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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대통령 “단기부양책 없다”

    盧대통령 “단기부양책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7일 17대 국회 개원 축하연설에서 집권2기 국정운영의 방향으로 경제·민생 회복에 무게중심을 실었다.노 대통령은 특히 ‘경제위기론’과 관련,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경제불안 심리를 차단하는데 주력했다.또 ‘독재의 망령,권력의 들러리’와 같은 표현들을 사용하기도 했다. ●경제·민생회복 노 대통령은 내수부진의 문제점을 지적했으나,결코 경제위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올해 무역수지 흑자 200억 달러 전망,외환보유액 1600억 달러(세계 4위),상장기업 이익률 97년 이래 최대치,부채비율 선진국 수준 하락 등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다.재계의 적극적인 투자 약속,노사간 무분규 선언,노사정지도자회의 가동 등도 우화적 환경으로 추가했다.‘3대 해외악재’인 중국 쇼크,국제유가 급등,미국의 금리인상 등도 ‘충분히 감당할 수준’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비정규직 처우 향상을 비롯해 중소기업 대책 마련,재래시장 지원,실업률 감소와 청년실업 해소를 통한 빈부격차 완화,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보강 등을 거론해 ‘분배’에도 비중을 뒀다. ●“과장된 위기론이 진짜 위기 불러” 노 대통령은 지난 89년 재계와 언론이 토지공개념과 금융실명제 개혁 저지를 위한 ‘총체적 위기론’을 들고 나왔고 정부는 여론에 떠밀려 증시부양과 건설투자 확대책을 내놓아 결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고 주장했다.노 대통령은 2000년에도 ‘제2의 IMF위기설’이 대두돼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고 실제로 경기하강을 가속화시켰다고도 했다.노 대통령은 “경제위기설이 무리한 대책을 낳고 그것이 진짜 위기를 불러오는 악순환을 반복해선 안 된다.”면서 단기부양책을 쓰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독재의 망령 살아나지 못할 것” 노 대통령은 모범적 선거문화 변화와 시민참여,밀실공천 폐지 등을 들어 17대 국회를,4·19혁명 이후의 5대 국회와 6월항쟁 뒤의 13대 국회에 빗대어 ‘국민의 국회’,‘시민의 국회’로 규정했다.노 대통령은 과거 정부가 국회를 권력의 들러리로 전락시켰다면서 발췌개헌,4사5입개헌,3선개헌과 유신,3당 합당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17대 국회에서는 “억압과 저항으로 얼룩진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고,다시는 독재의 망령이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한나라당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또 “당과 국회를 지배하는 일은 없다.”면서 “대통령은 헌법적인 틀 속에서 정당한 권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CEO 칼럼] 전문경영인 시대를 열자/서두칠 이스텔시스템즈㈜ 대표이사 사장

    경영에 별 어려움없이 회사가 잘 되고 있을 때는 그 기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의 경영 스타일은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반대로 위기가 닥치면 어쩔 수 없이 경영책임자의 본색이 드러난다. 지난 97년 말 이후 불어 닥친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태풍은 이 땅의 기업 경영인들이 고용 경영인인지,전문 경영인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같은 것이었다. 물론 어떤 성향의 경영인인가를 막론하고 그 전대미문의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 모두 최선을 다했다.그런데 그것이 누구를 위한 최선이었느냐를 짚어나가면 문제가 달라진다. 우선 고용 경영인은 노사문제나 채권단에 대한 대처,주주에 대한 인식 등 모든 부문에서 지배 주주인 창업자나 1대 주주가 의도한 바에 충실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인원 감축과 사업 양도,재산 처분,보유 주식 매각을 통해 ‘굶더라도 살을 빼서 울타리 빠져나가기’에 급급했다.일견 현명한 방식과 같다.그러나 기업이란 우리가 ‘오너’라고 부르는 창업주나 1대 주주의 쌈지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이 어려움에 처했다면 이해 당사자 모두 공평하게 어려워야 하고,경영 실적이 좋다면 모두에게 고르게 돌아가야 한다.고통과 이윤의 분배가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얘기다.근로자들에게는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일을 더 하고 임금을 덜 받는 조건으로 고용보장을 약속하고,주주에게는 당장 배당은 못하지만 이러 저러한 노력을 하고 있으니 머지않아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을 줘야 한다. 고객에게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는 이윤창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앞으로 더 많은 세금을 내겠다는 무언의 약속을 해야 한다.말하자면 기업과,그 기업이 맺고 있는 모든 조직이 함께 살아남을 방도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전문 경영인이라면 당연히 이랬어야 한다. 경영 전반에 걸쳐 CEO(최고경영자)에게 독자적인 책임과 권한,의무가 온전하게 주어지지 않은 풍토에서는 전문 경영인이 설 자리가 없다. 나는 우리 기업들의 경영 형태의 흐름을 ‘창업자 시대-고용 경영인 시대-전문 경영인 시대’로 분류한다.그동안 기업 경영상의 이러저러한 불합리와 비효율은 창업자와 그가 고용한 월급사장(고용 경영인)간의 ‘부적절한 관계’ 때문에 발생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그리고 현재의 단계를 고용 경영인이 아직 주류인 가운데 전문 경영인 시대의 문이 열리고 있는 시점이라고 본다. 내가 2001년 7월 브라운관 유리제조회사 사장직을 사임한 후 고맙게도 여러 회사로부터 사장 영입의 제의가 왔었다.당시 아직 건강상태도 좋고 활동력도 남아 있어 다시 회사경영을 맡기로 결심했었다. 그러나 고용 경영인이 되기를 거부하고 회사를 떠난 마당에 다른 회사를 고르는 기준이 남달라야 했었다.즉 그 회사의 규모나 업종,연봉 수준,장래성같은 것보다는 전문 경영인으로 활동이 가능한 그런 조건을 갖췄느냐의 여부였다. 지금 내가 맡고 있는 통신장비업체 ‘이스텔시스템즈㈜’는 1대 주주가 동원그룹이다.김재철 회장으로부터 “일절 경영 간섭을 하지 않을 테니 열린 경영과 윤리 경영으로 어려워진 회사를 위해 재량껏 노력해 달라.”는 제의가 와서 받아들인 것이다. 전문 경영인들이 경영일선 도처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대를 앞당기는 것,필자가 꿈꾸는 기업경영 모델이다. 서두칠 이스텔시스템즈㈜ 대표이사 사장˝
  • [6·5 재보선 결과] 소리높일 野 맞받아칠 與

    6·5 재·보선 결과는 17대 국회 초입 정치권 기(氣)의 흐름을 한편으론 역류시킬 것으로 보인다.4·15 총선 압승으로 ‘의기양양’하던 여당은 재보선 참패로 다소 기가 꺾이게 됐다.반면 총선 패배에 위축돼 있다가 이번에 압승을 거둔 야당은 한동안 ‘기세등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단순히 기분 문제에 그치는 차원이 아니다.기가 역류한다는 것은 정국 주도권이 야당한테 넘어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이런 분위기가 국회 안으로 옮겨가면 각종 법안 심의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물론 국회 과반 다수는 엄연히 열린우리당이 차지하고 있다.하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명분을 내세워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주한미군 등 대미관계에서부터 이라크 파병,대북정책,국가보안법 개정 혹은 폐지,재벌개혁,분배냐 성장이냐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각종 민감한 현안과 관련해서 야당은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물론 여당이 수적 우위를 무기로 틀어막을 수도 있다.하지만 야당으로서는 “재보선의 민심을 모르느냐.”며 벼랑끝 대결로 나설 수 있는 최후의 보루를 마련한 셈이 됐다. 잇따른 대선 패배와 총선 참패로 위축돼 있던 정치권 밖 보수세력들도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다.재보선의 투표율이 워낙 낮고 국민적 관심도 적었지만,적어도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정도는 됐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여당이 재보선 참패의 후유증으로 내분에 빠져 ‘헛발질’을 거듭하고,반면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 체제를 굳건히 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민심은 급격히 한나라당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번 재보선 결과가 장기적으로는 야당에 ‘입에 달콤한 독’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다.야당이 재보선 승리를 과도하게 해석해 당 개혁과 노선 손질 작업 등 ‘예정된 수술’을 게을리한다면 다음번 대선과 총선에서 또다시 패배할 것이란 지적이다. 이번 선거 결과를 계기로 여권의 위기의식이 고조되면서 결속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관측은 그래서 더욱 설득력이 있다.여권 일각에서는 “작은 선거(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이 이기고,큰 선거(대선,총선)는 늘상 열린우리당 차지다.”라는 얘기를 내놓으며 애써 자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선거 결과 해석론에 있어서는 여권이 양분될 가능성이 있다.“개혁을 더욱 확실히 하라는 게 민심이다.”는 주장과 “시급한 민생부터 챙기라는 경고다.”는 주장이 충돌할 수 있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6·5 재보선 결과] 소리높일 野 맞받아칠 與

    6·5 재·보선 결과는 17대 국회 초입 정치권 기(氣)의 흐름을 한편으론 역류시킬 것으로 보인다.4·15 총선 압승으로 ‘의기양양’하던 여당은 재보선 참패로 다소 기가 꺾이게 됐다.반면 총선 패배에 위축돼 있다가 이번에 압승을 거둔 야당은 한동안 ‘기세등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단순히 기분 문제에 그치는 차원이 아니다.기가 역류한다는 것은 정국 주도권이 야당한테 넘어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이런 분위기가 국회 안으로 옮겨가면 각종 법안 심의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물론 국회 과반 다수는 엄연히 열린우리당이 차지하고 있다.하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명분을 내세워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주한미군 등 대미관계에서부터 이라크 파병,대북정책,국가보안법 개정 혹은 폐지,재벌개혁,분배냐 성장이냐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각종 민감한 현안과 관련해서 야당은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물론 여당이 수적 우위를 무기로 틀어막을 수도 있다.하지만 야당으로서는 “재보선의 민심을 모르느냐.”며 벼랑끝 대결로 나설 수 있는 최후의 보루를 마련한 셈이 됐다. 잇따른 대선 패배와 총선 참패로 위축돼 있던 정치권 밖 보수세력들도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다.재보선의 투표율이 워낙 낮고 국민적 관심도 적었지만,적어도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정도는 됐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여당이 재보선 참패의 후유증으로 내분에 빠져 ‘헛발질’을 거듭하고,반면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 체제를 굳건히 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민심은 급격히 한나라당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번 재보선 결과가 장기적으로는 야당에 ‘입에 달콤한 독’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다.야당이 재보선 승리를 과도하게 해석해 당 개혁과 노선 손질 작업 등 ‘예정된 수술’을 게을리한다면 다음번 대선과 총선에서 또다시 패배할 것이란 지적이다. 이번 선거 결과를 계기로 여권의 위기의식이 고조되면서 결속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관측은 그래서 더욱 설득력이 있다.여권 일각에서는 “작은 선거(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이 이기고,큰 선거(대선,총선)는 늘상 열린우리당 차지다.”라는 얘기를 내놓으며 애써 자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선거 결과 해석론에 있어서는 여권이 양분될 가능성이 있다.“개혁을 더욱 확실히 하라는 게 민심이다.”는 주장과 “시급한 민생부터 챙기라는 경고다.”는 주장이 충돌할 수 있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월드이슈-亞여성지도자 전성시대] 대통령·총리·당수등 8명… 우먼파워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스리랑카,방글라데시.이들 4국의 공통점은 대통령이나 총리가 여성이라는 점이다.여성이 정권을 쥔 나라가 세계적으로 11개국에 불과한데 비해 아시아지역에 여성 지도자가 많은 것은 이례적이다.중국과 타이완은 여성이 부총리와 부총통이고,인도는 정권의 막후 실세가 여성이다.미얀마의 재야 지도자도 여성이다. 우이(吳儀·66) 중국 부총리와 뤼슈롄(呂秀蓮·60) 타이완 부총통을 제외한 아시아 여성 지도자들은 가문의 후광을 업고 정계에 입문했다는 공통점이 있다.이들은 또 입지를 탄탄히 다진 지도자와 정치력을 시험받는 지도자로 나눌 수 있다. ●‘가문의 후광’형 인도네시아 대통령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57)는 인도네시아 독립 영웅이자 초대 대통령인 수카르노의 딸이다.주위 권유로 1986년 현 투쟁인도네시아민주당(PDIP·투쟁민주당)의 전신 민주당(PDI) 간부로 정계에 입문했다.99년 10월 부통령직에 오른 뒤 2001년 7월 대통령이 탄핵되자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미얀마의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치(59)의 아버지는 1947년 7월 독립을 6개월 앞두고 암살당한 독립 영웅 아웅산 장군.수치 여사는 해외 유학을 마치고 88년 귀국,그해 9월 군부 독재에 반대하는 대중연설로 가택연금됐다.그후 16년 중 9년 가량을 연금생활로 보냈고 현재도 연금 상태다.91년 미얀마 민주화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할레다 지아(58) 방글라데시 총리는 남편이 독립 영웅이다.81년 대통령인 남편이 쿠데타 세력에게 암살당한 뒤 정치권과 거리를 뒀지만 83년 주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남편이 만든 방글라데시민족당(BNP) 부의장으로 정계에 입문,84년 의장직에 올랐다.91년 2월 민중봉기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방글라데시 최초 여성 총리가 됐으며,2001년 10월 세번째 총리 연임에 성공했다. 인도의 집권여당 연합을 이끄는 국민회의당 당수 소냐 간디(57)는 인도의 독립 영웅 자와할랄 네루로부터 시작된 ‘네루-간디’가문의 며느리다.이탈리아 태생으로 65년 영국 유학시절 전 총리 라지브 간디를 만나 결혼했으며 83년 인도 국적을 취득했다. 91년 남편이 암살된 뒤 평범하게 살았으나 98년 주위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고,올 5월 집권여당 연합에 맞서 야당연합을 이끌어 정권을 잡았다.‘외국 태생 총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대파의 저항으로 총리직은 고사했지만 막후 실세라는 평이다. 글로리아 아로요(57) 필리핀 대통령은 60년대 필리핀을 이끈 디오스다도 마카파갈 대통령의 딸이다.경제학박사 출신으로 통상산업부 관료로 정부에 발을 들인 뒤 1992년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95년 재선에 성공했다.98년 부통령직에 올랐고 2001년 1월 탄핵 압력을 받아온 대통령이 물러나면서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찬드리카 쿠마라퉁가(59) 스리랑카 대통령은 부모가 모두 총리를 지냈다.특히 그의 어머니는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총리가 된 시리마보 반다라나이케.프랑스 파리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으며,1994년 8월 부모의 후광을 업고 총리에 당선됐고 3개월 뒤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2000년 재선에 성공했다. ●‘나 홀로 성공’형 반면 지난해 3월 여성 최초로 중국 부총리가 된 우이는 ‘중국의 대처’ ‘철의 여인’ 등으로 불리는 보기 드문 자수성가형이다.62년 베이징석유학원(대학) 석유정제과를 졸업한 뒤 26년간 석유화학회사에서 근무하다 베이징 부시장이 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98년 주룽지 당시 총리의 총애를 받아 대외경제무역합작부장으로 발탁됐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의 공을 인정받아 부총리까지 올랐다. 뤼슈롄 타이완 부총통은 타이완의 민주화운동과 여성운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타이완국립대 법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귀국,야당 결성 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민주화운동을 하다 80년 계엄통치시절 군법재판소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85년 민진당 창당에 관여했고 페미니즘문학 전문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2000년 여성들의 지지 등에 힘입어 부총통에 출마,당선됐다. ●도전받는 지도자들 초등교육 의무화와 여성의 권익향상 등의 개혁 정책으로 정치기반을 성공적으로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 할레다 지아 방글라데시 총리 등과 달리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른 지도자들도 있다.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인도의 소냐 간디,스리랑카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다음달 5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메가와티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최근 여론조사에서 야당 후보에 한참 뒤져 있다.메가와티는 부통령 재임 시절 내세울 만한 업적 하나 남기지 못했고 ‘정무보다 싱가포르에 건너가 쇼핑하고 요리하는 데 더 관심이 많다.’는 혹평을 받았었다.지난 4월 치러진 총선에서 그의 투쟁민주당은 수하르토 독재 정권의 골카르당에 패해 제2당으로 전락했다. 소냐 간디는 ‘성장과 분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집권기간 인도를 중국과 더불어 브릭스(BRICs)의 선두로 이끈 전 정권이 총선에서 진 것은 전체 인구 10억명의 3분의2 이상인 빈민,특히 농민들의 불만이 주요 원인이었기 때문에 이 문제 해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소냐 간디의 인도 정부는 전 정부가 추진해온 ‘알짜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재검토하고 농업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에 주안점을 두고 있지만 외국 투자가들의 눈치도 봐야한다.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의 최대 난제는 ‘타밀 분리독립문제’다.1980년대 중반 타밀 분리독립단체인 ‘타밀 호랑이’와 정부군과의 교전이 격화돼 수십만명의 타밀 시민들이 스리랑카를 떠나고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치안 문제 해결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美, 대북 식량지원 브레이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 핵문제를 논의하는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대북한 지원 식량의 분배 투명성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켈리 차관보는 이날 미 하원 국제관계위 아태소위 청문회에서 “미국이 북한에 지원한 식량이 북한 주민들에게 실제로 배분되는지 검증하는 게 어렵다.”면서 “미국 정부는 현재 세계식량계획(WFP)의 올해분 지원 요청 수락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 군대가 북한의(식량을 비롯한) 자원을 과도하게 흡입하는 문제”와 ‘식량의 대체 가능성’ 및 ‘북한의 선군(先軍) 정책’ 등을 거론,북한에 지원된 식량이 결과적으로 북한군 유지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이는 미국 행정부가 북한이 지원된 식량을 북한주민에게 제대로 분배되는지 여부를 감시하는 장치마련에 동의하지 않든가,6자회담 등을 통해 핵문제 해결에 성의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식량지원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켈리 차관보는 “미국은 지난 수년간 약 8억달러어치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했지만,WFP의 올해분 지원 요청에 대해선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면서 “비정부기구(NGO)들의 북한내 활동은 일부 예외가 있으나 대체로 원활하지 못해 식량배분 감시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대북 식량지원이나 남북 경제협력에 대해서도 “그것이 진지하고 투명하게 이뤄지고 (북한)정부와 그 활동에 대한 보조금이 아닌 한 문제가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식량 문제와 같은 관점에서 남북간 경협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핵문제 외에도 북한의 자원을 과도하게 고갈시키는 재래식 군대도 여전히 문제”라면서 “식량은 어느 면에서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북한이 우리가 지원한 식량은 아니지만 자체 생산분 식량을 군대 수요에 우선 배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켈리 차관보는 “북한에 일부 경제 변화가 진행중이나 개혁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고,약간의 개방 조짐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켈리 차관보는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계획(GPR)에 따른 주한미군의 감군 여부와 관련,“주한미군 제2사단 제2여단 3600명 정도를 이라크에 보낸다는 결정 외엔 최종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 1만 2000명의 주한미군 감군’ 관련보도에 관한 질의에 이같이 말하고 “한반도에서 북한의 군사적 모험에 대한 억지력을 유지한다는 우리의 결의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해두고자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한국의 권진호(權鎭鎬)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금 워싱턴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및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이들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한국으로부터 소수의 미군을 빼내기로 했으나 한국군이 60만명 있는 상황에서 3600명의 차출을 중대한 전략적 변화라고 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mip@seoul.co.kr˝
  • [발언대] 두레정신 계승하자/오창수 전주보훈지청

    흐릿한 황사터널을 벗어나 온 대지가 푸름으로 가득한 6월입니다. 생동의 6월을 맞아 우리 모두 희망의 두레나무를 심길 제안합니다.마음속의 두레나무입니다. 두레는 우리 민족의 전래 고유정신인 나눔의 정신입니다.우리 모두가 반드시 계승발전시켜야 할 민족의 유산이라고 봅니다. 두레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농촌에 계승되었습니다.매년 7∼8월 김매기철에 온 동네주민이 한데 모여 농악대를 앞세우고 동네 전체 논을 대상으로 김매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두레에 참여한 농가의 논뿐만 아니라,노약자가 있거나 장정이 군에 나간 가정 등 일꾼이 없는 농가의 논까지도 아우르는 김매기축제였습니다.그러한 아름다운 정신이 산업화과정에서 대부분 상실된 채 일부 명맥만 이어지고 있다 하겠습니다. 두레나무는 생명과 희망의 상징입니다. 지금 우리사회에는 희망의 싹이 보이지 않는다고들 합니다.특히 젊은이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나누어주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하고 있습니다. 고용분배의 정의를 강조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흔히 말할 때 불평등한 사회정의를 논할 때 소득분배를 일률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는 다른 관점에서 봅니다.각자 열심히 일해서 얻은 개인소득을 분배한다는 것은 개인의 창의성을 저해하는 것이라 봅니다.소득분배보다는 고용분배가 시급하다 하겠습니다. 고용에 있어 먼저 논의되는 것이 여성차별문제가 많이 논의되고 있으나 남성,여성의 문제는 차별화가 아닌 조화의 정신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한 방안이나 당장 실현할 수 없다면 차선책으로 고용의 안정적인 배분이 이루어져야 합니다.그래서 젊은이들에게 꿈을 주는 희망의 두레나무 심기 운동에 동참하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누가 누구에게 미루고 말 것도 없습니다.정치인은 젊은이에게 일자리를 나눠주기 위한 효과적인 제도의 입법화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최소한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도 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고용분배를 위한 입법화가 시급합니다.젊은이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나누어주어야 하며 이에 따른 장애요소나 부조화가 있다면 반드시 개선하는 고용분배 입법화가 시급하다 하겠습니다.17대 국회와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백범선생은 우리 민족이 나아갈 방향으로 문화민족,문화대국을 제시했습니다.청년실업,고용창출,고용분배를 단순히 경제논리로만 풀려고 하지 말고 우리의 고유한 민족문화인 두레운동을 접목시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 모두 힘을 모읍시다. 오창수 전주보훈지청˝
  • [쓸 돈이 없다 (하) ‘경기활성화’ 전문가 제언] 기업 투자마인드 살려라

    소비위축이 심화되면서 회복 기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던 우리 경제에 황색 신호가 켜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소비위축 등은 결국 관련 기업의 경쟁력 저하를 초래하면서 고용불안,소득감소 등의 악순환을 거듭할 것이란 지적이다.특히 소비위축 등 내수부진은 부유층과 서민층의 양극화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경쟁력강화보다는 이해관계자들간의 나눠먹기(분배)에 집착한다면 국가경쟁력이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비위축은 또다른 양극화 초래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소비위축이 장기화되면 내수위주인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이는 중국과 경쟁할 대항마를 잃게 되는 셈”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쟁력 약화는 실업률 저하로 이어지면서 소비위축의 악순환을 가져와 구조적 불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서강대 김광두 교수는 “소비위축은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격차는 물론 수출기업 근로자와 내수기업 근로자간의 소득격차를 심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소비위축의 최대 피해자는 서민층이 될 것이며,이는 사회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한때 일본의 소비위축은 자산버블과 금융버블에 따른 결과였다면 우리나라는 신용버블이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소비위축이 기업들의 투자위축으로 이어지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수출경쟁력이 저해돼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소비위축으로 경제활동이 주춤해지면 자산가격 영향으로 부동산버블 붕괴가 우려될 수 있다.”며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대책으로 돈이 돌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에만 의존해 내수를 살리려는 것은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전을 제시해야 경제가 살아난다 한국개발연구원 조동철 박사는 “최근 소비가 위축되는 큰 요인중의 하나는 소비자나 가계입장에서 보면 앞으로 소득이 더 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국민소득을 창출해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정부의 기업에 대한 지원을 제시했다.이어 “국내 경제에서 비전을 찾지 못하고,정부의 정책방향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다 보니 ‘이대로 하면 잘 살 수 있을 것인가.’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최근 부유층을 중심으로 해외로 자본을 유출시키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이같은 사회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원 상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보수·진보 등의 논의 자체가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부가 현실 인식을 정확히 하고,기업들의 투자마인드를 살려야 내수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최공필 박사는 “정부의 개혁방향과 그에 따른 부작용이 소비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며 “상충되는 정부정책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광두 교수는 “현 정부는 이익집단간의 이해관계 충돌을 나눠먹기식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경제의 핵심은 경제를 하려는 의지인 만큼 정부가 경제정책의 우선 순위를 경쟁력강화에 둬야만 소비위축을 비롯한 경제 현안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양대 나성린 교수는 “소비위축을 해소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이자율·세금 인하,재정지출 확대 등을 생각할 수 있지만,지금까지 먹혀들지 않았고,앞으로도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는 기업들의 투자활성화 여부인데,이는 정부측이 통일되고 일관된 목소리를 내 기업들을 안심시키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임금 상승속도, 노동생산성 추월

    지난 1987년의 6·29선언 이후 노동조합의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임금 상승 속도가 노동생산성 상승속도보다 더 빨라졌고 경제성장률도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박기성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1일 금융연구원의 계간지 ‘한국 경제의 분석’에 기고한 ‘경제성장을 위한 노사 관계’라는 연구보고서에서 “6·29선언 이전에는 정부의 임금정책과 노조 활동에 대한 억제로 임금이 한계노동생산성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뒤 노조 활동이 활성화되고 정부의 임금 억제 정책이 실효성을 잃으면서 임금이 한계노동생산성을 초과했다.”고 지적했다. 임금은 국민소득과 노동투입량을 각각 85년 기준(100)으로 환산해 국민소득(NI)에서 노동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인 노동분배율에 국민소득을 곱한 뒤 노동투입량으로 나눠 나온 것이다.노동한계생산성은 노동 1단위가 늘어날 때마다 증가하는 생산량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사설] 勞使 타협, 형식보다 의지가 중요

    노동계와 재계,정부 대표들이 어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노사 간담회를 갖고 노사정 지도자회의 구성에 합의했다.우리는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지난 5년간 파행적으로 운영돼온 노사정위원회를 한시적으로 대체할 노사정 지도자회의 구성 합의보다는 노사정 대표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충을 토로하고 해법을 모색했다는 점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문민정부 시절의 노사개혁위원회에 이어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노사정위가 출범했지만 대화와 타협보다는 노사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무대로 활용한 측면이 강했다. 올해 국정 최우선 과제로 ‘노사 대타협’을 설정한 노 대통령의 인식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극심한 내수 부진과 투자 위축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가 활로를 찾으려면 노사관계부터 안정돼야 한다.하지만 노사 양측은 이같은 총론에는 공감하면서도 주5일 근무제,비정규직 차별철폐,사회공헌기금 조성 등 주요 현안에서는 한치 양보없는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말로는 분배 몫을 늘리려면 ‘파이’부터 키워야 한다면서도 서로의 몫을 쟁탈하려는 ‘제로섬 게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노 대통령이 노사정 협상 과정에서 소외됐던 중소기업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노사정 5자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은 적절했다고 판단된다.현재의 노사관계에서 가장 먼저 권익을 보호받아야 할 계층이 바로 중소기업과 비정규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중재자 역할’만 자임하고 ‘공정한 룰 제정자’임을 분명히 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본다.노사관계에서 ‘대화와 타협’이 최선이라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하지만 ‘대화와 타협’이 정착되려면 ‘법과 원칙’이 뒷받침돼야 한다.자칫하다가는 ‘법과 원칙’은 실종된 채 ‘대화와 타협’이라는 이름 아래 상대편의 양보만 강요하는 지난해의 전철이 되풀이될 수 있는 것이다.따라서 노사는 요구를 하더라도 규칙을 벗어나선 안 된다.그것이야말로 노사 대타협을 향한 첫걸음이다.˝
  • 좌승희씨, 與 워크숍서 소신 발언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이 29일 열린우리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분산과 균형이 강조되면 경제발전의 역동성이 훼손된다.”,“형평과 분배가 지나치게 강조돼 소득 분배는 더 악화됐다.”는 등 소신발언을 계속해 개혁성향 의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좌 원장은 참여정부가 강조해 온 경제민주화와 균형성장,분배정의가 한국경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노사 평등과 교육 평준화,여성 할당제 등 각종 평등주의적 정책의 개혁을 주장했다.좌 원장은 “시장경제는 차별화가 기초이기 때문에 ‘경제민주화’를 규정한 헌법 제119조 2항의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현행 공정거래법을 경제력 집중규제에서 경쟁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차별화를 부정하는 정책사례로 ▲30대 그룹에 대한 획일적 규제 ▲지방균형발전 정책 ▲교육평준화 강화 ▲부동산 과다 보유세 신설 ▲노조의 경영참여 주장 등을 꼽고 이의 철폐 및 재검토를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서울광장] 勞使대타협, 길은 있다/우득정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 직무 복귀 이후 정치에서의 화두가 ‘상생’이라면,경제에서는 ‘성장’과 ‘분배’의 균형이다.또 노사관계에서는 ‘대타협’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이런 기조에서 노 대통령은 지난 17일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경제가 계속 굴러가려면 노사대타협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31일 노사대표 간담회를 갖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노 대통령이 경제 회생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노사대타협은 가능한 것일까?지금 단위 사업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임단협 상황을 감안하면 불가능하다는 쪽의 의견이 우세하다.주5일 근무제,비정규직 차별 해소방안,노조의 경영 참여,임금 인상률 등 주요 쟁점에서 노사가 한치 양보없는 평행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또 정부측에서는 ‘대화와 타협’,‘법과 원칙’에 동등한 가치를 부여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에는 ‘대화와 타협’을 권장하되 최종 가이드라인은 ‘법과 원칙’이라지만 재계는 믿지 않는 눈치다.최근 택시노조의 불법파업이나 레미콘 기사들의 시위,조흥은행 노조원의 은행장실 점거 등 불법행위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공권력은 여전히 뒷짐지고 있다고 불만이다.올해에도 지난해처럼 ‘대화와 타협’이라는 명분 아래 기업의 일방적인 양보만 조장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재계의 주된 기류다. 개별적인 노사 쟁점과 노사 간의 뿌리깊은 불신을 근거로 평가한다면 노사대타협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우리의 산업구조와 노사관계의 근본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강구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면 의외로 쉽게 노사대타협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노 대통령도 지난 25일 대기업 총수들과의 회동에서 지적했듯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원청업체와 하청업체간의 왜곡된 가격구조가 산업과 노사관계를 뒤틀리게 만드는 주범이다. 쉽게 말하자면 대기업과 대기업 소속 강성 노조가 비정상적인 파견근로,납품단가 후려치기 등으로 과실을 독점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 심화,비정규직 양산,사회불평등 조장 등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소 제조업체들이 중국 등지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산업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근본 원인은 원청업체인 대기업과의 불공정 거래에 있다.더이상 채산성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고향을 버리고 타향으로 떠나는 것이다.따라서 노사정위원회와 같은 중립기구가 중심이 돼 불법 파견근로와 불공정 하도급거래 등에 대한 실태조사부터 추진해야 한다.동일 라인에서 동일한 일을 하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동일한 처우를 보장함은 물론,하청업체에 부당하게 비용을 전가시키는 불공정 행위 역시 엄격한 법 적용이 뒤따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대기업의 소유와 지배 구조 개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장 개혁방향은 우선 순위에서 잘못됐다고 본다.중소기업이나 하청업체에 부당하게 가격을 전가시켜 산업구조를 왜곡시키는 행위부터 단속하는 것이 순서다.대기업들이 부당거래를 통해 챙겼던 몫이 줄어들면 대기업 강성 노조의 내몫 챙기기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또 대기업들은 나눠줄 몫이 줄어들면 노조의 부당한 요구에는 맞설 수밖에 없다.고통스럽고 먼 길이지만 하청구조부터 바로잡아야 대기업과 중소기업,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일방적인 분배구조도 정상화시킬 수 있다.그리고 이렇게 해야만 국민들로부터도 폭넓은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다. 문제가 복잡하게 얽힐수록 기본에 충실하라고 했다.노사관계도 마찬가지다.미봉책만 되풀이해서는 영원히 노사관계 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노사정 모두의 발상 전환을 촉구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말말말˙˙˙

    당의 가장 큰 문제는 갑갑하다는 것이다.새로운 시대의 선택이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좌나 우,보수나 진보,성장이나 분배 등을 따지는 나라가 어디 있나.옛날 얘기다.그런 논리에 휘말리는 것이 안타깝다.-한나라당 진영 국회의원 당선자,사견임을 전제,당의 유연성 부족을 지적하면서.-˝
  • [열린세상] 이대로 간다면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 교수

    민 대부분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위기로 생각하고 있다.최근의 여론조사에서 확인되었지만 IMF때보다 더 어렵다고 보고 있다.서민이 많이 사는 동네를 들러보면 극심한 경제침체의 실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이대로 간다면 한국 경제가 기업의 붕괴에 이어 가계생활의 붕괴에 직면할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한 아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장가도 못 간다고 하소연하는 청소부 아주머니,중국산 때문에 문을 닫아야 되겠다고 걱정하는 지하실 의류공장의 사장을 만나게 되고,폐지를 수집하려고 이곳저곳 힘겹게 돌아다니는 노인,과일 몇 개를 좌판에 가져다 놓고 기운없이 손님을 기다리는 아저씨를 쉽게 볼 수 있다.시청료나 국민연금 등 각종 공과금의 납부를 독촉하는 고지서가 집앞에 널려 있고,전기공급을 중단한다는 단전통지서가 대문앞에 붙어 있는 집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이대로 간다면 한국의 경제기반은 붕괴하게 된다.기업이 투자를 멈추고 자본과 기술을 가지고 중국 등으로 빠져나가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다.국민들은 구멍가게라도 차려 생활고를 이기려고 나서고 있다.그러나 물건이 팔리지 않으니 임대료도 내지 못해 결국 문을 닫고 원금만 까먹고 있다.급기야 임대료수입으로 살아가는 집주인도 집을 살 때 빌린 돈을 제대로 갚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서민들의 생활고가 깊어지는데도 정치권이나 정부의 움직임은 딴판이다.정치적 구호만 앞세우고,일반 국민들의 생활과 동떨어진 엉뚱한 문제에 매달리며,공허한 논리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그뿐 아니다.정부는 수출이 잘 된다면서 경제위기가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경제가 일시적으로 어려울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야 모두 입으로만 민생문제를 걱정하고 있다.여당은 17대 국회가 개원되면 언론개혁과 사법개혁을 시급한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한다. 한 성장이냐 분배냐,성장이냐 개혁이냐의 논란을 만들면서 마치 성장을 주장하면 반개혁세력으로 매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야당 역시 국가의 과제를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해야 할 일을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서민들의 생활고에 대한 실상과 책임을 규명하거나 기업의 투자중단과 해외진출의 문제점을 파헤치겠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정치가 민생문제를 외면하다 보니 정부의 경제정책은 한가하고 안이하다.대통령과 경제부처에서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결연한 각오와 적극성을 느끼기 힘들다.또한 국민들이 내는 세금을 알뜰하게 운용할 방안은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오히려 정부기구의 확대 등 국민들의 세금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을 만들고 있다. 대통령은 경제위기론이 개혁에 저항하는 논리로 악용되어서 안 된다고 강조한다.그러나 민생고의 절박성은 부유층보다 서민들이 훨씬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서민들의 생활이 얼마나 악화되고 있는지 과연 대통령은 알고 있을까.그랬다면 대통령은 기업이 왜 투자를 하지 않고 해외로 떠나는지,개인의 소비가 왜 그렇게 얼어붙는지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것이다. 이대로 간다면 경제기반의 붕괴는 시간의 문제가 된다.대통령부터 인식을 제대로 해야 한다.대통령이 경제를 최우선적으로 챙길 때 정부도 바뀌게 된다.이래야 외환위기가 오는데도 정부가 이를 방치했던 1997년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다.또 그래야 국민들의 불안을 겸허하게 듣고 열심히 일하는 정부를 만들 수 있다. 정치인 또한 권력욕에서 벗어나 민생을 챙겨야 한다.정치인을 위한 정치를 국민을 위한 정치로 바꾸어야 한다.이러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의 자기개혁이 필요하다.정치인들이 국가개혁을 논하기 이전에 정치인들의 자세가 먼저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이제는 경제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 교수˝
  • 최우선변제 못받는다”

    ‘한 번 소액세입자라고 영원한 소액세입자는 아니다.’ 계약 당시 경매 등으로 주택의 소유주가 바뀔 때 다른 채권에 앞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소액세입자였다 해도 이후 전·월세 보증금을 올려줘 임차보증금 한도를 넘겼다면 최우선 변제권을 잃는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경기침체로 다세대,연립주택 등의 경매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나온 판결이기 때문에 항소심,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소액세입자의 보호를 위해 주택이 경매에 들어갔을 때 보증금 3000만∼4000만원의 소액 세입자는 다른 모든 채권자에 우선해 전·월세 보증금 1200만∼1600만원을 돌려받도록 규정했다.단 보증금이 소액세입자 한도를 넘으면 채권의 시간 순위에 따라 변제받는다. ●“처음 계약땐 보증금 1500만원 소액세입자” 배모(51)씨는 지난 93년 대구 달서구 감상동 박모씨의 건물 2층에 월세를 얻었다.보증금 1500만원에 월세 13만원이었다.2년 뒤 A사가 집주인 박씨에게 돈을 빌려주며 이 건물에 대한 근저당권을 설정했다.당시 법은 2000만원 이하의 세입자에게 최우선변제권을 보장했고,최소한 700만원은 떼일 염려가 없었기 때문에 배씨는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그래서 99년 집주인의 요구에 따라 배씨는 보증금을 2500만원으로,2001년엔 3000만원으로 올려줬다. 문제는 지난해 3월에 터졌다.근저당을 설정했던 A사가 박씨 건물에 대해 경매를 신청,정모씨가 7114만여원에 낙찰받았고,배당금은 A사에 모두 넘어갔다.배씨는 한 푼도 받지 못했다.경매 당시 보증금이 3000만원이라 최우선변제권이 없다는 이유에서다.그러자 배씨는 “처음 계약할 때 보증금이 1500만원이라 당시 소액세입자 임차보증금 한도인 2000만원을 넘지 않았다.”면서 “최우선 변제금 700만원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냈다. 대구지법 민사14단독 권순탁 판사는 “소액 세입자인지 여부는 경락대금이 분배될 때 보증금이 얼마인지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배씨의 경우 지난해 경매 당시 보증금이 3000만원이라 소액세입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며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경매때 보증금 3000만원… 권리 상실” 후순위인 배씨는 A사가 근저당을 설정했던 95년 당시 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보증금이 2000만원 이하일 때만 일부 전세금을 먼저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권 판사는 “과거에 한 차례 소액세입자였다고 해서 이후 보증금이 늘어도 계속 그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소액세입자의 지위는 보증금 증감에 따라 계속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현행 법에 따르면 배씨의 경우 보증금 3000만원이라 소액세입자에 해당하지만,근저당권 설정 당시의 법률이 적용되기 때문에 전세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면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전·월세 보증금을 올려줄 때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수도권 지역의 다세대·연립주택 경매건수는 매월 7000여건에 이른다.지난 4월 서울지역 경매 건수만 해도 1045건으로 지난해 4월 588건에 비해 1.8배 늘었다. 정은주기자˝
  • 與워크숍 ‘파병-재검토’논쟁 다시 점화

    열린우리당이 24일 개최한 2차 당선자 워크숍에서는 정치·경제·사회 각 부문의 핫이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5개 정책조정위원회별로 해당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과 추가파병,사법개혁,추경 편성과 유가 급등 등의 해법을 놓고 당선자간에 자유토론을 벌였다.이들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정리한다. 1. 이라크 추가파병 이날 열린우리당 워크숍에서 당선자들은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와 관련,“파병 철회나 전면적인 재검토는 어렵다.”는 데 정부와 인식을 같이했다. 당선자들이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통일·외교통상·국방부 등 관련부처 관계자들과 가진 2차 당선자 워크숍에서 추가파병 재검토 문제를 논의한 결과다. 안영근 제1정조위원장은 “정부에서 파병을 결정했고 16대 국회의 동의를 얻었으므로 이라크 주변 상황이 악화됐다고 해서 파병을 철회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신뢰나 한·미동맹 관계를 볼 때 맞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정부측은 다국적군 대신 유엔평화유지군(PKO) 형태로 파병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PKO로 파병하려면 유엔 안보리 결의가 있어야 하는데 유엔은 현 단계에서 PKO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며 “미국과 영국,프랑스 등이 논의하는 유엔보호군은 이라크내 유엔시설,요원 등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평화유지군과는 다르다.”고 밝혔다.또 한·미양국 정부간에 군사이동 문제를 긴밀히 협의할 수 있는 채널을 이른 시일 내에 구성해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일치를 봤다. 앞서 당내 진보성향의 당선자들은 물론 여성 당선자들은 파병 철회를 포함한 ‘전면 재검토론’를 주장,“여권내 파병기류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진보성향인 임종인·이은영 당선자 등은 인권유린 등 이라크 상황을 고려,파병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소장파인 임종석 의원도 전남도지부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느라 워크숍에 불참했으나 파병반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워크숍에 앞서 따로 모임을 가진 유승희·이경숙·이은영·장향숙 등 당내 여성 당선자들도 “이라크전의 국제적 명분 상실로 평화재건부대의 성격이 바뀐 데다 16대 국회의 파병결정 과정에서 정보 공유와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17대 국회에서 파병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공론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결국 여당내 전반적인 기류는 파병은 하되,파병 시기와 규모,파병지 등은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2. 사법개혁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진행된 열린우리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선자들은 국가보안법 개정에 한목소리를 냈다.사법개혁의 우선순위로 ‘사법부의 불신 해소’와 ‘인적 청산’을 꼽았다.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서는 ‘시기 상조’와 ‘대체복무제 허용’ 등의 엇갈린 입장이 나왔다. 열린우리당은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법무부에 요청했다.한명숙 상임중앙위원은 “야당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16대 때부터 이미 개정 논의는 이루어졌다.”며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김덕규 의원도 “정부가 발의하든 국회에서 의원입법을 하든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사법개혁 현안과 관련,당 사법개혁추진단은 다음주 상임중앙위원 회의에서 최종적인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이은영 당 사법개혁추진단장은 “여당의 사법개혁은 부패 추방이 핵심”이라면서 “불법정치자금 수수와 관련된 자금의 국고환수는 물론,국회의원의 주식 백지신탁제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웅 의원은 “우리 사법부는 현재까지도 일제시대의 인적구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면서 “법조 인력 충원방법과 임용까지 시민사회적 요소를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희상 당선자는 “최근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만나 사법부 개혁을 위해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4선의 이용희 당선자는 “시기상조”라고 일축하고 “남북이 대치하고 북핵 문제가 현안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국방의 의무가 강조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민변 출신의 임종인·이원영 당선자 등은 대체복무제 도입 등 제도적인 차원의 보완책만 갖추면 문제없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구혜영기자 koohy@ 3. 경제분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당선자 경제분야 워크숍에서 일부 당선자가 정부의 ‘연·기금의 주식투자 허용’ 방침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이에 따라 향후 여당내 논의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채수찬 당선자는 워크숍에서 “연·기금의 수익 관리를 위해 주식투자를 허용하겠다고 하는데,연·기금의 입장에서 주식투자가 아니더라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며 사실상 반대입장을 밝혔다.그는 또 “정부가 제시한 자료나 설명을 보면 연·기금의 주식투자 허용으로 주식시장이 활성화될 만한 근거도 충분치 않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정책위의장 출신 정세균 의원은 “이 문제는 당내에서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가세했다. 당선자들은 또 정부측에 추경예산 편성을 거듭 촉구했다.김진표 당선자는 “올 상반기에 경기 조절을 위해 예산을 앞당겨 썼기 때문에 하반기에 예산이 비게 된다.”며 “추경 편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강봉균 의원도 “상반기 집중적인 예산집행으로 몇천억원씩 쓰던 공사가 하반기에 예산이 떨어지면 중단될 우려가 있는 만큼,추경을 편성해서 내수를 진작하고 공사 기간도 앞당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힘을 보탰다. 정세균 의원은 “고유가와 중국쇼크,미 금리인상 등 최근 발생한 대형 악재들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비상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송영길 의원은 “현 경제상황에서는 분배냐 성장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상돈 당선자는 “최근 청년 실업이 급증한 것은 대학 정원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그는 “대학 배출 인력을 늘리려면 취업 가능성도 병행해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정부측 설명을 보면 실업대책·기업대책은 있는데 중산층 대책은 없다.”고 지적했다. 지병문 당선자는 “재래시장 문제가 시급한데도 정부측 6월 입법 예고안에는 이 문제가 빠져 있다.”면서 “서둘러 입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광원 당선자는 “우리나라는 개발독재 시대 이래 정부와 기업이 싸우는 시스템으로만 인식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 李부총리 “한국경제 늪에 빠진듯”

    한국은행의 1분기 경제성장률 발표가 있던 21일 과천정부청사의 한 인근 음식점.이헌재(얼굴)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기자들과 둘러앉았다.마침 전날 취임 100일을 맞은 그에게 기자단 대표가 100일 기념으로 백세주를 권했다.이 부총리는 잔을 받으며 “(장관들이)얼마나 단명했으면 취임 100일까지 챙기겠느냐.”며 의미심장한 농담을 건넸다. 꼭 일주일전 이 부총리는 이런 말을 했다.“사공이 많아 배(경제)가 바다 한가운데서 꿈쩍도 않고 있다.게다가 풍속 30㎞의 태풍까지 불고 있다.” 그 사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기각 결정이 있었다.이후 배가 좀 나아가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부총리는 “아무래도 늪에 빠진 것 같다.”며 다시 농담으로 받아넘겼다.대통령의 직무 복귀 이후 더 가열되고 있는 ‘성장과 개혁’ 논쟁에 대한 우려가 섞여있는,뼈있는 농담이었다.배가 나아가려면 결국은 선장의 지시에 따라야 하는데 아직도 경제부총리에게 확실하게 힘이 실리지 않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도 묻어났다. 그래서인지 이 부총리는 “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을 이 날도 몇번이고 되풀이했다.이유도 길게 설명했다.“물가상승은 국민 모두 고통을 분담할 수 있고,또 해야 하지만 저성장으로 인한 실업 등의 고통은 저소득층과 특정계층에게만 집중돼 소득불균형을 원천 확대시킨다.(소득분배를 위해서라도)당장은 성장이 최우선이다.” 때로는 부러 자신감을 더 내보이는 그이지만 이 날 만큼은 이례적으로 ‘자아반성’까지 곁들였다.“취임 이후 관련 경제부처 등과 힘을 모아 투자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애썼으나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안타깝다.”성장이 먼저니,개혁이 먼저니,소모적인 논쟁을 벌이고 있을 여유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성장 우선론을 한창 설파하던 그는 불현듯 언론의 ‘성장-개혁 싸움붙이기’가 생각났던지 갑자기 “또 성장주의자라고 몰아붙일라….”하며 화제를 슬쩍 돌렸다. 그는 요즘 여성 정책보좌관을 찾고 있다.“경제를 보는 여성의 시각이 필요”해서다.내심 점찍어둔 후보도 있었다. 이 부총리는 “노동분야에는 이혜훈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교수,금융분야에는 이인실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모두 다른 데로 가버렸다.”며 아쉬워했다.이 교수는 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서울 서초갑)에 당선됐고,이 위원은 얼마전 국회 예산정책처 경제분석실장으로 옮겨갔다. 이 부총리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성인력의 적극적 활용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점에서 최근 금융통화위원회와 금감위원회에 최초의 여성위원이 나온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역설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사회공헌기금 도입 신중해야

    김대환 노동부장관이 민주노총 산하 완성차 4사 노조가 요구한 기업의 사회공헌기금 출연 문제에 대해 공론화 방침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재계는 일방적으로 노동계의 손을 들어줬다는 불만과 함께 ‘분배 중시’‘노조의 경영참여’의 신호탄이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정규직 차별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와 노사가 머리를 맞대야 하지만 그 해법이 사회공헌기금 형태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재계는 비정규직 해법으로 대기업 정규직 노조원에 대한 고용 유연성 확대와 임금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그 이면에는 정규직이 비정규직에 비해 월등히 나은 대우와 고용 안정 보장을 받고 있기 때문에 비정규직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노동계가 재계의 요구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면서 순이익의 5%를 기금으로 내놓으라고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따라서 기금 도입 필요성의 공론화 못지않게 노사의 ‘꼼수’까지 모두 표면화시켜 여론의 판단을 구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기업의 사회 공헌에 대해서는 정부가 권장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분배가 중시되는 유럽에서도 프랑스만 기업의 사회 공헌을 법으로 강제하고 있을 정도로 선진국들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누차 지적했듯이 기업에 대해 개혁과 분배,노조의 경영 참여를 요구하더라도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이 문제로 기업의 투자 의욕이 꺾여선 안 된다.˝
  • “분배 중심 경제개혁 추진”

    인도의 차기 총리로 19일(현지시간) 확정된 만모한 싱(71) 전 재무장관은 경제개혁은 지속하되 ‘인간의 얼굴’을 한 경제개혁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화답하듯 이날 인도 주식시장의 센섹스지수는 2.6%(1299.10포인트) 오른 5006.10을 기록했다.싱 전 장관은 22일 총리에 취임한다. ●경제발전 소외계층에 주력 싱 총리가 밝힌 ‘인간적 개혁’은 농민과 도시 빈민도 경제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경제개발속 개혁’을 선언,개발과 개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인도가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신흥시장으로 떠올랐지만 경제발전의 혜택은 중산층 이상에만 집중돼 왔다.이 점이 경제분야에 있어 ‘공통의 최소 프로그램’을 주장해온 국민회의당이 총선에서 이긴 이유다. 싱 총리는 또 다른 현안인 공기업의 민영화에 대해 ONGC(석유회사)와 GAIL(가스회사),국영은행 등은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 성격이 강해 민영화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고용창출의 효과가 큰 공기업을 민영화할 경우 “많은 노동자들이 실업상태로 내몰리는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는 국민회의당과 함께 집권연정을 이룬 좌파연합과 공산당측 주장이기도 하다. 싱 총리는 개혁적이긴 하지만 경제 전체의 틀을 중시,전 정권의 개혁과는 모양새가 다를 전망이다.싱 총리는 그동안 정치가들이 능력은 무시한 채 ‘전기 공짜’ 같은 약속을 남발,재정과 경제에 해를 끼쳤다고 비판해 왔다. ●정치적 능력은 미지수 국민회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총 545석 중 145석을 차지하는 데 그쳐 다른 소수 정당과의 연정이 불가피하다.민주진보연합이라 불릴 연정에는 공산당과 좌파연합을 포함,총 17개 정당이 포함된다.이들의 차이를 극복,한데 묶어야 한다는 것이 싱 총리에게는 가장 어려운 일이 될 전망이다.정치인으로서 싱 총리의 능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또 총리직을 고사해 지지자들의 존경을 더 받은 소냐 간디 당수가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점도 문제다.간디 당수는 총리 고사를 번복하라는 지지자들에게 “내가 어디 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정치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청와대 “경제개혁 지금이 적기”

    “살림이 어려울 때 몸무게를 줄일 수 있는 것이지,살림살이가 펴지면 몸무게 줄이기가 더 어려워진다.” 노무현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청와대 등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구조개혁론이다.경제가 어려울수록 구조개혁에 집중해야 하고,구조개혁에는 시기가 있을 수 없다는 논리다. ●“또 미루면 과거잘못 되풀이” 청와대에서 구조개혁론은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과 조윤제 경제보좌관이 제기한다.이 위원장은 19일 청와대 브리핑에 소개된 글을 통해 “경제가 어려워 개혁을 미룬다면 경제가 좋아져도 개혁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지금 경기가 나쁘다고 행여나 구조개혁을 뒤로 돌리면 과거 정권들이 범했던 우를 되풀이할까 걱정”이라고 구조개혁을 강조했다.그는 “개혁은 결국 경제체질을 개선하자는 것”이라면서 “머지않아 경기가 풀리고 봄이 올 것이니,조금만 참아주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싶다.”고 인내와 동참을 당부했다.특히 재벌개혁뿐 아니라 불안한 금융시장과 노사관계에서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개혁론자들은 주장해 왔다.이 위원장은 “몇몇 언론에서 누구는 성장주의자,누구는 분배주의자로 규정하고 흡사 싸움을 붙이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개혁과 보수의 편가르기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나아가 “참여정부가 개혁·성장·분배 중 어느 하나에 집중하는 것처럼 보는 시각은 편협하고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윤제 보좌관은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서 “금융위기 이후 한국이 견뎌왔던 도전들이 한국과 한국의 기업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왔다.”면서 “개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기업 구조조정은 하나의 계속되는 과정이고,앞으로도 구조조정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이 최근 시장개혁의 구체적인 추진일정에 재계 의견도 수렴하라고 지시한 것의 무게중심은 속도조절이 아니라 시장개혁에 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설명했다. 외환위기 직후 금융감독위원장을 맡아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주도해 ‘미스터 구조조정’으로 불렸던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8일 “금융시장 안정과 시장 체제의 선진화를 위해 신용카드 구조조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투신과 은행 부문 구조조정도 가능한 한 빨리 추진,금융부문의 위기 징후를 조기에 인식해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시장경제 활성화가 더 시급” “환자가 다 죽어가는 마당에 체력을 회복한 다음에 수술을 해야 할 것 아닌가?” 청와대의 구조개혁론에 일부 학자들과 재계·경제관료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이재웅 성균관대 교수는 “고유가·중국쇼크 등으로 대외여건이 너무나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경제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금이 구조조정을 급선무로 꼽을 시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개혁론자들은 “참여정부가 지난 1년여 동안 구조개혁을 한 게 뭐냐.”고 반문한다.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재계가 ‘지금은 구조조정의 시기가 아니다.’고 미뤄서 얻은 게 뭐 있느냐.”고 말했다.나성린 한양대 교수는 “금융시장과 노동시장의 불안을 해소하려면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경편성 하나마나 이 위원장은 “지금 일각에서 추경 편성 논의가 나오고 있으나,과연 그런 시기인지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경제연구기관들이 하반기의 경제회복을 예측하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긴 겨울이 지나가려는데 난로를 구입하는 것은 아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 경기가 본격 회복국면에 접어들게 되면 추경은 불씨에 기름을 끼얹는 셈이 된다는 것이다.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은 “재정 조기집행으로 상반기에 재정의 55%를 집행하면 하반기에는 45%만 집행하게 돼 하반기에 재정긴축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6월중 신중하게 짚어볼 방침임을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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