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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로창고엔 두산‘경월’빈병 2개뿐

    소주병에서 ‘아군과 적군을 가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두산경월이 “자사의 ‘경월그린’병을 진로가 무단으로 가져가 ‘참이슬’병으로 쓰고 있다”며 법원에 빈병 보전 가처분신청을 낸 것이 최근 받아들여졌다.이에 따라 지난 20일 진로 이천공장에는 법원 집달관과 아르바이트생20여명이 동원돼 출고제품을 대상으로 두산 소주병을 색출하는 작업이 벌어졌다.진땀을 흘려가며 6만5,000병을 표본조사했으나 두산경월의 병으로 솎아낸 것은 불과 2병뿐이었다.지금까지 두산경월이 주장한 ‘30% 사용’과는 거리가 있는 결과였다. 이에 대해 진로측은 “우리가 고의로 두산병을 수집해 쓰는 것은 아니다”면서 “공병수집상들이 분류해온 것을 우리가 2차 선별하지만 하루 350만병에 이르는 빈병을 일일이 조사하는 것은 인건비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또 “사정이 이렇기때문에 모든 소주업체들이 타사의 빈병을 약간씩 쓸수 밖에 없는데 두산의 처사는 너무 심했다”고 불만을 떠뜨렸다. 한편 두산측은 “판결 이후 진로가 자체적으로 빈병을 철저히 골라낸 것으로 안다“며 “어쨌든 이번 판결로 두산병을 무단으로 쓰는 일은 줄어들게됐다”고 밝혔다. 추승호기자
  • 조계종 분규 새국면

    정화개혁회의측이 현 총무원장을 상대로 낸 총무원장직 부존재 확인 청구소송에서 서울지법이 1일 ‘고산 총무원장의 자격이 없다’며 정화개혁회의측승소판결을 내림에 따라 그동안 고산(고山)집행부 출범과 함께 물밑에 가라앉았던 조계종 분규가 새로운 양상을 띠게 됐다. 총무원측은 종무회의를 열어 이에 항소하기로 결정을 내린 반면 정화개혁회의측은 현 총무원 체제를 인정하지 않은 법원의 1심 판결에 고무돼있다.특히 정화개혁회의측은 지난 8월25일 울산지법이 중앙종회의 영축총림 해제결의등 무효확인 판결 전까지 총림해제와 직영사찰 지정 효력을 정지하겠다는 결정을 이미 낸 상태라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소송은 2·3심을 남겨두고 있지만 확정판결이 날 경우 현 총무원장 선거절차와 자격이 무효화됨에 따라 총무원장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한다.특히 2일 총무원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마저 받아들여질 경우 총무원장 선출뒤 새로 구성된 총무원 집행부가 도중하차하게 된다. 그러나 이날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81명 전원을상대로 한 자격상실 확인청구소송에서는 일부 승소판결을 내린만큼 중앙종회가 활동을 계속한다면 대세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우선 정화개혁회의측에서 고산스님 개인에 대해선 문제삼지 않고있을 뿐 아니라 선거를 하더라도 대다수선거권자들이 총무원측 인사로 구성돼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게 그 이유다. 또 조계사 점거사태이후 양측이 어떤 식으로든 싸움을 막아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도 그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총무원장 선거인단은 종회의원 81명과 24개 교구본사에서 각 10명씩 240명등 모두 318명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의 본사 주지들이 현 집행부 체제가 들어선 이후 임명된 인사들이다.그러나 2일 선고에서 총무원장 직무집행정지 판결이 날 경우 집행부에 공백이 생기게 된다. 이번 조계사 분규가 외형적으로는 송월주 전 원장의 3선 출마에서 비롯된것이긴 하지만 종정과 총무원장의 갈등,교구본사주지 선거제도 등을 둘러싼복잡한 양상을 띤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섣불리 예측할 수없는 상황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소주업계는 지금 ‘빈병전쟁’

    지난달 소주세율 인상안이 확정되면서 소주 값이 내년부터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소주 사재기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사재기때문에 빈병 회수율이 떨어지면서 생산마저 차질을 빚자 소주업계는 중국산 빈병까지 긴급 수입하고 있다. 소주 사재기 현상은 서울 등 수도권보다는 지방이 더 심하다.수도권은 진로,두산경월,보해 등 소주의 선택범위가 비교적 넓은 데 비해 지방은 이른바‘자도주(自道酒)’의 시장 점유율이 70∼80%로 압도적인만큼 도·소매상들의 선점 경쟁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도권보다 지방에 사재기 물량을 쌓아놓을 만한,값싼 창고와 나대지가많은 것도 한 원인이다. 사재기로 인해 소주 판매량은 전달에 비해 10∼20%씩 치솟고 있다.주문량이 공급능력을 초과,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정도다.무학주조 관계자는 “‘무학화이트’의 경우,지난달 주문은 1,800만병이 들어왔지만 1,600만병밖에 대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재기 현상은 ‘빈병 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소주를 사놓기만하고 소비를 하지 않는 바람에 소주업계의 빈병 회수율이 지난달보다 20∼30% 떨어졌다.이 때문에 진로는 지난달부터 중국산 빈병 1,000만개를 수입했고 대선주조 등도 수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서로 다른 회사의 빈병까지 마구 가져가는 바람에 갈등까지 빚어지고 있다.두산경월은 “진로 ‘참이슬’소주의 15%가 우리 병을 수거해 쓰고 있다”며 최근 진로를 상대로 빈병 보전 가처분신청까지 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달 28일 소주업체 대표자회의를 소집,사재기에 따른 주정 확보경쟁에 대비해 업체별로 주정을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승호기자
  • [기고] 민주화운동 기념관 건립의 당위성

    60∼70년대 신문을 뒤적이다 보면,독립운동가 누구누구 혹은 그의 가족들이 얼마나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대서특필한 기사들을 가끔 만나게 된다.독립운동가와 그 가족들의 힘겨운 삶은 바로 ‘일제 잔재의 청산’ 여부와‘사회정의’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었다.이와 마찬가지로 오늘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인권 수준은 지난 시절 민주화를 위해 몸바쳐 애쓴 사람들과 그 가족들이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70년대 민주화 투쟁의 선봉에 섰다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장준하 선생의 부인은 편지봉투 풀칠을 해서 삶을 이어갔다고 하고,지금 병상에 계신 송건호선생은 자식들 학교도 제대로 못보냈다고 한다.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자식을 민주화의 제단에 바친 이한열·박종철군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오늘도 여의도 시멘트바닥에서 독재정권 하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사인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농성을 하고 있다.70∼80년대의 수많은 이름없는 민주화 투사들이 오늘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여기서 일일이 거론하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가능할 것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최고의 교육이다.불의와 타협하고 편법과 부정을 능사로 여기며 살았던 사람들이 여전히 잘 먹고 잘 살아간다면 그것을 보는 후대 사람들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양심과 정의,공동체를 위해 애쓴 사람들이 곤곤한 삶을 이어간다면 사람들은 그러한 삶을 기피할 것이다.오늘날민주화운동은 과거의 민족운동이 그러했듯이 이렇게 초라하고 빈궁한 삶으로 우리에게 형상화돼 있다.공동체를 위해 힘쓴 이들,그리고 공권력의 부당한행사로 희생된 사람과 그 가족들의 하루하루가 힘겹고 곤궁한 만큼 오늘 우리사회의 부패와 부정,비민주성과 인권침해의 뿌리는 깊고 넓다. 이 세상에서 우연이란 없고,거저 얻어지는 것도 없다.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그리고 씨랜드 피해자들은 자신들만 억울한 사람으로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민주화를 위해 자신을 내던진 사람을 이토록 무시하고 외롭게 만드는 사회에서,자신과 가족의 번영과 행복을 도모하면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생각하는 소시민들에게 사회비리의 총알은 비켜가지 않는다.그것은 공무원이 부정부패로 얼룩진 하수도 매설공사의 도면을 없애버리면,도면없이 땅을 내리찍는 포크레인에 의해 매설된 수도관이 터지고,전선이 끊어져 인근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추가적인 예산지출을 요구해 국민들에게 세금부담을 지우는 것과 같다.우리는 지금 30년의 군사독재가 저질렀던 공권력의 범죄,민주화 운동의 소중한 기억을 지워버린 대가를 매일 지불하고 있다. 박정희기념관 건립이 30년동안 권력과 돈의 단물을 누려온 사람들의 기득권 유지보전을 위한 ‘정치’전략이라면 민주화운동 기념관은 우리사회의 정의와 양심과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사람들이 그동안 무시·왜곡돼온 민주화운동의 ‘기억’을 집결하기 위한 ‘정치적’ 몸부림이며,결집된 기억을 사회 공유의 자산으로 만들어 후대에 전수함과 동시에 민주화의 전통을 오늘에 재활성화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자는 ‘기억투쟁’이며,의로운 일을 하다가 고초를 당하고 불의의 죽음을 맞는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주는 ‘한풀이굿’이다. 일제하의 민족운동이 국민국가건설 운동이었다면,분단 이후 민주화운동은진정한 ‘국민’의 국가를 수립하기 위한 운동이었다고 볼 수 있다.비록 70∼80년대 민주화운동이 국가를 책임지는 세력이 되지는 못했지만,20세기의불행한 역사를 청산한 새로운 국민국가의 도덕적 기초를 형성하고 있는 점에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기념관 하나가 세상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오늘 우리가 누리는 이 정도의 민주주의와 자유·인권이 어디서 왔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상징이 필요하고,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반민주·비인권적 상황에 대항할 수 있는힘의 원천이 필요하며,앞으로 살아갈 사람들에게 어떤 삶이 바람직한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교과서가 필요하다.박정희기념관보다 민주화운동기념관이 먼저 건립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사회학]
  • 「파업유도 청문회」이모저모

    청문회 닷새째인 1일에도 여야 의원들은 증인과 참고인들을 상대로 질문 공세를 폈지만 설(說)과 의혹 차원의 주장만 되풀이 됐을 뿐 진실규명에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여야는 오전 신문 직전 당시 노조쪽과 검찰쪽 증인을 합동으로 신문할 것인지 등 신문 방법을 놓고 고성과 삿대질속에 20여분간 설전을 벌이는 추태를 보였다.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은 “증인·참고인은 분리신문이 원칙”이라고 주장했다.이에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은 “가장 효율적으로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한자리에서 신문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어 여당 의원들이 “야당이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야당쪽은여당 의원의 이름을 불러대며 “뭐가 정치공세냐”라고 맞고함을 질렀다. ‘한나라당의 여(女)전사’로 불리는 김영선(金映宣)의원은 이날도 어김없이 위원장의 회의진행이 편파적이라고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다.김의원은김태식(金台植)위원장이 여야 차례로 의사진행 발언권을 주자 “왜 여당은 2명이고 야당은 한명이냐”며 거칠게 항의했다.발언권이 끝내 주어지지 않자김의원은 신문 시간을 이용,김위원장에게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김의원은 화풀이라도 하듯 당시 대전지검 공안부장이었던 송민호(宋珉虎)사법연수원 교수가 검찰의 중립성과 관련한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하자 “교수가 그걸 모르면 어떡하냐”며 다그쳤다.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은 조폐공사 근로자의 임금을 거론하며 당시조폐공사의 임금 50% 절감안의 부당성을 주장했다.김행님전노조여성부위원장은 “14년된 근로자가 100만원이 채 안되고 초임은 40만∼50만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이에 국민회의 박광태(朴光泰)의원은 “이는 본봉만을 이야기한 것으로 수당까지 합치면 평균 연봉은 2,000만원이 넘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안상수의원은 조폐창 조기 통폐합에 항의,분신을 시도했던 강승회(姜昇會) 전 노조위원장 직무대행에게 화상부위를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강전대행은 바지를 올린채 시커멓게 변한 화상부위를 의원들에게 보여주기도했다. 박준석기자 pjs@
  • 대한생명 처리 갈수록 꼬인다

    대한생명 처리가 갈수록 꼬이고 있다. 정부는 금융감독위원회가 대한생명을 상대로 낸 행정처분(주식감자 및 공적자금 투입)에 대한 법원의 판결(31일)을 지켜본뒤 대한생명에 경영개선 명령을 내려 증자하도록 하거나,계약자 보호차원에서 계약이전명령(퇴출)을 내릴방침이다. 서울지법 남부지원이 금융감독위원회가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신청’을지난 28일 기각함에 따라 미국의 파나콤이 예정대로 500억원을 증자하면 대한생명의 대주주가 되며,이 경우 금감위가 추진하는 대한생명 구조조정 방안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난처한 금감위 금감위는 난감하다.지난 13일 서울 행정법원이 금감위의 계획(대한생명 감자)을 이달말까지 중지시켜 정부의 대한생명 구조조정 작업에브레이크를 건데 이어 28일에는 남부지원도 최순영(崔淳永)회장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이다.남부지원은 “대한생명측이 자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것이 금감위에 의한 재무구조 개선조치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기각이유를 밝혔다. 더욱이 파나콤측이 금감위 이종구(李鍾九) 구조개혁기획단 1심의관 등 실무자들에게 협박성 서한까지 보내 금감위 심기는 편치 않다. ?정부 대응 파나콤측의 증자여부와 31일 법원의 결정여부에 따라 4가지로나뉜다. 파나콤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고 행정법원이 금감위의 손을 들어주면가장 이상적으로 해결된다.계획대로 대한생명 주식을 감자(減資)한뒤 공적자금을 투입해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희망대로 풀릴 것 같지는 않다.파나콤사가 30일 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정부는 파나콤과 협상해 주식을 완전 소각하는 대신,증자자금 500억원 중 상당을 돌려주는 쪽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나 두고 볼 일이다. 파나콤이 증자에 참여하면 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줘도 문제다.대한생명의 수권(授權)자본금은 800억원이지만 납입(納入)자본금은 300억원.파나콤사가 30일500억원의 증자에 참여해 수권자본금을 채우면 금감위가 부실금융기관으로지정,공적자금을 투입해 대주주가 될 수 있는 길이 막혀버리기 때문이다. 법원이 최 회장의 손을 들어준다면 파나콤이 대한생명의 대주주가돼 기존주식 소각과 공적자금 투입을 통한 경영정상화라는 금감위 계획은 물거품이된다.공적자금을 투입해 대생을 살린뒤 3자에게 매각하려는 정부의 시나리오가 꼬여가고 있는 형국이다. 곽태헌 조현석 기자 tiger@
  • 남양주 쓰레기매립장 건설 주민 실력저지로 공사중단

    2001년 5월 완공예정인 경기도 남양주시 광역쓰레기매립장 건설공사가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됐다. 29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별내면 광전리 일대 4만3,160평에 436억여원을 들여 50여년 사용 용량의 광역쓰레기매립장 건설공사를 시작했으나 최근 마을주민들이 트랙터와 경운기 등으로 공사장 입구를 가로막고 자재반입등을 저지,현재 공사가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물리적으로 공사를 계속 저지하면 법원에 공사방해금지 및 출입금지 가처분신청을 제출,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 윤상돈기자 yoonsang@
  • 대순진리회 주도권 싸움에 멍든다

    대순진리회가 교리논쟁·교단운영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으로 인해 분종(分宗) 위기에 빠졌다. 대순진리회는 지난 96년 박한경(朴漢慶·1917∼96년) 도전이 화천(化天·별세)한 뒤 집단 지도체제로 유지돼왔으나 지난달 16일 경석규 종무원장측이경기도 여주 본부도장을 점거한뒤 경원장측과 도장을 탈환하려는 이유종 여주 도장 종무원장측과의 공방으로 사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본부도장 점거진영은 모일간지 광고를 통해 “이유종 여주도장 원장은 이미 제명됐다”고 밝혔다.그러자 이유종 종무원장 진영의 도정회복위원회도 성명서를 내 “신성한 본부도장을 불법 점거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수 없는 행위”라면서 이들 세력을 몰아내는데 전 도인들이 일심단결할 것을 촉구하고나섰다.도정회복위측은 한때 도인 3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했으나 정부와 경찰의 만류로 이를 잠정 연기하기도 했다.그러나 양측은 폭행등의 혐의로 상대방을 맞고소하고 퇴거단행·직무정지 가처분신청 등을 제기하는 등 이미 법정싸움에 진입해있다. 양측이 이처럼 평행선을 달리게 된 것은 교리차이에서 비롯됐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이유종 종무원장측은 박한경 도전을 교조 강증산(姜甑山·1871∼1909) 상제(上帝),2대 조정산(趙鼎山·1895∼1958) 도주(道主)와 같은 반열에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펴온 반면 반대측은 이를 강력히 저지해왔다. 무엇보다 지난 95년 교주 화천 당시 후계자를 명확히 지정하지 않은 것이사실상 결정적인 분쟁의 핵으로 작용했다.점거측은 “현재 경 종무원장이 법적 대표로 정통성이 있다”는 주장인 반면 도정회복위측은 “도전께서 화천하기 전인 95년 8월 경원장을 종무에서 물러나게 하고 종단 살림을 여주원장에게 맡겼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최근 이유종 종무원장측이 해인굿(도통)에 참여한 것은 양측을 물리적 충돌로 몰아간 사태.점거측은 “상제·도전님의 유지를 무시한채 다른 종교를 끌어들인 해종행위”라며 결국 여주도장 점거의 명분으로 삼았고 도정회복위측은 “고사 한번 지낸 것에 괜한 트집”이라고 일축,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진 것이다. 현재 이원장측은 서울·성주·천안방면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점거측 교인들은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부전·안동방면이 주축이 되고 있다.이들은 모두 세력이 만만치 않은데다 이미 몇차례 충돌 끝에 감정이 몹시 상해 있다.종단분규란 특성상 문화관광부도 선뜻 중재에 나설수 없는 상황에서 충돌이 심해질 경우 종단 자체가 쪼개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김성호기자 kimus@
  • 朴鍾雄의원 문답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은 요즘 한나라당 내에서 ‘왕따’다.한나라당과 골이 깊어가는 YS의 분신처럼 목소리를 높이기 때문이다.그는 30일 신당 창당과 관련,“한나라당이 (민주산악회를 통한 장기집권 분쇄투쟁에) 비협조적이고 민심을 외면하면 창당하겠다는 게 김전 대통령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창당 가능성과 창당 시기는. 한나라당이 어떻게 하는가에 달려 있다.민산 재건은 현 정권의 독재와 장기집권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반민주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것이다.그런데 한나라당은 해당행위라며 발목을 잡는다.협력하고 동참하지 않는다면 ‘정치적통로’를 만들 수밖에 없다.한나라당 태도가 비협조적이고 민심을 외면하는상황일 때 창당하겠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신당 합류는 어떻게 보나. 부산·경남 의원들이 참여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다른 의원들도 결국 민심을 수용,많이 합류할 것이다. YS의 신당 창당 등 정치 재개에 대해 비난 여론이 높은데. YS의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 그렇다.시간이 지나면국민도 이해하게 될 것이다. ‘YS의 진의’는 무엇인가. 장기집권을 시도하기 위한 내각제 개헌 유보,독재,언론 탄압,부패 등으로나라가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그래서 민산을 재건해 투쟁하겠다는 것이다. 후 3김시대라는 비판이 높은데. 3김시대란 3김이 경쟁을 하는 것을 말한다.DJP는 아직 권력 나눠먹기를 하고 장기집권 음모 등 야욕을 갖고 있지만 YS는 야망이 없다.때문에 후 3김정치라는 말은 적절치 않다. 야망은 없다하더라도 부산을 기반으로 지역정치를 하려는 것 아닌가. 부산 민심이 돌아서게 된 것이 YS때문인가.편중 인사,한·일 어업협정,삼성자동차문제 등으로 민심이 돌아간 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
  • 徐在景 대우부사장 전격사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보좌역을 맡으며 김우중(金宇中)회장을 최측근에서보좌해 온 서재경(徐在景·52) 대우 부사장이 지난 1일 그룹에 사표를 제출,수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 회장의 분신’으로 불렸던 서 부사장이 대우사태를 예견한 듯 전격 사퇴함으로써 예사롭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대우그룹 관계자는 “지난 1일 사장단에 대한 대폭적인 감축인사가 단행된데 대해 서 부사장이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같은 날 사표를 제출,수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최근 재계내에서 파문을 일으켰던 한국경제연구원의 ‘실패경영인 퇴진’보고서 작성과정에 서 부사장이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서 부사장은 서울경제신문 기자출신으로 77년 (주)대우에 입사,전무 중남미본부장을 거쳤다.중남미본부장으로 가기 전에는 그룹 비서실에서 김 회장을최측근 보좌해 ‘리틀 김’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환용기자 dr
  • 진로쿠어스 맥주 재입찰…OB 단독응찰

    진로쿠어스맥주 입찰파문과 관련,지난 15일 미국의 쿠어스측이 제출한 재입찰 금지를 위한 가처분신청이 29일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청주지법은 이날가처분 기각결정을 내린 뒤 30일 재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미국쿠어스측은 “이미 예고한대로 재입찰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말해 OB맥주의단독 입찰참가가 확실시된다. 노주석기자
  • 한신대 배준호교수 韓美日경영자 분석

    ‘정주영은 불도저 경영자,이건희는 노파심 경영자,정태수는 거품형 경영자,빌 게이츠는 탐욕스런 폭군,손정의는 나폴레옹을 노리는 자…’ 최고경영자의 자세가 기업과 국가경제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한국은 재벌총수의 경직적 사고가 경제위기를 부른 요인이 됐다. 한신대 배준호교수(裵埈晧·일본학과)는 오는 8월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한·일 경제및 경영회의에서 발표할 ‘한·미·일 경영자 12인의 자세 비교’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12명의 최고경영자를 97년을 기준으로해 기업하는 목적과 경영철학,의사결정방식,노조관 등 11개 항목에 걸쳐 평가했다. 이 평가에 따르면 현대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은 의사결정방식에 있어 이사회와 주총은 거수기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처리하는 스타일.반면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은 처음에는 같이,마지막에는 아무래도 자신이 해야직성이 풀리는 경영자로 평가됐다.한보 정태수(鄭泰守)회장은 1인 이사회론자.무소불위의 전횡을 휘두르고,‘시장에 금 그어져 있냐’며 ‘끼어들면 내 것’이라는 소신을 갖고있다.이들은 종업원을 각각 분신적 도구,가공전의보석 원석,머슴으로 인식하고 있다.이찬진(李燦振)한글과 컴퓨터 전사장은한국 벤처기업의 자존심이자 상징으로 평가됐다. 미국의 빌 게이츠(마이크로스프트사 창업자)는 기술및 사업을 이해하는 전문경영인을 임명해 소수의 임원중심으로 이사회를 끌어가는 스타일이다.마쓰시타 고노스케(마쓰시타 창업자)는 이사회보다 경영자의 권한과 책임을 강조하며,손정의(야후재팬 창업자)는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와 활기에 찬 주총을 존중하는 최고경영자로 분류됐다.배교수는 “기업의 구조조정 및 제도개혁과 병행하여 우리나라 경영자의 경영행태도 합리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선화기자 psh@
  • 신흥종교 JMS 비리폭로 그 이후

    SBS는 지난 3월 국제크리스천연합(JMS) 정명석 총재의 비리를 다룬 시사고발프로를 방송한 데 이어 오는 24일 밤 10시50분 ‘문성근의 다큐세상-그것이 알고싶다’시간에서 ‘JMS,그 후’편을 방송한다. 이는 첫편인 신흥종교 고발프로 ‘구원의 문인가,타락의 빛인가-JMS’의 후속편이다.첫편이 나갈 당시 JMS는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방송저지에 총력을 쏟았다.이 바람에 방송이 2주일이나 늦어졌었다.첫편은 교주 정씨가 자신이 재림예수라고 주장하며 여신도들과 집단으로 성관계를 맺고 신도들에게 불우이웃돕기를 빙자한 앵벌이를 시켜 교단의 재정을 충당한사실을 밝혀냈다.또 이달중 재림예수가 나타나 세상을 심판할텐데 바로 그재림예수가 자신이라고 하는 장면도 내보냈다. 첫편이 방송된지 4개월이 지난 지금,정씨의 해외도피로 인해 JMS는 교세가위축됐으나 여전히 신도들은 맹목적으로 자신의 종교를 믿고 있으며 대학 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또 철저히 세뇌된 JMS 신도들은 방송내용이 모두 조작된 것이고,정씨를 보호해야한다는 신념으로 가득차 있다.이번에방송되는 후속프로는 이런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프로에서 제작진은 지난 1월 취재를 피해 홍콩으로 출국한 정씨가 6개월이 넘도록 귀국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또 이달초 홍콩의 한 호텔에 숨어있는 정씨를 어렵게 찾았고,그가 황급히 카메라를 피하는 모습도 그대로 보여준다.JMS본부에서 정씨와 관계를 가진 여성신도의 고백,JMS 최고위간부의 양심선언 등도 다룬다. 허남주기자 yukyung@
  • LG반도체 具本俊사장 거취 관심

    LG반도체가 8일 현대전자로 넘어감에 따라 LG반도체 구본준(具本俊·48·사진)사장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사장은 구자경(具滋暻)명예회장의 셋째아들이자 구본무(具本茂)회장의 둘째 동생.구 명예회장의 4형제중 첫째동생인 본능씨(本綾·희성그룹회장)와셋째동생 본식씨(本式·한국엥겐하드 상무)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들은 “그동안 반도체빅딜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구사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한다.그러나 구사장의 그룹내 위치나 역량,나이로 볼 때 휴식기간이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벌써 연말 정례 사장단인사 때 중용될 것이란 성급한 전망도 나온다.LG화학이나 LG전자,데이콤 등 주력사의 대표이사 겸 부회장으로 옮겨갈 것이라는분석이다. 재계에서는 구사장 중용의 근거로 몇가지를 꼽는다. 우선 2세 오너(구 명예회장)의 아들이자,3세 오너(구본무회장)의 동생으로모나지 않는 성격과 능력으로 사내 신망이 두텁다는 점이다.그는 그룹내 엘리트코스인 화학과 전자를거치면서 전문경영인 못지 않은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향후 후계구도와 관련,구회장에게 아들이 없다는 점과 분신으로 여겼던 반도체사업을 빅딜의 ‘희생양’으로 내던진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사장은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나와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영학석사를 받았다.미국 AT&T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을 거쳐 85년 당시 금성반도체 부장으로 입사,LG에 몸담아왔다. 노주석기자
  • 서울지법, 제일은 상대 가처분신청 기각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朴在允 부장판사)는 7일 정모씨 등 제일은행 소액주주 25명이 “정부와 예금보험공사 보유주식은 제외한 채 일반소액주주들의 주식만 무상소각키로 한 은행측 결정은 부당하다”면서 제일은행을상대로 낸 이사회 결의 일부 효력정지 등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제일은행은 부채가 자산을 1조8,000억원 이상 초과하는 등 재무상태가 극도로 악화돼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면서 “회사측이 주주들에게 무상소각 방침을 수차례 밝혔고 정부측 출자도 소액주주 보유주식에 대한 무상소각을 전제로 이루어진 만큼 은행측 결정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타이거펀드,SK텔레콤 증자 금지 가처분 신청

    ‘타이거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외국계 투자법인 TEI사는 25일 SK텔레콤의 유상증자 계획과 관련,“SK측이 자사를 포함한 다른 대주주들과 적법한 협의절차 없이 증자를 강행하려 한다”면서 SK텔레콤을 상대로 신주발행금지가처분신청을 25일 서울지법에 냈다. TEI사는 신청서에서 “SK측이 최근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등의 반대를 묵살한 채 표결처리로 유상증자 안건을 통과시켰다”면서 “이는 2대,3대 주주인 한국통신,타이거펀드와의 협의가 없었던 만큼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소집,시설투자 및 재원조달 목적으로 166만여주의 유상증자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타이거펀드측은 “지분감소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증자에 반대해 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광주지법, 박용권남구청장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기각

    광주지법 신청합의부(朴幸勇부장판사)는 17일 광주 남구의회 의원 10명이박용권(朴容權·구속)남구청장을 상대로 낸 직무정지 가처분 및 직무대행자선임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재판에 계류중인 자치단체장의 직무를 정지해달라는 신청에 대해 법원이 내린 첫 사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가처분 신청은 소송상 분쟁의 확정판결 때까지 기다릴 경우 현저한 손해가 예상될 때 내리는 잠정 조치”라며 “권리보전의 필요성이 있을때 가처분 결정을 내리는데 신청인 주장은 민사소송법상 권리보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현행 지방자치법상 지방의회 의원에게 구청장 불신임결의권이 부여되지 않은 만큼 신청인이 주장하는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은 인정할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의회 소속 18명중 서채원(徐采源)의원 등 10명은 지난 4월“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중인 박구청장으로 인해 구정 수행 등에 공백이 있다”며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IOC 서울총회 이모저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서울총회가 12일 법사위원회에 이어 13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호주출신 필 콜스 위원에 대한 축출 여부를 논의하기 시작,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총회에 앞서 집행위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행정업무를 논의하는 이 위원회에서 김운용 집행위원은 토마스 바흐와 차기 IOC위원장 자리를 노리는 자크 로게 사이에 앉아 담소를 나눠 눈길.사마란치 위원장은 이날 낮 12시30분신라호텔 다이너스티룸에서 이상철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으로부터 올림픽운동을 통해 세계평화와 스포츠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IOC는 많은 기자들이 몰려들자 회의장소가 좁다며 취재를 허가하지 않으려했으나 기자들의 항의가 일자 4∼5분간 사진기자들에 한해 회의장소를 공개.한편 15일까지 계속되는 집행위원회의 결과는 당일 오후 6시30분 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공개될 예정. ■총회가 열리는 신라호텔 주변은 경찰들의 경비가 삼엄.호텔입구에서부터회의장,주차장에 이르기까지 사복 및 정복 경찰들이 검문·검색을 실시.주차장의 경우는 차가 들어올 때마다 트렁크를 비롯,차 밑바닥을 샅샅이 검사해만일 일어날 수 있는 테러에 대비. ■총회 조직위원회는 총회가 열리는 신라호텔 등 4곳의 호텔에 자원봉사자 180명을 동원해 행사 보조와 통역,안내 등을 맡겼다.행사장 곳곳에는 교통·안전·의전 등 분야별 전문가를 배치해 총회 준비에 만전. 유세진기자
  • 映振委 출범싸고 법정다툼 조짐

    영화진흥공사를 대체해 출범한 영화진흥위원회를 둘러싼 영화계의 갈등이자칫 법정싸움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 김지미)는 지난 8일 “성원이 안된 채 발족한 영화진흥위원회는 불법”이라면서 “문화부를 상대로 ‘영화진흥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또 같은 날 열린 영화진흥위원회 현판식에 불참했다. 이와 함께 전국극장연합회 강대진 회장은 영진위 부위원장으로 위촉된 문성근씨 등 젊은 영화인들이 운영중인 충무로포럼 측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키로 했다. 강 회장측은 지난 4월 충무로포럼이 ‘영진위원이 되어서는 안될 사람 5인’을 공개적으로 거론함으로써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오지철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은 김 이사장 등을 만나 영진위의 참가를 요청했으나 김 이사장 등으로부터 “위원회의 출범자체가 무효”라는 답변만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영협 등이 이같이 ‘행동의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충무로포럼측이 유화적으로 태도를 갑자기바꿔 귀추가 주목된다. 충무로포럼은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지난 4월20일 한국독립영화협회가 미리 만들어 배포한 성명서에 한국영화계 원로 몇 분의 실명이 거론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선배 영화인 여러분의 가르침과 조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시 실명거론된 영화계 인사들은 김 이사장과 강 회장,최하원 전 영화진흥공사 전무,작가 신봉승씨,윤일봉 전영화진흥공사 사장 등이다.영화계에서는이들 5명이 영화법 개정과정 및 영화제작자의 지원 등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가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영협은 당시 충무로포럼이 영화계 원로 인사를 영화진흥위에서 배제시킬 목적으로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성명 배포를 방조했다고 불만을 터뜨렸으며 영협의 김 이사장과 윤 전사장은 충무로 포럼 대표였던 문성근씨가 자신들과 함께 영화진흥위원으로 위촉되자 위원회의 출범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박재범기자
  • [칭찬해요] 인권운동가 高相萬씨

    “인권운동을 백안시하는 사회풍토에 회의를 느끼기도 했지만 미련을 버릴수 없었습니다” 인권운동가 고상만(高相萬·30)씨는 올해로 10년째 인권 확립에 몸바치고있다.유가협,전국연합 등 인권단체를 거쳐 지난해 4월부터 천주교인권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소외된 사람들의 권리 구제를 위해 밤낮으로 뛰고있다. 고씨는 지난해 인혁당 사건,김훈(金勳) 중위 사망사건을 비롯한 군 의문사문제와 교도소 재소자와 탈북자들에 대한 인권문제 등을 파헤쳐 인권에 무관심한 세인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그가 인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속초 동우전문대 2학년 때인 90년.교내폭력문제 해결에 나섰던 한 학생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서부터다.진상규명을 요구하며 교내에서 농성하던 고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제적당하고 말았다.절망감으로 한때 죽음까지 생각했지만 대신 돈없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평생을 바치기로 마음을 바꿨다. 93년 운동권 제적생 복적 조치로 학교를 졸업한 뒤,이듬해 말부터 전국연합 인권위원회에서 뜻을 펴게 됐다.억울한 사연이 있는 곳이면 경찰서,병원,영안실 등 어디든지 달려갔다. “4년 전 노점상 철거 때 분신해 응급실에 실려간 장애인 노점상이 눈물을흘리던 모습이 생생합니다.며칠 뒤 결국 숨지고 말았지만 그에게 관심을 두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고씨는 법이 공정하게 집행되는 사회를 바라고 있다.“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대우받는 사회가 올 때까지 있는 힘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그는 환하게 웃었다. 이상록기자 myzo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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