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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 4父子’ 겨눈 검찰, 본사·집 전격 압수수색

    ‘효성 4父子’ 겨눈 검찰, 본사·집 전격 압수수색

    검찰이 수천억원대의 탈세,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효성그룹을 11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국세청에 의해 고발당한 조석래(78) 회장뿐 아니라 세 아들까지 수사선상에 올려놓아 대대적인 ‘대기업 사정 수사’를 예고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와 효성캐피탈 본사, 조 회장 및 임원 주거지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50~60명을 동원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 회장 자택을 비롯해 세 아들 현준(45), 현문(44), 현상(42)씨의 자택도 포함됐다. 검찰은 조 회장 등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았다. 수사에 필요하면 통신 내역 조회와 계좌 추적도 병행할 방침이다. 조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지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사돈 사이다. 검찰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1997년 외환 위기로 발생한 해외 사업 부문의 대규모 적자를 숨기기 위해 10여년간 1조원대 분식회계로 수천억원의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효성그룹 “비자금·횡령 전혀 없다”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에 검찰 수사관 수십명이 들이닥치자 임직원들은 긴장한 표정 속에서도 순순히 압수수색에 협조했다. 지난 5월부터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검찰 수사가 예견됐기 때문이다. 한 효성 직원은 “수사관들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챙기면서 주요 임직원의 휴대전화도 함께 가져가는 바람에 잠시 연락 두절로 애를 먹기도 했다”면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성실하게 수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은 오후에 배포한 공식 입장을 통해 조석래(78) 회장 일가가 1000억원 이상의 차명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것은 “경영권 보호를 위해 우호지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친·인척 등 지인에게 명의신탁해 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1997년 외환위기 때 발생한 부실을 감추기 위해 10여년 동안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공적자금을 받지 않고 부실을 털어내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면서 “국민 혈세를 받는 대신에 10년 동안 이익을 내서 갚아 온 것으로, 여기에 비자금이나 횡령 등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효성은 총자산 규모가 11조원에 이르는 재계 26위 기업으로 주력 사업은 섬유, 화학, 중공업이다. 조 회장의 부친인 고 조홍제 회장이 삼성의 이병철 회장과 동업 관계를 끊고 1966년에 설립한 동양나이론이 모태다. 대체로 내실 경영에 치중해 1970년대에는 한때 재계 5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해외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분식회계와 탈세 정황이 드러났다. 조 회장은 동생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아들 조현범 사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씨와 결혼해 사돈 관계를 맺고 있다. 화공학 석사학위를 받고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檢, 효성그룹·조석래 자택 등 압수수색(종합)

    검찰이 11일 경영 과정에서 수천억원대 탈세를 한 의혹 등을 받는 효성그룹과 조석래 회장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날 오전 7시 30분을 전후해 서울 마포구의 효성그룹 본사와 효성캐피탈 본사, 조석래 회장 자택과 관련 임원 주거지 등 7∼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그룹 회장실과 사장실, 회계 담당 부서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임의제출 형태로 효성에 대한 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해 분석해 왔다. 효성 측은 회계 장부를 조작해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을 탈루하고 회삿돈 일부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탈세와 분식회계 등 각종 위법 행위가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중앙지검은 지난 1일 국세청이 효성그룹의 조석래 회장과 일부 경영진을 탈세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특수2부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조 회장 일가와 효성의 세금 추징 규모는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 대상에는 조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 조 회장의 개인재산 관리인인 고모 상무, ㈜효성이 포함됐다. 조 회장 등 효성 관계자 3명은 국세청 조사 당시 출국금지됐다. 세무조사 결과 효성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하자 이를 감추려고 이후 10여년 동안 분식회계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효성 측은 매년 일정 금액씩 나눠서 해소하는 형태로 회계장부를 조작했으며 분식 규모는 1조원대로 추정된다. 또 효성그룹은 해외 현지법인 명의로 국내 은행에서 수천만달러를 차입해 이를 1990년대 중반 조세회피처에 세운 페이퍼컴퍼니에 대여했다. 그룹 측은 이 대여금을 매출채권으로 위장한 뒤 ‘회수불능’ 처리하고 페이퍼컴퍼니에 숨겼다. 위장회사는 은닉 자금으로 국내 상장주식을 거래해 양도차익을 챙겼다. 조 회장 일가는 1990년대부터 보유 주식을 타인 명의로 관리하는 등 1천억원이 넘는 차명재산을 관리하며 양도세를 탈루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효성 측이 일본·미국 등 해외 법인을 통한 역외탈세나 국외재산도피, 위장 계열사를 통한 내부거래 등을 저지른 의혹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효성그룹은 자산 규모가 11조가 넘는 재계 26위 기업으로 조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지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사돈 관계에 있다. 조 회장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아들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이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씨와 결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사장님의 향긋한 다시서기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사람들에게 창업을 통한 자립 기회를 주는 커피가게가 문을 연다. 서울 송파구는 10일 오후 3시 제과·커피 자활업체 ‘카페 꼬미로떼’의 개업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지금껏 교육청에서 관련자 실습을 목적으로 한 것은 있었으나 실제 영업을 하는 곳으로는 처음이다. ‘꼬미로떼’는 공동체란 뜻의 프랑스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주민 가운데 경제적 자립을 꿈꾸는 이들에게 부족한 자본과 운영기법, 노하우 등을 지도해 창업으로 이끄는 프로그램이다. 창업 뒤에도 2년간의 관리 지원을 통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꼬미로떼의 주인공은 동업자 사이인 김용정(51·여)씨와 이후희(52·여)씨. 분식집 등을 운영하다 이른바 말아먹었던 이들은 동주민센터를 통해 송파자활센터에 연결됐다. 이들은 20여개월의 준비과정 동안 바리스타와 매장 운영 노하우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카페 개장 준비에 들어갔다. 구와 자활센터로부터 창업비용 5000만원에 6개월간 2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그래도 걱정은 크다. 다른 지역 자활센터에서 바리스타 강의를 할 정도로 실력이 수준급이지만 2년 뒤엔 완전히 자립해야 한다. 그때가 고비다. 김씨는 “처음부터 창업을 목표로 달려왔는데, 실제로 가게를 열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바리스타 강사로 활동하며 자신감까지 생겼으니 최선을 다해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가게를 송파구가 아닌 강동구 성내동 디자인거리에다 잡고, 가격도 싸게 매긴 이유다. 박춘희 구청장은 “자립의지를 지닌 분들이 사회에 자리를 잡는 데 디딤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경영진 사법처리까지 속전속결 가능성… 투자자 보상 길 열리나

    경영진 사법처리까지 속전속결 가능성… 투자자 보상 길 열리나

    금융당국이 7일 현재현(64) 동양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 의뢰를 전격 결정함에 따라 이번 사태의 처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오너인 현 회장 등 최고경영진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에 이어 사법처리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파문을 조기에 잠재우려는 정부와 감독당국의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융감독원의 검찰 수사 의뢰는 그동안 투자자들로부터 의혹이 제기돼 왔던 불완전 판매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번에 검찰 수사를 의뢰하게 된 혐의인 계열사끼리 아무런 보증 없이 서로 돈을 빌려주는 등 불법 자금 거래 외에 모든 불법 행위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사를 벌여 추가로 사법처리 관련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번에 위법 행위가 포착된 것 외에 동양그룹 관련 모든 부정 행위 의혹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특별검사를 통해 밝혀낸 현 회장의 위법 행위 의혹이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 동양그룹에 투자했다 피해를 본 개인투자자들은 다소나마 보상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동양 계열사 법정관리 신청 직전의 CP 발행이 언뜻 LIG건설 사기성 CP 발행과 유사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LIG의 경우 구자원 회장이 LIG건설 분식회계 및 기업회생 신청 계획을 숨기고 2000억원대의 사기성 CP를 발행해 돈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최근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위법 행위로 인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결론지어졌기 때문에 투자자들에 대해 일부 보상이 이뤄졌다. 상황 전개가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감원이 갑작스럽게 수사를 의뢰하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금감원은 지난 6일까지만 해도 “동양증권이 투자자들에게 투자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판매했는지 등 불완전 판매 행위를 발견할 때까지 무기한 특별 검사에 들어가겠다”고 말하며 현 회장의 위법 행위에 대한 언급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금감원의 결정에는 언론과 시민단체, 동양그룹 개인투자자들이 금감원의 감독 소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압박한 것이 상당한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은 지난 2일 현 회장 등에 대해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를 했고 7일부터 최수현 금감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국민 운동을 시작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이날 현 회장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을 사기 및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동양증권 노조도 8일 현 회장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 고발할 계획이다. 개인투자자들은 9일 금감원 앞에서 피해 최소화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조남희 금소원 대표는 “금감원이 현 회장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한 것은 늦은 감이 있다”면서 “금감원장 사퇴 촉구 대국민 운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까지 금감원 불완전판매신고센터에는 8608건의 동양그룹 투자 피해가 접수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檢, 효성 수천억 탈세의혹 본격 수사

    ‘효성그룹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그룹의 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해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7일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국세청에서 임의제출 형태로 효성그룹 세무조사 자료를 넘겨받았다. 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5월부터 효성그룹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해오다 지난달 30일 조석래(78) 그룹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 조 회장의 개인재산 관리인인 상무 고모씨 등 3명과 효성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검찰은 지난 1일 본격 수사에 착수했으며 국세청 관계자들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고발장의 내용과 넘겨받은 자료들을 보며 향후 수사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기초 조사를 마치는 대로 수사 대상·범위·방법을 확정해 압수수색과 효성 관계자 소환 등 대대적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특수2부는 이번 사건을 위해 대검찰청의 회계 분석 요원도 지원받았다. 검찰과 국세청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1997년 외환위기로 발생한 해외사업 부문의 대규모 적자를 숨기고, 10여년 동안 1조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하면서 수천억원대의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 회장 일가는 1990년대부터 1000억원대의 차명 재산을 관리하며 거액의 양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국세청 자료에는 역외탈세나 국외 재산도피, 위장 계열사를 통한 내부거래 의혹 등에 대한 조사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은 재계 26위 기업으로 조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인척 관계에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사상최대 세금 추징 효성그룹… 비리 실태

    사상최대 세금 추징 효성그룹… 비리 실태

    국세청이 효성그룹과 총수 일가에 대해 총 4800억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세금 추징을 하기로 한 것은 각종 부정행위가 고의적이고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에는 분식회계, 차명계좌, 계열사 차명대출, 역외탈세 등 다양한 혐의가 총망라돼 있다. 금융감독원은 계열사인 효성캐피탈의 부정한 자금 흐름을 적발했고, 검찰은 국세청 고발에 대해 집중 수사를 할 방침이어서 효성그룹의 혐의와 탈세 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 한화그룹, CJ그룹 등 효성그룹과 마찬가지로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를 받아 온 다른 재벌기업들의 처리 결과에도 한층 높은 관심이 쏠리게 됐다. 국세청은 지난 5월 효성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효성그룹의 금융 계열사인 효성캐피탈을 통해 받은 총수 일가의 대출에 대해 특별검사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크게 세 가지 혐의를 적발했다. 우선 1조원대 분식회계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외환위기 이후 1조원대의 해외사업 적자가 생기자 효성그룹은 분식회계를 통해 해마다 이를 줄여 나갔다. 흑자를 줄여서 세금을 덜 내는 것은 전형적인 법인세 탈루 수법이다. 조석래(78) 회장 등 총수 일가의 차명재산 조성 규모는 1000억원대 이상으로 알려졌다. 역외탈세도 있다. 조 회장의 막내 동생인 조욱래(64) DSDL(옛 동성개발) 회장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투자이익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욱래 회장이 페이퍼컴퍼니에 투자하고 이 돈을 페이퍼컴퍼니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투자한 후, 투자수익은 해외계좌에 은닉하고 조욱래 회장은 원금만 돌려받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효성그룹의 경우 조사 과정에서 탈세액이 크고 고의성이 짙어 ‘일반 세무조사’에서 검찰 고발을 전제로 한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조세범칙조사는 세금 탈루 외에 위법 행위를 밝히는 데 주력하기 때문에 ‘세무사찰’로 불린다. 국세청은 지난달 30일 조석래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 고동윤(54) 상무 등 핵심 인물 3명과 주식회사 효성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이번 주까지 국세청 등 고발인 조사를 끝내고 다음 주부터 조 회장 등에 대한 조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점 조사 대상은 분식회계를 했는지와 이들이 차명재산을 해외의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세탁했는지 여부다. 검찰 조사와 별개로 국세청이 효성그룹의 불법 행위를 확인하고 4800억원을 추징하기로 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조석래 회장 등 오너 일가에 대한 사법 처리는 불가피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금탈루’ 효성 추징금 4800억

    탈세 혐의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아 온 효성그룹과 조석래(78) 회장 등 총수 일가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인 4800억원의 추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 5월 착수한 세무조사를 통해 효성그룹 및 총수 일가의 분식회계, 차명거래 등을 통한 대규모 탈세 혐의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조 회장 등 오너 일가에 대한 사법 처리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4일 “국세청이 오는 10일까지 효성그룹의 탈세 의혹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치고 혐의 내용을 확정, 총 4800억원 규모의 추징금을 물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징금 4800억원 중에서는 효성그룹의 법인세 탈루에 따른 추징액이 3500억원으로 가장 많다. 효성그룹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해외사업에서 1조원가량 부실이 발생하자 이를 메우기 위해 10여년 동안 분식회계를 통해 법인세를 지속적으로 탈루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조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의 소득세 및 양도소득세 탈루액에 대해서는 1000억원의 추징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조 회장 일가는 1990년대부터 1000억원 이상의 차명재산을 관리하고 주식거래 차익을 조세피난처에 숨기는 등의 방법으로 소득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법인세, 소득세, 양도세 등을 추징할 때 일정 비율로 부과되는 지방세도 300억원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영진 법정관리 가능성 알았다면 ‘사기’

    동양그룹의 기업어음(CP) 발행이 2010년 12월 발생한 LIG그룹 총수 일가의 CP 사기 사건처럼 형사법상 처벌을 받으려면 CP 발행 시점부터 따져 봐야 한다. 사기죄는 형법상 목적범이다. 오너 일가가 자기 지분을 빼내오기 위해 CP를 발행했느냐, 즉 사익 편취 여부가 쟁점이다. 또한 이번 동양그룹 사태처럼 그룹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경영진이 알고도 발행했는지도 중요하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LIG는 사전에 법정관리 신청 계획을 세운 뒤 이를 숨긴 채 3437억원의 CP를 발행했다. 법정관리가 신청되면 2006년 제정된 ‘통합도산법’에 따라 채권상환 중지 상태에서 기존 경영자가 경영을 계속할 수 있고, 투자자들만 피해를 본다. 반면 동양은 지난 7월과 9월 총 1569억원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한 뒤 최장 3개월이 지난 상태에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따라서 발행 이전에 법정관리 계획이 드러나야 한다. LIG의 경우 “법정관리 3개월(9월) 전에 기업을 포기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기각됐지만, 결정적인 증거인 분식회계 장부가 드러났다. 구자원 LIG넥스원 부회장 주도로 CP 발행 후 법정관리 준비 사실을 속이기 위해 분식회계를 한 것이다. 두 사건의 피해자들 문제에서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 LIG의 피해자는 일반인을 포함해 800명이었는데, 동양은 일반인 중심으로 4만여명이 넘는다. 즉 이런 사건은 집단소송이 어려워 개별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데, 변호사 비용과 재판 기간 등에서 일반인들이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LIG의 경우 변호사 출신의 피해자가 제출한 배상 책임에 대해서는 “위험성을 알 만큼 지적 수준이 높다”는 이유로 기각됐고, 80대 여성 2명이 제기한 소송에서는 “판매 증권사에 30%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났다. 따라서 동양의 경우 피해 배상을 받기가 그리 만만치 않다. 실제 지난달 13일 열린 LIG 일가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일부 피해자들이 제기한 배상명령 신청도 각하되고 말았다. 아울러 LIG의 경우 CP 불완전 판매의 책임이 LIG그룹과 관련 없는 우리투자증권이었지만, 동양은 계열사인 동양증권이라는 점도 문제다.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인 이대순 변호사는 “동양증권이 계열사로서 고의적 책임이 드러나면 투자자 피해에 100%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다만 불완전 판매만으로는 투자액의 절반도 받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결정에 대해 “지난달 30일 저녁 6시 넘어 현금 5억원을 빌려 부도를 막을 만큼 긴박한 상황에서 결정됐다”면서 “이는 투자자들과 중소 협력사들의 연쇄부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후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양 임직원들의 모든 의사결정은 나의 판단과 지시로 이뤄진 것”이며 “동양증권 직원들도 회사의 금융상품을 온 힘을 다해 파는 소임을 다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동양 사태] 금소원, 동양 사기성 CP 발행 의혹 수사 의뢰

    [동양 사태] 금소원, 동양 사기성 CP 발행 의혹 수사 의뢰

    동양그룹이 최근 급하게 자금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원(금소원)은 사기성 CP 발행 의혹과 관련해 동양그룹 측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향후 추이에 따라 오너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및 최고경영진에 대한 검찰 수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동양은 ‘티와이석세스’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1569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문제는 이 중 3분의2인 1000억원가량이 9월 들어 집중적으로 발행됐고 ㈜동양이 가진 동양시멘트 지분을 담보로 발행됐다는 점이다. 동양시멘트는 지난 1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ABCP는 휴지 조각이 된다. 동양시멘트에 대한 법정관리 신청이 이뤄질지 몰랐던 동양증권 직원들과 투자자들은 사기성 CP 발행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동양증권 노조는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신청 결정이 전략기획본부와 구조조정본부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별도 법무법인을 선정해 현 회장 등 극소수만 알고 비밀리에 처리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동양증권은 동양그룹의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된 9월 추석 연휴 전날까지도 해당 CP를 팔아왔다.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은 지난달 11일 서울 강남허브센터에서 직원들을 모아 놓고 계열사 CP 판매를 독려했다. 이 자리에서 “동양그룹 계열사의 부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공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6월 신규 선임된 정 대표는 현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노조는 2일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신청을 기각해 달라는 탄원서를 춘천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날 오전 동양증권 전국 지점장들이 연판장을 돌린 데 이어 오후 동양증권 임직원들은 전원 명의로 동양시멘트 법정관리 신청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이날 동양증권 제주지점의 한 직원이 자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금소원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사기성 CP 발행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조남희 금소원 대표는 “동양시멘트는 고의로 법정관리 신청 대상에 들어간 것이 분명해 보이며 이로 인한 투자자의 피해가 극심한 만큼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동양그룹의 CP 발행 과정은 구자원(구속 수감) LIG그룹 회장 일가의 사기성 CP 발행 사례와 유사한 모습이다. 구 회장 3부자는 계열사인 LIG건설 분식회계 및 기업회생 신청 계획을 숨기고 2000억원대의 CP를 발행해 돈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기소됐다. 구 회장은 지난 13일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도 사기성 CP 발행 의혹으로 최근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LIG그룹 사기성 CP 발행 사건에서 피해자 변론을 맡았던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 이대순 변호사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상대적으로 탄탄한 동양시멘트나 동양네트웍스는 살아남을 것이라고 판단해 꼼수를 부린 것 같다”고 말했다. 피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의 민원이 급증하면서 동양그룹 사태는 과거 저축은행 사태와 같은 양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금소원에만 1만여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인터넷에서는 투자 피해자들이 모여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공동 대책을 만들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불완전판매 신고센터에 1800여건의 피해가 신고돼 상담인력을 늘리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檢 ‘수천억 탈세 혐의’ 효성 수사 착수

    검찰이 효성그룹의 수천억원대 탈세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국세청이 효성그룹 조석래(78) 회장 등 경영진을 탈세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수사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특수2부는 최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탈세·횡령 사건을 수사한 바 있어 효성그룹이 CJ그룹과 같은 사법처리 절차를 밟게 될지 주목된다. 효성그룹은 자산 규모가 11조원이 넘는 재계 26위 기업으로 조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사돈 관계다. 검찰은 우선 국세청 고발 내용을 검토하고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자료 확보 및 소환 조사를 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5월부터 세무조사를 벌여오다 지난달 26일 조세범칙조사심의위원회를 열어 탈루세금 추징과 함께 조 회장 등 일부 경영진과 ㈜효성을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 대상에는 조 회장과 개인재산 관리인인 고모 상무, 이상운 부회장, ㈜효성이 포함됐다. 국세청은 사법처리를 염두에 둔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하면서 조 회장 등 3명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무조사 결과 효성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해외사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부실을 감추기 위해 10년간 매년 일정 금액씩 나눠서 해소하는 방법으로 1조원대 분식회계를 벌여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기업·대재산가 탈세 상반기 7438억원 추징

    국세청은 올 상반기 대기업 및 대재산가의 탈세 행위 377건을 적발해 총 7438억원을 추징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정보를 보다 많이 쓸 수 있는 올 11월부터는 탈세 등 불법 행위 적발이 더 쉬워질 전망이다. 국세청은 매출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대재산가의 탈세 행위에 대한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과정에서 대규모 분식회계, 차명재산 운영, 우회거래를 통한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 등 다양한 탈세 수법들이 드러났다. 부동산 임대 및 개발업을 하는 우량법인 A사는 대주주의 뜻에 따라 부실 제조법인인 B사에 흡수합병됐다. 이로 인해 A사의 주식은 세 부담 없이 사주 3세에게 증여됐다. 증여 이후 부동산 분양 사업 시행으로 막대한 이익이 발생해 사주 3세가 보유한 주식가치는 수백억원대로 치솟았다. 최상로 국세청 조사1과장은 “막대한 개발 이익을 치밀한 사전계획에 의해 세금 없이 대물림한 변칙 증여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사주 3세의 주식가치 상승분에 대한 증여세와 관련 기업의 법인세 등 수백억원을 추징했다. 차명주식을 이용한 편법 증여도 드러났다. 제조업체 C사의 사주는 친인척이나 지인의 이름으로 보유·관리하던 자사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고 자녀에게 이전했다. 이를 물려받은 자녀들도 차명관리를 하면서 다시 자녀에게 이전하는 등 3대에 걸쳐 세금을 내지 않고 부를 증여했다. 국세청은 상속·증여세와 관련 기업의 법인세 등 수백억원을 추징했다. 제조업체인 D사는 해외 현지법인 명의로 수천만 달러를 은행에서 빌린 뒤 이를 조세피난처에 세운 페이퍼컴퍼니에 빌려줬다. 하지만 이를 매출채권으로 위장하고 회수불능 사유로 대손처리한 뒤 해당 대출금은 페이퍼컴퍼니에 숨겨뒀다. 이 돈으로 국내 상장주식을 거래하면서 얻은 양도차익을 해외에 은닉시키는 수법으로 법인세를 내지 않았다. 국세청은 법인세와 양도세 수천억원을 추징한 뒤 고발조치했다. 이 회사는 최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것으로 드러난 곳으로 추정된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FIU의 금융정보가 현금을 이용한 탈세, 리베이트(수수료) 수수 행위 등 불법·편법 거래 관행을 포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개정된 FIU법에 따라 오는 11월부터는 FIU가 의심거래뿐만 아니라 고액현금거래(CTR) 정보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CTR 정보 제공 때 거래 당사자에게 정보 제공 사실을 통보하고 정보분석심의회를 통해 정보 제공 여부를 심의해야 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김우중 前회장 돌연 귀국… 추징금 직접 대응 나서나

    김우중 前회장 돌연 귀국… 추징금 직접 대응 나서나

    김우중(77) 전 대우그룹 회장이 16일 귀국했다. 이와 관련해 미납 추징금 문제와 관련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김 회장 측은 명절을 보내기 위한 귀국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베트남에 체류 중이었던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귀국했다. 김 전 회장과 대우그룹 임원들은 2006년 분식회계 혐의로 모두 23조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고, 이 가운데 김 전 회장이 내야 할 금액은 19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계에서는 김 전 회장의 장남 선엽씨가 대주주인 포천 아도니스골프장 등 가족 명의의 재산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처리 여부 등을 김 전 회장이 직접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최근 미납 추징금 납부 의사를 밝힌 뒤 불똥이 김 전 회장에게 튀고 있어 이에 정면 대응하려는 귀국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전 전 대통령 재산 추징을 계기로 일반인 재산 추징도 가능하도록 이른바 ‘김우중법’을 입법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대우세계경영연구회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시 귀국한 것으로 안다”면서 “추징금과 이번 귀국을 연계하는 건 지나친 해석”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자신과 임직원 5명에게 부과된 추징금 중 840억원만을 납부한 상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셀트리온 “주가 조작 인정 한 바 없어…억울”

    셀트리온은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이하 자조심)가 서정진 회장에 대해 주가 조작 혐의를 적용한 것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16일 해명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3일 자조심에 출석해 회사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이해를 촉구한 사실은 있지만, 자조심에서 논의될 주요 혐의내용을 사전에 알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또 자조심에서 이를 인정한 사실도 없으며 자조심에서 논의한 결과에 대해서도 전혀 통보 받은 바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셀트리온의 입장문 전문.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 관련 보도에 대한 회사의 입장 먼저 회사가 지난 2011년 4월부터 공매도 추정 투기세력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시세조종, 미공개정보이용 혐의가 있었다는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이하 ‘자조심’) 관련 보도와 관련하여 시장에 충격을 주고,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회사는 지난 9월 13일 오후 자조심에 출석하여 회사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이해를 촉구한 사실은 있지만, 자조심에서 논의될 주요 혐의내용을 사전에 알지도 못하였고 자조심에서 이를 인정한 사실도 없으며 자조심에서 논의한 결과에 대해서도 전혀 통보 받은 바 없다는 점을 알려 드립니다. 회사는 자조심에서 공매도 연계 투기세력의 비정상적 공격패턴과 이상징후에 대해 정리한 자료를 제출하고 이에 대한 설명을 통해 공매도와 연계한 주가조작 행위가 있었던 사실을 호소했습니다. 또한, 회사는 자조심에서 공매도 세력이 주식을 매각한 이후의 자금흐름과 연계 의심 계좌의 연계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으며, 이것이 공매도 조사의 주요한 포인트라는 점을 역설하였습니다. 회사는 여러 차례에 걸쳐 관계당국에 이 같은 의심스러운 부분에 대해 조사를 요청했으며, 회사의 주주 3,500명이 연대서명 하여 두 차례에 걸쳐 조사를 의뢰하였다는 사실도 자조심에서 주장하였습니다. 회사는 그 동안 분식회계설, 임상환자 사망설, 대표이사 도주설 등 공매도 연계 주가조작 세력으로 추정되는 세력들이 시장에 유포한 많은 루머들이 단순한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존립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에 강력 대응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 같은 루머는 시간이 지난 후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조심 관련 보도 기사내용 중 ‘셀트리온에 대한 공매도가 정상적이었다고 결론내렸다’는 금융당국의 입장에 대해서 회사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자조심에서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미공개정보를 사전에 유출하거나 타인에게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고, 그러한 정보 취득자로 하여금 부당이득을 취득하게 했다는 혐의와 관련해서도 회사는 미공개정보를 유출한 사실 자체가 없었고, 실제로 부당이익을 취한 사실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이러한 미공개정보 이용을 입증할 증거가 있다면 제시해 달라고 요청하였으나, 금융당국으로부터 아직 아무런 증거도 제시 받지 못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조심 논의내용과 결과에 대해 회사도 아직 어떠한 형식으로도 통보 받은 바 없으며, 이 같은 사실이 증권선물위원회를 통해 확정되기도 전에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행위로 의아하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 9. 16 주식회사 셀트리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기성 어음’ 구자원 LIG 회장 법정구속

    ‘사기성 어음’ 구자원 LIG 회장 법정구속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는 13일 경영권 유지를 위해 2000억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기소된 구자원(78) LIG그룹 회장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구속 기소된 아들 구본상(43) LIG넥스원 부회장에게도 징역 8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구본엽(41) 전 LIG건설 부사장은 분식회계와 CP 발행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구 회장에 대해 “고령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면서도 “LIG건설의 중요 사항을 직접 보고받고 인사권을 행사하는 등 그룹 총수로서 경영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구 부회장에게는 그룹 경영권을 승계받을 지위에 있는 점, 사기성 CP 발행으로 가장 큰 경제적 이익을 얻은 것으로 평가되는 점 등을 고려해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주주와 채권자 등에게 예측하지 못한 피해를 주고 자유주의적 시장경제 질서를 무너뜨리는 매우 중대한 기업 범죄”라고 설명했다. LIG그룹 3부자는 과거 LIG건설 인수 과정에서 담보로 제공한 다른 계열사 주식을 회수하기 위해 LIG건설이 부도 직전이란 사실을 알고도 2151억여원 상당의 CP를 발행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기소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전두환 추징금 납부, 상식 바로 서는 계기돼야

    어제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미납 추징금 완납계획서를 검찰에 냈다. 1997년 4월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16년여 만의 일이다. 진작 했더라면 대통령의 돈 문제로 이렇게 긴 세월 동안 국민들이 낙담하지 않았을 것이란 점에서 보면 만시지탄일 것이다. 모쪼록 상식과 법이 지배하는 사회를 바라는 국민적 여망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열매를 맺는 계기가 되기를 빌 뿐이다. 전 전 대통령 측이 미납 추징금 완납의사를 밝힌 것은 검찰 수사가 계기가 됐다. 검찰은 미납추징금 전담 집행팀을 구성하고 전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집과 자녀 집·사무실 등을 뒤지고 처남까지 구속했다. 재산 국외도피 의혹을 받고 있는 재국씨 등 자녀들까지 줄소환할 움직임을 보이자 전 전 대통령이 심경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버티면 그만’이라는 식의 전 전 대통령의 행태를 비판해온 국민 여론도 빼놓을 수 없다. 국민들은 전 전 대통령이 가진 재산이라고는 29만원뿐이라면서도 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내고 육군사관학교 행사에 참석해 사열하고 해외 여행까지 수시로 한다는 소식에 울분을 삼켜 왔다. 추징금은 물론 이자까지 받아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검찰 수사는 이런 여론을 등에 업은 결과일 것이다. 형식은 자진납부지만 여론에 떠밀린 백기투항인 셈이다.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법치주의와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를 착근시켜야 한다. 말로만 사회정의를 외칠 게 아니라 이를 실천에 옮기야 한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차원에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다른 전직 대통령과 고위 인사의 불법자금 의혹도 제기되면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 탈세, 병역 기피, 논문 위조, 주가조작 등 사회병리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문제가 불거지면 엄정한 법 집행으로 위법과 편법의 싹을 잘라내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는 이번 추징금 납부와 별개로 전 전 대통령 측이 조세피난처를 통해 비자금을 빼돌린 의혹과 탈세 및 횡령 의혹 등에 대한 수사는 계속해야 한다고 본다. 위법행위가 포착되었는데도 이를 눈감아 준다면 국민은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기업인의 고액 미납추징금 문제 해결도 서둘러야 한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그룹 분식회계 주도 및 국외 재산도피 등의 혐의로 2006년 징역 8년 6개월에 추징금 17조 9253억원을 선고받았으나 840억원만 낸 상태다.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도 계열사 불법대출 등의 혐의로 1962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으나 2억원만 냈다. 법무부는 일반 국민의 미납 추징금 집행에 대해서도 전 전 대통령의 경우처럼 강제수사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국회는 이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기 바란다.
  • [전두환 추징금 자진 납부] ‘전두환 효과’ 고액미납 김우중·최순영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10일 미납 추징금을 완납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18조원에 가까운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 고액 미납자들의 추징금 납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회장은 그룹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8년 6개월에 추징금 17조 9253억원을 선고받았지만 840억원만 납부한 채 버티고 있다. 함께 기소된 대우그룹 전직 임원들의 미납 추징금까지 합치면 23조원에 달한다. 전체 미납 추징금 25조 4100억원의 90%가 넘는 액수다. 김 전 회장의 부인 정희자씨는 아트선재센터 관장을 맡고 있으며, 삼남 선용씨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베트남에 600억원짜리 고급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 계열사에 불법대출해 준 혐의로 구속돼 1962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은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도 지금까지 2억원만 냈다. 이들에 대한 재산은닉 의혹 규명과 추징금 집행은 법무부가 지난달 20일 입법예고한 형사소송법 등 개정안이 통과되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개정안은 공무원이 아닌 고액 추징금 미납자들에게도 ‘전두환 추징법’을 적용해 압수 수색, 소환 조사 등 강제 수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일자리만 생긴다면… 어디든 가는 이사람

    일자리만 생긴다면… 어디든 가는 이사람

    동대문구 취업정보센터의 주민 일자리 매칭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최고의 복지는 가장의 일자리’라는 유덕열 구청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구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취업정보센터에 구직등록 신청을 한 5106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493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올해 공공부문 2593개와 민간부문 5385개 등 8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취업 지원서비스 강화와 직업훈련 실시, 일자리 인프라 구축, 유관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취업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이동 일자리 버스와 다양한 연령층을 상대로 하는 취업박람회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지속가능한 복지정책 중 가장 최선이 일자리”라면서 “취업을 원하는 주민들이 모두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상현(65)씨는 “집사람과 아파트 상가에서 10년 조금 넘도록 분식집을 운영하다가 올해 2월에 접었다”면서 “폐업 4개월 만에 구 취업정보센터의 소개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1974년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공장에 입사해 25년간 근무하다 외환 위기로 실직자가 된 뒤 부인과 함께 분식집을 개업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경기침체로 분식점마저 문을 닫으면서 본격적으로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그는 “비록 전문직이 아니라 건물의 안전을 담당하는 경비직이지만 제2의 인생을 산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희망을 찾아준 일자리센터에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처럼 구는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매칭을 위해 먼저 주민을 찾았다.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이동취업상담센터’를 운영한다. ‘취업정보은행’을 이동식으로 전환해 취업지원이 필요한 주민에게 직접 찾아가는 형식이다. 상담센터에서는 전문취업상담사가 구직자별 일대일 맞춤 취업상담과 취업컨설팅, 일자리정보를 제공한다. 송승희 구 취업담당 주무관은 “하루 평균 30명 이상의 구직 신청과 전화 상담 등으로 힘들지만 ‘취직했다. 고맙다’는 전화 한 통이면 피로가 싹 가신다”면서 “구직 신청자 모두에게 꼭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조석래 회장 탈세혐의 출금… ‘효성 손보기’ 현실화 주목

    효성그룹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국세청이 조석래(78) 효성그룹 회장을 탈세 혐의로 출국금지하면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간에 나돌던 ‘CJ-효성-롯데 손보기’가 현실화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조 회장을 포함한 핵심 경영진 2명도 같은 혐의로 출국금지됐다. 이 탓에 효성그룹은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경제사절단에서도 제외됐다. 그러나 베트남에서 1조원 규모의 사업을 벌이는 효성그룹 총수를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제외시킨 것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5일 국세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월 말 효성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조 회장의 차명 재산과 분식회계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조 회장이 횡령한 돈은 단돈 1원도 없다는 게 효성 측의 얘기다. 효성에 대한 강도 높은 이번 세무조사는 단순한 세금 포탈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세청 세무조사가 IMF 외환위기 이전에 있었던 분식회계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이는 효성뿐만 아니라 그 당시 대부분의 기업이 관행적으로 해왔고, 이전 세무조사 때는 문제를 삼지 않았던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분히 조 회장 사법처리를 염두에 둔 세무조사가 아니냐는 의심을 사는 대목이다. 국세청은 조 회장 등을 출국금지하면서 특별 세무조사를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했다. 조세범칙조사는 조사를 받는 대상의 명백한 세금 탈루 혐의가 드러났을 때 형사처벌을 내리기 위한 성격의 세무조사다. 국세청은 이달 중으로 효성그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조세범칙심의위원회를 개최, 효성그룹에 대한 세금 추징과 검찰 고발 여부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통상 탈루세액이 5억원을 넘으면 검찰에 고발 조치된다. 이에 앞서 조 회장 일가는 조 회장의 동생인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이 조세피난처인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법증여 의혹이 불거졌다. 재산 분배에 대한 불만으로 물러난 조 회장의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최근 효성 계열사들을 상대로 법원에 회계장부열람 가처분신청을 내면서 후계자 다툼도 가열되는 등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현문씨는 형인 조현준 사장, 동생인 조현상 부사장과 10여년간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다 지난 2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기업 차명계좌·분식회계 신고자 보호 못 받아… 공익신고자 보호대상 법률 넓혀야

    공익신고자 보호법이 시행된 지 2년째지만 공익신고자 보호 조치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고 공익신고 보호 범위도 여전히 한정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보호법 제17조에 따르면 공익신고자는 공익신고 등을 이유로 해고 등 불이익 조치를 받은 경우 국민권익위원회에 원상회복 등의 보호조치를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보호조치를 신청한 사건은 많지 않다. 28일 국회입법조사처와 권익위 등에 따르면 공익신고자 보호법 시행일인 2011년 9월 30일부터 지난해 말까지 권익위를 비롯한 172개 공공기관에 접수된 공익신고 4만 5000여건 중 보호사건으로 처리된 신고는 단 16건이다. 공익신고 보호 범위가 좁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입법조사처의 ‘2013 국정감사 정책 자료’에 따르면 공익신고 보호 대상 법률 180개 중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상법 등이 제외돼 기업의 불법비리 행위를 알린 공익신고는 보호받지 못한다. 조규범 입법조사관은 “차명계좌, 분식회계 등 전반적인 기업 부패행위에 대한 공익신고는 현재로서는 보호대상이 되지 못한다”면서 “공익신고 대상 법률 수를 권익위가 처음 입법예고한 당시의 456개로 넓히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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