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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자승스님 입적에 흥분하며 ‘대공 용의점’ 거론”…신원식 검찰 진술

    “尹, 자승스님 입적에 흥분하며 ‘대공 용의점’ 거론”…신원식 검찰 진술

    2023년 11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69) 스님이 분신 입적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대공 용의점’이 있다는 말을 반복하며 진상파악을 지시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11일 KBS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사태 배경을 수사하던 검찰은 지난달 2일 신원식 안보실장에게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 조사에서 신 실장은 자승 스님 입적 당일 윤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이던 본인과 조태용 당시 안보실장, 김명수 합참의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관저에 불렀다고 주장했다. 그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자승 스님 입적과 관련해 대공 용의점을 거론했다고 한다. 신 실장은 “자승 스님이 돌아가신 것과 관련해 흥분하며 ‘대공 용의점이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또 “윤 대통령이 좌파들 내지 국외 공작원에 의한 타살이지 자살이 아닌 것 같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자승 스님 입적 후 윤 대통령은 서울 종로 조계사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진상 파악을 지시했다. 이에 국가정보원은 경찰과 별도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별다른 타살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조계종 33대·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은 2023년 11월 29일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에 있는 천년고찰 ‘칠장사’ 요사채(승려 거처)에서 분신 입적했다. 당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이 건물 내부에서 시신을 발견했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정 결과 자승 스님의 법구로 확인됐다. 조계종은 자승 스님이 생전 남긴 유언장이나, 그가 인화성 물질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용기를 요사채에 반입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소신공양(燒身供養)”이라고 밝혔다. 불교에서 소신공양은 자기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것을 뜻한다.
  • 문체부 ‘정몽규 축구협회장 징계’ 제동 걸렸다

    문체부 ‘정몽규 축구협회장 징계’ 제동 걸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에 요구했던 정몽규 회장 중징계 처리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11일 축구협회가 문체부 장관을 상대로 낸 특정감사 결과 통보 및 조치 요구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의 인용 결정에 따라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정 회장을 중징계할 행정적 근거가 사라지게 됐다. 이날 법원 결정으로 정 회장은 후보 자격을 둘러싼 논란에서 벗어나 회장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과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는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처분을 받은 사람은 축구협회 임원이 될 수 없다’는 축구협회 정관을 들어 정 회장의 후보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재판부는 “처분으로 신청인에게 생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달리 집행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때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축구협회는 이에 불복해 지난달 21일 문체부 처분에 대한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는 당초 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선거를 하루 앞두고 허 전 이사장이 낸 선거 중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한 차례 연기됐다.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3일로 선거 일정을 새로 공고했지만 허 전 이사장과 신 초빙교수가 선거운영위의 공정성을 문제삼자 선거운영위원 전원이 사퇴하면서 또다시 연기됐다. 그 뒤 새롭게 구성된 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는 26일 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 두 차례 연기됐던 축구협회장 선거 26일 열린다

    두 차례 연기됐던 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가 오는 26일 열린다.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제55대 협회장 선거를 26일 실시하며, 기존에 출마한 정몽규 현 회장,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의 후보 자격 역시 유지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전날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한 선거운영위는 8일 회의에서 세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선거는 애초 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거 하루 전 허 전 이사장이 불투명한 선거 관리를 이유로 제기한 선거 중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한 차례 연기됐다. 선거운영위는 지난달 23일로 새로운 선거 일정을 공고했지만 허 전 이사장과 신 교수가 선거운영위 구성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반발하자 선거운영위원 전원이 사퇴하면서 또다시 연기됐다. 새롭게 구성된 선거운영위(11명)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신 3명, 법조계 3명, 학계 2명, 언론인 3명으로 구성됐다. 변호사 1명이 협회 내부인이고 나머지 10명은 외부인이다. 선거운영위는 26일 치르는 선거는 후보자 등록부터 다시 검토해야 하는 ‘재선거’가 아닌 ‘선거의 재개’로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기존 후보 세 명이 그대로 경쟁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1월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에 대해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지만 결과적으로 정 회장의 4선 도전 자격이 유효하다는 판단을 한 셈이다.
  • ‘윤석열 대통령 수사 불만’ 대법원 앞 분신 소동 50대 체포

    ‘윤석열 대통령 수사 불만’ 대법원 앞 분신 소동 50대 체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불만을 품고 대법원 앞에서 분신 소동을 벌인 5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24일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분신하겠다며 소동을 벌인 혐의(공용건조물 방화 예비)를 받는다. 법원보안관리대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검찰청에 불 지르고 분신하겠다”며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당시 음주 상태였던 A씨는 라이터를 소지하고 있었다. 인근 화단에서는 시너 통도 발견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전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해달라고 윤 대통령의 사건을 검찰에 넘긴 날 분신 소동이 일어난 것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수사하는 데 불만이 있다”면서 “검찰청에 가려고 했으나 택시 기사가 대법원에 잘못 내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이재명 놔두고 왜 尹 체포하냐” 분신 50대, 사망

    “이재명 놔두고 왜 尹 체포하냐” 분신 50대, 사망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체포된 지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분신한 50대 남성 A씨가 사고 엿새째 끝내 사망했다. 20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시 한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받던 A씨는 이날 오후 2시 34분쯤 숨을 거뒀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0시 11분쯤 서울시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 옆 공터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의 용의선상에 올라 있는 인물이다. 그는 같은 날 오전 6시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도 옷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다 경찰에 저지됐다. 이때 A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체포하지 않고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것에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같은 날 오후 8시 5분쯤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인근 녹지에서 가연성 물질을 이용해 분신했고, 엿새째인 20일 끝내 사망했다. 그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줄곧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A씨의 동선 추적을 한 결과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서 등 분신 동기를 파악할 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망한 것은 사실이나 그 외 다른 내용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며 “민주당사 방화 사건의 경우 수사 결과 A씨의 소행인 것이 확인되더라도 사망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전광훈은 참회하라”…기독교 장로회 성명서 발표

    “전광훈은 참회하라”…기독교 장로회 성명서 발표

    국내 기독교계 내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공식적으로 비판하는 목소리가 처음으로 나왔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는 20일 ‘법원 난동 배후 전광훈은 참회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서울서부지방법원의 폭력 사태를 비판하는 한편, 한국 기독교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전광훈과 절연하라고 국내 기독교계에 요구했다. 기장은 성명서에서 “소위 목사라는 전광훈은 가짜 뉴스에 근거하여 사람들을 선동하고, 사법부의 법 집행을 방해하고, 공개적으로 폭동을 주문하며, 소요와 난동의 배후 노릇을 함으로 한국 기독교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법치를 무너트리는 내란 선전·선동의 핵심 인물”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기장은 또 “구속심사 당일인 18일 집회에서는 ‘서부 지법에 안 나타나시는 분들 형사처벌하겠다’며 지지자들을 압박했고, 유튜브를 통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1000만 명을 동원해야 한다’, ‘사람들을 모집해 오는 교인들에 인당 5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겠다’고도 했다”며 “나아가 그는 15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근처에서 벌어진 분신 사건에 대해서도 ‘지금은 때가 아니니까 언제든지 내가 죽을 기회를 줄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서 효과 있는 죽음을 해야 한다’며 죽음을 사주하기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기장은 이어 “전광훈 한 사람에 의해 한국 기독교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집단으로 취급받는 현실에 분노한다”며 민주주의 근간인 법질서를 파괴하는 전광훈은 국민과 한국 기독교 앞에 참회하고 사법 난동에 책임질 것, 한국 기독교는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한국 기독교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전광훈과는 어떤 관계도 절연할 것, 경찰과 검찰과 법원은 이번 서부 지법 난동의 주동자와 배후를 철저하게 밝히고 엄벌할 것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
  • 尹 체포 앞둔 밤 민주당사 인근서 불…용의선상에 오른 사람

    尹 체포 앞둔 밤 민주당사 인근서 불…용의선상에 오른 사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둔 15일 새벽 더불어민주당 당사 인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0시 11분쯤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 옆 공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건을 조사 중이다. 화재는 15분 만에 진화됐으며, 당사 외벽이 일부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현장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누군가 일부러 불을 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방화 용의선상에는 지난 15일 윤 대통령을 체포해 조사 중인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한 50대 남성 A씨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윤 대통령이 체포돼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고 있던 15일 오후 8시 5분쯤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인근 녹지에서 가연성 물질을 이용해 분신을 시도했다. A씨가 분신을 시도하자 ‘펑’하는 폭발음이 발생하면서 불길이 일었고, 주변 나무 등에까지 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 있던 경찰관이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진압했으며, A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6시쯤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도 분신을 시도하다 경찰에 저지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체포하지 않고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것에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전광훈 “기다려라, 기회 줄 테니 효과 있는 죽음을…” 도 넘는 선동

    전광훈 “기다려라, 기회 줄 테니 효과 있는 죽음을…” 도 넘는 선동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청사 인근에서 분신한 사건을 두고 “효과 있는 죽음이 필요하다”며 극단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목사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전날 분신 사건을 언급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남성 A(59)씨는 전날 오후 8시 5분쯤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인근 녹지에서 가연성 물질을 이용해 분신했다. 이 남성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수술받았으나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같은 날 오전 6시쯤에도 관저 인근 한남초 부근에서 옷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다 경찰 기동대에 의해 저지됐다. 당시 A씨는 왜 불을 붙이려 했냐는 질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체포를 안 하는데 왜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려고 하나.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 목사는 “제게도 개인적으로 ‘생명을 던지겠다’라고 하는 메시지가 수백통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메시지를 받고) 제가 ‘지금은 때가 아니다. 언제든지 내가 죽을 기회를 줄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서 효과 있는 죽음을 (해야 한다). 언제 내가 한 번 안내할 테니’라고 달래느라 밤을 새웠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또 “집단적으로 이뤄져 버리면 오히려 역효과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행동할 때는 시간과 때를 잘 봐야 한다”며 “(지지자들을) 달래느라고 혼이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분노했으면 공수처 앞에서 분신을 했겠냐”며 “이게 그분 한 분의 뜻이 아니라, 전국민이 분노하고 일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 목사 측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발언은 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논란과 관련하여 많은 국민이 분노를 표출하는 상황을 설명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가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 경각심을 촉구하고자 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발언의 본질은 분노의 감정은 이해하지만, 극단적인 선택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하는 데 있었다”고 말했다. 강경 우파 지지층의 도를 넘는 선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극우 유튜버 ‘신의한수’는 14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한 집회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고 “우리는 이 자리에서 순교한다! 내일 오후 우리는 하늘에서 다 같이 만납시다!”라고 발언했다.
  • 분신 50대 “이재명 놔두고 왜 尹 체포하냐” 한남동서도 불붙였다

    분신 50대 “이재명 놔두고 왜 尹 체포하냐” 한남동서도 불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 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분신한 남성이 앞서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도 분신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A(59)씨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된 지난 15일 오전 6시쯤 관저 인근 한남초 부근에서 옷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다 경찰 기동대에 의해 저지됐다. 인근 파출소에 인계된 A씨는 왜 불을 붙이려 했냐는 질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체포를 안 하는데 왜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려고 하나.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윤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에서 상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한남초 인근에 주차된 A씨의 차 내부에 인화성 물질이 있는지 점검했으나 발견하지 못하자 그를 귀가 조처했다. A씨는 이후 오후 8시 5분쯤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인근 녹지에서 가연성 물질을 이용해 분신했다. A씨가 분신을 시도하자 ‘펑’하는 폭발음이 발생하면서 불길이 일었고, 주변 나무 등에까지 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분신한 곳은 공수처와 직선으로 300여m 떨어진 곳이다. 이후 주변에 있던 경찰관이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껐으며,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A씨는 소방대원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았으나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한 상태다.
  • “나라 무너져” “정의 승리” 희비 교차… 공수처 앞에선 분신 시도

    “나라 무너져” “정의 승리” 희비 교차… 공수처 앞에선 분신 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선 “와” 하는 환호와 탄식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나라가 무너졌다. 대통령을 체포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며 오열했다. 특히 이날 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60대 남성 1명이 분신을 시도해 중상을 입기도 했다. 반대쪽에선 “우리가 이겼다”며 환호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분쯤 정부과천청사 민원주차장 인근 녹지에서 한 남성이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이 남성은 소방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분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오전 10시 35분쯤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뉴스를 본 지지자들이 관저 앞에서 머리를 감싸 쥐며 고성을 내질렀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골목을 지나자 지지자들은 “힘내세요”라며 차량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일부 지지자들은 경찰에게 경광봉과 깃발을 던지며 “자유를 팔아먹은 부역자”와 같은 욕설을 퍼부었다. 김설희(62)씨는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죽을 때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무너뜨린 후 도로 점거를 시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체포된 이후 공수처로 이송되자 지지자들은 “공수처로 가자”고 외쳤고 한남동 일대는 한 시간도 채 안 돼 텅 비었다.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이후 계속됐던 ‘한남동 집회’는 이날 이후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지만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조사하는 동안 공수처 인근에서 지지자들의 집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헌법재판소 주변 집회와 주말 광화문 집회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이날도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오전 11시 30분쯤부터 청사 정문 건너편 시민광장 앞에 지지자들이 집결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대통령 석방”,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전날 밤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계획이 전해지면서 관저 인근에는 긴장감이 고조됐다. 전날 늦은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최대 1만명(경찰 비공식 추산)의 지지자들이 모였고, 지지자 50여명이 전날 밤 관저 정문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다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반면 윤 대통령 탄핵·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체포 소식에 서로를 얼싸안고 기뻐했다. 집회 사회자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역사를 우리가 썼다”고 외쳤다. 공수처가 관저 내 저지선을 돌파했다는 보도를 지켜보던 이들은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관저 밖으로 나오자 “정의는 승리한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경찰과 공수처를 향해서는 “감사하다”고 외쳤다. 관저 앞 집회 장소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이 춤을 췄다. 탄핵 찬성 집회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응원봉이나 깃발을 휘두르는 이들도 있었다. 그동안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이끌어 온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주권자의 힘으로 내란 수괴를 체포했다”는 환영 성명을 냈고 참여연대와 군인권센터 등도 공수처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 과천 공수처 청사 부근서 60대 추정 남성 분신…“신원 확인 중”

    과천 공수처 청사 부근서 60대 추정 남성 분신…“신원 확인 중”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분쯤 과천정부청사 부근 녹지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사고가 난 장소는 공수처 청사와 400여m 떨어진 곳으로, 한국수자원공사 경기서남권지사 인근 녹지로 파악됐다. 목격자 신고에 따르면 사고 당시 ‘펑’ 소리가 났고, 근처 나무 등에 불이 붙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한 소방은 오후 8시 21분쯤 불을 끄고, 4분 뒤인 8시 25분쯤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이송 당시 무의식 상태에 전신 3도 화상을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그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확인 결과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현장에서는 인화성 물질 등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새로운 시작… 당신이 계신 그곳은 안녕하신가요[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새로운 시작… 당신이 계신 그곳은 안녕하신가요[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여보, 나의 마누라, 나의 애인윤이상 1956~1961년 유학 시절아내에게 쓴 편지 책으로 묶어기념관 옆에 지은 ‘베를린하우스’서재·응접실 등 그대로 옮겨 놔예술가 사랑의 편지 가득한 통영백석 ‘남행시초2’ 유치환 ‘행복’ 등 곳곳에 연심 담은 시비 찾는 재미 ‘쓰는마음’ 들러 차분히 편지 쓰고박경리기념관서 바다 풍경 만끽서울신문은 10일부터 3주에 한 번 ‘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편지를 찾아서’를 연재합니다. 편지 속 사연, 편지 쓰기 좋은 공간 등을 찾아 떠나고 여행지에서 쓴 편지 형식으로 배달됩니다. 편지는 마음을 담는 여정입니다. 서울신문은 앞으로 다양한 여행지에서 독자 여러분의 안부를 물을 예정입니다. 12월이 가고 1월에 다다랐습니다. 12월이 끝이 아닌 건 1월로 순환하는 까닭일 겁니다. 그러니 1월은 다행한 달입니다. 당신이 계신 그곳은 안녕하신가요? 저는 지금 경남 통영 윤이상기념관 1층 카페 에스파체(Espace)에 있습니다. 통영은 겨울이 따뜻합니다. 남쪽 바다는 변함없이 짙고 푸르러 설렙니다. 금세라도 윤이상(1917~1995)이 작곡한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공간I’(Espace I for Cello and Piano)이 울려 퍼질 것 같은 이곳에서 새해의 안부를 여쭙습니다. ●‘여보’로 시작하는 러브레터 카페 에스파체 창밖으로는 1월의 겨울이 보입니다. 야외 경사광장에는 겨울나무 세 그루가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채이지요. 흙빛을 닮아 버린 잔디는 겨울잠을 잡니다. 그 한편에 윤이상의 생가터 비가 있겠지요. 윤이상이 영혼의 반려자, 이수자씨와 결혼한 때도 1월이었습니다. ‘통영의 러브레터’ 하면 모두들 청마 유치환의 시 ‘행복’을 떠올릴 테지만 저는 윤이상이 유학 시절(1956~1961) 아내에게 쓴 편지가 생각납니다. ‘여보, 나의 마누라, 나의 애인’(남해의봄날)은 그가 아내에게 쓴 수백의 러브레터 가운데 80여통을 묶은 책이지요. 참말로 그의 모든 편지는 ‘여보’로 시작하더군요. 여보는 ‘여기 보오’의 줄임말이라지만 그가 부르는 여보는 ‘보배와 같다’(如寶)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리고 ‘여보’만큼이나 자주 쓴 살가운 표현이 ‘알뜰’이더군요. 1957년 1월 프랑스 파리에서, 한참 지난 1961년 독일 베를린에서 쓴 1월의 편지에도 떨어져 있지만 같이 있는 날들, 윤이상은 그 충실한 하루를 ‘알뜰’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당신을 알뜰히 생각하고 하루를 보내야지’라거나 ‘여보, 나의 알뜰한 마누라(편지를 늦게 보내고 애를 먹여서 덜 알뜰하지만-그래도 나의 예쁘고 못나고 미웁고 귀여운) 나의 마누라’라니요. 이 사실이 좀체 믿기지 않는 건 1917년생이라서가 아니라 그의 장엄한 음악 세계 때문일 겁니다. ‘세계 음악사의 행운’이라 불리는 음악의 거장 역시 악보 대신 아내를 향해 펜을 들 때면 그저 한 사람의 사랑꾼일 뿐이었더군요. 그것은 그에게 ‘작품을 써서 유명하게 되는 것에 지지 않을 만치 중요하고 아름다운 것’이었을 테고요. ●윤이상의 부치지 못한 편지 에스파체에서 몸을 녹인 후 계단을 따라 2층 윤이상기념관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그의 친필 메모가 먼저 눈에 띕니다. ‘나는 고향을 떠난 지 30여년... 꿈에도 잊지 않는 나의 고향에 아직도 갈 수가 없다.’ 그의 또 다른 사랑은 고향 통영이라지요. 윤이상은 1967년 ‘동베를린 사건’(동백림 사건)에 연루돼 간첩 누명을 쓰고 2년간 복역합니다. 그리고 1971년 독일로 귀화한 후 1995년 베를린에서 숨을 거둘 때까지 고향 땅을 밟지 못했지요. 또 한편에는 그가 옥중에서 아내와 주고받은 편지글이 적혀 있습니다. ‘조각달과 단풍’만으로 내 땅을 무한히 사랑할 수 있다는 남편과 기쁨보다 슬픔이 큰 나날 속에도 ‘희망의 싹’을 믿는 아내의 마음이 오갑니다. 기념관을 관람하는 내내 귓가에는 윤이상의 곡들이 따라다닙니다. ‘20세기 중요한 작곡가 56인’, ‘유럽의 현존하는 5대 작곡가’ 등 서양에서 무수한 찬사를 받은 그 음악의 비밀을 우리는 어렵잖게 알아챌 수 있습니다. 서양의 문법 속에서 거문고, 아쟁 같은 우리 악기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지요. 그는 스스로의 음악을 ‘정의를 향한 절규, 아름다움에의 호소’로 표현했지만 그 음악들은 고향 땅을 향해 띄운 부치지 못한 편지 같아 때로는 차갑게, 때로는 절절하게 듣는 이의 마음을 울립니다. 저는 그가 분신처럼 아낀 첼로 앞에서 그를 마주한 듯 제법 오래 멈춰 섭니다. 새해에 찾은 첫 희망의 증표, 지금 이 순간의 울림을 당신에게 전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기념관 옆에는 이국적인 디자인의 집이 있습니다. 윤이상의 베를린 집을 축소해 지은 베를린하우스입니다. 2층은 그의 서재와 응접실을 재현했어요. 그가 쓰던 피아노와 대금, 아버지가 누이의 결혼 예물로 만든 장롱 등 시공을 옮겨 놓은 듯합니다. 저는 햇살이 스미는 서재 책상 앞에서 또 오래 머뭅니다. 39년 동안 117편의 곡이 쓰였던 자리에는 오선지와 펜 한 자루가 단정하게 놓여 있습니다. 그는 이 책상에서 무엇을 쓰고 무엇을 남기고 싶었을까요. 어느 날은 ‘여보’ 하는 호칭으로 아내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을 테지요. 옆자리 선반에는 편지와 관련한 작은 물건 하나가 눈길을 끄네요. 메트로놈처럼 보이는 그것은 저울입니다. 가난한 유학생 윤이상은 습자지처럼 가벼운 종이를 사용해 편지를 썼다고 해요. 국제우편 비용을 아끼려 편지를 띄우기 전에는 무게를 재곤 했다지요. 하지만 면면을 가득 채워 빼곡하게 들어찬 글자들, 가늠할 수 없는 사랑의 무게를 무심한 저울이 어찌 알 수 있었을까요. 그러고 보니 이 작은 공간 안에 음악 아닌 것은 온통 그리움입니다. 고향 통영에 대한 그리움이고 아내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그에게 음악은 어쩌면 음표로 쓰인, 먼 땅 통영의 바다로 띄운 그리움일지 모르겠습니다. 그의 유해는 이제 그토록 그리워하던 고향의 바다를 내려다보며 통영국제음악당 곁에 잠들어 있습니다.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요. ●충렬사 계단에서 쓴 연시 윤이상의 그리움을 뒤로하고 만복아파트 정류장 앞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정류장 앞 세탁소에는 백석의 시 ‘남행시초2’가 붙어 있습니다. 문화와 예술의 도시 통영답다 싶습니다. ‘남행시초’는 백석이 창원, 통영, 고성, 삼천포 등을 여행하고 쓴 시입니다. 통영 편인 ‘남행시초2’에는 ‘서병직씨에게’라는 부제가 붙었습니다. 백석은 친구 허준의 결혼 축하 모임으로 통영에 왔다가 한 여인에게 반하지요. 그녀를 만나기 위해 다시 통영을 찾지만 그를 맞이하고 통영을 구경시켜 준 이는 그녀의 외사촌 오빠 서병직이었어요. 그러니 ‘남행시초2’는 아쉽고 고마운 마음을 담아 시로 쓴 편지라 할 수 있겠지요. 백석은 자신의 작품 안에서 여러 차례 그녀를 그리워하고 고백해요. ‘편지’라는 수필에서는 ‘남쪽 바닷가 어떤 낡은 항구의 처녀 하나를 나는 좋아하였습니다’라고, ‘통영2’에서는 ‘옛 장수 모신 낡은 사당의 돌층계’에 앉아 그녀가 사는 명정골을 바라보며 시를 지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충렬사 앞에 백석의 시비가 있는 건 그런 까닭이겠지요. 그거 아시나요? 통영은 사랑의 편지로 가득한 도시입니다. 윤이상과 백석뿐일까요. 유치환을 빠뜨릴 수는 없겠네요. 그는 시인 이영도에게 무수한 연서를 보냈지요. 그가 편지를 부친 통영중앙동우체국 앞에는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던 ‘행복’의 시비가 있어요. 시인이 편지를 쓰는, 음악가가 편지를 짓는 마음은 무엇일까요. 통영의 글쓰기 공간 ‘쓰는마음’의 장혜원 대표는 편지를 여행에 비유합니다. 편지가 메일과 다른 점은 그 자신이 ‘여행’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이겠지요. 윤이상이 아내에게 보낸 편지는 차를 타고 배와 비행기를 타고 통영에 다다랐을 테지요. 백석의 편지는 사랑하는 이에게 끝내 닿지 못한 채 그의 마음속을 여행했을 것이고요. 그 발자국이 음표가 되고 시어가 되었겠죠. 그러므로 마침내 우리는 그 편지를 빌려 호우시절의 그들과 만날 수 있게 된 것일 테죠. ●타자기와 딥펜과 만년필을 빌려 통영에 오면 봉숫골 ‘남해의봄날’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작은 서점 ‘봄날의책방’에 들르곤 합니다. 통영이 건네는 편지 같아서요. 장 대표는 ‘남해의봄날’에서 편집자로 십여 년간 일했습니다. 순천 할머니들의 그림일기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권정자 외)를 만든 편집자이기도 해요. 그런 울림이 쓰는 마음의 출발이고 편집자는 그 마음을 다독이는 이일 겁니다. 그래서 ‘쓰는마음’은 통영의 마지막 여행지로 점찍어 둔 곳이에요. 예약하면 1시간 30분 동안 나만의 책상과 쓰는마음 편지지, 편지봉투와 엽서그리고 따뜻한 음료가 주어져요. 책상에 앉아서는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쓰거나, 또 누군가는 책과 더불어 사색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겠죠. 그때 사색은 내 마음에 쓰는 편지일 수 있겠네요. 맞아요. 장 대표가 찾은 쓰는 마음의 물성은 책상에 있어요. 모든 작가들의 첫걸음 자리. 이를 소설가의 책상, 시인의 책상 그리고 음악가의 책상으로 꾸렸어요. 소설가의 책상은 박경리의 책상을 모티브로 했답니다. 책상 위에는 타자기 두 대가 놓여 있어요. 사랑하는 이와 마주 앉아 타닥타닥 말들을 주고받고 싶어지는 자리예요. 시인의 책상은 유치환, 김춘수, 김상옥, 그리고 백석 등의 시 쓰는 마음을 빌려 왔어요. 책상 위에 놓인 딥펜(철필, 잉크에 찍어 사용하는 펜)과 만년필은 시심을 북돋아 주는 응원 도구죠. 음악가의 책상에는 낯익은 책 한 권이 보여요. 윤이상의 ‘여보, 나의 마누라, 나의 애인’입니다. 장 대표는 이 책의 편집자 중 한 사람이기도 했어요. 그러니 그에게 쓰는 마음이란 세계적인 작곡가의 편지나 이제 갓 글을 배운 할머니의 그림일기가 다르지 않았겠지요. 그는 누군가의 글을 귀하게 어루만져 본 이라서 누구보다도 쓰는 마음을 잘 알고 있어요. 편지를 쓰는 첫걸음은 가만히 눈을 감아 보는 것, 세상 만물의 소리에 살며시 귀를 기울여 보는 것, 그때 들려오는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편지의 첫 문장이 돼 줄 거라 말해요. 오늘 내가 이곳에서 당신에게 편지를 쓴다면 그건 아마도 쓰는마음의 주인장이 정성껏 내린 찻물이 찻잔을 부딪쳐 울리는 소리가 아니었을까 해요. 장 대표가 때때로 예약자들을 마중하는 손 편지의 온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해요. 쓰는마음이 세세하게 마음을 쓰는 방법이지요. ●다정을 ‘쓰는 마음’ ‘달빛이 스며드는 차가운 밤에는/ 이 세상의 끝의 끝으로 온 것같이/ 무섭기도 했지만/ 책상 하나 원고지, 펜 하나가/ 나를 지탱해 주었고’ ‘쓰는마음’을 나서기 전, 그 마음 가운데 하나려니 하며 누군가 원고지에 필사한 글 한 편을 맘에 담아요. 박경리의 시 ‘옛날의 그 집’의 일부입니다. ‘쓰는마음’에서는 박경리기념관이 멀지 않아요. 살며시 등을 떠미네요. 그러니 박경리의 묘가 있는, 바다가 보이는 기념관으로 기어이 다음 걸음을 옮길 수밖에요. 오늘만은 잠시 편지 쓰는 음악가와 시인의 마음을 따를 수밖에요. 오늘만은 ‘친애하는’으로 시작하는 정중한 표현 대신 ‘여보’ 하는, 당연해서 잊혀 가는 다정함으로 편지를 건넬 수밖에요. 그렇게 우리는 편지글을 빌려 마음 쓰는 방법을 배워 나갈 수 있겠지요. 새해, 우리의 안녕을 바라요. [여행 수첩] ●윤이상기념관 -오전 9시~오후 6시(화~일요일), 월요일 휴관, 베를린하우스는 일·월요일 휴관 ●쓰는마음 -정오~오후 4시(수-금요일, 예약제), 오전10시~오후 5시(토요일), 오전10시~오후3시(일요일), 월·화요일 휴관, www.instagram.com/from.tongyeong.
  •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결격자 판단에 반발 법적대응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결격자 판단에 반발 법적대응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 절차를 중단해 달라며 9일 서울동부지법에 가처분신청을 제출했다. 2021년 1월 제31대 배드민턴협회장으로 당선된 김 회장은 이달 16일 예정된 차기 회장 선거에도 출마해 재선에 도전하려 했다. 그렇지만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8일 대한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김택규 후보의 후보자 결격사유를 심사해 후보자 등록 결정을 무효로 하고 회장 후보 결격자임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배드민턴협회가 김 후보의 등록을 거부하면서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태성산업 대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열정코리아 대표이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만 후보로 등록됐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배드민턴협회의 행정 난맥상이 문체부 감사 등을 통해 드러나면서 김 회장은 안팎의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협회에 대한 사무 검사·보조사업 수행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김 회장의 이른바 ‘페이백 의혹’ 등을 지적하며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엔 회장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 이런 상황으로 선거 출마 길이 막히자 김 회장은 선거운영위가 아직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은 사안과 관련해 ‘사회적 물의’라는 이유를 들어 결격으로 판단한 건 부당하다고 반발하며 결국 법원의 판단을 구하게 됐다.
  • 체육회장 선거 가처분 심문 10일 개최…선거전 결론 나올지 주목

    체육회장 선거 가처분 심문 10일 개최…선거전 결론 나올지 주목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일부 후보 등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심문이 10일 열린다. 경우에 따라 선거일 전에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김정민)는 9일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포함한 11명의 대한체육회 대의원이 체육회를 상대로 제기한 선거중지 가처분신청 심문 기일을 10일 오후 3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도 선거진행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냈는데 이 심문기일 또한 같은 시간에 잡혔다. 이호진 회장 등 대의원들은 선거 당일 오후 1시에 후보자 정견 발표를 진행한 뒤 단 150분 동안만 투표를 실시하는 방식이 선거권을 침해한다며 선거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 측은 선거인단 구성에 절차적인 문제가 있었고 선거 시간이나 장소도 선거권과 공정성을 해친다며 선거 중지를 요구했다. 앞서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축구협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내 선거 전날인 7일 법원에서 전격 인용되면서 선거가 잠정 연기된 바 있다. 축구협회 선거 관련 가처분 사례에 비춰 대한체육회장 선거 관련 가처분의 결론은 투표일 전에 나오기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심문이 예상보다 이른 시일에 진행되면서 선거일 전에 결론이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분신자살 시도’…천안준법지원센터 불 지른 50대 징역 15년 구형

    ‘분신자살 시도’…천안준법지원센터 불 지른 50대 징역 15년 구형

    검찰 “많은 피해자 양산,업무 마비”변호인 “상해 등 의도 없어” 선처 요청 보호관찰 업무에 불만을 품고 분신자살을 시도해 충남 천안준법지원센터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6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에서 열린 A씨(51)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근거 없는 불만으로 사무실에 불을 질러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보호관찰소 업무를 마비시킨 피고인에게 엄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30일 오전 9시 57분쯤 천안 서북구 성정동 천안준법지원센터 3층에 불을 지른 혐의(현존 건조물 방화치상 등)로 구속기소 됐다. 지난해 3월부터 천안준법지원센터 보호관찰 대상이 된 A씨는 센터 변경을 요청했지만, 허가 절차 등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천안준법지원센터 3층 전자감독 사무실에서 자기 몸에 미리 준비한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였다. A씨는 물론 근무하던 공무원 15명과 민원인 등 18명이 피해를 입었고, 3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A씨 변호인은 “피해자를 살해 또는 상해할 의도가 없었다. 단지 자신의 억울함을 보여주기 위해 분신자살을 시도했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월 17일 열릴 예정이다.
  • 우원식, ‘헌법재판관 1명 임명 보류’ 권한쟁의심판 청구

    우원식, ‘헌법재판관 1명 임명 보류’ 권한쟁의심판 청구

    우원식 국회의장은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에 대해 권한쟁의 심판과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우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 권한대행이 자의적으로 마 재판관 임명을 보류해 국회의 재판관 선출 권한과 이를 통한 헌법재판소 구성 권한, 탄핵 심판 등에서 공정하게 심판받을 권한이 침해됐다”며 청구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권한침해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마 재판관이 이미 헌법재판관의 지위에 있음을 확인하는 ‘임시지위를 정하는 가처분’ 신청서도 함께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추천한 조한창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후보자 2명 가운데 정계선 후보자만 임명한다고 밝혔다. 남은 1명인 마 후보자는 여야 합의가 된 뒤 임명하겠다고 했다. 이후 우 의장은 관련 공문까지 공개하며 “헌법재판관 선출은 여야 합의에 근거했다”며 마 후보자의 즉각 임명을 촉구했다. 민주당도 최 권한대행을 압박하고 나섰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에서 선출한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해 선별적으로 임명을 거부하는 건 명백한 삼권분립 침해이자 위헌행위”라며 “국회의장께서도 3인의 헌법재판관 추천 여야 합의가 있었다고 확인해준 만큼 즉시 마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요구했다.
  • “남자친구 생긴 것 같아서”…성탄절날 10대女 살해한 10대男 구속

    “남자친구 생긴 것 같아서”…성탄절날 10대女 살해한 10대男 구속

    성탄절 당일 경남에서 만난 적도 없는 또래 여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A(16)군이 경찰조사에서 피해자가 자신 외에 다른 이성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게 너무 싫어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경남경찰청 강력계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이 사건 중간 수사 결과를 공개했다. 아울러 경찰은 살해 혐의로 A군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A군은 피해자에게 남자 친구가 생긴 것 같았고 자신 외에 다른 이성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게 너무 싫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며 “진술의 신빙성 등에 대해선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A군은 지난 25일 오후 8시 30분쯤 사천시 사천읍의 한 아파트 도로에서 B(16)양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오후 8시 56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오후 10시 20분쯤 끝내 목숨을 잃었다. 범행 직후 A군도 자해해 경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 2021년 소셜미디어(SNS) 오픈채팅방에서 B양을 알게 된 이후 4년여간 연락을 이어오다 올해 들어 연락이 줄어든 B양 태도에 불만을 품고 이러한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군과 B양은 서로 교제하는 사이는 아니었으나, A군은 B양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A군은 B양에게 연락하다 올 4월 남자 친구가 생겼다고 의심해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그는 흉기와 휘발유를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등 수개월 동안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특히 범행 10여일 전 B양에게 성탄절에 만나자고 제안하고 주소를 물어 B양 거주지를 확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범행 당일 흉기와 휘발유 등 준비한 범행 도구를 챙겨 자신이 거주하는 강원도 원주에서 버스를 타고 사천까지 온 것으로 알려졌다. 휘발유는 A군이 범행 후 분신을 시도하기 위해 챙겼던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범행 당일 B양의 거주지 아파트 주변에서 기다리다 ‘줄 게 있다’며 B양을 집 밖으로 나오게 한 후 범행을 저질렀다. A군은 범행 후 흉기로 자해를 시도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A군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보고 병원 치료 뒤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심리 분석 등 보강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열린세상] 시리아 독재정권 붕괴와 북한

    [열린세상] 시리아 독재정권 붕괴와 북한

    2010년 12월 튀니지의 청년 무함마드 부아지지가 경찰의 부당한 대우에 항의하며 분신한 사건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대규모 민주화운동과 정치적 변혁의 물결을 일으켰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는 이집트, 리비아, 예멘, 시리아 등으로 확산됐다. 튀니지의 벤 알리는 망명했고,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은 퇴진했다. 리비아의 무아마르 알 카다피는 사망했으며,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는 사임했다. 예멘은 후티 반군과 정부군 간의 장기전으로 2022년이 돼서야 내전이 종식됐지만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으로 해상 운송과 지역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리아는 ‘시리아의 학살자’로 불리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시위에 강경하게 대응하며 러시아 지원으로 반군과 14년째 내전을 이어 왔다. 그러다 지난 11월 27일 HTS가 주축이 된 반군이 대대적인 기습공세로 11일 만에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했고 철권통치를 이어온 알아사드 대통령은 러시아로 망명했다. 2010년 말부터 2012년까지 불었던 ‘아랍의 봄’은 시리아에서 시간은 좀 걸렸지만 결국 독재정권 붕괴와 정권교체의 수순을 밟는 상황을 만들어 냈다. 공교롭게도 ‘아랍의 봄’이 불었던 시기는 김정은이 공식 후계자로 지명된 이후 3대 세습 독재체제가 시작된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시리아·북한, 시리아·러시아, 북한·러시아의 관계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기에 알아사드 세습 독재정권의 붕괴가 김정은 세습 독재정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첫째, 알아사드는 영국에서, 김정은은 스위스에서 유학했지만 그들의 유학 경험은 세습 독재체제에 변화나 혁신을 가져오지 못했다. 오히려 체제 유지의 핵심 수단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해 왔다. 시리아는 이란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강력한 군과 민병대를 통해 국가통제를 강화해 왔고, 북한은 ‘위기’와 ‘적대 정책’을 앞세워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기반한 국방 최우선 정책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시리아의 강력한 군과 민병대에도 불구하고 알아사드 독재정권은 반군에 의해 축출됐고 독재자는 러시아로 망명했다.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군이 필요했지만 독재정권을 끝까지 지켜 주지는 못했다. 마찬가지로 북한의 국방 최우선정책 강화와 심화가 독재자의 정권 유지를 위해 필요하겠지만 국방력 강화가 김정은 정권을 보장해 준다고 볼 수 없다. 둘째, 우크라이나 전쟁의 ‘나비효과’가 시리아와 북한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리아에는 군사지원 약화를, 북한에는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강화라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 작은 변화나 차이가 복잡한 시스템에서 예측 불가능하고 민감한 상호작용으로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미치듯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는 중동지역의 이스라엘 전쟁과 더불어 시리아, 이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 후티 반군 등 ‘악의 축’을 급격히 약화시켰다. 중동의 ‘악의 축’에 북한이 연결돼 있는 만큼 북한은 이러한 역학 구조 변화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와의 협력과 의존은 체제 유지가 아니라 결국 망명 장소 제공이 될 뿐이다. 알아사드 정권은 반정부 세력을 억압하기 위해 화학탄 사용뿐만 아니라 악명 높은 정치범 수용시설 운영, 인권침해, 언론 탄압 등을 자행해 왔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강제 수용소, 3대 악법, 인터넷·SNS 사용금지, 도청 등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강력한 통제와 탄압은 알아사드 정권의 사회통제와 너무나 닮아 있다. 북한의 내부 불만이 언제 어디서 분출될지 모른다. 독재가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유엔에서 앞장서서 지지했던 대표적 국가가 시리아와 북한이었다. 결과는 어떠한가. 시리아에서는 세습 독재정권이 붕괴됐다. 북한은 어떤 미래를 맞이할 것인가. 북한의 올바른 판단과 결정 여부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 탄핵 표결 앞두고 국회 앞 집결 발걸음…50대男 분신시도

    탄핵 표결 앞두고 국회 앞 집결 발걸음…50대男 분신시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50대 남성 A씨가 시너를 본인 머리에 뿌리다 저지 당했다. A씨는 분신 시도 전 112에 전화를 걸어 “국회 부근에서 분신하겠다”며 “폭거와 불의에 항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시흥경찰서는 서울 경찰에 공조를 요청하고 A씨를 추적했다. A씨는 약 1시간 30분 만인 낮 12시 20분쯤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여의도지구대 경찰관들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경비 근무자로부터 A씨를 인계 받아 응급입원 조치하기로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5시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먼저 재표결에 부친 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결집하고 있다. 사전 신고 인원만 21만명에 달한다. 여의도 일대에는 오후 2시부터 촛불행동과 공공운수노조의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각각 시작됐다. 전국 31개 대학도 오후 1시30분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시국대회 후 촛불집회에 합류했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 시민사회단체와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대로에서 범국민촛불대행진을 시작했다.
  • 한강 소설 ‘채식’의 의미는…작품 연구논문 5편 무료 공개

    한강 소설 ‘채식’의 의미는…작품 연구논문 5편 무료 공개

    온라인 서점 예스24와 학술 콘텐츠 플랫폼 디비피아가 15일까지 한강 작가의 문학 작품을 분석한 연구 논문 5편을 무료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한강 소설에 나타나는 ‘채식’의 의미 : 『채식주의자』를 중심으로’, ‘한강 소설의 분신(分身) 구조와 주체성’, ‘한강 소설에 나타나는 ‘흰’ 색채 이미지와 변이 양상’, ‘불가능한 장소에서, 고통의 미메시스와 글쓰기의 드라마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중심으로’, ‘소통의 불가능성과 가능성의 형식 -한강의 『희랍어 시간』을 중심으로’이다. 한강 작가의 작품 속 상징과 서사를 분석해 한강 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탐구를 돕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2024 노벨문학상 시상식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회원들은 예스24 eBook앱의 PDF 필기 기능으로 노트 작성·하이라이트 표시·스크랩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예스24는 연구 논문 5편을 모두 다운로드 시 100명을 추첨해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논문 열람이 가능한 디비피아 스탠다드 정기구독 1개월권도 준다. 허은선 예스24 MD는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고 독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한강 작가의 작품을 논문으로 다시 읽으며 그의 문학 세계에 더욱 몰입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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