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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스티유 오페라 지휘자 교체는 부당”

    ◎불 법원,정명훈씨 가처분소 수용/해임무효 판결 확정때까지 권한 행사 【파리=박정현특파원】 파리 지방법원은 29일 정명훈씨가 바스티유 오페라측을 상대로 제기한 지휘자교체등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서 『2000년까지 돼있는 정씨의 계약은 유효하다』며 정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이날 『바스티유 오페라측은 정씨의 동의없이 베르디의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의 연습을 다른 지휘자에게 맡길 권한이 없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이에따라 정씨는 해임무효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바스티유 오페라 음악 지휘감독으로서의 권한을 계속 행사할수 있게 됐다. 법원은 또 판결문에서 바스티유 오페라는 정씨에게 배상금 1만프랑(한화 약 1백40만원)을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소송비용을 부담하도록 했다.판결문은 『정씨와 바스티유 오페라의 관계는 예술가와 예술단체의 계약이기 때문에 통상적인 해고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다.
  • 자괴와 자책을 통감한다(사설)

    25일 여의도클럽에서 있은 박홍총장의 당당하고 설득력있는 토론태도는 언론에 종사하며 사회의 방향타를 자임하면서도 비겁하도록 보신적인 우리를,지식인을 자처하면서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에 용렬하도록 소극적인 우리를 자책하게 했다.특히 당치도 않은 이유로 그를 야비하게 반격하는 세력의 서슬에 주눅들었던 최근의 우리를 새삼 얼굴 뜨겁게 자책시켰다. 그가 그렇게 당당할 수 있는 것이 진실의 힘임을 확인시켜주었고 이 시대에 박총장이라는 지식인 교육자가 거둔 공헌은 바로 구국임을 깨닫게 해주어,화산처럼 내연하는 진실이 분화구를 만나 뿜어져나오는 듯하던 이날의 토론을 통해서는 통한의 반성을 한 지식인 교육자도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를 향해 아직도 삿대질하며 「사퇴」를 강박하고 「고소」협박을 하는 것이 얼마나 공허한 짓인지는 그 당사자들이 더욱 깨달았을 것이다.더구나 최근에 검거된 간첩 안모의 금고에서 나온 비밀문서 디스켓 한장의 내용만으로도 박홍총장의 증언에 대한 거증은 얼마든지 가능하다.사제의 신분으로 고백성사를 누출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교계에 압력을 부추기는 것이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사실은 가소로운 일이다.불법으로 직업상의 비밀을 폭로하고도 「양심선언」으로 포장하는 그들의 상투적 기법에 비하면 심상치 않은 사회적 병폐를 바로잡으려는 대학총장의 노력을 종교적 배임으로 몰려는 것은 고약한 음모일 뿐이다.사제로서의 도리로 사법적 거증을 거부한 행동은 「증거를 못댄 것」으로 비난하고,움직일 수 없는 진실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성직의무를 빗대어 공격하는 그들의 목적은 대체 무엇인가.게다가 궁극적으로 사제의 종교적 행적은 그가 속한 교회나 교단이 알아 할 일이다. 오늘 우리가 새삼스럽게 놀라는 것은 그가 거둔 관찰의 성과에 대한 것이다.그것은 그가 그의 제자와 신도들에게 한없는 사랑의 마음을 기울여 거둔 것이기 때문이다.언제부턴가 운동권내부에 악성바이러스처럼 침투된 주사파균의 존재를 그는 종교적 양심으로 꿰뚫어 추적한 것이다.민주화운동을 빙자하여 젊은이들을 예사로 분신자살케 몰아가던 세력에 대해우리 모두는 이미 망각했지만 그는 아직도 그걸 생각하며 목메어 편지를 못읽는 교육자다.누가 우리 젊은이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염려하는지 자명하지 않은가. 이 사회의 기저를 흔들어 전복하고 그 논공행상을 혁명의 전과로 평가받으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아직도 「공안정국」운운하는 공허한 용어에 미련을 가질 이유가 없다.박총장의 제언과 충고는 시대를 거꾸로 가고 있는 환상적인 수령주의자들에게 가장 약이 된다.부모·교육자·지식인·지도층들이 나서서 이 충고가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주선하고 돕는 일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적절하고 뜻있는 일이다. 정부가지하수법안지키다니 가뭄대책으로 개발된 한해지역 암반관정의 거의 전부가 오염방지시설을 갖추지 않아 오염비상에 걸려 있다는 사실이 밝혀 졌다.채수에 성공한 곳이나 실패한 곳이나를 구분할 것도 없이 조사대상 4백16곳중 단 21곳을 제외한 모두가 이 지경이다.하도 오랫동안 무분별하게 이루어져온 것이 지하수개발이었으므로 이 상황자체에 굳이 놀랄것도 없을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 경우는 좀 다르다.우선 이번 관정은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행정차원의 대작업이었다.그러니까 개인적 상업적 차원과는 달리 아무리 급해도 오염방지 규칙들을 원칙적으로 지키고 점검하면서 시행되었어야 할 일이었다. 뿐만아니라 바로 이런 문제까지를 해결하기 위해 제정한 지하수법이 6월부터 발효돼 있다.건설부가 마련하여 6월11일부터 시행된 동법 시행령에 의하면 오염방지시설도 갖추고 수질검사도 받아야 지하수개발은 가능하다.결국 행정의지가 개입된 지하수개발마저 법을 지키지 않는 무심한 일반개인의 행위와 다를게 없이 됐다는 문제가 더 답답한 것이다. 이 사태의 확인은 물론 환경처·농림수산부·건설부의 합동조사로 이루어졌다.하지만 보도된 바에 의하면 각부처의 태도는 각기 좀 다르다. 이번 개발관정은 농림수산부의 업무소관이라고 말하는 부처가 있는가 하면 농림수산부는 또 문제를 제기하여 환경처에 알렸다고도 한다.환경처는 산하조직의 단속인력과 장비가 태부족이어서 대책마련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도 말한다.그 어느 입장도 언뜻 들으면 그럴듯해 보인다.법에 의해 지하수개발이나 이용시설의 시정명령권은 또 시·도지사에 주어져 있다.각부처간의 기능적 업무분할은 피할수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 업무집행의 유기적 연계에 아무도 책임지고 나서지 않는 행정의 근본적 무책임성이라고 볼수 있다. 환경처의 공식자료대로 우리 지하수는 이미 17%이상 오염돼 있다.이 오염은 또 세균의 문제가 아니라 중금속이 과다검출되는 수준이다.그런가 하면 퍼올리는 물의 적정량을 지키지 않아 땅이 꺼지는 곳마저 한둘이 아니다. 지난 7월중 가뭄이 한달쯤 계속되면서 지하 10m이내 지하수는 대부분 고갈됨을 확인했다.지하수 사용이란 결국 암반층 부존량에 달려 있는 것인데 이 역시 한계가 있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지표침하등 부작용이 없는 범위내에서 매년 뽑아쓸수 있는 양은 2백억t 정도이다. 가뭄이 닥치면 그때마다 급히 뽑아쓰다 잊어버리는 태도를 계속해서는 곤란하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좀더 분명한 지하수관리와 검사체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지하수법이 개발측면의 모법이된다면 지하수오염방지법을 더 세분해서 제정하는 것이 방법일 것이다.
  • “주사파 15,000명 각계 진출”/박홍총장/여의도클럽 토론회서

    ◎750여명 정치·언론·교육계서 활동/전체 학생운동권도 장악 박홍서강대총장은 25일 『주사파 학생들은 전체 학생들에 비해 적은 수를 차지하지만 이들이 전체 학생운동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좌경학생들의 운동이 북한의 대남적화통일 전략에 그대로 동참하고 있음을 나는 똑똑히 보았다』고 밝혔다. 박총장은 이날 하오 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클럽」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주사파의 문제점과 치유책」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80년대 후반부터 학생운동의 이데올로기는 김일성주의(주체사상)이며 이들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손가락을 잘라 군대에 가지 않으며 동료가 분신을 하더라도 말리지 않고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총장은 『학생들이 줄지어 교도소로 들어가는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고 교육적인 답을 찾기 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학생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결과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총장은 『그러나 좌경화된 학생운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는 하고 있지만 책임을 느껴야 할 정치인 경제인 교육자 언론인 학부모 가운데 학생들을 향해 잘못을 지적하고 꾸짖고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이 너무나 드물었다』고 자신이 「주사파발언」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총장은 『87년이후 사회로 배출된 주사파의 숫자는 약 1만5천명선이며 이는 지난 6∼7년동안 각대학 총학생회장을 맡은 학생 5백50여명과 학생회 부회장들,그리고 학교별 20∼50명씩을 합친 것』이라고 밝히고 『이들가운데 7백50명가량이 대학졸업후 정치·언론·교육계에 들어갔는데 특히 정계로 많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박총장은 고백성사의 공개를 문제삼는 일부 지적에 대해 『폭로내용은 신자가 아닌 사람들로부터 들은 것이므로 고백성사를 공개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하고 일부 발언의 번복 주장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이 내 발언을 왜곡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총장은 이어 친북 지식인들에 대해 『우리사회의 모순점과 허점은 잘 지적하고 비판하면서도 북한 독재체제의 모순과 허점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미화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더 이상 이땅의 젊은이들을 오도하거나 불행하게 만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박총장은 이날 「주사파 발언」후 「범민련」이 보낸 협박편지와 「주사파」에서 빠져나온 한 학생이 「주사파」로서의 경험을 술회해 보낸 편지내용등을 공개했다.
  • 공정법 개정안/항공노선 배분/통신사업 제한/차·제철소 진출

    ◎정부/재계/갈등 증폭/“정치논리로 경제 해결… 따를수 없다”/재계/“이해에만 집착… 집단이기주의 불용”/정부 6공은 「물정부」로 불렸다.소신이나 원칙이 없이 주요정책마다 갈피를 못잡고 이리저리 흔들렸기 때문이다.그래도 재계가 정부에 반기를 들지는 못했다.그러나 최근 재계의 모습이 달라졌다.마치 정부를 한 수 아래로 보는 듯하다.새로운 경제정책이 입안될때마다 트집을 잡고 특정사안에 대해서는 아예 정부를 무시한다.정면대결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기업마저 나타났다.자율과 경쟁의 원칙을 빌미로 재계가 목청을 높이고 있다.공정거래법개정안에 대한 전경련의 반발,항공노선배분지침에 대한 대한항공의 전면거부,통신사업법개정안에 대한 대기업의 불만 등 최근 정부와 재계에 설전을 벌이는 현안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삼성과 현대그룹은 정부의 불가방침에도 승용차사업 및 일관제철소의 건립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재계는 『정부가 경제문제를 정치논리로 풀려 하기 때문에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현실을 도외시한 정책은따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정부는 『정부의 정책에 업계가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이해에만 집착,방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집단이기주의화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와 재계의 불신이 극명하게 드러난 것은 공정거래법개정안이다.기업의 소유분산을 유도하고 문어발식확장을 막기 위해 타회사출자한도를 40%에서 25% 낮추겠다고 하자 재계가 일제히 반발했다. 전경련의 한 임원은 한리헌경제기획원차관이 참석한 회의에서 『경제의 「경」자도 모르는 발상』이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털어놨다.전경련회장단도 『3년안에 타회사출자한도를 25%로 낮추라는 것은 그동안 기업투자를 전면중단하라는 소리와 다름없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사안에 따라서는 정부가 의견수렴을 소홀히 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재계가 건마다 일일이 강도높게 반발하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이다. 항공노선지침개정안과 관련,대한항공이 한때 전면거부와 함께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나선 것은 정부수립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대한항공은 취항지역제한을 철폐하고 신규노선을 정부가 직권으로 조정하면 후발경쟁사에만 이익이 된다며 강력히 반발했었다. 이번 기회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는 정부의 강경방침이 전해지자 조중건대한항공부회장이 정부에 사과하는 방식으로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지만 정부로서는 개운한 일이 아니다. 지분제한을 통해 대기업의 참여를 억제하는 통신사업법개정안에도 재계는 『오는 97년 통신시장개방을 앞두고 경쟁력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자충수』라며 반발한다.세제개혁안에 대해서도 『사치품의 특소세율을 내리면서 생필품인 가전제품에 특소세를 물리는 것은 형평상 맞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삼성과 현대그룹도 승용차시장진출 및 일관제철소건립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으며 주도사업자를 선정하려는 중형항공기개발사업에서도 관련업체들이 반발,난항을 겪고 있다. 물론 정부정책에 대해 누구든지 잘잘못을 따질 수 있다.이해당사자는 이견을 제시할 권리도 있다.그러나 체질개선보다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원칙을 무시해서는 나라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정부도 기업을 통제하기보다 기업과 공존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 유서대필혐의 복역/강기훈씨 만기출소

    【대전=이천렬기자】 지난 91년 5월 분신자살한 김기설씨 유서대필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총무부장 강기훈씨(30)가 17일 상오 4시10분 대전교도소에서 만기출소했다. 강씨는 출소직후 『앞으로의 계획은 가족,그리고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하고 『지난 92년 결성된 「유서사건 강기훈씨,무죄석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유서및 수첩등의 필적을 감정했던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문서분석실장 김형영씨를 허위공문서작성및 위증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 유서대필 3년 복역/강기훈씨 내일 출소

    91년5월 분신자살한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한 혐의로 같은해 7월 구속기소돼 징역3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30)가 17일 형기를 모두 마치고 출소한다.
  • “현대와 계약유효”/미륭상사

    현대정유와의 전격적인 계약체결로 기존의 거래선인 유공과 법정싸움에 들어간 미륭상사는 1일 현대와의 계약관계는 계속 유효하다고 밝혔다. 박의원미륭상사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종전 유공과의 계약도 쌍방간의 자유의사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고 미륭상사가 현대와 계약을 체결한 것도 마찬가지』라며 『유공이 낸 폴사인처분 및 현상변경금지 가처분신청에 맞서 이의신청을 내고 본안에 관한 소송을 빨리 제기해 달라는 내용의 본안제소 명령신청을 금명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 지하철5호선 공사 차질/서울지법/“건물피해 보상때까지 중지”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51부(재판장 박준수부장판사)는 1일 민모씨(서울 성동구 마장동)등 2명이 김포공항∼거여동 사이 총 52·2㎞의 지하철 5호선공사를 시공중인 서울시와 국제종합건설을 상대로 낸 공사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신청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4층 건물과 인접한 5­36공구 부근에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절삭,굴착,발파공사를 강행하는 바람에 지반이 내려앉아 건물이 15㎝가량 기울고 벽과 바닥등 20여곳에 심한 균열이 생기는등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이에 대한 보상등 쌍방 사이에 응분의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공사를 중지하라』고 밝혔다.
  • “미륭 입갑판철거 중지”/법원,유공 가처분신청 받아들여

    서울민사지법 서부지원과 인천지법 등 4개 민사지법과 지원이 미륭상사의 거래선 변경에 반발,지난 28일 유공이 낸 「폴 사인(입간판)의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이에 따라 법원 집달관들이 29일부터 미륭상사 계열 24개 주유소에 법원결정문을 게시했다.그러나 미륭상사는 법원의 결정에 불복,이의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공이 가처분 신청을 낸 10개 법원 중 서울지법 동부지원 등 6개 법원은 8월 4∼10일 미륭상사 등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들은 뒤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유공은 37개 주유소와 7개 LPG(액화석유가스)충전소를 거느린 미륭상사가 지난 18일 32년간의 거래를 끊고 현대정유로 거래처를 옮기자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 “참고서에 문학작품 수록 저작권료 지불해야”/서울민사지법

    입시준비용 참고서에 수록된 문학작품들에 대해서도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51부(재판장 박준수부장판사)는 30일 국내 문학작품의 저작권을 신탁관리하고 있는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대표 김정흠)가 대입시용 참고서 「소설마당」을 펴낸 관동출판사를 상대로 낸 서적인쇄 및 판매등 금지 가처분신청을 『이유있다』며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관동출판사측이 고교 교과서에 수록되거나 비교적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 42편을 선정해 그중 단편 소설은 전문을,장편 소설은 그 일부를 발췌해 참고서를 출판한 것은 저작권자 및 협회의 저작권을 침해한 행위인 만큼 저작권료를 낼 때까지 이 책의 인쇄 및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 신부·총장보다 사회활동가로 더 명성/「주사파」발언 박총장은 누구

    ◎「사회병리」에 관심… 정의실현 강한 소신 박홍 서강대총장(53)은 우락부락한 얼굴 생김새에 걸맞게 매사에 직설적이고 솔직한 표현으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해온 적극적인 지성파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시국사건이 터질때마다 거침없는 소신발언으로 격려와 비난을 동시에 받기도 했던 박총장은 이번에도 『주사파대학생들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있다』고 발언,좌경화된 학생운동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신부와 총장이라는 직위보다는 사회활동가로 더 잘 알려진 박총장은 학내문제뿐 아니라 사회병리현상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자신의 목소리를 높여왔다.교육자로서의 박총장은 입시부정과 대학평가제 도입등 대학교육개선의 현안에 대해 발언과 조언을 주저하지 않았고 세계 16개국을 순방하며 대학의 국제화에도 나름대로 박차를 가하는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91년 대학생들의 잇단 분신소동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 가운데 전민련 간부 김기설씨가 서강대 옥상에서 자살한 사건이 일어나자 죽음을 배후에서 조종·선동하는 「어둠의세력」이 존재하고 있다고 발언,학생운동의 비순수성·과격성을 통렬하게 비판해 당시 국민들에게 충격을 던지기도 했다. 이렇듯 교육자이면서 신부인 박총장이 세인들의 관심을 끌며 사회전반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해온 것은 철저한 정의실현에 대한 소신에서 비롯됐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박총장은 학생들과 신상 문제등을 듣고 충고해 주는등 자상한 상담자로의 역할을 해왔으며 특히 운동권 학생들로부터 그들의 행동을 직접 들어 일부 운동권의 지나친 좌경화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다고 한다.박총장은 그러나 고해성사를 들은 신부의 입장으로 이를 공개하지는 못하기때문에 이번에 일부 운동권의 심각한 좌경화를 총체적으로 밝히고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41년 경북 영일군 연일면에서 태어난 박총장은 카톨릭대 철학과(65년)와 대건신학대 신학과(69년)를 졸업한뒤 7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대학원을 거쳐 79년 이탈리아 그레고리안대 대학원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70년 서강대에서 전임강사로 출발해 88년 정식교수로 채용된 박총장은 이듬해 교수직선제로 총장에 선출됐으며 지난해 재선됐다. 65년 예수회에 입회하면서 신부의 길로 들어선 박총장은 한국 카톨릭 지성인 협회전국지도신부(70년),크리스천 사회행동 협의체 초대이사장(71년),한국예수회신학원원장(80년),생명문화연구소 이사장(91년),한국대학교육 협의회 부회장(92년)등 교수생활못지 않게 종교·사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 「범민련조문단」 5명 오늘영장/검찰,보안법적용

    ◎“「고려연방제」 추종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남측본부의 방북 조문단파견기도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7일 방북을 기도한 범민련남측본부 강재우의장(74·일명 강희남)과 안희만간사(29)등 2명과 사전공모한 이 단체 부의장 전창일(73)·이종린(71·서울시연합의장직 겸임)·강순정씨(64·서울시연합부의장직 겸임)등 5명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제6조),찬양·고무(제7조),회합·통신(제8조)등 혐의를 적용해 18일 상오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김일성조문등과 관련,구속영장이 신청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경찰은 이날 『범민련남측본부는 91년11월16일 서울고법의 판시결과 반한·친북성향의 인물들이「민간주도 통일논의」를 한다는 미명하에 남한정부를 반통일세력으로 일방 매도하고 북한의 「고려연방제」통일노선을 추종하는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라면서 『강의장등 5명은 김일성사망을 계기로 방북 조문을 강행하여 대다수 국민감정을 우롱하고 실정법을 위반하면서 북한의 대남 이간 전략전술에 동조하는등불순책동을 자행함으로써 국법질서차원에서 의법조치한다』고 밝혔다. ◎강희남은 누구인가/범민련 남측준비위장이자 목사/전태일씨사건 계기 민중운동 투신 강씨는 90년부터 3년동안 범민련남측본부 준비위원장을 맡아 이른바 범민족대회를 해마다 추진해온 인물이다. 강씨는 범민족대회에 해외및 북측인사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90년부터 판문점에서 북측인사들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적이 있으며 91년11월 범민련은 「반한·친북성향의 인사들이 민간주도의 통일논의를 한다는 미명하에 남한정부를 반통일세력으로 매도하고 북한의 통일노선을 추종했다」는 이유로 이적단체로 규정받기도 했다.전북 김제 난산교회 목사인 강씨는 70년11월 서울 평화시장 노동자 전태일씨 분신사건을 계기로 민중운동에 뛰어 들어 유신정권과 5공화국에서 수차례 구속돼 3년여의 실형을 살기도 했다. 특히 5공말기인 87년5월에는 전주교도소에서 수감생활중 40일동안 단식투쟁을 벌이다 6·29선언으로 석방됐다.
  • 과거로의 항해/김용한(굄돌)

    여러 해 전,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에서 88서울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채화되고 또한 해상 봉송되던 장면을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백여명의 건장한 노꾼들이 배를 저어가는 모습은 퍽이나 인상적이었다.그 배는 이천사백여년전 살라미스 해전에서 그리스 해군이 페르시아군을 격퇴할 때 결정적인 공을 세웠던 3단 갤리선을 복원한 「올림피아」호였다. 1987년에 복원된 이 배는 연구하고 복원하기까지 40여년의 긴 시간과 노력이 합쳐진 결과들이었다.첫 시험항해에서 최고 7노트까지의 속력을 냄으로써 당시 해전에서 패권을 보장했던 뛰어난 성능과 또한 그리스함대가 사용했던 독창적인 전술에 대한 이해를 가능케 해 주었다.이러한 활동은 세계 여러곳에 찾아 볼 수 있다. 뗏목배 「콘티키」호를 타고 페루에서 태평양을 건너 폴리네시아까지 장장 101일간을 항해했던 노르웨이 인류학자 「헤이에르달」의 항해는 너무도 유명하다.무모하리마치 학문적 의욕이 강했던 그는 결국 고대 문명의 전파와 이동을 몸소 실험적으로 증명해 내었다.또한 8세기의 아랍상선을 복원한 「소하르」호는 아랍의 전설적인 뱃사람이자 「천일야화」의 주인공인 「신드바드」의 뱃길을 따라서 7개월여간의 성공적인 항해를 마차기도 했다.이렇듯 고대 선박들을 실물크기로 복원하여 바다에 진수시킴으로써 옛날 배들의 성능을 입증하고 또한 선박 건조와 항해술에 대한 지식을 넓혀 나가는 실험적인 탐구활동이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활동은 없지 않았다.「해모수」호 「물마루」호 등의 해로탐사 활동이 그것이다. 필자에게도 꿈이 하나 있다.이젠 바다로 돌아갈 수도 없고 큰 돛을 펼치고 항해할 수도 없는 잔해로 남겨진 「신안선」과 「완도선」.그들의 몸체는 비록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 닻을 내리게 되지만 언젠가는 그들의 분신을 복원하고 그들이 다하지 못한 과거의 항해를 마쳐 주고 싶다는 그런 소망을 갖고 있다.
  • 페미니즘 연극 여름무대 달군다

    ◎「이혼…」「반바지」「셜리 발렌타인」등 5편 잇달아 선보여/「이혼…」/40∼50대 부부의 결혼생활 위기 그려/「반바지」/여성해방운동·남성권위의 실추 풍자/「셜리…」/삶의 권태에 찌든 중년여성 여행이야기 「페미니즘예술의 상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비교적 견실한 시각의 여성주의 연극들이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공연중인 페미니즘연극은 ▲한양 레퍼토리의 「반바지」(인간소극장·7월31일까지) ▲실험극장의 「셜리 발렌타인」(실험극장·7월31일까지) ▲민중극단의 「이혼의 조건」(문예회관대극장·26일까지) ▲산울림의 「러브 차일드」(산울림 소극장·8월28일까지) ▲아름의 「남편을 죽이는 서른가지 방법」(현대토아트홀·8월7일까지)등 5∼6편.특히 이들 작품은 남녀 어느 한편을 일방적인 가학자 또는 피해자로 도식화하는 기존의 여성연극 문법에서 탈피,성이데올로기에 대한 한층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프랑스의 대표적 현대극작가인 장 아누이의 「반바지」는 여성해방운동과 남성권위의 실추를 풍자한 재판극 형식의 작품.페미니즘에 대한 기계적 해석이 극에 달했을 경우의 역기능을 블랙 코미디 형식으로 보여준다.일견 반페미니즘적인 외양을 드러내지만 실제로는 페미니즘운동의 올바른 지향점을 역설적으로 제시하고 있다.1970년대 유럽대륙을 휩쓸던 「우먼 리브」의 열풍을 신랄한 어조로 꼬집은 이 연극은 사회주의 혁명의 성공을 가상의 전제로,모권사회체제가 도래한 이후의 혼돈상황을 그린다.따라서 이 작품에는 페미니즘뿐 아니라 사회주의 혁명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도 곁들여지며 단순한 여성연극의 차원을 넘어 고도의 정치극적 요소까지 담겨져있다. 중견연극인 손숙씨(50)가 수영복차림으로 등장한다해서 화제를 뿌린 1인극 「셜리 발렌타인」과 작가 자신을 모델로 삼아 눈길을 끄는 「이혼의 조건」은 중년여성에게 불현듯 찾아드는 빈둥지같은 허전함을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조명한 작품. 영작가 윌리 러셀 원작의 「셜리…」는 일상적 삶의 권태에서 벗어나려는 한 중년여성의 치열한 「나를 찾는 여행」이야기.페미니즘연극의 효시로 한때 영화로도 제작될만큼 여성연극팬들에게는 고전에 속하는 인기작이다. 중진작가 윤대성씨가 각본을 쓴 「이혼의 조건」은 40∼50대 중년부부의 결혼생활의 위기와 그 내면적 파장을 심도있게 그린 창작극.사랑의 유희에 쉽게 빠져드는 에고이즘에 젖은 남편과 「적자인생」같은 제 처지에 구토를 느끼는 아내의 홀로서기 등….이들의 딜레마에 작가는 조용한 연민만 보낼뿐 대안을 유보함으로써 관객 스스로 자신의 삶을 한번쯤 되돌아보게 한다. 지난 86년 「위기의 여자」이후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딸에게 보내는 편지」등 일련의 문제작들을 내놓으며 여성연극의 산실이 된 극단 산울림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러브 차일드」는 호주 여류작가 조안나 머레이 스미스의 최신작.태어나자마자 입양된 딸이 25년만에 생모를 만나지만 뿌리깊은 불신과 갈등으로 고통을 겪는다는 내용이다.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철저하게 자아의 골방에 갇혀버린 여성의 구원문제를 집중 탐구한다.호주의 연극작품이 국내극단에 의해 공연되기는 이번이처음이어서 기대를 모은다.이밖에 스포츠서울이 후원하는 「남편을 죽이는…」은 남편의 살해범을 추적해가는 추리극 형식의 「주부연극」으로 분신기법을 통한 여성 내면심리의 묘사가 돋보인다.
  • 화형(외언내언)

    인간이 생각해낸 처형방법중 가장 잔인한 것 중의 하나가 죄인을 불에 태워죽이는 화형이다.화형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확실한 기록은 없지만 고대이집트·소아시아등지에서 기원전부터 시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화형이 가장 성행했던 것은 로마제국때로 초기에는 기독교박해를 위해 사용됐으나 기독교가 공인된 이후에는 이단을 겁주고 처형하는 방법으로 애용(?)됐었다. 그후 독일·프랑스·영국 등에서 행해졌는데 화형하면 떠오르는 가장 유명한 역사적 위인은 단연 프랑스의 애국소녀 잔 다르크이다.15세기 프랑스와 영국의 백년전쟁때 16살의 소녀 잔 다르크는 시민군을 이끌고 오를레앙성을 탈환했지만 3년뒤 영국군에게 체포돼 화형을 당했다.잔 다르크의 숭고한 죽음을 소재로한 오라토리오가 「화형대의 잔 다르크」.프랑스에서는 국경일이면 반드시 이 작품이 공연된다고 한다. 우리의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에도 화형제도는 있었다.일본의 경우 강호막부시대까지 존속했는데 방화범만 화형에 처했다.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없었다.그리고 지금은 세계의 어떤나라에서도 화형은 찾아볼수 없다.종교적·정치적 신념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분신자살은 간혹 일어나지만 국가의 형법상 처형제도로는 없어진지 오래다. 그 화형이 오늘의 북한에서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니 놀랍고 충격적인 일이 아닐수없다.지난2월 김일성부자 타도 모의를 하다 발각된 장교 10여명이 맨 앞줄의 가족등 1천여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화형을 당했다고 한다.뿐만이 아니다.지난해 10월에는 굶주림에 못이겨 중국으로 탈출하려다 잡힌 주민 한명을 두만강 모래밭에 꿇어앉힌 후 산채로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일도 있다. 잔인한 학살이 벌어진 르완다나 보스니아에서 보듯 인간이 극도로 잔악해질수 있는것은 인종이나 종교상의 이견·갈등때다.그도아닌 정치적 이유때문에 자기 동포요 주민을 어떻게 그처럼 잔혹하게 처형할수 있단 말인가.불행히도 우리는 지금 그런 북한공산독재정권을 상대하고 있다.
  • 「문화적 환경권」 인정 판결/서울지법/사찰 인근 건축공사 중단하라

    서울민사지법 합의51부(재판장 박준수부장판사)는 2일 조계종 봉은사가 (주)신성을 상대로 낸 공사금지가처분신청에서 『헌법에 보장된 횐경권에는 자연적 환경뿐 아니라 문화적 환경도 포함된다』며 봉은사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봉은사에는 많은 문화재가 보존돼 있고 사찰 자체도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신성은 봉은사 인근에서의 건축행위가 문화재 보존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해 문화재 보호와 재산권행사 사이의 조화점이 찾아질 때까지 건축공사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 전태일 일대기 영화 만든다

    ◎문성근·김명곤 등 모금에 참여… 11월 개봉 계획 전태일기념사업회(회장 이소선)가 기획시대(대표 유인택)와 손잡고 영화 「전태일」(가제)을 만든다. 박광수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이 영화는 전씨의 어머니 이소선여사의 희망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제작비는 6월부터 7월말 촬영시작일까지 시민·대학생·노동자·국회·정당·사회단체·기업체등을 대상으로 「영화 전태일 제작 범국민 후원회」(가칭)를 구성,모두 5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65세인 이여사는 『몸도 아프고 나이도 나이인 만큼 아들의 일생과 사상을 담은 영화를 남기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유인택씨도 『우리 영화계의 열악한 제작환경 때문에 꼭 만들어야 할 영화를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전태일씨 영화는 그러한 환경과 조건을 뚫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비는 2만원에서 1천만원까지의 후원회 증서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모금하고 후원회원의 이름을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자막으로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따라영화배우 문성근·김명곤씨가 모금 사업등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문성근씨는 전태일기념사업회 회장이었던 고 문익환목사의 셋째아들이며,김명곤씨도 오랫동안 연극계등에서 문화운동을 펴왔었다. 전태일씨가 64년 대구에서 상경해 노동운동을 벌이다 70년 11월 23일 22세의 나이로 분신자살하기까지의 과정이 기본 줄거리.어렸을 때의 이야기는 회상형식으로 삽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화는 전씨 분신 24주년을 맞는 11월 23일 개봉될 계획이다.
  • “지하철공사로 인한 재산권 침해/공익차원서 감수해야”

    ◎서울고법,주민에 패소판결 서울고법 민사10부(재판장 이순영부장판사)는 28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453 칠성아파트주민 56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지하철 5호선 제2공구에 대한 공사금지 가처분소송 항소심에서 『공공복리를 위해 불가피한 최소한의 재산권 침해는 주민들이 용인해야 한다』며 공사중지 신청을 받아들인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하철 공사로 인해 아파트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가 인정되지만 이 공사는 서울시의 교통난 해소라는 공익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므로 다소의 법익침해를 용인하는 것은 사회정의에 부합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서울시가 92년 김포공항∼거여동간 지하철 5호선 공사를 시행하면서 아파트인근에서 굴착공사를 벌이자 『공사로 아파트벽체에 균열이 갔다』며 지난해 공사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었다.
  • 솔제니친의 귀국을 보며(박갑천 칼럼)

    『한사람의 성자없이 도시는 성립되지 않으며 한사람의 의인없이 촌락은 성립되지 않는다』 여기서의 의인이란 신의 뜻을 받들어 바르고 평화롭게 사는 사람을 가리킨다.신을 두려워할줄 모른채 욕망에 눈이 멀어있는 사람끼리만 사는 사회는 어둡다 함을 뜻하는 러시아의 속담이다.이 속담이 더 유명해지는 것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단편 「마트료나의 집」의 끝머리가 이로써 마무려짐으로 해서이다. 솔제니친은 스스로 그 의인이고자 했다.독일의 작가 하인리히 뵐이 그를 『톨스토이의 숨결과 도스토예프스키의 정신』이라고 평가했듯이 그는 「욕망의 늪」속에서 인도주의와 인간을 구하고 지키는 의인의 길을 걸었다.「하나의 도시」나 「하나의 촌락」이 아닌 「조국 러시아」를 위해.그건 가시밭길이었다.­수용소 생활·암투병·작가동맹 축출·출판금지·국외추방·망명생활…. 그의 자전적인 처녀작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에서의 슈호프도 그런 의인의 분신이라 할것이다.독일군에게 포로가 되었다가 탈주하여 귀대했을때 그에게는 스파이의 누명이 씌워진다.라게리(강제노동 수용소)로 보내어지는 운명을 저항없이 받아들인 그는 가혹한 상황 속에서 오히려 「행복」을 느끼고자 한다.소박한 영혼의 소유자인 주인공의 일상은 그러나 끈질긴 민중의 생명력을 표상하는 것이 아니던가. 슬라브족의 조국애·애국심은 유별난 것으로 알려진다.70년대 국외추방된 10여명의 반체제 작가·시인들은 그 아픔으로 해서 회향병을 앓는다.그탓일까,작품도 제대로 쓰지 못했다.솔제니친도 그중 한사람.그는 쫓겨나서도 러시아의 흙과 숲냄새를 한발짝이라도 가까이서 맡을양으로 서독에서 스위스로 덴마크로 노르웨이로 떠돌다가 미국에 정착한다.정착후 몇해동안에 겨우 단편 하나를 쓰는데 그쳤다.그나마 추방되기전 쓰던 것의 완결이었다. 쫓겨나서 살아온 세월 20년.그동안 그는 공산주의가 멸망하면 귀국하겠노라고 말해 왔다.하건만 공산주의가 깃발을 내렸는데도 귀국일정은 늦추어져 왔다.부인 나탈리아 여사는 그에 대해 「붉은 수레바퀴」의 탈고에 시간이 걸린 때문이라고 변명한다.마침내 27일 그는 조국땅에 발을 디뎠다.그를 두고 국내외에서는 『너무 늦은 귀국』이라는 여론도 일고있다.이젠 그의 말에 귀기울일 사람은 없다고 개탄하면서. 과연 그럴까.그의 「의인」으로서의 길은 철권·암흑정치를 몰아내는 일이었다고 보면 어떨까.회향병의 상흔 깊은 그를 몰아세울 일은 아니다.필주의 승리자의 귀국은 어쨌든 영광스러워야 한다.평안할수 있어야 한다.
  • 신예 신이현 첫 장편/「숨어있기 좋은 방」

    ◎20대 유부녀의 파격적 삶 작품화/주변 인물과 타협없이 철저히 자기 침잠/숨어있기 좋은 방 「여관」을 도피처로 이용 문학 작품에서 만나는 「파격의 묘」는 일상에서 겪는 비범한 느낌보다 훨씬 진한 감동으로 다가 올 때가 많다.특히 그 묘미가 가식없는 투명함으로 우러나는 것일때 감동은 더욱 오래가며 사실에 가깝게 느끼기 마련이다. 신예작가 신이현(본명 신용숙·31)의 데뷔작 「숨어 있기 좋은 방」(살림 간)은 탄광의 깊은 갱속에서 막 파낸 원석과도 같은 「자연스러움」이 소설 전편에 살아있는 파격적인 작품이다. 작품의 얼개는 대학을 중퇴한 20대초반의 여성 윤이금이 어머니가 있는 집과 허름한 여관 그리고 남편이 있는 시집등 3군데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파행을 줄거리로 전혀 평범하지 않은 「어떤 청춘」을 자연스럽게 부각시키는 흐름. 정처없이 떠도는 아버지와 그를 기다리는 어머니가 있는 불행한 본가,마음에 없이 결혼한 남편과 시부모,이 답답한 현실에서 도피처로 등장하는 「숨기좋은 방」인 여관.그리고 여기서 만난 자신의 분신격인 젊은 남자 태정이 돌아가며 부각되는 가운데 이들 모두가 주인공 이금에게는 한심한 인물들로 비쳐지고 그들에 대한 어떤 타협없이 자신에 철저하게 침잠하는 슬픔을 작품 바닥에 깔고 있다. 『누구나 젊었을 때에는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해야 만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청춘가운데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초라하고 한심스런 청춘도 엄연히 있지요.그러면서도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당위성에 시달리는 못난 청춘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그려보고 싶었어요』 계명대 불문과 졸업후 출판사와 방송국에 잠시 몸 담았다가 지난 92년 가을부터 창작에만 몰두하고 있는 신이현은 이 소설에 대해 「언젠가는 꼭 한번 쓰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대학 재학시절부터 구상해서 지난해 봄부터 가을까지 두문불출 끝에 탈고해 문단의 관심을 받게된 이 작품은 주인공의 파격적인 성격과 끝까지 그 파격성을 잃지않는 일관됨이 눈길을 끈다. 『우리 소설에서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모든 행동에 의미를 부여받게 됩니다.예를들면 의욕적으로 살아도 사회가 받아 들이지 않아 실패 할 수 밖에 없어 동정을 산다든가 과거에는 슬프고 가련해도 결국 성공함으로써 그 과거가 돋보인다는 이야기같은 것이지요.이 소설에서는 그런 것과는 달리 어떤 상징도 없이 그야말로 있는 그대로의 사람 모습을 가장 솔직하게 보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신씨는 『대학 졸업 후 바로 직장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정작 하고싶었던 창작의 길에서 멀어져가는 것만 같아 결국 2년전 퇴사했으며 현재는 작품쓰는데만 전념 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신씨는 『첫 작품인 만큼 이번 작품에 하고 싶은 말을 강도높게 담았다』며 『다음 작품으로는 페미니즘 계열의 장편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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