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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논객,누가 어떻게 뽑히나?

    시민논객,누가 어떻게 뽑히나?

    매주 금요일 새벽 0시10분부터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때에 따라 토론에 참석한 패널보다 더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시민논객들이 눈에 띈다.이들에 대해 궁금한 점을 방송 관계자들과 시민논객에게 물어봤다. ●시민논객이란?  프로그램 초창기부터 일반 방청객들에게 직접 질문할 기회를 줬는데,방송에 적응이 안 돼 원활한 진행이 되지 않았다.이 점을 보완하고자 2005년 6월부터 시민논객을 모집했다.한 기수당 12회(약 3개월) 출연을 목표로 한다.현재 13기 12명이 활동중이다.5월 중 14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전형 방법은?  방송사 홈페이지에 공고가 올라오면 때에 맞춰서 자기소개서 등을 제작진에게 보내면 된다.서류심사를 거쳐 전화면접을 실시하고,이를 통과한 사람은 제작진과 대면 면접을 하게 된다.시사·일반 상식·지원 동기 등 다양한 질문들이 오간다. ●이념 성향에 따른 분배는?  특별히 염두에 두지는 않지만 한 쪽으로 심하게 쏠리는 경우를 배제하려 한다.  ●어떤 사람이 뽑히나?  기본적으로 시사토론에 대한 관심 유무가 우선시된다.  짧은 시간에 질문을 해야 하니 자신의 생각을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연배가 높은 사람이 지원하면 경쟁률이 낮기 때문에 뽑힐 가능성이 좀 더 크다.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자주 올린다고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경쟁률은?  13기의 경우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시민들의 사회의식이 높아지는 만큼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진다.특히 방송매체에 익숙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13기중 20대 대학생층의 경쟁률은 40대 1이었다.지난 2월 치러진 행정고시 1차 시험 경쟁률인 46.5대 1과 맞먹는 수치다.  하지만 젊은 층이 경쟁이 치열한 반면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지원자가 적다.더 많은 의견을 듣기 위해 시민논객 선발시 연령층을 고려해 숫자를 배분한다. 13기 최고령은 39세고,25세가 제일 젊은 층이다. ●토론 준비는?  전 기수 1명이 가이드차 남아 후배들에게 큰 윤곽을 잡아준다.  13기의 경우 방송일 외에 특별히 모이는 경우는 없다.해당 주제에 대해 각자 자료를 찾고 공부해 방송 3~4시간 전에 모여 난상토론을 진행한다.이 과정에서 질문을 다듬고 부적합 언어를 걸러내는 등 준비를 한다. ●생방송 진행중 주의할 점은?  늦은 시간에 방송되는 만큼 시민논객들이 조는 경우가 많다.이럴 경우 1차로 사전 경고(?)를 하고 그래도 안 되면 자리를 바꾸는 경우도 있었다.  스튜디오 앞에 큰 모니터용 TV가 있는데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면 방송에서 눈에 확 띄어 오히려 보기 안 좋다.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의 경우도 화면에 잡히는 자리면 사전에 위치를 변경할 수도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코스피 200지수 산출 오류… 투자자 분통

    코스피 200 지수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파장이 예상된다. 주식시장을 관리하는 한국거래소의 ‘주먹구구식’ 업무처리 관행도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증권시장 개장과 동시에 코스피 20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 172.55에서 173.04로 급상승했다. 지수 편입 종목인 LG화학의 시가총액이 잘못 입력됐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이날부터 LG화학과 LG하우시스로 분할 재상장됐다. 당초 거래소측은 LG화학의 급격한 주가 변동 가능성을 우려해 21일부터 가격 변동분을 반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작 지수에는 매매거래 중지 당시의 주식수가 아닌 대주주 보유 주식분을 포함한 주식수가 반영됐다. 문제는 개장 직후부터 오류가 시정되기까지의 1시간30여분 동안 투자자들이 잘못된 지수를 근거로 거래에 나섰다는 점이다. 실제, 이 시간 동안 코스피 200 지수가 코스피 200 선물보다 비싸지자 차익거래 투자자들은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냈다. 이 때문에 거래소에는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거래소측은 “정상적인 자료를 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에 제공했는데 코스콤에서 정보 분배를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코스콤측은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거래소측의 안일한 자세를 꼽았다. 지수 편입 기업의 분할·합병·상장폐지·신규편입·증자시 이를 반영하는 원칙 등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수 산정의 근거를 투명하게 공시하지 않아 변수가 발생할 때마다 거래소측에 일일이 확인하는 실정”이라면서 “문제가 생겨도 해명조차 제대로 내놓지 않거나 투자자들의 소송 가능성 등을 우려해 면피성 발언만 일삼는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업무 담당자의 잦은 교체도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는 원인”이라면서 “시장 규모에 걸맞은 관리 시스템의 선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민이 낸 세금으로 ‘공짜점심’ 먹는 미국판 봉이 김선달 판친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공짜점심’ 먹는 미국판 봉이 김선달 판친다

    1991년 7월31일 전미철도여객수송공사(앰트랙)의 플로리다발 뉴욕행 실버스타호가 탈선해 8명이 숨지고, 77명이 다쳤다. 탈선의 이유는 선로변경장치 고장이다. 대부분 합의로 보상금을 받았지만, 한 유족은 사고의 진실을 알기 위해 소송을 냈다. 그 결과 선로 관리를 맡고 있는 민영철도업체 CSX가 안전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안전 점검이나 유지·보수와 관련한 비용 24억달러를 아껴 수익을 높였던 것이다. 좀더 거슬러 올라가면 철도 민영화가 방아쇠였다. 시민에게 부상이나 죽음의 위험을 전가하며 높은 수익과 주가를 올린 CSX 경영진의 지갑은 두툼해졌다. 당시 CSX의 책임자였던 존 스노는 훗날 아들 부시 대통령 시절 재무부장관으로 발탁됐다. 연방 대법원은 사고가 난 지 10년 만에 CSX에게 징벌적 배상금을 포함한 5000만달러 지급을 확정했다. 회사 순자산의 1%에 달하는 금액이다. CSX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정의가 실현됐을까. 아니다. CSX는 이 돈을 공기업인 앰트렉으로부터 받아냈다. 세금으로 배상금을 떼운 셈이다. 데이비드 케이 존스턴은 ‘프리런치’(옥당 펴냄)를 통해 신자유주의로 인해 고성장을 이룩했다고 치장된 미국 경제의 허상을 낱낱이 고발했다. 저자는 예산 삭감으로 국세청 탈세 조사 인력이 줄어든 틈을 타 자행된 미국 기업의 탈세를 고발해 2001년 퓰리처상을 탄 뉴욕타임스의 금융 담당 기자다. 책 제목인 ‘공짜 점심’은 정부의 개입 여부에 관계없이, 경제적 혜택을 누리는 자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황당한 상황을 뜻한다. 저자가 바라보는 현재 미국의 소득 분배 상황은 캐나다나 유럽,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이 아니라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와 닮았다. 1980년대 이래 미국 경제는 실질적인 규모 면에서 두 배 이상 성장했고, 건국 이래 축적된 부의 절반 이상이 최근 25년 동안 창출됐지만 하위 90%에 해당하는 미국인의 연간 소득은 30년 전에 견줘 줄어들었다. 줄여 말하면 경제 성장으로 파이는 엄청나게 커졌지만 그 파이는 대부분 부유한 사람들의 입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앞서 미국이 취했던 중산층 강화정책이 최근 25년 동안 부유층과 권력층에 유리하게, 편파적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저자는 미국 정부가 철저하게 부자들의 종으로 전락했다고 단언한다. 국민의 세금으로 공짜 점심을 먹고 배를 두드리며 이빨을 쑤시는 미국판 봉이 김선달이 수두룩하고, 또 미국은 공평한 룰에 의해 경쟁을 하는 사회로 포장돼 있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아담 스미스가 땅을 치고, 울고 갈 불공정 경쟁이 판을 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정부보조금의 현실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의 회사는 정부로부터 수억달러에 달하는 대출금을 28년 이상 무이자로 지원받았다. 뉴욕 양키즈의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를 비롯한 프로야구, 프로농구,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등 미국 4대 스포츠 구단주들도 구단 운영으로 흑자를 내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엄청난 보조금에 힘입어 부를 늘리고 있다. 젊은이들의 선망인 패리스 힐튼은 그의 할아버지가 빈곤층 어린이들에게 가야할 돈을 정부 덕택에 가로챘기 때문에 문란하게 놀 수 있는 지갑을 가질 수 있었다. 아들 부시 대통령도 빼놓을 수 없다. 저자는 그를 ‘우리 시대 최고의 영업사원’으로 평가한다. 조세 회피용 투자를 판매하는 영업사원이나 다름없던 부시는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를 인수하고 매각하는 과정에서 받은 2억 250만 달러의 보조금을 통해 부를 쌓았고,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까지 올랐다. 공기업의 민영화도 ‘공짜 점심’의 파생상품이다. 저렴한 값에 전기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작한 전기의 민영화는 외려 정반대의 결과를 내놓는다. 수지에 맞지 않는다고 발전회사들이 전기를 공급하지 않아 대규모 정전사태가 일어나기도 한다. 정부기관으로 출발한 대표적인 학자금 대출회사 샐리매는 민영화된 뒤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서도 고리대출을 해 학생들의 등골을 빨아먹는다. 덕분에 이 회사의 사장은 프로야구단 인수를 추진하는 재력가가 됐다. 의료보장을 공공서비스가 아니라 이익을 내는 사업으로 보는 미국 정부의 정책은 2006년 전세계 유아사망률에서 쿠바보다 높은 36위에 미국을 올려놓았다. 그럼에도 의료 서비스 질이 뛰어난 비영리 의료기관보다 영리 의료기관에 보조금이 몰리고 있다. 무상지원과 세제 혜택 등의 형태로 수많은 예산이 부유한 사람과 기업에 집중되고 있는 동안 교육이나 복지, 환경 등 사회가 제대로 굴러가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한국은 부유층 감세 정책이나 공기업 민영화 등 미국식 선진화, 신자유주의 방식을 따라가려 하고 있다. 반면 오바마의 미국은 그들이 걸어왔던 신자유주의에서 다소 벗어나려는 조짐을 보인다. 이쯤해서 한국 사회는 저자의 경고에 귀를 귀울여 볼 만하다. 취약계층의 요구에 대응하지 않는 사회는 가장 소중한 자원인 시민들의 정신과 재능을 소모하면서 내부로부터 약해지고, 소수의 부자들에게 부를 나눠주는 사회는 결국 붕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만 19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상을 바꾸려면 직접 움직여라

    DIY(Do It Yourself)는 내 손으로 가구를 만들고 헌옷을 고쳐 입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영국 브라이튼에서 망명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앨리스 커틀러, 스페인과 영국에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달은 킴 브라이언, 리즈대학에서 자율성·국제정치를 강의하는 폴 채터튼은 우리의 생활 속 행동 하나하나를 ‘DIY’하며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트래피즈 컬렉티브’라는 이름으로 뭉친 이들은 변화를 추구하는 다른 사람들과 캠페인을 벌이고 워크숍을 진행한 결과를 모아 ‘혁명을 표절하라’(황성원 옮김, 이후 펴냄)를 내놓았다. 세 사람은 이 책을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영감을 주며 사회 변화를 위해 성찰하고 행동하도록 하기 위해 기획된, 반은 안내서이고 반은 비평서”라고 설명한다. 기후변화, 자원 고갈, 분배의 불균형 등 세상은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정치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대기업의 눈치를 보고, 부패한 정치제도의 핵심부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트래피즈 컬렉티브는 직접 행동할 것을 주장한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삶, 의사 결정, 건강, 교육, 먹을거리, 문화행동주의, 자율공간, 언론, 직접행동 등 9개 주제에서 실천방안을 소개한다. 두꺼운 종이와 보온병의 원리를 이용한 건초 보온 상자, 태양열과 간단히 단열처리된 쟁반 모양의 그릇으로 만든 온수 샤워기 등 소소한 방법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약학 산업과 연계돼 이윤을 노리며 질병을 키우는 권력형 의료계 종사자들 대신 우리 스스로 건강을 돌보는 방법도 제안한다. 위계와 이윤의 유혹을 떨쳐낸 다양한 형태의 보건 전문가들, 건강 문제 워크숍, 값싸면서도 안전한 먹거리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아울러 합의를 통해 의사결정을 민주화하는 훈련법, 학습으로 대안을 찾는 교육법, 편향되고 감춰지거나 광고와 소유권의 통제를 받는 언론을 넘어 소통하는 방법, 공동체 정원을 만드는 방법 등 일상에서 세상을 바꾸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당장 적용하기는 힘들어보이는 것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이같은 일들이 가능하다는 것만으로 불안한 미래에 대한 희망과 위안이 보인다. 2만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진보=분배 보수=성장’ 그 틀을 깨야 산다

    성장을 강조하면 진보의 전통사상인 사회적 형평성과 기회 균등이 타격을 입게 될까. 부자 감세, 규제완화, 개발 중심의 성장주의로 대변되는 이명박식 경제 ‘엠비노믹스’가 옳은 길이 아니라면 이에 대항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은 무엇이어야 할까. ‘진보’를 내세우지 않더라도 대한민국의 현실을 반성하고 고민하고 있다면 ‘성장 친화형 진보’(진 스펄링 지음, 홍종학 옮김, 미들하우스 펴냄)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도 있겠다. 저자 진 스펄링은 미국 클린턴 행정부시절 경제보좌관을 지내며 일자리 창출과 높은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는 경제정책을 추진한 정책통이다. 그는 공화당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임을 막고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한 경제 정책 청사진을 전달하기 위해 2005년에 이 책을 썼다. ‘함께 번영하는 경제전략’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진보=분배’ 대 ‘보수=성장’이라는 틀을 깨고, 경제적 성장을 통한 부의 공정한 분배를 이루는 길로 안내한다. ●보수·진보의 논쟁은 경제위기 심화시켜 책을 번역한 홍종학 경원대 경제학 교수는 지난해 미국의 한 헌책방에서 책을 발견한 순간을 ‘전율’이라고 표현하며 “성장 친화형 진보(Pro-Growth Progressive)라는 말에 모든 의미가 함축돼 있는, 세계화시대 진보진영이 추구해야 하는 경제정책의 교과서”라고 설명한다. 스펄링이 주장하는 ‘성장 친화형 진보’는 시장의 힘을 존중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공정책을 강화하는 것이다. 개방에 반대하고 비효율적인 국내 산업을 보호하는 식으로는 시대를 앞서가는 대중의 공감을 살 수 없다. 시장 개방이 특정 산업이나 지역사회에 얼마나 심각한 고통을 일으킬 수 있는지 경시한 보수의 시각과 무역 개방이 일자리 손실의 원인이라고 과장하는 진보의 양극단적인 논쟁은 경제 위기만 심화시킨다. 진보진영은 시장 개방이 현재의 국가간 이해를 촉진하는 수단으로 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예컨대 미국과 중동·아프리카와 긴밀한 경제적 유대는 테러리즘의 위협와 지역갈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도 있다는 열린 시각이 필요하다. ●교육분야 정부의 적극적 정책개입 필요 그러나 교육분야에 “개인의 경제적 성취는 그들의 재능과 능력에 의한 것”이라는 보수주의자들의 개념을 적용하면 소득불균형은 가중될 뿐이다. 이 분야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 취학 이전의 아동 모두에게 선행학습의 기회를 준다거나 저소득가정의 학생들의 방과 후 교실을 확대하는 방법이다.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융자하는 것은 교육기회를 주기 위한 중요한 장치이지만 이것이 대학 졸업자들 상당수를 신용불량자로 만들 수도 있다. 이들이 신용불량자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정부의 복지기금이 더 많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정부가 소득에 따라 장기대출을 해주는 것이 낫다. 스펄링이 주장하는 모든 정책의 바탕에는 경제적 품위와 사회적 지위 상승의 기회, 공정한 출발 등 3대 가치가 깔려 있다. 열심히 일하고 가족을 부양하는 사람을 생활이 어렵다고 모욕이나 착취를 당하거나 생활수준이 비참하게 곤두박질치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경제적 지위가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하고, 적어도 모든 어린이가 최소한 함께 경쟁을 시작할 수 있는 정도의 출발선에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홍 교수는 “책을 번역하게 된 의도는 전세계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성장전략과 울트라 토건국가 전략만을 구사하는 현 정부에서 진보가 지향해야 할 정책을 소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국민들의 의식은 상당히 진보적이면서도, 경제적으로는 성장을 통한 부의 공정한 분배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홍 교수는 “진보진영이 이같은 대중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300만弗 일부 국내유입 권기문씨 개입… 건호씨 몫 의혹

    ■ 드러나는 500만弗 향방 검찰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500만달러 가운데 일부가 국내로 유입됐고, 그 투자 과정에 권양숙 여사의 동생 기문씨가 관여했다는 정황을 포착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부탁을 받아 투자했다는 박 회장 진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15일 “건호씨가 (증거와) 본인 진술이 배치되는 부분이 있어서 변호사와 의논해 진술서로 낸다고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건호씨가 조사를 받으면서 본인이 엘리쉬&파트너스의 대주주인 이유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점을 주목했다. 사촌매제인 연철호씨와 함께 박 회장한테서 받은 돈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등 사업운영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건호씨와 연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00만달러는 노 전 대통령 퇴임 사흘 전인 지난해 2월22일 박 회장의 홍콩 APC 계좌에서 노 전 대통령 조카사위 연철호씨의 타나도인베스트먼트 계좌로 1차 송금됐다. 이중 300만달러가량이 2차로 건호씨가 대주주인 엘리쉬&파트너스로 이동했다. 검찰은 건호씨와 연씨의 분배 비율이 6대4인 점에 주목, 투자를 건호씨가 주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씨의 200만달러는 대부분 계좌에 남아 있지만, 건호씨의 300만달러는 대부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으로 재투자됐다는 점도 건호씨의 역할이 컸음을 방증한다는 것이다. 건호씨는 이 돈 중 일부를 미국의 P사를 거쳐 정보기술(IT) 업체인 경기 분당의 ㈜오르고스에 투자했다. 500만달러 중 국내로자금 유입이 처음 확인된 셈이다. 게다가 검찰은 건호씨에게 1억원을 투자한 A사의 대표 이모씨를 소개한 기문씨가 오르고스 투자에도 관여했을 것이란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건호씨의 사업에 기문씨가 깊숙히 개입했다면 이는 결국 노 전 대통령을 잇는 ‘징검다리’를 찾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외삼촌인 기문씨가 500만달러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날 경우이를 노 전 대통령이나 권 여사가 몰랐을리가 없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자연스럽게 노 전 대통령이 투자에 관여했는지도 수사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2007년 박 회장과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3자회동’을 가진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검찰은 대전구치소에 수감 중인 강 회장을 16~17일 이틀간 대검으로 불러 직접 조사한다. 검찰은 박 회장이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에게 제공하겠다고 한 500만달러가 연씨에게 송금한 500만달러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포괄적 뇌물 혐의를 뒷받침하기 위해 박 회장의 경남은행 인수 시도 과정도 조사했다. 2005년 당시 인수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박창식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을 참고인으로 이날 소환했다. 경남은행이 우리은행금융지주에 편입돼 인수에 실패했지만, 청와대의 도움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박연차 로비 수사] 500만弗 준 자·받은 자 한 명은 거짓말

    [박연차 로비 수사] 500만弗 준 자·받은 자 한 명은 거짓말

    박연차(64·구속기소) 태광실업 회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철호(36)씨가 진실게임을 시작했다. 지난해 2월 초 노 전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박 회장이 연씨에게 송금한 50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50억원)의 용처를 두고 엇갈리게 진술하고 있어서다. 연씨가 관리만 했을 뿐 실제 소유주는 노 전 대통령이나 형 건평(67·구속)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그래서 나온다. 심판을 맡은 검찰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박 회장은 500만달러를 김해 봉하마을 부근 화포천 정비사업에 사용하라고 준 종자돈이라고 설명한다. 노 전 대통령은 화포천을 정비해 생태 하천으로 개발할 뜻을 여러차례 밝혀 왔다. 때문에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을 보고 돈을 건넸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2007년 가을 노 전 대통령의 재단을 만들자고 했을 때 박 회장이 홍콩 계좌에 있는 50억원을 보태겠다고 말한 바 있어 이같은 추정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연씨는 사업과 관련한 단순투자라고 맞선다. 연씨는 대리인을 통해 “박 회장과 전부터 알고 있는 사이라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며 투자금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과학고와 카이스트를 졸업한 연씨는 박 회장이 세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슈테크에서 6개월간 이사로 일한 적이 있다. 2007년 12월 연씨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창업투자회사 ‘타나도 인베스트먼트’를 차렸는데 박 회장이 사업성을 검토한 뒤 500만달러를 홍콩 계좌로 송금했다는 게 연씨 설명이다. 그는 경비를 포함해 270만달러를 미국·베트남·필리핀·태국에 투자했고, 230만달러는 홍콩 계좌에 남겨 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투자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다. 구두로 5년간 투자하기로 약속했고 서너 차례 투자 상황을 박 회장에게 설명했다고 연씨는 밝혔다. 검찰은 몇년간 알고 지냈다지만, 30대 중반의 사업가에게 베테랑 사업가인 박 회장이 거액을 계약서도 없이 선뜻 투자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숨은 뜻’이 없는 단순 투자로 보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래서 노 정권 때 사업상 편의를 받은 답례로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이나 형 건평씨에게 건넸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게 한번 도와 주라.”라는 건평씨 말에 지역 국회의원 후보에게 8억원씩 안겨 줬던 박 회장이 건평씨에게는 한 푼도 주지 않았다는 게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검찰은 사업이 실제로 이익이 났는지, 그 사업에서 얻는 이득을 어떻게 분배하기로 했는지 꼼꼼히 확인할 방침이다. 노 전 대통령은 최근까지 500만달러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며 연씨가 해명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우상호 “권노갑은 ‘정거장형’ 정대철은 ‘분배형’”

    우상호 “권노갑은 ‘정거장형’ 정대철은 ‘분배형’”

     최근 인터넷 정치비평가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는 민주당 우상호 전 국회의원이 자신의 블로그(blog.ohmynews.com/woosangho)에 정치인들의 정치자금 모금과 사용에 대한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앞서 우 전 의원은 “한보그룹 정태수 전 회장과는 스치기만 해도 돈이 들어와 있었다고 한다.”며 정 회장과 관련된 일화들을 소개했다.  우 전 의원은 1일 ‘정치인은 어디에 돈을 쓸까?’란 글을 올리고 “최근 박연차 리스트,정대근 리스트가 괴소문과 함께 여기저기 떠돌면서 돈 받은 정치인들에 대한 뉴스가 커지고 있다.”며 “합법적이냐 불법적이냐,대가성이 있느냐 순수한 후원금이냐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모든 정치인은 돈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 글에서 그는 “아마 충격적인 정치자금 스캔들로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받은 대선자금 차떼기가 최고일 것”이라면서 “몇십억원의 현금이 든 사과박스를 냉동탑차에 가득 실어 한나라당 사 지하 주차장으로 옮긴 희대의 사건”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7대 국회의원들 중 후원금 한도액을 제일 빨리 채운 정치인은 민주당 유시민 전 의원이라고 전한 우 전 의원은 “유 전 의원은 인터넷을 통해 ‘개미군단’이 몰려와 몇 일 사이에 1억 5000만원이 다 차서 인터넷 후원계좌를 닫아야 했다.”고 밝혔다.또 “민주노총 산하 노조원이 10만원씩 후원해주던 민주노동당 의원들도 비교적 후원금 사정이 좋았다.”면서 “조직화된 지지자가 있는 민노당 의원들이 부럽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정치인들의 자금사용처를 ▲선거활동 ▲지역구 사무실 유지 ▲의정보고서 제작 등 의정활동 비용 ▲개인 활동비로 정리한 뒤 “합법적인 정치자금이 빠듯한 것은 사실이지만 불법적인 정치자금이 없으면 정치를 할 수 없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계보를 관리하는 중진의원이나 계파 보스들은 합법적인 후원금만으로는 정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계파정치가 불법 자금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우 전 의원은 “정치인들마다 돈을 사용하는 스타일이 다 다르다.”면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을 ‘정거장형’,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을 ‘분배형’으로 규정했다.그는 “권 전 고문은 돈이 들어오면 본인이 사용하지 않고 후배 정치인들이나 주요 당직자에게 전달했다.”고 전한 뒤 “정 상임고문은 ‘공돈’이 생기면 멤버들을 소집해 서로 나눠썼다.과거 독재정권 시절 야당생활을 하던 분들에게서 생긴 풍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자금을 받아 혼자 묻어두는 ‘김장독형’도 있다면서 “’김장독형’들은 정치세계에서 배척받는다.이런 분들은 감옥에 가도 동정여론이 별로 없다.”고 소개했다.  정치인과 정치자금의 관계를 ‘숙명’이라고 정의내린 우 전 의원은 “지금까지 정치는 많이 변해왔고 앞으로도 변해갈 것이다.몇몇 사건 때문에 정치와 정치인 모두가 매도돼서는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우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에는 ‘정치인에게 돈주는 기술’이란 글을 통해 “정치인에게 돈을 주는 기술은 한보그룹 정태수 전 회장이 최고였다.”며 “음식점에서 양복 저고리를 벗어놓고 같이 밥을 먹었는데 집에 가서 옷을 벗어보니 안주머니에 수표가 들어 있었다는 정도는 기본에 속한다. 아마 화장실 간 틈을 이용해 걸어놓은 양복 주머니에 돈 봉투를 넣어둔 모양”이라고 전했다.  그는 “돈 빼가는 소매치기는 들어봤어도, 돈 넣어주는 소매치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으니 대단할 따름”이라며 “쇼핑백과 사과상자를 밥 먹는 사이 자동차 트렁크에 넣어두는 기술도 이 분이 개발했다고 하지만 이는 저작권을 주장하는 분이 여럿 계시므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 전 의원은 이 글에서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노무현 전 대통령이 들어선 이후 핵심 측근인 안희정을 감옥에 넣어가며 불법 정치자금의 고리를 끊도록 한 것은 누가 뭐래도 잘한 일”이라며 “그러나 작금의 검찰 수사가 노 전 대통령의 친구와 형, 측근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것을 보면 정치적 의도가 있는게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고 주장했다.그는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정치인들이 도덕적으로 완결된 사람들은 아닐지라도 돈 문제에 관한 한 한나라당에 비해서 깨끗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낙선한 뒤 한동안 여의도와 거리를 뒀던 우 전 의원은 지난달 17일 블로그를 열고 정치 이야기를 시작했다.이후 2일 현재까지 2만 347명의 방문객이 찾아오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WBC 한국은 ‘돈방석’ 미국은 ‘돈침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값진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대표팀이 총 65억원이란 거금(상금,포상금,WBC 이익 배당금 포함)을 받게 됐다.우승한 일본은 79억원정도를 챙긴다.미국대표팀과 대회를 주최한 WBC 등 미국측은 총 100억원 이상을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65억원  한국대표팀은 준우승까지의 상금만 28억원을 거머쥐게 됐고 대회 수익분배금 27억원(추정)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포상금 10억원도 함께 받게 됐다.  대표팀은 준우승의 대가로 200만달러(28억원)의 출전수당과 상금을 챙겼다.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1라운드에서는 일본에 승리해 조 1위를 차지,출전료 30만달러와 라운드 우승보너스 30만달러를 확보했다.미국에서 열린 2라운드(본선)에선 출전료 40만달러 외에 준결승·결승 진출 보너스를 50만달러씩 받았다.  이것만으로 지난 2006년 1회 대회때의 총수입(상금+순수익 배분금)인 150만달러(21억원)를 50만달러나 넘겼다.이번 대회의 총 상금이 1회 대회 때의 780만달러보다 2배 가까이 뛴 1400만달러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은 WBC를 주관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의해 전체 수익금 중 9% 정도를 나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대회 수익금을 300억원으로 잡으면 한국은 27억원 정도를 추가로 받는다.1회때 한국은 수익분배금으로 총수익의 5%인 75만달러를 받았다.  국내 포상금도 받는다.대표팀은 KBO가 정한 ‘올림픽 금메달 및 WBC 4강 이상’에 해당하는 포상금 10억원을 받는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른 만큼 포상금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KBO는 다음 주 이사회를 열고 포상금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일본은 79억원-21억원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당연히’ 한국보다 많은 돈을 가져간다.상금으로만 310만달러(43억원·아시아 라운드 출전료 30만달러+2라운드 출전료 40만달러+2라운드 조 1위 상금 40만달러+준결승 진출 50만달러+결승진출 50만달러+우승 100만달러)를 챙겼다.여기에 12% 정도 순수익 배당금(36억원)도 일본의 몫이다.  하지만 일본대표팀은 상금 310만달러 중 150만달러 정도를 자국의 아마추어 야구발전기금으로 내놓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적으로 한국팀과 비슷한 액수를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100억원?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던 미국팀은 상금만으로 110만달러(15억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이 외 ‘부가수입’을 더하면 일본과 한국보다 더 많은 돈을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미국은 WBC의 운영과 대회 개최 수익금을 챙긴다.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과 MLB 선수회가 공동출자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주식회사’(World Baseball Classic, Inc.)을 설립해 WBC 운영의 주체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회 대회때 순수익의 35%를 챙겼다.‘대회 운영에 적자가 날 경우 MLB가 손해를 메우기 위해서’라는 이유에서다.당시 우승팀 일본이 280만달러를 가져간 반면 2라운드 탈락한 미국은 두배가 넘는 630만달러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2회 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혜택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만,1회 대회와 견줘봤을때 이번 대회에서도 미국은 한국과 일본보다 많은 액수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상금을 확대해 지출을 늘렸지만,중계권료 등에서 충분히 벌충해 총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2회 대회의 한국 중계권료는 1회에 비해 1.5~2배 가까이(1회 200만달러→2회 300만~400만달러)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비춰봤을 때 1회때 1922만달러에 달했던 대회 중계권료 수입은 2회에서는 최소 3000만달러로 뛴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팀과 MLB측은 1회때 약 88억원을 챙겼다.당시 총수입은 800억원이었고 순수익은 약 210억원이었다.이번 대회는 총수입 1000억원대를 가볍게 돌파한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순수익은 300억원이 예상되고,미국에 흘러가는 돈은 100억원이 넘어갈 것으로 계산된다.수익분배금 등이 WBC측으로부터 정확히 파악된 게 아니기 때문에 액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교원성과급 새달 최대 98만원 차등지급

    다음달 초·중·고 교원들에게 지급될 교원성과급은 최대 98만원까지 격차가 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최고 30%였던 차등지급률을 올해 50%까지 확대했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성과급을 똑같이 나눠 갖는 ‘균등분배’와 좋은 등급을 돌아가면서 받는 ‘순환등급제’로 대응하기로 했다. 일선 학교의 차등 지급률은 시·도교육청이 아닌 일선 학교장이 결정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교과부 장관, 시·도교육감, 학교장 등이 직접 각 기관의 성과상여금 차등 지급률을 30~50% 선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내용의 ‘2009년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기준’을 확정, 발표했다. 그동안 차등 지급률은 2002~2005년까지 10%, 2006~2007년 20%, 지난해 30%였다. 성과급 차등 비율은 A, B, C 3개 등급으로 나눠진다. 차등 비율을 50%로 가정하면 A등급일 경우 340만 7110원을 받는다. C등급은 242만 5640원을 받게 된다. A등급과 C등급의 차액은 98만 1470원에 이른다. 차등 비율이 40%면 최대 78만 5180원, 30%면 58만 8880원의 차이를 보인다. 교과부는 지난주 교원성과상여금제도개선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그러나 차등 비율을 놓고 학교 현장의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교조 엄민용 대변인은 “이미 지급된 상여금을 교원들끼리 분배하는 것이나 학교 기준에 따라 순환 등급을 부여하는 것은 법적으로 전혀 문제 없는 행위”라며 “전교조가 몇 년째 시행해 오던 일인데 갑자기 엄중 조치하겠다는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균등분배나 순환등급제는 성과상여금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간주해 엄중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푸드마켓·뱅크 기부 어떻게

    [나눔 바이러스 2009] 푸드마켓·뱅크 기부 어떻게

    식품기부 사업은 1998년 1월 외환위기 당시 복지부와 지자체의 주도로 시작됐다. 푸드마켓은 식품이 필요한 사람이 직접 방문해 고를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소형 상설 상점이다. 반면 푸드뱅크는 식품을 기부받아 복지시설이나 빈곤층 가정에 분배하는 창고 형태다. 푸드마켓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이며 먼저 신청을 해 이용 회원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기부량이 많으면 이용자를 늘릴 수 있다. 회원은 매월 한번 매장을 방문, 식품을 골라갈 수 있다. 물론 1인당 이용 한도가 있다. 라면, 장류, 통조림, 빵, 조미, 반찬, 패스트푸드, 농·수·축산물, 채소, 수산물, 화장지, 세제, 의류 등 기부 품목은 거의 제한이 없다. 후원을 원하는 사람들은 지역 종합사회복지관이나 각 푸드마켓 담당자들에게 연락하면 된다. 푸드마켓은 현재 서울에만 있지만 오는 6월까지 경기 10곳, 전북 5곳, 부산·경북·경남 각 4곳, 인천 3곳, 대구·충북·충남·전남·광주·대전 각 2곳, 강원·울산·제주 각 1곳 등 45곳이 추가 설치된다. 푸드뱅크는 대량 기부하는 기업 또는 식품업체와 복지시설을 연결시켜 주는 곳이다. 대량의 식품을 기부하려면 전국 푸드뱅크 홈페이지(www.foodbank1377.org)에 회원으로 가입해 신청하거나 전화(02-713-1377)로 문의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부를 반드시 식품으로 할 필요는 없다. 금전적인 도움을 주고 싶으면 직접 현금으로도 지원할 수 있고 샴푸나 세제 등의 생활용품도 기부가 가능하다. 사회복지협의회 자원개발부 모옥희 부장은 “푸드뱅크라는 이름 때문에 식품만 기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필품 기부도 절실하다.”면서 “우리도 기부 물품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국회와 논의해 ‘식품기부활성화법’ 개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부 식품은 위생상 상하기 쉬운 조리 음식보다는 비교적 가공이 덜 됐거나 포장이 된 것일수록 좋다. 유통기한은 넉넉하게 잡아 2주 이상 남은 것이면 된다. 식품을 기부하면 혜택도 있다. 음식료품 제조회사나 개인이 무상으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잉여식품활용사업자’(푸드뱅크)에 기부할 경우, 법인세법시행령 제19조와 소득세법시행령 제55조에 의해 기부한 식품의 장부가액 전액에 대해 100% 손비처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美식량지원 거부 배경

    北, 美식량지원 거부 배경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식량 추가지원 거부라는 카드를 꺼냈다. 북한 내에서 국제구호식량의 분배활동을 하고 있는 국제단체들에는 이달 말까지 북한에서 철수할 것을 함께 요구했다. 이미 공표한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의 발사 시기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의 인도적 식량지원을 거부한 것은 그동안 보여줬던 북한 특유의 벼랑 끝 전술의 일환이며, 미국의 대북제재에 대비한 일종의 선제공격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미국 등 국제사회가 가장 먼저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선점함으로써 무력화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은 겉으로는 정치·안보적 상황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연계하지 않는다면서도 과거 북한 핵위기 때 대북 원조를 크게 줄였던 전례가 있다. 미국은 지난 2001년 35만t, 2002년 20만 7000t의 식량을 지원했으나 2002년 2차 핵위기 이듬해인 2003년 대북식량 지원을 4만 200t으로 줄였다. 국제 식량지원 거부라는 카드를 꺼내든 배경에는 또 지난해 식량 수확이 평년작보다 나았고, 중국으로부터의 원조로 미국과 한국의 원조량을 대체할 수 있다는 계산을 했기 때문으로 워싱턴의 북한 전문가들을 보고 있다. 경제위기에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정신이 없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의지와 대북정책을 시험해 보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취임 이후 최초의 외교적 시험대에 오른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 북한에 대해 대화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태에서 계속되는 북한의 강공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의 외교가는 북한이 최근 핵시설 불능화 작업을 지연시키고 미국의 식량 지원까지 전격 거부한 것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 정부 소식통은 18일 “북한이 오는 4월4~8일 ‘인공위성’으로 주장하는 로켓 발사를 예고한 데 이어 폐연료봉 인출작업 속도를 늦추고 미국의 대북 지원도 거부함으로써 향후 북핵 6자회담 등에서 북·미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고 가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북 지도층에 대한 비난과 인권에 대한 언급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별대표의 6자회담 참가국 순방 후에도 미국의 대북 정책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자 북한이 실망해 ‘벼랑끝 전술’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6자회담 재개를 통해 북한을 협상에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그때그때 다른 오바마주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지 50일이 지났지만 통치철학을 딱히 진보나 중도로 규정짓기 애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안에 따라 서로 다른 이념적 성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진영에서는 ‘사회주의자’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진보 진영에서는 ‘타협주의자’라고 비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오바마주의’는 철학의 합성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정책에 있어서는 부의 재분배와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있고, 실제로 실천하고 있다. 반면 국가안보 등에서는 중도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사에 성과급제 도입, 아프가니스탄 1만 7000명 증파 등은 보수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다. 민주당의 전략가인 마이클 버먼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규정짓기는 매우 어렵고, 이것이 대통령이 원하는 방식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엑셀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은 “오바마 대통령은 실용주의자이고 성과를 내는 생각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 경제 전망과 건강보험 개혁 재원 마련 방안 등 주요 현안들을 놓고 서로 다른 진단들이 나와 혼선을 주고 있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등 미 언론들이 지적했다. 크리스티나 로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15일 NBC방송 시사토론 프로그램에 출연,“미국의 경제 기초여건은 튼튼하다고 믿고 있으며, 행정부는 단기적인 지표의 등락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흐름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로런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ABC방송 대담프로에 출연, 일부에서 제기되는 경기 바닥론에 대해 “현재로선 누구도 그런 판단을 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회생 노력이 실질적 효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장은 CBS 대담프로인 ‘60분’에 이례적으로 출연, 금융시장이 안정된다는 전제 아래 “ 올해 침체가 끝나고 내년에는 경기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론쪽에 힘을 실었다.한편 백악관은 정부 예산안을 놓고 공화당의 반대가 거세자 선거기간 중 확보한 1000만명이 넘는 선거자금 기부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예산안 지지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과연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창천온라인’, 올해 첫 업데이트 사전 공개

    ‘창천온라인’, 올해 첫 업데이트 사전 공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16일 자사 MMORPG(온라인모험성장게임) ‘창천온라인’의 올해 첫 업데이트 내용을 테스트 서버에서 먼저 공개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새롭게 선보일 콘텐츠들을 외부 테스트 서버에 먼저 적용하고 게임 이용자들에게 공개해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수렴된 게임 이용자들의 의견을 향후 최종 업데이트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업데이트는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제련과 해체 시스템 변화 그리고 신규 아이템 속성을 추가하며,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새로운 국경전의 모습을 공개한다. 그리고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역사 전장 추가와 파티 분배 등으로 구성해 일정 별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벤트도 진행한다. 3월 23일까지 ‘창천온라인’ 홈페이지 내 테스트 서버 게시판에 의견을 남긴 게임 이용자 500명을 추첨해 위캐쉬 500원씩 증정하고 각 일정 별로 5명씩, 총 15명을 추첨해 ‘창천’ 이동식 메모리를 증정한다. 노철 위메이드 사업1본부장은 “이번 외부 테스트서버 적용을 통해 게임 이용자 요구를 수렴하고 이를 실제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공공근로 40만개 창출 복안 뭔가

    정부가 저소득·취약계층에 6개월 시한으로 생계비를 직접 지원하는 6조원 규모의 민생안정대책을 내놓았다. 월소득이 최저생계비를 밑돌면서 총재산과 금융자산이 일정 금액 이하인 노인, 장애인, 중증질환자, 소년소녀가장 등 50만가구에 월 12만∼35만원을 현금 지급하고, 일정 재산이 있다는 이유로 각종 복지혜택에서 제외된 20만가구에 대해서는 저리로 자산담보부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근로능력이 있는 차상위계층 40만가구에 대해서는 공공근로사업을 통해 월 83만원을 현금과 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근로능력 유무, 재산 정도 등을 따져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에 맞춤형 생계지원을 하겠다는 뜻이다. 우리는 경제한파의 최대 피해자인 빈곤층의 생계비 보전을 위해 외환위기 당시 운용했던 공공근로사업을 다시 도입할 것을 누차 촉구했다. 지난 1년간 26만개가 넘는 임시·일용직 일자리가 사라진 상황에서 공공근로 도입을 근간으로 하는 이번 대책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대책이라고 비판하지만 지금은 고통분담을 통한 더불어 살아남기가 최대 화두다. 국제노동기구(ILO)도 “개도국의 저소득층은 성장 과실 분배에서는 소외됐으나 위기는 함께 당하고 있다.”며 저소득층 보호대책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40만개나 되는 공공근로 일자리를 불과 2개월만에 만들어 낼 수 있느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기획재정부는 쓰레기 줍기나 풀 뽑기와 같은 단순 취로사업 대신 편익이 항구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사업을 지자체가 선정할 것이라고 했지만 10년 전에도 똑같은 논란이 있었다. 따라서 목표 달성에 급급하기보다는 사업내용 선정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 복지전달체계에 누수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 “잘못된 낙관론이 한국경제 장기침체 초래”

    지금의 세계 경제를 사람에 비교한다면 어떤 상황일까. 스스로는 걷지도 못하는 초고도 비만인 사람이 당뇨, 급성 심장마비, 동맥경화, 신장 이상 등으로 피를 토하고 쓰러진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떤 처방을 해야 할까. 응급실에서 긴급 심장 소생술을 하며 각종 약물을 주입하고 있을 것이다. 현재 세계 경제는 이같은 상황이라고 김광수 경제연구소장은 말한다. 이것은 세계 시장경제의 실패이자 각국의 금융·경제정책의 실패를 시사하는 것이다. ‘버블붕괴와 장기침체’(김광수경제연구소 지음, 휴먼앤드 북스 펴냄)는 이같은 세계 경제의 붕괴 원인을 진단하고, 이 위기가 자칫 장기적인 경제침체로 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광수 소장은 전 세계가 누적된 정책실패에 따른 결과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위기상황이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100년 만에 맞는 위기에서 특히 한국 경제도 마찬가지라고. 즉 한국정부가 특정한 집단, 기업, 세력의 부를 보호하기 위해 ‘경제위기 조기 회복론’과 같은 잘못된 낙관론을 생산하고 유통시킨다면 자칫 장기 침체의 가능성을 유발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민주주의를 형식적 틀로 악용하거나 언론을 나팔수로 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위기의 상황에서는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사회적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재임 중 대공황을 맞은 미국의 후버 대통령(1929~1933)의 예를 들었다. 후버 대통령은 “어느 가정의 냄비에도 날마다 닭 1마리를, 어느 가정 차고에도 자가용 2대를” 이란 선거 캠페인을 내걸고 선거에서 압승했다. 취임 직후 대공황이 발생했고, ‘경제 대통령’이었던 후버는 대공황을 절대 인정하지 않고 “불황은 일시적이며 다시 경기는 회복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후버의 선거 슬로건이 “연간 7% 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임기 중 국가순위 7위”를 공언한 이명박 대통령 정부를 연상시킨다고 말한다. 문제는 2008년부터 경제 위기가 심화되고 계속 경고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이들 위기를 부정하며 특권층 구제를 위한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올 3월, 한국경제위기설이 나돌 때마다 괜찮다고 주장하지만, 세계적인 기준에는 잘 맞지 않는 기준을 내세우고 있다고 외국계 언론들이 비웃고 있다. 김 소장은 위기에 처하면 도박하는 심정이 되는 것은 일반 국민은 물론 기업이나 국가들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특히 정치후진국일수록 도박적이고 한탕주의적인 정책을 남발해 위기가 심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김 소장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으로 동시대 국민 전체뿐만 아니라 미래의 자식세대에게도 이익이 극대화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기 위해 현재 시장의 실패에 따른 소득재분배의 실패를 만회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고도비만경제체제에서, 전체 국민의 5%가 95%의 부를 차지하는 식으로 극단화됐기 때문이다. 책은 1부에서 세계금융위기의 원인과 한국경제의 위기를 진단하고, 2부에서 미국경제의 위기진행과정을, 3부에서 세계경제질서의 변화와 새로운 모색을 살펴봤다. 1만 3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찰 지구대 총무가 수금 억소리 나게 회식비 썼다

    경찰 지구대 총무가 수금 억소리 나게 회식비 썼다

    서울 강남경찰서 논현지구대 ‘총무’ 김모 경위는 지난 2006년 8월 관내 불법성매매업소인 K안마시술소 업주 남모(45·여·구속)씨에게 현금 30만원이 든 봉투 3개를 받았다. 지난해 6월 총무직을 이모 경사에게 넘기기 전까지 23개월 동안 김 경위가 받은 돈은 모두 2070만원. 이 돈은 지구대 3개 순찰팀에 분배돼 회식비로 사용됐다. 신임 총무 이 경사도 남씨에게 4차례에 걸쳐 281만원을 받아 돈을 각 순찰팀에 분배하고, 체육대회 음료수를 사는 등 그 역할을 ‘충실히’ 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이두식)는 서울 강남 일대 불법안마시술소와 경찰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성매매 업주의 내연남 차모(47·방배경찰서) 경사를 불구속 기소하고, 업주로부터 정기적인 상납을 받았던 논현지구대 경찰관들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징계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차 경사는 지난 2006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내연녀 남씨의 성매매 알선 수익 중 1회 20만원에서 750만원씩 모두 120여차례에 걸쳐 1억 8600여만원을 생활비 명목으로 받은 혐의(범죄수익 은닉)를 받고 있다. 차 경사는 2005년에도 3000여만원을 남씨에게 받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되지 않았고, 검찰 조사 결과 성매매업소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단속정보를 흘려 준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검찰은 업주 남씨 등에게서 2년 넘게 매달 90만원씩 상납받아 팀 회식비 등으로 나눠 준 논현지구대 2명의 ‘총무’ 경찰관과 식사 접대, 한약, 휴대전화 요금 등을 제공받은 강남서 여성청소년계 윤모 경사에 대한 징계를 서울경찰청에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업주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경찰관 수가 특정되지 않아 관련 자료 일체를 경찰 측에 넘겼다.”면서 “(총무에게 받은 돈이 부적절한 돈인지)알고 받았는지 모르고 받았는지는 경찰이 알아서 조사하고 징계 등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경찰관들에게 돈을 건넨(성매매 알선, 뇌물공여 등) 남씨와 동업자 조모(41·여·구속)씨, 처벌을 낮춰 주겠다며 남씨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변호사법 위반 등) 브로커 장모(40·건설업자·구속)씨도 기소했다. 또 남씨의 안마시술소 경리이사인 김모(44·여)씨와 종업원 조모(3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출범 한달 맞은 윤증현 경제팀 성적표는

    출범 한달 맞은 윤증현 경제팀 성적표는

    “나무는 봤으되, 숲은….” 9일로 출범 한 달을 맞는 새 경제팀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다. 부처간 엇박자나 정책 균열음은 눈에 띄게 줄었으나 경제 자체는 한 달 전보다 악화됐다. 새 경제팀의 잘못된 처방이 경제 악화를 초래한 것은 아니지만 ‘3월 위기설’에 대한 안이한 대처 등 해외 불신감을 걷잡을 수 없이 증폭시킨 것은 뼈아픈 실책으로 지적된다. 한·미 통화 스와프 규모 확대를 끌어 내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꼽힌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10일 오전 오후에 각각 취임식을 치렀다. 두사람은 일단 조직 장악에 성공했다. 윤 장관은 ‘윤 따거(큰형님)’라는 별명에 걸맞게 부하직원들을 결속시켰다. 진 위원장도 전임 위원장 시절 배제됐던 1급 상임위원들을 전진 배치시키면서 조직을 정상화시켰다. 내부와의 소통에 성공한 두 수장은 시장과의 소통에 나섰다. 윤 장관은 수출부두, 건설현장을 거쳐 한국은행, 경제5단체 등을 잇따라 접촉했다. 진 위원장은 은행장들과의 끝장 토론을 통해 지지부진하던 자본확충펀드의 물꼬를 텄다. ●3월 위기설 안이한 대처 ‘뼈아픈 실책’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상무는 8일 “새 경제팀이 소통을 중시한다는 인식을 시장에 전달하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경제지표는 오히려 뒷걸음질이다. 주가는 떨어졌고, 환율은 올랐다. 특히 국가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크게 올랐다. 한 경제학자는 “지표만 놓고 보면 전임 경제팀보다 현 경제팀의 성적표가 더 나쁜 데도 욕하는 소리가 별로 안 들린다.”며 “그만큼 윤증현팀이 노련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적인 예가 외환시장이다. 고환율을 어느 정도 용인한다는 점에서는 새 경제팀도 전임 경제팀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 외환딜러는 “속내를 곧이곧대로 드러내는 것(전임 경제팀)과 긴가민가 하게 하는 것(새 경제팀)의 차이”라며 “일단 시장이 당국의 힘을 의식하고 경계하게 만든 것은 긍정적 변화”라고 털어 놓았다. 유정석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지금은 섣불리 시장에 개입하기도, 그렇다고 개입하지 않을 수도 없는 진퇴양난 국면”이라며 “새 경제팀이 신중한 대응을 통해 외환보유액 2000억달러를 지켜 내고 있는 것은 매우 잘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외환정책에 관한 한 한은과도 호흡이 잘 맞고 있다. 다만, 기껏 다진 양측 신뢰가 외화차입금 발표과정 등 사소한 일처리 미숙으로 마찰음을 빚은 것은 흠이다. 앞으로의 당면과제는 해외 불신 해소이다. 오석태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해외투자자들의 불신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며 “새 경제팀이 좀 더 적극적으로 조기 해명에 나섰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윤 장관이 뒤늦게 외신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이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 이어 영국까지 직접 날아가는 등 고군분투 중이지만 아직 미흡하다는 진단이다. ●주가↓ 환율↑…경제지표 뒷걸음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효율적 분배, 현재 300억달러인 한·미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 구조조정 가속화 등도 앞으로의 숙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시장불안의 핵심은 과다한 단기외채인 만큼 실물경기 부양을 통해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한·미 통화스와프 규모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도 다중채무자 프리워크아웃, 구조조정기금 추진 등 가시적 성과를 내놓았지만 구조조정에 관한 한 호평과 악평이 교차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새 경제팀이 들어서면서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의 존재감이 사라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seoul.co.kr
  • 간디 유품 소장자 “보건 정책과 맞바꾸자”

    마하트마 간디의 유품을 경매에 내놓은 개인 소장자가 인도 정부에 물품과 인도의 국민 보건 정책을 맞바꾸자고 제의했지만 인도 정부가 이를 거절했다고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경매 참여를 포함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부(國父)’의 유품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간디 소장품에 대한 경매는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 인터넷판과 AFP 등에 따르면 미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평화운동가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제임스 오티스는 경매를 하루 앞둔 4일 뉴욕 주재 인도 총영사에 ‘간디 유품 소장자가 인도 정부에 보내는 제안’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전달했다. 오티스는 이 서한을 통해 “예산 배정 우선순위를 국방에서 국민보건으로 변경하면 유품 경매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FP와 인터뷰에서 경매 철회와 함께 소장품을 정부에 기증할 뜻도 전했다. 오티스는 간디 유품을 활용해 ‘비폭력 저항운동’ 정신을 전파하는 교육 행사를 실시하자는 제안도 덧붙였다. 오티스가 소장하고 있는 간디 유품은 둥근테 안경과 회중시계, 가죽샌들 등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이를 주권 침해로 받아들이며 즉각 반발했다. 일개 개인의 주장과 일국의 예산문제를 동등한 위치에 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한때 오티스는 정부가 제안을 받아들여 경매를 취소한다고 밝혔지만 결국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외무부의 아난드 샤르마 차관은 “간디도 이런 합의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인도인의 주권을 대표해 특정 부분에 대한 예산의 재분배 문제에 관한 한 합의는 이뤄질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문화부 장관은 “인도 정부는 간디 유물을 되찾기 위해 경매 참여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면서 “다른 노력이 허사로 끝날 경우에 대비, 만모한 싱 총리는 정부가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경매 관계자는 유품이 2만~3만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실제 낙찰가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RF온라인’, 고레벨 던전 및 사냥터 적용

    ‘RF온라인’, 고레벨 던전 및 사냥터 적용

    온라인게임 업체 CCR은 4일부터 ‘RF온라인’에 신규 사냥터와 인스턴트 던전 등을 골자로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CCR에 따르면 최근 ‘RF온라인’은 사냥터 부족 현상을 겪었다. 이 때문에 종족간 전면전에 돌입하거나 협정을 통해 사냥터를 분배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번 신규 사냥터의 적용으로 고레벨 게임 이용자들의 원성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적용될 인스턴트 던전인 배틀던전은 56~65레벨대와 45~60레벨대로 크게 구성된다. 시작 지점부터 몬스터들이 대규모로 몰려 있어 게임 이용자들의 경험치 쌓는 장소로 기대를 모은다. ‘RF온라인’의 최고 사냥터인 카르텔라 생체 연구소의 지하 2층도 추가된다. 이 지역은 61레벨부터 입장 가능하다. 보스 몬스터인 ‘아이젠크래셔’와 ‘다크사인’을 잡을 경우 65레벨 B급 무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한편 CCR은 ‘RF온라인’의 3월 업데이트를 기념해 오는 17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로 이 게임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200% 경험치 증가 카드와 초기 정착금 2000 캐시를 제공 받는다. 45레벨에 도착하면 50레벨급의 힘을 겸비한 ‘영혼 병기 렐릭(Relic) 무기’도 얻는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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