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분배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농사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다섯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도록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선미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01
  • 개방 대비,통신사장 “체질 강화”/통신사업 구조개편의 뜻

    ◎영역 허물어 국영·민간기업 경쟁 예고 체신부가 청와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상반기중 전용회선등 기본통신을 포함,전분야에 걸친 통신사업구조를 경쟁체제로 전환키로 함에 따라 국내 통신업계의 일대 변혁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구한말 근대통신 도입이후 1백년 가까이 사실상 정부가 독점해온 통신사업을 민간업체에도 대폭 허용,국제화·개방화시대에 걸맞는 진정한 대내 경쟁체제구축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말 타결된 우루과이라운드(UR) 통신협상 타결이후 전화등 기본통신시장 개방이 2∼3년 앞으로 다가온데다 민간기업의 통신시장 참여욕구가 높아지는 등 국내외적으로 통신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경쟁체제의 도입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체신부가 추진중인 개편안 가운데 우선 눈에 띄는 것은 통신사업자간 업무영역조정이다. 이는 지금까지 한국통신과 데이콤 등 일반통신사업자와 한국이동통신·한국항만전화·무선호출사업자 등 특정통신사업자로 구분,서로허가이상 사업범위를 침범할 수 없도록 돼있던 것을 허물겠다는 뜻이다.다시말해 시내외 전화와 국제전화·부가통신사업을 주로하는 한국통신,국제전화와 부가통신사업을 하는 데이콤도 이동전화와 무선호출등 특정사업자의 고유 사업영역을 능력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것이다.나아가 한국통신등도 현재 컨소시엄 구성을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한 이동통신사업에 진출,제3·제4 사업자가 될 수도 있어 이 분야에서 국영·민간기업간 경쟁도 예상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업무영역조정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대표적 통신사업자를 육성,한국통신과 같은 사업자가 힘이 닿는다면 모든 통신사업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겠다는 의미이다. 구조개편안 가운데 또 다른 관심사는 전용회선사업의 경쟁확대이다. 이 분야에 경쟁이 도입될 경우 그동안 전기통신사업법상 한국통신등 일반통신사업자의 고유영역이었던 종합유선방송(CATV)분배망(프로그램공급자와 유선방송국을 잇는 전송회선)에 한국전력과 도로공사등 자가통신망을 갖춘 비통신사업자도 참여할수 있게 된다.즉 설비와 서비스제공 능력만 갖추면 일반·특정·비통신사업자를 가리지 않고 문호를 개방한다는 것이다. 전용회선사업은 올해 시장규모가 4천억원에 이를 전망이고 매년 2.6배씩 이용자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통신분야에 신규진출을 모색하는 기업들이 이 기회에 많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주파수공용통신(TRS)·무선데이터통신·공항통신서비스·발신전용휴대전화(CT­2)·저궤도위성이동통신·개인휴대통신(PCS)등 새로 도입될 신규통신서비스도 부문별로 통신사업자 또는 민간기업에 단계적 경쟁체제를 유도함으로써 대외 개방에 적극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어서 통신산업계의 대응전략 또한 주목되고 있다.
  • 통신사업 경쟁체제로 전환/체신부 업무보고

    ◎「데이콤」 등 무선사업 참여 허용/한전 등 유선방송분배망 진출도 체신부는 오는 3월부터 PC통신요금을 전화요금보다 30%이상 낮추고 무료전화 가설제도를 생계곤란 국가유공자에게까지 확대실시키로 했다.또 통신사업의 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전화등 기본통신을 경쟁체제로 바꾸고 통신산업 및 통신이용에 대한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키로 했다. 윤동윤체신부장관은 13일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올해 업무계획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윤장관은 업무보고에서 PC통신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지금까지 일반전화요금과 마찬가지로 1도수에 30원씩 받던 PC통신요금을 20원이하로 낮추고 무선호출(삐삐)요금도 원가수준을 고려,인하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그동안 생활보호대상자에게만 적용하던 무료전화 가설제를 확대,국가보훈처에서 관리중인 생계곤란 국가유공자 4천3백여명에게도 무료전화를 보급하겠다고 보고했다. 윤장관은 또 통신의 국제화·개방화에 적극대응,올해부터 완전개방된 부가통신사업에 이어전용회선사업·주파수공용통신·무선데이터통신등에도 경쟁을 도입하고 상반기중 제2이동전화사업자를 신규허가하는 등 통신사업의 경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장관은 이밖에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통신사업 민영화▲정보통신기술개발▲국가사회의 정보화촉진▲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무선통신 활성화▲우정사업 자립기반조성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개방대비 업체육성 체신부는 현행 통신사업구조를 전면 개편,한국통신과 데이콤등 일반통신사업자도 삐삐등 무선통신사업에 참여를 허용하는 등 사업영역을 재조정키로 했다. 또 한국전력과 도로공사등 자가통신망을 갖춘 사업자도 그동안 한국통신의 고유영역이던 종합유선방송(CATV)의 분배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기통신사업법의 관계법령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한국통신의 국제전화요금을 3% 인하,데이콤 국제전화와의 요금격차를 없애고 무선호출기의 요금격차(5%)도 오는 10월부터는 경쟁 요금체제로 전활할 방침이다. 윤동윤체신부장관은 13일청와대 업무 보고가 끝난 뒤에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통신시장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대표적인 사업자의 육성이 시급하다』면서 『앞으로 통신사업자의 사업영역을 대폭 완화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장관은 또 『오는 95년 1월부터는 자가통신설비를 갖춘 기업에도 전용회선사업을 허용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CATV분배망사업자 선정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온 한국전력의 사업참여가 사실상 허용되게 됐다.
  • “본사­지사 직통회선 통해 긴급연락”/「전용통신망」전국서비스 시작

    ◎한국통신/광전송로로 33개도시 연결… 고속망 구축/팩스·사진전송기등에 접속사용 가능/고장땐 컴퓨터가 감지… 예비회선 교체 한국통신은 그동안 공중통신망의 여유시설로 운용해오던 전용회선을 별도의 고속망으로 구축,13일부터 전국서비스에 들어갔다. 새로 구축된 전용회선은 서울 부산 대구등 대도시를 포함해 전국 33개 중소도시 전화국에 최첨단 장치인 디지털회선분배장치를 설치,각 분배장치들을 5백65Mbps급 광전송로로 상호연결한 고속망이다. 전용회선이란 본사와 지사,본점과 지점,시·군·구청과 읍·면·리·동사무소등 급한 연락을 필요로 하는 기관들이 독자적인 회선을 확보,업무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통신망으로 주로 기업이나 금융서비스,유통망등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기업등이 전용회선을 사용할 경우 시간에 구애없이 24시간 동안 지방의 지점등과 연락을 취할수 있고 직통회선이어서 「통화중」불편이 없다.또 전화,팩시밀리,전신,사진전송,데이터,방송,신문고속FAX등 다양한 단말기의 접속사용이 가능하고 통신량에 관계없이 매월 일정요금을 내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적다. 이번 고속 전용회선에서 특이한 것은 전국 전화국에 설치된 디지털회선분배장치가 전자적 자동 절체기능을 갖고 있는 점.즉 통화중 회선이 끊어지거나 고장났을 때 디지털회선분배장치와 연결된 컴퓨터가 자동으로 감지,다른 예비회선을 통해 통화가 계속되도록 함으로써 이용자는 고장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돼있다. 한국통신은 이와함께 지난 91년부터 추진해온 「전용회선 집중운용보전체제」를 오는 95년까지 완료,전용회선 신고접수와 고장시험,고장수배등을 전국 10개 권역별로 실시할 계획이다.또 전국 3백95개 전화국에는 권역과 연결된 원격자동시험장치를 설치,고장등을 컴퓨터로 자동파악함으로써 30분이내 복구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한국통신의 송광사정보통신사업본부장은 『그동안 공중통신망의 여유시설이 모자라 기업들이 전용회선을 신청해도 회선구성을 제때에 해주지 못하고 여러 전화국을 경유해 고장도 잦았다』면서『그러나 이번 고속 전용회선망이 구축으로 통화품질의 개선은물론 고장수리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동화돼 서비스도 한층 좋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 규제 많이 풀어야 경제발전/세계적 석학 포겔교수 진단

    ◎기술주도권 유지의 확실한 방법은 전문교육/경쟁력 없는 산업 보호논리 이젠 설득력 잃어 작년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로버트 포겔교수(시카고대 인구경제학센터 소장)는 KBS­1TV가 11일 방영한 신년기획 시리즈 「세계 석학에게 듣는다」에 출연,이제민교수(연세대·경제학)와의 대담을 통해 세계 각국의 경제가 당면한 과제와 한국 경제의 나아갈 방향 등을 조망했다.대담 내용을 요약한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는 데에는 정부의 노력이 대단히 중요하다.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는 정치 안정을 이룩하는 일이다.정치가 불안하면 당연히 경제도 불안해져 결코 경제성장을 이룰 수가 없다.아프리카의 경우 자원과 인구가 많기 때문에 경제성장을 이루는 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것을 보면 정치 안정이 경제발전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경제를 성장시키려면 정부가 규제를 풀어야 한다.대만·홍콩·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고도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 정부가 자유를 주고 뒤로 물러섰기 때문이다.정부가 간섭을 하면 시장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질 않는다. ○재벌기여도 검토를 정부가 할 일은 따로 있다.경제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일이다.경제성장에서 오는 혜택을 모든 분야에 고루 나눠줄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도 정부의 몫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다양하고 적절한 교육기관들을 세워야 한다.교육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골고루 소득이 분배되도록 해야 한다.미국의 교육제도가 세계 최고이기는 하지만 국가가 교육을 다루다 보니 자율성이 부족해 질을 개선하는 데 방해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 기업의 족벌체제를 잘 알고 있다.그러나 정부의 대기업 정책이나 제도가 과연 경제성장에 얼마나 기여하는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성장의 혜택이 특정 그룹에 치우치지 않나를 살펴야 한다. 미국도 20세기 초반 30∼40년 동안은 대기업이나 재벌이 지금보다 훨씬 많았으나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면서 대기업들이 분산되기 시작했다.정부는 신기술을 이용하는 산업이 대기업을 필요로 하는지 아닌지를가려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경제성장과 소득분배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산업 분야별로 기술주도권을 따져보면 아직도 미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선두 주자임에 틀림 없다.기술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교육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일본은 고급두뇌를 공급하는 능력에서 미국에 훨씬 처진다.적어도 1세기 이상은 미국이 기술주도권을 쥘 것이다. ○성장·분배 동시 고려 앞으로의 국제 경제질서와 관련해 대부분의 세계 지도자들은 자유무역이 모든 나라에 득이 된다고 믿고 있다.문제는 국내적으로 손해를 보는 계층이 생긴다는 점인데 가장 대표적인 예가 농민일 것이다.그들의 요구를 최대한 들어주고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를 잃지 말아야 한다.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가 배타적인 지역주의로 흐를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이때문에 아시아의 제품들이 배척당할 염려는 없다.경쟁력이 있는 제품이라면 문을 열어줄 수 밖에 없다.NAFTA가 아·태 지역까지 확대되기를 기대해보지만 정치적인 문제가 걸림돌이 될 것이다.앞으로 10년 정도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쟁력이 없는 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개발도상국의 논리는 이제 거의 설득력이 없어졌다.미국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국제경쟁력이 없는 산업에 계속 투자하면 그 산업은 살릴 수 있지만 전체 경제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농업은 이제 쇠퇴산업이다. ○피해계층 잘 돌봐야 20세기 초반 미국은 전체 인구의 38%가 농업에 종사했다.미국은 농민들이 한시라도 빨리 농업에서 떠나도록 하는 정책을 폈다.그 과정에서 농민들은 법안의 통과를 저지하기도 했다.그러나 결국 농민은 전체 인구의 2%로 줄었고 농민들이 이만큼 잘 살게 된 것은 자신들이 그토록 반대했던 산업합리화의 덕택이다. 미국 농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안은 당시에 좋은 정치 논쟁꺼리이긴 했지만 좋은 경제 논쟁거리는 되지 못했다.어떤 산업이든 개발을 위해서 보호주의를 편다는 건 별 효과가 없다.차라리 개방해서 미개발 산업을 촉진시켜야 한다. 미국의 경기회복이 더딘 데는 이유가 있다.미국 경제는 지금 제조업이 서비스 산업으로 바뀌는 과정이기때문이다.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실업자가 되고 서비스업은 인력이 태부족인 상황이 지속돼 경제성장에 마이너스 영향을 주고 있다.하지만 완만한 속도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일본과 유럽도 산업구조를 개편해야 하는 단계에 와 있다.때문에 일본이 예전의 높은 성장률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일본은 지금 기술의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다. 한국이 미국이나 일본을 따라가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그 때까지 경제성장은 계속될 것이며 한국 경제의 장래에 대해 낙관한다.하버드와 시카고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은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중 가장 우수하다.중국은 경제성장을 통해 개인소득이 높아지면 민주화가 이뤄질 것이다.
  • “의식개혁→사회발전 가장 시급”

    ◎“사회문제 해결위해 정치겨혁이 긴요”/한국행정연,새정부 정책 여론조사 각계의 지도층 인사들은 정치발전이나 경제발전보다 의식개혁을 통한 사회발전이 당면과제 가운데서도 가장 시급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리나라가 직면한 문제점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도덕적·심리적 문제와 생산문제를 꼽아 이를 정치나 분배문제등보다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행정연구원(원장 노정현)이 국회의원과 교수·변호사·기업인·종교인·언론인등 여론선도층 인사 1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정부정책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우리사회가 당면한 첫째 문제로는 도덕적·심리적문제와 생산문제가 각각 25%씩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분배문제(20%),서비스문제(13%),정치문제(9%)등이 꼽혔다. 응답자들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하며(30%),도덕성회복(23%)과 경제제도개혁(15%),교육개혁(9%),경제발전(9%)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10년동안우리나라가 나아갈 목표로는 ▲사회발전(25%)▲통일준비(23%)▲경제자율화(17%)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정 부총리­노동계대표 회동

    ◎“30개 생필품값 「자리」 걸고 5%내 안정”/정 부총리/“노조 제역할하게 정부 뒷바라지 절실”/박 노총위장 정▦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8일 올들어 처음으로 박종근한국노총위원장등 노동계대표와 만났다.「제2의 개국」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경제부총리가 노동계인사들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경제를 설명하고 어려운 노동현실을 들은 것은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큰 의의를 둘 수 있다. 이날 낮12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정부총리의 초청형식으로 열린 「노동계대표와의 간담회」의 주요내용을 간추려 본다. ▲박위원장=근로자는 물론 모든 국민에게 민감한 문제인 물가정책의 방향을 밝혀달라. ▲정부총리=정부의 기본원칙은 안정기조하의 경제활성화를 이뤄나간다는 것이다.그러나 과거처럼 경제성장률 몇%,물가 몇% 하는 식의 지표경제를 운용할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다만 물가문제는 올해가 어려운 게 사실이나 크게 걱정할 것 없다고 생각한다.생필품 30개 품목에 대해서는 「자리를 걸고」 5%이내를 유지해나갈 것이다.공산품의 경우 인상요인을소비자에게 전가하는 시대가 지난만큼 더더욱 신중을 기할 것이다.서비스가격이 덩달아 오르고 있으나 「고통분담」차원에서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 ▲박위원장=해마다 기획원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게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해왔는데 올해는 어떻게 되는가. ▲정부총리=일부 언론에서 정부가 9.9%의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으나 지난해와 같이 올해에도 정부가 임금문제에 이러쿵 저러쿵 할 의도는 없다.다만 올해는 노총과 경총이 가급적 빨리 연초에 사회적 합의를 이뤄냈으면 한다. ▲이주완노총사무총장=부총리는 성장쪽에 더 큰 비중을 두고 계신 것 같은데 성장과 분배라는 두마리 토끼를 어떻게 다 잡을 수 있는가. ▲정부총리=그래서 부총리시킨 것 아닌가(웃음).성장과 분배의 조화는 「역할분담론」이 강조되면 된다.기업들이 성장을 맡고 정부에서는 그 여건만 조성해주되 남는 여력으로 농어민·근로층·저소득층을 돕는 데 힘써나갈 계획이다.재분배의 기능은 정부에서 한다.나는 결코 「성장론자」가 아니다.오히려 「안정론자」다.「슬로 벗 스테디」(Slow But Steady)가 오랜 지론이듯이 건실한 성장을 중시한다. ▲박인상금속노련위원장=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임금격차가 40만∼50만원선이다.정부가 중소기업을 도와주지 못할 바에는 89∼90년 동결된 대기업 납품가를 풀어주도록 해달라. ▲정부총리=(옆자리에 앉은 김태연기획원차관보에게 당장 알아보라고 지시하면서) 잘 알았다.물가에 자신 있다니까 모두들 만족스러운 표정같다. ▲박위원장=부총리를 만나보기 전에는 걱정스러운 게 많았으나 일단 만나보니 많이 해소됐다.우리도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할 테니 정부에서도 노동조합이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해달라. ▲정부총리=여러분들의 건설적인 제안과 건의를 시책에 반영할 것을 약속한다.세계속의 한국경제를 위한 백년대계를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과제는 노사화합·노사협력체계다.그 기틀은 박위원장을 비롯한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시고 정부는 정부대로 「일하는 해」인 올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 선경 제2이통 포기 가능성/이동통신 둘러싼 재벌 움직임

    ◎참여 고집땐 전경련회장사 체면 실추/“재계단합위해 희생할수도” 최근 시사/대신 한국이통 매입 신중검토설 최종현회장의 단전호흡 시간이 새해 들어 늘어났다.명상 시간이 그만큼 길어진 것이다.전경련 및 선경그룹 회장으로서 고민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제2이동통신 사업자 단일 컨소시엄 구성의 실무를 맡은 전경련은 의외로 한가롭다.다음달말까지 모든 일이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자신들의 활동과 상관없이 큰 흐름의 가닥이 잡혀가는 탓이다. 제2이통문제는 선경·포철·코오롱·쌍용·동부·동양 등 기존 6개 그룹이 자율조정을 거쳐 해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듯 싶다.오히려 한국이동통신의 주식매각과 동시에 풀릴 「2차 방정식」처럼 보인다. 기존 6개 그룹 중 쌍용·동부·동양 등은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문제는 선경과 포철 그리고 코오롱이다.이들은 제2이통에서 지배주주가 되지 못하면 모두 제1이통을 인수하겠다는 입장이다.다만 코오롱은 자본력의 한계로 제2이통에만 목을 맨 상황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한국이통을 인수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곳은 없다.제2이통의 대주주가 되는 것이 한국이통을 인수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이다.비용이 10배 정도나 차이가 난다.하지만 선경과 포철 중 어느 한 곳은 결국 제2이통을 포기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순쯤 입찰공고가 붙을 한국이통의 주식매각에 양사 중 어느 쪽이 입찰하느냐의 문제는 사실상 누가 용단을 내리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제2이통에 대한 청와대의 높은 관심도 관련 당사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정부가 재계의 자율 역량에 해법을 의뢰했기 때문에 특히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는 선경측이 가장 곤욕스러운 눈치이다. 선경측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우리 입장에선 제2이통문제를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접근할 수 없다』고 밝힘으로써 경제외적인 요소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이는 기존 입장의 큰 변화로 재계의 단합과 자율을 위해 「살신성인」이 가능하다고도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선경측은 한국이통을 인수할 경우 미GTE사에 대한 지분배려 문제와 향후 체질개선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중이다.또 비싸지만 한국이통을 인수할 경우의 장점 및 기타의 모든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기 시작했다. 경제적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사회적·정치적 명분을 믿고,전경련에 맡겨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분위기에서 그같은 「희생」이 과연 제대로 인정받을 지는 미지수이다.경쟁업체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사전 각본에 따라 한국이통과 제2이통의 대주주가 이미 결정됐다』는 소문을 퍼뜨린 탓에 「용단」 자체가 각본을 맞춰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원주민 차별·나프타 부작용서 발단/멕시코 농민폭동 왜 일어났나

    ◎4일째 1백여명 사망… 장기화 조짐/농산물 수입땐 영세농 몰락 위기감 새해 첫날 일어나 4일째 계속되고 있는 멕시코 치아파스주 농민폭동은 4일 일단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 폭동으로 현재까지 정부군과 폭동에 가담한 농민등 모두 1백여명이 숨졌고 치아파스주내 일부 시청사등 공공건물·상가 수십여채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일부 도시에서는 토지분규로 수감돼 있던 원주민 죄수들이 탈옥하는등 무정부상태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원주민 농민들은 한때 주내 6개도시를 점령했었으나 현재는 라스 마르가리타스시·차날시등 3개도시를 장악하며 정부군에 맞서고 있다. 자칭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의 주도로 이뤄진 이번 봉기는 멕시코정부의 오랜 대원주민 차별정책과 빈곤에다 1일 발효된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가 불을댕겨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즉 빈곤속에 푸대접을 받아온 원주민들이 나프타의 발효로「공동체해체」라는 위기감이 증폭돼 일어난 것이다. 폭동농민들은 지난1일자로 된 성명에서 『멕시코정부가원주민에게 저지른 범죄에 저항해 봉기했다』고 밝힐 정도로 각종 정책에서의 소외감을 지적했다.한편으로 농민들은 값싼 농산물이 밀려오면 소규모 영세농인 자신들이 어디든 쫓겨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이들이『나프타는 남부 멕시코 원주민들에게 사망선고를 내린 것』이라며 정권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폭동이 일어난 치아파스주는 빈부격차가 심하고 토착종교와 카톨릭간의 종교,인종갈등이 깊은 지역.과테말라와 함께 마야문명을 꽃피운 곳이어서 전체주민 2백만명가운데 절반가량이 원주민 인디오들이다.토착민들은 산악과 정글이 많은 탓으로 경작할 땅을 놓고도 종족간의 분쟁이 그치지 않았다. 주민들가운데 25%는 아직 스페인어대신 토착어를 쓰고 있고 약 30%가 문맹자로 파악되고 있으며 걸핏하면 「박해」「차별」을 이유로 중앙정부에 반기를 들어왔다. 폭동을 주도한 「사파티스타민족해방군」의 규모는 2천여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고도의 훈련을 받은데다 정규군이상의 무장을 하고 있어짧은 시간안에 진압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대부분 치아파스주의 젊은 원주민 농민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이름에서 보듯 이들은 멕시코의 혁명영웅이며 농민군지도자였던「사파타」의 이념을 따르고 있는데 에밀리오 사파타는 1911년 멕시코 혁명에 참가,빈농과 공동체 농민에 대해 토지재분배를 규정한 「아야라계획」을 멕시코헌법정신에 관철한 인물이다.따라서 이들이 최대요구사항은「토지의 무상분배」로 요약해볼 수 있다. 16세기 초반 스페인의 정복자 코르테스 이후 4세기간 반복되고 있는「정복자」와「원주민」사이의 반목의 역사청산은 나프타이후 멕시코정부의 경제성공여부에 달려있으나 쉽게 이뤄지기 힘들거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 대외산업협력 통해 통상마찰 완화/UR타결이후 통상정책

    ◎지역주의 심화… 쌍무적 분쟁 늘듯/양국산협재단 설립/대미/항공기등 합작 추진/대중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정부의 통상정책은 어떻게 가닥을 잡아 갈까. UR협상 타결로 자유무역이 확산돼 수출이 늘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니다.UR협상 이행과정에서 쌍무적 통상마찰이 발생,통상여건이 오히려 악화될 소지도 있다. 정부도 후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특히 미국이 UR출범 후에도 통상법 301조를 무기로 일본 중국 등 주요 교역상대국에 통상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그 여파가 우리에게도 미칠 전망이다.더욱이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등 지역주의가 한층 강화돼 역내국과 역외국간의 갈등도 증폭될 조짐이다. 정부는 UR라는 다자협상이 일단 타결됐지만 쌍무 차원의 통상마찰은 UR타결 전보다 못지 않을 것으로 보고 주요국과의 산업협력을 통해 통상마찰을 사전에 줄일 계획이다.상공자원부가 본 내년도 대외 통상여건과 주요 시장별 통상진흥 시책을 살펴본다. ▷통상여건◁ UR타결 이후 세계 경제는 이념적 경쟁에서 경제전쟁으로 바뀌고 자유무역주의와 지역주의가 병존하는 가운데 세계 경제질서의 재편이 가속화된다.서비스와 상품의 자유화로 국경의미가 퇴색돼 세계 경제의 지구촌화도 빠르게 진척된다. 관세인하로 인한 수출증대 등 긍정적인 면이 있다.그러나 무역을 통한 경쟁은 한층 심화돼 분쟁이 빈번해진다.지역주의의 강화로 역내 및 외국간의 갈등도 커지고 환경·노동·경쟁정책(공정거래제도) 분야가 새로운 다자협상 의제로 등장,수출증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주요국별통상시책◁ ▲미국=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21∼22% 수준인 대미 교역비중을 25%로 끌어올린다.전자 철강 등 미국의 관세인하폭이 큰 공산품의 수출을 늘려 UR 협상결과를 최대한 활용하고 일류화 상품위주의 대미사절단을 연 2회 파견한다.내년 4∼5월중 한미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우리 상품의 상설전시장을 시카고 외에 휴스턴과 라레도 등 2개소에 추가 설치한다.시애틀 통상장관 회담에서 합의한 「한미 산업기술 협력위원회」를 조속히 발족하고반도체 공작기계 항공기 통신기기 등 7개 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한미 산업기술협력 재단을 설립하고 테크노마트(기술시장)를 연다. ▲일본=상반기 도쿄에서 한일 통상장관회담을,하반기에는 서울에서 제2차 한일(규슈) 경제교류회의를 갖는다.우리나라의 우량제품 순회물산전을 60개 백화점에서 열고 산업협력 증진을 위해 기술자의 일본연수를 올 1백97명에서 3백명으로 늘린다.중소기업의 기술지도를 위해 일본의 퇴역기술자 30명을 초청하고 플랜트 수출 등 양국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을 추진한다. ▲EC=네덜란드의 한국유통 분배센터를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전진 기지로 활용하고 한불 산업협력위원회,한독 산업협력재단 설치 등을 통해 업종별 기술교류를 추진한다. ▲중국=방대한 시장잠재력을 감안,북경에 코리아 비즈니스 센터를 세우고 이중과세방지 및 항공협정을 조기에 체결한다.상용목적 출입국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업계의 대중국 진출애로를 해소한다.한중 산업협력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자동차 전전자교환기(TDX),고선명(HD)TV,항공기 등산업협력을 추진한다.한중 산업협력협정을 체결하고 「한중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재단」의 설립을 검토한다.대중 투자장려업종 고시 등 산업별 진출대책을 마련한다.
  • 수출진흥 자금 2천억원 조성/2000년까지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농산물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2002년까지 2천억원의 수출진흥자금을 조성한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24일 마련한 「농수산물 수출진흥계획」에 따르면 오는 97년까지 1천억원,2002년까지 1천억원 등 모두 2천억원의 수출진흥자금을 조성,농수산물 수출업체에 대해 설비 및 운영자금으로 지원한다. 일본과 네덜란드에 설치한 자회사 외에 내년 2월 미국 뉴욕에 전시장을 갖춘 3천5백평 규모의 한국무역분배센터(KTDC)를 설립하고 세계 주요 지역으로 지사 등의 해외조직망을 늘려 나간다.
  • “공공료 억제 않겠다”/정 부총리/인상요인 있을때마다 현실화

    정재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2일 수출과 경제성장은 민간 기업에 맡기는 대신 정부는 민간이 손댈 수 없는 ▲농어촌 문제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낙후되고 그늘진 부분에 대한 재분배 기능 등 3대 과제에 경제정책의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 공공요금을 무리하게 억제할 경우 가격구조를 왜곡시켜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가능한 한 그때 그때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따라서 그동안 억제됐던 각종 교통요금 등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의 인상이 내년 초에 모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현재 추진중인 「경제행정규제 완화」작업을 「경제행정규제 탈피」작업으로 한 차원 높여 기업들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교통요금 등의 공공요금 인상 문제에 언급,『지난 79년 중동특수의 인플레 속에서 억제됐던 각종 공공요금이 일시에 현실화돼 80년에는 물가가 50% 이상 올랐지만 80년대 초 5공에 들어서 물가가 안정된 것은 앞서 물가를 현실화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인상요인이 있는 공공요금이나 개인서비스 요금은 가능한 한 그때 그때 반영해 주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총리는 기업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수송분야가 가장 크다고 지적하고 민자를 유치할수 있는 SOC 분야에는 가급적 유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 절반은 국내공모자에 준듯/포탄대금 53억 어디로 갔나

    ◎후앙씨,제3국서 돈세탁뒤 인출/주씨외 군수관계자 송금 추정 국방부가 국제무기상인 프랑스 에피코사의 장 르네 후앙씨와 국내 무기중개상인 광진교역 주광용씨(52)에게 사기당한 53억여원(미화 6백70여만달러)은 어디에 있을까. 이 돈은 91년 5월과 92년 12월 외환은행 파리지점에서 90㎜와 1백5㎜,1백55㎜포탄의 구입대금으로 지급됐다. 지금까지 드러난 바로는 외환은행 파리지점에서 세차례에 걸쳐 국방부의 탄약구입대금 총6백66만5천달러(약53억원)를 인출해간 장본인은 프랑스 무기중개 오퍼상인 장 르네 후앙씨로 확인됐다. 후앙씨는 91년 5월20일 파리시내 외환은행지점을 직접 방문,1차로 1백78만달러를 빼내 다른 은행구좌로 송금토록 의뢰했으며 그후 지난해 12월21일과 28일 2차례 찾아와 4백88만5천달러를 프랑스내 여러 나라의 여러 은행지점으로 송금해줄 것을 요청했다. 외환은행측은 후앙씨가 이 돈을 어느 은행으로 송금했는지는 밝히지 않고있다. 하지만 프랑스 인접국들인 스위스나 룩셈부르크등 비교적 은행거래의 비밀이 보장되고 입·출금과 송금이 자유로운 나라의 은행일 것이라는 점은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다. 후앙씨가 찾아간 돈 가운데 일부인 20만달러는 서울의 외환은행지점에 개설된 광진교역 주광용씨의 계좌로 다시 송금된 것으로 밝혀졌다. 후앙씨가 제3국 은행으로 돈을 송금토록한 것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국제적인 돈세탁방법이다. 은행의 한 외환업무 취급 관계자에 따르면 무기중개상의 경우 대개가 비정상적인 비밀에 싸인 거래를 하는 것이 보통이어서 거래대금의 경우는 반드시 돈세탁을 하는 것이 관례라고 한다. 한 국가의 정부를 상대로하는 은밀한 거래인데다가 비수교국간의 무기거래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 국가 상호간에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지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무기거래의 경우에는 반드시 중개수수료(커미션)를 분배하는 문제가 따르고 이 중개수수료는 반드시 비밀이 지켜져야하기 때문에 돈세탁을 거치는 것이 관련업계의 불문율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돈세탁을 거친 53억여원이 어디로 흘러갔느냐인데 크게 2가지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은행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후앙씨가 주범으로 주광용씨와 공모해 사기를 쳤을 경우로,국내에 주씨에게 재송금된 30만달러만 빼고 나머지는 후앙씨가 또 다른 무기거래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로 만약 후앙씨가 국내의 무기중개상및 군수본부 관계자들과 공모했을 경우에는 주씨에게 재송금된 30만달러 이외에도 적어도 절반이상인 3백만∼4백만달러(20억∼40억여원)정도가 국내로 재유입됐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유입의 경우에는 일시에 1인당 1만달러 이상이 해외에서 송금되면 세무서에,10만달러 이상은 국세청에 통보되기 때문에 많은 가명계좌를 통해 수차례에 걸쳐 송금됐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자금추적의 염려때문에 국내은행보다는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통해 국내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
  • 「개방혜택」 적절한 분배 힘쓸때/UR와 우리의 대응/이재웅(기고)

    ◎기업경쟁력 키우게 고금리 낮추어야 7년여에 걸쳐 난항을 거듭해온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마침내 타결되었다. 각국의 시장개방을 겨냥한 UR협상의 타결은 앞으로 교역질서뿐 아니라 세계각국의 산업 및 경제구조에까지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이 예상된다. 우선 관세인하와 비관세장벽의 철폐로 세계경제는 2002년부터 2천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이득을 얻게될 것이라고 세계은행및 OECD는 추산한다.관세인하로 수출이 늘어날 것이며 아울러 세계경기 진작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UR타결은 세계전체의 무역행태를 하나의 틀에 묶음으로써 지역주의의 확산을 억제하고 국제무역의 안정성을 높일 것이다.덤핑보조금,위조상품 등 자유무역을 저해하던 불공정무역관행에 대한 규율도 강화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세계각국과 모든 산업에 똑같은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다.새로운 국제무역환경에 적응하는 동안 실업이 늘어나는 분야도 있고 지금까지 외국과의 경쟁에서 보호를 받던 분야에서는 개방에 따른 어려움도 수반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득실은 어떠한가.우선 쌀을 포함해서 농산물의 개방이 확정되었다.쌀시장개방은 「10년간 관세화유예와 동기간중 1∼4% 최소시장접근 허용」으로 타결됨으로써 개방이 시작된다.국내 농산물은 비교우위에 따라 획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이지 않는한 시장개방으로 상당한 피해를 볼 것이다.그러나 우리 경제전체에는 관세 및 비관세장벽 폐지의 효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UR협정 발표후 10년에 걸쳐 연평균 약15억달러에서 46억달러까지 수출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한다. 즉 시장개방으로 농산물·서비스 등의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에 피해가 있겠지만 세계무역자유화가 촉진되고 각국의 소득과 무역이 증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통해 우리에게 전체적으로는 득이 더 크다고 평가된다. 부문별 효과는 이처럼 상이하다.또 UR 협상이 우리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주장도 우리의 국제경쟁력이 강화된다는 전제위에 가능한 것이다.따라서 UR협정과 관련한 우리의 대응은 몇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시장개방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부문은 역시 농민이다.그들이 받을 피해와 손실을 UR의 혜택을 받는 부문과 분담하는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부문별로 발생하는 손실과 이익을 합이적으로 상호 분담하도록 하는 장치가 미비하면 아무리 UR협정이 우리 경제전체에는 실보다 득이 많다고 하더라도 부문간의 갈등 및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어려울 것이다.무역이 항상 정치적인 성격을 띠는 것은 무역의 혜택을 어떻게 배분하느냐 하는 문제가 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농촌구조조정및 농민의 손실보상대책이 실효성있게 마련되어야 한다. UR협정은 또 경쟁력이 강한 부문은 더욱 성장을 가속시키고 경쟁력이 약한 부문은 사양길을 재촉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경쟁력의 강화만이 생존과 번영을 보장한다.UR은 모든 교역에서 정부의 보호와 지원축소 그리고 생산주체간의 자유로운 경쟁을 기본원칙으로 한다.따라서 외국기업에 비해서 경쟁력이 취약한 국내산업을 보호하던 각종 정책과 무역장벽은 단계적으로 축소 또는 철폐된다.무역금융·영농자금 등 정책금융을 비롯한각종 지원도 줄어들거나 없어지게 된다.외국상품에 대한 수입금지나 수입량조절등 인위적인 무역통제도 사라진다.기업이든 농가든 가릴 것 없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모든 경제단위는 오직 가격과 품질에 따라 치열한 경쟁을 벌일 뿐이다.자유경쟁에 의한 적자생존과 양육강식,이것이 앞으로 나타날 새로운 무역질서의 특징이 될 것이다. 국제경쟁력이 처지는 나라는 경제의 대외예속과 국내산업의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품질개선과 생산성향상을 통한 경쟁력 제고만이 국제화시대,UR시대에 우리 경제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다.이러한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정부규제도 대폭 완화하고 금융자유화및 고금리의 해소노력도 중요하다.
  • 말련:상(세계의 개혁현장:43)

    ◎「비전 2020」 앞세워 국민에 꿈을 심는다/경제발전·사회각분야 활성화 등 총력/한국경제 침체뒤 노동운동 강력대처 말레이시아개혁상 『다혼 두아쿨로 두아쿨로(Vision 2020)』 말레이시아 어디를 가나 듣고 볼 수 있는 이 말에는 21세기를 향한 말레이시아인들의 꿈과 희망이 응축돼 있다.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총리(68).말레이시아를 동남아의 모범생으로 키워온 그는 마하티르=말레이시아라는 등식의 이미지를 국제적으로 강하게 심어왔다.그가 지난 91년 말레이시아의 21세기 청사진으로 제시한 비전2020은 국민들에게 단순한 경제성장을 위한 노력을 주문하기보다는 국민화합,부의 균등한 분배,사회 각분야의 활성화등 정신혁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그는 자국에서뿐만 아니라 「아시아는 아시아인의 손으로」라는 신념 아래 아시아국가들끼리의 단합을 강조,미국등 서방측에 다소 껄끄러운 지도자로 평가돼 왔다.미국등 선진국들이 인권 혹은 민주주의를 구실로 한 압력을 통해 개도국에 대한 경제발전의 억제수단으로 삼고 있는것은 모순이라고 역설하는 그는 『개도국은 개도국에 맞는 민주제도나 인권이 필요함』을 주장해왔다. 이같은 그의 소신은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열렸던 APEC(아·태경제협력체)정상회담에 불참,미국의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의 노골적인 입장강화 의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은 물론 호주 키팅총리와의 불편한 관계등과 같은 맥락에서 설명될수 있다. 의사출신의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 81년 총리로 첫 선출된 이래 말레이시아의 후진국 탈피를 위해 이른바 동방정책(Look East)을 펴며 한국과 일본의 경제성장을 배우도록 강조해왔다.특히 70년대 한국의 경이적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던 근면과 근로정신을 바탕으로 한 새마을운동에 대한 그의 관심은 매우 컸다. 그러나 80년대말 이래 한국의 경제침체를 지켜본 그는 그 원인이 노동운동등 사회혼란에 있다고 보고 자국내에서의 소요에는 강력히 대처하고 있다.결국 비젼2020은 더이상 동방정책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마하티르총리의 새로운 선택인 셈이다. 자신의 업무에 몰두하는 스타일의 마하티르총리는 『아무것도 하지않는것 보다는 무엇이든 하는것이 낫다』 또는 『잘못된 결정이라도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는것 보다 낫다』면서 나태에 빠져있는 국민들에게 「행동」을 강조했다.또 고위 공무원들에게는 『솔선수범을 통한 지도력』을 촉구해왔다. 그동안 마하티르총리의 탁월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각종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해온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8% 성장에 이어 올해도 8% 성장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아세안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비전2020은 ▲제6차 경제개발5개년 계획(1991­1995)과 ▲제2차 전망계획(1991­2000)을 기본 골격으로 하고 있다.연평균 성장목표를 지난 5차계획때 5.8%보다 상향 조정,7.5%로 잡고 있는 제6차계획은 지난 1·2차 연도 모두 목표에 상회하는 성과를 올렸다.전망계획은 2020년까지 말레이시아를 산업국가화 한다는 목표로 장기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조업분야의 발전과 민간부분의 투자 장려를 위한 각종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아세안의 중심부에 위치한 말레이시아는 국토가 크게말라야반도와 보르네오섬 북부의 사라와크 및 사바등 크게 두부분으로 나뉘어 있다.국토면적은 한반도의 한배 반에 해당하는 33만㎦이고 인구는 1천9백만,1인당 국민소득은 2천7백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콸라룸푸르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2020」의 발행인인 N·S·순드람씨는 『비전2020은 단순한 경제개발계획이 아니라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사회적 의식적 개혁을 기반으로 하는 정신혁명을 뜻한다』고 강조하고 『현재는 말레이시아 경제의 상당부분을 중국계가 잡고 있지만 21세기의 말레이시아 생존전략은 말레이시아인들이 중심이 된 경제대국 정치대국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태국:하/도농빈부차 “안보차원 해소”(세계의 개혁현장:42)

    ◎96년까지 전국 21곳 산업공단 조성/“사회조화” 기치… 지역 균형발전에 박차 21세기 경제대국으로의 부상을 꿈꾸고 있는 태국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지역 불균형이다. 50층이 넘는 빌딩들이 활기차게 들어서고 있고 BMW,메르세데스 등 고급승용차가 홍수를 이루고 있으며 초호화판 호텔과 백화점들이 빽빽히 들어선 방콕 시가지 일대는 풍요와 번영의 상징처럼 보인다. 그러나 북동부나 남부 지역을 가보면 전연 다른 세계를 접하게 된다.전적으로 몬순에 의지하는 영세농민들의 비참한 생활모습은 물론 문명의 혜택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듯이 살고 있는 주민들을 만나기가 어렵지 않은 것도 태국의 현실이다. 추안 리크파이 총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정책의 3대 기조 가운데 「사회적 조화」 항목이 들어가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실제로 태국의 극심한 지역적 부의 격차는 농촌인구의 심한 이동현상을 초래,사회적·정치적 불안의 요인이 되고 있다.농민들이 추수기나 파종기를 제외하고는 방콕등 대도시로 몰려들기때문에 일년중 8∼9개월씩 농촌이 공동화 돼있다는 것이다.이 문제는 국가안보적 차원에서도 논의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같은 현상은 각 지역별 GDP 성장률의 차이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전국을 지리적 편의로 5개 지역으로 구분,최근 3년간 성장률을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전국 평균치인 10%를 상회하는 곳은 남동부지역과 중부지역 두곳 뿐이고 북부·남부·북동부지역등은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돼있다. 가장 높은 곳은 공단과 산업시설등이 밀집돼 있는 남동부지역으로 17%를 상회하고 있다.다음은 방콕을 끼고 있는 중부지역으로 12%를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미얀마와 말레이시아를 경계로 하고 있는 긴 반도 부분인 남부지역은 8%,라오스 캄보디아와 접하고 있는 북동지역은 6%,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부지역은 5%등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태국정부가 이들 각 지역의 격차 해소를 위해 집중적으로 힘을 쏟고 있는 것은 산업공단의 건설이다.공장유치를 위해 각종 산업기반시설은 물론 세제등 파격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이들 공단은 현재 모두 16개.이 가운데 4개가 올해 오픈될 정도로 추안정부는 공단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94년에 2곳,95년에 1곳,96년에 2곳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7차 국가경제사회개발계획이 완료되는 96년 말에는 전국적으로 21개의 공단이 조성된다.또한 타당성 조사등 연구단계에 있는 공단은 남부에 9곳,북부에 5곳,북동과 중부에 각각 4곳,동남부에 1곳등 23곳에 달하고 있다. 태국 국립산업공단 이사장 솜체트 티나퐁박사(44)는 『현재 태국 경제개발의 가장 큰 취약점은 개발과 분배가 전혀 다르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방콕지역의 경우 제일 낮은 곳과 비교,9배까지의 소득 격차를 내고 있다』고 실례를 들었다. 솜체트박사는 또 『우리의 산업공단은 새로운 가치창조를 추구하고 있는 전략적 생산기지로서 국가의 전체적인 경제성장과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태국의 경제사회개혁은 타이국민당 사회행동당 시민당등 3개정당의 연립정부로 출범한 추안정부가 얼마나정치적 안정을 지속해나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 태국의 개혁을 보는 공통된 시각이다. 한편 지난달 방콕에서 타마사트대 동아시아연구소 주최로 열린 바 있는 「태국에서의 한국의 역할」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우타이 핌차이폰 상무장관은 『태국은 총수출의 60%이상을 차지해오던 미국 일본 유럽의 3대시장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새로이 아시아 시장의 개척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동남아에 눈을 돌려 태국과 같은 훌륭한 입지를 적극 활용할 때 양국의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게될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한국의 개혁을 언급하며 『양국이 개혁의 경험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 태국:상(세계의 개혁현장:41)

    ◎「뉴이미지 운동」… 경제회생 매진/96년 1인 GNP 2천8백5불 목표/자국상품 우대 「바이 타이」 정책도 시행 『여기에 당신의 꿈이 있습니다』『우리의 위대한 팀을 더욱 내실있게 만드는데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더 네이션」「방콕 포스트」등 방콕의 유력 일간지들에 매일 나고 있는 구인광고의 표제들이다.통상 50페이지가 넘는 이들 신문에는 매일 10페이지가 넘게 전면 구인광고가 실려있다. 태국경제의 활기찬 모습은 방콕시가지에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빌딩군과 끝없이 늘어선 자동차 행렬등에서 외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이들 신문의 구인광고를 통해서 볼때 그 내면을 읽는 것도 어렵지 않다. 광고를 낸 회사들은 대부분이 제조업체들로 가장 많이 원하는 직종은 수출상담역 또는 세일즈 매니저등 수출 촉진을 위한 분야들로 돼있다.그 다음에는 프로그래머등 컴퓨터관련 직종들이다. 태국은 한반도의 두배반에 해당하는 51만3천㎦의 면적에 6천만명의 인구를 포용하고 있다.아세안 중심국가이자 신4용의 하나로 90년대 들어 경제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태국의 경제·정치적 안정은 특히 지난해 5월 수친다총리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대에의 발포이후 거세게 불어닥친 민주화열풍에 부응,9월 총선에서 새로 집권한 추안 리크파이총리(55)의 개혁정책 1년의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60년 군부독재통치를 종식시키고 문민총리로서 또 아시아 최연소 지도자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등장한 추안총리는 이른바 「뉴이미지운동」을 강조했다.태국이 국제사회에 비치고 있는 나태·불성실·매춘등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것이었다.또 경제부흥을 위해서는 태국상품의 경쟁력 유지를 모토로한 산업화정책을 추진했다. 이같은 새정부의 개혁정책은 92년부터 96년까지 5개년간 계속될 제7차 국가경제사회개발계획에 잘 나타나 있다.국가경제사회개발원(NESDB)이 주관하고 있는 이 계획의 기조는 ▲경제발전 ▲농촌개발 ▲사회적 조화등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이를 위해 기간중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8.2%,인플레율은 5.6%,기간말(96년)의 1인당 국민소득은 2천8백5달러로 돼있다. 무역정책에 있어서는 완전자유무역정책을 기조로 하여 수출입 면허제도없이 누구나 무역에 종사가 가능토록 해놓고 있다.그러나 국내산업보호,국내생산유지,시장질서유지등을 위한다는 명목의 각종 규제가 행해지고 있다.수출금지및 수출허가품목 54개,수입금지및 수입허가품목 75개등을 설정하고 있으며 특히 조립산업의 국산부품사용 의무율을 책정,국산화정책을 권장하고 있다.또한 입찰이나 정부구매시 자국상품을 우대하는 「바이 타이」(Buy Thai)정책도 실시하고 있다. 태국정부가 이 기간중 역점을 두고 있는 또하나는 인력개발 분야.인재양성없이 경제개발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96년까지 인구1천명당 엔지니어 15명,과학자 10명,기술자 2백명을 목표로 각종 교육제도개선등도 마련하고 있다. 농촌개발을 위해서는 농촌인력의 임금인상,연간예산 2%를 농촌소득재분배에 활용,토지소유의 집중을 막기 위한 각종 토지소유세 도입,의무교육을 6년에서 9년으로 연장하는 등의 방안을 실시하고 있다. 또 사회적조화는 태국 국민전체의 전반적인 생활수준 향상을 위한 것으로 보다 장기적 과제로 삼고 있다. 이같은 추안정부의 개혁정책을 이끌어가고 있는 수파차이 파니츠파크디 부총리(47)는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면 영원히 발전할 수 없다는 절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고 『21세기에는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경제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할것인 만큼 수준차이가 큰 국가보다는 한국과 같은 비슷한 입장의 국가들과 보다 긴밀한 협력을 이뤄나가자는 것이 태국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 의료기기 「벤쳐 캐피털」 메디슨/초음파진단기 50여국에 수출

    ◎창업 7년만에 자본금 86배 급신장/2년내 세계10대회사 발돋움 목표 「최고 기술과 품질,최저 가격,최상의 서비스로 세계의료기기시장에서 초일류전문기업으로 우뚝선다」의료기기전문 벤쳐 캐피털(모험기업)인 (주)메디슨(대표 이민화)의 국제화 경영목표이다.기술 하나로 회사를 일군 이 회사의 간판제품은 첨단 의료기기인 초음파진단기.이 제품으로 창업 7년만에 자본금이 86배나 늘고 세계 소형 초음파 진단기 시장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액 2백26억원의 절반수준인 1백10억원어치를 동남아 등 50여개국에 수출했다.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기 수출액의 절반 수준이다. 이같은 성장은 유별난 창업과정을 비롯,모험적인 경영을 거듭한 결과다. 이사장은 지난 82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당시 국책사업으로 추진한 초음파진단기 국산화사업에 참여했다.3년에 걸친 각고 끝에 성공적인 결실을 얻었으나 연구과제 주관기업이 프로젝트 수행에 따른 비용부담과 자체 연구인력 부족 등을 들어 기술인수에 난색을 표시했다.다른 의료기 전문업체를 찾아나섰으나 마찬가지로 외면당하기만 했다. 이사장은 이에 「차라리 직접 회사를 설립해서 제품화하겠다」고 결심,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던 KAIST팀 등 7명이 85년 모두 5천만원을 모아 창업했다.회사이름도 의료기기업계의 에디슨이 되겠다는 뜻으로 메디슨으로 붙였다. 의료기기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당시 여건에서 손에 익지 않은 기술과 젊은 패기만으로는 회사를 꾸려나가기가 쉽지 않았다.회사이름을 알리기 위해 창업한 직후인 85년 9월에 열린 국제 의료기전시회에 출품할 시제품을 개발할 때에는 두 달동안 전 종업원이 회사에서 먹고자며 일에 매달렸다. 최고가 되겠다는 뜻으로 「SONO­ACE」라는 이름을 붙였던 첫 제품은 그러나 의사들의 혹평과 비웃음만 받았다.또 화면이 보였다 보이지 않았다 해서 「신기루 SONO」라는 치욕스런 별칭까지 얻기도 했다.그렇지만 독일의 지멘스와 네덜란드의 필립스가 1억달러를 투자하고도 실패한 제품을 이 회사는 3억5천만원의 개발비를들여 만들어 낸 데에서 다소 자신감이 붙었다.또 이 경험은 기술과 품질에 대한 교훈도 얻어내는 계기가 됐다. 첨단기술의 개발을 위해 지난 86년 매출액의 50%를 연구개발비에 투입하는 등 매년 매출액의 20% 이상을 연구비로 쏟아넣고 있다.전 종업원의 25%인 60명이 연구인력이다.모자라는 연구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서울대 전자공학과,과학기술대,표준연구소 등 관련 분야의 지원을 통해 공동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다.특히 관련학계의 교수들을 주주로 확보,이들의 두뇌를 기술개발에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이사장이 직접 애프터 서비스에 나서 창업 초창기의 어려움을 극복했던 경험을 거울삼아 「애프터 서비스 접수 후 3시간내 방문,24시간내 수리,72시간후 확인」원칙을 철저히 고수하고 있다.신기술의 성공여부는 고객의 신뢰에 있다는 산경험에 따른 것이다.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결재서류는 「검토자·승인자·최종결재자」의 3단계로 간소화하고 있다.또 연구인력들의 자유로운 토론을 활성화하기 위해 회사가술집 4곳을 지정,술값을 대신 내준다.상오 8시부터 하오 4시까지만 공통 근무시간으로 하고 나머지 3시간은 각자의 편의에 따라 근무토록 하고 있다.모든 직원이 자사주 2백주 이상을 가진 사원주주인데다 이익금은 직원·주주·사내 유보금으로 3등분해 분배한다. 이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발전하는 전단계로 2년내에 세계 10대 초음파회사로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556­9200
  • 데이콤,CATV 분배망 참여/새달 전국 규모 광전송망 완공

    데이콤은 오는 95년초부터 실시되는 CATV(종합유선방송)의 프로그램분배망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위성을 이용한 전송망구축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데이콤의 한 관계자는 7일 『CATV분배망은 일반통신사업자만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통신과 데이콤만 가능하다』면서 『현재 분배망사업을 위한 관련사항을 검토중이며 이번주중 참여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공급업자와 CATV방송국을 잇는 분배망은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이 참여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데이콤이 가세,3파전 양상으로 바뀌게 됐다. 데이콤의 이같은 결정은 그동안 자체설비가 없어 한국통신의 회선을 빌려 데이터전용회선(특정통신회선)사업만을 해왔으나 내년 1월에 전국 규모의 광전송로 구축을 완료,한국통신과 전용회선사업에서도 본격경쟁이 이뤄지게 된데 따른 것이다.
  • 「과수원집 안주인」 손여사(청와대)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에게는 가을걷이도 꽤 큰 일이다.어지간한 중규모과수원집 안주인의 일정도는 되는 것 같다.청와대에 있는 모든 과일나무를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손여사는 지난주 모과 4백여개를 거둬들여 비서실직원수대로 각 수석실에 분배하는 것으로 청와대 가을걷이를 마쳤다.그래서 요즈음 청와대비서실은 어디를 가나 모과향내에 싸여 있다. 미국 방문길에 오르기 직전에는 감을 수확,역시 비서실에 나눠주었다. 청와대의 감나무는 관저 밑 녹지원주변에서 많이 자라고 있다.감은 올해 해거리현상으로 나라전체로는 흉작이었는데도 청와대에서만은 가지가 찢어지도록 많이 열렸다.대강대강 따냈는데도 40여 그루에서 서른접가량을 수확했다는 게 제2부속실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손여사는 청와대 입주 첫해인 올해 모든 과일의 수확작업에 직접참여했다.땀을 흠뻑 흘리면서 일을 한 것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제2부속실 직원들,용원들과 함께 사과도,감도,모과도 직접 땄다.그리고 나누어주는 작업도 「지휘」를 했다. 청와대경내에는 조선조에 왕이 농사의 시범을 보이던 「친경지」가 있었다.현재의 본관 아래로는 논이,녹지원 쪽은 밭이 자리잡아 모두 8배미가량의 친경지가 있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그래서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청와대에서는 나무가 잘 자란다.유실수는 열매도 크고,많이 맺는다.그것도 겨울을 제외하고는 세 계절에 걸쳐 모두 과일이 난다. 봄철 앵두가 열리는 것에서 청와대의 과일은 시작된다.모내기철이 되면 살구가 노랗게 익고,한여름이면 자두가 또 탐스럽게 익는다. 앵두나무는 28그루이고 살구가 또한 28그루,자두는 5그루다. 길가 풀섶에서 작은 키로 자라는 앵두는 특별히 수확을 않는다.지나다니는 비서실 사람들이나 경호실 사람들이 한줌씩 따서 입안에 털어넣는 것으로 끝나고 만다. 키가 큰 살구와 자두는 그냥 따먹기는 어렵다.청와대 제2부속실이 수확을 해 비서실과 경호실에 인심을 쓰기 시작하는 것도 이때부터다. 모과나무는 13그루,사과는 18그루가 심어져 있다.배나무와 대추나무도 있다. 딱히 어느 곳에 어떤 나무가 심어져 있다고 할 것까진 없다.본관 밑에도 있고 녹지원근처,관저 밑 계곡등에 뒤섞여 있다.시골 농가의 뒤 언덕에 밤나무·감나무가 섞여 있듯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 게 청와대 과일나무들이다.그런 게 오히려 운치를 더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사과는 얼마를 땄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없다.몇그루 안되는 배나무도 마찬가지다. 사과와 배는 나누어주기보다는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대부분 후식으로 소비하고 있다. 대통령의 여름집무실인 청남대에는 잣나무가 많다.청남대 정원 이웃에 있는 잣나무는 비서실이 관리한다.그러나 골프장 뒤쪽에 자라고 있는 것들은 관리책임이 경호실에 있다.그래서 수확량이 얼마인지 집계하기가 쉽지 않다. 청와대는 최근 녹지원 앞에 있는 테니스장 옆에다 작은 과수원을 따로 하나 만들고 있다. 현재 청와대경내에 있는 과일나무들 가운데 심은 지 오래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수확량도 떨어지는 추세다. 그래서 밤·감·살구·사과·배·복숭아·대추·자두·포도나무를 모두 합쳐 50그루 정도를 심고 있다.묘목을 심으면 수확이 너무 느려 4∼5년 자란 나무들을 심고 있다. 청와대에 심는 나무들은 여러군데서 온다. 과수연구소·원예시험장·육종연구소·임업연구원·광릉수목원등 공급처가 다양하다.이런 곳에도 없는 것들은 종로5가 묘목상에서 사오고 있다. 청와대 자체가 정부소유이기 때문에 나무값은 따로 안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옛 대통령관저를 허물면서 주변에 있던 수십년된 향나무 몇십그루를 나누어줬기 때문에 서로 주고받은 셈이라 할 수 있다.
  • CATV 프로그램 통신위성통해 배분/95년초부터 10월까지

    오는 95년초부터 실시될 종합유선방송(CATV)의 프로그램분배망이 처음부터 통신위성을 통해 서비스된다. 한국통신은 29일 프로그램공급업자와 CATV방송국을 잇는 분배망을 구성하기 위해 인텔셋 중계기 4대를 빌려 무궁화위성이 정상가동되기까지의 공백기간동안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무궁화위성은 95년4월에 발사돼 같은해 10월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가지만 CATV는 95년초부터 실시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