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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남양주시장, ‘단식중인 이재명 대표’ 저격

    전 남양주시장, ‘단식중인 이재명 대표’ 저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로 있을 때 각을 세워 온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이 단식중인 이 대표를 저격했다. 조 전 시장은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재명 단식에 대한 조광한의 생각’이라며, 과거 두 사람의 악연을 소환했다. 그는 “최근 이재명의 단식 소식을 듣고 2006년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으로 그저 유능한 변호사를 채용하려 노력했던 것을 ‘이재명의 경기도’가 ‘채용 비리’로 몰아 저와 함께 관련 공무원들을 경기북부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해 2년 가까이 재판을 받게되는 모욕(侮辱)을 겪게 됐지만, 1심과 마찬가지로 지난주 2심에서도 똑같이 무죄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고생 직원들에 커피상품권 10장 지급한 걸 ‘부정부패’로 SNS에 글 올려” 그는 “법정을 나오면서 상처로 얼룩진 마음에 떠오른 저의 생각은 ‘이제야, 악마의 사슬에서 벗어났구나’ 였다”며 “제가 남양주시장 재직시절, 시장법인카드로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지원부서 직원들에게 2만5000원짜리 커피상품권 10장(총 25만원)을 지급한 걸 ‘부정부패’라고 SNS에 올린 사람이 지금 민주당 대표를 하고 있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의 페이스북글 전부를 올리면 글이 너무 길어져서 중요한 부분만 원문 그대로 올려본다”며 “꼭 읽어보고 판단해 보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경기지사 시절인 2020년 8월 13일 SNS에 올린 글에서 “공직자의 부정부패는 니편 내편 가릴 것 없이 부정비리 규모가 크든 작든 엄정문책해야 하고, 같은 진영이라는 이유로 용인하는 것은 국민주권에 대한 모독이자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상적 종합감사 결과 코로나19로 격무에 시달리는 보건소 공무원 격려용 상품권 50만 원 중 절반인 25만원을 비서실 직원들이 횡령한 것이 드러나 중징계를 지시하였습니다. 액수가 적다고 용서할 일이 아니며 적은 금액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당시 자신과 같은 민주당 소속이었던 조 전 시장을 직격한 것이다.조 전 시장에 따르면 이 대표는 똑같은 사안을 2020년 11월 23일에도 반복, 강조해 SNS에 올렸다. 당시 이 지사는 “부정부패 청산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불법행정과 부정부패 청산에는 여야나 니편 내편이 있을 수 없습니다. 남양주시 공무원들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간호사에게 줄 위문품을 <절반이나 빼돌려> 나눠가지는 행위를 하였으므로 경기도가 감사후 관련 공무원의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중략)공직을 이용해 사익을 취하거나 불법행정을 한다면, 그가 누구든 니편 내편 가릴 것 없이 상응한 책임을 묻는 것이 공정한 세상입니다.“ “세금으로 온갖 생필품 사 쓴 사람이 뻔뻔하게…‘악마’ 아닐까요?” 이를 두고 조 전시장은 ”세금으로 온갖 생필품을 사서 쓴 것은 물론 심지어 ‘일제 샴푸’까지 법인카드로 사 쓴 사람이 이렇게 뻔뻔하게 악의적으로 말한것을 보면 ‘악마’가 아닐까요?”라면서(중략) “이재명이 했던 말을 지금의 이재명에게 똑같이 써보면 이렇게 된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분명한 것은 검찰이 없는 부정부패를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부정부패 아닌 적법정당한 행정을 했고 혐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면 납득할 수 있게 충실히 설명하면 됩니다. 잘못이 없으면 수사를 거부할 필요도 단식할 이유도 없습니다. 공직을 이용해 사익을 취하거나 불법행정을 한다면, 그가 누구든 내편 네편 가릴 것 없이 상응한 책임을 묻는 것이 공정한 세상입니다.”
  • 교사 선처하겠다던 주호민, 법원에는 ‘40장 분량’ 유죄의견서 냈다

    교사 선처하겠다던 주호민, 법원에는 ‘40장 분량’ 유죄의견서 냈다

    웹툰 작가 주호민(41)씨 측이 자신의 발달장애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A씨에게 유죄를 선고해달라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A씨의 변호인 김기윤 변호사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피해자 국선변호인이 지난 21일 자로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해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의견서는 관련한 증거 서류까지 약 40페이지에 달한다”며 “선처해달라는 내용은 없고 오히려 ‘편향된 언론보도로 인해 마치 (피해자가) 가해자로 전락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씨가 A씨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던 앞선 입장과 배치되는 행보다. 주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A씨를 고소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며 “아내와 상의해 상대 선생님에 대한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 직위해제 조치와 이후 재판 결과에 따라 교사의 삶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9월 발달장애가 있는 주씨 아들(9)에게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 등의 발언으로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주씨 측이 특수교사를 무리하게 고소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 몰래 녹음기를 숨긴 행위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당시 상황이 녹음된 파일 전체를 재생해 전후 사정을 살펴보기로 했다. 지난 28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진행된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혐의 3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의 전체 재생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필요한 부분만 골라 1~2분 정도 들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월 30일 오후 2시 4차 공판에서는 오후 내내 녹음파일 재생이 진행될 예정이다.
  • 기생충도 쓸데가 있다?…당뇨 위험도 낮추는 연구 성과 [와우! 과학]

    기생충도 쓸데가 있다?…당뇨 위험도 낮추는 연구 성과 [와우! 과학]

    영화 '기생충'에서 주인공 가족은 거짓말로 남을 속이고 재물을 가로채는 기생충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도 기생충은 숙주에게 아무 도움도 되지 않으면서 영양분만 가로채는 존재다. 따라서 인류는 기생충을 박멸하기 위해 노력했고 덕분에 선진국에서는 대부분의 기생충이 사라지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그 후 과학자들은 오히려 일부 질병이 기생충 제거 후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독일 통일 후 기생충 감염률이 높았던 동독 지역에서는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이 낮았던 반면 서독 지역에서는 상당히 높게 보고됐다. 그 원인이 모두 기생충 때문은 아니지만, 기생충이 숙주의 면역 반응을 억제해 면역 관련 질병의 유병률을 낮춘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인정되는 분위기다. 심지어 기생충을 질병 치료에 활용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호주 제임스 쿡 대학과 호주 열대 보건 및 의학 연구소(AITHM) 과학자들도 기생충을 의학적으로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다만 특이하게도 당뇨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다. 일반적으로 당뇨는 면역 관련 질병으로 여겨지지 않지만, 사실 만성 염증과 연관된 인슐린 저항성이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의 목표는 구충(hookworms)을 이용해 사람에게 거의 피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장기적으로 안전한 선에서 과도한 면역 반응과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인슐린이 잘 듣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치료 목적으로 실험실에서 특별히 키운 아메리카 구충(Necator americanus)을 건강한 자원자에게 이식하는 1상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40명의 건강한 자원자들은 위약군, 20마리 이식군, 40마리 이식군으로 나뉘어 실험에 참가했다. 1상 임상의 목표는 소량의 아메리카 구충이 인체에 큰 피해 없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참고로 이 기생충은 인체에서 스스로 증식할 순 없으며 위생이 잘 갖춰진 선진국에서는 남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1년 간의 실험 결과 20마리나 40마리의 아메리카 구충은 숙주에 영양 결핍이나 다른 증상을 유발하지 않았다. 반면 인슐린의 지표인 HOMA-IR 수치는 대조군과 비교해서 구충 복용군에서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구충 20마리 복용 그룹은 HOMA-IR 값이 3에서 1.8로 감소하고 40마리 그룹은 2.4에서 2.0으로 줄어든 반면 대조군은 2.0에서 2.9로 오히려 증가했다. 다만 이번 실험은 기생충이 당뇨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에는 대상자 숫자도 적고 기간도 짧아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 따라서 연구팀은 지원을 받아 좀 더 큰 규모의 국제 2상, 3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후속 연구를 통해 실제 효과를 검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담이지만, 후속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더라도 일반적인 기생충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치료 목적으로 쓰이는 거머리는 안전하게 고인 피만 제거하도록 위생적으로 키운 것이지만, 자연 상태의 거머리는 그렇지 않은 위험한 기생충인 것처럼 자연적으로 감염된 구충은 여전히 위험한 기생충이고 박멸의 대상이다. 
  • 인천 마트에서 흉기난동 후 도주 40대 체포

    인천 마트에서 흉기난동 후 도주 40대 체포

    인천 한 마트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손님과 직원들을 위협하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8일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57분쯤 인천 서구 석남동 마트에서 흉기를 꺼내 손님과 종업원을 향해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계산대에 있던 직원과 손님들은 A씨가 흉기를 꺼내는 장면을 목격하고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2시간 20여분만인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지인의 집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가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 등을 비롯해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에서 출동해 도주한 A씨를 체포했다”면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사건’…법정에서 녹음파일 전체 재생한다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사건’…법정에서 녹음파일 전체 재생한다

    웹툰 작가 주호민씨 아들에 대한 특수교사의 정서 학대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가 법정에서 당시 상황이 녹음된 파일 전체를 재생해 전후 사정을 살펴보기로 했다. 28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진행된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혐의 3차 공판에서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의 전체 재생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필요한 부분만 골라 1∼2분 정도 들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곽 판사는 “지난 기일에 내용이 방대해 다 재생하지 못했는데 녹취록만으로는 안되고 말하는 뉘앙스나 전후 사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원본 또는 변호인이 동의한다면 검찰이 음질 개선한 파일로 듣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0월 30일 오후 2시 4차 공판에서는 오후 내내 녹음파일 재생이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에는 A씨가 지난해 9월 수업 시간에 주씨의 아들(9)에게 한 발언이 담겨있다. 수업 중 녹음된 분량만 2시간 30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 측은 지난해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A씨의 발언을 장애인인 주 군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라고 판단하고 지난해 12월 27일 A씨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했다. 이날 법정에서 A씨 변호인 전현민 변호사는 “당시 피고인은 해당 아동이 맞춤반에 분리 조치되는 바람에 오전 내내 쉬는 시간 없이 장애 아동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야 했다”며 “당시 교실 전체 상황과 맥락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부만 반복할 게 아니라 연속적으로 들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소장에는 마치 교사가 한꺼번에 발언을 쏟아붓는 듯 작성되어 있는데, ‘밉상’이라던가 ‘머릿속에 뭐가 든 거야’라는 등의 발언은 혼잣말”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 측은 비공개로 검증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미 공소장 내용이 알려져 추가 가해 우려가 없다”며 “공개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변호인 측은 교사 모르게 녹음된 파일은 위법수집 증거에 해당한다며 증거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선임한 A씨 측 또 다른 변호인인 김기윤 변호사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만약 녹취록이 증거로 채택되면 교사들에 대한 녹음이 횡행해져 향후 교사 직무 수행에 어려움이 우려되므로 재판부에서 신중하게 판단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곽 판사는 “재판부가 지금 증거채택 여부에 대해 확답드리기 어렵다”며 “위법수집 증거로 볼 여지도 있는 것 같고, 증거로 인정될 여지도 있다. 증거능력 판단은 판결을 통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불구속 기소된 A씨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출석했으나, 별다른 발언은 하지 않았다. 아울러 주호민 측 국선변호사는 이날 피해 부모 및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의 탄원서와 유아특수교육학 교수의 의견서 등을 재판부에 제출했으나, 재판부는 “필요시 검찰 통해 증거로 제출해달라”며 이를 모두 반환했다. 국선변호사는 피해 부모 탄원서 취지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당초 주씨는 A씨에 대한 처벌불원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건은 지난 달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주씨 측의 무리한 신고였다는 논란으로 불거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들이 잇따라 법원에 A씨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지난 1일 경기도교육청은 직위해제된 A씨를 복직시켰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주씨는 “경위서를 통해 교사의 처지를 처음으로 알게 됐고 직위 해제 조치와 이후 재판 결과에 따라 교사의 삶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일로 같은 반 아이들과 학부모, 모든 특수교사, 발달 장애 아동 부모들에게 실망과 부담을 줘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 청년이 어르신 댁 방충문 뚝딱… 고용·복지 함께 ‘성북형 복지’[현장 행정]

    청년이 어르신 댁 방충문 뚝딱… 고용·복지 함께 ‘성북형 복지’[현장 행정]

    한낮 기온이 36도까지 치솟았던 지난 3일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과 집수리 업체 직원들이 상월곡동 임대 아파트에 홀로 거주하는 이춘자(84)씨의 집에 옹기종기 모였다. 이들은 이씨의 현관에 안전 방충문을 설치하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본 뒤 이씨에게 사용법을 안내했다. 이씨가 거주하는 복도식 아파트는 문을 열어 놓지 않으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금방 후끈해진다. 하지만 이씨처럼 홀로 살면 안전 문제나 벌레 때문에 마음 놓고 문을 열지 못해 집 안에서 열기를 견뎌야 한다. 이날 집수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안전 방충문을 직접 설치한 이 구청장은 “견고해서 안심이 된다”면서 “현관문을 열어도 방충문이 있어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앞으로는 혼자서도 안전하게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27일 성북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 중위소득 120% 이하 65세 이상 고령자 220여 가구를 대상으로 안전 방충문을 설치하는 등 주택 내부를 개선하고 있다.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집수리는 성북구가 2019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하나 반지하, 옥탑 등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고령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구가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집수리 전문 교육 과정을 운영해 고령자 맞춤형 주거 전문가를 양성했다. 이들은 지원 대상 주민의 집에 5회 정도 방문해 신체 상태와 평소 집 내부에서 생활할 때 느꼈던 불편함 등에 대해 충분히 대화를 나눈 뒤 수리를 진행한다. 예를 들면 어르신들이 집 안에서 넘어져서 다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거실이나 안방, 욕실 등에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고 미끄럼 방지를 위한 시공을 하는 식이다. 이 사업은 ‘청년 일자리’와 ‘어르신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성북형 특화 복지 사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주민을 비롯해 외부 기관으로부터 두루 인정받았다. 이 구청장은 “노후 주택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저소득 어르신들은 창틀이 벌어지거나 현관문이 고장 나도 제대로 수리하지 않고 생활한다”며 “맞춤형 집수리를 통해 이런 부분만 해결해도 냉난방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고 다양한 성북형 주거 사업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 여야, 1박 2일 연찬회·워크숍…‘수도권 위기론’·‘이재명 거취’ 토론 나올까

    여야, 1박 2일 연찬회·워크숍…‘수도권 위기론’·‘이재명 거취’ 토론 나올까

    국민의힘, 인천에서 국회의원 연찬회국무위원·대통령실과 ‘당정 공조’ 강화지난해 ‘인증샷’ 쇄도 한동훈은 불참민주당, 원주에서 국회의원 워크숍‘80분 자유 토론’ 친명 vs. 비명 신경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와 내년 4월 총선 전략을 논의할 1박 2일 국회의원 연찬회·워크숍을 28~29일에 나란히 연다. 국민의힘은 최근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 논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거취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두 번째 열리는 연찬회에 대해 “현 정부 장·차관들이 직접 참여해 향후 정책을 함께 논의하고, 집중 토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무위원들과 대통령실 인사들이 참석해 ‘당정 공조’를 다진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가 특강을 진행한다. 상임위별 토론에는 각 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하지만, 지난해 연찬회에서 의원들 사이에서 ‘인증샷’ 요청이 쇄도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참석하지 않는다. 둘째 날 자유토론 뒤에는 결의문을 채택한다. 최근 수도권 위기론에 불을 지핀 윤상현 의원도 이와 관련해 자유토론 발언을 예고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토론에서 의원들은 각 지역의 총선 민심을 전하고, 인재 영입 시기와 방식, 공천 관리 등에 대한 의견을 낼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 전략과 내년도 예산안 심사 전략을 논의한다. 또 여론조사 전문가 특강을 마련해 지지율 등에 대한 진단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원내지도부는 ‘민생 채움 입법’을 공개하고,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하반기 정국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워크숍 하이라이트는 첫날 80분간 진행하는 비공개 자유토론이다.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가 이 대표의 거취와 사법리스크 대응, ‘김은경 혁신안’ 등을 두고 치열한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원총회 때도 3~4시간씩 마라톤 토론을 해온 민주당이 80분만에 갈등 조정에 이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튿날 채택하는 결의문에 어떤 내용을 담느냐를 두고도 신경전이 예상된다.
  • [고든 정의 TECH+] 인공지능 게임 성능 향상 기술의 화룡점정 – 엔비디아 DLSS 3.5 공개

    [고든 정의 TECH+] 인공지능 게임 성능 향상 기술의 화룡점정 – 엔비디아 DLSS 3.5 공개

    최근 인공지능 하드웨어의 핵심인 GPU 시장을 거머쥔 엔비디아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업계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한 후 최근 계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인공지능 이전에 GPU는 본래 게임이 주목적이었습니다. 전문 그래픽 작업을 위한 쿼드로 같은 별도의 시장이 있기는 했지만,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연산 목적의 GPGPU와 CUDA에 힘을 주기 전까지 엔비디아는 게임 하드웨어 회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게임 성능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사실은 지극히 당연해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2018년 RTX 2000 시리즈를 공개할 때 GPU와 통합된 인공지능 연산 유닛인 텐서 코어를 이용한 DLSS (Deep Learning Super-Sampling, 딥 러닝 슈퍼 샘플링)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해상도 이미지처럼 업스케일링 하는 기술은 이미 당시에도 개발되어 있었습니다. DLSS는 게임에서 인공지능으로 고해상도 이미지를 학습한 다음 실제로는 저해상도로 그래픽을 출력한 후 여기에 인공지능 학습으로 추론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영상이나 사진의 인공지능 이미지 품질 향상 기능을 게임에서 활용한 것입니다.  이 작업은 GPU 연산 유닛이 아니라 텐서 코어라는 별도의 연산 유닛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GPU에 부하가 없고 저해상도로 이미지를 출력하므로 게임 화면의 초당 프레임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래는 4K 해상도에서 초당 20 프레임도 안 되는 답답한 화면이 나오는데 DLSS를 적용하면 이보다 해상도가 25%인 풀HD 영상으로 60 프레임으로 출력한 후 마치 4K 해상도처럼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DLSS는 1.0 버전까지 불안정한 기술이었고 지원하는 게임도 제한적이었습니다. 일부 지원하는 게임에서도 이미지 품질 향상 기술인 안티 앨리어싱과 충돌하거나 이미지가 뭉개지거나 깨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다가 DLSS 2.0에서 보다 쓸만한 기술이 되어 이미지 품질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저해상도에서 4K 고해상도 이미지를 추론하는 DLSS 슈퍼 레졸루션 (SR, Super Resolution) 기능이 RTX 3000 그래픽 카드에서 지원하는 DLSS 2.0에서 어느 정도 완성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여기서 한 가지 더 트릭을 생각해 냈습니다.  RTX 4000 시리즈와 함께 공개된 DLSS 3.0은 프레임 생성 (FG, Frame Generation)이라는 신기술을 도입했는데, 이는 인공지능으로 각 영상 프레임 간의 중간 이미지를 넣어 더 부드러운 움직임과 화면 전환을 구현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30 초당 화면이 30번 바뀌는 영상 사이사이에 인공지능으로 만든 중간 화면을 넣어 초당 60회 화면이 바뀌면 인간의 눈으로 봤을 때 영상이 훨씬 부드러워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엔비디아는 최근 게임스컴 2023에서 DLSS 3.0을 더 개선한 DLSS 3.5를 공개했습니다. DLSS 3.5의 핵심은 GPU의 자원을 덜 소모하면서 현실적인 광원 효과를 보여주는 광선 재구성 (RR, Ray Reconstruction) 기술입니다.  사물이나 환경이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서는 빛에 따른 반사나 그림자, 광원에 따른 명암 등이 실제처럼 표현되어야 합니다. 엔비디아의 RTX GPU들은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해 게임에서 현실적인 사물의 질감과 주변 환경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는 엄청난 GPU 성능을 요구해 게임 프레임을 떨어뜨리는 원인이었습니다.  DLSS는 광선 효과의 인공지능 처리를 위해서 과거엔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노이즈 제거 (Denoiser)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일부 픽셀을 잃어버려 이미지가 뭉개지거나 반대로 존재하는 사물이 나타나는 고스팅 현상을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광선 재구성 기술은 레이 트레이싱을 완벽히 보완하는 인공지능 이미지 품질 향상 기술로 게임 프레임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고품질의 레이 트레이싱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사이버펑크 2077을 기준으로 DLSS를 적용하지 않았을 때, DLSS 슈퍼 레졸루션 (SR) 적용, DLSS 슈펴 레졸루션 (SR) + 프레임 생성 (FG), DLSS 슈펴 레졸루션 (SR) + 프레임 생성 (FG) + 광선 재구성 (RR) 기능을 적용한 결과물을 차례로 보여줬습니다. 그 결과 본래 초당 20프레임에 불과한 영상이 5배가 넘는 초당 108프레임으로 증가하고 이미지 품질도 개선되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레이 트레이싱까지 확장한 DLSS 3.5를 인공지능 게임 성능 향상의 화룡점정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이유입니다.  물론 DLSS 3.5를 지원하는 게임은 초기엔 사이버펑크 2077를 포함해 몇 개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이밍 그래픽 카드가 엔비디아 제품인 점을 생각하면 DLSS이 표준으로 보급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DLSS 3.5 지원 게임이 늘어나면 인공지능 적용 전 게임 성능에서도 엔비디아의 적수가 되기 어려운 AMD의 라데온이나 인텔 아크와의 성능 차이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 회사가 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사실 소비자에게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독점 기업은 대부분 가격을 인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엔비디아 GPU의 가격은 인공지능 및 데이터 센터 부분만이 아니라 게이밍 부분도 치솟고 있습니다. 두 회사가 DLSS를 견제할 비장의 무기를 선보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 여수에서 길 가던 행인이 소화기 사용으로 화재 막아

    여수에서 길 가던 행인이 소화기 사용으로 화재 막아

    여수에서 길을 가던 행인이 주택에서 연기가 나오는 현장을 보고 곧바로 소화기를 이용 큰 화재를 막았다. 25일 전남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7시 42분쯤 여수시 안산동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지나가던 행인이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에 진압했다. 당시 지나가던 행인은 2층 주택에서 화재가 일어난 현장을 보고 2층 거실의 열려있는 창틈 사이로 소화기를 사용해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이 남성은 119에 화재 신고를 한 후 계단에 놓여 있는 소화기를 들고 뛰어 올라가 열려져있는 창문안으로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발빠른 조치를 했다. 당시 아무도 집에 없었던 거실에는 수명이 다한 3구 멀티탭에 에어컨과 TV 등이 연결된 전선 피복에서 불이 나고 있었다. 이어 화재 신고 6분만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곧바로 화재를 진압했다. 이 사고로 에어컨이 모두 불타고 2층 주택 일부에 그을음 피해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신분 밝히기를 꺼려한 채 현장을 떠났다. 여수소방서 관계자는 “동네 사람으로 보이는 남자분의 용감한 행동이 큰 사고를 막았다”며 “이름도 알리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난 그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 관계자는 “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맞먹는다”며 “주택용 소방시설은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만큼 설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대선 뒤집기 혐의’ 트럼프, 4번째 檢 출두…첫 머그샷 찍어

    ‘대선 뒤집기 혐의’ 트럼프, 4번째 檢 출두…첫 머그샷 찍어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관련 혐의로 4번째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후 조지아주 검찰에 출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미국 대선 때 경합주였던 조지아주에서 패배하자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당시 조지아주(州) 법무장관 등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 13개 중범죄 혐의로 지난 14일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검찰에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 클럽을 출발해 전용기로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한 뒤 차를 이용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구치소에 도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구치소에서 ‘체포’ 절차를 밟은 뒤 변호인단이 이미 검찰과 합의한 데 따라 보석금 20만달러를 지불한 뒤 20여분만에 곧바로 석방됐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구치소에 일시 수감되는 형식을 밟으면서 다른 용의자들처럼 범인 식별사진을 뜻하는 이른바 ‘머그샷’을 촬영했다. 4번째 형사 기소돼 검찰에 4번째 출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그샷을 찍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은 이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전 세 번의 기소에서는 모두 수감 및 머그샷 촬영 등 절차를 피해 갔다. 풀턴 카운티 구치소 운영을 책임지는 보안관 사무실 측은 앞서 “모든 사람은 똑같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밝히고 밝힌 바 있다. 전날 자진 출두한 뒤 역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줄리아니 전 시장 등도 모두 머그샷을 촬영했고, 뒤이어 머그샷이 공개되기도 했다.
  • “철로에 누워 있었다” 20대 여성, 열차에 깔려 사망

    “철로에 누워 있었다” 20대 여성, 열차에 깔려 사망

    20대 여성이 달리던 열차에 깔려 사망했다. 뉴스1에 의하면 기관사는 숨진 여성이 철로에 누워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24일 부천소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시 27분쯤 경기 부천시 서해선 소사역~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 선로에서 20대 여성 A씨가 달리던 열차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A씨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또 열차가 긴급 정차하면서 소사역~원종역 구간 상·하행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사고 직후 열차 탑승객 100여명은 하차해 경찰 안내에 따라 30m가량 떨어진 부천종합운동장역 승강장으로 대피했다. 부천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부천종합운동장역∼원종역 구간에서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하니 서해선 이용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라”고 알렸다. 열차는 중단 1시간 30여분만인 오후 2시 55분 운행 재개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는 “오후 2시 55분을 기해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며 “현재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관사는 경찰에 “플랫폼 진입 전 A씨가 철로에 누워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관사 진술을 토대로 A씨가 깔려 숨진 것으로 보고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이동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일단 사고 지점과 가까운 부천종합운동장역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고려아연 ESS설비 화재 15시간여 만에 ‘진화’

    고려아연 ESS설비 화재 15시간여 만에 ‘진화’

    울산 울주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에너지저장장치(ESS)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15시간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24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9시 8분쯤 지상 2층 규모의 ESS 보관시설 내부에서 난 불이 이날 0시 29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관할 소방서 전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를 벌였다. 소방당국은 대용량포방사시스템 1기를 진화 작업에 투입하기도 했다. 이날 화재는 전소할 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ESS 특성 때문에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중증질환 병원비 환급, 오늘부터 신청서 발송[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데 병원비 환급을 받을 수 있나. A. 올해 환급금은 2022년 진료분으로 한 해(1.1~12.31) 동안 건강보험 본인일부부담금 총액이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액만큼 되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비급여, 전액본인부담금, 선별급여, 2·3인실 상급병실료, 치과 임플란트, 추나요법 등은 의료비에서 제외된다. 23일부터 환급 대상자에게 안내문과 신청서가 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Q. 상한액 적용 기준은. A. 가입자(피부양자 포함)의 개인별 보험료(지역가입자는 세대, 직장가입자 및 피부양자는 가입자 보험료)를 기준으로 소득 구간별 본인부담상한액을 적용받는다. 상한액은 총 7구간이며 소득 1분위에 해당한다면 상한액 1구간으로 83만원 이상 본인부담금이 발생했을 때 초과분만큼 환급받을 수 있다. 소득 2~3분위는 2구간(103만원), 4~5분위는 3구간(155만원), 6~7분위는 4구간(289만원), 8~9분위는 각각 5구간(360만원)과 6구간(443만원)에 해당된다. 소득 10분위에 해당된다면 상한액 7구간을 적용받아 598만원 이상 본인부담금이 발생했을 때 환급금을 받는다. Q. 신청 방법은. A. 안내문을 받았다면 신청서 및 제출 서류를 구비한 뒤 관할 지사 방문, 유선, 우편, 팩스 등을 통해 지급기한(3년) 이내에 신청하면 된다. 본인 신청이 원칙이나 여의치 않은 경우 가족이 위임장, 가족관계증명서(상세) 등 위임 서류를 준비해 신청할 수 있다.
  • ‘군 댓글공작’ 김관진, 파기환송심서 징역 2년

    ‘군 댓글공작’ 김관진, 파기환송심서 징역 2년

    군 사이버사령부에 ‘정치 댓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김우진 마용주 한창훈)는 18일 군형법상 정치관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다만 도주 우려는 없다고 판단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부대원들로 하여금 정치적 의견을 올리게 해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개입한 점과 공정하게 진행돼야 할 수사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직권을 남용한 점은 불법성이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대법원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이태하 전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장의 영장 신청 관련 직권남용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남 사이버전이라는 명분과 무죄로 판단받은 부분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더라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이 민간인 신분으로 국방부 장관에 임용됐던 만큼 군인의 정치 행위를 금지한 군형법을 적용해 처벌할 수 없다며 낸 위헌법률심판 제청에 대해서도 “제청이 부적법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2012년 총선과 대선 전후 군 사이버사령부 부대원에게 당시 정부와 여권(새누리당)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댓글 9000여 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군형법상 정치관여) 등으로 2018년 3월 재판에 넘겨졌다. 댓글 공작에 투입할 군무원을 채용할 때 친정부 성향인지 판별하도록 하고 호남 출신을 선발에서 배제한 혐의, 사이버사 정치관여 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도 받았다. 1심은 김 전 장관이 군무원 선발에 개입한 부분만 무죄로 판단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으나 2심은 사실과 다른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게 한 부분도 추가로 무죄로 보고 징역 2년 4개월로 감형했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김 전 장관이 이태하 전 단장을 불구속 송치하게 만든 부분까지 무죄로 판단해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며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김 전 장관은 파기환송 이후인 지난 5월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 위원에 위촉됐다.
  • 잼버리 파행 새만금 SOC 연계 움직임에 전북 정치권 발끈

    잼버리 파행 새만금 SOC 연계 움직임에 전북 정치권 발끈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원인을 전북에 떠넘기려는 일부 여권의 움직임에 전북 정치권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국회에서 요구하면 언제라도 출석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북지역 국회의원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을 언급하며 “지금은 모두가 책임지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나는 책임이 없다는 식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국회 출석 의지를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김성주·김수흥·김윤덕·신영대·안호영·이원택·윤준병·한병도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사태’로 인해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른 사업 운영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며 “전북도민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행위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기본계획이 ‘마스터 플랜’에 의해 진행되고 있어 잼버리는 이와 관련이 없고 분리돼 있다는 것에 대해 자료를 통해 적극 해명하고 공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전북이 잼버리를 핑계로 새만금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빼먹기에 집중했다”며 “이런 예산이 합치면 11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난 11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의식한 것이다.김 지사는 이같은 발언을 ‘유언비어’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고발조치 등도 고려하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 사업을 전북만의 사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게 대다수인데, 국가 사업임을 알리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새만금 사업은 2012년 말에 ‘새만금 특별법’이 마련돼 2013년 새만금 청이 설립된 이후 10년째 정책 개발이 이뤄진 사업”이라며 “새만금청에서도 (허위사실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 보고, 새만금청과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여야 전북의원들 모두 새만금 사업은 잼버리와 분리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한병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자 전북도당위원장은 “최근 새만금국제공항이 잼버리와 연결돼 있다든지 전북도당의 간부가 운영하는 회사가 잼버리조직위원회와 계약을 했다는 등 가짜뉴스들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며 “이 문제들을 빨리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영대 의원과 안호영 의원 역시 잼버리와 새만금 SOC 사업이 관련 있는 것처럼 여론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강력 대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은 “오늘 아침에도 새만금 신공항이 잼버리 때문에 추진됐는데 왜 2024년에 착공하냐는 허무맹랑한 기사가 나왔다”고 언급했고, 안 의원은 “새만금 사업, 국책사업인만큼 강력 대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덕 의원은 전북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도 나서서 잼버리와 새만금 사업은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리는 ‘쌍두마차 역할’을 할 때라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때 나서서 전북 지역 발전이라는 과제 앞에서 여야가 원팀이라고 보여줘야 한다”며 “새만금 사업은 자체적 개발 계획을 가지고 진행된 과정이라는 것을 주장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지금 시점이 전북 정치의 시험대로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며 “새만금은 정부의 사업계획인 점을 알려야 한다. 잼버리가 특별자치도와 예산 확보의 족쇄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출석을 요구할 시 언제든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광온 원내대표와 만나는 이유에 대해 묻자 “국회가 합의되면 언제든 출석할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여야 협상에 편하게 응하시라는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개의 30분만에 파행했다. 김 지사 출석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가 대치하면서다. 전북도의회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가칭 ‘새만금 잼버리 진실규명 대응단’을 꾸릴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대응단은 이르면 다음 주 출범할 예정이다. 도내 14개 시·군 의회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국회와 중앙 부처 방문 등을 통해 진실을 알리고 범도민 운동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은 “잼버리 파행으로 도민들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며 “전체 의원이 참여하는 대응단을 꾸려 가짜 뉴스의 사실 확인 등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친모 측 “살인 아닌 영아살해 적용돼야” 주장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친모 측 “살인 아닌 영아살해 적용돼야” 주장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 첫 재판에서 피고인인 친모 A(35) 씨 측이 피고인에게 살인죄 대신 영아살해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 심리로 진행된 재판에서 A씨 변호인은 A씨의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에 대해 “영아살해죄는 분만 직후라는 시간적 간격이 아닌 산모의 심리 상태에 따라 파악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출산 후 수 시간∼만 하루가 지나 제삼의 장소로 이동해 범행했다는 점을 고려해 죄명을 영아살해죄가 아닌 살인죄로 변경 적용했다. 형법 250조(살인)는 사람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형의 상한을 10년 이하의 징역으로 둔 영아살해죄보다 법정형이 무겁다. A씨 변호인은 장소 이전 없이 (첫번째 피해) 영아 사체를 집 안 냉장고에 보관한 행위에 대해서도 사체은닉 혐의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씨에 대한 정밀 정신감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변호인은 “집 안 냉장고에 사체를 보관하면서 긴 시간동안 수없이 냉장고를 여닫았을 텐데 (피고인 입장에서) 이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며 “피고인이 범행 당시 어떤 심리 상태에 있었는지 정밀하게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씨 측은 피고인의 자녀들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나 학교생활을 하는 데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해당 사건을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 측이 언급한 사유만으론 비공개 재판 진행이 어렵다며 원칙상 공개 재판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자의 가족들이 처한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증인신문 등 각 절차에 따라 변호인이 구체적인 의견을 내면 비공개 재판을 할지 판단하겠다고 했다. A씨는 2018년 11월과 2019년 11월 각각 아기를 출산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거주지인 아파트 내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미 남편 B씨와 사이에 12살 딸, 10살 아들, 8살 딸 등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그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또 임신하자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8년 11월경 넷째 자녀이자 첫 번째 살해 피해자인 딸을 병원에서 출산한 후 집으로 데려와 목 졸라 살해했다. 그는 또 2019년 11월 다섯째 자녀이자 두 번째 살해 피해자인 아들을 병원에서 낳은 뒤 해당 병원 근처 골목에서 같은 방식으로 숨지게 했다. A씨는 아기들의 시신을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은 상태로 보관했다. 그의 범행은 감사원이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 되지 않은 ‘투명 아동’ 사례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 최고 물맛 삼다수의 고향… 제주의 여름은 용천수로 빛난다

    최고 물맛 삼다수의 고향… 제주의 여름은 용천수로 빛난다

    우리나라 최고봉인 한라산 깊은 땅속을 파고든 빗물은 약 18년간 현무암과 화산송이층이란 자연이 만든 천연 필터를 거쳐 지하 420m 화산암층에 고인다. 이 화산암반수를 끌어올려 만든 먹는생물이 제주 삼다수다. 대한민국 대표 생수 제주 삼다수가 올해로 출시 25주년을 맞았다. 1998년 출시 이후 11년 만인 2009년 연 매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한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인 3300억원을 기록했다. 12년 새 3배 넘게 성장했다. 제주 삼다수가 줄곧 업계 1위를 유지한 비결에는 제주의 청정 지하수라는 장점 외에도 제주 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의 25년 동안 끊임없이 이어져 온 노력이 있다.2001년 미국 유타대가 프레온 가스 분석 방법으로 제주 삼다수 수원지를 분석한 결과 제주 지하수의 평균 연령은 약 18년으로 밝혀졌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먹는샘물 에비앙보다 빈티지가 1년 더 높다. 에비앙보다 물맛이 좋은 이유다. 특히 제주도개발공사는 강수량과 취수량을 토대로 지하수 수위 분석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과학적인 근거 아래 지하수를 관리하고 있다. 제주도 통합물관리 기본계획 보고서(2022년)에 따르면 제주도의 전체 지하수 함양량은 연간 17억 5800만t이며 이 중 제주 삼다수의 연간 취수 허가량은 165만 6000t(1일 4600t) 규모로 함양량의 0.09%를 준수하고 있다. 제주 삼다수는 물 1ℓ에 녹아 있는 칼슘과 마그네슘 농도인 경도가 18.4㎎ 이하(연수)로 낮아 부드럽고 청량감이 좋아 한국인의 식생활에 가장 적합하다. 특히 벨기에에서 열리는 국제식음료품평원(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제주 삼다수는 국제우수 미각상 최고 등급인 3스타상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연속 받았다. 5년 연속 수상한 물 브랜드는 제주 삼다수 외에 캐나다의 어스워터뿐이다.제주도개발공사는 점차 사라져 가는 용천수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제주물 스토리북 발간사업도 시작했다. 2020년 11월 제주도와 제주연구원이 발표한 용천수 전수조사 및 가치보전 활용방안 마련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용천수는 1998~1999년 755곳, 2010년 753곳, 2020년 656곳으로 계속 줄어들었다. 도로 건설 등 각종 개발 때문이다. 제주도는 화산암으로 구성돼 있어 비가 오면 대부분 고이지 않고 땅속으로 스며든다. 대수층을 따라 흐르다 암석이나 지층의 틈을 통해 지표면으로 솟아나는 게 용천수다. 용천수는 근대식 상수도가 보급된 1980년대 이전까지 식수는 물론 목욕, 빨래, 설거지 등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로 이용됐다. 제주의 많은 마을이 해안을 따라 생겨난 이유는 용천수가 많이 분포해 있어서다. 제주 사람들은 무더운 한여름에 용천수로 멱을 감고 빨래를 하고 더위를 식혔다. 삼복더위에도 용천수는 얼음물처럼 차가워 1분만 몸을 담가도 뼛속까지 얼얼해질 정도다.용천수로 유명한 곳이 제주시에서는 도두동 오래물이다. 물의 양이 많고 수질이 좋기로 유명해 마을을 상징하는 명물이기도 하다. 물이 달고 오방에서 솟는다는 뜻을 가진 오래물은 얼음을 띄워 놓았나 싶을 정도로 차갑다. 야외 목욕탕처럼 생겨 여름 한철 문을 연다. 사용료는 2000원. 오래물축제에 맞춰 용천수를 이용한 수영장도 개장한다. 동쪽의 대표적인 용천수인 구좌읍 김녕리 청굴물은 동네 이름이 청수동이어서 청수물이라고도 불리며 여름철이 되면 여름병을 치료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2~3일씩 유숙하며 물을 맞았던 곳이다. 주변 경관이 우수해 물놀이장으로도 이용된다. 정방폭포의 물줄기가 흐르는 서귀포시 정모시쉼터는 사계절 내내 용천수가 흐른다. 어른 허벅지 정도의 깊지 않은 수심과 잔잔한 물결로 아이들이 놀기 좋고 목조다리에 분수대가 있어 시원한 물줄기를 맞을 수 있다.서귀포시 예래동 논짓물은 제주에서 규모가 가장 큰 용천수다. 논농사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물이 풍부하다 해서 불인 이름으로 차가운 용천수가 바다와 바로 만난다. 밀물에 대비해 경계에 둑을 쌓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히는 한경면 신창 해안도로에 있는 싱게물(싱계물)은 제주 사투리로 ‘새로 발견한 갯물’이라는 의미이며 갯물은 용천수를 의미한다. 남탕과 여탕이 있으며 잠깐 휴식을 취하며 발을 담그기엔 최고다.하얀 백사장과 투명한 옥빛 물결을 자랑하는 곽지해수욕장에도 용천수가 있다. 용천수가 솟아나는 천연 샤워장 과물노천탕은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만 운영되며 해수욕 뒤 몸을 씻기에 제격이다.
  • “잘 자라줘서 고맙다”… 마지막 인사 남긴 아버지, 임종 지킨 尹

    “잘 자라줘서 고맙다”… 마지막 인사 남긴 아버지, 임종 지킨 尹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했다. 92세.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의 부친상을 알렸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후 병원을 찾아 부친의 임종을 지켰다”며 “윤 대통령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조화와 조문을 사양하는 데 대해 널리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이어 “애도를 표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 명예교수는 최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며 오전 11시 50분쯤 윤 대통령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명예교수는 윤 대통령이 병원에 도착하고 나서 20분쯤 뒤 숨을 거뒀다. 그는 최근 의식이 있을 때 윤 대통령에게 “잘 자라 줘 고맙다”고 마지막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차려졌고, 윤 대통령은 오후 6시 20분쯤부터 조문객을 맞기 시작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고인이 평생을 교단에 머무셨기 때문에 학계 지인과 제자 등으로만 조문이 최소한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그 외에는 정중히 사양한다”고 말했다. 김대기 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 홍보수석 등 참모들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현장을 챙겼다. 이 정무수석은 “당대표와 당 4역만 문상하시기로 했고, 화환도 당대표 하나만 받기로 했다”며 “종교단체도 대표분만 오시고 일반인은 안 받는 걸로 돼 있다”고 말했다. 가족장으로 치르고 조문은 사양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김민석 정책위의장, 조정식 사무총장이 빈소를 찾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위로에 윤 대통령이 ‘바쁘신데 찾아 주셔서 고맙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정의당은 당초 대통령실 입장을 존중해 조문하지 않기로 했다가 16일 조문하기로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후에 조화를 보내고 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윤 대통령이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각별하니 슬픔이 클 것 같다. 너무 상심이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의를 표했다. 신년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직접 빈소를 찾았다.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둔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유일하게 이곳을 경험한 이 전 대통령과 관련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 등은 예정대로 할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일은 (한미일 정상회의) 출국 전날이라 회의 일정과 업무를 본 뒤 오후 입관식 때 빈소를 찾아 조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조화를 보냈다. 이 밖에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조문은 오후 10시쯤 마무리됐다. 현직 대통령의 부모상은 2019년 문 전 대통령의 모친상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도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 졸속 기획·날씨·동물 탓… 그늘막 못 된 덩굴터널

    졸속 기획·날씨·동물 탓… 그늘막 못 된 덩굴터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의 덩굴터널이 부실하게 설치되면서 대원들의 온열 질환을 막지 못했고, 이것이 행사 파행의 단초가 됐다는 지적이 많다. 덩굴터널은 전북도가 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이 불볕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설치한 그늘로 사실상 유일한 폭염 대책 시설이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새만금 잼버리 영지 등에 7.4㎞의 덩굴터널을 설치했다. 당초 계획했던 3.7㎞에서 폭염을 우려해 규모를 배로 늘렸다. 도는 폭 6m가량의 시설물 주변에 칡, 등나무, 머루 등을 심어 인공적으로 그늘을 만들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칡 1만 5000여개, 등나무 및 머루 8000여개 등 총 2만 3000여개의 대형 화분을 설치했다. 사업비 7억 9500만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5년 정도 키워야 무성한 그늘을 형성하는 식물들을 겨우 2년 정도 키운 뒤 터널 옆에 배치한 탓에 시원한 그늘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여기에 터널이 올봄에야 설치돼 덩굴식물이 터널 위로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다.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고 폭염이 심해 생육도 부진했다. 대부분의 덩굴식물은 벽 부분만 일부 가리고 천장까지 자라지 못했다. 밤에는 고라니들의 습격도 받았다. 새순이 늦게 돋아나는 칡과 달리 등나무와 머루 등은 고라니의 공격 대상이 돼 생육이 형편없었다. 일부는 말라 죽기도 했다. 도는 덩굴식물로 햇볕을 가릴 수 없다고 판단하고 부랴부랴 연두색 차광막을 설치했지만 애초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 도 관계자는 “직원들이 현장에서 온갖 정성을 다했으나 터널을 만드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해 대원들이 폭염을 피하는 데 부족함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덩굴터널 화분 가운데 초화류를 심은 7000개는 폐기하고 목본류 등은 완주 이서 묘포장으로 옮겨 관리할 계획이다.
  • 새만금 잼버리 유일한 폭염 대책 ‘덩굴터널’ 사실상 실패

    새만금 잼버리 유일한 폭염 대책 ‘덩굴터널’ 사실상 실패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유일한 그늘인 덩굴터널이 좀 더 시원하고 길었더라면 온열질환자 발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됐을 것입니다”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 설치된 부실한 덩굴터널이 행사 파행의 단초가 된 온열질환을 막지 못한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덩굴터널은 전북도가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이 불볕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설치한 그늘로 사실상 유일한 폭염 대책 시설이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 영지 등에 7.4㎞의 덩굴터널을 설치했다. 애초 3.7㎞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폭염이 심할 것으로 예상돼 배로 늘렸다.덩굴터널은 천정이 둥근 폭 6m 가량의 시설물 주변에 칡, 등나무, 머루, 호박, 수세미, 여주, 박 등을 심어 인공적으로 그늘을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형 화분에 심어 기른 덩굴식물의 생육 부진으로 터널을 완전하게 덮지 못해 햇볕 차단 효과를 거두는데 한계를 드러냈다. 전북도는 터널에 그늘을 만드는 식물로 칡 1만 5000여개, 등나무와 머루 8000여개 등 2만 3000여개의 대형 화분을 설치했다. 사업비 7억 9500만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5년 정도 키워야 무성한 그늘을 형성하는 식물들을 겨우 2년 정도만 키운 뒤 터널 옆에 배치, 시원한 그늘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특히, 터널이 올 봄에야 설치돼 덩굴식물이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다.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고 폭염이 심해 생육도 부진했다. 대부분의 덩굴식물은 벽 부분만 일부 가리고 천정 부분까지 자라지 못해 그늘이 형성되지 않았다. 더구나 화분에서 자란 덩굴식물을 밤이면 고라니들이 나타나 모두 뜯어먹어 생장을 방해했다. 새순이 늦게 돋아나는 칡은 유해동물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지만 등나무와 머루는 고라니의 공격 대상이 돼 생육이 형편 없었다. 일부는 말라죽기도 했다. 급기야 덩굴식물로 햇볕을 가릴 수 없다고 판단한 전북도는 부랴부랴 연두색 차광막을 설치했지만 애초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직원들이 화분에 심은 덩굴식물이 잘 자라도록 현장에 머물며 온갖 정성을 다했으나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고 터널도 늦게 설치돼 그늘을 만드는데 부족함이 많았다”고 시인했다. 새만금 잼버리에 참석했던 스카우트 대원들도 “덩굴터널이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지만 영지에서 멀고 길이도 짧았으며 그늘도 진하지 않아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전북도는 덩굴터널 화분 가운데 초화류를 심은 7000개는 폐기하고 목본류 등은 이서 묘포장으로 옮겨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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