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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폭특별법 개정하라”

    “원폭특별법 개정하라”

    3·1운동 100주년을 일주일 앞둔 2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한국 원폭 피해자 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원폭 피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올해로 3·1운동 100주년을 맞고 해방 74년이 지났지만 아직 원폭 피해자들의 아픔과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며 전면적인 실태조사와 피해자 지원 특별법 개정을 촉구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여론조작 대선 무효!’ 1인 시위하는 김진태 의원

    [서울포토] ‘여론조작 대선 무효!’ 1인 시위하는 김진태 의원

    13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경수 드루킹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1인시위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2.13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기대감 커지는 삼일절 특사…이석기·한상균 포함될까

    기대감 커지는 삼일절 특사…이석기·한상균 포함될까

     정부가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사면을 추진하면서 ‘3·1절 특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석기 전 의원과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특사 대상에 포함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3·1절 특사 소식이 알려지자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심수를 전면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석기 전 의원이 양심수에 포함된다며 이 전 의원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이 전 의원은 내란선동 혐의로 징역 9년이 확정돼 복역하고 있다. 만기 출소는 2022년이다. 이 전 의원이 감옥에서 나올 수 있는 방법은 가석방과 사면이 있는데, 가석방 요건은 갖춘 상태다. 가석방은 형량의 3분의 1을 채워야만 가능하다. 이 전 의원은 2013년 9월에 구속돼 현재 형기의 60%를 채웠다.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뿐만 아니라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등이 집회에 참여해 이 전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 전 의원에 대한 석방 요구는 앞서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해 5월 형기 6개월을 남기고 가석방되면서 더 목소리가 커졌다.  이석기 전 의원뿐만 아니라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사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전 위원장은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해 기소됐다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한 전 위원장이 가석방되면서 정부의 특사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석기 전 의원과 한상균 전 위원장에 대한 사면 이야기가 흘러 나오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3.1절 특사에 대해서 법무부가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지 이석기 전 의원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는 건 아니다”며 “구체적으로 누가 검토되고 있는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3·1절 특사에는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돼 형이 확정된 공안사범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일선 검찰청에 사면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는데, 6개 집회에 대한 내용이 기재됐다.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 집회, 사드 배치 반대 집회, 경남 밀양 송전탑 반대 집회, 세월호 관련 집회,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 집회, 광우병 촛불집회 등에서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로 처벌받은 사람들이 대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제주 강정마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강정마을 문제 해결 약속을 잊지 않았다며 주민들의 사면복권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사면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사면이었던 2017년 12월 이후 두번째다. 지난번보다 사면 규모가 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17년에는 일반 형사범 위주로 6444명을 특별사면했다. 정치인 중에서는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유일했고, 용산 철거현장 화재사망 사건 가담자 25명도 특별 사면됐다. 이밖에 일반 형사범, 불우 수형자, 일부 공안사범이 포함됐고 운전면허 취소·정지·벌점 등 행정제재 대상자 165만 2691명에 대해서도 특별감면 조치를 시행했다. 당시에도 특사 명단에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선 시민단체가 극렬히 반발했다.  법무부는 관련 자료를 각 부처에서 받아 검토 중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6개 집회에 대해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靑은 사죄하라”… 한국당, 청와대 앞서 피켓 시위

    “靑은 사죄하라”… 한국당, 청와대 앞서 피켓 시위

    자유한국당의 나경원(맨 앞줄 왼쪽 두 번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31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포토]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추억의 장소, 남산 분수 광장에 ‘한양도성 유적박물관’ 들어선다

    추억의 장소, 남산 분수 광장에 ‘한양도성 유적박물관’ 들어선다

    서울 남산 회현자락에 ‘한양도성 현장 유적박물관’이 들어선다.서울시는 이달 박물관 건립에 첫 삽을 떠 2020년 2월 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3~2015년까지 2년간의 발굴 작업에서 드러난 한양도성(사적 제10호) 성곽 유구 두 곳과 일제 강점기에 조성된 조선신궁 배전 터, 근대 시설물인 분수대 등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 현장 박물관(4만 3630㎡)으로 꾸민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한양도성 현장 유적박물관은 한양 도성의 축성 기술과 발굴, 보존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조선시대부터 일제 강점기, 근현대까지 남산 회현 자락에 쌓여온 600년 역사의 흔적을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숭례문에서 남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한양도성 남산 회현 자락은 조선 태조 때부터 지어진 한양도성이 자리해 있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이 성을 훼손하고 1910년엔 한양공원, 1925년엔 조선신궁을 각각 지었다. 1969년엔 동·식물원과 분수 광장이 세워졌는데 2006년 철거 전까지 남산 나들이를 온 시민들이 즐겨찾던 ‘추억의 장소’였다. 시는 당초 일제 강점기 때 남산 지형을 훼손하고 세운 조선신궁, 동식물원 등으로 한양도성의 흔적이 거의 사라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지하에 매몰됐던 성곽 유적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지난 2015년 문화재 전문가들과의 논의 끝에 옛 터의 형태를 오롯이 살린 박물관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유적을 온전히 보호하면서도 남산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구 보호시설은 외벽 없이 기둥과 반투명 재질의 지붕으로만 설치하고 남산 식생에 맞는 조경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사람이라면 그런 곳에서 일 안 시켜 모든 노동자 더이상 죽지 않길 원해”

    “사람이라면 그런 곳에서 일 안 시켜 모든 노동자 더이상 죽지 않길 원해”

    숨진 김용균씨 어머니 눈물의 절규 “文대통령, 우리 부모라도 만나 달라 유품 속 아들이 원하던 ‘반지’ 소포 하루만 더 살았더라도 껴봤을 텐데” “너희는 사람이 아니야.” 지난 11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의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24)씨의 어머니 김미숙씨는 17일 태안화력 운영사인 한국서부발전을 향해 “당신들이 사람이라면 그렇게 열악하고 험악한 곳에서 일을 시킬 수 없다”면서 “당신들을 평생 용서하지 않겠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사망 사고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 시민대책위원회’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다. 김씨는 얼굴이 눈물로 범벅되고,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어 주변의 부축을 받으면서도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 김씨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에게 이 사태의 책임을 묻는다”면서 “아들은 못했지만, 우리 부모라도 만나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아차 하면 생명을 앗아가는 곳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이 더이상 죽지 않길 바란다”면서 “(아들과) 같은 위험에 노출된 곳에서 일하는 분들이 죽음의 일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씨는 ‘반지의 제왕’을 좋아하던 아들이 영화에 나오는 반지를 사달라고 조르다가 취업을 앞두고는 자신이 벌어서 사면 된다며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유품을 수습하러 갔다가) 아들의 기숙사 문 앞에 있던 소포를 열어보니 그 반지가 들어 있었다”면서 “결국 반지를 껴 보지도 못하고 저세상으로 갔다. 하루만이라도 더 살았다면 껴봤을 텐데, 죽은 아이 손가락에 끼워주면 좋아할까. 가슴이 미어진다”고 울먹였다. 대책위는 지난 16일 대표자 회의를 거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등 연대 의사를 밝힌 92개 노동·시민·종교단체와 함께 새 연대체로 출범했다. 이들은 ▲대통령 사과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및 배상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및 중대재해기업처벌법 12월 처리 ▲비정규직의 직접고용 정규직화 ▲현장시설 개선 및 안전설비 완비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광화문광장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한 대책위는 오는 22일 1차 범국민 추모대회를 개최한다. 대책위는 이날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합동대책에 대해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않고, 근본 원인조차 모르는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대책”이라고 비판한 뒤 “본질은 분명하다. 위험의 외주화가 문제라면 ‘인소싱’이 출발이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아무리 치장해도 소용없다. 당장 직접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서부발전 측이 사고 닷새 만인 지난 16일 공식 사과문을 출입기자단에 이메일로만 보낸 것에 대해서도 거세게 반발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사과는 피해자에게 직접 하는 것이 기본이며, 방법부터 틀렸다”며 재사과를 요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태안화력 시민대책위 “정부대책 알맹이 하나도 없다”…직접고용 촉구

    태안화력 시민대책위 “정부대책 알맹이 하나도 없다”…직접고용 촉구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고 김용균(24)씨가 사망한 지 7일째 되는 날인 17일 정부가 합동대책을 발표했다. 태안화력발전소 운영사인 한국서부발전을 상대로 특별감독을 실시하고, 다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 긴급 안전전검을 실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또 위험설비를 점검할 때는 ‘2인 1조’ 근무를 지키도록 하고 비상 정지 스위치 작동 상태도 일제히 점검하기로 했다. 하지만 고 김용균씨의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위해 발족한 시민대책위원회는 정부의 대책에 “알맹이가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씨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는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과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의 합동 발표는 문제의 본질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대책”이라면서 “국민들이 고인의 죽음에 분노한 것은 2016년 ‘구의역 참사’와 꼭 닮았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에서도 돈벌이를 위해 외주화를 진행하고 위험을 고스란히 비정규직이 감당하는 것에 대한 분노”라고 지적했다. 즉 이날 정부가 발표한 합동대책에는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산업재해 예방 책임과 의무를 원청업체가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 현상을 막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는 방안이 빠졌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날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합동대책에는 유해·위험 작업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지적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한국서부발전을 포함한) 국내 발전회사 5곳과 논의 중”이라면서 “특히 한국서부발전은 (정규직화 문제에 있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조해서 조속히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만 답했다. 시민대책위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하여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zero)’를 선언했다.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한 이유는 공공기관마저 효율성을 강조한 나머지 공공기관조차 비정규직이 넘쳐나고, 위험한 업무를 몽땅 외주화했던 것을 고쳐야 한다는 취지였다”면서 “문제의 본질은 분명하다. 위험의 외주화가 문제라면 ‘인소싱’이 출발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당장 직접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사과 △철저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수립 및 배상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및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연내 국회 처리 △비정규직의 직접고용 정규직화 등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도 참석했다. 김미숙씨는 “아차 하면 생명을 앗아가는 곳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이 더이상 죽지 않길 바란다”면서 “(아들과) 같은 위험에 노출된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죽음의 일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고 김용균씨는 태안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서부발전(원청)의 협력사(하청)인 한국발전기술 소속의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그는 입사한지 얼마 안 된 비숙련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석탄을 운반하는 컨베이어벨트에서 낙탄을 제거하는 위험한 일을 맡게 됐다. 하지만 그에겐 후레시조차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고, 사고 위험성이 높은 업무였던 만큼 ‘2인 1조’ 작업이 이뤄져야 했지만 원청의 방관 아래 혼자서 벨트를 점검하고 낙탄을 제거했다. 결국 고 김용균씨는 컨베이어벨트에서 이상 소음이 발생하자 귀를 가까이 대고 소리를 점검하던 중 고속 회전하는 롤러와 벨트에 머리가 빨려 들어가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벨트에는 사고 발생 시 벨트를 긴급 정지시키기 위한 안전제어장치, ‘풀코드 스위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스위치와 연결된 와이어가 축 늘어져 있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손학규·이정미 단식 2일차…정동영 “靑은 답이 없더라”

    손학규·이정미 단식 2일차…정동영 “靑은 답이 없더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내년도 예산안과 선거제도 개혁 분리 처리 합의에 반발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7일 단식 농성과 규탄대회를 이어갔다. 전날 민주당과 한국당의 예산안 합의해 반발해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단식 2일차를 맞았다. 손 대표는 국회 본청 본회의장 입구 바로 옆에 작은 책상을 두고 단식을 이어갔다. 책상 위에는 노트북과 물잔을 올려놨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합의문을 도출한 전날 6시쯤부터 단식에 돌입한 손 대표는 김관영 원내대표, 채이배 의원 등과 로텐더홀에서 함께 밤을 보냈다. 지난 4일 릴레이 농성부터 로텐더홀을 지킨 김 원내대표는 ‘로텐더홀 노숙’ 사흘째다. 이 대표는 로텐더홀 바닥에 자리를 마련하고 정의당의 상징인 노란색 담요를 무릎에 덮은 채 단식을 이어갔다. 오전 9시에는 정의당 긴급 상무위·의원단 연석회의가 단식 농성장에서 진행됐다.단식 대신 각계각층과의 연대 투쟁을 택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청와대로 달려갔다. 정 대표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 도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끝낸 정 대표는 오전 9시 53분쯤 국회로 돌아와 손 대표와 이 대표를 찾았다. 정 대표는 손 대표에게 “물을 좀 드시라”며 “따뜻한 물을 드셔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몸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하룻밤밖에 안 됐다”고, 단식 장기화 우려에는 “장기화가 안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정 대표는 바로 옆 로텐더홀 바닥에서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찾았다. 이 대표는 정 대표에게 “추운데 고생 많으셨다”며 “청와대는 답이 있던가, 청와대는 말이 없던가”라고 물었고, 정 대표는 “청와대는 말이 없더라”고 답했다.이후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로텐더홀 계단에서 ‘더불어한국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적폐연대 규탄대회’를 열었다. 손 대표는 “연동형 비례제가 옳다고 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본인의 약속과 민주당의 공약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문 대통령이 ‘더불어한나라당’ 적폐연대로 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야3당과 손 잡고 개혁연대의 길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국정농단을 탄핵하고 정의로운 나라로 함께 가려 했던 여기 있는 야3당과 협치의 길을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한국당과 짬짜미를 통해 촛불 이전 사회로 퇴행하는 길을 택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한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과 함께 오전 8시 30분쯤 김관영 원내대표를 만나 30분 동안 대화를 나눴지만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울산대공원 빛 축제 12월 8일 개막

    울산대공원 빛 축제가 다음 달 8일 개막한다. 울산시는 ‘울산대공원 빛 축제’를 오는 12월 8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3년째를 맞는 빛 축제는 환영의 거리, 설렘의 시작, 별빛의 마법, 빛의 힐링, 별빛의 전설 등 5가지 테마로 빛 이야기를 선보인다. 첫날 개막식은 오후 7시 장미원 특설무대에서는 열리고 인기가수 린, 아이시어, 박지헌(VOS) 등이 공연한다. 불꽃놀이와 멀티미디어 쇼로 빛 축제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빛 축제의 최대 볼거리는 장미원 중앙분수대를 꼽을 수 있다. 중앙분수대에는 11m 높이의 초대형 별 구조물이 설치되고 별과 빛이 하나 되는 환상의 멀티미디어 디지털 라이팅 쇼가 펼쳐진다. 또 주말마다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음악 동호인이 만들어 가는 흥겨운 무대도 마련된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정비와 장미 관리를 위해 휴장하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와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은 특별 개장한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 이용객 편의를 위해 별빛 카페를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따뜻한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박순환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은 21일 “많은 시민이 사랑해줘 전국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오색찬란한 불빛 속에서 겨울밤의 소중한 추억을 한 아름 담아가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울포토] 민주노총 총파업 출정식

    [서울포토] 민주노총 총파업 출정식

    20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현장 행정] 광진 버스정류장엔 겨울이 없다

    [현장 행정] 광진 버스정류장엔 겨울이 없다

    폭염 식힌 ‘그늘막’ 금속 틀 재활용 10여명 추위 피할 천막형 텐트 설치 두꺼운 타폴린 소재로 방한효과 강화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도서울 광진구가 한파로 발을 동동 구르는 주민을 위한 ‘찬바람막이 한파쉼터’를 운영한다. 버스정류장 등에 설치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찬 바람을 피할 수 있어서 특히 노인과 어린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18일 구청 앞 버스정류장에 새로 설치한 한파쉼터를 직접 둘러보면서 비닐이 바람이 찢어지거나 날리지는 않았는지 살폈다. 현재 23곳에 설치한 한파쉼터를 주민 요청을 반영해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는 “기상청 자료를 보니 올겨울은 기온 자체는 예년과 비슷하겠지만 대륙고기압 확장으로 갑자기 추워질 수 있다고 한다”면서 “혹시 한파로 고생하는 구민이 있을까 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15일부터는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24시간 상황실을 통해 324㎞에 이르는 지역 도로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안전관리를 강조해 왔다. 최근 조직개편에선 도시안전과도 신설했다. 안전사고와 대형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로 안전치수과(재난안전관리팀), 총무과(민방위팀), 디지털정보과(통합관제팀)에 흩어져 있던 안전 관련 팀을 도시안전과로 재편했다. 광진구는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여름에는 주요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에 그늘막을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여름에 운영했던 ‘버스정류장 그늘막’의 금속 틀을 그대로 활용하고 외피만 교체해 찬바람막이 한파쉼터로 새 단장했다. 한파쉼터는 천막형 텐트로 가로 3m, 세로 1.5m, 높이 2.4m의 규모로 1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천막을 지탱하는 금속 틀이 보도 밑 주춧돌로 고정돼 있어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설계돼다. 또한 두꺼운 타폴린 소재로 외피를 제작했기 때문에 방한효과도 뛰어나다. 한파쉼터 안에는 지역 소식지인 ‘아차산메아리’와 한파, 폭설 등 재난 시 대응요령 홍보물도 비치했다. 광진에선 쓰레기 투기나 흡연문제 등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광진구는 이 밖에도 지역 공원 42곳과 가로수, 등산로에도 월동준비가 한창이다. 분수대 노즐 관리 등 시설물 동파예방은 물론 나무는 볏짚으로 싸 주고 화분은 짚으로 덮어 주고 있다. 낙엽으로 막힐 수 있는 배수로를 정비하고 빙판길이 생길 수 있는 곳에는 모래주머니도 비치했다. 김 구청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 광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구민에게 따뜻한 겨울나기 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통령 만나게 해달라” 청와대로 달려간 비정규직 노동자

    “대통령 만나게 해달라” 청와대로 달려간 비정규직 노동자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경찰과 극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민주노총 소속 비정규직 대표단 100인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견법·기간제법 폐기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등을 촉구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까지 행진한 뒤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에 자신들의 요청서를 전달하겠다며 청와대 방향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신고된 범위를 이탈해 불법집회를 하는 것은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해산 명령을 내렸지만, 비정규직 대표단은 “요청서만 전달하고 오겠다”며 반발했다. 결국 경찰과 2시간 가까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다 참가자 3명이 통증을 호소하고 병원을 찾았다. 비정규직 대표단은 13일 오전 7시 30분까지 노숙 농성을 벌이며 문 대통령과의 대화를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비정규직 대표단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당선 이후 재벌총수를 청와대에 불러 만찬을 했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면서 13일 오전까지 만남에 응할지 답해줄 것을 청와대에 요구했다. 비정규직노동자의집 이사장인 조현철 신부는 “정부가 내놓는 대책이 하나같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상황에 반하고, 기업과 자본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정부의 대책을 본 비정규직 당사자들이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사회 불평등의 핵심인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4박 5일간 공동행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13일 법원과 대검찰청, 14일 국회, 15일과 16일 이틀간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연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제 편안한 삶 누리길…” 난민 친구 학생들의 감동적인 입장문

    “이제 편안한 삶 누리길…” 난민 친구 학생들의 감동적인 입장문

    같은 학교를 다니는 이란 출신 친구의 난민 지위 인정을 호소했던 학생들이 친구의 난민 인정을 환영하며 입장문을 공개했다. 친구의 마지막 난민 심사 전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집회 등을 통해 마지막까지 도움을 호소했던 학생들이 쓴 ‘이름은 잊혀지고 사건은 기억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은 현재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법무부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난민 심사를 통해 이란 출신의 중학생 A(15)군에 대한 난민 지위를 인정했다고 19일 밝혔다. A군은 7살이던 2010년 아버지지 함께 고향인 이란 테헤란을 떠나 한국에 왔다. 초등학교를 거쳐 현재 서울의 한 중학교를 다니고 있다. A군이 난민 신청을 한 이유는 종교적 박해 가능성 때문이었다. 아버지가 무슬림이라 이슬람 율법에 따라 태어날 때부터 무슬림이었지만, 한국에서 친구들과 성당에 다니다 천주교 신자가 됐다. 아버지도 A군의 영향으로 천주교로 개종했다. 그러나 어느 날 통화 중에 독실한 무슬림인 고모로부터 ‘네가 개종하고도 사람이라 할 수 있느냐’는 얘길 들었고, 그 뒤로 고모와 연락이 끊겼다. 이에 A군은 “고향에 돌아가면 박해당할 수 있다”면서 2016년 난민 신청을 했다. 하지만 ‘박해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난민 인정을 받지 못했다. 이후 행정소송을 내 1심에서 이겼지만 2심에서 패소했다.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심리불속행 기각(2심 판결에 중대한 법령 위반이 없어 더 판단하지 않고 곧바로 기각하는 처분) 판결을 받았다. 이후 지난 5일 열린 난민 인정 재심사가 A군에겐 마지막 기회였다. A군은 이번에도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추방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친구들은 지난 7월부터 ‘제 친구가 공정한 심사를 받아 난민으로 인정받게 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고, 지난 3일에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A군의 학교 친구들은 A군이 난민 인정을 받은 같은 날 ‘이름은 잊혀지고 사건은 기억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축하했다. 입장문을 통해 친구들은 “이제 우리는 우리의 친구가 받았던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으로 돌아가 편안한 삶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이란 친구뿐 아니라 그를 돕는 우리 학생들 모두 같은 이유로 잊혀지기를 원합니다”라면서 “다만, 여전히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많은 사람들을 기억했으면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번 일련의 과정은 기억되어야 합니다. 이제 시작인 난민 인권운동의 작은 이정표인 탓에, 팍팍하고 각박한 우리 사회에 던지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위대한 첫 발자국인 탓에, 여전히 세상의 어둠 속에서 빛을 찾고 있는 이름 없는 사람들이 의지할 희망의 한 사례가 되는 탓에”라면서 “우리 친구가 난민으로 인정받기까지 참으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래는 학생들이 낸 입장문 전문. [서울 OO중학교 학생회 입장문] 이름은 잊혀지고 사건은 기억되어야 합니다.이란 친구의 난민 인정을 환영하며 상상해봤으면 합니다. 당신이 태아이고 어머니의 국적을 모른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어머니는 한국인일 수도 있고 미국인일 수도 있지만 시리아인이거나 예멘인, 이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당신은 난민에 대해 반대하며 추방하자고 말할까요? 다행히 운 좋게도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내전도 없고, 정치적·종교적 자유도 억압되지 않는 나라인 대한민국에 말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난민은 내 문제가 아니라 너희 문제이니 우리 집을 더럽히지 말라’면서 문을 닫아야 하는 걸까요? 이제 우리는 우리의 친구가 받았던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으로 돌아가 편안한 삶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이란 친구뿐 아니라 그를 돕는 우리 학생들 모두 같은 이유로 잊혀지기를 원합니다. 다만, 여전히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많은 사람들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그러나 이번 일련의 과정은 기억되어야 합니다. 이제 시작인 난민 인권운동의 작은 이정표인 탓에, 팍팍하고 각박한 우리 사회에 던지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위대한 첫 발자국인 탓에, 여전히 세상의 어둠 속에서 빛을 찾고 있는 이름 없는 사람들이 의지할 희망의 한 사례가 되는 탓에. 우리 친구가 난민으로 인정받기까지 참으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특히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조희연 교육감님. 가장 먼저 우리를 찾아와주셨고 우리와 함께 동행하며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7만 교사와 수십만 학생의 수장으로서 우리의 든든한 의지처가 되어주셨습니다. 염수정 추기경님. 수많은 사람을 만나 우리의 사정을 전해주셨습니다. 행동하는 믿음이 무엇인지 참 성직자가 무엇인지 몸으로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이분들이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전향적인 난민 인정 결정을 내린 서울출입국청심사관님께도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결정이 출입국청이 난민 감별사가 아니라 난민 인권의 파수꾼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친구가 의지하는 하느님, 감사합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남시청 광장서 27일 어린이 경제벼룩시장

    경기 성남시는 오는 27일 오후 1시~4시 성남시청 광장에서‘어린이 경제벼룩시장’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어린이 경제벼룩시장은 2010년부터 매년 1~2회 열려 이번이 15회째다. 이날 1만여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중고 물품 직거래를 통해 자원 재활용과 나눔, 경제활동의 가치를 배우는 장이 펼쳐진다. 사전 신청한 700팀의 가족 단위 어린이가 판매자로 참여해 재활용 가능한 의류, 학용품, 책, 생활용품 등 다양한 중고 물품을 직접 판매한다. 물품의 가격을 결정하고, 홍보, 경쟁, 흥정하는 과정에서 실물경제를 체험한다. 판매 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 가운데 10% 이상과 팔고 남은 물품은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행사가 열리는 동안 너른못 음악 분수대 옆 특설무대엔 현장 참여 어린이들의 장기자랑이 펼쳐진다. 고누, 투호 등 전래놀이, 비즈공예,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의 체험 행사도 열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과천시, 융합과학 체험활동 ‘토리·아리과학축제’ 오는 14일 개최

    ‘STEAM과학으로 융합을, 창의적 상상으로 미래를!’ 경기도 과천시는 오는 14일 과천 중앙공원 일원에서 ‘제17회 토리아리 과학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다양한 융합과학 체험활동을 통해 과학적 상상력과 창의적인 마인드를 고취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 시의 마스코트인 토리·아리와 함께 아이들의 무한 상상력을 과학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이번 과학축제는 STEAM융합과학탐구마당. 4차산업&창의적메이커마당, 과학특별마당 등 3개 마당 28개 분야로 나눠 열린다. STEAM융합과학탐구마당에서는 ‘날개 없는 비행기’, ‘음으로 듣는 줄’, ‘무한착시 거울상자’ 등 18가지 실험을 통해 다양한 과학현상과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기술, 공학, 예술과 융합된 재미있는 실험과 메이커 활동을 진행한다. 4차산업&창의적메이커마당에서는 3D프린팅으로 출력되는 초콜릿과 토리아리모형의 후가공 작업을 해볼 수 있다. 드론시뮬레이션, 코딩프로그램으로 로봇제어, 가상현실(VR)도 운영한다. 또 내 얼굴 사진으로 페이스도장 만들기와 비닐커터로 출력한 모형으로 다양한 오토마타를 제작하는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분수대 주변에 마련된 메인무대에서 진행되는 과학특별마당은 1.6㎡ 반사판으로 된 태양열 조리기로 팝콘을 튀겨보는 흥미로운 체험시간을 갖는다. 자전거발전기로 믹서기를 돌려 바나나 주스를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열에너지와 전기에너지를 생산해볼 수 있다. 질소폭탄, 드라이아이스 에그, 공기대포 등 신기한 과학현상을 관객이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사이언스매직쇼’도 3회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또 국내 1호 과학탐험가 ‘문경수’의 서호주탐사 프로젝트와 화성탐사를 준비하는 우주생물학자들의 흥미진진한 경험담을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부스참여는 무료이며, 일부 부스는 현장에서 예약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낡은 남현동 수경공원, 꽃피는 가로정원으로 변신

    낡은 남현동 수경공원, 꽃피는 가로정원으로 변신

    관악산 등산객들이 만남의 장소로 즐겨 찾는 서울 관악구 남현동 수경공원은 낡은 녹지대, 흡연, 고장난 분수대 등으로 ‘공원’이란 이름이 무색한 곳이었다. 관악구가 이곳을 만남과 휴식을 아우르는 광장형 휴게공원으로 주민들에게 되돌려 준다. 녹지대에 꽃과 나무를 그득히 심어 오는 12월 경관이 아름다운 가로 정원(조감도)으로 탈바꿈시킨다. 구는 서울시에서 예산 10억원을 지원받아 노후화한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공원을 개방형 광장 형태로 꾸민다. 예술인마당, 남태령마당, 둘레길마당 등 지역 특색과 이야기를 품은 공간들로 채운다. 공원이 완성되면 지역 예술인 마을과 상인회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공원이 새롭게 단장하면 관악길 둘레길 이용자와 등산객들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유동인구가 많아져 사당역 일대 관악구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노후 시설을 정비해 구민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문화와 예술, 만남과 소통이 공존하는 휴식 공간으로 꾸밀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정삶터 관악’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군부독재 그늘 서린 외딴 예술섬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군부독재 그늘 서린 외딴 예술섬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1회 정동(대한제국을 기억하며)편과 제22회 서초동(우면산의 가을)편이 2회 연속 진행됐다. 추석 연휴 특별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번 미래투어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6일 정동과 덕수궁 일대, 29일은 서초동 우면산 일대에서 각각 열렸다. 한가위 연휴와 맞물린 황금주말을 맞아 서울미래유산의 향기를 맡고자 하는 참가자들이 대거 몰렸다. 사전 온라인 예약이 일주일 전에 매진돼 준비한 오디오 가이드시스템 40개가 동났다. 예약 없이 현장을 찾아온 러시아와 루마니아 출신의 금발머리 외국인 여학생 2명은 진행자가 양보한 이어폰을 사이좋게 사용했다. 2회 차를 1개 지면에 갈무리했다.우면산 투어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 앞을 출발, 우면산 둘레길을 3분의1쯤 돈 뒤 국립국악원으로 내려와 예술의 전당에서 마무리했다. 서울미래유산은 국립국악원과 예술의 전당 2곳이다. 해설을 맡은 전혜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국립국악원에서 국악 반주에 맞춰 걸어 보기를 통해 우리 가락의 흐름을 느끼게 했다. 또 ‘변죽’, ‘살판’, ‘단골’ 등 국악에서 유래한 용어를 OX로 푸는 퀴즈놀이로 흥을 돋웠다. 이날의 피날레는 분수쇼였다. 낮 12시 정각 예술의 전당 분수대 앞에서 일정이 끝남과 동시에 참가자를 위한 분수쇼가 시작된 것이다. 조용하던 분수에서 갑자기 물길이 치솟자 다들 놀랐다. 미리 예약한 바리톤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노래에 맞춰 분수는 춤을 췄다. 참석자들은 멋진 마무리를 선사한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에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간인 예술의 전당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88 서울올림픽의 산물이다. 잠실 주경기장,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코엑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등 거대 건축물을 통해 업적을 남기고 싶었던 군사정권의 욕망이 스며 있다. 당시 공연과 전시가 한곳에서 펼쳐지는 미국의 링컨센터와 영국의 바비칸센터 같은 복합문화시설이 유행하자 이를 본떴다. 민족정체성을 의미하는 국악과 서예 관련 시설이 반드시 포함돼야 했다. 예술의 전당의 영문 이름이 서울 뮤지엄이 아니라 서울 아츠 센터로 작명된 까닭이다.예술의 전당이 우면산 자락에 자리잡게 된 배경도 흥미롭다. 5만평 이상의 넓은 부지가 필요했기 때문에 1차 후보지로 꼽혔던 강북의 서울고교 이전 부지(경희궁 터)는 좁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2차 후보지로 서초동 정보사령부 부지가 유력했지만 막강한 군의 방어막을 뚫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3차 후보지는 뚝섬 서울숲 안 삼표레미콘 부지였는데 강 건너 금호동 달동네가 보여 조망이 좋지 않은 점 때문에 보류됐다. 마지막 후보지로 서울시청을 지으려고 남겨 뒀던 대법원 자리도 대상에 올랐지만 부지가 3만평에 불과했고 용도 변경에 어려움이 있었다.‘서초꽃마을’로 불리던 우면산 자락이 선택된 정확한 경위는 남아 있지 않다. 단행본 ‘강남의 탄생’(2016, 미지북스)에서 저자는 ‘1983년 무렵 전두환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가다가 우면산 기슭을 보고 “저기 널찍하고 좋겠네”라는 한마디에 결정됐다고 한다’는 부지 선정 비화가 전한다. 최고 권력자의 통치행위는 대개 이런 식이다. 문화 불모지였던 강남 지역에 대한 정책적 배려도 작용한 것 같다. 우면산 자락 7만평에 오페라하우스, 음악당, 한가람미술관, 국립국악원, 서예박물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동 캠퍼스까지 총망라한 복합문화단지는 난공사와 설계 변경 탓에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공기를 맞추지 못하고 1993년에야 최종 완공됐다. 지하철로 연결되지 않아 대중과 유리된 ‘고급예술문화의 섬’이다.‘서초구의 허파’인 우면산은 배를 깔고 졸고 있는 소를 닮았다는 지명 유래가 따른다. 관악산 줄기의 같은 흙산이지만 청계산은 618m인데 반해 우면산은 293m로 낮고 순한 산세를 지녔다. 꼭대기 소망탑은 해돋이 명소다. 정상에 오르면 예술의 전당부터 남산타워는 물론 북한산 능선도 조명권이다. 소의 등에 해당하는 능선에 오르면 우거진 잣나무 숲에서 나오는 솔향이 코를 찌른다. 2011년 7월 27일을 기억하는가. 300㎜가 넘는 100년 만의 폭우가 쏟아지자 우면산이 무너졌다. 산사태로 18명이 사망하고 400여명이 대피한 이 사건을 두고 ‘우면산의 복수’라는 말이 나돌았다. 경부고속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남부순환로가 산줄기를 절단, 분리했고 터널이 관통했다. 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서울시소방학교, 서울시인재개발원, 국민임대주택단지 등이 온통 헤집어 놓았다. 무분별한 등산로 개발도 한몫했다. 쉽게 부서지는 지질에 심각한 단층 손상을 입은 것이다. 우면산 등산로 곳곳에는 인공계곡과 나무다리가 유달리 많이 눈에 띈다. 큰 비가 와도 흙더미가 휩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콘크리트로 계곡을 파서 사방공사를 한 아픈 상처다. 우면산 둘레길에는 가을꽃인 들국화가 만발해 깊어 가는 가을을 실감하게 했다. 우리는 보통 들국화라고 뭉뚱그려 부르지만 들국화는 크게 구절초, 개미취, 쑥부쟁이로 구별된다. 안도현 시인은 ‘무식한 놈’이라는 시에서 “쑥부쟁이와 구절초를/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이 들길 여태 걸어 왔다니/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絶交)다”라고 스스로를 타박했다. 우면산 들국화는 개미취여서 다행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일정:서울의 문학2(이상의 날개) ●일시:10월 6일(토) 오전 10시~낮 12시 ●집결장소:사직동주민센터 앞(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서 300m 직진) ●신청(무료):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집 잃은 도시 난민들의 외침 “사는 것 아닌 사는 곳 보장을”

    집 잃은 도시 난민들의 외침 “사는 것 아닌 사는 곳 보장을”

    “재개발 강제 철거로 집을 잃은 저는 ‘도시난민’입니다.”‘경의선 공유지 시민행동’이 마련한 컨테이너에서 살고 있는 ‘도시난민’ 이희성(35)씨는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18 세계 주거의 날, 집 없는 사람들의 달팽이 행진’에 참가해 이렇게 말했다. 의류 전문가의 꿈을 꾸고 서울로 상경했던 이씨는 2015년 서울 성동구 재개발에 따른 강제 철거로 집을 잃었다. 집이 없는 그는 주민등록이 말소돼 거주불명자로 분류된다. 이씨와 같은 주거 빈곤을 막고자 빈곤사회연대·홈리스행동·참여연대 등 24개 시민단체는 이날 국민의 주거권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집은 ‘사는 곳’이 아니라 부동산 상품인 ‘사는 것’으로 변질돼 주거가 권리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혜민 스님은 “집을 포기하는 서민들이 슬프고, 집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아프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집 없는 서민이 우대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내놓은 주거 정책을 보면 서민을 위한 정책인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집회에 참가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 20명은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 앞 분수대까지 양 팔꿈치와 무릎, 이마 등 몸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도록 절하는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오체투지 행렬 뒤로는 집을 짊어지고 사는 달팽이 모양의 상자를 멘 참가자 100여명이 엎드린 채 뒤를 따랐다. 주최 측은 “땅과 집을 둘러싼 탐욕에 맞서 달팽이처럼 온몸을 땅바닥에 붙이며 천천히 주거권 보장을 위해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행진이 끝난 뒤 청와대 민원실에 요구안을 냈다. 요구안에는 전·월세 상한제,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주거 취약계층 주거 지원 확대, 강제 퇴거 금지 등이 담겼다. ‘세계 주거의 날’은 국제연합(UN)에서 주거가 기본 인권임을 널리 인식시키고자 1986년 제정한 국제 기념일로, 매년 10월 첫째 주 월요일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청와대 앞 중학생들의 외침 “난민 친구를 구해주세요”

    청와대 앞 중학생들의 외침 “난민 친구를 구해주세요”

    “천주교로 개종… 본국 추방 땐 박해 위협” 2개월간 국민청원·집회·모금 등 함께해 “8년 전 한국 와… 생각·문화 우리와 같아 여기서 모델의 꿈 이룰 수 있게 도와달라” “그 친구는 저희와 잘 어울리는 진짜 ‘인싸’(조직의 주류인 인사이더를 뜻하는 10대 은어)예요. 친구가 이틀 뒤면 마지막 심사를 받는다니 도와주세요.” 개천절인 3일, 한산했던 청와대 앞 분수대에 앳된 10대 학생 16명이 모였다. 송파구의 한 중학교 3학년생들이었다. ‘그 친구’는 이란 출신인 A(15)군이다. 학생들이 주섬주섬 꺼내 펴든 현수막에는 ‘제 이란 친구를 난민으로 인정해 주세요’ 등이 적혀 있었다. 8년 전 한국에 온 A군은 난민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A군은 7살이던 2010년 사업하는 아버지 B(52)씨와 함께 이란 테헤란을 떠나 한국에 왔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한국에서 다녔다. 친구들에 따르면 A군은 이란어는 겨우 말만 할 뿐 읽을 줄도 모르고 한국인의 사고방식과 문화에 익숙한 평범한 중3이다. 특별한 점이 하나 있다면 종교다. A군은 천주교 신자다. 아버지가 무슬림이라 이슬람 율법에 따라 태어날 때부터 무슬림이었지만 한국에서 친구들과 성당에 다니다 천주교 신자가 됐다. 어느 날 독실한 무슬림인 고모와 통화하다가 ‘네가 개종하고도 사람이라 할 수 있느냐’는 얘길 들은 뒤 연락이 끊겼다. 이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가면 박해당할 수 있다”며 2016년 난민 신청을 했지만 ‘개종했더라도 이란 당국이 주목할 활동을 하지 않아 박해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불인정됐다. 이후 행정소송을 내 1심에서 이겼지만 2심에서 패소했다.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심리불속행 기각(2심 판결에 중대한 법령 위반이 없어 더 판단하지 않고 곧바로 기각하는 처분) 판결을 받았다. 이런 사연은 A군 친구가 지난 7월 11일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알려졌고 3만 1000여명의 지지를 받았다. A군의 친구들은 “5일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에서 열릴 난민 인정 재심사가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A군의 비자가 오는 16일 만료돼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면 추방당할 가능성이 있다. 친구들은 A군이 본국으로 추방되면 신변에 큰 위협을 받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인구 99%가 이슬람교도인 이란에서 다른 종교로 개종한 이슬람교도는 배교(背敎)죄로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다. 이날 집회는 친구들이 A군과 함께 해온 2개월간 동행의 마무리였다. 국민청원 이후 7월에는 출입국·외국인청에서도 집회를 열었다. 학교 교사와 성당·교회 등에서는 500여만원을 모금해 A군에게 전달했다. 집회에 참여한 여학생은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는데 반장을 할 만큼 성격이 진짜 좋았다”면서 “부모 동의서를 받은 사람만 오늘 나올 수 있었는데 우리 부모님은 ‘친구 돕는 일이니 다녀오라’고 허락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학생회장인 김지유(15)양은 “친구의 꿈이 모델인데 키도 크고 개성 있어 한국에 머물 수 있다면 멋진 모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청와대 민원실을 통해 의견서를 전달했다. 김양은 “행정관이 ‘대통령께 잘 보고하겠다’고 해 엄청 떨렸다”며 웃었다. 조희연 서울 교육감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도 글을 통해 A군과 친구들을 격려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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