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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건강보감]한국개그 원조 전유성

    “건강하게 사는 법이 뭐냐고요?”“세상 안달복달 살아봐야 결과는 비슷하거든요.그럴 바에야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재밌게 살아야지요.이보다 더 건강한 건강법이 있으면 말해 주세요.” 개그맨 전유성(54).사람들은 그에게 ‘원조’라거나 ‘대부’라며,효시와 중심을 뜻하는 수사를 즐겨 붙이곤 한다.‘개그(gag)’라는 새 장르를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하고 개척한 주인공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증이자 예우인 셈이다. ●하고 싶은 것 하며 재미있게 살기 “워낙 대책없이 여행을 떠나곤 하다보니 사람들은 내게 역마살(煞)이 끼었다고도 하는데,그렇든 말든 그것은 온전한 내 자유로움이기도 하고 내 발언이기도 합니다.거창하게 계획 세우고,준비하고 그런 것도 없어요.마음이 동(動)하면 떠나니까요.” 사람들은 그런 그를 보며 “참 재밌게 산다.”고 부러워하곤 한다.그의 ‘준비되지 않은 일탈’이 항상 그에게서 ‘뜻밖’이나 ‘의외’의 무엇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대리만족을 주기 때문은 아닐까. “그런 점도 없진 않을 거예요.연예인이라는직업이 힘들고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밖에서는 한사코 화려하게 분식된 모습만 보고,그게 전부라고 여기려고 하거든요.그러나 생각해 보세요.대중들의 취향처럼 민감하고 감각적인 것도 없어요.항상 그 점을 고민하는 개그맨에게 창조적인 에너지의 고갈은 곧 몰락이지 않겠어요?그래서 다른 어떤 직업보다 재충전의 필요성이 절실한 곳이 바로 개그계라고 보면 틀리지 않을 겁니다.” 그래선지 그는 좀 헐렁해 보인다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자신의 영역에서는 조그만 구멍도 스스로 용납하지 못한다.그가 여행을 통해 마음의 짐과 번민을 털어버린다든가,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든가,아니면 육체적 건강을 다지는 것도 사실은 가장 그답게 자신의 일에 천착하는 방법이다.키 178㎝에 73㎏의 체중이지만 그의 몸에서 얼핏 건강성을 느끼기는 쉽지 않았다.그에게 “건강하냐?”고 묻자,“건강해 보이느냐?”고 되묻는다.“딱히 안 좋거나 아픈데는 없어요.원래 이런저런 병치레는 안하는 체질인데,그렇다고 여행 말고는 대놓고 하는 운동도 없어요.예전에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같은 걸 타보긴 했지만 그거 1∼2주에서 한두달을 못넘기겠더라고요.그런데 여행은 달라요.나를 나답게 하는 운동이자 도락은 여행이라고 여기는데,이건 나서면 걸어야 하고 생각해야 하거든요.그 때문에 여행에 탐닉하는지도 모르겠어요.특히나 제 여행은 많이 걷는 고행이죠.” 이렇듯 그의 여행은 ‘걸음의 건강론’에 뿌리를 잇대고 있다. “평생 운동을 한가지도 안하고 건강하게 사는 비결을 꼭 남기고 싶다.”면서도 여행의 건강성을 부인하지 않는 그는 계획이나 기대조차 없는 ‘무심한 여행’에 나서보라고 주문한다.“최근에 경기도 안성엘 다녀왔어요.터미널에서 가장 빨리 떠나는 차를 타고 보니 안성행이더라고요.거기서 밤새 산을 타 순대로 유명한 병천으로 갔지요.잠은 불켜진 아무 곳에서나 잡니다.다음날 아내를 올려 보내고 혼자 다시 목천까지 흘러 가다가 돌아왔어요.” 그의 여행은 매양 이런 식이다.지리산 천왕봉을 향해 출발했는데 나중에 경남 사천의 신수도라는 섬에 닿아 있더라며 허허 웃는다. ●건강, 남과 비교하지 말기이런 그에게 여행은 또다른 삶이다.“아,하느님이 여행 기간을 삶에서 까주질 안잖아요? 그러니 여행을 여행으로만 여기면 너무 아깝죠.” 그런 탓에 그의 여행은 늘 진지하다.지금도 그는 여행을 여행이라고 하지 않고 “살러 간다.”고 한다.“여행 잘하는 비결은 철저하게 그곳 생활에 녹아드는 겁니다.난 그래요.짐 풀면 ‘쓰레빠’ 끌고 주민들 따라 천렵도 하고,들일도 합니다.같이 사는 거지요.” 이러니 격식이나 계획이 필요없달 수밖에.재작년 일본 여행이 그랬고,올해 인도 여행도 그랬다.일단 여행길에 나서면 철저하게 집을 잊는다.서울에 도착해서 “나 왔어.”하고 전화 한통 하는 게 전부다. 인도 여행에선 뭘 얻었느냐고 묻자 “아무것도…”라고 했다.걷기만 했다고 했다.올해로 연예계 데뷔 35년.훌쩍 쉰을 넘긴 나이에도 그가 “지금까지 주사 한대 맞은 적이 없다.”고 할 만큼 강골인 것은 순전히 다리품 팔아 얻은 것이다.“일상적으로 걷는 습관을 들이면 차가 오히려 불편해요.종종 마포대교를 걸어서 건너는데,사람이라곤 나 혼자거든요.그땐 내가 마포대교 주인입니다.걸어서 얻을 수 있는 ‘뽀나스’인 셈이지요.” ●금연에 술은 ‘주정' 안할만큼만 마시기 “이제 개그 방송에 나가는 일은 피하고 싶어요.일부 방송의 개그에 대한 몰이해가 못마땅하기도 하고 또 뒤에서 후배들 길잡이 역할을 할 연배도 됐고요.” 그렇다고 그가 마냥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니다.“개그를 꼭 방송에서만 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내가 직접 극본을 공모하고,신인을 뽑아 가르치며 준비중인 게 ‘방송개그’가 아닌 ‘무대개그’예요.또 내년 봄쯤에는 주문형 맞춤코미디도 선을 보일 겁니다.뭐냐구요?간단해요.예컨대 정육점하시는 분이 ‘10분 동안 나를 일곱번만 웃겨달라.’고 하면 찾아가서 웃겨주는 겁니다.‘코미디도 자장면처럼 배달됩니다.’하는 컨셉트지요.” 이런 그의 그칠 줄 모르는 창작열과 기발함을 두고 한 출판인은 ‘뚜껑을 열지 않으면 폭발하는 천재성’이라고 했다. 담배는 끊은지 10년쯤 됐고 술은 ‘절대’ 주정하지 않을 만큼 마시는 그의 또다른 건강법은 음식을 가리지 않는 것.이런 그에게서 듣는 건강론은 그답게 자주적이다.“중요한 것은 자신의 건강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겁니다.자꾸 비교하다 보면 정상적인 사람도 이런 생각 들지 않겠어요? 정말 내게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강성남기자 snk@ ■전유성의 여행건강론 “여행은 일상에서의 탈출입니다.요즘처럼 막막한 세상에 이런 일탈의 묘미조차 못 느낀다면 사는 일이 얼마나 답답하고 지겹겠어요?” 그가 말하는 여행론은 다리품을 팔아서 머리를 비우고 가슴을 채우는 작업이다.물론 전제는 심신의 건강이다.그래서 그는 여행을 ‘즐거운 고행’이라고 말한다.“체질적으로 머리를 비우는데 익숙한 편입니다.고민이나 불쾌감 등을 속에 담아두지 않아요.그러지 않으면 창조적인 작업이 방해를 받기 때문이죠.대신 가슴에 사람들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그의 여행은 너무나 자유분방해 룰이라는 걸 찾을 수 없다.“사전 준비요?하죠.예를 들어 목적이 있는 해외 여행의 경우 준비 안하면 안되죠.그런데 준비라는 게 물품이나 장비인 경우가 많고,여행의 내용을 미리 틀에 집어넣지는 않습니다.그건 순전히 내 의지대로 하는 겁니다.” 이처럼 대개의 경우 그의 여행은 즉흥적이고 돌발적이다.계획도 없고,준비도 없고,그래서 기약도 없는 그런 여행이다.“전유성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은 연예계에서 묵은 말이다.특히나 차가 되레 불편하다고 할 정도니 그의 걷는 여행에 대한 집착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한번은 스님과 동행해 덕유산에서 나오는데 서너시간을 걸어도 덕유산을 못 벗어나는 거예요.지루하다고 혼잣말을 했다가 ‘선방에서 평생을 지내는 중도 지루하다는 얘기를 안하는데…’라는 스님의 핀잔을 듣고는 그후 무슨 일을 해도 지루하게 여기지 않게 됐어요.여행의 소득이지요.” 그런 그가 말하는 여행의 이점은 많다.현실을 다른 자리에서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 그렇고,속 끓이는 스트레스도 어렵잖게 털어낼 수 있다.보고 듣는 모든 것이 창조의 소스가 되고,다리 붓도록 걷는 일은 건강을 위한 투자다.한양대병원 신경정신과 김석현 교수는 “미리 준비하고 계획하는 여행과 달리 전유성씨처럼 훌쩍 떠나는 여행은 그런 중압감에서 벗어날 수 있어 스트레스를 털고 발상의 원천을 새롭게 하는데 좋을 것”이라며 “특히 연예인 등 업무적 부담이 큰 직업인의 경우 많이 걷는 여행이 정신적 에너지를 충전하고 육체적 건강을 다지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SK비자금’ 2000억대 포착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7일 SK해운 분식회계 사건에 대한 기초조사 결과 SK그룹이 지난 2000∼2001년 단기차입금 누락 등의 수법으로 조성한 비자금이 2000억원대에 이른다는 정황을 확인,이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SK해운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와 계좌추적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주초 손길승 SK그룹 회장 등 그룹 핵심 관계자들을 소환,비자금 조성 경위 및 사용처를 추궁할 방침이다.검찰은 비자금 중 상당액이 정치권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에 대해 검찰은 이달 중으로 정치인 소환과 함께 사법처리 여부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검찰은 전·현 정치인들 5∼6명이 대북사업 편의제공 청탁과 함께 현대측으로부터 수억원을 챙겼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 비자금 수사 정치적 오해 없게

    현대 비자금에 이어 이번엔 SK 비자금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검찰은 현대 비자금을 수사하면서 SK그룹도 2000년과 2001년 사이 분식 회계를 통해 2000억원가량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것이다.SK 비자금은 아직 용처를 밝히지 못했지만 현대 비자금이 그랬듯 정치권에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검찰이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현대 비자금과 관련,5∼6명의 전·현직 의원을 소환키로 해 정치권이 일대 비자금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게 됐다. 권력의 표상인 정치권에 대한 검은 돈 수사는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검은 돈의 응징을 넘어 부정의 원류 격인 ‘윗물’을 청정 구역으로 틀을 바꿔야 한다.따라서 검찰 수사는 실체를 규명해야 하는 것은 물론 파헤치는 과정 또한 투명해야 한다.수사 과정의 정치인에 대한 특권적 배려나 이례적인 절차는 특혜 시비를 불러올 것이고 결국 수사 결과를 불신하게 만들기 십상이다.당장 현대 비자금과 관련된 민주당 모 의원의 소환 방침에 대해 한편에선 신당과 연관지어 반발하고 있지 않은가. 검찰은 확실히 오해받을 만한 틈을 보였다.현대 관련자 소환을 미뤄 오다 신당에다 세대교체론으로 정치권이 요동 치자 뒤늦게 고삐를 당긴다는 의혹을 받는다.수사가 늦어지면서 국정감사 시기와 맞물리며 수사 자체가 변질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낳았다.검찰이 정치의 영향권에 들면 수사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거꾸로 정치권이 수사에 멱살이 잡힌 상황에서 검찰 국감은 부실해질 것이다.검찰은 다시 각오를 추슬러야 한다.비자금 수사에서 걱정되는 정치적 오해를 불식시켜야 한다.
  • “부당한 정치자금 제공하지 않을것”재계 ‘탈정치·탈부패’선언

    재계가 부당한 정치자금을 내지 않겠다는 내용의 ‘탈정치·탈부패’ 선언을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0여개 회원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정도경영 확산을 위한 부패방지특별 간담회’를 갖고 ‘부패방지를 위한 우리의 다짐’이라는 8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이는 현대 비자금과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 등으로 악화된 국민의 반기업 정서를 해소할 수 있도록 기업들이 스스로 투명성과 기업윤리를 강화하겠다는 자정선언으로 풀이된다. 전경련은 결의문에서 “기업의 재산이나 조직·인력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법에 규정된 금액을 초과하는 정치자금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이행,정경유착·뇌물제공의 관행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접대비를 비롯한 비용의 사용한도와 사용내역 등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관련 법과 제도를 엄격히 준수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 이해 관계자의 경조사 및 선물 등에 관한 세부기준을 명문화해 부정의 소지를 최대한 없애기로했다. 박건승기자 ksp@
  • SK비자금 본격수사 착수/검찰, 자금거래 자료 분석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4일 고발된 SK해운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SK증권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SK해운의 자금 거래내역이 담긴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 분석하는 한편,SK해운의 자금관리 담당 직원들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SK해운이 분식회계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운영한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비자금 조성과정에 핵심적 역할을 맡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SK해운 사장 이모씨가 장기간 해외출장이라는 점에 주목,이 비자금이 정치권에 유입됐을 가능성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이에 대해 SK해운측은 “해외출장 중인 것은 사실이나 해외채권단에 분식회계 관련 설명을 하기 위한 것이지 도피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장에 대해 입국시 통보 조치를 내릴 것을 검토하는 한편,분식회계와 비자금조성 경위 및 규모가 파악되는 대로 최태원 SK㈜ 회장과 손길승 SK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회 플러스 / 주가조작·분식회계 11개社 적발

    상장 기업인 센추리와 코스닥 퇴출 기업인 화인썬트로닉스가 분식 회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태영텔스타 등 5개 기업은 검찰 통보와 함께 유가증권 발행 제한 등의 제재를 받았으며,송현 등 5개 회계법인과 16명의 회계사도 징계를 받았다.또 코스닥 기업인 모션헤즈 등 4개사 임직원 12명이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분식 회계가 적발된 기업은 센추리,화인썬트로닉스,태영텔스타,스탠더드텔레콤,삼립전기,용평리조트,태신개발 등 7개 업체이다.이들 기업을 감사한 송현,안건,삼정,삼일과 대주 등 5개 회계법인 회계사 16명에게도 감사 업무 참여 제한 등의 징계를 내렸다.증선위는 이와 함께 주가조작혐의를 받고 있는 모션헤즈 등 4개사의 임직원 1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 “權씨 SK아닌 제3기업서 수십억”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현대그룹으로부터 받은 200억원의 비자금 외에 또 다른 기업으로부터 받은 수십억원대 비자금의 규모와 사용처를 추적하는 한편 200억원 가운데 쓰고 남은 50억원의 용도를 조사했다. 검찰은 그러나 권 전 고문의 추가 수뢰의혹은 분식회계로 증권선물위로부터 고발된 SK해운 비자금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SK해운 비자금 부분은 중수부가,분식회계 부분은 서울지검으로 이첩할 것”이라면서 “권 전 고문의 자금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사건이 150억원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 수사팀에 배당돼 박 전 장관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이 미국으로 도주한 김영완씨가 제출한 2차 자술서 등을 근거로 권 전 고문의 수뢰 의혹을 기정사실화한 데 대해 권 전 고문측은 “1차는 물론이고 2차 자술서가 존재하는지 의문스럽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현대그룹이 별도의 비자금을 조성,여야 정치인에게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여야의원 2명가량을 이번 주안에 소환할 것을 검토중이다.정치권 등에서는 소환 대상자로 의원 수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나 검찰 관계자는 “현대비자금 흐름을 면밀히 추적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누구에게 전달됐다고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박 전 장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4일쯤 정식 기소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권노갑씨 타기업서도 수십억 받아”/검찰, 알선수재 혐의 구속기소 ‘현대 비자금’ 정치인 금주소환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31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으로부터 받은 200억원외에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이날 권 전 고문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권 전 고문 등에 대한 계좌추적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추가 금품수수 의혹을 포착했다.”면서 “대가성이나 규모 등에 있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검찰은 20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로 고발된 SK해운이 분식회계를 통해 마련한 비자금을 권 전 고문에게 전달했을 것으로 파악,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검찰은 권 전 고문이 미국에 도피중인 김영완씨를 통해 현대측으로부터 받은 200억원 가운데 150억원은 4·13총선 직전 쓰여졌고 나머지 50억원은 권 전 고문을 위해 김씨가 보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검찰은 변호인을 통해 김씨의 2차 자술서와 증빙자료 등을 추가로 확보,혐의를 최종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권 전 고문은 2000년 2월 김씨 등과 정 회장을 만나 금강산 카지노·면세점 운영허가 청탁을 받고 다음달 중순 현금 200억원을 김씨를 통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권 전 고문은 그러나 여전히 김씨를 포함한 지인 5∼6명으로부터 현금 110억원을 빌려 당시 사무총장이던 김옥두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김 의원을 조사한 결과 권 전 고문의 주장을 허위진술로 결론지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추가 기소한 뒤 별도의 현대 비자금을 받은 정치인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 뉴스 플러스 / 집단소송법 처리 정기국회로

    국회 법사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소액주주가 기업의 분식회계,허위공시,주가조작 등으로 이익을 침해당했을 경우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증권관련 집단소송법안을 심의했으나 소송남발 방지대책과 시행시기를 놓고 의견이 엇갈려 처리하지 못했다.이에 따라 집단소송법안은 9월 정기국회로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 SK비자금 정치권 유입 수사/대검, 손길승씨등 3~4명 출금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29일 2100억원대의 분식회계와 주식회사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고발된 SK해운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정치권 등에 전달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해운에 대한 증권선물위의 고발사건은 올해 초 SK글로벌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서울지검 수사과정에서 불거져 나와 서울지검에 배당될 것이 유력했다.이 때문에 대검이 직접 SK해운 분식회계 사건을 조사하는 것은 현재 진행중인 현대비자금 수사와 수사대상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SK해운 고발사건을 중수부가 수사하는 것이 맞는지,서울지검에 이첩해야 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SK해운이 기업어음(CP) 회계처리를 누락하는 방식으로 조성한 비자금이 정치권에 유입된 단서를 포착하면 본격 수사할 방침이다.이미 손길승 SK 회장 등 SK해운 관계자 3∼4명을 출국금지시켰고 구속수감 중인 최태원 SK회장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SK해운의 회계자료 및관리계좌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0일 SK해운이 자사가 발행한 CP에 대해 회계처리를 누락하는 방식으로 2154억원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 등으로 SK해운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검찰은 31일 현대비자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을 기소하면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최태원회장 “불효자는 웁니다”수감 6개월… 선친 기일 못챙겨

    21일로 6개월의 수감생활을 보낸 SK㈜ 최태원(사진) 회장이 최근 들어 면회온 지인들에게 부쩍 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6월 모친(고 박계희 여사)의 6주기는 물론 25일 치러질 부친(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5주기에도 참석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25일 최 회장측이 보석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한달 가까이 처리를 미루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20일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서 검찰은 최 회장 등 SK글로벌 분식회계 관련자들에 대해 4400억원대의 분식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지난 6월13일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최 회장으로서는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최근 최 회장을 면회한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장남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을 상당히 괴로워하고 있다.”면서 “얼굴도 많이 상해 있었다.”고 전했다. 대기업 총수가 6개월 넘게 영어(囹圄)의 몸에서 풀려나지 못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수감 이전에 비해 몸무게가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게 되면 최소한 1년 이상을 교도소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에 최근 최 회장측 변호인단에서는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는 얘기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뒷북친 증선위/SKG 前임원 4명 해임 권고

    전경련 회장인 손길승 SK그룹 명예회장이 SK해운 분식회계와 관련,검찰에 고발조치됐다.손회장은 SK글로벌 전 대표이사 및 SK해운 대표이사 자격으로 각각 ‘해임권고 상당’ 및 ‘해임권고’ 조치도 함께 받게 됐다. SK글로벌은 손회장을 비롯,전직임원 4명이 ‘해임권고 상당’의 조치를 받은 것을 비롯,3년간 감사인 강제지정 및 1년간 유가증권 발행이 제한된다. SK글로벌은 부실계열사 지원을 위해 SK해운과의 CP(기업어음)거래를 예금으로 위장하는 수법으로 444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한 사실이 추가로 적발됐다.SK해운은 이 사안과 관련,외부감사업무 방해 및 자료제출 거부 등으로 손회장을 비롯한 대표이사,회사 및 담당임원 등이 검찰에 고발됐다. SK글로벌을 감사한 영화회계법인은 사상 처음으로 과징금 부과 징계를 받았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0일 정례 회의를 열어 SK글로벌 및 SK해운과 관련,이같이 제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증선위는 이와 함께 회계법인으로부터 금융거래 조회 요청을 받고 허위 또는 부실한 내용을 회신한 은행 11개 등 14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에 검사 및 제재조치를 요청했다. 증선위는 손회장이 지난 17일 SK글로벌 대표이사를 사퇴했지만 등기에서 삭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초 ‘해임권고’ 조치를 내렸다가 손 회장의 등기가 20일 오후 말소된 것으로 확인돼 ‘해임권고 상당’으로 수정했다.금융당국은 분식회계 기업의 대표이사와 담당임원에 대해 현직이면 해임권고,현직이 아니면 해임권고 상당의 제재를 내리게 된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SK글로벌 관련 제재에 나서려 했다가 회계법인 조치와 관련된 법률상의 문제점 보완을 이유로 조치를 한달이나 미뤘다.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늑장대처로 일관하다가 제재의 실효성을 놓쳤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손 회장이 검찰고발을 포함,금융당국의 중징계를 받음에 따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계속 수행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SK글로벌의 해임 권고 상당 대상은 손 회장 외에 김승정 전 대표이사,문덕규·임상준 전 담당이사 등이다. 영화회계법인은 감사보수의 2배에 해당하는 3억 1960만원의 과징금 부과와 함께 ▲1억 8300만원의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5년간 SK글로벌 감사업무 참여제한 ▲벌점 200점 등의 징계를 받게 됐다.관련 공인회계사에 대해서는 등록취소 건의(2명),직무정지 건의(2명),감사업무참여 제한 1년(3명)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추가 분식이 적발됨에 따라 2001년 SK글로벌의 분식 규모는 검찰수사 발표 결과인 1조 5587억원보다 4000여억원 많은 1조 9975억원으로 늘어났다 손정숙기자 jssohn@
  • 경제 플러스 / 우리銀 비상경영 종료

    우리은행은 20일 경영협의회에서 지난 3월18일부터 시작했던 비상 경영체제를 종료하고 통상적인 경영체제로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우리은행은 지난 3월 북핵사태,SK글로벌 분식회계 파문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개선약정(MOU) 달성에 적신호가 켜지자 비상경영을 선포했었다.
  • 채권단, SKG경영 나섰다

    채권단이 SK글로벌 경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SK글로벌 채권단은 19일 경영진추천위원회를 열고 SK글로벌의 새로운 경영진을 내정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무재조정을 통해 SK글로벌을 회생시키기로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채권단과 SK글로벌은 서로 협의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회사를 살려낼 새 경영진을 뽑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대규모 부실을 초래한 분식회계에 연루된 경영진은 물러나야 한다.”고 누차 강조했었다.이에 따라 지난 17일 손길승 SK회장이 SK글로벌 대표이사직을 사퇴한 데 이어 박주철 사장 등 현 임원들도 대거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SK글로벌의 최고경영자(CEO)로는 정만원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장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정 본부장은 채권단이나 계열사인 SK그룹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상근직인 감사위원으로는 하나은행 출신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업계1위 현대상선·롯데쇼핑 ‘공격경영’2위에 선두뺏기고 /업계2위 대우건설·CJ홈쇼핑실속경영으로 영업이익 선두

    ‘영원한 2등은 없다.’기업들의 올 상반기 경영 실적이 속속 발표되면서 만년 2등 기업들이 업계 선두 기업들을 추월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통과 해운은 업계 순위가 바뀌었고 건설·정유 등은 ‘잘 나가는’ 선두 기업보다 2등 업체들이 장사를 더 잘한 것으로 드러났다. ●흔들리는 1등 기업 해운업계의 영원한 맞수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올 상반기에 순위가 바뀌었다.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액이 4조 6289억원으로 한진해운의 4조 5220억원을 앞질렀지만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자동차 운반부문(매출 추정 1조 2000억원)을 지난해 뉴코카캐리어스에 매각,올해는 외형이 큰 폭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현대상선의 매출은 1조 8824억원에 그쳤다.반면 한진은 2조 6245억원의 매출을 기록,업계 선두 기업으로 올라섰다. 올해부터 새 회계기준이 적용되는 유통업계는 부동의 1위 기업들이 영원한(?) 2등 기업에 밀리는 형국이다.‘유통 왕국’ 롯데쇼핑은 지난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신세계에 선두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2·4분기 매출이 1조 3380억원으로 2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반면 롯데쇼핑은 지난 1·4분기 매출이 8887억원으로 신세계에 무려 5000억원이나 뒤진데 이어 2·4분기에도 1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특히 임대수수료 비중이 높은 롯데쇼핑보다 직매입 사업구조로 이뤄진 신세계가 앞으로도 업계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할인점 이마트에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해 2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1등보다 나은 2등 기업 건설업계의 라이벌인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각각 2조 4257억원,1조 92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순위 변동은 없었다.하지만 장사는 대우건설이 더 ‘짭짤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은 1908억원으로 현대건설의 1672억원을 간발의 차로 앞질렀다. 홈쇼핑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CJ홈쇼핑은 사업 진출 3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LG홈쇼핑을 제쳤다.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48억원,219억원을 기록해 LG홈쇼핑(203억원,176억원)을 앞질렀다.CJ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경영 실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많이 줄었지만 LG홈쇼핑을 추월한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LG칼텍스정유도 2년 연속 업계 1등 업체인 SK㈜보다 영업이익 규모가 컸다.LG정유는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091억원에서 올해는 3929억원을 기록했다.반면 SK㈜는 지난해 2068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1319억원으로 36% 가량 줄었다. LG정유 관계자는 “SK㈜가 SK글로벌 분식회계 여파로 순이익이 많이 줄었지만 우리가 2년 연속 영업이익이 많다는 점은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고 밝혔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golders@
  • “고백하면 사면 특별법 만들어야”김근태의원 벌금500만원

    서울지법 형사5단독 유승남(劉承男) 부장판사는 14일 권노갑 민주당 전 고문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양심고백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징역6월이 구형된 민주당 김근태 의원에게 벌금 500만원 및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유 부장판사는 김 의원에 대한 판결문에서 “정치자금법이 비현실적인 측면이 있고,정치자금의 투명화를 위해 양심 고백했고,4회 연속 기자들이 뽑은 최고신사 의원에 선출될 만큼 청렴하고 양심적인 의원으로 평가받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한다.”면서 “실형 전과가 있어 선고유예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선거법이 아닌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은 유지하게 됐다. 김 의원은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양심고백한 취지를 깊이 헤아려주지 못한 데 아쉬움이 있다”며 재판부의 벌금형 선고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지독한 위선이 우리 사회를 가로막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법과 싸우지 않고 위선과 모순된 현실과 싸울 것이며,더이상가짜 희망이 통용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정치자금,기업분식회계 등의 처벌에 대한 특별법을 세워 고백할 경우 기소를 면제시켜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돈을 준 권 전 고문에게는 벌금 700만원이 선고됐다.권 전 고문은 이날 오전에는 재판을 받고 오후에는 현대비자금 사건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고단한 하루를 보냈다. 홍지민기자 icarus@
  • 할부금융 연체율 고공행진

    할부금융사 연체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은행권의 연체 3개월 이상 부실채권인 ‘고정 이하’ 여신도 급증하는 등 금융권이 SK글로벌 분식,카드채 및 신용불량자 위기 등의 여파에서 여전히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할부금융 연체율 12%대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4분기 6대 대형 할부금융사의 1일 이상 연체율은 12.7%로 잠정 집계됐다.삼성캐피탈을 비롯,현대·대우·롯데·연합·동원캐피탈 등 6대 할부사의 자산 기준 캐피탈시장 점유율은 94.6%다.이같은 연체율은 지난해 말(9.2%)보다는 3.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2001년말 5.0%에 불과했던 6대 할부사 연체율은 이후 고공행진을 해 올들어 10%대를 넘긴 뒤 12%대에서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다.지난 1분기의 연체율은 12.8%였다. 할부금융사의 2분기 총여신액은 27조 7659억원이며 이 가운데 연체액은 3조 5313억원에 이른다.지난해말 28조 359억원이던 총여신액은 올 1분기 29조 5807억원까지 치솟았다가 가파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할부사들이 마구잡이식 대출관행에서 벗어나 여신심사에 신중을 기하면서 여신잔액이 줄고 있다.”면서 “부실채권 매각·상각,대환대출의 활용 등 연체율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연체율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말 연체율이 급속히 하락한 전업카드사 및 은행계 카드사와는 달리 연체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할부금융사들의 연체율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은행 부실대출 급증 가계·기업대출 및 신용카드 등 전 부문에서 부실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올 상반기 은행권의 부실대출 비율이 급등했다.은행권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지난 3월말 고정 이하 여신비율이 3.75%였으나 6월말에는 4.41%로 0.66%포인트 상승했다.지난해말 2.89%에 머물던 국민은행의 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올 3월말 3.38%,6월말 4.35%로 수직상승,오름폭이 가장 컸다. 신한과 하나은행은 지난해말 각각 1.42%,1.74%로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올 6월말 2.55%,2.74%로 급등했다.한미·외환은행도 SK글로벌사태 등의 여파로 지난해말 1.13%,2.85%에서 각각 1.88%,2.98%로 높아졌다.SK글로벌 여신이 없는 제일은행만 지난해말 2.2%에서 올 3월말 1.91%,6월말 1.72%로 지속적 하락세를 기록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鄭회장 검찰서 가혹수사說

    검찰 수사팀의 가혹행위 및 인격모독 행위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당의 함승희 의원은 11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정 회장 자살 사건과 관련,“검사와 수사관들이 번갈아 돌아가며 이른바 ‘돌림빵 추궁’을 하고,전화번호부 같은 두꺼운 책자로 정 회장의 머리를 내리치고,검찰이 마음만 먹으면 분식회계나 비자금 수사를 통해 재벌기업 하나쯤 망하게 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는 등 협박과 모욕을 가한 사실이 정 회장 측근들의 주장과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금실 법무장관은 “정 회장 변사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팀의 위법행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검찰도 “변호사 접견이나 입회가 자유로운 상황에서 수사가 이뤄졌으며,가혹행위는 일절 없었다.”고 반박했다. 함 의원은 “국민들이 가진 의문점을 풀기 위해 대검 감찰부와 강력부가 한 팀을 이뤄 검찰수사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가려야 한다.”면서 “이같은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차원의 ‘정 회장 변사사건 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함 의원은 이날 ▲검사나 수사관들의 가혹행위·인격모독 행위 여부 ▲세 차례 조사 결과 자백내용 및 자백 이후 비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상대방들과 사태 수습을 위해 어떤 접촉을 했는지 여부 등 6가지 의혹을 제기했다.함 의원은 “법무부장관은 즉각 정 회장 변사사건에 대한 치밀하고도 객관적인 진상 조사를 검찰에 지시하고 기존 비자금 수사팀에 수사를 계속케 하는 것은 객관성 등 문제가 있으므로 비자금 수사팀을 전원 교체하라.”고 촉구했다.한나라당 최연희 의원도 “시중에는 정 회장이 수뢰에 관계된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협박을 받고 있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물증없는 檢 ‘비자금 진술’ 압박했나

    현대가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추가로 조성한 단서를 검찰이 포착,수사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몽헌 회장의 자살과 검찰 수사가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게 아닌지 의구심이 일고 있다.검찰은 그동안 누누이 정 회장이 자살을 할 만큼 조사 과정에서 압박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해 왔지만 조사를 받은지 이틀이 지나지 않아 투신 자살을 해 몹시 난처해하고 있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언론에서 검찰의 현대 비자금 수사 때문에 정 회장이 자살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곤혹스러워했다.3차례에 걸친 36시간의 수사가 강도높게 진행됐다면 투신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은 추가 비자금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정 회장의 자살과 비자금 수사를 연관짓는 것은 무리”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특검에서 이미 150억원을 건넸다고 시인한 재벌총수를 사실확인 차원에서 1주일 동안 3차례나 불렀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8월2일 이후에도 정 회장을 또 소환하기로예정된 상태였다. 이는 정 회장에 대한 검찰조사가 150억원에 대한 단순한 확인차원이 아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검찰은 이미 현대가 2000년 총선 이전에 조성한 100억원 상당의 추가 비자금 일부가 정치권 인사 5∼6명에게 전달됐다는 정황을 포착했으나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검찰이 정 회장을 상대로 이 돈의 조성 경위와 정치권 제공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또 이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에 필수적인 분식회계에 대한 수사를 암시하면서 정 회장을 압박했을 수도 있다.검찰이 정 회장 소환에 앞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김윤규 현대 아산 사장,김재수 현대그룹 경영전략팀 사장 등 현대 비자금 모금 관련자들을 집중소환한 것도 정 회장을 추궁할 단서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홍지민기자 icarus@
  • 조순형, 정책의장에 쓴소리/ ‘집단소송제’ 여야 합의안 비판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는 민주당 조순형(사진) 고문이 6일 증권관련 집단소송법과 관련,정세균 정책위의장에게 쓴소리를 했다.국회 법사위 소위원회가 지난달 23일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은 2004년 7월부터,2조원 미만 기업은 2005년 7월부터 집단소송제를 시행토록 의결했는데,30일 여야 정책위의장들이 2조원 미만 기업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키로 합의한 데 대한 비판이었다. 법사위 소속인 조 고문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사위 소위원회의 의결에도 불구,정책위의장들이 2조원 미만 기업에 대한 집단소송법 적용을 유보키로 한 것은 국회의 체면에 손상을 끼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2조원 이상 기업은 현재 87개에 불과하며,주가조작·허위공시·분식회계 등은 주로 2조원 미만의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정 의장은 “경제계에서 법사위 소위원회 통과안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 법사위 전체회의 때 검토해 달라는 취지였으며,입법권한을 침해하려는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조 고문은“그래도 정책위의장들이 언론에 일방적으로 발표하면 국민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질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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