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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인천하’ …귀여운 암컷 미어캣 남성호르몬多

    ‘여인천하’ …귀여운 암컷 미어캣 남성호르몬多

    귀여운 이미지로 인기가 높은 미어캣의 '가면'이 벗겨졌다. 최근 미국 듀크 대학 연구팀은 암컷 미어캣의 경우 수컷보다 테스토스테론이 두 배는 더 많이 분비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남성 호르몬의 대표 격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은 신체적, 성적 기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여성도 소량 분비된다. 그러나 미어캣처럼 암컷이 남성 호르몬을 2배나 더 많이 분비하는 경우는 동물의 왕국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 이번 연구는 암컷 미어캣이 그룹을 이끌고 특히 동족을 못살게 굴거나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는 행동에 대한 설명이 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컷 미어캣은 약한 암컷들의 음식을 빼앗거나 집단적으로 괴롭히는 '나쁜 계집애'(mean girl)다. 여기에 그룹을 지배하는 여왕 미어캣은 다른 암컷이 임신하면 다른 곳으로 쫓아버리거나 심지어 새끼를 죽이기도 한다. 논문의 저자 캔드라 스미스 연구원은 "여왕 미어캣은 철권통치로 그룹을 지배한다"면서 "동족으로 하여금 먹이를 가져오게 하고 자신의 아기를 대신 돌보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왕은 그러나 소화기관에서 다른 암컷보다 더 많는 기생충이 발견됐다"면서 "이는 많이 분비되는 테스토스테론이 면역 시스템을 약화시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스페인 그라나다대학 연구진은 전세계 포유류 1024종 중 자신의 종족을 가장 많이 죽이는 종은 미어캣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미어캣이 동족의 공격을 받고 죽는 경우는 전체 사망 원인 중 19.4%에 달했다. 특히 미어캣은 다른 포유류에 비해 새끼를 죽이는 사례가 매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흥미로운 점은 이미지가 매우 사나운 동물들이 오히려 동족에게 관대하다는 점이다. 예컨대 재규어와 퓨마의 동종 살해율은 각각 11.1%, 11.7%에 그쳤고, 호랑이는 0.88%, 둥근귀코끼리는 0.29%에 불과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대마초, 정신분열증 위험 5배 높인다 (연구)

    대마초, 정신분열증 위험 5배 높인다 (연구)

    대마초를 피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라에 비해 정신분열을 앓을 위험이 5배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정신과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대마초를 피울 때 뇌에서 생성되는 도파민 호르몬이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강한 정신질환이 발현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의 하나로, 활력과 행복의 호르몬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호르몬이 분비될 때 느끼는 행복한 감정은 일종의 중독성이 있어서, 마약이나 술, 담배, 게임 등의 중독을 유발하기도 한다. 연구진은 대마초를 피운 사람은 단 한번도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도파민의 자극을 강하게 받아 정신분열에 걸릴 위험이 5.2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정신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약물들보다 훨씬 높은 위험 수치다. 예컨대 환각제를 복용한 사람은 단 한번도 환각제를 복용해보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신분열이 나타날 위험이 1.9배 높다. 각성제의 일종인 암페타민은 정신분열의 위험을 1.24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마초 지지자들은 대마초가 정신건강을 헤칠 수 있다는 기존 주장에 대해, 대마초를 피우기 이전부터 이를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반발해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덴마크 내에서 310만 명의 건강 기록을 재분석해 대마초와 정신분열 간의 관계를 밝혔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진은 “우리는 이미 정신분열이 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대마초는 이 도파민의 수치를 눈에 띄게 끌어올림으로서 정신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소리 없이 다가오는 칼슘 결핍, 평소에 예방하려면?

    소리 없이 다가오는 칼슘 결핍, 평소에 예방하려면?

    칼슘이 부족하면 생길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문제로 골다공증을 꼽을 수 있다. 그런데 칼슘은 체내에서의 역할이 다양하기 때문에 칼슘 결핍은 골다공증 외에도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칼슘 결핍으로 건강을 상하는 일을 피하려면 칼슘 결핍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알아두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칼슘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슘의 다양한 역할 중 하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다. 칼슘이 부족하면 체내의 호르몬 균형이 무너져 특별한 이유 없이 짜증이 나거나 불쾌감을 느끼고 심하면 분노를 느끼게 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칼슘은 혈액 응고, 근육 수축 및 이완, 백혈구의 식균 작용에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따라서 칼슘이 부족하면 출혈이 발생했을 때 지혈 작용이 잘 이뤄지지 않을 뿐 아니라 근육 경련을 유발하고 면역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처럼 칼슘은 체내에서 다양한 구실을 하는데, 만약 칼슘 섭취량이 적으면 인체는 칼슘 저장고 역할을 하는 뼈에서 부족한 칼슘을 뽑아서 사용한다. 바로 이 같은 현상 때문에 칼슘 결핍이 골다공증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칼슘 결핍 증상들이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받거나 골절이 발생하기 전에는 알기 어렵고, 근육 경련이나 면역력 저하도 피로가 쌓여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기 쉽다. 따라서 칼슘 결핍을 방지하려면 평소에 칼슘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 칼슘이 많은 음식으로는 우유와 유제품이 대표적이다. 뼈째 먹는 생선도 칼슘 섭취량을 늘리는 데 효과적이다. 만약, 칼슘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보충하고 싶거나, 바쁜 일상으로 칼슘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먹기 어렵다면 칼슘 보충제를 챙겨 먹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칼슘 보충제는 값싼 가격을 내세우는 보급형 제품부터 가격은 비싸지만 해조칼슘 등 천연원료만을 사용한 것까지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화학 물질 사용에 불안감을 느끼는 ‘케미포비아’ 족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조칼슘 영양제 중에서도 원료 분말을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 부형제를 배제한 100% 천연원료 칼슘제도 판매되고 있다. 100% 천연원료 칼슘 영양제 브랜드 뉴트리코어는 20일 "칼슘은 뼈의 주성분일 뿐 아니라 체내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구실을 한다"며 "칼슘 결핍 증상을 예방하려면 평소 칼슘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알쏭달쏭+] 샤워…아침에 해야 하나, 저녁에 해야 하나

    [알쏭달쏭+] 샤워…아침에 해야 하나, 저녁에 해야 하나

    호사가들의 오랜 입씨름 주제였다. 청결이 강조되고 생활 수준이 올라가는 세상으로 접어든 뒤, 샤워를 아침에 하는 게 좋은지, 아니면 잠자리에 들기 전 저녁에 하는 게 좋은지를 놓고 나름의 경험치에 근거해 많은 의견들이 오갔다. 갑론을박이 오가는 속에서 다행스럽게도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깔끔한 해답을 내놓았다. NZ헤럴드는 19일(현지시간) 샤워와 업무의 상관관계에 대해 소개했다. 일단 아침 샤워다. 셸리 카스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에 따르면 뭔가 창의적인 일에 대한 압박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침 샤워가 맞다. 샤워는 몸의 긴장을 완화시켜주면서도 잠자고 있던 몸속 세포를 깨우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그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해결해야할 일이 있다면 억지로 끙끙댈 것이 아니라 일단 잠시 내려놓은 뒤 저절로 숙고되어서 튀어나오게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샤워가 제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저녁 샤워가 필요한 경우는 어떤 때일까. 쉽게 잠이 들지 못하는, 불면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저녁 샤워가 좋다. 샤워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 분비물인 코르티솔을 감소시켜 준다. 샤워를 통해 체온 조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수면의학학회 크리스토퍼 윈터 전문의는 "샤워를 마친 뒤 신속하게 몸을 식히면 쉽게 잠들 수 있다"면서 "그것만으로도 몸이 잠자리에 들 신호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본 원리를 이해했다면 상황에 맞춰서 샤워시간을 아침과 저녁 섞는 것도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연구진은 스트레스 정도, 업무의 강도, 업무 스케줄, 생활 스타일 등에 따라 맞춤형으로 샤워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고 권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담관암 수술 뒤 항암·방사선 치료로 생존율 향상 효과”

    ‘간외담관암’ 치료를 할 때 수술과 함께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보조요법을 시행하면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익재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팀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간외담관암 수술을 받은 3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의 효과를 분석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암연구와치료’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담관암은 간에서 분비한 담즙을 십이지장 입구로 운반하는 통로인 담관에 생기는 암으로 간 안쪽에 생기는 간내담관암과 바깥쪽에 생기는 간외담관암으로 나뉜다. 간외담관암은 다른 장기에 둘러싸인 위치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전이 등의 위험이 있어 수술을 받아도 5년 생존율이 50% 미만으로 예후가 좋지 않다. 연구 결과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만 시행한 환자보다 수술 이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한 환자의 종양 크기가 작아지거나 유지되는 무진행생존율이 높게 나타났다. 수술만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4.5%였지만, 수술 이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모두 받은 환자의 생존율은 55.3%로 증가했다. 수술 이후 보조요법 중 방사선치료만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8.4%, 항암치료만 받은 환자는 16.7%로 모두 수술만 받았을 때보다 높았다. 또 수술한 부위에 암세포가 남아있는 환자에게서도 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했을 때 암이 재발하거나 전신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그동안 간외담관암에 대해서는 수술과 병행하는 보조요법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거의 없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의 생존율 증가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내 당뇨병 환자 400만 명.. 예방 및 관리법은?

    국내 당뇨병 환자 400만 명.. 예방 및 관리법은?

    국내 당뇨병 환자가 4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당뇨병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0명 중 12명(12.4%)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당뇨병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로, 2030년에는 5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학회는 내다보고 있다. 당뇨는 혈중 당분의 양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분비가 감소하거나 그 작용이 약해지면서, 혈중 포도당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아 혈당이 올라가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당뇨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고열량∙고지방∙고단백 식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당뇨 초기증상으로는 물을 많이 마시거나, 먹는 양이 늘어나거나, 소변양이 많아지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혈액의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 혈액 속 당분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이 때문에 소변양이 많아지고 자주 소변을 보게 된다. 이렇게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고 나면 탈수 현상으로 인해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심한 공복감이 들어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 이 외에도 체중이 줄어든다든가 쉽게 피곤하고 무기력하다든가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경우, 당뇨 초기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당뇨를 예방하고 관리하려면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우선이다. 비만할 경우 당뇨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므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실시해 체중 조절에 힘 써야 한다. 더불어 당류, 술, 짜고 기름진 음식 섭취를 제한하고 식이섬유나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한 음식 위주로 먹되, 적정량을 꼭꼭 씹어 먹는 것이 필요하다. 프로바이오텍스 유산균 섭취도 권할 만 하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장내 유익균이 효소 및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여 혈당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권미나 교수팀은 장내 세균 ‘박테로이데스 에시디페시언스’가 소장의 호르몬 조절 상피세포를 활성화하고 혈당 감소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의 분비를 촉진해 체내 혈당을 감소시키고 혈중 인슐린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프로바이오텍스 제제는 시중에 유산균 파는 곳을 가면 쉽게 구입 가능하지만, 제품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꼼꼼히 비교해보고 신중하게 고르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프로스랩 패밀리, 일동지큐랩, CJLP-133 등이 있다. 유산균 전문 기업 ㈜프로스랩 관계자는 18일 “제품을 선택할 땐 연구를 통해 우수성이 입증된 좋은 균주들이 적절히 배합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화학첨가물 함유 여부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생산 편의성을 위해 첨가되는 각종 합성착향료, 이산화규소 등의 합성첨가물은 장기간 체내에 축적되면 각종 부작용을 유발하므로 화학첨가물이 없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이상적으로 혼합된 신바이오틱스 제품의 경우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술·담배에 구멍난 뼛속…남성의 관절이 위험하다

    [메디컬 인사이드] 술·담배에 구멍난 뼛속…남성의 관절이 위험하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고개를 드는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골다공증’입니다.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필수 영양소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생성됩니다. 칼슘과 인이 뼈에 축적되지 않아 뼈의 밀도가 감소하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지요.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비타민D 결핍증이 생길 수 있고, 이것이 골다공증을 부릅니다. 대체로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 감소의 영향으로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의 약 80%가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남성은 안심해도 될까요.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에서 향후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16일 전문가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고관절 골절 증가세 여성보다 빨라 지난해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환자 증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고관절(엉덩이관절) 골절 환자는 2025년까지 10년간 남성은 181%, 여성은 17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척추 골절 환자 증가율도 남성이 163%, 여성은 151%로 남성 환자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남성의 ‘과음’ 습관 때문에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임승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만성 음주는 골 소실을 일으키고 골절 위험도를 높인다”며 “마시는 양이 많을수록, 마신 횟수가 많아질수록 더 나쁜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청소년기부터 과음하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일생 중 최고의 골밀도가 형성되는데, 이때 뼈가 적게 만들어지면 나이가 들어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이 급증하게 됩니다. 알코올은 뼈를 만드는 중요한 세포인 조골세포의 증식과 기능을 억제하는 대신 뼈를 갉아먹는 파골세포의 활동은 증가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뼈가 만들어지는 것보다 소실되는 양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알코올은 또 뼈에 영향을 주는 성호르몬을 감소시키고 체내 전해질 이상을 일으켜 비타민D 부족 현상도 부릅니다. 임 교수는 “골다공증이 여성에게만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 큰 오해”라며 “특히 우리나라처럼 폭음을 자주 하는 남성이 많으면 골다공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험적으로 쥐에게 술을 과도하게 먹이면 먹지 않은 쥐에 비해 20% 정도 골밀도가 낮게 나온다고 합니다. 더 큰 문제는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임 교수는 “흡연도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인자”라며 “과음하면 흡연을 동시에 할 확률도 높아 그 위험이 배로 높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골다공증에 대해 관심을 갖는 남성은 많지 않습니다. 환자의 80%가 여성이기 때문에 “내가 설마 골다공증에 걸리겠나”라고 안심하기 때문이지요. 2012년 데이터를 건보공단이 조사한 결과 남성의 골다공증 검사율은 37.9%로 여성의 57.9%에 비해 크게 낮았습니다. ●술이 여성호르몬 높인다는 건 오해 물론 여성은 더 주의해야 합니다. 여성은 폐경 후 5년 동안 일생 중 가장 많은 뼈가 소실됩니다. 폐경 여성 10명 중 3명에서 골다공증이 생기고 5명은 질병 전단계인 ‘골감소증’ 상태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가 원인입니다. 알코올이 여성호르몬을 증가시킨다고 생각해 술을 먹으면 골다공증이 예방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과음은 호르몬 균형을 깨기 때문에 증상을 악화시킬 위험이 높습니다. 박형무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진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척추 골절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환자의 절반은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하다가 갑자기 골절상을 입습니다. 한번 뼈가 부러지면 다시 부러질 위험이 높아 미리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키가 3㎝ 이상 줄었다면 골다공증 진행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골밀도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박 교수는 “골밀도 검사는 골밀도 측정기로 척추와 대퇴부를 촬영해 골밀도를 측정하는 게 표준방법”이라며 “뼈의 소실이나 생성 정도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혈액이나 소변에서 골표지자를 측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걷기 뿐 아니라 근력운동도 꾸준히 전문가들은 “골다공증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폐경 여성과 50세 이상 남성은 적절히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금주를 해야 한다”고 권했습니다. 칼슘은 우유와 유제품, 생선, 푸른 채소에 많습니다. 대한골대사학회는 50세 미만 성인의 경우 하루 1000㎎, 50세 이상 성인은 1200㎎ 이상의 칼슘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칼슘 보충제를 먹는다면 위장장애나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복용량을 줄이거나 먹지 않으면 증상은 사라집니다. 신장결석, 고칼슘뇨증이 있다면 칼슘 보충제를 섭취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비타민D는 햇빛을 쬐는 방법과 고등어·참치·연어 등 기름진 생선, 달갈 노른자, 치즈를 먹어 보충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으면 의사가 처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칼시토닌, 부갑상선 호르몬 등의 치료제를 이용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단순히 걷는 방식의 운동을 권했습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걷기만으로는 골밀도 증가와 낙상 위험 방지 효과를 충분히 얻기 어렵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운동은 하루 30~60분 이상, 일주일에 3~5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50대 이후라면 무리한 체중 감량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 체중 감량을 할 때는 칼슘을 꼭 보충해 줘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방으로 잡는 건강] 여드름은 ‘피부 당뇨’ 탄수화물 줄여보세요

    [한방으로 잡는 건강] 여드름은 ‘피부 당뇨’ 탄수화물 줄여보세요

    여드름은 또 다른 말로 ‘피부의 당뇨’라고도 불린다. 수렵생활을 하는 파푸아뉴기니와 파라과이의 15~25세 원주민 400여명을 역학조사한 결과를 보면, 한창 여드름이 많을 나이인데도 이들은 가벼운 여드름조차 없다. 고탄수화물 식사를 하지 않다 보니 여드름이 나지 않는 것이다. 여드름을 예방하려면 혈당 지수가 낮은 저탄수화물 식사를 해야 한다. 혈당 지수는 음식물 섭취 시 혈당상승 정도를 평가한 척도다. 혈당 지수가 높은 음식은 체내 포도당 농도를 빨리 상승시켜 혈당의 양을 조절하는 췌장호르몬인 인슐린이 필요 이상으로 분비되게 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당뇨 등의 대사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이렇게 생긴 여드름에는 기존 한의학 원서에 나온 여드름 처방보다도 당뇨에 효과적인 처방이 더 좋은 치료 효과를 낸다.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한방치료도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여드름 치료에는 보통 이소트레티노인이나 트리암시놀론 주사제 등 국소 스테로이드제제를 쓰는데, 이런 약은 독성이나 부작용이 있다. ■도움말 선우유정 스킨룩스한의원 원장
  • 세포 소통 도와주는 나노소포체 알레르기·대사질환 치료의 희망

    인간의 세포 수는 37조개에 이른다. 그런데 우리 몸속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100조개를 웃도는 미생물이 존재하며 이는 우리 몸과 공생관계를 맺거나 질병을 일으킨다. 이런 미생물 생태계와 정보를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한다. ‘제2의 게놈(유전체)’으로 불리며 인간 유전자 분석과 더불어 질병 규명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지난 5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기 정부의 마지막 과학연구 프로젝트로 이런 미생물 생태계를 규명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이니셔티브’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에 향후 2년간 1억 2100만 달러(약 1370억원)를 쏟아붓는다. 우리나라에서도 미생물이 배출하는 미세물질을 규명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16일 김유영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를 만나 미생물을 활용한 진단 및 치료연구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 Q. 현재 미생물 연구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A. 세포는 10~200㎚(1㎚는 10억분의1m) 크기의 미세물질을 분비하는데 이것을 ‘나노소포체’(Nanovesicles)라고 한다. 나노소포체는 세포 밖으로 나와서 다른 세포에도 영향을 준다. 다른 세포의 기능을 변화시키고, 세포 사이의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이것은 정상세포와 암세포, 심지어 세균에서도 나온다. 나노소포체는 쉽게 파괴되지 않고 매우 미세하기 때문에 몸 어디든 옮겨다닐 수 있다. 유익한 소포체를 인위적으로 몸속에 넣으면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아이디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제시됐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Q. 나노소포체로 어떻게 질병을 치료하나. A.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세균은 오래 존속할 수 없다. 사람이 죽으면 세균도 같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인간과 오랜 기간 공생관계를 맺은 유익한 세균도 있다. 이것은 장(腸)에 다수 존재한다. 몸에 유익한 균과 해로운 균의 균형이 맞으면 질병이 생기지 않는다. 균형이 흐트러지면 궤양성 대장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나아가서는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다. 유익한 세균의 나노소포체를 추출해 캡슐 형태로 만들어 먹으면 이런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게 기본적인 이론이다. 이것은 유산균 등을 활용한 ‘프로바이오틱스’ 기술과 유사한 방식이고, 이미 효과가 규명돼 있다. 다만 살아 있는 균을 직접 넣는 대신 나노소포체만 분리해 주입하는 것이 다를 뿐이다. 다소 과격한 방법이지만 유익한 세균이 포함된 대변을 직접 다른 사람의 장에 주입해도 유사한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Q. 기존 치료법과 차이점은. A. 지금까지는 세균과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을 박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미생물 균형을 깨지게 해 오히려 질병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또 항생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내성균이 생겨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지만 나노소포체를 활용하면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다. 예방백신처럼 세균의 나노소포체를 주입하면 면역시스템이 활동해 질병 예방도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나노소포체는 검진에도 유용하다. 이미 암세포의 나노소포체를 분리해 냈고 암 발병 여부 확인에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 장 질환, 치매·우울증 등의 정신질환, 당뇨·비만 등의 대사성질환 규명과 치료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가을 타세요?… “우울한 이유, 날씨 때문 아니다”(연구)

    가을 타세요?… “우울한 이유, 날씨 때문 아니다”(연구)

    가을, 사색의 계절이다. 혹은 고독과 우울증의 계절이거나. 이와 관련한 여러 연구 사례 및 결과 수치를 보면 명확해진다. 가을이 되면 우울증 발병률이 전체 인구의 6%에 이르게 된다. 상대적으로 더 추운 북쪽 지역의 우울증 발병률은 10%에 가깝고,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는 남쪽 지역은 1%대다. 유럽에서도 북유럽의 우울증 발병률은 매우 높지만 늘 온화한 기온을 유지하는 지중해 연안의 우울증 발병 수치는 낮다. 왜 이렇듯 가을만 되면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리워지'게 될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유전자 때문이다? 최근 해외 연구진이 일명 ‘외로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있으며, 이들은 다른 사람에 비해 유전적으로 우울감과 외로움 등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기 쉽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의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주변 환경이 우리의 기분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존재이긴 하나, 같은 상황에서도 우울감과 고독감이 유독 증폭되는 사람이 있으며 이는 특정 유전자의 역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이런 사람들은 고독감과 우울감을 느끼면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것이 결국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치는 또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된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특정 유전자로 인해 우울감과 고독감을 쉽게 느끼는 사람은 일반 비만환자보다 조기 사망할 위험도 높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실제로 연구진은 50세 이상 성인 1만 명의 유전자 정보 및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했다. 이 데이터에 포함된 성인 1만 명은 고독감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당신은 얼마나 자주 스스로 사교성이 부족하다고 느낍니까? ▲당신은 얼마나 자주 소외감을 느낍니까? ▲당신은 얼마나 자주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됐다고 느낍니까? 등의 질문을 받았다.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을 종합한 결과, 전체의 27%가 심각한 고독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이들에게서는 같은 유전적 소인(어떤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 나타났다. 즉 외로움을 잘 느끼는 사람들은 비슷한 유전적 형질을 가졌다는 것. 연구진은 외로움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의 ‘정체’는 아직 찾지 못했지만,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정 유전자가 외로움 혹은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신경정신약리학(Neuropsychopharma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라지지 않는 피로, 원인은 철분 결핍? 해결 위해선 ‘이것’부터

    사라지지 않는 피로, 원인은 철분 결핍? 해결 위해선 ‘이것’부터

    일조량이 짧아지는 환절기에 우리는 전보다 쉽게 피로함을 느끼게 된다. 일조량이 부족해짐에 따라 수면주기를 조절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무기력함과 피로, 수면욕을 많이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이런 증세가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몸속에 철분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성이 있다.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철분이 부족할 경우 인체의 각 부위에 산소 전달이 어려워짐에 따라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등 철분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 이외에도 철분이 부족하면 월경 시 피의 양이 지나치게 많거나, 호흡곤란이 자주 찾아오고 괜히 초조하고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등 다양한 철분 부작용을 느낄 수 있어 평소에 철분이 많이 든 음식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철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동물의 간과 굴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하지만 철분은 조리 과정에서 파괴되는 양이 많은데다가 음식만으로 하루의 권장 섭취량(12mg)을 채우기가 쉽지 않아 철분 영양제와 같은 별도의 건강식품을 통해 따로 섭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중에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철분 영양제가 판매되고 있는데, 이때 저렴한 가격이나 광고 모델에 현혹되기 보다는 철분제의 원료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철분제는 어떤 원료로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그 대사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철분제는 그 원료를 화학적인 공정을 통해 만들어내는 합성 철분제와 유산균과 과일, 채소 등 자연으로부터 얻는 천연 철분제로 구분 지을 수 있다. 합성 철분제의 경우 공장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 그 가격대가 저렴하지만, 단일성분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체내 대사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천연 철분제는 먹거리에서 그 원료를 추출해 사용하기 때문에 합성 철분제보다 가격대는 조금 비싸지만, 조효소와 미량원소 등 대사를 도와줘는 보조인자들이 함께 들어있어 체내 대사율이 더 높다. 이처럼 철분제의 대사율이 높으면 음식으로 철분을 섭취할 때와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어 더 안전하다. 또한 철분제는 제조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며 원료를 천연으로 쓰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철분분말을 알약으로 만들 때 사용하던 화학 부형제까지 모두 배제하는 ‘無부형제 공법’으로 100% 천연원료 철분제를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무부형제 제조법 제품으로는 뉴트리코어의 임산부 철분제, 철분 영양제 등이 있다. 전문가는 14일 "일조량이 적어지는 시기에 찾아오는 무기력감과 피로는 당연한 변화 중 하나다. 하지만 그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스스로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요즘 들어 피로의 강도가 심해진다면 철분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챙겨 먹고, 그것으로 부족할 경우 철분제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푸미폰 태국 국왕 서거…후계자는 와치라롱껀 왕세자(종합)

    푸미폰 태국 국왕 서거…후계자는 와치라롱껀 왕세자(종합)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13일(현지시간) 서거했다. 향년 88세. 왕실 사무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폐하께서 오늘 오후 3시 52분 시리라즈 병원에서 영면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주치의들이 최선을 다해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치료했지만, 국왕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은 채 계속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후계구도와 관련,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국영 뉴스채널을 통해 이날 밤 열리는 과도의회 격의 국가입법회의(NLA)에 후계자를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쁘라윳 총리는 “정부는 왕위 승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국왕께서 지난 1972년 왕세자를 후계자로 지명했다는 사실을 국가입법회의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미폰 국왕은 지난 1972년 유일한 왕자이자 장손인 와치라롱껀(64)을 왕세자이자 후계자로 공식 지명한 바 있다. 쁘라윳 총리는 또 앞으로 1년간 애도 기간을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태국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아버지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며 “앞으로 30일간은 축제를 열지 말라”고 말했다. 푸미폰 국왕은 1946년 6월 9일부터 이날까지 70년 126일간 왕위를 유지해오며,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2009년부터 고열과 저혈압, 심장 박동수 증가 등 증세로 여러 차례 병원 신세를 지면서 건강 이상설을 낳았다. 푸미폰 국왕은 지난 1월 병원에서 치료 도중 휠체어를 탄 채 왕궁을 둘러보는 모습이 포착된 이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왕실 사무국은 지난 9일 혈액투석 및 과도하게 분비되는 척수액을 빼내기 위한 삽관 교체 후 국왕의 건강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밝혀 우려를 낳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푸미폰 태국 국왕 서거…70년 126일간 왕좌 ‘세계 최장 재위’(2보)

    푸미폰 태국 국왕 서거…70년 126일간 왕좌 ‘세계 최장 재위’(2보)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13일(현지시간) 서거했다. 향년 88세. 왕실 사무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폐하께서 오늘 오후 3시 52분 시리라즈 병원에서 영면했다”고 밝혔다. 푸미폰 국왕은 1946년 6월 9일부터 이날까지 70년 126일간 왕위를 유지해오며,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2009년부터 고열과 저혈압, 심장 박동수 증가 등 증세로 여러 차례 병원 신세를 지면서 건강 이상설을 낳았다. 푸미폰 국왕은 지난 1월 병원에서 치료 도중 휠체어를 탄 채 왕궁을 둘러보는 모습이 포착된 이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왕실 사무국은 지난 9일 혈액투석 및 과도하게 분비되는 척수액을 빼내기 위한 삽관 교체 후 국왕의 건강상태가 ‘불안정’(unstable)하다고 밝혀 우려를 낳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수증·순번대기표서 환경호르몬 과다 검출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영수증과 은행 순번대기표 등에서 환경호르몬(내분비계장애물질)인 비스페놀A가 g당 최대 1만6469㎍(마이크로그램, 1㎍은 100만분의1g)이 검출됐다. 비스페놀A는 정자 수를 감소시키고 사춘기를 촉진하는 한편 어린이 행동 장애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시민·환경단체와 공동으로 국립생태원과 서울시청 열린민원실 등 6개 공공기관과 6개 주요 은행의 영수증과 순번대기표 등 감열지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다량의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된 비스페놀A 함유량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영수증 1만 141㎍,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영수증 1만 1879㎍, 국립생태원 영수증 1만 190~1만 6469㎍, 국립공원 영수증 9459㎍, 서울시청 열린민원실 영수증 1만 1299~1만 1369㎍ 등이다. 우체국(1만 4251㎍), 농협(1만 3497㎍), 하나은행(1만 3991㎍) 등의 은행 순번대기표에서도 다량이 검출됐다. 비스페놀A는 플라스틱 제품에서 많이 방출된다.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선진국과 달리 플라스틱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우리나라는 사용제한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영수증·순번대기표 등에서 환경호르몬 과다 검출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영수증과 은행 순번대기표 등에서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최대 1만6469㎍/g 검출됐다. 비스페놀A는 내분비계장애물질(환경호르몬)로 사춘기를 촉진하고 어린이 행동 장애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12일 시민·환경단체와 공동으로 국립생태원과 서울시청 열린민원실 등 6개 공공기관과 6개 주요 은행의 영수증과 순번대기표 등 감열지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다량의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영수증에서는 1만 141㎍,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영수증 1만 1879㎍, 국립생태원 영수증 1만 190~1만 6469㎍, 국립공원 영수증 9459㎍, 서울시청 열린민원실 영수증 1만 1299~1만 1369㎍ 등이다. 은행 순번대기표도 우체국(1만 4251㎍), 농협(1만 3497㎍), 하나은행(1만 3991㎍) 등으로 다량이 검출됐다. 비스페놀A는 플라스틱 제품에서 많이 방출되는데 규제를 강화하는 선진국과 달리 플라스틱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우리나라는 사용제한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송 의원은 “국내에서는 비스페놀A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확산돼 있다”면서 “영수증이나 순번대기표 등 국민 누구나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대체물질 개발과 관련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당신의 밤, 편안하십니까? 수면장애의 모든 것

    [송혜민의 월드why] 당신의 밤, 편안하십니까? 수면장애의 모든 것

    밤이 되면 눈을 감고, 아침이 되면 눈을 뜨는 것이 ‘잠’이다? 그야말로 속 편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수면장애를 겪는 현대인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72만 10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해 56%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국가별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22분이지만, 한국인의 전체 평균 수면시간은 그보다 한참 부족한 6시간 48분에 불과했다. 수면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일상생활의 불편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본에서는 5명 중 1명이, 중국에서는 성인의 38.2%가 불면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에서 수면부족 증상이 강하게 나타나는 추세다. 단순히 밤 시간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것이 수면장애는 아니다. 수면장애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 불면증은 자려고 누운 이후 30분 이상 뒤척이며 쉽게 잠들지 못하는 것을 입면장애, 꿈이 많아서 깊이 잠들 수 없는 숙면 장애, 새벽에 일찍 깨서 그 이후 잠들기 힘든 조조각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밖에도 ▲다리에 불편하고 불쾌한 느낌이 동반되는 하지불안증후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잠에 빠져드는 기면증 ▲수면 증 갑작스럽게 호흡이 중단되는 무호흡증후군 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즉 수면 장애에는 잠들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유형과, 잠을 자고 싶지 않아도 빠져드는 유형, 잠이 들기는 하나 악몽이나 무호흡 등의 특별한 증상을 동반하는 유형 등이 포함돼 있다. 수면 장애의 원인은 두통의 원인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렵고 복잡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중 납득이 갈 만한 몇 가지 주장을 소개해본다. 뻔하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역시 업무 스트레스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여론조사소가 지난 4월 3200명의 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44%가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로 잠을 제대로 못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업무 스트레스는 IT의 발전과도 연관이 있다. 일과 삶의 경계선이 명확했던 과거와 달리, 각종 SNS와 휴대전화의 보편화로 근무시간은 그야말로 무한대가 됐다. 유전의 가능성도 있다. 2011년 캐나다 라발대학 연구진이 3458명과 그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계가족 중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 1명이면 자신도 불면증을 겪을 가능성이 37%, 2명이면 250%, 3명이면 314%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 연구진 역시 불면증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가 있으며, 이 유전자는 유전되면서 가족력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인 ‘수면 저널’에 발표한 바 있다. #잠들지 못하는 당신의 몸에는 어떤 일이? 불면증을 포함한 수면장애와 우리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 간의 관계는 매우 유기적이다. 수면장애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비만과 고혈압, 당뇨 등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단순히 잠을 자야 할 시간에도 깨어있을 경우 야식을 먹을 확률이 높아지면서 비만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인체 시계가 망가짐에 따라 호르몬 분비에 교란이 생기면서 살이 찌기에 더 쉬운 체질로 변한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 비만인구가 늘어 고민인 미국 등 선진국이 건강한 국민을 만들기 위해 당분섭취를 제한하는 것 외에도 수면 장애 연구에 애쓰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현재 수면장애를 앓고 있으면서 비만인 사람은 수면장애를 교정한 이후에도 계속 비만일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하루 몇 시간을 자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은 아직까지 분분한 가운데,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진은 지난해 발표한 연구결과를 통해 “6~8시간보다 더 길거나, 더 짧게 수면을 취한 사람의 사망 위험성이 7시간 정도 잔 사람의 사망 위험성보다 더 높다”고 밝혔으며, 미국 매사추세츠 의과대 수면장애연구센터는 가장 이상적인 수면시간을 7시간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당신의 수면장애, 누군가에겐 기쁜 일? 세계적으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수면산업은 ‘라이징 스타’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990년대부터 수면과 관련한 산업이 활성화 됐는데, 수면산업의 급격한 성장세는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인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수면을 위한 기능성 침구시장은 2011년 4800억 원에서 2014년 6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수면산업의 확산과 신조어의 등장은 국적을 막론하고 수면장애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현대인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자고 싶어도 잠들지 못하는 이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종종 수면제도 돕지 못하는 밤을 꼬박 새고 나면, 다음 날 일정은 물론이고 컨디션도 기분도 엉망이 돼버린다. 비록 수면장애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긴 하나, 언제까지 수면제나 비싼 기능성 침구에 의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무엇보다도 직장인은 일의 생산성에, 학생은 공부에, 어린이는 성장에, 그리고 이들 모두의 건강에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 피해가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을까. 이것이 우리 사회와 전문가가 경쟁을 부추기는 등 경직된 사회적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수면장애 해소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야 하는 이유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전자 차트 유감

    [이상열의 메디컬 IT] 전자 차트 유감

    현대 병원에서 전산은 매우 중요한 시스템이다. 전산은 물류관리, 수납, 보험청구 등 진료 보조 영역을 벗어나 실제 환자의 진료, 처방, 검사 등 각종 의료행위, 각종 정보를 기록·보관하는 중요한 데이터베이스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 정보기술(IT)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의무기록과 처방에 대한 전산 시스템 보급률은 이미 2000년대 중반 거의 100%에 도달했다. 필자가 근무하는 병원을 포함, 국내외 주요 병원에서 전자 처방 관리 시스템이 도입된 지는 10년도 넘은 과거의 일이다. 꽤 오래전에 보급됐음에도 이런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은 최근 더욱 강조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빅데이터’ 때문이다. 대용량 데이터의 분석 기법이 향상되고 대중화되면서 병원에 저장·보관된 각종 임상정보가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원으로 주목받게 됐다. 이전에는 기획하기 어려웠던 대규모 연구가 가능해졌으며, 최근에는 일개 병원을 넘어 다기관 또는 다국가 차원의 데이터 연계 분석이 시도되고 있다. 이런 흐름은 분명 긍정적인 것이며, 앞으로 의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필자의 연구 활동에도 이미 직간접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가끔 전산이 진료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시절이 그립다. 진료의 대상인 사람 자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수기 차트 시절, 내과 병동의 회진에서는 교수와 전공의가 서로 얼굴을 보며 대화하는 광경이 일상적이었다. 환자의 상태와 중요한 검사는 종이 차트에 정리했고 그 기록을 두고 얼굴을 맞대며 토의했다. 외래 역시 마찬가지여서 진료 교수들은 환자의 얼굴을 직접 바라보며 진료했고, 그 결과가 차트에 기록됐다. 필자는 각 의사 특유의 필체, 특히 노 교수의 멋스러운 만년필 필체를 무척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일부 악필인 교수의 기록을 이해하지 못해 여러 의료진과 함께 그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고생했던 기억도 생생하다. 하지만 병원 전산이 발전하면서 병동이나 외래에서 사람끼리 얼굴을 마주 보며 이야기하는 일은 많이 줄었다. 환자나 의료진이나 서로 얼굴보다 컴퓨터 화면을 보고 이야기하게 된 것이다. 전자 의무기록 사용 후 의사가 환자에 집중하는 시간은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이에 따라 진료에 대한 환자와 의사의 만족도가 수기 차트 시절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다. 사실 전자 의무기록의 유용성은 이전 종이 차트에 비해 일일이 거론할 필요가 없을 만큼 탁월하다. 전산화를 통해 방대한 의무기록을 이전에 비해 손쉽게 유지, 보관할 수 있으며 간단한 조작으로 재열람이 가능하다. 일부 단점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전 종이 차트의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게 되리라는 건 확실하다. 다만, 사용자 관점에서 현재의 전자 의무기록 시스템은 분명 과도기적인 것으로 개선의 여지가 상당하다. 앞으로 현재의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한 좀 더 만족스러운 시스템이 도입되기를 희망한다. 가끔 병원에서 전산 오류가 생기기도 한다. 매우 드물고 준비된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조치돼 진료상 문제는 거의 없지만 수기로 처방을 내 본 적 없는 신참 의사들은 당황하기도 한다. 하지만 필자는 다행히 수기 처방 경험이 있는 마지막 세대인지라 이런 사고에도 썩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전자 차트가 환자와 의사 간 의료 행위의 본질적 요소가 아님을 잘 알고 있기에 전산에 다소 장애가 있더라도 오히려 사람 그 자체에 좀 더 집중해 진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힘들었지만 좀 더 인간적이던 옛 시절을 그리워하며.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70년 세계 최장수 재위’ 푸미폰 태국 국왕 위독

    ‘70년 세계 최장수 재위’ 푸미폰 태국 국왕 위독

    세계 최장수 즉위 기록을 보유한 푸미폰 아둔야뎃(88) 태국 국왕이 건강 악화로 혈액 투석 및 인공호흡기를 부착하는 등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네이션 등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태국 왕실 사무국은 의료진이 혈액 투석 및 과도하게 분비되는 척수액을 빼내기 위한 삽관 교체 후 푸미폰 국왕의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1946년 즉위해 70년간 태국을 통치해 온 푸미폰 국왕은 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갖고 있다. 특히 사무국이 그동안 푸미폰 국왕의 근황에 대해 상태가 호전됐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알렸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발표는 매우 이례적이다. 때문에 국왕의 안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 절대적인 존경과 신망을 받는 푸미폰 국왕의 건강 상태는 큰 관심사다. 의료진은 푸미폰 국왕의 혈압이 간헐적으로 떨어지자 인공호흡기를 부착했다. 푸미폰 국왕은 2009년부터 고열과 저혈압, 심장 박동수 증가 등의 증세로 여러 차례 병원에 입원해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지난 1일에는 심각한 혈액감염과 폐에 물이 차는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다. 국왕의 건강 악화 소식에 태국 증시 SET지수는 개장 후 한때 3.6%가량 폭락했다. 외환시장에서도 태국 바트화 가치가 장중 2개월 만에 최저인 달러당 35.08까지 내려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최장수 재위’ 푸미폰 태국 국왕 상태 불안정…“인공 호흡기 부착”

    ‘최장수 재위’ 푸미폰 태국 국왕 상태 불안정…“인공 호흡기 부착”

    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보유한 푸미폰 아둔야뎃(88) 태국 국왕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왕실 사무국은 9일 밤 성명을 통해 의료진이 혈액투석 및 과도하게 분비되는 척수액을 빼내기 위한 삽관 교체후 국왕의 건강상태가 불안정해졌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혈압이 간헐적으로 떨어지는 현상 때문에 인공호흡기를 부착했다. 또 심장 초음파 검사 결과 폐의 혈압이 높아 좌심실로 유입되는 혈류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폐혈관을 확장하기 위한 약물 투입 후 맥박과 혈압이 다소 개선됐지만, 전반적인 증세가 불안정해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사무국은 덧붙였다. 푸미폰 국왕은 앞서 지난 1일에도 심각한 혈액감염과 폐에 물이 차는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다. 70년간 태국을 통치해온 푸미폰 국왕은 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가졌다. 그러나 지난 2009년부터 고열과 저혈압, 심장 박동수 증가 등 증세로 여러 차례 병원 신세를 지면서 건강 이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국민 절반이 ‘안경’…우리 아이 근시 왜 생겼을까

    [메디컬 인사이드] 국민 절반이 ‘안경’…우리 아이 근시 왜 생겼을까

    어릴 때부터 실내에서 주로 생활잠자기 전 TV·조명 반드시 끄고매일 충분한 햇빛 받으면 예방 가능 우리나라 국민 중에 안경을 착용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 대한안경사협회가 만 19세 이상을 설문조사한 결과 54.6%(콘택트렌즈 포함)에 달했습니다. 안경 착용률은 1987년 조사에서 24.0%였습니다. 30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근시 때문에 안경을 착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습니다. 왜 근시 환자가 급증했을까. 9일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 김응수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환경적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면서 근시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도시 초등학생과 농촌 지역 초등학생의 근시 비율을 조사해 보면 도시 지역에서 높게 나타납니다. 주말에도 계속되는 학원 생활과 실내 활동의 영향입니다. 최근 근시 발생률이 일부 주춤하는 경향도 있지만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급증하고 있어 여전히 환경적 위험이 높은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닙니다. 한때 청소년 근시 비율이 80%에 달한 싱가포르에서는 청소년의 야외 활동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근시의 주원인은 ‘실외활동 부족’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는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노력이 맞물려 취학 시기부터 학습량이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빛이 눈에 도달하는 시간이 줄어 망막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안구 성장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최근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면 근시를 완전하게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소 1만 룩스(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의 빛을 매일 쬐어야 한다고 돼 있다”며 “실내는 채광이 아무리 잘 돼도 500룩스에 그치기 때문에 근시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안과학회 연구에서도 근시 어린이가 정상 시력이나 원시를 가진 어린이와 비교해 야외 활동 시간이 일주일 평균 3.7시간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야외 활동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근시 위험도가 2% 정도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교육부 조사에서 초·중·고 학생 시력 이상(나안시력 0.7 이하) 비율은 54.7%나 됐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26.7%였지만 고등학교 1학년은 71.4%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김 교수는 “근시는 안구가 성장하는 20세까지 서서히 나타난다”며 “초등학교 때 근시가 없다가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생기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학년이 높아질수록 근시 비율이 급증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근시가 심해지면 어떻게 될까. 근시가 생기면 안구가 커지면서 앞뒤로 늘어납니다. 고무풍선을 불면 크기가 커지면서 두께는 얇아지는 형태와 같습니다. 이때 안압이 상승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시신경 기능 이상이 나타나는 ‘녹내장’ 위험이 높아집니다. 안구의 안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신경조직인 ‘황반’이 손상돼 ‘근시성 황반변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교수는 “안구가 커지면 눈 속에 벽지처럼 발라져 있는 ‘망막’이라는 필름이 같이 늘어나게 돼 얇아진다”며 “이때 구멍이 생기면서 망막박리가 올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질병은 주로 중·고령자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고도근시가 있으면 청년층에서도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근시는 원래 유전적 영향이 강합니다. 유전적으로 취약한 아동에게는 미리 좋은 생활 습관을 지키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눈의 피로’에 주목합니다. 특히 야간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김 교수는 “밤에 TV나 조명을 켜 놓고 자면 빛 자극이 계속돼 눈의 피로도가 높아진다”며 “이는 근시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닭을 이용해 실험한 결과 야간에도 오랜 시간 빛 자극을 받은 닭의 안구가 근시 환자처럼 앞뒤로 길어졌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조명이나 TV를 켜고 자는 습관은 눈 건강에 좋지 않다”며 “나도 잠을 잘 때는 가급적 안대를 하고 눈에 충분한 휴식을 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자주 이용하는 것도 눈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이동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은 더 위험합니다. 흔들리는 화면을 보고 있으면 초점을 계속 바꿔야 하기 때문에 눈의 피로도가 급격히 높아집니다. ●전문가 “스마트폰보단 차라리 TV를 봐라” 김 교수는 “영상을 꼭 봐야 한다면 차라리 화면이 크고 고정된 TV를 보라고 한다”며 “걸어다니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게 전문의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집중해서 보면 안구건조증도 심해집니다. 반드시 공부를 해야 한다면 인공눈물을 이용하거나 집 안의 습도를 조금 더 높여 주는 방법이 좋습니다. 가을이나 겨울에는 건조하기 때문에 습도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의 눈 건강을 챙기기 위한 적당한 검진 시기는 ‘1·3·6’ 원칙을 따르면 됩니다. 김 교수는 “만 1세에는 사시나 백내장 등 선천성 질환을 감별할 수 있다”며 “만 3세는 근시나 원시, 약시가 심한지 구분하기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취학 전인 6세에 성인에 가까운 시력이 자리잡으면 또 한번 검사합니다. 이후에는 근시가 심할 경우 6개월, 그렇지 않으면 1년에 한번 정도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이 교수는 “눈을 심하게 깜빡거릴 때, 책이나 TV를 가까이 보거나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볼 때, 사시가 있는 것처럼 보일 때 눈 검진을 하면 된다”며 “근시가 있으면 6개월 간격으로 검사를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눈 건강을 위해 특별한 식품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 깨끗한 물과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채소나 과일, 영양성분이 골고루 들어 있는 잡곡 등의 식품을 골고루 드시면 됩니다. 김 교수는 “근시를 막는 식품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 없다”며 “그나마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노화를 예방하는 식품이 눈 건강에 좋다는 것이지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근에는 약시 치료제인 ‘아트로핀 점안액’이 근시 진행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공확대로 인한 눈부심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12세 미만 아동에게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드림렌즈’도 하루 6시간 이상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진행을 다소 늦출 뿐 완벽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과신해서는 안 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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