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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신자살 김기설씨/연대서도 자살기도/서강대 박 총장 밝혀

    서강대 박홍 총장은 24일 『지난 8일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가 본관 옥상에서 분신한 직후 김씨의 동료인 임근재씨가 찾아와 「7일에도 김씨가 연세대에서 분신자살을 기도했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유서대필」등 증거 확보한듯/검찰,공권력투입 시사의 저변

    ◎“강씨가 김씨 행세 했다” 행적등 확인/사건성격 정치성에 즉각 투입 미뤄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분신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4일 이 단체 총무부장 강기훈씨가 김씨의 유서를 쓴 사실을 확인,신변확보를 위한 공권력의 투입을 검토함에 따라 이 사건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잇따른 분신사건에 배후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수사를 시작한 검찰은 지난 20일 ▲김씨의 유서 ▲누나에게 보낸 책 카드의 김씨 필적 ▲지난 89년 김씨가 쓴 주민등록증 분실신고서 등 김씨의 필적과 ▲강씨가 김씨에게 써 주었다는 「정세연구」 책자의 필적 ▲강씨의 85년 경찰조사 자술서 ▲김씨의 친구 홍모양의 메모지 필적 등 강씨의 필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을 통해 강씨의 혐의를 잡았다. 검찰은 지금까지 ▲홍양 수첩의 필적 ▲김씨 수첩의 필적 ▲김씨의 편지·이력서 등에 대해 추가감정을 의뢰했고 강씨집을 압수수색했을 때 입수한 또다른 강씨의 필적 등을 확보하고 있다. 전재기 서울지검 검사장과 수사부장인 강신욱 부장검사가 지난 23일 『필적감정은 더 이상 논란거리가 아니다』고 못박을 정도로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자신감에 넘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강씨 등의 신병확보를 제때 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일부에서는 『검찰이 강씨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자신이 없는 것이 아니냐』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측도 없지 않다. 그러나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강력부의 입장은 이와는 전혀 다르다. 검찰이 김씨의 사건을 맡을 때 흔히 시국사범을 담당하는 공안부가 아니라 강력부가 나섰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즉 이번 사건을 「변사사건」으로 규정하고 철저하게 형사사건의 시각으로 파헤치려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강씨의 혐의점을 잡은 검찰은 곧 신병확보를 추진했으나 여기서 장애에 부딪치게 됐다. 수사대상이 공교롭게도 「전민련」 등 재야단체가 되어 사건의 성격이 「정치색」을 띠게 된 때문이다. 명동성당에 있는 강씨 등 혐의자들의 신병확보를 위해 공권력을 투입하게 되면 그것은 곧 「범국민대책회의」에 대한 국가의 대응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더욱이 검찰은 김씨의 자살에 강씨가 얼마만큼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정확히 밝히지 못한 상태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단 몇사람 때문에 막강한(?) 공권력을 투입한 뒤 이들만 선별해서 데려올 수는 없는 난점이 있는 게 사실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수사와 병행해 최근 시위를 주도해온 이수호 「대책회의」 집행위원장 등 80여 명의 구속영장발부 대상자와 김종식 「전대협」 의장 등 1백50명의 재야인사에 대한 검거를 거듭 지시해놓고 있다. 검찰은 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하기 전 김씨사건 혐의자들의 행적과 가담정도를 밝혀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지난 23일 전 검사장이 『필적공방은 끝났다고 본다』고 밝힌 것은 곧 이들 배후세력에 대한 철저한 행적추적이 진행됨을 알리는 공식선언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서울지검 강력부는 「전민련」측이 『유서의 필적이 강씨의 것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사실과 유서가 객관적인 강씨의 필체와 같게 나타났다는 모순을 해결하기위해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이 모순이 『강씨가 「김기설」이라는 이름으로 행세했었다』는 가정을 밝히면 말끔히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하듯 강씨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또 다른 강씨의 글에 발신자는 명훈,수신자는 김정훈으로 되어 있으며 『이 이름은 앞으로 동지와 제가 쓸 이름』이라는 내용이 있고 강씨가 「이현우」로 행세한 증거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아울러 자살 전에 김씨를 만난 방송통신대학생 6명과 「전민련」의 임근재씨,또 다른 20대 1명,서강대학생회 등을 중심으로 밝혀지지 않은 김씨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점들이 보완되어 수사당국이 강제력을 쓸 때는 재야쪽에서도 이렇다 할 항변을 하지 못해 어둡고 긴 외로운 여정을 밟아야 할 것으로 검찰은 보인다.
  • 정상순씨 분신 현장 조사키로/검찰

    【광주=최치봉 기자】 광주지검은 23일 정상순씨(26·무직)가 분신한 광주시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영안실 주변에 대한 현장조사 및 정씨의 최근 행적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분신경위를 가리기로 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제까지 드러난 정씨의 경력·행적 등으로 볼 때 시국관련 분신으로 보기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광주·전남대책회의 관계자들에 대해 유서가 적힌 수첩,시너통을 발견하게 된 경위와 유서를 2시간여 동안 지난 뒤 공개한 배경 등을 조사할 것』이라 밝혔다.
  • “「김씨수첩」 글씨는 강씨 필적 분명”/검찰 발표

    ◎강씨,김씨 이름으로도 활동 가능성/김씨 분신전 28시간 행적 추적/김씨의 새편지 입수,동일 필적여부 조사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분실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강신욱 부장검사)는 23일 「전민련」측이 검찰에 제출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필적감정을 하고 있는 김씨의 수첩을 검토한 결과 이 수첩글씨가 강씨의 필적임은 물론 강씨가 숨진 김씨의 이름으로도 활동한 일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새로운 혐의점을 잡고 이 부문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강씨가 「이현우」 등 2∼3개의 가명을 써오며 현재도 「이현우」란 명함을 사용하고 있고 숨진 김씨도 「한정덕」 등의 가명을 써온 점으로 미루어 필적감정에 쫓긴 강씨가 자기의 수첩을 김씨의 것이라고 내놓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첩의 진위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날 강씨에게 그가 지니고 있는 수첩을 제출해주도록 요구했으나 강씨는 『나는 수첩이 없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씨가 숨지기 전까지의 행적에 대해 보강수사에 나서 김씨가 자살 직전인 지난 8일 상오 6시30분쯤 친구 홍 모양에게 전화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그 이전인 6일 하오 3시부터 7일 하오 7시30분까지 28시간 가량의 행적이 나타나지 않아 이 부분을 집중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7일 하오 홍양을 만나고 헤어진 뒤 다시 8일 상오 2∼3시까지 「전민련」 임근재씨와 북가좌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셨으나,임씨의 말과는 달리 이 자리에 20대 여자 등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 포장마차집 주인의 말에 따라 동석했던 사람들을 상대로 김씨 행적을 캐고 있다. 검찰은 또 김씨 자살장소가 서강대이고 잠긴 옥살문을 열고 올라갔었던 데는 서강대 총학생회도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부 학생회 간부들과 김씨 분신을 목격했던 박 모군(22) 등 3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의 이같은 시각은 김씨 유서에 거론된 「전민련」 사무차장대행 김선택씨(35)가 서강대에 재학중이고 김씨 분신자살장소가 이 대학이며 잠긴 옥상철문을 열고 올라가기까지 이들이 관련됐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검찰은 또 이날 필적감정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87년 김씨가 주변인물에게 써보낸 편지를 입수,이미 감정을 의뢰한 이력서,유서 등과 필적이 같은지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의 김재기 검사장은 『지난 85년 11월 강씨가 경찰에서 작성한 진술서가 유서의 필적과 동일한 것으로 드러난 데다 강씨가 김씨의 분신 뒤 홍양의 수첩에 자신의 필적을 가필하는 등 유서대필 사실을 은폐했다는 증거가 확보되어 더 이상 필적감정을 공개할 필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해 필적감정을 통한 증거확보가 이미 마무리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전 검사장은 『강씨가 명동성당에서 계속 소환조사에 불응하고 있으나 검찰은 강씨에 대해 강제소환도 할 수 있는 단계』라고 말해 이같은 심증을 뒷받침 하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신병확보가 어려운 만큼 강씨 등의 행적에 대한 방증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전 검사장은 이와 함께 홍양의 소재에 대해 『홍양의 진술이 필적감정과 함께 이 사건의 중요한열쇠가 되고 있는만큼 홍양은 검찰의 연락이 닿는 곳에 가족이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 “수첩 「김씨 이름」 강씨가 써줬다”

    ◎분신 김기설씨 친구 홍양,검찰서 진술/생전의 김씨 “내가 죽게돼 있다” 얘기도/“유서작성 확실”… 강씨 곧 구인/전민련 간부 3명 추가 소환/검찰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26) 분신자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강신욱 부장검사)는 22일 이 단체 총무부장 강기훈씨(27)가 김씨 분신자살에 깊게 관여했다는 확증을 잡고 강씨 신병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씨의 친구 홍 모양(25·여상 강사)이 지난 13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수첩에 쓰인 「김기설」이란 이름과 전화번호가 『김씨가 써준 것』이라고 하다가 다시 『강씨가 모 카페에서 써주었다』며 진술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실이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필한 뒤 이를 은폐하기 위해 홍양의 수첩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지난 17일 홍양의 진술내용을 재판전 증인신문을 통해 증거보존을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그 동안의 수사에서 김씨의 유서와 수첩 역시 강씨에 의해 작성된 것이 확실하다고 판단하고 이미필적감정을 의뢰해 놓은 수첩의 감정결과가 나오는 대로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연행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김씨가 죽기 직전인 지난 7일밤 홍양을 만나 『내가 죽기로 되어 있으니 몇군데 연락을 해달라』며 수첩을 건네줘 「전민련」 선전부장 원순용씨에게 전달된 뒤 다른 2명의 손을 거쳐 「전민련」에 보관됐고 홍양이 9일 수첩을 돌려달라고 하자 「전민련」측은 『수첩은 없는 거야』라며 거절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따라서 검찰은 이날 원씨 등 3명에 대해 수첩을 보관한 경위와 김씨의 자살에 가담했는지를 검찰에 나와 진술할 것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검찰로부터 소환을 받은 사람은 강씨를 비롯,「전민련」 인권위원장 서준식씨(40),사무차장 대행 김선택씨(35),「전국청년대표자협의회」 간사 임근재씨(27) 등 6명과 수첩 은폐혐의를 받는 원씨 등 3명을 포함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강씨가 여러 가지 글을 쓰며 김씨의 자살사건에 관계했음이 점차 밝혀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강씨가 유서를 대신 써준 사실 이외의 경위설명이 아직 안 되고 있어 이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씨가 지난해 모 회사에 취직하기 위해 제출했던 자필이력서도 입수,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필적감정을 의뢰했으며 「전민련」과 「터사랑 청년학우회」가 공개했던 김씨의 메모 및 방명록을 검찰에 제출해달라고 「전민련」측에 요청했다.
  • “분신 김기설씨 필적 정체·흘림체 2가지”

    ◎전민련,방명록·이력서 추가 공개 「전민련」은 22일 상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기설씨가 작성했다는 이력서를 공개하면서 『이력서의 필체와 검찰이 김씨의 필체로 인정한 주민등록분실신고서,김씨가 누나에게 보낸 육아관련책 표지의 필체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전민련」은 『김씨가 성남에서 활동할 때 쓴 필체는 방명록과 이력서의 흘림체와 정자체 두 가지가 분명하다』면서 『정자체로 쓴 이력서는 주민등록분실신고서,책표지의 필적과 일치하고 흘림체로 쓴 방명록은 김씨가 숭의여전 총학생회장에게 준 메모지·수첩·업무일지·유서·김씨의 애인 홍 모양이 갖고 있던 메모지의 필적과 같다』고 주장했다.
  • 광주서 20대 또분신/어제 전남대병원/시너뿌리고 옥상서 투신…중태

    ◎“승희양 뒤따르겠다” 유서 【광주=최치봉 기자】 22일 하오 7시20분쯤 광주시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영안실입구 옥상에서 정상순씨(26·무직·전남 보성군 겸백면 사곡리 251)가 온몸에 시너를 끼얹고 불을 붙인 채 3m 아래 아스팔트바닥으로 떨어져 이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정씨는 전신 85%의 3도 중화상을 입었으며 하오 7시50분쯤 기도절개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정씨가 분신,투신하자 지난 19일 숨진 전남대생 박승희양 빈소를 지키던 대학생 30여 명이 불을 끈 뒤 응급실로 옮겼다. 정씨가 분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 40여 명이 응급실 정문주변에 몰려들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박양 대책위원회측은 정씨가 벗어놓은 점퍼 주머니에서 발견된 소형 메모수첩에는 『승희양과 철수 열사들의 뒤를 이어 젊음을 태우렵니다. 현시점에서는 열사보다는 전사가 필요하겠지만 조금이라도 시민들의 가슴에 와닿는 뜨거운 마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서 젊음이라는 것을 바치고 싶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면서 소형 메모수첩을 공개했다.
  • 유서대필/자살방조죄 성립 논란/대필 밝혀지면 어떻게 되나

    ◎「수구제공」등 구체행위 없어 성립 안돼/법원/돕겠다는 의지 확인… 「간접방조」로 봐야/검찰 분신자살한 「전민련」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우서를 다른 사람이 대필해 주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법적으로 자살방조죄가 성립될 수 있을까. 검찰 수사는 현재 김씨의 유서를 대필해준 사람으로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를 지목,김씨의 유서와 강씨의 필적 등을 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의뢰하는 등 수사를 집중하면서 강씨가 출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강씨는 유서의 필적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에서 김씨의 유서를 강씨가 대필해 주었다는 확증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강씨의 신병만 확보된다면 유서대필 사실을 밝혀내기는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이번 사건 수사에서 세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필해준 사실을 밝혀냈다고 했을 때 그것만으로 자살방조죄를 적용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의견은 법조계에서조차도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검찰은물론 강씨가 단순히 유서를 대필해 줬을 뿐 아니라 나아가 자살을 하도록 부추긴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김씨의 행적을 면밀히 추적하면서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럴 경우 강씨가 김씨에게 자살하도록 권유했거나 자살을 도왔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자살교사 또는 방조죄를 적용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그러나 단순히 유서를 대필해 주었다는 사실만으로 방조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데는 검찰 내부에서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형법 제2백52조(촉탁,승낙에 의한 살인 등) 2항은 「사람을 교사 또는 방조하여 자살하게 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이 조항과 관련된 판례가 극히 드문 실정이며 더욱이 자살하는 사람의 유서를 대필해 준 사건이 발생한 적은 거의 없어 법정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부 현직 판사와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들은 유서대필 사실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형법규정을 적용,유죄판결을 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방조범 처벌의 일반규정인 형법 제 32조에 관한 우리 판례는 방조행위를 「범행한다는 정을 알면서 그 실행행위를 용이하게 하는 행위」로 정의하고 「그 방법은 물질적,정신적,직접적,간접적이든 가리지 아니한다」고 하고 있으나 그럴 경우에도 구체적인 방조행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자살방조죄의 경우에는 자살하려는 사람이 죽을 수 있도록 자살의 도구를 구해주거나 자살자체를 도와주는 행위가 따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행위의 예는 ▲분신자살하는 사람에게 휘발유나 시너를 갖다주거나 몸에 불을 붙여 주는 행위 ▲목을 매 자살하는 사람에게 끈을 제공하거나 목을 매기 쉽도록 도와주는 행위 ▲흉기나 극약을 구해 주는 행위 등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이들은 자살을 말리지 않았거나 유서를 대신써준 행위 등은 자살방조죄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수사검사들은 『김씨가 자살하려 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도 이를 말리지 않고 유서까지 대신 써준 행위는 분명히 자살을 도와준행위로 봐야 한다』고 주장,자살방조죄가 충분히 성립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유서를 대필해 준 행위가 직접적으로 자살을 도아준 행위는 되지 못할지라도 유서가 자살에 필수적으로 따르는 것이라면 대필행위는 간접 방조라는 의견이다. 검찰은 아직 강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김씨가 죽기 전 강씨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자살과 관련한 어떤 논의를 했는지 밝혀내지 못하고 있으나 유서대 필외의 자살방조 또는 교사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강씨가 유서를 대필해준 사살이 분명하다면 김씨의 자살 자체에 어떤 식으로든 개입하지 않고 다만 유서만을 대신 써 주었다는 것은 그 동기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씨가 자살하도록 권유하거나 자살을 도와준다는 전제 아래에서만 남의 유서를 대신 써줄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검찰은 「전민련」측에서 김씨의 것이라고 내놓은 수첩이 조작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수첩의 조작 여부를 밝혀내는 것 또한 이번 수사에서 자살방조 여부를 가리는데 있어 최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 김씨 방명록 사본/전교조서도 공개

    【춘천】 전교조 강원지부는 22일 하오 분신자살 유서 대필여부로 논란을 빚고 있는 전민련 사회부장 고 김기설씨의 친필방명록이라며 그 사본을 공개했다.
  • “전민련서 「김씨수첩」 조작 가능성”/검찰 발표

    ◎일부 내용도 삭제·첨가/「강씨필체」와 함께 감정의뢰/오늘 결과 나올듯/“공개 안한 증거 또 있다”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26)의 분신자살사건 배후수사를 펴고 있는 검찰은 21일 김씨가 남긴 수첩내용 가운데 일부분을 「전민련」측에서 검찰에 건네주기 전에 없애버렸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유서대필 혐의에 대한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강신욱 부장검사)는 지난 20일 「전민련」측으로부터 제출된 김기설씨의 수첩을 조사한 결과 원본 가운데 일부분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이는 「전민련」측에서 원본을 소지하고 있으면서 이 없어진 부분을 별도로 복사해 돌려보았다는 정보에 따라 「전민련」측이 김씨의 수첩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수첩과 유서대필자로 지목받고 있는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의 필체 등 3점을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검찰은 이날 『김씨의 수첩에 대한 감정결과는 22일쯤 나오게 되며 그 결과에 따라 수사가 더욱 진척되겠으나 수첩원본에서떼어낸 부분이 강씨의 필적이었기 때문이라 해도 그 동안의 모든 필적감정자료와 다른 정황증거로 볼 때 강씨의 유서대필혐의에 대한 공소유지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수첩이 지난 8일 김씨가 자살하기 직전 홍 모양(25·여상강사)을 통해 「전민련」에 넘겨주었으나 그 동안 「전민련」측이 이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다가 검찰의 요구를 받고서야 제출하게 된 점에 비추어 수첩에 기록된 내용도 며칠 사이 강씨 등에 의해 꾸며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전민련」 관계자가 있는 명동성당측에 강 부장검사의 명의로 총무부장 강씨 등 간부의 신병확보에 따른 협조공문을 보낸 데 이어 강력부검사 7명을 비롯한 수사관을 명동성당주변에 배치,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날 강씨가 지난 85년 11월 민정당 연수원 점거농성과 관련,경찰에서 작성한 피의자신문조서와 홍 모양을 통해 검찰에 보낸 메모지 등 2가지 필적감정결과와 그 내용을 공개했다. 검찰은 김씨나 강씨 등의 모든 필적감정자료들이 단독으로는 법정에서 결정적인 증거능력이 없다고 보지만 공개하지 않은 다른 증거자료와 함께 제출될 때는 김씨의 분신자살 배후를 가리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검찰은 또 「전민련」측이 「사후대책회의 개최」 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총무부장 강씨가 지난 1월20일쯤 대학후배인 홍양을 김씨에게 소개시킨 이래 홍양을 거의 만나지 않다가 김씨가 자살하기 전후해서 집중적으로 만난 사실과 김씨의 유서내용 등 여러 정황으로 판단해 볼 때 단순대필이라고는 보기가 어렵다』고 말하고 『강씨를 비롯한 「전민련」 관계자들이 공개되고 안정된 분위기에서의 조사를 원할 경우 검찰에 자진출두해 변호인이 보는 앞에서 자연스럽게 글씨를 써보이면 유서의 필체와 대조되며,이는 곧 공개수사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광주 1천명 시위/고교생 5백명도

    【광주=최치봉 기자】 전남대·조선대 등 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 소속 대학생과 시민 등 1천여 명은 21일 하오 6시 전남대생 박승희양 시신이 안치된 광주시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영안실 앞 4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고 박승희 열사 정신계승 및 애국시민 권창수씨 폭력만행 노정권 퇴진결의대회」를 열고 노 정권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또 광주지역 고교생 5백여 명도 이날 하오 3시30분 조선대민주로에 모여 전남 보성고생 김철수군(18) 분신에 따른 「광주지역고교생 결의대회」를 열었다.
  • 확산되는 필적파문(사설)

    「필적파문」이 의외로 확산 기미를 보이고 있다. 서강대 옥상에서 분신하고 투신자살한 것으로 되어 있는 전 전민련 간부 김기설씨의 유서가 아무래도 본인의 필적이 아닌 것 같다는 의심을 하게 된 검찰은 면밀한 수사 끝에 이 필적이 김씨의 것이 아니라 같은 전민련 간부인 강기훈씨의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한 듯하다. 이같은 혐의를 토대로 검찰은 강씨를 비롯한 전민련 간부 6사람에게 자진출두하여 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사건이 심상치 않은 긴장을 부르는 것은,근간 우리를 휩싸고 들었던 『분신을 충동이는 세력』의 검은 그림자에 대한 두려움을 풀 수 있는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겠기 때문이다. 자살을 자살로 입증할 수 있는 1차적이고 결정적인 증거자료는 유서다. 그러므로 유서를 「대필」해준 사람이 있다면 그는 자살방조자이거나 그보다 더 험한 짓을 의심해볼 수 있다. 사건 자체가 그렇게 민감한 것이므로 검찰수사가 「필적」 쪽으로 선회했을 때 우리는 충격을 받았다. 자살한 이의 유서 같은 것이 대필 될리가 있겠는가 하는의외성 때문이다. 그것이 막연한 의심 정도에서 머문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대필의 혐의를 받는 대상까지 나타났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스럽다. 필적이란 지문이나 성문처럼 확실하게 과학의 뒷받침을 받는 고유 흔적이다. 그러므로 혐의를 받는 대상이 무실을 입증하는 방법도 간단하고 명료하다. 스스로 선 자리에서 써서 보여주면 된다. 그러므로 검찰의 의심을 받고 있는 강씨가 이 간단명료한 일에 응하지 않는 일을 우리는 이해하기가 좀 어렵다. 특히 김씨가 그의 여자친구에게 남긴 수첩 같은 것을 전민련측이 수사기관에 앞서 「확보」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우리의 의심만 깊게 하는 행적이다. 왜냐하면 「사건의 현장」은 수사관계자의 허락없이 변조될 수 없다. 그것은 사건의 은폐나 수사방향을 오도하려는 목적으로 취한 행동이라는 혐의를 받을 수 있겠기 때문이다. 죽은 이가 죽기 직전 남긴 유품은 사건현장의 범위에 들 수 있다. 「분신」이 있을 때마다 유서발표에서부터 장례절차에 이르는 일체의 진행을 전민련 등 재야운동권 기구가 관장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그런 관례 때문에 무심하게 취한 행동인지는 모르지만 이같은 불법적인 행동은 즉각 명료하게 해명되어야 의심에서 풀릴 수 있다. 강씨가 검찰의 조사는 받아들이지 않은 채 「기자회견」부터 한 일에 대해서도 석연치 못함이 있다. 죽은 사람의 필적은 『써놓은 필적』을 찾아야 하므로 자료상태의 것이 필요하지만 살아 있는 사람의 것은 육필 이상 분명한 것이 없다. 「반박자료」를 공개해가하며 「조작극」임을 증명하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스스로 써 보여주어서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명쾌하리라고 생각한다. 밀실에서 음모를 꾸며 끓어오르는 민주화 열기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속셈이 공안당국에 있다는 것이 전민련측이 「기자회견」부터 가진 이유인 것 같다. 지나간 시대의 관행이나 행태에 그런 의심을 받을 일이 없지 않았음을 우리는 안다. 그러나 적어도 오늘에 이르러서는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무엇보다 공안당국이나 구성원 사이에서도 그런 부당하고 불법한 일에 동참하지 않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또한 그런 일에는 국민들도 절대로 눈감아주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날조와 조작음모」로 몰아붙이는 운동권적 논리에 대해서도 국민은 매우 비판적이게 되었다. 「음모」의 내용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입증되지 않는 한 아무리 민주세력을 자처하는 계층의 주장이라도 믿지 않는다. 또한 검증될 수 없는 논리를 남용하면 운동세력의 민주적 정당성까지 희석된다. 필적만이 아니라 「사후대책회의」 「업무일지」 같은 물증과 심증이 얽힌 여러 사안들이 이제는 밝은 빛 아래서 사람들의 회의의 시선을 받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을 선명하게 해명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다. 검찰측과 강씨측에는 다같이 그럴 책임이 있다. 하루빨리 우리의 이 긴장된 궁금증을 해소해주도록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 또 다른 「김씨 필체」 공개/터사랑학우회/“89년 방명록에 쓴것”

    ◎전민련선 메모 내놔 강기훈씨 등 「전민련」 관계자들은 21일 하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기설씨가 분신자살하기 20여 일 전인 지난달 18일 숭의여전 총학생회장 이보영양(20·문예창작과 2년)에게 넘겨준 메모지의 필적과 유서의 그것이 같다』면서 이 메모지를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온 이양은 『지난달 17일 김씨로부터 연락을 받고 이튿날인 18일 김씨를 만나 속초 동우전문대 사태와 관련한 모금활동에 대해 얘기를 나눈 뒤 「전민련」 사무실에서 재야단체의 집회일정 등이 적힌 메모지를 건네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씨가 숭의여전 학보에 글을 많이 기고해 김씨의 필적이 담긴 원고를 찾다가 20일 총학생회 사무실 책상서랍에서 이 메모지를 발견했다고 설명하고 이를 검찰측에 넘겨주겠다고 밝혔다. 「전민련」측은 또 김씨의 수첩이 20일 공개된 뒤 검찰에 넘겨져 조작의혹이 있다는 검찰측 주장에 대해 『수첩은 분신현장에 없었고 홍양이 「전민련」으로 전달해준 뒤 보관해 왔을 뿐 수첩을 일부러 숨기려는 의도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성남지역 대학생들의 모임인 「터사랑청년학우회」는 김씨가 지난 89년 10월 이 모임 창립총회에 참석했다가 한정덕이라는 이름으로 방명록에 쓴 격려문을 공개하고 『이 글이 김씨 유서필적과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 간부로 활동했던 김 모군(22)은 『이 글을 김씨가 쓰는 것을 직접 봤다』면서 『사설감정기관의 1차 필적감정결과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 「김씨수첩」 열쇠 쥐고 있다/「유서 진위파문」 수사의 언저리

    ◎6가지의 김·강씨 필적감정/“정황증거도 있다” 자신감/검찰/감정엔 원본 필요… 성격등도 판명 가능 분신자살한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는 과연 누가 쓴 것일까. 검찰이 문제의 유서필적이 김씨의 것이 아니라고 발표하자 온통 세인의 관심이 이곳에 쏠리고 있다. 검찰이 유서작성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는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측은 『검찰이 진상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검찰이 찾고 있던 김씨의 수첩을 검찰에 제출,이 수첩이 사건해결의 중요한 열쇠로 등장했다. 이 수첩을 접수한 검찰은 다시 『수첩의 필체가 강씨의 것과 비슷하다』며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면서 문제해결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강씨측도 이날 『김씨의 또다른 필적이 발견됐다』고 공개하는 등 검찰발표를 반박하느라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이 같은 공방은 그 결론에 따라 검찰이든 「전민련」으로 대표되는 재야 쪽이든 어느 한쪽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게 될 것임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강력부는 그 동안의 수사에서 ▲김씨의 유서 ▲홍양의 메모지 ▲김씨의 주민등록증분실신고서 ▲김씨가 누나에게 선물한 책과 카드의 필적 ▲강씨의 경찰자술서 ▲강씨가 김씨에게 건네준 「정세연구」 책자필적 등 6가지 필적을 감정,명백히 필적이 다른 점과 같은 점을 확보한 상태여서 일단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듯 보인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씨의 수첩에 대한 과학수사연구소의 필적감정 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것은 이 수첩이 지난 8일 김씨의 분신자살 직전 친구 홍 모양을 통해 「전민련」에 넘겨졌으나 검찰의 수차례 제출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일에서야 검찰에 제출돼 강한 의구심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수첩의 내용 가운데 일부를 「전민련」측이 복사해 나누어 보다 복사본을 찢어버린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건네받은 원본에는 이것이 없었던 점으로 보아 이 역시 단기간에 조작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관건이 되는 필적감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신력을 갖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맡고 있어 이에 대한 진위여부의 시비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필적은 동일인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다소 모양새가 변하기도 하나 글씨의 시작과 끝맺음,연필에 가하는 압력에 따른 글자 각도,흘림체의 연결모양 등에서 특징이 남아 있어 금세 가려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말이다. 감정과정은 반드시 원본을 이용,확대해 살펴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글씨쓴 사람의 성별 성격 체격 나이 등도 가려낼 수 있다는 것. 감정결과는 「동일감정」과 「감정불능」 두 가지로 나오는데 이때 「감정불능」은 감정을 할 수 없다는 뜻과 동일인 필적인지를 알 수 없다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수사에서 김씨의 유서와 홍양이 지녔던 메모지,강씨의 진술서 등은 감정결과 「동일필적」으로 나왔고 김씨의 필적과 유서의 비교에서 「감정불능」의 판정이 나왔었다. 검찰이 이제까지의 수사에서 확신을 갖고 조사해온 까닭은 이 필적 말고도 여러 가지 정황증거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선 김씨의 유서내용과 홍양의 메모지 내용 가운데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김씨의 유서는 『아버지,어머니』로 시작해 『­기설­』로 끝을 맺고 있으나 김씨가 여섯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줄곧 누나가 키워오며 학비 등을 대왔음에도 누나에 대한 언급이 한마디도 없다는 점 등이 유서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유서 뒷장에 쓰인 재야에 보내는 편지 가운데 전자기술학교를 중퇴한 김씨로서 많은 사회서적을 읽었더라도 격에 맞지 않는 전문단어들이 등장한 것도 함께 지적하고 있다. 때문에 검찰은 이 유서가 김씨가 불러준 것을 누가 대신 써준 것이 아니라 김씨의 의사와는 전혀 달리 운동권에 깊숙이 개입된 제3의 인물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양이 지녔던 메모지 내용도 또한 검찰을 의심케 했던 부분이다. 검찰은 지난 1월 강씨의 소개로 만난 김씨와 홍양이 불과 3개월밖에 안된 사이에 메모지 내용만큼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었는가를 의심하고 있다. 이 같은 정황으로 강씨가 유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검찰은 객관적인 증거로 필적감정에 성과를 거두어온 반면 재야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반박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인상이 짙다. 지난 19,20일 기자회견을 자청한 강씨는 『이번 수사는 전혀 사실과 다른 악의에 찬 날조』라면서 『가속화하고 있는 민주화요구로 궁지에 몰린 현정권이 치졸한 조작극을 벌인다』고 비난하고 나서는 차원에 머물렀다. 강씨는 또 자신의 필적을 부인하면서 지난 87년 옥중에서 여동생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모 언론기관을 통해 감정을 의뢰했으나 결과는 아직 안 나온 상태다. 아무튼 검찰의 수사로 강씨의 자살방조나 교사가 밝혀질 경우 법정에서의 증거능력 여부와는 관계없이 그 동안 시위를 주도해온 「전민련」 등 재야의 위상을 크게 흔들리게 할 가능성이 크다.
  • 분신 이정순씨/망월동에 안장

    【광주=최치봉 기자】 지난 18일 연세대 앞 철길에서 분신자살한 이정순씨(39·여·전남 순천시 생목동 31의 6)의 유해가 21일 하오 광주시 북구 망월동 5·18 묘역에 안장됐다.
  • 전남대생 박승희양/25일 장례 치르기로

    【광주=최치봉 기자】 「고 강경대 열사 추모 및 박승희 학생 분신 광주전남대책회의」는 21일 전남대병원에 설치된 「대책회의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9일 숨진 전남대생 박승희양(20)의 장례일정을 오는 25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이날 유족과 합의한 끝에 장례식은 「민주국민장」으로,장례일은 오는 25일로,장지는 광주 5·18 묘역으로 정했다.
  • 유서필적 파문/배후세력 수사 큰 고비로

    ◎“강씨의 진술조서필체 유서와 일치”/검찰/전민련측,필적제출 요구에 업무일지 내놔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 분신자살사건 뒤에는 과연 배후세력이 있는 것일까. 김씨 사건 직후 배후세력 논란과 함께 이를 수사해온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강신욱 부장검사)는 지난 19일부터 현장의 유서가 김씨의 글이 아니며 수사결과 이 단체 총무부장 강기훈씨(27)의 필체와 동일하다고 밝히고 신병확보에 나선 데 반해 강씨가 20일 즉각 기자회견을 자청,자신의 글씨가 아님을 반박하고 나서 분신투신자살을 둘러싼 검찰과 재야의 공방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지난달 26일 강경대군 치사사건 이후 29일 전남대 박승희양 분신,5월1일 안동대 김영균군 분신,3일 경원대 천세용군 분신자살,6일 한진중공업 박창수씨 투신자살 등을 지켜본 검찰은 지난 8일 김씨의 분신투신자살이 이어지자 즉각 정구영 검찰총장의 지시로 배후수사에 착수했었다. 검찰은 잇따른 자살 가운데 특히 김씨의 자살에는 ▲자살시간 ▲장소 ▲유서필적과 내용 ▲옥상출입문이 열린 경위등에서 다른 사건보다 의문점이 많다고 판단,강력부가 전담해 수사착수 열흘 만에 유서필적의 용의자를 지목하게 됐다. 만약 유서가 강씨의 필적인 것이 밝혀지고 강씨가 이를 시인할 경우 그 동안의 잇따른 자살 가운데 적어도 몇 번은 재야세력이 깊숙이 개입,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자살을 이끌어내 정권타도운동의 절대적인 기폭제로 삼고 있다는 검찰의 지적이 상당한 신빙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반면 필적 감정으로 나타난 의혹을 검찰이 밝혀내지 못할 경우 재야는 『정권퇴진운동에 위기를 느낀 정부가 검찰을 동원,흑색선전을 하는 것』이라는 역공세를 취하고 나와 최근의 「시위정국」이 또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 분기점에 와 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이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의 입장은 확고하다. 김씨 분신 뒤 여론의 관심을 옥상출입문의 의문점으로 돌려놓은 검찰은 곧바로 김씨의 안양에 있는 누나집과 안양시 호계2동 동사무소,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자취방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필적 감정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김씨의 주변인물에 대해서도 방증자료를 모았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씨가 85년 누나에게 조카 생일을 기념해 보낸 「육아법」 책과 카드의 필적,89년 동사무소에 낸 주민등록분실신고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전민련」측으로부터 김씨의 필적이라며 인권위원장 서준식씨가 확인서까지 써 주며 건네준 업무일지와 지난 14일 검찰에 소환된 김씨의 친구 홍 모양이 김씨의 글이라고 내놓은 메모지도 입수,모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필적감정을 의뢰했다. 감정결과는 누나에게 준 책과 카드,주민등록분실신고서 등 명백한 김씨의 필적 3가지와 유서필적을 비교할 때 「감정불능」이란 판정이 나왔으나 유서와 홍양의 메모지·업무일지 등 3가지 필적은 일치한 것으로 나왔다. 「감정불능」이란 「동일한 필적인지,확인할 수 없다」는 뜻이고 이는 유서가 김씨의 필적이 아니다 라는 것이어서 검찰은 이 유서와 메모지·업무일지 등을 쓴 인물을 찾는데 초점을 맞추어 왔다. 이때 떠오른 인물이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 검찰은 강씨를 추적하면서 지난 85년 민정당가락동연수원 점거농성사건과 관련,조사를 받을 때 작성했던 피의자 진술조서와 김씨에게 준 민족민주운동연구소 발행 「정세연구」란 책자표지에 「국민연합 김기설님 드림」이란 필적 등을 입수,감정결과 유서와 일치한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사건 직후 김씨의 수첩이 「전민련」측에 건네진 것을 확인하고 필적입증용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엉뚱하게 업무일지를 제출한 점도 김씨 사건에서 석연치 않은 점으로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 더욱이 검찰수사가 착수되자 「전민련」 관계자 4∼5명이 시내 모카페에 모여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의 주도하에 김씨의 자살에 대한 뒤처리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강군 역시 『검찰의 주장은 억지이며 날조된 것이고 검찰청사가 아닌 다른 장소에 나가 조사에 응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섰으며 『나는 「정세연구」란 책자를 김씨에게 준 적도 없고 업무일지 역시 작성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강씨가 김씨의 자살을교사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의뢰한 협조요청에 대해 「전민련」측은 그 동안 이렇다 할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데다 20일 하오 3시까지 검찰에 출두해 달라는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21일 중 자살방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아무튼 「유서필적」으로 대치된 검찰과 재야세력의 정면충돌은 앞으로 전개될 수사내용에 따라 현시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볼 때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전민련」 간부6명 오늘중 구인/서울지검/유서대필·자살방조등 혐의

    ◎총무부장 강씨엔 사전 영장/김씨 자살 뒤 회의소집 경위 집중조사/명동성당측에 출두협조 요청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 분신자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 부장검사)는 20일 김씨의 유서를 쓴 것으로 지목한 이 단체 총무부장 강기훈씨(27)를 자살방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강씨는 이날 검찰의 소환에 불응,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은 김씨의 유서를 대필한 적이 없다고 계속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김씨의 유서를 쓴 사람으로 지목하고 있는 강씨 외에도 「전민련」 인권위원장 서준식씨 등 5명에 대해 검찰에 출두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들이 출두시한인 이날 하오 3시까지 출두하지 않음에 따라 21일중에 이들에 대한 강제구인을 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써 주었는지와 김씨가 자살한 이틀 후인 지난 10일을 전후해 「전민련」 관계자 4∼5명이 검찰수사에 따른 대책회의를 가진 경위 및 내용 등에 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이날 『강씨가 지난 85년 민정당 가락동연수원 점거농성사건과 관련,검찰조사 때 써 냈던 피의자 진술조서와 김씨에게 준 「정세연구」 책자에 쓴 필적,홍양이 검찰에 제출한 메모지 필적 등이 과학수사연구소의 필적 감정결과 동일 필적임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조사를 위한 출두요청에 불응한 이들에 대해 강제구인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씨의 자살 이틀 후인 지난 10일부터 「전민련」측에 건네져 보관돼 오던 김씨의 수첩을 이날 하오 「전민련」 간부로부터 넘겨받아 정밀 필적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수첩에는 김씨 주변인물의 전화번호와 함께 신변내용을 메모식으로 적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날 강씨의 필적임을 확인할 수 있는 모든 필적관련 증거를 공개했다. 검찰은 당초 이날중 강씨에 대한 영장을 청구,집행할 예정이었으나 집행장소가 명동성당인 점을 감안,이날 강 부장검사의 명의로 협조요청서를 보낸 뒤 이들에 대한 강제구인조치는 21일중에 하기로 했다. ◎“「유서대필」 주장은 조작”/강기훈씨,기자회견 한편 유서를 대필해준 것으로 검찰의 지목을 받고 있는 강기훈씨(27)는 20일 상오 9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씨 유서의 필적과 「전민련」 간부의 그것이 같다는 검찰발표는 사실과 다른 악의에 찬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김씨가 자살 직전까지 썼던 수첩과 자료 등에 적힌 필적을 공개했다.
  • 분신 이정순씨 장례

    연세대 정문 앞에서 분신자살한 이정순씨(39·여)의 영결식이 천주교 대책위원회(위원장 한용희 숙명여대 교수) 주최로 20일 상오 10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영안실에서 거행됐다. 이씨의 유해는 이날 낮 12시30분쯤 이씨가 다니던 송파구 가락동 천주교회로 옮겨져 장례미사를 올린 뒤 하오 9시 전남 순천시 용수동 천주교묘역에 안장됐다.
  • “민주주의정착과정의 문제점노출”/외국언론이 본 한국의 「5월시위」

    ◎젊은이의 가치혼란과 좌절서 비롯/불 리베라시옹/6공의 개혁의지에 대한 관심 부각/미 WP지 「5·18시위」 등 최근의 한국시국에 대해 미·영·불 등 주요언론들은 사태는 비교적 크고 상세히 보도하면서 분신 등에는 비판적이었다. ▷뉴욕타임스(미)◁ 광주사건 11주년을 맞은 18일 한국의 이곳저곳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에 처음으로 일부 사무직 근로자 및 전문직 종사자가 참여했지만 반정부 시위를 이끌어온 세력은 학생 및 젊은 근로자들로 보였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지가 19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다른 세 사람의 분신자살 소식 등 한국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1면·3면에 두 장의 큰 사진과 함께 전하면서 이같이 보도하고 예년엔 광주사건 기념을 고비로 한국대학생들이 중간고사에 들어가 「저항의 계절」 봄을 마무리짓는 게 상례였으나 올해는 노태우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경제적 불만이 많은 데다 지방자치선거를 다음달로 앞두고 있어 예년과 다를는지 모른다고 관측했다. 타임스지는 노 대통령이 아직까지는 그의 내각내 강경인사들에 대한 해임요구를 거부하고 있으나 여당인 민자당내 유력 국회의원들은 다음주 아니면 그 다음주에 노 대통령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도 모르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민자당의 한 고위간부는 『대통령이 실제로 약간의 문제점들이 있음을 시인하는 모종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이밖에 노 대통령의 옹호자들은 한국의 현 실정이 흔히 그렇듯 실제보다 나쁜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가령 이번 시위에는 87년의 경우와 달리 중산층이 학생들 편에 서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한편 이 신문은 지난 17일 한국학생들의 분신자살문제를 크게 다루면서 학생들의 자살을 부추기는 불순세력의 존재여부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타임스는 학생들 및 반체제 세력의 자살이 조종을 받아 자행되고 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계속돼 왔다고 밝히고,일부에선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절망적인 북한으로부터 지령이 나오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선 설득력있는 이렇다 할 이슈를 찾지 못해 반체제운동이 무력해질까봐 과격분자들이 창안해낸 방법이라고 말한 것으로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미)◁ 최근의 한국 시위사태에서 반체제측은 중산층 시민들을 대거 거리로 동원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노태우대통령의 개혁실천의지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부각시켰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최소한 20여 만 명이 18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도처에서 격렬한 반정부 시위를 벌였으며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의 기능이 마비됐다고 전했다. ▷LA타임스(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최근 한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데모사태는 아직 완성되지 못한 한국 민주주의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전문가들은 오는 93년 차기 대통령선거 때까지 정치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데모사진을 1면 머리에 크게 싣고 분신과 데모사태를 상세히 보도하면서 벌써 23일을 넘긴 데모사태가 해결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장기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최근의 데모를 지난 87년의 데모와 비교하면서 기간도 길고 불만요인도 다양화돼 급진적인 반정부 인사나 근로자·학생은 물론 야당·시민들이 민주화 약속 불이행,물가앙등 등 여러 가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한국의 중산층이 데모에는 가담하고 있지 않지만 현 정권에 대해 크게 지지하지도 않고 있다고 전했다. ▷리베라시옹(불)◁ 프랑스의 진보계 리베라시옹지는 최근의 한국학생시위사태에 관한 해설기사에서 분신의 정확한 이유를 납득하기 힘들다고 전제하면서 한편으로 환생을 믿는 불교신앙 및 순교로 얼룩졌던 천주교 전통과의 연계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였다. 리베라시옹지는 학생시위의 배경에 있어서는 한국내 각계 인사들의 말을 인용,학생 및 근로자계층과 제도권과의 격리,그리고 학생들 눈에 비쳐지는 가장된 민주주의 등을 지적했다. 이 신문은 역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국의 젊은이들이 군사독재하에서 보다 더 좌절에 싸여 있다면서 과거에는 명확한 적을 상대로 민중들이 단결했으나 현재는 다수계층이 현상황에 만족하고 있으며 권력의 세련화,야당의 무능,사회주의의 위기와 보수주의의 득세 등의 상황에서 젊은이들이 전적인 혼란에 싸여 있다고 언급했다. 리베라시옹은 젊은이들이 미래에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급변하는 사회에 있어서 학생들의 급진운동이 점차 고립되는 데서 허무주의의 유혹이 점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르날 드 주네브(스위스)◁ 서울을 비롯한 한국의 여러 대도시에서 약 한 달째 계속되고 있는 격렬한 반정데모사태는 국제적으로 매우 나쁜 인상을 던져주고 있다고 스위스 일간 주르날 드 주네브지가 지난주말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현 반정데모사태 중 진정으로 놀라운 점은 데모대가 지난 60년대와 다름없이 「유혈독재정권」을 규탄하는 구호를 계속 외치고 있는 점이라면서 한국은 독재정권에 의해 항상 통치돼 왔다는 인상을 주어온 게 사실이라고 강조,그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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