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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에 가면 ‘대한민국 50년’을 만난다/거리사진전 개막

    “대한민국 50년사를 사진으로 보세요” 정부수립 50주년을 기념하는 ‘대한민국 50년 거리 사진전’이 17일부터 8월 15일까지 30일동안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옆 세종로 공원 입구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다. 이 곳에는 지난 50년간의 정부 공식행사,생활상,발전상,사건 사고 사진 등 500여점이 간단한 설명과 함께 전시돼 있다. 사진은 칼라와 흑백이 골고루 섞여 있으며 비가 올 경우에 대비해 방수처리가 되어 있다. 조선총독부의 항복문서 조인 장면,최초의 국산승용차 택시,제2공화국의 시읍 면장 선거,청계천 피복노동자 全泰壹 분신자살,한일회담 반대시위,金大中 대통령 피납사건,광주민주화 항쟁,백담사의 全斗煥 전 대통령,林秀卿의 방북,黃永祚 마라톤 우승,金日成 사망,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사진 등이 있다. 또 세계 골프여왕 朴세리에 관한 컬러사진도 전시된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사업 추진기획단의 崔彰容씨는 “역사공부를 겸한 알뜰 데이트 코스로 만들었다”면서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 막오른 7·21 재·보선 선거전­열전현장·부산 해운대·기장乙

    ◎‘토박이론’‘최형우 분신’ 격돌/김동주 후보 “기장의 거목” 내세워 세 확산/안경률 후보 최 고문 지원유세에 큰 기대 ‘달맞이길’을 넘어 해운대에서 기장으로 들어섰다.왕복 2차선으로 좁아 진 도로에서 택시는 거북이 걸음을 했다.울퉁불퉁한 시골길은 바닷바람에 맨살을 드러냈다. “기장에는 수돗물도 안 나와예.부산에 편입만 됐지,한나라당이 해 준 게 뭐 있습니꺼”택시기사 陳福生씨의 푸념이다.읍내에서 만난 50대 아낙네는 “기장은 부산의 서자(庶子)”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해운대쪽 유권자들과는 사뭇 다른 반응이다.“미워도 한나라당”이라는 전통적 표심(票心)은 ‘달맞이길’을 경계로 사그라들었다.지난 6·4 지방선거때 부산에선 유일하게 자민련 소속 시의원이 당선된 곳이라는 점에서 해운대·기장을 선거구의 표 성향을 짐작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지역경제 개발론이 쟁점으로 떠올랐다.기장시장에서 ‘동부인삼’을 경영하는 李丙文씨는 “매출액이 지난해의 30%에도 못 미칩니더.한나라당이 여당때 정경유착을 하는바람에 동남은행까지 말아먹은 거아입니꺼”라며 한나라당의 ‘원죄론’을 제기했다.그러나 경부고속철 신설구간에서 부산이 제외될 것으로 알려지자 한나라당쪽의 ‘부산 소외론’도 먹혀들고 있다. 지난 5월 현재 해운대·기장을의 유권자는 7만9,0000여명.전형적인 도농 복합지역이다.해운대구 3개 동에 2만6,000여명이,기장군내 2개읍,3개면에 5만3,000천여명이 살고 있다.기장군의 유권자가 67%에 해당한다.게다가 지역특성상 부산의 ‘베버리 힐스’로 불리는 고급 빌라촌과 서민아파트 등이 섞인 해운대구가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을 수 밖에 없다.세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모두 기장읍내에 몰린 것도 기장을 집중 공략하려는 전략 차원이다. 기장읍이 고향인 金東周 후보는 기장프라자에 사무소를 차렸다.경남 합천 출신인 한나라당 후보와 차별화를 꾀하는데 역점을 둔다.사무소 벽에는 온통 ‘고향을 위해 여당을 택한 정치인’‘기장이 키워준 정치 거목’ 등 ‘토박이론’을 강조하는 문구들이다.자민련 朴泰俊 총재의 고향도 기장군 장안읍이다.이래저래 金후보는 기장군에서 적어도 1만표 이상의 고정표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지난 1일 불출마를 선언한 金龍完 전 시의원의 해운대 조직을 흡수,세확산을 노리고 있다. 근처 인제빌딩 1층에는 ‘기호 1번 한나라당 安炅律 후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安후보의 홍보물에는 ‘화합의 정치인,崔炯佑의 분신’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安후보는 한나라당 崔고문의 특보 출신이다.崔고문의 고향이며,호인 溫山은 기장과 멀지않은 동네다.崔고문은 70년대 당시 울주군에 속했던 이곳에서 당선됐다.경남 합천 출신으로 ‘낙하산 공천’이라는 부담을 안은 安후보로서는 큰 힘이다.자민련 朴총재와 한나라당 崔고문이 본격 유세를 벌이는 이번 주말 이후 양쪽은 자존심을 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초대 민선 기장군수 출신인 무소속 吳奎錫 후보의 약진도 볼 만하다.吳후보는 ‘해운대 기장을은 무소속이 이깁니다’라는 기치를 내걸었다.기장군 철마면이 고향인 吳후보가 강세를 보인다면 자민련 金후보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
  • ‘메카로 가는길’은 아직 공사중?/孫靜淑 기자(객석에서)

    ◎쏟아지는 대사 쫓아가기 급급… 완성도 ‘미흡’ 예술가 소설이란 것이 있다. 예술가 내면풍경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거친대로 요약되겠다. 성좌소극장에서 공연중인 ‘메카로 가는 길’의 원작도 그런 유형. ‘메카…’는 그래서 ‘예술가 연극’이라 부름직하다. 작품 뼈대인물인 헬렌이 예술가는 아니다. 하지만 그의 속에 들끓고 있는 것은 예술적 욕망의 한 갈래다. 20여년째 남아프리카 외진 마을 카루에 사는 그는 남편이 죽고부턴 교회며 이웃을 다 끊은채 램프와 거울로 거실을 도배해놓고 조각품 만들기만을 업으로 칩거해 왔다. 예술적 욕망이란 자기에게 절실한 무언가를 아름답게 드러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골자일 것. 자기만의 문제기에 실생활엔 무익하기 쉽고,남들이 상서롭지 않게 여기기에 안으로 억압되었기 십상이다. 때문에 예술가 문학은 부지중 상식사회와 돌출인물의 충돌을 낳게 된다. 헬렌 역시 카루 일상인들에게 몰이해 받고 있다. 젊은 개혁주의자인 엘사 정도가 친구다. 아무리 ‘튀는’ 교구민도 신의 양으로 받아들여야하는 목사마리우스는 헬렌 스스로 양로원에 걸어들어가게 만들어 이 작은 불순 공간을 폐쇄하려고까지 한다. 혼자 동떨어진 헬렌의 속앓이가 일반인에게 무슨 관계인가. 왜 그 앓는 소리를 들으러 연극까지 봐야할까. 그건 예술가의 욕망이 실은 일상인의 은폐된 욕망을 반사할지 모르며 별일 없는듯 하지만 알고보면 가식투성이인 사회에 균열을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술가의 밀폐된 내면은 구경꾼들이 엿보고 교감해야 한다. 그래야만 의미 있는 파장이 생긴다. 스스로를 감추는 예술적 욕망의 속성과 열린 대화로만 일궈지는 공감의 공간은 그래서 늘 ‘예술가 예술’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 이율배반을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작품의 생기가 달라진다. 그럼 ‘메카…’는 생기띈 예술가 연극일까. 메시지는 무게있게 던져지고 있다. 헬렌 역의 전경자 하버드대 교수를 비롯,배우들은 다들 문학전공의 선생 출신. 연기가 좀 어설퍼도 자기 대사의 의미는 뚜렷이 알고 있을 이들이다. 하지만 연극이란 대사를 공간화하는 작업. 헬렌이 기성사회를 대변하는 마리우스 목사에게 강하게 반발하며 엘사에게 집안 촛불을 모두 켜도록 시키는 대목을 보자. 촛불이 하나씩 켜짐에 따라 어둠속에 은폐됐던 헬렌의 분신같은 공간(거실)이 확 떠올라 관객이 오가는 대사로만 짐작하던 헬렌의 ‘메카’를 눈으로 확인하는 지점이다. 하지만 무대가 어스름한 조명아래 처음부터 낱낱이 드러나 있었기에 이런 효과는 원천봉쇄됐다. 두시간 반동안 물밀듯이 쏟아져나오는 ‘참을 수 없는 대사의 무거움’만 넘칠뿐 이것을 무대위에 축조하는 ‘연극성’이 빠져 있다. ‘메카…’는 아직 다 익은 연극이 아니다. 부화중인 작품을 대중들의 대학로에 내거는건 무리다. 8월2일까지 성좌소극장. 745­3966.
  • 김평석 감독대행/86월드컵 대표 출전/89년부터 지도자로

    ◎車 감독 1년반 보좌 만신창이가 된 한국 월드컵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벨기에전을 맞게 된 김평석 감독대행(40)은 차범근 전 감독을 1년반동안 보좌한 분신으로 성실하고 차분한 성격이다. 선수등록을 하지 않는 실수로 대학에 진학치 못했으나 해군 축구팀 박세학 감독의 눈에 띄어 허정무,조영증 등 국가대표들이 즐비한 해군팀에 입대했고 이때 돋보이는 플레이를 보여 6개월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86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전에서는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부천 유공을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고 89년 말 은퇴한 뒤 현대,울산대를 거쳐 인천제철 여자축구단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86년 손미영씨(36)와 결혼했다.
  • 아!… ‘아래아 한글’(朴康文 코너)

    나는 89년 세운상가 4층 러브리소프트라는 가게에서 ‘한글’을 샀다. 개발자 이찬진씨한테 어디서 파느냐고 천리안 전자우편으로 물었더니 이곳을 일러 주었다. 그 때 그는 남의 소유인 이 가게의 한켠에 작은 책상 하나를 놓고 5.25인치 디스켓 다섯 장에 든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 ‘한글’을 팔았다. 그는 대학노트를 펴고 기다란 일련번호 다음에 구입자 주소 성명을 모나미 볼펜으로 적은 뒤 1번 디스켓 레이블에 그 번호를 써 주었다. 그와 말을 나눈 것은 이 때를 앞뒤로 하여 두어 번밖에 되지 않는다.그는 수줍음을 타는 편이었는데 겸손하고 성실한 젊은이라는 인상을 주었다.그런 그가 뒷날 화려하게 날개를 펴고 한글과컴퓨터라는 회사의 사장이 되어 한국의 빌 게이츠로 날아오를 줄은 그 때 짐작도 하지 못했다. 그는 내가 외국에 나가 있게 된다는 것을 알고는 출국할 때쯤에 새 버전이 나올 것이라고 일러 주었다.그 해 여름 새 버전으로 바꿔 미국에 가서 잘썼다.그의 성실함에 끌려 ‘프로그램의 이러이러한 점은 저러저러하게 고쳤으면 좋겠다’고 꽤 긴 편지를 서울에 보내기도 했다. 미국서 잠시 함께 지내던 국어학자 서 아무개 교수도 나와 마찬가지로 ‘한글’사랑에 빠진 이였다.세종대왕 이후의 최대 업적이라고 극찬했다. ‘한글’이야말로 한글 워드프로세서라고 할 만한 것으로는 유일한 것이었다.이것이 나옴으로써 컴퓨터에서 한글이 비로소 제대로 살아 빛을 뿜었다.이찬진씨에게 훈장을 주어야 한다는 서 교수의 말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했다. 나는 ‘한글’이 처음 나올 때부터,그 뒤 여러 번의 업그레이드를 거쳐 이제까지,10 년 동안 써 왔다.내 머리 속의 생각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 짜여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그 글을 읽었다. 이찬진,그가 빛나는 한국의 빌 게이츠가 되리라는 것도 몰랐지만, 그가 자신의 분신이라 할 ‘한글’에 스스로 사형선고를 내리는 날이 오리라는 것은 더더욱 상상할 수 없었다.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은 나 같은 이보다야 그자신이 몇 백 갑절 더할 것이다. 고민도 많았으리라. 그를 생각하면 죄책감,허탈감이 밀려 온다. 우리가 누린 만큼 그에게 제대로 보답했는가.우리 잇속만 챙기고 그의 고민을 외면하지 않았는가.사실 여러 번의 버전업이 있었지만,내가 정품을 구입했던 것은 두 번 아니면 세 번밖에 되지 않는다.컴퓨터를 사면 하드 디스크에 이미 설치된 경우가 있어 굳이 따로 살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배신감도 한편에서 뭉게뭉게 피어오른다.그 길밖에 없었는가.자신이 만들기는 했지만,또 비록 그것이 돈벌이가 안된다지만,이제 국민적 자산이 된 ‘한글’을 버릴 수 있는가.자기 ‘아이’를 버리기로 하고 2,000만 달러를 빌 게이츠에게서 얻다니. 소프트웨어 불법복제가 성행하고 정품이 팔리지 않는 풍토를 그가 원망하지만, 이름없는 청년을 오늘의 그로 자라게 한 밑거름은 초기에 싸지 않은 값을 치르고 정품을 구입한 사람들이 뿌렸다. 초기의 겸손을 잊은 것이 오늘이 사태의 원인일 수도 있다. 이제,자꾸만 그가,영혼을 판 파우스트처럼 보이니 슬프다.무너지는‘한글’의 신화가 가슴 아프다.
  • 민주화 희생자 재조명 활발

    ◎고귀한 희생에도 300여명 아직 ‘범법자’ 낙인/추모단체 학술토론·대학 명예졸업장 추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숨진 ‘민주열사’들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70년대 이후 분신이나 투신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죽음을 당한 민주화 희생자는 300여명에 이른다.이들의 재조명 작업은 ‘민주열사·희생자 추모단체 연대회의’(상임의장 李昌馥)와 80여개의 추모사업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희생자들이 아직도 범법자로 낙인 찍혀 있다”면서 “5·18 희생자들과 마찬가지로 민주유공자 예우를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희생자 가운데는 노동운동 분야가 85명으로 가장 많고 학생운동 81명,재야·빈민·농민분야 및 일반시민 41명,사형·옥사하거나 출옥 뒤 사망한 장기수 등이 83명이다. 추모 단체들은 올초부터 학술토론회를 개최하고 서명운동을 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연대회의는 지난 4월 ‘민주열사 정신 계승을 위한 학술제’를 개최하고 한달동안 5만여명의 서명을받았다. 서울대 국민대 숭실대 전남대 등은 재학 중 희생된 학생들에게 명예졸업장 수여를 추진하고 있다.서울대는 87년 6·10 민주화운동의 불씨가 됐던 朴鍾哲씨를 비롯,75년 유신반대를 외치며 할복자살한 金相眞씨 등 재학중 숨진 10여명에게 명예졸업장 수여를 추진 중이다.국민대도 학교를 중퇴하고 노동현장에서 활동하다 89년 노조탄압에 맞서 분신자살한 金윤기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줄 계획이다. 88년 5월 ‘군사독재타도’를 외치며 숭실대에서 분신 자살한 朴래전씨의 추모사업회는 지난 1일부터 1주일 동안 숭실대에서 10주기 추모제를 열고 그의 뜻을 기려 동화(冬花)문학상을 신설했다. 서울 평화시장의 노조 투쟁과정에서 분신자살한 全泰壹씨 추모사업회는 지난달 23일 고려대에서 민가협 및 민주노총 등이 참석한 가운데 ‘98 다시 만나는 全泰壹’행사를 열었다. 88년 ‘조국통일과 양심수 석방’을 외치며 명동성당에서 할복·투신자살한 趙城晩씨 추모사업회와 ‘광주항쟁 진상규명’을 외치며 88년 분신자살한 崔덕수씨 추모사업회,91년 시위 도중 백골단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姜慶大씨의 추모사업회 등도 명예회복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우조선 노조는 87년 8월 ‘노동자 대투쟁’ 당시 시위를 하다 최루탄에 맞아 숨진 李錫圭씨 추모사업회를 결성했다. 광주항쟁 진상규명을 외치며 80년 서울 기독교회관 6층에서 투신자살한 서강대 金의기씨에 대해서는 학교민주동우회에서 추모 활동을 펴고 있다.
  • 민주화 운동 희생자 재조명­왜 필요한가

    ◎왜곡된 진상 규명 명예회복해야/개인적 희생 정당한 평가 받아야/특별법 제정·합동묘역 조성 추진 한국 민주화의 분수령을 이룬 5·18 광주민중항쟁은 이제 우리 역사 속에 바르게 자리매김 되고 있다.그러나 해마다 5월이 오면 아직도 명예회복을 못한 민주화운동 희생자 가족들은 저며오는 가슴을 가누지 못한다.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희생된 이들.민주화를 달성한 우리의 역사속에 여전히 이들이 설 자리는 없는가.金大中 대통령은 최근 월간 ‘말’지와의 회견에서 “그 분들의 헌신과 공로에 상응하는 조치를 반드시 취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정확한 진상규명을 통해 그 분들의 명예를 회복시킬 것이며 필요하다면 입법조치도 해야한다”고 밝혔다.이들의 명예회복은 어디까지 와있는가.민주화운동 희생자 특집을 꾸며본다. ▷진상규명◁ 60년대 이후 군사독재 시대가 30여년간 이어지면서 많은 이들이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됐다.4·19나 5·18처럼 집단화된 희생의 명예회복은 상당 부분 이뤄졌다.그러나 개인적 희생은 지금도 제대로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다.개인적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되려면 먼저 진상이 규명되어야 한다. 민주화나 노동운동 과정에서 희생당한 이들의 유형은 다양하다.분신,투신,할복,음독,고문,사고,폭행,총상,익사,병,교수형 등이다.이들을 죽음에까지 이르게한 가해자는 주로 공권력으로 추정된다.안기부(중앙정보부),기무사,대공분실 등이 의혹의 대상이다. 가해자가 권력을 쥔 쪽에 있었기에 진상규명이 안된 경우가 많다.金學喆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기획국장은 “살인죄의 공소시효는 15년이지만 가해자처벌은 추후 생각해볼 문제고 일단 진상규명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민관합동의 민주화희생자 진상규명특별위 설치를 제안했다. ▷명예회복◁ 진상규명과 동시에 추진되어야할 것이 민주화 희생자들의 명예회복 조치다.이를 위해 민주화운동 단체들은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급한 것은 희생자 합동묘역 조성.현재 마석 모란공원묘지,망월동 구묘역,부산 솥밭산공원묘지 등 전국에 흩어져 있는 희생자 묘지를 한곳으로 모아 성역화해야 한다는 것이다.기념관도 만들어 유품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기념탑이나 위령제를 개최해야 한다.교과서에 이들의 활동을 수록하고 기념일도 제정,역사의 교훈으로 남기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일제시대 독립지사들을 국가유공자로 대우하듯 민주열사들도 유공자 예우를 받아야 한다는게 관련 단체들의 희망이다.‘민주유공자예우법’을 만들고 ‘열사공적사항심사위’를 설치,객관적 평가에 따른 대접을 하자는 것이다. □특별취재반 ▲특집기획팀=羅潤道 팀장.李昌淳·李穆熙 차장.金聖昊·任昌龍 기자
  • 명지대 제적생 분신 중태/총학생회 출범 행사도중

    8일 하오 9시10분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명지대 서울캠퍼스에서 이 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자퇴한 李경섭씨(29·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가 온몸에 시너를 붓고 분신 자살을 기도,인근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중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李씨는 이날 열린 명지대 총학생회 출범식인 ‘해오름식’ 행사가 끝나고 부대행사로 열린 체육행사 시상식 도중 갑자기 중앙 연단에 뛰어 올라 온몸에 시너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 金玉斗 국민회의 지방자치위원장(초점인물)

    ◎“기초단체장 능력 위주 공천돼야”/동교동 비서진 1세대… 당내 궂은일 도맡아 4개 지역 재·보선 투표가 시작된 2일 상오.국민회의 金玉斗 지방자치위원장은 강릉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강릉시 사천면 일대의 산불피해현장을 둘러보기 위해서였다.‘강원도 산불피해대책위’위원 자격이었다. 金의원은 동교동 비서진 1세대다.‘인동초의 30년’세월동안 金大中 대통령이 정치적 격랑을 만날 때마다 앞장서 몸으로 헤쳐온 분신이었다.이같은 이력은 그의 저서 ‘다시 金大中을 위하여’에 에누리없이 기록돼 있다. 지방자치위원장은 국민회의의 당8역의 일각.그로선 정치인생 30년만에 처음 변변한 당직을 맡은 셈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당내에서 궂은 일을 도맡고 있다. 그런 그가 최근 여권수뇌부로부터 큰 정치적 임무를 부여받았다.6·4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 취약지역에서의 외부인사 영입과 후보 난립지역의 물밑 교통정리가 그의 몫이다. 그는 2일 “구여권 인사중에서도 새여당 공천을 원하는 인사가 줄을 잇고 있다”고 주장했다.“기초단체장은지구당위원장 중심으로 객관적 여론조사를 통해 능력있는 인사가 공천되도록 하겠다”는 귀띔이었다.
  • 憲裁,총리서리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변론 내용

    ◎여­“국정공백 막기위한 당연한 조치”/야­“국회동의 없는 서리임명은 위헌”/동의안 국회계류중… 권한 침해아니다/헌재 선고때까지 총리권한 정지 마땅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李在華 재판관)는 26일 하오 대심판정에서 金鍾泌 총리서리 임명 관련 권한쟁의 심판 및 총리서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사건에 대한 첫 공개변론을 열었다. 청와대에서는 李錫炯 변호사,金鍾泌 총리 서리측에서는 자민련의 李健介 의원,한나라당에서는 玄敬大 金映宣 의원과 李白洙 변호사 등이 나와 1시간 20분동안 위헌 여부를 둘러싸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李錫炯 변호사는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데다 국정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총리서리를 임명한 것이므로 총리 서리 체제는 국회의 임명동의권을 침해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李변호사는 “권한쟁의 심판 청구의 당사자는 국가기관인 만큼 국회의원은 당사자 자격이 없으며 헌법상 국무총리 동의 권한도 국회에 있는 것이지 국회의원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청구를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健介 의원도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은 기관간 권한쟁의 심판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다,헌법재판소법도 처분의 효력을 정지시킬 수 있는 심판대상을 피청구기관으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자연인을 상대로 한 이 사건은 각하 또는 기각되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李白洙 변호사와 玄敬大 의원 등은 “헌법에 규정된 국무총리 임명에 관한 국회동의는 사전동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대통령이 국회동의 없이 국무총리서리를 임명한 것은 위헌”이라면서 “권한쟁의 심판결정 선고 때까지 金鍾泌씨의 총리 권한행사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변호사는 “국회의원은 헌법상 국가기관인 국회의 구성원인 동시에 독자적으로 헌법 및 법률에 따라 부여된 권한을 행사하는 독립된 국가기관으로 신청 당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72년 유신헌법에서 처음으로 국회 동의제가 도입된 뒤 지금까지 30명의 총리 가운데 18명이 총리 서리를 거쳤다.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도 서리 체제는 법률적 근거가 없는 만큼 위헌이라는 입장과 대통령의 정치적 행위로서 불가피하다는 조건부 합헌론이 엇갈려 왔다. 법조계에서는 사안의 중대성과 국정공백 우려 등을 감안, 헌재가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서둘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 “국회의원 세비주지 말라”/60대 전 공무원 가처분신청(조약돌)

    ○…일부 국회의원들의 상습적인 고스톱 도박이 사회적 물의를 빗고 있는 가운데 전직 공무원인 유제택(60·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씨가 13일 국회의원 전원을 상대로 세비 지급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제기. 유씨는 신청서에서 “총리 인준 투표과정이 TV로 생중계되고 있는데도 고성과 욕설을 하는 등 온갖 추태를 보인 국회의원들은 세비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 한편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소송당사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소명자료도 부족해 정식사건으로 접수할 것인지 고심중”이라고 밝혔다.
  • 대림통상 경영권 분쟁 심화/소액주주가 의결권 대리행사 금지 신청

    대림통상 대주주와 소액주주간의 경영권분쟁이 법정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이다.대림통상 관계자는 12일 “소액주주인 백광훈씨가 불법적인경영권 탈취를 목적으로 사전에 주식을 매집한 뒤 대량보유신고도 하지 않은채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통해 이를 합법화하려 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 백씨가 의결권을 대신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처분신청을 지난 10일 울산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백씨가 모증권사 명동지점 직원과 짜고 주가를 조작한 혐의가 있다며 증권감독원에 시세조정과 주가조작 여부,백씨의 주주명부 입수경위 등을 조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이재우 회장과 특수관계인,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17.3%을 포함해 총 37%가량의 우호지분을 확보해 경영권방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의결권대리행사 권유를 통해 대림통상의 경영권 인수에 나선 백씨는약 38%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13일 열릴 주총의 결과가 주목된다.
  • 헌재 결정 1년 이상 소요

    ◎직무정지 가처분신청도 특별한 기한 없어/여야 정치적 타협외 뚜렷한 해결책 없을듯 ‘김종필 총리서리’에 대한 법정 공방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한나라당이 10일 헌법재판소에 총리서리 효력정지 및 직무수행정지가처분신청 및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냈다.총리서리 효력정지 및 직무수행정지가처분신청은 헌정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하지만 과반수 의석을 같고 있는 거대야당인 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청구했기 때문에 쉽게 각하할수 없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측은 “권한쟁의의 경우 180일 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훈시규정이 있지만 1년이 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JP총리 서리 공방전이 법적 해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반증이다. 예를 들어 90년 7월 당시 민자당의 일방적인 법률 통과로 평민당측은 90년 9월 헌재에 “국회의장이 합법적으로 사회를 보지 않았다”며 무효소송을 냈지만 5년을 끌다 헌재는 결국 95년12월 “청구할 자격이 없다”며 ‘각하’ 심판을 내렸다.92년 8월엔 ‘상임위 구성문제’를 놓고,법정공방을 벌였지만 결국 국민당의원 등은 94년 12월 청구를 취하했다. 그러나 가처분 신청은 헌재 결정이 늦어질 경우를 대비해서 우선 총리서리의 직무를 중지시키기 위한 정치적 공세로 보인다. 하지만 헌재측은 “가처분신청기한에 특별한 규정이 없다”고 밝혀 이 또한 최종결론까지 적지않은 시일이 예상된다. 가처분에 대한 가부 모두 엄청난 정치적 파장을 야기하는 만큼 정치권에서의 해결책 제시를 기대하는 눈치다. 결국 법정공방으로 번지게 된 JP총리체제에 대한 해결책은 여야의 정치적 대타협 이외에 뚜렷한 해결책이 날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 총리서리 헌소·북풍조작 의혹/야­전방위 총공세/여­민생해결 우선

    ◎한나라당 공격/공청회·국회 정보위 소집 방침/“밀리면 당 와해” 일전불사 각오 여권을 향한 한나라당의 전방위 공세가 강도를 더하고 있다.지난 9일 국회에 북풍 관련 국정조사요구서를 소속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제출한데 이어 10일에는 김종필 총리 서리체제와 관련,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청구와 총리서리 효력정지 및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때맞춰 당지도부는 헌재가 빠른시일안에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발빠른 행보로 느껴진다. 이뿐만이 아니다.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총리서리체제의 위헌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헌법학자와 시민단체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했다.중앙 일간지에도 ‘초보여당의 난폭운전’이란 제목의 광고를 내 총리서리 및 북풍파문과 관련된 당의 입장을 널리 알렸다.나아가 북풍수사의 진척상황과 진상규명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국회 정보위도 소집할 방침이다.새 정부 일부장관들의 투기의혹을 추궁하기 위해 관련상임위를 개최하는 문제도 검토중이다. 이처럼 한나라당은 여권을 옥죄기 위해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하고 있는 것 같다.무엇보다 대치정국에 임하는 당지도부와 의원들의 심경에 비장함이 서려 있다.이 시점에서 물러나면 당의 와해는 불보듯 뻔하다는 생각들이다.대여 강공드라이브를 기치로 똘똘 뭉쳐야만 된다는 ‘당위성’을 여기서 찾고 있다.바로 이 점은 한나라당의 전술적 이익과도 연결된다.다시말해 한나라당이 불퇴전의 각오로 밀어붙임으로써 여권도 적지 않은 패착을 두고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여권을 더 강하게 밀어부쳐야만 한나라당의 운신의 폭이 넓어지리란 계산을 하고 있는 듯 하다.때문에 아직은 ‘벼랑끝 정국’이 아니란 생각이 강하다.협상전략 측면에서도 벼랑끝 직전에 더 많은 ‘전리품’을 얻을수 있어서다.당지도부는 또 기존 보수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은 한나라당뿐이란 이미지를 다시한번 구축하고 이들 계층을 당의 확실한 지지기반으로 묶어두는 효과도 염두에 둔 것 같다.북풍파문도 결국은 향후 남북관계 등에서 보수층의 목소리를 약화시키기 위한 신여권의 원려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은 그런 맥락이다.이래저래 한나라당의 강공은 당분간 비등점을 향해 치달을 것 같다. ◎국민회의 대응/추예안처리 등 대화정치 모색/북풍의혹 국회차원 정면대응 한나라당이 북풍국정조사권 발동 요구서 제출에 이어 10일 김종필 총리서리 권한쟁의심판청구 등을 통해 대여 총공세에 나서자 여당인 국민회의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간부간담회를 통해 한나라당의 공세에 일단 ‘정쟁과 민생의 분리’라는 전략으로 대응하기로 가닥을 잡았다.총리인준이나 ‘북풍사건’에 대한 국정조 사등 정치적 쟁점과 추경예산안 처리,경제청문회 개최 등 민생현안들을 분리해 다뤄 나간다는 구상이다.국민회의는 이같은 정경분리 전략이 한나라당에 대한 여론압박용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상오 간부간담회에서 국민회의는 김총리 서리에 대한 위헌시비는 사법부의 몫으로 넘기고,북풍사건에 대한 정치보복 시비는 국정조사를 수용함으로써 국회차원에서 가린다는 당론을 재확인했다.추경예산안 처리 등 시급한 민생현안은 이들정치쟁점과 별개로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국민회의는 이날 여야간 쟁점을 일괄타결하기 위한 중진회담을 한나라당측에 거듭 제의했다.정동영 대변인은 “한나라당내에도 경제위기를 걱정하는 양식있는 의원들이 있고,민생현안을 정치권이 외면하는 것을 국민여론이 용납하지 않을 것인 만큼 야당의 긍정적 자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이같은 정경분리원칙을 대야 전략의 기본축으로 삼아 야권과의 대화를 시도하되 정략적인 정치공세에는 정면 대응한다는 방안도 마련했다.특히 북풍사건 국정조사에 있어서는 한치의 양보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한 관계자는 “북풍사건 국정조사는 구정권 정보기관의 용공조작 실체를 파헤치는 작업이 돼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북풍사건을 정치보복으로 몰아 가려는 한나라당의 의도에는 정면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국정조사특위구성과 증인채택,조사계획서 작성 등의 과정에서 철저히 ‘과거사 규명’의 조사원칙을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다만민생현안 처리에 앞서 이를 둘러싸고 한나라당과의 대립이 격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2∼3일간 냉각기를 통해 한나라당과의 대화를 시도한다는 구상이다.
  • 여·야 평행선 대치/총무회담 절충 실패

    ◎총리인준­추예 별도처리 이견/한나라,북풍사건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여야는 9일 김수한 국회의장의 주선으로 3당 총무회담을 갖고 총리임명 동의안 및 추경예산안 처리,북풍국정조사권 발동,경제청문회 등의 현안을 논의했으나 절충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한나라당이 단독소집한 제190회 임시국회는 개회도 못한채 나흘째 공전됐으며 극적 돌파구가 열리지 않는한 여야 대치국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날 하오 당소속의원 160명 명의로 ‘소위 북풍사건 등 김대중정부의 정치보복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 사무처에 단독 제출했으며 국정조사의 범위로 북풍사건뿐 아니라 지난 대선 관련 고소·고발 사건 등도 포함시켰다.한나라당은 또 10일 헌법재판소에 김종필 총리서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권한쟁의심판청구소송을 내기로 함으로써 총리인준 문제가 법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국민회의 한화갑·자민련 구천서 총무는 이날 총무회담에서 총리인준안과는 별도로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안을 분리처리하자고 제안했으나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는 총리인준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한다고 맞서 결론을 내리지못하고 2∼3일 시간을 두고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총무회담에서 여야 동수의 중진회담 운영도 제의했지만 회담의 격과 관련,한나라당이 이의를 제기해 역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 김 의장 “여야 합의없는 본회의 불가”/임시국회·의총 이모저모

    ◎정희경 의원 “한나라 자극보다 대화로 해결”/이한동 대표 ‘총리서리는 위헌’ 야 결속 당부 한나라당이 6일 단독소집한 제190회 임시국회는 예상대로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 결과에 대한 여야의 유·무효 시비로 의사진행을 하지 못한 채 겉돌았다.본회의장은 여당의원들의 불참속에 한나라당의원들마저도 1시간 남짓 자리를 지키다 비워 향후의 지리한 대치를 예고했다. ▷국회◁ ○…여야 총무들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절충점을 모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국민회의 한화갑 자민련 구천서 총무는 추경안,선거법상 공직사퇴 시한 연장문제 등의 분리처리를 요구했으나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는 “JP인준동의안 투개표 절차부터 마무리해야 한다”고 거부했다. ○…하오2시 개의시간을 알리는 국회 안내방송이 나가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무언의 시위’를 벌였다.그러나 김수한 국회의장이 한나라당 총무단의 끈질긴 설득에도 “여야간 합의가 되지않은 상황에서 사회를 볼 수 없다”며 본회의장 입장을 거부하는 바람에 본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김의장은 이날 배포한 개회사에서 “국무총리 임명 동의의 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여야 대립으로 파행속에 끝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여야가 진지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대승적 합의를 도출해 내는 큰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당◁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상오 별도의 대책회의와 하오 양당 합동의원총회를 통해 총리 인준안에 대한 재투표가 이뤄지지 않는 한 본회의에 불참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회의에서 자민련 이원범 의원은 “의석에 밀려 국정을 표류시킬 수는 없다”며 “어떤 댓가를 치루더라도 원내 과반수를 회복해야 한다”고 정계개편을 공개주장했다.국민회의 김진배 의원도 “한나라당은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정부가 일을 못하게 하려는 헌정파괴자들의 집단”이라고 이에 동조했다. 그러나 정희경 의원은 “지도자가 없는 한나라당은 지금 공황상태에 빠져 있다”며 “불필요한 자극으로 그들을 결속시키기 보다는 좀더 대화로 문제를 풀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총리인준문제로 여야대치가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나라당은 하루속히 추경예산안과 국회법개정 등 시급한 국정현안만이라도 처리하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본회의가 무산되자 예결위 회의장으로 옮겨 의원총회를 갖고 전의를 다졌다.이한동 대표는 “총리서리체제는 여권에 의한 헌법유린이며 헌정파괴 상태”라며 “헌정수호 차원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대처해야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이총무는 “끝까지 단결하면 살 수 있다”며 결속을 당부했다.지도부는 오는 10일 의원회관에서 총리서리 위헌 공청회를 열고 호외당보를 추가 배포하는 등 대국민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의총직후 당헌정수호비상대책위(위원장 현경대)는 1차회의를 갖고 총리서리 직무정지 가처분신청과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 임시국회 또 파행 예고/오늘 소집

    ◎여야 재투표·개표 싸고 격돌 우려/한나라당 총리인준·추예 분리처리 시사 국회는 6일 한나라당의 단독 소집요구에 따라 제190회 임시국회를 개회할 예정이나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 투표를 둘러싼 대립이 계속되고 있어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지난 2일 실시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투표의 개표를 추진할 방침인 반면,여권은 이를 변칙투표로 규정하고 재투표를 요구하며 개표를 저지키로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상득 원내총무는 이날 하오 당 소속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간담회에서 “정치싸움은 싸움대로 하되 예산은 예산대로 다루겠다”며 “여권의 태도를 봐가며 우리당의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혀,총리인준 문제와 추가경정예산을 분리 처리할 것임을 시사했다. 여야는 6일 본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3당 원내총무 회담을 갖고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 등을 협의키로 했으나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과 자민련 구천서 총무대행은 5일 여야가 사전에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않은채 야권이 단독으로 개회하려 한다면 임시국회에 참석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는 그러나 이날 열린 국회의원·당무위원연석회의에서 임시국회에서 충돌을 일으키기 보다는 한나라당과의 협상을 통해 원만한 사전정리를 해나가기로 결의했다. 이와 관련,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은 “총리인준 문제는 정치적으로 풀수 밖에 없다”고 말해 상임위원장 배분 등 정치적 현안을 일괄처리하는 방향으로 한나라당과 협상을 벌일 방침임을 분명히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와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총리서리 임명은 위헌이란 점을 재확인하고 법적,정치적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특히 김총리서리가 사퇴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여권이 계속 재투표를 고집할 경우 총리서리 직무집행 가처분신청 및 헌법소원과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헌법재판소에 내는 문제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해고 비관·부서이동 고민/근로자 자살 잇따라

    【창원·영월=이정규·조한종 기자】 4일 하오 1시 30분쯤 창원시 창원산업단지내 화천기계 2공장 소각로 옆에서 이 회사 근로자 오길원씨(45)가 시너를온 몸에 끼얹고 분신자살했다. 경찰은 오씨가 조립반에서 도장반으로 부서이동을 지시받은 후 괴로워 했다는 동료들의 말에 따라 이를 고민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하오 12시 50분쯤 영월군 서면 쌍용리 쌍용양회 영월공장 3,4호기 시멘트 사일로 5층 건물아래 바닥에 쌍용양회 청소용역업체인 달성기업 근로자 유정열씨(46·영월군 쌍용6리)가 떨어져 있는 것을 동료 이모씨가 발견,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경찰은 지난 2월 해고통지를 받아 15일쯤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유씨가 이를 비관,옥상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 여·야 냉각 정국 풀기 골몰/대치 국면 계속되는 정치권 이모저모

    ◎여­대화 해결 원칙 마련… 여론 향배에 촉각/야­강경 드라이브 유지속 ‘JP 용퇴’에 무게 ‘총리 서리체제’에 대한 적법성 논란과 본회의 투표함 개표 문제로 정치권이 급속히 냉각된 가운데 여야는 ‘정국해법’ 마련을 위해 골몰하고 있다.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3일 지도위회의와 당무회의를 각각 열어 “대화를 통해 난국을 풀어간다”는 원칙을 정했다.이날 양당 8인공동협의회에서도 “총리 인준안 문제는 정치문제인 만큼 ‘정치협상’을 통해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하지만 ‘실마리’는 쉽게 보이지 않는다.총리서리체제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가 워낙 큰 탓이다.양당은 총리인준안 투표를 ‘불법 암호투표’로 규정,재투표 실시 방침을 재확인했다.이때문에 당장 6일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임시국회에서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다.한나라당이 숫적 우위를 바탕으로 개표 결의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이에따라 양당은 ‘대화 테이블’로 야당을 끌어내기 위한 노력과 함께 “불필요한 공방으로 국력을 소모하지말자”는 ‘여론 조성’에도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내부적으로 “인위적 정계개편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약속 등 대야 협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전당대회를 앞둔 한나라당이 강경기류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이 대여 공세의 강도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강공 드라이브의 핵심은 ‘김종필총 리서리체제는 명백한 위헌이므로 김총리서리는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다.지난 2일 국회 총리 인준동의안 표결은 적법하며 재투표는 있을 수 없다는 점도 보태진다.한나라당은 4일 주요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이같은 원칙을 재확인했다.특히 총리서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함께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문제를 적극 추진키로 하는 등 공세의 영역을 확대했다.김총리서리 임명에 반대하는 의견이 52.1%로 절반이 넘는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했다.이한동 대표와 당3역이 이날 하오 김수한 국회의장을 방문, 임명동의안 표결을 국회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해 줄것을 강력히 촉구한 것은 같은 맥락이다. 또 공식 논평을 통해 지난 2일 투표방해 주역(?)들의 이름을 공개하며 국회 파행의 책임을 물어 국회 윤리위 징계회부 등 인책을 요구키로 한 것도 당의 강경기류를 대변한다.결국 공세의 무게 중심은 위헌시비에서 김총리서리의 ‘용퇴’로 이동하고 있는 분위기다.‘JP는 자진 사퇴하라’는 제목의 호외 당보 20만부를 찍어 가두배포에 나선 것은 물론 전국 지구당에 이런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도록 지시한 것에서도 이런 흐름은 잘 나타난다.
  • 총리인준 개표문제 논란 예상/여야 내일 임시국회 개회

    김종필 총리 서리체제가 출범한 가운데 여야는 서리체제의 적법성 여부와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의 개표문제를 둘러싸고 강경대치를 계속하고 있다. 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은 4일 “대화로 여야간 모든 문제를 풀어가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총무대행은 이날 한나라당 이상득 원내총무와 만나 한나라당의 요구로 6일 개회되는 제190회 임시국회에 여당측도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지도위회의와 당무회의를 각각 열어 임명동의안에 대한 지난 2일의 국회 본회의 투표가 ‘불법 암호투표’로 진행돼 원천무효인 만큼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함으로써 임시국회가 제대로 운영될지는 불투명하다. 김총리서리는 이날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비밀투표로 재표결하지 않는 한 총리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따. 김총리서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이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원 개개인의 인격과 권위를 존중해 자유투표를 할 경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김총리서리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총리서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헌법소원(권한쟁의 심판청구)제기 등 법적,정치적 투쟁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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