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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 녹인 분식집주인의 “경노점심”/부산 권경업씨 이웃사랑 5년

    ◎89년부터 굶는 노인들에 국수·라면 대접/어제 급식소 열어… 140명에 선짓국 특식 유난스레 일찍 찾아온 강추위가 며칠째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이 있기에 노인들의 몸과 마음은 따뜻하기만 하다. 24일 낮 12시10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입구에 위치한 간이급식소.10평 남짓한 급식소안에서는 40여명의 노인들이 둘러앉아 김이 무럭무럭나는 선짓국과 소주를 맛있게 먹고 있었고 밖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1백명여명은 몸은 잔뜩 웅크렸어도 밝은 표정이다. 점심을 거르는 노인 1백20여명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무료로 국수나 라면 등을 대접하고 있는 권경업씨(41·부산시 북구 주례3동 럭키아파트 1동 1504호)는 이날 「특식」으로 준비한 선짓국을 그릇에 담으면서 활짝 웃었다. 이 급식소는 비나 눈이 내려도 공원벤치나 나무아래에 앉아 권씨의 점심을 먹어야 했던 노인들의 건의를 받아들인 부산시에서 9백여만원을 들여 만들어준 것으로 이날 간단한 기념식을 치르고 문을 열었다.초라한 건물이지만 「나눔의 터」라는 간판도 달았다.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분식점을 하고 있는 권씨는 지난 89년 5월 우연히 어린이대공원에 산책을 나왔다가 점심때가 지나도록 하염없이 벤치에 앉아있는 노인들을 보고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배를 곯던 어린시절을 겪었던 그는 다음날부터 버너와 그릇 등 취사도구를 공원에 갖고와 이들에게 국수나 라면을 끓여냈다.이곳에서 점심을 무료로 준다는 소문은 이웃 경로당을 통해 퍼져나가 89년 30여명에 지나지 않던 노인들이 요즘에는 1백20여명으로 4배정도 늘어났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자식들로부터 용돈을 받아 나오는 사람도 있으나 대부분 무일푼 노인들로 점심을 거를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권씨는 『한달에 80만∼1백만원이 들지만 남의 도움을 받았던 가난한 시절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후원회를 결성해 배곯는 서러움을 겪고 있는 더 많은 노인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 주가 연중최고치 경신/4.7P 올라 7백80기록

    ◎5개월만에/시가총액 1백조 돌파 주가가 다섯달만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7백80선을 넘어섰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73 포인트가 오른 7백80.2를 기록했다.거래량 5천1백70만주,거래대금 1조1백67억원으로 거래도 활황이었다.상장주식의 시가총액도 1백조5천6백36억원으로 1백조원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주가가 7백80선을 넘은 것은 90년10월24일의 7백96.77이후 처음이다. 개장초 최근 강세를 보이는 자산가치 우량주(저PBR주),고가의 저PER주와 업종별 대표적인 대형 우량주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일부 상장사에 대한 분식 검사설로 부실 저가주에서 하한가가 속출하고 금융주의 매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후장 들어 금융기관의 증자 허용설로 금융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듯 했으나 연중 최고치 경신 및 최근의 대량 거래에 따른 경계 및 차익 매물로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우량주는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부실 저가주는 하한가로 밀리는 주가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졌다.단자·음료·기타제조업·어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전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보험과 전기기계·철강금속·비금속광물·육상운송 등이 크게 올랐다.
  • 한국타이어 등 4사 위장분식주 실명화

    한국타이어의 조양래회장 등 3개 상장사 대주주 4명이 위장분산했던 주식을 자신의 명의로 바꿨다. 1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조회장은 14개 가명계좌로 분산했던 15만5천2백79주를 자신의 이름으로 바꿨다.영창악기의 김재섭회장도 9개의 가명계좌로 숨겼던 13만6천2백20주를 실명 전환했다.일신방직의 김영호사장은 7개 차명계좌의 5천2백95주를,김창호회장은 다른 사람이 실물로 보관하고 있던 1만3천2백97주를 각각 자신의 명의로 바꿨다.
  • 도굴꾼들(외언내언)

    BC330년 알렉산더대왕은 부하장교들을 죽은지 2백년이 지난 사이러스대제의 무덤에 보내 보존상태를 살펴보도록 했다.그리고 그로부터 6년후에는 자신이 직접 그곳에 가보고는 무덤이 파괴된채 보물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린것을 알았다.유골을 모아 다시 안치한후 자신의 문장으로 봉인했지만 그후 수차례 도굴로 무덤속은 완전히 텅비어 버렸다. 고대 이집트 왕들의 시신이 있던 피라미드도 마찬가지다.아무리 정교한 미로를 만들어도 도굴꾼들은 비장된 장소를 예외없이 알아내 부장품들을 발굴해갔다.파라오들은 그 방지에 고심한 끝에 BC16세기 투트메스1세는 1천7백년전부터 계속되어온 피라미드조영을 단념하고 산골짜기 암굴에 왕들의 시신을 매장했으나 도굴꾼들은 미소띠며 고분을 파헤쳐버렸다. 지난 76년 신안앞바다에서 1만여점의 주옥같은 보물이 인양되고 있을무렵 그곳 감시초소일지에는 선박통행이나 어로사실이 전무한 것으로 되어있음에도 도굴범들이 창궐하여 신안앞바다는 한때 「도굴범들의 황금어장」으로 불렸었다. 대체로 도굴범들의고분식별 안목은 전문가 뺨치는 실력이다.그들은 사냥개처럼 냄새맡고 번개처럼 파헤친다. 충남 당진 영탑사에 있던 금동삼존불상도난사건은 지난 68년 현충사 이충무공의 「난중일기」를 훔쳤던 거물급 문화재절도범이 배후조정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는 대학에서 사학과 전공후 공주에서 미술교사를 지낸 인텔리로 문화재 식별안목이 「귀신같다」는 평이다. 이번 전남 함평에서 미발굴의 백제 신덕고분을 파헤친 도굴범들의 안목 또한 문화재 관련자들을 앞지른 결과가 돼버렸다.그들은 「전국 곳곳에 발굴되지 않은 고분이 널려있다」느니 「경주의 한 고분도 자신들의 도굴이 계기가 되어 발굴된 예」라고 큰소리치고 있다. 문화재가 한낱 도굴범들의 사유재산이나 문화재 발굴개가의 공적으로 치부될순 없다.만인 공유재산인 문화재를 좀더 철저히 지키고 가꾸는 효율적인 관리정책이 요구된다.
  • 서울시 주부 환경봉사단 회장 박정애씨(인터뷰)

    ◎“조그만 정성이 환경운동의 첫걸음”/동네시장 돌며 폐식용유 수거… “기름할머니”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 사는 올해 58세의 주부 박정애씨는 주위사람들로부터 「기름할머니」라 불린다. 지난해 10월 발족된 서울시 주부환경봉사단 초대회장직을 맡고 있는 박씨는 틈만 나면 동내골목길 분식점과 영천시장등 인근 시장을 돌며 직접 폐식용유를 수거해온다.폐식용유량이 많거나 거리가 먼곳일때는 남편(한도용·홍익대 미대교수)의 승용차를 이용,운반해오기도 한다.수질오염의 주범 폐식용유로 무공해비누를 만들어 보급하기 위해서다.그래서 그의 깔끔한 이층 단독주택 지하실 한켠에는 지저분한 폐식용유 깡통이 자리를 차지하고 남편의 승용차트렁크도 기름때가 묻기 일쑤다. 『조금만 정성을 들이면 수질·토양오염의 주범인 폐식용유로 강력한 세척력을 가진 무공해비누를 만들수 있지요.환경오염도 막고 알뜰살림도 할 수있으나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 아닙니까』 91년 여성개발원 주최의 환경세미나에 참석했던 각 구의 30·40대 주부등 4천여 주부환경봉사단 구성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박씨는 환경운동만큼은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그래서 「웬만큼 산다」고 하는 회원들이 공동목욕탕을 돌며 우유팩을 줍고 시장을 돌아다니며 폐지·폐건전지·폐식용유를 수거해 동별로 직접 무공해비누만들기등의 시연을 하도록 한다. 박씨는 무공해비누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음식을 서너번 튀겨낸 거무튀튀한 기름이 그렇게 귀하고 정다울 수가 없다고 말한다. 거품도 없이 기름걸레등도 한번에 깨끗해질 정도로 세척력이 좋아 처음에는 기름 모으는 것을 귀찮아하던 주부와 식당주인들도 조금이라도 더 모아 놓고 박씨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가져 가라고 한다고.그럴때마다 박씨는 그동안 만들어놓은 비누를 한아름 안고 폐식용유와 교환해준다. 폐식용유와 가성소다로 무공해비누를 만드는 날은 바람이 불고 맑은날.박씨는 동네 주부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한다.1주일에 한두번 자신의 집앞 공터에서 가득 쌓아둔 기름과 고무통 막대기를 총동원하고 주부들도 그간 모아놓은 기름병을 들고 나와 이웃간의 정담을 나누며 비누를 만드는 흥겨운 한판을 마련하고 있다.
  • 37개 생보·손보사 특검/보감원/작년 결산 적정여부 중점조사

    보험감독원은 오는 7일부터 19일까지 삼성생명등 24개 생명보험사와 안국화재등 13개 손해보험사에 대한 특별검사에 들어간다. 보험감독원은 4일 보험사들의 92사업연도(92년4월∼93년3월) 결산이 적정한지에 대해 중점적인 검사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 특검에서는 특히 자산평가 및 매각의 적정성 여부,재보험·보증보험의 분식 회계처리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특별검사팀은 보험사에 직접 나가는 실지검사를 하게 된다.결산과 관련해 실지검사가 실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생보사는 7일부터 16일까지,손보사는 7일부터 19일까지 특별검사를 받게 된다.
  • 재계 투자부축위해 강경책 제외/신경제 공정거래안 내용과 의미

    ◎기업분할명령·대출금 출자전환 빠져/회계감사 강화 등으로 경제정의 도모 4일 공정위가 발표한 신경제 5개년계획 「공정거래질서의 정착과 기업경영혁신부문」은 앞으로 5년동안 정부가 펼칠 대재벌정책의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4월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공정거래정책협의회를 통해 기업분할명령 및 투자회수명령제 도입의 검토와 같은 메가톤급의 내용을 언급,재계를 놀라게 했었다.그러나 이번 대책에서는 침체된 재계의 투자를 부축하기 위해 이같은 사안을 비롯,재벌의 금융업 및 언론진출 제한,은행부채의 주식전환허용 검토등 불안감을 주는 내용은 모두 빠졌다. 대신 적은 돈으로도 경영권확보를 위한 지분유지가 가능했던 폐단을 시정하기 위한 무의결권 주식발행의 축소,과대포장이 돼있는 재벌의 외형자산을 사실대로 공개하기 위한 그룹연결재무제표 작성의 의무화등은 재벌오너의 지분율축소를 유도하려는 것이다. 이밖에 출자총액한도와 계열사간 채무보증한도의 축소,내부거래의 감시 강화,하도급 비리의척결등도 모두 소유분산 촉진은 물론 소유와 경영의 분리,그리고 공정경쟁 촉진을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다.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당한 내부거래 또는 우월적 지위 남용행위에 대한 감시대상을 대규모 기업집단 뿐만 아니라 계열회사수가 많은 기업집단등에 확대한다.가격차별행위는 원칙적으로 과징금을 물린다. 지역적으로 시장지배력을 가진 서비스업,수요 독과점품목 사업자의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정방안을 검토한다.독과점품목의 가격에 대한 행정지도를 없앤다.참입제한,설비증설제한등 경쟁제한적 정책을 바로잡는다. 기업결합에 대한 사전신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결합 신고대상을 시장지배적 사업자 및 대규모 기업집단 계열회사로 줄여 조정한다.혼합결합의 경쟁제한성 여부에 대한 심사기준을 개선한다. ◇소유분산의 촉진=비공개 계열기업의 공개는 요건을 충족한 등록법인부터 추진하되 증시상황을 보아 넓혀간다.공익법인을 이용한 변칙상속,증여행위를 규제한다.출연자 및 그 특수관계인의 이사 참여범위를 줄인다.상속·증여세가 면제된 출연주식·지분등을 통한 기업경영참여 배제방안을 강구한다.합병·증자·감자등 주식을 이용한 변칙적인 증여행위에 대한 조사를 강화한다. ◇기업재무구조의 개선=가지급금을 계열회사에 빌려주고 있는 법인에 대해 가지급금에 상당하는 차입금이자를 손금에 넣지 않는등 불산입 요건을 강화한다.배당소득에 대한 소득세 부과시 법인세 납부분에 대한 감면폭을 넓혀 자기자본소득에 대한 세부담을 줄여 주주에 대한 유인을 강화한다.자기자본에 비해 과다한 차입금 이자비용의 손비인정제한방안을 검토한다. 기업이익의 사내유보를 가로막는 초과유보소득에 대한 법인세를 완화해 기업이익의 사내유보를 지원한다. ◇기업경영의 투명성제고=기업회계제도를 정비하기 위해 감사인의 법인화,조직화를 유도한다.감사인 지명제도를 확대 운영한다.기업회계와 세무회계를 조화시키기 위해 특별상각제도와 자산재평가제도등 두 회계제도의 차이를 단계적으로 조정한다.회계 분식관련 임·직원에 대한 형사처벌 근거를 마련하고 공인회계사 징계양정기준을 만들어 운용한다. 직권실태조사를 통해 하도급거래질서를 조기에 정착시킨다.교육·홍보·표준하도급계약서의 보급확대를 통해 업계의 자율적인 법 준수를 유도한다. 금융·보험업분야의 불공정거래 사례를 적극 감시,바로 잡는다.장의업과 예식장업의 끼워팔기,거래강제등의 불공정거래행위,신규참입제한등 경쟁제한적 제도를 개선한다.포장이사 화물,책 할부방문판매등 소비자 피해가 극심한 거래분야의 표준약관을 만든다.부당표시,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광고주외 광고 대행사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할인특매허용기간 및 대상품목,경품제공기간과 한도액등을 상거래 여건변화에 발맞춰 현실에 맞게 조정한다.
  • 곽태헌기자 방문기(일본은 지금…:3)

    ◎친절과 집단주의/“무능종업언도 칭찬” 신기한 국민성/면전거절·박대 절대 안해/“못은 두들겨 맞는다” 조화를 중시/승강기 격층운행 등 절약 놀라워 일본인의 특징 중 하나는 남이 듣기 싫은 말을 절대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면전에서의 반대나 거절은 생각할 수도 없다.직설적인 분위기에서 살아온 한국인들은 오해하기 십상이다. 상대방이 없는 곳에서 험담하는 일도 없다.40여년간 일본에 살면서 중소기업을 꾸려가는 한 재일교포는 『일본인들은 남을 욕하는 일을 어리석다고 생각한다』며 『일을 못하는 종업원도 나무라지 않고 오히려 칭찬을 한다』고 말했다. 또 속마음은 어쨌든 겉으로는 친절하기 짝이 없다.길을 물어보면 몇 백m를 데려다 줄 정도이다.지하철에서 내려 개찰구에 표를 집어넣으면 일본어와 영어로 『고마웠읍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맙다는 말이 생활화돼 있다. 일본 가정교육의 대부분은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는 내용이다.공중도덕을 잘 지키는 것도 이같은 교육의 소산으로 지하철에서 신문을 손바닥만한 크기로 접어서 보는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사회평론가인 요시다 히로시씨는 『자기의 주장을 내세우지 않으면서 눈치껏 호흡을 맞춘다』고 설명한다.그는 『일본인들은 자신들끼리는 그럭저럭 싸우지 않고 살며 다른 문화를 배제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학생들이 미국이나 서유럽에서 태어나 그 곳의 개인주의적 성향을 지닌 채 귀국한 자녀들을 못살게 하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인다. 8년째 일본에서 사는 대한무역진흥공사의 후쿠오카관장인 안정렬씨도 『일본인들은 자기 때문에 전체가 잘못되는 것을 두려워한다』면서 『넥타이나 양복색도 유별나지 않고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수수한 것을 택한다』고 설명한다.한국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모리시타 다카오씨는 일본 자가용이 대부분 흰색이라는 사실도 집단주의의 발로라고 지적한다.「튀어나온 못은 두들겨 맞는다」는 일본의 속담도 집단주의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있다. 이는 외국인에 대한 배타성으로 표출된다.일본 기업인데도 외국 상품을 쓰다가 미움을 사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생길 정도로 외부에 대한 차별과 불공정이 유별나다.일본에 주재하는 외국의 특파원들은 일본 정부의 공식발표가 끝난 뒤 열리는 비공식 간담회에 참석할 수 없다. 절약과 좁은 공간을 이용하는 지혜는 천재적이다.커피잔과 컵은 대체로 우리 것보다 작다.커피에 넣는 설탕 역시 소량이다.후쿠오카의 다카미야역 앞에 있는 10층짜리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는 격층제로만 선다.아파트 단지의 자전거를 세우는 2단식 주차시설도 산뜻한 아이디어이다.도쿄 중심지의 2∼3평 짜리 분식집은 의자가 없어 손님들이 서서 음식을 먹는다. 음식점의 정결함 역시 부럽기 짝이 없다.우리도 웬만한 음식점에서는 물수건을 주지만 일본은 한발 더 나아가 식사 전후 두번이나 준다.음식점 뿐 아니라 생맥주 집에서도,기업체를 방문했을 때도 물수건을 준다. 우리는 지하철의 요금이 2구간(부산은 3구간)으로 단순하지만 일본의 요금체계는 어느곳이나 5∼6단계 이상으로 구분된다.멀리 가는 사람이 더 많은 요금을 내는 합리성의 소산이다.일본의 오늘을 만든 강점과 저력,특히 우리가 본받을 점은너무 많았다.
  • 부채비율 높은 66개 상장사/외부감사인 대상기업 지정

    롯데칠성음료,대한항공,현대자동차서비스등 부채비율이 높은 66개 상장회사가 외부감사인 대상기업으로 지정됐다. 증권감독원은 7일 상장법인중 부채비율이 같은 업종의 평균 부채비율보다 1.5배 이상 높으면서 전체 상장법인의 부채비율보다 높은 66개사를 증권관리위원회 직권으로 외부 감사인 대상기업으로 지정했다.외부 감사인 대상기업으로 지정되면 기업이 임의로 외부 감사인을 지정할 때보다는 훨씬 엄정한 감사를 받게 돼 분식결산등 편법을 동원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이들 외부 감사인 지정대상 기업도 오는 6월1일을 기준으로 유상증자 납입이나 자산재평가 차액 발생등으로 지정사유가 해소되면 그 대상에서 제외되며 이미 유상증자를 실시한 현대정공등 2∼3개 기업이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 재산공개의 큰뜻 바로새겨야(최택만/경제평론)

    국회의원의 재산공개이후 갖가지 가십성 기사가 난무하고 있다.요즘 어떤 의원이 얼마의 재산을 갖고 있다느니,의외로 재산규모가 많다느니,줄인 흔적이 역력하다느니 등 매스미디어가 보도하고 있는 칼럼과 해설기사를 보면서 화살이 과녁을 빗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물론 일부 언론은 의원들의 재산공개가 정당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비중있게 평가하고 있기는 하다. 재산공개의 진정한 의미는 지하경제를 지상으로 끌어올리자는 데 있다.지하경제는 탈세·수회 지하에서 돌아가는 돈을 말한다.일반적으로 지하경제에서 탈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수회등이 30%로 알려지고 있다.우리나라의 지하경제규모는 지난 86년에 7조원대 였는데 87년 20조원대를 넘었고 88년에는 23조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87년이후 지하경제 규모가 급증한 이유는 87년이후 증시활황으로 금융자산의 규모가 4배나 증가한데다 그해 대통령선거 등으로 음성·불법자금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이 지하경제 규모는 90년도 정부예산규모와 맞먹는다.지하경제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커진다면 국민경제를 크게 교란시킬 우려가 있다. 정경류착에 의한 정치자금은 엄밀히 말하면 수회이고 수회는 지하경제이다.국회의원들의 일부는 정경유착에 의해 부를 축적했는지도 모른다.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의 재산공개는 향후 정경유착에 의한 치부를 단절하자는데 참뜻이 있다.현재 누가 얼마를 가졌느냐를 흥미본위로 공개하자는 것이 아닐 것이다.향후 정경유착에 의해 부를 축적하지 못하게 하자는 큰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둘째로 이번에 공개된 재산은 최소한 적법한 절차를 통하지 않고 자녀에게 상속 내지는 증여될 수가 없다.한마디로 지금까지 탈법적인 방법에 의해서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상속세나 증여세를 탈루하던 일이 어렵게 된다.고위공직자나 국회의원이 공개된 자산을 적법한 절차에 의하지 않고 탈법적인 방법으로 부를 세습화시켰다가 적발될 경우 공직생활이나 정치생명이 종말을 고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재산공개의 또 다른 의의는 재벌이나 대기업이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에게김품을 제공하고 특혜나 이권을 따내는 일이 힘들게 된다는 점이다.고위공직자나 정치인이 정경유착에 의해 앞으로 사재를 늘릴 경우 재산이 불어나게 될 것이다.불어난 재산은 언젠가는 다시 공개될 가능성이 충분이 있다.그러한 위험을 무릅쓰고 정경유착에 의해 치부를 할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되겠는가. 재벌이나 대기업은 지금까지 합법적인 정치헌금이 아닌 불법적인 정치자금은 비자금으로 충당했다.이 비자금은 지난번 대선에서 문제가 크게 된바 있어 국민들의 뇌리에 아직도 생생히 남아 있다고 하겠다.비자금은 기업이 외형금액을 누락시키거나 분식결산을 해 조성한다.예컨대 탈세를 통해 비자금이 조성된다.비자금은 탈세로 조성되기 때문에 지하경제이다.고위공직자나 의원들이 재산공개이후 정경유착을 단절하지 않을 수 없게 되면 기업 역시 위험을 무릅쓰고 비자금을 조성하는 일이 줄 것이다. 재벌이나 대기업이 비자금을 조성하는 일이 없어지게 되면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 「깨끗한 정치」풍토가 자연히 조성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여기에다 내년쯤해서 김융실명제가 실시되면 불법적인 정치자금 수수는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재산공개와 비자금,그리고 금융실명제를 하나의 연장선에 놓지 않고 재산공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시각장애자의 코끼리 더듬기」와 비슷하다 할 수 있다. 문민정부가 정부고위층과 국회의원들로 하여금 재산공개를 시킨 것 자체만도 개혁이다.재산공개로 일부 인사는 사회규범적인 면에서,도덕적인 면에서 응징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일부에서 공개된 자산에 대해 사회환원 등을 거론하는 것은 도덕적 응징에 이어 경제적 응징을 하자는 것이다.경제적인 응징은 화합적 차원에서 접어두는 것이 어떨까 한다. 재산공개는 우리 국민 모두가 원하고 있는 「깨끗한 정치」,「깨끗한 정부」,「깨끗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며 개혁의 시동이다.이처럼 중차대한 문제를 사시적감각이나 흥미본위의 사고와 인식에 입각해서 보는 것은 개혁을 반대하는 기득계층 또는 수구세력을 돕는 일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경선」싸고 주류­비주류재격돌/민주 총무경선·당직개편 어떻게돼가나

    ◎각진영 3∼4명 출사표… 단일화 추진/총무 선출결과따라 당직 계파안배/중간당직은 대표­최고위원 지분대로 「분식」 전망 민주당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총무경선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당직개편에 들어가게돼 이기택대표체제의 새로운 진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편대상은 사무총장·원내총무·정책위의장등 당3역을 비롯,정치연수원장,여성위원장,인권위원장,대외협력위원장,통일국제위원장,홍보위원장,당기위원장,대변인등 당헌이 규정하고 있는 당 11역을 포함,중하위당직을 망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대표경선에서 53%의 지지를받은 주류측과 47%의 표를 얻은 비주류측간의 지분싸움이 치열해 이달말쯤에야 당직개편이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당직개편에서 우선적인 관심의 대상은 「의회정치의 꽃」으로 지칭되는 총무 경선. 총무자리를 놓고 대표경선에서 맞붙었던 이기택대표측의 주류와 김상현·정대철의원측의 비주류간에 또 한번의 표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류측에서는 홍사덕·김대식의원(이상 3선)손세일의원(재선)등이 총무경선에 나설 뜻을 밝히고 있다. 대학,언론계 선후배사이인 손의원과 홍의원은 협조관계를 구축,후보를 단일화하거나 공동출마하는 방안을모색중. 김대식의원은 원내에 지지세력이 많은금원기수석최고위원의 후원을 업고 있다. 비주류측에서는 이철현총무(3선)가 막판까지출마여부를 고심하고 있으며 풍부한 의정경험을 내세우는 박실의원(〃)과 율사출신의 신기하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 두 진영에서는 서로 총무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자파 후보의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총무자리에는 지도부와의관계뿐만 아니라 대국민 이미지,카운터파트인 민자당 김영구총무와 위상 조절,의원간의 친소관계등 복합적요소가 얽혀있어 쉽게 조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총무이외의 당직개편은 누가 총무가 되느냐에 따라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주류가 총무자리를 차지할 경우 당의단합차원에서 일부 고위당직을 비주류에양보할 가능성이 있지만 비주류가 총무에 당선될 경우에는 나머지 당직의 배분에 어려움이 뒤따를 전망이다. 당11역 가운데 김덕규사무총장과 박지원대변인은 유임될 것으로 점쳐진다. 김총장의 경우 임명된지 불과 2달밖에 되지 않는데다 14명의 후보가 나서 대회전을 벌인 지난번 전당대회를 무난하게 치러낸 점이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비주류가 총무직을 맡게돼 이대표가 지도력 강화를 위해 총장에 직계인 민주계 인사를 임명할 경우 김총장은 국회 상임위원장을 배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대변인은 전국구초선의원이면서도 순발력과 부지런함으로 김대중전대표에 이어 이대표로부터도 신임을 얻고 있으며 여권과의 관계도 무난한 것으로인정받고 있다. 정책위의장에는 당의 법안제정을 주도하고 있는 박상천의원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당3역을 제외한 중간당직은 대표를 포함한 9명의 최고위원이 지분대로 나눠가질 것이라는 게 정설. 당주변에서는 벌써부터 대표 20%,최고위원 10%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있는 상황이다. ○…이대표는 당직개편과 함께 대표비서실에 대한 보강작업도 병행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서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비서실장을 현역의원으로 임명하는 한편,공보및 일반행정분야를 담당할 특보나 보좌역을 임명,대선기간 이전 김대중전대표가 유지했던 수준의 비서실 진용을 갖춘다는 설명이다. 비서실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대표 직계의 장석화·최두환·강수림의원과 동교동계의 한화갑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석용현실장은 다음달 치러지는 경기도 광명시의 보궐선거에 내세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대표등이 전당대회이전에 천명한대로 대표경선에서 낙선한 김상현·정대철최고위원을 상임고문으로 추대,당의사결정과정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당 일부에서 논의중이다. 그러나 최고위원회의 완전장악이 어려운 마당에 「호랑이를 일부러 굴 안에들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주류측의다수의견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실현가능성은 불투명해 보인다.
  • 구멍가게도 체인화시대/자체상표 특허등록… 광고·판촉 이점

    ◎본사에서 시설·영업 전폭 지원/인기타고 동종 소규모점 확산/사업 위험부담 적어 부업으로 각광 분식집·통닭집 심지어 구멍가게도 체인점시대를 맞고 있다. 지금까지 비교적 넓은 공간과 큰 자본이 필요하던 체인점들이 과자 액세서리 분식점 간이음식점등 10평미만의 작은 가게에까지 확산되면서 소규모 체인점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들 「작은 체인점」들은 청결·간소하면서도 다양한 음식·상품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와 직장인들의 호응속에 직장및 학교주변은 물론 변두리 주택가까지 파고들어 기존 소비문화와 식생활문화를 크게 바꿔놓고 있다. 또 최근에 들어선 5∼8평규모의 꼬치구이점,8∼10평규모 양념통닭가게 및 분식점등의 「작은 체인점」들은 10∼15평내외의 족발보쌈 전문점,민물장어구이전문점,자연건강식품전문점,해물탕전문점등 재래전통음식전문점은 물론 5∼10평규모의 일본식 도시락전문체인점에까지 그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들 「작은 체인점」들은 시내중심지와 요지에만 위치한 햄버거가게등 대형외국패스트푸드음식점과는 달리 변두리에까지 급속히 발을 뻗고 있다. 이처럼 「작은 체인점」들이 인기를 끌면서 일본의 도시락전문업체등 외국체인업체들의 시장진출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작은 규모의 체인점들은 그 가게의 특성을 나타내는 상표를 특허청등에 등록까지 하고 특이한 간판·로고등으로 손님들을 끌어 재래상점들보다 선전 광고 및 판매면에서 한 발짝 앞서고 있다. 또 이들 체인점들은 경험없이도 적은 자본만 있으면 개업이 가능하고 실내설비에서부터 광고선전에 이르기까지 사업운영의 제반업무를 본사에서 담당,자영업을 원하는 직장인들과 부업거리를 찾는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외식체인점 포커스랜드 민호식기획부장은 『전국적으로 통일된 하나의 상호·상표로 구매자들에게 좋은 인식을 줄뿐 아니라 상품·재료공급등을 본사에서 처리·지도하는등 사업의 위험부담이 적다는 점에선 경험없이 사업을 시작해 보려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 앞에서 4평규모의 「처갓집」양념통닭집을 경영하고있는 김옥희씨(45)는 『지난7∼8년동안 이 근처에서 식품점을 해왔으나 편의점등 외국의 대형체인점이 생긴뒤 장사가 안돼 생각끝에 지난해부터 체인점에 가맹해 가게를 열었다』며 『앞으로 구멍가게도 체인점에 들지않으면 장사해 먹지 못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 국가 백년대계 교육정책 방향(출범 김영삼신한국:7)

    ◎“21세기 민주시민 양성” 교단개혁 주도/입시위주 탈피,생활교육에 주력/GNP 5% 투자… 사학재정 지원/대학문턱 낮춰 산업체근로자 입학기회 늘려 김영삼대통령의 새 정부는 출범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신 한국교육 창조」의 첫번째 분야로 교육개혁를 꼽고 있다. 「신 한국교육 창조」로 요약되는 새 정부의 교육개혁은 지금까지의 교육체계의 틀을 그대로 두고 특정 제도를 고치는 식의 종전의 분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신한국교육」 창출 잘못됐던 교육의 기본 틀을 새롭게 바꿈으로써 명실상부한 「국가 백년대계」의 주춧돌을 새롭게 놓겠다는 구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영삼정부는 「사람다운 사람,민주시민을 양성하는 인간교육」을 교육개혁의 푯대로 제시하고 있다.유치원,국민학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학교 교육은 ▲인간을 존중하는 사람 ▲높은 공동체의식을 갖춘 도덕적인 사람 ▲열린 마음과 창조적 능력을 지닌 사람 ▲21세기를 주도할 세계 시민적 자질과 미래 지향적인 안목을 가진 사람을 양성하는데 초점이 일관되게 맞추져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에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기만하면 된다는 우리 교육의 고질적인 병폐인 비도덕성을 차제에 바로 잡고 건전한 정서 함양을 위해 초·중·고교에서는 인간성회복을 위한 생활교육을 크게 강화하도록 되어 있다. ○공동체의식 강조 일선 학교의 생활교육은 특정 교과목에 한정될 일이 아니다.전 교과에 걸쳐 올바른 역사관,국가관,정직,질서,화합등 건전한 가치관을 새롭게 심어주는 민주시민 교육으로 실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청소년의 건전한 정서 함양을 위해 지역별로 학생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있는 학생교육원을 건립하고 학급자치 활동지도를 강화하는 등의 제도적 뒷바침도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인간성 회복교육과 함께 새 정부 교육개혁의 또 다른 축은 과학기술 교육이다.과학교육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고급 과학기술 인력양성의 기반을 구축하고 국민의 합리적인 사고와 탐구적인 생활태도를 함양시키는 기본적인 교육활동이다. 다가오는 21세기의 고도 산업정보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치열한 국제경쟁속에서 국가의 생존과 번영은 탄탄한 과학 기술의 뒷받침없이는 불가능하다. 특히 과학·기술의 연구및 개발활동의 산실인 대학의 교육여건을 크게 보강해 그간 양적으로만 팽창해온 대학교육을 질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는게 우리 교육이 안고있는 중요한 숙제이다. ○대도시 2부제 없애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을 비롯한 학교에대한 재정적 지원이 앞서야 한다.올해 국민총생산액(GNP)의 3·7%에 불과한 교육재정을 새 정부가 공약한대로 오는 98년까지 5%까지 끌어올리는 과제도 결코 쉽지 않다.역대 정부가 교육계의 현실로 보아 늘 공감하면서도 시행에 옮기지 못했을만큼 국가재정 형편이 여의치 못한 까닭이다.그러나 새정부는 교육재정 확충방안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늘어나는 교육재정은 현재 한 학급당 전국 평균 40명 수준인 국민학교 학생수를 35명수준까지 낮추고 서울등 대도시의 2부제 수업을 완전히 해소하는등 교육 여건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또 산업체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실업계고교 교육의 내실을 기하기위해 실험·실습기자재를 크게 보강하고 노후된 교육기자재를 전면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총생산액 5%에 이르는 엄청난 재원은 특히 사립대학에대한 국가지원이 크게 늘어나 대학의 재정난을 완화시키는 것은 물론 대학교육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원지위 크게 향상 대학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대학의 자율화가 더 신장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신입생의 선발권등 일체의 학사업무가 자율화되는 대신 대학평가제,교수평가제등 대학의 자율적인 경쟁력향상 노력을 유도하는 제도도 함께 병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새정부의 교육개혁은 국민의 평생교육체계를 확립하기위해 근로자에대한 계속교육기획을 확대하고 산업체 근로자의 대학입학 요건 완화대책,독학사 학위취득제도와 대학및 전문대의 평생교육원 설치등을 대폭 확대하기로 되어 있다. 교육문화 체질개선과 함께 교육에대한 실추된 국민적 신뢰회복 효과도 노리고 있는 새정부의 교육개혁 구도는 「존경받는스승상」으로 요약되는 교원지위향상 대책도 포함하고 있어 교육계뿐아니라 국민적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전문가의 시각/대학 증원보다 교육질향상을”/교수·시설 확충에 역점… 자생력 길러야/김신일 서울대교수·교육학 김영삼대통령은 선거기간중에 스스로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하였으므로 교육문제와 관련하여 그에게 거는 국민의 기대는 역대 대통령에 비하여 남다른데가 있다.교육은 김대통령이 잘만하면 역사에 뚜렷이 기록될만큼 큰 업적을 남길수 있는 분야이기도하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이 교육문제 해결을 위하여 교육개혁위원회,대통령교육자문위원회등의 기구를 설치하여 운영도 해보았지만 최근의 연속적인 대학입시부정사건으로 극명하게 드러났듯이 개혁은 고사하고 문제만 더욱 누적되어왔기 때문에 교육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은 어느때 보다도 높다.그리고 대통령이 남길만한 치적으로 경제발전이나 남북통일은 이미 전임 대통령들이 부분적으로 차지한 셈이므로 신임 대통령에게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교육개혁이야말로 가장 좋은 치적감이 아닐수 없다. 신임 대통령과 그 정부가 추진해야할 교육개혁의 내용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반드시 포함되어야할 것이다. 첫째,종래의 양적 확대의 정책으로부터 질적 수준향상의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여야 한다.특히 대학과 대학원 교육의 질적 수준향상은 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 있어서 국가의 존망이 걸리다시피한 시급한 과제이다.이제까지의 대학교육정책은 학생수만 가지고 따지는 학생정원관리정책이었다.그러므로 정원에 한명만 넘어도 불호령을 내리는 교육부가 대학이 마땅히 갖추어야할 교수와 교육시설은 턱없이 모자라도 용인해주었다.이제는 정책방향을 1백80도로 바꾸어 교수와 교육시설의 확보여부는 엄격히 감독하는 반면 정원에 대하여는 대폭 완화하여야 한다.학생수에 대한 교수와 시설의 확보율만 실제로 엄격히 지킨다면 학생정원은 궁극적으로 자유화시켜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요컨대 교육연건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규모만 비대하고 내실은 빈약하기 짝이 없는 교육을 확실하게 바로잡아야할 것이다. 그리고 4년제 대학의 입시는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을 고려하여 일정수준 이상에 도달한 사람에게만 입학자격을 부여하는 대학입학자격고사제를 도입하여야 한다.반면에 전문대학에는 입학기준과 정원을 자유화함으로써 국민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전문대학까지 다닐수 있도록 기회를 개방하되,4년제 대학은 질적 수준을 높이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혁하여야 한다. 둘째,과학기술교육의 강화인데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는 국사립대학간의 기능분담이 필요하다.즉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과학기술교육은 국립대학에 주로 담당시키고 교육비가 다소 적게 드는 인문사회과학교육은 사립대학이 주로 담당하도록 기능을 분담시키자는 것이다.이제까지는 이러한 기능분담이 없었으므로 부실한 이공계 졸업생을 많이 배출하여 대졸실업자만 늘려왔다.이번 입시부정사건으로 드러났듯이 재정난에 허덕이는 사립대학들에 엄청난 설비투자와 교육운영비가 필요한 첨단과학기술교육을 맡기는 것은 무모한 정책이 아닐수 없다. 셋째,교육투자의 확대를 위하여 국가와지방자치단체간의 교육비분담구조를 개편하는 한편,사교육비지출을 공교육비화할수 있도록 교육관련세제를 개혁하여야 한다. 교육비분담의 기본구조를 초중등교육을 지방자치단체에 맡기고 대학교육은 국가가 담당하도록 개편하여야 한다.그리고 각가정에서 학원비·과외비·참고서비 등으로 지출하는 막대한 사교육비를 지방세및 교육관련세제의 개혁을 통하여 공교육비화하여 학교로 끌어들여야 한다.그렇게하면 공약으로 내세웠던 교육예산의 국민총생산고 5%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수 있을 것이다. 넷째,사립학교와 대학의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현재는 일부를 빼놓고는 사립교육기관들이 마치 개인소유물처럼 되어있다.학교이름을 대면 그 학교 주인이 누구라는 것을 금방 댈수 있을 정도로 사유성이 강하다.게다가 몇해전에 개정한 사립학교법이 철저하게 설립자본위주로 되어 있어서 설립자와 그 가족들의 횡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이래가지고는 사립학교의 정상적 발전도 어려우려니와 사립대학에 대한 국가의 재정지원을 정당화하기가 어렵다.하루빨리 사립학교법을 개정하여 공공관리의 폭을 넓히고 학교회계를 공개시키는등 공공성을 확대시켜야 한다.그렇게 하는 한편으로 국고의 사립대학 지원을 적어도 대학예산의 10%까지 늘려야 한다.
  • 부실감사로 소액투자자 피해땐/공인회계사가 배상해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상장사의 부실감사를 한 공인회계사들이 부실감사로 피해를 본 주식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배상해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이에따라 소액투자자들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며 현재의 회계감사제도와 관행에 큰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민사3부(재판장 김의렬부장판사)는 23일 흥양의 주식을 부도전 사들였다가 손해를 본 손장식씨등 투자자 6명이 흥양의 결산보고서에 대해 부실회계감사를 한 경원합동회계사무소의 박연순대표와 실무책임자인 한성연공인회계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측은 흥양의 부실감사와 관련해 손씨등 4명에게 7천3백26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원고측은 지난 91년12월 상장사의 분식회계와 관련,흥양의 회계감사를 했던 경원합동회계사무소의 회계사에게 2억1천1백여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었다.지난 91년 7월 부도를 낸 흥양은 90년에 87억3천9백만원의 적자였으나 5억4천4백만원의 흑자로 분식회계를 했으며 담당회계사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
  • 분식결산 사주도 형사처벌/「흥양판결」 관련/외감법개정 건의키로

    증권감독원은 흥양을 부실감사한 공인회계사들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과 관련,앞으로는 분식회계를 한 기업주도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을 개정토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증권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23일 『지난해부터 공인회계사들이 부실감사를 했을 경우 제재를 강화했었다』고 전제한뒤 『부실감사와 분식회계를 막기위해서는 회계사에 대한 징계강화만으로 부족하기때문에 분식회계를 한 기업주에 대해 형사적 처벌을 할 수 있도록 외감법을 개정토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재무부와 이 문제를 협의중이며 올해 정기국회에서 분식회계를 한 기업주도 형사처벌을 받도록 외감법이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차기대통령의 구상 왜곡돼선 안된다(사설)

    최근 일부 언론이 김영삼차기대통령 측근의 말을 인용,보도한 청와대 기구 개편계획은 한때나마 많은 사람들을 당혹속에 빠뜨렸다.보도된대로 청와대를 개혁의 산실로 만들고 장관급인 비서실장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한다면 정작 일을 담당할 내각의 위상은 어떻게 될 것이며 대통령은 「인의 장막」에 둘러싸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금할수 없었기 때문이었다.이 문제가 다른 측근의 즉각적인 보도내용 부인으로 더 이상 비화되지 않고 진정된 것은 다행이다.그러나 언제 또 어떤 측근이 무슨 말을 터뜨려 이러한 혼선이 재연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 우리의 인식이다. 최근 새 정부측과의 사전협의 여부로 물의의 대상이 됐던 합참의장의 「통합군제 추진기획단 발족」발언도 그렇다.문민시대의 뜻깊은 개막에 즈음하여 군 통제에 대한 새 정부의 입장과 구상이 공식적으로 드러난게 있었다면 이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지난 연말 국방장관이 『당분간 국방장관은 군출신 인사가 맡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공공연히했던 사실을 상기하더라도 군에 대한 새 정부의 기본 입장은 벌써 천명됐어야 했다. 우리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가 끝난후 차기정부의 개혁 추진및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하여 온갖 추측과 억측보도가 난무해 많은 국민과 공직사회에 혼선을 일으켰던 일을 기억하고 있다.무엇보다도 김차기대통령의 국정구상내용이 주변인사들의 지레짐작으로 왜곡해석되거나 분식되어 확인없이 언론에 보도되는 일이 더이상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이 문제는 물론 보도의 책임성을 소홀히 한 언론이 그 책임을 크게 져야 하겠지만 차기 정부측도 국민의 알 권리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한번 자성해 볼 일이다. 이제 한달만 있으면 새 정부가 출범한다.그동안 새 정부의 출범준비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의 심경 가운데는,솔직히 말해 좀 답답하고 지루한 느낌이 없지 않았다.차기 정부가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리라는걸 모르는 국민은 없었다.그렇다고 하여 개혁의 우선 순위라든가 개혁과 관련하여 국민들이 져야할 고통분담의 강도, 그리고 차기 국정을 이끌 담당자들에 대한 인선원칙을알고 있는 국민도 없었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은 당선후 지금까지 각계 인사들과의 활발한 접촉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면서 취임후의 개혁과 국정운영에 관한 구상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새해들어 언론과의 접촉은 신년회견을 제외하면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우리는 김차기대통령이 각계와의 대화에 못지않게 언론과의 잦은 회견을 통해 자신의 구상을 직접 국민에게 밝히면서 개혁에 대한 동참 분위기를 일궈 나가야 한다고 믿는다.또한 민자당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책임있는 발표와 배경설명의 활성화를 통해 새 정책을 둘러싼 혼선의 소지를 최소화시켜야 할 것이다.
  • 해태전자 등 11개사/분식회계 적발

    해태전자 현대금속 동성반도체 동방개발등 11개의 상장사가 채권은 부풀리고 채무는 줄이는등의 변칙적인 분식회계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 14일 증권감독원이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91년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리결과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태전자는 법인세등 6억1천9백만원을 적게 처리했으며,현대금속은 단자사에서 빌린 3억5천만원을 부채로 올리지 않았다. 동성반도체는 지급해야할 어음 2억2천2백만원을 적게 회계 처리했으며,동방개발은 단기채권 1억7천4백만원을 부풀렸다.
  • 분식결산 8개 상장사 적발/증감원/실적 부풀려…기업·회계법인 징계

    지난해 부도나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성화,제일냉동 등 6개 상장사가 이익을 부풀리고 손해를 줄이는 방법으로 분식 회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부도나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은 호승,대동등 2개 상장사도 분식회계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 증권감독원은 4일 성화는 외화매출액을 86억9백만원 부풀려 실제는 83억4천7백만원의 적자였지만,2억6천2백만원의 흑자인 것처럼 분식회계를 했다고 밝혔다.또한 제일냉동은 재고자산을 66억7천9백만원 부풀렸으며,건풍제약은 지급어음 16억원을 부채로 계산하지 않았다.한국벨트는 지급어음 20억9천6백만원을 부채항목에 넣지 않았다. 삼성신약도 지급어음 10억5천1백만원을 부채로 넣지 않았으며 우단은 공사수익 4억8천만원을 부풀렸다. 이밖에 부도나 법정관리에 들어가지 않은 상장사인 호승은 차입금을 30억원 적게 회계 처리했으며,대동은 매출액을 11억8천3백만원 부풀린 것으로 밝혀졌다. 증권감독원은 상장사의 분식회계와 관련,삼일·안건·동림회계법인 등 6개 회계법인의 감사업무를 제한했으며 담당 공인회계사의 직무정지를 재무부에 건의했다.증권감독원은 또 제일냉동의 사장등 관련 상장사 임원들의 해임을 권고했다.
  • 중고생 사치성 계모임 성행/여행·옷에 오토바이계도 등장

    ◎곗돈 마련위해 학원비 탕진도/겨울방학맞아 과소비 부채질/학교선 “처벌규정없다” 방관 연말연시와 긴 겨울방학의 들뜬 분위기에 편승,중·고생은 물론 국민학생들에게까지 사치성이 짙은 각종 계모임이 성행하고 있어 갖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 학생들의 이같은 계모임은 오래전부터 여행이나 졸업반지 비용등을 마련하기 위한 방편으로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행해져 왔으나 최근들어 많은 학생들에게 퍼져 주로 놀고 먹고,사치품을 사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돼 본래의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두드러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교사들은 최근의 학생계모임이 주로 소비목적을 위한 것이어서 종래의 하루찻집,1일주점,미팅등과는 다른 양상으로 또다른 탈선의 온상이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학생들의 계모임은 방학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크리스마스이브와 망년회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주로 행해져 왔다. 그러나 방학인 요즘 1주일에 한번씩 만나거나 은행구좌를 통해 계주에게 온라인으로 입금시키는 방법등을통해 여행계·옷계·파티계·선물계·미팅계·신발계·목걸이계·반지계 등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남고생들은 오토바이를 사기 위한 오토바이계,여고생들은 차밍스쿨이나 미장원등에 드나들기 위한 미용계,국민학생들은 피자를 실컷 먹기 위한 피자계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같은 믿돈을 내기 위해 부모를 조르는 것은 물론 수업료나 학원수강료를 다 써버리거나 분식집·찻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더러는 학생으로서 있을수 없는 행실을 보이는 경우까지도 있어 계모임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계모임을 핑계로 몰려다니다 편싸움을 벌이거나 믿돈을 못내 폭행당하는 사례까지도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전주C여고 지도주임 권오창교사(42)는 『2년전 쯤부터 중·고생들의 계모임이 성행하고 있으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처벌할 근거규정도 없어 걱정』이라면서 『부모와 학교가 함께 학생선도에 노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먹거리용어 우리말로 씁시다/문화부,341개 단어 어법에 맞게 고쳐

    ◎깅깡→금귤,감주→단술,모밀→메밀 등 문화부는 음식업소나 각종 요리 관련 서적·강좌 등에서 사용되고있는 외래어 및 잘못된 식생활 관련용어를 순화하여 20일 그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에 순화된 식생활 관련용어는 국립국어연구원이 지난해부터 한식집 중국집 일식집 양식집 분식집 등 서울시내 80여개 대중음식점과 시장 백화점 잡화상의 식품부를 비롯하여 교과서 및 각종 요리책에 있는 식생활 관련용어 4천여개를 조사,순화대상용어를 선정한 후 국어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들 용어는 일본어투 용어를 비롯한 지나친 외래어와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는 한자어 용어 2백81개와 맞춤법·표준어 규정 및 외래어 표기법에 어긋나 잘못 쓰이고 있는 식생활 용어 60개 등 총 3백41개 용어를 어법에 맞게 다듬은 것이다. 순화용어 주요사례는 다음과 같다. ▲다방→찻집 ▲닭도리탕→닭볶음탕 ▲레스토랑→식당 ▲감주→단술 ▲개수통→설거지통 ▲깅깡→금귤 ▲곰장어→먹장어 ▲강력분→차진밀가루 ▲다대기→다진양념 ▲소맥분→밀가루 ▲조미료→양념 ▲무우→무 ▲스탠드바→선술집 ▲생선묵→어묵 ▲스낵코너→간이음식점 ▲함박스테이크→햄버그스테이크 ▲후라이→프라이 ▲모밀→메밀 ▲사라다→샐러드 ▲분식→가루음식 ▲마호병→보온병 ▲대두→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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