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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스콘신주 우편투표, 선거당일 도착분까지 유효”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미국 연방대법관의 인준안이 상원을 통과한 26일(현지시간) 연방대법원이 위스콘신주의 우편투표 개표 기한을 연장해 달라는 민주당 진영의 요구를 기각했다. 배럿 대법관의 합류가 향후 대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나온 이번 판결은 대법원이 가진 정치적 무게감을 다시 한번 보여 준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대법원이 5대3의 결정으로 위스콘신주의 우편투표에 대해 선거 당일 ‘도착분’만 개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대법원이 우체국 소인 기준이 아닌 도착 시점을 기준으로 우편투표물의 유효를 판단함에 따라 자신들에게 불리한 우편투표의 개표를 최대한 막으려고 하는 공화당으로서는 더욱 유리한 환경이 됐다. 민주당과 유권자단체들은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선거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인 기준으로 우편투표를 인정해 참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보수 우위의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WP는 “현재 대법원의 정치적 분열을 보여 준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결정은 다른 주의 투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 접수·개표기한 연장 문제도 연방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대선일 전 발송된 우편투표는 대선일 이후 아흐레 내 도착해도 개표하기로 했는데 공화당은 이를 막기 위해 연방대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펜실베이니아주도 우체국 소인이 있는 우편투표물의 유효 여부가 첨예한 쟁점인 상황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배럿 연방 대법관 상원 인준 통과, 결국 트럼프 뜻대로 됐다

    배럿 연방 대법관 상원 인준 통과, 결국 트럼프 뜻대로 됐다

    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안이 26일(현지시간) 상원을 통과했다.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배럿 지명자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앞서 배럿 지명자의 인준안은 지난 22일 상원 법사위에서 민주당이 보이콧한 가운데 공화당 단독으로 처리된 바 있다. 이날 본회의 표결 결과는 찬성 52, 반대 48이었다. 공화당의 이탈표는 수전 콜린스(메인주) 의원이 유일했다. 이로써 ‘진보의 아이콘’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공식 지명한 배럿의 의회 인준 절차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희망대로 11월 3일 대선을 여드레 앞두고 마무리됐다. 보수 성향인 배럿 대법관의 합류로 미국 연방대법원의 이념적 지형은 보수 6명과 진보 3명으로, 확실한 보수 우위로 재편됐다. 그 동안은 5-4로 보수가 앞섰지만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이따금 진보 쪽 손을 들어줘 보수 일변도 판결로 나아가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됐다. 아울러 대선 결과를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견 대립이 팽팽할 경우 연방대법원에서 결정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더해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서는 대법원까지 가는 일이 없도록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확실하게 표를 몰아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해 왔다. 대선을 앞두고 속전속결로 지명·인준 절차를 마친 배럿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대미문의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큰 대선에 영향을 줄 재판들과 마주할 전망이다. 우선 트럼프 그룹의 세금 사건이다.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은 트럼프 대통령의 8년 치 납세자료를 요구했으나 그는 ‘형사소송에서 대통령의 광범위한 면책특권’을 주장하며 내지 않고 있다. 잇따른 법원 판결에 따르지 않다가 최근 연방대법원에 자료제출을 막아달라는 긴급요청서를 내 이제 조만간 이에 대해 판단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우편투표 접수·개표기한 연장 문제도 배럿 지명자가 곧 참여할 수 있는 대선 관련 중요 사건이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대선일 후 사흘 내 도착한 우편투표는 개표해 표에 반영하기로 했는데 공화당은 반발하고 있다. 연방대법원은 공화당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펜실베이니아주의 방침을 허용하는 결정을 지난 19일 내놨다. 이에 공화당은 정식재판 회부를 요구했는데 앞서 결정이 4대4 동률이었다는 점에서 배럿 지명자가 합류하면 다른 판단이 나올지 주목된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대선일 전에 발송된 우편투표는 대선일 이후 아흐레 안에만 도착해도 개표하기로 했는데 공화당은 이를 막고자 연방대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더 중요하게는 대선 승리 판단 자체가 대법원에서 내려질 가능성이다. 2000년 대선 때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가 271명, 민주당 앨 고어 후보가 26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가운데 플로리다주 득표율 차가 0.5%포인트로 예측불허인 상황이 되자 양측은 재검표를 놓고 소송을 벌였다.플로리다주 법원은 재검표를 인정했지만 연방대법원이 재검표를 중지하라고 명령하면서 부시 후보가 한 달여 만에 당선을 확정했다. 대선과 관련한 소송은 워낙 중요하기에 어디서 시작됐든 연방대법원이 최종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배럿 지명은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정의당,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한달째…“민주당·국민의힘 한달간 무얼했나”

    정의당,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한달째…“민주당·국민의힘 한달간 무얼했나”

    정의당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촉구 한달째 시민사회 요구도 커져 김종철 “민주당 국민의힘 한달간 뭐했나”정의당은 3일 릴레이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정의당 국회의원들이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해 이곳 로텐더홀에서 1인 시위를 한 지 30일째 되는 날”이라며 “30일 동안 산재 사고로 퇴근을 하지 못한, 영원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노동자가 60명 정도된다”고 말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사업주가 유해·위험 방지의무를 위반해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의당은 제21대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산업 현장 사망 사고 등 중대 재해에 대한 기업 책임을 강화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 7일부터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고 노회찬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발의했지만,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된 법안이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당시 노 의원의 안보다 더 강화됐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정의당의 5대 입법과제 중 하나다. 이에 따라 30일째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정의당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전국민 고용보험제 도입, 그린뉴딜추진특별법 제정, 차별금지법 제정, 비동의강간죄 도입 등 5대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다양한 노동자의 모습을 표현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류호정 의원은 소프트웨어 개발업계에서 마감을 앞두고 장시간 근무를 하는 ‘크런치 모드’상태의 IT노동자를 표현했고, 심상정 대표는 반도체 공장 근무자를 표현했다. 이날은 참석자 모두 검은색 옷을 입고 나왔다.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60명이 죽어간 이 한 달 동안 무엇을 했나”라며 “희대의 사기 피의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두고 거대양당이 아전인수와 내로남불을 경쟁하듯 뱉어낼 때 누군가는 깔려 죽고, 끼어 죽고, 떨어져 죽고 있다는 사실은 아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손을 내밀기는커녕 국민에게 절망만 안기는 정치를 그만하라”며 “거대양당은 20대 국회에서 ‘김용균법’이 통과됐지만 왜 비극은 여전히 끊이지 않는지 자문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특히 여당이자 압도적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책임을 지고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에 나서야한다”며 “민주당의 책임 있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 의지를 다시 한 번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각계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촉구하는 상황이다.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사망한 고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를 맞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전태일3법’의 입법을 추진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해당 법안의 연내 입법을 촉구했다. 시민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산업재해로 숨진 청년 노동자를 기리는 노래인 ‘그 쇳물 쓰지마라’가 퍼지고 있어서다. 그 쇳물 쓰지마라는 지난 2010년 9월 충남 당진의 한 철강공장에서 일하다 숨진 김씨를 기리며 ‘제페토’(활동명)라는 이름의 누리꾼이 쓴 글에 가수 하림이 멜로디를 붙인 곡이다. 시민들은 노동현장의 변화를 촉구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노래 ‘그 쇳물 쓰지 마라’를 부른 영상을 올리고 있다. 가수 하림은 ‘그 쇳물 쓰지 마라’ 함께 노래하기 챌린지를 제안했는데, 가수 호란, 정의당 장혜영·배진교 의원,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 일반 시민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챌린지에 참여했다. 결국 해당법안이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달렸다. 이 대표가 취임 인사차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방문했을 때 전국민고용보험의 신속한 제도화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에 의견을 전한 바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법인 설립 취소는 부당”…2심서도 한유총 승소

    “법인 설립 취소는 부당”…2심서도 한유총 승소

    지난해 ‘개원 연기 투쟁’을 벌인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법인 설립 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에서 2심도 승소했다. 15일 한유총 등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행정9부는 이날 한유총이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낸 법인설립 허가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서울시교육청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한유총은 지난해 3월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사용을 강제하는 규정 등이 담긴 ‘유치원 3법’에 반대해 개원 연기 투쟁을 벌였다. 한유총의 법인설립을 허가했던 서울시교육청은 한유총이 공익을 해치고 설립목적에서 벗어난 사익 추구 활동을 했다며 한유총의 법인설립 허가를 취소했다. 한유총은 이에 불복해 법인설립 취소 처분의 집행을 정지해달라며 가처분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자 설립 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본안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개원연기 투쟁의 위법성은 인정한다”면서도 “투쟁에 참여한 사립유치원이 전체의 6.2%에 그쳤다는 점 등 법인 설립을 취소할 정도의 공익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2심 판결 뒤 한유총은 “교육당국이 추진하는 회계 투명성 강화에 협조하고 자정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상고 여부를 16일 결정한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안 된다” 호소

    이용수 할머니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안 된다” 호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14일 “세계 양심의 수도 독일 베를린에서 평화의 소녀상 철거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날 이 할머니는 국회 본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할머니의 한과 슬픔이요, 후세 교육의 심장인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것은 나쁜 행동이며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할머니는 “독일도 2차 세계 대전 패전국이지만 일본과 다르게 반성하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것에 앞장선 나라”라며 “철거 주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의 소녀상은 한국뿐 아니라 네덜란드, 아시아 피해자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기에 절대로 베를린에 세워져 있어야 한다”며 “일본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이 함께했다. 이 할머니는 회견 후 주한독일대사관으로 향해 철거 명령 철회 촉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독일 수도 베를린 미테구(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이 국제적인 전쟁 피해 여성 인권의 문제라는 점을 인정해 지난해 7월 설치를 허가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제막식 이후 일본 측의 반발이 거세자 지난 7일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현지 한국 관련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에 오는 14일까지 철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이에 13일(현지시간) 현지 시민 및 교민 300명은 미테구 거리에 설치된 소녀상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철거 명령을 내린 미테구청 앞까지 약 30분 동안 행진하며 철거 명령 철회를 요구했다. 이후 미테구 슈테판 폰 다쎌 구청장은 해당 시민 집회 예고 없이 나타나 “법원에 철거 명령 중지 가처분신청이 접수돼 시간이 생겼다”면서 “조화로운 해결책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다쎌 구청장은 “며칠간 소녀상과 관련된 역사를 배우게 됐다”면서 “시민 참여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베를린에 거주하는 많은 일본 시민으로부터 소녀상에 반대하는 서한을 받았다면서 일본 정부의 압력으로 소녀상 철거 명령을 내린 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 연방정부와 베를린 주(州)정부로부터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구청으로서 우리의 임무는 평화로운 공존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평화를 되살릴 방법을 찾아보자”고 덧붙였다. 다쎌 구청장의 이러한 발언은 철거 명령을 자진 철회하지는 않지만, 코리아협의회의 가처분 신청으로 철거 명령이 당분간 보류된 만큼 소녀상 관련 사안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현지 시민단체 및 시민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입장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일본 정부 파렴치…소녀상은 전 세계 시민의 벗”

    “일본 정부 파렴치…소녀상은 전 세계 시민의 벗”

    1461차 수요시위서 일본 정부 사죄 촉구“동아시아 평화공존 위해 공식 사죄해야”일본 정부 “독일 당국 움직임 지켜볼 것”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14일 일본의 소녀상 철거 요구에 항의한 독일·일본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61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평화의 소녀상은 국가 간 갈등이 아닌 보편적 여성 인권의 표상이자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전 세계 시민들의 벗”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 미테구가 시내 중심부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명령을 철회한 직후 열렸다. 앞서 미테구는 일본의 요구를 받고 소녀상에 대한 철거명령을 내렸지만, 각계의 반발과 코리아협의회의 철거명령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으로 철거를 미뤘다. 수요시위를 주관한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도 성명을 통해 “역사를 지우려는 일본 정부의 파렴치한 행동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동아시아 평화공존을 위해 일본은 공식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요시위 현장 인근에서는 자유연대와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 등 일제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단체들의 기자회견도 동시에 진행됐다. 한편 일본 정부는 독일 베를린시에 설치돼 있는 소녀상 철거 논란과 관련해 이날 “독일 당국의 향후 움직임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독일 당국의 소녀상 철거명령에 현지 한국계 시민단체가 효력정치 가처분신청을 낸 데 대한 질문에 “독일 국내 사법절차에 관한 사항”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다만 그는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생각과 대처를 다양한 형태로 계속 설명해왔다”며 “국제사회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거듭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따라 걷기…한 달간 서울은 ‘노동존중특별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따라 걷기…한 달간 서울은 ‘노동존중특별시’

    새달 15일까지 50주기 추모의 달 선포손바느질 체험 등 미션 스탬프 투어평화시장~도봉 집터 13㎞ 야행 도보 시민 참여 사진·캐릭터 디자인 공모전새달 10일엔 노동 전문가 참여 포럼도 “노동의 참된 가치 느끼는 계기 되길”1970년 11월 13일, 서울 평화시장 입구에서 한 청년이 분신했다. 청년 전태일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를 외치면서 쓰러졌다. 이어 “일요일은 쉬게 하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외쳤다. 노동자를 위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지키려고 했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지금도 노동권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서울시가 전태일 50주기를 추모하는 시민참여형 노동문화축제 ‘2020 우리모두 전태일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 달간 전태일 추모의 달로 선포하고, 온·오프라인 전시와 공연을 준비했다.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저항정신을 바탕으로 ‘노동존중특별시’ 서울의 미래를 확장하기 위한 자리”라며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어려운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를 통해 노동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참여형 축제답게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전태일의 삶을 주제로 한 ‘전태일 스탬프 투어’와 평화시장부터 도봉구 쌍문동 전태일 집터까지 13㎞를 걷는 ‘전태일 귀갓길 야행’ 도보체험이 눈길을 끈다. 선착순 100명을 모집하는 스탬프 투어는 전태일기념관, 평화시장과 봉제거리, 이음피움봉제역사관을 돌며 손바느질 체험 등 각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귀갓길 야행은 버스비를 아껴 어린 여공에게 풀빵을 사줬던 전태일의 선행을 짚어 본다. 5t 트럭을 개조해 만든 ‘찾아가는 전태일기념관’은 한 달 내내 공원, 학교 등 서울 곳곳을 누빈다. 외부에는 180인치 LED 화면을 설치해 전태일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내부에는 전태일의 어린 시절과 노동자로서 삶을 담은 전시회를 진행한다. 기념관 옆에는 전태일 동상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한다. 방문을 원하는 학교, 기관의 신청도 받는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공모전과 무대도 준비했다. 전태일 관련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활용해 만든 4컷 사진 공모전, 전태일을 키워드로 한 캘리그래피·캐릭터·디자인 공모전도 있다. 청계2가 인근에 있는 전태일기념관 앞에 특설무대에서 게릴라 버스킹도 연다. 오전에는 KBS국악관현악단 국악연주, 오후에는 민중가수 무대로 꾸며진다. 노동의 의미를 성찰하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국제포럼도 다음달 10~12일 전태일 기념관과 시청 태평홀에서 열린다. 사스키아 사센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 영국 경제학자 케이트 레이워스, 인도의 노동운동활동가 라구람 등 8개국 노동 전문가가 참여한다. 해외 패널과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논의한다. 이 밖에도 전태일 정신과 노동문제를 주제로 한 영상·회화 등 노동미술제, 시사만화전, 평화시장 VR 노동미술전, 전태일 추모곡 발표회 등이 유튜브로 공개된다. 추모의 달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은 14일 오전 11시 전태일다리에서, 추모문화제는 다음달 6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태일다리 보행로를 확장해 소공원으로 만드는 공사도 실시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문화제가 대한민국 노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짚어 보고 시민들이 노동의 참된 가치와 권리에 한발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태도에 변화 보인 베를린 당국 “소녀상 철거, 대화로 해법 찾자”(종합)

    태도에 변화 보인 베를린 당국 “소녀상 철거, 대화로 해법 찾자”(종합)

    독일 베를린 당국이 철거 명령을 내린 ‘평화의 소녀상’ 문제에 대해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베를린 미테구(區)의 슈테판 폰 다쎌 구청장은 “법원에 철거 명령 중지 가처분신청이 접수돼 시간이 생겼다”면서 “조화로운 해결책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다쎌 구청장은 미테구청 앞에서 철거 명령의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 집회에 예고 없이 나타나 이같이 밝혔다. 녹색당 소속의 다쎌 구청장은 “며칠간 소녀상과 관련된 역사를 배우게 됐다”면서 “시민 참여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베를린에 거주하는 많은 일본 시민으로부터 소녀상에 반대하는 서한을 받았다면서 일본 정부의 압력으로 소녀상 철거 명령을 내린 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 연방정부와 베를린 주(州)정부로부터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구청으로서 우리의 임무는 평화로운 공존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평화를 되살릴 방법을 찾아보자”고 덧붙였다.미테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이 국제적인 전쟁 피해 여성 인권의 문제라는 점을 인정, 지난해 7월 설치를 허가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제막식 이후 일본 측의 반발이 거세자 지난 7일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현지 한국 관련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에 오는 14일까지 철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다쎌 구청장의 이러한 발언은 철거 명령을 자진 철회하지는 않지만, 코리아협의회의 가처분 신청으로 철거 명령이 당분간 보류된 만큼 소녀상 관련 사안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현지 시민단체 및 시민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입장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녹색당 내부에서도 철거 명령에 반발이 나오는 데다 녹색당, 좌파당과 함께 베를린 주(州)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사회민주당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베를린 시민 300여 명은 소녀상 앞에서 철거 명령을 내린 미테구청 앞까지 30여분 간 행진하고 집회를 열어 철거 명령의 철회를 요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베를린 소녀상을 지켜주세요”...현지서 집회 연 시민들

    “베를린 소녀상을 지켜주세요”...현지서 집회 연 시민들

    독일 베를린에서 철거 위기에 몰린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현지 시민 및 교민 300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13일(현지시간) 시민들은 미테구(區) 거리에 설치된 소녀상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철거 명령을 내린 미테구청 앞까지 약 30분 동안 행진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앞서 미테구청은 지난 7월 도심 거리에 소녀상 설치를 허가했으나 지난달 말 제막식 이후 일본 측의 항의가 거세자 지난 7일 철거명령을 내렸다. 철거 기한은 오는 14일로,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한국 관련 현지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는 전날 베를린 행정법원에 철거명령 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상태다. 코리아협의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면서 국제적으로 전쟁 피해 여성 문제를 부각하기 위해 소녀상 설치를 추진했다. 그러나 미테구청은 일본 정부 각료들이 잇따라 소녀상 철거 요청을 한 뒤 비문이 한국 측 입장에서 일본을 겨냥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철거를 명령했다.이날 한정화 코리아협의회 대표는 “한국뿐만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지배하에 있던 아시아·태평양 국가 여성들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국제적으로 보편적인 여성 인권의 문제”라고 미테구청의 조치를 비판했다. 현지 시민들은 1인 시위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그 쇳물 쓰지마라’…정쟁속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외치는 정의당

    ‘그 쇳물 쓰지마라’…정쟁속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외치는 정의당

    ‘그 쇳물 부르기 챌린지’…정의당, 이재명 등 참여 정의당 국회서 법안통과 촉구 1인 시위 입법청원 10만명 넘어 통과추미애 법무부장관, 박덕흠 의원, 이상직 의원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상대의 허점을 물어뜯는 와중에 ‘법안’만을 가리키는 곳이 있다. 정의당은 3일 릴레이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사업주가 유해·위험 방지의무를 위반해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5천만원 이상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의당은 제21대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산업 현장 사망 사고 등 중대 재해에 대한 기업 책임을 강화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 7일부터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고 노회찬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발의했지만,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된 법안이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당시 노 의원의 안보다 더 강화됐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정의당의 5대 입법과제 중 하나다. 정의당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전국민 고용보험제 도입, 그린뉴딜추진특별법 제정, 차별금지법 제정, 비동의강간죄 도입 등 5대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의당은 국회에서 1인 시위를 하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노동자의 모습으로 분해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류호정 의원은 소프트웨어 개발업계에서 마감을 앞두고 장시간 근무를 하는 ‘크런치 모드’상태의 IT노동자를 표현했고, 심상정 대표는 반도체 공장 근무자를 표현했다. 성과도 있었다. 국회는 22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관한 청원’이 국민 10만명의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2018년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사망한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26일 제기했다. 김 이사장은 청원에서 “전태일 이후 50년간 일터는 달라지지 않았다”며 “노동자 시민의 반복되는 죽음을 막고, 안전한 일터와 사회를 위해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가습기 살균제 참사 등 다중이용시설, 제조물의 사용과정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에 대해 기업 및 공무원의 실질적인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해당 법률안은 정의당 발의안과 함께 국회 상임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다.각계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촉구하는 상황이다.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사망한 고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를 맞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전태일3법’의 입법을 추진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해당 법안의 연내 입법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국정감사를 앞둔 국회에 전태일3법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피력하는 동시에 전국 각지에서 이를 홍보하는 활동도 이어갈 방침이다. 시민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산업재해로 숨진 청년 노동자를 기리는 노래인 ‘그 쇳물 쓰지마라’가 퍼지고 있어서다. 그 쇳물 쓰지마라는 지난 2010년 9월 충남 당진의 한 철강공장에서 일하다 숨진 김씨를 기리며 ‘제페토’(활동명)라는 이름의 누리꾼이 쓴 글에 가수 하림이 멜로디를 붙인 곡이다. 시민들은 노동현장의 변화를 촉구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노래 ‘그 쇳물 쓰지 마라’를 부른 영상을 올리고 있다. 가수 하림은 ‘그 쇳물 쓰지 마라’ 함께 노래하기 챌린지를 제안했는데, 가수 호란, 정의당 장혜영·배진교 의원,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 일반 시민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챌린지에 참여했다. 결국 해당법안이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달렸다. 우선 민주당은 긍정적인 모습이다. 이 대표가 취임 인사차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방문했을 때 전국민고용보험의 신속한 제도화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에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관련법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러시아 여성 편집장, 내무부 청사 앞에서 몸에 불붙여 사망

    러시아 여성 편집장, 내무부 청사 앞에서 몸에 불붙여 사망

    러시아의 한 인터넷 매체 편집장이 니즈니 노브고르드의 내무부 청사 앞에서 언론 자유를 외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는 시위를 벌여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코자프레스의 편집장 이리나 슬라비나는 2일(이하 현지시간) 분신 결행에 앞서 페이스북에 “내 죽음에 러시아 연방의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적었다. 전날 경찰이 자신의 아파트에 난입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일하는 오픈 러시아와 연결된 증거를 찾는다며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문서들을 압수한 데 격분한 것으로 보인다. 12명이나 몰려와 자신의 플래시 드라이브, 랩톱 컴퓨터는 물론, 딸의 랩톱과 남편과 자신의 휴대전화까지 가져갔다는 것이다. 이리나는 내무부 청사가 바라 보이는 코리키 스트리트의 한 벤치에 앉은 채 불을 댕겼다. 한 남성이 급히 달려와 자신이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 덮어 불을 끄려 했으나 그녀는 한사코 그러지 말라고 밀어냈다. 그 뒤 바닥에 쓰러졌다. 당국도 그녀가 심각한 화상으로 사망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남편과 딸 하나를 남겼다. 검찰 수사위원회는 그녀의 분신이 압수수색과는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조그만 인터넷 매체 코자 프레스는 그녀의 죽음을 알리며 뉴스와 분석을 검열 없이 전한다는 모토를 갖고 있다고 알렸다. 전날 경찰이 압수수색한 인물은 이리나 말고도 6명이 더 있었다. 지난해에도 그녀는 기사가 “당국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일이 있다. 현재 망명 중인 오픈 러시아의 창업자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의 보좌관인 나탈리아 그랴즈네비치는 “이 소식은 그녀를 알고 있던 내게 진짜 한방이었다”면서 “그녀가 항상 조롱 당하고 구금 당하고 벌금을 물리는 일을 알고 있다. 그녀는 진짜 활동적인 여성”이라고 털어놓았다. 검찰 수사위원회는 2016년 이른바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 교회 사건을 재판하는 과정에 이리나를 증인으로 조사했을 뿐이라고 노보스티 통신에 밝혔다. 미하일 로실레비치가 파스타 요리 강좌를 연다며 토론의 장과 선거 감시요원 교육을 했는데 현지 기업인들이 자금 등을 지원했는지 밝혀내려 했다는 것이다. 그랴즈네비치는 오픈 러시아도 지난해 4월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석했으며 이리나도 함께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리나가 오픈 러시아 소속은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리나가 이 소식을 보도했다는 이유 만으로 5000 루블(약 7만 4000원)의 벌금을 내야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언론 매체들과 인터넷에 대해 더욱 강경하게 책임을 묻는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크렘린은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입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국 법원 “틱톡·위챗이 국가안보 위협한다는 사실 증명 안돼”

    미국 법원 “틱톡·위챗이 국가안보 위협한다는 사실 증명 안돼”

    미국 법원이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 이어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다운로드 금지령에 제동을 건 이유가 ‘증거 부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위챗·틱톡 다운로드 금지 중단 가처분신청을 인용한 2명의 연방판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위챗과 틱톡의 미국 내 다운로드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행정부는 이들 앱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한다는 것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낸 틱톡 다운로드 금지 중단 가처분신청을 인용한 워싱턴 DC 연방지법의 칼 니콜스 판사는 전날 판결문에서 “미 상무부는 중국 앱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증거를 제출했지만, 틱톡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정부의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트럼프 행정부의 위챗 금지령에 제동을 건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의 로럴 빌러 연방판사 역시 비슷한 이유를 들었다. 그는 “정부는 중국 앱이 국가 안보에 상당한 위협을 가한다는 점을 입증했지만 모든 미국 사용자들에게 위챗을 금지하는 것이 이러한 우려를 해소한다는 증거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미 상무부는 위챗 다운로드 금지 중단 가처분신청을 인용한 법원의 판결에 이의신청을 할 예정이다. 상무부는 “위챗 금지가 합당하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기밀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틱톡 금지령이 국가안보를 위한 것임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니콜스 판사는 “틱톡 측이 트럼프 행정부의 다운로드 금지 행정명령은 법적 권한을 초과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틱톡은 주로 동영상, 사진 등을 공유하는 데 사용된다. 이러한 행위들에 국가간첩법 혐의가 적용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im@seoul.co.kr
  • 유시민 ‘김정은 계몽군주’ 발언 파문… “야만적 칭송” 野 총공세

    유시민 ‘김정은 계몽군주’ 발언 파문… “야만적 칭송” 野 총공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피살 사태에 대해 사과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에 비유하자 야권은 유가족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발언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이 총살당하고 방화당한 끔찍한 사건을 얼버무리기 위해 대통령은 침묵하고, 대통령의 분신들이 요설을 퍼뜨리고 있다”며 “김정은을 계몽군주라고 칭송하면서 ‘독재자의 친구’, ‘폭정의 방관자’로 나섰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대통령 분신들이 요설 퍼뜨려” 같은 당 김웅 의원은 어린 시절 동네 ‘똥개’ 일화를 글로 남겼다. 김 의원은 똥개의 새끼들이 주인 발길질에 죽었는데 얼마 후 주인이 수박 껍질을 던져 주자 꼬리를 살랑댔다며 “그때는 똥개가 불쌍하다고 느꼈는데 오늘은 우리가 불쌍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사과 통지문을 확대해석한 유 이사장을 겨냥한 것이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은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규탄하던 청와대와 여권의 태도가 하루 만에 돌변했다”며 “야만에 대한 야만적 칭송”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 이사장과 관련한 발언을 자제했다.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 상황에선 유 이사장 발언에 별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로 생중계된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김 위원장이 사과했다는 속보가 전해지자 “이 사람이 정말 계몽군주이고, 어떤 변화의 철학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 맞는데 입지가 갖는 어려움 때문에 템포 조절을 하는 거냐, 아니냐(인데), 제 느낌엔 계몽군주 같다”고 말했다. ●이낙연 ‘화장’ 발언도 논란 이날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화장(火葬) 발언도 논란이 됐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A씨) 시신 화장 여부 등에서 남북의 기존 발표는 차이가 난다”고 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화장이란 ‘시체를 불에 살라 장사 지냄’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여당 지도부가 이 사건을 얼마나 왜곡하려 애쓰는지 잘 말해 준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유시민 ‘김정은 계몽 군주’ 발언에 野 “해괴한 논리 총동원”(종합)

    유시민 ‘김정은 계몽 군주’ 발언에 野 “해괴한 논리 총동원”(종합)

    허은아 “유시민, 공감회로 고장난 듯 하다”김기현 “정신승리는 가히 기네스북 오를 만”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김정은 계몽군주’ 발언을 놓고 27일 야권이 일제히 비판을 퍼부었다. 유 이사장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 소식이 전해진 지난 25일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 언급하며 “내 느낌에는 계몽군주 같다”고 말했다. 또 유 이사장은 통지문 전문을 접한 뒤 북한의 ‘사살(추정)되는 사건’이라는 표현에 대해 “이 문장을 쓴 사람의 심리 상태를 보면 이걸로 코너에 몰리기 싫은 것”이라며 “이 선에서 무마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은 침묵하고, 대통령의 ‘분신’들이 요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이 총살당하고 방화당한 끔찍한 사건을 얼버무리기 위해 해괴한 논리를 총동원하고 있다”며 “유시민류 좌파들의 논리라면 ‘김정은이 이 정도 도발한 걸 다행으로 생각하자’고 나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은 “유시민 이사장의 공감 회로가 고장 난 듯하다”며 “지금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공감해야 할 것은 김정은의 사과 이전에 우리 국민의 죽음을 함께 슬퍼하고 북한의 도발에 두려워하는 대한민국을 위로하는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김기현 의원도 “민간인 사살행위는 전시에도 금지되는 반인륜적 범죄인데, 이런 범죄자에 대해 ‘계몽군주’라느니 ‘이례적’이라느니 호들갑 떠는 이 썩어빠진 굴북 세력들의 정신승리는 가히 기네스북에 오를만하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북한은 계몽군주, 남한은 혼군(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임금이라는 뜻)’이라는 짧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유 이사장을 비판했다. 이른바 ‘시무7조’라는 상소문 형태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려 화제가 된 ‘진인 조은산’(필명)은 자신의 블로그에 “계간(동성애) 군주와 북에서 상봉해 한바탕 물고 빨고 비벼댈 마음에 오타라도 낸 건 아닌가 싶다”고 글을 올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개천절 집회 허가해달라” 행정소송 제기한 보수단체들

    “개천절 집회 허가해달라” 행정소송 제기한 보수단체들

    8.15시민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개천절 집회를 금지한 서울 종로경찰서를 상대로 집회금지 집행정지 신청 행정소송을 제기한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열었던 보수단체들의 모임인 8.15 비대위는 25일 오전 11시30분쯤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8.15 비대위를 이끄는 보수단체 자유민주국민운동은 개천절인 10월 3일 광화문 광장(세종문화회관 북측 세종소공로 공원 옆 인도·3차로)에 1000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서울 종로경찰서에 신고했지만 금지 통고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이 단체는 개천절 당일 광화문 광장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200명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집회 축소해 신고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종로경찰서로부터 또 금지 통고를 받아 행정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8.15 비대위는 “집회금지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은 그저 그런 송사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몸짓”이라고 밝혔다. 최인식 8.15비대위 사무총장은 “집회인원을 1000명으로 신고했지만 충분히 사회적 안전 거리두기를 할 수 있고 마스크 착용 등 안전하게 집회를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사무총장은 “광화문 집회 이후 감염병 확진자 수가 오히려 줄었다”면서 “사기방역, 정치방역이라는 게 드러났고 재판부에서 세심하게 봐준다면 반드시 집회 허가가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법원에서 이들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법을 지키면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양육권 다툼’ 아내 폭행 후 22개월 아들과 분신 시도한 父…검찰 송치

    ‘양육권 다툼’ 아내 폭행 후 22개월 아들과 분신 시도한 父…검찰 송치

    지난 6월 양육권을 두고 아내와 다툰 뒤 22개월 아들과 함께 분신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수술을 받고 회복한 뒤 검찰에 넘겨졌다. 8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한 A씨(42)를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18일 오전 2시38분쯤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 한 도로에서 당시 22개월 된 자신의 아기와 함께 분신을 시도한 혐의다. A씨는 양육권을 두고 아내와 다투던 중 아내를 폭행하고 아이와 함께 차를 타고 달아났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접근하자 차에 있던 휘발유를 몸과 차량에 뿌리고 불을 붙였다. 경찰은 A씨가 안고 있던 아기를 먼저 구조한 뒤 순찰차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진화했다. 경찰의 재빠른 구조 덕분에 아기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경찰은 수차례에 걸친 수술을 마치고 회복한 A씨를 구속하고 경위를 조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의힘 “안양시의회 의장선거 민주당 ‘사전모의 담합’ 사실로”

    국민의힘 “안양시의회 의장선거 민주당 ‘사전모의 담합’ 사실로”

    경기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제8대 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사전모의, 담합에 의한 불법투표를 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이는 법원이 증거로 제출된 민주당 의원 의장선거 투표용지를 공개하면서 확인됐다. 8일 야당인 ‘국민의힘’에 따르면 법원에서 넘겨받은 투표용지 사본을 확인한 결과 민주당 의원들 대부분은 지난 7월 3일 의장선거에서 의원총회에서 사전모의, 담합 한데로 불법투표를 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장선거 투표용지 기명란(가로 10.5cm×세로 8.5cm)을 총 12칸(가로 4줄, 세로 3줄)으로 나눠 사전 부여된 번호에 따라 정해진 위치에 기명투표를 했다. 의장투표는 지지 후보이름에 기표하는 방식이 아닌 기명란에 이름을 적어 넣는다. 의장 후보로 출마한 임영란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 의원 12명 중 대부분은 의총에서 사전 모의한 투표방식을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2명은 당에서 정한 방식을 따르지 않고 소신대로 투표한 것으로 여겨진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투표용지 한가운데 지지 후보 이름을 큰 글자로 적어 넣어 정해진 방식으로 투표한 민주당 의원 투표용지와 크게 대조를 이뤘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담합을 사전모의한 의총 녹취록이 유출되면서 불법선거 논란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통해 ’논의는 하였지만 자율적으로 투표했다‘며 이를 부인했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지난 7월 20일 의장 선임의결 무효확인소송과 의장직무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 힘은 지난 7일 법원의 투표용지 공개와 관련해 시의회 1층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1일 녹취록 전체 분량과 의원 이름을 확인한 속기록 등을 모두 법원에 제출했다”며 “이젠 법원의 판단만 남겨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14일 추경에 앞서 임시의장단을 선출해 추경에 임할 수 있도록 추경 이전에 법원이 판결해 줄 것을 소장에서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아직 의장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은 “녹취록 유출자 색출에 혈안이 돼 있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김필여 당대표가 밝혔다. 게다가 가처분신청 결과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법원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이란 분석이다. 만약 국민의 힘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 임시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해야 한다. 안양시의회 회의 규칙 10조에 따르면 ’임시의장 선거는 의장, 부의장 선거에 준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국제중 일단 지위 유지 … 서울·경기도교육청 “일괄 폐지하라”

    국제중 일단 지위 유지 … 서울·경기도교육청 “일괄 폐지하라”

    국제중 지정 취소 처분을 받았던 서울 대원·영훈국제중이 가처분신청을 통해 지위를 당분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서울교육청과 경기교육청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국제중을 일반중으로 일괄 전환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이상훈 부장판사)는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이 “특성화중학교 지정취소 처분의 집행을 막아달라”며 조희연 서울교육감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이날 인용했다. 앞서 법원은 집행정지 효력을 이날까지로 정했으며, 이날 법원이 효력을 연장한 것이다. 두 학교는 가처분 신청 인용을 통해 특성화중학교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두 학교는 서울교육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통해 국제중 지정 취소 처분의 정당성을 놓고 법정 공방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두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성과평가를 진행해 평가 결과 기준점에 미달했다며 지난 6월 10일 두 학교에 지정 취소 처분을 내렸으며, 교육부는 지난달 20일 지정 취소에 동의했다. 이날 서울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국제중을 일반중으로 일괄 전환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교육청은 “국제중은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의무교육 단계에 맞지 않는 학교 체제를 유지하면서 과도한 교육비와 과열된 입학 경쟁 등의 부작용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부는 의무교육이 아닌 고등학교 단계에서 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을 결정했는데, 의무교육 단계인 중학교에서 국제중을 인정하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지정 취소 처분을 받아도 가처분 신청을 통해 무력화할 수 있는 등 교육청의 운영성과평가를 통해 지정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은 불필요한 갈등과 논쟁을 낳는다고 두 교육청은 지적했다. 국제중은 대원·영훈국제중과 청심국제중(경기), 부산국제중(부산), 선인국제중(경남) 등 총 5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중 올해 선인국제중을 제외한 4개 국제중이 운영성과평가를 받아 부산국제중과 청심국제중은 평가를 통과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청심국제중의 지위를 5년 더 유지하도록 했지만, 2025년 청심국제고의 일반고 전환과 맞물려 청심국제중도 일반중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학교 측과 논의하고 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 제55조는 특성화중의 한 유형으로 ‘국제 분야를 특성화하기 위한 중학교’를 명시하고 있다. 두 교육청은 시행규칙 55조를 삭제하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6조 1항에 ▲예술과 체육 ▲대안교육 ▲교육부장관 또는 교육감이 지정하는 분야를 특성화하기 위한 중학교를 특성화중으로 지정, 운영할 수 있도록 명시하자고 제안했다. 또 부칙에 “2025년 3월 1일부터 시행한다”는 내용을 신설해 외고·국제고·자율형 사립고의 일반고 전환과 맞물려 국제중도 일반중으로 전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신간] 다시, 광장-못다 부른 노래 1987-1997

    [신간] 다시, 광장-못다 부른 노래 1987-1997

    최강문 지음·빈빈책방“이 글은 5공화국, 군사독재가 기승을 부리던 날부터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 중 첫 부분이다.” 노래 부를 여유조차 없는 세상 속에서 꿋꿋히 자신의 길을 가는 인석, 감성적인 문학 소녀에서 전교조 해직교사로, 다시 재야단체 활동가로 탈바꿈해가는 혜정, 시골 출신의 법학도에서 검찰과 국정원을 거치며 권력을 좇는 용우 그리고 친구들. ‘다시, 광장’은 이 세 사람의 우정과 갈등, 연민과 반목 속에 면면히 흘러온 한국 현대사, 특히 6공화국의 나날들을 때로는 분노와 격정으로, 때로는 침잠과 반성으로 되돌아본다. 그렇게 뜨거운 피의 스무 살 청년들은 50대 중년이 되었고, 한국 사회는 수많은 변화를 겪으며 오늘날의 대한민국 틀을 마련했다. 사실과 허구의 콜라보 속에서 세상을 움직이고 바꾸며 다시 앞으로 이끌어가는 진정한 힘은 무엇인가를 작가는 소설의 형식을 빌려 말하고자 한다. 5공화국, 군사독재에서부터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30년의 세월을 다룬 소설 3부작 중 1부에 해당하는 이 책은 1987년부터 1997년까지의 첫 10년을 기록하고 있다, 1984년 대학에 입학한 인석과 혜정, 용우는 독서모임을 통해 자연스레 우리 사회의 모순을 자각해간다. 노래패 활동을 하면서 학생운동에 적극적이었던 인석과 달리, 혜정은 군인인 아버지와의 갈등 속에서 고뇌하고, 법대생인 용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과 거리를 두며 사법시험에 주력한다. 6월항쟁에 이은 대통령선거 도중 발생한 친구 현태가 크게 다치게 되고, 민주화에 대한 좌절을 겪은 인석은 공장 노동자의 길을 선택한다. 사법시험에 통과한 용우는 검사가 되어 강기훈 유서대필사건을 둘러싼 검찰의 공작에 가담하고, 이후 국정원 파견 근무 기회까지 잡는다. 전교조 사태로 해직된 혜정은 재야단체에서 강기훈 사건에서의 무력함에 절망하고, 공장 활동으로 구속되었다가 풀려난 인석은 혜정과 다시 재회한다. 가수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인석에게 그가 설 무대는 마땅치 않았고, 마침내 자그마한 카페를 열고서 노래를 다시 부르기 시작한다. 소설의 처음 부분에 나오는 1987년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다. 학생, 시민 등 수많은 사람이 참여한 6·10민주항쟁으로 마침내 5공화국, 전두환 정권의 독재를 몰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사의 격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욱 심하게 소용돌이쳤다. 1984년 입학한 꿈 많은 대학 새내기들은, 캠퍼스의 낭만보다는 격동하는 시대의 물결과 맞닥뜨려야 했다. 건국대 사건, 박혜정·박종철·이한열 열사의 희생, 김기설 열사 분신자살과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 사건, 김기춘의 초원 복집 사건, 서강대 박홍 총장의 주사파 발언,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독자들도 등장인물과 함께 혼란한 시대의 흐름 속을 통과해 지나가게 된다. 주인공 ‘서인석’은 노래를 부르고 싶어하는 낭만주의자다. 세상은 그가 노래를 못 하도록 방해하지만, 대학 노래패 활동부터 그는 그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래한다. 노래패 단원에 어울리게 주로 시대의 모순이나 아픔을 담은 ‘민중가요’를 노래하는데, 작품 중간중간에 꽤 많은 노래가 소개된다. <친구>, <아침이슬>, <진주난봉가>, <오월의 노래>, <서울로 가는 길>, <농민가>, <임을 위한 행진곡>, <맹인 부부 가수>,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늙은 투사의 노래>, <사계> 등 인석이 노래한 민중가요를 찾아 듣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자가격리 중 광복절 집회…사랑제일교회 전광훈 고발건 수사 착수

    자가격리 중 광복절 집회…사랑제일교회 전광훈 고발건 수사 착수

    자가격리를 통보받고도 서울 광화문 대규모 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1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 목사의 고발건이 접수된 뒤 내부적으로 수사팀을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정부와 서울시는 전 목사가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코로나19 조사대상 명단을 고의로 누락·은폐했다며 16일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전 목사에게 최대한 빨리 출석요구서를 발부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 목사가 자가격리 대상자인 점을 고려해 보건당국과 협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 목사는 현재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의 사택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 목사의 주소지가 일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출석요구서 역시 해당 주소지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전 목사는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구속 56일 만인 지난 4월20일 풀려났다. 법원은 보석 조건으로 5000만원의 보증금 납입, 관계자 접촉 금지 등과 함께 위법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당시 전 목사는 서울구치소를 나오면서 집회 참여를 제한한 보석 조건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광복절인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참석했다. 전 목사는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보수단체 ‘일파만파’가 주최한 집회 연단에 올라 현 정권을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구청 직원들이 교회로 찾아와 자신을 자가격리 대상으로 통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 목사가 무대에 오른 일파만파의 ‘문재인 퇴진 8·15 범국민대회’는 애초 100명이 참가한다고 신고해 허가를 받은 집회였지만, 다른 집회의 서울 도심 개최가 금지되면서 수천명의 인파가 이 집회 장소 주변으로 몰려들어 큰 혼란을 빚었다.서울시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광복절 도심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일부 단체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고 이를 통해 일파만파 등 2개 단체가 집회 허가를 받았다. 전 목사가 자가격리자임을 통보받고 인지한 상태로 집회에 나왔다면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있다.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다. 또 조사대상 명단 누락·은폐 혐의 등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처벌이 추가될 수 있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공직선거법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 목사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에 보석 조건 위반을 이유로 보석 취소를 청구했다. 검찰은 “(전 목사가) 재판 중인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집회 또는 시위에 참가했다”며 보석 취소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은 전 목사 뿐만 아니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한 주최자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감염병예방법 등 관련 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29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집회 당일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된 30명에 대해 채증자료를 분석하는 등 혐의를 확인 중이다. 혐의가 무거운 이들에 대해선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16일 0시 기준 190명이 추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며 누적 확진자가 총 249명으로 늘어났다. 16일 0시 기준 신규 일일 확진자는 279명이다. 이중 지역발생은 267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지난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수도권 최대 확진 규모를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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