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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그룹 수사 경제상황등 고려 신중한 행보

    장부 조작을 통해 23조여원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로 고발된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 등 대우그룹 전·현직 임직원 41명에 대한 수사에나선 검찰의 행보가 신중하다. 검찰은 지난 18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고발장과 특별감리 결과 자료를 제출받아 기록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일단 외견상으로는'수사 착수'의 모양새를 띠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그렇게 간단치 않다. 우선 수사 주체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다.고발장을 접수한 대검은 대형사건을 전담하는 대검 중수부가 맡아 처리할지,아니면 대우증권 등 대우 금융계열사의 다른 계열사 불법자금지원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로 넘길지 아직 ‘교통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대검 고위관계자는 19일 “기록을 검토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실제로 사건을 배당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해 당분간 기록 검토에만 전념할 것임을 시사했다. 수사 방향도 매끄럽게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일단고발 및 수사통보 내용에 한정해 수사한다는 방침이지만 분식회계 내역 등을 캐다보면 비자금 조성이나 횡령,외화도피,탈세 혐의 등이 추가로 포착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수사까지 확대할지 여부가 관심이다. 검찰의 신중한 행보는 현재의 경제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제2의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검찰 수사는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현재 프랑스 니스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이 귀국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를 해봐야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것도 부담이 된다.이래저래 검찰 수사는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홍환기자
  • 대우 ‘분식회계’수사 착수

    대검 중수부(부장 金大雄)는 18일 금융감독위원회가 대우그룹의 분식회계와 관련된 특별감리 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대우그룹 부실경영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은 자료검토를 마친 뒤 이르면 19일중 수사 주체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고발된 내용대로라면 대검이 나설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혀 사건을 서울지검 특수부에 배당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우 임원 出禁 검토

    검찰은 17일 대우그룹의 분식회계 사건과 관련,고발 및 수사의뢰된대우그룹 전·현 임직원 41명 중 김태구 대우자동차 전 사장,추호석대우중공업 전 사장 등이 분식회계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가 있다고보고 주요 수사대상자에 대해서는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또 독일에 체류중인 김우중(金宇中) 전회장의 입국시 통보토록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에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금융감독위원회의 특별감리 자료가 18일쯤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료검토를 한 뒤 수사주체를 결정하는 대로 본격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 소액투자자 손해배상 청구액 수조원 예상

    대우의 회계부실에 철퇴가 내려졌다. 부실 회계처리에 책임이 있는김우중씨 등 대우 전·현직 임원,회계법인,회계사가 무더기로 고발되거나 중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가 15일 밝힌 대우 12개 워크아웃 기업의 특별감리결과는 국내 기업과 회계사들의 ‘고무줄 회계’ 관행을 여실히 보여줬다.미리 계수를 정해놓고 회계를 짜맞추는 ‘고무줄 회계’ 관행은이번 중징계에도 불구하고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문제의심각성이 있다. 무엇보다 투명한 회계처리에 대한 기업의 인식변화와제도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22조9,000억원의 분식처리 유형 차입금 등 부채를 고의로 누락한것이 1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대우의 경우,해외현지법인이 현지에서차입한 차입금 등을 다른 계열사의 손실지원 및 해외사업투자 등에사용하고도 이를 차입금이나 관계회사 차입금 등으로 계상하지않고제무제표에서 누락시켰다. 이밖에 ▲가공채권을 계상하거나 부실채권을 그대로 계상한 금액이4조원▲가공 및 불용 재고자산 계상액 2조원▲가공의 불용설비 계상액 1조원▲가공의 연구개발비 등 1조원이다. ■회계법인 재편전망 12개월 영업정지를 받게된 산동회계법인은 결국문을 닫게될 전망이다. 국내·외의 신인도 추락으로 현재 체결된 계약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같은 중징계를 예상이라도 한듯 20여명의 산동소속 회계사들은 이미 지난 4월 새빛세무회계법인을별도로 설립,독립한 상태다. 또 안건·안진 등도 감사인 지정에서 배제돼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연간 경제적 손실이 수억원∼수십억원이 생기기 때문이다. ■손해배상 소송러시 대우주식 투자자들은 물론 해외채권단의 소송도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징계 조치가 손해배상 청구의 법적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배상재원이 바닥난 상태라 승소하더라도실익이 없을 수도 있다. 배상재원은 협의회 손해배상 공동기금 173억원에다 각 회계법인별로적립해야하는 손해배상 준비금 등 수백억원대에 불과하다.반면 소액투자자들의 손배청구예상금액 규모는 수조원을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워크아웃 차질 우려된다 현재 워크아웃 기업에 임원으로재직 중인정주호 대우자동차 사장 등 4명은 해임권고 조치를 유보받은 상태나형사고발조치를 받음으로써 워크아웃에 차질이 예상된다. 검찰에 고발된 만큼 조사를 받게 되면 신분불안에 따라 해임권고 유보조치가실효성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우계열사 회계조작 상당액 횡령·유용. 대우 12개 계열사들이 분식처리한 22조9,000억원 가운데 횡령이나유용된 규모는 얼마나 될까. 분식회계를 조사한 금융감독위원회는 15일 이와관련,“횡령이나 유용됐는 지 여부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사법권이 없는만큼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상 손실이나 비용으로 처리하고도 회계상이를 누락한 것만 조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식처리 규모를 감안할 때,김우중씨나 그 측근들이 횡령하거나 유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회계분식은 일반적으로 자산과 수익은 많이 잡고 대신 부채나 비용은 줄여 이익을 많이 내기 위해 이뤄진다. 그러나 회계를 분식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정규모를 김우중씨가 정치자금 등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지적이다.물론 이같은 횡령여부는 검찰이 밝혀야 내야 할 몫이다. 검찰은 김우중씨가 분식회계 처리된 22조9,0000억원 가운데 횡령이나 유용한 대목이 있는 지 여부를 고발된 대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강도높게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독일에 체류중인 김우중씨에 대한 직접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한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설혹 김우중씨의 비자금 운영 실체가 확인된다 하더라도 정치적 파장을 감안할 때 공개돼 사법처리 절차를 밟은지는 미지수다. 박현갑기자
  • 대우 22조 회계조작

    대우그룹의 부실 회계처리와 관련,김우중(金宇中) 전 그룹회장 등전·현직 임원 21명과 공인회계사 4명 등 25명이 15일 검찰에 고발되고 27명은 수사통보됐다.법무부는 고발된 25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위원장 鄭健溶 금감위부위원장)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어 대우 12개 계열사의 부실회계에 대한 특별감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특별감리 결과,대우 계열사의 분식회계금액은 모두 22조9,000억원으로 차입금 등 부채를 고의로 누락한 사례가 1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가공채권을 계상하거나 가공 및 불용재고자산 계상,가공의연구개발비 및 가공의 불용설비 계상 등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회계사 스톡옵션 금지 확정

    내년부터 공인회계사는 기업 감사에 대한 대가로 주식·스톡옵션·전환사채 등을 받지 못한다.공인회계사는 배우자를 포함해 지분율 0. 01% 또는 취득가 기준 3,000만원을 넘는 주식을 가진 기업에 대해서는 감사업무를 맡지 못한다. 재정경제부는 1일 감사인이 공정한 입장에서 감사업무를 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독립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기업회계 투명성 제고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인회계사법·외부감사법 등을 고쳐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분식회계·부실감사에 대해서는 최고 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제도가 신설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金宇中씨등 40여명 大宇 부실회계 문책

    대우 부실회계에 책임이 있는 김우중(金宇中) 전회장과 전·현직 임직원 20여명 및 회계사 3∼4명 등 모두 40여명이 검찰에 고발되거나수사통보될 전망이다. 부실감리로 대우 부실을 눈감아준 산동회계법인은 영업정지 이상의중징계가,검찰에 고발될 회계사들은 등록취소,10여명의 회계사는 직무정지 조치를 각각 받을 예정이다.대우자동차와 대우전자의 외부감사인인 안건·안진회계법인은 감사인 지정에서 1년간 제외될 것으로알려졌다.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위원장 鄭健溶 금감위 부위원장)는 1일 오전 10시부터 임시회의를 열어 전날 감리위원회에서 넘어온 이같은 내용의 대우그룹 분식회계 조사·감리 결과를 심의했으나최종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금감위 강권석(姜權錫) 대변인은 이와 관련,“대우 부실회계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내용을 증선위에서 논의했으나 회계법인 및 대우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다음주 회의를 다시 열어 재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리위원회는 회계분식이 가장 심했던 대우의 외부감사인으로서 회계부실을 눈감아준 산동회계법인에 대해 6개월 이상의 영업정지나 설립인가 취소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관련공인회계사 3∼4명은 고발과 함께 3년간 등록취소를,혐의내용이 이보다 경미한 10여명의 공인회계사에게는 6개월∼1년6개월의 직무정지조치를 각각 요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기아車에 稅3,725억 부과

    국세청은 10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98년 법정관리 인가시 부채탕감과 관련된법인세 및 농어촌특별세 3,725억원을 물리기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곧 국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세금을 일시납부할 경우의 부담을 고려해 6개월거치 3개월 분할 납부하는 징수유예도 추진하고 있다. 국세청은 기아가 97년 부도 유예조치 이후 98년 법정관리 인가를 받으면서4조8,000억원의 부채탕감을 받은 것을 특별이익으로 간주,법인세 부과를 추진해왔다. 기아차는 91년부터 97년까지 분식회계로 인정된 금액 4조5,000억원을 비용으로 처리해 과세표준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박선화기자 psh@
  • 금감원, 대우계열사 감리착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 12개 계열사의 분식(粉飾)회계 여부를 밝히기 위한 금융감독원의 특별감리가 본격화됐다. 금감원은 6일 지금까지의 대우 워크아웃 계열사 특별감리는 과거 자료를 토대로한 예비감리 형태로 진행됐으나 이번주부터 각 회계법인으로부터 최근실사(實査)자료를 넘겨받아 본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우 특별감리반의 인원을 8명에서 28명으로 늘렸다.이중 24명은 공인회계사다.감리의 심도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다.본격적인 조사를 위해 서울통의동 옛 보험감독원 건물에 별도의 사무실도 마련했다.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대우 특별감리반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감리가마무리될 때까지 될수 있는대로 보고를 하지말도록 지시했다. 특별감리반은 4개팀으로 나눠 대우 워크아웃과 손실률 산정을 위해 지난해하반기 실시한 회계법인의 정밀실사 결과와 워크아웃 계열사의 지난 98년말,99년 상반기 결산 내용의 차이점에 초점을 둬 조사할 방침이다.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을 비롯한 대우계열사 경영진이나 회계법인이 분식회계를 지시하거나 짜고 했을 경우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특별감리는 6월말까지는 마무리짓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금감원“기업분식결산 적발못해”

    동양종합금융 아세아종합금융 LG종합금융(현 LG증권) 영남종합금융 등 종금사들이 역외(域外)펀드와 새로운 금융상품거래에서 생긴 손실을 숨겨 이익을 늘리거나 부채를 줄이는 분식(粉飾)회계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금융감독원은 29일 동양종금이 지난해 역외펀드에 대한 외화대출(5,562만달러)에서 생긴 손실 412억원을 숨기려고 이 부실자산을 새로운 역외펀드에 매각하는 등으로 회계장부를 꾸몄다고 발표했다.아세아종금은 도이치은행에 원달러 선물환을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처분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3년간 일정금액을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순손실을 353억원 적게 계산했다. 금감원은 동양종금 등의 분식회계를 제대로 적발하지 못했던 삼일·안진회계법인에게 관련회사의 감사를 맡지못하도록 하고 담당 공인회계사에게는 경고 등의 조치를 내렸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우 해외자금 10억弗 ‘증발’

    대우그룹이 (주)대우의 해외현지법인을 통해 전용(轉用)한 회사자금 75억달러 가운데 10억달러의 사용처가 규명되지 않은채 증발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그동안 제기돼온 대우의 자금유용 의혹이 사실임을 확인하는 것으로,향후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 등 관련자들의 민·형사상 책임추궁이 불가피하게됐다. 대우 채권단의 고위 관계자는 12일 “대우계열사 및 해외법인들간의 자금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총 10억달러의 돈이 사라진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면서 “나머지 65억달러는 대우계열사의 투자지원 및 투자대행자금,손실보전 등 여러 명목으로 지원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회계법인이 행방불명된 돈의 용처를 찾기 위해 장부 검토와 해외법인 현장조사 등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으나 대우측이 자금행방을 소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누군가가 중간에서 이 자금을빼돌린 것만은 틀림없으나,대우측이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에 회계법인 차원에서는 더 이상 조사가 불가능하다”며 “이 부분은 검찰 수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대우측의 회사자금 횡령 또는 비자금 조성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주)대우의 자산·부채실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10월 실사 중간보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이번주중 최종 보고서를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에 제출할 예정이다. 삼일측은 그동안 (주)대우 무역부문의 110개 해외법인중 자산비중이 80%를넘는 영국·홍콩 등 12개 법인과,건설부문의 36개 법인중 자산비중 58%를 넘는 5개 법인 등 모두 17개 해외현지법인을 선정,현지 방문조사를 벌였다. 한편 대우측의 자금유용 및 분식회계 여부를 캐기 위해 지난주 ‘특별감리반’을 구성한 금융감독원은 이번주중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12개 계열사에 대한 실지(實地)조사에 들어가는 등 조사에 본격 착수한다곽태헌 박은호기자 tiger@
  • 金宇中회장·대우 12개社 임원 조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김우중(金宇中)대우그룹 회장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대우 12개 계열사 및 임원들의 분식(粉飾)회계 및 자금유용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감리반을 구성해 본격적인 감리 및 조사에 착수했다.조사결과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어서 당국이 김회장 등 대우 부실경영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등 문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이성희(李盛熙)회계감독국장은 9일 “대우의 분식회계를 조사하기위해 ‘대우그룹 분식회계 조사·감리 특별반’을 설치했다”면서 “내년 6월말까지 대우계열사와 회계법인을 특별감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공인회계사 및 조사요원 5개팀 28명을 동원해 대우의 분식회계와 회계법인의 책임문제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대우·대우자동차 등 대우그룹 12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재무담당 임원들이 조직적으로 분식회계를 했는지,이 과정에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중점 조사 대상이다.회계법인들이 분식사실을 알고도 눈을감아줬거나 분식을 도와주는 등의 문제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허위 재무제표 작성과 관련된 대우 계열사 대표와 임원,공인회계사에 대해서는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김회장은 그룹 회장이라는 위치 말고도 분식규모가 가장 큰 ㈜대우의 대표이사를 맡았기 때문에 검찰에 고발될 가능성이 높다.이와 관련,금감원의 고위관계자는 “김회장의 지시 없이 분식회계가 이뤄졌겠느냐”고 말해 김회장을검찰에 고발할 뜻을 시사했다. 검찰에 고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금감원은 개인에 대한 고발과는 별도로 분식회계를 제대로 지적하지 못한 정도가 심한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등 중징계도 검토하고 있다.올초청운회계법인은 대우통신과 기아자동차에 대한 분식회계로 업무정지의 중징계를 받고 자진 해산했다. 대우 12개 계열사에 대한 실사결과 회계장부보다 순자산가치가 39조7,126억원 줄어든 것으로 드러나 대우의 분식회계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우처리 금주가 고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 계열사의 처리문제가 막바지 국면에접어들고 있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7일쯤 해외채권단에 협상안을 정식으로 제시할 방침이다.국내채권단은 또 경영진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현 경영진을 대폭 물갈이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해외채권단과의 협상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0회전 프로 권투경기라면 9회까지 왔다”며 “곧 결말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주에대우 해외채무 처리문제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해외채권단은 다음주쯤 기업구조조정위가 제시한 협상안에 응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나 채권단은 해외채권단이 버티기로만 나올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연말 결산을 위해서도 부실채권의 처리방향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워크아웃에 동참하기를 꺼리는 해외채권단이 보유한 채권을 국내 채권단이인수해 성업공사에 넘기는 방안이나 일부 현금으로 사주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국내외 채권단 동등대우 원칙에 따라 해외채권단에도 동등한 손실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손실률이 최대의 쟁점이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소규모 해외채권단의 채권을 사주면서 워크아웃에서 떼어내는 게 워크아웃을 빨리 진행시키는 데 바람직한 면도 있다”고 밝혔다.대형 해외채권단은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이나 은행과 거래한 ‘인연’이 있다.그래서 정부는 대형 해외채권단은 출자전환이나 금리감면 등 워크아웃 방안에 동참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대우계열사 경영진 물갈이 채권단은 대우그룹 주채권은행인 유시열(柳時烈) 제일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채권단·학계·법조계 인사로 된 경영진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기존 경영진 중 부실경영과 분식(粉飾)회계에 책임있거나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우중 사단(師團)’은 퇴진시킬 방침이다. 채권단과 계열사간에 기업개선약정(MOU)이 체결된 직후 경영진 교체가 이뤄진다. 이번주 쌍용자동차를 시작으로 각 계열사와 MOU가 체결된다.약정에는 채권단이 결정한 워크아웃 방안과 함께 노조 및 경영진의 동의서와 사업부문 매각,감원 등 회사측 자구(自救)계획이 담기게 된다. 임원 퇴진과 별도로 핵심임원,부실경영과 분식회계 등에 관련된 혐의가 짙은임원들의 출국금지를 요청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분식결산 기업·회계법인 검찰고발

    분식(粉飾)회계로 자산과 영업실적을 부풀린 기업 및 회계법인은 검찰에 고발토록 하는 근거 규정이 마련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2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규정’ 개정을 의결했다.분식회계 및 부실감사 관련자에 대한 조치를 강화해회계정보 투명성과 감리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규정을 개정했다. 또 기업이 정당한 이유없이 회계법인에 자료제출 등의 요구를 거부하거나실지조사를 방해할 경우에도 해당 임직원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기관에통보할 수 있도록 했다.허위자료를 제출한 경우에도 처벌받게 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우임직원 좌불안석

    ㈜대우의 법정관리 검토 등 대우 12개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임직원들의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임원들은 정부가 대우 경영진 사법처리 방침을 표명한 가운데 최근 탈세혐의까지 불거지자 ‘칼날’이 어디로 날아들 지 잔뜩 긴장하고 있다.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에 따라 김우중(金宇中)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불가피론이 정부내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것도 경영진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직원들도 워크아웃을 위한 새 경영자 입성이 신변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임원들 가운데 가장 긴장하고 있는 이들은 재무·금융파트 임원들.정부가사법처리 대상으로 분식회계나 탈세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한임원은 “회계법인의 자산실사 과정에서 이같은 의혹이 제기돼 이를 해명하느라 곤욕을 치렀다”고 밝혔다. 워크아웃을 수행하기 위해 새 경영진이 들어오면 많든 적든 현 임원진도 물갈이가 예상된다.대우통신 관계자는 “이 때문에 일부 임원들이 이미 사표를내고 수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직원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워크아웃이 본격화되면 구조조정에 따른 감원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대우는 외환위기는 물론 대우사태를 겪으면서도 직원에 대해선 감원을 하지 않았다. 법정관리가 검토중인 ㈜대우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무역과 건설을 주업종으로 하고 있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영업력이 크게 위축,회사경영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경제프리즘] 기아사태 닮아가는 ‘대우’

    ‘대우사태’와 ‘기아사태’는 여러가지로 닮았다. 기아사태가 본격화된 것은 97년 7월,대우사태가 본격화된 것은 99년 7월.2년의 시차(時差)가 있지만 유사한 점이 많다. 대우와 기아의 주력업종이 자동차라는 점이 우선 시발점이다. 지난 1일 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이 사의을 표명하면서 유사점은 더 많아졌다.김 회장은 그동안 정부와 채권단의 사퇴압력을 받아왔지만 버텨왔다. 김선홍(金善弘) 전 기아그룹 회장도 기아자동차가 법정관리로 가는 데 반대했다.경영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화의를 선호했다. 대우사태와 기아사태 처리의 핵심장관이 관련 기업과 ‘인연’이 있다는 점 역시 이상할 정도로 유사하다.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3년간 (주)대우 상무와 대우반도체 추진팀장을 지냈다.강경식(姜慶植) 전 재정경제원장관은 삼성차공장의 부산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이것이 기아처리에 짐이 됐다. 당시 경제수장과 경제수석이 모두 경제기획원 출신이라는 점도,과거 상하관계에 있었던 점도 닮은 꼴이다.강봉균(康奉均) 재경부장관과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강경식 전 재경원장관과 김인호(金仁浩) 전 경제수석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선거를 앞두고 터진 점까지 같다.기아사태는 대통령선거를 5개월 앞두고,대우사태는 총선을 9개월 앞두고 터졌다. 분식(粉飾)회계까지도 비슷할 것 같다.김선홍 전 회장,한승준(韓丞濬) 전부회장,이기호(李起鎬) 전 종합조정실 사장,김영귀(金永貴) 전 기아자동차사장이 구속됐던 이유중의 하나가 분식회계 때문이었다. 유사점은 많지만 처리결과는 180도 달라야한다.기아처리를 잘못한 게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로 들어간 원인(遠因)으로 작용했다.그런 점에서 대우는제대로 처리돼야 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우 임직원 사법처리 어떻게 되나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회장을 비롯한 대우 임직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다가오고 있다.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일 구조조정과정에서 일어난 불법행위와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에 대해서는 즉각 사법처리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일부 임직원들이 재산을 빼돌리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하다는 풍문도 나돌고 있는 탓이다. ■대우 임직원의 사법처리는 사안에 따라 재산빼돌리기 등 불법적 행위,부실경영,자산을 실제보다 부풀린 분식(粉飾)회계 등으로 구분된다.먼저 구조조정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받아야할 채권을 받지 않는다든가,횡령을 한다든가하는 불법적 행위와 도덕적 해이가 드러나면 검찰에 고발하는 등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다.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지점을 통해 도덕적 해이에 관한 증거수집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대우가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아도니스골프장을 100억원 정도에 매각한 것을 이상하게 보는 시각도있다. ■두번째는 부실경영에 관한 책임문제다.이 부분은 대우 워크아웃이 일단락된 뒤 이뤄진다.대우 워크아웃을 원만히 처리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다.대우의 부실로 국민의 세금이 축나는 만큼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추궁은 불가피하다. ■세번째는 분식회계와 관련된 책임이다.이 부분에 대한 책임규명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금감원이 먼저 대우 계열사의 회계담당 임직원들이 분식회계를 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는 분식회계와 관련된 임직원과 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에 대해 최고 3년이하의 징역과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분식회계인줄 알면서 적당히 회계감사한 회계법인은 인가취소,업무정지,감사인지정 제한 등의 중징계를 받는다. ■대우 임·직원들은 이금감위원장의 경영진 사법처리 관련 발언에 대해 “원론적인 얘기”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허탈과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대우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횡령,재산은닉 등 불법사실이 드러나면당연히 처벌을 받아야겠지만 뚜렷한 증거 없이 벌써부터 사법처리 운운하는것은 일종의 여론재판 아니냐”고 항변했다.또 “김우중(金宇中) 회장의 경우 축재나 스캔들 등 부도덕한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일만 열심히 한 것으로 정평이 난 사람인데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사법처리까지 거론하는 것은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곽태헌 김환용기자 tiger@
  • 金宇中회장 사퇴배경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이 1일 마침내 경영일선 퇴진을 발표,결국‘자연인’으로 돌아가게 됐다.아울러 현재 대우자동차 등 3개 계열사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가 채권단과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사표를 제출함으로써대우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은 급류를 탈 전망이다. [왜 사퇴했나] 김 회장의 사퇴는 지난 8월 26일 12개 주요계열사에 대해 채권단이 워크아웃을 선언하면서 예고된 수순이었다.경영권이 사실상 채권단에넘어갔기 때문이다.이때부터 김 회장은 경영일선 퇴진여부를 놓고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자동차에 대한 국영화 뒤 매각방안이 거론될 즈음 김 회장은 산업은행총재 등 정부및 채권단 관계자들과 만난 사석에서 사퇴의사를 보이는 등 조기 사퇴 조짐을 보였다.김 회장의 이같은 행동은 정부 및 채권단의 워크아웃추진 방식에 대한 불만표출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채권단의 워크아웃 계획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김 회장은 선택의 여지가사라지게 됐다.자산실사 결과 예상보다 대우의 부실 정도가 훨씬 심하다는사실이 밝혀지고,대규모 공적자금 투입과 채권단의 출자전환쪽으로 워크아웃방향이 가닥을 잡으면서 김 회장이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사법처리 될까] 자산 실사과정에서 대우임원들의 재산 빼돌리기,변칙 회계처리 혐의가 제기되면서 김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사법처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법처리는 시간문제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워크아웃 계열사에 대한 처리방향이 거의 확정된데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도 마련된 상태라 앞으로남은 수순은 김 회장등의 사법처리 여부라는 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 회장 등의 사법처리와 관련해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일부 대우임원들의 재산 빼돌리기 등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와 관련,“정부는 책임소재를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면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덕적 해이와 불법적 행위는 방관하지도 않고 좌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기업의 분식(粉飾)회계에 따른 대우 임원의 문책도 불가피하다.금융감독원의 고위 관계자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그룹 12개사에 대해 실사를벌이는 과정에서 그동안 대우계열사의 회계감사를 한 회계법인들이 규정대로처리하지 않았음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따라서 분식회계와 관련된 대우임원들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해외법인 출장명목으로 유럽에 체류중인 김 회장이 사법처리 가능성을 감수하고 조기 귀국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곽태헌 김환용기자 tiger@
  • 감사원 지적 금융개혁 문제점

    64조원이 투입된 금융구조조정 과정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부실에 대한 책임규명이 없는 점”이라고 감사반장인 손승태(孫承泰)감사원 2국장은 말했다. 국민의 혈세를 쏟아부으면서도 부실기업주와 퇴출 금융기관 임직원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은 사례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오히려 부실기업주와 퇴출 금융기관 임원은 부도를 전후해 확인된 것만 2,235억원의 재산을 빼돌리는 도덕적 타락현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으로 감사결과 지적됐다. 144개 부실기업 채무관계자 178명이 부도 발생을 전후해 재산을 제3자에게가등기하거나 증여하는 방법으로 1,383억원 상당의 재산을 처분,채권보전 조치를 회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해 7월 부도로 105억원의 금융부실을 가져온 K씨의 경우 22억원의 부동산을 소유하는 등 부실기업주 149명이 852억원 상당의 부동산과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실금융기관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도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도 금융개혁 과정의 중요한 문제점이다.성업공사는 98년 10월13일 퇴출 은행이 출자한 5개 리스회사의 채권단 대표로 선임된 뒤 5개월이 지난 99년 3월까지 처리방향조차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그 사이 리스회사들은 정상영업도 하지 못하면서 인건비 등 운영경비만 37억3,500만원을 지출,부실이깊어가고 있다.성업공사가 떠안고 있는 부실채권 규모는 19조원에 이른다고감사원은 밝혔다. 제도적으로는 부실기업 정리절차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의 동의기준이 불합리하다는 것이 지적됐다.옛 은행감독원은 부실기업이라 하더라도 공익성만 있으면 법정관리·화의·워크아웃에 동의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에 광범위한 재량권을 줬다.이에 따라 96년부터 98년까지 4개 은행이 순여신 100억원 이상인 234개 부실기업의 법정관리나 화의 개시결정에 동의하지 않은 사례는 단10건(4.3%)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검사업무’를 수행하는 금융감독원이 실질적인 규정제정 업무도 함께 수행하는 등 규제가 너무 많다는 점도 금융권의 문제점으로 감사결과 지적됐다. 또 지난해 회계변경을 실시한 220개 회사 가운데 84%인 184개사가 차입금을과소계상하는 등의 방법으로 6조7,852억원의 이익을 증가시키는 분식회계를했으나 감독기관의 지도가 미흡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퇴출 은행의 선정 자체에 대해서는 감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와 관련한 소송이 여러건 계류중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손 국장은“제1금융권의 경우 정부의 금융구조조정 직후 안정을 되찾고 있다”면서 “인력이나 시간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금융개혁이 시작돼 시행착오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농·축협 운영 문제점

    농·축협 비리 수사를 지휘한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3일 “이러고도 나라가 망하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고 개탄했다.문제점을 항목별로 정리한다. 부실한 감사체계 중앙회의 단위조합에 대한 감독소홀과 부실한 감사가 농·축협 비리의 온상역할을 했다는 것이 검찰의 분석이다. 검찰은 농·축협이 농민의 이익을 도외시한 채 조합 수익사업 등 외형적 성장에만 치우친 나머지 조직은 지나치게 비대해진 반면 조합장과 중앙회장의직선제로 외부 감독기능이 상대적으로 축소된 점을 문제점으로 적시,농림부에 통보할 예정이다.직선제로 선출되는 중앙회장은 지역 단위조합의 눈치를볼 수밖에 없어 감독에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축협은 중앙회장 선거권을 가진 단위 조합장이 193명 뿐이어서 금품공세로 표를 얻으려는 후보자의 비자금 조성 비리를 부추겼다. 중앙회가 단위조합의 위법사실을 확인하더라도 구체적인 시정조치를 취할수 있는 권한도 없을 뿐더러,기껏 감사결과를 감독관청에 보고하거나 직원의 비위에 대해 조합장에게징계처분 요구할 수 있는 정도였던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게다가 단위조합이 불응하면 속수무책이었다. 전문성 결여 중앙회 운영이나 기업을 경영한 경험이 없는 조합장 출신 중앙회장은 금융·외환·경제사업 등의 업무를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졌다. 다양한 사업분야를 관장할 수 있는 간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보다는 선거때의 논공행상 차원에서 중앙회의 간부들이 임명돼 전문성이 결여됐다.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경계가 모호해 담당 부회장의 ‘권세’에 따라 사업영역이 오락가락했고 비효율적인 사업조직이 드러나도 폐쇄하지 못한 채 끌려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조합 부실화 도시여유 자금을 영농지원 자금으로 돌리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신용사업은 본래 취지가 퇴색된 채 영농과 무관한 부실기업에 대출해줬다가 조합 자체가 부실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대출과정에서의 금품 수수는 관행화되다시피 했고 대출금 회수 담당직원이청탁을 받고 관련서류를 위조,담보로 잡은 부동산에 대한 경매나 가압류절차를 취소한 사례도 있었다.대출심사에 반드시 따라야 할 신용조사를 생략한경우도 허다했다. 적자사실이 알려지면 차기 선거에 불리하거나 구조조정때 합병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중앙회장이 분식회계를 지시함으로써 부실을 가속화시키기도했다. 임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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