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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화두 경제민주화] 성장 대결서 분배 경쟁으로… ‘경제 패러다임’ 변혁 예고

    [대선 화두 경제민주화] 성장 대결서 분배 경쟁으로… ‘경제 패러다임’ 변혁 예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핵심 과제로 ‘경제민주화’를 첫손에 꼽았다. 민주통합당도 전날 경제민주화 관련 법률 개정안 9건을 당론으로 발의키로 한 만큼 경제민주화가 대선 승패를 가를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는 여야 중 누가 차기 정권을 거머쥐든 현행 성장 위주의 경제 패러다임이 성장과 분배의 균형, 그리고 공정한 시장질서 중심으로 전환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박 전 위원장은 2007년 대선 경선 출마 때는 무게중심이 성장에 있었다면 2012년 대선에서는 분배로 이동했다. 5년 전에는 ‘5년 내 선진국 도약’을 앞세웠지만, 이번에는 ‘국민 행복’을 내걸었다. 간판 공약 역시 보수적 가치를 담은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 질서는 세우자)에서 진보적 색채를 입힌 경제민주화로 바뀌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경제민주화 방향과 관련, “경제민주화를 통해 중소기업인을 비롯한 경제적 약자들의 꿈이 다시 샘솟게 하겠다.”면서 “영향력이 큰 기업일수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경제민주화라는 총론에는 공감하면서도 재벌개혁 등 각론에 있어서는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과 선대위에 정책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을 중심으로 한 ‘서강학파’와 대우경제연구소장 출신인 이한구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재계출신 시장 중심 인사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결국 박 전 위원장이 대선 국면에서 어떤 공약을 제시하느냐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박 전 위원장의 이날 발언으로 봤을 때 재벌개혁, 즉 재벌 소유·지배 구조 문제에 칼을 들이댈 가능성이 높다. 이 원내대표 등 시장 중시파는 시장의 불공정 행위를 고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재벌이 시장에서 우월한 지위를 악용해 부당 행위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재벌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금지, 골목상권 진출 억제 등이 대표적인 정책이다. 반면 김 공동선대위원장 등 서강학파는 재벌 소유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벌개혁 없이는 경제민주화도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 때문에 신규 순환출자 금지, 금융·산업자본 분리 강화,등과 같은 재벌의 지배구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당과 캠프 내부의 논의 과정을 거치다 보면 ‘선(先) 불공정 해소, 후(後) 재벌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단계를 밟아나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담합 대기업에 집단 손해배상으로 소비자 피해를 보상하고, 부당 하도급 거래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피해보상협상권을 주며, 불공정 행위나 비리를 저지른 대기업 총수 등은 특별사면을 원천 금지하는 등의 방안을 우선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역시 구체적인 정책의 내용 측면에서는 새누리당의 서강학파 쪽과 맥을 같이한다. 굳이 차별점을 따지자면 야권 일각에서는 ‘재벌 해체론’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새누리당이 단계적 접근을 하고 있다면, 민주당은 전면적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 실제 민주당이 지난 9일 추진키로 한 ‘경제민주화 관련 9개 법률 개정안’에 따르면 출자총액제한제 재도입, 순환출자 금지, 금산 분리 강화, 지주회사 규제 강화, 재벌 범죄 사면 제한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빈부격차 때문에… 행복하지 않은 한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행복지수’(BLI)에 지니계수·빈곤율 등 소득 분배 공평성과 관련된 지표를 추가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총체적 삶의 질은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32위로 뚝 떨어졌다. ‘꼴찌’ 수준이다. 이내찬 한성대 교수가 10일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발표한 ‘OECD국가 삶의 질 구조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한국은 10점 만점에 4.20으로 32위에 위치했다. 뒤에는 터키(2.90), 멕시코(2.66)밖에 없다. 최근 OECD 행복지수 조사에서 22~24위로 중하위권을 유지하던 우리나라는 새 지표가 추가된 조사에서 8~10계단이나 밀려나 삶의 질이 아주 나쁜 국가로 전락했다. OECD 행복지수 조사는 1인당 방 수, 가처분 소득, 고용률, 살해율, 상해율, 사회네트워크 안정성 등 12개 지표를 토대로 하고 있다. 주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지표들이다. 이 교수는 OECD 행복지수 지표에 1인당 GDP(국내총생산), 소수에 대한 관대성, 국가 신뢰도, 지니계수, 빈곤율, 여성차별, 자연 환경적 지속가능성 등 사회적 형평성과 유연성을 담은 7개 지표를 추가했다. 즉 삶의 질과 연관된 19개 지표를 통해 자체적으로 행복지수를 따진 것이다. 분석 결과, 상위 5위권은 ▲덴마크(8.09) ▲오스트레일리아(8.07) ▲노르웨이(7.87) ▲오스트리아(7.76) ▲아이슬란드(7.73) 등이다. 한국은 OECD 평균지수 6.23에서 크게 밑돌았다. 우리나라는 특히 새로 추가된 항목들에서 순위가 낮았다. 자연 환경적 지속 가능성과 공동체 구성원들과의 접촉빈도 등이 반영된 사회네트워크 안정성 부문은 최하위인 34위를 기록했다. 소수그룹에 대한 관대성과 , 빈곤율은 28위, 가처분소득은 27위, 국가 신뢰도는 26위, 고용률과 지니계수는 21위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OECD 행복지수에 나타난 순위보다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 같다.”면서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서는 충분한 소득과 안정적 고용뿐만 아니라 부의 편중이나 극빈자 수를 줄이기 위한 고민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곽노현 “법의 분별력을 믿는다”

    곽노현 “법의 분별력을 믿는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이달로 예정된 대법원 판결과 관련, “법의 분별력을 믿는다.”면서 자신의 무죄를 거듭 강조했다. 곽 교육감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시교육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법원이 최고 사법기관으로서 법의 분별력에 따라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2주년을 맞아 열린 간담회에서 곽 교육감은 재임 2년간의 공과도 털어놨다. 곽 교육감은 자신이 가장 잘한 일로 ‘서울형 혁신학교’를 꼽았다. 그는 “많은 분들이 회의적으로 여겼지만 혁신학교를 통해 충분히 우리의 교육 현실을 바꿀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참여형, 토론형 수업으로 조는 학생들이 사라졌고 자율과 책임, 학생인권을 존중하는 학교문화의 토대를 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학교 비리 청산, 문·예·체 교육 활성화,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반면 가장 아쉬운 일로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앞서가는 리더십은 있었지만 함께 가는 리더십은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곽 교육감은 이어 향후 2년간 주력할 서울교육의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 예산배정 방식을 바꾸고 한 해 400여건에 이르는 교육청 정책사업을 80%까지 줄이는 대신 2013학년도부터 학교당 운영비를 1억원씩 늘려 자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는 “배움과 돌봄의 수요가 더 큰 학교에 더 많은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학교 예산배정 방식을 바꾸겠다.”면서 “각 학교에 재원을 분배할 때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특수교육 대상자 등 소외계층 학생에 대한 가중치를 부여해 차등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여건이 어려운 자치구를 혁신교육지구(가칭)로 지정해 해당 학교에 정규수업을 지원하는 수업보조교사를 배치하고, 초·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 이하로 감축시키겠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데스크 시각] 그때 우리가 알았어야 할 한가지/심재억 전문기자

    [데스크 시각] 그때 우리가 알았어야 할 한가지/심재억 전문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언급했던 국격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되는데, 아니 실체도 모호한 국격 따위가 문제가 아니라 국정 난맥상도 이쯤 되면 한참 낯이 뜨거워야 할 텐데 여전히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의 도그마에 취해 똥오줌을 못 가리는 것 같아서, 그래서 더욱 수습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이쯤 되면 쥐뿔도 아니면서 눈에 힘만 주고 설치던 ‘날라리 진보’가 선사한 ‘종북’이라는 그 새콤달콤한 종합선물세트도 약발 끝이다. 영유아 무상복지 정책의 수정 논란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말이 수정이지 정책 철회 수준이다. MB정권의 다양하고 파괴력 있는 실정 파노라마가 어지러운 판에 이 정도 사안이 대수일까만 생각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복지는 국가의 의무이고, 국민에게는 권리인 까닭이다. 국민들이 기꺼이 세금을 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삼척동자가 봐도 엉망인 정부의 예산 지출구조를 개혁하려는 고민은 하지 않고, 하기 쉽다며 대뜸 영유아 복지에 칼을 대겠다는 발상이 놀랍다. 당초 4조원이면 떡을 친다며 울대 돋우던 4대강 사업 예산은 그 새 30조원에 이르렀는데, 연간 부담액이 1조 9000억원 수준인 영유아 무상복지가 버겁다는 건 복지에 대한 몰이해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가뭄에 타드는 논밭에 물 한 바가지 못 대는 4대강에 혈세를 쏟아붓느라 영유아 복지예산을 토막내겠다니, 육아 부담을 덜어 출산율을 높이겠다는 정부의 장담이 허튼 말임을 알겠고, 그러면서도 입만 열면 국민 운운하는 그 후안무치가 실은 돌아서서 국민들 뒤통수 때리는 짓임을 아는 것도 어렵지 않다. 논란은 정부가 0∼2세 영유아의 무상보육 철회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영유아 무상정책이 무엇이냐 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올해 국정연설에서 “두살 이하 아기를 둔 모든 부모는 올해부터 누구나 보육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자랑했던 바로 그 정책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11 총선 공약으로 내세워 젊은 층 표를 쓸어담았고, 반응이 짭짤하자 아예 대선까지 겨냥해 “내년부터 만 5세까지의 모든 아이들에게 양육비나 보육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던 바로 그 정책이다. 이쯤 되면 ‘약속은 지킨다.’며 측근들이 열나게 발전기를 돌려대는 그의 이미지가 실은 또 다른 여론조작의 산물일 수도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각성의 계기’도 될 법하다. 하기야 정부가 영유아 전면 무상보육 정책을 총선용으로 급조해 내놓을 때부터 꼬일 줄 알았던 문제다. 급한 김에 재원 조달방안을 대충 엮어놓다 보니 재정 부담을 덤터기 쓴 지방자치단체들이 두 손을 들고 만 것이다. 자치단체들은 향후 두세 달이면 재원이 바닥나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정부가 수습하라고 입에 거품을 문다. 그럴 만도 하다. 총선을 앞두고 정권이 계속 헛발질만 해댄 통에 전국에서 “선거 끝”이라며 곡소리가 쏟아지고, 새누리당에서는 모두 노랗게 뜬 얼굴로 위만 쳐다보는 판국에, 총선에 깨지고 작두날 타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거라도 내지르고 보자고 내민 카드였으니 현실적 타당성을 주밀하게 살폈을 리 만무하다. 그랬는데, 이게 계산과 달리 대선까지 버텨주지 못해 골머리가 아프다. 화들짝 놀라 이번에는 슬그머니 선별지원책을 만지작거린다. 많이 듣던 말이다. 되짚어 보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전면 무상급식에 맞서 내세운 선별급식안과 희한하게도 닮았다. 지금으로서는 중앙분리대를 치고나가 역주행을 시작한 정부의 구상이 어떻게 종결될지 알 수 없다. 이런 유의 기만이 선거 때마다 넘쳐나지만 정작 분노해야 할 국민들 시선이 엉뚱한 데 가 있는 것도 문제이고, 그걸 잘 아는 사람들이라 어렵게 자리잡은 복지의 디딤돌을 아예 들어내 버리지나 않을까 불안하다. 분배구조가 엉성해 성장의 과실을 재벌 등 상위 1~2%가 독점하는 나라에서 복지 쪽으로 한 걸음 내딛기가 이렇게 어렵다. 이 정권이 뒤집어 쓴 위장포를 한 겹 들춘 영유아 무상복지 논란을 ‘복지쿠데타’라고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jeshim@seoul.co.kr
  • ‘반세기만의 직접선거’ 리비아 지역갈등 속출

    지난해 ‘아랍의 봄’ 시민혁명으로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42년 철권통치를 물리친 리비아가 7일(현지시간) 반세기 만에 직접 선거를 실시한다. 제헌의회 의원 200명을 선출하는 역사적인 선거를 앞두고 리비아 시민들 사이에선 민주화 진전에 대한 기대와 함께 권력분배를 둘러싼 지역 갈등 분출로 인한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민주화 진전 기대 vs 권력분배 갈등 이번 총선에 도전장을 낸 후보는 3700여명이다. 이들은 지역구 120석, 정당 비례 80석을 놓고 경쟁한다. 선출된 의원들은 현 과도국가위원회(NTC)를 대신할 새 내각을 구성하고, 총리를 지명한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유권자 등록에는 전체 유권자의 80%인 270만명이 참여했다. 민주 선거를 통해 조속한 안정과 개혁을 이루려는 대다수 시민들의 희망과 달리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민병대, 동부 정유공장 폐쇄 등 선거 보이콧 특히 동부 지역의 극단적인 이슬람주의자들은 이슬람 국가에 코란 이외의 법은 필요 없다고 주장하며 선거 보이콧까지 요구하고 있다. AP에 따르면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민병대가 동부 도시 브레가, 세드라, 라스세드르 등 3곳의 정유 공장을 폐쇄하며 선거 보이콧에 나섰다. 이들은 또 이 도시들의 선거위원회 사무실을 급습하고 동부와 서부를 잇는 주요 해안도로를 봉쇄하는 등 방해작전을 폈다. 5일에는 동부 도시 아자비야에서 투표함과 투표 용지 보관소에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해 선거 관련 용품이 모두 불탔다. 이 같은 충돌은 의석 분배에 대한 갈등과 불만에 따른 것이다. 200석 중 서부에 100석, 동부에 60석, 남부에 40석이 배정됐는데 지난해 반카다피 시위의 촉발지였던 동부 지역이 균등한 의석 배분을 주장하며 무력 항의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 살렘 제난 NTC 부위원장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소수에 불과하다.”면서 “문제가 있지만 선거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도정부 측은 전국 72개 선거구의 각 투표소에 보안요원 4만 500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민주, 재벌개혁·부자증세 ‘칼’ 뽑다

    야권이 대선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경제민주화’ 논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민주통합당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종걸 최고위원과 유승희 의원을 공동대표로 하는 국회 ‘경제민주화포럼’ 창립식을 가졌다. 포럼에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통합진보당 심상정·노회찬·박원석 의원도 참석해 범야권 대선 공약 정책임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손학규 상임고문도 참석해 힘을 실었다. 행사에는 20여명의 의원과 각계 인사 등 100여명이 자리했다. 새누리당에서도 이노근 의원이 참석했다. 포럼에 가입한 의원 수는 34명이다. 경제민주화포럼은 민주노총·참여연대 등 22개 단체와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군부 독재를 몰아내니 재벌독재가 웬 말이냐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의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대한 요구가 높다.”면서 “경제민주화 실현을 대선 공약으로 만들어 다음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제민주화특위 위원장을 지낸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경제민주화가 시대정신’이란 특강을 통해 “‘자연산’ 경제민주화와 ‘성형’ 경제민주화를 구분해야 한다.”면서 “그 사람의 삶과 철학, 정치적 행위와 미래 비전에 일관되게 경제민주화가 녹아 있는 게 ‘자연산’이고, 경제민주화를 바라는 민심을 사기 위해 갖다 붙인 건 ‘성형’ 경제민주화”라며 새누리당을 겨냥했다. 유 교수는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를 위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을 영입한 데 대해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일관된 입장을 보여 준 김 전 위원에게 새누리당이 자리를 내준 것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민주당이 왜 경제민주화를 선점하지 못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두 대선 주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문 고문은 “재벌에 무소불위의 시장권력을 주는 ‘줄·푸·세’ 공약이야말로 경제민주화의 적으로, 지금도 ‘줄푸세’를 고수하면서 경제민주화를 말하는 건 언어도단”이라며 2007년 대선 공약으로 ‘줄푸세를 내세웠던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했다. 손 고문은 “경제민주화는 시대적인 흐름이며 대기업이 골목까지 파고들어 모든 것을 독차지하려 하면 안 된다.”면서 “경제성장의 과실이 골고루 분배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이용섭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소득 상위 1% 과세를 강화하는 ‘한국형 버핏세’인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38% 최고세율 과표구간을 3억원에서 1억 5000만원 초과로 확대해 기존 상위 0.16%(3만 1000명)에 불과했던 과세 대상자를 0.73%(13만 9000명)로 늘리는 법안이다. 이 의원은 “사회양극화 해소와 복지재원 확보를 위해 원래 취지를 살려 1% 부자에 대한 증세가 필요하다.”면서 “제대로 된 부자증세를 통해 부자들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법안이 통과되면 세수가 6359억원에서 1조 150억원으로 두 배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삼성 상반기 PI 지급 총 5000억 안팎 추정

    삼성그룹이 6일부터 계열사별로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PI)을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PI는 반기별로 계열사(사업부)의 목표 달성 여부를 따져 A등급은 최대 100%, B등급 최대 75%, C등급 최대 50% 등 월 기본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회사는 A등급을 받아 월 기본급의 최대 100%를 상여금으로 수령한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상반기 실적 평가에서 B등급으로 월 기본급의 최대 75%만 받는다. 지난 1일 출범한 삼성디스플레이의 LCD사업부와 삼성에버랜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B등급을 받았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는 오는 10일쯤 성과급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지급하는 PI 성과급 총액은 5000억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인센티브 제도로 PI와 전년 초과이익을 계산해 연초 연봉의 최대 50%를 주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운영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로야구] 연고지 1차 지명제 부활할 듯

    프로야구 연고지역 신인 우선 지명제도가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구단 단장들로 구성된 실행위원회를 열고 연고지 신인에 대한 1차 지명제도를 부활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실행위는 의결권이 없어 오는 10일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방침이다. 단장들이 이 제도를 부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우선 지명제도를 폐지하고 대신 시행해온 전면 드래프트 제도가 여러 부작용을 낳은 데 따른 것이다. 구단끼리의 전력 평준화를 위해 연고 지명제를 폐지했으나 연고지역 중·고교에 대한 용품 등 구단의 지원이 크게 줄었고 우수 아마추어 자원이 해외로 줄지어 빠져나갔다. 때문에 일선 아마추어팀 감독들은 줄곧 연고선수 우선지명 제도의 부활을 요구해 왔다. 다만 광역 연고 분배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9개 구단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내년 정규시즌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관심이 집중된 것은 월요일 경기 편성 여부. 9개 구단 체제에서 현행 팀당 128경기를 치르는 것은 물론, 경기수를 늘리는 것과도 연관된다. 하지만 팀마다 이견이 컸다. 월요일 경기를 치를 경우 무려 14연전에 나서야 하는 팀이 발생할 수 있고 KIA·롯데 등은 그렇지 않아도 이동거리가 멀었던 구단들은 큰 부담을 안게 되기 때문. 따라서 여러 구단이 현장의 얘기를 더 듣기로 했다. 한편 최근 프로야구선수협회의 올스타전 보이콧 결의와 관련해서는 뚜렷한 대책 없이 “파행 만은 피해야 한다. 서로 협의해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는 원칙적인 결론에 그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한국 노인소득, OECD國 중 ‘꼴찌’

    한국 노인소득, OECD國 중 ‘꼴찌’

    여전히 노후가 불안하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평균소득과 비교한 노인층의 소득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낮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석상훈 국민연금연구원 부연구위원은 3일 발간한 ‘국제비교를 통해 본 한국 노인의 소득분배와 빈곤의 실태’ 보고서에서 OECD의 2011년 소득 불평등 통계 분석 결과 우리나라 고령층의 소득수준이 전체 가구 평균소득의 66.7% 정도라고 밝혔다. 비교 대상국인 OECD 30개국 가운데 최하위인 아일랜드(65.9%)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전체 가구 평균소득 대비 고령층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는 멕시코(97.1%)였다. 오스트리아(96.6%), 룩셈부르크(96.0%), 폴란드(94.7%), 프랑스(94.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보다 앞서 고령사회를 경험한 일본도 86.6%에 달했다. 석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노인층의 소득수준이 낮은 이유는 인구고령화 시기에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한 사회안전망 기능을 하는 공적연금제도가 아직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인층 소득수준이 비교적 높은 프랑스는 노인가구 소득 가운데 공적 이전소득 비중이 86.7%였고, 근로소득 비중은 6.4%였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노인층의 공적 이전소득 비중은 15.2%에 불과했고, 근로소득 비중은 58.4%나 됐다. 우리나라 노인층의 근로소득 비중은 OECD 30개국의 평균인 21.4%의 2.7배에 이를 만큼 높았다. 소득도 낮고 공적 노후소득 보장제도도 미흡해 그만큼 노인층의 빈곤 위험도 컸다. 2000년대 중반을 기준으로 64~77세 노인 인구의 빈곤 위험은 전체 인구의 위험에 비해 3배나 더 높았다. 석 부연구위원은 “실제 2000년대 중반 국내 노인 빈곤율은 45.1%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면서 “우리나라 노인들은 공적연금 수령자가 많지 않고, 수령액도 적어 은퇴 후에도 생계를 위해 근로활동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수도권 사립대 9곳 국고보조금 독식

    수도권 사립대 9곳 국고보조금 독식

    정부에서 연구비와 장학금 등의 명목으로 사립대학에 지원하는 ‘국고보조금’의 절반 가까이를 10개 대학이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편중된 지원이 대학 간 격차를 확대해 지방대의 공동화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4일 한국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등 정부부처가 2010년 전국 152개 사립대에 지원한 국고지원금 2조 6775억원 중 44.9%인 1조 2032억여원이 10개 대학에 집중됐다. 학교별로는 연세대가 가장 많은 2349억원을 받았다. 이는 전체 지원금의 8.8%에 해당하는 규모로, 연세대는 2008년부터 3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았다. 이어 1817억원(6.8%)을 받은 고려대가 2위에 올랐고, 1715억원을 받은 한양대가 뒤를 이었다. 포항공대와 건국대는 각각 1145억원(4.3%)과 994억원(3.7%)을 받았다. 국고지원을 많이 받은 상위 10개 대학 중 포항공대와 인하대를 제외한 8개 대학은 서울에 있는 학교다. 국고보조금을 많이 받은 상위 20개 대학 현황을 보면 편중 현상은 더욱 심각하다. 이들 20개 대학이 받은 국고보조금은 1조 7249억여원으로, 전체의 64.4%나 됐다. 20개 대학 중 비수도권에 있는 대학은 포항공대, 영남대, 조선대, 울산대, 한림대 등 5곳뿐이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연구프로젝트 등을 통해 보조금을 지원받는 구조라 아무래도 서울의 명문대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를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라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삼호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상위 20개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132개 대학이 남은 9000여억원을 쪼개 분배받는 구조”라면서 “상위권 대학 중심의 지원이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美상원, 대북 식량지원 금지 법제화

    미국 상원이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요건을 매우 엄격하게 강화하는 내용의 농업법 개정안을 지난 20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 민주당 소속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과 리처드 루거 공화당 의원이 발의한 이 개정안은 찬성 59표, 반대 40표로 가결됐다. 개정안은 ‘평화 유지를 위한 식량지원법’에 따른 기금의 대북 식량 지원 사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다만, 행정부가 식량 원조가 미국의 국가 이익에 들어맞는다고 판단할 경우 대통령이 타당한 사유를 의회에 보고하고 나서 법 적용의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이 같은 법안을 통과시킨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면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대북 식량지원은 앞으로 북·미관계가 개선되더라도 종전에 비해 훨씬 까다롭게 다뤄질 수밖에 없다. 앞서 지난해 미 상·하원은 ‘적절한 모니터링(분배 감시)이 보장될 경우에만 대외 식량지원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상원 개정안은 2·29 북·미합의 파기 이후 미 의회가 대북 식량지원 요건을 더욱 까다롭게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미주통신] 美정당 지지자 별로 커피 취향도 다르다?

    [미주통신] 美정당 지지자 별로 커피 취향도 다르다?

    미국의 양대 정당인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경제개혁정책이나 이민정책 그리고 동성연애 등에 관해 첨예하게 의견을 달리하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새로운 구매성향의 여론조사에서 각 정당 지지자들 간에 커피 취향은 물론 구매성향도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컨설팅 업체 ‘바이어라지’가 4천 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구매 성향조사를 한 바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는 ‘스타벅스’ 커피를 공화당 지지자는 ‘던킨 도넛’ 커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기관은 밝혔다. 이 조사기관 관계자는 “선거철에는 무의식적으로 강력하게 커피 등의 구매나 TV 채널 선택 등에 있어 정치적 성향이 반영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 있어서도 민주당 지지자는 보다 자유롭고 모험적인 ‘지프’를 선호하는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럭셔리하고 정교한 ‘BMW’를, 패스트 푸드에 있어서는 민주당 지지자는 ‘웬디 햄버거’를 공화당 지지자는 ‘스브웨이 햄버거’를 선호한다는 것. 이러한 현상에 대해 ‘바이어라지’ 개리 싱거 대표는 “한 번도 이러한 현상의 중요성이 부각된 적이 없다.”면서 이러한 선택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올스테이트’ 보험사는 ‘재해는 어디에나 있다.’라는 구호는 오바마의 실정을 비판하는 공화당의 입장과 상통하여 공화당 지지자는 ‘올스테이트’ 보험을 선호하고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프로그레시브’ 보험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듯이 연봉제한이나 이익 배분 등의 다소 민주적인 구조를 가진 미 프로농구(NFL)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좋아하는 운동경기이며, 이에 반해 이러한 연봉제한이나 이익 분배의 구조가 없는 보다 자유로운 미 프로야구(MLB)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선호하는 운동경기가 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조사 기관은 애플, 구글, 비자, 코카콜라, 등의 브랜드는 정치적 취향과 관계없이 모두 선호되는 브랜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이들 브랜드는 “불명확한 비전을 가진 공화당의 대선 후보 롬니나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보다도 애플이나 구글이 정보와 네트워크라는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있듯이, 뚜렷한 특색이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양쪽에서 다 선호되고 있다.”고 이 조사관계자는 말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강한 보편적 복지·4대 성장 추진

    강한 보편적 복지·4대 성장 추진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17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상생과 평화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국가 비전으로 내세웠다. 문 상임고문은 “지나친 경쟁과 소외, 양극화의 살벌한 세상 대신 사람들이 서로 믿고 협력해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루는 나라, 그 결과를 공유해 지속가능한 삶의 토대를 만드는 나라가 제가 꿈꾸는 나라”라면서 “북한과의 신뢰와 협력의 토대 위에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루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문 고문은 이날 큰 틀의 6대 공약을 발표했다. 문 고문은 “모든 시민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공평’과, 반칙과 특권,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정의’를 나라의 근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강한 보편적 복지국가’를 내세우며 “복지가 포퓰리즘이라는 새누리당의 중상모략을 거부한다. 복지는 낭비가 아니고 투자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고문은 6대 공약 중 ‘4대 성장 전략’을 ‘포용적 성장·창조적 성장·생태적 성장·협력적 성장’ 등으로 세분해 ‘성장’이라는 키워드에 무게를 뒀다. ‘상생’을 위한 복지를 강조하면서도 ‘복지=퍼주기’라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는 “분배와 재분배를 강화해 중산층과 서민들의 유효수요와 구매력을 확대함으로써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는 것이 포용적 성장”이라면서 “‘생활임금’ 개념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생활임금은 2008년 영국 런던시장으로 당선된 보리슨 존슨이 채택한 제도로 특정지역에서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임금 수준을 뜻한다. ‘창조적 성장’을 위해서는 ‘입시를 위한 과잉 학습’ 대신 ‘평생학습 체제’를 내세웠고, ‘생태적 성장’을 위해서는 “에너지 수급 구조를 석유 녹색 신재생에너지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또 ‘협력적 성장’을 위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을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고도 했다. 이 밖에 문 고문은 ‘일자리 혁명’을 위해 대통령 직속 ‘국가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고, 매월 일자리점검 범정부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약속했고, 가족 돌봄의 공적 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북 정책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을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6자회담과 남북관계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자녀 많이 낳으라더니… 말뿐?

    자녀 많이 낳으라더니… 말뿐?

    우리나라의 자녀 양육에 따른 세제 지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17일 OECD의 ‘2011 임금과세’(Taxing Wages)에 따르면 우리나라 두 자녀 맞벌이 가구(평균소득 33~100% 기준)의 조세격차는 17.94%다. 조세격차란 인건비 가운데 소득세와 각종 사회보험료(건강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 등)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무자녀 맞벌이 가구의 조세격차는 19.43%다. 두 자녀 맞벌이 가구보다 1.49% 포인트 높다. 무자녀와 두 자녀 가구의 조세격차 차이가 클수록 자녀가 있는 가정에 대한 조세지원이 많다는 뜻이다. 무자녀 맞벌이 가구와 두 자녀 맞벌이 가구의 조세격차 차이는 비교가능한 33개국 중 4번째로 낮고 OECD 평균(4.94% 포인트)의 3분의1 수준이다. OCED 평균은 무자녀 맞벌이는 32.40%, 두 자녀 맞벌이는 27.46%다. 저출산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 프랑스는 두 자녀 맞벌이는 40.00%, 무자녀 맞벌이는 45.58%로 5.58% 포인트 차이가 난다. 이웃 일본은 4.91% 포인트, 미국은 5.10% 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조세연구원이 2000년부터 2009년까지의 조세격차를 비교분석한 결과 자녀양육에 따른 세제혜택이 2000년 0.72%에서 2009년 1.77%로 늘어났다. 무자녀 가구, 즉 결혼에 대한 혜택이 같은 기간에 -0.03%에서 0.66%로 늘어난 것(0.69% 포인트)에 비하면 1.5배 수준 증가폭이다. 그러나 2009년 자녀양육에 대한 OECD 평균 세제혜택 15.54%나 결혼 3.23%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자녀양육에 대한 세제혜택 미진은 두 자녀 한 부모 가구의 조세격차가 17.0%로 OECD 평균(16.2%)보다 높은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맞벌이나 부양가족 공제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조세연구원 관계자는 “직접세보다는 정부 지출로 소득 재분배가 이뤄지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현금 급여가 누락돼 있어 실제 세제혜택은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자녀 양육이나 결혼 등에 대해 낮은 세제 지원은 앞으로도 별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조세격차는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으로 그동안 정부는 사회보험료 인상 등을 통해 조세격차 수준을 높여 왔다.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비과세·감면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왔기 때문에 소득공제 등이 늘어날 여지 또한 적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고] ‘6·25 남침전쟁’으로 재명명해야/김희철 육군 소장·육군본부 정책실장

    [기고] ‘6·25 남침전쟁’으로 재명명해야/김희철 육군 소장·육군본부 정책실장

    북한은 6·25전쟁을 ‘조국해방전쟁’으로 왜곡한다. 종북세력들은 그들의 주장에 부화뇌동하여 6·25전쟁은 통일전쟁이며, 이를 방해한 미국은 민족의 원수라고 규정한다. 누굴 위한 조국해방전쟁이었으며, 누굴 해방했단 말인가? 1950년 6월 25일 남침한 북한은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하고, 한 달 만에 남한의 92%를 적화했다. 김일성의 교시에 따라 북한군과 남한 내 좌익세력은 친미·친일·우익세력 등을 무자비하게 숙청했다. 당시 남한에는 세 부류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 12만 2000여명의 무고한 시민이 무자비하게 학살됐다. 이는 난징 대학살, 바르샤바 게토(Warsaw Ghetto)의 유대인 학살과 함께 20세기 세계적 학살사건 중 하나로 기록될 정도다. 혁명의 주력군이라며 치켜세웠던 하층민도 마찬가지였다. 머슴은 악덕 지주의 앞잡이로, 노동자는 자본가의 하수인으로, 하급노동자는 지식계급의 주구(走狗)이자 무산 대중 착취에 앞장선 반동이라는 이유로 죽였다. 공산주의 원로인 박헌영은 미제의 간첩으로, 서울시 인민위원장이자 김일성의 수족이었던 이승엽도 실정과 간첩 혐의로 숙청했다. 조국해방전쟁의 은총을 입은 자는 김일성을 민족의 영도자로, 어버이 수령으로 죽을 때까지 받들어 충성하는 자, 소위 ‘김일성 민족’뿐이었다. 적 치하에 놓인 수도 서울은 필설로 형언키 어려운 고초를 겪었다. 농지 분배의 대가로 시민들의 재산을 몰수했고, 젊은이는 의용군으로 끌고 갔다. 노인과 아녀자들은 전쟁지원사업으로, 저명인사는 체제선전용으로 북으로 끌고 갔다. 이때 피랍자가 12만명이라니 이산가족의 상처는 여기에서부터 비롯됐다. 대한민국 국민이 경상도의 좁은 모퉁이에서 가쁜 숨을 몰아쉴 때 김일성은 “고양이 낯짝만 한 땅에 버티는 남조선 괴뢰도당을 하루빨리 남해에 쓸어 넣으라.”며 동족의 수장(水葬)을 다그쳤다. 당시 나이 어린 소년들까지 의용군으로 징집해 국군과 맞싸우게 했다. 형제가 마주 서서 총을 겨누게 한 것이다. 이런 천인공노할 잔인함이 또 어디 있겠는가? 이것이 인민을 해방하겠다며 저지른 조국해방전쟁의 실체다. 전쟁을 겪은 우리 국민 중에는 북한군을 해방군이나 같은 민족으로 생각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공산당 이념을 맹종해 자유대한민국을 침략한 적구(赤狗)이며, 같은 하늘에 살 수 없는 ‘불구대천의 원수’로 북한군을 규정했다. 전쟁 발발 63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은 참화를 딛고 일어나 사상 유례 없는 번영을 누리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세계 10위권의 수출, 정보기술(IT)산업과 철강, 조선, 자동차는 세계 최고수준이며, 의학과 생명공학에서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참으로 자랑스럽다. 그러나 6·25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북한은 여전히 대한민국을 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해야 할 식민지라고 호도하고, 종북주의자들은 앵무새처럼 이에 동조해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6·25전쟁을 ‘6·25 남침전쟁’으로 명명하고, 북한 공산주의자들과 좌익세력들이 해방이란 이름으로 저지른 죄악상을 똑똑히 알리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 경호처-시형씨 매매대금 분배·대출금 마련과정 의혹 남아

    경호처-시형씨 매매대금 분배·대출금 마련과정 의혹 남아

    민주당(현 민주통합당)이 지난해 10월 청와대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과 아들 시형씨 등 7명을 검찰에 고발한 지 8달 만에 관련자 전원에 대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하지만 청와대와 시형씨의 보유 지분에 따른 매매 대금 분담 방식과 대출금 마련 과정에 대한 시형씨 측 해명이 충분치 않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검찰이 의혹 당사자인 시형씨에 대해 단 한 차례 서면 조사만으로 수사를 끝낸 데다 주말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수사 결과를 발표해 전형적인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은 시형씨와 청와대의 사저 부지 매매 대금 분배 의혹이다. 민주당 등은 지난해 5월 청와대 경호처가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이 대통령 사저터와 경호동터 9필지(2600㎡·788평)를 54억원에 한꺼번에 사들이면서 시형씨가 부담해야 하는 사저 건축 예정지 가격을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고 국가가 부담하는 경호동 부지 가격은 높이는 방식으로 국가에 8억~1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시형씨 등 7명을 고발했다. 시형씨가 경호처와 공동 소유한 3필지(849㎡·257평) 가운데 69.4%(590㎡·179평)는 지목이 대지인데도 시형씨는 당시 시세보다 10% 정도 낮은 11억 2000만원에 사들인 반면 경호터가 들어설 나머지 6필지(1752㎡·530평)는 개발이 제한되는 그린벨트로 묶인 밭(田)인데도 경호처가 실제 시세보다 최대 4배 높은 42억 8000만원을 주고 매입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경호동이 건설되면 지목이 대지로 변경돼 땅값이 오를 수밖에 없어 시형씨의 부담분을 낮추고 국가 부담분을 높였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실제 이 같은 계산 방식으로 시형씨가 6억 900만원의 이득을 본 것으로 결론내렸지만 “국가에 손해를 떠넘기려는 배임의 고의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무혐의로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매매 대금 불균형을 조사해보라.’고 감사원에 통보함으로써 수사 내용을 스스로 부정했다. 현직 대통령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 부담을 감사원에 떠넘겼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시형씨가 어머니 김윤옥 여사의 강남구 논현동 토지를 담보로 은행에서 6억원을 대출받고 큰아버지 이상은씨로부터 6억원을 빌려 매매 대금을 조달한 과정도 여전히 의혹이다. 3년차 직장 초년병인 시형씨가 매월 300만원에 이르는 대출 이자를 갚을 능력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이 대통령 내외가 아들의 이름을 빌려 차명으로 부동산을 소유하려 했거나 편법 상속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김인종 전 경호처장의 주장을 인용해 “대통령 이름으로 부동산 거래를 할 경우 보안 위험과 토지 가격 상승 우려가 있고 퇴임 후 이 대통령이 다시 명의를 변경하기로 계획을 세운 만큼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사례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8개월간 국민의 높은 관심이 몰려 있던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 발표를 사전 예고 없이 주말을 앞둔 지난 8일 오후 갑자기 실시해 언론의 보도 비중을 낮추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자초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시형씨 답변서 보니 아귀 딱 맞아”

    검찰은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과 관련, “(이 대통령 아들 시형씨가) 결과적으로 이득은 봤지만 고의성이 부족해 형사처벌이 어렵다.”고 판단, 전원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다음은 송찬엽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와의 일문일답. →시형씨 소유 3필지와 국가 소유 6필지 감정가격이 다른데 9필지를 일괄 구매해 땅값을 분배한 것은 청와대가 시형씨에게 이득 주려는 게 아니었나. -균분은 아니다. 지목이 밭(田)으로 돼 있는 부분은 개발이 제한돼 가치가 없다고 전제했고 경호처가 매입하면 대지로 지목 변경이 가능해 가격이 오를 것이어서 그걸 고려해 자기 나름의 기준으로 판단했다는 해명을 했다. 감정가격을 일률 적용하기는 어렵다. →9필지 일괄 매입 결정은 누가 했나. -김인종 전 경호처장이 했다. 대통령에게 11억원이면 140평 정도를 살 수 있다고 보고하고 허락을 받아 경호처에서 추진했다. →공무원의 범죄 행위에 합리적 동기가 없다고 했는데 윗선 지시는 없었나. -김 전 처장의 윗선에서 관여한 바는 없어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까지는 조사하지 않았다. →시형씨는 왜 자기 명의로 땅을 샀나. -김대중 전 대통령 때도 매도인이 시가의 5배를 불러 어려움이 많았다. 보안 유지 차원에서 대통령에게 건의해 나중에 시형씨에게 되사는 게 좋겠다고 한 것이다. →시형씨는 왜 서면 조사로 끝냈나. -답변서를 보니 아귀가 딱 맞아 더 조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공직열전 2012] (10) 환경부(상) 환경정책·간부 면면

    [공직열전 2012] (10) 환경부(상) 환경정책·간부 면면

    환경부는 1980년 환경청에서 1990년 환경처로 격상됐지만 상대적으로 정부 내 위상은 약했고 말발도 먹히지 않았다. 그러다가 두 차례 낙동강 수질오염 사고를 겪으면서 환경 업무의 중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했고, 마침내 건설교통부로부터 상하수도 업무를 떼내 1994년 환경부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아직도 다른 부처와 비교해 규모가 작다. 본부는 장·차관과 2실(室)·10국(局)으로 이뤄졌다. 주요 정책 추진에서 타 부처에 밀리는 경우가 많아 간부들의 배짱 있는 리더십이 아쉽다는 소리를 듣는다. ●간부들 대부분 온순 내면형 윤종수(행시 26회) 차관은 환경처 시절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해 7월 차관으로 부임했다. 그는 ‘기후변화 소식통’으로 알려져 있다. 기후대기국장을 맡아 녹색성장기본법 제정을 놓고 관련 부처와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내공을 쌓았다는 후문이다. 영어에 능통해 각종 국제회의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정연만 기획조정실장은 윤 차관과 행정고시 동기다. 부처 노동조합이 선정한 ‘가장 닮고 싶은 간부 공무원’에 뽑힐 정도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송재용 환경정책실장은 원주청장, 4대강 추진본부 수질환경국장, 상하수도국장을 거쳤다. 톡톡 튀는 정책 제안을 많이 해 ‘아이디어 뱅크’로 불린다. 차관과 양 실장 모두 공보관(현 대변인)을 거쳤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본부 실·국장은 행정직이 많다. 반면 소속 기관인 유역·지방청장은 기술직이 많아 적절한 분배가 이뤄졌다는 평을 듣는다. 요즘 본부에서 가장 바쁜 국장은 이정섭 물환경국장과 박천규 기후대기정책관이다. 이 국장은 ‘4대강 수질개선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데, 16개 보가 완공되면서 녹조 문제가 이슈로 떠올라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박 국장은 국회 ‘배출권거래법’ 제정에 산파 역할을 했다. 하지만 세부 시행령 제정과 간사 부처 선정을 놓고 관련 부처와 치열한 협상을 남겨 놓고 있다. 시원시원한 업무 스타일과 대인관계가 원만해 ‘호걸’(豪傑)로 통한다. ●본부 실·국장은 행정직이 다수 육사 출신인 김진석 상하수도정책관은 부드러운 통솔력과 흐트러짐 없는 업무 스타일이어서 ‘영국신사’로 불린다. 강원도 동해 출신으로 지역에서 강력하게 차기 지자체장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또한 백규석 자연보전국장은 기술직임에도 행정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직선적이고 지나치게 완벽함을 요구해 부하 직원들로부터 ‘까칠하다’는 소리도 듣는다. 정회석 환경보건정책관과 이찬희 녹색환경정책관은 행시 30회 동기로 국제 경험이 풍부하다. 정 국장은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현 정부 초기 대변인을 지냈다. 정책 실무에 밝은 실력파지만 너무 ‘독선적’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이 국장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성격으로 강력한 카리스마보다는 화합을 중시한다. 김영훈 대변인은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입 기자는 물론 장관의 신임도 두텁다. 공모직인 남봉현 감사관과 유연철 국제협력관은 각각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출신이다. 무리 없이 환경부 식구로 동화됐지만, 공모직 특성상 조직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나 리더십을 요구하는 것은 한계가 따른다. 남 감사관은 곧 친정인 재정부로 돌아갈 예정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노무현, 안철수에겐 어떤 자리도 안줬던 이유..

    노무현, 안철수에겐 어떤 자리도 안줬던 이유..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는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을 지냈고, 현 이명박 정부에서는 미래기획위원회 자문위원을 맡았다. 그러나 그 중간에 있었던 노무현 정부에서는 특별한 공직을 맡은 일이 없다. 이유는 노무현 대통령이 안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주었기 때문이다. 안랩(안철수연구소)에서 10년간 커뮤니케이션 팀장을 지낸 홍보 전문가가 270여쪽의 안철수 개론서를 펴냈다. 지난해 말 안랩을 나와 박근우커뮤니케이션연구소를 차린 박근우(45) 대표의 ‘안철수 He, Story(히스토리)’다. 그는 책의 부제를 ‘세상 누구도 듣지못한 안철수 리얼 스토리’라고 붙였다. 그만큼 이 책에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안철수의 내밀한 진실과 에피소드들이 많이 들어있다. 이를테면 안철수가 원래는 술을 잘 마셨지만 학업과 사업을 병행하면서 건강이 나빠져 술을 끊었다는 얘기와 같은 것이다. 주식 무상분배를 발표하던 날 직원들이 눈물을 흘린 사연, 지난해 9월 서울시장 후보를 박원순에게 양보했을 때 이야기, CEO 안철수에게 운전기사가 없는 이유, 안철수가 샤워기를 틀어놓고 고함을 지르게 된 사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 가운데서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부분은 노무현, 이명박, 박원순, 공지영, 이외수, 김미화, 손석희, 강호동, 유재석, 김제동 등 유명인사들과 쌓은 직간접적 인연에 대한 얘기들이다. 2003년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 안철수는 국민대표 8인으로 선정돼 참석했다. 재벌기업 회장들을 제쳐놓고 작은 벤처기업 CEO를 초청한 것은 ‘투명경영’에 대한 노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 때문이었다. 얼마 후 안철수는 청와대에서 안랩의 윤리경영 사례를 발표했다. 노 대통령과 안랩의 첫 인연은 1997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선거에서 떨어지고 야인으로 있던 노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IT 전시회에서 안랩 부스를 방문했다. 직원이 그를 알아보고 V3 백신 패키지를 무료로 주려고 하자 노 대통령은 “그래서야 우리 소프트웨어 기업이 밥먹고 살 수 있겠느냐.”고 한사코 마다하며 지갑에서 돈을 꺼냈다. 안철수는 2008년 5월 MBC ‘무릎팍 도사’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바쁜 일정과 이미지 등을 고려해 이를 고사했다. 그러나 이후 1년여에 걸쳐 MBC 제작진의 구애가 이어졌고 결국 회사 안팎에서 젊은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2009년 6월 녹화 당일 MC 강호동은 안철수를 찾아와 90도 각도로 인사하며 예의를 표했고, 그 인연으로 이듬해 3월 안랩 창립 15주년 기념식에 기업 행사로는 최초로 본인의 축하메시지를 전달하는 사이로까지 발전했다고 한다. 2010년 8월 안철수가 외국대학에 연수를 가 있었던 동안 불거진 ‘안철수 총리설’ 관련 에피소드도 있다. 박 대표는 “당시 한 기자가 안 박사에 대한 인물 이력자료를 달라고 요청했다. 내일 아침에 총리 발표가 있는데 안 박사가 확정적이라고 했다. 급히 안 박사에게 연락을 했더니 자기는 연락받은 일도 없다고 말하더라.”고 했다. ’손석희의 시선집중’ 진행자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안철수를 자기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PD나 제작진을 통하지 않고 직접 섭외에 나섰던 일화도 소개됐다. 박 대표는 누적 방문자 수 2680만명에 이르는 블로그 ‘탐진강의 함께 사는 세상 이야기’(jsapark.tistory.com)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기도 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민주몫 부의장 후보들 득실계산 분주… 4일 경선

    국회의장으로 충청도 출신 친박근혜계 강창희 새누리당 의원이 당선됨에 따라 국회 부의장 자리를 놓고 민주통합당 후보들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후보로 나선 이석현 의원과 박병석 의원은 오는 4일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치러질 부의장 선출을 놓고 자신의 승리를 자신했다. 이 후보는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한표를 호소했고, 박 후보는 초선들에게 ‘의정 노하우’가 담긴 세 차례 편지를 보내는 등 정성을 기울였다. 이 후보는 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국회 내 여야 대치가 심각할 때는 국회 부의장이 조정력을 발휘해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아무래도 다선 의원이 부의장을 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5선이고 박 후보는 4선이다. 특히 충청 출신 강 의원(대전)이 국회의장이 된 만큼 지역구 분배 차원에서 수도권(경기 안양 동안갑)이 지역구인 이 후보가 부의장 당선에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4선 이상이면 크게 다선 의미가 없다.”고 일축한 뒤 “부의장은 여야 간 협상력이 중요한데 2008년 한·미 소고기 협상 당시 정책부의장이었던 나는 협상창구인 임태희 전 의장과 합의안을 만들어 3개월간 표류하던 국회를 정상화시켰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부각시켰다. 충청 대선 표심을 겨냥한 새누리당에 맞서 대전이 지역구인 박 후보를 오히려 최소한의 맞대응 카드로 써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17~18대 국회에서 열린 세 차례 부의장 선거에서는 모두 차수 낮은 후보가 당선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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