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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식회계 前신화건설 사장 구속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22일 회계 장부를 조작한 뒤 300억원대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전 신화건설 사장박인광씨(55)를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99년 2월 이 회사의 98년도 재무제표를 작성하면서 적자규모를 줄이기 위해 해외 정유공장 공사 미수금 4,500여만달러 가운데 1,623만달러(한화 200억원)를 크레인 구입비 등에 사용한 것처럼 허위로 대차대조표 및 손익계산서 등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정주영회장 사후 현대호 어디로/(중)계열분리 앞날

    정주영 전명예회장이라는 구심축이 사라져 현대의 분할구도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부와 채권단 관계자들은 “”현대의 계열분리가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구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계열이 분리될수록 지난해 유동성 위기를 불러왔던 '왕자의 난'이 재연될 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든다. 하지만 현대건설·현대전자·현대투자증권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여전히 현대와 한국경제의 잠재적인 '핵폭탄'이다. ●커지는 원심력/ 정 전명예회장의 사망으로 현대의 계열분리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정부와 채권단의 한결같은 예측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구조조정의 기본골격은 갖춰져 정 전명예회장이 사라졌다고 큰 영향은 없겠지만 심리적인 효과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황학중상무는 “”정 전명예회장이 현대건설 지분을 건설에 증여한 데다 다른 계열사 지분도 얼마되지 않아 계열분리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전명예회장 소유의 계열사 지분은 △현대건설 15.77%(5,062만주) △현대중공업 0.51%(38만7,000주) △현대상선 0.28%(28만5,000만주)이다. 현대자동차 등 다른 계열사 지분은 없다. 재정경제부의 관계자는 “”정 전명예회장의 땀이 배어있는 서산농장 매각의 부담을 심리적으로 덜어주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 전명예회장이라는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계열사간 부당거래 원천봉쇄 등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통신대 김기원 교수는 “”지난해 같은 왕자의 난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자구계획 차질없다/ 정 전명예회장이 일선에서 은퇴한 지 오래됐고 그와 관련된 자구계획은 이미 마무리된 상태여서 현대건설·현대전자 등의 자구계획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외환은행 이연수 부행장은 “”정 전회장은 경영일선에 있지 않았던데다 현대 계열사들이 독자적인 경영을 해왔기 때문에 계열사들의 자구계획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채권은행으로서 현대건설·현대전자 등과 합의한 기존의 금융지원을 계속 추진할 것이며 현대도 합의사항을 준수, 자구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기로에 선 현대건설/ 영화회계법인의 현대건설 실사결과가 나올 5월말 처리방향이 결정될 것 같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5월말 현대건설 실사보고서에서 청산가치가 자산가치보다 많다고 나오면 즉각 출자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이 회계감사 결과를 토대로 출자전환을 하게 된다면, 전액감자가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기존 지분상황은 별 의미가 없게 된다. 김기원교수는 “”현대건설이 분식회계한 규모가 1조 5,0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분식회계를 제외하고도 현대건설은 자본금 잠식상태””라고 말했다. 출자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다음 주초 나올 삼일회계법인의 현대건설 결산보고서에서 자본잠식으로 판명날 경우 출자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 “기업 분식회계 赦免 안해”

    앞으로 기업들이 과거의 분식회계를 투명하게 반영,재무상태가 악화되더라도 대출한도 축소 등 금융상의 불이익은 받지않게 될 전망이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21일 “투명한 회계처리로 재무상태가 나빠져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기업에 대해 금융상의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각 은행들에게 권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기업들이 분식회계로 잘못된 재무제표상의 수치를 고쳐 신용등급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금융권으로부터 여신회수를 당하거나 신규여신 지원이 중단되는 등의 불이익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분식회계 근절대책을 오는27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이위원장은 “앞으로 분식회계를 못하게 하는 것과 과거의 분식회계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충격을 완화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분식회계에 대한 사면여부에 대해서는 “이해관계자간의 민·형사상 문제가 걸린데다 과거 처벌받은 사람과의 형평성 문제,세제문제가 있어 사면은 안될 것”이라고덧붙였다. 산업은행은 최근 투명한 회계처리로 재무상태가 악화돼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에 대해 금리를 올리거나 대출한도를 줄이는 등의 조치를 올해말까지 유예하고 과거의 부실자료 제출에 대한 제재조치도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위원장은 제일은행의 스톡옵션 부여문제와 관련,“제일은행이 이사회 등을 거쳐 공시위반 사항을 처리하면 이사회 결정을 따라 감독기관이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컴퓨터 범죄수사 지원 대검에 특수부서 둔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세무,회계,증권,컴퓨터 등 전문수사인력으로 구성된 특별수사지원과가 신설된다.또 날로 확산되는 마약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대검찰청에 마약부,서울과 부산지검에 마약수사부가 설치된다.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은 2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2001년도 법무부 업무계획’을 보고하고 ▲국가·사회기강의 확립 ▲부정부패 근절 ▲준법풍토 정착 ▲인권과 법률복지 확충 ▲남북 평화협력 지원등 11개 과제를 중점 시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법무부는 화염병 투척,공무원 폭행 등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강력 대처키로 했다. 특히 구조조정 방해,분식회계,주가조작,고의 부도 등 경제질서 교란사범은 엄단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재소자와 소년원생,보호관찰 대상자 6만여명에대해 컴퓨터와 인터넷 교육을 실시하고 경기대,강원대,단국대 등 전국 45개 대학과 정보화교육협약을 체결,재소자들이 교도소에서 정보통신(IT)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등 교정·보호행정을 획기적으로 쇄신하기로 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국가경쟁력과 대외신인도를 제고하려면 사회기강의 확립과 부정부패의 척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특히 반부패기본법 등 부패를 척결할 수있는 개혁입법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預保, 대우·고합 조사 착수

    예금보험공사는 20일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부실 을 초래한 ㈜대우와 ㈜고합 등 2개 부실채무 기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예보는 19일 예금자보험법에 따라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첫 조사대상 기업으로 이들 2개 기업을 선 정했다.관계자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 장치혁 고합그 룹 회장 등이 관련됐는지도 조사한다”면서 “조사기간은 정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점 조사대상은 채권금융기관에 허위자료를 제출해 대출 받은 행위,분식결산을 통한 금융사기,계열사 등을 통한 횡 령·배임행위 등이다.예보는 조사후 부실책임이 있는 전· 현직 임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조사에는 50명의 예보 조사요원과 검찰·경찰청·국세청 ·예보 직원 22명이 투입된다. 대우는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에 약 9조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이중 1조6,000억원이 상환 불가능한 부실채무로 집 계됐다.고합의 부실채무는 1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성수기자 sskim@
  • 최원석씨등 분식회계관련 기소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16일 동아건설의 분식회계사건과 관련,이 회사 최원석(崔元碩)전 회장과 유성용(柳成鏞)전 사장,유홍근 전 재무담당 이사 등 3명을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동아건설법인을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이들은 국내외 공사에서 매출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지난97년 1,500억원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아건설은 지난 88∼97년까지 모두 9,200여억원을 분식회계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택동기자 taecks@
  • 최원석씨 금명 불구속기소

    동아건설 분식회계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1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된 최원석(崔元碩) 전 동아건설 회장을 금명간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조사에서 최 전회장이 분식회계에개입한 혐의가 확인됐으나 분식회계로 은행대출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고,분식회계 당시의 법률상 최고형이 징역 1년이어서 구속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회계 사실대로 보고하자 김우중 전회장이 질책”

    97∼98년 수출대금 조작 등의 수법으로 41조 1,300억원을분식회계하고 이를 근거로 9조 9,200억원을 불법 대출받은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죄)로 기소된 대우그룹 계열사 전·현직 임원 등에 대한 공판이 13일 오후 3시 서울지법 31호 법정에서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張海昌)심리로 열렸다. 공판에는 전·현직 사장과 회계법인 대리인 등 33명의 피고인이 출석했다.이들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시인했으나 ‘분식회계와 불법대출은 모두 김우중 전 회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라고 진술했다. 특히 대우자동차 경리담당이사 김근호 피고인은 “회사의회계 상태를 사실대로 보고했다가 김 전 회장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면서 “97년에는 3,000억원의 흑자를 내도록 장부를 만들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2,500억원 밖에 만들지 못하자 다시 장부를 만들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검찰, 동아 분식회계 관련 최원석씨 소환조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동아건설 분식회계 사건과 관련,금융감독원이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고발한 최원석(崔元碩) 전 동아건설 회장을 12일 소환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최 전회장에게 지난 97년 동아건설이 분식회계를하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를 추궁했으나 최 전회장은 ‘분식회계에 대해 보고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동아건설 분식회계사건 공소시효가 오는19일 끝남에 따라 이번주 중 최 전회장,유성용 전 동아건설대표 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칠 방침”이라면서 “유 전대표를 다시 소환해 최 전회장이 분식회계에 개입했는지를 확인한 뒤 최 전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검찰, 최원석씨 소환키로

    동아건설 분식회계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12일 금융감독원이 우편으로 동아건설 최원석(崔元碩) 전회장 등 전직 경영진들을 분식회계 혐의로 고발해옴에 따라 이번주 초부터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키로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동아건설 분식회계와 관련,최전회장의 혐의를 확인하지 못해 소환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금감원이 최전회장 등을 고발한 만큼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한광장] 中國 증시에서 얻는 교훈

    지난 연말 홍콩에 인접한 선전을 갈 기회가 있었다.선전은중국정부가 20년의 짧은 기간에 어촌에서 인구 400만 도시로성장시킨 경제특구다. 중국 IT제품의 40%가 수출되는 창구이기도 하다.선전 증권거래소가 인상적이었다.개설한 지 10년에 불과함에도 금융가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었다.첨단 시세게시 장치,매매체결 시스템,주가감시 시스템을 자랑하였다. 전산시스템을 자체인력으로 개발했다는데 5년이 지난 여태까지 한번도 다운된 일이 없다고 하였다.같이 간 런던거래소관계자도 감탄해 마지 않았다. 선전과 상하이 증시는 세계시장을 통하여 지난 한해 주가가가장 많이 오른 시장이다. 55%나 올랐다.증시개장후 지난 10년간 주가가 20배 뛰었고 주식투자인구도 6,000만명에 이른다.그렇다고 중국증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증시성장의 이면에는 주식가격의 불안정성과 끊임없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의혹이 있어 왔다.대다수 개인투자자는돈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일부에서는 중국 당국 자체가 주가조작을 행하는 가장 큰 세력이라고 보고 있다.최근에는 일련의 증시관련 스캔들로 주가가 주저앉았다. 중국이 증시를 육성하는 까닭은 국영은행을 거치지 않고 기업에 자금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었으나, 상장기업 대부분이 대규모 국영기업이고 정부소유로 거래가 되지 않는 국유주 비중이 전체의 60∼70%나 된다.자본잠식이 되거나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등의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동안 단 한 기업도 상장폐지된 사례가 없다.이러한 관용적인시장운용에 따라 투자자들의 투자패턴도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크게 분간하지 않게 되었으며 대부분의 상장회사들의분식회계 등 투명성 문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실정이다.크게 보아 중국증시는 성장성은 뛰어나나 주가조작이쉬워 도박장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 할 수 있겠다. 교훈은 무엇인가.미국증시와 중국증시를 동시에 놓고 보면우리 증시는 중국증시에 보다 가까운 수준이 아닐까.무엇보다도 증시 운영의 기본목표가 기업자금 공급에 우선순위를둔다는 점이다.다른 실물시장과 마찬가지로 증권시장도 고객·투자자가 증권시장을 신뢰할 수 있는 공정거래 기반을 갖추는 것이 선결과제다.즉 투자자보호가 핵심과제다.이익수준이 주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가 되고 배당이 투자결정의 주요지표가 되면,주가등락에만 관심을 쏟는 투기적인 투자자는줄게 될 것이다. 시가배당제가 확산되면 증권시장의 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지난해 말 코스닥 주가가 급락하게 된 것은 현대전자·세종하이테크·정현준·진승현 등 주가 조작·협잡 사건이 연이어 터진 데 연유한다고 생각한다.이러한 불공정거래를 막기위하여는 더욱 강력한 감시능력과 제재장치가 중요할 것이다.증권 회사 종사원들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코스닥시장 불공정행위는 검사 인력을 최소 100명 수준으로 대폭 늘리고 검사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세계 제1의성공시장 나스닥의 경우 1,500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검사 및 규제전담기구를 두고 있다. 대주주 및 경영자들에 의하여 자행되는 불공정 행위는 집단소송제를 도입함으로써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하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내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중소 규모의 코스닥 기업을 포함하는 등 대상기업 범위를 조기에 확대하고,집단소송의 적용대상이 될 수 있는 손해배상 책임행위는 축소하는 것이 어떨까.시행초기에는 유가증권 신고서,사업설명서, 사업보고서, 반기보고서,분기보고서의 허위기재등으로 한정하고 제도가 안정된 후 점진적으로 넓혀가는 것이, 기업주의 인식전환 등 시장 건전성을 조기에 확보할 수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다.실제 미국의 경우 대기업보다 나스닥에 상장된 중간규모 기업들에서 집단소송이 활발하게 이용된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투자자나 기업을 한국시장에 붙들어 매둘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외국시장에 비하거나 다른 금융상품·실물투자 기회에 비하여 우리 증시가 매력적일 때에만증권시장의 장기 안정적 성장이 보장될 수 있고 IT 등 신지식 기반산업 발흥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된다. 강정호 코스닥증권시장 사장
  • 동아건설 어떤 회사인가

    55년 역사를 가진 굴지의 종합건설회사다.중동특수가 한창이던 80년대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독점수주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건설업체로 떠올랐다. 해외토목,플랜트공사에 주력해 온 동아건설은 국내 아파트건설특수에 휩쓸려 90년대부터는 국내 건축공사와 아파트사업에도 뛰어든다.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면서 은행돈을 과다하게 끌어썼고 97년말 국제통화기금(IMF)위기가 닥치자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98년 6월 채권단은 9,600억원의 협조융자를 마무리하고 최원석(崔元碩)회장을 퇴진시킨데 이어 98년 9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1호 기업으로 지정했다.지난달 삼일회계법인이청산이 바람직하다는 실사결과를 내놓자,분식결산 사실을 스스로 밝혀 파산결정 연장을 유도하려 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마침내 파산의 길로 들어섰다. 류찬희기자 chani@
  • 동아건설 사태 일지

    ■98년 6월 채권은행 9,600억원 협조융자■5월 최원석 전회장 퇴진■6월 고병우 회장 취임■9월 워크아웃 1호 선정■99년 1월 자본금 3대1 비율로 감자■2월 채권단,부채 802억원 출자전환■4월 인천매립지 6,355억원에 농업기반공사에 매각■11월 채무재조정안 신청■2000년 4월 채무재조정안 채권단 승인■6월 고병우 회장 퇴진■7월 최동섭 회장 취임■9월 신규자금 3,409억원 지원 요청■10월30일 워크아웃 중단,부도 발생■11월 서울지법 파산부,법정관리 개시결정■2001년 2월6일 삼일회계법인 실사결과 발표■2월13일 88∼97년 분식회계 사실 발표■2월22일 법원,동아건설 재조사 명령■3월9일 법원,회사정리절차 폐지 결정
  • 동아건설 파산 결정

    동아건설이 워크아웃 2년여만에 사실상 파산하게 됐다. 서울지법 파산부(재판장 卞東杰부장판사)는 9일 동아건설에대해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 폐지 결정을 내렸다. 2주안에주주 등 이해관계인의 항고가 없으면 법원은 파산을 선고한다. 재판부는 “회계법인이 조사한 결과 청산가치(1조6,380억원)가 계속기업가치(1조2,556억원)보다 높게 나왔고 국익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재판부는 “99년 회사정리법 개정에 따라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크면 폐지 결정을 내려야하고 법원에 재량권이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파산절차를 진행하더라도 리비아 대수로공사 등은 계속하겠다고 결정문에 명시했다. 이번 결정으로 동아건설이 짓고 있는 1만5,758가구의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 지연 등의 피해를 보게 됐다.특히분양보증에 가입되지 않은 9,400여 가구를 분양받은 사람들은 분양금을 떼일 우려도 있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해외공사의 클레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부문에서 총 34억달러의 손실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이 해온 원자력발전소와 도로 건설 등 국가 기간시설 공사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500여개 협력업체와 직·간접적으로 거래해 온 5,000여개 업체 역시 7,300억원에 이르는 채권의 회수가 어려워져 도산이 우려된다. 정부는 건설교통부,외교통상부,노동부 등으로 구성된 대책팀을 가동했다.동아건설이 시공중인 93개 국내 공사는 이 회사가 공사를 계속해 마무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동아건설 분식회계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9일 동아건설 유성용 전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유씨를 상대로 “88∼97년 6,000억원대의 분식회계가이뤄졌다”는 회사측의 고발 내용을 집중 추궁, 사실임을 확인했다. 류찬희 박홍환 조태성기자 chani@
  • 기업 7조 분식회계 의혹

    기업들의 분식회계 가능성을 보여주는 재무제표상의 전기(前期) 오류수정 손실규모가 해마다 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기업평가는 8일 “최근 3년간의 국내 기업들의 전기 오류수정손실 규모가 97년부터 99년까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99회계연도 전기 오류수정손익 규모는 모두 9조4,191억여원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분식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기오류수정 손실규모는 7조2,065억원이나 됐으며,나머지는 수정이익 규모였다. 전기오류 수정손실은 97회계년도 1조2,689억원에서 98년 무려 5조0,294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직전인 97년에 실물경기가하강곡선을 그리면서 기업들이 이익을 부풀렸다가 이를 다음회계연도에 털어냈기 때문이다. 전기오류 수정손익이란 전년도 회계처리상 실수나 분식회계등으로 잘못된 재무제표상 수치를 대차대조표상의 전기이월이익잉여금에 반영하는 것이다. 동아건설의 경우,91년부터 97년까지 모두 7,000억여원의 분식규모를 98년 이 항목으로 털어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이같은 분식회계 의혹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번도 감리 등 조사를 하지 않아 직무유기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株總일정 못잡은 기업 많다

    12월 결산법인들의 주주총회 확정시한을 열흘 앞두고 7일현재 거래소 상장 및 코스닥 등록기업의 16.4%가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우그룹의 분식회계 사건을 계기로 부실 회계감사에 대한금융감독당국의 징계 수위가 높아지면서 회계법인들이 감사를 어느때보다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의견거절’이나 ‘부적정’ 판정을 받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법인들이 속출할 가능성이 높아 ‘회계대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상장사 123개,등록사 59개사 일정 못잡아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주총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은 총 573개사 가운데 21.5%인 123개로 집계됐다.코스닥증권시장은 510개사 중 59개사(11.6%)가 아직 주총 날짜를 잡지 못했다.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해에는 주총일정을 잡지 못한 상장기업이 다소 늘어났다고 밝혔다. 상장·등록법인들은 이달말까지 주총을 실시해야 하며,주총일 2주전까지 주총소집을 주주들에게 통보해야 한다.99년 결산에서 ‘의견거절’이나 ‘부적정’ 판정을 받았던 대우전자 대우자동차판매 대우중공업 등 3개사는 아직까지 주총일정을 잡지 못했다.현대전자 현대건설 현대종합상사 현대상선등 현대그룹 상장사들도 대부분 아직까지 날짜를 확정짓지못했다.이밖에 주요 그룹의 상장사중에는 두산 두산건설(두산) 한솔CSN(한솔) 한진 한진해운(한진) 극동도시가스 데이콤 LG산전(LG) 대한도시가스(SK)등이 일정을 잡지 못했다.코스닥등록기업들 가운데에는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과 건설회사들이 다수 포함돼있다. ■관리종목 속출 가능성 올해부터 적용되는 개정 증권거래법상장규정에 따르면 회계감사 결과, 의견거절이나 부적정 판정을 받으면 즉시 관리종목으로 편입된다.또 1년뒤 결산에서‘한정’ 판정을 받지 못하면 이들 기업들은 상장폐지된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별 문제가 없는 곳도 있겠지만 일부기업들의 경우 결산결과를 놓고 논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코스닥 등록기업들은 결산수치를 확정하지 못한 기업들 보다는 회사가 생긴 지 얼마안돼 업무처리가 더뎌 아직까지 주총일정을 잡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재계·참여연대, 소액주주운동 공방

    소액주주운동을 둘러싼 재계와 참여연대의 공방이 뜨겁다. 지난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산하기관으로 불리는 자유기업원에 이어 7일에는 전경련을 포함한 경제5단체 부회장단이일제히 참여연대의 소액주주운동을 문제삼고 나섰고, 참여연대도 이에 뒤질세라 맞받아치고 나왔다. 소액주주운동이 경제논리보다는 정치논리로 왜곡되고 있다는 경제단체와 순수한 소액주주운동에 딴지를 걸고 있다는시민단체간의 입씨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재계가 나선 까닭은 참여연대의 소액주주운동이 본질에서벗어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시민단체가 추진하는 소액주주운동이 철저한 경영감시를 통해 주가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과는 달리,기업에대한 시장의 불신을 부추겨 주가하락을 초래, 전체 주주이익을 침해하는 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지 모른다는 우려가 깔려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 기업의 잘못된 점을 외국투자자들에게 과장하거나 왜곡 전달해 국내기업의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리고,경제민주화라는 명분아래 자신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를 기업경영에관여시켜 경제논리보다는 정치논리로 경영을 이끌겠다는 의도에 내심 못마땅해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재계의 이같은 주장뒤에는 오는 9일로예정된 삼성전자의 주총에서 참여연대가 전성철(全聖喆)변호사의 이사선임을 위한 주주제안을 해놓고 표대결을 벌이려고하는 것을 포함,소액주주운동에 대한 기업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반격으로 해석하는 측면도 있다. ■반격나선 참여연대 소액주주운동은 기업의 경영투명성에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외국투자자들을 상대로 우리 기업의 잘못된 점을 과장,왜곡하고 있다는 재계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민단체의 소액주주운동은 상법과 증권거래법이 보장하는법규정의 테두리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한다. 이들은 전경련은 사상최대의 분식회계책임자로 국민에 고통을 안겨 준 김우중(金宇中)전 대우그룹회장이 회장으로 있던단체로 그동안 총수의 전횡적 경영에 대해 명백한 책임이 있다며 은근히 재계의 대응에 ‘전경련 책임론’으로 맞불을놓고 있다. 주병철기자
  • 우량기업 신용대출 의무화

    앞으로 은행들은 신용이 우량한 기업에 대해 신용대출를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의 약정서나 이행각서(MOU)를 체결해야 한다.이를 위반하면 경영진 교체 등의 문책조치를 당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회사 신용대출 활성화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부동산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을 지속,부동산 가격상승을 부추킬 뿐만 아니라 담보부족 등을 이유로 기업자금 지원에 소극적이거나 기피하는등 신용경색의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기업의 신용도를 10단계로 나눠 5등급이상의 업체에 대해서는 신용대출을 원칙으로 하고 이를 은행내규에 규정토록 하는 등 제도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지난해말 현재 5등급 이상 기업여신이 총 기업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6%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이달 중으로 국내 은행들로하여금 신용대출 이행계획서를 내도록 했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제출한 이행계획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경우,금융감독원장과 해당 은행장사이에 신용대출을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의 약정서나 이행각서(MOU)를 체결하도록 할예정이다. 신용대출 실태를 은행 경영실태평가(CAMELS)에 반영해 실적이 부진할 경우 각종 불이익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아울러 신용대출에 따른 은행의 손실을 예방하기위해 대출받는 기업으로부터 대출자금의 사용증빙자료를 받도록 하는 한편 분식회계를 한 기업 등 재무구조가 취약한기업에 대해서는 재무약정 체결 및 주기적 점검을 하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로운 자산건전성분류제도에 따라 미래현금흐름상 원리금을 갚을 능력이 있는 기업은 신용대출 대상으로 보면 된다”며 “다만 기존 부동산 담보대출을 갑자기 신용대출로 모두 전환하는 것은 무리가 따르므로 신규 대출부터 적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자본금 70억원 이하로 외부감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중소기업의 경우도 자발적으로 외부감사를 받을 경우 대출을 위한 신용평가시 우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아울러 금융기관내 신용대출 취급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정당한 절차에 따라 신용취급된 부실여신의 경우 원칙적으로 면책을 유도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검찰, 김우중씨 체포영장

    ‘대우그룹 분식회계 및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6일 대우 경영비리의 핵심인물인 김우중(金宇中)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 등) 위반과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회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인터폴요청시 수사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외교통상부를 통해 해외공관에 김 전회장의 소재파악을의뢰했으며,금명간 인터폴에 김 전회장의 소재파악 등 수사공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동아건설 분식회계 관련…前사장등 본격수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동아건설이 최근 유성용전 대표이사 등 전직 임원 3명을 분식회계 혐의로 고발해옴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와 관련자료 분석에 이어 피고발인 일부를 소환,분식회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동아건설은 “유전사장,조한걸·유홍근 전 재무담당 이사 등이 도급금액 중에서 매출을 증액시키는 방법으로 88∼97년 리비아 대수로 공사대금 4,792억원,울진 원자력공사 등 국내 8개 사업에서 1,391억원의 매출을 부풀려 모두6,183억원을 분식회계했다”며 지난달 24일 유전사장 등을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97 회계연도의 경우 곧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점을감안,금주 중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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