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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립실천지휘소/「9·18선언」후속조치에 바쁜 총리행조실(국정탐방)

    ◎공명대선 국민적 호응 이끌기 총력/통­반장 각급관변단체 개입 차단/검경 선거사범전담반 활동 통할 「국무총리 행정조정실」하면 꽤 거창한 이름으로 들린다. 그러나 명칭과는 달리 이곳이 폐품재활용운동에서부터 공명선거업무까지를 관장하는 행정의 「종합처리장」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곳에서는 쓰레기줄이기운동·식생활개선운동·에너지절약운동·교통사고줄이기캠페인·일선민원창구 친절운동등 온갖 업무를 총괄하는 것은 물론 각 행정부처가 시행하는 국정의 조정업무를 맡고 있다. 이를테면 국정의 「종합터미널」이고 행정의 「파수대」이며 내각에 「윤활유」를 공급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행정조정실에 근무하는 직원은 1백21명.실장 아래는 일반행정및 외교·통일업무를 관장하는 제1행정조정관,경제행정의 제2조정관,사회행정의 제3조정관,사정업무를 맡는 제4조정관및 교육·문화를 담당하는 제5조정관이 포진돼 국무총리를 보좌하고 있다. 행정조정실은 국민들의 씀씀이를 줄이기위해 지난해 10월 내무부,교육부,문화부,경제기획원,정무2장관실등 관계부처와 협의한 끝에 이 문제는 민간단체가 앞장서도록 하는 것이 정부가 직접나서는 것보다 더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씀씀이줄이기캠페인」의 방향과 계획을 확정하자 곧 여성단체·소비자단체등 10여개 민간단체가 이에 적극 호흥,「바르게 살기 운동협의회」가 구성됐다. 민간단체들은 정부의 이런 취지에 대해 『왜 이제서야 시작했느냐』며 적극 호응을 표시했다. 특히 대한주부클럽연합회·전국주부교실중앙회등 여성단체들은 근검절약 운동에 앞장서 행조실 직원들을 기쁘게 했다. 식생활개선이 바로 그것.이 사업은 지난해 정원식전국무총리가 부임하면서 국민식생활개선에 적극 관심을 기울임에 따라 시작됐다. 내무부·보사부·여성정책을 다루는 정무2장관실등 관계부처와 협의한 결과 보사부가 전면에 나서 식생활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나머지 부처들은 이를 최대한 밀어주기로 했다. 보사부는 대한요식업중앙회·식생활문화개선운동추진 중앙협의회와 협조,위생적이고 균형이 잡혔으면서도 낭비가 없는 내용을 담고 있는 「좋은 식단」책자를 발간,전국 6만5천개 음식점·유흥업소에 이를 보급했다. 그 다음 이들 업소에서 「좋은 식단제」를 실시케 해 실시전에 비해 업소별 음식쓰레기가 평균 12% 강소하고 음식재료비가 평균 10% 절감되는 효과를 거두었다.요즘 행정조정실의 최대 현안은 역시 중립내각의 신임총리를 보좌하기 위해 각 부처간 정책협의와 조정이다.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당적포기및 중립내각구성을 천명한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을 제도적·행정적으로 실천·관리하기 위한 각종 후속조치들을 짜느라 행정조정실은 밤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는다. 우선 내무부·법무부·검찰·경찰청과 협의,공명정대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선거풍토를 정립시키기 위해 전국 50개 검찰청에 「선거사범수사전담반」을 설치·운영하는 문제를 놓고 직원들이 세부사항 마련에 땀흘리고 있다. 또 전국 2백31개 경찰서에 「사전선거운동 채증수사전담반」과 「선거사범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지·파출소(전국 3천5백77개)단위로「지역별 책임제」를 실시하는 문제도 행조실의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세부계획이 수립되지 않으면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또 선거관련 주무기관인 선관위가 각급 선거관리위원회별로 「불법선거감시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인원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는 문제도 간단치가 않다. 행정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대선에서 엄정중립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정부의 모든 선거관련부처와 협의,각급 관변단체나 통반장등이 선거에 개입할 수 없도록 정책조정업무에 눈코뜰새 없다』며 『공정한 대선을 위해 이제는 정당과 국민이 협조할 차례』라고 호소했다. ◎통합행정의 사례/공익광고 체계화… 윤화사망 14% 줄여/구슬꿰듯 각계 안전홍보 종합/사회의 경각심 높이는데 성공 『오늘하루만이라도 교통사고가 한건도 없었으면…』­출근길에 꼬리를 물고 늘어선 차량행렬을 보는 윤상수사무관(29)의 의식속에는 우리나라가 교통사고 세계 제1위국이라는 사실이 치욕으로 깔려있다. 그는 국무총리실 국민운동심의관실에 근무하고 있으나 담당업무는교통사고줄이기 홍보이다. 지난3월 이 업무를 처음 맡게됐을때 윤사무관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는 교통부와 경찰청을 찾았으나 시민들에게 교통사고에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줄만한 홍보자료는 부족했다.궁리끝에 찾아간 구로구 오류동 교통안전진흥공단에는 교통사고감소를 위한 홍보아이디어는 있었지만 당장 시행하기에는 행정적으로 여러부처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었다. 공단관계자들은 『육교현판이나 언론사 전광판을 통한 교통안전광고는 다른 광고에 밀려 광고비를 내고도 광고를 할 수없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국민학생들의 어머니모임인 녹색어머니회와 모범운전사회를 찾았다.녹색어머니회는 학교앞깊의 무단횡단방지용 가드레일설치·신호등설치확대·안전교육실시등 자식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큰만큼 요구도 많았다. 저녁늦게 퇴근해 TV를 켜니 도로교통안전협회·교통안전진흥공단·손해보험협회 3개단체가 교통안전광고를 내보내고 있었는데 서로 엇비슷해 특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런것을 특색있게 꾸미면 좋은텐데…』 그는 업무추진순서를 차분히 정리해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식으로 하나씩 해결키로 했다. 먼저 내무부와 공보처를 각각 방문,교통안전광고현판을 육교에 걸 수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언론사전광판광고문제도 해결했다.또 문교부와 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국민학교교사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토록하고 모든 학교앞에 가드레일을 설치토록했다. 다시한번 공보처를 방문,TV광고가 주제별로 특색있게 꾸며지도록 요청했다. 여기저기 광고물이 내걸리고 TV광고도 자주 나오고 교통사고줄이기대회도 빈번하게 열리자 국민들의 경각심도 전과 달리 부쩍 높아졌다. 얼마전 업무협조차 경찰청 교통지도국을 방문했다. 『윤형,교통사고문제가 국가적 현안이 되어서 그런지 이제는 교통지도국 위상이 크게 높아졌어….각급 기관장들의 관심도 커졌고…』 평소 자주 대하던 한 직원이 들려준 말은 그를 고무시키기에 충분했다.그것이 성과였고 보람이었다.최근 교통사고사망자는 작년보다 14%나 줄어들었다. ◎47개 위원장 겸직의 “만물박사”/행정조타수 윤성태 행조실장(인터뷰)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은 「만물박사」이다.47개나 되는 「위원장」감투를 쓰고 있다.그러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또 그래서도 안된다.오로지 행정의 지휘·감독을 통해 총리를 보좌하며 국정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하는 자리이다. 행정조정실장은 일반행정은 물론 경제·사회·교육·문화·사정등 행정전반의 업무를 조정한다.결국 각 부처의 주요시책은 이곳의 조정을 거쳐야만 본격추진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국무총리의 분신이라고도 할만하다.그 주인공인 윤성태행정조정실장(50)을 만났다. ­행정조정실장이라는 본직이외에 다른 직책도 많이 맡고 있지 않는가. ▲그렇다.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있는 해양정책조정위원회·경제사회발전계획 심의위원회 등 35개위원회의 실무위원장을 맡고 있거나 간사로서의 역할을수행하며 총리를 보필하고 있다. 또 정부 각부처 실무관계자들로 구성된 각종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도 12개나 된다.결국 모두 47개의 다른 직함을 갖고 있는 셈이다.­그러면 과연 그 많은 직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가. ▲사실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어떤 때는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그러나 체력이 허락하는 한 업무시간을 최대한 늘리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중요한 현안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조찬회의·오찬회의·만찬회의를 며칠씩 연달아 개최한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도 혼자서 그 많은 일을 해내자면 자칫 백화점식 구색맞추기 행정이 되지 않겠는가. ▲바로 그점을 방지하기 위해 행정조정실밑에 분야별로 5개의 행정조정관을 두어 상호연관속에 유기적으로 업무가 맺어질 수 있도록 처리하고 있다. ­청와대에는 행정수석비서관이 있는데 어떻게 다른가. ▲대통령은 행정수반으로 국가의 주요시책을 최종결정한다. 청와대행정수석은 대통령이 정책사안을 판단·결정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보좌하는 일이 주된 임무이므로 항상 행정수석과 사전협의를 긴밀히 하고 있다. 따라서 나도 국무총리가 대통령을 올바로 보좌할 수 있도록행정적으로 모든 것을 뒷받침하고있다. 양자 모두 보좌한다는 기능에서는 차이가 없으나 청와대에는 정치·경제·행정등 여러분야별로 전문화된 보좌를 하고 있고 총리실은 그렇지 못해 만물박사가 되어야 할 형편이다. 윤실장은 경북 김천출신으로 서울법대를 졸업하뒤 제4회 행정고시에 합격,청와대·법제처·보사부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지난 4월 보사부차관에서 자리를 옮겼다. 부인 김혜자여사(49)와의 사이에 딸만 셋을 두고 있다.
  • 법관직무정지 첫 가처분신청/건축업자

    ◎“불리한 증거 일방채택 패소” 주장/서울민사지법 판사 3명 대상… 고법 판결 주목 현직 법관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이 처음으로 법원에 신청됐다. 윤상섭씨(건축업자·서울 관악구 봉천동 산101의83)는 31일 서울민사지법 황인행부장판사등 현직법관 3명을 상대로 하는 법관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서울고법에 냈다. 윤씨는 신청서에서 『황판사 등이 본인에게 불리한 증거만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여 공정한 재판을 받을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고 법관으로서의 직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지난해 4월 서울지검에 약속어음 청구소송과 관련 김모씨 등 3명을 위증및 공문서 위조혐의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김씨등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리했다. 윤씨는 이후 검찰의 부당한 조치로 손실을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서울민사지법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으나 재판장인 황판사는 『법정에서 어음청구권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주장을 입증할수 있는 증인을 내세우거나 필적감정을 신청하는 등 적극적 조치를 할 의무가 원고측에있음에도 이를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검찰의 처분은 정당하다』며 윤씨에게 패소판결을 내렸다. 현직 법관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은 재판이 진행중인 재판부기피신청과는 달리 법관의 완결된 판결을 거부하는 것으로 사법사상 처음있는 일이어서 앞으로 법원의 판결이 어떻게 날 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황판사는 이에대해 『판사는 법정에 제출된 증거와 증언을 토대로 법리적 해석을 내리는 것이 본연의 임무』라며 『재판결과에 불복하려면 항소·항고 등의 절차가 있음에도 법관의 판단자체를 재판대상에 올리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 밝혔다.
  • “일 핵개발 의혹… 대응책 뭔가”(국감중계:22일)

    ◎미 클린턴 승리해도 안보 큰 영향 없어/「남북합의서」 국회동의절차 왜 안거쳤나/비료·농약계정 적자 1조 보전대책은 ▷외무통일위◁ 통일원감사에서 의원들은 대북정책의 일관성문제와 통일정책결정 과정에서의 통일원역할및 위상제고방안등을 집중 거론. 특히 민주당및 국민당소속의원들은 이날 이례적으로 이동복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대변인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남북대화및 통일정책에 대한 안기부 개입의 타당성에 대해 강도높게 질의. 안무혁의원(민자)은 통일원의 예산 규모와 위상을 연결시켜 지적한 뒤 대북관계를 주도하면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주관하는 통일원의 위상제고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 정대철의원(민주)은 「남북합의서」는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기본권에 대해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에서 국회동의절차를 거쳤어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이같은 국회의 비준동의절차를 밟을 의사가 없는가고 질의.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답변에서 『통일관계장관회의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총괄조정함으로써 통일원의 위상을높이도록 하겠다』고 전제,『그러나 통일원 조직과 기구의 한계로 정보수집및 판단은 방대한 조직과 인원을 갖추고 있는 안기부의 전적인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이어 『남북합의서의 성격과 관련,국회의 비준동의절차가 필요한 조약이냐 아니냐에 대해 논란이 있으나 정부는 이를 조약으로 보지않고 있다』며 이에따라 「남북합의서」를 소급해 국회의 비준동의절차를 밟지 않겠다는 것이 현재의 정부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방위◁ 최세창국방부장관은 일본의 핵개발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을 묻는 김대중민주당공동대표의 질의에 대해 『일본은 핵개발잠재력이 대단히 높은 국가중의 하나이나현재까지 비핵삼원칙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미국의 핵우산보호를 받고 있어 비밀리에핵개발을 추진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답변. 최장관은 또 주한미군 방위분담금중 일부가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 합의사항을 위반,오키나와에 배치된 미군 항공기의 정비지원 명목으로 변칙 사용됐다는 민주당 권로갑의원의 지적과관련,방위비 분담금 가운데 정비분야의 경우 할당액만한미간 합의에 의해 결정하게 돼 있으며 구체적인 정비기종 및 대수에 대해서는 미측에 그 집행이 위임되어 있다고 설명. ▷재무위◁ 성업공사·한국담배인삼공사·신용보증기금·한국조폐공사등 5개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성업공사에 위임된 부동산매각부진문제▲신용보증기금의 보증편중 현상▲양담배수입 급증대책등을 집중 추궁. 김덕용(민자) 이동근 박은대의원(민주)등은 일제히 재벌부동산 매각부진 문제를 거론,『금년 8월말 현재 5·8부동산조치와 관련,재벌비업무용 부동산중 미매각 부동산은 2백82건 1천1백64만평에 감정가로 1조5천6백72억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5·8대책이 발효된지 2년반이 지난 지금까지 성업공사에 매각이 위임된 재벌부동산의 약 4분의3이 아직도 팔리지 않고 있는 현실』이라고 추궁. 김의원은 특히 『롯데측은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공매중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의 기각결정에 불복하며 항고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앞으로 다른 재벌의 공매중지 가처분신청 등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대응책 마련을 촉구. ▷농림수산위◁ 농협중앙회와 서울시 농수산물 도매시장관리공사 감사에서 의원들은 농협자금이 대기업에 1천억원 가까이 대출된 이유와 가락시장 도매법인들과 관리공사의 막대한 수익을 출하자들에게도 분배하는 방안등을 집중 질의. 이길재의원(민주)은 『지난 8월말현재 농협이 삼성 대우 현대등 30대기업에 대출한 금액이 8백27억원에 이른다』면서 농협자금이 농민을 위해 쓰여질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 민태구의원(민자)은 『농촌개발을 위한 목적세신설을 건의할 용의가 있는지』를 물은뒤 『농민들의 편의를 위해 고장이 잦은 농기계의 수리체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 김영진의원(민주)은 『농협이 정부로부터 비료·농약공급업무를 위탁받았으나 정부가 이를 보전해주지 않아 91년말 비료·농약계정 적자액이 1조원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책을 추궁. ▷내무위◁ 내무부감사 이협의원(민주)등 민주당의원들은 일선 시장등 내무관련 8명을증인으로 참석시킨 가운데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등 관변단체들에 대해 거액의 보조금지원 이유및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급한 특별교부금 사용내역등에 초점을 맞춰 질문. 백광현내무장관은 답변을 통해 관변단체를 「관련단체」로 지칭하며 『이들 단체 임원들이 직위를 이용해 정치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이미 지시한 바 있다』고 강조. 백장관은 이어 자치단체장선거 시기에 언급,『단체장 민선에 앞서 지방행정 전반에 걸쳐 추진해야할 과제들을 내년 2월까지 5개년 계획으로 수립할 계획』이라고 전제하고 단체장선거의 『내년도 실시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오는 95년에야 실시 가능하다』고 답변. ▷보사위◁ 환경처및 산하기관감사에서 의원들은 정부가 추진중인 맑은물공급대책과 환경영향평가제,환경보전 중장기계획등 환경문제전반에 걸쳐 폭넓게 질의. 송두호의원(민자)은 『충주댐지천등 전국4대강 수계에서 수은 시안등 검출되어서는 안되는 유해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중금속의심지역에 대해서는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정된 특별대책지역은 오염원을 물질별로 총량을 규제하는 방안을 강구할 의향은 없느냐』고 질문. 이재창환경처장관은 이에대해 『공장폐수를 농도만으로 규제하는 지금의 폐수관리행정은 문제점이 있어 폐수의 배출총량에 따라 분담금을 부과하는 폐수의 총량규제 방법을 현재 연구중』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총량규제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전산업체에 대한 오염물질별 배출량조사 등이 필요한 만큼 우선 내년에 수도권 특정지역에 총량규제시범지역을 설치·운영한뒤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변. ▷법사위◁ 대전·청주지법 및 대전고검과 산하기관에 대한 감사는 당초 한준수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 폭로사건에 대한 질의가 쏟아져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비교적 조용히 종료. 강수림의원(민주)은 『양심선언을 한 한씨만 구속되고 이종국 전 충남지사를 불구속 한 것은 이지사의 제2 양심선언이 두려웠기 때문이 아니냐』며 『지난 총선 당시 대전지점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관계기관대책회의에 대해 수사를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 함석재의원(민자)은 『한씨가 폭로한 관권선거부정사건은 자신이 저지른 부정을 폭로한 것일 뿐 전체 공무원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선거부정에 가장 앞장선 한씨가 양심선언을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냐』고 질의. ▷건설위◁ 한국감정원,대한건설협회,건설공제조합,해외건설협회 등 건설부산하 4개 관련기관에 대한 감사는 의원들이 23,24일 이틀간의 건설부감사에 상당한 체중을 싣고 있는 탓인지 주마간산식의 질의응답으로 일관해 맥빠진 분위기속에 진행. 신경식의원(민자)은 감정원감사에서 『감정원이 우리나라 감정평가사의 불과 23%를 고용하고 있으면서 지난해의 경우 담보평가사업수익의 60%를 차지한 것은 준독점기관의 담보감정을 독점하고 있는 것은 자유경쟁취지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추궁. 이석현 오탄의원(민주)은 『지난 90년 지가 공시제도가 시행된뒤 공시지가산정에 대한 이의신청건수가 점점 늘어나 90년에 21건이었던 것이 올해에는 5백61건에 이른다』면서 『이는 감정원의 감정평가가 공신력과 객관성을 상실했기 때문아니냐』고 질타.
  • 입시에 찌든 가족의 황폐화 묘사

    ◎사회극 「2억짜리 이야기」 공연을 보고/정상생활 벗어난 병리현상 생생/10여분 공연에 웃음·한탄·감탄사/극본 정신과의사·출연 현역교수·관객 고3학부모 “이색무대” 『아니 여보 뭘 하고 있는거예요.TV과의 녹화할 시간이잖아요』 어휴 벌써 몇년째 종노릇이야.자식을 낳았다고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나.이건 사는게 아니야』 지난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한국사회학회 가족.문화연구회(회장 이동원 이대교수)가 주최한 「대학입시와 가족」심포지엄 강단이 「나(수험생)는 내가 아니다」「어머니는 고달프다」「아버지는 주변인인가」란 주제발표에 이어 이색적인 무대로 꾸며졌다. 「전쟁을 방불케하는 입시경쟁」으로 정상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피해자 공동체」로 전락해 버린 가족의 병리현상을 생생하게 짚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꾸며진 「2억짜리 이야기」는 현직 정신과 의사인 김정일씨(서울시립정신병원)가 극본을 쓰고 이 학회의 회원교수·강사들이 직접 역을 맡은 사회극. 자리를 가득 메운 고3수험생의 학무모들은 비록 10여분에 지나지 않는 짧은 연극이었지만 아마추어 연기자들의 어설픈 연기가 더욱 실감이 났는지 장면마다 여기저기서 웃음과 함께 공감을 표하는 감탄사를 터뜨렸다. 어떤 학부모는 자신의 처지가 새삼 되새겨졌는지 긴 한숨만 토해내기도 했다. 수험생 딸(이미란 이대 대학원생반)이 독서실에서 돌아오기전엔 간식도 먹지 못하고 아내로부터 부부관계조차 입시전까지 거절당하고 있는 고독한 아버지(안계춘 연대교수반)와,딸에게 고액과외를 시켜야겠다며 과외비를 더 달라는 어머니(박춘호 경원대 강사반)의 실랑이로 연극은 시작된다. 『미선이가 지방대학에 가는 것을 원치않으시면 백만 더 쓰세요』 『이제까지 쓸어댄 돈이 얼만데 자그마치 2억이야.알았어 알았다구』 학원에서 늦게 돌아와 버릇없이 소파에 드러눕는 미선.엄마의 간섭에 짜증을 내며 아버지에게 「꼭 대학에 들어가야 하느냐」고 따지듯 묻는다. 「현실에서 탈출하고픈 욕구의 분신」을 상징하는 과거의 여인이자 환상의 여인(강득희 이대강사반)이 『「네 인생은 네거야」라고 말해.대학에 안가도 된다고 말이야.대학에 안가도 된다고 말이야 어서』하고 아버지에 재촉한다. 고민하던 아버지는 끝내 딸에게 『그래도 일단은 들어가고 봐야하지 않겠니』라고 말한다. 환상의 여인이 질타한다.『병신 그래서 나하고 못살지』 『너도 그렇게 잘났으면 자식낳고 키워봐』과중한 경제적부담을 지고도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소외대버린 아버지의 마지막 대사와 함께 막을 대신하는 어둠이 내린다. 이극을 쓴 김정일씨는 『대학입시로 인한 가족의 황폐화는 우리나라에서만 볼수 있는 현상』이라고 말하고 『해결책을 제시할수는 없었지만 일종의 「역할놀이」를 통해 비상식적이 돼가는 우리 가족의 기능상실과 해체현상을 고발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 「10월5일 종말론」 심취/30대 소백산서 분신자살(조약돌)

    ○…지난 4일 하오4시10분쯤 충북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국립공원 소백산 정상에서 종말론에 심취,직장까지 그만둔 최주씨(39·무직·경기도 안산시 안산1동 110의3)가 온몸이 불에 타 숨져있는 것을 등산객 정봉영씨(29·회사원·경기도 성남시 상대원3동 2789)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최씨가 남긴 메모지에 『10월5일 인의 난을 시작으로 천의 난,지의 난이 이어져 지구의 종말이 올 것이다』라고 적혀 있었고 최씨가 평소 독실한 불교신자이면서도 기독교 서적을 탐독하는 등 불교와 기독교의 비교연구에 빠져 있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최씨가 스스로 설정한 「인의 난」을 하루 앞두고 분신자살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 광양제철소 건설실무자 최형호차장(인터뷰)

    ◎“「철강선진국」에 젊음 바쳤지요”/초창기부터 일선현장서 뛰어 『제철보국의 최선봉에서 목표달성을 위해 매진한 결과 광양4기 공사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게 돼 퍽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또 우리 스스로도 자부감과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바다위에 세워진 꿈의 제철소로 불리고 있는 광양1기에서 4기까지의 공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맡아온 최형호 건설관리부 차장(43)은 광활한 광양만위에 세워진 1천1백40만t 규모의 광양제철소가 자신의 분신같다고 한다. 최차장은 지난 81년11월 광양제철소 입지발표 이후 다음달부터 광양에 머물면서 줄곧 공사에 참여해 왔다.광양제철소 구석구석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처음 호안을 쌓고 부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는 물을 찾는 작업이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한다. 『처음 광양에 왔을땐 정말 막막했습니다.하숙집은 전기불도 없어 호롱불을 켜놓고 생활했으며 창문마저 떨어져 나가 추위에 떨곤 했지요.그것보다도 산을 깎고 돌을 날라다 4백50여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바다를 메워야한다고 생각하니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그땐 솔직히 회사를 떠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육지에서 금호도까지 바다밑으로 파이프공사를 할때는 동네의 어선들을 모두 동원했는가 하면 1기 공사를 막 시작한 85년7월에는 태풍이 몰려와 굴착공사장이 물에 잠겨버리는 바람에 보트를 타고 현장으로 달려가 붕괴위험이 없는지 확인하는등 밤을 지새운 적도 한두번이 아니라고 한다. 가끔 감독관이나 현장근로자들이 조금이라도 느슨해질 기미가 보이면 박태준회장의 불호령이 떨어져 각오를 새롭게 하곤 했다고 한다. 그 결과 포철인이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공기준수및 단축은 물론 품질에 만전을 기한 오늘의 광양제철소가 탄생했다고 설명한다.
  • 장기표씨는 누구인가/5·3인천사태 주도… 재야세력 핵심

    ◎민중당 창당앞장… 총선출마해 고배 장기표씨는 20년이상 재야운동을 통해 운동권의 핵심인물로 떠오르면서 재야의 소장파 거두로 활동해왔다. 45년 경남 김해에서 해방둥이로 태어난 그는 66년 마산공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뒤 70년 전태일분신사건을 계기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뒤 71·73·77년등에 시국사건과 연루돼 구속된 것을 비롯,80년에 국민연합 조직국장과 84년 민통련 정책실장,89년 전민련 사무처장등을 맡아오면서 86년 5·3인천시위주도등 각종 반정부활동을 벌여 그동안 모두 4차례에 걸쳐 8년간의 감옥생활과 10년간의 수배생활을 되풀이 했다. 5·16혁명과 박정희소장을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는 장씨는 한때 월남전에도 참전하는 등 다소 정부옹호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했으나 후에 심취한 노동운동에서는 철저한 반정부입장을 보였다.그는 평소 「학생운동을 사랑한다」고 할 정도로 독특한 운동권이론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구속된 이대국문과출신의 부인 조무하씨(42)와는 76년 수배중 만나 서울왕십리의 한 다방에서 결혼했다. 장씨는 90년11월 김락중씨등과 민중당을 만들어 14대때 서울 동작갑지역서 출마했다 낙선,재야의 「정서」가 아직 일반시민들에게는 거리감이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 롯데월드부지 「가처분신청」 기각/서울민사지법

    ◎“비업무용과 무관”… 오늘 3차공매 서울민사지법합의50부(재판장 정지형부장판사)는 28일 롯데그룹이 잠실 제2롯데월드부지 3차공개매각입찰과 관련,성업공사와 상업은행을 상대로 낸 공매절차중지가처분신청을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롯데측이 문제의 부지는 비업무용 부동산이 아니며 매각위임계약도 강박에 의한 것이어서 무효라고 주장하나 계약자체는 비업무용부동산여부와 관련이 없으며 불가항력에 의해 이루어진 계약이라고 믿을만한 증거도 없다』며 기각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2차공매까지 낙찰자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부지를 분할매각하기로 했다는 주장도 단지 협조사항일뿐 상업은행측이 계약내용자체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롯데측은 2만6천6백여평에 이르는 잠실제2롯데월드에 대한 1·2차 공매가 유찰된뒤 성업공사와 상업은행이 29일 3차공매를 실시하려하자 지난 18일 공매절차중지가처분신청을 냈었다. 법원의 기각결정에 따라 성업공사는 이 부지에 대한 3차공매를 예정대로 29일 실시키로 했다. ◎롯데월드 어떻게 되나/5차까지 유찰땐 토개공서 수용/롯데측,정식소송 제기할지 관심 서울민사지법이 28일 롯데의 롯데월드 부지에 대한 공매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함으로써 이땅은 예정대로 다시 공매에 붙여지게됐다. 법원의 이번 기각 결정은 「3차공매 이후 필지분할을 통해야 한다」는 롯데측의 매각협조 요청을 계약조항으로 볼수 없으며 이땅에 대한 비업무용 여부에 상관없이 상업은행과 성업공사측의 매각절차가 정당함을 인정한 것이다. 나아가 이번결정은 정부가 재벌의 비업무용 땅을 강제매각토록한 5·8 조치에 법적하자가 없음을 뜻하는 것이다. 기각결정에 대해 은행감독원과 상업은행측은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하는가 하면 롯데그룹측은 『막대한 재산손실을 입게돼 유감』이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롯데측은 29일 3차공매를 앞두고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으로써 앞으로 감정가격이 1조원에 달하는 2만6천6백여평의 제2롯데월드땅을 계속 성업공사의 공매처분에 맡겨둘수밖에 없게됐다. 지난90년 5·8조치로 국세청과은행감독원의 비업무용부동산으로 판정받은 이땅은 지난해 11월28일 롯데측이 상업은행과 협의,1∼5차까지의 공매가격과 조건을 정해 성업공사에 매각을 의뢰했었다. 당시 감정가는 9천9백70억원으로 지난해 12월23일 1차공매시 유찰돼 올1월22일 2차공매때는 값이 10% 떨어진 8천9백73억원이었고 2차공매에서도 유찰됨에따라 29일의 3차공매에는 이보다 10% 더떨어진 8천76억원에 내놓게 됐다. 그러나 이땅은 덩치가 워낙 큰데다 재력이있는 50대재벌은 이를 살수 없게 묶여 있어 분할을 하지않는한 3차 공매에서도 팔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때문에 현재로서는 4차공매때 6천8백64억원,5차공매때는 감정가의 절반인 4천9백85억원에도 팔리지 않을 전망이어서 이경우 토개공이 연7%의 토지채권으로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롯데측은 그동안 법인세·양도세·토지초과이득세등의 세금과 이자손실등으로 7백69억∼2천5백68억원의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롯데측은 가처분 신청의 기각으로 당초 이땅에 대한 비업무용부동산 판정이 잘못됐다는 본안소송을 내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게됐으며 그룹에 대한 여신규제 가능성등 각종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과연 본안소송을 낼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수사기관 내사중 출굴금지조치 가능”/서울고법

    서울고법 특별8부(재판장 안문태부장판사)는 23일 89년7월 당국의 허가없이 입북했던 문규현신부(50·복역중)의 형 문정현신부(52·전북 익산군 금마 천주교회)가 『뚜렷한 범죄혐의가 있거나 수사대상이 아님에도 3년2개월동안이나 출국을 금지시킨 것은 부당하다』며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출국금지처분 효력정지청구 가처분신청을 『이유없다』 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신청인은 법무부가 재량권을 남용한다고 주장하나 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증거가 없고 출국금지 요건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수사기관이 내사중인 경우에도 법에따라 그 대상자의 출국을 금지시킬 수 있는 것으로 파악돼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 「불좀 꺼주세요」/뒤늦게 모작시비

    ◎평론가 김윤철씨 「한국연극」 기고가 발단/김씨/“영 니콜즈작 「사랑놀이」의 표절” 주장/극단측/“소재·기법,주제부각위해 사용” 반발/연극계,공연 9개월만의 공방에 회의적 반응 대학로극장에서 9개월째 장기공연중인 「불좀 꺼주세요」(이만희작·강영걸연출)를 둘러싸고 연극평론가와 극단사이에 지상논쟁이 벌어져 연극계의 관심을 끌고있다. 논쟁의 당사자는 연극평론가 김윤철교수(세종대)와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한국(곡으로)석사학위를 받고 극단 대학로극장에서 기획을 맡고 있는 박희정씨.논쟁의 발단은 연극전문 월간지 「한국연극」7월호에 김교수의 「불좀 꺼주세요」연극평이 실리면서 비롯됐다. 김교수는 연극평에서 작가 이만희씨의 「불좀 꺼주세요」가 영국의 극작가 피터 니콜즈의 「사랑놀이」와 극작기법및 내용상 공통점이 많아 표절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었다.김교수는 또 『인간존재의 참을 천착하는 존재극을 표방하면서 소재와 주제는 믿의 진실과는 거리가 먼 신파적·감상적 요소들로 가득차 있다』고 꼬집는다.그러면서 『주제와 상관없는 희언과 희롱에 의해 극적 관심과 긴장도를 유지하는 전반부는 연극적으로 해악에 해당하므로 전격적인 개작이 필요하다』고 강도높게 비판했었다. 이런 가운데 김교수의 연극평을 조목조목 반박한 박희정씨의 글과 박씨의 반박문에 대한 입장을 적은 김교수의 글이 「한국연극」9월호에 나란히 실려 「불좀 꺼주세요」에 대한 논쟁을 뒤늦게 가열시키고 있다. 박씨는 반박문에서 특히 「모작문제」를 진지하게 짚고있다.그녀는 『김교수가 문제삼고 있는 분신기법은 연극사이래로 여러작가에 의해 사용되어왔던 기법이며 임상치료를 위한 사이코 드라마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녀는 이어 「불좀 꺼주세요」와 「사랑놀이」 두작품 모두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애정관계」라는 소재를 취한 점,그리고 이를 형상화하는데 「분신」을 사용한 점을 공통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기법과 소재가 공통된다고해서 이를 「모작」이라는 특수상황으로 몰고 갈수는 없다』는 것이 그녀의 반박이다. 한편 이에대해 김씨는 9월호에 실린 「연극평론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며」라는 투고에서 『「불좀 꺼주세요」가 「사랑놀이」의 기법상의 모작이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재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못박고 이보다는 「불좀 꺼주세요」의 소재중 하나로 근친상간을 언급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박씨는 소재로서의 「근친상간」문제를 거론한 김교수의 글에 대한 반박문을 「한국연극」11월호에 기고할 계획이어서 공연평 「불좀 꺼주세요」를 둘러싼 양자간의 말싸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극계 일각에서는 공연이 9개월째 접어든 이 시점에서 뒤늦게 공방이 왜 일어나는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이보다는 우리 연극계에 「공공연한 비밀」로 돼 있는 「모작풍토」자체에 대한 진지한 자가진단이 앞서야한다고 꼬집었다.
  • 제2롯데월드부지 3차공매 앞두고 롯데,공매중지 가처분신청

    ◎“5·8조치 효력엔 영향없다”/재무부관계자 롯데그룹이 지난 90년 정부의 5·8부동산규제조치에 따라 비업무용토지로 판정받고 성업공사에서 공매를 진행중인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부지의 공매절차중지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냈다. 롯데물산·롯데쇼핑·롯데호텔 등 3개사는 『지난 91년 5월 공매위임계약에 서명날인한 뒤 이 땅이 단일필지로 공매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2회까지 유찰될 경우 3회 공매부터는 분할공매하기로 했으나 피신청인들이 일방적으로 단일필지로 일괄공매하겠다고 공고했다』고 주장,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과 성업공사를 상대로 「공매조건 존속확인및 매각위임무효확인」을 의뢰하는 가처분신청서를 18일 서울 민사지법에 제출했다. 롯데측은 또 이 신청서에서 『상업은행이 이 땅을 비업무용으로 단정하고 여신관리규정에 따라 공매를 결정한 뒤 공매위임을 요구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금융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해 부득이 위임요구에 굴복했다』고 주장하고 앞으로 이 공매위임계약의 무효확인청구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롯데측은지난 8월12일 서울고법으로부터 『서울시가 잠실 제2롯데월드부지를 비업무용부동산으로 간주,취득세를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을 받았었다. 한편 성업공사는 이 땅이 계속 유찰될 경우 5차까지 공매할 예정이며 오는 29일 7천9백76억원의 예정가로 3차공매할 예정이다. 따라서 법원의 결정이 3차공매일 이전까지 내려지지 않으면 예정대로 공매가 진행된다. 제2롯데월드부지는 8만8천여㎡로 롯데그룹 3개 계열사의 소유이며 지난해 12월 1착공때 9천9백70억원으로 공매예정가격이 매겨졌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롯데측의 가처분신청은 공매절차에 관한 것이므로 5·8조치의 효력 자체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 격리시설 부족·가족들 몰이해/정신질환자 발작범죄 급증

    ◎전국 94만명… 치료능력 30%뿐/강도·살인 등 강력사건 무방비/“전문의 완치판정때까지 보호를”/의료계 우리사회가 복잡·다양해지면서 정신질환자가 갈수록 크게 늘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바른 이해가 부족하고 전문치료시설 또한 턱없이 모자라고 있다. 이 때문에 방치된 정신질환자에 의한 사건·사고가 급증,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정신질환자가 생기면 바로 전문의 등에게 보내야하는데도 오히려 질환사실을 숨기거나 한두차례 겉치례 치료만 받게 하고는 환자관리를 소홀히 하기 일쑤이다.사람들은 주변에서 정신질환의 초기증세를 보이는 사람을 발견하고도 스트레스등에 의한 증세로 가볍게 보아 잠시 요양을 권유하거나 그대로 내버려두는데 그치고 있다. 마땅히 격리치료를 받아야할 정신질환자들이 이처럼 방치되다보니 순간적인 발작에 의한 사건·사고가 잇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구나 단순절도나 자살소동및 폭행등이 대부분이었던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가 최근들어서는 강도·살인등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회장 곽동일)가 최근 분석한 정신장애자의 범죄현황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인구 10만명 기준으로 발생한 3백50건의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 가운데 살인·강도등 강력범죄율이 53%나 차지해 일반인에 의한 강력범죄율 40%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개인택시운전사 이봉주씨(37)가 택시를 마구몰아 시민 22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사건은 정신질환자에 의한 사고의 대표적 사례라 할수있다. 이씨는 지난 86년부터 청량리정신병원과 경희의료원등에서 정신병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올해에도 전북 이리 원광대부속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가족들이 계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소홀히 해 대형사고를 일으켰다. 마땅히 전문치료를 받아야할 자폐증,대인공포증등을 앓아온 이씨를 격리시키는 제도적 장치등이 없어 결국 참사를 빚게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지난 18일 하오3시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안에서 분신자살을 기도했던 국중웅씨(33) 또한 지난 82년 군에서 제대한 직후부터 피해망상증의 정신이상증세를 보여 절 등에서 요양을 했고 병원에서 치료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18일 저녁 서울 종로2가 YMCA 앞길에서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히는 등 난동을 부린 김흥태씨(28)도 경찰조사결과 8년전부터 정신병을 앓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가 크게 늘고 있는데 대해 구로병원 신경정신과 정인과박사(43)는 『급격한 사회발전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강박관념과 불치의 질병이나 재난 등에 대한 공포감 등을 극복하지 못해 정신질환에 빠지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으나 당사자들이나 주위에서 무관심하게 지나치다보니 사고나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하고 『환자가 발생하면 전문의사들로부터 완치됐다는 판정을 받을 때까지 보호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범죄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보사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정신질환자는 94만3천여명으로 이들 가운데 입원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환자만도 10만9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그러나 전문치료시설과 요양시설은 29.6%인 3만2천3백병상에 불과해 전문치료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 역시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6개월 무전투숙 30대 퇴거요구에 분신 소동(조약돌)

    ○…부산 영도경찰서는 9일 자신이 장기 투숙중인 여관의 주인이 주벽을 이유로 방을 비워달라고 하자 분신자살하겠다고 위협하며 행패를 부린 김재진씨(35·노동)을 방화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김씨는 지난해 2월부터 동거녀 김모씨(35)와 함께 영도구 영선동 S여관에 장기투숙해오다 8일 하오8시30분쯤 김씨의 주벽을 못마땅하게 여긴 여관주인 박모씨(53)가 방을 비워줄 것을 요구하자 취사용 석유 10ℓ 가량을 온몸에 붓고 『분신자살하겠다』고 위협하며 행패를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1시간여만에 붙잡혔다는 것.
  • 연대 총장취임 금지/가처분신청 각하

    서울지법 서부지원 이진영부장판사는 31일 연세대 총동문회 부회장인 김병헌변호사(57)가 이 대학 12대 총장으로 선임된 송재교수(56·경영학)를 상대로 낸 총장직취임금지 가처분신청을 『신청인이 이해 당사자가 아니어서 신청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각하했다.
  • 「스프라이트」­「스프린터」 상표 혼동할 우려 없다(조약돌)

    ◎서울민사지법 ○…서울민사지법 합의50부(재판장 정지형부장판사)는 30일 청량음료인 「스프라이트」를 판매하고 있는 코카콜라 회사가 주식회사 롯데칠성음료를 상대로 낸 유사상표등 사용금지가처분신청을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롯데칠성이 지난4월부터 시판하고 있는 「스프린터」음료수는 광고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널리 인식돼 있어 원고 회사제품인 「스프라이트」와 혼동을 일으킨다고 볼 수 없다』고 밝히고 『또 롯데칠성측에 원고 회사의 광고노력이나 상품명성을 가로채려는 악의가 있다고 볼 수 없는 만큼 상표권을 침해했다거나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는 원고회사의 주장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연세대 송자 신임총장 취임금지 가처분 신청(조약돌)

    ◎동문회 부회장,“2중국적소유” 이유 ○…연세대기성회장겸 총동문회부회장인 김병헌변호사(57)는 28일 연세대12대 총장으로 선출된 송병언교수(56·경영학과)에 대한 총장직취임금지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서부지원에 냈다. 김변호사는 신청서에서 『송교수는 미국영주권 또는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이중국적자로 총장자격에 하자가 있으므로 학교법인 이사회결의무효확인청구의 본안소송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총장직에 취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송교수는 현박영식총장(58)과 함께 지난달 20일 교수투표에서 총장후보자로 선출돼 지난 14일 재단이사회에서 12대총장으로 확정돼 다음달 3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 역삼동 3천억원대 땅/소유권 공방 30일 판결

    ◎현대­토개공,줄다리기 15개월/현대/“정부 건축규제… 나대지 방치 불가피”/토개공/“3년내 사옥건립 게약위반” 환매소 서울 강남구 역삼동 737 일대 3천억원짜리 금싸라기땅의 소유권을 놓고 현대산업개발과 토지개발공사 사이에 벌어졌던 15개월동안의 공방이 오는 30일 법원의 판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모두 3천9백80평에 이르는 문제의 땅은 지난 86년4월 현대산업개발의 전신인 한국도시개발이 「새사옥을 짓는다」는 조건으로 토지개발공사로부터 한평에 4백14만원씩 1백65억원에 사들인 강남의 요지.이곳은 지하철역삼역을 끼고 있는데다 테헤란로주변의 상업용지와 연결돼있어 해마다 두배정도씩 땅값이 뛰어 현재는 한평에 7천만원을 웃돌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시비의 발단은 현대측이 사정변경등을 이유로 처음 토지를 사들일때 조건대로 새사옥을 짓지 않은데 있다. 토개공측은 현대측이 사옥 신축을 미루자 「3년안에 사옥을 짓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지하고 토지에 대한 환수조치를 내린다」는 매매당시의 약정을 들어 지난해 2월과 4월 서울민사지법에 매각처분금지가처분신청과 함께 소유권이전등기말소청구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현대측은 『매입직후부터 이 땅에 지상 32층규모의 사옥을 지으려 했으나 「미관저해」 「교통량과다유발」등을 이유로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에서 3차례나 심의를 거부,나대지로의 방치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측은 또 이땅을 고수하는 수단으로 지난해 3월 1천5평짜리 대규모 아파트모델 하우스를 건립,나대지가 아님을 주장하고 있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서울민사지법의 판결결과에 물론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강기훈씨 유죄확정의 언저리/과기연의 필적감정 신뢰성 인정

    ◎범죄수단 제공 아닌 도움도 방조로/운동권과 법정공방서 공권력 승리 대법원이 24일 분신자살한 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해준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된 강기훈피고인(28·전 전민련 총무부장)의 상고를 기각,유죄를 확정함에따라 이 사건은 법률적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그동안 공권력의 권위와 재야 운동권의 도덕성 문제를 놓고 1년2개월동안 치열하게 벌여졌던 법정공방도 공권력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강씨가 과연 김씨의 유서를 대신 써 주었는지와 유서대필이 형법의 자살방조죄에 해당되는지에 있었다. 대법원은 이날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필해 주었고 이는 명백히 자살방조죄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한 원심을 그대로 받아들여 이부분 법률공방에 종지부를 찍었다. 재판부는 강피고인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이번 사건에 쏠렸던 사회적인 관심을 염두에 둔 듯 이례적으로 장장 32쪽에 이르는 판결문을 작성,조목조목 그동안 쟁점이 됐던 사항에 대해 법률적인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에서 최대쟁점이었던 유서와 강피고인의 필적이 같으냐에 대해 여러가지 증거와 정황등을 들어 강피고인이 유서를 대신 써준 것으로 결론지었다. 재판부는 그 근거로 우선 ▲자살한 김씨의 행적과 유서에 가장 큰 신세를 진 누나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점 ▲이번 사건의 수사가 김씨의 친척이 낸 이의에 따라 시작된 점 ▲김씨의 필적이라고 「전민련」측에서 제시한 수첩·업무일지가 사후에 조작된 점등을 들어 문제의 유서필적이 김씨의 것이 아님을 단정했다. 재판부는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 결과에 나타난 유서와 강피고인 필적의 유사한 여러가지 특징은 비전문가가 보더라도 쉽게 알수 있다』고 강피고인의 필적임을 인정,필적감정을 한 김형영 전문서분석실장의 구속으로 커다란 논란을 일으켰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신뢰성을 전적으로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나아가 유서의 필적과 강피고인의 필적이 다르다고 주장한 일본인 감정가 오니시 요시오씨의 감정결과에 대해서도 『한글의 특성을 전혀 모르는데다 사본감정이어서 본인도 오류가 있음을 자인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자살방조죄의 성립에 대해 재판부는 『방조행위는 반드시 범죄의 수단을 제공한다든지 물리력으로 이를 도와주는 것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범행에 중요한 도움이 되는 행동을 했다면 범행자체에 직접 연결된 행위가 아니고 정신적 도움에 지나지 않더라도 방조죄에 해당된다』고 폭넓게 해석,강씨의 유서대필행위가 범죄에 해당됨을 명백히 했다. 법원 관계자는 이와관련 『특정목적을 가지고 자살한 사람의 유서를 대필해준 것은 자살의 목적을 사회적으로 널리 알리는 행위로 자살행위 자체를 물리적으로 돕는 것과 같다』고 해석했다. 재판부는 끝으로 검찰공소장에 범죄일시 장소가 없어 범죄사실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변호인측 주장에 대해서도 『이번 사건은 유서대필여부가 범죄성립여부의 핵심이며 자살이 이미 실행됐고 유서가 압수된 만큼 유서대필사실을 뒷받침할 정도만 기재돼 있으면 충분하다』고 판시했다.
  • 유서대필 강기훈씨 유죄 확정/대법,상고기각

    ◎자살방조 인정… 원심대로 3년형/“동일필적 감정결과 옳다”판시 지난해 5월 분신자살한 전 「전민련」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해 줘 자살방조죄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전민련」총무부장 강기훈피고인(28)에게 원심대로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박만호대법관)는 24일 강피고인의 자살방조 및 국가보안법위반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을 열고 강피고인의 상고를 기각,징역3년 자격정지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유서가 강피고인의 필적이라고 감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필적대조표에 나타난 필적상의 특성에 비춰볼때 비전문가가 보더라도 피고인의 필적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을만큼 특징이 뚜렷하고 피고인 스스로도 자신의 진술서와 유서·수첩·업무일지의 필적이 동일하다고 진술하고 있는 점등으로 미루어 감정결과를 옳다고 본 원심은 옳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유서대필이 자살방조죄에 해당되는지에 대해 『강피고인이 유서를 대필해 줘 결국 적극적·정신적 방법으로 김씨에게자살의 동인과 명분을 주어 자살을 용이하게 실행하도록 도와 준 것이 명백하므로 자살방조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와함께 공소장에 범행일시 및 장소가 구체적으로 없는데 대해서도 『이번 사건처럼 범인이 자백하기 이전에는 범행일시·장소를 특정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개괄적인 표시가 부득이하며 그에대한 피고인의 방어권행사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잘못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자위대파병 금지/일인,가처분신청

    【도쿄 연합】 일본 가고시마(녹예도)현 이즈미(출수)시 의회의원인 도모다 료고씨(우전양자·44)등 현주민 44명은 17일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은 헌법 위반이므로 무효라고 주장,자위대의 해외파병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가고시마 지방재판소에 신청했다. 이들은 또 7월하순에 자위대원의 스웨덴 연수 파견,9월쯤 캄보디아의 파견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지적하고 가처분결정을 서둘러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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