억하는 이들의 여정과 기억의 연대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자 시인과 황규관 시인의 시담회에는 ‘니들의 시간’으로 2024년 오월문학상을 수상한 김해자 시인의 시를 듣고, 29명의 시인과 함께 ‘나비가 된 불꽃, 전태일이라는 시’ 시집을 펴낸 황규관 시인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게 된다. 김해자 시인은 ‘’내일을 여는 작가‘로 등단, 민중구술집 ’당신을 사랑합니다‘, 산문집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다 이상했다‘, 시평에세이 ’시의 눈 벌레의 눈‘ 등을 펴냈다. 만해문삭상, 백석문학상, 전태일문학상, 이육사문학상, 구상문학상, 아름다운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전태일문학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황규관은 ’패배는 나의 힘‘ 등 시집과 김수영 시를 살핀 ’리얼리스트 김수영‘을 펴냈고 백석문학상을 수상했다. 특별 손님으로 전태일문학상 수상 시인이자 (사)전태일의 친구들 이사로 전태일 옛집 공사 현장총괄을 맡고 있는 조선 남 시인이 함께한다. 조 시인은 지난 10년 동안 시민모금을 통해 전태일의 옛집을 매입하고 기념관으로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전태일의친구들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동명책방 김미순 대표는 “오늘 우리의 삶은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열정 위에 이어지고 있다”며 “그들을 기억하고 이름을 불러보는 것만으로도 작은 울림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특별기획의 배경을 설명했다. 7월 26일에는 (준)광주전남노동안전지킴이와 공동기획해 경향신문 작업복 팀이 출간한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북토크와 현장노동자들의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 자세한 사항은 동명책방으로 문의하면된다.
  • ‘지인 여성 폭행·스토킹’ 전 김제 시의원, 제명 정지 법원서 기각

    ‘지인 여성 폭행·스토킹’ 전 김제 시의원, 제명 정지 법원서 기각

    여성을 폭행하고 스토킹해 제명된 유진우 전 김제시의원이 시의회를 상대로 법원에 낸 제명 효력을 중지 신청이 기각됐다. 전주지법 제1-3행정부(박세황 부장판사)는 유 전 의원의 제명 의결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부장판사는 “비록 신청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 집행을 정지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할 영향을 미칠 우려가 더 크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김제시 한 마트에서 여성을 폭행하고 수십 차례 연락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뒤에도 이를 어기고 연락을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제시의회는 지난달 유 전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다. 그러자 그는 제명 징계 집행을 멈춰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냈고, 의원직을 되찾은 뒤 자진 사퇴하겠다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앞서 2020년 동료 의원과 ‘불륜 스캔들’로 제명됐다가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이겨 의원직을 되찾은 바 있다. 4년 만에 불미스러운 일로 두 번이나 제명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진 것이다. 전북시군공무원노조협의회는 유 전 의원의 제명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심문을 앞두고 “유 전 의원이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범법 행위를 벌이고도 제명에 맞서 자리를 지키려 한다”며 “사법부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정의를 실현하고 지방의원의 도덕적 해이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박준의, TCR 이탈리아 개막전 레이스2 우승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박준의, TCR 이탈리아 개막전 레이스2 우승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의 박준의(Hyundai Elantra N) 드라이버가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미사노 월드 서킷(Misano World Circuit Marco Simoncelli, 4.226㎞)에서 펼쳐진 2024 TCR 이탈리아 개막전 레이스2에서 22분 25초 102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개막전은 4~5일 양일간 더블레이스로 펼쳐졌다. 레이스2에서는 20분+1랩 동안 각국의 유수 드라이버 25명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날 레이스에서는 박준의에 이어 니콜라 발단(22분 27초 553, 이탈리아, Aikoa Racing, Audi RS3 LMS), 미켈레 임베르티(22분 28초 452, 이탈리아, Kombat Motorsport, Hyundai Elantra N)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박준의 드라이버의 이번 우승은 해당 카테고리 내 아시아 드라이버 최초 결승 1위이자 서킷 베스트랩 신기록(1분 41초 804)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박준의는 3일 진행한 예선에서 7위를 기록했지만, 4일 열린 레이스1에서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3위를 차지해 대회 첫 포디엄을 달성했다. 이후 레이스위크 마지막 날 예선 기록 8위 이내 기준 리버스 그리드로 펼쳐진 레이스2에서는 두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 후 선두로 치고 나갔고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쳐 포디엄 최정상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뒤 박준의는 “예선에서 실수가 있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오늘은 스타트가 매우 좋았고 즐거운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에 감사드리며, 현대성우, 브이엑스, 모튤 등 모든 후원사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우 감독은 “모터스포츠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며 아시아 최초 TCR 이탈리아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 팀원들과 함께 거둔 값진 승리라고 생각하며 다음 라운드에도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여 국내외 팬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겠다”라고 다음 경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동반 출전한 박준성 드라이버는 예선 11위를 차지한 후 결승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레이스1은 16위, 레이스2는 22위로 마무리하며 다음 라운드를 기약했다. 2024 TCR 이탈리아 총 엔트리는 26대로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헝가리, 오스트리아, 에스토니아,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 다국적 드라이버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켈레 임베르티, 루벤 볼트 등 지난해 종합 6,7위를 기록한 선수들과 살바토레 타바노(2022년 종합 2위) 및 개막전 레이스1 우승을 차지한 영국의 신예 알렉스 레이와 대한민국의 박준의가 선두권 경쟁 구도를 형성 중이다. 개막전 종료 현재 종합 순위는 알렉스 레이(82포인트), 박준의(79포인트), 살바토레 타바노(69포인트) 순이며 다음 라운드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라운드는 다음 달 8일 이탈리아 페르구사 서킷(Autodromo di Pergusa)에서 진행된다. 올해 창단 27주년을 맞이한 현대성우그룹 소속 모터스포츠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2019년 블랑팡 지티 월드 챌린지 아시아 드라이버 종합 우승, TCR 아시아 팀 종합 2위 달성 등 눈분신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위상을 높였다. 현대성우그룹은 지주회사인 현대성우홀딩스와 더불어 알로이휠 및 주물 제품 제조사인 현대성우캐스팅, 자동차 배터리 등 연축전지 전문기업인 현대성우쏠라이트로 구성돼 있다.
  • 책으로 불심을 일깨우다…가정의 달에 읽을 만한 불교 서적 4선

    책으로 불심을 일깨우다…가정의 달에 읽을 만한 불교 서적 4선

    가정의 달을 맞아 불심(佛心)을 일깨우는 책들이 잇달아 출간됐다. 출가 자식을 향한 애틋한 모정을 담은 것도 있고, 울분을 다스리고 환경과 친하게 지내는 법을 알려주는 것도 있다.스님들에게 듣는 어머니 이야기는 곧 출가 이야기이기도 하다. 출가할 때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 부모를 떠나는 것이기 때문에 사연도 다양하다. 때로는 눈물이 핑 돌기도 하고, 때로는 따듯하게 위안받기도 한다. 박원자 불교전문 작가가 낸 ‘모정불심’(조계종출판사)은 28명의 수행자들에게 듣는 어머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절구통 수좌’라 불릴 만큼 치열한 구도행을 펼쳤던 전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 젊은 포교의 터전인 ‘홍대선원’을 운영하는 준한스님 등 23명의 스님과 5명의 불자가 들려주는 ‘어머니’ 이야기가 먹먹한 감동을 안겨 준다. 아들딸 스님보다 더 깊은 수행자로 거듭난 어머니도 있고, 자식의 출가를 적극 지원하고 축하해준 어머니도 드물지 않다. 딸 셋의 출가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발심하신 일진 스님 어머니 등의 이야기는 중생 구제의 큰 뜻을 품은 자식을 더 너른 품으로 보듬어주는 모성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가자, 가자, 건너가자’(민족사)는 ‘아바타 명상’이라는 개념을 고안한 월호스님이 스트레스와 울분에 대처하는 지혜를 소개한다. 역할수행게임(RPG)에서 플레이어가 자신을 대신하는 아바타를 이용해 가상 공간에서 여러 활동을 하는 것처럼 중생이 직면하는 희로애락 역시 직접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아바타가 겪는 일이라는 관점이 흥미롭다. 아바타는 보통 가상 현실 속에서 플레이어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캐릭터라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본래는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강림한 분신(分身)·화신(化身)을 의미하는 범어(산스크리트어)의 ‘아바타라’에서 파생된 말이라고 한다. 일상의 체험이 가상 현실에서 아바타가 마주하는 상황과 마찬가지라는 관념, 즉 ‘몸과 마음은 아바타’라는 견해는 이른바 ‘과거칠불’(過去七佛)의 말씀에서도 엿볼 수 있다고 책은 전한다.‘기도’(엘도브)는 불교환경운동에 헌신해 온 수경스님이 수행자로서의 삶을 돌아보며 환경문제와 기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사미계(아직 스님이 되지 않은 남자 수행자가 지켜야할 계율)를 받은 직후인 1960년대 후반 충남 각지를 돌며 조계종 종법에서 금하고 있는 탁발을 하던 경험, 동일한 목표를 향해야 할 염불과 수행을 차원이 다른 행위로 보는 시각에 위화감을 느꼈던 일 등을 털어놓는다. 새만금 살리기 삼보일배나 한반도 대운하 백지화를 위한 오체투지 등을 실천하며 느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관한 지론도 펼친다. 그는 “인간의 기술이 현재의 환경 위기를 완벽히 극복할 수준으로 발달한다 해도 자연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통제 밖에 있다”며 “겸손이라는 말도 자연 앞에서는 오만이다. 미안한 마음으로 참회하는 것이 먼저”라고 당부한다.‘우리 봄날에 다시 만나면’(김영사)은 능행스님이 30여년간 말기 암 환자들을 보살펴 온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능행스님은 불교계 최초의 독립형 호스피스인 정토마을, 불교 호스피스 전문병원인 자재병원 등을 설립한 인물이다. 여러 사람의 임종을 지켜본 스님은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떠날 때는 결국 빈손으로 간다는 평범한 이치를 전한다. “돈이면 다 된다는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필요한 건 하나를 버림으로써 하나를 얻고, 비워야만 채울 수 있다는 진리를 아는 것이다. 물질의 욕망에 사로잡혀 헛된 욕망만 좇는 삶은 부박하다. 물질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때 진정 삶과 죽음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무소유가 소유다.”
  • 노동절 전국에 11만명 집결… “최저임금 차등 적용 철폐하라”

    노동절 전국에 11만명 집결… “최저임금 차등 적용 철폐하라”

    노동절인 1일 양대 노총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의 노동정책을 규탄했다. 양대 노총은 최저임금 차등 적용 시도 철폐, 파업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 무분별한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각각 서울 도심에서 3만 5000명, 전국적으로 11만명(이상 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 등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해 노동절 당시 분신 사망한 양회동씨를 기렸다. 또 폐쇄회로(CC)TV 영상 유출 경위를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경찰에 촉구했다. 유가족은 국가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민주노총은 “정부가 노조법 개정안을 거부하고 중대재해처벌법 확장 적용을 반대하더니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1만여명이 모여 “최저임금의 차별 적용을 시도한다면 파국의 책임은 정부에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집회에 대비해 전국 총 162개 기동대(서울 101개·기타 지역 61개) 소속 1만여명을 배치했다. 이날 현장에서 경찰과의 충돌 등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세종대로와 여의나루 등 도심 곳곳에서는 도로 통제로 낮 한때 차량이 정체됐다.
  • 전국서 11만명 노동절 집회…“최저임금 차등 적용 철폐하라”

    전국서 11만명 노동절 집회…“최저임금 차등 적용 철폐하라”

    노동절인 1일 양대 노총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의 노동정책을 규탄했다. 양대 노총은 최저임금 차등 적용 시도 철폐, 파업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 무분별한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서울 도심에서 3만 5000명(주최 측 추산), 전국적으로 11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해 노동절 당시 분신 사망한 고 양회동씨를 기렸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노조법 개정안을 거부하고 중대재해처벌법 확장 적용을 반대하더니 최근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1만여명이 모여 “정부가 지역·세대 등을 이유로 최저임금의 차별 적용을 시도한다면 모든 파국의 책임은 정부에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집회에 대비해 전국 총 162개 기동대(서울 101개·기타 지역 61개) 소속 1만여명을 배치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서 경찰과의 충돌 등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집회가 열렸던 세종대로와 여의나루 등 도심 곳곳에서 도로 통제로 낮 한때 차량이 정체됐다.
  • 경기도의사회 “전공의 사직서 수리해달라”…가처분신청

    경기도의사회 “전공의 사직서 수리해달라”…가처분신청

    경기도의사회가 전공의 사직서를 수리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정부의 전공의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에 반발해 법원에 전공의 수련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한 첫 심문기일은 오는 24일 오후 4시에 수원지법에서 진행된다. 이번 가처분 신청에는 지방의 모 대학병원 전공의 4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사회는 이 건 외에도 2건(각 1명)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접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의사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에 따라 젊은 의사들의 사직서가 처리되지 않으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관련 민원을 접수한 경기도의사회가 근로기준법에 반한 사직서 수리 금지 횡포에 대한 가처분 소송을 연달아 진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소송을 승소해 정부의 부당한 탄압으로 힘들어하는 전공의를 돕는 동시에 잘못된 행정에도 경종을 울리겠다”고 덧붙였다.
  • “사악한 억만장자” 트럼프 재판정 앞에서 분신한 30대 남성 사망

    “사악한 억만장자” 트럼프 재판정 앞에서 분신한 30대 남성 사망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이 진행되던 뉴욕 법원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한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미국 뉴욕시 경찰은 20일(현지시간) 30대 후반의 맥스 아자렐로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뉴욕 경찰은 플로리다 주 세인트 어거스틴 출신의 이 남성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재판에 관련된 다른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아자렐로는 19일 배낭에서 팸플릿을 꺼내 공중에 던진 뒤 자신에게 액체를 쏟고 불을 질렀다고 한다. 팸플릿 중 하나에는 “사악한 억만장자”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어 있었고, 그는 “트럼프와 바이든은 파시스트로 우리를 공격하려 한다”는 게시물을 분신 전에 들고 시위를 벌였다. 뉴욕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리는 그를 일종의 음모론자로 분류하고 있으며 거기서부터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의 삼엄한 경비를 받는 맨해튼 시내 법원에는 재판 첫날인 지난 15일 수많은 시위대와 구경꾼들이 모여들었지만 이후 군중은 줄어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건물에 드나드는 골목은 출입금지 지역이지만,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해당 지역의 보안 프로토콜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일어난 법원 주변 지역을 아예 폐쇄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은 그가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 그리고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과의 불륜 의혹이 2016년 대통령 선거 전에 빛을 보지 못하도록 돈을 주고 입막음한 사건에 대한 것이다. 재판에 출석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것은 미국에 대한 공격이다. 이런 일은 이전에 일어난 적이 없었다”며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다.
  • ‘분신사망’ 택시기사 방영환씨 폭행한 업체 대표 징역 1년6개월

    ‘분신사망’ 택시기사 방영환씨 폭행한 업체 대표 징역 1년6개월

    완전 월급제 시행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다 분신해 숨진 택시 기사 방영환씨를 폭행·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택시회사 대표 정모(51)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 손승우 판사는 28일 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 “이번 범행은 피고인의 사용자 의무를 저버리는 성향과 폭력 성향이 합쳐진 것으로, 범행의 경위·방법·내용 등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결과가 반복된 피고인의 범행과 분쟁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피고인은 현재까지도 범죄사실 대부분을 부인하면서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해자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피고인이 전적으로 지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봤다. 정씨는 지난해 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방씨의 턱을 손으로 밀치고, 4월에는 고인 및 함께 집회 중이던 노동당 당원 등에게 폭언과 욕설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해 8월에는 1인 시위 중인 방씨에게 화분 등을 던지려고 위협하는 등 집회를 방해하기도 했다. 정씨는 이미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등으로 13차례, 폭력 범행으로 5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방씨는 지난해 2월부터 완전 월급제 시행과 임금 체납 해결 등을 요구하며 자신이 일하던 서울 양천구 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9월 26일 회사 앞 도로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은 뒤 분신을 시도하고 열흘 뒤인 10월 6일 숨을 거뒀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민주 유공자법, 조속히 통과시켜야”

    박유진 서울시의원 “민주 유공자법, 조속히 통과시켜야”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지난 23일 고 김윤기 기념 사업회 이사에 선출되면서 민주화 유공자법의 조속한 통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다시 함께 꾸는 꿈 김윤기 기념 사업회’가 발족했다. ‘김윤기 기념사업회’ 출범식이 지난 23일 민주노총 12층 중회의실에서 열려 ‘다시 함께 꾸는 꿈’이라는 주제로 출범식과 창립총회를 갖고 35년 만에 다시 열사의 뜻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창립총회는 국민대학교 민주동문회가 주최했고,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유가협),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추모기념단체 연대회의(추모연대), 전국대학민주 동문회협의회, 민주유공자법 제정추진단, 5.3(인천 민주항쟁)동지회,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등이 참여했다. 故 김윤기 열사는 1964년 12월 18일 서울에서 출생, 1983년 3월 국민대학교 무역학과에 입학, 동아리 ‘청문회’에서 활동하며 사회의 민주화와 노동자들의 삶에 관한 관심을 가지고 활동했다. 열사는 동료들과 함께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찾기 위한 노력 끝에 1988년 11월 29일 민주노조를 결성하고 위원장에 선출되어 회사 측과 교섭에 들어갔지만, 1989년 1월 중순 사측은 ‘공장 이전’이라는 명목으로 민주노조를 탄압하고 없애려 위장폐업을 시도했다. 이에 덕진양행 노동조합은 2월 16일부터 파업 농성에 돌입, 4월 3일 마지막 협상마저 결렬되자 이에 격분한 열사는 분신으로 항거하며 젊디젊은 청춘을 노동해방 제단에 아낌없이 바쳤다. 당시 열사의 나이 26살이었다.박 의원은 우리 사회가 민주화 운동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갖추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민주 유공자법 통과를 위한 각계의 촉구 목소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김윤기 열사의 어머니는 현재 86세의 고령이시며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의 대다수 구성원이 이미 80대 이상의 고령자로서 인생의 마지막 소원인 민주유공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마지막 법안 통과를 위해 곡기를 끊고 5일간의 단식투쟁을 진행해왔을 만큼 절박한 호소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유공자법은 실제로 대부분의 열사가 자식이 없이 세상을 떠났기에 자손에 대한 특별한 혜택 자체가 불가능하며 오직 민주화운동에 이바지했다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 법안으로써 마지막 국회 통과 과정만을 앞두고 있다.
  • 인형은 내 분신… 나는 인형 본심, 관절 동작 하나하나가 ‘인간 희망’

    인형은 내 분신… 나는 인형 본심, 관절 동작 하나하나가 ‘인간 희망’

    인간의 형상을 본떴다고 해서 ‘인형’(人形)이다. 나와 닮은 그것을 나의 ‘분신’이라고 불러도 큰 무리는 아닐 터다. 그렇다면 그 인형을 마주 보고 있는 ‘나’는 과연 누구인가. 자아를 성찰하는 사색가인가, 아니면 그저 호숫가를 서성이는 나르키소스인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습실에서 만난 인형극 연출가 이지형(39)이 새 연극을 통해 제기하는 문제의식이다. 첫 공연(14일)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던 그는 인형을 이렇게 정의했다.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을 가졌으며 변화의 가능성이 있는 모든 존재는 인형이다.” 아마 이 연극의 제목을 한 번 듣고 외울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사회적 청소년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 과정이 인형 작업자의 창작 과정에 미치는 영향: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타자를 중심으로.’ 상당히 따분한 논문의 제목 같다.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환상 문학의 거장 보르헤스(1899~1986)의 ‘타자’라는 소설에서 영감을 얻었다. 20세의 청년 보르헤스와 70세의 노인 보르헤스가 시공간을 초월해 서로 대화를 나누는 이야기다. 연극에서도 인형 작업자 ‘이지형’을 연기하는 배우와 그를 본뜬 인형이 마주한다. 이지형과 이지형의 대화라서, 연극에서는 연출가의 이름인 이지형이 반복적으로 호명된다. “작품은 이지형이라는 개인의 내밀한 이야기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기를 기대한다. 메시지는 인형 작업자 이지형에게서 시작해 예술을 하는 모든 이로, 나아가 극장을 찾은 관객에게로 향한다. 그때 연극은 마침내 보편성을 획득한다.” 인형은 심심함을 달래 줄 장난감이지만 어느 측면에서는 끔찍한 공포를 일으키는 존재이기도 하다.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처키를 보라. 인간과 똑 닮은 로봇이 우후죽순 나타나면서 유행처럼 번진 ‘불쾌한 골짜기’라는 표현도 인형을 향한 인간의 막연한 두려움을 표상한다. “인형이 두려운 이유는 언젠가 저것이 움직였던 것 같은 기시감에서 비롯된다. 그런 상상력은 인형극이 힘을 얻는 원천이기도 하다.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인형은 관객의 머릿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존재가 된다. 배우가 직접 대사를 뱉는 것보다 더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는 원래 인형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공예가였다. 2018년부터 인형을 활용한 공연에 뛰어들었다. 미술의 대상으로서만 인형을 바라봤던 그는 ‘관절까지 애써 만들었는데 움직이지 않을 거면 조소와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누군가의 앞에서 움직일 때에야 비로소 인형은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다. “인간 중심적인 공연을 극복하고 싶다. 인형을 통해 끊임없이 그런 작품을 시도할 거다. 그러나 나 역시 인간이며, 인형도 역시 스스로 움직일 수 없기에 분명히 한계는 있을 것이다. 이것은 역설적으로 로봇과 인공지능(AI)이 맹렬히 도래하고 있는 이 시대에도 인간만이 할 역할이 있다는 걸 방증하는 말이기도 하다.” 공연은 16일까지.
  • 임규호 서울시의원 “법인택시 규정 위반한 유사사납금제 판치고 있어”

    임규호 서울시의원 “법인택시 규정 위반한 유사사납금제 판치고 있어”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서울시가 실시한 법인택시 전액관리제 이행 실태 긴급 조사 결과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고 방영환 씨의 분신 사건을 계기로 이루어진 이번 조사에서 서울시 21개 법인택시회사 모두가 전액관리제 이행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21개 법인택시 업체에서 유사 사납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택시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사납금 제도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택시 기사들의 임금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장시간 노동과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라고 임 의원은 꼬집었다. 임 의원은 전액관리제를 보완하고 주 40시간 근무가 정착되면 사실상 완전월급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며, 전액관리제 이행 위반에 대해 과태료 처분만 내리는 것만으로는 실효성이 매우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서울시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택시 업계의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택시 완전월급제가 오는 8월부터 전국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택시 기사들이 최저임금이라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전액관리제를 비롯한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233개 전체 회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올해 안에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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