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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접경지주민들 4일 ‘국방개혁 중단’ 상경집회 연다

    강원 접경지주민들 4일 ‘국방개혁 중단’ 상경집회 연다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5개 강원도 접경(평화)지역 주민들은 4일 청와대와 국방부 등을 찾아 ‘국방개혁 2.0’ 규탄 집회를 연다. 강원 접경지역 주민들은 수십년 접경지역을 지키며 고생해 온 주민들의 뜻과는 무관하게 군부대 해체·이전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며 지역을 공동화 시키는 정부의 국방개혁 2.0을 규탄하고, 피해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상경집회를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상경집회에는 군부대 해체· 이전으로 생계에 직접 영향을 받는 강원 접경지역 5개 군의 상가, 숙박·민박, PC방 등의 업주와 주민 등 1000여명이 동참한다. 집회는 4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앞에서 갖는다. 집회에 앞서 접경지역 5개 군 비대위원장과 강원도접경지역협의회는 청와대 분수대 앞 집회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군부대 이전 및 해체에 따른 정부 차원의 상생방안과 접경지역 법령 및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알린다. 청와대 관계자와의 면담도 추진한다. 집회 참가자들은 국방개혁 피해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 접경지역 지원단 구성, 접경지역 농축산물 군부대 납품 확대, 군부대 유휴부지 무상 양여, 접경지역 위수지역 확대 유예, 평일외출제도 확대, 접경지역 영외PX 폐지 등 현실적인 대안부터 실행해줄 것을 요구 할 방침이다. 또 5개 군 비상대책위원회는 집행부를 둘로 나눠 일부는 군수들과 함께 국회를 방문해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갖고, 다른 참가자들은 국방부 앞으로 이동해 규탄집회와 국방부 관계자 면담을 할 예정이다. 조인묵 강원도 접경지역협의회장(양구군수)는 “접경지역 주민들이 추운날 청와대와 국방부까지 가서 상경 시위를 벌이는 것은 눈물겨운 생존권 투쟁의 몸부림”이라며 “청와대와 국방부, 국회는 지금이라도 생존권 보장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야권 ‘존재감 뽐내기’ 장소 된 靑 분수대 앞

    야권 ‘존재감 뽐내기’ 장소 된 靑 분수대 앞

    최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등을 놓고 여의도 국회가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한편에서는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이 야권 인사들의 ‘존재감 뽐내기’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일 국회가 아닌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으로 당직을 맡고 있는 의원들을 불러 당 안팎의 현안들을 논의했다. 지난 2일 단식을 마치고 병원에서 퇴원하자 마자 청와대로 향한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에 올라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이 철회되기 전까지는 ‘천막 대표실’에서 당무를 볼 계획이다. 황 대표는 ‘국회로 돌아가지 않을건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무를 여기서 보겠다. 필요한 일을 여기서 하겠다”며 단식 종료 후에도 청와대에 맞선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앞서 황 대표는 삭발과 단식 때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을 투쟁 장소로 이용했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에서 “황 대표가 청와대 앞으로 국회를 옮겨서 농성하는 것은 리더십 부재로 당 내에서 ‘물러나라’ 이런 얘기가 있으니 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여당에 강공을 해서 한국당을 뭉치게 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미래를 향한 전진 4.0’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은 자신의 동지에게 시장자리를 주기 위해 청와대와 경찰을 동원해 무리하게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며 “문 대통령은 이번 국기문란,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스스로 하야하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천막농성장에 있는 황 대표와도 만났다. 야권 정치인들이 최근 청와대로 향하는 건 결국 대통령과의 일대일 대결 구도를 만들어 자신의 존재감을 키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 관심을 끄는 데 청와대만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황 대표 등은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내며 대통령과 ‘동급’으로 비춰지길 바랄 것”이라며 “실제 유력 정치인이 청와대 앞에서 삭발, 단식 등을 하면 그 효과는 상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모든 갈등을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할 정치인들이 협상은 미뤄둔 채 청와대로만 달려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건 정치인이 정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서울포토] 황교안 대표, 천막농성장에서 회의

    [서울포토] 황교안 대표, 천막농성장에서 회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설치된 천막 농성장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우리가 황교안’ 신보라·정미경, 黃 만류에도 “단식 투쟁 계속”

    ‘우리가 황교안’ 신보라·정미경, 黃 만류에도 “단식 투쟁 계속”

    사무총장 “둘다 단식 중단 완강히 거부”신·정 최고, 페북에 단식 투쟁 의지 밝혀신보라 “흔들림 없이 묵묵히 지키겠다”정미경 “나라 걱정에 단식 시작했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투쟁 도중 건강 악화로 병원에 실려간 이후 ‘우리가 황교안’이라며 이어서 단식 투쟁을 시작한 신보라·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이 30일 황 대표의 만류에도 단식투쟁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황 대표의 단식 만류 의사를 전하고자 두 최고위원이 있는 청와대 사랑채 앞 단식 농성장을 찾았지만 단식을 멈추는 데 실패했다. 박 사무총장은 “(단식을 만류하라는) 황 대표님의 지시를 받고 왔는데, 신보라·정미경 최고위원의 단식 만류가 잘 되지 않았다”면서 “(두 최고위원이) 황 대표님의 말에 응할 줄 알고 왔지만 (단식 중단을) 완강히 거부했다”고 전했다. 신 최고위원과 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도 단식 투쟁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신 최고위원은 “(황 대표가) 단식 중단을 요청하신 뜻은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의 우리의 투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미경 최고위원과 함께 해서 더 든든하다”면서 “흔들림 없이 묵묵히 이곳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나라 걱정에 단식을 시작했고 몸이 비워지면서 더 대한민국만 보이고 집중된다”면서 “필리버스터로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을 막아낼 수 있다면 그렇게 나라를 지킬 수 있다면 하늘이 우리를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최고위원에 앞서 청와대 앞에서 8일째 단식 투쟁을 벌였던 황 대표는 지난 27일 밤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황 대표는 지난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그러나 한국당의 반대에도 선거법 개정안은 예정대로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 이에 신 최고위원과 정 최고위원은 지난 28일 “황 대표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며 그 뒤를 이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황교안 단식 중단 선언…“패스트트랙 저지 총력”

    [속보] 황교안 단식 중단 선언…“패스트트랙 저지 총력”

    단식 투쟁 8일 만에 병원에 이송됐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 보도자료를 통해 “황교안 대표가 건강 악화에 따른 가족, 의사의 강권과 당의 만류로 단식을 마쳤다”면서 “어제 오후부터 미음을 조금씩 섭취하며 건강을 회복 중에 있다”고 했다. 다만 황교안 대표는 “향후 전개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와 3대 친문농단의 진상 규명에 총력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전 대변인은 전했다. 황교안 대표는 자신이 병원에 이송된 뒤 동조 단식을 시작한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에게 단식 중단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20일 오후 3시부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이후 27일 밤 11시 7분 의식을 잃어 서울 신촌 세브란스로 이송될 때까지 8일간 단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광장] ‘공안통’ 황 대표가 놓치고 있는 것들/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안통’ 황 대표가 놓치고 있는 것들/박홍환 논설위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검사 시절 별명이 ‘미스터 국보법’이다.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직접 쓸 정도로 국보법에 정통한 것은 물론 뼛속 깊숙이 공안검사 기질이 배어 있었다. 사법시험 21회의 박만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 22회의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23회의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황 대표 본인도 최근 유튜버로 데뷔하면서 직접 “공안부 근무는 소중한 경험과 자산”이라고 밝혔다. 검찰에서 특수부 검사의 자질로는 촉(觸)과 감(感), 저돌성 등이 강조된다. 반면 공안부 검사는 분석력이 으뜸 덕목으로 꼽힌다. 공안사건 공소장은 수십 페이지가 기본이고, 때로 수백 쪽에 이르기도 한다. 2006년 일심회 사건 피고인들의 공소장은 A4 용지 800쪽이 넘었다. 노트에 적혀 있는 한 줄짜리 구호만 갖고도 피의자 머리와 심장 속에 들어 있는 사상과 생각, 감정을 모두 끄집어내 앞뒤 오차 없이 담아내야 하니 분석력이 떨어지면 배겨 낼 재간이 없다. 역대 검찰총장들은 본인 성향에 따라 특수통과 공안통을 각각 중용하곤 했는데 분석력이 뛰어난 공안검사들을 곁에 두고 정무적 판단 업무 등을 맡긴 사례가 훨씬 많다. 이른바 ‘구(舊)공안’ 검사들의 암흑기(?)였던 김대중(DJ) 정부 후반기 황 대표는 잠깐 공안검사를 접고 ‘외도’한 적이 있다. 당시 대검 공안1과장에서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장으로 발령났는데 의외의 인사로 주목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간첩 잡던 검사가 해커 등을 잡는 컴퓨터수사부장이 됐으니, 일단은 일처리를 제대로 할지부터가 관심사였다. 기자들도 뻔질나게 그의 방을 드나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황 대표는 후배복이 참 많았던 검찰간부였던 것 같다. 젊고 능력 있는 후배 검사들이 그의 뒤를 받쳐 줬다. 주민등록번호 생성 소프트웨어 개발·유포 사범들을 최초로 적발했는가 하면 고객 개인정보를 돈을 받고 판매한 대형 유통사들을 형사처벌했고, 인터넷상에서 정치인과 연예인들을 비방한 네티즌들을 처음으로 법정에 세우기도 했다. 그는 검찰 내에서 사이버범죄 대응수사의 기틀을 잡은 인물로도 꼽힌다. 분석력과 순발력 모두 뛰어나다는 것인데, 하지만 요즘 그의 행보를 보면 과거의 그 냉철했던 분석력은 오간 데 없어 안타깝다. 보수 제1야당의 당대표가 된 지 9개월, 민심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 의아하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철회,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철회 등 3가지 사안을 내걸고 지난 20일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죽기를 각오했다”던 황 대표는 결국 단식 8일째인 지난 27일 밤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의식이 깨어난 뒤에도 그는 단식농성 강행 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현재 지소미아는 한일 간 합의로 조건부 유지 결정이 났고, 패스트트랙 2대 법안 중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은 언제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자동부의된 상태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가 아니면 협상은 없다며 릴레이 단식 예고 등 배수진을 쳐 놓고 있다. 하지만 황 대표와 한국당이 요구하는 사안들은 모두 민생과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과연 국민을 피곤하게 하는 ‘극단의 정치’를 고집할 필요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 지소미아는 진영 싸움, 패스트트랙 법안은 밥그릇 다툼과 다름없다. 그제 부산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50대 자영업자가 투잡의 일환으로 한밤중 야채 배달을 하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하루하루 천정부지로 치솟아 집 없는 서민의 박탈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청년들은 또 어떤가. 정규직은커녕 알바조차 구하기 힘들다. 상점마다 임대차 매물로 나온 건물이 적잖다. 위기의 자영업자들은 그야말로 멘붕이다. 지금 이 시점 황 대표가 집중해야 할 이슈가 여기에 있다. 지소미아니, 선거법이니, 공수처법이니 하며 투쟁하면 지지자들에게 박수를 받을지 모르겠지만 고단한 삶에 지쳐가는 대부분의 국민에게는 ‘딴나라’ 얘기일 뿐이다. “민심을 얻고 백성을 부유하게 하려면 어찌해야 하느냐”는 할아버지 영조의 질문에 정조는 ‘후계자’ 수업을 받던 시절 “쓸데없는 일을 하느라 농사 때를 빼앗지 않으면 됩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즉위한 후에도 정조는 종종 밀행하며 여론을 살폈다. 황 대표와 한국당은 왜 지지층이 답보 내지 줄어드는지 곱씹어 볼 때이다. stinger@seoul.co.kr
  • “黃 OUT”서 “우리가 黃”… 황교안 ‘단식 승부수’ 통했다

    “黃 OUT”서 “우리가 黃”… 황교안 ‘단식 승부수’ 통했다

    단식 시작 땐 “쇄신 요구 모면쇼” 비판 이낙연·이해찬 등 유력 정치인들 방문지소미아 연장으로 진정성·파장 커져 정미경·신보라 동조단식 등 분위기 반전 오세훈·김세연도 “다 잘되자고 한 비판” 의식 찾은 黃, 가족 만류에도 “단식 재개” 문의장·민주 강행론에 패트 저지 미지수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8일째인 지난 27일 밤 의식을 잃은 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후송되면서 그의 단식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처음에는 ‘뜬금포’, ‘쇄신면피용’ 단식으로 평가절하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진정성을 획득했다. 여당 대표 등 유력인사들까지 속속 단식 현장을 찾았다. 측근이 거의 없어 총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지금은 주변에 제법 많은 의원들이 모여들어 당내 세력 지형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20일 황 대표가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가부좌를 틀고 단식을 시작할 때만 해도 당 안팎에서 거세게 제기되는 쇄신 요구를 모면하려 돌파구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단식 직전에 3선 김세연 의원이 황 대표 체제의 한국당을 ‘좀비’로 비유하며 전면 쇄신을 주장하며 불출마 선언을 하기도 했다. 당내 여론이 술렁이자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 ▲연동형 비례제 저지 ▲공수처 설치법 철회 등 3가지 조건을 내걸고 단식에 들어갔다. 당 안팎에선 “뜬금없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정부가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을 결정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미국의 압박이 주된 원인이었지만, 어쨌든 황 대표가 내건 요구 하나가 관철됐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청와대 앞 철야 단식 농성으로 투쟁 강도를 끌어올렸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놓고 밀당을 벌이던 국회의 시선이 황 대표에게 쏠리기 시작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도 단식 현장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 ●의원들 ‘공천 30% 컷오프’ 앞두고 눈도장 황 대표의 단식이 당내에서 진정성을 인정받으면서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다. 지난 24일 청와대 앞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에 109명의 한국당 의원 중 90여명이 참석했다. 충성파 의원도 속속 등장했다. 내년 총선 물갈이 1순위로 분류됐던 수도권의 한 의원은 지난 22일 새벽 4시에 황 대표를 찾았다. 기독교 신자인 황 대표가 새벽기도를 위해 3시 30분에 일어나는 것을 고려했다.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황 대표의 지도력에 의문을 제기했던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 23일 황 대표를 찾아 “제가 했던 말이나 보도된 것은 너무 괘념치 마시라. 다 잘되자고 드린 말씀”이라고 했다. 김세연 의원도 지난 22일 단식 천막을 찾아 “한국당이 거듭나기를 바라는 충정에서 한 비판”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박맹우 사무총장, 김도읍 비서실장, 추경호 전략부총장, 원영섭 조직부총장 등은 단식 기간 내내 황 대표 곁을 떠나지 않았다. 황 대표가 병원으로 후송된 직후에는 정미경, 신보라 최고위원이 청와대 앞에서 동조 단식을 이어 갔다. 정 최고위원은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공천 30% 컷오프가 결정된 상황에서 일단 소나기를 피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의원들이 매일 황 대표를 찾고 있다”며 “‘친황계’라는 말은 아직 이르지만, 단식으로 당의 중심인물이 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의식을 회복한 황 대표는 단식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부인 최지영씨는 “진짜 죽는다”며 극구 말렸지만, 황 대표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29일쯤 단식 농성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황제 병실’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최경득 신촌 세브란스병원 홍보팀장은 “황 대표가 입원할 당시 일반병실 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VIP실로 갔다”고 해명했다. 황 대표가 단식 복귀 의지를 밝히면서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몽골 텐트’에 대한 한국관광공사의 철거는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지자들이 버티고 있어 철거 작업 중 인명사고 우려가 있다”면서 “무리하게 철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쇄신 요구 위축·정치 실종 가속화” 비판도 다만 황 대표의 ‘사생결단’식 단식은 모든 쟁점을 블랙홀로 밀어넣어 정치 부재를 가속화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여야 모두 출구전략을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 더욱이 문희상 국회의장이 다음달 3일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선거법개정안과 사법개혁안을 상정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민주당도 한국당이 끝까지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을 경우 소수 정당들과의 협의를 거쳐 처리할 방침이어서 황 대표의 법안 저지가 성공할지도 미지수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황 대표의 갑작스러운 단식은 당 쇄신 요구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중도층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 판에 집토끼인 보수층만 똘똘 뭉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미경·신보라, 靑서 동조 단식 “우리가 황교안이다”

    정미경·신보라, 靑서 동조 단식 “우리가 황교안이다”

    정미경·신보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8일 황교안 대표가 단식농성을 해온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정·신 최고위원은 전날 밤 황 대표가 단식 8일만에 병원으로 옮겨진 뒤 황 대표가 기거하던 몽골식 텐트에서 밤을 새웠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로서 ‘선거법 개정안·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철회’라는 황 대표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신 최고위원과 함께 단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도부의 단식을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법은 자유대한민국을 파괴하는 법안”이라며 “이를 결사반대하는 황 대표의 뜻을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끝까지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천막에 있어 보니 황 대표가 그동안 잠을 못 주무셨겠다는 생각이 든다. 춥고 굉장히 소란스럽다”며 “지금 우리 두 사람도 거의 잠을 못 자서 반쯤 정신이 안 든다”고 덧붙였다.이날 늦은 오후에는 두 최고위원이 밤을 지새우는 천막으로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위로 방문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천막 내부에서 이들과 약 15분간 대화를 나눈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 종일 계셨는데 보시다시피 많이 부으셨더라”며 “새벽부터 계시며 거의 잠을 못 주무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구국의 단식을 목숨 걸고 하는데 여권이 전혀 반응이 없다”며 “저희는 이러한 단식 투쟁을 이어가면서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잘못된 법안을 막겠다는 의지를 의원, 당협위원장 등 모든 구성원이 더 결연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식 황교안, 몸은 상했지만 세력을 얻었다

    단식 황교안, 몸은 상했지만 세력을 얻었다

    황교안 병원에 후송되며 ‘단식 재평가’뜬금없는 정치쇼↠당 세력 지형 변동의식 찾은 황교안 “다시 단식하겠다”정미경·신보라도 단식 “내가 황교안”세 결집 한국당 ‘친황세력 구축’ 관심패트 법안 저지 목표 이룰지는 미지수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8일째인 지난 27일밤 의식을 잃은 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후송되면서 그의 단식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처음에는 뜬금없는 단식으로 평가되며 소위 ‘정치쇼’라고 불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진정성이 더해졌다. 각 당 대표 등 유력인사들이 찾았고, 측근이 거의 없어 총선을 치르기 힘들 수 있다는 비판까지 받았던 황 대표 주위에 사람들이 모이면서 당 내 세력 지형에도 변화가 생기는 모양새다. ●11월 20일 단식 시작, 당 위기 모면용으로 비판 받아 지난 20일 황 대표가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가부좌를 틀고 단식을 시작할 때만해도 당 안팎에서 거세게 제기되는 쇄신 요구를 모면하려 돌파구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직전 3선인 김세연 의원이 황 대표 체제의 한국당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불출마 선언을 한 게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 선거법 개정안·공수처 설치법 철회 등 3가지 조건을 내걸고 단식을 강행했다. 처음에는 찻잔속의 태풍으로 평가됐지만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이 결정되면서 분위기가 서서히 달라졌다. 물론 일본의 수출규제 재검토 의사와 미국의 연장 압박이 주효했지만, 황 대표의 단식 역시 전혀 영향이 없었다고 보기는 힘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황 대표가 청와대 앞 철야농성으로 투쟁 강도를 끌어올리면서 제1야당의 협조가 필수인 국회 내 패스트트랙 논의도 공회전을 거듭했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방문하면서 황 대표가 정치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 한국당 관계자는 “시작은 뜬금포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단식의 진정성과 파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해다.●총선 앞둔 한국당, 당 내 정치 지형도가 바뀌었다 황 대표의 단식이 진정성을 인정받으면서 기존에 황 대표를 인정하지 않던 당 내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 24일 청와대 앞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109명의 한국당 의원 중 90여명이 참석했다. 내년 총선 물갈이 1순위로 분류됐던 수도권의 한 의원은 지난 22일 새벽 4시에 황 대표를 찾았다. 기독교 신자인 황 대표가 매일 새벽기도를 위해 3시 30분에 일어나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 대표의 지도력에 의문을 제기했던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 23일 황 대표를 찾아 “제가 했던 말이나 보도된 것은 너무 괘념치 마시라. 다 잘 되자고 하는 말씀”이라고 했다. 황 대표 체제를 쇄신하자는 취지로 불출마 선언을 했던 김세연 의원도 지난 22일 황 대표의 단식 천막을 찾아 “한국당이 거듭나기를 바라는 충정에서 한 것”이라고 했다. 당직을 맡고 있는 박맹우 사무총장, 김도읍 비서실장, 추경호 전략부총장, 원영섭 조직부총장 등 거의 상주하다시피 황 대표 곁에 머물고 있다. 황 대표가 병원으로 후송된 직후 황 대표가 머물렀던 농성장에는 28일부터 정미경, 신보라 최고위원이 동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도부의 단식을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명분도 동력도 모두 사라진 낡은 탐욕”이라며 “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당 관계자는 “내년 공천 30% 컷오프가 결정된 상황에서 소나기를 피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의원들이 매일 황 대표를 찾고 있다”며 “‘친황계’라 할수는 없지만 그만큼 황 대표가 이번 단식으로 진짜 당의 중심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황교안 “단식 끝나지 않았다”… 패스트트랙 저지 이뤄낼까 황 대표는 28일 의식을 회복하고 단식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부인 최지영 여사는 “진짜 죽는다”며 가족과 말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트랙 저지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다만 일각에서는 황 대표의 ‘사생결단’식 접근이 패스트트랙 법안의 상정을 연기시킬 수 있을 지 미지수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다음달 3일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선거법개정안과 사법개혁안을 상정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민주당 내에서도 한국당이 끝까지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을 경우 여야 소수 정당들과 협의를 거쳐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황 대표의 단식에 대한 평가는 상반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황 대표가 ‘사즉생’ 각오로 단식에 임하면서 한국당 전체에 드리웠던 우환들이 부분적으로 해소되는 느낌”이라며 “지리멸렬하던 당이 일사분란해지고, 여당을 향해 강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반면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황 대표의 갑작스러은 단식은 안팎의 쇄신 요구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한국당이 중도층을 향해 구애를 해야 할 판에 집토끼인 보수만 똘똘 뭉치게 하는 실수를 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황교안 건강상태 세브란스 의료진 브리핑 돌연 취소, 왜?

    황교안 건강상태 세브란스 의료진 브리핑 돌연 취소, 왜?

    한국당·병원 측 당초 오전 11시 브리핑 예고새벽에도 병원 측 ‘정확한 상태 알린다’ 공지‘VIP실 황제입원’ 논란에 “일반병실 없어서”병원 측 “당 요구로 黃 오후쯤 병실 옮길 예정”‘당직자 근무방 요구’ 논란 “전혀 사실 아냐”8일째 단식 투쟁을 벌이다 지난 27일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측의 브리핑이 돌연 취소됐다. 당초 한국당은 병원 측과 조율해 28일 오전 11시쯤 황 대표에 대한 건강 상태를 의료진이 브리핑하겠다고 밝혔지만 한 시간여만에 구두로 취소를 알렸다. “담당 주치의 진료 많아 할 수 없게 돼” 병원 측은 황 대표 진료를 담당한 주치의가 이날 오전 내내 외래진료를 보고 있고 수술 등 긴급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브리핑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득 신촌 세브란스병원 홍보팀장은 이날 ‘브리핑을 고지했다가 취소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주치 의사가 환자들을 계속 돌보고 있기 때문에 소견 등을 정리해 밝힐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병원 측과 한국당은 오전 11시쯤 담당 주치의였던 김광준 노년내과 교수가 나서 황 대표 관련 의료진 브리핑을 연다고 공지했지만 브리핑은 취소된 상태다. 최 홍보팀장은 “기자들이 많이 와 있으니 (브리핑을) 하면 좋겠다는 것이었는데 주치의가 계속 외래진료를 보게 되면서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홍보팀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VIP실 황제 입원’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 홍보팀장은 “황 대표가 입원할 당시 일반병실 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그쪽(VIP실)으로 간 것”이라면서 “(한국당에서) 일반 병실을 요구하고 있는데 빈자리가 없어 오늘 오후쯤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 측이 황 대표의 상태를 살피기 위한 당직자가 근무할 방까지 요구했다는 데 대해서도 “방 두 개를 요구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도읍 의원은 VIP 병실로 황 대표가 간 데 대해 “새벽에 일반 병실이 없어 병원 측에 일반 병실로 옮겨달라고 부탁하고 온 것”이라면서 “병원 측의 브리핑 취소는 당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고 뉴스1은 전했다. 의식을 찾은 황 대표는 이날 “단식장으로 다시 가겠다”고 말했다고 측근들이 전했고 부인 최지영 여사를 비롯해 여러 의원들이 만류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은 황 대표에 이어 릴레이 단식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7일 오후 11시쯤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설치된 농성 텐트에서 의식을 잃고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자정을 한 시간여 넘긴 28일 새벽 현장 브리핑에서 “간신히 바이털 사인(vital sign: 호흡·맥박 등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징후)은 안정을 찾았다”면서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겼는데, 긴장을 풀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황 대표가 간신히 눈을 뜨고 (사람을) 알아보는 정도의 기초적인 회복이 돼 있는 상태”라면서도 “저혈당과 전해질 불균형 문제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뇌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해질 불균형 수치가 현재 ‘경계선’이라고 김 수석대변인이 설명했다. 신장 기능도 급격히 저하돼 최근 사흘째 단백뇨가 나오고 있다. 당시 세브란스병원은 이날 오전 중 담당 의료진이 황 대표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알릴 계획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진상 관광객 막으려 ‘트레비 분수’에 보호벽 세우자는 伊 시의원

    진상 관광객 막으려 ‘트레비 분수’에 보호벽 세우자는 伊 시의원

    고전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공주로 나온 여배우 오드리 헵번이 동전을 던져 유명해진 이탈리아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는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으로 언제나 붐비는 탓에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워낙 많은 사람이 찾는 데다가 셀카 명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거나 먹던 음료를 버리고 심지어 분수대 안에 들어가는 진상 관광객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 몰상식한 관광객들에게 화가 난 한 의원이 트레비 분수 주위에 보호벽을 쌓아 문화재 훼손을 막겠다는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고 CNN 등 외신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회에 이같은 법안을 제출한 이는 로마 시의회 상업위원회 위원장으로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 소속인 안드레아 코이아 의원이다. 코이아 의원이 지난 15일 제출한 이 법안에는 트레비 분수와 스페인 계단, 콜로세움 그리고 포리 임페리알리 거리를 로마의 상징으로 규정하고 지금보다 예의를 중시하는 관광의 필요성이 강조돼 있다. 또한 코이아 의원은 현재 상태에서는 경찰관이 예의 주시하며 관광객이 분수에 뛰어들거나 하는 행위를 직접 막아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제안이 실현되면 경찰은 불법 노점을 단속하는 활동 등에 집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코이아 의원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를 지켜야 한다면서 트레비 분수나 콜로세움 등에 검문소를 설치하거나 상시 순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한편 로마시는 트레비 분수의 동전을 기부하는 대신 예산에 귀속하려고 했으나 가톨릭계와 여론의 강한 반발로 취소한 바 있다. 한 해 동안 트레비 분수에 관광객이 던진 동전의 가치는 무려 1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황교안, 단식 재개 의지…부인 “그러다 진짜 죽는다”

    황교안, 단식 재개 의지…부인 “그러다 진짜 죽는다”

    부인 최지영 여사, 정미경·신보라 동조단식도 만류대표 비서실장 “단식 재개 말리고 있다…지켜봐야” 단식 농성 중 의식을 잃고 병원에 이송됐다가 의식을 회복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단식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변에서 만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 중인 황교안 대표가 부인 최지영 여사에게 이날 오전 “단식장으로 다시 가겠다”고 말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황교안 대표는 전해질 저하 등으로 전날 밤 11시쯤 의식을 잃어 구급차로 이송됐다가 새벽에 의식을 되찾았다. 다시 단식에 나서겠다는 황교안 대표를 최지영 여사가 “그러다 진짜 죽는다”면서 아들과 함께 말리는 상황이라고 김도읍 대표 비서실장이 연합뉴스에 전했다. 황교안 대표가 병원에 이송된 뒤 한국당의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이 동조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하자 황교안 대표의 상태를 곁에서 지켜봐 온 최지영 여사는 “절대 안 된다. 사람 다 버리더라”면서 말린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도읍 비서실장은 “황교안 대표가 단식을 재개할지 어떨지 지금으로선 얘기하기 이르다”면서 “아직 판단력이 흐릴 수 있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우리는 당연히 단식을 말릴 테지만, 황교안 대표의 의지가 워낙 강해 의식을 차리면 단식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세브란스병원 측은 이날 오전 황교안 대표의 건강 상태를 언론에 브리핑할 계획이다.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은 황교안 대표가 사용하던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의 몽골 텐트에서 동조 단식에 들어갔다. 황교안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0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황교안 대표는 뇌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해질 불균형 수치가 현재 ‘경계선’으로, 몸이 많이 상한 상태라고 한국당은 설명했다. 신장 기능도 급격히 저하돼 최근 사흘째 단백뇨가 나오고 있다. 황교안 대표가 의식을 잃은 것을 부인 최지영 여사가 발견한 뒤 병원에 이송되기 직전 “여보, 여보”라며 황교안 대표를 애타게 부를 정도로 상황이 긴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 대표가 오랜 시간 추위에서 단식을 이어갔는데, 이 정권은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면서 “정말 비정한 정권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외쳐야 반응이라도 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병원서 의식 회복…“여보, 여보” 긴박했던 상황

    황교안, 병원서 의식 회복…“여보, 여보” 긴박했던 상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8일째인 27일 청와대 앞 농성장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은 뒤 28일 새벽 의식을 회복해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병원 이송 직전 농성장에서 황 대표의 부인 최지영 여사가 “여보, 여보”라고 애타게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는 등 긴박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성 현장을 지키던 최 여사는 황 대표 의식이 없는 것을 가장 먼저 확인하고 의료진을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여사는 단식 엿새째인 지난 25일부터 황 대표의 곁을 지켰다. 황 대표와 함께 텐트에 머물던 최 여사는 이날 오후 11시쯤 “좀 이상하다”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밖에서 대기하던 의료진이 황 대표가 의식을 잃은 것을 확인했다. 병원 이송 직전 최 여사는 “여보, 여보”라며 황 대표를 애타게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박대출 의원은 “사모님이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긴급 호출된 구급차는 황 대표를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했다. 황 대표는 병원 응급실에서 검사와 조치를 받은 뒤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그는 28일 새벽에 의식을 회복했다고 김명연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현장 브리핑에서 “간신히 ‘바이털 사인’(호흡·맥박 등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징후)은 안정을 찾았다”며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겼는데, 긴장을 풀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황 대표가 간신히 눈을 뜨고 (사람을) 알아보는 정도의 기초적인 회복이 돼 있는 상태”라면서도 “저혈당과 전해질 불균형 문제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황 대표는 뇌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해질 불균형 수치가 현재 ‘경계선’으로, 몸이 많이 상한 상태라고 김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신장 기능도 급격히 저하돼 최근 사흘째 단백뇨가 나오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28일 오전 중 담당 의료진이 황 대표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알릴 계획이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선거법 개정안은 한국당의 반대에도 이날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 대표가 오랜 시간 추위에서 단식을 이어갔는데, 이 정권은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며 “정말 비정한 정권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외쳐야 반응이라도 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우리는 당연히 단식을 말릴 테지만, 황 대표의 의지가 워낙 강해 의식을 차리면 단식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황 대표가 병원으로 이송되자 일부 의원들은 격앙된 반응까지 보였다. 이에 따라 한국당 내 ‘패스트트랙 협상론’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법안을 둘러싼 정치권 갈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욱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제 남은 싸움은 우리에게 맡겨달라. 우리가 목숨 걸 차례”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28일 오전 10시 30분쯤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식 8일째 쓰러진 황교안… 병원서 의식 회복

    단식 8일째 쓰러진 황교안… 병원서 의식 회복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 앞 단식 8일째인 27일 밤 건강이 크게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11시 7분쯤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설치된 농성 텐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황 대표의 부인이 그를 불러도 말이 없자 함께 있던 의료진에게 긴급하게 알렸다. 당시 황 대표는 호흡은 있으나 의식이 저하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곧바로 들것에 실려 텐트 밖으로 옮겨졌다. 텐트 근처에 대기 중이던 구급차가 황 대표를 태워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했다. 황 대표는 병원 응급실에서 검사와 조치를 받은 뒤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그는 28일 새벽에 의식을 회복했다고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현장 브리핑에서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겼는데, 긴장을 풀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선거법 개정안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일부터 단식 농성을 해 왔다. 그는 지난 25일부터 단백뇨 증상까지 나타났고 몸에 부기도 심해졌다. 주위 인사들이 단식을 만류했지만 계속해서 단식하겠다는 뜻을 꺾지 않았다. 당내에선 황 대표가 쓰러지면서 투쟁 노선이 더 강경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황 대표의 요구 조건들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민경욱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제 남은 싸움은 우리에게 맡겨달라. 우리가 목숨 걸 차례”라고 했다. 한국당은 28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황교안, 단식 8일만 의식 잃고 병원 이송…“의식 회복, 고비 넘겨”

    황교안, 단식 8일만 의식 잃고 병원 이송…“의식 회복, 고비 넘겨”

    신촌 세브란스 병원 앞 브리핑“黃 간신히 눈 뜨고 사람 알아봐”신장기능 급격히 떨어져 단백뇨 증상 악화 27일 밤 의료진·부인 쓰러진 黃 발견주위 만류에도 黃 “아직 할 일 남았다” 버텨20일부터 패트 법안 저지 ‘노숙단식’ 진행 한국 의원들 응급실 앞에서 향후투쟁 논의“황 대표 의식 차리면 단식 이어갈 듯”청와대 앞에서 8일째 단식 투쟁을 벌였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7일 밤 건강 상태가 악화돼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의식을 잃었던 황 대표는 28일 새벽 의식을 회복하면서 다행히 위험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8일 황 대표가 입원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황 대표의 상태에 대해 “간신히 바이털 사인(vital sign: 호흡·맥박 등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징후)은 안정을 찾았다”면서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겼는데, 긴장을 풀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병원 응급실에서 검사와 조치를 받은 뒤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그는 이날 새벽 의식을 회복했다고 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황 대표가 간신히 눈을 뜨고 (사람을) 알아보는 정도의 기초적인 회복이 돼 있는 상태”라면서도 “저혈당과 전해질 불균형 문제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뇌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해질 불균형 수치가 현재 ‘경계선’이라고 김 수석대변인이 설명했다. 신장 기능도 급격히 저하돼 최근 사흘째 단백뇨가 나오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날 오전 중 담당 의료진이 황 대표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황 대표는 전날 오후 11시 7분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텐트에 있던 의료진과 부인 최지영 여사가 쓰러진 황 대표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호흡은 이뤄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식농성장 주위에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는 황 대표를 싣고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했다. 구급대원들이 이송 중에도 응급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황 대표는 전날에도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몽골텐트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들 법안 가운데 선거법 개정안은 한국당의 반대에도 27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 황 대표는 바닥에 꼿꼿이 앉은 자세로 농성을 해왔지만, 23일 저녁부터 자리에 누운 채로 보내고 있다. 25일부터는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단백뇨 증상이 나타났다. 황 대표는 전날 의식은 있지만 말을 거의 못 하는 상태였다. 황 대표는 하루에 3차례 의료진의 진찰을 받았다. 황 대표 주위 인사들은 추위 속에 밖에서 잠을 자는 ‘노숙 단식’에 우려를 보이며 중단을 권유했지만, 황 대표는 의식을 잃기 전까지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나경원 “야당 대표 오랜 시간 추위 속 단식에도 반응 없다…정말 비정한 정권”민경욱 “맡겨달라, 우리가 목숨 걸 차례”전략적 유연성 줄어 극한투쟁 갈지 주목12월 3일 공수처 부의시 정국 파행 우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의원들과 함께 황 대표를 찾아 병원에 갈 것을 권유했지만 황 대표가 “(단식을) 조금 더 이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도읍 대표비서실장도 “의사들은 안 된다는데, 황 대표는 계속하겠다고 버티는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황 대표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응급실 앞으로 긴급히 모였다. 이들은 황 대표의 건강을 염려하면서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했다. 한국당은 28일 오전 10시 30분쯤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어떻게 할지 당장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대표가 오랜 시간 추위에서 단식을 이어갔는데, 이 정권은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면서 “정말 비정한 정권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외쳐야 반응이라도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우리는 당연히 단식을 말릴 테지만, 황 대표의 의지가 워낙 강해서 의식을 차리면 단식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황 대표가 쓰러지면서 ‘선(先) 패스트트랙 철회, 후(後) 협상’ 기조의 투쟁 노선이 더 강경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패스트트랙 법안을 결사 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수였지만, ‘공수처법은 받고 선거법은 막자’는 협상론도 조금씩 제기됐다. 하지만 황 대표가 의식을 잃으면서까지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당내 협상론을 공공연하게 꺼내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미 일부 의원은 황 대표의 건강이 악화하는 과정에서 “제1야당 대표의 죽음을 각오한 단식을 조롱하고 폄훼한다”며 여권을 향한 강한 적개심마저 내보이던 상황이다. 실제 일부 의원들은 극한투쟁을 다짐했다. 민경욱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이제 남은 싸움은 우리에게 맡겨달라. 우리가 목숨 걸 차례”라고 올렸다. 이에 따라 속도를 내던 여야 3당 원내대표의 패스트트랙 협상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당의 전략적 유연성이 줄어들며 대치가 격화될 수도 있다. 특히 12월 3일 공수처법이 본회의에 부의되면 이후 자칫 여야 격돌에 따른 정국 파행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의식 잃은 황교안, 구급차 실려 병원 긴급 이송…단식 8일만

    의식 잃은 황교안, 구급차 실려 병원 긴급 이송…단식 8일만

    8일째 청와대 앞에서 단식 투쟁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밤 건강 상태가 악화돼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11시 7분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텐트에 있던 의료진이 쓰러진 황 대표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호흡은 이뤄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식농성장 주위에 대기 중이던 구급차는 황 대표를 싣고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했다. 구급대원들이 이송 중에도 응급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병원 응급실로 들어갔으며, 정확한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황 대표는 이날도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몽골텐트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들 법안 가운데 선거법 개정안은 한국당의 반대에도 이날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황 대표는 바닥에 꼿꼿이 앉은 자세로 농성을 해왔지만, 23일 저녁부터 자리에 누운 채로 보내고 있다. 25일부터는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단백뇨 증상이 나타났다. 황 대표는 이날 의식은 있지만 말을 거의 못 하는 상태였다. 황 대표는 하루에 3차례 의료진의 진찰을 받았다. 황 대표 주위 인사들은 추위 속에 밖에서 잠을 자는 ‘노숙 단식’에 우려를 보이며 중단을 권유했지만, 황 대표는 이날까지도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의원들과 함께 황 대표를 찾았다. 나 원내대표는 황 대표에 병원에 갈 것을 권유했지만 황 대표가 “(단식을) 조금 더 이어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전하며 “결국 병원에 가시는 것을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맹우 사무총장도 “의사들은 병원을 가라고 권유하고 우려하는데, 황 대표 본인은 (농성 의지가) 확고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도읍 대표 비서실장도 “의사들은 안 된다는데, 황 대표는 계속하겠다고 버티는 중”이라고 말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포토] 단식 황교안 찾은 나경원

    [서울포토] 단식 황교안 찾은 나경원

    단식 8일 차를 맞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천막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박지환 기자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황교안 대표 구속 촉구 기자회견

    [서울포토] 황교안 대표 구속 촉구 기자회견

    2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진보대학생들이 황교안 대표의 구속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행진 중 경찰 충돌 톨게이트 대책위 관계자에 구속영장 신청

    행진 중 경찰 충돌 톨게이트 대책위 관계자에 구속영장 신청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오늘 영장실질심사톨게이트 요금 수납원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다 연행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톨게이트 대책위원회 관계자 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이씨는 지난 26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소속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등 50여 명과 함께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하던 중 이를 저지하는 경찰을 때린 혐의 등을 받는다. 이씨는 이달 8일에도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과 함께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쪽으로 행진하다 연행돼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현재 경북 김천의 도로공사 본사,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 등에서 농성하고 있다. 노조 측이 문제 해결을 위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겠다며 청와대 방면으로 잇따라 행진을 시도하면서 지난 8일에는 13명, 15일에는 4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만남을 요구하는 수납원의 절규는 경찰 소환, 폭력 연행, 부상에 따른 병원 후송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와 대책위 측은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이날 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기관을 규탄하고 영장 기각을 촉구한다. 이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행진 중 경찰 충돌 톨게이트 대책위 관계자에 구속영장 신청

    행진 중 경찰 충돌 톨게이트 대책위 관계자에 구속영장 신청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오늘 영장실질심사톨게이트 요금 수납원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다 연행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톨게이트 대책위원회 관계자 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이씨는 지난 26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소속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등 50여 명과 함께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하던 중 이를 저지하는 경찰을 때린 혐의 등을 받는다. 이씨는 이달 8일에도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과 함께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쪽으로 행진하다 연행돼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현재 경북 김천의 도로공사 본사,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 등에서 농성하고 있다. 노조 측이 문제 해결을 위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겠다며 청와대 방면으로 잇따라 행진을 시도하면서 지난 8일에는 13명, 15일에는 4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만남을 요구하는 수납원의 절규는 경찰 소환, 폭력 연행, 부상에 따른 병원 후송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와 대책위 측은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이날 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기관을 규탄하고 영장 기각을 촉구한다. 이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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