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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자총장 재신임/연대재단이사회

    연세대학교재단이사회(이사장 이천환)는 23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법원으로부터 선임무효판결을 받은 송자총장에 대한 재신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법인사무처회의실에서 이사 11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송총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한 결과 93년10월27일 이사회의 결의대로 총장선임이 정관정신과 자격규정에 부합된 것임을 확인하고 재신임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또 총장선임에 대한 1심판결은 사학권능과 사학발전에 전적으로 반대되는 판결이므로 이에 불복,항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지난 9일 총장선임무효소송에서 승소한 김형렬교수는 『재단이사회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학내외의 여론을 고려해 총장직무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은 일단 유보한뒤 신중한 검토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연세대 기독교학생회와 서울 및 원주캠퍼스 「학원대개혁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소속 학생 30여명은 이날 상오11시40분쯤 송총장이 법인사무처회의실에서 이사회를 마치고 나와 승용차에 탑승하자 10여분간 승용차를 가로막고 『부도덕한 총장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친뒤 본관 총장집무실까지 승용차를 둘러싸고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이어 총장집무실에 몰려가 송총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며 20여분간 복도에 앉아 농성을 벌이다 학생대표 4명이 송총장을 접견하고 나오자 물러났다.
  • 김동길공동대표 상대/직무정지 가처분신청/신민당원 32명

    김국환 신민당 전 동두천·양주지구당위원장 등 신민당 당원 32명은 16일 서울지법 서부지원에 김동길공동대표에 대한 정당대표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김대표가 지난 9일 당무회의에서 공동대표제를 단독대표제로 변경하는 내용으로 당헌을 개정하고 중앙당기위원의 상벌안을 처리하는등 위법을 저질렀다』면서 『김대표 단독으로 신민당의 대표직무를 집행할 경우 당에 큰 피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어 김대표의 직무정지를 신청한다』고 주장했다.
  • “항소냐”“사임이냐” 내주초 윤곽/선임무효판결 송 총장 거취

    ◎이사장 오늘 귀국… 이사회 곧 소집/학내 “지지”­“사퇴”이견… 내분 조짐 연세대 송자총장에 대한 법원의 「총장선임무효」판결이후 교직원·동문회·재학생간에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송총장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송총장은 이번 1심판결에 따라 총장직을 사임하든가 아니면 재단이사회측과 공동으로 항소를 해야하는 두가지 갈림길에 놓여있다. 그러나 송총장은 판결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거취문제를 총장임명권자인 재단이사회에 일임한다는 입장을 밝혀 결정권은 재단이사회에 넘어가 있는 상태이다.재단이사회측은 세미나참석차 일본에 출장중인 이천환이사장이 귀국하는 12일이후에 이사회를 소집할 수 있어 빨라도 다음주 초에나 어느쪽이든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단이사회는 이미 지난해 10월 송총장의 국적문제와 관련,『총장선임에 있어서 정관정신과 자격규정에 어긋나지 않고 국적문제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송총장을 재신임했었으나 이는 법원의 판결이있기 전의 일로 이번에는 어떤 입장을 취할지 미지수이다. 특히 이번 판결에서 승소한 김형렬교수 등이 재단이사회에서 송총장을 해임하지 않을 경우 즉각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내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태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있다. 이러한 법적인 문제와는 별도로 교무위원회와 동문회·교수평의회가 송총장의 거취에 대해 각각 다른 입장을 강력히 표명해 자칫 내분으로 번질 조짐 보이고 있다. 각 실·처장등 보직교수로 구성된 교무위원회는 지난 9일 판결직후 회의를 열어 『송총장이 지금까지 열정적으로 추진해온 학교발전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임을 만장일치로 결의했으며 동문회도 10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송총장이 소송에서 패소했으나 이에 구애받지 않고 남은 임기동안 정상적인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반면 교수평의회는 이날 『이 사태의 해결을 더이상 법원에 맡기는 일은 적절치 않으며 송총장이 현명한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송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재학생들간에도 의견이 달라 총학생회측은 『이미 지난해 10월 송총장이 자신의 국적문제에 대하여 사과를 했기때문에 더이상 문제삼지 않겠다』는 입장인 반면 원주캠퍼스의 경법대학생회등에서는 도덕성결핍과 학교명예실추등의 책임을 들어 송총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는등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결국 송총장은 다음주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재단이사회의 결정에 따를 것으로 보이지만 만일 재단이사회가 항소를 하게 되면 대법원판결이 나올때까지 업무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 원고인 김교수등이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내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업무수행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분란의 소지는 그대로 남아있다.
  • 교수임용 적격시비 확산될듯/송자총장 판결계기

    ◎전국에 무국적­이중국적 404명/“외국인교수 어찌되나” 논란/“국제화시대 역행… 새입법 필요” 지적도 연세대 송자총장에 대한 법원의 「총장선임 무효」판결은 연세대와 교육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파문을 몰고 올 전망이다. 특히 이번 판결은 송총장 개인에게 도덕적으로 치명타를 입힌 것은 물론 상아탑의 수호자로서 최고권위를 갖는 대학총장의 현직을 사법사상 처음으로 무효화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총장선임 무효판결이 갖는 법률해석의 핵심은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가 대학총장에 선임된 것은 무효」라는 부분이다. 법원은 국민의 공무담임권을 규정한 헌법정신에 비추어 볼때 「외국인은 법률이 특별히 허용하지 않는 한 공무원이나 국·공립학교 교원으로 임용할 수 없다」고 규정한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교원의 임용자격은 국·공립교원의 자격에 준한다」고 정하고 있는 사립학교법에 따라 송총장이 연세대의 교수 및 총장선임의 자격이 없다고 결론내린 것이다. 법원은 송총장이 77년 교수임용당시 미국시민권자였고 86년 재임용 이후 92년7월 총장에 선임될때까지는 한국국적이 없는 무국적자 상태였다는 점을 중시했다.따라서 교수자격도 없는 송총장이 총장직에 선임된 것 자체를 무효로 본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판결을 계기로 국내의 전임강사 이상 대학교수 가운데 이중 국적 또는 무국적 상태에 있는 교수들을 대상으로 임용적격성에 대한 시비가 확산될 조짐이다. 재판부가 교육부에 사실조회한 결과 현재 국내의 무국적 또는 이중국적 교수의 숫자는 4백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이 가운데 포항공대의 경우 30여명이 재직중이라는 것이다. 교육부는 현행 사립학교법의 해석상 외국인도 사립학교 교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것은 법에 의하지 않고 그동안의 관행을 답습해 온 것으로 관행의 시정이나 새로운 입법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재판장인 양동관부장판사는 판결직후 이 판결이 몰고 올 파장을 의식한듯 『헌법과 교육관련 법률과 다르게 사학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한 정부의 정책에 기인한 결과이므로 국제화추세에 맞춰 외국인을교수로 임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별도의 입법절차가 필요하다』고 재판외적인 소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무효판결에도 불구하고 송총장이 고등법원 항소 및 대법원의 상고심까지 법적 대응을 계속할 경우 확정판결까지는 1년여의 기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송총장의 임기만료일이 96년 8월인 점을 감안하면 현직총장이 법원의 판결로 인해 자리를 물러 나야하는 사상초유의 사태로 발전할 수도 잇다.또 1심판결의 승소에 고무된 원고측이 총장직위정지가처분신청을 내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송자총장 일문일답/“거취 재단결정 따르겠다”/현재로선 총장업무 계속 수행 연세대 송자총장은 9일 법원의 총장선임 무효판결과 관련,『앞으로의 거취는 임명권자인 재단의 결정에 따를 것이며 그때까지는 총장으로서 해야할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송총장은 이날 하오 기자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비록 짧긴 했지만 차분하고 강한 어조로 자신의 심경을 비교적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현재 심경은. ▲고의는 아니지만 개인의 신상문제로 학교에 폐를 끼치게 돼 대단히 죄송스럽다.현 시점에서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학교를 위해서나 나 자신을 위해서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총장임명권자인 재단이 결정하는 대로 따를 것이다.그때까지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해 나갈 생각이다. ­법원의 판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법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다. ­무국적자로 있다가 국적시비에 오르게 되자 서둘러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했다는데. ▲84년에 미국국적을 포기한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단지 법의 무지로 법무부에 신고를 못한 것뿐이다.93년에 늦게나마 알게돼 국적을 회복한 것일 뿐,국적시비 때문에 서두른 것은 결코 아니다. ­판결에 대해 항소할 의향은. ▲앞에서 말했듯이 임명권자는 재단이므로 재단의 결정에 따를 생각이다.재단이사회는 이미 지난해 10월 국적문제와 관련해 총장으로서 나에 대한 재신임을 통보해온 바 있다.때문에 재단의 결정이 있기 전까지는 총장으로일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 “송총장 물러나면 학교발전 차질”/선임 무효판결 안팎

    ◎교무위,대책회의서 “송총장 지지” 결의/대부분 교수,“학내갈등 심화될까 우려” 연세대 송자총장에 대한 법원의 총장선임 무효판결이 내려진 9일 학교측은 앞으로 미칠 파문을 우려했고 교수·재학생·총동창회측은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 사태의 추이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학교측과 소송을 제기한 김형렬교수 등 4명은 이번 판결이 확정판결이 아닌 점을 감안,각기 나름대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학교측은 이날 하오 2시 처장회의를 연데 이어 하오 3시30분에는 임시 교무위원회를 갖고 『지난해 10월 송자총장의 재신임을 결정한 재단이사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송총장을 계속 지지할 뜻임을 밝혔다.그러나 학교의 이미지와 직결된 총장이 도덕적으로 큰 상처를 입은데 대해 우려하는 한편 파문이 확대되지 않았으면 하는 분위기. ○…특히 재단측은 총장선임 무효판결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총동문회도 금명간 회장단회의를 소집해 송총장 국적문제를 둘러싼 내부방침을 정리할 계획. ○…이에앞서 하오 2시30분쯤본관 교무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송총장은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입장한뒤 『모든 것을 재단에 맡기겠다』고 짤막하게 심경을 피력하고 10분만에 퇴장. ○…반면 소송을 제기했던 김교수 등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결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으며 이날 하오 6시 서울 YMCA에 있는 김병헌변호사 사무실에 모여 후속조치 등에 대해 논의. ○…총학생회도 이날 하오 비상총학생회를 열고 송총장의 거취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나 입장표명은 유보.그러나 송총장문제가 자칫 학내분규로 번져 학교이미지에 먹칠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송총장이 학교발전을 위해 그동안 기울여온 열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 ○…송총장의 판결에 대한 교수와 학생들의 반응도 각양각색. 교내 서클인 「기독교 학생회」는 송총장의 도덕성을 비난하는 대자보를 사회과학대에 게시하는가 하면 일부 학생들은 『연세대의 발전을 위해 총장의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며 송총장을 옹호하기도. 그러나 대부분의 교수들은 이번 판결로 송총장 지지파와 반대파간 갈등이더욱 심화돼 학교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 한 교수는 『이번 판결로 송총장은 개인적으로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 됐으며 국적문제를 둘러싼 시비가 항소 등으로 이어질 경우 총장자격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 같다』고 걱정. 교무처의 한 교직원은 『송총장 지지파와 반대파간 감정의 골이 깊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대 「송총장 파문」 전말/92년 취임금지 가처분신청… 각하/교수 5명 퇴진운동… 재단 재신임/93년 무효확인소송… 송총장 반소 연세대 송자총장에 대한 국적시비 파문은 92년7월 이 학교 총동문회 부회장이었던 김병헌변호사가 총장으로 확정된 송총장에 대해 『이중 국적자로 총장 자격이 없다』며 법원에 「총장직 취임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면서 시작됐다.당시 이 신청은 「소송인의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각하됐다. 이어 연세대 교수평의회는 지난해 2월5일 5명의 교수로 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형렬교수)를 구성,다시 진상파악에 나섰고 같은해 10월5일에는 「정의실현과 도덕성회복을 위한 교수모임」이 결성돼 송총장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면서 확산됐다. 같은해 10월 소집된 전체교수회의는 논란 끝에 송총장의 거취를 본인에게 일임하기로 결정했고,같은달 27일 열린 재단이사회에서는 송총장의 국적문제는 『정관 정신과 자격규정에 어긋나지 않아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재신임을 표명했다. 당시까지 미국국적 취득사실을 부인해왔던 송총장은 『77년 의사인 아내의 주한미군부대 취직문제 때문에 미국국적을 취득했다』면서 『84년 미대사관에서 포기선언을 했으나 실수로 한국국적 회복절차를 밟지 않아 93년 3월까지 법적으로 무국적 상태였을 뿐 이중국적 취득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교수를 비롯한 일부 교수들은 지난해 12월5일 『여러차례에 걸쳐 거짓말을 한 사람은 사회적 지도자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총장자격이 없다』며 법원에 총장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송총장은 『미국국적을 포기한 뒤 93년 8월 한국국적을 되찾았으므로 총장 자격에 결격사유가 없다』며 자신을 고소한교수 4명을 상대로 10억원의 예비적 반소를 제기했다가 취하하는 등 갈등관계가 심화됐다.
  • 내분 신민호/「세가족 동주」 “당분간 표류”

    ◎「박찬종 대표등록」 각하뒤의 항로/김 대표 “화해” 표명속에 양최고는 “법적 대응”/박 대표 「이미지 복구」에 골몰… 「3자 새구도」 모색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석수)의 「중앙당 변경 등록 신청」 각하 결정으로 신민당의 내분은 주류쪽 김동길대표와 비주류쪽 박찬종대표,양순직최고위원이 다시 화합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관위의 결정에 대해 이들 세사람이 보인 태도는 제각각이다.김동길대표는 4일 아침 기자회견을 갖고 『순수한 뜻에도 불구하고 판단을 잘못해 당의 분란을 일으킨 인사들은 언제든지 화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이제라도 박대표와 다시 손을 잡을 수 있다는 말이다.그러나 조건을 달았다.내분을 일으킨데 대해 사과하고 이를 최고회의나 당무회의에서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또 『불순한 의도로 당을 어지럽힌 인사는 정치판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말해 이번 내분에 앞장선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임춘원의원은 제명할 뜻임을 비쳤다. 이에 대해 양순직최고위원쪽은 선관위의 결정과 관계 없이 법적대응을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특히 각서파동과 관련,김대표를 상대로 검찰에 낸 명예훼손 고소는 절대 취하하지 않겠다고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나아가 『관계요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미 김대표가 써준 각서가 진본임이 검찰조사에서 밝혀졌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검찰조사결과가 공식발표되면 김대표는 스스로의 공언대로 정계를 은퇴해야 할 것』이라고 몰아 세우고 있다.김대표를 상대로 대표 직무 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한 측근은 『김대표의 부도덕성을 절대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이 양최고위원의 생각』이라고 말해 선관위 결정에도 불구하고 김대표와 화해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날 선관위의 결정에 승복할 뜻을 밝힌 박대표는 다시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누구와 손을 잡느냐 하는 문제보다는 앞으로의 정치인생을 어떻게 꾸려 나갈 것이냐 하는 문제에 더 골몰하고 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당권 싸움에서 한발 물러나 그동안 형편 없이 훼손된 이미지를 복구하는 방안을 궁리하고있다는 것이다.김대표와의 화해에 대해서는 『사과부터 하라는 김대표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 부정적임을 시사했다.그러나 절대 탈당은 않겠다는 생각이다.다만 대표직 사퇴를 통해 김대표나 양최고위원과 등거리 관계를 형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이같은 흐름으로 볼 때 「김:박+양」의 대립 양상이던 신민당의 역학구도는 당분간 「김:박:양」의 3자 대치 구도가 될 전망이다.그리고 김대표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검찰의 조사 결과가 또 다른 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영화제작자 간섭은 싫다”/감독 「독립프로덕션」 전성시대

    ◎할리우드식 자체제작 활성화/박광수·강우석 등 굵직한것만 10여개/대부분 대기업에 자금 의존… 종속 우려 영화감독들의 독립프로덕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최근 일군의 젊은 감독들 사이에 독립영화를 추구하는 할리우드식의 자체 프로덕션 설립이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그동안 기존 영화사가 기획과 제작을 겸하고 제작비를 제공하므로 인해 영화와 감독에 대한 간섭이 많았던데 대한 「반작용」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감독이 곧 제작자인 독립프로덕션 형태는 외부의 간섭없이 표현의 자유를 누릴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우리 영화제작의 전반적인 활성화에도 일정부분 기여한다는 점에서 영화계에서는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 92년 비충무로권의 홍기선 감독이 영필름이라는 독립프로덕션을 내고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라는 작품을 만들었을때만 해도 독립프로덕션은 영화계의 국외자같은 존재였으며 그나마 단발로 끝나는 것이 보통이었다.그러나 박광수 감독이 지난해 5월 박광수 필름을 설립,영화「그섬에 가고 싶다」를 제작한 것을 시작으로 대기업의 지원을 받는 독립프로덕션이 바야흐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현재 감독의 이름을 딴 독립프로덕션은 박광수 필름외에 강우석·배창호·김의석 프로덕션,김진해·이성수 필름 등 굵직한 것만도 10여 군데에 이른다. 박광수 필름은 삼성 나이세스 측으로부터 비디오 판권료의 형식으로 3억5천만원의 자금을 출자받아 영화「그섬에 가고 싶다」를 제작한 바 있으며 현재 역시 독립프로덕션을 지향하는 기획시대와 함께 분신노동자 전태일의 삶을 다룬 「영화 전태일」(가제)을 기획중이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곳은 강우석 프로덕션.데뷔작「달콤한 신부들」이후 「미스터 맘마」「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해온 강감독이 흥행영화의 기치를 내걸고 세운 이 회사는 현재 가장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독립프로덕션으로 꼽힌다.첫작품인 「투캅스」의 폭발적 흥행으로 기세를 올린 강우석 프로덕션은 박중훈의 대마초 파문으로 일시 위축되긴 했지만 최근 영화「마누라 죽이기」의 촬영을 재개했으며 11월엔 김동빈 감독의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성수 필름은 「어린 연인」을 제작,29일 개봉한다.「느낌」의 우희진과 이경영이 주연한 이 영화는 이성수 필름과 비디오 회사인 스타맥스가 50%씩 공동출자했다.또 배창호 프로덕션은 첫 작품으로 「젊은 남자」를 선정,이정재 신은경 등의 텔레비전 스타를 영화계로 스카우트하는 등 한동안의 공백을 깨고 의욕적인 재기를 꿈꾸고 있다. 이밖에 김의석 감독은 익영영화사 제작의 「결혼이야기」「그남자 그여자」연출로 명성과 흥행성을 보장받은 것을 기반으로 자체 프로덕션을 설립,「남남북녀」라는 새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이 작품 역시 삼성 나이세스 측으로부터 제작비 일부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같은 감독들의 잇단 「자유선언」에 따라 붐을 이루고 있는 독립프로덕션은 대부분 대기업의 자금력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기능도 우려된다.유선방송시대를 맞아 영상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을 갖게된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제작 사전지원,공동제작 등의 방식으로 판권을 확보하려 하고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흥행감독들이 본의아니게 대기업 영화진출의 첨병노릇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이와 관련,영화진흥공사 기획조사부 이무상 차장은 『독립프로덕션의 활성화는 우리 영화의 질적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전제,『다만 이들에 대한 대기업의 지원이 판권확보 등의 소극적 차원이 아닌 우리 영화의 경쟁력 강화라는 보다 적극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 미륭계열 주유소에 현대정유 제품 공급

    현대정유는 「현대정유와 미륭상사와의 계약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20일부터 미륭계열의 37개 주유소에 현대정유의 제품을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한편 유공은 현대정유와 미륭상사를 상대로 낸 유류 매입 및 매출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데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와 미륭간의 계약을 불공정 거래로 판정했음에도 법원이 민·상법상 계약관계만 따져 판결을 내렸다』며 항고의사를 밝혔다.
  • 「현대정유·미륭 계약」 정당/서울민사지법 결정

    미륭상사가 유공과의 주유소 대리점 계약을 깨고 현대정유와 맺은 계약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민사지법 합의 50부(재판장 권광중 부장판사)는 18일 유공측이 미륭상사와 현대정유를 상대로 낸 상표사용금지 등 가처분신청을 『이유 없다』고 기각했다.재판부는 『미륭상사는 계약 만료일로부터 3개월 전에 계약해지를 통보한다는 약정에 따라 지난 7월25일 유공에 계약해지를 통보한 사실이 인정된다』이라고 밝혔다.
  • 신민당 전당대회/무효확인 소송 내/김동길대표

    신민당의 당권싸움과 관련,신민당 김동길 공동대표 최고위원은 13일 『박찬종 공동대표가 지난 10일 임시전당대회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중앙당변경 등록신청한 것은 위법』이라며 박대표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상대로 「중앙당변경 등록신청정지」 가처분신청과 함께 「임시전당대회 결의 무효확인」 청구 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냈다.
  • 신민당/두개의 지도부 법정싸움 벌일듯/주류·비주류 유혈충돌과 파장

    ◎파행전당대회서 쇠파이프 난무/정당보조금 노린 이권다툼 양상 소속의원이 15명에 불과한 신민당은 정치판이 보여줄 수 있는 최악의 추태와 치부를 한 눈에 드러냈다.게다가 10일 비주류측이 강행한 전당대회에서의 유혈폭력사태는 지난 76년 옛신민당의 「각목전당대회」이후 처음으로 우리의 정치문화를 20년전으로 되돌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사태로 신민당은 당분간 한 당안에 두 개의 지도부가 대치하는 파행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오는 17일까지 이날 전당대회의 적법여부에 대한 중앙선관위의 결정이 내려지겠지만 이와 관계없이 주류와 비주류연합측의 법통을 둘러싼 법정싸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아울러 당사점거를 위한 제2의 유혈사태도 우려된다. 신민당의 내분은 기본적으로 계파의 이익만을 앞세운 당권경쟁에서 비롯됐다.92년 총선과 대선에 참여했던 국민당의 법통을 계승한 덕에 신민당은 4대지방자치선거가 실시되는 내년에 1백10억원에 이르는 정당보조금을 받게 돼 있다.결국 각 계파의 대립은 이처럼 막대한 정치자금을 주물러 보겠다는 소아적 자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국고보조를 통해 정당운영을 양성화하기 위해 개정된 정치자금법이 오히려 이같은 부작용을 낳은 꼴이 되고 말았다.양순직의원에게 입당조건으로 당권을 보장했다는 김동길공동대표의 각서파동도 양측의 불신과 대립을 심화시킨 요인이 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주류측과 비주류연합은 서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여겨진다.김대표를 비롯한 주류측은 비주류연합이 이날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대표등록변경신청의 처리결과를 지켜본 뒤 전당대회무효확인 청구소송을 내겠다는 방침이다.이에 맞서 박찬종공동대표와 양순직최고위원등 비주류연합측은 김대표를 상대로 대표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낸다는 계획이다. ○…10일 상오 10시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비주류연합의 전당대회는 쇠파이프와 소화기가 동원되는 유혈폭력사태로 얼룩. 대회에 앞서 주류측은 상오 7시20분 청년당원 1백50여명을 대형버스 3대에 분승시키고 대회장에 도착,비주류측 청년당원 3백여명의 저지속에 대회장 진입을 시도. 이어 주류측은 8시20분과 40분에 2차례 진입을 시도했으나,대회장 입구의 에스컬레이터와 로비에서 비주류측의 저지로 실패. 이 과정에서 양측은 준비한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충돌,주류측의 유갑종씨(62·서대문갑지구당위원장)등 11명이 어깨와 얼굴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는 등 부상,3명이 병원으로 이송. ○…이어 주류측이 철수한 뒤 진행된 전당대회는 박대표 추대와 당헌개정안등을 일사천리로 처리하며 40분동안 진행.비주류측 대의원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박대표는 단독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심기일전의 자세로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춰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자』고 다짐. 비주류측은 이어 양순직 한영수 김용환 유수호의원과 박철언,정상구씨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하고 김공동대표를 일방적으로 상임고문에 추대. 한편 주류측은 대회가 끝난 뒤 비주류측의 당사진입을 막기 위해 청년당원 50명과 소방호스,벽돌등을 당사주변에 배치. 주류측은 하오 3시 당무회의를 소집,박대표의 제명을 결의하고 대회에 참가한 당직자들에 대해서도 징계하기로 결정. 김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신민당의 법통은 오로지 우리에게 있다』면서 『선관위가 법에 따라 올바른 결정을 내리길 기대한다』고 피력.
  • 신민내분 법정비화 조짐

    ◎주류/전당대회 추진 비주류측 중징계 방침/비주류/김·박대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맞불 신민당의 내분이 법정투쟁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김동길공동대표등 주류측이 비주류의 일부 인사들에 대해 제명을 추진하고 있는데 맞서 비주류측은 법정투쟁마저 불사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주류측 인사들로 채워진 신민당 당무회의는 30일 상오 회의를 소집,오는 10일 전당대회 개최를 선언한 비주류측 인사들을 중징계하기로 방침을 세웠다.이미 지난달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를 내년 3월로 연기한 마당에 조기전당대회 개최를 시도한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는 것이 주류측의 주장이다.이에 따라 신민당은 금명간 당기위원회를 소집,전당대회 소집공고를 낸 정상구최고위원을 비롯한 당직자들을 징계하기로 했다.전당대회소집에 대한 경위파악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김대표측이 양순직최고위원과 임춘원전사무총장을 겨냥하고 있음은 물론이다.김대표측은 이번 기회에 이들을 출당시키는 방안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비주류측은 김동길·박찬종공동대표에 대해 대표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맞서고 있다.『당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연기를 조건으로 최고위원합의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김대표측이 먼저 합의제 약속을 깼다』는 것이 가처분신청을 내는 비주류측의 이유다. 양측의 대립이 이처럼 최악으로 치닫는 배경에는 합당각서파동과 전당대회 연기등의 과정에서 파생된 김대표와 양최고위원간의 철저한 불신감이 깔려있다.여기에 민주당과의 통합도 내분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김대표측이 연내 통합을 꾀하고 있는 반면 양최고위원등 비주류측은 통합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비주류측이 전당대회를 강행하려는 이유도 내년 3월전당대회 이전에 김대표측이 대표의 권한을 이용,통합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양측의 틈바구니에서 다소 애매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박찬종공동대표의 행보는 신민당의 항로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박대표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일단 김대표측과의 연대를 재확인했다.그러나 김대표측이 독자적으로 야권통합을 추진한다면 이같은 결속은 깨질 가능성이 높다.양최고위원측이 최근 전당대회 개최를 추진하면서 임전총장을 통해 그에게 단일대표 추대를 보장하며 협력을 구한 것이 박대표의 행보와 관련해 주목되는 대목이다.
  • 사내강연 저작권 인정/「이랜드사람들」 발행금지 가처분 결정

    ◎서울지법 판결 회사측이 사원들을 상대로 경영이념·영업방법 등에 대한 독창적인 강연을 했다면 이는 저작물로서 법적 보호를 받을 가치가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51부(재판장 박준수부장판사)는 9일 의류제조업체인 이랜드 사장 박성수씨의 사내 강연내용을 책으로 펴냈다가 법원으로부터 발행금지처분을 받은 도서출판 다름원 대표 심재종씨가 낸 서적발행금지 가처분에 대한 이의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가처분결정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씨의 강연내용에는 이 회사 특유의 사원행동방식및 영업방법 등이 나타나 있어 대외비로 관리해온 만큼 이를 허락없이 공개한 행위는 저작권및 영업비밀에 대한 침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강연내용 가운데 특정사원을 「좌충우돌」「짠돌이」「미스근육」 등으로 지칭한 것을 그대로 인용,이들의 인격권 및 프라이버시를 침해한 점도 인정된다』고 말했다. 심씨는 지난 3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책 「이랜드 사람들」을 펴냈다가 박씨등 7명이 서적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법원으로부터 금지결정을 받자 이의소송을 냈었다.
  • 두밀분교 폐교처분/가처분신청 기각/대법원

    대법원 특별3부(주심 천경송대법관)는 3일 전 두밀분교 학생 구민서군(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두밀리) 등 24명이 경기도 교육감을 상대로 낸 두밀분교 폐교처분효력정지 가처분 재항고사건에서 『이유없다』며 기각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구군 등은 두밀분교의 폐교여부가 본안판결에 의해 결정될 때까지 본교인 가평면 상색국민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으므로 폐교처분에 의해 상급학년과 상급학교 진학이 지체된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기록상으로도 폐교처분으로 인해 재항고인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생긴다고 인정할 만한 근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 「엠마뉴엘」 비디오 판권사 타사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조약돌)

    ○…비디오제작·보급업체인 스타맥스사(대표 김용찬)는 3일 실비아 크리스텔이 주연한 프랑스의 성애영화 「엠마뉴엘」의 비디오판권과 관련,『우리회사가 독점적 수입권을 가지고 있는데도 유호프로덕션(대표 유병호)이 불법으로 이를 시중에 배포하려 하고 있다』며 유씨를 상대로 비디오판매금지가처분신청을 서울민사지법에 제기. 김씨는 소장에서 『프랑스의 트리나크라필름이 제작한 이 영화의 비디오판권을 제작사및 여러 수입·배급자들을 통해 1억8천만원을 주고 확보했는데도 유씨측이 판권도 없이 이 테이프를 입수,공연윤리위원회의 사전심의를 거쳐 문화체육부의 수입복제허가까지 얻어 시중에 배포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
  • 소설 「무궁화꽃이…」 판금 가처분신청(조약돌)

    ◎이휘소박사 유족들,“고인 삶 왜곡 심각” ○…재미 핵물리학자 고 이휘소박사의 중국계 미망인 심만청씨등 유족들은 2일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소설 이휘소」등 이박사를 소재로 한 관련저작물들의 출판및 판매등 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민사지법에 제기. 유족들은 신청서에서 『이 저작물들은 이박사의 일기·편지등을 무단전재하거나 인용함으로써 프라이버시를 침해했을 뿐 아니라 이박사의 삶을 실제와 다르게 묘사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 유족들은 이어 『특히 김진명씨등 소설가들은 이박사의 집을 방문한 적이 없는데도 가족들간의 대화내용을 날조해 묘사하고 사전허락없이 책광고에 이박사의 사진을 게재,초상권도 침해했다』고 부연.
  • “긴급심리 강제력없다”불사법부 발뺌/정명훈씨 법정싸움 어떻게 될까

    ◎“정부기관에 대한 물리력은 곤란”/오페라단 출근저지 시정책 막막/「바스티유」 항소있어야 본격 심의… 6∼10개월 걸려 파리지방법원이 31일 바스티유 오페라측이 음악감독인 정명훈씨의 출근을 저지하더라도 이를 시정할 강제력은 없다고 밝혀 정씨의 출근이 벽에 부딪쳤다. 법원측이 밝히는 이유는 바스티유 오페라가 정부기관이므로 사법부가 경찰등을 동원해 정씨의 출근을 물리적으로 가능하도록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얼핏 들으면 사법부와 행정부가 엄격히 분립돼 있어 행정부의 조치에 침해할 수 없다는 뉘앙스다. 그러나 본질은 지난달 29일 정씨의 소송을 다룬 긴급심리의 성격 때문이다.긴급심리는 다툼이 일어날 경우 우선적인 지위를 정해 다른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가처분신청과 비슷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르다. 가처분신청은 구속력이 있으며 법원의 본안심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이에 비해 긴급심리는 사태가 일어나기 전의 상태로 원상회복시킬 수 있는 구속력과 강제력 자체가 아예 없다. 따라서 긴급심리의결과도 「계약서가 유효하다」고 판정했을 뿐이라는 것이다.또 유효한 계약에 근거해 「정씨의 허락없이 다른 사람이 오페라를 지휘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그것도 베르디의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에 한정했다. 긴급심의가 음악감독으로서 정씨의 권한이나 바스티유 오페라측의 해임조치에 관한 법적 판단은 아니라는 얘기다.프랑수아 라모프판사도 『긴급심리가 본질적인 부분을 다룬 것은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오페라측의 항소가 있어야 심의가 가능한 상황이고 오페라측은 오는 5일쯤 항소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항소는 민사소송의 성격상 짧아야 6개월에서 길게는 10개월이 걸린다.10일정도의 빠른 기간내에 전격처리될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지만 전적으로 법원의 판단에 달려 있다. 항소결과 정씨가 승소하지 않는 한 정씨의 출근은 불가능한 상황이다.정상적인 음악활동을 할 수도 없고 배상과 항소결과만을 기다려야 하게 됐다. ◎대질심리이후의 주변 표정/담당판사,“협상으로 해결안돼 창피”/정명훈씨,“승소는 분명하지만 험난” ○…31일 하오4시부터 1시간 파리 시테섬의 법원에서 열린 원고와 피고의 대질심리에서 정씨는 오페라 밖에서 연습하도록 해줄 것과 연습을 못하게 될 경우 1회에 8만8천프랑(약1천2백만원)의 배상을 요구했으나 오페라측의 장 폴 클뤼젤운영감독은 『너무 많다』고 이의를 제기. 이에 심리를 주재하던 프랑수아 라모프판사는 『금액의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법적으로 유효한 계약을 이행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제동을 걸었으며 클뤼젤은 『8월31일자로 정씨의 월급이 인상되도록 계약돼 서둘러 재계약통보를 했다』고 강변. 라모프판사는 『협상으로 해결해야지 일이 이런 지경까지 와서 창피하다』고 말했다고 정씨가 전언. ○…심리가 끝난 뒤 정씨측은 출근저지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데 실망한 듯 침울한 분위기. 정씨는 『이기는 것은 분명하지만 과정은 험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밝히면서도 출근을 하지 못하게 된 데 못내 아쉬운 표정. 정씨는 또 연주가 노조의 파업과 관련,『관객이 손해보는만큼 파업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 정씨의 부인 구순녀씨는 『자크 랑 전문화부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법도 통하지 않으면 어찌되느냐」고 말하자 「그래서 프랑스에는 혁명밖에 방법이 없다」는 말을 했다』고 소개.
  • “바스티유 오페라 지휘자 교체는 부당”

    ◎불 법원,정명훈씨 가처분소 수용/해임무효 판결 확정때까지 권한 행사 【파리=박정현특파원】 파리 지방법원은 29일 정명훈씨가 바스티유 오페라측을 상대로 제기한 지휘자교체등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서 『2000년까지 돼있는 정씨의 계약은 유효하다』며 정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이날 『바스티유 오페라측은 정씨의 동의없이 베르디의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의 연습을 다른 지휘자에게 맡길 권한이 없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이에따라 정씨는 해임무효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바스티유 오페라 음악 지휘감독으로서의 권한을 계속 행사할수 있게 됐다. 법원은 또 판결문에서 바스티유 오페라는 정씨에게 배상금 1만프랑(한화 약 1백40만원)을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소송비용을 부담하도록 했다.판결문은 『정씨와 바스티유 오페라의 관계는 예술가와 예술단체의 계약이기 때문에 통상적인 해고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다.
  • 자괴와 자책을 통감한다(사설)

    25일 여의도클럽에서 있은 박홍총장의 당당하고 설득력있는 토론태도는 언론에 종사하며 사회의 방향타를 자임하면서도 비겁하도록 보신적인 우리를,지식인을 자처하면서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에 용렬하도록 소극적인 우리를 자책하게 했다.특히 당치도 않은 이유로 그를 야비하게 반격하는 세력의 서슬에 주눅들었던 최근의 우리를 새삼 얼굴 뜨겁게 자책시켰다. 그가 그렇게 당당할 수 있는 것이 진실의 힘임을 확인시켜주었고 이 시대에 박총장이라는 지식인 교육자가 거둔 공헌은 바로 구국임을 깨닫게 해주어,화산처럼 내연하는 진실이 분화구를 만나 뿜어져나오는 듯하던 이날의 토론을 통해서는 통한의 반성을 한 지식인 교육자도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를 향해 아직도 삿대질하며 「사퇴」를 강박하고 「고소」협박을 하는 것이 얼마나 공허한 짓인지는 그 당사자들이 더욱 깨달았을 것이다.더구나 최근에 검거된 간첩 안모의 금고에서 나온 비밀문서 디스켓 한장의 내용만으로도 박홍총장의 증언에 대한 거증은 얼마든지 가능하다.사제의 신분으로 고백성사를 누출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교계에 압력을 부추기는 것이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사실은 가소로운 일이다.불법으로 직업상의 비밀을 폭로하고도 「양심선언」으로 포장하는 그들의 상투적 기법에 비하면 심상치 않은 사회적 병폐를 바로잡으려는 대학총장의 노력을 종교적 배임으로 몰려는 것은 고약한 음모일 뿐이다.사제로서의 도리로 사법적 거증을 거부한 행동은 「증거를 못댄 것」으로 비난하고,움직일 수 없는 진실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성직의무를 빗대어 공격하는 그들의 목적은 대체 무엇인가.게다가 궁극적으로 사제의 종교적 행적은 그가 속한 교회나 교단이 알아 할 일이다. 오늘 우리가 새삼스럽게 놀라는 것은 그가 거둔 관찰의 성과에 대한 것이다.그것은 그가 그의 제자와 신도들에게 한없는 사랑의 마음을 기울여 거둔 것이기 때문이다.언제부턴가 운동권내부에 악성바이러스처럼 침투된 주사파균의 존재를 그는 종교적 양심으로 꿰뚫어 추적한 것이다.민주화운동을 빙자하여 젊은이들을 예사로 분신자살케 몰아가던 세력에 대해우리 모두는 이미 망각했지만 그는 아직도 그걸 생각하며 목메어 편지를 못읽는 교육자다.누가 우리 젊은이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염려하는지 자명하지 않은가. 이 사회의 기저를 흔들어 전복하고 그 논공행상을 혁명의 전과로 평가받으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아직도 「공안정국」운운하는 공허한 용어에 미련을 가질 이유가 없다.박총장의 제언과 충고는 시대를 거꾸로 가고 있는 환상적인 수령주의자들에게 가장 약이 된다.부모·교육자·지식인·지도층들이 나서서 이 충고가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주선하고 돕는 일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적절하고 뜻있는 일이다. 정부가지하수법안지키다니 가뭄대책으로 개발된 한해지역 암반관정의 거의 전부가 오염방지시설을 갖추지 않아 오염비상에 걸려 있다는 사실이 밝혀 졌다.채수에 성공한 곳이나 실패한 곳이나를 구분할 것도 없이 조사대상 4백16곳중 단 21곳을 제외한 모두가 이 지경이다.하도 오랫동안 무분별하게 이루어져온 것이 지하수개발이었으므로 이 상황자체에 굳이 놀랄것도 없을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 경우는 좀 다르다.우선 이번 관정은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행정차원의 대작업이었다.그러니까 개인적 상업적 차원과는 달리 아무리 급해도 오염방지 규칙들을 원칙적으로 지키고 점검하면서 시행되었어야 할 일이었다. 뿐만아니라 바로 이런 문제까지를 해결하기 위해 제정한 지하수법이 6월부터 발효돼 있다.건설부가 마련하여 6월11일부터 시행된 동법 시행령에 의하면 오염방지시설도 갖추고 수질검사도 받아야 지하수개발은 가능하다.결국 행정의지가 개입된 지하수개발마저 법을 지키지 않는 무심한 일반개인의 행위와 다를게 없이 됐다는 문제가 더 답답한 것이다. 이 사태의 확인은 물론 환경처·농림수산부·건설부의 합동조사로 이루어졌다.하지만 보도된 바에 의하면 각부처의 태도는 각기 좀 다르다. 이번 개발관정은 농림수산부의 업무소관이라고 말하는 부처가 있는가 하면 농림수산부는 또 문제를 제기하여 환경처에 알렸다고도 한다.환경처는 산하조직의 단속인력과 장비가 태부족이어서 대책마련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도 말한다.그 어느 입장도 언뜻 들으면 그럴듯해 보인다.법에 의해 지하수개발이나 이용시설의 시정명령권은 또 시·도지사에 주어져 있다.각부처간의 기능적 업무분할은 피할수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 업무집행의 유기적 연계에 아무도 책임지고 나서지 않는 행정의 근본적 무책임성이라고 볼수 있다. 환경처의 공식자료대로 우리 지하수는 이미 17%이상 오염돼 있다.이 오염은 또 세균의 문제가 아니라 중금속이 과다검출되는 수준이다.그런가 하면 퍼올리는 물의 적정량을 지키지 않아 땅이 꺼지는 곳마저 한둘이 아니다. 지난 7월중 가뭄이 한달쯤 계속되면서 지하 10m이내 지하수는 대부분 고갈됨을 확인했다.지하수 사용이란 결국 암반층 부존량에 달려 있는 것인데 이 역시 한계가 있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지표침하등 부작용이 없는 범위내에서 매년 뽑아쓸수 있는 양은 2백억t 정도이다. 가뭄이 닥치면 그때마다 급히 뽑아쓰다 잊어버리는 태도를 계속해서는 곤란하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좀더 분명한 지하수관리와 검사체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지하수법이 개발측면의 모법이된다면 지하수오염방지법을 더 세분해서 제정하는 것이 방법일 것이다.
  • “주사파 15,000명 각계 진출”/박홍총장/여의도클럽 토론회서

    ◎750여명 정치·언론·교육계서 활동/전체 학생운동권도 장악 박홍서강대총장은 25일 『주사파 학생들은 전체 학생들에 비해 적은 수를 차지하지만 이들이 전체 학생운동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좌경학생들의 운동이 북한의 대남적화통일 전략에 그대로 동참하고 있음을 나는 똑똑히 보았다』고 밝혔다. 박총장은 이날 하오 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클럽」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주사파의 문제점과 치유책」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80년대 후반부터 학생운동의 이데올로기는 김일성주의(주체사상)이며 이들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손가락을 잘라 군대에 가지 않으며 동료가 분신을 하더라도 말리지 않고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총장은 『학생들이 줄지어 교도소로 들어가는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고 교육적인 답을 찾기 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학생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결과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총장은 『그러나 좌경화된 학생운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는 하고 있지만 책임을 느껴야 할 정치인 경제인 교육자 언론인 학부모 가운데 학생들을 향해 잘못을 지적하고 꾸짖고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이 너무나 드물었다』고 자신이 「주사파발언」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총장은 『87년이후 사회로 배출된 주사파의 숫자는 약 1만5천명선이며 이는 지난 6∼7년동안 각대학 총학생회장을 맡은 학생 5백50여명과 학생회 부회장들,그리고 학교별 20∼50명씩을 합친 것』이라고 밝히고 『이들가운데 7백50명가량이 대학졸업후 정치·언론·교육계에 들어갔는데 특히 정계로 많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박총장은 고백성사의 공개를 문제삼는 일부 지적에 대해 『폭로내용은 신자가 아닌 사람들로부터 들은 것이므로 고백성사를 공개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하고 일부 발언의 번복 주장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이 내 발언을 왜곡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총장은 이어 친북 지식인들에 대해 『우리사회의 모순점과 허점은 잘 지적하고 비판하면서도 북한 독재체제의 모순과 허점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미화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더 이상 이땅의 젊은이들을 오도하거나 불행하게 만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박총장은 이날 「주사파 발언」후 「범민련」이 보낸 협박편지와 「주사파」에서 빠져나온 한 학생이 「주사파」로서의 경험을 술회해 보낸 편지내용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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