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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세상/성균관大 故최동씨 어머니

    “별 거 아니여.그냥 먼저 간 아들 뜻 잊지 말자고 조금 보탠기여.얼굴도 모르는디 선배 기일이라고 굳이 찾아오는 후배들이 고맙잖어.”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가 모진 고문을 받고 지난 90년 끝내 분신 자살한 최동(崔東·당시 30세)씨의 어머니 김순옥(金順玉·사진·67)씨가 아들의 모교인 성균관대에 ‘평생 장학금’을 내기로 했다.아들이 국문학과를 다녔기 때문에 해마다 국문학과 학생 1명을 뽑아 등록금과 맞먹는 장학금을 주기로 한 것이다. 김씨는 지난 3월 아들이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명예가 회복되고 보상금으로 1억여원을 받게 되자 후배를 위해 쓸 뜻을 굳혔다.해마다 추모행사에 참여하고,추모책자에 기념영화까지 만든 아들의 후배에게 고마운 뜻을 전하기 위해서다.김씨는 이같은 뜻을 담아 지도교수였던 국문학과 김시업(金時業·60) 교수에게 편지를 보냈다.그는 “교수님이 추천해 주시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겠다.”면서 “제가 죽은 다음에도 동이의 동생 삼남매가 뜻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5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집에서 만난 김씨는 “지금도 아들을 보낸 그 시절만 생각하면 가슴이 활활 타고,숨이 막혀온다.”고 운을 뗐다.그는 가슴에 묻은 아들이 생각나면 잠이 오지 않아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있다. 지난 80년 성균관대 국문학과에 입학한 최씨는 군사독재에 항거,학생운동에 뛰어들었다.83년 5월에는 광주민주항쟁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위를 주도하다 구속됐고,복학을 거부해 제적됐다.88년 ‘인천·부천 민주노동자회(인노회)’를 주도적으로 결성했다는 이유로 이듬해 4월 다시 구속됐다. 같은 해 9월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 결정을 받고 출소한 최씨는 신경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지만 90년 8월7일 한양대 사회과학대 강의실에서 자살하고 말았다.당시 최씨의 방에서는 ‘저들의 목적은 인간을 파괴하는 것입니다.저는 무엇하나 할 수 없는 폐인이 되었습니다.’라는 한 맺힌 유서가 발견됐다. 늘 침착하게 화를 삼켰던 아버지 최수호(당시 56세)씨는 아들의 49재를 치른 직후인 10월 홧병으로 세상을 등졌다.극심한 스트레스 덕에 혈관이 터져 고름이 찬 상태였다.김씨는 “나야 실컷 울고 진통제도 먹었지만 남편은 가슴 속에만 묻어두다 훌쩍 가버렸다.”면서 “아들 보내고 남편까지 뜨니 나도 콱 죽고 싶어서 약을 사기도 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큰 돈도 아니고,자랑할 일도 아니라고 말한 김씨는 “4학년 1학기까지 마친 아들이 명예졸업장이나 받게 됐으면 여한이 없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박지연기자 anne02@
  • 현대엘리베이터 소액주주 8일 증자금지 가처분신청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에 반대하는 네티즌 모임인 ‘현대회생대책특별위원회’(cafe.daum.net/kcchyundai)와 ‘현엘유상증자반대’(cafe.daum.net/antihel)는 오는 8일 여주지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다고 4일 밝혔다.이들은 “유상증자는 소액주주의 이익을 고려치 않은 대주주의 전횡”이라며 “소액주주의 손해 최소화를 위해 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두 모임에는 20여명(약 1만 5000주)이 참여키로 했으며 향후 소액주주들의 추가 동의를 얻어낼 계획이다. 이와 관련,현대 관계자는 “모임의 주소가 ‘kcchyundai’인 것을 보면 KCC 측의 관여를 추정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소액주주 소송 요건상 지분 보유기간이 6개월이 넘어야 하는데 하루 100만주 가량 거래되는 상황에서 이 요건을 맞출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KCC측은 이번 소액주주 소송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금감원, KCC 취득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특수관계인에 매각 불허”

    금융감독원은 1일 KCC(금강고려화학)가 사모펀드를 통해 매입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20.63%)의 5%룰 위반에 대한 제재를 피할 목적으로 특수 관계인에게 지분을 매각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들 지분에 대한 처분 명령 등의 제재가 검토되는 상황에서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KCC가 시간외 거래를 통해 우호세력인 특수 관계인에게 지분을 매각할 경우 제재의 실효성이 없어진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한편 KCC가 현대엘리베이터를 상대로 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 결정은 청약일(15일) 이전인 오는 11일이나 12일쯤 내려진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민사합의부(재판장 이경춘 지원장)는 이날 열린 가처분신청 사건 첫 심리에서 “시장의 혼란과 청약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청약일자와 주말을 고려,11일이나 12일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KCC와 현대엘리베이터측에 오는 8일 낮 12시까지 증거서류를 추가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심리에서 양측은 신주 발행이 합법적인 ‘경영상 목적’이냐 ‘불법적인 경영권 유지’를 위한 것이냐를 놓고 50분 동안 설전을 벌였다. 강동형기자 여주 윤상돈기자 yunbin@
  • (3)번정답자들 복수정답 취소訴

    올해 수능시험의 언어영역 17번 문제에서 (3)번만이 정답이라고 주장하는 수험생 460명은 1일 이 문제의 복수정답을 인정한 교육인적자원부를 상대로 복수정답 인정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 냈다. 또 전국 218개 대학을 상대로 수능성적 사용중지 가처분신청도 함께 냈다. 이들은 “언어영역에서 정답을 찾을 때는 주어진 지문 안에서 출제자의 의도에 가장 근접한 답을 찾아야 하며 답은 (3)번뿐”이라면서 “언어영역에서 복수정답이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NEIS 힘겨루기’ 재연 조짐/ ‘학생부 CD 가처분’ 싸고 전교조·교육부 대립

    학생부 CD 제작·배포를 금지하는 가처분신청 결과를 인용하면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논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측은 30일 “학생부 CD는 NEIS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NEIS도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는 “법원은 CD제작 자체를 문제삼았을 뿐 NEIS와는 상관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양측은 법원의 결정이 NEIS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각자의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는 것이다. 전교조는 CD가 학생의 인격권,사생활의 비밀과 자유,정보관리 통제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법원이 판단한 만큼 CD를 제작하는 데 사용된 프로그램인 NEIS도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법원 결정이 NEIS 자체를 문제삼지는 않았지만 그와 비슷한 취지”라면서 “법원 판단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에 이어 NEIS 논의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생부 CD를 제작·배포하는 교육부는 이에 맞서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이 NEIS를 시행하지 말라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교조의 해석을 일축했다.법원 결정은 학생의 동의를 받지 않고 CD를 제작·배포한 데 대해 위법성을 지적한 것이지 데이터상으로 정보를 관리하는 NEIS와는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다.교육부는 오히려 “앞으로 학생부의 작성·관리 권한이 유지되면서 대학들이 NEIS를 통해 지원자들의 전산자료만 선별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NEIS를 통한 전산자료 제공이 적법한 행위로 인정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결정문 내용을 주시하고 있다. 서울의 한 고교 정보화담당교사는 이와 관련,“법원 결정이 NEIS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부 CD의 제작이나 배포에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법원의 지적을 받아들이되 이를 과대 포장하는 것 또한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수능복수정답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올해 수능 언어영역 17번 문제에서 (3)번만이 정답이라고 주장하는 수험생 네티즌들은 이 문제의 복수정답을 인정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재채점 결과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3)번으로 답한 수험생들로 꾸려진 인터넷 ‘다음’ 카페 ‘3번 정답자들의 오프 라인 결사대’ 운영진은 이날 “이미 가처분 소송을 맡을 변호사가 선임됐으며,500여명의 카페 회원들이 부모의 서명을 받아 소송 위임장을 제출한 상태”라며 “1일 오전중으로 평가원 등을 상대로 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복수정답 인정경위에 대해 국민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법원 “고교생 신상정보 CD제작 배포 말라”/대입 정시모집 혼란 우려

    법원이 지난 97년부터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대학에 제공해온 대입 전형자료 CD의 제작·배포는 위법이라며 고교생 3명이 낸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법원은 또 가처분 신청을 내지 않은 학생이라도 교육부에 반대의사를 표시하면 CD를 배포할수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0면 서울지법 민사50부(부장 이홍훈)는 28일 성모(17)군 등 고교생 3명이 교육부를 상대로 낸 학교생활기록부 등 신상정보 CD 제작·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본격화될 대입 정시모집에 적잖은 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교육부는 사법부의 판단과는 달리 가처분 신청을 낸 고교생 3명을 뺀 나머지 학생들의 CD 제작·배포는 대입 일정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혀 사법부와 갈등을 빚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교육부는 또 법원의 결정에 불복,고법에 가처분 이의제기를 하기로 했다.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측은 교육부에 법원의 취지대로 CD제작을 즉각 중단하도록 요구하고 나섰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교육부와 각 대학의 입시전형 업무를 능률적으로수행하기 위해 신상정보 CD를 배포,재학생의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을 높이는 행정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고교 3년 재학생 중 CD 배포에 반대의사를 분명한 경우,교육부는 이를 전적으로 수용해 신상자료를 배포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법적기준이 마련된 상황에서 재학생 동의없이 CD 배포를 강행하면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이경형 칼럼] ‘옥쇄정치’는 下手

    한나라당의 최병렬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비리 특검법 거부에 맞서 국회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단식 투쟁에 들어갔다.한나라당 의원들은 26일부터 등원을 거부하고,전국적으로 장외 투쟁에 나섰다. 과거에도 야당 총재나 재야 인사의 단식 투쟁은 심심찮게 있어 왔다.그러나 당시에는 반민주-민주 대결 구도에서 소수 야당이 국회 다수당을 장악한 독재 권력에 항거하기 위해 온몸으로 부딪치는 처절한 싸움이었다.그래서 국민들도 극한 투쟁을 벌이는 야당의 ‘옥쇄(玉碎)정치’에 소리 없이 공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한나라당이 결행한 국회 보이콧에 이은 단식·장외 투쟁은 뭔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물론 국회가 재적 의원 3분의2가 넘는 찬성으로 특검법을 정부에 넘겼는데도 검찰이 수사중이라는 이유로 노 대통령이 이를 거부한 것 자체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다.이유가 옹색하다는 점은 인정된다. 한나라당은 국회 의석(272명)의 절반을 훨씬 넘는 149석을 가진 그야말로 거대 야당이다.한나라당이 하기에 따라서는 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시시콜콜히 견제할 수 있고,필요하면 입법 권능을 통해 정부의 정책 집행방향을 수정할 수도 있다. 다른 야당은 특검법의 재의결 추진을 찬성한다는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재의 자체를 거부하고,의원직 사퇴서를 일괄 작성하여 당 지도부에 제출하는 등 극한 투쟁을 펴는 것은 매우 납득하기 어렵다.재의결을 추진할 경우 다시 재적 3분의2 찬성을 이끌어 낼 자신이 없다는 것밖에는 달리 설명할 수가 없다. 한나라당이 새해 예산안 처리,이라크 추가 파병,카드사 위기,부안 사태 등 산적한 국정 현안을 내팽개치고 장외 투쟁을 벌이는 것은 결국 그들 스스로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다.원내 과반수 제1당의 정치적 행태가 겨우 민생을 볼모로 하는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해서야 누가 공감을 하겠는가. 설령 최 대표의 주장대로 노 대통령이 “가장 도덕적인 것처럼 포장을 해왔지만 모두 거짓이었고,추악한 본색이 드러날까봐 특검을 거부했다.”고 치더라도 ‘단식 투쟁’으로 풀 일은 아니다.지난번과 같이 다른 야당 의원들을설득하여 3분의2 찬성을 얻어 특검법을 재의결하는 노력을 폈어야 했다. 지금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과제의 하나는 문제를 푸는 방법이 너무나 극단적이라는 것이다.노동 현장의 분신 자살,위도 방폐장 건설 대결,농업 개방 등 자유무역협정 체결 문제 등에서 보듯이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거나 견해가 확연하게 다를 때는 우선 힘으로 본때를 보여야 돌파구가 생긴다는 것이다.이 같은 ‘미신’이 지금 한국 사회에 유령처럼 떠다니고 있다. 한나라당이 펴고 있는 등원 거부,단식 등 극한 투쟁은 시청 앞 노동자 시위 때,쇠파이프·화염병이 진압봉과 어지럽게 교차하는 잘못된 시위 문화와 한치도 다르지 않다.차라리 옥쇄는 할지언정 굴복은 하지 않는다는 과거 왕조시대의 선비정신을 이런 식으로 계승해서는 안 된다. 우리 사회에서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적대감,높은 자와 낮은 자의 불신,권력자와 백성간의 괴리 등 모든 분열적인 요소도 따지고 보면 이러한 ‘전부가 아니면 전무(全無)’의 극한 정치 문화와도 무관치 않다. 흔히 정치를 대화의 산물,협상의 결과물이라고 하는데도 우리 정치 현실이 힘의 대결,기(氣)싸움처럼 변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불행한 일이다.단식,장외 투쟁과 같은 ‘쇼크 정치’는 단기적으로 대단히 효과가 큰 것처럼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정치를 더욱 황폐화시킬 뿐이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하루빨리 대화 채널을 가동하여,국민을 더이상 짜증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제작 이사 khlee@
  • “도둑맞은 내점수 돌려줘”/‘3번답’ 수험생 재채점 중지 신청 검토

    “우리들의 심리적 박탈감은 어디서 보상받습니까.” 25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1번 출구 앞.오후 2시가 가까워오자 앳된 모습의 학생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이들은 ‘3’이란 숫자를 적은 A4용지를 들고 있었다.10분쯤 지나자 이들의 숫자는 20여명으로 불었고 40∼50대 중년 여성 10여명도 주변을 맴돌았다. 이들은 인터넷 다음 사이트에 만들어진 ‘언어영역 17번은 3번이 맞습니다’(cafe.daum.net//right173)란 카페의 ‘오프라인 결사대원’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5일 대입수학능력시험의 언어영역 17번 문제에서 3번 문항을 정답으로 선택했다.하지만 2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번만 정답이라는 당초 입장을 뒤집어 5번도 복수정답으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기득권’을 잃게 될 처지에 놓였다. 결사대의 ‘행동대장’ 최인호(18·안양 부흥고 3년)군은 “신문을 샅샅이 뒤졌지만 왜 5번도 정답인지 속 시원한 답변을 찾지 못했다.”면서 “문제를 출제한 교육과정평가원은 우리의 심리적 박탈감을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이 처음 카페를 개설한 것은 지난 19일.수능 일주일 뒤 17번 문제에서 5번 문항을 선택해 오답처리된 수험생들이 다음 사이트에 ‘2004언어문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cafe.daum.net/problem17)이란 카페를 개설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같은 사이트에 카페를 만들었다.모임의 개설자인 임원석(23)씨는 “처음 ‘5번 응답자 카페’가 만들어졌을 때만 해도 역대 수능에서 뒤늦게 복수정답을 인정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대다수 회원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어제 평가원 발표 직후 회원등록이 폭주해 지금은 등록자가 2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엇보다 평가원의 이번 결정으로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정시모집에서 받게 될 ‘불이익’을 우려했다.양용성(19·재수생)군은 “17번의 경우 배점은 2점이지만 당초 정답률이 15%정도였기 때문에 변환점수로 환산하면 그 비중이 3∼4점에 맞먹는다.”면서 “당락을 좌우할 점수를 고스란히 도둑맞았다고 생각하니 잠도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들은조만간 수능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자료집을 발간하고,법원에 재채점 중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것도 검토중이다. 이세영기자 sylee@
  • KCC, 신주발행 가처분신청/엘리베이터 임원 직무정지 신청 준비

    ‘법원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현대그룹의 현대엘리베이터 1000만주 유상증자안에 대해 KCC(금강고려화학)가 20일 수원지법 여주지원에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KCC는 이어 이번주중으로 현대엘리베이터 이사진에 대한 직무정지가처분 신청도 낼 방침이다.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이 법정으로 옮겨간 것이다.법원의 판결여하에 따라서는 분쟁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가 ▲증권거래법과 회사정관 위배 유무 ▲지배구조의 변화를 꾀했는 지 ▲주주의 이익을 침했는 지 여부가 3대 쟁점이다.법원이 이 부분을 어떻게 판단할지 주목된다. 법조계에서는 현대그룹이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통해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을 빼버려 꼬투리를 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영 KCC명예회장은 20일 금강산 사업과 관련,김윤규 사장과 협의를 하겠다며 당초 ‘수익이 나지 않으면 재고하겠다’던 입장을 번복했다. ●증권거래법과 회사정관 위배 유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다.KCC는신기술 개발이나 재무구조 개선시에만 신주를 발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들 두가지 이유 외에도 경영상의 이유가 있을 경우 신주를 발행할 수 있도록 정관에 규정돼 있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현대엘리베이터는 또 신주발행 목적에 신기술 개발항목도 넣었다. ●주주이익 침해여부 KCC의 가처분 신청의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주주이익의 침해여부다.KCC는 이를 이유로 이사진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도 낼 예정이어서 중요한 항목이다.유상증자를 실시하면 주식의 가치가 분산돼 주가가 떨어지고 이는 곧 주주의 이익을 침해한다는게 이 가처분 신청의 골자다. 그러나 현대엘리베이터는 다르게 해석한다.유상증자 이후에 28%를 무상증자해 지분율에 따라 기존주주에게 배정하는 만큼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주주는 큰 손해가 없다는 것이다.법원의 판단이 쉽지 않은 대목이다. ●지배구조 변화 의도했나 외견상 지배구조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현대그룹은 당초 실권주 발생시 이를 제 3세력에게 배정한다는 방침을 변경,19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방식을 바꿨다.이렇게 되면 대주주의 지분율 순위에는 변화가 없다.그런만큼 지배구조의 변경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그러나 내용적으로는 우리사주에 배정하는 20%는 대부분 기존 경영진의 우호지분으로 간주된다.하지만 법률적으로는 하자가 없어 법원도 판단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문훈숙 代이을 ‘3명의 지젤’ 경쟁/유니버설발레단 ‘지젤’ 수능 수험생 50% 할인

    ‘지젤’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에겐 분신과도 같은 존재이다.1985년 초연때부터 2000년 주역 무용수 전은선의 부상으로 뜻하지 않게 한번 더 무대에 서기까지 문단장의 ‘지젤’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영역이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돈키호테’에 이어 ‘명품발레 시리즈’두번째 작품으로 3년 만에 무대에 올린 ‘지젤’에는 문 단장의 뒤를 이을 3명의 지젤이 등장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올해 한국발레협회가 선정한 프리마 발레리나상을 받은 김세연(파트너 엄재용),청초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황혜민(왕이),떠오르는 신예스타 유난희(황재원)가 그들.저마다 독특한 매력으로 귀족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진 순진한 시골처녀의 낭만적인 연애담을 펼쳐놓는다. 2막에서 죽은 처녀의 영혼(빌리)들이 발목까지 내려오는 새하얀 의상을 입고 춤추는 장면은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23일까지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수능시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에겐 4명까지 입장료 50%를 깎아준다.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3시30분·7시30분(02)2204-1041. 이순녀기자 coral@
  • 어린이 자전거면허증 인터넷서 취득 하세요

    자전거는 어린이의 분신.누구나 한 대씩은 갖고 있을 정도로 자전거는 어린이에게 있어 일종의 ‘필수 놀이기구’이다.그러나 자전거를 타고 나가는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는 조마조마하기만 하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교통 사고의 위험 때문이다.이에 따라 어린이 전용 포털사이트인 쥬니어네이버가 최근 어린이안전나라(http://jr.naver.com/safekids) 코너를 통해 어린이 자전거 면허증 발급 캠페인을 시작했다. 자전거 면허증은 세계 16개국에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제적인 시민사회단체 ‘세이프 키드’(SAFE KIDS)가 인정하는 국제 공인 면허증.어린이들은 자전거 구조,수신호 요령,교통안전표지 습득 등 자전거 안전 교육을 온라인으로 받게 된다. 온라인 필기 시험에서 70점 이상 받은 어린이들은 경기도 용인 삼성교통박물관 어린이교통공원에서 실제 실기시험을 보게 된다.횡단보도 건너기,뒤쪽 확인하기,언덕 오르내리기,좌우회전 수신호하기 등 자동차 운전면허 실기 시험을 방불케 하는 실기 시험에 통과해야만 면허증을발급받을 수 있다. 시험을 통해 안전한 자전거 운전 습관을 몸소 습득하게 하자는 취지다. 어린이 안전나라에서는 이밖에도 교통안전과 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내용을 퀴즈와 만화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쿠우 어린이 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쥬니어네이버 관계자는 “자전거 면허증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안전 교육을 시키기 위해 만들었다.”면서 “지금까지 500여명이 면허증을 발급받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이두걸기자
  • 법정가는 현대그룹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결국은 법정다툼으로 비화될 전망이다.숙부와 조카며느리가 현대그룹 경영권을 두고 법정에서 얼굴을 붉히게 된 것이다.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은 19일 서울 현대상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엘리베이터의 1000만주 유상증자에 이어 올해말 총 주식의 28%를 기존 주주에게 무상증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KCC(금강고려화학)는 그동안 침묵끝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해 가처분 신청의 수용여부가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의외로 간단하게 사태가 마무리될수 있다.그러나 만약 수용된다면 현 회장이 주도하는 현대그룹의 국민기업화는 일단 제동이 걸리면서 지루한 법정싸움으로 이어지게 된다.이 경우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지분경쟁이 다시 가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그룹측은 KCC에 대해 공시의무 위반과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이 사들인 주식(12.8%)에 대한 의결권 무효소송을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공방전 속에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KCC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S&P도 전날 KCC를 ‘부정적 관찰대상자'으로 편입시켰다. ●현대그룹,속전속결 전략 현대그룹의 전략은 올해안으로 유상증자 등 일반인의 공모 한도를 200주에서 300주로 늘렸다.1000만주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20%를 우리사주로 공모한 뒤 남는 주식에 대해 하이일드펀드(고수익·고위험펀드) 등 기관투자자에게 65%,일반인에게 35%를 각각 배정키로 했다. 그러나 공모에 미달하는 주식은 제3세력에게 넘기지 않기로 했다.일각에서 실권주 발생시 우호세력에게 넘기려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대신 연말 총 주식의 28%를 무상증자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자본금은 1000억원,총 주식수는 2000만주에 달하게 된다.이 과정에서 현 회장이 모친 김문희여사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은 18.93%는 10%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KCC의 지분율도 10% 안팎으로 내려가게 된다.양측이 모두 소액주주로 전락하게 되는 셈이다. 현대그룹은 현 회장이 위임받은 주식과 우리사주조합 보유주식,현대증권 등 계열사 보유주식 등을 합쳐 최대 주주로서 명맥을 이어갈 수 있다. ●KCC 법정에서 가리자 KCC는 20일 가처분 신청을 내고 현대엘리베이터 이사진에 대한 직무정치 가처분 신청을 추가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KCC 관계자는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가 공시한 유상증자 목적에 지배구조개선이 포함돼 있으나 지배구조를 바꾸기 위해 유상증자를 하는 것은 정관에 정해진 이사회의 권한에 위배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처분 수용시 어떻게 되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유상증자의 적법성을 가리는 본안소송에 들어가게 된다.이렇게 되면 소송은 길어지게 된다. 소송은 내년 정기주총때까지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이렇게 되면 과연 누가 지분이 많으냐가 관건이 된다.범현대가(家) 보유 주식이 중립일 경우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이 사들인 12.82%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현대그룹은 이 주식이 의결권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만약의 경우 의결권 무효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시장의 반응은 시장에서는 현대그룹의 유상증자 방안이 당초안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무상증자 28% 실시안이 일반인들의 흥미를 끌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보고 있다. 또 실권주를 제3세력에게 배정하지 않으면 지분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게 되나 우리사주 조합과 계열사 주식 등으로 대주주의 지위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경영권 방어라는 궁극적 목표는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
  • 경영진 출금에 대한 재계반응/“경영 타격… 빨리 매듭을”

    검찰이 구본무 LG 회장과 삼성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등 재계 핵심인사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지자 재계는 감당하기 어려운 후폭풍이 몰아닥칠 수 있다고 보고 사태진행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해당 기업들은 이미지 타격과 경영활동 차질을 무엇보다 우려하고 있다. 그룹 총수 등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정책결정이 중단될 뿐 아니라 영업활동보다 이들의 보호에 매달리게 돼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재계는 구회장 등의 출국금지가 수사협조를 위한 검찰의 ‘최후통첩성 조치’로 파악하고 앞으로 핵심 인사들의 조사,소환,계좌추적 등이 이어질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LG측은 최고 경영자가 줄줄이 출국금지를 당함으로써 검찰 수사의 중심이 SK에서 LG쪽으로 옮겨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위법사실 연루 여부를 떠나 ‘정도경영’을 강조해 온 그룹 이미지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LG그룹 관계자는 “언론에서 회장과 부회장에 대한 출국금지설을 계속 보도하면 확실하지도 않은 내용이 기정사실처럼 되는 것 아니냐.”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분신’이라고 할 만한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의 출국금지 조치설을 부인하면서 검찰의 의도와 수사방향을 점검하느라 정보망을 총동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김동진 부회장과 정순원 사장에 대한 출국금지설이 흘러나오자 “출국금지 조치설이 사실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검찰의 수사수위 파악에 힘을 쏟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검찰이 정치자금 수사를 하면서 직접 당사자인 정치권보다는 다루기 쉬운 기업에 너무 많은 상처를 줘서는 곤란하다.”면서 “기업으로서는 한해를 결산하는 중요한 시기인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검찰이 하루빨리 수사를 매듭지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산업부 golders@
  • 민주노총 오늘 총파업 화염병시위 56명 영장/단병호씨등 내일 소환… 高총리 “불법자제를”

    민주노총이 12일 제2차 총파업에 이어 도심집회에 나서기로 해 노정간 충돌이 우려된다. 특히 경찰이 지난 9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화염병·투석 시위와 관련,민주노총 지도부 6명에 대해 오는 13일 낮까지 서울 종로서로 출석할 것을 통보해 주목된다. ▶관련기사 10면 민주노총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사용자의 무분별한 손해배상청구 및 가압류 금지와 비정규직차별 철폐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놓지 않는다면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에 금속산업연맹과 화학산업연맹 사업장 100여곳 10만여명과 전국철도·서울도시철도·인천지하철·전국 사회보험 등 공공부문 사업장 20여곳 5만여명 등 모두 120여곳,15만여명이 참가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철도와 지하철 노조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면 파업 대신 배차시간 및 규정속도 지키기 등 준법투쟁을 벌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과 유덕상 수석부위원장,이시정 조직쟁의실장,백순환 금속산업연맹 위원장,조명래 금속산업연맹 조직실장,김창환 금속노조 위원장 등 모두 6명에게 출두하라고 통보했다.사실상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경찰은 이들이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담 체포조를 구성,검거하기로 했다.또 지난 9일 시위 현장에서 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 화염병을 던진 56명이 특수공무방해치상과 화염병처벌법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57명은 불구속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에서 불법행위에 대한 혐의가 드러나면 형법상 특수공무집행 방해치상과 일반교통방해,화염병처벌법 위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12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1만여명 규모의 집회를 개최하는 등 전국 20개 도시에서 ‘손배 가압류·비정규직 차별 철폐 촉구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이와 관련,고건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불법폭력시위는 사회적 관심이나 여론의 지지를 끌어내기 보다는 심대한 역효과를 자아내고 있다.”며 폭력시위 자제를 당부했다.고 총리는“최근 노조간부가 자살하거나 분신하는 불행한 사건 등이 있었지만 이를 극렬한 시위로 풀려는 것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려 우리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면서 “대화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밝혔다. 김용수 구혜영기자 dragon@
  • 冬鬪 해법 없나 / (중)‘손배가압류’ 노·사·정 입장

    12일 민주노총이 또다시 대대적인 총파업에 이어 도심 시위를 벌인다.동투가 한층 뜨거워지는 것이다.동투를 가져온 손배·가압류 철회 및 비정규직 차별철폐 문제에 대한 노사정(勞使政) 3자의 견해를 들어본다.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요구사항은 노조 및 노조원에 대한 손배·가압류 금지와 비정규직 차별철폐다.비정규직이 전체 임금 근로자의 57%에 이르고,정규직의 절반밖에 안되는 임금을 받는 등 극심한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지만 정부는 나몰라라고 하고 있다. 또 노동자들이 잇따라 분신자살하고 있는데도 손배·가압류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손을 놓고 있다. 정부가 노동자들을 분신 투신자살 항거로 내모는 손배가압류·노동탄압과 비정규직 차별을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예정대로 12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총파업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손배가압류 및 비정규직 차별에 대해 팔짱을 끼고 있을 경우 매주 수요일 총력집중투쟁을 벌일 것이다. ●권기홍 노동부장관 손배·가압류 및 비정규직 관련 제도를 빠른 시일안에 개선하겠다.부당노동행위 방지를 위해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 유형별 처리방안을 이달 중 마련하고 지방노동청별로 ‘부당노동행위 특별대책반’을 운영하겠다. 아울러 손배·가압류 범위를 제한하는 쪽으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겠다.신원보증법이나 민사집행법 등을 개정,노조활동과 관련된 경우 월급의 50%까지 가능하게 돼 있는 가압류 한도를 낮출 계획이다.또 신원보증인은 책임범위를 축소,쟁의행위와 관련한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특히 노동조합에 대해서는 조합비 수입의 일정비율을 가압류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가압류시에도 최저생계비는 보호하겠다.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관련,공공부문의 경우 부처별로 소관 비정규직 관련 대책을 제출토록 해 연말까지 대책을 만들겠다.민간부문은 다음주 초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가칭 ‘기간제 및 시간제 근로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만들어 올해 안에 국회에 제출하겠다. ●조남홍 경총 부회장 손배·가압류 문제는 모든 파업이 아니라 불법 파업에서만 발생한다. 노조가 주장하는 손배·가압류 신청 제한은 일종의 면책 특권으로 노사간 힘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불법 파업을 조장할 위험성을 갖고 있다.나아가 기존 민사법의 일반적 법 원리를 무너뜨리고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으로 결코 용납돼서는 안된다.노동계의 손배·가압류 남용 주장은 자신들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법원이 최종 판단할 사항이다. 정부 역시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개입으로 불법소지를 조기에 제거하고 노사관계가 극단적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비정규직의 열악한 처지는 기존 노조의 이기주의와 정리해고의 어려움 등이 어우러져 생겨난 만큼 모든 것을 사용자측에 부담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임금삭감 등 기존 노조의 희생과 노동시장 유연성도 뒷받침돼야 한다. 김용수 김경두기자 dragon@
  • 인사담당자가 본 채용 트렌드/“어학실력보다 직무준비 우선”

    “기업들이 면접 비중을 높이는 것은 준비된 인재를 뽑겠다는 뜻이란 점을 알아야 합니다.”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서울 한양대와 성균관대에서 열린 ‘취업된 사람과 안된 사람의 차이’ 강연회에서 전문가들이 털어 놓은 ‘평범하면서도 간과할 수 없는’ 취업 성공 비결이다.대기업 채용 트렌드가 최근 직무 중심으로 바뀌면서 어학 능력이나 출신 대학보다 직무에 대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냐가 취업의 관건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원직종 전문적 지식 갖춰야 매경휴스닥 서미영 헤드헌팅 팀장은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들의 공통된 특징으로 한 우물을 판 사람,지원 업종에 대해 누구보다 정보를 많이 아는 사람,이력서를 자신의 분신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꼽았다. 서 팀장은 “누구나 취업을 위해 준비한다고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 전략은 다들 막연한 것 같다.”면서 “본인의 적성 파악과 지원할 기업의 정보,나를 돋보이게 만드는 이력서 등이 취업 성공을 가늠하는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라고 말했다. 면접 요령으로는 면접관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답변을 결론부터 말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평소 20∼30개 질문에 대한 답을 외우고 연습해야 어떤 질문이 나오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회사연봉이나 복지제도,노사문제에 대한 질문은 면접관이 듣기 편하게 우회적으로 답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서 팀장은 조언했다. 여기에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나만의 차별화된 능력을 갖추면 안성맞춤이라고 덧붙였다.예를 들어 보통 인문계열 전공자보다 어학 실력이 떨어질 수 있는 이공계 지원자의 경우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자격증이 있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직종 고른뒤 회사선택해 공략을 LG CNS 인사부 강경원 과장은 구직자들에게 10년 뒤를 생각하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강 팀장은 “10년 후 자신의 위치를 생각하면 첫번째 회사가 중요치 않을 수 있다.”면서 “기업의 규모를 따지지 말고 본인 경력에 보탬이 될 것인지를 파악하면 취업의 길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밝혔다. 먼저 직종을 고른 뒤 회사를 선택해 공략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뜻이다.강 팀장은 세부적으로 동문 선배나 지인들을 활용해 지원 회사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취업이 된 사람은 잠재적으로 120% 혹은 150% 이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회사가 판단해서 뽑은 부류”라며 “성취 지향적인 자세와 직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나만의 노하우를 갈고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근거없는 막연한 자신감은 금물 현대홈쇼핑 김현권 차장은 구직자들이 사무·관리직 등 너무 한 쪽으로만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취업 경쟁이 치열한 곳을 두드리지 말고 다양한 직종을 살펴보면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차장은 자신도 지방대 출신으로 여러 악조건을 갖고 있었지만 취업에는 그런 것보다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진취적인 사고 등이 더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업이 안된 사람들을 보면 ‘막연히 잘 할수 있다.’고 자신감만 내비치는 경향이 크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내밀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사설] 권한쟁의심판 일리는 있지만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안에 대해 검찰과 법무부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반발,입법부와 행정부가 정면으로 대립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이같은 사태가 벌어진 데는 정치권과 검찰 양측 모두에 책임이 있다.우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특검을 실시하는 무리수를 두었다.수사중인 사건의 수사권을 박탈하는 것은 부당한 행정권 제약이라는 검찰의 주장은 일리가 있으며 관례화되면 곤란한 입법권 행사다.‘정략특검’,‘방탄특검’이라는 지적이 무리가 아니다. 검찰 또한 측근 비리 수사와 관련,철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믿음을 주지 못했다.따라서 검찰 또는 검찰을 대신해 법무부가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것도 사태를 정리하는 하나의 길일 수 있지만,먼저 검찰 스스로 반성하면서 신중하게 입장을 정리할 것을 권한다.권한쟁의심판은 특검법을 대통령이 거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수용한 법을 문제삼게 되며,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뒤 국회에서 재의결될 경우에는 국회를 통해현실화된 국민 의사에 정면으로 반발하는 형식이 된다.대통령 또한 측근 비리는 특검법이 통과되면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둔 점도 정부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심판이 제기되면 측근 비리 수사가 장기화될 우려가 높다는 점 또한 국민 바람과 배치되는 일이다. 검찰은 특검이 구성되기 전까지 수사에 박차를 가해,기실 특검이 필요없었다는 점을 입증해 주기 바란다.그리하여도 못밝혀낸 사실을 특검이 밝혀낸다면 결과를 수용하면 된다.검찰은 정쟁에 말려들어가기보다는 수사에 전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열린세상] “더이상 죽이지 말라”

    예외 없이 ‘수능 자살’ 보도가 있던 날,서울 대학로에 플래카드가 나붙었다.“더는 죽이지 말라!” 시험지옥을 강요하는 우리 교육 제도에 대한 10대들의 처절한 항변이다. 정말이다.누가 그들을 죽음으로 내모는가.그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이런 교육 현실에 책임이 있는 국가는 언제까지 속수무책,수수방관인가. 똑같은 구호가 전국 노동자대회 단상에 내걸렸다.“더 이상 죽이지 말라!” 이건 지난 일요일 일이다.‘손배-가압류’의 압박,비정규직 차별의 고통을 분신으로,혹은 몸을 매달아 표현해야 했던 노동자들의 비명이다.저녁녘 종로 바닥은 불바다,격렬한 전쟁터가 되었다. 세상이 어지러운 것은 제도와 질서에 대한 항거가 자살,혹은 화염병으로 표출됐기 때문만은 아니다.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합리적인,이른바 민주적인 생각과 절차에 따라 방법이 모색되고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책임 있는 이들이 먼저 무책임하고,그에 앞서 더 위험한 무기력에 압도돼 있다는 인상이다.10대 소녀들이,또 가장인 노동자들이 잇달아 스스로의목숨을 던지는 사태에 정부가 어떤 문제의식으로 대처하고 있는지,외면해도 좋은 소수자 또는 낙오자의 일로 치부하는 것은 아닌지 치열한 성찰이 필요하다.약자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한다면,강자들의 눈치 보기에만 바쁘다면,그런 통치자는 세상을 바로 세우지 못한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기업의 불법자금 100억원이 정당에 전달됐다.정당의 무슨 위원장실은 현찰을 쌓아두는 돈 보관소였다고 한다.언론들은 상상 그림을 보여준다. 강남의 어느 빌라에선 아버지의 회사에서 아들이 훔쳐낸 70억원이 빈 방 가득 발견됐다.보도된 현장사진이 가관이다.돈더미! 350만 신용불량자들이 로또 대박으로 꿈꾸다 마는 그 돈벼락이 거기 실물로 있다. “돈벼락을 맞았다.”는 놀라운 ‘증언’도 있었다.노무현 대통령 후보 때 측근이었다가 지금은 노 대통령을 공격하는 입장이 된 민주당 대변인이,노 당선자 시절 캠프에 있던 비서진들을 두고 뱉은 말이다.이 말은 물론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그러나 ‘돈벼락’은 없는 서민들에게는 상상만으로 신나는 일이다.‘내게닥친다면’이 그 상상의 실체다.옳은 일이었든 그른 일로서든,돈더미에 깔려죽든 말이다. 문제는 지금 느끼는 국민적 배신이다.강력사건이 났다 하면,젊은 여자가 칼 들고 농협을 털거나 살인사건을 저지르거나 일가족 자살 사건이 나거나 간에,그 원인이 어디서나 똑같이 ‘카드 빚’인 세상에서 이 돈더미의 의미는 도대체 무엇인가.돈더미가 어떻게 그리도 손쉽게 거래되고 쌓아두고,‘벼락’까지 맞을 수 있는가.이것이 모두 국민을 위한 정치이고,그 정치자금이므로 용서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인가. 지난 주 미국의 한 반전 운동가가 서울을 찾아 와 회견을 했다.“더 이상 이라크에 파병하지 말라.”는 것이 회견의 주제다.미국 국제행동센터 사무국장인 사라 플라운더스는 미국이 이라크에 쏟아 부은 열화(劣化) 우라늄탄의 치명적인 방사능 폐해에 대해 고발했다. “있지도 않은 대량살상무기를 찾는다는 핑계로 침공한 이라크에서 미국은 대량살상무기인 열화 우라늄탄을 1991년 걸프전 때에 이어 또 썼다.그땐 사막에서 이라크 전차 1200대를 파괴하는데 썼으나 이번엔 인구밀집 지대인 바그다드에 퍼부었다.” 10년 전 이라크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69만 7000명 가운데 절반은 만성피로·피부발진·탈모·근육통·관절염·신경마비·불면증·정신착란·기억상실·호흡장애 등 이루 열거하기 힘든 후유증세로 고통을 겪고 있다.미국보훈처 장애수당 수령자가 30%나 된다고 한다. 열화 우라늄탄이 우라늄 찌꺼기를 이용해 만든 ‘더러운 무기’인 탓이다.선천성 기형,면역결핍,호르몬 이상 등의 문제가 참전 군인의 2세들에게 일어나고 있다.“한국군,이라크에 가지 마시오!” 그가 회견의 결론으로 던진 말이다.이 세상에 ‘인간적인 전쟁’이 없듯이 ‘자비로운 무기’도 없다.파병 결정이 더욱 신중해야 하는 또 한 가지 까닭이다. 정 달 영 언론인 assisi61@hanmail.net
  • ‘측근비리 특검법’ 통과 /‘가처분 신청’ 검토 안팎

    특검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청구’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검토는 검찰이 통과에 대비해 미리 준비한 초강수의 대응책이다.검찰은 특검법 통과를 수사권 침해행위로 인식하고 있다. ●특검법에 전례없이 강력 반발 검찰은 특검법의 본회의 처리에 임박해 헌법제도적인 대응책을 공식적으로 밝힐 정도로 정치권이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특검법에 전례없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특히 10일 가결된 특검법안은 역대 특검과 비교해 성격이 다르고 명분이 없다고 검찰 수뇌부는 인식하고 있다.과거 옷로비 특검이나 이용호 특검의 경우 검찰의 부실수사가 빌미였고 대북송금 특검의 경우 수사 유보 방침으로 특검에 수사권한을 넘겨줬지만,이번 사건의 경우 특검에 넘겨줄 합리적인 명분이 없다는 점이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특검법이 통과된 것은 초유의 일로 수긍할 수 없는 일”이라고 큰 불만을 표시했다. 대검 중수부는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불법자금 수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여론과 국민의 지지를 받은 게 사실이다.또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수사로 확대되는 단계에서도 특검 도입이 능사가 아니라는 의견이 많았던 사실을 검찰은 상기시키고 있다. 검찰은 특검법에 규정된 수사대상과 범위가 모호해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특검수사가 본격화될 경우 검찰과 수사범위를 놓고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법적 대응의 근거가 됐다. 검찰은 특검법이 발효되는 대로 권한쟁의심판청구와 효력정지가처분을 헌법재판소에 낼 방침이다.그러나 노 대통령이 특검법을 수용할 경우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의사에 대한 심판청구가 돼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다. ●검찰 법적 대응 타당성 논란 법적 대응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이석연 변호사는 “수사권은 헌법상 검찰에 독점적으로 부여된 권한이 아니라 법률상 부여된 권한으로 헌법소원 대상이 아니고 효력정지가처분신청 등도 위헌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검찰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나 헌법재판소 관계자는 “권한쟁의 심판에 규정된 국가기관에 검찰이 명시적으로 포함돼 있지 않아법무부 등 정부가 대리해서 청구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나 최종 성립 여부는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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