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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軍에도 인권개념 도입을

    김훈 중위 사망사건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자,여태껏 숨죽이고 남몰래 한을 달래고 있던 많은 군 사망사건 관련 유족들이 사무실을 찾아왔다. 인권단체까지 찾아와 도대체 왜 죽었는지 이유만이라도알아봐 달라며 호소하는 가족들이 접수한 사망사건만 무려 120건이었다.그러나 세상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군 폭력은 줄어들지 않았고,가족들은 군폭력 피해자모임까지 만들어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귀신잡는 해병부대’에서 구타를 견디지 못한 어떤 병사가 제 몸에 스스로 불을 댕기고 목숨을 끊으려 했다.실탄 400발을 도둑 맞고도 모르쇠로 일관했던 그 부대는 끔찍한 분신자살조차 상급부대에 보고하지 않았다.사고는 일단 숨기고 보자는 보신주의가 만연한 군대가 또다시국민과 피해자들의 가슴에 못을 박은 것이다.분신자살을불러온 구타 이유는 ‘청소상태 불량’‘군기 빠짐’이었다고 한다.군기가 들었느니,청소상태가 어떠니 하는 것은전적으로 상관이나 고참병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고,“졸병 시절에는 나도 그랬다.”는 식의 보상심리가 개입됐다고 할 것이다. 징병은 신성한 국민의 의무로 강조되고,거부하면 꼬박 3년을 징역살거나,매년 연장되는 공소시효 때문에 평생을쫓겨다녀야 한다.그래서 일정한 연령의 남성이라면 누구나 군에 가야 하지만 군대는 이미 기피의 대상이 됐다.유력인사들도 자식을 군에 보내지 않으려고 돈을 주고 이리저리 빼돌리는 일이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만을 강조했지,군의개혁을 위해 최소한 구타라는 비인간적인 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적과 싸워 이길수 있는 강한 군대가 되기 위해선 엄정한 군기가 확립돼야 한다.미군은 구타 없이도 최강의 군사력을 지니고 있지않은가. 구타의 진짜 이유는 전적으로 상관·고참병들의 편의 때문이다.내가 편하기 위해 후배를 때리는 상황이 반복되는한 군대는 기피 대상일 수밖에 없다.이렇게 해선 국민이바라는 믿고 안심할 만한 강군이 결코 될 수 없다는 점을명심해야 한다. 첨단 무기와 미사일이 날아 다니는 상황에서 구타가난무하는 구식 군대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거의 없다.구타는 군에서건 민간에서건 명백한 범죄다.그것도 인간을 파괴하는 죄질이 나쁜 범죄다.그러나 보신주의가 만연하고 경직된군은 구타가 있어도 문제삼지 않거나 분신으로 항거해도일주일씩이나 은닉하는 또 다른 범죄까지 저지르고 있다. 구타 등의 가혹행위는 더욱 엄하게 처벌돼야 한다.최소한 사단장급까지 지휘책임을 물어야 하고,범죄는 반드시 처벌되며,언젠가는 밝혀진다는 확실한 교훈을 만들어야 한다.또한 군에서 진행되는 정훈교육 과정에 반드시 인권교육과정도 포함시켜야 한다.군인들도 나와 이웃의 인권이 소중하다는 교육을 받아야 하고,구타 등의 가혹행위가 비열한 짓이란 것을 분명히 배워야 한다.차제에 최근 논란이되고 있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 문제를비롯한 징병제 전반에 대해서도 진지한 검토가 있어야 할것이다. 이제는 군에도 ‘인권’ 개념이 도입돼야 한다.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근심거리나 안겨주는 부담스러운 짐이 아니라,국민들이 편하게 생업에종사할 수 있게 돕는 진정으로강한 군대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 클로즈 업/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91년 11명 焚身…어둠의 배후 있나

    지난 91년 5월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으로 잇따랐던 11명의 분신은 ‘어둠의 세력’의 사주인가 아니면 순수한 민주화의 열망인가. MBC는 오후 11시30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마지막 편 ‘91년 5월,죽음의 배후’에서 당시 분신정국의 실상과‘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강경대의 죽음으로 촉발된 91년 5월 투쟁.“공안정국 타도·노태우 정권퇴진”을 외치며 대학생,가정주부,노동자11명이 잇따라 불꽃 속에 스러져갔다.충격이 채 가시기도전에 자살조,제비뽑기 등의 의혹이 일었다.김지하 시인의‘죽음의 굿판’,박홍 신부의 ‘어둠의 배후세력’발언은검찰이 수사를 착수하는 계기가 됐다.검찰이 주장하는 분신의 배후는 누구였을까.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의 자살을 동료 강기훈이 방조하고 유서를 대필했다는 ‘강기훈 유서대필사건’은 의혹을구체화시켰다.하지만 당시 감정을 맡았던 김형영이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문서감정만은 확실하게 했다던 그가 지금 11년전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법정에서유서는아들의 글씨가 아니라고 주장했던 김기설의 아버지 김정열씨도 증언을 번복한다. 제작진은 유서와 여러 문서들을 국내를 비롯,일본과 미국의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했다.결과가 주목된다. 김소연기자
  • [사라지는 것을 찾아] 지게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라는 유행가 노랫말처럼,지게는 벗어날 수 없는 농사꾼의 굴레이자 멍에였다.농경시대 한 가운데 버티고 있던 이 도구는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지난 60년대 이전까지는 최상의 운반수단으로 군림했다.몸으로 때워야 했던 시절에는 마누라보다 등을 대는 시간이 더 많았고 생계를 걸머진 가장의 분신이었다. 사실 지게는 자동차에 버금가는 엄청난 발명품이었다.연식을 불문하고 모델도 바뀌지 않고 오랜 세월 전국 시장을 독점했던 ‘전천후 제품’이었다.어깨와 등에 걸쳐 전신의 힘으로 무거운 짐을 질 수 있도록 허리에 무게중심을뒀다.일어설 수만 있다면 자신의 몸무게에 두배가량 되는무게도 너끈했다.그래서 무게중심이던 지겟다리 왼쪽 허벅지는 유난히도 까맣고 번들번들했다.지고 일어설 때 왼손으로 그곳을 꽉 잡고 균형을 잡으면서 오른손 작대기에 순간 힘을 주면 지게는 곧추 세워졌다.허리가 생명인지라 허리쪽에는 푹신하게 짚으로 만든 등태를 달았다.이곳마저마찰 횟수가 거듭되면서 반들거렸다. ‘등골이 빠진다.’는 속담도 지게질에서 나왔으리라.나이들어 힘 못쓰면 젊어서 이골이 난 지게질로 몸의 진기가 빠졌기 때문이라고들 소곤거렸다.그래서 상일로 대접 받았고 품삯도 선금으로,고기반찬이 꼭 올라왔다. 아무튼 한칸짜리 오두막에 살아도 지게는 그 집 남자수대로 놓여 있었다.아랫마을 개똥이 아버지는 손에서 놓지 않던 지게와 함께 이승을 마감했다.물불 가리지 않고 일해‘그악스럽다.’는 소문이 났던 그는 소나무 가지를 한짐지고 산비탈을 내려오다 지겟발이 나무에 걸려 휘청하면서 그만 아득한 낭떠러지로 곤두박질했다.지게에 얽힌 슬픈사연은 동네마다 심심찮게 일어났다. 쌀독은 비어가고 입 식구라도 줄일 요량으로 아버지는 새벽녘이면 어김없이 지게를 지고 논둑으로 나가 풀을 한짐했다.동네에서 제일 넉넉한 집으로 들어가 말없이 내려놓고 아침밥 한 그릇을 얻어먹는 것으로 흡족해 했다.‘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절반 이상을 남겨 집으로 가져올 때도 있었다.간혹 밥상머리에서 지게질이라도 해달라는 주인의 말이 건네지는날은 운좋은 날로 쳤다.일이 끝나면 하얀 쌀 반됫박이 손에 쥐어졌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가난을 숙명으로 여겼던 아버지들은 막걸리 잔에취기가 오를 때면 속내를 드러내곤 했다.자식놈을 달래 지게에 태워 마당을 한바퀴 돌면서 “이놈아,무식한 애비 본받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라.”며 혀꼬부라지는 소리를 늘어 놓았다. 70년대 팔도에서 서울로 서울로 몰려들면서 서울역이나남대문시장에는 낯설지 않은 풍속도가 생겨났다. 양지바른 곳에 옹기종기 모여든 지게꾼들.밑천이래야 몸에 익은 지게질이 전부였으니 자식이나 마누라보다 더 믿을 수밖에.공치는 날에 내뿜는 이들의 담배 연기는 따뜻한 봄날 더없이 처량하게만 보였다. 북청 물장수 물지게,영·호남의 바지게 등 온갖 지게는사실상 용도폐기되고 몇개는 박물관으로 옮겨가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하지만 난데없이 ‘지게차’란 서양차가 태어나 지긋지긋한 혈통을 이어가고 있다. 남기창기자 kcnam@
  • 軍미결수 매일 면회 허용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權成 재판관)는 26일 차기전투기(FX) 사업과 관련,최근 군사기밀누설 등의 혐의로 구속된 조모 대령이 “군인 미결수의 면회 횟수를 주당 2회로 제한한 것은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낸 군행형법시행령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6대3의 의견으로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이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 본안 결정이 내려질때까지 군인신분이나 군형법 적용을 받는 미결수들은 주2회의 제한없이 일반 미결수(매일 1회)에 준해 면회를 할수 있다.본안에서도 위헌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군인 신분의 미결수를 합리적인이유없이 차별한다면 행복추구권이나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상을 입게 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군인 형사범에 대해 일반인보다 10일 더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군사법원법 조항에 대해 조 대령이 낸 가처분신청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오늘의 눈] 장군들의 해외 나들이

    요즘 군 수뇌부가 시급한 현안이나 뚜렷한 목적도 없이줄지어 해외 순방길에 나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차기전투기(FX) 사업과 관련,기종 및 엔진 선정결과에 대한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누그러들지 않고 있고,실탄 분실사건을 숨겼던 해병대사령부는 구타를 못 견딘 사병이 분신 자살을 기도,중태에 빠졌음에도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의혹을 받고 있는 등 어수선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고위 장성들의 한가로운 외국행이 웬 말이냐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군 내부에서조차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외국에 나가면 ‘대접’받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해외 나들이의 스타트는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이 끊었다.김 장관은 FX사업으로 여론이 들끓던 지난 7∼13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다녀왔다.국방부는 이 나라들과방산협력 체제를 다지고 돌아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남신(李南信)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지난 17일부터 터키·프랑스·독일을 방문하고 26일 돌아왔다.‘남북한관계진전에 따른 (국제적인) 공감대 형성 및 대테러공조’가 방문취지라는데 별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이철우(李哲雨) 해병대사령관도 17∼24일 영국과 스웨덴을 방문하고 귀국했다.장정길(張正吉) 해군참모총장도 러시아·독일·이탈리아 등 3개국을 순방하기 위해 24일 출국했다.김판규(金判圭) 육군총장은 다음달 12∼20일 러시아와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수행원만 5~6여명에 이르는 대장급 장군들의 해외 순방은 통상 2년 임기중 1∼2차례 이뤄진다는 점에 비춰볼 때 분명히 ‘출국 러시’다.현재 3성 장군의 경우 주요 보직 인사가 지난달 이뤄졌기 때문에 해외 출장자가 없지만 소장급 이하 장성은 20여명이 외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군사외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데따른 자연스러운 해외순방”이라면서 “6월에는 월드컵이열리고 가을부터는 대선 정국이라 어수선할 테니 지금밖에는 시간이 없지 않으냐.”고 해명하고 있으나 며칠 간격으로 한국군 장성들을 접대해야 하는 독일이나 이탈리아 군인들이 어떻게 느낄지 사뭇 궁금하다. 김경운 정치팀 기자 kkwoon@
  • [씨줄날줄] 병영 구타

    남자들의 술자리에는 군대 시절 얘기가 빼놓을 수 없는 화제거리다.듣는 사람이야 지겨워 하든 말든간에 허풍까지 보태 끝간 줄을 모른다.나이가 좀 든 축에 속하는 남자들은 어쩌다가 한두차례 5파운드 곡괭이 자루로 엉덩이를 맞은 것을 가지고 매일 밤 맞았다고 과장하기도 한다. 이런 남자들을 보면서 자식을 군대에 보낸 어머니나 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자식이 군대에서 맞지나 않을까,사고는 치지 않을까 조바심할 것이다.신세대 군대에서는 구타가 사라졌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가족들의 부대 방문이나 면회때 군부대측이 강조하는 것도 ‘요즘 군대에 구타는 없다.’는 것이다.그런데 잊을 만하면 구타사건이 터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지난 16일 해병대 2사단 모부대에서 고참병들의 구타에 시달리던 사병이 분신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진 사건이 일어났다.해병대가 엿새동안이나 ‘구타가 원인이 된 분신 사건’을 감춘 데서 짐작하듯 크고 작은 구타사건이 유야무야 넘어간 것도 많을 것이다.얼마 전에는 육군 모부대에서 한 사병이 구타에 못이겨 탈영한 사건도 있었고,자살한 경우도 있었다.군가에 “부모 형제 나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는 가사가 있다.이런 구타사건이 터질 때마다 부모 형제는 단잠은커녕 밤잠을 못 이룰 지경이 됐다. 군인의 생명은 투철한 사명감과 군인정신이며,군대의 목표는 정예 강군(强軍)일 것이다.상명하복을 핑계로 일방적으로 때리고 맞는 상황에서 어떻게 전우애가 생길 것이며,전우애가 없는 군대가 어떻게 강군이 될 것인가.그래서 군대내 폭력은 일반사회의 폭력보다 더 무섭고 심각한 것이다. 병영내 구타를 근절할 방법은 없을까.쉽지는 않겠지만 방법은 분명히 있다.이번 경우처럼 군 당국이 구타를 엄벌하겠다고 강조하지만 막상 구타사건이 일어나면 감추기에 급급해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처벌만이 능사도 아니다.전쟁이끝난 다음 패배의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공허한 일이다.구타를 근절하는 데는 장병들의 정신교육도 중요하지만 부대 지휘관의 책임을 훨씬 더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문제 부모 가정에서 문제아가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다.지휘관과 부사관 등 상급자들이 장병들의 신상 관리는 물론허물없는 대화 등을 통해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인다면 병영내 폭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여대생 피살’ 용의자 확인/ 청부살해 의혹 서서히 ‘윤곽’

    여대생 하모(22)씨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4명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납치 열흘만인 지난달 16일 하씨의 사체가 발견된 이후 법조인 A,B씨와 명문대 법대생 C씨 등 하씨의 주변인물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조만간 풀릴 것으로 보인다. ▲윤곽 드러나는 청부살해 의혹=경찰은 지난 10일쯤 김모(40)씨 등 4명이 하씨의 아버지(56)를 납치하려 했다는 정황을 포착하면서 수사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강남구 삼성동에서 H광고기획사를 운영하는 하씨의 아버지를 3∼4차례 찾아와 “인천에사는 사업가인데 사업을 도와줄테니 부지를 보러가자.”며 인천,부산,일본 등지로 유인하려 했다는 것이다.경찰은김씨 등이 하씨의 아버지에게 건넨 명함의 이름과 전화번호,회사이름 등이 모두 가짜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여자친구 명의로 된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사한 결과,지난 2월쯤 하씨가 다니던 헬스클럽과 한방병원에 2∼3차례 전화를 걸어 하씨의 일정을 물었고,사건현장인 검단산 주변에서모처로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이들이 하씨 주변인물의 청탁을 받고 하씨의 아버지를노렸다가 여의치 않자 하씨를 범행 대상으로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하씨의 아버지가 “법조인 A씨의 장모가 A씨와 딸의 관계를 의심해 딸을 괴롭힌다.”며 A씨의 장모를 상대로 접근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을 당시 재판과정에서 A씨의 장모가 하씨의 아버지로부터 망신을 당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수사 전망=경찰은 용의자 4명 가운데 국내에 남아 있는2명의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한데 이어 이들의 신병을확보하기 위해 연고지 등을 중심으로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또 지난 6일 홍콩과 베트남으로 달아난 김씨 등 2명을붙잡기 위해 인터폴과 공조수사를 벌이기로 했다.경찰 관계자는 “국내에 남은 2명을 검거해 이들로부터 하씨 주변인물과의 연결고리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은행강도에 실탄도난 숨겼던 해병대 이번엔 ‘사병 분신’ 은폐 의혹

    수도방위사령부 소총탈취범에게 실탄을 도난당한 사실을 숨겼던 해병 2사단이 이번엔 사병의 분실자살 기도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낮 12시10분쯤 인천 강화군 소재 해병2사단 소속 이모(21) 일병이 부대 안에서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자살을 기도했다.온몸 3도 화상을 입은 이 일병은 군 의무대를 거쳐 화상전문병원인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병은 평소 청소불량 등을 이유로 손모 상병 등 고참 2명으로부터 욕설과 구타를 당했으며,이를 견디다 못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병대사령부는 사건 직후 해병 2사단으로부터 보고를 받고도 이를 국방부 합동조사단 등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운기자 kkwoon@
  • “축산위생연구소 이전 반대”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북부지소를 이전하려는 경기도와이를 반대하는 이전 대상 지역 주민과의 대립이 법정으로비화됐다.경기도 양주군 양주읍 만송리 골프장 로얄개발㈜과 인근 주민 14명은 19일 만송리 77일대 1만여㎡에 지난1월부터 지하 1층,지상 2층의 축산위생연구소를 신축하고있는 경기도와 시공회사를 상대로 공사중지 및 통행금지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에 냈다고 밝혔다.로얄개발과 주민들은 가처분 신청에서 “축산위생연구소는 골프장 그린 및 주거지에 인접해 있고 가축의 질병유무를 가리기 위한 도축과 검사로 그 과정에서 부산물이 발생,하류 주민들의 토지 소유권과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수도권 곳곳 ‘진흙탕 길싸움’

    수도권 일대 곳곳에서 때아닌 ‘길싸움’이 한창이다.주민들끼리 허가난 도로의 개설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는가하면 시계를 넘는 도로폐쇄를 둘러싸고 법정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과 인접한 용인시 죽전동 J아파트 주민들과 성남시의 분쟁은 법적문제를 떠나 이제는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발단은 지난해 11월 J아파트 시공사가 분당으로 연결되는 왕복2차선도로를 개설하면서부터. 성남시는 용인시측과 도로개설협의없이 교통체증을 부채질하는 이 도로를 폐쇄했다.이 때문에 30분가량을 우회해야하는 아파트 주민들은 김병량 성남시장을 상대로 교통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내 조건부 통행허가결정을 받아낸 뒤 통행방지물을 철거했다. 이에 발끈한 성남시가 묘안을 짜냈다.가처분신청을 낸 주민 100명만을 출입시키겠다는 것.지난 8일 오후 통행방지물이 철거된 도로끝에 검문소를 설치,해당 주민 100명 이외에는 통행할 수 없도록 검문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J아파트 주민들도 이에 질세라 반대편 도로끝에경비업체을 고용해 성남차량들의 죽전 진입을 막는 등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용인시 주민들이 아파트 진입로를 둘러싸고 수년째 ‘길싸움’을 벌여오다 최근 물리적 충돌사태로까지 번져 주민들이 다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용인시 구성읍 보정리 H아파트 주민들과 상현동 S아파트주민들도 심각한 길싸움을 벌이고 있다. 시로부터 허가를 받은 H아파트 진입로가 S아파트 후문쪽으로 연결돼 주변경관을 해치고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다며 주민들이 수일째 도로개설공사현장을 점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최근 삽과 몽둥이를 들고 대치하다 8명이 부상을당하는 불상사를 낳았으나 여전히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10년 이상 주민과 자동차의 통행로로 사용되는 광주시 탄벌동 19일대 도로는 최근 땅주인이 나타나 말뚝을 박아버리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도로개설 당시 땅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행정기관의 묵인아래 도로로 사용해왔으나 이제와서 땅주인이라며 통행을 일방적으로 막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시에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佛 다소社, FX사업 가처분 신청

    프랑스 다소항공은 4일 차기 전투기(F-X)사업 1차 평가에대한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하며 서울민사지방법원에 2차 평가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 다소사의 이브 로빈스 국제협력담당 부사장은 이날 오전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정부와 국방부에 F-X사업에 대한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한다.”면서 가처분신청서 제출 사실을 밝혔다. 김경운기자
  • 신동아 판금 가처분 신청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 등 국방부 관리 4명은 4일 “신동아 4월호의 ‘공군의 F-X기종 선정’과 관련 발행을 금지해 달라.”며 동아일보사를 상대로 출판물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이들은 신청서에서 “F-X기종 선정은 군사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정한 과정을 거쳐 이뤄진 것이었는데도 신동아 4월호는 군사전문가 김모씨가 작성한 ‘공군 소외,국방부 주도’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육군 출신의국방부 친미 세력이 공군을 소외시키고 F-X사업을 주도했다는 허위 주장을 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동미기자 eyes@
  • 방송가 쓴소리/ 횡포의 ‘골리앗’

    거대 방송사들의 ‘오만한’ 행태가 한층 심해지고 있다. 가장 뚜렷한 예는 방송드라마 김수현 작가와 MBC측의 표절시비.김수현씨가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MBC 인기드라마 ‘여우와 솜사탕’을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을 때 아무리 유명작가라지만 방송사를 상대로 법정 소송을 벌이는것은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라고 방송가는 평했다. 이 소송에 대한 판결이 난 다음날 MBC는 신속하게 기자회견을 연 것까지는 좋았는데,판결의 ‘법리’를 자기 입맛에 맞게만 해석하는 오만함을 드러냈다. 법원은 “드라마를 표절했다는 것은 인정되지만 방송이 금지될 경우 방송사에 거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저작권 침해를 인정받았지만 방송금지 처분을 얻는 데는 실패한 김수현씨 입장에서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그러나 MBC측은 원고에게 이 절반은커녕 절반의 절반도 성공을 인정하지 않았다.엉뚱한 소리를 늘어놓은 것이다.“우리 법원이 MBC의 주장을 받아들여 김수현씨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이라면서 “극히 일부의 유사점만을극대화해 마치 전체가 비슷한 양 과장하는 것은 저작권 보호의 본래 취지를 부당하게 남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법원 앞에 ‘우리’라는 수식어를 붙여 쓴 것도 우습거니와 판결문의 본질을 무시하는 기자회견 보도자료에 많은 사람들이 어안이 벙벙했다.‘우리’ 법원은 MBC편이라는 것인가? 김수현씨가 법원의 판결에 상관없이 MBC와 김보영 작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에 들어가겠다는 말을 의식한 듯했다. MBC측은 이어 “김수현씨가 0.075% 정도 대사가 겹치는 것을 갖고 표절이라고 하는 것은 0.075%의 땅이 겹친다고 건물을 허물라고 한 것과 같다.”면서 “우리는 만일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패소하면 대법원의 판결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0.075%라도 개인의 땅을 이용했으면 주인이 땅값을 물어주는 것이 당연하다.그런데 끝까지 해보겠다는 MBC의 배짱이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방송사의 이런 터무니없는 자신감은 MBC뿐만은 아니다.지난주 KBS가 방송위원회의 허락도 없이 낮방송을 편성해서 논란이 됐다.KBS1의 공익방송 성격을 강조해 낮방송을 하겠다고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다.적법성이 문제가 된 끝에 부정기적인 월드컵 특별방송 편성으로 절충됐다. 힘센 방송사들의 각성이 요청된다. 이송하기자 songha@
  • [매체비평] 팔짱 낀 방송위

    지난 몇 달간 큰 인기를 끌어온 MBC의 주말 연속극 ‘여우와 솜사탕’이 표절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내려졌다. 법원은 최근 방송작가 김수현씨가 ‘여우와 솜사탕’이 자신의 히트작 ‘사랑이 뭐길래’를 표절했다며 MBC를 상대로낸 방송금지가처분신청 사건에서 “등장 인물의 캐릭터나 사건의 전개 방식이 비슷한 점 등 전체적으로 작품간 유사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BC측은 “드라마 주제·소재·인물 설정이 유사하거나,동일한 상황에서 일부 대사가 유사하다고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며반발하고 있다. 아직 1심 법원의 판단인 만큼 저작권 침해여부를 확정적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다만,필자는 방송 프로그램의 표절시비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도 방송위원회가 팔짱만 끼고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방송작가와 방송사간의 저작권 침해 여부는 법원의 판단에앞서 방송 프로그램의 심의권한을 갖고 있는 방송위원회에서 그 시시비비를 가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방송심의규정은제33조에서 “방송은국내외의 타 작품을 표절하여서는 아니된다.”는 원칙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인용’과 ‘표절’을 구별하는 것이 당사자 스스로 밝히지 않는 한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에 있어서도 방송위원회가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심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다. 그런데 방송사의 저작권 문제는 단순히 방송작가와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보다 더 근본적인 저작권 문제가 있다. 그 하나는 방송사 PD나 취재기자,사진기자 등 현업자들의저작권 인정 문제다.특히 다큐멘터리의 경우 방송물이 전적으로 PD의 헌신에 기초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에 대한 저작권의 귀속이나 보상 문제 등을 진지하게 고려해 봐야 한다. 다행히 우리 저작권법은 ‘단체명의 저작물’의 저작자는원칙적으로 그 법인이 되나 다만 계약 또는 근무규정 등에달리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방송사 노동조합이나 PD협회 등을 중심으로 단체교섭을 통하여 합리적인 저작권 귀속 문제를 방송사와 협의할 필요가 있다.인터넷 동영상물의 시청이 유료화되고,사진저작물이 유료로 판매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현업 제작자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의 필요성이 더욱 크다고 본다. 또 하나의 문제는 외주제작 프로그램에 대한 저작권 귀속의 문제다.외주제작 프로그램의 저작권은 원칙적으로 제작자에게 있다.그런데 제작자가 이를 방송사업자에게 납품할 경우저작권을 포기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저작권을 양도하지 않을 경우 방송되지 아니하거나 혹은 제작비가 대폭 삭감된다는 것이다.일종의 불공정거래행위이며,방송산업의 균형적발전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영세한 제작자들의‘창작 의지’를 억압해서는 양질의 프로그램,국제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 법원의 결정을 계기로 방송사들은 표절 문제에 대한자체 윤리를 더욱 강화해야 하며,표절 사실이 명백히 확인되는 경우에는 그 책임을 방송작가에게 미룰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시청자들에게 사과하거나 방송중단 조치를 해야 하고 이와 별도로 저작권자의 명예를 회복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안상운 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변호사
  • 용인 죽전~성남 구미동 도로폐쇄 분쟁 강제 조정

    성남시가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이유로 용인 죽전 중앙하이츠빌에서 분당 구미동으로 연결된 도로를 막아 시작된 성남~용인간 도로분쟁과 관련해 법원이 “”통행은 하되 보상을 하라.””는 내용의 강제조정결정을 내렸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민사2부(재판장 이충상 부장판사)는 20일 용인 죽전지구 주민 권모씨 등 101명이 김병량 성남시장을 상대로 낸 통행금지 등 가처분신청에 대해 “”권씨 등이 7000만원을 공탁하는 조건으로 성남시는 지장물을 철거하고 오는 7월31일까지 도로통행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번 결정은 공탁금을 걸고 우선적으로 용인 죽전 주민들이 통행할 수 있게 한 것””이라며 “”시장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시장이 직무에 들어가는 오는 7월1일부터는 성남시장과 용인 죽전 주민들이 만나 도로 통행을 위한 평화로운 해결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 현투증권 사기성 공모로 피해 소액주주 363명 손배소 추진

    현대투신증권 소액주주들은 21일 “현투측이 자산·수익가치를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사기성 공모증자를 실시해 손해를 봤다.”며 “현투증권과 이전의 현대투자신탁의 기업가치를 추정했던 삼일회계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투신 공모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현투공피대위)는 이날 법무법인 한누리를 통해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 현투증권을 상대로 한 회계장부열람가처분신청을 냈다.수익가치과대평가의 한 요인으로 추정되는 2조원 규모의 ‘릴리프단위형 공사채’펀드에 대해서도 금융감독원에 검사를 요청했다.소송대리인인 한누리 김주영(金柱永) 변호사는 “현재공모에 참여했던 363명으로부터 위임장을 제출받은 상태”라며 “오는 27일 피해자총회를 거쳐 현투증권과 삼일회계법인을 상대로 증권거래법위반(유가증권신고서 허위 및 부실기재)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밝혔다.현투증권은 2000년 1월 실권주 공모증자방식으로 소액주주 2만3205명으로부터 주당 6000원씩 2682억원의 증자대금을 납입받았다. 박현갑기자
  • 확성기시위 실태·대안

    정부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작업에 나선것은 시위로 인한 소음피해가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 때문이다. ‘확성기 시위’ 소음도는 생활불편을 넘어 업무에 커다란 피해를 줄 만큼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위 및 소음 현황=최근 몇년간 도심시위가 급증,지난해의 경우 전년도보다 시위가 4배나 늘었다.서울시의 경우지난해 소음관련 민원은 무려 4612건에 이른다.전년에 비해 3배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청 근처나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인근,종로 탑골공원,대학로,명동성당 등은 2∼3년전부터 상습 시위지역이돼 있다.이들 지역의 직장에서는 확성기 소음으로 집중력저하 등 업무방해를 받고 있다며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소음도 기준치는 일반 지역은 55㏈(밤 45㏈),도로 주변은 70㏈(밤 60㏈)이지만 대부분 시위지역의 소음도는 90㏈을 훌쩍 뛰어넘는다.집회소음 허용치는 주간에는 80㏈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소음진동규제법’에서는 사람 육성이나 가축소리가 제외됐다.또 시위 방법만을 관할 경찰서장의 허가를 받을 뿐 현실적으로 소음에 대한 단속 규정도 없는실정이다. ◆대안은=그동안 과도한 ‘확성기 시위’는 규제를 받아야만 했지만 단속방법이 마땅찮았다.차제에 시위 기간과 소음 기준을 명확히 제한해 제3자인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외국의 경우 제3자의 피해방지를 최우선으로 삼는다.일본의 경우 민간인으로 구성된 공안위원회가 각종 시위 조건을 부과하고 있다. 시민들의 권리주장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불법성 시위’에는 소음시위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나 손해배상 청구 등권리를 정당하게 주장,시위 문화를 바꿔야 한다.3개월간소음에 시달리다가 법원으로부터 가처분신청을 받아낸 하나은행 본점의 경우가 대표적인 권리 행사다. 정기홍기자 hong@
  • 해킹으로 얻은 정보도 증거되나

    해킹으로 얻은 정보도 증거로 채택될 수 있나? 회사의 내부 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직원들이해킹을 토대로 작성된 증거만으로 해고결정이 내려졌다며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KDB(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사장 康賢斗)는 지난 9일 회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유로 박승룡(朴承龍) 대외협력실부장 등 간부 3명을 해고했다.이들은 그러나 회사측이 ‘불법해킹’ 가능성이 높은 증거만을 근거로 해고조치를 내렸다며 강사장 등을 대상으로 형사소송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박씨 등은 “회사측은 우리가 주고받은 e메일,하드 디스크의 파일 등을 해킹한 것으로 보이는 익명의 인물이 보낸 투서만을 근거로 해고했다.”면서 “명백한 불법이므로 해고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을 내겠다.”고 말했다.이들은 문제의 투서가 자신들의 컴퓨터 등을 불법해킹해서 얻은 정보를토대로 조작됐을 가능성이 크며, 회사측도 해고결정 시 투서 외에 다른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해고조치를 내릴 때 ‘투서’내용외에물증이 없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진술내용 등 정황증거를 충분히 참조했다고 밝혔다.특히,해고자들의 개인 컴퓨터를 압류하기는 했지만,법정 공방에 대비해 e메일 내역 등은 손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례가 법적인 분쟁으로 비화될 경우,해킹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한 정보가 증거 능력이 있는 지에 대한 법적 판결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강병국(姜炳國)변호사는 “해킹 등 불법으로 얻은 정보는통신비밀보호법상 징계절차는 물론 재판에서 증거로 채택할수 없다.”면서 “개인의 동의없이 e메일까지 뒤졌다면 형법상 명백한 ‘비밀침해’에 해당된다.”고 말했다.대부분의 민·형사 소송은 증거 능력을 제한하고 있지 않지만 감청이나 검열 등 불법한 방법으로 얻은 자료는 통신비밀보호법상 증거능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측 최광업(崔光業)변호사는 이와관련,“통신비밀보호법에 감청의 대상으로 명시된 ‘전기통신’은 움직이는 정보를 뜻한다.”면서 “이번처럼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파일등 고정된 정보를 빼내간 경우는 해당된다고 보기 어렵기때문에 통신비밀보호법으로도 증거로 충분히 채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분신정국’에 대한 기억·통찰

    ▲…1991년5월-91년 5월 투쟁 청년모임 엮음/이후 펴냄. 1991년 5월,무슨 일이 일어났던가.1980년 5월,1987년 6월이현대정치사에 확고한 무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반면 91년 5월은 아예 잊혀졌거나 ‘분신정국’정도로 기억될 뿐이다.‘그러나 지난 밤 꿈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1991년 5월’(91년5월 투쟁 청년모임 엮음,이후)은 당시의 기억을 ‘91년 5월투쟁’이란 이름으로 되살려내고 사회 변혁운동에서 이 사건의 현재적 의미가 무엇인가를 묻는다. 91년 4월26일 명지대생 강경대가 백골단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91년 5월투쟁’은 이를 계기로 결성된 ‘고 강경대 열사 폭력살인 규탄과 공안통치 종식을 위한 범국민대책회의’투쟁지도부가 6월29일 명동성당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60여일에 걸쳐 전개된다.이 투쟁은 87년 6월항쟁 이후 최대규모의 민중참여를 이끌어냈음에도 11명이 분신해 13명이 사망하는등 폭력과 죽음으로 얼룩졌으며 결국 ‘김기설 유서대필사건’과 ‘6·3외대사건’(정원식 총리서리 밀가루·계란투척사건)을 국면전환 카드로 사용한 권력과 보수언론의 총공세 앞에 처참한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책은 1부에서 ‘국가폭력’(조현연),‘5월투쟁 읽기’(김정한),‘언론의 외대사건 상징폭력화 과정’(이유경) 등 사건과 담론을 다루고 2부에서는 성찰적 반성과 희망 찾기를 시도한다.그 중에도 ‘죽음의 정치에서 삶의 미학으로’(권경우)는 시대적 의미로서의 80년대와 90년대의 결절점을 91년5월투쟁으로 보고 문화적 국면 분석을 통해 투쟁의 실패원인을 찾아 낸다. 대중에겐 90년대 개인적 욕망추구의 소비문화시대를 열고 진보진영에겐 변절과 무기력의 늪을 안겨준 ‘915’투쟁.책은그 오랜 늪에서 ‘유토피아로서의 희망’을 지피려는 노력으로 읽힌다.‘혁명은 정치적 차원에서 권력의 쟁취에 머물러서는 안되며 자발적인 개인들의 감수성과 욕구를 긍정함으로써 온전한 것이 되어야 한다’는 카치아피카스의 말은 하나의 나침반으로 제시된다.1만2000원. 신연숙기자yshin@
  • 가정불화 비관 30대주부 두아이 살해뒤 분신 중태

    6일 오후 7시30분쯤 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다세대 주택의지하 1층에 사는 주부 장모(36)씨가 10살인 맏딸과 8살인아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몸에 석유를 붓고 분신을기도,신음중인 것을 남편 이모(41·무직)씨가 발견했다.장씨는 3도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생활고와 가정불화가 심했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범행 동기를 수사중이다. 윤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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