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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한해 1천8백만명 아사/FAO·구호단체 실태 보고

    ◎부국들 올해 극빈국 원조·지원 가장 저조/하루 1불미만 연명 절대빈곤인구 13억 식량은 넘쳐도 지구 곳곳에서는 한해에 무려 1천8백만명이 굶주려 죽고 만성적인 영양실조가 계속되고 있다.17일 세계 영양의 날을 맞아 세계의 구호단체들은 올해가 잘사는 나라들이 제3세계 등에서 헐벗고 굶주리는 많은 극빈국 국민들에 대한 지원이 가장 적었던 한해라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43억의 인구가 하루 2달러 미만으로 행활하는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식량기구(FAO)와 미국 기부단체 모임인 ‘인터액션’등은 현재 지구촌 인구의 2배를 먹일수 있는 식량이 있음에도 지구곳곳에서 식량부족에 허덕이는 이유는 빈곤의 악순환에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세계가 용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교황 바오로 2세도 이날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영양실조의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장기전략으로 빈곤층의 소득을 늘리고 자급농에게 농토를 제공,식량분배에 효율을 기해야 할 것”을 역설했다. 또 인터액션은 “지난해 OECD회원국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원조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해 전년보다 38억달러가 줄어든 5백58억달러만 이뤄졌다”면서 “이로인해 하루 1달러미만의 절대빈곤인구는 13억명,2달러 미만 생활자는 무려 30억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FAO도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선진국들의 투자 확대와 연간 1천6백60억달러의 투자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8억4천1백여만명이 ‘만성적인 영양실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장기능만으로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서 “적절한 직장과 생활급을 제공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차원의 조치들이 함께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북 잠수함속의 미 구호식품(사설)

    미국의 한 교회가 굶주리는 북한주민들에게 나눠주라고 보낸 구호식량이 북한에서 군사용으로 전용된 사실이 확인됐다.일찍부터 우려는 해왔으면서도 설마설마 했던 일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우리를 다시 한번 황당케 하는 일이다.그것도 대남공작용으로 쓰였다니 그저 난감할 뿐이다. 그간 국내외의 구호단체들이 북한에 지원해온 구호품중 일부가 군사용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은 탈북자들의 증언을 통해 여러차례 들어왔던 일이고 북한 정권의 속성으로 미루어 그럴 개연성은 충분히 있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이 ‘물증’으로 확인된 것이다.국방부가 16일 확인해준 것을 보면 지난해 9월 강릉에 침투했다 좌초된 북한의 잠수함 공작선에서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교회가 북한에 보냈던 구호식량 통조림통에 붙어있던 표지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제 북한이 구호식량을 군사용으로 전용하고 있음이 현실로 확인된 이상 이일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국제사회는 이문제를 북한당국에 공식적으로 항의해야할 것이다. 그동안에도 한적은 물론북한에 인도적 식량구호사업을 벌여왔던 국제기구들은 구호품 분배의 투명성 확보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왔으나 북한측은 확인절차를 사실상 거부해왔다.이들 국제기구 요원들이 북한에 들어가 있긴 하나 여행이 제한돼있고 체재 인원수도 묶여있어 확인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인 것이다. 이번일을 계기로 국제사회는 납득할만한 확인수단을 확보해야 할것이다.확인이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지원을 중단하는 문제도 고려돼야 할 것이다. 이번일에 또 하나 문제가 되는것은 구호식량 ‘물증’ 잠수함이 발견된지 1년만에 뒤늦게 찾아냈다는 사실이다.그것도 우리 군에 의해서가 아니고 지난 8월 한·미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미군에 의해서 발견됐다는 것은 우리 군의 허술함을 여실히 내보인 사례여서 부끄럽다. 이 부분에 대한 책임도 따져봐야 할것이다.앞으로라도 이런식으로 일처리가 되지 않도록 일벌백계의 필요가 있다.보도를 보면 뒤늦게 이 일을 알게된 국방부가 8월말께 통일원과 외무부에도 이 사실을 통보해주었으나 거기서도 각기 합당한 뒤처리를 하지않고 쉬쉬하며 지금까지 지내온 것으로 돼있다. 사안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뒤늦은 발견에 책임문제가 나올까봐 일이 확대되는 것을 피하려 했다는 혐의가 없지 않다.
  • 연세대 통일연 세미나 구성렬 교수 주제발표 요지

    ◎통일후 노동시장 단기통합 부적절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원장 이영선 교수)은 10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독일의 킬 세계경제연구소 클라우스 디터 슈미트교수 등을 초청,‘독일통합과정에 비춰본 한국경제 통합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연세대 구성렬 교수(경제학과)는 ‘남북한 노동시장 통합에 관한 정책제안’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발표내용 요약은 다음과 같다. 북한은 곧 정치·경제적 체제의 급작스런 붕괴에 직면할 것이고 남한에게는통일이 강요될 것이다.경제적인 관점에서 볼 때 통일은 북한을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시키면서 남북한을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하는 것이다.경제통합의 과정은 생활필수품의 이동이 이뤄지고 난뒤 가격의 동등화가 이뤄질 것이다.북한의 식량공급제도 폐지에 이어 생필품 시장은 통합될 것이다. ○탈계획경제 시간 필요 체제통합은 북한 경제의 사유화와 시장화를 필요로 한다.하지만 통합 과정의 장애물들 때문에 시장통합의 속도는 가변적이다.집단생산제도의 철폐와 사유화 작업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노동시장의 통합은 북한주민들이 새로운 체제에 적응하고 계획경제를 없애야 하는 만큼 가장 어려운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 당시에도 현재와 같은 남북한간 생활수준 차이가 계속된다면 북한주민들의 남한 대량유입이 예상된다.가장 큰 이유는 가족상봉이나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 경제적인데 있다.북한 주민들의 남한 이주는 임금격차와 고용의 기회,생계비 차이에 달려 있다. ○북 주민 대량유입 예상 집단생산체제에 있는 북한 주민들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되면 절반정도가 실업상태에 빠질 것이다.북한 주민들의 남한 이주는 남한이 수용할 수 있는 노동시장의 2∼4배일 것으로 예측된다.남한 자본의 북한 유입이 없다면 남한 근로시장 수용능력의 7배에 달할 수도 있다.까닭에 통일이후에 노동시장의 급작스런 통합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북한주민들에게 체제적응기를 줘야 한다. 북한주민들의 성급한 남한으로의 이동을 막기 위해 일정기간 이주 허가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본다.사유화 및 재산 분배과정과 연계시킨다면 효율적일 것이다.통일한국은 독일처럼 고임금 정책을 채택할 수 없을 것이다.남한 국민에 비해 절반수준인 북한 주민들의 생산성을 감안해 그들에게 최저생계비를 보장해줘야 한다. ○북 산업구조 재조정을 이와함께 이주를 최소화하려면 가까운 미래에 남한을 따라잡을수 있다는 기대감을 북한 주민에게 심어줘야 한다.기대감을 충족시키려면 북한 주민들의 소득상승율을 사전 예고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북한의 생산성은 산업구조 재조정과 생산체제의 개혁으로 제고할 수 있다.또 임금보조금도 보장돼야할 것이다.남한 기업이 북한에 진출을 권장하기 위해 기업들에 대한 재정적인 인센티브제도의 도입도 바람직하다.대규모의 공공투자 프로젝트는 시장경제제도의 도입을 뒷받침할 수 있다.북한의 생산성제고를 위해 과감한 산업구조 재조정작업도 필요하다.이렇게 해서 비효율적인 남북간 주민 이동과 불필요한 사회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 정치권 지각변동 점차 가시화/대선 앞둔 합종연횡의 3기류

    ◎보수대연합­범여권·개혁인사에 당문호 개방/개혁대연합­조순·통추 포함 개혁세력에 손짓/DJP 단일화­거의 가닥… 내각제 형태싸고 진통 정치권의 지각변동 움직임이 가시권내에 진입했다.그것도 대선전에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가장 큰 흐름은 DJP단일화다.이달안에 단일화 합의를 이끌어내리란 전망이 우세하다.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이에 맞서 보수와 개혁세력을 모두 포괄하는 ‘대통합정치’의 구체화에 진력하고 있다.또 신한국당 서석재 의원은 조만간 탈당,이인제­조순­통추­민주계 일부를 묶는 민주연합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진다. ○대통합정치에 체중 ▷보혁대연합◁ 신한국당은 DJP단일화 협상이 거의 합의단계에 와 있다고 판단,보수와 개혁을 양날개로 한 ‘대통합 정치’의 궤도진입에 한껏 체중을 싣고 있다.건전한 보수세력과 합리적 개혁세력의 융합을 모토로 보수쪽은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고문,개혁쪽은 김덕룡 의원을 비롯한 주류측 민주계가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물론 이회창 총재는 측근들을 적절히 배치,양쪽의 측면지원에 나서고 때가 되면 직접 담판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우선 이대표와 김고문은 범여권 중량급인사의 영입이 정권재창출의 관건이라고 보고 물밑접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JP에 대해서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은 인상이다.총재비서실장으로 내정된 강재섭 의원은 “우리와도 대화하는게 조금 있다”고 했고 고위당직자는 “보수 원조를 자처하는 JP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연대 가능성에 여운을 남겼다.반면 개혁세력 영입의 동력체인 김의원은 시민단체 등의 참신한 신진인사들을 규합하는데 1차적 관심을 두고 있다.DJP단일화가 실현되면 오히려 일이 더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3김구도 청산이 보다 분명해지기 때문이다.나아가 김의원은 통추와 민주당의 개혁성향 인사들에게도 눈길을 던지고 있다.조순 민주당 총재,이인제 전 경기지사와의 연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추진주체 아직은 미약 ▷민주연합◁ 민주당의 조순 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국민통합추진회의,신한국당 민주계 비주류 등 네세력을 한데묶는 이른바 ‘민주개혁대연합’도 대선을 앞둔 합종연횡의 주요한 흐름 가운데 하나다.그러나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보수­개혁 대통합’이나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DJP 단일화’와 비교할 때 아직은 추진 주체가 미약하다. 일단 기치를 내건 쪽은 신한국당의 서석재 의원.서의원은 오는 10일∼15일 사이에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의 개혁 세력을 포함하는 민주개혁협의회 구성을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서의원은 최근 민주당 조총재와 이부영 의원,통추의 제정구(토변의 구)의원,신한국당의 박찬종 고문,서청원 의원 등을 두루 만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네 세력은 모두 민주개혁 세력의 대연합이라는 원칙에는 공감한다고 서의원측은 말한다.그러나 구체적인 연합의 방법에 대해서는 십인십색의 형국이다.우선 조총재는 당세 확장에,이 전 지사는 창당작업에 전념하고 있다.통합이 이뤄질 경우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대통령후보로 나서야 하지만,현재로서는 단일화가 어려워 보인다.이지사보다 지지율이 낮은것으로 나타나는 조총재는 후보 양보의 가능성을 1%도 인정하지 않는다.이 때문에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측에서는 아예 민주개혁연합까지도 ‘대통합’에 포함시켜 반DJ연합전선을 구축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이다. ○단독회동서 결정날듯 ▷DJP 단일화 협상◁ 지지부진하던 협상이 지난 4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중대결심’ 발언을 계기로 활기를 띄는 분위기다. 그동안 호텔을 전전하며 비공개로 진행되던 양당 협상소위가 6일 공개회의로 열린 것도 ‘정상궤도’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양당은 현재까지 권력분배와 내각제개헌,후보단일화 등 3개 주제별 협상을 통해 의견접근을 시도해왔다.그동안 양당간 6차례의 협상을 통해 ▲양당 동등 권력배분 ▲15대말 내각제 개헌 ▲다른 정파 영입시 동등비율의 권력 양보 등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대표적인 것이 내각제 개헌 형태다.국민회의는 대통령에게 통일·외교·안보 분야에 권한을 부여하는 ‘절충형 내각제’인 반면 자민련은 독일식의 ’순수내각제’를 고수하고있다.첨예한 대립인 만큼 두총재의 결단으로 수습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DJ 신뢰성에 의심을 표하는 JP에게 합의 이행의 보장 문제도 난제다. 특히 단일화 문제의 경우 JP의 중대결심 발언이 전격적인 후보직 양보로 점치기는 이른 분위기다.양당이 최종 협상시한으로 가닥을 잡은 오는 20일 전,두총재의 단독 회동에서 DJP 성패가 결정될 듯하다.
  • 양정보급소 식량공급 두달 앞당겨

    북한은 식량난이 극심해지자 결산분배후 11월에 시작하던 전례를 깨고 각지 양정보급소에 대한 식량공급을 두달여 앞당겨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 정무원 농업위원회 부국장 최현수는 최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 가진 회견에서 “식량공급은 11월에 하는데 벌써 앞당겨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는 “수해에 의한 식량난으로 시기적 지역적 공급체계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같은 조치는 종래의 경우 결산분배가 이루어지는 11월을 기해 각 도 시 군양정배급소에 알곡이 공급되고 여기서 주민들에게 배급해왔으나 극심한 가뭄 해일 등으로 식량이 떨어지고 각지 배급소의 비축미도 오래 전에 바닥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동독 재건에만 1천조원 투자/통일비용 얼마나

    ◎매년 국내총생산 10%의 막대한 돈 사용 독일 통일 이후 연방정부와 옛 서독지역 지방자치단체 등이 지금까지 동독지역 재건을 위해 쏟아부은 자금은 줄잡아 2조마르크(약 1천20조원)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독일 내무부가 연방내각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올 3월까지의 지원액은 약 1조마르크.이는 연방정부가 공공부문에 사용한 순지원액이다.순지원액이란 동부로 넘어갔다가 되돌아온 금액을 뺀 수치로서 공식적으로만 연평균 1천4백억마르크 이상을 쏟아부은 셈이다. 최근 주한 독일대사관이 배포한 자료도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와 비슷하다.자료는 96년까지 연방정부와 자치체,유럽연합(EU) 등이 동부 재건을 위해 지원한 금액이 7천5백억마르크에 이른다고 밝혔다.또한 올해도 1천7백80억마르크를 추가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대사관이 밝힌 올해 지원액 내역을 보면 연방정부 예산서 1천2백60억,EU 70억,연금보험 및 실업보험에서 각 1백60억과 1백80억,서부의 자치제 예산서 1백10억마르크가 지원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나 96년까지 민간부문의 동부 투자가 8천억마르크에 이르렀고 여기에 투자촉진을 위한 융자지원이 95년에 이미 2천2백억마르크를 넘은 점을 감안하면 전체 지원액은 공식집계의 두배를 훌쩍 뛰어넘는다.공식·비공식으로 지원된 금액을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독일 국내총생산의 10%에 육박하는 막대한 돈이다. 이같은 지원활동은 동·서독간 생활수준 평준화를 규정한 기본법(49년 제정)과 통일후 새로이 제정된 동부독일 재건 투자증진법 등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렇게 지원된 돈은 동부지역의 철도및 수로·주택건설에서부터 전화망 가설 등을 통한 경제 활성화는 물론 노인을 비롯한 서민층 생활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그 결과 동부지역 경제는 오늘날 연평균 7% 성장을 구가하고 있고 임금수준도 서부지역을 거의 따라잡고 있으며 동부 노인들의 연금 수령액이 서부지역의 80%에 이르는 등 소득재분배를 통한 평준화를 차근차근 이뤄가고 있다. 이같은 지역 평준화로 인해 양쪽 주민들간의 정신적 통일이 앞당겨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 유종하 외무 유엔총회 기조연설 요지

    ◎대인지뢰협약 ‘한반도 특수안보’ 간과/안보리 확대개편 지지… 북 지원품 분배투명성 제고를 유엔을 방문중인 유종하 외무부장관은 29일 상오(현지시간) 제5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안전보장이사회 확대개편·유엔재정문제등 유엔개혁문제,군축,테러리즘,인권문제 및 한반도문제 등에 관한 한국정부의 입장을 밝혔다.유장관은 안보리 확대개편은 거부권문제,상임이사국제도등과 관련된 지금까지의 안보리 운영상의 문제점에 대한 반성과 분석을 토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전에없이 1백여 회원국대표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받은 유장관의 기조연설문 요지다. 유엔 회원국들이 분담금 적기완납이라는 재정적 의무를 조건없이 이행하여야만 유엔이 인류의 더 나은 미래건설이라는 목표를 순조롭게 이룩할 수 있다고 본다.한국은 유엔분담금을 적기완납하는 것을 중요한 정책의 하나로 실천해왔다.우리 정부는 현재 속해있는 평화유지군(PKO) 분담금 그룹인 C그룹에서 B그룹으로의 점진적 이동을 검토하고 있다. ○중견 국가군에 기회 제공 지난반세기 동안 국제관계의 변화된 모습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특징의 하나는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해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갖춘 상당수 중견 국가군의 부상이다.안보리 개편은 이러한 국가들에 대해 그 능력과 기여에 맞게 안보리에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우리정부는 중요한 안보리 개편논의 과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제안들을 편견없이 융통성있게 검토해 나갈 것이다. 탈냉전시대에 있어 국제안보상 긍정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량파괴 무기 비확산은 아직도 각국 정부와 국민에게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다.우리정부는 우선적으로 기존 대량파괴무기 비확산체제를 준수하는 것이 그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필수적 과정이라고 믿는다.이러한 점에서 화학무기금지협약(CWC)발효를 환영하며,특히 북한 등 협약미서명국들의 조속한 협약가입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는 대인지뢰의 폐해를 감안,금년말 완료되는 대인지뢰 수출금지조치의 무기한 연장을 발표하는 바이다.그러나 우리는이 문제에 있어서 각국의 정당한 안보적 우려가 적절히 고려돼야 한다고 본다.따라서 2주일전 오슬로에서 채택된 협약 초안은 한반도에서의 특수한 안보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우리는 테러리즘의 전세계적 활동영역에 비추어 반테러리즘 국제체제 강화를 위해 유엔이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으며 테러폭파행위 방지를 위한 협약의 조기채택을 기대한다. 최근 10년간 국제정세 진전은 인권의 존중이 정치적 안정과 사회·경제적 발전의 전제조건이라는 것을 분명히 입증해 주고 있다.유엔의 가장 중요한 책임중의 하나는 인권에 대한 보편적 존중을 더욱 증진하고 심각한 인권침해와 정치적 박해를 억제하는 것이다.우리는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멀지않은 장래에 북한주민들도 전세계의 다른 국민들이 누리는 것과 같이 기본적인 인권과 자유를 향유하게 되기를 바란다. ○북 4자회담 참여해야 남북한 관계가 진전되고 한반도의 당면문제들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 위해서는 남북한간의 대화와 화해 이외에는 다른대안이 없다.우리는 북한이 4자회담 참여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성과 가치를 깨닫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4자회담은 모든 당사자들의 이해와 합치될 뿐아니라 무엇보다도 최대수혜국은 바로 북한이다.한반도에 지속적이고 공고한 평화구조가 구축될 경우 북한으로서도 경제적 곤경을 포함,현재 당면하고 있는 제반 국내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은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한국정부와 국민으로서는 무고한 북한주민들이 곤경,특히 굶주리고 있는 아동 등 취약계층이 겪고 있는 고통에 심히 우려하고 있다.우리정부는 우선과제로서 UNICEF(유엔아동기금) 및 우리와 걱정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북한아동들에 대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지원에 있어서 분배과정의 투명성이 절대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며,관련국제기구에 의한 보다 철저한 점검조치를 통해 투명성이 제고되기를 희망한다.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수로 사업은 한반도에서의 핵확산 위협을 제거하는데 중요한 진일보로 평가되지만,북한 핵문제의 궁극적 해결은 오로지 북한이 1992년 남북한간 서명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함께 IAEA(국제원자력기구)안전조치 협정을 전적으로 이행할 때만 가능한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평화·번영·정의 기반구축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이번 총회는 유엔의 구조와 우선순위를 재검토하기 위한 토론장이 됨으로써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다.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면서 이번 총회는 보다 밝은 미래와 낙관주의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우리는 보다 강한 유엔,그리고 이러한 유엔을 통해 평화와 번영,정의의 한 세기를 위한 기반을 함께 구축할 수 있다.〈정리=이건영 뉴욕 특파원〉
  • “북 지원식량 민간분배 검토”/WP지 ‘WFP 전환방안’ 보도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의 식량난이 올해도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북 원조를 일반 주민들에 대한 ‘총체적 분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국제 구호 기관들은 당초 올해의 작황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최근 해일 피해 등으로 이러한 희망이 사라져 대북 지원의 형태를 바꿀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그러나 북한에 지원되는 식량이 과거 아프리카와 보스니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필요한 사람들보다는 군부나 정치적으로 영향력있는 계층에 흘러 들어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김정일이 그의 정치적 장래에 중요한 지역이나 집단에 식량을 빼돌릴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포스트지는 지적했다. 신문은 국제 구호기관들이 지난 3년동안 80만t 이상의 곡물원조를 북한에 제공했으며 중국은 이와는 별도로 연간 80만t 가량을 북한에 지원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인재를 아끼는 사회/한만진 LG전자 이사(굄돌)

    기업의 목적은 조직구성원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달성가능하기 때문에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일련의 조치가 강한 경쟁력의 출발이 될 수 있다.이러한 현실에서 기업들은 우수인재의 확보·육성 그리고 조직구성원의 참여가 있게하는 기업호감도,근무희망도를 높이기 위해 최고대우를 한다는 처우조건을 홍보하곤 한다.인적자원이 경쟁우위의 핵심원천이기 때문에 이들의 헌신과 열정을 유도하고 인정키 위해 최고대우를 지향하는 보상제도는 필요한 것이며,이것을 가시화하는 일도 개인의 비전과 회사의 비전을 조화시키는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하고 정확하게 이해할 것은 최고대우라는 것은 열심히 일하면 일한만큼 인정받는 공정성,합리성과 능력을 발휘하면 한만큼의 성과와 연결되기 때문에 최고대우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첫째로 성과보상의 원칙을 이해하여야 한다.최고대우란 성과에 의해서 보상되는 것이지 타사에 비해 떨어지니까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배 몫을 키우기 위해 능력과 업적을 정당하게 인정하고 존중하는 성과실현의 제역할이 필요하다. 둘째로는 차별화의 원칙이다.타사가 하고 있으니 우리도 한다는 논리는 최고실현 정신에 맞지않기 때문에 기업문화를 고려,나름대로의 독특한 제도개발로 실질적인 최고를 실현하여야 한다.셋째로는 단계화의 원칙이다.일시에 최고대우를 실현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전사원의 참여에 의한 단계적 실행으로 성공체험의 보람을 쌓아가는 길을 택해야 한다. 결국 최고대우의 실현은 조직구성원을 아끼고 생활수준 향상에의 깊은 배려를 인정하는 노경관계 하에서 사원들 스스로가 철저한 능력주의,매사에 최고를 추구하는 일등주의,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주의 자세로 저마다 성과실현의 최고인재가 될 때 이루어지는 것이며,경쟁력을 갖춘 최고대우는 성과주의 문화속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 서울신문사­해로연 주최 박춘호 교수 특강 요지

    ◎해양자원 연안국간 합의적 분배 시대로/국제법은 관련국 분쟁해결에 하나의 기준일뿐 서울신문사와 한국해로연구회는 11일 하오 3시 서울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국제해양법재판소 초대 재판관인 박춘호 고려대 교수를 초청,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다음은 ‘국제해양질서와 법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박교수의 특별강연 요지이다. 제2차 세계대전후 과학기술의 발달로 해양개발 역시 비약적으로 전개되었다.이 결과 국제사회에는 해양분쟁이 빈번히 발생하여,UN은 1958년의 제네바 해양법회의를 거쳐 영해,공해,대륙붕,공해어업에 관한 4개 협정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 협정은 과학기술이 계속 발달하자 다시 낙후되어 국제사회의 해양분쟁은 여전히 계속되었다.그래서 UN은 1967년에서 1972년 까지의 준비작업을 거쳐 1973년부터 1982년 까지 10년간 제3차 해양법회의를 개최하여 1982년에 종합적인 단일조약에 해양에 관한 모든 사항을 수용했다.이것은 종합적인 조약이어서 ‘바다의 헌법’이라고도 한다. 이 협약은 본문 320조와 9개 부칙에 추가된1백여개조 등 모두 4백50여개조의 방대한 국제법 문헌이다.여기에는 기존 해양법과 관행 등을 보완한 여러 조항외에 새로이 몇가지 중요한 조항들이 수록되어 있다.신설된 부분의 중요한 것은 배타적 200해리 경제수역제도,심해저개발제도,그리고 분쟁해결제도 등이다. 현재 이 협약의 비준국은 119개국으로서 아세아에서는 북한과 태국 등 수개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를 포함한다.그래서 이 협약은 국제사회에 있어서 해양문제를 규제할 제1차적 기준이 된다. ○해양자원 개발 새 동향 종전의 해양법은 주로 해양의 표면적 사용 및 경제 등에 관한 것이었으나,이제는 자원의 분배가 추가되었다.그리고 자원은 해중,해저 뿐 아니라 해저하층의 지하자원에까지 미치게 되었다.그래서 해양에 관한 연안국의 관할권은 영공,해양표면,수중,해저,하층토 등 5개층의 입체적 구조를 이루게 되었다.그리고 연안국의 관할권의 확장은 새로운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어서 이제 해양문제는 국제적이고 지역적 성격이 한층 늘어나서 각 연안국의 일방적이고 독자적 대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게 되었다.결국 형평성 위주의 자원분배의 시대가 된 것이다.나아가서 형평성은 협약 조문의 형식적 적용에서 일보 전진하여 각 당사국간의 합의를 전제로 한다. ○지역적 대처의 필요성 UN해양법 협약에는 폐쇄해와 반페쇄해에 관한 조항이 있다.즉 동해,황해,동중국해,발틱해,카리브해,지중해 등이 그 대표적 예에 속하는 데,이러한 지리적 환경에 있어서는 모든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우선 각 연안국의 협의를 전제로 하고 있다.현재 이러한 폐쇄해 혹은 반폐쇄해 문제에 관하여 각 연안국간의 협의체제가 가장 잘 이루어지고 있는 몇가지 예중에서 동북아세아 지역의 각국에 대하여 가장 참고가 될 예로는 발틱해를 들 수 있다.거기에는 동북아 지역이 안고 있는 해양문제의 거의 모든 예를 갖추고 있다.예를 들면 외국 군함의 영해통과,섬의 법적성격,직선기선 획정 등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발틱해의 이러한 예 중에서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위의 외국 군함의 영해통과의 경우에 ‘상호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즉 영해통과에 있어서 사전통고를 요구한 나라의 군함에 대해서는 발틱해의 다른 나라들도 사전통고를 요구하고 있다.물론 이러한 상호주의 역시 사전통고나 사전허가를 일체 인정하고 있지 않은 UN해양법 협약에 는 위배된다.한국의 영해법 역시 사전통고를 요구하는 조항이 있는데 이것은 사전허가를 요구하고 있는 중국과 북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어느 단계에 이르러서 어떤 형식으로든 조정되어야할 문제로 남아있다. ○법의 역할 국가간의 분쟁해결에 있어서 국제법의역할은 하나의 기준에 지나지 않는다.주권 국가간의 합의 역시 국제법이므로 정치적 합의가 성립하여 국가의 의사표시로 확정되면 당사국간에는 일단은 국제법적 권리와 의무가 성립하는 것이다.그러므로 국제법의 효용을 국내법적 형식논리에 입각하여 해석하거나 적용할 수는 없다.그리고 국제법상의 권리와 의무는 헌법을 포함한 국내법을 근거로 제약되지 않으므로 국내법 우위나 국제법 우위 등 교과서적 논의는 무의미하다.
  • 시드니 올림픽­2002년 월드컵 축구 우리위성 통해 본다

    ◎한통,99년 발사 무궁화3호 발사업체 선정/1·2호 비해 다양한 첨단 서비스/국내뿐 아니라 동남아까지 커버/수명 15년… 기술의 20% 국산화 남의 위성를 빌리지 않고 우리 위성의 중계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올림픽과 월드컵 축구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통신은 오는 99년8월 발사 예정인 무궁화위성 3호 발사업체로 최근 유럽연합의 아리안 스페이스를 선정했다.한국통신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위성체 및 지상장비 공급업체로 미국의 록히드 마틴을 선정했었다. 3호위성은 1호위성의 수명이 당초 계획보다 5년 빠른 2000년초 다함에 따라 후속위성으로써 발사되는 것이다. 미국의 록히드 마틴이 제작하는 무궁화위성 3호는 1,2호와 비교할 때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 지역이 넓다. 무궁화 위성 1,2호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디지털 위성방송,케이블TV사업자간의 프로그램 분배 중계,위성이동데이타 서비스,소형지구국과의 교신 등이다. 그러나 3호는 이외에도 멀티미디어 서비스,원격진료 및 교육서비스,광대역 정보검색 서비스,LAN(근거리 통신망)사이의 위성통신서비스,교통정보방송 등을 제공한다. 또한 3호는 서비스 지역이 국내로 한정된 1,2호와 달리 동남아 지역까지 서비스가 가능하다.이에 따라 무궁화위성 3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아시아·유럽 정상회담,2002년 월드컵축구 등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를 중계할 수 있게 된다. 3호는 이밖에도 초고속 통신서비스를 할 수 있고 2000년대 남북교류 확대 및 통일을 대비,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통신수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무궁화 3호위성의 위성체 제작에 드는 비용은 1억8백25만달러(약 9백70억원)다.발사체 비용은 8천만달러(7백20억)쯤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국통신은 비용을 무궁화 1호위성의 수명단축에 따른 보험회수금(5백1억원)과 자체 경비로 충당할 예정이다. 무궁화 위성 3호의 수명은 1,2호의 10년에 비해 최하 12년,최고 15년이다. 한국통신은 무궁화 3호의 위성체 제작에 국내 5개업체의 기술자 410명을 투입,위성통신기술의 20%를 국산화한다는계획이다. 먼저 현대전자는 록히드 마틴사의 하도급을 받아 지상관제 안테나및 중계기를 조립한다.대한항공은 태양전지판등을 포함,대부분의 위성체 구조물을 생산하고 두원중공업은 열제어용 히트 파이프를 조립한다.대우중공업은 위성원격측정 및 명령계통의 부품을 조립하고 한라중공업은 밧데리 등 전력서브 시스템을 조립하고 시험한다. 한국통신은 발사체의 경우 항공우주산업 기술이전의 일환으로 현대우주항공,한화,한라 3개업체중 1개사가 아리안 스페이스의 주문을 받아 발사체 1단로켓용 원격측정및 송신장치인 텔리메트리시스템(Telemetry System)을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통신은 오는 2005년 국내기술에 의해 설계되고 국산화율을 50%로 높인 무궁화위성 4호를 발사,초고속 통신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 “북 분배투명성 보장하면 식량지원 확대 용의”

    ◎유 외무 한미협 연설 유종하 외무장관은 26일 “북한이 분배의 투명성을 보다 분명히 하고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성의를 보인다면 정부차원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장관은 이날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미협회(회장 송인상) 초청연설에서 “북한 식량문제는 인도주의적 긴급구호로만 해결될 수는 없으며 보다 본격적이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장관은 또 북한이 구조적 차원에서 식량난 해결을 위한 자구노력을 한다면 초기단계부터 북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규모의 식량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자구노력을 지원하는 제반방안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 북에 1천만불 추가 지원/정부,유엔기구 통해

    ◎식량외 영농자재 첫 포함 정부는 23일 유엔기구를 통해 북한에 추가로 1천만달러 상당(90억원 상당)의 식량과 농업용자재 등을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품목은 아동용 식품,의약품,영농자재 등이며 구체적인 지원품목과 시기는 관련 유엔기구들과 협의해 정하게 될 것이라고 정부는 밝혔다.정부차원에서 농업자재지원계획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그동안 북한이 4자회담에 참여할 경우에 영농자재 지원 등 북한 식량문제의 근원적 해결방안을 협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통일원의 이종렬 인도지원국장은 “이번 추가지원은 동포애와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온 기본입장에 따른 것”이라면서 “정부는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가 지원한 식량의 분배투명성을 보장하고,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자구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국장은 또 “정부가 지원하는 농업자재는 단순 농기구가 아닌 장비류가 될 것”이라면서 “농업장비지원 의사를 밝힌 것은 시범적인 차원에서정부의 적극적인 대북지원 의사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정부가 대북식량 총지원규모는 2천9백5만달러로 늘어났다.
  • 미 뉴리퍼블릭지 주디스 논설위원 ‘대중국 강경론’요지(해외논단)

    ◎대중 봉쇄론 경계… 개입정책 지속해야 세계 및 동북아 안보에서 미·중 관계는 핵심 요인이다.미 정치주간지 뉴 리퍼블릭의 존 주디스 논설위원은 최근 미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 중국 봉쇄론을 반박하면서 개입정책의 지속을 강력히 주장했다.계간지 ‘미국의 전망’에 실린 그의 ‘대중국 강경론’이란 글을 소개한다. 냉전이 끝난뒤 중국에 대한 ‘건설적인 개입정책’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일부에서 높아지고 있다.예전에 소련에 대항해 썼던 봉쇄 전략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옛 냉전때의 보수주의자들이 목청을 높이는 것이다. 봉쇄 노선 주창자들은 중국을 독일,일본,소련 등 제 뜻을 세계에 강요한 20세기 ‘수정주의자’ 세력의 최신판으로 여기고 있다.이들이 보기엔 미국과 중국은 분쟁을 피할수 없는 것이다.그들은 “중국 지도층은 한 세기 전 빌헬름 2세가 세계를 보는 것과 거의 비슷하게 오늘날 세계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중국이 무자비한 공산 독재국으로 남아있는 한 우리의 사고와 정책은 분쟁의 불가피성에 기반을 둬야한다”고 말한다. ○시대변화 모르는 발상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도 그들로부터 특정한 몇몇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중국 정권을 전복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거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중국과의 경제·군사적 유대를 철회하고 중국의 세력확장을 저지하기 위한 나토와 같은 동맹체제를 구축할 때 중국은 공산주의를 포기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예전 일본,독일,소련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위협에 대한 유일한 효과적 해결책은 정권의 변화,정치적 민주주의로의 변화 뿐이다”고 강조한다. 이같은 주장과 태도는 중국이 과거의 ‘수정주의’ 세력들과 얼마나 다르며 1945년 이래 세계가 얼마나 변했는지를 알아차리지 못한 데서 나온다.금세기 초반 빌헬름 황제및 나치의 독일,차르 러시아,영국,일본은 전쟁으로 식민지의 분배를 바꾸고자 한 제국주의 열강이었다.중국은 이 제국주의의 희생자였다.홍콩,대만 등을 회복하려는 중국의 열망은 독일의 폴란드 합병이나 소련의 동구 지배와 동일시 할 수 없는 것이다. ○소련·나치 경우와 달라물론 중국도 제국적 과거를 갖고 있다.그러나 그 야망은 인근 지역에 한정되었다.중국인들은 19세기때의 미국인들처럼 자신들을 다른 나라들이 본받아하는 우월한 문화의 국민들로 여겼다.문화혁명 초기 임표의 급부상 시절을 빼곤 중국인은 소련과는 달리 세계 공산주의의 리더로서 메시아와 천년 왕국의 나라라는 그런 생각은 품지 않았다.그리고 중국의 현 공산주의는 ‘만국적’이란 허식에서 해방되어 있다.야망이 있다면 아시아의 대국으로서 제국주의 이전의 위세를 회복하는 것이다.이 야망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 및 미국과 갈등을 빚을수 있지만 소련이나 나치 독일의 세계 지배욕과 같게 봐서는 안된다. 설사 중국이 그런 야망을 가졌다 하더라도 이 나라는 아시아 대륙을 너머서는 거대 군사력을 유지할 능력이 없다.빈약한 장비의 육상군대가 주류를 이룬채 진정한 해군력은 거의 없는 셈이다.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나 최근의 미 국방부 보고서가 지적한 것처럼 중국의 공군력은 ‘쇠퇴해가고 있는’ 것이다.또 중국의 경제력은 심하게 과대 평가되어 있다. 중국은 스프랫틀리 군도를 둘러싼 동남아 국가들과의 분쟁에서 보듯 분명 아시아에서 심대한 군사 문제를 야기할 수 있지만 이로 해서 미국이 소련에 대항해 추진한 봉쇄정책 같은 것이 요청된다고 할 수는 없다.대신,중국으로 하여금 군사 모험을 못하도록 하는 지역적 전략이 요망되는 것이다. ○군사모험 방지 전략을 이같은 제한된 전략은 미 해군력의 배치와 일본의 보다 적극적인 군사 역할을 포함할 수 있다.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건설적 개입 정책 옹호자들이 선호하는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아우르는 것이다.여기에는 홍콩 등에 대한 영유권의 적법성 인정과 중국으로 하여금 지역적 및 국제적 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는 유도책이 포함된다.이런 접근은 중국을 고립시키고,포위하며,타도코자 하는 봉쇄 전략과는 전적으로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 중국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따질때 미국은 나치 독일이나 스탈린의 소련 망령을 떠올리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낯선 냉전이후,제국주의 이후 미래의 어슴푸레한 윤곽을 채워가는 그런 태도로 접근해야 한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DJT 3각공조 ‘모락모락’

    ◎DJ·JP·박태준 의원 회동설 정가 촉각/본인들 부인 불구 성사 가능성 무게더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박태준 의원간 3자 회동설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회동설의 내용은 김대중 총재의 일산자택에서 부부동반으로 만찬을 하기로 이미 합의했다는 것. 하지만 현재로서는 당사자들 모두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김종필 총재는 “그런 계획없다”고 부인하면서 더구나 남의 집에 초대받아 식사하는 일에 강한 거부반응을 보였다. 박의원측도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부인하고 “다만 지난달 김대중 총재와 만났을때 김총재가 적당한 시기에 박의원 내외를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말이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만찬회동은 아니라도 3자 회동의 가능성은 열려있고 조순서울시장의 출마선언으로 대선이 다자간 대결양상을 띠고 있는 시점이어서 3자 회동은 정치적으로 상징적 의미를 가질 것이다. 3자 회동은 호남의 김대중 총재,충청권의 김종필 총재,경북의 박태준 의원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DJT 3각 연합’의 성사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될 수 있는 탓이다.이렇게 되면 김대중 총재로서는 조순 시장 출마로 인한 지지기반 공백을 메우면서 영남표를 껴안을수 있고 김종필 총재로서도 내각제 실현의 원군을 얻는다는 실익이 있다. 보선에서 승리한 박의원은 중앙정치무대에 영향력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하지만 3자 회동은 상징성에 비해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소지가 크다.우선 지분 분배문제가 새로이 대두되면서 진행중인 야권후보단일화 협상의 걸림돌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 잇단 금융사고에 ‘주눅’ 지하경제(눈높이 경제교실)

    ◎사채시장 한보사태 충격 딛고 ‘꿈틀’ 한보 삼미 기아사태 등 대형 사건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지하경제의 대표격인 사채시장에도 새로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사채시장이 위축되는 것은 물론,금융서비스의 행태에도 시중 자금난이 반영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위축됐던 사채시장은 연초에 터진 한보사태를 계기로 또 한차례 된서리를 맞았다.여기에다 제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 등으로 묶였던 금리가 거의 다 풀리면서 종전처럼 사금융에 대한 초과자금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또 전주나 사채업자들은 신용도를 감안,우량업체가 발행한 어음이 아니면 할인해 주기를 꺼려하거나 금리를 올리는 등 할인요건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사채시장이 한보사태가 터진 연초만큼 위축되지는 않았다는게 금융당국의 분석이다.한보에 이어 삼미 진로 대농 기아그룹 등 대형사건들이 이어지면서 사채업자들도 면역이 생긴듯 “가릴 것은 가려야 하지만 그래도 장사는 해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즉 30대 재벌 가운데 좋지 않은 소문이 나도는 업체가 아닌 A급 우량업체들은 사채시장에서 별 무리없이 어음할인으로 자금을 조달해쓰고 있다.금리도 일반인의 생각과 달리 변동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채시장에서의 어음할인금리는 월초보다는 자금수요가 많은 월말이 높은게 보통이다.한은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A급 업체의 할인금리는 월 1.18%.반면 그 이외의 B급 업체들은 사채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다.사채업자들이 A급 업체에 비해 금리를 더 붙이는 등 어음할인 요건을 강화하거나 할인 자체를 기피하기 때문이다.중소기업이나 일반인의 경우도 긴급자금을 사채시장에서 빌리기가 쉽지 않다. 한은 자금부 정희전 시장조사과장은 “사채시장은 종전에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하는 융통어음 할인시장으로 융성했으나 요즘에는 물품대금 지급을 위한 진성어음을 할인해주는 구멍가게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은행이나 종합금융사에서 할인받지 못하는 진성어음을 사채시장에서 할인받아야 할 정도로 최근의 심각한 자금난을 반증하는 현상이다. ◎ 햇볕이 들지 않는 땅속을 가리키는 ‘지하’라는 단어는 무언가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지하조직 지하공작 지하신문과 같이 ‘지하’라는 단어와 결합된 용어들은 대체로 떳떳치 못하고 그래서 어둠 속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진다는 뉘앙스를 풍긴다.지하경제도 예외는 아니다. ○국민소득통계에 안잡힌 모든 경제활동 지하경제는 일반적으로 세무당국에 신고되지 않거나 국민소득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일체의 경제활동을 지칭한다.즉 지하경제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불법적인 경제활동은 물론 세무 당국에 신고되지 않는 합법적인 경제활동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이다.이 때문에 지하경제는 대개의 경우 탈세행위를 수반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지하경제의 상당부분은 탈세를 통한 부당이익의 획득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지하경제의 형태로는 사채시장을 들 수 있다.전주나 사채업자는 비싼 이자를 받으면서도 세금 한푼 내지 않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사채시장은 지난 1972년의 8·3조치와 1993년의 금융실명제 도입을 계기로 위축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성업중이다.신문광고란에서 매일 만나게 되는 ‘싼 이자,급전 대출’운운하는 광고문구는 사채시장의 건재를 입증해주고 있다. ○사채시장 대표적… 팁·촌지도 포함 불법적인 사교육 시장,특히 개인과외시장 역시 지하경제의 범주에 들어간다.불법 과외학원이나 개인과외 교사들은 고액의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징세의 사각지대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일반 가정에서 파출부가 받는 노임이나 술집에서 접대부가 받는 팁 수입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하경제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다. 뇌물이나 촌지라는 명목으로 이루어지는 음성적 자금거래 또한 지하경제에 속한다.이러한 자금은 증여소득으로서 세무당국에 신고되지 않을뿐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 매출액의 고의누락이나 경비의 과다계상 등 불법행위를 통해 마련되기 때문이다.밀수,마약의 제조나 판매,매춘 사설도박장 개설 등 불법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도 지하경제의 한 형태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우리나라 규모 어느정도/GNP의 10∼30% 40조∼115조 추정/계산법따라 ‘들쭉날쭉’… 선진국 비슷 지하경제는 유형이나 형태가 워낙 다양하고 잘 드러나지 않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따라서 지하경제의 규모는 지하경제활동이 남기는 흔적을 통해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밖에 없다.지하경제의 규모를 추정하는 방법으로는 사채업자 등 지하경제 종사자들에 대한 설문조사 방법,국민소득계정의 소득액과 과세자료에 나타난 소득액을 비교하는 방법,세무조사 및 납세조사에 의한 방법 등이 이용되고 있다.따라서 지하경제 규모는 추정방법에 따라 백인백색이라 할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우리나라의 지하경제에 관한 연구는 그동안 단편적으로 이루어져 왔는데 지하경제 규모는 그때마다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몇몇 연구기관이 사채시장에서의 이자소득과 세무당국에 보고되지 않는 탈루사업소득을 중심으로 추정한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는 GNP의 10∼30% 정도에이르고 있다.1996년중 GNP가 약 3백87조원이므로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는 대략 40조∼1백15조원이나 되는 셈이다.여기에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과외시장의 강사수입이나 각종 불법경제활동을 통한 불법소득까지를 포함한다면 그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는 외국과 비교할 때 어느 정도일까.나라에 따라 지하경제의 성격이나 유형이 다르고 추정결과도 추정방법에 따라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를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그러나 대체적으로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부유럽 국가들의 지하경제 규모는 GNP의 25% 내외,여타 선진국들도 GNP의 10∼20% 정도로 나타나고 있어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소득과의 함수/사채 수입·촌지·뇌물 상관관계없어/생산활동과 무관… 영향력도 미미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가 GNP의 10∼30%라는 사실은 곧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그만큼 과소평가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일까.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국민소득이란 한 나라의 국민이 일정기간 동안 만들어 낸 부가가치의 합계를 가리킨다.그러나 지하경제에서 이루어지는 수입 중 사채시장에서의 이자수입,뇌물이나 촌지 등은 생산활동과는 관계가 없는 단순한 소득의 이전에 불과하다.그러므로 이러한 지하경제 활동은 그 규모가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국민소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그러나 과외강사나 파출부 수입은 서비스 생산활동에 참여한 대가로서 얻은 소득이므로 당연히 국민소득에 포함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료미비 등으로 누락되고 있다.따라서 이러한 유형의 지하경제는 그만큼 국민소득을 과소평가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한편 도박 매춘 밀수 등 불법경제활동의 경우 세계 어느 나라도 이를 국민소득에서 제외하고 있다.따라서 이러한 지하경제 활동은 국민소득 규모에 따라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그러나 불법경제활동은 관련자들에게 부와 소득을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역시 국민소득을 실제보다 낮게 나타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지하경제활동중 국민소득에 포함시켜야할 생산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자료미비 등으로공식통계에 포함되지 않고 있는 부분은 대다수 선진국의 경우 GNP의 5%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어떤 영향 끼치나 ○납세부담의 형평성·공정성 헤쳐 지하경제는 제도권 경제에서 나타나는 시장실패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오고 있다.제도적 금융기관에서 담보부족으로 차입할 수 없거나 어음을 할인받지 못하는 영세사업자가 사채시장에서 급전을 빌려 급한 불을 끌수도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지하경제는 나름대로 경제활동에 활력을 준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설사 지하경제의 순기능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경제 전체적으로는 폐해가 훨씬 크다는 점에 대해서 이론의 여지가 없다.우선 지하경제는 출발부터 탈세행위와 표리관계에 있는 만큼 지하경제가 성행할수록 납세부담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잃게 된다.임금근로자는 근로소득이 원천징수되기 때문에 탈세에 의한 이득을 취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따라서 지하경제활동을 통해 세금 한푼 내지 않고 고액소득을 올리는 사람이 많을수록 성실한 근로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커질 수 밖에 없다.지하경제로 인한 소득분배의 왜곡과 불평등은 근로의욕을 감퇴시킬 뿐만 아니라 국민들로 하여금 사회제도를 불신하게 만들수도 있다. ○소득분배 왜곡·국민경제 효율성 낮춰 또한 지하경제에서 나오는 소득 중 상당부분은 정당한 노력으로 땀흘려 번 돈이 아니라 불법적이고 반사회적인 활동을 통해 손쉽게 번 돈이기 때문에 생산적인 용도보다는 과시적인 소비에 쓰이는 경향이 강하다.이는 결국 근검·절약하는 사회기풍을 해치고 자원의 비효율적인 배분을 조장함으로써 경제의 효율성을 저하시킨다.뿐만 아니라 지하경제는 경제정책 수립·집행의 기초자료가 되는 국민 소득 등 각종 경제관련 통계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게 된다.부정확한 통계에 바탕을 둔 정책이 제대로 실효를 거둘수 없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 “북 지원식량 군전용 말라”/백악관 대변인

    ◎분배 투명성 확보 대책 강구 미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북한방문을 계기로 북한 원조식량의 군전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 행정부 및 의회가 향후 원조식량의 북한내 분배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백악관의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북한에 지원된 곡물이 군부 등 일부 계층만을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전용된다면 국제사회의 열망과 원조계획 자체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국무부의 제임스 루빈 대변인도 “어떠한 원조라도 북한군에 지원된다면 매우 우려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 북,식량배급소 방문 거절/방북 미 의원단 문답

    ◎미에 관계개선·식량 추가원조 요청/연락소 개설·영농기술 지원도 논의 포터 고스(공화당·플로리다) 미 하원 정보위원장 등 정보위의원 7명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방북기간동안 미·북 관계의 진전을 위한 방안으로 인도주의적 식량지원,양국간 연락사무소 개설,미국의 영농기술지원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식량난은 어느 정도이며 분배상황은 어떤가. ▲북한의 상황은 비극적이었다.그러나 식량배급소를 방문하려는 우리들의 요청이 거절돼 민간인에게 제대로 식량이 분배된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더욱이 지원식량 일부가 군량미로 전용됐다는 비정부기구(NGO)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분배의 투명성보장이 시급하다. ­미·북 관계 진전을 위한 논의는 어느 정도 진행됐나. ▲북한측은 미국과 관계진전을 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추가식량지원을 요구하는 것 같다.우리는 이에 대해 인도주의적 식량지원은 계속 될 것이며 관계개선 방안도 강구할 것이지만 한국과 소원해지면서까지 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북한을 방문한 소기의 목적이 성취됐다고 보나.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평양에 간 것 자체가 뉴스라고 생각한다.고위급관리들과의 직접대화는 ‘기회를 위한 기회’였다.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었으며 북한은 앞으로도 비공식채널을 통해 미 의원 등과 대화를 희망하는 것 같았다.또 이번 방북동안 느낀 것은 북한 인민들의 삶 구석구석에서 정부통제의 손길을 느낄수 있었다.
  • “북 지원식량 군량미 전용”/방북 미 의원단

    ◎미 민간단체 직접배급 추진 미국의회 하원 정보위원회는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식량 가운데 일부가 군량미로 전용되는 등 식량분배의 문제점을 들어 다음주내 북한에서 활동중인 비정부기구(NGO)가 직접 북한주민에게 식량을 배급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상정하기로 했다.〈관련기사 3면〉 2박3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방한중인 포터 고스 등 미 하원 정보위원 7명은 13일 미 공보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에서 활동중인 NGO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원식량 가운데 일부가 군량미와 지도자층용으로 전용됐다”면서 “이는 북한정부가 식량을 모아 지방으로 배급하는 방사형의 식량배급체계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북한의 강석주 외교부 1부부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4자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대규모 식량지원을 요구했으며 1백만여t이 부족하다고 했다”면서 “북한은 4자회담을 통해 궁극적으로 미국의 대북제재완화를 희망하며 미국이 이를 위해 사회주의체제의 변화를 연계해서는 절대 안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은 미군유해발굴작업을 위해 지난 60년대 북한으로 망명한 미군 4명과 면담할 것을 요청했으며 북한측은 “추진을 고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북한은 김일성사망 당시 조문을 하지않은 한국의 현정부와는 대화할 뜻이 없으며 12월 대통령선거가 끝나면 남북대화재개가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김정일 체제에 대비해야/홍승길 국제전략연 연구위원(기고)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북한의 변화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와 관련,바람직스럽고 조속한 변화를 위해 과연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어떻게 작용해 나가야할지의 문제가 절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올들어 비록 사소하나마 의외로 받아 들여지는 변화를 두번에 걸쳐 보였다.그 하나는 지난 6월 유엔분담금위원회에 그들의 90,95년도 국민총생산(GNP)과 1인당 국민소득을 밝힌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난 2월3일 올 양곡소요량을 국제사회에 공표한 사실이다. GNP는 유엔에 납부하는 분담금을 낮추어 줄것을 요구하면서 제시한 근거자료를 통해 밝힌 것으로 유엔분담금 납부(연 65만달러)마저도 어렵게 된 외화 고갈상태가 강요한 변화이다.한편 올 양곡소요량을 밝힌 것은 국제사회에 식량지원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취한 조치로 식량난속에 닥쳐온 3,4월의 춘궁기가 북한으로 하여금 양곡소요량을 공표하지 않을수 없게 했던 것이다. 이로써 북한은 국가적인 각종 지표와 관련,지금까지 지켜왔던 비밀주의 원칙을 깨고 이를 공개하는 원칙상의 바람직스러운 변화를 보였는바 두번의 경우 똑같이 그들이 경제적으로 처해 있는 어려움이 결정적인 요인이었음을 알 수 있다. 북한이 근래들어 취한 정책적 조치 가운데 노선차원의 변화를 보였던 또다른 예로는 91년9월의 남북한 유엔동시가입과 91년12월의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설정,96년초의 협동농장 분조관리제 개선 등이 있다. 유엔가입은 결과적으로 소위 「하나의 조선」정책에서 후퇴,현상인정 정책을 수용한 것이다.당시 동구권수교에 힘입은 한국의 유엔단독가입 추진에 구소련이 지지를 보냈을뿐 아니라 중국마저 불반대의 입장을 표명,더이상 손을 쓸 수 없게 된 국면에서 불가피하게 받아들인 조치였다.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설정은 특정지역에서나마 시장경제체제를 수용하겠다는 것으로 실로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분조관리제의 개선은 「농업생산이 커다란 손실을 받고 있는 현실을 반영」,생산성 향상을 겨냥해 형평분배 원칙보다는 자유경쟁에 의한 이윤추구 원칙을,그리고 정신적 자극보다는 물질적 자극을 더욱 중시해 나가겠다는 것이다.이상과 같은 양상으로 북한에서 원칙과 노선차원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바,우리가 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여기서 우리는 귀납적인 방법을 통해 북한변화의 기본원리를 단편적으로나마 파악할 수가 있다.우선 변화의 동기면에서는 북한은 그들의 역량과 정세가 절대불리한 국면으로 치달아 불가피한 입장에 처하게 될 경우에 한해 비로서 기존의 노선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자의적이고 선택적인 변화가 아니라 강요적인 변화인 셈이다. 한편 변화의 방향면에서는 기존의 원칙에 배치되는 공개와 개방주의,자유경쟁과 시장경제원리,남북한 현상인정의 현실적 노선 등의 추세로 바뀌고 있다.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해나가는 것으로서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 할 것이다.결국 북한변화의 원리는 도저히 자력으로 헤어날 수 없는 역부족의 상황에 이르러서야 그에 대한 고육책으로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또한 그 변화는 곧 바람직스러운 내용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북한변화의 원리를 통해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대북정책 목표의 정당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아울러 우리가 북한에 대해 어떻게 작용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도 찾게 된다. 즉 신념을 가다듬고 북한에 대해 우리의 자세를 확고히 하면서 우리의 의지를 인식시켜 나가면 되는 것이다.이러한 태도로 대북정책에 임하면서 모든 일이 처음이 중요하듯이 공식출범을 앞둔 김정일체제에 대해 길들이기 과정을 밟아 나가야 한다.변화와 발전의 원리인 동양주역의 궁측변과 서양 변증법의 정반합이 북한이라고 하여 예외일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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