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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티즌 이슈] 朴正熙 전대통령 평가

    *”혹평은 지나친 편견이다”. 역사의 전개는 결코 논리적이거나 인과적이지 못하다는 예를 본다.만주군관학교 출신·친일파라는 식으로 비판하며 박정희 흉상에 일장기를 씌우는 것은 국수주의 짓이고 철없는 행동에 불과하다.국수주의적인 관점과 민족주의적 관점의 싸움에서 어느 한쪽이 승리한다고 해서반드시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상반된 관념이 싸우면 어느 한쪽이 이기기보다 엉뚱한 제3자가 득을 보기도 한다. 명심해야 할 것은 박정희 출현은 단연 혁명에 가깝고,항일과 친일의이전투구 판을 종식시킬 수 없던 역량부재의 시대에 등장한 한국현대사의 ‘개척자’라는 점이다.그런데 먹고 살만해져서 인지 물질과 정신이라는 황당무계한 논리까지 들이밀면서 그를 혹평한다.일본제국주의니 미국제국주의니 하는 류는 식민주의사관의 연장에서 한치도벗어나지 못한 딸깍발이들에 다름아니다. 이런 목소리들은 엄청난 손해를 입히는 일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한국전쟁을 일으킨 북쪽 책임자의 거대한 동상들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그가 항일운동을 했다고 해서 그런가?역사적으로 기억하고 추억할만한 인물이라면 기념관이 무에 대수인가.국민 상당수 심지어 대학생들까지 손에 꼽는 지도자로 박정희가빠지지 않는다.반대 여론은 그야말로 소수의 운동권적 시각이라고 본다. 혁명은 그 자체로 한 시대를 바꾸어 놓은 일대 사건인 것이다.분단의 상처와 그로 인해 만연한 이데올로기 싸움도 박정희가 종지부를찍었다.그뿐인가.모두가 가난에 허덕일 때,뭔가 총체적이고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했던 시대에 그가 등장한 것이다. 사실 경제개발이다 뭐다 하는 건 박정희시대가 이룬 이념에 비춘다면 각론에 불과한 것이다.특히 유감인 것은 특정정파나 지역색마저 가미된 듯한 점이다.시대를 풍미한 인물이 일단의 시류에 휩쓸려 그 의미가 퇴색하는 것은보이지 않는 국가의 손실이다.이런 일들은 이제 멈춰야 할 것이다. 박종환 GTVnet이사. * “청산위한 행동 정당하다”. 박정희 전대통령은 훌륭한 지도자였는가?그는 권력유지를 위해 1970년대에만 국가보안법과 반공법으로 260여명,긴급조치9호위반으로만580명을 구속했다.‘인혁당 재건 주동자’라는 덫을 씌워 사형선고받은 양심수들을 다음날 바로 사형시켜 ‘(국제)사법사상 암흑의 날'이라는 오명을 우리에게 안겨주었다.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테러·납치도 서슴지 않았다.김대중대통령도 당시 목숨을 잃을 뻔하지 않았는가.중앙정보부로 대변되는 고문·공작 정치는 바로 그의 유산이다. 경제성장만큼은 이뤘지 않느냐며 칭송하는 사람이 있다.경제성장은가난한 노동자·빈민·농민의 뼈빠지는 노력이 이뤄낸 것이다.그럼에도 박정희는 성장의 과실을 국민에게 주지 않고 소수 자본가에게 나눠주었다.당시 100대 기업에는 세금으로 세운 공기업이 많았는데 이것이 몇사람에게 헐값으로 넘어가 오늘날 재벌이 성장한 것이다. 결국 박정희정권 말기 빈부격차는 사상최대에 이르렀다.이에 따라전태일의 분신으로 시작된 노동자의 생존권 저항은 점점 커져 79년저 유명한 YH사건으로 이어지며 박정희정권의 몰락을 가져왔다.경제성장에 성과가 있다 해도 권력유지를 위한 인권유린이 용서받을 수는없다. 70∼80년대 칠레의 독재자 피노체트도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처벌을 요구받지 않은가. 우리는 단 한번 박정희의 인권유린을 평가하지 못했고 오히려 현정부는 박정희기념관을 지원하겠다고 한다.세금으로 ‘인권을 유린한 독재자기념관'을 지원하겠다니 당연히 항의해야 하는 것이다.이번 철거는 지역감정을 무마하려고 독재자 미화에 앞장서는 현정부를 규탄하는 성격도 매우 크다.더구나 흉상은 5·16쿠데타,즉 불법적 역사를찬양하는 기념물이다.이런 기념물을 철거하지 않는 것은 ‘쿠데타를하더라도 그 뒤 잘하면 그만'이라는 역사를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다. 흉상철거를 계기로 박정희시대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져 오늘날겪는 고통을 극복하는 데 교훈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김종철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 민노총 1만명 집회… 100여명 부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段炳浩) 소속 노조원과 학생 1만3,000여명(경찰추산)은 12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에서 ‘전태일 열사정신계승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및 노동법 개악저지 전국노동자대회’를 가진 뒤 종로일대에서 가두행진을 하다 산발적으로 격렬한 시위를벌였다.이 과정에서 노조원과 경찰 등 100여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일대 교통이 오후 내내 완전마비됐다. 경찰은 대학로와 종로 일대에 전투경찰 등 96개 중대 1만2,000명을배치했으며 현장에서 쇠파이프와 각목 등 1,000여점을 수거했다. 민주노총 선봉대원 500여명은 오후 4시50분쯤 종로5가에서 곤봉과각목,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경찰과 충돌,최태일씨(39·대구버스노조)등 30여명이 다쳤다.이들은 이어 종로3가 인근 차도에서 가로 3m,세로 4m 크기의 ‘근로기준법’ 책자 모형을 불태우는 ‘노동법 화형식’을 가졌으며 7시20분쯤 종로2가로 진출,정리집회를 가진 뒤 자진해산했다. 전태일 분신 사망 30주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집회에서 단 위원장은대회사를 통해 “불안정한 고용상태를극복하기 위해 한국노총에 공동투쟁본부의 구성을 공개 제안한다”면서 “정부도 그동안의 잘못된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노조,회사,채권단,정부가 참여하는 4자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또 월차·생리휴가 폐지,초과근무수당 할증률 25% 인하 등을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 중단도 요구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조성모 뮤직비디오‘아시나요’“백마부대 명예훼손 안했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1부(부장 孫潤河)는 9일 육군 백마부대출신 민모씨(52)가 “가수 조성모의 3집 뮤직비디오 ‘아시나요’가육군 백마부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조씨와 뮤직비디오 제작사인지엠(GM)기획 대표이사 김광수씨 등을 상대로 낸 방영금지 가처분신청을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미풍양속을 흐리거나 특정인에 대한 명예를훼손했을 때는 예술 작품이라도 표현의 자유를 제한받아야 하지만 조씨의 뮤직비디오가 백마부대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사실을 입증할만한 자료가 부족하다”고 기각 결정 이유를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마당놀이 홍길동전’

    지난 81년 ‘허생전’으로 마당놀이 장르를 처음 선보인 극단 미추가올해 마당놀이 20주년을 맞아 ‘홍길동’을 무대에 올린다. 17∼12월3일 장충체육관(02)368-1515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흥겨운 가락과 춤사위,무대와 객석이 따로 없는 열린 구조를 장점으로 한 마당놀이는 매년 전국에서 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한국형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이번 공연에는 20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마당놀이 무대에 서온 윤문식,김종엽,김성녀씨등 마당놀이 스타군단들이 전원 출연해 관록의 연기를 펼친다.미국에서 플라잉 머신을 직접 공수해 홍길동이 공중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고,탐관오리를 벌주기 위해 수십명의 홍길동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분신술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흥미로운 장면들도많다. 극단미추 대표로 마당놀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손진책 씨가 연출을 맡았고,극작가 김지일,박범훈 국립관현악단장,국수호 전국립무용단장 등이 스태프로 참여했다.미추는 2,000만원 고료의 극본 공모를비롯해 추억의 명장면 사진전,최다 관객찾기등 20주년 기념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순녀기자
  • [외언내언] 전태일 부활

    1970년 11월13일,그 날은 아침부터 잿빛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었다.낮 1시30분경,청계천 평화상가 앞 도로.500여명의 노동자들은 경비원과 경찰의 몽둥이 앞에 이리저리 밀리며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쓰여진 플래카드를 놓고 형사들과 밀고 당기는 실랑이를 벌이던 전태일(全泰壹)이 친구에게 자신의 몸에 성냥불을 붙이라고 부탁했다.친구는 불길한 예감이 스쳤으나 ‘설마’하는 생각으로 성냥불을 켰다.순간 전태일의 전신에 불길이 치솟았다.그는 미리 온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나왔던 것이다.불덩이가 된 전태일은 “근로기준법 준수하라!”고 외치며 앞으로 달려나갔다.그러다쓰러졌다.그와 함께 그가 품고 다니던 ‘근로기준법’ 소책자가 활활 타들어갔다.자신의 몸을 불살라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치른 셈이다.전태일은 그날 밤 10시가 조금 지나 운명했다. 어머니 이소선(李小仙) 여사에게 “내가 못다 이룬 일을 꼭 이루어주십시오”.그리고 친구들에게 “내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말라”고 몇번이나 다짐받은 후였다. 30년 전,한 노동자가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을 하던 날.세상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일상의 하루로 지나갔다.화염에 숨이막혀 비명으로 변해버린 전태일의 외침은 조국근대화의 굉음 속에서모기 소리로 묻히고 말았다.하지만 그 외침이 영영 묻힌 것은 아니었다.이듬해 1971년에는 10배가 넘는 1,656건의 노동쟁의가 일어났다. 일상의 소음 속에 묻히고 말았던 그의 외침이 몇천,몇만배 함성으로되살아난 것이다. 전태일의 분신은 노동자들의 의식을 일깨웠다.그의 죽음은 무수한사람들의 말문을 열어주었다.응당 그러려니 하고 주저앉아 있던 이들을 일으켜 세워 외치게 했다.그가 경전처럼 애지중지 품고 다니던 ‘근로기준법’은 그와 함께 타서 없어지더니 노동자들의 복음으로 되살아났다.그리고 그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는 모든 노동자의 어머니로 다시 태어났다. 전태일 열사 기념사업위원회(공동위원장 段炳浩·金錦守)는 30년전청계천 피복노조가 시위를 시작한 10월24일부터 전태일이 분신한 11월13일까지 20일간을 전태일 추모기간으로 정했다.기념사업회는 첫날인 24일 분신자리 표지석 설치와 평화시장에 전태일 거리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청계천 8가,30년 전 전태일이 자기 몸을 불사른 자리에 표지석을 세우는 일이 “사후 100년이 지나야…”라는서울시 지명위원회 규정에 묶여 속수무책인 모양이다.도로명칭은 몰라도 표지석 정도는 규정을 바꿔 세워봄직도 해보인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동아건설·대한통운 최종부도

    동아건설과 대한통운이 1일 최종부도를 냈다. 전날 1차부도를 낸 두 회사는 이날까지 미결제분을 막지 못해 최종부도처리됐다.이에 따라 동아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은 자동으로 중단됐다.대한통운은 관련서류가 준비되는 대로 3일쯤 재산보전처분신청을 낼 방침이다. 대한통운은 그러나 진성어음에 대해서는 결제를 계속 해주고 있다. 관계자는 “진성어음을 결제하지 않을 경우 항만 등에서 물류대란이일어나기 때문에 최대한 결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 “영업비밀 내용 명시 않은 연구원 전업금지는 부당”

    기업이 영업비밀에 구체적 내용을 명시하지 않은채 연구원들에게 일정기간 전업금지 의무를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가처분결정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합의6부(재판장 성백현)는 지난 20일 삼성전자㈜가 경쟁업체에 입사해 영업비밀을 침해하고 있으므로 이 업체에서 일하지못하도록 해달라며 유모씨(38) 등 전직 연구원 3명을 상대로 낸 ‘전업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유출을 막아야 할 영업비밀이 특정되어 있지않은 전업금지 약정을 체결하는 경우, 기업자체의 영업비밀과 개인의고유한 업무능력이 구별되지 않으므로 연구원들이 자유롭게 직업을선택할 기회를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결정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공무원 김기주씨 “자전거로 출퇴근 일석삼조죠”

    충북 음성군 자치행정과 행정담당 김기주(金基柱·50)씨는 생극면서기를 거쳐 지난 77년 본청으로 들어온 이래 23년간을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다. 자동차 1,000만대 시대를 맞았는데도 그 흔한 소형차 한대 없이 자전거를 애용하는 김씨는 어려운 경제위기 극복의 해법을 실천하고 있어 동료 공무원들은 물론 주민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김씨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것은 경제적인 이유와 건강을 지키기위해서였지만 지금은 공무원으로서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은 물론 주차난과 환경오염 문제를 줄이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자부심 때문이다.특히 자전거를 타고 출장다니며 주민들을 만나 여론을 수렴하거나 대화를 나눌 경우 위화감이 없어지고 오히려 진솔한 의사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씨가 23년간 탄 자전거는 고작 2대.매일 정성들여 닦고 손질하면서 첫번째 자전거를 13년간 탔지만 더 탈 수 있었는데 잃어버렸고 지금의 자전거도 꼬박 10년을 타고 다니는 등 자전거를 오래 타기로도유명하다. “개인적인 건강이나 경제적 이익은 물론기름 한방울 나지않는 나라에서 자전거 타기는 곧 외화를 절감할 수 있는 길”이라고 자전거예찬론을 펴는 김씨는 “자전거를 나의 분신으로 생각하고 잘 손질하면 오래 탈 수 있다”고 자랑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외언내언] 젊은층 자살

    사건기자때 자살기사를 쓰면서 무척 난감했던 기억이 난다.경찰이나 가족이 말하는 대로 ‘공부압박감’‘생활고(苦)’‘실연’을 그대로 인용하긴 한다.그러나 입시 중압감에 눌리고 생활에 찌들리며 애인에 채인 사람들이 어디 한둘인가.흔히 드는 자살이유가 어쩐지 피상적으로 보인다.다수가 고통과 상처를 안고서도 질기게 사는데 스스로 목숨끊는 사람의 마음속은 얼마나 절박했을까.같은 요인에 더 충격받는 내적 심리공황에 심증이 간다.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껭은 ‘자살론’에서 자살유형을 세가지로 구분했다.▲사회적 통합이 약화돼 과도한 개인화를 보일 경우 나타나는 ‘이기적 자살’▲이와 반대로 사회적 통합이 높은 곳,예컨대고대사회나 군대집단 등의 지나친 사회적 기대와 의무가 원인인 ‘애타적(愛他的)자살’▲경제적 파산과 이혼 등으로 삶의 기준을 상실할때 발생하는 ‘아노미(anomy:無규제상태)자살’등이다. 실제 자살원인은 더 복잡하다.62세때 사냥총으로 자살한 소설가 헤밍웨이는 알코올 중독자였지만 외로움이 자살의 주요 이유로 지적됐다.22세 청년노동자 전태일은 열악한 근로조건에 항의해 분신자살했다.이스라엘이 두려워하는 팔레스타인의 자살 특공대는 ‘죽음이 신(神)과 가족을 위한 것’이라는 믿음에서 행동한다. 자살과 타살의 경계가 애매한 죽음도 적지 않다.귀양간 신하가 사약과 교수형 가운데 ‘스스로 선택’해 약을 마시고 죽는 ‘강요 자살’이 있다.가장이 일가족과 함께 죽는 동반자살은 타살에 가깝다.독재정권하의 수많은 ‘의문의 자살’은 위장 자살 의혹을 받고 있다. 늙음과 질병의 고통이나 외로움때문에 주위에서 도와줘 죽게 하는 안락사는 ‘반(半)자살,반 타살’로 불린다. 지난 9년간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64.3%나 급증했다고 한다.사망률로는 노르웨이와 덴마크 수준의 반갑지 않은 ‘선진국’대열에 들어섰다.특히 10,20,30대 젊은 층의 자살이 자동차 사고 다음으로 가장 높은 사망원인으로 꼽힌 것은 충격적이다.사회적으로 자살특공대도 필요없고 분신자살할 만한 사회문제도 사라진 현재 신체 건강한 많은젊은이들이 스스로 세상을 버린다는 것은문제다.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행동에서는 쉽게 자살징후를 감지할 수 있다고한다. 글과 그림 색깔에서 죽음 냄새가 나며 무덤과 죽음암시 표시도있다. 공부,왕따,가정불화,취업난,외모비관과 실연 등 어느 원인이든사회와 가정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으로 자살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사회 병리’차원에서 자살을 다루고 정책도 세워야 할 것같다. △이상일 논설위원bruce@
  • 상주선 노조위장 분신 자살

    9일 오후 7시10분쯤 경북 상주시 은척면 하흘리 흥진태맥탄광 노조사무실에서 불이나 노조위원장 김길동씨(57·경북 문경시 흥덕동)가불에 타 숨졌다. 숨진 김씨는 승용차에 남긴 유서에서 “다른 광업소와는 달리 많은흑자를 내는 이 광업소의 임금이 전국 광업소중 하위권인데다 국고보조금도 자기네(회사 간부)들이 챙기고 있다”면서 “정밀조사를 통해국고보조금 부당 이득분을 회수해 근로자들에게 돌려 달라”고 적었다. 한편 사건을 수사중인 상주경찰서는 10일 김씨가 회사 간부 등에게불만을 품고 분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탄광측의 연간 40여억원 규모의생산안정지원금 횡령 여부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상주 한찬규기자 cghan@
  • 원조교제등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신상공개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범죄자의 신상공개 방법이 최종 확정됐다.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는 3일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이름 등 신상정보를 관보와 정부중앙청사,16개 시·도 게시판에 1개월간,청소년보호위 인터넷 홈페이지에 6개월간 각각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상 공개방법이 확정됨에 따라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둘러싼 논란은 우선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규제개혁위가신상정보 공개방법과 관련,청소년보호위와 여성계의 재심의 요청내용을 그대로 의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자로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내년부터 연 2차례씩 신상정보가 일반 국민에 공개된다. 명단 공개는 형 확정판결자 가운데 청소년보호위가 범죄전력과 죄질 등을 고려해 심사를 한 뒤 공개 대상자를 결정하게 된다.청소년보호위는 공개 대상자가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이의제기를 할 수있도록 60일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공개 범위는 이름,연령,직업,주소,범죄사실 요지 등이며,주소는 시·군·구단위까지 공개된다. 이지운기자 jj@
  • 한의학 연구원장 선임 갈등 ‘점입가경’

    한의학연구원장 선임을 둘러싼 관련 기관간 내홍(內訌)이 가라앉지않고 계속 불거지는 양상이다. 연구원을 주관하는 국무총리실 산하 산업기술연구회는 지난달 31일신임 연구원장 후보로 김정숙(金貞淑)·성현제(成賢濟) 책임연구원을 내정했으나 내부 문제로 최종 낙점을 하지 못한 채 재공모를 결정했다. 당시 김정숙씨가 이사회 투표에서 많은 표를 얻었지만 한의사협회가 김씨가 ‘약사 출신’이라며 반대를 하고 나섰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되자 여성약사회가 총리실에 탄원서를 냈고,여성계도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에 차별시정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이 문제를 명백한 전문직 여성의 성차별로 규정하고 법적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당사자인 김정숙씨는 서울지방법원에 재공모 절차중지 가처분신청을 했다. 현재 재공모에는 김정숙씨를 포함,모두 5명이 응모를 한 상태다.김남주(金南珠)씨는 한의학박사로 연구원 근무경력이 있으나 지난번 신청에서 1차 탈락했다.손숙영(孫淑英)씨는 여한의사회 회장을 지낸 한의사다.고병희(高炳熙)씨는 경희대 한방병원 부교수이며 이구원씨는 마산 삼대한의원 원장이다. 산업기술연구회는 심사를 거쳐 이들 가운데 3명을 선택했으며 김정숙씨는 여기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연구회는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
  • 移通 시장쟁탈전 “너죽고 나살자”

    SK텔레콤과 PCS(개인휴대통신) 3사들이 또 다시 낯뜨거운 싸움을 벌였다. 이번에는 비방성 신문광고로 맞붙었다.정부가 나서자 한발씩 물러났지만 진흙탕 싸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끝없는 시장 쟁탈전 SK텔레콤의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축소문제가진원지다.SK측은 시장점유율을 내년 6월 말까지 50% 밑으로 낮춰야한다.신세기통신을 인수할 때 공정거래위로부터 그런 내용의 명령을받았다. 그런데 SK측은 지난 6월15일 공정거래위에 이의신청을 냈다.축소시한을 1년 연장해 달라는 게 골자다.LG텔레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등 PCS 3사는 물론 반발하고 있다.내년 7월부터는 50% 미만을 유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통업계는 공정거래위가 오는 26일 전원회의에서 SK텔레콤의 이의신청을 심의할 것으로 알고 있었다.그 시기가 임박해지자 양진영의신경전이 위험수위로 치달았던 것이다.그러나 정작 공정위의 심결은행정절차상 다음달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법적 공방으로 비화 양측은 21일자 각 중앙 일간지에 전면 광고를내고 싸움을 재개했다.PCS측이먼저 기습적인 선공을 취하려고 했다. 그러나 SK측은 이틀전 이를 포착했고,대응광고로 맞불을 놨다.밀고당기기 경쟁은 첩보전을 방불케 했다. PCS 3사는 2개 전면광고를 내고 “SK텔레콤을 시장지배력 남용을 통해 시정명령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처럼 기만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맹공했다.SK텔레콤도 1개면으로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결합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율적으로 이뤄진 모범적 기업결합”이라고 맞받아쳤다. 전장(戰場)은 법원으로까지 이어졌다.SK측은 20일 오전 서울지법에광고게재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법원은 오후에 SK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번 광고전쟁은 세번째.지난해 7∼8월 휴대폰 단말기보조금 문제를놓고 뜨거운 홍보전을 벌였다.올 3월 신세기통신의 인수경쟁 때도 치열했다. ◆정부개입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양측은 법원결정에 앞서 한발씩 물러섰다.비방성 광고를 빼기로 합의했다.결국 저녁판 신문에 냈던 내용을 새벽판에는 다른 것으로 바꿨다.PCS 3사 사장단이 21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려던 계획도 취소했다.자율적인 합의가 아니다.정부측이 나섰다.정보통신부와 공정거래위가 동시에 ‘보이지 않는 손’을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부처 관계자들은 “공정거래위 심결에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SK와 PCS사측을 압박했다는 전언이다. 업체들은 버티지 못하고 손을 들었다.한 관계자는 “직접적인 압력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간접 사인이 있었다”고 정부측 개입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번 화해는 땜질에 불과하다.서로의 감정은 상해 있다.재발가능성은 상존한다.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시장도 촉발 요인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민주화운동 희생자 집단명예회복 신청

    37개 재야단체로 구성된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공동집행위원장 이수호,박원순,한충목)는 18일 과거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당한 노동자,학생,재야인사 등 40명에 대한 집단 명예회복 신청서를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 제출했다. 명예회복 신청 대상에 포함된 사람은 전태일(70년 근로기준법 촉구분신),박영진(86년 임금투쟁중 분신),김경숙씨(78년 YH농성 경찰강제해산 과정 사망) 등 노동자 20명과 이재호(86년 반전반핵투쟁 분신),조성만씨(88년 공동 올림픽개최 할복 투신) 등 학생,인혁당사건으로사형된 도예종,하재완,송상진씨 등이다. 국민연대는 또 청계피복,원풍모방,콘트롤 데이타,YH사건,동일방직,현대자동차 등 과거 노동관련 사건으로 구속된 적이 있는 노동자 201명에 대한 명예회복신청서도 함께 제출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알콩달콩 남녀사랑의 뮤지컬 ‘듀엣’

    가을에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사랑이야기 뮤지컬 ‘듀엣’이 10월8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브로드웨이에서 2년간 장기공연된 닐 사이먼의 ‘They’re playing our song’을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97년 ‘사랑에 빠질때’란 제목으로 한국 상황에 맞게 번안됐던 것과 달리 ‘듀엣’은브로드웨이 제작사와의 협의를 거쳐 최대한 원작의 내용과 느낌을 그대로 살려냈다. 잘나가는 작곡가 버논과 작사가 소냐의 밀고당기는 사랑싸움,알콩달콩한 연애담이 중심 줄거리.화려한 볼거리보다는 웃음,사랑,눈물,반전 등 닐 사이먼 특유의 탄탄한 드라마가 잘 살아있는 작품이다.두주인공 외에 각각 3명씩의 분신이 등장해 사랑에 빠진 남녀의 심리를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뮤지컬계의 손꼽히는 커플 남경주,최정원이 전작 ‘렌트’에 이어 또다시 연인으로 출연한다.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연출가 김철리의 솜씨도 기대해볼만.17일까지의 공연은 30% 할인된다.화·토·일오후 4시·7시30분,수·목·금 오후7시30분.1588-7890이순녀기자 coral@
  • “지하철 총신대역명 변경 정당”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姜炳燮 부장판사)는 9일 총신대학교를 운영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신학원이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을 ‘이수역’으로 바꾼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시 지하철공사 등을 상대로 낸 역명 폐지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지하철 역 근처에서 대학교를 운영한다고 해서 대학교 이름을 사용해달라고 요구할 권리는 없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오늘의 눈] 권희로씨 사건이 남긴것

    최근 일어난 권희로씨의 살인미수 사건은 여러모로 우리를 당혹스럽게 한다.국민들 가슴에 일본의 차별대우에 항거한 ‘애국지사’로 아로새겨진 그가 하루아침에 내연의 처와 살인을 공모한 ‘현행범’으로 전락했다. 99년 9월,그의 석방을 가슴 졸이며 기다렸던 많은 국민들,한국 생활정착을 위해 물심 양면으로 도왔던 지인들 역시 이번 일이 생기자 허탈한 마음을 가눌길 없을 것이다. 현해탄 너머 일본에서도 이번 권씨 사건은 화제가 되고 있다.대부분신문들은 서울 발 주요 기사로 실었고 산케이 신문은 사회면 톱으로사건 전말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의 이런 반응 행간에는 그동안 ‘살인자 권씨를 애국지사로 부각시켰던 한국 보도행태’에 대한 불만이 쉽게 감지된다.일부일본 언론들이 ‘거 봐라, 우리 말이 맞지 않았느냐’는 식의 쾌재도부르고 있지나 않은지 걱정스러울 정도다. 하지만 권씨 사건은 단순히 감정적으로 처리할 문제는 아닌 듯하다. 권씨 석방 와중에서 벌어졌던 한일 양국의 신경전이 다시 재현되지나않을까 우려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권씨 석방과정을 통해 우리 언론이 지나치게 ‘애국지사’로 부각시켜 일본인의 혐한(嫌韓) 감정을 부추겼던 점은 분명 반성할 대목이다. ‘권씨를 반일(反日)의 영웅으로 무비판적으로 미화’함으로써 그의불미스런 일부 행적을 고의로 외면하지나 않았나하는 생각도 든다. 이번 사건이 국민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것도 한쪽으로만 치닫는 한국 매스미디어의 특유의 ‘냄비식 보도’,균형감을 잃은 한국의 언론때문이라는 지적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일본 언론 역시 해방 후 켜켜이 쌓여 온 ‘민족차별 문제’를 애써외면,권씨를 단순한 ‘범죄자’로 취급하려했던 ‘축소지향의 보도’를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권씨를 반일감정을 부채질하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는 일본의 과잉반응 역시 ‘가깝고도 먼 이웃’으로 남게하는요인이 될수 있다. 껄끄러운 한·일 관계를 온몸으로 상징했던 권희로씨.30여년의 감옥생활로 희박해진 현실 감각과 믿었던 사람(옥중 결혼했던 돈모씨)의배신, 그리고 이번의 철창행….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한 인간의굴곡된 삶이 안타까울 뿐이다. 오일만 정치팀 기자 oilman@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분당 백궁역일대 용도변경

    백궁역 일대 본격 개발을 앞두고 찬반논쟁이 뜨겁다. 그동안 팔리지 않아 방치되고 있는 토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체계적인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경기도 성남시의 입장과 무분별한 개발로 쾌적한 도시의 이미지를 해친다는 주민들의 견해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최근에는 주민들마저 찬·반으로 나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89년부터 분양되지 않아 버려져 있던 백궁역 일대를 98년 주택용지로 바꾸는 방안을 성남시에 제출하면서부터다.대상은백궁역 일대 상업·업무용지 13만1,000여평 가운데 분당선 미금역과백궁역 일대 9만8,000여평이다.경부고속도로 궁내동 톨게이트에서 탄천 사이에 있는 노른자위 땅으로 현재 분당주민들이 텃밭으로 사용하고 있다. 성남시는 당초 토공이 지나치게 상업용지를 많이 지정해 이같은 현상이 일어났다며 주택건설이 가능하더라도 상하수도,학교 등 기반시설 확보가 우선되지 않으면 허가가 불가능 하다고 유보했었다.그러나 토공은 학교용지를 마련하는 등 기반 시설 확보방안을 마련해 이듬해 수정된변경안을 제출했다. 시는 이 자료를 토대로 시의회 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10월 2차례의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모두 12회나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상복합건물신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과정에서 분당입주자대표회의(대표 고성하)는 이미 계획된 36만여명의 입주가 끝난 상태에서 추가로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계획도시의 틀을 깨는 것이라며 기존 용도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시는 특정 단체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제외한 일반주민,통·반장,부녀회 등과 별도의 설명회를 갖고 용적률을 줄이는등 다소 수정된 안을 만들었다.지난 1∼3월까지 서울대 환경대학원부속 환경계획연구소에 도시설계변경 타당성 검토용역을 마친 뒤 성남시 건축심의회 심의에서 가결된 안을 지난 5월9일 확정했다. 이때부터 안팔리던 애물단지 땅은 건설회사들의 각축장이 됐다.순식간에 땅은 팔려나갔고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코오롱건설,창룡건설,화이트코리아 등 6∼7개 회사가 성남시에 주상복합 아파트 건축허가를 신청했다.현대산업개발이 가장 먼저 초고층 주상복합 ‘아이 스페이스’를 선보이며 지난 6월초 분양계획을 발표했다.평당 분양가는 750만∼950만원으로 32∼89평까지 모두 1,071가구를 분양했다.꼭대기층은 89평으로 평당 분양가가 1,200만원에 달했음에도 지역주민들이대거 참여한 가운데 높은 경쟁률을 보여 일부 시민단체의 개발 반대운동을 무색하게 했다. 지난 6월30일부터 7월6일까지 분양을 마친 미켈란쉐르빌(삼성중공업)과 아이스페이스(현대산업개발)는 평당 분양가가 700만∼900만원으로 각각 18대1과 4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대부분 30층 이상인이들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에는 수영장과 골프연습장,스쿼시,헬스장등 운동시설에서부터 무선근거리통신망,인터넷전화 등 초호화판 시설이 갖춰진다. 백궁역 일대 주상복합 분양가구수는 모두 9,000여가구로 인구는 3만5,000여명 이상이 늘게 되며 학교도 2곳이 신설될 예정이다. 시는 주상복합용지내 공동주택을 제외한 나머지는 업무와 상업용지쇼핑단지 등으로 조성키로 하고 용적률은 794%에서 415%로 대폭 낮춰 쾌적한 도시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환경악화를 우려하는 주민 설득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분양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지역 주민단체 반발도 열기를 더해같다.성남시민의모임은 주상복합건물 신축시 인구가 크게 늘어 가뜩이나 만성 체증현상을 보이고 도시고속도로가 지옥체증을 겪을 것은불보듯 뻔하며 허가과정에서도 특혜시비가 있어 계획자체를 철회하지않는다면 시장소환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초 구성된 분당 부당용도변경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위원장 이재명 변호사)는 용도변경과 관련,불법공람이 이뤄졌고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를 거치지 않았다며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용도변경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공대위는또 이 일대에서 이뤄지는 모든 건축허가 및 행위를 중지해 줄 것을요구하는 집행정지신청서도 냈다. 공대위는 만약 행정심판에서 패하고 집행정지신청이 받아들여지지않을 경우 법원에 행정소송과 함께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방침을 정하는 등 시와의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다. 반면 분당구 판교동 주민들은 수년간 지연되고 있는 250만평 규모의 판교신도시개발계획을 염두에 두고 백궁역 개발을 두둔하고 나서는등 지역전체로의 이해관계로 번지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李在明 용도변경저지 共對위원장. “주거환경 악화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부당용도변경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이재명(李在明·변호사)위원장은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용도변경을 확정,분당의 자립기반을 침해하고 주거환경을 악화시켰다”고 밝혔다.이에 따른 재산손실과 기존 소상인들에 대한 상권침해,초고층아파트 밀집으로 인한 스카이라인 훼손 등 도시미관의 저해,도시자족기능 약화 등을 꼽고 있다. 이 위원장은 설계변경과정에서 성남시가 주민의사를 무시한 채 주상복합건물 건축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강행했고 이해관계자에게 엄청난 특혜까지 안겨줬다고 주장했다.그는 ▲백궁·정자지구 도시설계변경에 관한 공람공고가 지난해 12월 말 연말연시를 기해 기습적으로 실시한 점 ▲98년까지 도시설계변경을 반대하다가 지난해 6월 갑자기변경을 허용한 점 ▲시의 도시설계변경이 확정되기 이전에 백궁역 일대 땅이 팔려나간 점 등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그는 성남시가여관건축을 막겠다면서 백궁역 인근 일부 지역을 설계변경지역에서제외한 점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위원장은 출퇴근 시간의 만성적 교통체증을 우려하고 있다. 용인의 난개발에 따른 도시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이미 포화상태라 대부분 서울에 직장을 둔 분당주민들에게 큰 고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위원장은 최근 불법공람과 교통영향평가 미필 등을 이유로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용도변경취소를 위한 행정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청구서을 통해 이 위원장은 성남시가 용도변경 공람기간동안 공무원과 통반장을 동원,주민여론을 조작했으며 건축업자들도아르바이트생을 고용,용도변경을 유도하는 불법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金仁圭 성남시 도시주택국장. “도시설계변경은 당초 잘못된 도시설계를 보완하기위한 불가피한조치입니다” 성남시 김인규(金仁圭) 도시주택국장은 백궁역 일대를 원래 설계대로 시행하면 평균용적률 794%로 주상복합보다 건물이 빽빽이 들어서게 돼 오히려 도시의 주거환경과 지역발전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평균용적률을 415%로 대폭 낮춰 주상복합으로 도시설계를 변경하면 인구의 유입을 신도시 수용범위내에서 최대한 억제할 수 있고도시의 자족기능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교통문제는 수서∼선릉간 지하철이 개통되고 청담대교 완공 등으로해소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또 허가가 이미 난 것을 제외하고는 오피스텔 여관 위락시설의 건립을 일절 불허한다는게 기본방침이라는것이다. 김 국장은 “98년 시가 설계변경을 유보한 것은 기반시설 미비 때문이며 지난해 7월 토지공사가 학교 4곳을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지어주겠다고 약속해 설계변경을 검토하게 됐다”며 “백궁역 앞 일부상업용지를 제외한 것은 신지식산업 육성을 위해 성남시가 경기도와공동으로 ‘경기벤처혁신센터’건립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국장은 “토공과 시공사에 대한 2조원의 특혜의혹은 높은 분양가와 각종 부담금 등을 감안하지 않은 과장된 수치”라며 “진행중인 도시설계변경에 대해서는 지난 4개월간 시민과의 대화,시의회 논의 등을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했는데도 특혜의혹 운운하며 잘못된 의견을 유포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 민주 전당대회/ 권노갑.한화갑 향후 행보는

    민주당 권노갑(權魯甲)·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이 8·30 전당대회를 계기로 다시 한번 ‘용틀임’의 기회를 맞았다.당내 확실한 두 축(軸)으로 자리매김한 ‘양갑(兩甲)’의 향후 행보는 그래서 정치권의주요 관전포인트다. *권노갑 최고위원. ‘동교동계의 맏형’‘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분신’‘여권내 2인자’…. 숱한 수식어가 붙어다니는 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이 최고위원으로화려하게 정치 일선에 복귀했다. 오랫동안의 막후생활을 털고 ‘무대’에 복귀했다는 사실은 권고문에게 벅찬 감회일 수밖에 없다. 지난 97년 한보사건에 연루돼 징역을 살고 의원직까지 잃은 아픔은‘전주곡’에 불과했다.그토록 기대했던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외유를 떠났고,심지어 16대 총선과 최고위원 경선 출마의지마저 접는 일을 겪었다. 그런 권고문이 민주당 지도부의 일원이 됐다는 점은 상당히 함축적인 의미를 지닌다. 우선 정상궤도 진입과 동시에 정치적 복권의 완결로 읽혀진다.따라서그의 당내 역할이나 비중도 배가될 것으로 점쳐진다.김대통령의 집권 2기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는 문제에 관해서는 더욱 그렇다. 권고문은 최고위원 지명후 기자들과 만나 “40년의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당내 단합과 화합을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내가 중심에 서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킹 메이커’ 역할을 공식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권고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막판 경선 쟁점으로 떠올랐던‘보이지 않는 손’의 진위여부에 대해서도 “(동교동계)식구들은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모두 협력해 대통령을 보좌하는 점은 똑같다”며 “전혀 감정이 없다”고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권고문이당 안팎의 산적한 난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한종태기자 jthan@. *한화갑 최고위원. 민주당 권노갑(權魯甲)·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이 8·30 전당대회를 계기로 다시 한번 ‘용틀임’의 기회를 맞았다.당내 확실한 두 축(軸)으로 자리매김한 ‘양갑(兩甲)’의 향후 행보는 그래서 정치권의주요 관전포인트다.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날개를 단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제1목표는 집권 2기를 맞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에 맞춰져 있다.한최고위원은 “집권 후반기를 맞아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강한 여당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대통령을 보좌하는 일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차기 대권 행보다.그가 차기 대권후보 또는 ‘킹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는 데 이견은 없다.그러나 그는 “이번 경선은 당권·대권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거듭 강조한다.대통령 임기가 2년 이상 남아 있는 상황에서 대권에 대한 꿈은 아직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라는 시각이다. 아울러 당내 갈등이나 분화 조짐을 잠재우는 데도 적극성을 보일 것으로 읽혀진다. 특히 ‘동교동계 맏형’인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과의 관계 복원이 관심이다.한최고위원은 “대통령을 위해 일한다는 자세에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다”고 말했다.이어 “나에게 맡겨봐라.이름이 화합을 이룬다는 뜻”이라며 관계 복원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최고위원은 말투와 제스처가 김대통령을 빼닮아 ‘리틀 DJ’로 통한다.그러나 이름에 걸맞지 않게 정권교체 이전에는 정치의 전면에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정권교체는 도약의 발판이 됐다.‘나이 60에 능참봉’이라는말을 들으면서 지난 98년 ‘집권당 원내총무 대행’이라는 꼬리표를달고 정치의 전면에 나섰다.정직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여야 의원들의신뢰속에 진가를 발휘했다.자연스레 당내 실세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강동형기자 yunbin@. * ‘또다른 승리’ 클린선거.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돈과 조직을 동원하지 않은 조순형(趙舜衡)·이협(李協)후보의 ‘클린 선거’가 돋보였다.비록 13위,12위로 떨어졌지만 사실상 ‘또다른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다. 조후보는 지난 12일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돈과 조직을 동원하지않을 것임을 공약했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15일간의 선거운동에 쓴비용이 9,000만원에 그쳤다.그에게 점심이라도 대접받은 지구당위원장은 단 한명도 없다.이후보도 못지 않게 깨끗한 선거를 펼쳤다.다른후보들이 지구당별로 조직책을 두고 후보간 연대에 부심하는 동안 이후보는 단기필마로 전국을 누볐다. 합동연설회에서도 다른 후보들이 선거운동원 수십명을 동원,세를 과시할 때 이후보는 부인과 자녀 등가족 서너명이 나서 고군분투했다. 이들이 선거기간 당 지도부를 가차없이 비판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도덕적 우위에서 가능했다는 지적이다. 진경호기자 jade@. *미풍에 그친 ‘바꿔바람’.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줄곧 ‘바꿔 바꿔’를 외쳤던 ‘소장파’김민석(金民錫)·추미애(秋美愛)의원이 결국 바꾸는 데 실패했다. 개혁과 변화를 기치로 일으켰던 바람이 득표로는 그다지 연결되지 않은것이다. 김의원은 1,666표(19.1%),추의원은 1,627표(18.7%)를 얻어 각각 9위와 11위에 머물렀다.당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들 두 의원은 줄곧 정대철(鄭大哲)최고위원,김기재(金杞載)의원 등과 7위 진입을 다퉜다. 그러나 막판에 접어들어 뒷심을 발휘한 정위원의 조직력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당 일각에선 그러나 최고위원당선자의 면면을 감안하면 다른 중진들을 제치고 중위권에 오른 것만으로도 선전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비록 최고위원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소장층 내에서는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는 것이다. 진경호기자
  • 갈곳 없는 쓰레기 소각장/ 시설·운영실태

    쓰레기소각장 건설 및 가동이 주민들의 집단이기주의,지방자치단체간의 마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혐오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집단 반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매립지가 점차 포화상태로 치닫고 있고 쓰레기의 경우 소각 외에는 별다른 처리대책이 없다는 점에서 소각장을 둘러싼 갈등을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수원 영통지구 지난해 12월14일 수원시의 신도시 개발지역인 영통지구에서는 소각장 가동에 반대하는 한 주민이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분신을 기도했다.주민들은 아파트 분양 당시 홍보물에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라고만 표기돼 있어 단지 안에 쓰레기집하장 정도가 들어서는 줄 알았지 소각장이 설치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주장하고있다.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인해 수원시는 쓰레기 반입을 중단하고 시설 점검과 성능시험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이 소각장은 앞으로도협상과 재점검, 시설 보완,주민들에 대한 보상 등 정상 가동되기까지적잖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서울 상암동경기도 고양시 대덕동 주민들은 서울시가 마을 인근인마포구 상암동에 마포·중·용산구에서 배출하는 하루 1,000t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소각장을 건설하려고 하자 ‘결사반대’로 맞서고있다.마포구는 고양시에 협의를 요청했으나 고양시는 ‘입지 재검토’로 응수했다.이에 마포구는 일방적으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 분쟁 조정을 신청한 뒤 이 사실을 고양시에 통보했다.대덕동 주민들은 “마포구가 고양시의 도시계획시설 결정도 받지 않은 채 고양시의 의견을 무시하고 대규모 혐오시설을 건설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서울 장지동 서울시가 송파구 장지동에 추진중인 송파·강동구 쓰레기소각장 건설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성남시 사이에 5년째 지루한공방이 계속되고 있다.서울시는 지난 96년 5월 소각장 건설 계획을수립했으나,성남시는 소각장 영향권인 창곡·복정동에 성남시민 30만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성남시와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그러나 서울시는 소각장 건설이 성남시가 동의해야 할 사안이 아니라 단지 의견을듣는 ‘협의’ 사안임을 강조하면서강행할 뜻을 비치고 있다. ●서울 오곡동 서울시는 종로·동작·금천·영등포구에서 배출하는하루 1,500t의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과 인접한 강서구 오곡동에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부천시 대장·오정동 주민들은 “시도 경계선으로부터 최소한 2㎞ 이상 떨어진 곳에 소각장을 짓되 규모를 축소하지 않으면 부천시민 전체가 참여하는 저지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서울 광역 쓰레기소각장 서울시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중랑구망우동 1만3,000여평에 하루 56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을 건설 중이다.그러나 망우동과 인접한 경기도 구리시 주민들은 ‘쓰레기소각장 건설 반대 구리시 대책위’를 결성,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 상무지구 광주시는 지난해 6월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새도심터 9,650평에 하루 40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을 완공했다.그러나 주민들은 소각장에 문제가 있다며 쓰레기 반입을 막고 있다.광주시는 지난 2월 소각장시험 가동을 위한 쓰레기 반입을 시도했으나,몸싸움 끝에 주민 75명이 다치는 불상사가 빚어졌다.시공사인 SK건설은 “상무소각장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회의 관계자들이 지난6월22일 ‘소각장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해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면서 시민연대회의 대표 등 6명을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광주지법에 냈다. ●낮은 소각장 가동률 서울시 쓰레기소각장의 가동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한다.소각장 인근 주민들이 다른 구의 쓰레기 반입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97년 초 건립된 노원구 상계동 소각장은 당초 동대문·중랑구와 함께 이용하기 위해 하루 800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설계됐다.그러나 노원구 주민들이 다른 구의 쓰레기 반입을 반대해가동률이 30%(243t)밖에 안된다.양천구 목2동의 하루 40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도 현재 양천구에서 배출하는 쓰레기 234t만 소각하고 있다.지난해 12월 강남구 일원동에 들어선 하루 900t 처리 규모의 소각장은 시운전도 못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자치단체 '환경 빅딜'이렇게. 쓰레기소각장 문제는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 간의 환경시설 ‘빅딜’로 다소 숨통이 트이고 있다.환경시설 ‘빅딜’이란 A자치단체는 B자치단체에 대해 하수종말처리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B자치단체는 A자치단체의 쓰레기를 대신 처리해 주는 것을 말한다.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 환경시설 ‘빅딜’을 통한 소각장 공동 이용과 함께 2개이상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역 소각장 건설을권장하고 있다.현재 전국에는 17개 소각장이 가동되고 있으며,16개소각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환경시설 ‘빅딜’ 현재 소각장을 공동 이용하는 곳은 ▲경기도 과천·의왕시 ▲경기도 광명시·서울 구로구 ▲경남 창원·마산시 등 3곳이다. 광명시는 지난 5월1일부터 가학동 소각장에서 하루 150t의 구로구쓰레기를 처리해 주고 있다.대신 구로구는 광명시의 오·폐수를 가양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구로구는 지난 96년부터 광명시와 인접한 천왕동에 소각장 건설을 추진했으나 광명시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어 왔다.과천시는 지난 3월8일부터 하루 35t의의왕시 쓰레기를 처리해 주고 있다.계약기간은 3년. 창원시도 마산시가 자체 소각장을 건립할 때까지 마산시 쓰레기 하루 60t을 처리해 주기로 했다.창원시 소각장은 음식물쓰레기 반입량이 줄어 마산시 쓰레기까지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소각장 광역화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소각장(하루 처리용량 200t)은 구리·남양주시,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소각장(〃 100t)은 파주·김포시,충북 청주시 소각장(〃 200t)은 청주시·청원군,제주도 제주시 회천동 산북소각장(〃 200t)은 제주시와 남제주군·북제주군 일부,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 산남소각장(〃 100t)은 서귀포시와 남제주군·북제주군 일부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구리·파주·산북·산남 소각장은 내년,청주 소각장은 2002년 완공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현재 시·군의 소각장 설치비 가운데 30%를 국고에서 지원해주고 있다.그러나 내년부터 2개 이상 시·군의 쓰레기를 처리하는소각장에 대해서는 시·군 자체 쓰레기만 처리하는 단독 소각장보다최소한 20% 이상 더 지원해줄 방침이다.따라서 앞으로 2개 이상 시·군이 함께 이용하는 소각장이 많이 세워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또 광역시 소각장의 경우 가동률이 60%를 밑돌면 국고 보조를 하지 않기로 했다.따라서 광역시 구(區)들은 소각장 가동률을높이기 위해 다른 구의 쓰레기 반입을 허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가동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노원구 상계동 소각장의 경우 도봉·강북구의 쓰레기를 반입하라는 환경부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운것으로 예상된다. 문호영기자. *외국에선 어떻게. 일본 도쿄도(東京都) 무사시노(武藏野)시에는 시청에서 불과 1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쓰레기소각장이 있다. 시청 주변은 공설운동장이 있고 각종 상점이 즐비하다.말하자면 도심에 혐오시설이 들어서 있는 것이다.하지만 시민들은 불평하지 않는다. 무사시노시가 도심에 쓰레기소각장 건설을 추진한 것은 지난 78년. 시영 수영장이 있던 곳에 쓰레기소각장을 짓는다는 계획이 발표되자시민들은 청소대책시민위원회를 구성해 대대적인 반대운동에 나섰다. 그러나 3년 간의 조사와 수차례에 걸친 토론회 끝에 수영장에서 조금 떨어진 공설운동장 옆에 쓰레기소각장을 포함한 종합환경센터를건립한다는 데 합의했다. 프랑스에는 국토 및 지역 개발을 기획하는 ‘DATAR’라는 총리 직속의 기구가 있다.‘DATAR’는 개발과 건설에 관한 계획 수립에서 시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들의 각종 건설업무를 조정하고 통제한다.지방자치단체들은 ‘DATAR’의 조정을 수용하지 않으면 중앙정부의 모든 지원금이 끊길 각오를 해야 한다. 우리 환경부에도 중앙환경분쟁조정위가 있지만 혐오시설 입지를 둘러싼 지방자치단체간,지방자치단체와 주민간의 갈등을 조정하는데는큰 역할을 못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들끼리 광역협의회를 구성해 협의하고 있지만,문자그대로 협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문호영기자. *金學燁 환경부 과장. “감량과 재활용을 통해 줄인 쓰레기는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해야 하는데,그 방법은 매립과 소각밖에없습니다” 환경부 김학엽(金學燁) 생활폐기물과장은 “매립은 토지 수요를 유발할 뿐 아니라,침출수와 악취를 방지할 수 있는 시설이 별도로 필요하다”며 “소각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쓰레기 소각률은 지난해 말 현재 9.8%.미국의 16%(95년말 기준)보다 훨씬 낮다. 김 과장은 “쓰레기 소각기술과 오염물질 방지기술이 최근 많이 발전됐다”면서 “관련규정만 제대로 지킨다면 현재의 기술로도 소각장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얼마든지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과장은 “소각장 주변 주민들에게는 출연금 및 쓰레기 반입수수료의 10%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세입자의 보상 요구로 차질을 빚고 있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소각장은 세대주 뿐 아니라 세입자에게도 주민지원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토록 요구했다”고밝혔다. 문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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