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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법, ‘문화상품권’ 명칭 써도 된다

    법원은 ‘문화상품권’이라는 명칭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결정한 반면 검찰은 ‘문화상품권’이라는 표지를 쓴 기업을 부정경쟁행위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해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姜秉燮)는 7일 “‘문화상품권’이란명칭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문화진흥사가 해피머니 인터내셔널사를 상대로 낸 부정경쟁행위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상품권 발행회사의 공신력과 가맹점 수를 고려할 때 문화진흥사와 해피머니의 문화상품권이 혼동을 준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98년 문화진흥사가 ‘문화상품권’이란 이름의 서비스표 등록을출원했을 때 ‘식별력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점 등을 고려한다면 문화상품권이란 용어에 대해 독점권을 인정하는 것은 공익에 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문화진흥사가 해피머니를 고발한 데 대해 최근 이 회사를 부정경쟁행위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영화·연극 입장권,음반 등을 표 한장으로 살 수 있는 문화상품권 사업을 벌여온문화진흥사는 해피머니가 인터넷 상에서 ‘해피머니 문화상품권’을 발행하자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World Digest/ ‘케네디 왕조’의 잔영 ‘조지’ 폐간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존 F 케네디2세가 창간한 정치잡지 ‘조지(George)’가 오는 3월호를 끝으로 폐간된다.95년 법조인에서 출판인으로 변신한 케네디 2세가 세인의 관심 속에 창간한지 6년,그가 죽은지 1년반만이다. 광고난 등 경영상 어려움이 주 이유.창간 동업자로 케네디 2세 사망 이후 케네디 지분을 인수,운영해오던 아세트 필리파치 매거진사의잭 클링거 회장은 5일 ‘조지’의 직원들에게 폐간을 선언하고 3월폐간호는 케네디 2세가 인터뷰한 기사를 게재,특별 ‘헌정판’으로꾸미겠다고 밝혔다. ‘조지’의 폐간이 미국인들에게 주는 의미는 각별한 것 같다.미 언론들의 경쟁적인 ‘조지’ 폐간 보도는 마치 케네디 ‘왕조’의 마지막 신화 잔영(殘影)이 걷히고 있다는 분위기다. ‘조지’는 38살로 인생을 마감한 케네디 2세가 마지막까지 혼신을기울인 ‘분신’.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를 조지 워싱턴으로 분장시킨 사진을 창간호 표지로 싣고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장 인터뷰를 과감히 싣는 등 무거운 정치저널리즘을 탈피하려 시도한 그는 97년 9월호에서 자신이 직접 누드모델로 나서기도 했다.자신의 이미지에 흠집을 날 것을 우려,주저했으나 판매고를 높여야 한다는 아세트측 제안에 응했다는 후문.‘조지’에 담은 열정이 그만큼 컸다는얘기다. 급작스런 사망 이후 미 국민들은 케네디 2세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정을 ‘조지’를 통해 느끼려 했다.창간 후 하락하던 구독률이 사망직후 150%나 급증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대중들의 시들해지는관심은 어쩔 수 없어 지난해 상반기 구독 증가율이 13.8%로 떨어졌다.연초 대비 광고량이 반감,결정적 타격을 가했다.지난해 적자는 1,000만달러.케네디 2세가 죽지 않았다면 더 일찍 폐간 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고(故)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재클린 여사의 아들,피플지(96년)가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뽑은 우상,63년 아버지의 영결식장에서 천진난만하게 거수경례를 하며 미국인들을 울린 미국의‘왕세자’신화가이제 막을 내리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나라 영수회담 응할듯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4일로 예정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여야 영수회담에 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민주당 의원 3명의 자민련 이적(移籍)에 따른 대치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2일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대통령을 만나 정계개편론의 잘못을 따지는 것이 대여투쟁에 더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말해 영수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당초 예정된 부부동반 만찬 대신 김대통령과 이총재의 단독회동으로 바꾸고,회동일시도 연기할 것을 이날 청와대측에 수정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총재는 3일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영수회담 참석 여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앞서 2일 오전 총재단·지도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이적파문을 집중 성토한 데 이어,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신년하례회에 불참하며 강도 높은 대여공세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3일 원내외 지구당위원장이 참여하는 규탄대회에 이어지구당별로 가두집회를 갖는 한편,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효력 정지가처분신청 제출,오는 10일 임시국회 재소집 등 원내외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에 맞서 “공동정부의 내부 문제”라며 “정국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거듭 강조하는 등 사태 수습에부심했다. 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은 “소속 의원 3명의 이적은 야당이 정국 안정에 협조하지 않는 상황에서 DJP공조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며“한나라당은 발목잡기식 정치를 버리고 큰 폭의 정치를 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jade@
  • ‘의원이적’ 사태 정국 급랭

    민주당 의원 3명의 자민련 이적(移籍) 파문으로 여야관계가 급속히냉각되는 등 정국이 새해 벽두부터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 배기선(裵基善·부천 원미을)·송석찬(宋錫贊·대전 유성)·송영진(宋榮珍·충남 당진)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갖고 “거듭된 고뇌 끝에 정국 안정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에 따라 살신을 결심했다”며 민주당을 탈당한 뒤 곧바로 자민련에 입당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정치적 쿠데타이자 희대의 정치 사기극”이라며오는 4일로 예정된 여야 영수회담 거부를 검토하고 2일 정부 장·차관급 및 국회 상임위원장단 청와대 만찬에는 대상자 전원이 불참하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어 상당 기간 정국 경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또 오는 10일쯤 임시국회를 소집,대여 강경 투쟁에 나서는 한편 원내교섭단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자민련은 다음주 중으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교섭단체 가입서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방송사 미디어렙 출자 ‘불공정’

    22일 규제개혁위원회가 의결한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을놓고 언론학계와 광고업계에서는 “독소조항을 갖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언론학자들은 “방송사들은 지상파,케이블,위성방송 등에 참여할 뿐 아니라 광고사업에까지 진출,이윤 극대화를 꾀하게 됐다”고 비난했다. ■방송사 출자 부분=방송사가 직접 영업을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문제가 되고 있다.현행 방송법 75조 5항에서는 방송사가 직접 영업을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상충’되는 셈이다. ■정부정책의 일관성=방송사의 출자를 허용함으로써 정부는 몇십년동안 유지해온 방송사의 직접 영업 금지라는 기본 틀을 스스로 무너뜨렸다.이 법안의 주무 부서인 문화관광부에서도 당초 방송사의 출자를금지하는 쪽으로 추진하다가 갑자기 선회,그 배경을 놓고 방송사의전방위 로비설 등 추측들이 많았다. ■2개 이상의 미디어렙 신설=방송광고공사를 포함,적어도 3개의 미디어렙이 출현하게 됐다.방송 3사가 각자 미디어렙을 하나씩 자회사식으로 나눠먹기가 된 셈이다.또 공·민영미디어렙의 영역구분을 폐지,방송사의 미디어렙 선택권을 부여했는데 이는 문제가 되는 방송사의직접 영업과 연결된다. ■방송광고 요금의 인상=미디어렙 신설은 결국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신문업계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방송광고 요금이 올라 프랑스의 경우 방송사 자회사 형식의 민영 미디어렙을 만든결과 광고산업에서 차지하는 방송광고 비중은 86년 22%에서 98년 48%로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신문광고는 33%에서 27%로 하락했다.언론재단 책임연구위원 김택환박사는 “미디어렙 신설은 단순한 방송광고정책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매체여론의 다원성과 매체간 형평성 등을 감안,전체적인 미디어 정책에서 크게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광숙기자 bori@
  • 한솔텔레컴 거래소상대 관리종목 편입 무효소송

    한솔텔레컴이 증권거래소를 상대로 관리종목 지정 등 시장조치 무효확인소송 및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낸 사실이20일 뒤늦게 확인됐다.상장법인이 증권거래소의 시장조치 내용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 한솔텔레컴은 지난 18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거래소는 지난달30일과 지난 1일 한통 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참여결의 및 납품계약성사 내용 등과 관련,2회 연속 공시의무를 위반해 2일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면서 “2건의 불성실 공시내용은 ‘하루 지체’라는 경미한사안으로 관리종목으로 편입한 조치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규성(李圭聖) 증권거래소 상장공시부장은 “투자자를보호하기 위해 정당하게 한 시장조치에 대해 소송까지 제기한 것은유감”이라면서 “법적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大選 3주년… 정치권 변화

    헌정사상 첫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룬 15대 대통령 선거가 18일로 3년째를 맞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당선에서 김대통령의 분신이라 일컬어지는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의 퇴진에 이르기까지 그동안정치권에는 무수한 변화와 부침이 있었다. ■DJP와 여소야대 김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를 축으로 한‘국민의 정부’ 전반기에 여권은 대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비교적순항했다.4대 부문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IMF체제에서 벗어나는 데진력했다.국회에서도 과반수의 다수당을 유지,정국을 순조롭게 이끌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명예총재로 물러나는 등 98년 한 해를 재기의 발판을 다지며 보냈다.그러나 이총재는 당내 갈등을 잠재우고 99년 전면에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 4월 16대 총선은 여야 판도를 뒤바꿨다.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DJP 공조가 파기되면서 원내 과반수 획득에 실패했다.1월국민회의에서 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꾼 뒤 중부권에서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119석을 얻는 데 그쳤다.따라서 정국의주도권은 한나라당에넘어갔다.자민련도 충청권 참패로 원내 교섭단체조차 구성하지 못하는 처지로 전락했다.한나라당은 공천 후유증으로 조순(趙淳)전총재,김윤환(金潤煥)·이기택(李基澤)부총재 등이 탈당한 상황에서도 부산·경남을 석권하는 등 약진했다. ■영욕의 인물 정권교체 3년이 지나면서 여권에는 새로운 대권후보군(群)이 자리를 잡고 있다.대선 뒤 합류한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과개혁세력을 대표하는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영남권 대표주자로 떠오른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동교동계의 새로운 좌장으로 부상한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 등이다.반면 지난 3년간 ‘2인자’였던 권노갑최고위원은 최근 2선으로 후퇴했고,막후 실세로 알려진 박지원(朴智元)전 문화관광부장관도 한빛사건 연루 시비에 휘말려 2선으로 물러났다.정권 초반 신주류의 중심으로 부상했던 이종찬(李鍾贊)부총재는지난해 언론대책문건 파동에 휩쓸린 데 이어 총선에서 낙선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 이지운기자 jj@
  • 대형교회 세습문제 주제 PD수첩 방영철회 요청

    대형 교회 세습문제 등을 다룰 MBC ‘PD수첩’ 방영을 둘러싼 MBC와기독교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순복음교회 등 일부 기독교 단체는 19일로 예정된 ‘PD수첩-2000,한국의 대형 교회’ 방송에 항의,18일오후 7시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MBC 규탄 범기독교 대회’를 열기로 했다. 앞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등 대표자들은 16일 모임을 갖고 MBC 보도에 대응,‘한국교회언론대책위원회(위원장 김준곤 목사)’를 구성하고 이날 오전 MBC를 찾아노성대 사장,유수열 제작본부장 등에게 프로그램 방영 철회를 요청했다.이들은 한기총 명의로 이 프로그램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비운의 91학번들 ‘시민단체 새희망’

    지난 14일 저녁 인권실천시민연대가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술집 ‘예랑’. ‘비운의 가객(歌客)’ 김광석씨의 노래 ‘서른 즈음에’가 잔잔히울리는 가운데 젊은 시민단체 간사들이 식어버린 김치찌개를 앞에 놓고 소주잔을 기울이며 얘기를 나눴다.옛 무용담과 정치·경제문제 등묵직한 주제에 대한 토론도 있었다. 시민운동의 방향에 대한 각오와다짐도 잊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91학번이다.입학하자마자 4월26일 시위 도중 숨진 명지대 91학번 고(故) 강경대 열사로부터 시작된 ‘분신정국’을 겪었다. 졸업 즈음에는 IMF 위기로 취업의 어려움을 겪은 ‘비운의 학번’이기도 하다. 인권실천시민연대 조영민(曺泳珉·29)씨는 “80년대 선배들로부터민주화운동의 전통을 배운 91학번은 급변했던 90년대를 지나 21세기의 희망이 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학번”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이러한 정서적 공감대와 시민단체 활동에서 갖는 고민 등을나누기 위해 올해 초부터 비정규적으로 자리를 함께했다.참여연대 안진걸씨(29)는 ‘세계 변혁을 꿈꾸는91학번 모임’이라고 농담처럼말했지만 모임의 이름도 없고 출신 대학도 각각이다.회원도 없다.그저 91학번이면 된다.처음 만나도 오래된 듯한 친구가 된다.처음 대여섯명으로 시작한 모임이지만 입소문이 퍼져 많을 때는 스무명이 넘게모인다. 이들은 참여연대·녹색연합·인권실천시민연대·국제민주연대·독립영상프로덕션 다큐이야기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제민주연대 최재훈(崔宰熏·29)씨는 “활동하며 느꼈던 고민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과 힘들 때 편하게 기대고 고민을 나눌 수있는 친구들이 그리웠다”면서 “이 자리를 함께하고 나면 부쩍 힘이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국민·주택銀 합병합의 번복

    주택은행과의 합병에 합의했던 국민은행이 노조에 밀려 합병 논의를중단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김상훈(金商勳)국민은행장은 13일 자정쯤 “조합원들 뜻대로 주택은행과의 합병논의를 일단 중지한다”고 밝히고 이를 이경수(李京秀)노조위원장과 함께 문서로 작성했다. 이에 앞서 김 행장은 밤 9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이 위원장과 가진면담에서 “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과 합병하기로 합의했다”면서“외국인 대주주인 골드만삭스의 M&A(인수합병)팀이 입국해 주택은행 외국인 대주주인 ING가 선임한 모 컨설팅사와 합병비율 등 세부조건을 협상중에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김 행장은 사무실에 이틀째 갇힌 채 노조측의 요구에 밀려합병논의 중단의사를 밝혀 두 은행간의 최종 합병 선언이 불투명해졌다. 골드만삭스 홍콩 소재 아시아지사의 에디 네일라 홍보이사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합병비율 및 지배법인 등을 놓고 (ING와) 깊숙이 협상을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김 행장은 인력감축과 관련,“매년 실시하는 명예퇴직의 수준을넘지 않도록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태 주택은행장도 이날 노조측에 보낸 회신을 통해 국민은행과의합병을 기정사실화한 뒤 “잉여인력은 보험·증권업 등과 같은 신규사업으로 흡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은행 노조는 이날 밤새 농성을 벌이며 “충분한 사전검토없이 추진중인 강제합병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합병철회를 강력히요구했다. 특히 국민은행 노조는 한때 행장실 주변 복도에 시너를 뿌리고 합병논의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분신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극한 대치를벌였다. 박현갑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司試 4진아웃제 효력정지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金榮一 재판관)는 8일 “‘4진 아웃제’를 규정한 사법시험령 4조3항의 시행을 중지해달라”며 오모씨 등사시준비생 1,257명이 낸 사법시험 응시횟수 제한 가처분신청 사건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이미 4차례 이상 1차 시험에 떨어진 수험생들도 내년 초시행되는 제43회 사법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4진 아웃제를 규정한 사법시험령 조항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신청인들은 내년부터 4년 동안 사시 1차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돼 시험에 합격할 가능성이 원천봉쇄되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게 된다”면서 “2001년도 사시 1차시험이 시행된 이후에 본안 심판이 인용된다 해도 신청인들은 응시기회를 잃어 돌이킬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되는 만큼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용담댐 용수 배분량 놓고 팽팽

    전북 진안군에 건설중인 용담댐의 물배분과 수질관리를 둘러싸고 전북과 충청권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충청권은 대청호의 오염을 막기 위해 초당 12.4t의 물을 방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충청권은 또 수몰지역의 오염원이 완전히 제거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물을 저장하기 시작했다며 반발하고 있다.대전시의회는 대전지법에 담수 중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도 했다.반면 전북도는 충청권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대청댐으로 초당 5t의 물을 방류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22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용담댐 담수와 물배분을 협의하기 위해 전북도,대전시,충남도,충북도,한국수자원공사,환경관리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수계물관리종합대책회의’가 열렸다.하지만 각자의 입장만 내세워 3시간여의 회의에서도 의견접근을 보지못했다.오히려 물분쟁으로 전북과 충청권간 지역감정이 촉발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양측의 주장을 들어본다. △ 전북 주장. 전북도는 금강 상류지역에 있는 용담댐이 완공될 경우 하류에 있는 대청댐의 용수유입량이 줄어 수질이 오염될 것이라는 충청권의 주장은 잘못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오히려 용담댐에서 연중 고른 하천유지용수를 흘려보내기 때문에 대청댐의 용수공급량이 늘고 수질도 크게 개선된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대한토목학회에 용담·대청댐 연계 운영방안 용역을 실시한 결과,대청댐의 용수공급능력이 16.5t에서 17.5t으로 늘어나게 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있다.용담댐 준공후 연중 최소 초당 5t의 하천유지용수를 흘려보내기 때문에 대청댐에 유입되는 수량은 오히려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용담댐 건설 이전에는 갈수기에 초당 1.2t만 유입되지만 완공후에는 상시방류량이 최소 초당 5t으로 4.2배나 늘어나고 홍수기를 포함할 경우 연평균 방류량이 8.8t으로 7.3배나 늘어난다는 것. 대청댐의 오염도 초일급수인 용담댐 물 유입이 늘어 자연히 개선된다는 분석이다.대청댐의 녹조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옥천 등 댐상류지역 도시에 환경기초시설이 부족해 일어나는 현상이지 용담댐건설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2021년 전주권 인구추정치 389만명도 터무니없이 부풀린 것이고 이를 근거로 용담댐의 용수배분을 전북에 많이 하고 충청권 하천유지수를 적게 배분했다는 충청권의 지적도 장래인구 추정방법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타당성을 부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해명했다. 전북도는 전주권 연평균 인구증가율을 전국 대도시 평균 4.96%보다 낮은 3.87%로 적용했고 지역개발계획,인구정책,사회·경제적 여건 변동을 등비급수법으로 산정했기 때문에 매우 과학적이고 타당성 있는 추정치라고 밝혔다. 용담댐수몰지역의 오염원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수몰민이 모두 이주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9일부터 전격적으로 물가두기에 들어가 수질오염이 우려된다는 주장도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올 11월부터 담수에 들어가도 만수위가 되려면 1년여간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오염원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는 논리다. 또 전주권 용수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용담댐 용수를 공급하고 댐의 기술적 안전을 위해서도 갈수기인 올 겨울 이전에 담수에 들어가야 한다는게 수자원공사측의 분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질오염 방지는 생활용수를 공급받는 전북측에서 관심을 가질 일인 만큼 하천유지수를 공급받는 충청권에서 상관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공박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충청 반박. 충청권은 전주권(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군장지구, 읍‘면부)의 인구증가추세를 감안할 때 2021년의 전주권 인구 산정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고 보고 있다. 건설교통부(당시 건설부)와 한국수자원 공자는 94년 말 '용담댐 하류에 미치는 영향 검토'라는 용역보고서를 통해 2021년 전주권 인구를 389만2,800명으로 추정했다. 이를 근거로 한국수자원공사는 전주권에 하루 135만톤의 용수(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용담댐 하류에 43만톤을 하천유지용수로 내려보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초당24.4톤의 자연유입 평균수량 가운데 초당 5톤정도만 대청호쪽으로 방류하고 대부분의 물은 전주권으로 돌리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지난 4월 '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연구'라는 용역보고서를 통해 한국수자원공사의 2021년 전주권 인구 산정에 강한 이의를 제기하며 용수 배분의 전면적인 재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보고서는 2021년 전주권 인구를 389만명으로 추정한 한국수자원공사의 예측 결과와는 달리 최근의 측정자료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2021년 전주권의 인구는 최대 294만명, 최소 225만명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예로 한국수자원공사는 96년 전주시의 인구가 64만2,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55만 9,000명데도 못미쳤다는 것이다. 또한 전주권에 하루 135만톤의 생활 및 공업용수가 공급되고 용담댐 하류에 43만톤의 하천유지용수만 공급되면 금강상류의 수질오염과 지하수 고갈, 대청호 부영양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수질악화를 방지하려면 용담댐에서 금강으로 보내는 물의 양을 애초 계획된 초당 5톤에서 12.4톤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연구 용역보고서는 용담호 수질이 1등급이라고 가정할 때 갈수기의 용담호 방류량이 5.4톤(초당)으로 감소되는 경우 12.4톤의 경우에 비해 대청호 수질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농도가 2.9%, 질소농도 18%, 인농도 8.6%, 엽록소(클로로필-a)농도가 6.0%정도씩 악화되는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대전시의회의 대청호 맑은물 확보대책 특위 조종국 의장은 “용수배분의 핵심 근거인 인구산정에 양자의 이견이 큰 만큼 대전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각각 전문가를 추천, 전주권에 대한 인구산정을 다시 하고 이를 바탕으로 두 권역간 용수배분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용담댐은. 용담다목적댐은 일제시대부터 계획됐던 전북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4,374억원을 들여 진안군 용담면 송풍리에 높이 70m 길이 498m의 댐을 축조하는 대역사다.저수량 8억1,500만t으로 전국에서 5번째다. 92년 9월28일 착공해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2001년 완공예정이다.전주권에 하루 135만t의 생활·공업·농업용수를 공급해 전북의 물부족 현상을 완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연간 1억9,800만kwH의 전기도 생산한다. 용담댐 건설로 진안군지역 1개읍 5개면 1,155만평이 수몰된다.수몰지역에 살던 2,864세대 1만2,616명의 주민들이 고향을 잃었다.현재 수몰지역 토지와 주택은 98% 보상됐으나 이주는 80%에 머물고 있다. 수몰지역내 분뇨와 농·축산 폐기물,가옥 등 지장물은 94% 철거됐고 연말까지 모두 철거할 방침이다. 한편 일제 때부터 계획됐던 용담댐 건설사업은 3번째만에 완공을 보게 됐다. 1차사업은 1940년 남선수력전기㈜에서 발전전용댐으로 계획됐다가 광복과 함께 무산됐고,2차사업은 1966년 다목적댐 기본계획이 수립됐으나 주민반대로 취소된 역사를 안고 있다. 댐이 완공단계에 접어들면서 지난달 9일 담수가 시작돼 내년부터 전주권에 용수공급이 가능하다. 용담댐 상류에는 공장과 대도시가 없어 수질은 초일급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 전공의 내일 진료복귀

    전공의들이 진료 복귀를 결정한 데 이어 의대생들도 투표를 거쳐 수업에 복귀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우려됐던 대량 유급사태는 피할 수있게 됐으며,4개월간의 의료파업도 사실상 끝날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전국병원 대표자·집행부 결의대회를 갖고 28일부터 전공의의 90%가 진료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나머지 10%는 내달초 약사법 개정이 이뤄진 뒤 완전복귀를 고려하기로 했다.이에 앞서 전국 의과대학생 비상대책위는 지난 25일 전국 41개 의대 대표자회의를 열고 27일 투표를 거쳐 수업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의대 학장들은 이날 오후 의대생 대표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학생들의 조속한 수업 복귀를 설득했고,의사 국가시험 추가시험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그러나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중앙위원회에서 지난 20일 실시된 의료계 총투표 무효확인소송과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대한 의약분업 업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기로 하는 등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현대중공업과 체결 규정 위반”

    대우조선이 국방부의 차기 잠수함사업(KSS-Ⅱ) 사업자 선정에 반발,국가를 상대로 계약체결청구권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고 26일밝혔다. 대우조선은 신청서에서 “차기 잠수함사업은 적법하지 않은 절차를통해 사업자가 선정된 만큼 정부는 현대중공업과 건조계약을 체결해서는 안된다”면서 “특히 협상절차가 생략된 것은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차기 잠수함사업은 97년 11월 현대의 가처분신청에 이어또다시 법정분쟁에 휘말리게 됐다. 차기 잠수함사업은 2009년까지 1,800t급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1조2,700억원규모의 사업으로,국방부는 독일 HDW사의 214형 잠수함을 기종으로 선정한데 이어 지난 22일 현대중공업을 국내 건조업체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었다. 주병철기자
  • 국회파행 사법시험법안 표류 “고시생 등터진다”

    “정치는 우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줄만 알았는데 영 난감하네요.” 5년째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윤모씨(32)의 푸념이다. 국회가 파행과 정상화를 거듭하면서 사법시험법 제정안 입법이 지연되자 그 불똥이 사법시험을 준비중인 고시생들에게 튈 위기에 놓였다. 새로 제정될 사법시험법안에는 사법시험 4회 응시제한 규정 폐지 내용이 포함돼 있어 많은 고시생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국회가 ‘정쟁’으로 날을 지새우면서 사법시험법의 연내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이미 사법시험에 4번 이상 응시해 내년부터 ‘4진아웃제’가 적용될 처지에 있는 고시생들에게 비상이 걸렸다.이에 따라 오모씨 등 사시준비생 256명은 지난 22일 ‘4진 아웃제를 규정한사법시험령 4조3항의 시행을 중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헌법재판소에 냈다. 오씨 등은 황도수(黃道洙)변호사를 통해 낸 신청서에서 “‘4진 아웃제’는 직업선택의 자유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 조항의 폐지를 골자로 한 사법시험법 제정안이 지난 4일 국회에 제출됐음에도 국회 파행으로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이 법안의 국회통과가 늦어질 경우 내년 제43회 사법시험의 응시기회가 봉쇄될 수있다”고 주장했다. 불안은 고시생들만의 몫은 아니다.사법시험준비 학원에서도 당장 내년부터 선택과목이 축소되는데 구체적인 안이 결정되지 않아 강의과목 준비에 애를 먹고 있다. 하지만 불안해하는 분위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문제와 고민에 대해 한 고시생은 “현실정치에 대해 막연한 염증을 내거나 냉소로 일관해 왔던 고시촌 사람들이 구체적인 입장을가지고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아니겠느냐”면서 오히려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外人펀드 ‘電子’ 결정 취소訴

    미국 뉴욕의 더 코리아 펀드,캐나다 온타리오의 이머징 마켓 인베스터즈 펀드,네덜란드의 펜션 펀드 피지지엠 등은 23일 “삼성자동차의 부채를 대신 갚기로 한 삼성전자 이사회의 결정은 주주와 회사의 이익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위법행위”라며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 등 삼성전자 이사 20명을 상대로 위법행위 유지(維持)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총 53만주를 보유한 이들 14개 회사는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가 대리로 낸 소장에서 “지난해 8월 2조4,500억원에 이르는 삼성자동차 부채문제가 이 회장의 삼성생명주식 350만∼400만주 증여로 해결되지 않으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이 자본출자,후순위채 매입등을 통해 채권단의 손실을 보전하고 연체이자까지 갚겠다고 삼성전자 이사진과 채권단이 합의했으나 이는 명백한 배임행위”라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 김희선 누드사진 출판금지

    김희선 누드사진 출판금지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姜秉燮)는 22일 탤런트 김희선씨(23)가“허위 계약서에 속아 누드사진을 찍었다”며 화보집을 출판키로 한김영사와 사진작가 조세현씨를 상대로 낸 전라사진 출판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김씨가 나체사진 출판에 동의했는지 여부가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화보집이 출판되면 사후구제만으로는 피해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전신 나체사진의 출판을 금지할 필요가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화보집 사진을 촬영했으나“단순한 패션사진인줄 알았는데 촬영장에서 매니저가 또다른 계약서를 내보이며 누드사진 촬영을 강요했다”며 가처분신청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농가부채 해결 미흡” 農政실패 규탄

    농민궐기대회에 참석했던 농민들이 21일 전국 곳곳에서 경부·중부·호남고속도로 및 주요 국도 등을 잇따라 점거해 차량통행이 중단되는 등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30분쯤 경남 하동군 진교면 송원리 남해고속도로 진교IC에서 이모씨(32·진교면 월운리)가 고속도로 진입을 저지하던 경찰들을 4.5t 화물차로 들이받아 김모 일경(21) 등 경찰 3명이중경상을 입었다. 또 오후 5시10분쯤 충남 아산시 배방면 북수리 봉강교 위에서도 시위중이던 김모씨(35)가 1t 트럭을 몰고 경찰에게 돌진,전모 경장 등경찰 5명과 농민 2명이 크게 다쳤다. 오후 2시30분쯤 경부고속도로 김천 톨게이트 앞에서는 시위하던 경북 김천시 감천면 농민회 소속 40대 농민이 자신의 몸과 차량에 휘발유를 끼얹고 분신을 기도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전국농민연합회 등 농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전국 시·도별로 집회를 갖고 “농가부채로 농민들의 자살이 급증하는 등 농촌의 삶이 붕괴되고 있다”면서 농가부채 경감을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 및 농축산물 가격 안정등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이어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하겠다며 트럭이나 트랙터등을 앞세워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경남도 21개 농민단체 회원 3,000여명은 오전 시·군별로 ‘농촌회생 촉구를 위한 100만 농민 총궐기대회’ 발대식을 가진 뒤 700여대의 차량을 이용,서울로 출발했다. 농민들은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해 배추와 벼,단감 등을 던지며 시속 30∼50㎞로 저속 운행했다. 경북 상주지역 농민 300여명도 오전 11시20분부터 경부고속도로 추풍령휴게소 부근 상·하행선을 점거하며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농민들은 트럭 110대로 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차량을 인근 국도변에 세워두고 걸어서 추풍령휴게소로 집결했다. 의성·군위지역 농민 250여명도 차량 150여대를 이용해 중앙고속도로도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의해 봉쇄되자 걸어서 이동해 고속도로를 1시간여 동안 점거했다. 충남 논산지역 농민들은 오후 2시쯤 논산시 벌곡면호남고속도로 상행선 회덕기점 32㎞ 지점에서 화물트럭 등을 이용해 차량통행을 막고 차량타이어 10여개를 태우는 등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충북 옥천·보은·영동지역 농민 300여명도 오후 2시30분쯤 옥천읍금곡리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을 막고 시위를 벌었다. 한편 경북 칠곡경찰서는 이날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연좌농성을 벌인 성주농업경영인협회 조모씨(44·성주군 성주읍) 등 농민 4명을 연행해 조사중이다. 전국 종합
  • “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 노사 자율교섭 원칙 위배”

    정부투자기관노동조합연맹(위원장 장대익)은 20일 “기획예산처장관이 연말을 앞두고 하달하는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은 노사간의자율교섭 원칙을 침해한다”며 지난 10월30일 기획예산처가 정부투자기관에 하달한 ‘2001년도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 등 통보’에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노조는 신청서에서 “기획예산처가 통보한 지침은 각종 감사·검사를 통해 이행이 강요될 뿐 아니라 인사에도 반영돼 실질적으로 단체교섭 또는 쟁의행위에 간여하거나 조종·선동하는 행위에 해당되는만큼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처는 “기획예산처의 지침은 일종의 가이드 라인으로 강제이행사항이 아니므로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정몽구·몽헌 형제 대화록

    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차총괄회장과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회장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의 MK집무실에서 오전10시부터 30여분간 오미자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눴다.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사장,김수중(金守中) 기아차사장,이계안(李啓安) 현대차사장,정순원(鄭淳元) 현대차부사장,최한영(崔漢英) 현대차상무가 배석했다.다음은 최상무가 전한 대화내용이다. ■MH 그동안 여러가지로 죄송했습니다. ■MK 죄송한 것은 과거지사다.일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다.앞으로가중요하다.나도 고민을 많이했다.건설은 명예회장의 분신이며 잘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김윤규 사장 명예회장께서 갖고 계신 자동차 지분을 자동차에서 사줬으면 좋겠습니다. ■MK 현대모비스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처리하겠습니다.모비스도투명경영을 하는 만큼 관계절차를 거쳐야겠죠.본인이 단독 결정할 수없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하겠습니다. ■MH 이해합니다. ■김사장 인천철구공장과 오토넷을 인천제철과 기아차에서 인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MK 인천제철은산업은행이 최대주주라서 우리가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닙니다.산업은행과 협의해서 긍정적으로 처리하도록 하죠.오토넷은 기아차에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사장 서산간척지는 명예회장의 역작인데 가족들이 나서서 사줬으면 합니다.한 100만평을 떼내 가족 기념관을 지으면 어떨까 합니다. ■MK 꼭 지어야죠.100만평으로 부족하지 않은가요.200만∼300만평은돼야 할 것 같은데….(참석자들이 150만평 정도로 충분하다고 하자)그럼 나중에 가족들이 모여 다시 얘기하죠. ■MH 계동사옥도 팔아야 될 상황입니다. ■MK 기아차를 계동으로 옮길 계획이었으나 계동이 너무 비좁아 새사옥을 마련했다.계동사옥은 명예회장의 상징이다. 내가 갖고 있는 계동사옥 지분도 팔지 않고 갖고 있을 것이다.우리가 사옥을 사는 것은 어렵고,중공업이 매입하도록 내가 노력하겠다. 몽준이에게도 협조를 구하겠다MK는 이날 MH와 만난 뒤 조충휘(趙忠彙) 현대중공업 사장에게 사옥매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요청했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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