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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장 판공비 감사/「장선거」 대비 유용못하게

    ◎내무부/부당사용 드러나면 직위해제 내무부는 9일 일선 자치단체장들이 판공비를 업무와 관계없이 방만하게 운영하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올 1년동안 자치단체의 판공비 집행내역을 정밀 감사해 예산 낭비 관행을 근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오는 6월 지방자치시대 개막에 맞춰 민선 자치단체장들의 판공비 유용 및 낭비를 예방하는 한편 현직 자치단체장들 가운데 출마를 위해 판공비를 유용할 가능성 등을 봉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무부는 현직 자치단체장들 가운데 판공비 부당사용 등 비위가 드러날 경우 직위해제 등 중징계할 방침이다. 내무부는 이번 감사를 통해 단체장들의 판공비 지출 결의서 내역과 첨부 영수증을 중점 점검,백지 간이세금계산서를 이용한 허위 지출결의서 작성등 판공비 유용사례를 색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내무부는 업무추진비로 물품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분배하거나 호텔 나이트클럽 등 사치스런 곳에서 분수에 넘치는 접대를 하는 등 예산을 부당하게 쓰거나 낭비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을문책키로 했다. 업무추진비 및 활동비 등을 명목으로 지급되는 자치단체장들의 판공비는 서울시장이 연간 3억2천7백만원,부산시장 1억8천7백만원,광역시장 및 도지사가 1억3천만∼1억6천8백만원이며 시장·군수·구청장은 2천6백만∼8천7백만원 수준이다.
  • 케이블 TV/3월 방송 서비스 차질 우려

    ◎전송망·구내선 겨우 20%선 구축/지역방송국 시설미비… 컨버터 공급도 부족/가입신청자 5만∼6만명 시청할 수 없을 듯 오는 3월1일 케이블TV의 본방송을 앞두고 전송망구축이 목표량에 크게 미달되고 일부 지역방송국(SO)과 프로그램공급자(PP)의 시설이 미비,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통신과 한국전력 등 망사업자(NO)들이 하청업체에 맡겨 설치중인 케이블TV 전송로의 경우,프로그램 분배망(PP∼SO 구간전송망)은 2∼3개 SO를 제외하고 연결이 완료됐으나 전송망(SO∼가입자 단자까지 회선)과 구내선(가입자단자∼가정간 인입선)의 구축량은 목표의 20%를 겨우 넘어선 상태이다. 지역방송국의 준비상태를 보면 3월초 방송예정인 52개사 가운데 광주케이블은 아직 방송국사옥 조차 완공하지 못했고,서울의 은평케이블은 방송시설 미비로 4월쯤에야 방송이 가능할 전망이다.특히 SO가 가입자 가정에 설치해야 하는 도시청 방지 및 TV신호 변환장치(컨버터)는 27만3천대가 계약돼 있으나 국내 생산 총량은 2만5천대에 불과하고,현재 확보된 숫자도 SO당 평균 2백∼3백대씩 모두 1만여대 밖에 안된다. 이밖에 프로그램공급자의 경우도 J방송(서울 양천),M(영등포),S(영등포),T(구로)TV 등은 방송시설을 더 보완해야 하는 실정이다. 케이블TV는 현재 전국에서 20만 가입자가 확보됐고 본방송 개시때는 30만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O에서 가입자 단자에 이르는 전송망의 경우 본방송시까지 한국통신 55만3천 단자,한국전력 38만2천 단자 등 모두 93만5천 단자 설치가 목표이다.그러나 한국통신은 7일 현재 15만여 단자,한국전력은 4만여 단자를 구축,평균 20% 선에 그치고 있다.SO별로 보면 한국통신과 계약한 19개 SO가 10∼50%의 큰 편차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전력이 계약한 32개 SO는 대부분이 10%를 밑돌고 있다. 가입자 단자와 각 가정을 연결하는 구내선은 46만1천4백 가구(한국통신 28만5천,한국전력 17만6천4백)가 1차 목표.이 경우도 현재 한국통신 10만여 가구,한국전력 1만5천여 가구 등 전체적으로 25%만이 완성된 상태이다. 한국통신의 한 관계자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나 광케이블과 동축케이블 등 장비공급이 모자라 본방송 개시까지는 당초 목표했던 전송망의 70∼80% 구축도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월1일 본방송이 시작돼도 가입신청자의 5만∼6만명은 케이블TV를 시청할 수 없을 전망이다.전송망 및 구내선 구축이 이처럼 지연되는 것은 겨울철 집중공사에 따른 기술인력 및 소요자재가 부족한 데다 일부 장비의 가격인상까지 겹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컨버터와 증폭기 등 일부 장비는 국내 공급이 모자라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으로부터 수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뿐만 아니라 양대 망사업자인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이 지나친 덤핑 수주경쟁으로 시설공사비를 제대로 투입하지 못해 부실공사의 소지도 안고 있다. 95% 이상 구축된 프로그램 분배망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11개 PP와 계약한 한국통신과 10개 PP와 계약한 한국전력은 각각 전국 54개 SO에 분배망을 연결해야 한다.때문에 국가적으로 중복투자에 따른 엄청난 비용을 낭비했다는 지적이나오고 있다. 이밖에 정보통신부는 전기통신기본법에 따라 비통신사업자인 한국전력에 현장 중계회선 사업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케이블TV는 이래저래 처음부터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 3월1일 “레디 고”/케이블TV 마무리 작업 한창

    ◎개국 프로 제작·전속MC 연예인 확보 등에 총력/프로그램 1만491시간 이미 확보/시범방송상태 양호·가입자 15만명 예상 종합유선방송(케이블 TV)이 오는 3월1일 본방송개시를 20여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특히 21개 프로그램 공급업체(PP)들은 개국과 함께 선보일 프로그램과 전속 연예인들의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있다. 음악전문채널 「코리아 음악방송」(M21)은 오는 13일부터 「뮤직스타 선발대회」를 위한 원서접수를 시작한다.비디오자키(VJ)와 신인가수를 뽑는 이 대회는 1,2차 예선을 거쳐 4월22일 본대회를 갖는다.특히 「M21」은 그룹·댄스·발라드등 3개분야에 걸쳐 재능 있는 신인가수를 뽑는다.이와 함께 각 프로그램을 진행할 VJ 5명을 뽑기위해 연예인들과 교섭중이다. 종합오락채널 「현대방송」(HBS)은 지난 해 12월 나인티너스선발대회를 통해 19명의 엔터테이너를 뽑은데 이어 지난 달 말에는 송승환과 박정숙을 주력 오락 프로그램인 「HBS 연예특급」의 MC로 선발했다. 또 4일에는 서울 방배동에 연건평 3천평,지상 6층 지하1층 규모로 3개의 대형스튜디오등 최신방송설비를 갖춘 사옥을 마련해 입주한다. 음악채널 「뮤직네트」는 오는 1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본방송준비완료를 자축하는 개국기념 라이브쇼를 갖는다.이 자리에는 김건모·김종서·박미경·신성우·신효범 등 인기가수와 그룹 「룰라」·「더 클래식」·「DJ덕」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여성채널 「GTV」는 본방송에 대비해 다양한 장르에 걸친 프로그램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패션분야는 「패선 1번가」,생활정보분야는 「여성 클리닉 35」 「스위트 홈 10분 쿠킹」 등이며 교양은 「여성집중,접시를 깨뜨리자」 「부부 무엇으로 사는가」,다큐멘터리로는 「클로즈업 신세대 여성 베스트」등을 준비하고있다.「이덕화 쇼」 「여성광장 여성파워」등 오락 프로그램과 「연극초대석」 「저자와 화제작」 「음악이 흐르는 풍경」등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제작되고있다. 「GTV」는 이들 프로그램에 지난 해 미스유니버시티대회 1위 입상자인 유혜정,전문MC 최선규 허수경,탤런트겸 MC 이본 최화정,탤런트 이영현 채시라,연극배우 손숙 이영란등 인기인 20여명을 진행자로 내세운다. 한편 전반적인 케이블TV의 준비상황을 살펴보면 프로그램 공급업체들이 확보한 프로그램 분량은 3개월 공급분량의 86%인 1만4백91시간분량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전체 21개 채널의 평균 방송시간도 2월들어 하루 8∼10시간으로 늘어났다.지역방송국은 은평·천안·광주를 제외한 48개 지역국이 가동중이고 프로그램 분배망은 서울 용산등 6개 지역이외의 설비가 완료되었다.시범방송의 전반적인 화면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청이 가능한 가입자는 1만4천여명이며 본방송개시일까지 10만∼15만명의 가입자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전송망 설비를 서두를 예정이다.하지만 「연합 TV뉴스」와 「스포츠 TV」등은 전송망 사업자인 한전이 현장중계 전송망의 사업허가를 받지못해 큰 곤란을 겪고있다.
  • 북,벌목공 인권개선 동의/국제여론에 굴복… 러와 새협정 3월 체결

    ◎최저임금·노동시간 러규정 적용/여권 개인소지 허용… 망명 늘듯 러시아와 북한당국은 시베리아 벌목장에서 비참한 여건속에 노동하고 있는 북한 벌목공들의 인권을 크게 개선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벌목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1년여동안 북한측과 인권조항 삽입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여온 벌목협정 개정 협상이 타결됐다는 사실을 이달초 한국정부에 전해왔다고 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가 28일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간에 타결된 벌목협정은 ▲북한 당국이 일괄 관리하던 여권을 북한 노동자들이 개인별로 소지케 하고 ▲북한측이 전적으로 행사하던 벌목장 내부의 경찰권의 일부를 러시아 경찰에게도 인정하며 ▲북한 노동자들에게도 러시아 정부가 규정하는 노르마(최저임금기준)와 일주일간 최장노동시간 제한규정을 적용토록 한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생산된 목재는 러시아와 북한이 65.5 대 34.5의 비율로 분배키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벌목공의 인권개선을 요구하는 국제여론에 북한이 굴복,새로 합의된 인권조항에 따라 벌목공들의 합법적인 러시아 내 여행이 가능하게 돼 벌목장을 탈출하거나 러시아 정부에 망명을 요청하는 벌목공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러시아 경찰당국이 벌목장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일부 수행하게돼 벌목장 내부의 인권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북한과의 협상은 완전 타결됐으나 중앙정부와 벌목장이 위치한 하바로프스크·아무르 주정부측과의 이윤분배를 위한 내부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벌목협정에 공식서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외무부 당국자가 전했다.그는 러시아측이 체첸 사태등 내부 현안이 정리되는대로 2월중 북한측과 협정에 공식서명,내용을 공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에는 하바로프스크 지역 9곳,아무르 지역 6곳등 15개소의 벌목장이 있으며,모두 1만5천명 정도의 북한 노동자가 일하는 것으로 외무부는 추산하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 67년 처음 벌목협정을 체결한 이후 2∼3년 마다 협정을 개정해왔으나 지난 93년에는 협정기간이 만료됐는데도 북한 노동자의 인권조항 신설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협정을 다시 체결하지 못한채 94년1월1일부터 현재까지 가협정 상태에서 협상을 계속해왔다.
  • 「소유·경영분리」 군살빼기 본격화/현대,구조조정 계획 배경·내용

    ◎핵심사업 집중화·사업구조 변화 추점/정부와 관계개선도 겨냥 현대그룹이 25일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은 창업 이후 최대의 변신 시도이다.다른 그룹으로 파급될 가능성도 높다. 이번의 계열사 정리는 1차(93년 5월)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1차 때에는 금강개발산업을 비롯한 4개사의 분리에 그친 「재산 분배」 차원이었다.이번에는 핵심사업의 집중화와 사업구조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 정주영 명예회장 2세의 분가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볼 수도 있다.금강개발산업과 한무쇼핑은 3남인 몽근씨에,현대해상화재는 7남인 몽윤씨에,현대종합금융은 8남인 몽일씨에,현대문화신문은 6남인 몽준씨에 넘어가게 됐다.현대알루미늄은 4남인 몽우씨 집안에(몽우씨는 지난 90년 사망) 넘어간다. 1차에 이어 이 날 신정부가 추진하는 「소유와 경영분리」 「업종전문화」를 내용으로 하는 구조 조정안을 잇따라 발표한 것은 새 정부와의 관계개선도 겨냥한 것이다.그동안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는,「화해와 용서」 제스처의 완결편인 셈이다. 정회장이 『앞으로 임직원들은 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정부가 모든 기업들에 공평하게 다뤄줄 것으로 생각한다』는 「희망사항」을 밝힌 것도 주목된다.정부와 미리 교감이 있었던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삼성이 지난 해 10월 발표한 사업구조조정 내용이 「참고서」 역할을 했다. 새정부 출범 이후 현대는 하도급비리 척결 결의대회·신경제 1백일 계획에 호응한 공산품 가격의 1년간 동결·협력업체에 대한 2천억원의 자금지원을 발표해 정부에 적극 호응했다.또 지난 해 삼성승용차 진출 때에도 「조용히」 지냈다. 그러나 지난 연말 현대자동차의 해외증권 발행이 무산됐고,아직도 산업은행의 시설자금을 융자받지 못하고 있다.현대중공업 현대산업개발 현대엘리베이터 등의 공개도 미뤄지고 있다. 이번의 조정내용은 과대포장된 측면도 없지 않다.금강개발산업 한무쇼핑 현대해화재보험 현대알루미늄의 분리는 지난 93년에 나온 것이고,이번에 그룹에서 벗어나는 27개사의 비중도 작기 때문이다.현대의 사업구조 조정이 정부와 재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현실적 생활인 모델/새 경제이론 속속 등장(현장 세계경제)

    ◎유혹·편견·중독 등 실제경제행위 초점/화폐 환상론/실질·명목가치 동일시 한다/행동 경제학/「합리적 기대」 가설은 오류 딱딱한 경제학 책 속의 인간은 어떤 모습인가.사랑도 눈물도 갈등도 없는 시계장치같은 인간이다.경제학적 용어로 말하면 「합리적 경제인」이다.그러나 구체적인 생활세계에서 만나는 인간은 이와는 딴판이다.합리적 선택같은 것하고는 별 상관이 없는,「사랑에 속고 돈에 우는」 덜 떨어진 사람이 대다수다.최근 들어 이런 「현실적 생활인」을 모델로 삼은 경제이론이 속속 등장해 경제학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이 새 이론들은 과거의 경제이론이 합리성을 너무 좁게 해석해 인간을 마치 돈버는 일에만 몰두하도록 프로그램된 로봇으로 묘사했다고 비판하고 이 합리성 개념을 전면적으로 재정의 하거나 크게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최근 실험심리학 등의 성과에 힘입어 이 새 이론들은 「사람이 실제생활에서 어떻게 선택행위를 하는가」를 연구하는 데 유혹·공포·중독·무지·편견 따위 인간적 약점을 끌어들인다. ○실험심리학 힘입어 대표적인 이론이 「화폐환상」론이다.화폐환상이란 명목상의 화폐가치를 실질적인 화폐가치와 똑같다고 오인하는 것이다.화폐임금이 10% 인상됨과 동시에 물가가 10% 올랐다면 실질임금 인상은 없는데도 임금이 10% 올랐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화폐환상에 빠진 것이다.전통경제학은 합리적 경제인의 관점에서 화폐환상은 없다고 가정했으나 새 이론은 실제 선택행위에서 화폐환상이 매우 널리 퍼져 있다고 본다. 이 것은 몇 가지 실험에서 증명됐다.먼저 실질임금의 하락을 견디는 방법에 대한 선택권이 주어졌을 때,사람들은 명목적인 화폐임금이 조금 늘고 이보다 더 많이 화폐지출이 늘어나는 상황를 가장 선호했으며 화폐임금의 변동없이 화폐지출이 조금 늘어나는 상황을 그 다음으로 선호했다.가장 꺼려하는 상황은 화폐지출의 변동 없이 임금이 깎이는 상황이었다. 화폐환상은 실질임금이 증가하는 경우에도 아주 명백했다.대다수 사람들은 화폐지출이 같은 크기로 늘어난다 하더라도 일단은 명목임금이 많이 오르기를 원했다.「합리적이지도못하게」 사람들은 화폐임금 상승 그 자체를 중시하는 것이다.이런 행태는 예를 들어 인플레를 통제하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 시행을 매우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정책시행에 장애물 또 다른 이론은 「행동경제학」분야에서 나타나는데 이는 「합리적 기대」가설에 대한 비판에서 시작한다.합리적 기대 가설은 사람들이 경제전반의 흐름을 완전히 이해하고 행동한다는 가설이다.이 주장은 다시 말하면,사람들이 빈틈없는 연역적 추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과 통한다.이 가정에 따르면 합리적 기대론자 두 사람이 장기를 둘 경우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한두 시간동안 가만히 지켜만 보다가 마침내 한쪽이 패배를 선언하는 것으로 끝나야 한다.현실은 전혀 다르다.사람들은 장기를 둘때 실착를 거듭하고 수를 잘못 읽고 빗나간 예측을 한다. 최근의 행동경제학은 인간의 경제행위도 이와 마찬가지며 이는 주식시장에서의 선택행위에서 아주 잘 나타난다고 말한다.주식시장에서 사람들은 서로 다른 경험법칙을 갖고 있으며 미래에 대해 서로 다르게 예상한다.동시에 사람들은 장기평균치나 통계적 확률보다는 최근의 데이터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또 정보를 얻고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과 어려움 때문에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선택을 따르는 것이 값싸고 안전하다고 판단하게 된다.이런 편견과 무지로 인해 사람들은 한곳에 몰려들고 추세에 맹목적으로 따르게 된다.이런 사실은 주식시장이 왜 우세한 분위기에 의해 지배되며,거품이 생겨나 마구 커졌다가 급작스레 꺼지는가를 설명해준다. ○절제의 어려움 연구 새 경제이론은 또 과거의 경제학이 거의 무시해온 일상생활의 다른 면,즉 유혹의 힘과 절제의 어려움을 연구대상으로 삼는다.이것은 이를테면 「저축행동에 관한 표준이론」을 좀더 현실화하는데 도움을 준다.표준이론은 사람들이 일생에 걸쳐 그들의 소득을 적절히 분배하기 위해 초년에는 대부를 받고 중년에는 저축하고 퇴직후에는 저축한 돈으로 살아간다고 가정한다.그러나 「유혹의 경제학」에 따르면 이런 일은 자연스럽게 일어나지는 않는다.대다수 사람들은 저축을 더 하겠다는 생각은 있으면서도 돈 좀 생겼다 싶으면 쓰고자하는 욕망에 쉽게 휘말려버린다. 때문에 사람들은 대체로 연금저축이라거나 주택융자금상환처럼 매월 일정액을 강제로 떼어내는 방식으로만 저축을 한다. 「공돈」을 저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 “부동산실명제 예외최소화…투기 이젠못해요”(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소득·법인세 등 주요세율 추가인하 추진/물가안정 돕게 범위서 임금올려야/외자유입 대비책 마련… 멕시코식 외환위기 없을것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2일 『부동산 실명제로 명의신탁이 금지되면 토지의 투기적 수요가 줄고 매물은 늘어나,기업들은 공장용지를 싼 가격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부총리는 이 날 서울신문 정신모 경제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7월 이후 1년간의 유예기간 안에 실명화하지 않으면 토지종합 전산망과 국세청의 세무조사로 명의신탁 재산의 실질 소유자를 가려내 과징금과 형사처벌 등의 가혹한 응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합침으로써 금융·세제·예산 등 경제정책의 주요 수단을 모두 쥐게 된 재정경제원의 홍부총리는 새해 들어서도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부동산 실명제의 시안에 예외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부동산 실명제의 목적은 경제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므로 원칙적으로 예외는 인정하지 않을 방침입니다.단 신탁법에 의한 신탁등기와 채무변제 목적의 양도담보,종중재산 등에 한해 예외를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실명화 과정에서 과거에 다른 법률을 위반한 경우 「정도와 크기」에 따라 처벌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는데,구체적 방침이 결정됐습니까. ▲아직 없습니다.성실하게 법을 지킨 사람과의 형평 차원에서 위반의 크기와 정도를 감안해 행위 시의 법률에 따라 과세하거나 처벌해야 한다는 원칙 뿐입니다. ­명의신탁을 금지할 경우 미등기 전매나 가등기·중간생략 등기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보완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미등기나 중간생략 등기에 대해 앞으로 제정할 부동산 실명법을 적용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이미 부동산 등기 특별조치법에서 이미 무거운 벌칙과 양도소득세 등 세금을 추징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물가안정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요. ▲금융 시장 및 경기 동향을 감안해 재정과 통화 및 세제 등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농산물의 수급안정과 유통구조의 혁신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기업은 생산성 향상으로 공산품의 가격안정에 노력하고 근로자들도 생산성 범위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해야 합니다.국민들의 건전한 소비문화와 저축의 생활화 등도 물가안정에 긴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출연기관 기능재조정 ­정부 출연기관은 어떻게 정비할 계획입니까. ▲민간과 기능과 겹칠 경우 그 기능을 재조정해 운영을 효율화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이 될 것입니다. ­금융분야의 규제 완화는 어떻게 추진할 생각입니까. ▲은행과 증권·보험 등에 법적 근거없이 행정지도 명목으로 간여하는 각종 규제는 물론,법적 근거는 있으나 불합리한 규제까지 백지상태(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겠습니다.정부와 해당 금융기관들이 모두 참여토록 해,효율적인 완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금융규제 전면재검토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의 종합과세를 위해 올해 준비하는 작업은 무엇입니까. ▲납세자의 종합소득세 신고를 간소화하고 금융기관의 금융소득 자료제출에 따른 업무부담도 줄이겠습니다.올 4월부터 금융기관으로부터금융소득 자료를 제출받아 전산처리 시스템을 시험 가동합니다.금융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을 20%에서 15%로 내렸기 때문에 그 소득이 기준액(4천만원)을 넘지 않는 일반인들의 세부담은 줄어듭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부동산 실명제 및 토지 종합전산망의 가동 등으로 각종 탈루 세원의 포착이 쉬워지므로 법인세와 소득세 등 주요 세목의 세율은 더 내려야 하지 않을까요. ▲WTO(세계무역기구)의 규범에 맞게 조세 지원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토지세제의 중·장기적인 개편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추가적인 세율인하 문제는 조세지원 제도의 단계적 축소와 연계,과표 양성화 및 재정 수입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검토하겠습니다. ­종합토지세와 취득세,등록세 등 토지관련 세제의 개편 방안은 무엇입니까. ▲토지관련 세제는 다른 세목보다 부(부)의 재분배 효과가 크고 부동산 투기억제 시책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토지 초과이득세의 보완과 종합토지세의 과표 현실화 및 양도세의 비과세 감면을 강화해 왔습니다.올해에도 조세연구원 등 국내외연구기관과 합동으로 개편 방안을 마련해 부동산 실명제가 정착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토초세 보완대책 마련 ­올해부터 외환 및 자본 자유화로 인한 외국 자본의 유출입이 크게 늘어 통화 및 자본시장의 교란이 예상됩니다.최근 멕시코 페소화 폭락사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데 개방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입니까. ▲멕시코는 대규모의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단기 채권 등의 투기적 자금(핫머니) 거래에 크게 의존했던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우리는 경상수지 적자도 관리 범위 내에 있고 자본 자유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우리의 유입자금은 대부분 시설재 도입을 위한 차관 등 장기자금이며 단기 투자성 자금은 적습니다. ­해외 부문에서 통화 증발과 국내 경기 진정을 위한 긴축의 필요성 등을 감안하면 올해 통화관리가 어렵지 않을까요. ▲경제의 안정기조 정착을 위해 12월 평잔 기준으로 총통화를 12∼16%의 안정적인 수준에서 운영할 계획입니다.설날 자금수요 등으로 1월에는 통화수위가 다소 높지만 1·4분기에는 18% 수준으로,12월 중에는 12∼16%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낮춰 나가겠습니다.총통화 규모는 16조∼21조원으로 중소기업 등 민간 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단계 금리 자유화는 언제 단행할 계획입니까. ▲95∼96년 중 추진해야 할 3단계 금리 자유화는 요구불 예금을 제외한 모든 여수신을 대상으로 하는,금리 자유화의 마지막 단계입니다.따라서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의 동향 등을 감안,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자유화를 가속화하겠습니다. ­올해 공기업의 민영화 추진과정에서는 특혜시비를 해소하는 것이 큰 문제인데요. ▲조직통합 이후 직원들은 대체로 서로의 장범을 이해하고 존경하는 분위기입니다.이미 보직인사를 통해 각 실·국에 두 부처 출신들을 고르게 배치했고,직원연찬회 등을 통해 화합과 조직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실명제 추진상황/「실소유자 명의 등기법」 주내 입법예고/명의신탁·예외범위 등 전면 재검토/2월 국회제출·7월시행 준비 만전과천 정부2청사의 1동 8층.재정경제원 청사에 있는 부동산실명제 준비작업반은 매일 하오4시만 되면 열기가 달아오른다.문을 잠근 채 실무자들이 실명제의 시안을 검토하며 토론을 벌이기 때문이다. 재정경제원은 「부동산 실소유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을 이번 주에 입법예고한다는 계획 아래 관계부처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중이다.입법예고 후 광범위한 여론수렴절차를 거쳐 빠르면 2월,늦어도 3월중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7월1일 시행에 앞서 넉넉한 준비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당초일정을 한달 앞당겼다. 준비작업은 재경원의 세제실이 전담한다.강만수세제실장과 이근경세제2심의관,최경수재산세과장,김진표전세제심의관(한국개발연구원 파견)이 중심이다.법무부와 법원행정처·농림수산부·건설교통부 및 국세청 등에서도 부동산분야에 밝은 직원이 1∼2명씩 나와 있다. 실명제의 쟁점은 크게 다섯 가지. ▲명의신탁의 범위 ▲예외인정의 범위 ▲과거의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여부 ▲수탁자의 처벌여부 ▲부동산관련 법규의 정비다.명의신탁이란 부동산의 소유자가 타인과 약정을 맺어 그 사람 이름으로 등기하는 행위다.약정은 문서나 구두 모두 해당된다. 문제는 부동산을 매입한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등기하지 않고 계속 매도자의 이름으로 등기상태를 유지하는 경우다.강실장은 『이는 명의신탁이라기보다는 미등기행위로 보아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으로 규제할 사항』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명백한 차명등기이므로 명의신탁행위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신탁업법에 의한 신탁등기·가등기담보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채무변제목적의 양도담보,종중의 재산 등은 예외적으로 명의신탁을 계속 허용할 방침이다. 기업의 업무용토지 매입 때도 6개월∼1년정도 한시적으로 명의신탁을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기업의 부동산과 기업주 개인의 부동산을 구분하기 어려워 기업주가 악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명의신탁부동산의 실명전환과정에서 과거의 탈법 및 탈세사실이 드러나는 경우의 처벌문제도 큰 쟁점이다.재경원은 당초 「과거는 불문에 부친다」는 시안을 내놓았으나건설교통부·농림수산부·국세청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의 「과거불문」방침은 「원칙처벌」과 「예외최소화」 쪽으로 바뀌는 분위기다.강실장도 『세금추징 및 처벌면제를 골격으로 작성된 당초의 시안은 전면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부동산실명제는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한 재경원이 출범 후 내놓은 첫 작품이다.실무팀에는 두 부처의 엘리트관료들이 섞여 있다.금융실명제에 이어 경제정의구현을 위한 부동산실명제의 산파역을 맡은 재경원의 자긍심은 그래서 더 높은지도 모른다.
  • 겨울철새 모이 전달/서울 각구청에 밀 3가마씩/본사·조류보호법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한국조류보호협회는 겨울철새에게 부족한 먹이를 공급하기 위해 밀 70가마를 20일 서울시 22개 구청에 전달했다. 구청별로 3가마씩(1가마 35㎏) 분배된 새모이는 서울인근의 철새도래지에 뿌려져 먹이가 부족해 그 수가 매년 줄고 있는 겨울철새를 보호하게 된다.이번 행사는 두산종합식품(주)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 재벌기업 여신/직접규제 대폭완화

    ◎10그룹 SOC용 부동산취득 선별 허용/은감원,은행 거액여신 총액한도제 실시따라 올해부터 재벌그룹이나 계열기업,재벌총수 또는 특수관계인에 대한 은행의 대출이나 지급보증 과정에서 건별 직접규제가 대폭 완화된다.또 10대 계열 기업군의 기업투자가 자유로워지고,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한 민자유치에 참여할 경우 부동산취득 등 여신관리의 적용이 부분적으로 면제된다. 19일 은행감독원이 내놓은 「올해 은행감독 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부터 재벌총수나 특수 관계인·계열 법인·계열 기업군 등에 대한 건별 여신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은행 별 거액 여신 총액 한도제를 도입한다. 은행 별 거액여신 총액한도제란 개인과 기업,기업군에 대한 총 여신 규모가 은행 자기자본의 15%를 초과할 경우 초과 여신의 합계가 은행 자기자본의 일정 배수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제도이다.15% 초과분의 합계액이 은행 자기자본의 5배를 넘지 않도록 하는 안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재벌그룹들은 이같은 15%의 한도만 지키면 주거래은행으로부터 건별 투자승인이나 자구의무 등의 간섭에서 벗어나게 된다. 거액 여신 총액한도제를 도입한 것은 ▲기업이나 기업인에 대한 여신과정에서의 규제를 줄이고 ▲은행의 편중여신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시키며 ▲자금의 효율적인 분배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1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여신관리 중 부동산 취득을 제외한 기업투자 부문은 늦어도 오는 6월까지 규제를 완화하되 부동산 취득도 SOC 관련 부문은 일부 예외를 인정해 줄 방침이다.
  • 에콰도르 육상유전/유개공서 개발참여

    한국석유 개발공사가 에콰도르의 육상유전 개발에 참여한다. 한국석유개발공사는 18일 에콰도르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 에콰도르사와 에콰도르 대통령실에서 에콰도르 육상 11광구의 생산분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 광구는 유개공이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지난 해 6월 국제입찰에서 개발권을 따낸 곳이다.
  • 유공,윤활기유 연속공정 생산시스템 개발/미와 공동판매

    (주)유공은 11일 윤활기유를 연속공정 방식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미국 레이씨온사와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이 시스템은 중질유 분해과정에서 경질유로 전환되지 못한 부산물을 한 단계의 공정만 거쳐 바로 윤활기유로 만드는 것이다.이 공정의 특허를 세계 54개국에 출원한 유공은 다국적 기업인 레이씨온사와 기술료 수입을 70 대 30의 비율로 분배키로 했다.
  • 광림 3개사 부도/투서·조사로 경영난… 4억 결제못해

    ◎종업원 주식분배·회초리경영 화제 모범 기업으로 꼽히던 광림특장차와 그 계열사들이 허위 투서에 시달린 끝에 부도를 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청소차와 크레인 등 특장차 제조업체인 광림특장차와 광림기계,광림정밀 등 3개 업체는 10일 상업은행 서초북지점에서 1억8천7백만원,제일은행 서초남지점에서 1억8천6백만원 등 5개 은행에서 모두 4억5천5백만원을 1차 부도낸 데 이어 이 날 돌아온 어음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광림특장차와 광림기계의 대표이사를 겸한 창업자 윤창의씨(56)는 지난 79년 광림산업을 설립했다.82년 특장차의 부품인 유압크레인 제조업체로 광림기계를 설립한 데 이어 86년에는 유압실린더를 생산하는 광림정밀을 세워 부품생산을 계열화했다. 자신의 지분을 5백여명의 종업원과 주요 거래처 직원 등에게 매각하거나 공익재단 등에 희사해 모범 경영인의 표상이 됐으며,종업원에게 회초리까지 드는 경영인으로 화제가 됐었다.93년 4월에는 김영삼 대통령이 충북 청원군에 있는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부도가 난것은 지난 92년부터 93년까지 국세청과 검찰 등 10여개 기관으로부터 집중적인 조사와 검사를 받으면서 경영에 상당한 타격을 받은 때문으로 알려졌다.당국의 조사는 이 회사의 직원이 경쟁업체인 수산중공업으로 옮기며 내부자료를 빼내 투서를 하면서 시작됐다.조사에서 변칙경영 등에 대한 혐의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그 여파로 결국 부도를 냈다. 광림이 어려움에 직면하자 작년 말 경실련 등 사회단체가 「광림살리기 시민운동」을 벌였으나 역부족이었다.
  • 케이블 TV/새해1월 시험방송 크게 차질

    ◎프로그램 분배·전송망 설치 늦어져/절반 30개사만 실시… 2월 본격 방송 새해 1월 5일부터 실시되는 종합유선방송의 시험방송이 당초 예상보다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일제히 일반가입자들에게 각 채널별로 2시간짜리 프로그램을 2∼3차례 내보내면서 하루 6시간정도를 방송한다는 것이 종합유선방송의 시험방송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이 일부 변경되어 최소한 1월 한달정도는 방송시설에 대한 기계적 시험방송을 위주로 해 전송망 설치가 된 일부 지역방송국만 프로그램 시험방송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본격적인 프로그램 시험방송은 대부분의 지역방송국에 프로그램 분배망이 연결되는 설날을 전후한 2월부터 시작된다. 이와관련,종합유선방송협회는 최근 지역방송국(S·O)과 전송망사업자(N·O)대표 그리고 프로그램공급업체(P·P)대표와 컨버터 제조업체 대표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3차례의 연석회의를 갖고 원래 일정대로 50여개 지역방송국이 일제히 시험방송을 실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우선 준비가 된 30여개 지역방송국에서만 시험방송을 실시하면서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 결정했다. 이는 프로그램 공급업체와 지역방송국 그리고 가입자를 연결하는 프로그램 분배망과 전송망 포설이 예상보다 훨씬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협회 조사에 따르면 프로그램 공급업체와 지역방송국을 연결하는 프로그램 분배망의 경우 시험방송개시일인 내년 1월5일까지 51개 지역방송국 가운데 최소 25개 최대 35개 지역방송국에만 설치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나마도 자체의 기계적 테스트에는 1주일내지 한달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또 가입자에 대한 전송망의 경우 시험방송때까지 7만 가입자정도에게만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이나마도 가입자의 댁내 수신설비 설치와 겨울철 공사의 어려움을 감안할때 힘들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정때문에 일부 프로그램공급업체에서는 내년 3월1일로 예정된 본방송개시를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내년 5월쯤으로 연기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협회는 시험방송과 본방송일정은 국민들에 대한 약속이기 때문에 연기하는것은 불가능하고 다만 시험방송이 준비되는 지역방송국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지었다. 말하자면 시험방송이 5일부터 실시된다고해서 일시에 전국에서 원하는 모든 가입자가 시험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이날을 기점으로 해 3월1일 본방송에 대비한 본격적인 방송시험체제에 들어간다는 것으로 시험방송의 의미를 축소한 셈이다. 따라서 종합유선방송은 시험방송보다는 3월1일에 시작될 본방송의 준비가 얼마나 충실하게 이루어지느냐가 더욱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다. 어쨌든 종합유선방송을 기대하는 시청자에게는 다소 여유있는 마음이 필요할 것 같다.
  • 감원 대상 내주 확정/과천 청사 “이사 행렬”

    ◎9백여명 대이동… 「짐 챙기기」 분주한 관가 정부는 이번 주 안에 직제개편에 따른 감원대상을 확정하고 사무실 이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는 새로운 기분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20일까지 총무처가 4급이상의 변동인력을 접수한 부처는 내무부 교육부 문화체육부 공보처 총무처 조달청을 제외한 11개. 나머지 부처도 금명 변동인력대책을 총무처에 통고해올 것으로 전망. 총무처는 4급 이상의 변동인력은 다른 기관 배치,민간기업 취업,연수 및 교육,명예퇴직 등으로 대부분이 소화되고 총무처의 종합관리로 넘어오는 인원은 변동인력 전체의 10%가 채 안되리라 예상. 총무처는 정부가 소화할 수 있는 최대 변동인력을 5급 이상 3백50명,6급 이하 5백50명 모두 9백명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실제로 변동되는 인력은 이보다는 적을 것으로 총무처 관계자들은 전망.한편 총무처는 21일 오형환인사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변동인력실무대책반」을 설치하고 현판식을 가질 예정. ○…통합되는 부처의 사무실이 어떻게 재배치될 것인가도 관심. 현재 경기도 과천에 있는 제2청사에는 5동의 건물이 있는데 1동의 농림수산부와 3동의 재무부,그리고 4동의 노동부가 5동의 교통부와 사무실을 맞바꾸고 총리실 직속으로 이관되는 공정거래위원회는 업무의 성격상 제2청사에 남아있는 것으로 결론. 결국 이사는 부처간의 서열에 따라 재무부는 경제기획원,교통부는 건설부가 있는 건물로 옮겨지는 셈. 또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제기획원에서 국무총리실로 소속만 바뀌었을 뿐 국무총리비상기획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총리의 관할에 있지만 사실상으로는 독자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될 전망. 한편 총무처는 부처마다 직원수가 다른 관계로 실장(1급) 15평,국장 10평,과장 5평,사무관 1.8평,6급 이하 1.5평으로 돼있는 사무실 면적기준을 다시 조정하느라 고심. 총무처는 이번 주 안에 이사를 마친다는 일정을 세우고 20일 경제기획원 재무부 건설부 교통부 상공자원부에 각각 5천개씩 모두 2만 개의 빈 상자를 분배. 총무처는 대형트럭 30여대를 동원,24·25일중 하루를 골라 이사를 끝낼 예정이어서 과천청사가 생긴 이래 최대 규모의 「크리스마스 대이동」이 이뤄질 전망.그러나 컴퓨터·전화선이 모두 이어지고 칸막이 설치가 끝나 정상업무가 가능하기까지는 3∼4일이 더 걸릴 듯.
  • 먼이웃에도 사랑을/박동은 한국유니세프 사무총장(굄돌)

    이 지구상에서 절대 빈곤이 완전히 사라질 날은 언제일까.20세기의 위대한 과학기술의 힘으로도 빈곤퇴치는 불가능한 것일까.세계의 빈국들을 여행하면서 나는 이러한 반문을 자주 해보게 된다. 이 지구상엔 잘 사는 나라보다 못사는 나라가 훨씬 많다.55억 세계인구중 70%가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고 이중 10억은 인간이하의 생존선에서 허덕이는 절대 빈곤계층이다.주거환경이나 식생활의 열악함은 말할 것도 없고 교육의 기회도 박탈당해 국민학교에 가지 못하는 어린이가 1억,자기 이름도 쓸줄 모르는 어른들도 수억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이들중 과반수는 여성이다. 또 한쪽에선 그 반대의 삶이 전개돼 과잉물질문명 시대를 살면서 넘쳐나는 물건들을 버리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놀라운 과학기술과 기계문명 앞에 우리 생활은 너무 편하다 못해 무기력해지기까지 한다. 세계가 일일 생활권 속으로 좁혀지고 한 지붕밑으로 들어온 지구촌시대에 살면서 이런 불균형한 삶이 계속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지구상엔 이 불균형을 조정하고 그들의 삶을인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충분한 재원과 지식과 기술이 있다.이것을 어떻게 재분배하고 발전시켜 나가느냐에 지혜를 모아야 하지 않을까.어린이들에게 기초교육을 시킬 조그만 초가집 학교를 늘려나가는 일이 도시에 대학 하나를 더 짓는 일과 똑같이 중요하며 아프리카 오지에 보건소를 지어 일차 보건진료 사업을 확대하는 일이 대도시에 현대식 대형병원을 짓는 일 만큼이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한 나라의 빈곤과 미개발은 그 나라와 그 지역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전 세계에 영향을 준다.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는 최빈국들의 개발에 많은 지원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화 시대를 맞아 우리도 가까운 이웃 뿐 아니라 먼 이웃을 내다보는 좀더 넓은 시야와 마음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그리고 개인차원이든 정부차원이든 이들을 돕는데 동참해야 하겠다.
  • 2010년 지구촌/아주중산층 3배늘어 7억5천만명(현장 세계경제)

    ◎국경개방으로 세계경제발전 가속/해외여행 일상화… 연5조 ㎞운항/「인터네트」 가입자 1억8천만명으로 급증 21세기 세계자본주의는 우리 앞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지구촌 곳곳에 부와 행복을 실어다 줄 것인가.분배구조의 모순 악화로 풍요로운 물질세계 한편에 빈곤과 소외가 쌓일 것인가.경제체제로서의 파시즘과 사회주의를 굴복시킨 민주적 자본주의,세계경제를 하나로 묶은 시장경제체제는 과연 인류에게 어떤 미래를 선물할 것인가.근착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는 이런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면서 21세기에 펼쳐질 인류사회의 밝은 면모들을 조망하고 있다. 정치 경제 과학기술,이 세가지 영역에서 동시적인 변혁이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불러오고 있다.정치의 영역에서 민주주의체제는 모든 형태의 독재체제를 몰아내고 있다.경제의 영역에서는 가격과 경쟁이라는 시장경제의 일반원리가 중앙계획과 관료적 통제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과학기술의 영역에서는 모든 낡고 파편적인 통신기술이 뒷전으로 물러나고 광대한 컴퓨터네트워크가 지구의 남극과 북극,동과 서를 하나로 엮어가고 있다. 그러므로 21세기는 민주주의,시장경제,정보혁명의 혜택이 지구촌 전역에 미치는 시대로 규정될 만하다.중국의 자본가,러시아의 기업가,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한자리 수로 떨어진 아르헨티나의 인플레 기적,매달 15%씩 늘어나는 인터네트 가입자수,초당 4백억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섬유,이들이 바로 새로운 시대를 드러내는 징표들이다. 이 모든 변화의 배후에 자리잡은 단 하나의 동력은 무엇인가.열린 사회를 향한 열망이다.더 많은 민주주의,더 많은 자유,그리고 무엇보다 더 많은 물질적 풍요를 향한 열망이다. 자유경제정책을 추진하는 각국의 정부,국경을 넘어 혁신의 교환을 가속화하는 기업들,세계도처를 헤집고 다니는 전지구적 투자자들,더욱 강력한 정치적 권리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이들을 뒷받침하고 있다.그러면 다가올 변혁의 세기에 이런 열망들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실현될 것인가. ○아르헨 인플레 멈춰 21세기 세계자본주의의 모습은 기업가들에게는 우선 시장의 확대와국경의 개방으로 나타난다.중국 러시아 동유럽등 사회주의권이 모두 시장경제를 받아들이고 대외개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아시아 남미 등 과거 세계자본주의체제의 주변부에 머물러 있던 지역들도 맹렬한 기세로 자본주의 중심부로 뛰어들고 있다. 지구적인 규모로 이루어지는 더욱 자유로운 교역은 기업가들에게 더 큰 시장으로 접근할 기회를 보장하고 세계경제의 성장에 불을 지피게 하고 있다. 무역증가는 또 새로운 과학기술과 공업기술을 확산시키게 된다.제너럴 일렉트릭사는 멕시코와 인도에 공장 및 발전소를 짓기 위해 수천만달러씩을 투자하고 있다.도요타사는 동남아시아시장을 집중공략하고 있으며 폴크스바겐은 중국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인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멕시코와 남미,동유럽은 지금 민간기업이 가장 왕성하게 발전하고 있는 세계 3대지역이다.세계인구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3지역이 예상대로 향후 10년간 연8%씩 성장할 경우 선진공업국가들이 세계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수준으로까지 성장할 것이 확실하다.또 이들 국가중상당수가 수십년 안에 선진국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국경의 개방은 경제성장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다.1780년 이래 영국이 GNP를 2배로 늘리는데 60년이 걸렸다.1880년 이후 일본이 국부를 2배로 늘리는데 걸린 시간은 34년이었다.한국은 66년 이후 11년만에 2배의 성장을 이루었다.그러므로 국경의 장벽이 더욱 낮아지고 나라간 의존이 더욱 커지는 21세기에는 경제발전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다. ○여유있는 생활 지양 전지구적인 상호의존의 또다른 혜택은 인플레의 안정이다.가속화된 국제경쟁은 임금 및 제품가격을 쉽게 올릴 수 없도록 제어함으로써 경제의 위협요소인 인플레를 억제하는 기능도 할 것이다. 중산층7억5천만명 세계 전체의 총 GDP는 26조달러정도다.현재의 발전속도에 비추어볼 때 2010년에 이르면 거의 2배인 48조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소득의 증가는 중산층의 광범한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21세기형 자본주의의 발전은 이중에서도 특히 세계시민적 중산층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중산층을 창출해낸다.지구촌을촘촘히 연결한 다국적 기업에 종사함으로써 이들의 세계시민으로서의 지위는 확보된다.이들은 뉴욕 도쿄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세계 곳곳에서 무리없이 일할 수 있는 국제적 전문가 집단이다.21세기에는 이들 새로운 중산층이 전체 중산층 증가를 주도할 것이다. 지금도 아시아 남미 등지에서 매년 수백만명 이상이 중산층으로 뛰어오르고 있다.미국과 일본에서처럼 신흥공업국가의 중산층은 국민 전체 생활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시아 중산층 수는 2010년에는 지금보다 3배이상 증가한 7억5천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생활수준 및 교육의 향상으로 세계 인구증가율은 현재의 2.2%에서 1.3%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민족갈등 부를수도 숙련된 노동력의 증가에 따른 중산층의 확장은 곧바로 소비의 증가로 이어진다.중산층의 폭이 넓어지는 만큼 자동차를 사고 외식을 즐기며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유로운 생활이 확산된다. 이들의 소비에 힘입어 아시아의 자동차생산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는 2010년 1천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해 현재의 생산량보다 2.5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사회 소비수준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맥도널드 햄버거식당은 전세계적으로 현재의 1만2천개에서 오는 2000년에는 2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세계전체의 항공기 운항도 급격히 늘어 2010년에는 한해 총항공운항 거리가 5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나라간 거리가 좁혀지고 세계가 일체화되는 또 다른 모습은 정보 소비의 증가에서 볼 수 있다.이미 시작된 정보혁명은 21세기 세계시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세계 최대의 정보통신망인 인터네트의 가입자는 3천5백만명(94년)에서 21세기 벽두에는 1억8천망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나라와 나라,기업과 기업,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가 더욱 넓어지고 튼튼해지는 것이다. 시장경제의 확산과 경제의 지구촌화의 혜택은 셀수없이 많지만 그만큼의 위험요소도 안고 있다.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환경파괴,선·후진국간 빈부 격차의 심화등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일이다.나라간 경쟁이 치열해짐으로써 민족갈등으로 폭발할 수도 있다. 이런 복병들을 제거하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지 않는 한 21세기의 장미빛 전망은 심각하게 탈색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불량식품 추방도 개혁차원서(사설)

    또 한번 불량식품 제조·판매업소 단속이 이루어졌다.이번에 적발된 곳은 7백97개소.언제나와 다름없이 큰 식품업체들도 들어있다.어느때나 이만큼씩은 걸려드는 것이니까 아예 사건쯤으로 보지도 않는다.보도의 감각도 그렇고 소비자의 느낌도 마찬가지다.불량식품에는 어느샌가 면역이 돼서 이제는 무관심 사항이 돼버린 것이다. 부실공사나 부실관리,또는 세금도둑만 국제적으로 머리를 들 수 없을만큼 창피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불량식품이 더 야만적 국가이미지를 만든다는 것을 우리는 왜 모두 간과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불량식품은 선진국이냐 미개국이냐의 여건과도 관계가 없다.사람의 먹거리란 의식주에서 생명과 가장 직결된 것이다.짐승도 불량식품은 먹지 않는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약품에 엄격한 곳으로 인상지어져 있지만 실은 기관의 명칭표기대로 식품에 더 철저한 곳이다.복어회를 식당에서 팔수 있는가 아닌가만을 가지고도 몇년씩 검증을 하고 논쟁을 하는 곳이 이곳이다.이런 이야기마저 상기시켜야하는 우리처지란 식품만 가지고도 세계화에 장애를 받고 있음을 알아야한다.식품부정도 발전을 위해 감수하고 양해해야 하는 조건인가. 때문에 우리는「불량식품」이야말로 무엇보다 먼저 개혁대상으로 삼아야 할것임을 주장한다.불량식품의 근본적 퇴치는 기준을 더 강화하기보다 책임을 철저히 묻는데서 출발해야 한다.이번 적발에서도 그 후속조치는 제조업자의 적발식품에 대한 제조정지와 판매업소의 영업정지가 가장 강력한 것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사실로 보자면 영업소는 간판만 바꾸어 다시 문을 열수 있고 제조업자는 상표만 바꾸면 또다시 제조를 할 수가 있다.이런 제재가 바로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것이다.이번에도 걸려든 대기업수준의 식품업체라면 하루에 몇종류식 정지를 당해도 전체매상에는 별다른 영향마저 안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책임의 규모와 차원을 높여야 한다.특히 유통기간 허위표시,자가품질검사미실시,성분배합비율 임의변경,허위과대광고등의 사항은 최소한 업체대표가 사회적으로 책임을 지는 선까지 가야 한다.이 정도도 안하니까 폐유식품이나 만들고 썩은 식품을 팔면서도 천연스럽게 장사를 계속하게 되는 것이다. 식품을 철저하게 위생적으로 만들고 유통시키는 것만큼 본질적인 보건·복지정책이 있을리 없다.우리는 이 문제가 오늘까지 이렇게 어중간하고 유야무야하게 반복돼 온 것 역시 부패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부실한 집,위험한 거리,불안한 교통에다 먹는 것마저 위해하다면 우리는 이 나라를 제대로 꾸려가는 것이라고 할수가 없다.왜 우리는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식품을 가질수 없는가.혁명적 접근을 해야만 할 것이다.
  • 불량식품 제조·판매 797곳 적발/유통기한 허위표시 많아

    ◎보사부/삼립식품 과자 5종 한달 제조정지 삼립식품 등 유명식품회사가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한 과자류를 만들어 팔다 적발된 것을 비롯,전국의 식품업체가 무더기로 식품위생법규 위반으로 적발됐다. 보사부는 지난달 7일부터 16일까지 호남권과 충청도 및 제주도 등지에서 관할시·도와 합동으로 국민건강위해식품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7백97개 업소에서 1천42건의 위반사실을 적발,허가취소와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충북 청주시 삼립식품(대표 김봉상)은 유통기한이 7일인 「우주소년」「원카스테라」「밀림왕」「쌍고동」 등 5개 제품에 유통기한을 3일간 늘려 허위표시한 뒤 유통시키다 적발돼 1개월 제조정지처분을 받았다. 식품수입판매업소인 해태상사(서울 영등포구 양평동)는 수입과자 「멜로디팝스」에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아 15일간의 영업정지처분을 받았다. 또 광주시 동구 불로동 그랜드관광호텔은 서울하인즈사가 제조한 초콜릿 「비취쵸코」의 유통기한이 6개월이나 지났는데도 폐기하거나 반품하지 않고 판매하는 등 단속대상호텔 93곳중 43곳이 식품위생법규 위반으로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보사부가 이번 단속에서 적발한 내역을 유형별로 보면 유통기한경과제품 취급이 2백94건으로 가장 많고 ▲유통기한허위표시 등 표시기준위반 2백81건 ▲건강진단미실시 78건 ▲자가품질검사미실시 20건 ▲성분배합비율 임의변경 18건 ▲허위과대광고 14건 ▲무허가 10건 등이다.
  • 전국 54개 방송국에 위성 송출/프로그램 제작서 공급까지

    ◎PP들 제작 프로 성수전화국서 모아/각지방서 유선 전환… 30개채널 안방에 내년 3월부터 방송되는 다양한 케이블 TV 프로그램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각 가입가정에 공급되는가.PP라 불리는 프로그램 공급업자들은 각자의 프로덕션에서 자신들이 허가받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국내외의 독립프로덕션으로부터 프로그램을 입수한다.PP들은 현재 제작진은 물론 연기자를 모집하는 등 준비에 여념이 없다.하지만 현재로서는 인력과 장비 모든 면에서 PP들이 시청자들의 입맛을 당기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외국의 프로그램을 수입하는 일에도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PP들이 제작한 프로그램은 광케이블로 서울 성수전화국으로 보내져 위성을 통해 전국 54개의 방송국으로 전달된다.성수전화국에서는 프로그램을 압축,디지털신호로 바꾸어 통신위성(인텔새트)으로 발사하고 위성은 이를 받아 수신지구국으로 중계한다.통신위성 분배망은 회선의 구성이 간단해 지상에 광케이블을 까는 것보다 건설비가 훨씬 적게 드는 이점이 있다.○건설비 적게들어 또 천재지변등 재해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방송국이 늘어나더라도 손쉽게 회선을 증설할 수 있다.한국통신을 우선 인텔새트 중계기 4대를 빌려 위성분배망을 시작하고 95년 10월부터는 우리나라 소유의 무궁화위성을 중계기로 사용할 계획이다.KBS MBC등 기존의 방송사들은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프로그램 분배망으로 일부 구간에서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광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다.그러나 유선방송에도 이같은 광케이블을 통한 프로그램 전송방식을 채택하면 서울의 프로그램공급업자와 전국의 지역방송국을 모두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비가 많이 들 뿐 아니라 회선의 구성도 매우 복잡해지기 때문에 광케이블 대신 위성을 사용하는 것이다. ○지역채널도 운용 각 지역방송국에서는 프로그램 공급업자가 제작한 21개 채널 이외에 자체 제작한 지역정보채널과 기존 공중파 TV중계를 더해 가입가정에 보낸다.그리고 가입자들은 컨버터가 설치된 TV를 통해 30여개의 채널과 일반TV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이같은 과정의 CA­TV 시스템은 위성방송과 공중파 방송을 수신하고 자체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센터계,간선과 지선을 망라한 전송계,가입가정을 가리키는 단말계로 나눌 수 있다.또 각각 맡고 있는 역할을 부문별로 나누자면 위성방송은 한국통신,공중파 방송을 수신하고 자체 지역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일은 각 지역방송국,분배는 광케이블을 갖고 있는 한국전력,그리고 여러 가지 영상신호를 화면으로 재구성하는 일은 컨버터가 맡는다.
  • 한반도/「차세대 통일」이 바람직/러 학자초청「북의 정책」세미나요지

    ◎북 대화·화해준비 안돼있어/「자리분배」 진통… 김등극 지연 외교안보연구원(원장 박수길)은 7일 외교안보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러시아의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을 초청,「북한 대내외 정책에 대한 특별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 러시아학자들은 『북한은 현재 남한과 대화를 진척시키거나 화해로 급전환 할 준비가 안돼있으며 통일은 현단계에서 어려워 다음세대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북한의 후계자임명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지배엘리트 사이,내부의 파워그룹등의 사이에 주요 지위를 분배하는 문제 때문』이라며 『김정일 측근들이 요직을 차지할 것이나 실질적 의사결정은 최고행정고문위원들에 의해 조직된 특별기구가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학자들의 주제발표를 요약해 본다. ▲추프린 러시아 동방학연구소 부소장(북­미 핵협상타결 이후)=북­미간의 핵타결은 남북한간의 군사적 대치를 해소했을 뿐만 아니라 남북대화재개 필요성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남북대화는 한반도 비핵화문제에서 시작,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다른 중요한 문제로 옮겨지게 되고 한반도 안정을 조성하고 다져나가는 쪽으로 나아갈 것이다.이번 타결로 핵무장을 꾀하려는 일본의 의도를 다소나마 가라앉힐 수 있게 됐다. 장기적으로는 협력의 방향으로 한반도 주변과 국제관계에 대한 전반적 변화의 기초가 마련됐다.그러나 잠재적 위험성은 우선 미국과 북한 양측 강경보수주의 세력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북한의 경우 당관료나 군부,여타 부문이 이번 핵타결을 반대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 ▲트카첸코 러시아 극동문제연구소 한국과장(한국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견해)=러시아의 한반도정책은 남북한 양자와 정상관계를 유지하려는 「양다리 작전」으로 바뀌고 있다.평양당국은 중국과 「제3세계」로 불리는 일부 나라와 우호관계를 확립할 것이며 미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온건한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평양은 일본과 남한에 대해서는 강경 정책을 추구할 것이다.북한은 남한과 대화를 진척시키거나 화해로 급전환할 준비가 안돼 있다.그들의전술적목표는 경제적 안정화와 생활수준 향상,대미·대일관계 정상화,중국과의 동맹,나아가 러시아와의 부분적 동맹관계 강화등이다.통일의 성패는 상당정도 남북한 두 지역에서 민주주의와 다원화된 의견개진이 얼마나 이뤄지는 가에 달려있다.우리 시대에 한국이 통일되리라는 생각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두개 한국의 공존만이 유일하게 현재로선 가능한 함께 사는 방식이다. ▲사벨리예프 극동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김일성 사후의 북한)=김일성 사후 북한의 정치적 동요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북한 경제상황은 불균형과 경기후퇴에도 불구,아직 산업잠재력이 파괴되지는 않았다. 후계자 임명이 연기되는 것은 지배엘리트 사이,내부의 파워그룹,정치적인물들의 세대사이에 주요 지위를 분배하는 문제 때문이다.당중앙위및 행정위,핵심부처,군,정보기관이 이 작업을 하고 있다.김정일을 지지하는 주요 인물들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당이나 정부 요직을 차지할 것이다.하지만 실질적 의사결정과 통제권은 최고행정고문위원들에 의해 조직된 특별기구가 갖게 될것이다.최고인민회의의 권위는 제한되고 당중앙위 총회는 정치권력 그룹들의 투쟁장소화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국제무대에서 평양은 이념적 도그마를 고집하지 않는다.과거 동맹국에 집착하지 않고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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