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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중 기부금 반환하라”참여연대, 하버드大에 서한

    참여연대는 29일 미국 하버드대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기부한 250만달러를 한국의 주주와 채권자,납세자에게 돌려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지난 24일 로렌스 서머스 총장 앞으로 보낸서한에서 “김 전 회장이 자신의 아들이 다니던 하버드대에 기부한 250만달러는 분식회계를 위해 김 전 회장의 지시로 대우가 영국에 설립한 금융조직 BFC에서 나온 불법자금”이라면서 “대우그룹의 천문학적 부채를 한국의 주주,채권자,납세자들이 떠맡게 된 만큼 하버드대측이 기부금을 돌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사설] ‘분식’ 회계사 설 땅 없다

    서울지법은 27일 분식회계와 허위 감리보고서를 믿고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다며 소액투자자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코스닥 등록기업과 공인회계사가 공동으로 4억 39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회계사 개인에 대해처음으로 배상책임을 물은 이번 판결은 분식회계와 관련된회계사를 형사처벌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집단소송법 제정이 정치권의 다툼으로 표류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법원이 소액주주들의 손해배상 소송대상에 회계사 개인도 포함시킨 이상,회계사들의 장부 부풀리기 묵인 또는 방관 등 악습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될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90년부터 2000년까지 금융감독원이 기업 감사보고서를 감리한 결과,기업 3곳 중 1곳이 분식회계한 것으로 드러날 정도로 잘못된 회계 관행에는 기업 못지 않게 회계사의 책임도 컸다.41조 900억원에 이르는 분식회계로 국가경제를 멍들게 했던 대우 사태나 지난해 말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엔론 사태도 따지고 보면 회계사들이 선량한 감시자로서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그럼에도 지금까지 개인은 ‘고의성’을 입증하지 못해 회계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번번이 패소했다. 이번 판결로 지난해와 올해 부실회계로 금감원의 제재를받은 11개 상장·등록기업과 검찰이 분식회계 사실을 적발한 한빛전자통신 등에는 소액투자자들의 소송이 봇물을 이루는 등 당장 불똥이 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부실회계는 회계사 자신에게도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매년 회계사 1000명이 쏟아지는 시대에 과당경쟁에 따른부작용을 막으려면 법원의 사후적 판단에만 맡겨서는 안된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재계의 반대를 이유로 정치권이 외면하고 있는 집단소송법을 하루빨리 도입하는 길만이 부실회계를 막는 최선의 방책임을 거듭 강조한다.
  • 분식회계 탓 투자자 손실 회사·회계사가 배상해야

    서울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孫台浩)는 27일 “분식회계사실을 모르고 주식투자를 했던 만큼 분식회계한 회사와이를 묵인한 회계사들이 주식투자 손실을 보상해야 한다.”며 임모씨가 P사 대표 유모씨와 공인회계사 구모씨 등 10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4억 4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기업의 재무상태는 주가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고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감사를거쳐 작성된 감사보고서는 기업의 재무상태를 드러내는 가장 객관적인 자료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허위로 작성한피고들은 원고의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 등록업체인 P사는 지난 99년 매출액을 과다계상하는 수법 등으로 흑자가 난 것처럼 재무제표를 꾸민 뒤 회계사 구씨 등에게 10억원을 주고 이를 묵인케 했다.임씨는 이 자료를 믿고 2000년 7월부터 P사 주식을 사들였으나 P사가 화의를 신청하면서 주가가 폭락하자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한화·공자위 정면충돌

    대한생명 인수협상을 둘러싸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한화가 정면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한화는 27일 공자위가 협상가격 산정 등의 기준을 임의로 바꾼다고 지적,‘협상결렬’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등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내놓았다.이에따라 대생 매각은 장기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화,사실상 협상결렬 선언=한화는 27일 “최근 공자위산하 매각심사소위가 대한생명 기업가치 평가 기준일을 변경하려 하고 있으나 이는 국제입찰 관행상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음달 말까지 인수협상이 결론나지않을 경우 입찰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최근 한화의 대생 인수자격에 대한 시비와 관련,“인수자격 적정성여부는 입찰제안서를 내기 전에 이미 논의가 끝난 사안이며 이제와서 문제 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공자위의 정당성 시비=그동안 협상과정에서 대생의 기업가치 산정 기준은 당초 ‘지난해 3월말’에서 ‘9월말’로 변경됐다.이를 기준으로 한화는 1조 650억원 선에 대생을 인수키로 하고 예금보험공사와 추가협상을 해 왔다.그러나 공자위는 최근들어 산정기준을 ‘올 3월말’로 변경했다.지난해 기업실적이 높게 나온 점에서 매각가를 더 올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공자위는 또 한화가 경영했던 한화종금과 충청은행의 부실화,그룹내 3개 계열사 분식회계 적발 등을 이유로 최근 한화 인수자격의 적정성 여부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이에 대해 한화 박종석(朴鍾奭) 부회장은“지난 2월 입찰을 포기한 미국 메트라이프가 만약 지금까지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면 가격산정일을 번복하는 행태를 보일 수 있겠는가.”라며 “이는 국내기업이 포함된 컨소시엄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말했다.그는 “다음달 말까지 협상이 결론나지 않을 경우 대생 인수협상 지연으로 그룹이 입은 경제적 손실에 대해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정부는 한화의 ‘폭탄선언’에도 불구하고 정밀검토 후 매각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매각이다소 지연되더라도 꼼꼼히 조건을 따져 제 값을 받겠다는것이다.헐값매각 시비를 피하기 위해서다.공자위사무국관계자는 “공적자금을 3조 5500억원이나 지원받은 대생이 지난해 7000억∼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경영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 시점에서 적정가격을 재산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공자위는 매각가격 재산정,인수자의 자격검증 등의 절차를 6월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김태균 김경두기자 windsea@
  • 이재관 前새한부회장 3년형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金庠均)는 24일 분식회계를통해 1000여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李在寬)피고인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죄를 적용,징역3년을 선고했다. 또 전㈜새한 부회장 한형수(韓亨洙) 피고인 등 전·현직 새한그룹 임원 6명에 대해서는 징역 1년6월∼3년에 집행유예 2년∼5년씩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별 죄의식 없이 분식회계와 사기대출 등 불법행위를 장기간 저질러 금융기관에 수백억원의 피해를 입힌 점은 비난받아 마땅하나 분식회계로 대출받은 금액을 전액 회사 운영자금으로 쓰고 개인적인 횡령 사실이 전혀 없는 점 등을 참작해 이 피고인을제외한 나머지 피고인들의 형 집행은 유예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고합·대우 분식회계 관련 회계사 예보,손해배상 대상자 선정 착수

    예금보험공사는 고합 및 대우그룹의 분식회계에 연관된 회계사들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묻기 위해 구체적인 대상자 선정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예보 관계자는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고합의 기업회계기준 위반에 책임있다고 판단을 내린 회계사들에게 소명을 요구했다.””며 “”이들로부터 소명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한 뒤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는 회계사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고합뿐 아니라 대우그룹의 회계분식과 연루된 회계사에 대해서도 같은 절차를 통해 민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로토토 분식회계 1억1000만원 과징금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관계사 주식매각에 대한 담보제공 사실을 숨긴 로토토(옛 한국아스텐)사에 대해 분식회계및 공시위반 혐의로 과징금 1억 1000만원을 매기고 검찰에 통보했다.또 이 회사 김종문 대표이사에 대해 해임권고조치를 내렸다.공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표이사를 해임 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미현기자
  • 분식회계 묵인 회계사 징역형

    적정의견을 받은 결산보고서가 허위로 기재된 것으로 드러나면 해당 공인회계사도 징역 등 처벌을 받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민주당 이훈평(李訓平) 의원 등은 23일 공인회계사 처벌등의 내용을 담은 증권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기업이 작성하는 각종 신고서류의 중요사항이허위로 기재됐는데도 진실 또는 정확하다고 증명·서명한공인회계사,감정인 또는 신용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자에게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수 있다고 규정했다.이들 의원은 기업회계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의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개정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이 법안은 고의성이 없는 공인회계사들도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인데 법 형평상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부실기업 감사 회계법인 손배소

    예금보험공사가 부실기업을 감사했던 회계법인들에 대해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예보가공적자금 회수와 관련해 회계법인으로까지 문책대상을 확대키로 한 것은 처음이다. 경영잘못 외에 분식회계를 방조한 책임까지 함께 묻겠다는 뜻이다. 예보 관계자는 19일 “고합그룹의 회계감사를 맡았던 A회계법인과 Y회계법인에 감사상 잘못이 있는지를 가리기 위해 관련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법률검토에 착수,다음달쯤 손해배상 소송에 들어갈지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예보는 고합의 부실액수 4100억원 가운데 상당부분을 회계법인의 책임으로분류하고,고합을 감사했던 회계법인 담당자들의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예보의 이런 방침에 대해금융감독위원회 등은 손해배상으로 인한 회계법인의 경영난 등을 우려,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와관련,예보 관계자는 “부실책임을 가리는 부분은 전적으로 예보가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회계투명성 논란 부른다

    상장·등록기업 5곳 가운데 1곳은 같은 회계법인으로부터컨설팅도 받고 감사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회계투명성에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7일 민주당 조재환(趙在煥) 의원에게 제출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등록법인 1263개사가운데 266개사(21%)가 같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와 컨설팅을 받았다.외부감사인은 모두 33곳으로 회계법인이 28곳,개별 회계사들이 모여 만든 감사반이 5곳이었다. ◆‘자기가 문제내고 자기가 채점’=동일한 외부감사인이 컨설팅과 감사를 모두 맡으면 감사품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특정 기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곳에서 지적사항에 대한 해결정도까지 평가하는 ‘자기가 문제내고 자기가 채점하는’식이 돼 감사인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있다.”고 지적했다. ◆삼일이 가장 많아=33곳의 외부감사인이 266개 회사로부터받은 컨설팅 보수는 169억원이었다.이는 회계법인의 2000회계연도 컨설팅 등 용역보수액(3124억원)의 5.4%다.그러나 용역보수의 대부분을 대기업 등이 제공, 이들 기업의 회계투명성에 논란이 예상된다.회계법인별로는 삼일이 88개사에 대한 컨설팅으로 117억원의 보수를 받아 가장 많았다.이어 안건(28개사,6억원) 안진(26개사,16억원) 삼정(21개사,13억원)의순이었다. ◆컨설팅·감사 분리하기로=이에 따라 금감원은 앞으로 동일한 외부감사인이 감사와 컨설팅을 병행하는 것을 금지시키기로 했다.금감원 관계자는 “감사인의 독립성 훼손을 막기 위해 올해안에 같은 회계법인에서 감사와 컨설팅을 병행하는것을 분리시키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최종확정까지는 공청회와 해당업계 의견수렴 등 절차가 남아있어 시일이 걸릴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금감원은 지난 1월부터 투자자들에게 회계투명성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보고서에 ‘감사인과의 용역계약(컨설팅) 내용 및 감사보수’를 공시하도록 했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컨설팅과 감사를 병행하는 게 오히려 감사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이같은 분리방안에 반대하고 있다. ◆미국도 분리추진 중=미국은최근 엔론사태 이후 기업회계를 감시하는 회계법인이 컨설팅까지 맡을 경우,분식회계의개연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감사와 컨설팅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연쇄살인 피해유족 안타까운 사연

    “우리 딸이 어떤 딸인데….더 이상 살아갈 희망이 없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경기 용인 연쇄살인 사건의 피해자들이 생계를 책임지고 성실하게 살아가던 여성 가장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효녀이자 가장을 잃어버린 유가족은 하소연할 곳도 없이 절망과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밤 회사 야유회를 다녀 오다 택시로 위장한범인들의 차량에 오른 이모(21·수원시 권선구 매탄동)씨는 딸만 아홉을 둔 가난한 집안의 넷째딸이었다.방 2칸의1000만원짜리 전셋집과 몇몇 낡은 가재도구가 재산의 전부다. 10여년 전부터 잇따른 사업 실패와 병마 등으로 아버지(53)와 어머니(46)가 생활비를 벌지 못했고,큰언니와 둘째언니마저 출가해 생계는 이씨와 셋째언니가 책임질 수밖에없었다.7살 짜리 막내를 포함,동생 5명의 학비와 용돈도 고스란히 이씨의 몫이었다. 숨진 이씨는 수원 D여상을 우등생으로 졸업할 만큼 학업성적이 뛰어났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지난해 10월 수원 모 은행에취직했다.살해되기 한달전에는 그동안 모은 돈으로 집 근처에 보증금 500만원짜리 분식집을 차려 부모님에게 ‘선사’할 정도로 효심이 깊었다.딸의 사망 소식을 듣고 혼절했던 어머니는 “딸이 생전에 속이라도 썩였다면 이렇게 억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새벽 범인들에게 납치,살해된 안모(21·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씨는 어머니(46)를 혼자 모시고 사는‘소녀가장’이나 다름없었다.어머니는 3년전 이혼한 뒤파출부 생활로 생계를 잇던 중 질병을 얻어 몸져 누웠다.안씨가 수원 모 상가 의류매장에서 일하며 받은 월급 100만원 안팎이 유일한 수입이었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window2@
  • 재계 오너경영 회귀 조짐

    정권 말기를 틈타 오너경영 체제로 회귀하려는 재계 움직임이 뚜렷하다. 재벌 오너가 주력사의 주식을 대거 사들이거나 일족을 계열사 전면에 포진하는 등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분식회계 관행까지 일괄 사면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오너경영에 대한 지원사격을 아끼지않는다.이러다가 현 정부가 그간 추진했던 재벌 개혁이 공염불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삼성의 ‘바람잡기’=지난해 11월 오너경영의 위기 대처능력을 보도한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기사를 언론에 뿌리며 오너경영의 강점을 부각하고 나섰다. 이 신문은 가족경영 기업들이 목표를 추구하는 데 탁월하며,자신들의 세대에서 기업의 맥이 끊어져서 안된다는 신념 때문에 어떤 난관에 직면하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또 전세계 500대 기업 중 3분의 1이 가족경영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은 ▲두산 박용곤(朴容昆) 명예회장의 장남 박정원(朴廷原) 부사장의 사장 승진 ▲현대해상 정몽윤(鄭夢允)고문의 회장 추대 등을 국내 가족경영의 예로 들어 오너경영의 장점을 임원들에게 주지시켰다. ◇믿을 것은 혈족 뿐?=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계열사 주총에서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2세를 경영일선에 내세웠다.정 회장의 아들인 의선(義宣)씨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면서 현대모비스의 등기이사에 선임됐다.정 회장의 둘째사위이자 현대·기아차 구매총괄본부 부본부장인 정태영(鄭太暎) 전무는 기아차의 등기이사에 뽑혔다.셋째 사위인신성재(愼晟宰)씨는 현대하이스코 이사에서 전무로 두단계 뛰면서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삼성은 지난 1월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둘째 사위인 김재열(金載烈)씨를 제일기획 상무보에 앉혔다.김 상무보는이 회장의 차녀인 서현(敍顯)씨의 남편으로 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전 명예회장의 차남.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와 중학교 친구 사이다. 최태원(崔泰源) SK(주) 회장은 지난 3월 SK C&C가 보유중인 SK 주식 646만여주를 장외거래를 통해 1300억여원에 사들였다.주식매입 대금은 갖고 있던 워커힐주식 40%를 팔아 충당했다.LG전자도 같은달 구본무(具本茂)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具本俊) LG필립스LCD 대표이사 사장을 등기이사로 올렸다.구 사장은 지난달 1일 출범한 LG 지주회사인 LGEI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구자홍(具滋洪) LG전자 부회장은 LG상사의 등기이사를 맡았다.구평회(具平會) 고문의 장남인 구자열(具滋烈)씨는 LG전선 의 대표이사에 등극했다. ◇정권 말기 재벌의 반기(?)=좋은기업지배연구소 이은정(李恩貞) 기업정보실장은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대기업들이 정권 말기를 맞아 경영권 승계와 계열사의 지배력 강화에 나서는 것은 현 정부가 내걸었던 재벌개혁에 사실상 반기를 드는 꼴”이라며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시민단체의 감시와 엄격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사설] 분식회계, 사면요구 앞서 고백을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엊그제 정치 자금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기업들의 분식 회계에 대해 일괄사면을 요구하고 나섰다.기업들이 어쩔 수 없이 정당이나정치인들에게 불법으로 돈을 제공하면서 이를 감추기 위해 이중장부를 만들고 결과적으로 탈세하거나 허위 정보를제공한 대목을 모두 불문에 부쳐달라는 것이다. 차기 정부의 과제로 열거한 사항 가운데 하나인 이런 재계의 요구에는 일리가 없지 않다.과거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당사자들의 심적 부담을 훌훌 털어주고 새로운 준법관행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재계의 분식회계 사면 주장은 10여일전 이미 내놓은 정치부문 제안과 다소 앞뒤가 맞지 않는다.당시 재계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지도자들의 대국민 고해성사와 특별법 제정을 통한 사면”을 주장했다.이런 논리대로라면 기업들도 불법 정치자금을 누구에게,얼마나 제공했는지를 ‘고해성사’를 통해 밝히는 것이 마땅하다.적어도고해 용의를 밝힌 뒤 사면을 거론할 수 있는 것이다.정치인들의고해성사를 주장하면서 기업들에는 분식 회계 사면부터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각각 다른 잣대를 적용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또 하나 문제는 이런 주장에서 드러난,분식회계에 대한재계의 안이한 인식이다.회계정보는 바로 투자자들의 이익과 손실을 가르는 분기점이며 회계조작은 국제적으로 중대 범죄에 해당된다.사면 특별법을 만든다고 분식회계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의 소송을 막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재계는 사면을 주장하기보다 먼저 고해성사하겠다는 자세를보여야 옳다.한경연의 이러한 주장이 기업들의 분식회계에 따른 고민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나,재계는 현실 여건을따진 후에 잘 다듬은 방안을 제시하길 바란다.그래야 차기 정부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 전경련 ‘차기정부 과제’ 내용/ “”노사정위 폐지 마땅””

    한국경제연구원이 2일 발표한 교육·산업·금융·복지·노동 부문의 차기정부 정책과제는 노사정위원회와 고교평준화의 폐지,국·공립대 민영화 등 민간의 자율성 확대를 바탕으로 한 제도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의 분식회계 행위까지 일괄사면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재계측 논리에 너무 집착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은 한경연이 발표한 차기정부 정책과제의 주요 내용이다. [은행에 주인을 찾아 줘야] 선진 금융환경 조성을 위해 효율적인 은행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은행주식의 동일인 보유한도를 10∼15%로 확대하고 의결권도 부여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적극적인 규제를 완화하고,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전제로 금융감독위원회와금융감독원을 통합,공적인 민간기구화할 것을 제안했다. [분식회계도 사면해야] 정치권의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고백 및 사면조치를 위한 특별법 내용에 기업의 분식회계를일괄 사면하는 규정을 담도록 요구했다.그런 뒤에 회계관련 불법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한편 기업과 공공부문이 함께 ‘윤리준수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은 경쟁촉진법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했다.경제력집중 억제책에서 탈피해 기업간 경쟁을 유도하는 정책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문은 최대한 자율권을 부여해야] 교육부문의 경쟁도입을 위해 교육인적자원부를 초등교육 업무로 한정하고중앙정부의 교육관련 행정 기능을 학교,시도교육청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양한 학교설립이 이뤄지도록 고교평준화제도를 폐지하고,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보장해 학교에 등록한 학생 수에 따라 국가보조금을 배분하는 ‘바우처(Voucher)’ 제도를 점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학은 기여입학,학생선발,정원,등록금,교육과정 등에 대한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국립대학은 민영화할 것을 촉구했다. [노사정위 폐지해야] 법정퇴직금과 연·월차휴가,생리휴가를 폐지하는 한편 근로시간에 대한 관련조항을 없애 개인별 자유계약에 따라근로관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노사정위원회가 기업의 개별적 성향을 무시한 채 집단주의 논리를 강조하고 있다며 이를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전경련, 고교평준화 폐지 요구

    재계가 학교 교육의 자율권 확대를 위해 고교평준화 폐지와 국립대학의 민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노사정위원회의 폐지와 기업의 분식회계 관행에 대한 일괄 사면을 차기정부의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일 이같은 내용의 금융·산업·기업·노동·인적자원·복지·환경·대외부문 등 8개 부문의 ‘차기정부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경연은 교육자치의 확대를 위해 현재 2실·3국·6심의관·30과인 교육인적자원부 조직을 초등교육 중심의 1개국 정도로 축소하고 고교평준화제도를 폐지,학교 교육의 자율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대학의 경우 기여입학을 도입하고 학생선발,정원,등록금,교과과정을 자율에 맡겨 경쟁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사관계의 분권화를 위해 노사정위원회를 폐지하고 해고절차를 간소화할 것을 요구했다.근로시간이 자유계약에따라 정해지도록 법정퇴직금,월차휴가,생리휴가를 폐지할것도 촉구했다. 한경연은 특히 기업의 분식회계 관행을일괄 사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제주도 국제마작대회도 개최

    월드컵 기간중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에 상설 마작장(麻雀場)이 설치 운영되고 국제관광마작대회도 열린다. 서귀포시는 월드컵대회기간중 중국관광객들이 크게 몰릴 것으로 보고 즐길거리 제공 차원에서 상설 마작장을 무료료 운영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운영기간은 6월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으로 장소는 중문관광단지안에 있는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강당을 택할 예정이다. 시는 마작장내에서 차·분식·주류·농산물판매장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마작장 운영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6월6∼7일에는 세계마작협회와 공동으로 서귀포 국제관광마작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사이버 마작대회도 시범대회로 함께 치러진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진도·보성·SKM 1조3945억 부실책임 대주주등 31명 수사의뢰

    예금보험공사는 29일 진도,보성인터내셔날,SKM 등 부실기업 3곳의 전·현직 임직원 93명에게 1조 3945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묻기로 했다. 이 중 31명은 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공적자금비리 합동수사본부)에 수사의뢰했다.대상자는 진도의 김영진(金永進) 전 사장 등 5명,보성인터내셔날의 김호준(金浩準) 전 사장 등 21명,SKM의 최종욱(崔鍾旭) 전 사장 등 5명이다.이들은 이날자로 출국금지됐다. 예보 부실채무기업 특별조사단은 이날 진도의 전·현직임직원 30명이 5214억원,보성인터내셔날의 전·현직 임직원 45명이 7720억원,SKM의 전·현직 임직원 18명이 1011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예보는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도록 채권금융기관들에 요구할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부실기업들이 분식회계로 금융기관에서차입하고 부실계열사에 부당하게 자금을 지원하거나 대주주 일가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업부실을 초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예보는 또 대주주들의 재산을 추적한 결과 부동산 주식골프회원권 등 97억원어치의 은닉재산을 찾아내 채권보전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분식회계 당시 외부회계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에 통보했다. 예보는 “대농과 미도파 등에 대한 부실책임조사도 진행중이며,앞으로 부실채무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예보 부실기업 특별조사

    예금보험공사 부실채무기업 특별조사단이 활동에 들어간지 3개월여만에 첫 작품을 내놨다. 진도·보성인터내셔날·SKM 등 3개 부실기업의 임직원 93명이 회사돈으로 사주(社主)의 부동산을 터무니없이 비싸게 사주는 등의 방법으로 회사에 거액의 손실을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손실의 대부분은 공적자금이라는 국민의 혈세로 메워져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냈다.특별조사단 조사에서 1조 3945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찾아내고,사주의 은닉재산 97억원어치를 찾아낸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채권 금융기관이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해서이기면 그만큼 공적자금이 회수되는 셈이다. ●진도(법정관리 중)= 컨테이너 수출과 모피제조를 주력으로 한 진도는 채권단에 협조융자를 신청하기 직전인 97년김영진(金永進) 전 사장 등이 갖고 있던 경기도 남양주시의 대지 1만 2000여평을 시가(45억원)보다 훨씬 비싼 86억원에 사들였다.또 20억원의 빚을 안고 있던 김 전 사장은99년 회사에서 17억원의 빚을 얻어 동생과 자녀들의 부채를갚는 데 썼다.예보 관계자는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김 전 사장은 부채를 늘리고,빚을 갚을 능력이 있는 동생과 아들들의 빚은 깨끗히 정리하는 방법으로 회사에 부실을 안겼다.”고 설명했다. ●보성인터내셔날(화의 중)= 의류제조업을 주력으로 한 보성인터내셔날은 나라종금을 인수한뒤 나라종금이 사실상파산상태에 있는 계열사 18곳에 5994억원을 빌려주도록 했다.계열사의 분식회계로 금융기관에게서 1267억원을 대출받았고,홍콩 현지법인이 가짜 수입오퍼를 내는 방법으로 200만달러(약 26억원)를 해외로 빼돌렸다. ●SKM(법정관리 중)= SK그룹에서 계열분리된 SKM(비디오 테이프 등 제조업체)은 계열사가 258억∼336억원을 자산을뻥튀기하는 수법으로 금융기관에게서 329억원을 대출받았다.또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계열사에게 지급보증을 해줘 금융기관에 833억원의 손해를 입혔다. ●은닉재산 적발= 고 최종현 SK회장의 막내동생인 최종욱(崔鍾旭) SKM 전 사장은 자신의 이름으로 돼 있는 부동산 4건(시가 19억원),아들명의의 부동산 18건(15억원)과 비상장주식 36만주(18억원)등을 갖고 있다가 적발됐다.진도의김영진 전 사장은 자신 명의의 22억원짜리 집에 아들 회사가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재산보전조치를 피해 왔다. 박정현기자 jhpark@
  • 검찰, 분식회계 혐의 이재관씨 징역7년 중형 구형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25일 분식회계를 통해 1000억원을 불법 대출받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 피고인에대해 징역 7년을,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 새한 부회장 한모 피고인 등 새한그룹 전·현직 임원 6명에 대해 징역 5∼3년을 각각 구형했다.선고공판은 다음달 10일 열린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삼일회계법인 문책 인사

    국내 최대인 삼일회계법인이 12일 임원 4명을 파면하는 등대규모 문책인사를 했다. 최근 분식회계 사실이 잇따라 적발돼 신뢰도가 추락한데 따른 것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와 관련해 징계를 받은 소속 회계사 6명에 대해 파면,권고사직 등 조치를 했다.특히 문책대상에는 해당 감사의 주책임자였던 파트너 임원 4명이 포함돼 있다. 회계법인의 주주격인 파트너에 대해 감사책임을 물어 무더기로 해임한 것은 국내 회계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회사측은 “모호한 규정과 금융감독원 직원의 구두(口頭) 유권해석에 기초해 기업이 회계처리한 것을 용인한 것은 감사인으로서 지녀야 할 엄격성을 지키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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