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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플러스] 풀무원, 베이징에 첫 식음료 매장 개장

    풀무원은 7일 계열사 이씨엠디가 중국 베이징 베이징중앙역에 자사 제품으로 만든 분식류와 스낵을 판매하는 식음 매장 ‘풀무원 포미다’1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매장에서는 풀무원 떡볶이, 만두, 냉면, 우동, 짜장면 등의 즉석 조리 식품과 호두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는 한류 열풍과 함께 한식 문화가 음식 트렌드를 이끌어 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점차 매장을 확대해 다양한 바른 먹거리를 중국 사람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씨엠디는 지난 3월 베이징역 한식품 서비스를 관할하는 ‘북경한경미찬음유한공사’와 중국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 [집단소송제] 흩어지면 지고 뭉치면 이긴다?

    [집단소송제] 흩어지면 지고 뭉치면 이긴다?

    ‘다윗’(개인정보유출 피해자)이 ‘돌팔매’(집단소송제)를 이용해 ‘골리앗’(정보유출 기업)을 쓰러뜨릴 수 있을까.’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잇따르면서 대한민국 신상정보가 모두 털렸다. 카드사 개인 정보 유출 사태로 1억 400만건, KT홈페이지 해킹으로 12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는 물론이고 카드번호와 직장 정보, 결제계좌까지 ‘강제 공개’된 피해자들은 “개인정보가 아니라 공공의 정보”라며 분노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개인정보 유출분야에서 집단소송제(Class Action)가 도입되지 않아 피해자들은 소송 당사자들만 보상을 받는 ‘다수 당사자 소송’을 활용하고 있다. 집단소송 도입을 둘러싼 논란을 짚어봤다. 2007년 미국에서는 금융서비스 회사인 서티지 체크 서비스(Certegy Check Services)의 개인정보 관리 책임자가 정보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850만명의 고객 정보를 고객에게 넘겨준 사건이 발생했다. 고객정보에는 인적사항과 계좌정보, 신용카드번호 등이 포함돼 있었다. 피해자들은 집단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따른 막대한 배상금을 의식한 회사가 법원의 중재를 받아들여 당사자 간의 화해로 사건은 종결됐다. 당시 회사는 정보유출사고 피해자들에게 1인당 2만 달러까지 지불했다. 반면 KT 이동통신과 농협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직장인 김모(27)씨는 최근 정보유출 사태로 인해 주민등록 번호와 카드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수년간 KT와 농협을 믿고 이용해온 김씨는 ‘죄송하다’는 사과만 할 뿐 손해배상에는 뒷전인 회사들의 태도에 화가 나 ‘다수 당사자 소송’ 인터넷 카페를 통해 소송을 제기할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소송을 하려고 보니 많지는 않지만 소송비용이 필요하고,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게다가 이긴다는 보장도 없으며, 혹 이긴다 하더라도 10만~30만원의 배상금밖에 못 받는다는 생각에 소송을 포기해야만 했다. ●신상정보·입사지원서 유출돼도 배상액 10만원 집단소송제는 회사나 특정인의 잘못된 행동에 의해 다수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자 중 일부가 전체를 대표해 가해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도록 허용하는 제도이다. 집단 소송을 통한 법원 판결은 소송 당사자뿐 아니라 피해자 전체에 효력을 미칠 수 있어 개별적 피해 규모는 작지만 피해자의 수가 많은 경우 활용하기 적당한 소송 방식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정보 유출 피해자들이 법원에 제기하고 있는 것은 소송 당사자만이 판결 결과에 영향을 받게 되는 ‘다수 당사자 소송’으로 집단 소송과는 구별된다. 문제는 ‘다수 당사자 소송’을 이용할 경우 참여율이 낮아 피해자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피해금액이 소액이기 때문에 개별소송을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3~5년에 걸리는 법정다툼과 소송비용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피해자도 있다. 집단소송을 통해서라면 한 번의 소송으로 끝날 문제가 여러 법원에 소송이 제기돼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 사례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집단소송을 진행하는데는 인지세와 송달료 등 1인당 1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소송에 뛰어들었다 하더라도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해 어떠한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한 입증책임이 피해자에게 있기 때문에 승소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대표적 정보유출 사건 중 하나인 ‘2007년 옥션해킹‘ 사태에서 법원은 ‘해킹을 막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당시 옥션은 이를 막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했기 때문에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들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다. ‘2008년 GS칼텍스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도 법원은 “새나간 정보가 피해자들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고, 자회사 직원 3명이 정보를 팔아넘기기 직전에 검거돼 후속 피해의 우려가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그나마 승소를 한 경우도 배상금액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2005년 엔씨소프트 정보 유출 사건’과 ‘2006년 LG전자 입사지원서 유출 사건’의 경우에도 인정된 배상금액이 10만~30만원에 불과했다. 개인정보 유출의 경우 언론의 관련 사실이 보도되고 나서야 소비자들이 피해 사실을 인식할 수 있어 피해 기간이 길고, 개인정보가 외국으로 유출돼 피해가 확산될 수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보면 피해자들에게 주어진 수십만원의 보상금은 다소 적다고 볼 수 있다. ●증권분야에 처음 도입했지만… 9년간 소송 7건뿐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도 집단소송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증권분야에 한해서 집단소송제를 도입했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인 상태다. ‘증권관련 집단소송법’은 2005년 1월부터 시행됐지만 현재까지 이를 이용해 제기된 소송은 7건에 그쳤다. 집단소송 대상을 분식회계·불공정 거래·미공개정보 이용 등으로 한정해 지나치게 제한돼 있고,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서는 총 발행주식의 1만분의1 이상을 보유해야 하는 등 요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자 법무부는 최근 해당 법에 대한 개정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집단 소송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전국경제인연합 기업정책팀 추광호 팀장은 “미국 집단소송의 경우 95% 이상이 결국 화해조정으로 끝나게 된다”면서 “이때 소비자는 할인권이나 쿠폰 등 미미한 보상을 받고 변호사만 거액의 수임료를 챙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추 팀장은 이어 “집단소송제는 다른 사람의 소송 수행 능력에 따라 내가 배상받을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이 된다”면서 “만약 패소할 경우 가만히 있다가 구제받을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전경련 홍보본부 임상혁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집단소송제가 활발하게 시행되는 나라는 미국 정도에 불과한데 우리나라 기업에만 족쇄를 채우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변호사들이 소비자를 부추겨 집단소송이 남발되면 기업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994년 가슴 성형 실리콘 부작용과 관련해 전 세계 환자 30여만 명에게 집단소송을 당한 다우코닝사는 피해자들에게 32억 달러라는 거액을 배상한 뒤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의 제조업이 사라진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집단소송’이라며 남소를 제한하는 법을 새로 제정하기도 했다”면서 “집단소송을 활성화하자는 것은 변호사가 돈 좀 벌어보자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업자의 악의적 불법행위를 막을 수 있는 다른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꼭 부작용이 많은 집단소송을 이용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도입 땐 소송 남발” vs “정보 유출부터 시행을” 그러나 도입 찬성자들의 입장도 단호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정의센터 윤철한 팀장은 “만약 집단소송제 시행으로 인해 소송이 많이 제기 된다 하더라도 그것은 소송의 남발이 아니라 피해를 변상받기 위한 정당한 권리 행사”라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피해액의 3~4배를 배상해야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지 않고 있어 미국처럼 기업에 ‘배상금 폭탄’이 떨어질지 어떨지는 아직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 홍성준 사무처장도 “집단소송제 때문에 기업활동이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의 부당행위로 인해 소비자가 기업을 외면함으로써 기업 활동이 위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양헌의 김승열 변호사는 “집단소송제를 실행 중인 미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이 불법행위를 저질렀을 경우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제대로 된 보상을 하고 한국 소비자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역차별 논란이 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광범위하게 집단소송제를 도입하는 게 무리가 있다면 가장 시급한 개인정보 유출 분야만이라도 집단소송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월호 참사] 유씨 일가 횡령·탈세에 ‘4인방’ 가담 정황… 금융거래도 추적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계열사 전직 대표 4인방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아해 이강세·이성환 전 대표와 ㈜세모 박상복 전 대표, ㈜천해지 신재식 전 대표가 그들이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씨 일가의 계열사 전직 대표 4인방이 유씨 일가의 부 축적을 돕고 횡령 및 탈세 등의 비리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해 4명의 역할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유씨의 흥망성쇠 과정은 물론 비자금 조성, 정·관계 로비 등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4인방의 혐의가 유사하다고 판단하고 이들의 금융 거래 내용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30일 이강세 전 대표와 이재용 현 대표 등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이들이 회사를 경영하면서 편법으로 회사 자금을 유씨 일가에 유입되도록 함으로써 유씨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감사보고서를 보면 공시가 시작된 1999년부터 2013년까지 ㈜아해가 유씨에게 지급한 상표권 사용료와 자문료만 116억원에 이른다. 유씨가 ‘아해’를 특허청에 상표권 등록을 하고 매년 수억원씩 사용료를 받는 과정에 전 대표들도 한몫했을 거라는 판단이다. 또 ㈜아해는 유씨 일가의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인 ‘붉은머리오목눈이’ 등이 있지도 않은 자문료를 받을 당시 거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강세 전 대표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대표직을 수행했고 아직 소환되지 않은 이성환 전 대표는 1990년대부터 2009년까지 대표직을 맡았다. ㈜세모 박 전 대표와 ㈜천해지 신 전 대표도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두 회사 역시 14년 동안 유씨 일가에 지급한 상표권 사용료와 컨설팅 자문료가 각각 123억원, 101억원 수준이다. 검찰은 이들이 유씨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이바지하고 분식회계 등 경영상의 잘못을 저질렀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신 전 대표는 2000년대 중후반 천해지 대표를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세모그룹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삼우트레이딩 시절부터 세모 대표이사를 지내기까지 30년 넘게 유씨와 인연을 맺은 사이로 전해졌다. 아울러 유씨 ‘측근 7인방’ 중 1명인 ㈜다판다 대표 송국빈(62)씨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변호인과 함께 인천지검 청사에 도착한 송 대표는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옆 민원실을 통해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송 대표가 유씨 일가의 수천억원대 횡령 및 배임, 조세 포탈 등의 혐의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유 전 회장이 상품 가치 없는 사진을 계열사에 강매해 5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외국에 체류하면서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유씨 차남 혁기(42)씨와 두 딸인 섬나(48), 상나(46)씨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혁기씨에게 5월 2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한편 유씨 일가 계열사 퇴직자들과 실무진 가운데 일부는 검찰 조사에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보복을 우려해 진술을 꺼리거나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조사를 위해 출석하던 일부 참고인들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두려움 때문에 전화를 받지 않는 것으로 보여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검찰은 내부 고발자 등이 원할 경우 가명으로 참고인 진술조서를 받아 왔으며 이들에 대한 보복이 있을 경우 가중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현성F&B 분식 브랜드 ‘면소반’, 가산 직영 2호점 오픈

    현성F&B 분식 브랜드 ‘면소반’, 가산 직영 2호점 오픈

    프랜차이즈 외식 전문 현성F&B(대표 곽하섭)은 가산디지털단지에 프리미엄 분식 브랜드 면소반 2호점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밝혔다. 면소반은 심플푸드를 표방하는 프리미엄 분식 전문점으로 웰면과 쌈김밥을 대표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웰면은 100% 국내산 감자로 만든 라면으로 면 제조 과정에서 강제 탈유해서 기름의 함유량을 줄여 맛뿐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한 메뉴다. 쌈김밥은 몸에 좋은 강황쌀과 신선한 상추를 그대로 넣고 말은 김밥에 떡갈비와 불고기를 올려먹는 재미까지 주는 메뉴다. 면소반의 모든 메뉴는 인공감미료, 보존제, 발색제 등 화학적 첨가물을 최대한 줄이고 원료를 단순화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오픈한 가산디지털단지역점에서는 웰면과 쌈김밥 외에도 지난 3월 오픈한 강남점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덮밥과 사이드 메뉴를 추가해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퇴근 후에는 가볍게 맥주 한 잔을 할 수 있도록 생맥주도 판매한다. 메뉴의 가격은 2천~6천 원대로 직장인들이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인기 메뉴로는 불고기웰면, 부대찌개웰면, 짬뽕웰면, 떡갈비쌈김밥 등이 있다. 한편, 면소반 가산디지털단지역점에서는 오픈을 기념해 ‘착한 점심 이벤트’와 ‘생맥주 천원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2-866-3380)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심화하는 소득불평등 해법은 있는가/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심화하는 소득불평등 해법은 있는가/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최근 재벌닷컴(www.chaebul.com)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148개사의 연간 보수 5억원 이상 등기임원은 699명이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이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SK 24명, 현대차 23명, 포스코 21명, LG 18명, 롯데 15명, GS 12명, 한화 11명, 현대중공업 9명, 한진 4명 등이다. 10대 재벌 기업들이 매출액이나 자산 순위에서는 물론, 소득 분배에 있어서도 높은 자리를 독점하고 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4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현황에 따르면, 상위 1∼4위 대기업집단(삼성·현대차·SK·LG)이 상위 30대 민간집단의 자산총액, 매출액 총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기 52.0%, 55.4%였으며, 당기순이익 비중은 무려 90.1%였다. 경제구조로만 보면 한국은 ‘1:99 사회’다. 1%의 대기업(재벌)이 99% 이상의 위세를 떨친다. 1997년 말에서 1998년 초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금 모으기 운동’의 일환으로 수많은 국민들이 장롱 속 결혼반지나 금목걸이, 아기 돌 반지 등을 기꺼이 내다 팔았던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결코 지금처럼 재벌 독식의 불평등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지 않았을까. 한편, 연간 보수 5억원이 넘는 등기임원 중 여성은 전체의 1.9%인 13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월급쟁이 출신으로 임원이 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모두 총수 자녀이거나 오너가(家) 출신이다. 굳이 ‘유리천정’ 이론(여성들이 조직 내 승진을 하는 데는 보이지 않는 한계선이 있다는 이론)을 들지 않더라도,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얼마나 고군분투하는지 알 수 있다. 2013년 1년 동안 무려 100억원대의 보수를 받은 이는 6명이나 됐는데, 그중 1~3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301억 600만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140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31억 2000만원)이었다. 흥미롭게도 최 회장은 2003년 SK글로벌 분식회계로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선고돼 풀려났음에도, 10년 만에 다시 회사 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법정 구속돼 1년 넘게 갇혀 있다. 그렇게 회사 경영에 별 기여한 바도 없는데 작년에 무려 300억원 이상 받았다. 현대차 정 회장은 비자금을 조성하고 회사 돈을 빼돌려 계열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로 2006년에 구속돼 2007년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그런데 현대차는 작년 당기순이익만 해도 14조원인데도, 2010년 7월에 대법원이 “사내 하청은 불법파견이므로 2년 이상 근무자를 정규직으로 간주한다”는 판결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정 회장은 140억원을 받았다. 또한 김 회장은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작년에 구속됐다가 지난 2월에야 풀려났는데(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급여 200억원을 회사에 반납하고도 연봉 총액 3위를 기록했다. 고액 연봉의 공개는 투명사회 실천의 인상을 주지만, 보통사람들에겐 위화감이나 좌절감을 안겨다 준다. 고액 연봉을 공개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다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바른길이란 얘기다. 해마다 조금씩이라도 불평등이 줄어든다면 그나마 사람들은 사회 변화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될 것이다. 몇 가지 아이디어가 있다. 첫째로, 스페인의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최고 연봉과 최저 연봉의 격차를 7배 정도로 잡았다. 둘째, 스위스는 10만명 이상의 청원으로 CEO 임금을 노동자 최저임금의 12배 이하로 묶어두자는 ‘1:12 법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도 했다. 셋째, 프랑스와 아일랜드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공기업과 공공금융기관의 CEO 보수 상한선을 제한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넷째, 김병섭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성인 2만여명을 대상으로 ‘대기업 사장의 월급은 가장 말단 직원의 몇 배 정도면 적절한가’라는 설문조사(1050명 대상)를 통해 ‘1:12.14’가 적정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물론 양적인 평등보다 중요한 것이 질적인 건강성, 즉 지속 가능성이긴 하다. 그러나 지금처럼 갈수록 세상이 불평등해진다면 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 건강은 회복 불가능하게 손상될 것이다. 더 이상 미루거나 모른 척해선 안 될 까닭이다.
  • [커버스토리] 개성족의 목 넘김을 잡아라… 맥주의 목 타는 유혹

    [커버스토리] 개성족의 목 넘김을 잡아라… 맥주의 목 타는 유혹

    바야흐로 수입 맥주 전성기다. 빨리, 배불리 즐기는 술자리보다 간편한 음식에 맛있는 맥주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맥주를 골라 마실 수 있는 수입 맥주 바가 성행하고 있다. 목요일(지난 10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무교동의 한 맥주 셀프 바. 호프집을 찾기엔 다소 이른 시간이지만 음식을 손에 싸 든 손님들이 속속 매장 안으로 모여들었다. 이곳은 2200원짜리 국산 맥주부터 9900원에 이르는 수입 맥주까지 150여종이 넘는 세계 맥주를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는 호프집이다. 이날 동료와 함께 이곳을 찾은 고등학교 체육 교사 정지온(28·여)씨는 매장 한편에 위치한 냉장고에서 네덜란드 라거 맥주 ‘하이네켄’를 꺼내 들었다. 동료 최보슬(28·여)씨의 선택은 지난해 하이트진로가 선보인 에일맥주 ‘퀸즈에일’이다. 안주로는 근처 분식점에 미리 사 온 떡볶이와 순대가 올랐다. 정씨는 “네덜란드 관광 때 하이네켄 공장에서 직접 (하이네켄) 맥주를 내려 마신 적이 있다”면서 “달달한 향과 엷은 쓴맛이 인상 깊어 그 이후로 즐겨 마신다”고 했다. 최씨는 “주로 카스를 마셨는데 지난해 퀸즈에일을 맛보고는 깊은 향에 깜짝 놀랐다”면서 “에일맥주치고는 저렴해서 자주 찾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씨와 최씨는 일주일에 한두번씩 이 같은 맥주 셀프 바를 찾는 맥주 애호가다. 정씨는 “저렴하게 다양한 세계 맥주를 접할 수 있어 좋다”면서 “국산 맥주는 너무 밍밍한 데다 회식 때 ‘말아 마시는 술’이라는 이미지가 커 이런 곳에 오면 피하는 편”이라고 했다. 실제로 매장 한편에 줄지어 들어선 냉장고에서 국산 맥주들은 맨 아래 칸을 차지하고 있었다. 마케팅학적으로 제품이 가장 구박받는 위치다. 오후 9시 30분이 넘어가자 반쯤 비어 있던 테이블들이 꽉 찼다. 회사 팀 단합 장소로 맥주 셀프 바를 찾았다는 김정희(35)씨는 “주종을 하나로 통일하지 않고 각자 마시고 싶은 맥주를 골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면서 “폭탄주 문화보다 맥주 맛을 즐기는 이런 회식이 다음 날 일정에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입맛은 이미 맥주 품평을 할 정도로 고급화돼 있다”면서 “국내 맥주업계들이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맥주 매출액은 총 570억원이다. 전년 대비 37.7% 커진 규모다. 지난 6일까지 팔린 올해 수입 맥주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산 맥주는 매출이 5.6% 감소했다. 롯데나 신세계가 맥주 전쟁에 뛰어든 데는 이 같은 이유가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檢, 강덕수 사전 구속영장

    檢, 강덕수 사전 구속영장

    검찰이 3000억원대 횡령·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강덕수(64) 전 STX 그룹 회장에 대해 8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전 회장의 기업 경영비리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검찰은 강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파헤칠 방침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강 전 회장에게 횡령과 배임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강 전 회장과 함께 STX그룹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변모(61)씨와 경영기획실장 이모(50)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STX조선해양 전 CFO 김모(59)씨에 대해서는 분식회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STX그룹 계열사에 대한 은행자금 투입 규모가 10조원에 이르는 점 등에 비춰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 전 회장은 변씨, 이씨 등과 공모해 약 3640억원의 회사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제품 원가를 허위로 낮추는 방식으로 5년간 약 2조 30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강 전 회장과 임원들에 대한 수사를 통해 이들이 조성한 불법 자금이 정·관계로 흘러들어 갔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맡아 정·관계 인맥이 두터운 STX에너지·중공업 총괄 회장을 지낸 이희범(65) LG상사 부회장이 강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에 핵심 창구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이 부회장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STX 로비’ 공모 의혹 이희범 前회장 곧 재소환

    3000억원대 횡령·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강덕수(64) 전 STX 그룹 회장에 대해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산업자원부 장관 출신으로 STX에너지·중공업 총괄 회장을 지낸 이희범(65) LG상사 부회장도 소환해 경영비리 개입 및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캐물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앞서 강 전 회장을 두 차례 불러 조사한 결과 그가 직접 경영 비리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 구속 수사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이날 “두 차례 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있으며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회의 중”이라고 밝혔다. 강 전 회장은 STX중공업의 자금으로 재정난에 빠진 계열사의 기업어음을 사거나 연대보증 등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회사에 2400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는 과정에서 회사 자금 80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와 함께 수년 동안 수천억원대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전 회장과 별도로 2009~2013년 STX그룹 계열사 총괄 회장을 맡았던 이 부회장을 지난주 소환해 강 전 회장과의 공모 여부를 파헤쳤다. 검찰은 특히 강 전 회장이 산자부 장관 출신인 이 부회장의 인맥을 통해 정·관계 로비를 했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한두 차례 더 부른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강덕수 STX 前회장 재소환… 이르면 7일 영장

    강덕수 STX 前회장 재소환… 이르면 7일 영장

    수천억원대 배임·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이 6일 검찰에 재소환됐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의 신병 확보를 위해 이르면 오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이날 강 전 회장을 업무상 횡령·배임, 분식회계 등의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강 전 회장은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0시간여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강 전 회장을 소환해 15시간에 가까운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이 STX중공업 자금으로 다른 계열사를 지원해 회사에 2436억여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가 있다는 점을 집중 추궁했다. 또 STX중공업이 2012년 7월 STX건설로부터 300억원가량의 기업어음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계열사 부당지원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STX그룹의 중국 법인인 STX대련이 중국 현지은행에서 1조 5000억원을 빌리면서 STX중공업이 1400억원(1억 2000만 달러)의 지급보증을 선 것에 대해서도 배임 혐의가 성립하는지 보고 있다. 검찰은 또 강 전 회장이 회사 돈 일부를 개인적으로 횡령한 정황을 발견하고 수사 중이다. 강 전 회장은 사업 편의를 위해 정·관계를 대상으로 로비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 전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측과도 상당히 가까웠던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희범(65)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회장은 STX에너지·중공업 총괄회장을 지냈고 올 3월부터 LG상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희범도 공모 의혹 정·관계로 수사 확대

    이희범도 공모 의혹 정·관계로 수사 확대

    3000억원대 횡령·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강덕수(왼쪽·64) 전 STX그룹 회장이 4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을 상대로 그룹 경영상의 불법 여부를 따져본 뒤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파헤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이날 오전 9시쯤 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밤늦게까지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다. 변호인과 함께 검찰청에 도착한 강 전 회장은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성실히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또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해외 출장이 많기 때문에 전혀 그런 일을 할 시간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강 전 회장은 STX중공업의 자금으로 재정난에 빠진 계열사의 기업어음을 사거나 연대보증 등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회사에 2400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는 과정에서 회사 자금 80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와 함께 수년 동안 수천억원대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을 상대로 그룹 내 각종 사업 추진과 계열사 지원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 회사 돈 횡령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 캐물었다. 특히 강 전 회장이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는 과정에서 회사 자금을 횡령한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인 액수와 조성 경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선 그룹 계열사 6~7곳에 대한 압수수색과 회사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소환조사 등을 통해 강 전 회장이 횡령 등을 저지른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외 순방길에 강 전 회장이 여러 차례 동행하고, STX조선해양이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있었던 2012년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대규모 대출을 받으면서 이명박 정권과의 유착설도 제기됐다. 검찰은 또 산업자원부 장관 출신으로 STX에너지·중공업총괄회장을 지낸 이희범(오른쪽) LG상사 부회장도 불러 강 전 회장과 정·관계 로비를 공모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경영상 문제에 관한 것이 1차 수사 목표”라면서도 “(정·관계 로비 의혹은) 용처에 관한 수사가 진행되고 나면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도 예고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13조 드는 GTX·5조 새만금 명품도시 예산 확보는 0원

    13조 드는 GTX·5조 새만금 명품도시 예산 확보는 0원

    민선 5기 시·도지사들이 내놓은 대형 공약이 잘 이행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없기 때문이다. 애초에 뚜렷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로 표심을 얻기 위해 선거용 공약을 내놓은 탓에 사업이 제자리를 맴도는 식이다. 이에 따라 올해 6·4 지방선거에서는 후보들이 공약 이행의 재정 확보를 위한 ‘공약 가계부’를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31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내놓은 ‘민선 5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 이행 및 정보 공개 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민선 5기 전국 시·도지사들이 공약 이행을 위해 지난해 말까지 확보한 재원 비율은 평균 53.3%다. 애초 했던 공약을 모두 이행하기 위해서는 올해 정부 예산의 약 1.3배에 달하는 470조 3095억원이 필요한데 실제로는 그 절반가량인 250조 6200억원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시·도별로 보면 계획대로 예산을 전액 확보한 곳은 부산(100%), 경북(100%), 광주(99.8%) 정도다. 조사 대상 16곳 중 7곳은 절반도 확보하지 못했다. 재정 확보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남으로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23조 3487억원이 필요하지만 15.5% 수준인 3조 6175억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어 경기 19.6%, 전북 22.7%, 인천 26.5%, 대전 34.7% 순이다. 재정 확보 비율이 낮은 지역은 대부분 대형 국책 사업이나 지역 개발 등 사회간접자본(SOC) 공약이 많은 곳들이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SOC 사업을 공약으로 내놨지만 부동산 침체, 경기 악화 등으로 투자를 끌어오지 못한 것이다. 이 경우 국비나 시·도비 등의 예산은 물론 민간 투자 확보도 넉넉지 않았다. 재정 확보 비율이 가장 낮은 경남은 홍준표 지사가 2012년 12월 재·보궐선거로 입성한 탓이 컸다. 1년 5개월 남짓한 임기에 시간이 촉박한데도 대형 국책사업 등을 공약으로 내놔 짧은 시간 내에 재정 확보가 어려웠던 것이다. 홍 지사는 사통팔달 물류·교통망 구축 등 7개 분야 48개 사업을 공약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구축을 공약했지만 소요 예산 13조 638억원 가운데 단 한푼도 확보하지 못했다. 김완주 전북지사의 경우도 5조 1200억원이 드는 ‘새만금 명품복합도시 조기 건설’, 1조 7062억원이 드는 전주~김천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의 공약을 내놨지만 관련 재정 확보는 ‘제로’였다. 반면 재정 확보 비율 100%를 달성한 부산은 국비 7조 4733억원, 시·도비 3조 8015억원 외에 민간 등 기타 비용으로 15조 6200여억원을 끌어왔다. 인천의 경우는 채무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민선 4기 말 인천시 부채는 9조 4550억원으로 파악됐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 분식 결산 등이 드러나 민선 5기 정부가 2조 2750억원을 더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준 단국대 교수는 “무책임한 공약에 대한 국민의 의식은 커지고 있는데 후보들만 그걸 못 느끼는 것 같다”며 “후보들이 각 공약에 대한 전문가 점검 및 단체 토의, 예산 확보 계획서 등을 제출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춘천 꽃돼지 분식 철거에 발벗고 나선 사람들…“인정은 남아있다”

    춘천 꽃돼지 분식 철거에 발벗고 나선 사람들…“인정은 남아있다”

    꽃돼지 분식의 철거 소식에 시청자들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SBS 교양 프로그램인 ‘궁금한 이야기 Y’는 7일 강원도 춘천 떡볶이계의 전설로 통하는 꽃돼지 분식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에 위치한 32년 터줏대감 꽃돼지 분식은 5평 내외의 비좁고 허름한 가게다. 떡볶이 하면 손꼽히는 전국 맛집인 꽃돼지 분식은 다른 가게와 달리 가격표가 없다. 떡볶이 가격은 단돈 500원, 1000원 등으로 저렴하고 게다가 손 큰 할머니가 아낌없이 퍼줘 사실 남는 게 없는 장사를 해왔다. 주인 할머니는 손님들을 위해 “막 뽑은 떡이 맛있다”며 새벽부터 몸을 움직였다. 정작 자신은 찬밥을 끓여 한술 떠먹는 게 전부지만 할머니는 가슴 사무치게 보고 싶은 외아들 때문에 손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눈물을 훔쳤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어머니를 지키고 있던 아들 역시 10여 년 전 뇌종양으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 사연이 감동을 자아냈다. 그렇게 올해로 32년째 할머니의 손맛과 푸짐한 인심이 더해져 오랜 세월 수많은 추억과 단골손님을 낳았다. 그러나 꽃돼지 분식은 곧 철거된다. 집 앞에 새로운 길이 생기며 가게가 헐리게 된 것이다. 이에 꽃돼지 분식 철거소식을 접한 인근 청년들이 발 벗고 나서 일명 ‘꽃돼지 분식집 살리기 프로젝트’를 벌이는 이야기가 방송을 통해 소개됐다. 청년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 무료 시식회 진행과 모금함 만들기, 모금공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꽃돼지 분식을 지키려 애썼다. 타지에 있는 관계로 오랜 기간 방문하지 못했던 손님들도 학창 시절 동전 몇 개에 배고픔을 달래주던 꽃돼지 분식에 은혜를 갚고자 참여했다. 다만 모금액은 약 100만원 남짓으로 새 가게를 차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보증금과 월세는 물론이고 높은 권리금 등으로 새로운 분식점 자리를 마련하기 힘들었다. 절망하던 찰나 방송 이후 잇따른 후원문의가 방송사에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무된 방송사 측은 ‘궁금한 이야기 Y’ 시청자 게시판에 꽃돼지 분식 할머니의 계좌번호를 공지하고 꽃돼지 분식을 도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학기 분식점 위생점검

    새학기 분식점 위생점검

    신학기를 맞아 서울 서초구 관계자 등이 27일 한 분식점에서 위생점검을 하고 있다. 서초구는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과 학부모 식품안전 지킴이 등과 함께 지역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28일까지 튀김 식용기름 위생 상태와 식품의 유통기한 등을 점검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술 대신 커피’… 서울 시내 카페 급증

    2008~2011년 3년간 서울 시내 카페가 매년 16.7%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태원과 홍대앞 지역을 품고 있는 용산구와 마포구의 증가세가 도드라졌다. 26일 서울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2011년 서울 식음료업체 연평균 증가율은 1.69%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커피·음료업으로 분류되는 카페는 16.7%를 기록했다. 외국식 음식점업은 15%, 기타 음식점업은 14.3%, 치킨전문점은 7.5%를 기록했다. 반면 출장·음식 서비스업엔 큰 변화가 없었다. 주점업은 0.1%, 서양식 음식점업은 0.7%, 분식집은 1.4%, 일반 유흥주점은 2.4%씩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기준 서울시내 카페는 9399곳이다. 강남구엔 1128개 업체가 밀집해 12%로 가장 많은 비중을 기록했다. 뒤이은 곳이 종로구(819곳), 서초구(630곳), 중구(622곳) 등으로 주로 사무실이 밀집해 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카페가 많았다. 증가율로 따지자면 전반적으로 모두 증가했다. 그 가운데 용산구가 28.1%로 가장 높았고 마포구는 송파구(26.4%)에 이어 25.7%로 세 번째를 기록했다. 2011년 업체수로 보면 송파구가 483개, 마포구가 759개였다. 바꿔 말해 마포구엔 이미 충분히 많은 카페가 있음에도 홍대앞 지역의 인기를 등에 업고 여전히 폭발적인 증가세를 유지한다는 의미다. 박희석 서울연구원 서울경제분석센터장은 “서울 젊은이들이 술 대신 커피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소비패턴 변화가 드러난 결과”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현재현, 사기성 CP 발행 혐의 전면 부인

    현재현, 사기성 CP 발행 혐의 전면 부인

    1조 3000억원 규모의 사기성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현재현(64) 동양그룹 회장 측 변호인이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위현석) 심리로 26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현 회장 측 변호인은 “자세한 의견은 밝히기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며 관련 내용을 담긴 의견서를 제출했다. 현 회장 측 변호인은 “현재 공소사실 전반을 파악하는 중이기 때문에 현 회장과 의견 교환이 돼야 구체적인 의견을 표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관련 기록이 50여책에 이를 정도로 방대해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 대한 의견을 내는 데만 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현 회장과 공모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정진석(56) 전 동양증권 사장 측 변호인도 “사기성 CP 발행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면서도 “동양증권은 CP를 발행한 회사가 아닐뿐더러 발행하는 회사채의 만기 상황 능력에 대해 현 회장과 사전에 교감하면서 범행을 공모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현 회장은 그룹 경영권 유지를 위해 부실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판매함으로써 개인 투자자 4만여명에게 1조 300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 계열사에 6652억원 상당을 부당 지원하고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와 횡령·배임수재 등의 개인 비리 혐의도 있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3월 5일에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체벌 받은 고교생 하교 후 뇌사 논란

    고교생이 교사로부터 체벌을 받은 후 뇌사에 빠져 교육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학부모 측은 교사 체벌이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학교 측은 체벌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닐 수 있다는 입장이다. 21일 전남 순천경찰서와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순천 모 고교 2학년 A군은 18일 오전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교사로부터 체벌을 당했다. 교사는 A군의 머리를 두세 차례 교실 벽에 부딪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A군의 급우는 “선생님이 (A군에게) 스스로 머리를 부딪치게 한 뒤 살살 부딪치자 송군의 머리를 잡고 벽으로 강하게 밀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 측에서는 이런 진술을 녹화한 영상을 경찰에 제출했다. A군은 같은 날 오후에도 청소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복도를 오리걸음으로 걷는 벌을 받았다. 같은 날 오후 5시쯤 귀가한 A군은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친구들과 만나 분식을 먹은 뒤 평소 다니던 태권도장으로 갔다. 태권도 특기생인 A군은 이곳에서 뜀뛰기, 발차기 등 운동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A군은 지역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나 현재 뇌사상태다. A군의 가족은 교사의 과도한 체벌이 뇌사의 원인으로 머리에 받은 충격이 뒤늦게 나타난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학교 측은 체벌은 인정하지만 뇌사의 원인은 아닐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학교 관계자는 “체벌은 잘못됐고 그 사실은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체벌을 당한 학생도 하교할 때까지 평소와 같았다”고 해명했다. 전남도교육청은 당시 상황에 대한 양측의 설명이 엇갈리는 만큼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해당 학교와 교사·학생, 피해학생 가족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순천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대우건설 분식회계 의혹은 최악 상황 염두 시나리오”

    대우건설이 회계 조작으로 1조원이 넘는 부실을 감춰 왔다는 의혹에 대해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을 경우”라며 사실상 부인했다. 홍 회장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산은금융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분식회계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확정됐다는 것은 회계적으로 하늘과 땅 차이”라며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의 가정적 시나리오로 (대우건설이) 그 자료를 우리(산은)한테도 보고했고 회계법인 등과도 공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대우건설의 최대주주다. 홍 회장은 “분식으로 인정되면 당연히 그에 대한 책임 규명이 따라야 하겠지만 우리가 보기엔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도 이날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현대증권을 유동화전문회사(SPC)를 통해 매각하는 것과 관련해 홍 회장은 “개별 매각하면 시간이 오래 걸려 자금 유입이 그만큼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부그룹 구조조정 지연에 대해서는 “시장가치와 부채 등 자산 하나하나를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산은은 올해 1조원대 적자가 예상된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구자원 LIG회장도 집유… 두 아들은 구속

    경영권 유지를 위해 2200억원대의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구자원(79) LIG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기정)는 1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구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던 장남 구본상(44) LIG넥스원 부회장은 징역 4년으로 감형됐고 분식회계와 CP 발행에 관여하지 않아 무죄를 선고받았던 차남 구본엽(42) 전 LIG 건설 부사장은 가담 행위 일부가 인정돼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LIG그룹이 대주주 소유의 주식을 전부 매각하기로 하고 마련한 자금으로 피해자 전원과 합의했고 이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구 회장이 고령인 데다 간암 수술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점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구 회장에 대해 “LIG건설에 대한 회생 신청 사전 계획을 최종적으로 승인하는 등 가담 정도가 중하다”면서도 분식회계와 CP 발행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구 전 부사장에 대해서는 “LIG건설 부사장으로서 허위 재무제표가 작성·공시는 물론 CP 발행 시 상환 능력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구 부회장은 경영을 지휘하는 대주주로 범행 전반에 모두 가담했고 CP 발행 등으로 인해 이득을 본 점을 감안해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LIG그룹은 회생 신청을 계획하고도 대주주 일가의 주식 회수를 위해 이를 속이고 자금 조달을 계속하는 등 도덕적 해이를 넘어선 파렴치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회계 자료 폐기 등 증거를 인멸하고 조작된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하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는지도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스타킹 길거리 음식 대전, 불 문어빵+콩나물 어묵 ‘어디가면 돼?’

    스타킹 길거리 음식 대전, 불 문어빵+콩나물 어묵 ‘어디가면 돼?’

    ‘스타킹 길거리 음식 대전’ 25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에서는 길거리 음식 대전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스타킹’에는 불 문어빵, 콩나물 어묵, 35년 전통 부부 꽈배기 등 길거리 음식들이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특히 강호동은 길거리 음식 중 콩나물 어묵을 한 입에 폭풍 흡입해 눈길을 끌었다. 콩나물 어묵은 어묵과 콩나물 그리고 비법 소스가 어우러진 길거리 음식이다. 강호동은 “길거리 음식, 분식을 뛰어넘어 하나의 요리다”며 “젓가락을 부르는 맛”이라고 호평했다. 스타킹 길거리 음식 대전을 접한 네티즌은 “스타킹 길거리 음식 대전, 진짜 맛있겠다” “스타킹 길거리 음식 대전, 난 오늘도 살이 찝니다. 찾아가서 먹어야지” “스타킹 길거리 음식 대전, 역시 먹방은 강호동이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스타킹 길거리 음식 대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불구속’ 조석래 효성 회장 신병 치료 위해 美로 출국

    ‘불구속’ 조석래 효성 회장 신병 치료 위해 美로 출국

    조세포탈과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석래(78) 효성그룹 회장이 신병 치료를 위해 2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효성그룹과 검찰 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오후 3시쯤 대한항공 비행편을 이용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조 회장은 2010년 받았던 담낭암 수술과 관련해 최근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나와 미국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그동안 출국금지 조치가 돼 있었으나 검찰에 상황을 설명한 뒤 일시적으로 출금 해제 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조 회장 측은 재판을 앞두고 귀국하겠다고 약속하고 출국 허가를 받았다. 조 회장의 공판준비 기일은 다음 달 5일로, 조 회장은 늦어도 2월 초엔 귀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조 회장은 10여년 동안 80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통해 탈세와 횡령, 배임 등 기업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심장 부정맥 증상 악화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바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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