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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방송편집인협 초청 21세기 서울시정 조찬대화

    ◎경쟁력 강화·삶의 질 향상/市政 2대 핵심과제로/난지도를 정보·자연생태 도시화/실업자 구제 도시정보화사업 추진/‘푸른서울’ 건설 1,000만그루 식수운동 그동안 노숙자문제와 실업문제 등 긴급한 사항에 대한 처방과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조직으로 서울시를 바꾸는데 힘썼다. 구조조정을 통해 지원·통제부서를 줄이고 결재단계도 축소했다.반면 도시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기능은 확대했다.간부만 15.6%인 20명을 감축했고 정원 기준으로 시청에서 모두 1,622명을 줄일 계획이다.투자기관과 사업소,출연기관 등에 대한 경영 및 조직진단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구조조정을 끝내겠다. 곧 실국장 책임관리제가 도입된다.실국 단위의 권한을 강화해 실질적인 경영행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일의 재분배 및 일하는 방법의 재설계도 추진,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철폐하고 투입보다 성과를 지향하도록 행정을 쇄신하겠다. 이 시대 시정의 핵심과제는 도시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이다.앞으로 4년동안 이 두 축을 중심으로 정책을 구상하고 실천하겠다.실업자 구제를 위해 도시정보화사업을 추진하고 서울형 산업 육성을 위해 창업보육센터를 지역별로 분산해 만들겠다.생명의 나무 1,000만 그루 심기사업을 벌여 회색도시를 푸른도시로 바꾸겠다. 주택 학교 공지 지하철역 한강변 등에 녹음과 꽃길을 만들고 기념일을 맞아 나무를 심는 기념식수운동도 펼 것이다.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도록 정책을 펴겠다.자가용 승용차 수요를 억제하는 주행세(지방세) 도입도 적극 추진하고 자동차에 빼앗긴 서울의 거리를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는 ‘걷고싶은 서울 만들기’운동을 펴겠다. 상암 월드컵 주경기장과 연결되는 난지도 일대를 정보도시,자연생태도시,남북통일시대의 관문도시 기능을 하는 ‘21세기 새서울타운’으로 조성하겠다.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2048년까지 완공하도록 장기계획을 짤 것이다.21세기를 살아갈 미래의 서울시민들에게 바치는 위대한 선물이 될 것이다. 지난 50년간의 양적 성장과 외형적 도시건설의 과정 속에서 서울은 인간적이지 못하고,한국적이지 않으며,세계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도시가 돼 버렸다. 서울을 ‘인간적인 도시’‘한국적인 도시’‘세계적인 도시’로 바꾸도록 노력하겠다. 인간적인 도시는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도시,생명이 숨쉬는 도시를 말한다.환경친화적인 도시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해야 한다.서울시정을 운영하는 사람에게는 경영마인드 못지 않게 환경마인드도 중요하다. 한국적인 도시는 변화 속에서도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를 뜻한다.역사와 문화의 뿌리를 잃은 도시는 융성할 수 없다.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주역인 도시를 전통문화공간이 살아있는 도시로 바꿔야 한다. 세계적인 도시는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도시를 말한다.서울은 환태평양 경제권과 대륙 경제권을 연결시키는 동북아의 중심도시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 세계적인 수준의 비즈니스센터가 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소프트가 구축되는 세계적인 도시로 서울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
  • 파출소 통폐합 주민들 불안

    ◎인력·장비 분배 제대로 안돼 민생치안 허점/“유동인구 10만명에 파출소 하나 없다” 불만 경찰이 파출소를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인력과 장비의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치안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구조조정을 위해 전국 3,422개 파출소 가운데 233곳을 통폐합했다. 파출소를 줄이는 대신 순찰차의 순찰업무를 강화했고 인원도 적정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에 치안유지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통합된 파출소의 관할 면적이 2∼3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일부 파출소에서 장비와 인원이 지나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4개 파출소를 줄인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순찰차와 파출소 인력이 크게 부족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은 연희1동과 서연파출소가 연희파출소로 통폐합되면서 3개 파출소의 45명 인원이 25명으로 줄었다. 관할 면적과 업무량이 3배까지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절대 부족한 인원이다. 한 개 근무조로 보면 인원이 7명에서 12명으로 늘긴 했지만 직원 1명이 담당해야 하는 구역이 2∼3개 통에서 4∼5개 통으로 2배가량 늘었다. 서류업무도 10여건에서 20∼30여건으로 증가했다. 한달 4건 정도였던 관내 형사사건도 15건 이상으로 느는 등 발생사건도 많아졌다. 그러나 순찰차는 오히려 3대에서 2대로 줄었다. 연희1동 주민들은 “이 지역이 서부경찰서와 인접해 있어 관할문제로 치안이 소홀해지기 쉬운 곳이라는 지적이 있었는데도 무리하게 파출소를 없앴다”고 반발하고 있다. 주민 朴모씨(38)는 “인력과 차량을 모두 줄이고서 어떻게 치안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한 파출소 직원은 “치안 수요가 많은 연희1동에 순찰차 1대를 고정 배치,이동파출소 역할을 하다보니 다른 2개동에 대한 순찰업무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졌다”면서 “업무량은 늘고 직원수와 순찰차량이 줄다보니 생겨난 현상”이라고 털어놨다. 종로6가 파출소 관내 주민들도 종로5가 파출소로 통폐합된 뒤 불안해하고 있다. 전에는 종로6가 파출소에 16명,종로5가 파출소에 20명 등 이 지역에 36명의 직원이 있었지만 통합된 뒤에 24명으로 줄었고 2대 있던 순찰차도 1대만 배치됐다. 종로6가 파출소 근처 상가 상인들은 “하루 유동인구가 10만명이 넘는 이곳에 파출소 하나 없다는 것은 너무하지 않느냐”는 반응이다. 파출소가 있던 자리에서 구두닦이를 하는 金모씨(46)는 “여기처럼 폭력이나 절도 소매치기 등이 빈번한 곳에는 파출소가 있어야 범죄를 예방하는 전시효과라도 생긴다”면서 “없어진 파출소에 대한 순찰업무를 강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 金 대통령 제2건국 선언­주요 국정 목표

    ◎정치·안보 분야/남북협력·동반자 관계 구축 역점/‘북한의 안정 지원’ 첫 표방/보편적인 세계주의 수용 2000년대의 지구촌에서는 세계화가 한층 급진전될 것이다. 자본과 기술,그리고 정보의 국경없는 이동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김대중 대통령이 선창한 ‘제2건국운동’도 이같은 세계사의 큰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국내 정치와 남북문제 및 대외관계 등 세 부문에서 새로운 밀레니엄(1,000년)을 맞이할 태세를 갖춘다는 점에서다. 이를테면 대내적으로 권위주의적 정치문화를 청산,참여민주주의를 통한 선진적 민주정치를 꽃피우겠다는 의지다.편협한 민족주의를 탈피,보편적 세계주의를 추구하고,남북대결주의에서 안보와 화해를 조화시키는 ‘협력적 남북관계’로 전환하는 일도 또 다른 과제다. 지난 50년간 우리는 냉전체제하에서 민족주의적,신중상주의적 방식으로 어느 정도나마 근대화를 이룩했다.세계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고도성장을 실현했다.그러나 그 과정에서 지역간·계층간 불균형도 심화됐다.제한된 자원으로 효율성만 추구하다보니국가 권위주의와 지역주의가 고질화된 것이다. 그러나 냉전체제 해체후 경제의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배타적 민족주의나 권위주의적 발전모델은 한계에 도달했다.국제통화기금(IMF)위기라는 6·25이후 최대 국난에 맞은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우리로선 좋든 싫든 보편적 세계주의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새정부는 대북 정책도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경분리 원칙으로 경제난 등 막다른 국면에 몰린 북한체제의 안정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안정’을 위한 지원은 흡수통일을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로 남북대화를 견인하려는 복안이다. 경협은 북한에 대한 시혜 차원만이 아니라 유휴시설의 북한 이전과 군축 등으로 양측에 모두 플러스가 되게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제·사회분야/민주적 시장경제 확고히/경제성과 분배·복지 강화 金大中 대통령이 밝힌 ‘제2건국’운동의 경제·사회적 목표는 일단 민주적 시장경제 체제에서의 복지확대로 요약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근로자와 실업자 등에 대해 경제성과를 분배하는 등 복지제도를 보완하고 학교가는 것이 즐겁도록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金대통령은 정부수립후 50년을 맞은 시점에서 우리 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민주적 시장경제’로 정하고 당면한 경제위기의 대처방안과 새로운 경제모델을 밝히고 있다. 시장경제에 ‘민주적’이란 접두어를 앞에 붙인 것은 경제성장을 위해 민주주의를 희생해온 과거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다. 새 정부는 현 경제위기의 원인을 ▲권위주의적 관치(官治)경제에 의한 시장 왜곡 ▲부정부패의 만연 ▲재벌의 경제력 집중 ▲경제성장을 위한 민주주의의 희생 ▲고비용 저효율의 경제구조 방치 등이라고 보고 있다. 金대통령은 따라서 “관치로부터 경제를 해방시켜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높이는 구조개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불필요한 정부규제를 과감히 줄이고 기업·금융·노동과 공공부문등 4대 분야의 구조조정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반면 민주적 시장경제 체제는지역과 계층간 갈등,노사갈등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이다.따라서 능력중심의 사회와 경제성과의 공평한 분배를 통한 새로운 노사문화 등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새 정부는 이와관련,종업원지주제와 실업자에 대한 최소한의 생계보장을 약속하고 있다. 이와함께 제2건국 운동은 지식과 정보중심의 국가를 목표로 설정,교육개혁과 과외부담 줄이기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 金 대통령 제2건국 선언­의미·국정과제

    ◎‘기본이 바로선 나라’ 만든다/민주·시장경제 병행 선진한국 건설/국민 자발적인 참여로 총체적 개혁/자유·정의·효율성이 실천 원리로 金大中 대통령이 제창한 ‘제2의 건국’정신은 한마디로 ‘기본이 바로 선 나라’를 구축하기 위한 총체적 국정개혁이자 국민운동을 의미한다.6·25이후 최대 국난인 IMF체제를 극복,민족재도약을 이뤄 세계속의 선진한국을 건설하자는 것이다.金대통령은 그 해법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초로 둔 보편적 원칙과 규범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 나라의 기틀을 쇄신하는데서 찾고 있다. 따라서 제2의 건국의 지향점은 분명하다.민주주의의 원칙 아래 정치적인 절차와 법치로 발전시킨뒤 이를 시민운동으로 승화,경제분야의 효율성과 연계시킨다는 복안이다.제2의 건국이 과거와의 단절이 아닌 반성과 계승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즉 권위주의적 관치경제와 전근대적인 패러다임,정보화와 WTO체제 등 국제환경의 변화에 대한 대응부족이 오늘의 국난을 가져왔다는 판단이다.金대통령이 경축사에서 제2의건국을 “우리가 역사의 주인으로서 국난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그 운명을 새롭게 개척하려는 시대적 결단이자 선택”이라고 규정한 것도 이러한 인식의 결과다. 金대통령은 그 기본이념을 민주적 시장경제와 세계주의로 삼았다.李康來 정무수석은 이를 “공정한 시장경제원리의 작동을 기본으로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아시아적 가치’에서 국민전체의 역동성으로 국난을 극복해 나가자는 이념”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념의 기본원리는 자유와 정의,그리고 효율 등 3가지이며,실질개혁·국민주체·솔선수범의 3대 원칙 속에서 추진된다.정의는 ‘분배적 평등’을,효율은 ‘자유로운 경쟁’의 원리로 서로 상충되는 듯 하지만,정책 결정 및 집행 과정에서 철저한 조화를 추구해 나가게 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3대 원칙은 개혁 추진의 방향으로,金대통령의 역사인식이 배어있는 대목이다.즉 국민적 동참과 지도층의 솔선수범 속에서 국정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이다.정권교체가 국민의 선택으로 이뤄진 만큼 개혁도 국민의 자발적참여에 따른 아래로부터의 지지를 통해 달성하겠다는 것이다.관주도가 아닌 지식인과 젊은층이 대거 참여하는 국민운동기구를 구성하려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金대통령은 구체적인 개혁방향을 6대 국정과제로 요약했다.▲선진적 민주정치 ▲민주적 시장경제 ▲보편적인 세계주의 ▲창조적 지식국가 ▲공생적 시민사회 ▲협력적 남북관계 등이 그것이다.金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이를 위한 실천적 비전으로 부정부패의 척결에서부터 경제청문회 실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인사청문회,지방경찰제 실시,외국인 투자촉진법,언론개혁 등을 천명하고 있다.
  • ‘지구촌시대 한국’ 심포지엄 주제발표/崔章集 고려대 교수·정치학

    ◎근본적·전면적 개혁 필요/IMF 해결 관치금융·부패 고리 청산부터 행정자치부와 한국행정연구원은 건국 50주년을 맞아 11,12일 양일간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지구촌시대의 한국’이라는 주제의 학술심포지움을 갖는다. 다음은 崔章集 고려대 교수(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가 발표한 주제논문 ‘한 어려운 결합,민주주의와 시장경제:金大中의 도전’의 요약. ◇민주적 시장경제의 개념과 의미=민주적 시장경제는 자유주의 이념에 입각한 공정한 시장경쟁원리의 작동을 기본개념으로 한다.하지만 정부가 시장의 원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허용해야 한다.이것은 전후 독일 기민당 정부의 사회적 시장경제나 1910년대 영국 자유당 정부의 사회협력주의 전통과 비교할 수 있다. ◇민주,시장경제 병행발전의 이론측면=민주화가 오늘의 경제위기를 가져왔다는 주장이 나온다.朴正熙에 대한 향수도 이같은 인식에서 나왔다. 60년대에는 경제발전에 비례해 민주주의가 발전한다는 내용의 립셋의 초기 근대화이론이 주류였다.이런 낙관론은 70년대 경제발전이 오히려 권위주의를 강화한다는 오도넬의 관료권위주의론으로 세대교체됐다.이 이론도 80년대 들어서는 1인당 국민소득이 6천달러가 넘으면 민주주의가 붕괴되지 않는다는 쉐보르스키의 신근대화이론으로 대체됐다.따라서 한국사회는 더 이상 민주주의를 심화시키지 않고는 경제발전도 이룰 수 없는 과도기에 도달했으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발전을 병행해야 한다는 金大中 대통령의 기본노선은 현실적,이론적으로 타당하다. ◇민주적 시장경제론 한국적용의 문제점=朴正熙정권의 권위주의적 경제발전 모델은 민주화와 세계화를 부르짖는 金泳三정권에서 답습됐다.다시 말해 민주정권이었으면서도 민주와 경제발전을 병립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이 과거 한 세대동안 압축적으로 고도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개발독재 때문이 아니라 당시 세계경제질서가 요구하는 필수조건,즉 세계에의 개방이라는 발전전략이 토지개혁,높은 문자 해득률이라는 내부적 요소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이런 조건 하에서 우리가 왜 IMF 위기를 맞게 됐는가 하는 원인을 이해할 수 있다.외적으로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외국자본의 대량유입,무역수지 적자의 확대,국제 가격경쟁력 약화 등을 들 수 있다.내적 요인으로는 정경유착에 의한 대기업에 대한 대규모 금융융자와 관치금융,‘대마불사(大馬不死)’신화에 사로잡힌 방만한 기업확장 등이라고 볼 수 있다.IMF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방후 미군정 하에 이뤄졌던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개혁,일본이나 독일이 미군정 하에서 새로운 국가건설을 위해 수행했던 개혁,1930년대 미국의 뉴딜정책과 같은 근본적 치유책이 필요하다. 개혁의 핵심은 정경유착을 단절하고 재벌을 개혁하며 관치금융과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노동을 이익의 분배와 고통분담의 생산자 주체의 하나로 인정해 정책수행의 파트너로서 체제내로 포용하는 일이다.경제 구조조정이 본격화 하면서 복지체계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대두됐다.정부가 시장이 아닌 정치적 방법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지 않는 한 실효성 있는 실업대책이나복지정책은 어렵다. ◇노동문제에 대한 민주적 시장경제의 적용=노동문제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고 하는 국정이념의 성패를 가르는 시금석이다.노사정위가 진정한 협의기구로서 기능하기 위해서는 실업을 유발하는 구조조정에 대한 노동의 순응을 얻어내고 노동에게 정치영역을 개방하고 조직력을 강화할수 있는 통로를 열어줘야 한다.
  • 대한투자신탁/수탁고 업계 1위… IMF 한파 없다

    ◎6개월 연속흑자 159억 벌어/단일부서 7조원 돌파 기록/1인당 수탁고 시은의 6배/내고향 금강산 공사채 발매/1주일만에 3,000억원 판매/2·3년 단기형 상품도 개발 대한투자신탁이 장기 순항중이다.투신업계의 경영 여건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 6개월간 연속 흑자행진을 보였다.이 기간 총 흑자규모는 159억원이었다. 수탁고 경쟁에서도 총 26조원으로 수위를 지키고 있다.특히 퇴출 은행권의 자금이 투신업계로 이동하면서 대한투자신탁이 이들 자금을 대거 흡수,초우량 투신사로 발돋움하고 있다.현재 확보된 고객수는 250만명. 금융기관을 고객으로 하는 법인영업부는 지난 12월 초 수탁고 5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다시 2조원을 더 늘렸다.단일 부서(점포)로 수탁고 7조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생산성도 매우 높다.자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투자신탁은 1인당 수탁고,점포당 수탁고,1인당 업무이익에서 9대 시중은행을 압도한다.각각 5∼8배에 이른다. 특히 1인당 수탁고가 183억원으로 시중은행의 6배에 달한다는 것이다.점포당 수탁고 역시 4,039억원으로 은행권의 5.3배나 되고 1인당 업무이익도 2억2천2백만원으로 은행보다 훨씬 높다는 설명이다. 앞서 14일에는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사로부터 아시아 지역의 100대 자산운용회사 중 1위(운용자산 규모 250억 달러)로 선정됐다.일본이 제외됐지만 국내 투신사가 아시아 1위를 차지한 것도 드문 일이다. 대한투신이 흑자경영의 기반을 마련한 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세계적 투자은행인 JP모건과의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운용시스템을 도입했고 고객으로부터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는 실무자로 구성된 ‘채권투자 심의위원회’의 전원합의로 결정하고 있다. 아울러 기관투자가로서 최초로 신용평가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투자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영업 순발력도 뛰어나 지난 13일부터는 부대 서비스로 금강산 방문 기회를 주는 ‘내고향 금강산 공사채’를 발매,1주일만에 3,000억원 어치를 판매하기도 했다. ▷추천상품◁ ▲세금우대상품=1년 이상 장기투자할때는 세금우대가 가능한 상품이 유리하다. 이 상품은 1인1통장으로 전금융기관에 1개의 통장만 만들 수 있다.입금액은 1,800만으로 제한된다.노후연금 상품도 세금우대 혜택을 받는데 가입금액 제한액은 2,000만원이다.현재 이들 상품의 이자소득세(주민세 포함)는 22%다. 대한투자신탁은 1년 만기의 추가형 상품외에 2,3년의 단위형 상품을 새로 개발해 판매중이다.이 상품에 가입해 1년이 경과하면 세금우대 혜택을 받음과 동시에 가입시점의 금리를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다. ▲공사채형 상품=단기형 공사채,내고향 금강산공사채,국공채 공사채,단위형 공사채 4가지가 있다. 단기형은 6개월 미만의 단기투자에 유리하다.1∼3개월 투자시에는 ‘파워단기 공사채’와 ‘단기우대 공사채’가 좋다.1개월 미만일 때는 투신사의 유일한 확정금리 상품인 ‘신탁형 상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연 12%의 확정금리가 지급된다. 내고향 금강산공사채는 6개월 중기형과 3년 단위형이 있다.중기형 상품의 예상 수익률은 15%. 국공채 공사채는 국공채에 주로 투자하기때문에 안전성이 높다.장기채의 경우 연 12%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단위형 공사채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주로 회사채,국공채 또는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여 여기서 발생한 이익금을 고객에게 분배하는 투자수단이다.가입시의 수익률이 만기시까지 거의 변동 없이 유지된다. 파워24와 파워36 공사채의 경우 2,3년 짜리의 예상 수익률이 각각 30,45%다. ▲스파트 주식투자신탁=신탁재산의 90% 이상을 주식(장외등록법인 주식 포함)에 투자하여 운용한다.나머지 자산은 채권 및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목표수익 추구형이다.펀드의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조기에 상환이 가능하다. 목표 수익률은 설정일로부터 1년 이내 20%,2년 이내 35%다.
  • 잘못된 실업대책 바로 잡는다/국민회의 백서발표에 담긴뜻

    ◎상황변화 신속대응 겨냥한 중장기 포석/사회안전망 재구축… 혜택은 고루 분배 국민회의가 31일 발표한 실업대책은 ‘사회안전망 구축’과 ‘성장 잠재력 확충’을 겨냥한 중·장기 포석이다.정부가 지난 3월26일 종합 실업대책을 발표한 이후 변화된 상황에 맞춰 신속하게 사회 통합적인 구조조정과 실업대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3개월간 7개 국책연구기관과 함께 중·장기적인 경제 전망에 따라 사회통합적 실업대책과 사회안전망 개혁방향을 1차적으로 정립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회안전망 확대 재구축 1차로 올 10월부터 전 사업장에 상용직,임시·시간제 근로자에게 고용보험을 적용하고 내년부터는 일용근로자에게 확대시킨다.실업자의 55%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셈이다. 2차로 생활보호법을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으로 개정,기초생활보장을 국민의 청구권적 기본권으로 강화시킬 방침이다.생활보호대상자 중 47.5%(14만8,000가구)인 근로 무(無)능력자에 대해서도 최우선적으로 생계비를 지원한다. 3차 구제책으로 긴급 보호제도를 도입한다.저소득 실업가구의 10%인 24만6,000명에 대해 식품권과 의료권 명목으로 내년부터 각각 3만원과 1만원씩 매달 1년간 지급한다.상환능력 위주로 운영되는 융자·대부사업을 공공근로 및 취업 등과 연계해 대부하도록 할 방침이다. □고용창출·고용안정 정책 소기업과 자영업을 통한 고용창출에 치중한다.즉 대기업­중소기업의 2원구도에서 대기업­중견기업­소기업­자영업으로 이어지는 ‘4원 경제구도’로 전환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창업지원단 통합구성 ▲벤처사업 활성화 ▲창업보육센터의 운영개선 ▲창업정보 제공 강화 등의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여성근로자 가운데 77.9%가 고용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감안,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실업 관련 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노동·보건·복지·환경부 등의 대민(對民)서비스 업무를 ‘원스톱 체계’로 바꾸고 읍·면·동사무소를 종합사회센터로 재편한다.사회보험료 부과 소득기준을 일원화해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는 ‘사회보장심의위’ 산하에 ‘사회보험 통합관리추진위’를 설치,4대 보험의 통합을 추진한다. □실업재원 확보방안 실업과 구조조정 소요 재원으로 13조7,000억원을 마련할 방침이다.유류세 인상 등 세금부문에서 5조7,000억원을,국공채 발행과 공기업 매각 등으로 8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담배세(8,000억원) ▲석유류세(3조7,000억원) ▲변호사 세무사 등 전문인 용역(서비스)에 부가가치세 과세(2,000억원) ▲국·공채 발행(2조6,000억원) ▲해외차관도입(2조원) ▲공기업 매각(2조4,000억원) ▲예산지출 조정(1조원) 등이다. 누진세를 강화한다.종합소득세제를 개편하고 유보중인 4,000만원 이상의 금융소득자에 대한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내년부터 부활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 ‘朴正熙 살리기’ 똑바로/柳一相(특별기고)

    일부 언론이 ‘박정희 살리기’에 나섰다.마치 오늘의 경제난국을 해결해 줄 천지신명의 반열에 박정희 장군을 올려놓으려는 듯한 느낌이다.그러나 박정희 정권의 실적위주 결과지상주의 경제개발방식이 오늘의 경제난국을 잉태한 근본원인이었다는 것을 진단해주는 언론논평은 찾아보기 힘들다.역사적 인물 가운데 죽은 자와 산자의 명암이 어쩌면 이렇게 갈리는지 필자는 그 형평성 문제에 어리둥절할 따름이다. 일제 치하에서 출세를 위해 교직을 버리고 일제의 위성국가인 만주국의 장교가 되어 독립군을 족치고 해방후 민족분단과정에서 결코 떳떳하지 못했던 정치군인 박정희의 모습이 축소취급되는 것은 그의 통치 18년이 이미 오늘을 사는 우리들 모두에게 일정한 관성을 부여했기 때문이라고 보아 너그러이 봐주자.그리고 도탄에 빠진 민생고를 시급히 해결하고 군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겠다던 그의 약속위반도 이승만 정권과 장면 정권의 부패와 무능에 대한 대안으로서 국민들이 그의 리더십에 대해 투표로 보여준 간곡한 성원때문이고 더 큰 일을 위해 작은 약속쯤 어길 수 있다는 사회윤리적 방어논리를 편다면 이 역시 일단 수긍해주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진정 분노케하는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제개발과 민족통일이라는 국민의 여망을 자신의 평생 집권을 위한 명분으로 삼아 직접 유신쿠데타를 조직하여 이를 성공시키면서 사회적 생명력을 가진 우리 사회공동체에 남긴 지울 수 없는 흔적들이다.이 분노의 원천은 바로 군관산(軍官産)복합체의 이권 농단과 그것의 분배를 둘러싼 지배집단 내부의 불신과 모함,그리고 그것의 사회적 집단 감염현상이라고 하겠다. 박정희 집권하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경제적으로 윤택해졌으며 오늘의 명성과 권세를 누리게된 일부 언론인들이 그들의 기득권을 지켜주는 성채의 주인인 고(故) 박정희 장군에게 보내는 존경과 충성심도 이해한다.그러나 박정희 시대의 산물인 곡필과 아세(阿世)가 깊이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갈 후손들에게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혼조를 줄 우려가 크기에 몇가지 증거로 부득이 박정희 칭송론을 반박한다. 첫째,오늘의 경제발전을 이룩한 주역은 당시 자신들의 젊음을 고스란히 바쳤던 민중들,이제는 중년을 넘어섰거나 노년기에 이른 근로대중들이었다.그들은 월남전쟁을 비롯하여 열사의 아라비아 사막까지 맨몸둥이 하나로 달러를 캐러 나갔다. 둘째,오늘 우리가 인간으로서 누리는 이만큼의 기본권 역시 한줌의 재가 되고 산천에 썩어 비료가 된 열사들을 비롯하여 피터지게 맞고 조롱당하며,직장에서 쫓겨나 거리를 헤매야 했던 반유신 민주화 투쟁으로 고난받은 이웃들이 치른 거룩한 희생 덕분이다. 이제 언론은 박정희씨의 업적을 홍보함으로써 역사의 시계바늘을 뒤돌리려 하지 말고,그의 강권억압통치 때문에 사랑하는 이와 사별한 사람,비인간적 학대로 영육이 망가진 사람,학교와 직장에서 쫓겨난 사람들에게 그의 이름으로 속죄를 빌어야 한다.
  • 위기극복의 ‘아킬레스’/安錫敎 한양대 교수·경제학(서울광장)

    경제의 구조조정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하루가 다르게 사회적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사회적 안정의 버팀목으로 작용하는 중산층이 무너지면서 사회구조는 소수의 상위계층과 다수의 저변집단으로 양극화 되고 있다.실업군상이 급속하게 증가하는데다 기존의 직장인들 역시 실업의 나락으로 전락할 불안을 안고 있다. 수입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른 물가불안에다 조세부담 역시 가중될 것이 분명하다.이와 같이 사회전반에 걸쳐 극도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득권 집단에서는 아직도 개혁에 대한 냉소주의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개혁과 구조조정의 고통없이 경제위기의 극복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대하여는 반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다만 지난 반년동안의 정책을 조감해 볼때 미증유의 구조조정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다음의 두가지 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를 첫째,국민에게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비전이 제시되어야 한다.금융부문이나 재벌 및 공기업에 대한수술이 아직도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음은 주지하는 바와 같다.정부가 반복해서 강조해온 것처럼 개혁은 이제 시작에 불과 할 수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의 삶 자체가 힘겨운 대다수 국민들은 터널의 출구를 알리는 희망의 빛줄기를 갈구하고 있다. 불안과 좌절,생존자체에 대한 허무와 공포에 기초한 개혁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을 것임은 자명하다.단말마적 고통을 감내할 수 밖에 없는 당위성의 실체,고통의 피안에서 우리가 맞이하게 될 새로운 세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야만 위기의 극복을 위한 에너지의 결집이 가능할 것이다. 둘째,심각해지는 사회적 갈등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구조조정이 확대 심화되어가는 과정에서 소득계층의 양극화에 따른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이는 우리가 이정표로 삼고 있는 미국식 시장경제의 약점이기도 하다.또한,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고실업상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분배와 고용을 둘러싼 노사간의 갈등 역시 더욱 첨예화될 전망이다. ○사회갈등 제어장치 절실 가령 고용조정과 관련하여 우리는 시장원리에 입각한 미국식 정리해고제도와 사회적 협약에 기초한 독일식 노·사·정 합의제도를 혼용하고 있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보장하면서 해당집단간의 갈등을 최소화시키자는 것이다.그러나 이 제도는 고용조정을 통한 경영합리화를 선호하는 기업과 해고제도의 남용에 대한 통제·감독을 요구하는 노조간의 갈등에 기인하여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정 이익집단의 이러한 이해관계로부터 초연한 중립적 입장에서 갈등을 조정해 가야할 과제는 오늘날 정치적 리더십에 부여된 핵심적 사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갈등이 없는 사회,그것은 사회적 정체성을 의미할 뿐이다.문제는 갈등에 대한 ‘관리능력’을 여하히 제고시킬 것인가 하는 점이다.선·후진국간의 중요한 질적 차이도 여기에 있다.갈등의 조정능력은 순조로운 구조조정을 위해서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무형의 사회적 간접자본이 아닐 수 없다.
  • 새 시대 대학총장像/柳一相 건국대 교수·신문방송학(서울광장)

    대학을 개혁하지 않고는 풍요롭고도 찬란한 21세기를 맞이할 수 없다.이처럼 대학개혁이 새로운 천년의 준비물로 인구에 회자되면서 대학총장의 모습이 시민사회의 중요한 의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대학은 분과학문간의 견고한 장벽,소집단적 이기주의 등으로 인해 지성인의 정신세계를 메마르게 해왔다.대학의 이러한 부정적인 측면을 청산하고 사회의 중심으로 제 자리를 잡자면 대학총장은 떳떳하게 역사 앞에 설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필자가 조각해본 새 시대의 총장상은 이렇다. 첫째,대학총장은 시대정신을 선도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대학의 최고 책임자는 사회경제 발전에 앞서갈 수 있어야 한다.그는 또한 시대의 정치문화적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어야 한다.다가오는 정보화시대의 지도자는 무사안일과 책임전가에 길들여진 산업사회의 참모가 아니라 구성원이 창의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대정신 선도 능력 둘째,대학총장은 각 대학의 제각기 다른 조직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분이어야 한다.대학조직은 일반 사회조직과 다를 뿐만 아니라 진리탐구에 정진하고 창조능력을 향상시키며 미래사회에 대한 확신을 갖게하는 공통목표 외에도 대학마다 다른 독특한 조직 경영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대학총장은 구성원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면서 공동체를 유지·발전 시킬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소지한 분이어야 한다.대학 구성원들은 각기 다른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정진하면서 각자에게 돌려지는 몫을 정의롭게 분배받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총장상을 완벽하게 갖춘 분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대학 구성원들은 이 세가지 이상형을 조절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자를 찾아내기 위하여 지혜를 모으고 용기를 나누며 믿음을 두텁게 해야 한다. 최근 대학총장 선출제도를 둘러싸고 여론이 분분하다.교수들의 구심력을 동원하여 부패재단을 척결하고,권위주의로부터 대학자율을 실행하는 방안이었던 직선제의 후유증도 지적되고 있지만,이른바 총장후보 추천위원회라는 방식의간선제 역시 여전히 문제가 많다.후자의 방식이 대학총장을 뽑는 방식으로서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면 추천위원의 선임도 정당해야 하지만 후보자를 평가하는 기준의 객관성이나 공정성도 담보될 수 있어야 한다. ○병폐 치유할 개혁적 인물 총장후보를 뽑는다면서 지금도 고칠 것이 수두룩한 신임교수 채용때의 심사방식을 쓰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즉,추천위원의 개인별 평점을 합산하여 총장 후보자의 점수를 매기는 것은 대학재단이 총장선임을 둘러싼 말썽을 피해가는 묘수는 될지언정 대학이 자유와 평화를 함께 누리며 합심 협력하여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대학경영을 효율화하며 원활한 산학협동으로 희망에 찬 21세기를 모색하는 대학의 합리적 제도일 수는 없다.그래서 대학의 총장 선출방식은 국공립과 사립이 다르고 사학의 경우에는 재단의 정통성,투명성과 재정능력 등을 고려하여 각 대학이 민주적인 방식으로 충분한 토론을 거쳐 결정해야 될 사안이라고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총장 선출과정이 아니라 좀 더 개혁적인 인물을 찾아내어 그에게 우리나라 각 대학의 오랜 병폐인 비능률성과 보수성,눈치보기와 무책임,연고주의와 과도한 비밀주의,비공개적 의사결정구조 등을 혁파하고 대학을 총체적인 사회개혁의 전면에 내세우는 일이라고 하겠다.
  • 金 대통령 71년 장충단 유세 통해 본 국정철학

    ◎민주주의·대중경제 주창 30년 한결같이/부정부패 척결·금융개혁 추진 등 일관된 의지/노사정위 설치·여성지위 향상도 그대로 실천 金大中 대통령을 잘아는 사람들은 ‘오랜 야당 생활속에 굴곡의 역정을 겪었지만 일관성있는 정치 철학을 추구 해온 인물’이라고 말한다.이들은 최근 입수, 공개된 지난 71년 야당 대통령후보 당시의 장충단 공원 유세 내용도 그 구체적인 사례의 하나라고 설명한다.그 때나 지금이나 국정 개혁의 구상은 수미일관(首尾一貫)한 확고한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당시 유세 내용과 대통령 취임후 각종 어록을 비교해 보면 이같은 일관된 국정철학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특히 당시 주장했던 민주주의와 대중경제 실현을 비롯,중앙정보부의 개편,노사위원회 설치,여성지위향상위원회 구성,은행 민주화,세제 개선,민주주의적 논의 절차,정치보복 반대 등은 현재 추진중인 국정운영 방향과 흡사하다. 쉽게 말을 바꾸거나 의지를 꺽는 일이 없다는 측근들의 얘기를 실감케하는 대목이다.서울신문은 金대통령의 정치철학과 국정운영 구상의 역정을 조망하기 위해 71년 장충단유세와 대통령 취임후 주요 발언 내용을 비교,점검해 봤다. ▷부정부패 척결◁ ­朴正熙씨는 말하기를 ‘중단하는 자는 승리가 없다’고 했습니다.이 나라의 부패는 중단없이 전진하고 있습니다.만일 중단없이 전진하는 부패를 빨리 중단시키지 않으면 우리는 멸망을 면하지 못합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정경유착 속에서 관치금융이 횡행하고 부정부패가 판쳐왔습니다.기업들이 경쟁을 통해서 성공하기 보다는 권력과 결탁해서 부를 축적하는 현실이 계속되었습니다.정부가 은행장을 마음대로 지명하고 또 한보의 경우처럼 부당한 대출을 허용해서 금융도 망쳐 놓았습니다.그래서 은행도 약화되고 기업의 경쟁력도 사라지니까 국제경쟁에서 패배하고 지금과 같은 IMF 체제의 관리를 받게 된 것입니다. ▷정치보복 반대◁ ­정권을 잡더라도 누구에 대해서 보복이 없이 신분을 보장하겠습니다. ▲국민 여론에 따라 여당이 다수가 되려는 노력은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을 더 이상 못하면 못했지 정치보복은 안합니다. ▷국가정보기관 개혁◁ ­잡으라는 공산당을 잡지 않는 중앙정보부에 대해 우리는 일대 결심을 하겠습니다.중앙정보부는 외국의 예를 보더라도 외국에 대한 정보업무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우리나라에서 공산당을 잡는 일은 검찰이나 경찰이 하면 됩니다. ▲지금 안기부는 대폭적으로 인사를 단행하고 개혁을 하고 있습니다.그래서 모든 역량을 국가안보,그리고 또 해외정보,예를 들어 경제·문화·외교의 정보입수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또 국내에서는 법에 정해진 한계 내에서만 움직이도록 하고 정치에 일체 개입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금융개혁 추진◁ ­은행을 민주화해서 은행이 몇 사람의 개인 소유물이 아니라 전 국민의 자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관치금융과 정경유착으로 권력과 결탁해 부자가 되는 현상이 나라를 망쳤습니다.은행 인사에 개입하지 않고 특정기업에 대한 대출을 강요하지 않는 등 은행의 독립성과 함께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금융기관의 자율적 경영을 보장하겠습니다. ▷불로 소득 및 탈세에 대한 단속◁ ­대기업체의 탈세와 감세를 막고 부유세와 특별소비세를 신설할 것입니다. 탈세한 돈으로 잘 사는 일부 사치층과 권력층의 행위에 대해서는 고지서로 철추를 내릴 것입니다. 또 세금이라는 무거운 바윗돌에 짓눌려서 숨도 제대로 못 쉬는 중소 상공업자들을 구제하기위해 세금의 일대 혁명을 단행하겠습니다. ▲불로소득자·사치생활자에 대해서는 세금을 중과해서 사회정의에 알맞게 대처해야 합니다.고삐를 늦추지 말고 나아가야 합니다.잘못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은 견제를 해서 국민에게 정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면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아버지가 재벌이라고 해서,아들이 손가락에 물도 안 묻히고 부자가 되는 데 이는 민주주의도,시장경제도 아닙니다.내가 벌면 내가 쓰는 것이지,자식까지 쓰는 것은 아닙니다.그런의미에서 우리는 대단히 잘못됐으며 국세청장에게 이같은 점을 시정토록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습니다.땀을 흘리지 않은 사람이 큰 몫을 차지하거나 은행에 돈을 넣고 이자를 받는 사람이 있다면 정당하지 않은 돈을 세금으로 거둘 것입니다. ▷노·사·정위원회 설치◁ ­노·사·정 공동위원회를 만들어서 노동자가 생산에 참여하는 동시에 분배에도 참여토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된 것들을 이행해야 합니다.대표적인 것이 정리해고 문제인데,거기에 보면 반드시 2개월 전에 통고하게 되어 있고 사전에 노조와 협의하게 되어 있습니다.그런데 지금 기업은 이것을 무시하고 노동자를 해고하고 있습니다.과격한 노동자들에게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이렇게 되면 정부와 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이런 점에 대해 우리가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환경보호 대책 강구◁ ­정권을 잡으면 즉시로 공해문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적극적인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환경문제가 경제건설과 똑같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고 소신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여성문제 담당기구 설치◁ ­이 나라의 반이 넘는 우리나라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대통령 직속의 여성지위향상 위원회를 두도록 하겠습니다.여성의 보건과 교육,취직,대우등 사회적 지위를 높이도록 하는 기구로 활용할 것입니다.여성으로서,아내로서,직업인으로서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여성 문제가 나왔는데,사실 지난번 지자제 때도 우리가 애를 썼습니다. 지금도 국무위원 2명을 여성으로 임용했고,여성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국무위원 대우를 할 뿐만 아니라 여성특별위원의 수를 7∼8명으로 해서 이 분들이 여성문제에 계속 관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국무회의에도 참여합니다. ◎테이프 27년 간직 尹善弘씨/그동안 이사때 마다 가보처럼애지중지 보관/당선후 그때 음성 다시듣고 나도 모르게 눈물 쏟아져 “3번이나 강산이 변한 뒤에야 ‘장충단테이프’가 빛을 보게 됐습니다” 지난 71년 金大中 신민당 대통령후보의 서울 장충단공원 선거유세 녹음테이프를 간직해 왔던 尹善弘씨(60·당시 신민당 선전국 간사·현 한국마사회 계약직 직원).그는 27년 전의 녹음테이프를 들으며 감회가 새로온 듯 눈시울을 붉혔다. “인파가 장충단공원부터 동대문까지 가득 메웠습니다.시민들의 함성에서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尹씨는 27년 전의 광경을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게 묘사했다. “당시 金후보는 연설 끝부분에 ‘여러분,함께 청와대로 갑시다’라고 말했습니다.말없는 청중 1만여명이 중앙청까지 행진을 했습니다.당시 장충단의 100백만명 인파는 ‘침묵하는 다수’였습니다.유세 다음 날 당시 중앙정보부는 간첩조작사건을 발표했습니다” 71년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곧바로 8대 국회의원 공천문제로 당내 파동이 일어났다.尹씨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이 테이프를 집에다 보관했다.그 뒤 7차례나 이사했지만 테이프만은 가보(家寶)처럼 소중히 간직했다. 尹씨는 지난해 金大中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테이프가 머리 속을 스쳤다.그러나 너무 깊숙히 보관한 탓에 집안 식구들이 1주일을 뒤져 겨우 찾았다.또 보존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용산전자상가를 4개월 동안 뒤진 끝에 구형녹음기를 구입할 수 있었다. “녹음기에서 金대통령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순간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尹씨는 金대통령이 취임식 때 말했던 안기부 개혁과 노사정위원회 구성 등 이 테이프에 고스란히 녹음돼 있는 사실을 알고 또 한번 놀랐다. 尹씨는 “金 대통령의 일관성있는 정치철학에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인다”면서 “무엇보다도 테이프가 원 주인에게 돌아가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 中 “大刀闊斧”식 공공개혁/鄭鍾錫 경제과학팀장(데스크 시각)

    중국정부가 근년 대대적인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내건 대원칙은 ‘정간정부(精簡政府 정예화·간소화한 정부)’의 구현이다.다시 말해 ‘작은 정부’의 중국적인 표현이다. 사회주의 중국에서는 오랫동안 ‘3철(鐵)’타파운동이 벌어져 왔다.철밥통(鐵飯碗 평생직장 보장)과 큰솥밥(大鍋飯 평등분배),쇠의자(鐵椅子 신분보장)의 세가지 ‘철(鐵)문화’를 일컫는 말이다.한번 일자리를 얻으면 평생 놀고 먹을 수 있는 문화에 익숙해 온 중국인들에게 최근 주룽지(朱鎔基) 총리를 중심으로 한 개혁세력의 등장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 격이다.하루 아침에 철밥통이 날아가버린 까닭이다. ○공무원 47% 감축 추진 중국정부도 ‘샤강(下崗 대량실업)’에 따른 고용안정의 중대성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중국의 국가지도자들은 ‘대도활부(大刀闊斧 큰 칼이나 도끼를 휘두름)’라는 접근방법을 택했다.중요한 일일수록 과감하게 처리한다는 기본전략이다. 중국의 공공부문 개혁은 우리처럼 지금 한창 진행중이며,성패를 따지기에는 성급하다.다만 그들은 놀랍게도 지난 봄 1차로 국무원 산하 40개 부처를 29개 부처로 줄인데 이어,최근 국무원의 규모를 다시 47.5% 감축하는 내용의 2차 정부조직 축소안을 마련,시행한다는 소식이다.그들의 ‘대도활부’스타일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최근 정부가 공기업민영화 계획을 발표,포항제철이나 한국중공업 같은 거대 공기업이 곧 민간에 넘어갈 전망이다.그러나 지금 중요한 것은 건전한 국가경쟁력을 착근시키는다는 방침아래 공공부문 전체에 걸쳐 유기적인 군살빼기가 이뤄지는 개혁이 아닌가 싶다. 우리 정부에서는 지난 2월 행정조직 개편으로 7,762명을 줄인 지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1만여명의 증원요청이 쇄도(본지 6월29일자 24면 행정뉴스보도)하고 있다고 한다.지난 정권 때도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합쳐 재정경제원을 만드는 등 소란을 떨었다가 실제 숫자는 줄이지도 못하고 공룡부처를 만들어,오히려 정책적인 행동반경만 스스로 좁혀놓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공직 집단 이기주의 기승 지금 시중에는 ‘BJR(배째라)’라는 말이 성행하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 체제로 온 나라가 열병을 앓고 있는 데도 소수 기득권층과 상당수 공공부문 종사자들이 이에 무관하게 집단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최근 일부 퇴출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보이는 퇴직금챙기기 같은 어처구니없는 일은 바로 BJR식 집단 이기주의의 단면인 것이다. ○거침없는 개혁 배울때 중국은 그동안 한국의 경제발전을 모델로 해서 새로운 ‘21세기 초강대국’을 꿈꾸어온 나라다.그래서인지 한국과 중국은 요즘 비슷한 경제상황에 처해 있다.두 나라 똑같이 국가의 명운을 걸고 경제개혁과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 파생하는 대량실업 문제는 두나라 모두 사회적으로 심각하다.지금 중국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맞은 한국을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물론 한국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이번에는 한국이 중국을 배워야 할 때가 됐다는 느낌이다.중국의 국가지도자들이 공공부문을 개혁하면서 어떤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저항세력들을 잠재우며,개혁을 지속하고 있는 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정간(精簡)’에 입각한 ‘대도활부식 접근방법’은 지금 우리에게도 매우 필요한 것 같다.
  • 金 대통령,高大 특강서 21세기 비전 제시

    ◎“국민 힘모아 태평양의 기적 만들자”/고통 분담하면 성과도 고루 분배 金大中 대통령은 30일 “올해는 피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지만,내년부터는 경제가 좋아진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면서 “2000년부터는 한강의 기적이 아니라 태평양의 기적을 국민과 합심해서 만들도록 하겠다”고 21세기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KBS SBS와 YTN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고려대 ‘인촌(仁村)기념강좌’ 특별강연에서 “국민의 정부는 과거와 달리 고통을 분담하면 성과도 고루 분배한다는 원칙을 지킬 것”이라면서 이같이 천명했다. 또 金 대통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제개혁을 단행하고 내일의 희망된 개혁을 가져오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좋은 국민과 좋은 정부가 함께 손을 맞잡고 나가야 나라가 잘된다”며 국민의 협력을 당부했다. 현직 대통령이 일반인과 대학생들을 상대로 특별강연을 한 것은 金대통령이 처음이다. 특강이후 金대통령은 참석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개혁의지와 관련,“개혁은 속도가 중요하나 국민의 공감을 얻어가면서 해야한다”고 말하고 “국민의 8할이 정부가 간섭하더라도 개혁을 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며 개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역주의 극복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정부는 결코 부정부패나 지역주의 조장,소수이익 옹호,권력을 위한 법의 악용과 같은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뒤 “지역주의는 물론 학벌,배경,돈 등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국민의 정부에서 끝장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햇볕정책 유지와 남북대화 전망에 언급,“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북한을 방문하는 것도 대화”라면서 “햇볕정책은 북한내 강경파에게는 고통스런 정책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답변했다. 金대통령은 ‘우리민족을 생각한다’는 주제의 특강에서 우리 민족의 저력으로 △문화 재창조 능력 △유례가 드문 교육열 △외세에 굴하지 않는 저항 정신 △민족 고유정서인 한(恨) 등 네가지를 꼽은뒤 “창의력을 발휘할 수없는 교육을 일대 개혁하겠다”고 역설했다. 강의에 앞서 金대통령은 명예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 사회 민주개혁세력 국정파트너로/洪翼杓 아태재단 연구위원(기고)

    ○민주주의 공고화 과제 최초의 여야간 정권교체에 의해 탄생된 신정권은 제한적이고 배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민주주의를 시장경제와 병행 발전시키는 것을 주요한 국정 목표로 제시하였다.민주주의의 발전은 정치제도적 영역에서의 민주적 절차와 제도의 확립을 의미하는 최소주의적 관점의 민주주의 공고화를 벗어나 민주적 규범과 가치가 형성되고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개선되는 것을 포함하는 최대주의적 관점에서의 민주주의 공고화를 궁극적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해 신정권이 충족시켜야할 전제조건은 시민적,정치적 권리의 보장과 시민사회 민주세력과의 연대에 기반한 개혁의 추진이다.기본권리의 보장없이 민주주의의 발전은 불가능하며,또 이를 위한 개혁을 위해서는 지지세력의 확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과거 권위주의 유산과의 완전한 단절을 주장하는 시민사회내 민주세력과의 연대를 통한 지지의 창출은 현상유지를 원하는 기득세력에 대한 대항세력화와 보수세력과의 연합인 DJP연합의 보완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DJP연합의보완 이를 위해서는 시민사회 민주세력들을 국정 파트너로 인식하고 이들의 비판적 대안 제시를 건설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간접적인 방법을 중심으로 시민운동 단체들에 대한 새로운 지원정책을 실시하고,노사정합의와 같은 사회협약의 준수를 통해 노동부문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들 전제조건에 기반해 신정권이 추진해야할 정책과제들은 정치제도,사회문화,사회경제 부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우선 정치제도 부문에서는 승자 독식성과 경직성,낮은 책임성 등과 같은 한계를 지니는 현행 정부형태를 권력을 공유하고 책임있는 정치가 가능한 형태로 변경시키는 것이 요망된다.대의 민주주의의 중심기관인 국회는 자율성이 신장되어야 하며,전국구제도는 유권자의 의사를 보다 많이 반영하고 비례성도 실현하는 선거제도로 바뀌어야 한다. 현행의 지방자치제는 주민발안제와 주민투표제의 도입,중앙정부로부터의 권력이양과 지방정부 권한의 강화를 통해 자치단체장의 책임성을 제고하고 주민들의 정치참여를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일종의 포괄정당으로서 사회적 균열과 갈등을 조정하고 정책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기존 정당들도 민주적 경선제도 등의 도입을 통해 제도화 수준을 높여야 한다. ○주민 정치참여 활성화 가부장적인 유교문화에서 연유하는 권위주의적 사회문화를 민주적인 갈등 문화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국가기관이 지원하는 다양한 수준의 체계적 정치교육이 요구된다. 또한 과거 권위주의 정권하에서 형성된 불균등한 사회경제 관계를 개선하여 분배의 정의를 실현하고 사회복지도 가능케하기 위해서는 민주적 시장경제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이는 반독점,건전 통화 및 공정경쟁 정책 등과 같이 시장의 틀을 형성하고 보전하는 질서정책에 정부의 역할을 국한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 北 식량분배 감시지역 공개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국제사회가 북한에 지원하고 있는 식량 분배를 감시하는 현황을 표시한 지도를 공개했다. WFP는 북한내 210개 분배지역 가운데 자강도·함경남도·양강도·평안남도·함경북도의 일부지역인 39곳의 감시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일부 지역이 군사보호지역이라는 이유로 감시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北 식량분배체계 마비 주민들 나무껍질 연명”/訪北 WFP 요원

    【베이징 APT 연합】 북한의 식량분배 체계가 사실상 마비돼 여성과 어린이 등 많은 주민들은 올 여름 수확기까지 나무껍질과 야생풀로 연명해야 할 실정이라고 세계 구호단체 관계자들이 21일 밝혔다. 1주일 동안 북한을 방문하고 베이징으로 돌아온 세계식량계획(WFP)의 애비게일 스프링 요원은 “북한의 기아와 영양실조 현상은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으며 병원에는 나무와 풀 등을 먹고 배탈이 나 찾아오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고위 관리들과 만나고 돌아온 장 자크 그래스 WFP 사무차장도 “북한 경제가 침체돼 있으며 관개시설 및 병원체계도 망가져 있다”고 밝혔다.
  • 권역별 비례대표제 필요한가

    여권이 지역분할의 정치구도를 개선하기 위해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모델로 한 이 제도를 두고 여야 간의 찬반논쟁도 뜨겁다. 찬반론자의 논리를 소개한다. ◎찬성/국민회의 李基文 의원/黨 임명 전국구 민의반영 안돼/지역굴레 벗고 국민정당 변모 정치개혁의 근본 취지는 정치권의 틀을 바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다. 영·호남,충청권등으로 대별되는 현재의 ‘지역별 특정정당 지배 구조’는 민주주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 전국구 의원은 중앙당에서 임명하는 하향식이어서 민의 반영과는 거리가 멀다 .여권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자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제도는 전국구의 개념과 지역구(소선거구제)의 개념을 혼합한 것이다. 현행 선거구 수를 일정 부분 줄이고,그 만큼의 의석수를 권역별 또는 전국적인 정당 득표율에 정당별로 나누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광주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당선되고,반대로 부산이나 대구에서 국민회의 의원이 배출된다. 지역구도를 타파할 수 있고,사표(死票)를 막을 수 있다. 나아가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정당의 굴레를 벗어나 전국정당,국민정당의 면모를 갖출 수 있다. 하지만 선거구를 어떻게 줄이느냐는 논란의 소지가 많다고 본다. 또 비례대표 명부를 권역별로 할 것인지 전국적으로 할 것인지도 논의의 대상이다. 어떤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비례대표 의원의 분배 방식을 달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권역별로 할 경우 일정 득표율(예를 들어 5% 이상) 이상을 득표한 정당에게 일정 의석을 분배하고, 나머지는 득표율에 따라 나누는 방식을 상정할 수 있다. 전국적인 경우는 정당별 득표율에 따르면 된다. ◎반대/한나라당 孟亨奎 의원/與 영남의석 늘리기 위한 발상/소선거구제 유지 적절치 않아 지난 ‘6·4 지방선거’에서도 드러났듯이 ‘지역주의’는 21세기로 가는 길목에서 반드시 극복돼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다. 여권이 검토하고 있다는 독일식 정당명부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여권의 의도가 호남을 싹쓸이하고 영남에서도 지분을 찾아 자연스럽게 의석 수를 늘리자는 발상이라면 문제가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의원과 시의원 정수를 줄인 것은 고비용 정치구조를 개선하자는 뜻이었다. 따라서 국회의원 정수를 줄이지 않을 명분은 없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찾아야 할 최대 공약수는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민의가 정확하게 반영되는 ‘저비용 정치 구도’의 창출이다. 여당이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도입하면서 선거구제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그대로 유지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찬성할 수 없다. 고비용 정치의 탈피라는 점에서도 소선거구제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도시에는 대선거구제를,지방에는 중선거구제를 도입하는 등의 선거구제 개편문제의 검토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의원들에게 지역구 관리를 사실상 불가능하도록 해 의정활동에만 전념하게 해야 한다. 중·대선거구제는 지역감정의 표출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법이나 제도가 아니라 운영이다. 여권이 국회법에 정한 시한까지 어기며 후반기 국회 원(院)구성을 거부하고 있는 마당에 이런 문제 제기가 적절한 지 의문이다.
  • ‘21세기 체육 발전방향’ 정책토론회 주제발표

    ◎효율적 체육시스템 구축을/체육 요소요소 자본 침투/세계화·정보화 역효과/비인기스포츠 소멸 우려/엘리트체육 민간 주도/생활체육 조직 통합해야/지원기관 위상 재정립도 서울대 체육연구소(소장 鄭應根)는 15일 서울대 선경경영관에서 ‘21세기를 향한 체육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다음은 李範晳 서울대교수의 주제발표문 요약. 미래사회의 모든 영역이 우리의 희망처럼 장미빛으로만 채워질 수 없다는 전망과 같이 21세기의 체육은 긍정적인 모습과 부정적 모습이 공존할 가능성이 있다. 긍정론은 주로 미래사회가 ‘삶의 질’을 중시하는 구성원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예상에 기초한다. 우리는 초면임에도 쉽게 어울려 운동을 한다. 이러한 체육의 본질적 성격은 미래의 정보화사회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성 연령 지역에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스포츠는 세계화와 지역화의 요구에도 부응한다. 그러나 장차 자본 의존도가 강화될수록 자본은 체육의 요소요소에 침투,변화를 강요하는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 결과 미래체육은 ‘인간움직임’의 본질적 의미를 강조하기보다는 자본의 재생산을 위한 수단이 될 여지도 있다. 정보화 및 세계화도 역효과를 야기할 수 있다. 몇몇 인기스포츠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자본논리는 비인기스포츠의 약화나 소멸을 가져올 수 있다. 21세기 체육이 지금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긍정적 부분을 확대하고 부정적 부분을 축소해야 한다. 이를 위한 발전방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모두를 위한’ 체육에서 ‘나를 위한’ 체육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즉 국민 개인을 위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체육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둘째,생활체육은 ‘참여확대’에서 ‘참여의 지속과 조화’로 중심이 바뀌어야 한다. 이제는 신규참여의 확대보다는 기존의 참여를 지속시켜 말그대로 생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체육참여에 있어 ‘기회의 분배’가 이뤄져야 한다. 미래스포츠는 체육참여 비용을 상승시킬 것이다. 저소득층이 상대적 박탈 속에 방치되지 않도록 노력하는게 필요하다. 넷째,엘리트체육·생활체육·학교체육이 공존하며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스포츠산업에 대한 합리적 육성이 요구된다. 21세기를 앞두고 체육이 해결해야할 당면과제는 효율적인 체육시스템 구축으로 집약된다. 정부 체육행정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 체육행정 조직은 다양한 국민체육활동을 통제하기보다는 지원을 주요 업무로 해야 한다. 현재 학교체육 관련 부서는 교육부와 문화관광부로 이원화되어 있다. 학교체육은 전인의 양성과 함께 생활체육 및 엘리트체육의 기반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학교체육이 그 실효를 다하기 위해서는 관련 정부부서의 이원화로 인하여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생활체육 분야는 정부와 민간의 이중적 구조로 이뤄져 있다. 민간 차원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다. 생활체육시스템의 복합구조화는 업무추진의 효율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정부에서 담당하고 있는 생활체육 업무의 합리적 민간이양과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협의회로 이원화되어 있는민간 생활체육 조직의 통합을 적극 검토해야할 것이다. 이와 함께 엘리트체육은 민간조직에서 주도하고 정부조직에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숙을 이뤄내는게 필요하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국민체육진흥공단과 같은 체육관련 지원기관의 역할과 위상도 재정립되어야 한다.
  • 獨 週25시간 근무제 추진/노조총연맹위원장

    【베를린 연합】 독일 노조가 11일 실업자를 줄이기 위해 주당 25시간 근무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1,000만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독일 노조총연맹(DGB)의 디터 슐테 위원장은 이날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연례총회 기조연설에서 “노동의 정당한 분배,그리고 집단적·개인적 근로시간 단축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주당 25시간 근무제를 도입해야 하며 초과근로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중국도 ‘내집마련’ 걱정/국가 주택배분제도 50년만에 폐지

    ◎서민들 집값부담 늘어 생계난 우려 중국대륙이 술렁이고 있다.사회주의 국가에서 내집을 마련해야 되기 때문이다.중국은 49년 정권수립 이후 시행해온 주택배분제도를 오는 7월1일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각자가 생활해 나갈 집을 자본주의 국가에서처럼 목돈을 주고 사든지 아니면 예전보다 10배 가까이나 많은 월세를 내라는 것이다.지금까지는 국유기업이나 각급 기관에서 집을 지어 거의 공짜에 가까운 임대료를 받고 빌려 주었다. 극소수 부유층이야 차제에 저택를 마음대로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반가운 조치가 될 것이다.그러나 대다수 일반 서민들이 집값을 치를 목돈을 마련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비록 현 거주자들에게 우선 주택 매입권을 준다지만 값은 제대로 내야 한다. 따라서 가계지출의 3%선에 불과했던 주택비 부담이 20%에서 많게는 30%까지 늘어났다.때문에 집걱정 따위는 아예 없었던 다수 중국의 도시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게다가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도시지역에서는 집값이 이미 올랐다.주택과 땅값의 오름세가 불을 보듯뻔하니 미리 사두는 게 유리함은 중국사회라고 예외가 아니다.중국이 주택분배제도 폐지를 결정한 것은 정부와 국유기업의 부담과 적자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한마디로 적자재정구조를 뜯어 고쳐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주택경기의 활성화도 부수적으로 노리는 효과다. 새 제도는 주민들간의 빈부격차를 더 심화시키면서 나아가 위화감을 조장할 것이다.국유주택의 판매가격은 일반 민간주택의 3분의 1수준이다.그만큼 서민적이라는 얘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유주택이라도 살 수 있는 계층은 중상층 이상에 한정될 형편이다. 중국정부가 파생되는 부작용을 모를 리가 없다.그러나 시장경제로의 개혁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하라는 대로만 하면 요람에서 무덤까지 먹여 주고 재워 준다는 사회주의 경제체제가 한 고비를 맞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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