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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 “SKG손실로 아랍銀 서울지점 폐쇄”

    중동 최대 은행인 아랍은행의 서울지점이 문을 닫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폐쇄 결정의 배경은 SK글로벌의 분식회계라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아랍은행과 가까운 관계자의 말을 인용,SK글로벌에 대한 여신과 관련한 손실이 서울 지점을 폐쇄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라고 전했다.아랍은행은 한국에 4억달러의 자산을 갖고 있다.이 은행은 지점을 폐쇄해도 서울에 대표사무실은 유지할 계획이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아랍프랑스연합은행(UBAF)도 한국의 회계관행과 관련한 불신을 이유로 서울 지점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北송금 특검 결과 발표/‘통치행위’ 판단 법원으로

    대북송금이 ‘통치행위’에 해당되느냐 하는 문제 등의 법률적 해석은 법원의 몫으로 넘겨졌다. 재판을 맡은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 (부장 김상균)는 피고인 8명에 대한 첫 공판을 다음달 4일 오후 3시에 연다.재판부는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 등 3명과 이미 기소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5명을 병합해 심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 사건은 다른 재판에 우선해 1심은 3개월,2심과 3심은 각각 이전 선고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판결을 내려야 한다.따라서 오는 9월말까지는 1심 재판이 마무리되고,확정 판결은 내년초에 내려질 전망이다. 최대 쟁점은 통치행위가 사법처리 대상인가 하는 문제다.정부가 산업은행에 불법대출을 지시한 것이 국익을 위한 통치권자의 고유권한인가를 법원은 판단해야 한다.또 대북송금을 통치행위로 인정한다 해도 통치권자가 국익을 위해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 면책사유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현재까지 법원은 통치행위에 대해 뚜렷한 결론을 내리고 있지 않다. 송두환 특검은 “남북관계를 고려할때 수사한 모든 상황을 현재 공개하긴 어렵다.”면서 “앞으로 법정에서 추가로 밝혀질 사항들이 많다.”고 말했다.박광빈 특검보도 북한이 먼저 돈을 요구했는지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 “법정에서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재판과정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산업은행의 불법대출을 직접 지시했는지,현대의 분식회계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왜 불법적인 방법으로 북한에 돈을 보냈지 등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장관과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적용된 직권남용 혐의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년 이하의 자격정지,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다.또 현대상선의 분식회계를 지시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정몽헌 회장은 징역 3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을 수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설] ‘정상회담 대가 1억달러’의 교훈

    송두환 특별검사가 발표한 대북송금 최종 수사 결과는 충격적이다.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의 대가로 1억달러를 주었다는 것이 발표의 핵심이다.“북한으로 보낸 돈은 현대와 북한의 경협 대가”라는 김대중 정부의 주장은 거짓으로 판명이 났다. 문제의 1억달러를 재원 마련이 어렵다는 이유로 현대에 떠넘긴 행위도 혀를 차게 한다.정부가 민간에 덤터기를 씌운 셈이기 때문이다.최소한의 권위와 정체성마저 팽개친 것과 다름없다.그러다 보니 탈법이 탈법을 부르는 행태가 이어졌다.권력핵심은 현대계열사에 금융지원이 이뤄지도록 압력을 넣었다.국정원은 법에 어긋난 방법으로 대북송금을 도왔다.현대는 송금 사실을 숨기려고 분식회계를 저질렀다. 수사 결과 드러난 진상은 어찌 보면 참담하다.모두를 흥분시킨 남북정상회담의 한쪽에 이처럼 음습한 구석이 있었다는 사실이 곤혹스럽다.하지만 달리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남북정상회담은 경위야 어찌됐든 남북 화해·협력 시대를 연 기념비적인 사건임에는 틀림없다.이산가족의 잇따른 만남 등 크나 큰 성과도 거뒀다.그런데도 비정상적인 ‘뒷거래’가 있었다 해서 정상회담 자체를 폄하하는 것은 국익에도 어긋나고,자칫 자기비하만 될 수도 있다.이 점에서 김대중 정부가 일련의 과정에서 보다 투명하고 솔직하지 않았던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 특검 활동은 끝났지만 몇 가지 미진한 대목이 있다.무엇보다 현대가 박지원 전 문화부장관에게 건넸다고 주장하는 150억원 수수의혹의 실체가 규명되지 않았다.현대의 분식회계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문제이다.한나라당은 어제 새로 특검을 도입하기 위한 법안을 제출했다.이번 특검의 성과로 미루어 그럴 만도 하다고 본다.하지만 계속 특검만 고집하면 검찰의 위상은 어떻게 되겠는가.검찰 스스로 적극성을 보였으면 한다.150억원 건으로 고소사건이 접수돼 있는 만큼 특검 논의에 상관없이 즉각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것을 주문한다.
  • 北송금 특검 결과 발표/현대 분식회계 처벌 촉각

    현대가 대북송금과 이후 처리과정에서 분식회계를 한 사실이 특검수사로 밝혀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현대 관련사들은 SK 때처럼 총수가 구속되고,기업마저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북송금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행해진 만큼 SK와 같은 차원에서 다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일부는 검찰로 넘어가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한다.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SK 재판되나 현대의 분식회계는 내부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송금에 관여한 회사치고 분식회계를 안한 기업이 없기 때문이다.현대상선의 경우 배 구입비 등으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이 전·현직 직원들 사이에 넓게 유포됐었다. 현대 관계자는 “당시 다른 용도로 비용을 처리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유여하를 떠나 분식회계는 불법으로 처벌이 불가피하다.이렇게 되면 해당기업은 물론 국가경제 전반에 대한 대외신인도 하락이 뒤따른다.재판결과에 따라서는 회계기업도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영복귀 물건너 간다 정몽헌(MH) 현대아산 회장은 지난해 현대상선 이사로 등재한 뒤 측근을 경영진으로 임명하는 등 경영복귀 준비를 진행해 왔다.그러나 특검의 기소로 이같은 계획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분석이다.또 검찰의 150억원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추가기소 가능성도 있다.소액주주들이 손해배상소송 등을 제기할 수도 있다.이 경우 현대상선과 현대종합상사 등 계열기업들은 MH와 일정거리를 둔 채 독자경영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대북사업을 현대가 계속 맡게 될지도 미지수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北송금 특검 결과 발표/송두환 특검 문답

    “대북송금은 절차적 정당성이 없는 만큼 정상회담과의 연관성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송두환 특별검사는 25일 수사결과 발표 회견장에서 “이번 수사가 장래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항상 조심스러웠다.”며 담담하게 말문을 열었다.이어 “국민의 정부가 대북지원 정책 과정에서 ‘국민설득’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 투명성을 살리지 못했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수사에 돌입하자마자 ‘진상규명’과 ‘국익고려’라는 두가지 목표를 내세웠던 송 특검은 수사기간 내내 남북관계 악화라는 비난에 시달리면서도 묵묵히 수사팀을 이끌어 왔다. 또 수사도중 돌출한 현대 분식회계 의혹 때문에 앞으로 나타날 경제적 파장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여전히 남아 있는 의혹에 대해 질문이 쏟아지자 송 특검은 “박지원 전 장관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다른 수사기관에서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해주기 바란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송금지시 여부는 관련된 진술을 확보했지만 사실관계를 확정할 만큼 수사가 진행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송 특검은 “어려운 수사여건에도 불구,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수사팀에 감사한다.”면서 “이번 특검을 통해 대북정책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는 계기가 마련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 특검은 “대북송금 의혹 특별검사법에는 수사를 완료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타 기관 인계규정이 없는 등 허점이 많았다.”며 특검법 제정 이후 정쟁에만 매달려 법개정을 소홀히 한 정치권을 꼬집기도 했다. 이유종기자 bell@
  • 정몽헌등 3명 오늘 기소 / 특검, 150억비자금 수사는 검찰에 넘겨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구속 기소하고,임동원 전 국정원장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불구속기소하는 등 3명을 25일 일괄 기소하고 나머지 관련자들은 불기소 처분키로 했다.현대 비자금 150억원 부문에 대한 수사는 기록과 함께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특검의 기소자는 이미 구속기소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불구속기소된 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김윤규 현대아산 사장,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 등을 포함해 최종 8명으로 확정됐다.김경림 전 외환은행장과 김보현 국정원 3차장은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비자금 제공에 연루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은 검찰에서 수사토록 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박 전 장관 등 3명을 25일 기소하면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70일간의 특검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발표문에 북송금의 남북정상회담 대가성 여부 등 주요 수사 결과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에 대해서는 산업은행 불법대출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만 적용,구속기소하고 현대 비자금 150억원의 수뢰 의혹의 수사기록 등을 검찰에 이첩할 방침이다.임 전 원장과 정 회장은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및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불구속기소하는 한편 정 회장이 북송금 조성 과정에서 계열사를 동원해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분식회계 고민 회계사 자살

    코스닥 등록을 앞둔 유명 인터넷 포털 사이트 D사의 회계감사를 맡은 S회계법인 소속 회계사가 “무리한 회계처리를 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에 따라 금융감독원과 경찰은 D사와 S회계법인이 코스닥 등록과 관련한 회계부정을 저질렀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22일 오전 7시40분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S아파트 앞길에서 이 아파트 21층에 사는 회계사 배모(32)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목격자 나모(66·아파트 경비원)씨는 “밖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 밖에 나와 보니 배씨가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배씨는 노트북 컴퓨터에 남긴 유서에 “D사의 일방적인 주장을 듣고 회계처리를 한 게 무리가 많았던 것 같다.회사의 의견을 구하지 않은 책임은 혼자 D사와 접촉한 나에게 있는 만큼,대가를 치르기 위해서는 이 길 밖에는 없다.”고 써 회계감사 과정에서 D사의 압력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경찰 조사에서 배씨의 부인 김모(28)씨는 “며칠 전부터 남편이 ‘회계를 잘못했다.’며 괴로워했다.”면서 “이날도 남편이 새벽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직장 상사 김모(37) 상무는 “공인회계사협회에서 배씨에게 D사에 대한 회계감사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이견을 제기해 배씨가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소심한 성격인 배씨가 회계 감사결과를 괴로워하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회계사 정모(31)씨는 “회계 감사 결과가 잘 안 나오면 회계사 개인이 업체로부터 압력을 받곤 한다.”면서 “배씨도 D업체의 압력을 받고 코스닥 등록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분식회계 등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금감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측은 23일 배씨가 맡은 D사의 회계감사 감리 결과 분식회계 등 부적절한 내용이 발견되면 S회계법인측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코스닥위원회도 25일로 예정된 D사의 등록 예비심사를 연기했다. 김미경 이두걸기자 douzirl@
  • 특검 정국 새국면 / 연장 무산 이후 특검 전망 / 박지원씨등 핵심인물 기소 주력

    수사기간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특검에게 남은 시간은 불과 사흘이다. 특검팀이 남은 수사 과제를 모두 마무리하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따라서 현대의 비자금 150억원 등의 의혹이 밝혀지지 못하고 파묻힐 가능성이 높다. 반드시 완결지어야 할 일들은 사흘 동안 총력을 기울여 마무리해야 한다.몹시 바쁜 일정이다.우선 실정법 위반 혐의는 확인됐으나 공소를 제기하지 않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임동원 전 국정원장,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핵심 관련자들을 일괄기소해 사법처리를 마쳐야 한다. 문제는 도저히 시간상 수사를 종결짓지 못할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그동안 의혹이 제기된 현대 분식회계나 감사원,금감위 등 관련기관의 북송금 은폐의혹 여부와 수사막바지에 불거져 나온 현대 비자금 150억원의 사용처 규명 부분이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의 현대 비자금 수뢰 의혹의 보강수사는 검찰에 이첩할 공산이 크다.특검팀 관계자는 “법률상 검찰 이첩에 대한 의무규정은 없다.”면서 “하지만 검찰이 (수사의 필요성을) 인지해서 수사자료를 요청한다면 넘겨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특검팀은 세탁 관련자의 도피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박 전 장관의 혐의에 대해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의 진술 등 정황증거 외에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비자금 사용처 수사는 박 전 장관의 수뢰 혐의를 명백히 입증하기 위한 보강조사 차원이며 아직 정치권에 돈이 유입됐다는 단서가 나온 것도 아니라고 특검은 밝히고 있다.특히 돈을 받은 사람을 처벌하는 ‘정치자금’ 수사가 특검의 목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수사 종료일까지 보강조사를 해 관련 기록을 검찰에 넘기겠지만 수사를 이어받아 할지 안할지는 검찰이 판단할 문제로 본다.그렇더라도 특검의 내심은 수사 기간의 연장되지 않을 경우 비자금이 어디로 전달돼 어떻게 사용됐는지 파악해 처벌하는 것을 검찰이 맡아 해결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에 넘기더라도 강금실 법무장관은 비자금 부분에 대한 수사를 검찰이 하지 않을 방침을 밝혀 수사가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검 연장이 거부될 경우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남은 시간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검팀은 북송금 관련자에 대한 공소유지에 전념하면 된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
  • “SK글로벌 분식 문책 손길승 대표 해임권고”금감원 방침

    손길승 SK그룹 회장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SK글로벌 분식회계 책임을 물어 SK글로벌 대표이사 해임권고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그러나 이같은 조치가 내려지더라도 손 회장이 맡고 있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 이사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 수행까지 제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22일 “1조 5000억원대의 SK글로벌 분식 규모는 사상 최대”라면서 “이보다 더 적은 분식을 한 기업주에게도 최고 수위의 제재를 해왔기 때문에 손 회장에 대한 SK글로벌 대표이사 해임 권고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영화회계법인 회계사 10여명에 대해 감사업무수임 제한 조치를 취하고,기업어음(CP) 29장과 관련해 자료 제출을 거부한 SK해운은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상 감사업무 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금감원이 손 회장에 대해 SK글로벌 대표이사 해임을 권고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손 회장의 경영일선 퇴진을 주장해온 주주·시민단체·노조측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손정숙기자 jssohn@
  • [사설] SK 구조본 해체, 신경영 전기로

    국내 3위의 SK그룹이 재벌체제의 상징적 전위조직인 구조조정본부를 5년만에 해체하고 주요 계열사별 독립경영체제로 가는 모델을 제시해 주목된다.이는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에 따른 사회적 책임과 이미지 변신을 노린 측면이 강하다.그렇더라도 총수 위주의 황제식 경영에 대한 부작용을 청산하고 대기업의 새로운 경영방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삼성 한화 두산 등 다른 재벌의 경영행태에도 적잖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SK의 구조본 해체는 재벌이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글로벌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선제적’ 개혁이 필요함을 웅변해 준다.SK의 위기가 분식회계와 오너일가의 지배구조에서 비롯된 것처럼 그 타개책도 투명경영과 독립경영체제에 있는 것이다.구조본의 해체는 그러한 걸림돌의 제거를 통해 자본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단초를 제공해 준다.특히 전문인과 시스템에 의한 대기업 경영체제의 정착이 기대된다.SK는 앞으로 주계열사들이 주주가치 극대화에 역점을 둔 전문경영인 체제를 다져 시장의 기대에 부응해야할 것이다. 우리는 SK의 구조본 해체를 재벌개혁의 촉매제로 삼을 것을 강조한다.개혁은 대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소기의 성과와 함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재벌체제는 저마다 규모와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독특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따라서 정부가 제시한 대로 LG의 지주회사체제,SK의 느슨한 연계체제,독립경영체제 가운데 특성에 맞도록 변신해야 하는 건 불문가지다.정부는 재벌개혁의 틀과 룰을 하루빨리 만들어 주고 공정한 감시자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SK케미칼 평가손 논란

    금융감독원이 SK케미칼에 대해서도 분식회계 혐의를 포착,감리 착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SK글로벌에서 촉발된 분식회계 파문이 SK그룹의 다른 계열사로까지 번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9일 “SK케미칼이 지난해 사업보고서상에 SK건설 등의 수지악화에 따른 861억원 규모의 지분법 평가손실을 반영하지 않는 방법으로 분식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내부조사를 거쳐 혐의가 구체적으로 포착될 경우 본격 감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지난 3월말 2002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해 246억 8400여만원의 흑자를 보고했다가 한달 보름만인 지난달 16일 정정보고서를 통해 이를 428억 7700억원의 적자로 뒤집었다.결과적으로 675억 5000여만원 만큼 이익을 부풀린 셈이다. SK케미칼측은 순이익을 보고한 정정이전의 대차대조표를 근거로 배당까지 실시,당초 재무재표를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셈이 됐다. 한편 지난 4월말 SK케미칼측이 제출한 연결보고서에도 유동부채인 공사지급채무와 유동성장기미지급비용 등 항목이 누락돼 있다가 5월 6일 정정보고서를 통해 각각 3938억원,34억원씩이 급히 계상돼 의혹의 눈길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SK케미칼측은 “SK건설 등의 가결산 자료를 참고로 재무제표를 공표하고 난뒤 SK건설측이 순자산가액의 현저한 감소를 뒤늦게 공표,이를 반영하다보니 큰폭의 적자로 반전될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SK건설측은 2002 회계연도 결산에서 5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가 올 3월 SK글로벌 사태가 터져나오면서 멕시코 등으로부터의 공사대금 수취가 불투명해지자 긴급히 대손충당금을 쌓는 바람에 1917억원의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현행 지분법에 따르면 SK건설 지분 40.67%를 보유한 SK케미칼은 자회사인 SK건설의 이같은 수지악화를 지분만큼 자기회사 손익에 반영해야 한다.SK케미칼은 처음에 이같은 유가증권 지분법 평가손실을 누락했다가 뒤늦게야 부랴부랴 신고한 셈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SK케미칼측은 SK건설 부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분 40%이상을 보유한 자회사의 잠재부실을모른채 배당까지 집행할 수 있었는지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면서 “특히 첫 사업보고서 공표때 SK건설의 가결산 자료를 이용했으면서도 주석기재를 불충분하게 한 점 등도 조사의 대상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 측은 지난해에도 SK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부(負)의 영업권을 일시 환입하는 등 기업회계기준을 위반,증선위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전경련 손회장체제 형 확정때까지 유지”현명관 부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손길승 회장이 당분간 회장직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경련 현명관(사진) 부회장은 16일 “손 회장이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 등과 관련한 1심 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형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중도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죄가 최종 확정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그때는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1심 선고공판 전날인 지난 12일 열린 전경련 회장단회의에서도 손 회장의 거취문제가 논의됐으나 참석자 모두 최소한 사실심이 확정되기 전까지 계속 임무를 다해주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손길승 SK그룹 회장의 전경련 회장직 사퇴와 SK그룹 경영참여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1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앞에서 갖기로 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SK글로벌 부실의 주범인 손 회장에게 집행유예라는 미온적 처벌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책임경영의 원칙을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손 회장은 전경련 회장직에서 사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SK ‘악몽의 3개월’ 종지부

    ‘악몽의 세월은 끝이 나는가.’ 15일 밤 늦게 SK㈜ 이사회가 SK글로벌에 대한 출자전환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을 접한 SK그룹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SK그룹은 지난 3월 채권단의 SK글로벌 공동관리 착수 이후 본격적인 SK글로벌 살리기에 나섰다.지난 4월에는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를 발족하고 각 계열사 채권의 출자전환이나 추가 출자,탕감 등을 모두 포함한 자구안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SK글로벌 실사 결과 4조 3000억원 규모의 자본 잠식과 추가 분식회계가 밝혀지면서 회생에 어두운 그림자를 내비쳤다.특히 채권단은 SK㈜의 SK글로벌 매출채권(1조 5000억원)을 모두 출자전환해 줄 것을 요구,SK그룹과 밀고 당기는 공방전을 본격화했다. 게다가 소버린자산운용이 SK㈜의 최대 주주로 등장하면서 SK글로벌 사태는 ‘삼각 관계’로 번졌다.소버린은 최대 주주로서 SK㈜의 SK글로벌 지원은 주주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이에 따라 SK그룹은 주주 이익과 SK글로벌 지원이라는 ‘줄타기’속에서 해법 찾기에 골몰했다. 반면 채권단은 SK그룹의 소극적인 태도에 맞서 SK글로벌 청산이라는 배수진을 치며 SK측에 강도 높은 자구안을 요구했다.결국 지난달 말 SK측과 채권단은 SK㈜의 매출채권 출자전환 규모를 8500억원으로 하는 SK글로벌 경영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그런데 양측 합의 이후 문제는 더욱 꼬여나갔다.시민단체와 SK㈜노조,소버린,소액주주들이 들고일어선 것이다.이들은 SK㈜의 SK글로벌 지원을 반대하며 법적 대응을 천명했다.특히 출자전환을 승인하는 SK㈜ 이사회를 겨냥,사외이사들을 고발하겠다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그러나 SK㈜ 이사회는 경제전반에 미치는 파장을 감안,SK글로벌에 대한 매출채권 8500억원의 출자전환 등 지원안을 가결함으로써 3개월간의 진통에 일단 종지부를 찍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사설] 회생 택한 SK 책무 무겁다

    SK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SK㈜가 어제 이사회를 열고 SK글로벌에 대한 매출채권 8500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며칠 전 법원이 분식회계와 비상장주식의 맞교환 혐의에 대해 최태원 회장 등에 대한 유죄판결을 내려 채권단과 합의한 출자전환 여부에 안팎의 이목이 쏠린 터였다.그러나 주주이익에 반한다며 강력히 반대한 대주주 소버린자산운용과 시민단체,노조측이 법정소송을 예고하고 있어 정상화 과정에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SK그룹은 이를 계기로 투명한 경영체제와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법원의 판결대로 SK측이 시장경제를 훼손하고,부도덕한 오너의 책임을 따지자면 SK글로벌은 청산처리를 하는 게 마땅하다.그런 만큼 SK㈜ 이사회가 배임죄에 대한 고발까지 감수하며 출자전환 결정을 내린 뜻을 깊이 새겨야 한다.이번 결정은 국내 3위 그룹의 국민경제를 위한 역할과 공중분해로 인한 충격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임을 인식해야 한다.채권단이 이전에 최 회장에 대한 경영권을 유지해 준 것도 같은 맥락이다.따라서 SK측은 채권단과의 후속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한 뒤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서 경영정상화에 진력해야 할 것이다.그것이 주주들과 시장참여자들의 기대에도 부응하는 것이다. SK사태는 재벌개혁이 왜 필요한지 극명히 보여줬다.대우사태에 이어 분식회계가 기업 및 국가의 신인도를 얼마나 추락시키는지,재벌의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와 비상장주식을 통한 상속증여 행태가 어떠한지 여실히 드러냈다.기업의 투명성과 지배구조개선이 경쟁력 제고의 필수조건인 것이다.
  • ‘중대한 분식회계’땐 즉시 관리종목 지정

    앞으로 ‘중대한 분식회계’를 저지른 상장·등록법인은 즉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그 다음해 재무 심사에서 불합격하면 바로 퇴출된다.‘중대한 분식회계’란 회계상의 문제로 사장이나 법인이 검찰에 기소되거나 증권선물위원회의 검찰고발 등 제재조치로 이어진 경우를 말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에서 분식회계 기업에 대한 시장조치 강화를 골자로 한 이같은 ‘유가증권 상장규정 및 유가증권협회 등록규정 개정안’을 승인하고 16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분식회계로 검찰에 기소되거나 증선위에 의해 검찰고발·통보 등이 이뤄진 상장·등록법인은 즉시 관리종목에 편입된다.재무내용 수정시 자칫 퇴출요건에 해당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업들은 다음 연도 사업보고서(전년도 분식을 수정한 재무제표 포함) 심사에 합격해야 관리종목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퇴출 요건에 해당되면 바로 퇴출된다.분식 회계로 퇴출되면 3년간 재상장·등록 신청이 제한된다. 손정숙기자 jssohn@
  • 집유 선고받은 손길승씨 전경련 회장직 유지전망

    ‘전경련 지도체제 어떻게 되나.’ 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3일 SK글로벌 분식회계 등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를 선고 받음에 따라 전경련 회장직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수장으로서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하지만 마땅한 후임자가 없기 때문이다.대안부재론으로 인해 전경련 회장단도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손 회장을 전경련 회장으로 계속 신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특히 최태원 SK㈜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아 손 회장이 위기에 빠진 SK그룹의 정상화를 진두지휘해야 하는 등 SK 내부에서도 현재의 위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전경련 회장직에는 별다른 파급 효과를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관계자도 “재판을 받는다고 해서 전경련 회장직을 수행하는 데 특별히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도 지난 12일 손 회장에 대한 판결로 전경련 지도체제에 변화가 예상되느냐는 질문에 “1심 판결은 재판 전과정의 3분의1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해 최소한 확정 판결까지는 손 회장 체제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그러나 집행유예라고는 하지만 1심에서 유죄를 받은 손 회장이 계속 재계 수장을 맡기에는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시각도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최태원 SK회장 3년刑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상균)는 13일 SK그룹의 분식회계와 부당내부거래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태원(崔泰源·사진) SK㈜회장에게 징역 3년을,전경련 회장인 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과 김승정(金昇政) SK글로벌 사장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씩을 선고했다. ▶관련기사 15면 또 김창근(金昌根) 전 SK구조조정본부장과 문덕규(文德圭) SK글로벌 전무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는 등 나머지 경영진 9명은 모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SK글로벌 법인은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SK글로벌에 대한 1조 5587억원 규모의 분식회계와 SK증권과 JP모건의 이면계약으로 계열사에 1112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워커힐호텔 주식과 SK㈜ 주식을 맞교환한 혐의도 유죄라 판단되지만,주식가치 평가방법이 다양한 탓에 손실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만큼 특경가법상 배임죄가 아닌 형법상 배임죄를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선고 직후 “최 회장이 실형을선고받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번 판결을 계기로 회사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글로벌 채무를 줄여 이익 1조 5587억원을 부풀리는 등 분식회계를 일삼고,워커힐호텔 주식과 SK 주식을 맞교환해 959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돼 징역 6년을 구형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
  • 최회장 실형 배경·전망 / 편법증여등 재벌관행 쐐기

    최태원 SK㈜ 회장에 대한 법원의 실형 선고는 재벌들의 상습적인 부당내부거래·편법증여 등에 경종을 울린 ‘사건’으로 풀이된다.또 그룹내 계열사를 분리된 기업으로 보고,한 계열사의 부실을 다른 계열사에 떠넘기는 관행에도 일침을 가했다.SK측은 처음부터 SK글로벌 분식회계에 대해선 잘못을 시인했으나 SK증권과 JP모건의 주식 이면계약,워커힐호텔과 SK㈜ 주식 맞교환 등에 대해선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재벌의 기업경영 관행으로 받아들여졌던 편법들을 이제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뒤흔든 불법행위로 규정,엄격히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최태원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한 배경에 대해 “그룹 전체의 이익이라는 미명하에 부당한 내부지원을 일삼고 계열사와 채권자,국민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안겨줬다.”며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의 뿌리를 훼손한 만큼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재벌그룹들은 그동안 비상장 주식의 가치평가 방식에 대한 뚜렷한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주식맞교환을 재배권확보수단으로 활용해 왔다.그러나 이번 판결로 채권자에게 피해를 안겨주며 주식시장의 투명성·신뢰성을 떨어뜨린 이같은 행위는 엄격히 제한되게 됐다.경실련 박용근 경제개혁센터 팀장은 “그동안 성역으로 분류됐던 ‘살아있는 기업’ SK그룹에 검찰이 수사의 칼날을 들이대고,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린 것은 엄청난 사건”이라며 “법원이 ‘계열사의 독립경영과 기업투명성을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환사채 저가매입과 관련해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씨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은 오히려 이번 판결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삼성측은 비상장 주식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인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英투자펀드, SKG 지원차단 법적대응

    SK㈜의 외국계 주주인 헤르메스자산운용은 10일 법무법인 명인을 통해 최태원·손길승 회장,김창근 사장 등 SK㈜ 사내이사 3명을 상대로 SK글로벌 지원안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막아 달라며 서울지법에 특정이사의 위법행위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SK㈜ 최대 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의 법률대리인이기도 한 명인측은 “현재 SK글로벌 분식회계와 배임 등 혐의로 형사기소 상태에 있는 이들 3명은 SK글로벌 처리 안건과 관련해 특별한 이해관계에 있기 때문에 이사회 의결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형사 대응 잇따를 듯 영국계 기금 전문 투자회사인 헤르메스는 SK㈜ 지분 0.7%(9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외국계 주주들이 법률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글로벌에 대한 출자전환이 이뤄질 경우 SK㈜ 이사들에 대한 민·형사상 대응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에 앞서 SK㈜ 지분 2%(240만주)를 갖고 있는 미국계 투자펀드 템플턴자산운용은 전날 김창근 사장에게 SK글로벌 지원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소버린과 템플턴,헤르메스 등 SK㈜ 외국계 주주들의 잇단 제동이 SK글로벌 정상화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 지분 ‘줄다리기’ 한편 최태원 회장 지분을 놓고 채권 금융기관끼리 내홍(內訌)이 벌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하나·조흥·우리·외환·국민·한미 등 6개 은행들은 이날 오후 하나은행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최 회장이 담보로 맡긴 주식을 연대보증 비율에 따라 나눠 갖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산업·신한 등 연대보증을 받지 못한 은행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이들 은행 관계자는 “최 회장 지분을 채권단 공동담보로 돌려 놓거나 SK글로벌에 현물 출자하지 않으면 채무조정안을 전면 거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캐시 바이아웃’ 수면 위로 대형 채권기관들은 또 잇따라 출자전환 대신 캐시 바이아웃(채권 현금 매입)을 선택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캐시 바이아웃은 출자전환에 참여하지 않고 채권액의 일정액(30% 가량)만 받은 뒤 채권을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딩뱅크로서 출자전환에참여해 SK글로벌 정상화 지원에 나설 필요는 느끼지만 은행경영의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바이아웃을 통해 부실을 하루빨리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우리은행 관계자도 “출자전환 비율이 예상보다 높은 편인데다 과거 출자전환 주식의 감자나 추가 출자전환 등의 조치가 빈번했던 점을 감안하면 캐시 바이아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말했다.이밖에 일부 공적자금을 받은 은행과 국책은행을 제외한 상당수 채권 은행들이 긍정적으로 캐시 바이아웃을 검토하고 있으며 투신·보험 등 제2금융권은 더욱 적극적이다. 박홍환 김유영기자 stinger@
  • 사회 플러스 / 김호준 前보성회장 2심서 3년형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구욱서)는 9일 분식회계로 금융기관에서 부당대출을 받고 미화를 빼돌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받은 김호준 보성그룹 전 회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추징금 30만달러를 선고했다. 또 상환능력이 없는 보성측에 대출을 해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된 안상태 나라종금 전 사장에겐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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