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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자치분권 성공의 열쇠는 골목의 변화/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

    [자치광장] 자치분권 성공의 열쇠는 골목의 변화/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

    자치분권의 주인공은 국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부터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공약으로 내놓았고, 정부 출범 후에도 자치분권비서관 신설, 자치분권 전략회의 출범 등 분권을 위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자치분권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열망은 어떤가. 안타깝게도 정작 분권의 주인공이 돼야 할 국민의 관심은 아직 부족하다.  분권이란 무엇인가. 일각에서는 의원내각제, 이원집정부제 등 중앙 권력의 구조개편을 이야기하고, 또 일부는 자치분권을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 현재 우리가 논의해야 할 자치분권은 이런 구조적 변화가 아니라 국가가 가지는 권력을 그 힘의 원천인 국민에게 돌려주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자는 근본적인 것이다.  생활임금제, 주민참여 예산제,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 지금껏 지방정부 현장에서 발견된 정책들이 분권이 필요한 이유이자 증거다. 마을 속에서 주민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일할 일터가 있고 걱정 없이 가족을 돌보는 방법을 마을 속에서 직접 찾는 것. 이것이 분권의 목표다.  자치분권은 골목까지 따뜻한 경제를 만든다. 뉴타운사업 등 대규모 재개발 사업에 개인이 은행 융자를 받아 추가 부담금을 내고 사업에 참여하지만 정작 이익 대부분은 대기업 건설사로 돌아가고 있다. 반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을 바꿔 가는 도시재생사업은 그동안 아파트에서 소외돼 구도심에 오랫동안 정주해 온 도시 서민 삶의 환경을 바꾸고 소시민들의 행복을 지켜 줄 마을의 민주주의, 따뜻한 골목경제를 부활시킬 수 있다. 주민들은 마을공동체를 통해 예산을 분배하고 직접 마을의 환경, 복지, 교육 등 마을의 계획을 세운다. 이를 통해 경력 단절 여성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도 있고, 무한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사회 참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 마을이 청년들의 일터가 되게 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생활밀착형 공감 정책을 통한 골목의 변화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정치적 상부 구조의 변화만으로 국민 개개인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자칫 모래 위의 성 쌓기에 그칠 우려가 있다. 아래로부터의 변화가 진정한 변화다. 우리 국민은 지난 촛불혁명을 통해 가장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지금이 다시 한번 이런 시민들의 역량을 보여 줘야 할 때다. 우리 국민 하나하나가 직접 권력의 중심이 돼야 하며 주인공이 돼야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자치분권이다.
  • 中 직장인 vs 자영업자 수입 격차, 감소 추세

    中 직장인 vs 자영업자 수입 격차, 감소 추세

    중국 대도시 거주 대기업 소속 근로자와 영세 자영업자 사이의 연평균 수입 격차가 점차 감소하는 모양새다. 중국 인사부(人社部)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거주 대기업 소속 근로자와 영세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연평균 수입 격차가 지난 5년 동안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신징바오’(新京報) 등 베이징 현지 언론을 통해 28일 보도했다. 인사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대도시에 거주하는 중국 400대 기업 소속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6만 7569위안(약 1200만 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연봉 수준과 비교해 평균 20800위안(약 300만 원) 증가한 것으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약 9.6%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기준 영세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연봉 수준은 평균 4만 2833위안(약 720만 원)으로, 2012년 평균 연봉과 비교해 약 1만 4081위안(약 235만 원) 증가, 연평균 약 10.5%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중국 400대 기업 소속 근로자의 평균 수입 증가율과 비교해 영세 사업장 운영 소상공인의 평균 수입 증가세가 소폭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향후 중국 정부는 두 직업군의 수입 격차가 점차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날 인사부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중국 정부와 국민은 지난 5년 동안 임금 상승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뤄냈다”면서 “중국 정부는 향후 노동 보수 문제에서 존재하는 △업종 △지역 △계층 간의 임금 격차를 줄여나가는 한편 분배의 정의를 지속적으로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중국 인사부는 중국 전역에 소재한 11곳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최저 임금 인상률을 연평균 10.8%로 상향 조정했다. 이 시기 최저 월급 수준이 가장 높게 집계된 지역은 상하이로 꼽혔다. 상하이 정부는 이 지역 소재 근로자에게 월 최저 임금으로 2300위안(약 40만 원)이하를 지급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엄격한 법적 처벌 및 과태료 부과 조치를 진행해오고 있다. 또한 같은 시기 최저 시급이 가장 높은 지역은 시간당 21위안(약 3570원)의 최저 시급 규정을 둔 베이징이 꼽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추미애 “자유한국당, 세금으로 국민 우롱…朴정권과 다를 것 없어”

    추미애 “자유한국당, 세금으로 국민 우롱…朴정권과 다를 것 없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3일 자유한국당의 담뱃세 및 유류세 인하 추진과 관련해 “이제 와서 세금으로 국민을 우롱한다는 것은 박근혜 정권과 하나도 다를 것 없는 제2의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다.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국민 우롱이 도를 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딴지를 걸어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조세 정상화를 가로막아 보겠다는 심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추 대표는 “한국당은 제멋대로 올린 담뱃세, 유류세를 아무런 사과나 반성 없이 오로지 정략적 태도로 다루고 있다”며 “국민이 내는 세금까지 정략적으로 다루는 건 뼛속까지 당에 남아있는 국정농단 습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한국당이 아무리 혁신하고 국민을 갖다 붙여도 극소수 재벌을 위한 정당임을 실토하는 것이다. 자신들이 야당 되고 나니 국민의 건강권을 더이상 지킬 필요가 없었다는 것인가. 혈세 갖고 장난치는 한국당은 국민 우롱을 중단하고 각성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또 전날 열린 세법 개정 당정협의와 관련해 “초대기업·초고소득자에 대한 세율 인상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며 “과세가 목적이 아니라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불공정했던 조세 정의를 바로 세우고 위기의 시대에 재정 역할을 확대, 양극화를 해소하고 고용·소득 절벽 등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소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제개편의 골자는 일자리 창출과 소득 재분배로 인한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많은 절차가 남았지만, 정부는 세금을 더 거두는 만큼 무거운 사명감으로 세제개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더 철저히 준비하길 당부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로 서울시의원, ‘NEW 소방 GO 챌린지’ 이벤트 시작

    이승로 서울시의원, ‘NEW 소방 GO 챌린지’ 이벤트 시작

    서울시의회 이승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4)이 27일 15시 지역 의용소방대원들과 성북소방서를 방문하고 소방청 독립 결정 환영 및 소방관 처우 개선의 지속적인 노력 촉구를 위한 ‘NEW 소방 GO 챌린지’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4만 여 소방공무원의 염원이었던 소방청 독립이 결정되었다”며, “선진국 수준으로 소방관이 존경받으면서도 그 동안 처우에 있어서는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했던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환영하며 축하할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정부 추경안에서 공무원 증원 부분이 빠진 채 의결되면서 실질적인 소방인력 추가 확충 및 소방관 처우 개선 부분은 지방교부세와 교부금 지원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원에 나서자는 촉구 차원에서 이번 이벤트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 1위가 소방관인데도 불구하고 정작 소방공무원의 직업만족도는 최하위이고 공무원에 임용 된지 5년 이내 이직률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또한 특수직 공무원 중 평균수명이 가장 짧은 58.8세로 나타나 소방공무원들의 심신안정과 신체적, 정신적 의료지원 등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할 것을 박원순 시장에게 강력하게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문제의 시급성을 공감하며 2016년부터 개인보호장비 교체 및 확충, 공상소방관 의료비 지원 등 의료 지원 확대, 직급체계 정상화 등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 의원은 “그 동안 서울시 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과 직급 현실화 등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고 여러 부분에서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소방관 처우 개선의 필요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릴레이 이벤트로 이어갈 계획인 만큼 이 의원은 다음 챌린지 도전자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노웅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갑)을 지명했다. 이 의원은 “시민들이 지속적인 필요성을 이해하고 응원해줄 때, 예산 분배의 우선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여러 영역에서 이 이벤트가 릴레이로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 GO 챌린지’ 이벤트는 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 촉구 및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유명인들이 소화분말 등을 뒤집어쓰며 메시지를 전하는 형태로 진행되어온 행사로서, 정우성, 유지태, 이승환, 김혜수 등이 참여한 바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열린세상] ‘아날로그의 반격’을 환영하며/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아날로그의 반격’을 환영하며/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며칠 전 ‘최인아 책방’에 들렀다. 이 책방은 좀 특별하다. 광고계의 큰 인물로 손꼽히는 최인아 전 제일기획 부사장과 정치헌씨가 함께 차린 것도 주목을 끄는 요소지만 무엇보다 책방의 구성이 재미있다. 각계 유명 인사가 추천하는 책 코너가 따로 있는데,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추천인물’과 ‘추천이유’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 외에도 다양한 주제별로 책을 추천하고 있어 ‘북 큐레이팅’의 모범을 보여 준다. 피아노 공연과 저자 특강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시도하고 있어 책방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온라인 서점의 기세에 밀려 대형 서점마저 생존이 위협받으면서 이제 동네에서 책방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특히 종이책과 책방은 도도한 디지털의 물결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예상을 뒤엎고 몇 년 전부터 작고 특별한 책방들이 여기저기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독립서점’이다. 2010년 홍대 부근에 문을 연 1세대 독립 서점 ‘유어마인드’를 시작으로, 신촌 일대에만 독립 서점 15곳이 운영 중이라고 한다. 이 독립서점들의 주인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책을 선택하고 판매한다. 예를 들면 추리소설 전문 서점 ‘미스터리 유니온’이 있는가 하면 음악 서적 전문 ‘초원 서점’, 그리고 아동 서적 전문 ‘노란 우산’ 등 특정 주제에 맞는 책을 골라 판매하는 서점도 있다. 북 콘서트, 영화 함께 보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면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관심을 모은다. 제주도 아라리오 뮤지엄에는 전국의 유명 독립서점이 큐레이팅한 책을 모아 진열하는 코너가 만들어져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북 큐레이팅’을 통해 서점을 새롭게 탄생시킨 사례는 일본에서 먼저 시작됐다. 2003년 문을 연 ‘쓰타야 도쿄 롯폰기’는 책장 진열 방식을 기존의 장르가 아닌 ‘사랑’, ‘음식’, ‘우주’, ‘자연’, ‘모험’ 등 일상생활의 언어로 분류했다. 단순한 책방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한다는 최고경영자 마스다 무네아키의 전략이 성공했고 쓰타야는 ‘책방의 미래’로 칭송받고 있다. 뉴욕시의 콜럼버스 거리에 다시 ‘북컬처’라는 서점이 생긴 것은 2014년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뉴욕 맨해튼에 서점들이 다시 문을 연 것이다. 미국의 서점 수는 2009년 최저를 기록한 이후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주로 작은 규모의 동네 책방들이었다. 책을 잘 아는 주인과 그 주인이 골라 주는 책이 있는, 즐겁고 아늑한 공간이다. 독서모임과 북클럽, 저자와의 대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진짜 책방이 무엇인가’를 보여 준다.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였던 종이책이나 책방이 여전히 공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나아가 독서클럽이 번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같은 현상은 단지 책과 책방에 국한하지 않는다. 문화저널리스트 데이비드 색스는 ‘아날로그의 반격’이라는 책에서 ‘LP레코드판의 재발견’ ‘폴라로이드 사진의 유행’ ‘여전히 인기를 끄는 인쇄 매체’ ‘종이노트 몰스킨 다이어리의 인기’ 등 새로운 아날로그가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경제적, 시간적, 그리고 정신적으로 더 큰 비용을 써야 하는 아날로그가 유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옛것에 대한 향수? 디지털화에 대한 저항? 디지털에 익숙한 20~30대가 ‘새로운 아날로그의 유행’을 주도한다는 측면에서 ‘옛것에 대한 향수’도, ‘디지털화에 대한 저항’도 아니라고 색스는 진단한다. 물리적인 사물과 경험이 사라져 가는 디지털 시대에 오감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아날로그가 사람들에게 오히려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디지털 영역의 미덕인 ‘완벽함과 속도’가 아날로그 영역의 ‘즐거움과 정서적 만족감’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색스는 새로운 형태의 아날로그를 ‘포스트디지털경제’라고 부른다. 승자독식과 소득격차라는 문제를 심화시키는 디지털경제와 달리 포스트디지털경제는 지역을 활성화하고 이익을 균형 있게 분배하는 특성을 가진다. 디지털 시대, 디지털 세대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는 어쩌면 우리가 ‘전통산업’ ‘사양산업’이라고 외면하는 아날로그에 더 많이 있을지 모른다.
  • 담뱃값 인하 논란…홍준표 “민주당, 담뱃값 인상은 그렇게 반대하더니”

    담뱃값 인하 논란…홍준표 “민주당, 담뱃값 인상은 그렇게 반대하더니”

    최근 자유한국당이 담뱃값 인하 법안을 마련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홍준표 당 대표가 이를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당이 추진하는 담뱃값 및 유류세 인하에 대해 “담뱃세 인상을 하려고 할 때 그렇게 반대한 민주당이 인하에는 왜 반대를 하는지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서민감세 차원에서 우리가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만 열면 서민 이야기를 하는 민주당은 서민감세에 앞장서 협조하라”고 비꼬았다. 또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에 대해 “소득주도 성장을 이 정부에서 실험적으로 실시하는데 앞으로 나라의 경제가 참으로 어두울 전망”이라면서 “이미 유럽과 남미에서 망한 사회주의 분배정책”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또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많은 이유는 노동의 유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이것을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며 “노동의 유연성이 부족하고 강성 귀족 노조의 기득권 때문에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있는데, 이런 본질을 간과하고 기업에만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부산·경남(PK) 지역의 내년 지방선거 대책으로 갑자기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일종의 긴급명령으로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이 나라 제조업 전체에 암운을 드리우는 그런 조치”라며 “5년짜리 정부가 100년을 바라보는 에너지 정책을 이런 식으로 취급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성진 칼럼] 정치적 결단에 대한 오해

    [손성진 칼럼] 정치적 결단에 대한 오해

    문재인 대통령의 ‘비정규직 제로 선언’, ‘탈원전 선언’을 보면서 먼저 떠오른 말은 ‘결단력’이다. 참 중요하고도 어려운 문제를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으로 해결한다 싶었다. 그런데 흔히 쓰는 ‘정치적 결단’은 연원을 따져 보면 좋은 의미가 아니다. 독일의 공법학자 카를 슈미트의 ‘결단주의’는 나치 독재를 정당화한 이론이다. 민주적 절차를 중시하는 문 대통령과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독재의 시기일수록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은 잦다. 유신헌법도 정치적 결단이었고 긴급조치도 그렇다. 금융실명제나 신행정수도 건설, 4대강 개발, 개성공단 폐쇄도 광의로는 결단의 결과물이다. 대통령 1인의 결단은 결과가 좋든 나쁘든 절차적 정당성 상실이라는 결정적인 흠결이 있다. 정치적 결단과 일맥상통하는 헌법상의 ‘통치행위’(Political question) 또한 민주질서를 지켜야 하고 따르지 않으면 위헌, 위법이다. 과정을 중시하는 민주 정권일수록 정치적 결단은 자제해야 한다. 정권의 성향과는 무관하다. 성장과 경쟁 중심의 보수든, 분배와 평등 중심의 진보든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권은 이념에 맞는 정책을 펼 권리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정책의 결정을 일방통행식으로 할 수 있다는 권리까지 덤으로 끼워 받은 것은 아니다. 어떤 정책이든 공과(功過)가 있기 마련이다. 공이 있으면 과가 있고 양이 있으면 반드시 음이 있다. 그 비율이 7대3이냐, 6대4냐의 차이일 뿐이다. 무엇을 공, 무엇을 과로 보느냐 하는 것은 개인의 시각에 따라 다르며 풍부한 사실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치열한 토론 끝에 판단하는 게 마땅하다.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고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애는 게 다수 국민의 지지를 얻는 시대적 과제라 할지라도 그 또한 모든 이들을 만족하게 하는 정책이 아님은 점차 드러나고 있다. 탈원전 선언을 했지만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문제를 공론화한 것은 다행스럽다. 그러나 그보다 앞서 원전 가동 자체를 전 국민 공론화 마당에 올리지 않은 것은 실기한 감이 있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에너지 문제는 국가의 백년대계다. 한마디로 무 자르듯 일도양단할 사안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원전 전체 문제를 공론화에 부쳐야 4대강과 같은 ‘결단의 실패’ 사례로 남지 않을 것이다. 원자력 공부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가는 경북의 바닷가 고향 마을에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을 유치하는 운동을 벌이다 고향 사람들로부터 화형식을 당했다. 그 후 고향에 사는 그분의 누님은 3년 동안 그 땅에서 농사를 짓지 못했다. 물론 그 전문가는 원전 찬성론자다. 원자력은 효용이 큰 만큼 위험도 큰 두 얼굴의 에너지다. 원자력의 안전과 효용에 관한 문제는 찬성론자든 반대론자든 어느 일방의 승리로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양쪽 전문가들을 포함시켜 국가 차원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원전의 명암을 따져 본 뒤에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게 절차적 정당성을 갖춘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다. 소통과 통합을 내세우는 새 정부라서 여러 정책을 둘러싼 작금의 논란이 더 아쉽게 느껴진다. 반론과 비난을 다 들어주다가 어떻게 의지를 관철하고 정책을 실현하겠느냐는 말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정책이든 숨어 있는 피해자가 있기 마련이다. 소수의 희생을 무시하고 다수의 이익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는 게 아니라면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과거 독선과 독단에 빠졌던 야당이 문 정부를 독단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아니로니컬하다. 그러나 그 야당 또한 지금은 소수며 어떻게 보면 약자다. 새 정부가 만들고 고쳐야 할 정책은 겹겹이 쌓여 있다. 임기 초반이고 시간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 그래서 좀더 차분하게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반영해야 한다. 결과적인 성공을 거두더라도 과정과 수단의 정당성이 결여된다면 성과는 반감된다. 후세에 좋은 평가를 얻을 수도 없다. 결단력 있는 판단보다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게 국론 분열을 줄이는 길이다.
  • [문화마당]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지 않습니다/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문화마당]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지 않습니다/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2005년에 출판사를 차리고 가장 먼저 계약한 작가 중 한 명이 미야베 미유키다. 나는 이 작가에게 푹 빠져 있었다. 데뷔작부터 차근차근 내고 싶었다. 그래서 한꺼번에 여러 타이틀을 계약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은 관계로 한국어판 출간은 수월하게 진행됐다. 이듬해 일본에서 ‘이름 없는 독’이 나왔을 때도 이렇다 할 걱정은 하지 않았다. 왜냐면 북스피어에서 출간한 ‘누군가’의 속편이었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같다. 원서에도 시리즈임이 명시돼 있었다.한데 미야베 미유키 작가가 ‘이름 없는 독’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자 껄끄러운 상황이 전개됐다. 한국 출판사들끼리 판권 경쟁이 붙은 것이다. 각자 더 높은 선인세로 ‘베팅’을 시작했다.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그 뒤로도 몇 번인가 비슷한 경험을 했다. 문학상만 받으면 경쟁이 붙고 선인세가 뛰어 이만저만 곤혹스러운 게 아니었다. 이후로 좋아하는 작가의 수상 소식이 들리면 축하하는 마음이 생기기 전에 덜컥 겁부터 났다. 문학상 자체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비즈니스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한강 작가가 맨부커 국제상을 받았을 때 시큰둥했던 것도 비슷한 맥락이었다. 맨부커상과 맨부커 국제상이 다르다는 것도 몰랐다. 책 좀 팔아 보려고 비즈니스 차원에서 만든 상이라 여겼다. 아니면 노벨상처럼 월드 챔피언십 같은 아우라를 가지고 있지만 실은 유럽 편향적이며 대륙별 안배 차원에서 가끔 아시아권에도 한 번씩 나눠 주는 상이겠거니 생각했다. 요컨대 잘 알지 못하면서 삐딱하게 본 것이다. 그런 와중에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를 읽고 이제라도 알토란 같은 지식을 기반으로 이러쿵저러쿵 뒷말을 할 수 있게 됐으니 다행이라고 할까. 맨부커상은 프랑스의 콩쿠르상에 대항해 영국에서 만든 상이다. 자국 작가들에게만 주다가 2014년부터는 영어로 쓰인 작품이면 국적에 상관없이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한 번 받은 작가가 다시 받을 수 있다는 점, 다양한 직업을 가진 선정 위원들이 최종 후보작만 읽는 게 아니라 백 권 이상의 후보작을 전부 읽어야 한다는 점 등이 여타 문학상과 달리 돋보이는 점이다. 맨부커 국제상은 맨부커상을 보완하자는 차원에서 2005년에 만들어졌다. 문학을 계몽의 수단으로 삼는 듯한 노벨문학상과 비교하면 순수하게 실력만을 고려하는 맨부커 국제상 쪽의 선정이 더 신뢰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부터는 영어로 번역된 작품에 매년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 상금이 작가와 번역가에게 분배되는 것도 훌륭한 점이다. 영광스러운 첫 수상 작품은 한강의 ‘채식주의자’다”라고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의 저자인 도코 고지는 적고 있다. 이렇듯 맨부커상에 대해 상찬을 늘어놓던 저자가 자국의 문학상인 아쿠다가와상이나 나오키상에 대해서는 선정 기준이 모호하다든가 심사위원이 작가만으로 구성된다는 모순을 가진다든가 “일본은 아시아인데도 유럽의 일부라는 망상을 갖고 있으며 그 분열이 이 두 상에 드러나 있다”는 식으로 냉정하게 평가하니까 이게 또 꽤나 설득력 있게 들렸다. 세계의 각종 문학상에 대한 정보를 담는 동시에 수상작과 나란히 ‘어째서 이 작품이 수상하지 못했는가’에 대한 평가가 담백하게 서술돼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미덕이다. 덕분에 읽고 싶은 책이 잔뜩 생겼다는 건 좋은 점인지 나쁜 점인지 모르겠지만.
  • 학원비 줄여 펀드… 여름방학, 경제와 놀자

    학원비 줄여 펀드… 여름방학, 경제와 놀자

    여름방학이다. 대개 부모들은 자녀에게 학업에 도움이 되는 알찬 방학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래서 어학연수나 영어캠프, 학원 뺑뺑이가 대세다. 올해는 삐딱선을 타면 어떨까. 학원 한두 개를 끊어 아이에게 뛰어놀 기회를 주고, 그 학원비로 어린이펀드를 들어 주면 어떨까. 자녀의 교육비를 준비하는 한편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금융지식도 키워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투자의 귀재’라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11살 때부터 주식 투자를 하며 금융지식을 쌓아 ‘오마하의 현인’이 됐다.2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어린이펀드는 24개가 운용되고 있다. 1999년 6월 하나UBS자산운용이 출시한 ‘하나UBS아이비리그플러스적립식’이 최초의 어린이펀드다. 이어 대신·미래에셋·신영·신한BNP파리바·NH아문디·KB·키움투자·삼성·한국투자신탁·동양·현대·한국밸류·IBK자산운용이 차례로 상품을 선보였다. 그간 어린이펀드는 저조한 수익률로 외면받았다. 25일 기준 24개 펀드의 설정액은 7599억원으로 올 들어서만 2345억원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식시장 호황과 함께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7.79%, 3년과 5년은 각각 17.17%와 28.50%를 기록 중이다. 연초 이후 가장 좋은 수익률을 낸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로 26.15% 수익률이다.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 투자하고, 여러 국가에 분산투자해 손실위험도 적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와 IBK자산운용의 ‘IBK어린이인덱스’도 각각 23.85%와 23.81%의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아이들 펀드는 장기투자가 기본인 만큼, 5년간 수익률을 보면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가 97.06%로 가장 돋보인다. ‘장기 가치투자의 대가’ 이채원 부사장이 굴린다.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가 78.15%로 장기 성적표도 출중한 가운데, ‘신영주니어경제박사’가 72.86%로 뒤를 쫓고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도 국내 대표 가치투자가이다. 어린이펀드는 15~20년 장기 투자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5년 이상 꾸준히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펀드를 주목하는 게 바람직하다. 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이나 배당이 많은 기업에 투자하면서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내는 펀드가 좋다. 지난달에는 역시 장기 투자 철학으로 유명한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메리츠주니어펀드’를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월가 출신 스타 펀드매니저인 리 대표는 2014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취임 이후에는 별도로 펀드 운용을 하지 않았으나 이 상품은 직접 운용을 맡았다. 국내와 해외 주식 및 펀드에 분산 투자하며,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업 등 미래 먹거리에 주로 투자한다. 메리츠주니어펀드는 중도 환매가 가능한 개방형이지만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장기 투자를 유도한다. 3년 이내에 환매하면 환매금액의 5%, 3년 이상 5년 미만은 3%, 10년 미만은 1%의 수수료를 각각 부과한다. 환매수수료 부과 기간과 수수료율이 다른 펀드에 비해 높은 편이다. 환매수수료는 펀드에 다시 편입돼 남아 있는 투자자들에게 사실상 분배된다. 리 대표는 “한국의 ‘엄마’들은 매월 수백만원의 사교육비를 들여 자녀를 가르치면서도 돈의 가치와 자본시장, 경제적 독립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건 소홀하다”며 “학원 대신 수백만원의 학원비를 어린이펀드에 넣으면 ‘복리의 마술’도 배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심히 학원에 다녀 평범한 샐러리맨이 된 젊은이와 어린 시절부터 금융투자에 눈을 떠 수억원의 자산을 일군 젊은이 중 누가 더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어린이펀드는 적립식 투자가 좋다. 큰 금액을 넣어 두는 거치식은 주식시장 급락 시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탓이다. 또 장기간 가입하는 만큼 운용사를 잘 살펴야 한다. 자녀 명의로 된 금융상품인 만큼 상속증여법에 따라 만 18세까지는 10년 단위로 2000만원(만 19세 이상은 5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타오르는 사랑나눔 열정…무더위보다 뜨겁다

    타오르는 사랑나눔 열정…무더위보다 뜨겁다

    KT&G, 협력사와 목표 초과분 이익 나눠 현대오일뱅크, 월급 1%를 나눔 기금으로수출입은행, 다문화가족지원단체 車 기증캠코, 시각장애인 위한 오디오북 제작케이토토, 불법도박 근절·예방 캠페인●KT&G KT&G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잎담배 농가 지원 등 활발한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먼저 KT&G가 협력사들과 맺는 계약서에는 다른 회사와는 달리 ‘갑’과 ‘을’이라는 표현이 아예 없다. 지난 2013년부터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갑’과 ‘을’이라는 표현 대신 ‘회사’, ‘공급사’ 등으로 사내 규칙을 바꿔 사소한 관행부터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KT&G는 또 협력사들에 매월 결제용 어음이 아닌 전액 현금으로 납품대금을 지급한다. 현금 유동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한 협력사들의 사정을 고려한 것. 특히 명절과 연말연시에는 협력사들에 물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앞당겨 지급해 이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협력사의 고충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계약체결 후 90일 단위로 원재료 가격 상승 시 이를 반영해 구매계약 금액을 재조정하고 있다. 아울러 목표 원가제를 도입해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에 대해서는 협력사와 이익을 서로 분배하는 방식으로 상생경영에 힘쓰고 있다. 협력사 지원과 더불어 KT&G는 국내 유일의 담배기업으로서의 담뱃잎 원료를 공급하는 잎담배 농민들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잎담배 농사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잎담배 수확을 돕고 있다. 잎담배 농사는 무더운 7∼8월에 수확이 집중돼 있고, 기계화 농업이 많이 이뤄진 다른 작물과 달리 잎을 따고 말리는 과정 대부분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게다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가들은 수확 철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임직원들의 일손은 농민들에게 소중한 도움이 되고 있다. 잎담배 농가들에 대한 KT&G의 지원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KT&G는 춘분기 농가들이 겪는 영농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작인별로 잎담배 예정 판매대금의 30%를 3~4월에 현금으로 사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국내 잎담배 농민들의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4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했다. 이 지원금은 잎담배 경작인 1100명에 대한 종합 건강검진비와 저소득 농가 자녀 53명의 장학금으로 활용된다. KT&G는 지난해 3억원보다 지원금을 늘렸다. 지난 2013년부터 국내 잎담배 농가 지원 차원에서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36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베트남 국립중앙도서관 내 유휴공간에 어린이문화도서관을 조성,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 어린이문화도서관은 도서관, 악기관, 장난감관, 영상관 등의 복합공간으로 조성되며 모든 공간이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게 된다. 한국과 베트남의 전통악기가 전시되는 악기관에서는 베트남 어린이들이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볼 수 있고, 각종 인기 캐릭터 인형과 놀이도구 등이 비치될 장난감관은 베트남 어린이들이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친밀도를 높이는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영상관은 한국의 뮤직비디오와 만화,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상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베트남 국립중앙도서관 개관 100주년과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교류협력사업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오는 11월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임직원 월급 일부를 재원으로 하는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2012년 출범했다. 퇴직 시까지 매달 월급 1%가 공제되는 이 나눔 운동은 첫 출발부터 70%대 참여율을 기록하며 구성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제는 급여 외에도 상금·강의료·경조사비로 받은 돈 일부를 재단에 기부하는 등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의 일상과 문화가 돼가고 있다. 전사 체육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내놓거나 결혼 후 돌리는 떡값 등을 아껴 기부한 직원들도 많다. 초기 70%대였던 급여 1% 나눔 참여율은 5년이 지난 현재 98%까지 올라갔다. 본격적으로 기금을 조성하기 시작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모인 기금은 75억 원에 달한다. 연평균 15억원 정도다. 협력업체도 급여 나눔에 동참했다. 대산공장 출퇴근 버스를 운영하는 성신STA를 비롯해 대동항업, 새론건설 등 지역 협력업체의 직원들이 월급의 1%를 기부하고 있다.●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 8개 다문화가족지원단체에 차량 8대(1억60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홍영표 수출입은행 전무이사는 지난 18일 오후 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박찬봉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함께 한국이주노동재단 등 다문화가족지원기관 8개 단체 대표들에게 차량을 전달했다. 차량은 각 기관의 수요에 따라 준비한 승합차 4대와 경차 4대가 제공됐다. 이 기관들은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복지지원활동을 펼치는 과정에서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단체들로 사랑의열매가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홍영표 전무이사는 이날 차량을 전달한 후 “수출입은행의 희망씨앗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다문화가족을 포함한 신구성원의 안정적인 정착”이라면서 “수출입은행이 제공한 차량이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에 유익하게 쓰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같은 규모의 차량을 기증하는 등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9억 8600만원 상당의 차량 60대를 다문화가족지원기관 등에 기증해왔다.●캠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2014년부터 지식·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시각장애인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마음으로 듣는 소리’를 제작하고 있다. 캠코 시각장애인 오디오북은 시즌1 65권, 시즌2 70권에 이어 시즌3 65권까지 총 200권의 오디오북이 제작됐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오디오북 제작은 단순 기부나 일회성 나눔활동 대신 임직원들의 참여와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일반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캠코형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캠코는 국내 최초로 ‘그림해설’과 ‘만화도서’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단순한 텍스트 전달을 넘어 책 속의 그림과 상황까지 전달해 시각장애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케이토토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활발한 건전화 활동으로 건강한 스포츠레저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케이토토는 지난달 27일 안양시청에서 FC안양 선수들과 코치들을 대상으로 승부조작과 불법스포츠도박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칫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법률과 정보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선후배 등을 이용해 선수들에게 접근하는 불법스포츠도박 브로커의 수법과 승부조작 등으로 몰락한 선수들의 실제 사례를 공유했는데 이 자료는 교육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많은 교훈과 시사점을 던졌다는 평가다. 지난달 28일에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부산센터 및 부산동부준법지원센터와 함께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예방 캠페인을 했다.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불법도박의 폐해에 관한 OX퀴즈, 다트 맞추기 등의 게임을 통해 불법도박과 도박중독의 위험성을 알렸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소방청 독립 환영 및 소방관 처우 개선 촉구 ‘NEW 소방 GO 챌린지’

    소방청 독립 환영 및 소방관 처우 개선 촉구 ‘NEW 소방 GO 챌린지’

    서울시의회 이승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4)이 27일 오후 3시 지역 의용소방대원들과 성북소방서를 방문하고 소방청 독립 결정 환영 및 소방관 처우 개선의 지속적인 노력 촉구를 위한 ‘NEW 소방 GO 챌린지’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4만 여 소방공무원의 염원이었던 소방청 독립이 결정되었다”며 “선진국 수준으로 소방관이 존경받으면서도 그 동안 처우에 있어서는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했던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환영하며 축하할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정부 추경안에서 공무원 증원 부분이 빠진 채 의결되면서 실질적인 소방인력 추가 확충 및 소방관 처우 개선 부분은 지방교부세와 교부금 지원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원에 나서자는 촉구 차원에서 이번 이벤트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그 동안 서울시 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과 직급 현실화 등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고 여러 부분에서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소방관 처우 개선의 필요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릴레이 이벤트로 이어갈 계획인만큼 이 의원은 다음 챌린지 도전자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노웅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갑)을 지명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시민들이 지속적인 필요성을 이해하고 응원해줄 때, 예산 분배의 우선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여러 영역에서 이 이벤트가 릴레이로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설] 경제 패러다임 바꿔도 성장엔진은 돌려야

    문재인 정부가 한국 경제의 고질병인 저성장과 양극화 극복을 위한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과거 대기업 중심의 양적 성장에서 ‘사람 중심의 지속성장’으로 정책 기조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어제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소득주도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그동안 소비 활동의 주체이자 분배 활동의 객체였던 가계를 경제의 중심에 올려놓고 분배와 성장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뜻이다. 수출과 대기업 위주의 모방·추격형 성장전략에 익숙했던 국민으로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새 경제정책 방향은 사람에게 투자해 성장전략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할 만하다. 우리 경제는 1995년 이전까지 성장률이 연 0.08% 포인트 떨어지다 1998년 외환위기를 거치며 연 0.26% 포인트씩 하락하기 시작했다. 미국·영국·독일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2009년을 빼면 2000년대 들어 0∼4%대 성장률을 유지했다. 한국만 유독 성장률 하락 속도가 가팔랐던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02년 이후 지속적인 초저출산과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도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소득분배지표마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하위권 수준이다. 옛 경제 패러다임을 고수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문제는 패러다임 전환에 드는 재원 조달 방안이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점이다.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재정지출 증가 속도를 경상성장률(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경제 성장률)보다 높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한다. 재정을 확 풀어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이전 정권에서 재정지출 증가율이 경상성장률에도 못 미쳐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경기침체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미국 회복과 재투자법안’이 만들어 낸 일자리 성과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다. 그렇더라도 연 재정지출 증가율을 박근혜 정부의 2배 수준인 7%대로 확대한다면 2020년 재정지출이 490조원까지 늘어나면서 자칫 국가 채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재원조달 청사진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소득주도 성장만으로는 저성장 극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신성장 동력 발굴없이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성장 주체인 기업의 경제활력을 높여줘야 한다. 과도한 규제나 관행은 기업의 ‘창조적 파괴’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요즘과 같이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반도체나 스마트폰과 같은 효자 품목이 없었더라면 우리 수출은 어떻게 됐겠는지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 기업들이 신수종(新樹種) 사업 발굴에 매진하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도 정부의 큰 몫이다.
  • 돈 풀어 개천에서 다시 용 나올 수 있게

    외환위기 이후 빈부격차 악화 “재정의 선도적 투자 확대 필요” 문재인 정부가 사람 중심으로 경제정책의 새판을 짠 것은 과거를 답습하거나 땜질식 처방으로는 더는 한국 경제를 살릴 수 없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나랏돈을 통 크게 풀어 ‘개천에서 다시 용이 나올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게 새 정부가 제시한 해법이다. 우리 경제는 1995년까지 성장률이 매년 평균 0.08% 포인트씩 완만하게 둔화했다. 1975년부터 1995년까지 연평균 9.1%의 높은 성장을 유지했을 때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성장률은 연 0.26% 포인트씩 가파르게 떨어졌다. 1995~2015년 평균 성장률은 4.3% 수준이다. 이 와중에 빈부 격차까지 악화됐다. 지니계수 등 소득불평등을 나타내는 지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하위권을 맴돈다. 특히 5분위 계층(소득 상위 20%)의 평균 소득을 1분위 계층(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배율이 2014년 5.41에서 지난해 5.45로 나빠졌다. 저성장이 고착되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이중 위기에 빠진 것이다. 이런 위기가 닥친 것은 그동안 성장 위주 패러다임을 고수해 왔기 때문이라는 게 문재인 정부의 진단이다. 고도 성장기 정부는 기간시설, 공장 등 물적 자본 투자에 매달렸고 경제성장률, 수출 증가율, 무역수지 등으로 경제 성적표를 매겼다. 대기업과 제조업, 수출에 지원이 집중되면서 대·중소기업의 격차가 커졌다. 내수와 수출 불균형도 심해졌다. 상대적으로 고용과 교육, 복지 등 사람에 대한 투자는 부족했다. 가계와 기업 소득이 벌어진 이유다. 2000~2016년 기업소득은 2.5배 증가했지만 가계소득은 0.38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사회안전망이 부실하다 보니 벌어진 격차를 줄여 주는 기능도 미흡했다. 우리나라가 공공 사회복지에 쓰는 돈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4%로 OECD 평균(21%)의 절반 정도다. 따라서 새 정부는 저성장·양극화를 극복하려면 민간이 아닌 재정의 선도적인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5년간 재정지출 증가 속도를 경상성장률(성장률+물가상승률)보다 높게 관리하기로 한 것은 그래서다. 이를 통해 OECD 최저인 재정의 분배개선율을 13.5%에서 20%대로 올릴 계획이다. GDP 대비 공공사회지출 비중도 지난해 기준 10.4%에서 적정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재정전략회의 등에서 경상성장률을 4.5∼5.0%로 전망했는데 지출 증가를 그보다 조금 더 높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뉴스 분석] ‘사람’ 중심 경제로 전환… 분수 효과 끌어낸다

    [뉴스 분석] ‘사람’ 중심 경제로 전환… 분수 효과 끌어낸다

    수출·대기업·양적 성장 중심서 일자리·소득·공정 경쟁에 방점 올 성장률 전망치 3.0%로 상향… 재정·성장전략 등 구체성 부족 우리 경제의 틀이 ‘사람’ 중심으로 확 바뀐다. 그간 고도 성장을 이끌어 왔던 수출 대기업 중심 경제가 더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대기업의 과실이 가계로 흘러 내려가는 ‘낙수 효과’도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보고 아래로부터의 ‘분수 효과’를 최대한 끌어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정’과 ‘혁신’이 전진 배치된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재원조달 계획과 성장전략이 빠져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정부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이런 내용의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핵심은 ‘큰 정부’로의 전환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의 출발점은 사람”이라면서 “가계를 중심축으로 성장·분배의 선순환을 복원해 저성장과 양극화를 동시에 극복하겠다”고 말했다.그러자면 과거의 수출 주도 경제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새 경제팀의 진단이다. 지금까지 우리 경제를 이끌어 온 ‘양적 성장’ 패러다임은 한계에 봉착했고, 성장론자들이 주장해 온 ‘낙수 효과’ 역시 부의 쏠림으로 인한 빈곤층 양산과 같은 부작용만 남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의 중심 축을 일자리와 소득에 놨다. 아울러 혁신을 바탕으로 한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부분 증세를 통해 재정지출을 감당할 세원을 마련하는 동시에 소득재분배도 모색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소득세와 법인세) 명목세율 인상 문제를 검토 중이며 최종안은 다음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효과 등을 반영해 3.0%로 상향 조정했다.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향후 5년간 재정 지출 증가 속도는 경상성장률(성장률+물가상승률)보다 높게 유지한다. 연평균 3.5%였던 재정지출을 매년 7% 이상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내년 예산도 확장적으로 편성해 3%대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일자리-분배-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 일자리지원 3대 세제 지원 패키지 등도 내놨다. 하지만 이런 지출 확대를 뒷받침할 재원조달 계획은 여전히 ‘부자증세’(세수 증가 효과 4조원)와 ‘씀씀이 절약’에 머물러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재벌과 슈퍼리치에 국한한 증세로는 대규모 재정 지출을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좀더 솔직하고 구체적인 재원 청사진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소득 주도 성장은 자칫 공허한 메아리가 될 수 있는 만큼 혁신 성장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동연 “명목세율 인상 검토…최종안 다음주 발표”

    김동연 “명목세율 인상 검토…최종안 다음주 발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명목세율 인상 문제를 검토 중”이라며 “최종안은 다음 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이날 국무회의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합동브리핑 질의응답에서 “(명목세율 인상 문제는) 경제관계장관회의 등에서 제기됐고 당측 요구도 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세제도 개편은 조세 정의 문제나 과세기반 확충 문제가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증세 드라이브’를 가속화하고 있다. 다음 주 새정부 첫 세제개편을 앞두고 과세표준 2000억원 초과 구간의 법인세율과 5억원 초과 소득세율 인상안이 거론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적극적 재정 정책과 관련해서는 “총 지출 증가율을 경상성장률보다 전체적으로 좀 높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매년 높게할지는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의 출발점은 사람”이라며 “가계를 중심축으로 성장·분배의 선순환을 복원해 저성장과 양극화를 동시에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성장 방정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소득주도성장, 일자리 중심 경제,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네 가지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운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가계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최저임금 1만원 달성, 핵심생계비 부담 경감 등 소득 증대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도심 노후공공청사를 활용한 임대주택 5만호 확충 등으로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 등으로 소득분배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우리 경제·사회시스템도 일자리 중심으로 재편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 일자리지원 3대 세제 지원 패키지 등의 정책을 내놨다.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구조적 한계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자율주행차 등 선도 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참여형 혁신·융합공간(Creative Lab)을 구축하는 등 창업을 위한 새로운 생태계도 조성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공정한 경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을지로위원회 설치, 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 등으로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를 근절하는 한편 상생협력 지원세제 4대 패키지, 협력이익배분제 등으로 자발적인 협력을 적극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새 정부는 특히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재정 지출 증가 속도를 경상성장률보다 높게 유지하기로 했다. 내년 예산도 확장적으로 편성해 3%대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과 소득분배에 중점을 둔 세제개편안을 마련하고, 정책금융은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역동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매년 추진실적을 점검해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그간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저하하고 기득권을 공고히 하는 구조적 문제의 근원이라고 생각한다면 조금 낯설더라도 용기를 내고 도전하자”며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빈부격차 해소, 조세정의 위해 증세는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의 첫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어제 막을 내렸다. 이틀 동안 100대 국정 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 운용과 재정 배분 우선순위, 재원 조달 방법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강도 높은 재정개혁을 주문하면서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을 당부했다. 문재인 정부의 목표인 사람 중심 경제와 소득주도 성장은 기본적으로 막대한 재정이 소요된다. 재정전략회의에서 재원 마련 방안이 화두가 됐고 여당 수뇌부가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에 대한 증세 필요성을 제기했다. 사업연도 소득 2000억원을 초과하는 초대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율 25%를 적용하고, 연 5억원을 넘는 초고소득자에게는 현행 40%로 돼 있는 소득세율을 42%로 높이자는 것이다. 대기업과 대주주, 고소득자, 자산소득자에 대한 과세 강화는 조세정의 차원에서 자연스러운 방향이다. 갈수록 악화되는 빈부격차, 소득 양극화 문제는 우리 사회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중대 사안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복지와 사회 안전망 확대는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것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다. 공공재인 사회적 생존 서비스를 제공해 국가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국가 발전과도 직결된다. 우리의 재분배 정책으로 인한 소득재분배 개선율은 2013년 기준 10%로 독일(42.5%), 프랑스(41.7%), 영국(32.1%)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 턱없이 낮다. OECD 평균 복지 지출은 GDP의 21.5%이지만 한국은 10% 수준으로 멕시코 다음으로 꼴찌 국가다. 조세정의를 통해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은 시대정신이나 다름없다. 그동안 재벌기업에 대한 광범위한 감면 혜택은 특혜적 성격이 강했다. 고소득층의 금융·임대 소득은 대표적인 불로소득임에도 이에 대한 과세율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도 사실이다. 다주택자의 임대소득이 20조원이 넘지만 세금이 부과되는 소득은 10분의1도 되지 않는 1조 6000억원대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이런 맥락이다. 과거 정권에서 부자 감세와 사실상의 서민 증세인 간접세 인상으로 양극화를 심화시킨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과세의 일반 원칙(국민개세주의)이 재정립돼야 한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최대의 현안은 빈부 격차다. 고통 분담 차원에서 가진 사람이 더 많이 세금을 내는 것은 조세정의 실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다만 부자 증세가 징벌적 성격의 세금이 돼서는 또 다른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 고소득층의 조세 저항을 줄일 수 있는 공론화 과정과 사회적 공감대가 전제돼야 한다. 서민 보호를 위해서라지만 근로소득세 면제자 비율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현실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서민들도 일정한 비율의 세금을 내고 합당한 복지 지원을 받는 것이 당당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가는 길이다.
  • 안지만 항소심도 집행유예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전 삼성라이온즈 투수 안지만(34)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항소4부(서영애 부장판사)는 21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기소된 안씨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다시는 선수 생활을 할 수 없는 딱한 사정이 있고 사실상 투자금을 손해 본 점은 있지만, 프로 운동선수로서 불법 도박 사이트에 투자해 비난 가능성이 크고 죄도 무겁다”고 밝혔다.  안씨는 필리핀에서 운영하는 해외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돈을 투자해 달라는 친구 부탁을 받고 지난해 2월 2차례 2억원을 송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가운데 1억 6500만원은 친구 지인을 통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운영자금으로 쓰였다.  검찰은 불법 도박사이트 관련 수사를 하다가 안지만 자금이 흘러든 것을 확인했다. 수익금 분배 약정을 한 점 등을 이유로 안지만을 공범으로 판단했다.  안지만 측은 “도박사이트 운영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빌려준 돈이 도박사이트 운영에 쓰일 줄은 알았지만, 공범으로 가담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삼성라이온즈는 지난해 7월 이 사건이 알려지자 KBO에 안지만과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했고 KBO는 같은 달 21일 안지만에게 경기는 물론 훈련 등 일체 구단 활동에 참가할 수 없는 참가활동 정지 징계를 했다. 징계 기간 보수도 못 받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초대기업·초고소득자 증세 드라이브

    초대기업·초고소득자 증세 드라이브

    추미애 “5억 초과 세율 42% 2000억 초과 기업 과표 신설” 김부겸도 경제장관회의서 언급 靑수석 “당·정과 협의하겠다” 여권이 ‘부자 증세’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과세구간을 새로 만들어 초(超)대기업과 초고소득자에 대해 각각 법인세와 소득세를 올리는 방안을 협의한다.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7 국가재정전략회의 첫날 회의에서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에 대한 법인세 및 소득세 과세구간을 하나 더 신설하자”고 말했다. 추 대표는 “소득 200억원 초과에서 2000억원 미만까지는 현행 법인세 22%를 유지하되 2000억원 초과 초대기업에 대해서는 과표(과세표준)를 신설해 25%로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추 대표는 “세입 부분과 관련해 아무리 비과세 감면과 실효세율을 언급해도 한계가 있는 만큼 법인세를 손대지 않으면 세입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이렇게 법인세를 개편하면 2조 9300억원의 세수 효과가 있고 이 돈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자영업자 재정 지원, 4차 산업혁명 기초기술 지원 등을 통해 소득 주도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소득 재분배를 위한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 강화 방안으로 현행 40%로 돼 있는 5억원 초과 고소득자의 소득세율을 42%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소득세의 최고세율 과표를 5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고 세율은 40%에서 42%로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추 대표의 제안은 과표를 건드리지 않고 세율만 올려 최대한 조세저항을 낮추려는 것이다. 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적극적인 재정정책은 반드시 강도 높은 재정개혁과 함께 가야 한다”면서 “많은 예산사업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를 철저히 점검해 현재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일부 국무위원도 추 대표의 제안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재정지출을 절감하고 지하경제를 양성화해서 무언가를 해내겠다고 하지 말고 소득세 세율 조정 등을 더 정직하게 이야기하자”며 증세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여당 출신 장관이 작심발언을 한 데 이어 여당 대표까지 총대를 메면서 청와대가 국정과제 실행을 위해 내심 필요로 했던 증세 방안이 힘을 얻게 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여당, 정부와 함께 관련 내용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용만 회장 “새 정부, 선언적 의미와 실제 정책 달라야”

    박용만 회장 “새 정부, 선언적 의미와 실제 정책 달라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일 ‘제42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새 정부가) 지켜야 할 원칙과 넘어야 할 현실을 구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일자리 창출 등 문재인 정부가 대선 공약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기업이 직면할 어려움도 헤아려 기업 규모와 사안별로 완급조절을 해달라는 이야기다. 박 회장은 새 정부 경제팀에 대한 평가와 관련 “아직 본격적인 경제정책이 나오기도 전이어서 평가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도 “부탁하고 싶은 것은 선언적인 의미의 일과 실제 정책으로 나온 일과는 상당히 달랐으면 한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최저임금의 경우 저소득층의 생계를 돕는 원래 취지대로 라면 실질임금을 기준으로 해야 맞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현행 최저임금법은 기본급과 월 고정수당만 인정하고 있다”면서 “실질임금은 굉장히 높지만, 기본급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기업도 있는데 이런 경우 (총임금이) 다 올라갈 수밖에 없어 해당 기업이 필요 이상 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상여금과 각종 수당을 산정 기준에서 배제한 현행 최저임금제는 ‘소득 재분배’라는 취지에 맞지 않고, 기업부담도 지나치게 커지기 때문에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뜻이다. 단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로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위원들이 토론해 결정한 결과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새 정부가 추진 중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기조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론 기업의 인력운용 자율성은 존중돼야 한다”면서 “단 현실적으로 우리 기업들이 저임금이란 메리트를 보고 비정규직을 남용하는 것은 스스로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서는 “근로시간이 줄어들면 실질임금이 적어지고, 그에 따른 저항이 있는 게 현실”이라며 “(근무)시프트를 늘리면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가뜩이나 요즘은 중견·중소기업의 구인난이라는 현실의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탈(脫) 원전 정책에 대해 “지금은 찬성과 반대 목소리가 커 대립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공론화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원전 사업자(두산그룹)라 말하기는 껄끄럽긴 하다”고 전제하고서 “국가의 안전과 환경 문제도 강조돼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발전소 건설에 따른 재원 문제, 연료 수입에 따른 무역수지 문제, 전기요금 등의 다양한 문제를 자세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100대 과제, 정밀한 전략과 소통에 성패 달렸다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추진할 국정 청사진을 내놓았다. 5대 국정목표와 20대 국정전략, 100대 국정과제로 정리된 문재인 정부의 국정 구상은 예의 ‘적폐 청산’에서부터 ‘조속한 전시작전권 환수’, ‘2020년 핵폐기 합의 달성’, ‘병력 50만명으로 감축’, ‘차별 없는 노동’ 등 지난 10년 보수정권의 국정 방향과는 여러 모로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경제정책의 기저로 삼고 있는 ‘소득주도 성장’은 대한민국이 가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전략이라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게 한다. 기업의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전략, 이른바 낙수 효과 경제가 고용과 소득 증대 등에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비판 속에 등장한 소득주도 성장론은 거대 자본의 위력 앞에서 빈익빈 부익부의 그늘이 갈수록 짙어 가는 고도자본주의 체제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의 하나로서 의미가 충분하다고 본다. 개개인의 소득 증대를 소비 증가와 생산 증가로 연결하는 분수 효과를 통해 지속적인 경제성장 구조를 마련한다는 것이 소득주도 성장론의 얼개다. 한계소비성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다시 말해 버는 돈이 얼마 되지 않아 대부분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는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지갑을 두툼하게 함으로써 국가 전체의 소비를 늘리고 이를 생산과 성장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일단락된 최저임금 대폭 인상도 바로 이런 정책 기조의 연장선에 있다. 소득주도 성장론은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포용적 복지’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과 함께 일차적으로 부의 재분배 차원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문제는 이차적 파생효과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벌써 편의점 주나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아르바이트 인력 감축에 나섰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가속화되면 기업들의 고용 기피도 그만큼 확대될 것이다. 소득 확대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고, 이것이 생산력 감소로 이어지면서 성장 동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것이라는 비판론이 벌써 실체의 일단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제시하지 않은 101번째 과제가 바로 이것이다. 소득 확대를 어떻게 생산 확대로 연결할 것인가, 임금도 올리고 일자리도 늘리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 ‘포용적 복지’ 를 위한 세수 확대는 어떻게 이룰 것이며 이에 대한 저항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등이 실질적인 과제이고 이겨 내야 할 도전인 것이다. 치밀한 전략과 소통이 요구된다. 정부는 무엇보다 정책 구성에서 한 치의 오류가 없어야 한다. 한 손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다른 손으로 일자리를 없애는 우를 범해선 안 될 일이다. 국정 추진의 동력으로 삼을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서도 배전의 노력이 필요하다. 끊임없이 반대 의견과 토론하고 설득하고 타협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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