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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의 시간’ 넘어간 검수완박… 檢, 한동훈 임명 뒤 심판 청구할 듯

    ‘헌재의 시간’ 넘어간 검수완박… 檢, 한동훈 임명 뒤 심판 청구할 듯

    야당과 검찰의 반발에도 더불어민주당이 입법을 밀어붙이면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둘러싼 갈등은 결국 헌법재판소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위헌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당장은 검찰에 권한쟁의 권리가 있는지부터 논란이 있는 등 현실적인 제약이 만만치 않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국민의힘이 낸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심리를 2일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헌재는 이미 이해관계인인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에게 권한쟁의심판 등의 접수 사실을 통지하고 의견서를 보내라고 요청했다. 대검찰청은 검찰청법 개정안에 이어 오는 3일 형사소송법 개정안까지 국회를 통과해 법안이 공포되면 헌재에 별도로 권한쟁의심판 등을 청구할 방침이다. 대검은 법안 내용뿐만 아니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안 처리과정에도 절차적으로 위헌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헌재의 요청으로 회신한 의견서에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이 입법부를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만큼 청구 자격이 있는지부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권한쟁의심판은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만 청구할 수 있는데 검찰이 이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대신 헌재는 부처 장관의 경우 권한쟁의심판의 당사자로 인정해 오고 있다. 즉 법무부 장관은 권한쟁의심판의 당사자로 인정받을 수 있지만 현직인 박범계 장관이 청구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새 정부 출범 직후 박 장관이 물러나면 강성국 차관이 대행을 맡게 되지만 대행 체제에서 국회와 법적 다툼에 나서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결국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된 뒤에야 대검도 본격적인 권한쟁의심판 청구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검이 권한쟁의심판 등을 청구하더라도 헌재가 언제쯤 결론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효력정지 가처분의 경우 통상적으로 확정판결까지 판단을 미룰 경우 손해가 커지거나 소송 목적을 이룰 수가 없다는 이유로 빠른 결론이 나온다. 다만 이 경우가 여기 해당되는지에 대해선 이견이 있다. 헌재 관계자는 “재판부가 심리를 거쳐 판단하겠지만 이미 검찰청법 개정안은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된 만큼 가처분 신청의 실익이 없어진 상황”이라면서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본회의가 3일에 열리는 것을 고려하면 판단을 위한 시간이 물리적으로 촉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헌법소원과 달리 권한쟁의심판은 지정재판부(재판관 3명)를 거치지 않고 곧장 전원재판부(재판관 9명)가 심리한다. 그럼에도 단시간에 결론이 나오긴 어렵다. 검찰은 또 권한쟁의심판 이후 헌법소원과 위헌법률심판 등도 청구할 계획이다. 헌재 관계자는 “본안 사건인 권한쟁의심판도 통상 아무리 빨라도 3개월이고 길어지면 1년에서 2년까지도 걸리는 만큼 단기간 안에 결정이 나올 것 같진 않다”고 내다봤다.
  • [사설] ‘검수완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조속히 결론 내야

    [사설] ‘검수완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조속히 결론 내야

    국민 과반과 법조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민주당이 당초 의도한 대로 검수완박의 핵심축인 검찰청법 개정안이 그제 본회의에 상정됐다. 입법 지연을 위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도 싱겁게 끝났다. 민주당은 30일 검찰청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한 뒤 검수완박의 다른 한 축인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똑같은 방식으로 다음달 3일 처리할 방침이다. 입법 폭주에 제동을 걸 것으로 기대를 걸었던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의당이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서 이젠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헌법재판소의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에 희망을 걸 수밖에 없게 됐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인과의 회동 때 발언과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검수완박 저지’ 언급에 대한 부정적 발언 등으로 미뤄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 입법에 제동을 걸 곳은 헌재밖에 없게 된 셈이다. 국민의힘은 그제 민주당이 검찰청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헌재에 냈다. 민주당을 위장 탈당한 민형배 의원이 야당 몫으로 안건조정위원이 돼 안건을 처리한 것은 절차 위반이라는 것이다. 검찰도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권한쟁의심판과 그에 따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다. 수사를 못 하게 하고 검사 기소권을 제한한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이유다. 지금은 신구 정권이 인수인계를 진행하고, 위기에 봉착한 민생경제에 힘을 모아야 할 중차대한 시기다. 한데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 폭주가 정국을 뒤덮으면서 국회가 마비된 상태다. 헌재가 심의를 서둘러 가처분신청에 대한 결론을 내 소모적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 [속보] 민주당 당사 앞에서 중년 남성 분신 시도

    [속보] 민주당 당사 앞에서 중년 남성 분신 시도

    오전엔 국힘 구청장 예비후보 수면제 복용인천서도 공천 불만에 50대 분신 시도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한 중년 남성이 몸에 기름을 끼얹고 불을 붙이는 분신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제지당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 45분쯤 이 남성은 불을 붙이려고 몸에 인화물질을 뒤집어썼으나 인근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 기동대가 소화기를 분사하며 곧바로 제압해 여의도지구대로 연행했다. 이 남성은 현재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에는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예비후보 A씨가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수면제를 다량 복용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컷오프된 후 전날 오후부터 경선 방식에 항의하며 당사 앞에서 간이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을 벌여왔다. A씨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후보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된 5명은 이날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이 정당하지 않다며 입장문을 내고 “공정한 절차를 지켜달라”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준석 당대표가 답을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인천에서 6·1 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공천과 관련한 불만으로 5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하려고 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미수에 그쳤다. 경찰에 따르면 당일 오후 1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국민의힘 인천시당 인근에서 50대 A씨가 몸에 경유를 뿌리고 나타났다. 그는 국민의힘 인천 서구청장 예비후보인 특정인의 공천을 반대하면서 분신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일 오전 9시쯤 A씨가 분신을 시도할 수 있다는 신고를 받고 그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가 분신 시도를 제지한 뒤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A씨는 라이터를 소지하고 있었으나 몸에 불을 붙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속보] 지방선거 공천 불만…50대 국힘 당원 분신 시도

    [속보] 지방선거 공천 불만…50대 국힘 당원 분신 시도

    인천서 몸에 경유 뿌리고 다녀“특정인 공천 반대 위해 분신”인천에서 6·1 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공천과 관련한 불만으로 국민의힘 당원이 분신을 시도하려고 몸에 기름을 부었으나 경찰이 제지로 미수에 그쳤다. 라이터를 소지했지만 불을 붙이지는 않았다.  19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국민의힘 인천시당 인근에서 국민의힘 당원 50대 남성 A씨가 몸에 경유를 뿌리고 나타났다. 경찰은 당일 오전 9시쯤 A씨가 분신을 시도할 수 있다는 신고를 받고 그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가 분신 시도를 제지한 뒤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A씨는 라이터를 소지하고 있었으나 몸에 불을 붙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국민의힘 인천 서구청장 예비후보인 특정인의 공천을 반대하면서 분신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A씨를 지구대로 데리고 갔고 이후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전했다.
  • [영상] 오늘도 푸틴 지근거리에는 ‘핵가방’이…그림자 동행

    [영상] 오늘도 푸틴 지근거리에는 ‘핵가방’이…그림자 동행

    요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옆에는 핵가방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장례식장에 푸틴 대통령과 함께 등장한 핵가방은 12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 자리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 루카셴코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협상 관련 논의를 했다. 전용 헬기를 타고 나타난 푸틴 대통령 옆에는 모스크바 장례식 때와 같은 심복 경호원이 이른바 ‘체게트’라고 부르는 핵가방을 들고 있었다.러시아 대통령의 핵가방을 칭하는 체게트안에는 핵버튼과 핵공격 암호 등 관련 문서가 들어 있다. 푸틴 대통령은 얼마 전 러시아 자유민주당 당수 블라디미르 지리놉스키 장례식에도 이 체케트를 든 경호원을 대동한 바 있다. 핵가방을 분신처럼 챙겨다니는 푸틴 대통령을 두고 영국 언론은 여러 해석을 내놨다. 더선은 혹시 모를 암살 시도를 대비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데일리메일은 핵능력 과시용이라고 분석했다.한편 푸틴 대통령은 루카셴코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목표를 완수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초기 목표가 달성되면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극이라고 하면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시간문제였다”고 주장했다. 루카셴코 대통령 역시 “러시아의 군사작전이 조금만 늦어졌어도 (오히려) 공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푸틴 대통령은 또 부차 대학살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러시아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거짓 선전과 마찬가지로, 부차에서도 가짜 깃발 작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가짜 깃발이란 해적이 상선에 접근하려고 우호적인 깃발을 건 데서 비롯된 말로, 다른 누군가가 러시아군인 척하고 학살을 저질렀다는 의미다.러시아 언론도 부차 대학살을 일제히 부정하고 있다. 7일 러시아 관영방송 로시야24는 우크라이나군이 부차에서 마네킹을 시신으로 둔갑시키는 영상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군복을 입은 우크라이나인 두 명이 마네킹을 테이프로 둘둘 말아 시신으로 위장했다. 유사한 마네킹 수십 개가 시신으로 둔갑, 우크라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나 조작은 오히려 러시아 쪽에서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이 나간 다음 날인 8일 BBC러시안과 폰탕카 등은 해당 뉴스가 조작된 것이라고 관련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심선언에 나선 러시아 방송계 종사자 나데즈다 콜로베바는 “해당 영상은 내가 조감독으로 참여한 드라마 현장 영상이다”라고 폭로했다. 로시야24의 관련 보도는 명백한 가짜뉴스, 조작방송이라는 지적이었다. AP통신 역시 12일 러시아-벨라루스 정상 기자회견 이후, 자사 기자가 부차 현지에서 민간인 시신을 직접 보고 목격자들 증언을 들었다며 푸틴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다.
  • “靑특활비 공개 막는 대통령기록물법 일부 위헌”…시민단체 헌법소원

    “靑특활비 공개 막는 대통령기록물법 일부 위헌”…시민단체 헌법소원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특수활동비(특활비) 및 의전비용을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일부 승소한 단체가 청와대의 항소에 헌법소원 및 가처분 신청으로 대응에 나섰다. 한국납세자연맹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기록물법 제11조 제1항은 위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5월9일까지 항소심 판결이 나지 않으면 (1심이 공개하라고 한) 청와대 기록물이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돼 최장 30년간 비공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통령 비서실은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의 청구에 따라 특활비와 김 여사 의전 비용을 공개하라는 서울행정법원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1심과 달리 2심에서는 각하 판결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심에서 공개하라고 판결한 특활비 지출결의서와 운영지침, 김 여사 의전 비용 예산 편성 금액과 지출 내용 등이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되면 사실상 공개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현행 대통령기록물법 제11조 제1항은 ‘대통령 기록물 생산기관의 장이 정해진 기관 내 대통령기록물을 관할 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하며 관할 기록관은 대통령 임기 종료 전 이관 대상 기록물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해당 조항에 따라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된 자료는 대통령 임기 종료일 다음 날부터 일반 기록물의 경우 최장 15년, 사생활 관련 기록물은 최장 30년까지 보호 기간이 정해진다. 납세자연맹은 이번 헌법소원에서 대통령 임기 종료 전까지 대통령기록물을 지정해 이관하게 한 대통령기록물법 11조 1항을 문제 삼았다. 납세자연맹은 “‘대통령기록물법’ 입법 취지에 ‘국정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명시돼 있음에도, 실제로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고 있어 ‘위헌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소송을 제기해도 5년 안에 최종 판결이 선고될 가능성이 낮으므로 이 법 조항이 사실상 정보공개 회피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 단체는 “헌법소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같은 법 해당 조항의 효력을 정지, 특활비 집행내역과 김정숙 여사 옷값 등 의전비용, 도시락가격 관련 서류 등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서는 안된다”며 가처분신청도 함께 제기했다. 헌재는 이날 헌법소원과 가처분 신청을 접수해 심리에 들어갔다. 한편 납세자연맹은 지난 2018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청와대 특수활동비 지출 내역과 김정숙 여사 관련 의전비용 등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한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국가 안보 등 민감한 사항이 포함돼 중대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이에 납세자연맹은 행정소송을 제기해 지난 2월1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정상규 부장판사)로부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개인정보 등 일부 민감 정보를 제외한 여타 정보를 공개하라는 취지의 판결이었다. 이에 청와대 측은 1심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xing@yna.co.kr
  • 결국 잔금 못 낸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다시 매각·청산 기로에

    결국 잔금 못 낸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다시 매각·청산 기로에

    “경영여건 개선… 새 주인 찾을 것”에디슨측 “지위보전 가처분 신청”계약금 반환 놓고 소송전 가능성 산은 “채권단은 결정권 없어” 침묵공적자금 투입 등 尹정부 과제로쌍용자동차를 품고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려던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의 꿈이 일장춘몽으로 끝났다. 쌍용차는 28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M&A) 계약을 공식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 측이 2700억원 규모의 인수대금 잔금을 기한 내 마련하지 못해서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지난 1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쌍용차와 함께 마련한 회생계획안을 심사받을 관계인 집회가 다음달 1일로 정해진 가운데 에디슨모터스는 5영업일 전인 지난 25일까지 잔금 2743억원을 마련해야 했다. 그러나 결국 기한을 지키지 못했고, M&A 절차는 최종 무산됐다. 쌍용차가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은 2020년 6월이다. 회사의 경영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존 대주주였던 인도 마힌드라가 신규 투자를 거부하고 지배권을 포기하면서 새 주인 찾기가 시작됐다.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 투자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7월 전기버스 생산 전문업체 에디슨모터스가 혜성처럼 등장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에디슨모터스를 이끌던 강 회장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쌍용차를 10년 내 테슬라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내곤 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것’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부채 7000억원을 안고 있는 쌍용차를 정상화하려면 약 1조 5000억원까지 필요하다는 예측이 나돌았다. 연매출 900억원 남짓인 중소기업 수준의 에디슨모터스가 품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해 자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이 있었지만, 인수에 동참키로 했던 사모펀드 키스톤PE와 KCGI도 투자에서 손을 떼면서 ‘돈줄’이 꽉 막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잔금 납입 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쌍용차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쌍용차는 “이 사안은 이미 공시나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익히 알려졌던 만큼 인수인(에디슨모터스)은 이를 감안해 투자자 모집을 준비했어야 한다”면서 “향후 재매각 추진 등 새로운 회생 방안을 찾을 기회까지 잃어버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새 인수자를 찾아 신속하게 재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신차 ‘J100’ 출시 일정도 확정하는 등 경영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만큼 강한 의지를 보이는 원매자가 시장에 없는 상황에서 쌍용차의 새 주인 찾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산은은 그동안 에디슨모터스의 추가 지원 요구를 거부하고 빌려준 돈에 대한 원금 회수를 강조해 왔다. 다만 이날 산은 관계자는 “계약 주체가 아니라 채권단의 입장이라 매각 결정권이 없다”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향후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가 계약금 반환 등을 두고 소송전을 벌일 가능성도 나온다. 에디슨모터스는 법원에 계약자 지위 보전을 위한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추가 공적자금 투입 여부 등 쌍용차 문제가 윤석열 정부가 맞이하는 첫 번째 대형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 버스노조 상여 메고 울산시청 진입 시도… 막아선 시청 직원과 충돌

    버스노조 상여 메고 울산시청 진입 시도… 막아선 시청 직원과 충돌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이하 노조)가 최근 숨진 조합원의 상여를 메고 울산시청 광장으로 진입하려다가 시청 직원들과 충돌을 빚었다. 노조 24일 오전 시청 햇빛광장에서 기자회견 개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여를 메고 광장으로 진입하려 했다. 이 상여는 최근 극단적 선택으로 숨을 거둔 동료 운전기사의 상여다. 돌발 상황을 대비하던 청원경찰 등 시청 직원들이 상여를 들이지 말 것을 노조 측에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상여를 들고 진입하려는 노조원들과 이를 제지하는 시청 직원 간에 충돌이 빚어졌다. 또 한 조합원은 분신을 시도하겠다며 갑자기 몸에 기름을 끼얹는 일도 있었다. 돌발 행동은 경찰에 의해 제지됐고, 해당 조합원은 연행됐다. 이 상황은 경찰이 출동하면서 일단락됐다. 노조는 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노조는 경영난을 겪던 버스회사가 다른 회사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운전기사들의 고용 승계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 과정을 울산시가 방관했다며 규탄했다.
  • ‘연봉 81억원’ 김광현, 화려한 입단식

    ‘연봉 81억원’ 김광현, 화려한 입단식

    분신과도 같은 2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김광현(34·SSG 랜더스)은 환하게 웃었다. 프로야구 SSG 구단은 16일 인천 오라카이송도파크호텔에서 김광현 입단식을 열었다. 김광현은 민경삼 SSG 대표이사에게 전달받은 흰색 유니폼 상의를 입고 빨간색 모자를 쓴 뒤 3년 만에 돌아온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19년 말 미국으로 떠날 땐 전신인 SK 와이번스 유니폼이었으나 돌아와서는 SSG의 새 옷을 입었다. SSG 구단은 지난 2년간 김광현의 등번호 29번을 잠정 결번으로 했다가 주인이 오자 돌려줬다. SK에서 김광현과 선수로 함께 뛰고, 이후 투수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이어간 김원형 감독을 비롯해 김광현과 함께 뛰기를 소망해 온 베테랑 타자 추신수(40), 최정(35)이 입단식에 참석해 차례로 김광현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복귀를 축하했다. 김광현은 지난 8일 SSG와 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 등 4년 총액 151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자유계약선수(FA)·비(非) FA를 통틀어 역대 KBO리그 최대 계약 규모다.
  • 꼬이는 남양유업 매각 작업... 대유그룹도 홍원식 회장 떠났다

    꼬이는 남양유업 매각 작업... 대유그룹도 홍원식 회장 떠났다

    ‘불가리스 사태’로 시작된 남양유업 매각이 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대유위니아그룹이 체결한 조건부 계약이 해제됐다. 이는 지난 1월 법원이 한앤컴퍼니의 가처분신청을 인용한 것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유홀딩스는 홍 회장과 체결했던 매매예약완결권이 지난 7일부로 해제됐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홍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한앤컴퍼니 측은 남양유업과 대유그룹이 체결한 양해각서(MOU)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한앤컴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홍 회장은 지난해 5월 사모펀드 한앤컴에 주식 37만 8938주(53%)를 3107억원에 매각하겠다는 계약을 맺었으나 갈등을 빚으며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홍 회장은 지난해 11월 대유홀딩스와 상호협력 이행 협약을 체결했다. 남양유업의 법적 분쟁이 해소되면 대유홀딩스가 홍 회장 측 지분 52.63%를 인수할 우선권을 갖는다는 내용이다. 업계는 계약금 반환 등 후속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질지 주목한다. 대유그룹은 계약금 형태로 홍 회장 측에 320억원을 지급했는데 이를 돌려주지 않으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앤코가 홍 회장 등을 상대로 낸 주식양도 소송의 본안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심리 중이다.
  • ‘이재명 갤러리’ 관리자, 유서글 남기고 실종 소동

    ‘이재명 갤러리’ 관리자, 유서글 남기고 실종 소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관리자가 이 후보의 낙선 확정 직후 유서를 남기고 실종됐다가 경찰에 발견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전날 오후 3시쯤 물왕동 물왕저수지 인근에서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 관리자인 A(31)씨를 발견해 가족에게 신병을 인계했다. A씨는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태였고, 현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쯤 이재명 갤러리에 “영혼 절반이 떨어져 나간 것 같다”면서 “이곳(게시판)을 총괄하는 동안 온갖 음해와 협박에 시달려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휴대전화를 끈 채 연락이 두절됐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어렸을 때는 민영환과 전태일이 왜 죽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이제야 이해가 된다”면서 “스스로를 제물로 내던져서라도 사람들에게 호소하고 거대한 부정적 흐름을 막고 싶은 심정이었기 때문”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충정공 민영환은 대한제국 말기 관료로 1905년 을사조약 체결 직후 이에 비분강개해 자결했다. 전태일 열사는 1970년 열악한 처우를 받는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외치며 봉제공장이 모여 있던 서울 청계천 앞에서 분신했다. A씨가 민영환과 전태일을 언급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을 남기고 연락마저 끊기자 커뮤니티 회원들과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시흥경찰서는 A씨 아버지의 신고를 접수한 서울 은평경찰서로부터 전날 오후 2시 40분쯤 관련 공조 요청을 받고 수색에 나섰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해 11∼12월 이재명 갤러리에 세 차례 글을 올려 2030세대 남성을 겨냥한 정책 등을 발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아파트 주민이 만든 지하철 셔틀버스 법정 간다

    아파트 주민이 만든 지하철 셔틀버스 법정 간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마을 주민들이 돈을 모아 셔틀버스를 운행하자 관할 자치단체와 마을버스 업체들이 불법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8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동구 식사동의 위시티 마을 6개 아파트단지 8000여가구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말 ‘식사대곡셔틀회’(사진)를 만들어 마을 중심에 있는 사거리에서 경의중앙선 대곡역까지 6.6㎞ 구간에 전세버스 4대를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버스는 직행이 없어 갈아타야 하고 정거장도 많아 30~40분가량 걸렸지만 셔틀버스는 10~15분이면 된다”면서 “셔틀버스 없는 출퇴근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만족해한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2010년 입주 후 버스, 전철 등 대중교통 증설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무시돼 셔틀버스를 운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1인당 1만 6000원의 회비를 냈고 승차할 때마다 1000원씩 낸다. 1일 평균 300~400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고양시는 허가 없이 돈을 받고 차량을 운행하는 것은 여객운수사업법 위반이라며 지난해 12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4대의 셔틀버스 중 2대는 다른 지자체에 등록된 차량”이라며 “유상 운송 등 불법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위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백마교통 등 마을버스 업체 3곳도 최근 셔틀버스로 수입이 줄었다며 운행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냈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이 불편하다고 마을마다 셔틀버스를 운행하면 버스·전철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가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반면 주민들은 “국토교통부가 셔틀버스 운행에 대해 명확히 위법하다고 명시하지 않았고 교회, 학원 버스처럼 외부인이 아닌 아파트 입주민들만 이용하면 자가용 유상 운송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 카카오 남궁훈 “텍스트·오픈채팅 활용한 메타버스로 해외 진출”

    카카오 남궁훈 “텍스트·오픈채팅 활용한 메타버스로 해외 진출”

    다음달 취임을 앞둔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미래 신산업이자 해외 진출의 키워드로 ‘메타버스’를 지목했다. 특히 로블록스·제페토 등 3D 아바타(분신)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과 다르게 카카오톡 채팅과 같은 텍스트를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로 차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남궁 내정자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미팅에서 “카카오가 어떤 방식으로 메타버스를 펼쳐 나갈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남궁 내정자를 주축으로 카카오가 마련한 ‘V2TF’와 ‘OTF’ 등 2개 TF(태스크포스)는 각기 다른 방향성을 가진 메타버스를 준비하고 있다. 두 메타버스 모두 3D 아바타를 조종해 가상공간을 돌아다니는 기존의 메타버스와는 다르다는 것이 남궁 내정자의 설명이다. V2TF 메타버스는 롤플레잉(역할분담) 채팅 서비스로, 과거 텍스트 명령어를 입력해 즐기던 ‘머드게임’에 카카오톡 채팅을 결합해 이용자들이 소통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OTF 메타버스는 관심사로 모인 불특정 다수가 소통하는 카카오 오픈채팅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오픈채팅은 텍스트 없이 연예인 등 특정 관심사와 관련된 사진만 올리며 소통하는 ‘고독한 ○○방’처럼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향 등 다양한 디지털 요소만으로도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남궁 내정자는 오픈채팅 기반 메타버스로 해외 진출 전략도 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카톡 채팅은 지인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한국 지역 내에서만 통용될 수 있지만, 오픈채팅은 비지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셈법에서다. 나아가 해외 진출의 키를 카카오 본사가 강하게 쥐겠다고도 강조했다. 남궁 내정자는 “카카오픽코마(웹툰)나 카카오게임즈재팬처럼 지금까진 각 공동체(계열사)의 전략하에서 해외 진출을 했다면, 이젠 (본사의) 중앙집중적인 해외 전략도 중요한 시점이라 판단했다”면서 “(오픈채팅 메타버스가)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 그 위에 얹어지는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확장에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법정 최저 임금만 받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남궁 내정자는 “시장의 신뢰를 되찾고 시장 환경이 개선되면 카카오 주가 15만원은 다시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임기가 2년이기 때문에 2년 안에는 끝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두되는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론과 관련해선 “(올 초 신설된)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를 중심으로 사회적 책임이나 카카오 공동체 역할과 리스크를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3D 아닌 텍스트·오픈채팅 메타버스…카카오 ‘노림수’ 통할까

    3D 아닌 텍스트·오픈채팅 메타버스…카카오 ‘노림수’ 통할까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 온라인 티미팅 개최 다음달 취임을 앞둔 남궁훈 대표 내정자가 미래 신산업이자 해외 진출의 키워드로 ‘메타버스’를 지목했다. 특히 로블록스·제페토 등 3D 아바타(분신)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과 다르게 카카오톡 채팅과 같은 텍스트를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로 차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남궁 내정자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미팅에서 “카카오가 어떤 방식으로 메타버스를 펼쳐 나갈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남궁 내정자를 주축으로 카카오가 마련한 ‘V2TF’와 ‘OTF’ 등 2개 TF(태스크포스)는 각기 다른 방향성을 가진 메타버스를 준비하고 있다. 두 메타버스 모두 3D 아바타를 조종해 가상공간을 돌아다니는 기존의 메타버스와는 다르다는 것이 남궁 내정자의 설명이다. 롤플레잉 채팅·오픈채팅 기반 메타버스 V2TF 메타버스는 롤플레잉(역할분담) 채팅 서비스로, 과거 텍스트 명령어를 입력해 즐기던 ‘머드게임’에 카카오톡 채팅을 결합해 이용자들이 소통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OTF 메타버스는 관심사로 모인 불특정 다수가 소통하는 카카오 오픈채팅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오픈채팅은 텍스트 없이 연예인 등 특정 관심사와 관련된 사진만 올리며 소통하는 ‘고독한 ○○방’처럼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향 등 다양한 디지털 요소만으로도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남궁 내정자는 오픈채팅 기반 메타버스로 해외 진출 전략도 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카톡 채팅은 지인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한국 지역 내에서만 통용될 수 있지만, 오픈채팅은 비지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셈법에서다. 남궁 내정자는 “70억 인구 중에서 지인 비율은 1%도 되지 않는다. 전체 시장으로 보면 1%도 안되는 지인 기반 네트워크만 (카톡이) 커버하는 상황”이라며 “카카오는 나머지 99%의 비지인 네트워크로 확장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나아가 전체적인 해외 진출의 키를 카카오 본사가 쥐겠다고도 강조했다. 현재 카카오는 웹툰이나 게임 등 콘텐츠 부문에서 일본 등 해외에 진출해 있지만, 각 공동체(계열사)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남궁 내정자는 “카카오픽코마(웹툰)나 카카오게임즈재팬의 사례에서 보듯이 지금까진 각사의 전략하에서 해외 진출을 했다면, 이젠 중앙집중적인 해외 전략도 중요한 시점이라 판단했다”면서 “(오픈채팅 기반 메타버스가)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 그 위에 얹어지는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확장에도 용이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예를 들어 카카오게임즈재팬과 카카오픽코마를 재무적으로 통합해서 일본 사업을 통합적으로 진행하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카카오 주가 15만원, 임기 2년 내로… 앞서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법정 최저 임금만 받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남궁 내정자는 이날 “임기가 2년이기 때문에 2년 안에는 끝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15만원으로 설정했던 건 어떤 재무적 백그라운드(배경)가 있었다기 보단 과거 주가를 참고했다”면서 “과거 최고가가 18만원이었다. 카카오가 사회적 신뢰를 되찾고 시장 환경도 개선되면 15만원 정도는 다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대두되는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론과 관련해선 “(올 초 신설된)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를 중심으로 사회적 책임이나 카카오 공동체 역할과 리스크를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같은 ‘옥상옥’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간 계열사 자율경영에 중점을 두고 성장했지만, 지난해부터 카카오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 중에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메시지가 많이 전달됐다”면서 “저희도 어느정도는 컨트롤적인 측면이 공존해야겠다는 문제의식을 느꼈다. 전면적으로 과거 삼성그룹처럼 비즈니스를 펼치겠다는 것은 아니고, 컨트롤타워가 없는 것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접근이라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 왜 반려견 키우시죠? 예쁜 분신을 찾나요? [어린이 책]

    왜 반려견 키우시죠? 예쁜 분신을 찾나요? [어린이 책]

    반려인구 1500만명 시대. 동물권에 대한 감수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문구가 캠페인이 될 정도로 버려지는 애완동물 문제도 심각한 요즘이다. 어린이와 동물의 관계, 유기 동물 보호소 입양과 동물 돌보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 출판됐다. 2010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의 주인공이자 ‘현대 그림책 장인’으로 불리는 키티 크라우더의 작품이다. “개가 있었으면, 어떤 개든 상관없어”라고 외치는 아이 밀리. 이때의 밀리가 원하는 개는 친구 무리에 끼기 위한 수단, 도구로서의 존재다. 밀리는 돌림 노래와 같은 조름과 눈물로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개를 얻게 되고 ‘프린스’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하지만 밀리의 바람과 달리 나이도 많고 여러 종이 섞여 어떤 종인지도 알 수 없는 프린스는 아이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이 책에서 개들은 주인의 또 다른 분신으로 등장한다. 아이가 비웃으면 개 역시 비웃고 아이가 입은 옷, 리본과 같은 것을 개도 하고 있다. 친구들의 조롱에 밀리는 “프린스, 나가! 넌 진짜 개도 아니야”라며 화를 내고 이에 프린스는 밀리와 같이했던 파란색 긴 리본을 벗어 놓고 떠난다. 작품 속 아이는 스스로 각성하고 성장한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개를 데리고 오는 것도 사과하는 것도 아이다. 이후 밀리의 “개가 있었으면, 어떤 개든 상관없어”라는 외침은 차별과 소외를 극복한 아이의 자기 긍정으로 해석된다. 빼어난 선과 색으로 정평이 난 작가는 이번에도 과감하고 두드러지는 선과 색으로 장면 장면을 돋보이게 한다. 특히 바탕색이 됐다가 밀리의 화난 얼굴이 되기도 하는 형광 주황색은 작품을 더 세련되게 만든다.
  • 이준석 “이재명, 점심·저녁 결제 각 9번…분신술”

    이준석 “이재명, 점심·저녁 결제 각 9번…분신술”

    “소탐대실…세금 도둑” 이준석, 작심 비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업무추진비를 비정상적으로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업무추진비로 하루 9차례씩 점심·저녁을 먹었다는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할 때 하루에 점심 저녁 결제를 9번씩 했다는 건 엄청난 분신술”이라며 비판글을 올렸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4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의 업무추진비 내역에는 같은 날 수차례 점심·저녁 식사를 한 내역이 다수다. 예를 들어, 2014년 1월 6일은 점심식사를 5번한 것으로 기록됐다. 2015년 3월 26일은 점심·저녁 자리가 18번 있었다. 함께 점심 식사를 한 대상은 국회의원·국토부 관계자·성남FC·언론 등과 9차례, 저녁은 성남도로공사 배구단·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등과 9차례였다. 총 18차례 식사로 이날 지출된 식비는 390만원이며 장소도 다르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던 이 후보는 이런 사용 내역을 두고 이날 오전 부산 사하구 괴정사거리 진행 유세에서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소탐대실, 소고기를 탐하다 대통령 자리를 잃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며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의혹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법인카드로 하루에 아홉 번씩 밥을 먹으며 결제를 한다는 말인가”라며 “그런 사람들을 ‘세금 도둑’이라고 한다. 행정의 달인이라고 스스로 이야기하지만 세금 도둑에 소고기는 왜 그리 좋아하나. 소도둑 아니냐”고 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당시 법인카드 등을 사용한 날짜가 아닌,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회계 처리한 날짜로 업무추진비 내역을 정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자칭 행정전문가라고 주장하는 이 후보 민낯이 업무추진비 내역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성남시장 업무추진비 내역에서도 사적 유용은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AI 尹’ 비판하더니 ‘AI 이재명’ 내놓은 더불어민주당

    ‘AI 尹’ 비판하더니 ‘AI 이재명’ 내놓은 더불어민주당

    尹 지적해놓고…“은신술과 분신술 차이” 설명같은 AI 활용인데…“尹과 李는 다르다” 주장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3일 공식 선거운동에 활용할 ‘인공지능(AI) 이재명’을 선뵀다. 선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AI 합성 기술에 더해 이 후보의 얼굴, 목소리, 사소한 몸동작을 구현한 ‘AI 이재명’을 공개했다. 선대위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AI 이재명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분신처럼 활용해 유권자와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역 앞으로, 공약 제대로’ 슬로건에 맞춰 AI 이재명을 유세차에 탑재, 전국 곳곳에서 225개의 ‘우리 동네 공약’을 설명하는데 집중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모델로 선보였던 ‘AI 윤석열’과 다소 비슷하다. 이에 대해 선대위는 “몸동작까지 구현했다”고 차이를 강조했다. 미디어 정보통신기술(ICT) 특위 위원장을 맡은 윤영찬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랜 기간 기술적 검토뿐 아니라 법적·윤리적 검토를 통해 개발하고 다양한 피드백을 거쳐 탄생한 이 후보의 분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이재명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는 홍길동처럼 전국 방방곡곡, 우리 동네 구석구석 유세차와 국민 여러분들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지난해 12월 6일 국민의힘이 ‘AI 윤석열’을 공개하자 “딥페이크”, “허위 조작”이라고 공세했었다. 당시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44명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 윤석열’에 대해 “딥페이크 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대선이 혼탁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AI와 딥러닝은 우리의 일상 많은 부분을 개선할 수 있지만 기술의 도덕·사회·윤리적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선거에 직접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지난달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본 읽기도 실패하고 이제 ‘AI 윤석열’이 등장했다”며 “웃음 뒤에 캐비넷을 감추고 있는 검찰당과 AI 대통령이 국민을 지배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미래가 끔찍하다”고 했었다. 이러한 비판들이 있었던 것에 대해 윤 의원은 “그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비판했던 건 두 가지 관점이었다”며 “하나는 윤 후보께서 TV토론을 하자고 계속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은 나타나지 않고 AI 윤석열을 통해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I 이재명은 이 후보의 실제 영상, 음성을 그대로 가져와서 똑같이 재현했다”며 “(AI 윤석열과 비교하면) 은신술이냐 분신술이냐, 그 차이를 아마 실제로 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는 이날 “저화질·숏폼 영상, 단일한 목소리 톤 등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술 혁신을 이뤄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또한 “새로운 시도는 늘 옳지만, AI 기술은 윤리적 문제가 과제로 남아있다”며 “후보를 숨기거나 가리는 은신술식 AI 활용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AI 이재명은 후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전달해 윤리적 모습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 ‘분노’ 이해찬 “윤석열, 어디 감히 文정부 적폐란 말을 입에 담나”

    ‘분노’ 이해찬 “윤석열, 어디 감히 文정부 적폐란 말을 입에 담나”

    윤석열 “집권시 ‘文정권 적폐 청산’ 수사”에李 “윤석열 고속 승진 시켜준 사람이 文정부”“文정부에 尹 ‘정치보복 선언’ 기가 막혀”“K방역·G10 향해 달려왔는데 적폐라니”“적폐라 할 만한 게 있다면 尹에 상당 책임”尹 “스스로 문제될게 없다면 불쾌할 일 없어”친노·친문 진영의 좌장인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집권시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을 두고 “어디 감히 문재인 정부 적폐란 말을 입에 담는단 말이냐”고 맹비난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해 검찰총장까지 초고속 승진한 윤 후보가 되레 정치 보복 선언을 했다며 또 누구를 모해하고 악어의 눈물을 흘릴 것이냐고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언론에 “민주당이 검찰을 이용해 많은 범죄를 저지른데 대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내가 하면 적폐 수사이고 남이 하면 보복’이라는 프레임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해찬 “윤석열, 또 누구를 모해하고 악어의 눈물 흘리려 하나” 비판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이재명플러스 앱에 올린 ‘윤석열 후보는 또 누구를 모해하고 악어의 눈물을 흘리려 하느냐’는 제목의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정부의 적폐 청산과 국정농단 심판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겼고 검찰총장까지 고속 승진을 시켜준 사람이 윤 후보”라면서 “만일 문재인 정부에 적폐라 할 만한 것이 있다면 그 책임의 상당 부분은 윤석열 후보에게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윤 후보가 지난 5일 제주 해군기지가 있는 강정마을을 방문해 기지 건설을 추진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다 잠깐 울컥했다는 기사를 언급하며 “악어의 눈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고인(노 전 대통령)의 가족을 수사해 이명박 정부의 모진 정치보복에 참여했던 윤 후보가 강정마을에서 흘린 눈물이, 악어의 눈물인지 노 전 대통령의 삶을 기리고 사과하는 마음의 눈물인지 나흘 전에는 판단을 보류했었다”고 했다.靑 “尹 발언 매우 불쾌, 선 넘어” 이어 “오늘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 정치 보복을 선언했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를 청산한다고 한다. 기가 막힌다”면서 “어찌 5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검찰과 감사원, 보수언론에 시달리고 K-방역과 주요 10개국(G10) 국가를 향해 여념 없이 달려온 문재인 정부에 적폐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인제 와서 감히 그분의 이름을 입에 올리며 악어의 눈물을 흘린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정치보복을 한다면 도대체 누구에게 무슨 짓을 하겠다는 것이냐. 또 누구를 상대로 악어의 눈물을 흘리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청와대도 이날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매우 불쾌하고 부적절하다”면서 “아무리 선거라지만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윤석열 “‘내가 하면 정당한 적폐 처리,남이 하면 보복’ 프레임 맞지 않아” 이에 대해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면 불쾌할 일이 없지 않겠나”라면서 “상식적인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내가 한 것은 정당한 적폐 처리이고, 남이 하는 건 보복이라는 그런 프레임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앞서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검찰 공화국’이 될 것이라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 “검찰 공화국 같은 소리 하지도 말라”면서 “수사도 못 하게 검찰총장을 직무 배제하고 총장을 파출소 수사관만도 못하게 짓밟은 사람이 누군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 재직 시절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채널A 검경유착 사건’ 등과 관련, 수사지휘권을 두 차례 박탈 당하고 직무가 정지되는 등 검찰총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검사징계위원회에 회부됐었다.자진 사퇴 압박을 받던 윤 후보는 절차적 부당성과 법치주의가 훼손됐다며 해당 효력을 중지하는 가처분신청을 내 승소해 복귀하지만 이후 총장직을 사퇴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정권교체행동위가 공개한 동영상에서도 “이 정부는 자기들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계승자라고 하는데, 저는 그것이 사기라고 생각한다”면서 “노무현 정부를 구성한 사람들은 ‘무조건 우리에게 이익이 되면 따라야 한다’는 식의 조직 논리 같은 게 없었는데, 여기는(현 정부) 그게 아주 강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된다면 윤석열 같은 사람을 검찰총장에 임명할 건가’라는 질문에 “그런 사람을 임명해야 한다. 그래야 저도 산다”라면서 “대통령 주변에 있다 보면 문제가 많이 발생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사람을 검찰에서 좀 쳐줘야 대통령한테도 좋은 것”이라고 답했다.
  • 靑, ‘민주당 정권 범죄 수사’ 윤석열 발언에 “매우 불쾌”…尹 “남이 하면 보복이냐”(종합)

    靑, ‘민주당 정권 범죄 수사’ 윤석열 발언에 “매우 불쾌”…尹 “남이 하면 보복이냐”(종합)

    靑 “선거라지만 지켜야할 선 있다”윤석열 “상식적 얘기한 것” 재반박尹, 집권시 ‘文정권 적폐 청산’ 수사 예고“文정권 검찰 이용 많은 범죄… 상응 책임져야”윤석열 “‘내가 하면 적폐 처리, 남이 하면 보복’ 프레임 맞지 않아”청와대가 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느냐”며 대통령이 되면 현 정부가 한 ‘적폐 청산’에 대한 수사를 하겠다고 문재인 정부를 직접 비난한 데 대해 “매우 불쾌하고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언론에 윤 후보께서 하신 말씀이 보도됐다. 매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선거라지만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느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라는 부분이 불쾌하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청와대의 이날 반응은 문재인 정부를 범죄 집단으로 매도하는 듯한 언사에 반발하는 한편, 스스로 성과로 자평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권력기관 개혁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尹 “대통령·법무장관 눈만 바로 뜨면밟히는게 檢… 검찰공화국 소리 말라” 해당 언급은 중앙일보가 이날 보도한 윤 후보와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윤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검찰 공화국’이 될 것이라는 여당의 주장을 두고 “검찰 공화국 같은 소리 하지도 말라”면서 “수사도 못 하게 검찰총장을 직무 배제하고 총장을 파출소 수사관만도 못하게 짓밟은 사람이 누군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 재직 시절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부 수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검찰의 정치적 중립 위반’ ‘채널A 검경유착 사건’ 등과 관련, 수사지휘권을 두 차례 박탈 당하고 직무가 정지되는 등 검찰총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검사징계위원회에 회부됐었다.윤 후보는 이에 절차적 부당성과 법치주의가 훼손됐다며 해당 효력을 중지하는 가처분신청을 내 승소해 복귀하지만 이후 총장직을 사임한 뒤 높아진 지지율을 기반으로 대선 도전에 나서게 된다.   이어 “대통령이나 법무부 장관이 눈만 한번 바로 뜨면 밟히는 데가 검찰”이라면서 “민주당 정권 사람은 검찰 공화국이라는 말을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또 집권하면 전(前) 정권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윤석열 “靑, 스스로 문제될 게 없다면불쾌할 일 없지 않나… 상식적 이야기” 윤 후보는 이날 청와대가 자신의 ‘적폐 청산 수사’ 관련 발언에 대해 불쾌하다는 입장을 낸 것을 두고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면 불쾌할 일이 없지 않겠나”라면서 “상식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현 정부 적폐에 어떤 것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어떤 불법을 저지르고 수사당국에 의해 수사될 때까지는 시차가 있기 마련”이라면서 “새 정부가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전 정부 일이 1, 2, 3년 지나며 적발되고 정상적인 사법시스템에 따라 (수사가) 이뤄지게 돼 있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말에) 특별한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면서 “내가 한 것은 정당한 적폐 처리고, 남이 하는 건 보복이라는 그런 프레임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윤석열 “文정부가 김대중·노무현 정부 계승자라는데 그건 사기” 윤 후보는 이날 정권교체행동위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이 정부는 자기들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계승자라고 하는데, 저는 그것이 사기라고 생각한다”면서 “노무현 정부를 구성한 사람들은 ‘무조건 우리에게 이익이 되면 따라야 한다’는 식의 조직 논리 같은 게 없었는데, 여기는(현 정부) 그게 아주 강하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측근 인사 가운데 검찰 출신이 많아 집권했을 경우 공정한 인사를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저는 ‘일 중심주의’이기 때문에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 능력이 안 되는 사람과 가깝게 지낼 시간도 없고 기회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일머리 없는 사람이 청렴하다고 해서 뭘 하겠나. 그 사람들이 판단을 잘못하면 많은 사람이 불행해진다”면서 “실력 있는 사람들이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인재를 널리 등용하겠다”고 강조했다.尹 “대통령 되면 나 같은 사람 검찰총장으로 임명할 것” ‘대통령이 된다면 윤석열 같은 사람을 검찰총장에 임명할 건가’라는 질문엔 “그런 사람을 임명해야 한다. 그래야 저도 산다”라면서 “대통령 주변에 있다 보면 문제가 많이 발생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사람을 검찰에서 좀 쳐줘야 대통령한테도 좋은 것”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 검찰총장 사퇴 당시만 해도 선출직 정치인이 되겠다는 뜻은 없었다면서도, 정치에 투신하게 된 데 지지율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한 직역에서 정상까지 올랐는데, 정치 과정을 통해 준비하면 ‘(대통령을) 못 할 것도 없지 않느냐’라는 마음을 갖는 데에 지지율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지금 이 순간에 귀를 기울이고/박산호 번역가

    [열린세상] 지금 이 순간에 귀를 기울이고/박산호 번역가

    20대에 통역대학원 입학시험을 준비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땐 하루에 대여섯 시간씩 영어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들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귀를 혹사한 후 어느새 텔레비전 볼륨을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높이는 나를 발견하고 알았다. 내 청력이 많이 망가졌다는 사실을. 결국 대학원엔 가지 못했고, 그 후로 귀를 혹사시킬 만한 일은 하지 않았다. 다시는 영어 테이프를 그렇게 열심히 들을 일도 없었고,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찾아들을 만큼 음악에서 위로를 느끼지도 못하는 나이가 돼 버렸다. 그랬다. 어느덧 삶에 찌든 중년이 돼 버린 것이다. 그랬던 내가 요 몇 년 사이에 인터넷으로 각종 블루투스 이어폰의 품질을 비교 분석하고, 지인들에게 추천도 받아서 가성비 좋다는 이어폰 두 쌍을 장만해 번갈아 끼며 다시 귀를 고문하게 됐다. 코비드 바이러스와 같이 찾아온 재테크 열풍 때문이었다. 아무리 돈을 모르고 돈에 무심하게 살아온 나이지만 이러다 진짜 벼락거지를 넘어서서 큰일 나겠다 싶은 위기감에 설거지를 하면서, 거실 바닥을 닦으면서, 강아지 해피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서도 열심히 유튜브로 재테크 강의나 영상을 보고 들었다. 그렇게 2년 동안 열심히 이어폰을 끼고 세상의 소리를 들었는데…. 두어 달 전 어느 일요일 아침 커피를 마시는데 갑자기 귓속에서 윙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무슨 사이렌이 울리는 줄 알고 딸에게 이게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가 딸의 황당한 표정을 보고 그 윙 소리가 내 귀에서만 들린다는 걸 알았다. 윙 소리는 하루 종일 울려 댔고, 일요일이라 병원도 갈 수 없었던 나는 놀랍기도 하고 무서워서 몸의 일부처럼 끼고 다니던 이어폰을 케이스에 넣고 서랍에 처박아 버렸다. 다음날인 월요일엔 그 윙 소리가 오후까지 들리다 밤에 멈췄고, 그다음 날인 화요일엔 오전까지 들리다 말았다. 어느 날 더이상 윙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그때부터 세상이 퍼붓는 소리 대신 내 삶의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설거지를 할 때는 쏟아지는 물소리를 들었고, 거실 바닥을 닦을 때는 밀대에 달린 걸레가 바닥을 빠닥빠닥 문지르는 소리를 들었고, 마른 낙엽 더미 위를 해피가 버석버석 소리를 내며 걸어가는 소리, 쌓인 눈을 뽀드득뽀드득 밟는 소리를 들었다. 아침에 지하철역을 향해 걸어갈 때는 나무 위에서 지저귀는 까치 소리, 사냥개처럼 달려오는 해피를 피해 후드득 날아가는 이름 모를 새들의 날갯짓 소리, 빗방울이 흙바닥을 타닥타닥 때리며 축축하게 젖어드는 소리를 들었다. 이렇게 온 세상이 신기하고 흥미로운 소리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무려 반백년 만에 깨달으면서 마음이 서서히 편해졌다. 주식을 사야 한다고, 코인이 폭락했다고, 아직 오를 아파트는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아직도 돈 공부를 안 하고 있냐고 야단치는 세상의 소리를 들을 땐 항상 쫓기는 사람처럼 답답하고 불안했는데, 자연과 생활과 생명이 내는 소리가 날 달래 주고 안아 줬다. 에크하르트 톨레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에서 이렇게 말했다. “온전히 지금 이 순간에만 존재하십시오. 손을 씻을 때에도 거기에 수반되는 모든 감각에 주의를 기울여 보십시오. 물이 흐르는 소리와 물이 닿는 느낌, 손의 움직임, 비누의 향기 등을 놓치지 마십시오. 고요하지만 강렬한 현존의 감각을 느껴 보십시오.” 톨레의 말처럼 일상에 집중해 수행하는 경지까진 이르지 못했지만 언젠가 반드시 당도해야 한다고 생각한 미래의 목적지를 향해 조바심을 내며 달려가는 대신 지금 이곳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자 마음이 고요해졌다. 세상의 소리를 듣지 않으니 전보다 더 부자가 되진 못했지만 전보다 더 가난해지지도 않았다. 그러면 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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