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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수 급감에 ‘분만실’까지 없애는 중국 병원 [여기는 중국]

    신생아수 급감에 ‘분만실’까지 없애는 중국 병원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매년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국적으로 분만이 가능한 병원이 줄고 있다. 15일 중국 현지 언론 금융계(金融界)에 따르면 최근 여러 병원에서 분만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다. 지난 2023년 출생한 신생아 수는 902만 명으로 지난 해 보다 208만 명 감소했다. 신생아 1000만 명 시대가 무너지자 여러 병원에서 분만실을 비롯한 산부인과를 축소하고 나섰다. 이번에 분만실을 없애는 장시성 간저우(赣州)시 제5 인민병원은 “3월 11일부터 모든 산부인과 진료를 중단한다”라고 발표했다. 딩난(定南) 남방 양방병원의 경우 지난 2월 1일부터 시험관 시술, 난임 시술 등의 진료를 중단했다. 이제 이 병원들은 간단한 산전 검사 등만 가능하고 태아 초음파 검사 등 임신 중기 이후의 모든 진료는 중단한다. 저장성 장산시(江山市) 중의원의 경우 지난 2월 1일부터 자연분만, 제왕절개 등의 분만 시술은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산전 검사나 피임 시술, 임신 중절 등의 시술만 계속한다. 이렇게 산부인과를 축소하는 병원은 광저우, 저장, 산동 칭다오 등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로 중국의 인구 구조가 변화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3년에 태어난 인구는 902만 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23년 출생률은 1.0명으로 0점대로 진입 직전이다. 2022년에는 1.05명이었던 것이 일년 만에 1.0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아기를 낳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수익성’이 낮은 산부인과를 가장 먼저 축소하고 나선 것이다. 산부인과 최초의 의료비 기준이 농촌 산파를 기준으로 책정되었기 때문에 수익은 낮을 수밖에 없다. 반대로 위험성은 크기 때문에 산부인과 의사들이 대거 이탈하는 것이 현재 중국 산부인과가 직면한 문제다. 중국 통지대학 부속 제1 산부인과 돤타오(段涛) 전문의는 공개적으로 “산부인과를 살려야 한다”라고 호소하고 있다. 분만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고, 산부인과의 병상수는 계속 축소되고 있어 많은 산부인과 의사들이 어쩔 수 없이 ‘전과’를 하고 있다며 절박함을 강조했다. “만약 현재 산부인과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산부인과 전체 학과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원래 중국의 출생률은 지난 1970년에 6명대를 유지하다가 1990년에 들어서면서 2명대로 줄었고, 2010년 1.5명, 2022년 1.05명까지 줄었다. 줄어드는 인구를 막기위해 두 자녀, 세 자녀까지 허용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2017년부터 7년 연속 출생률이 낮아지고 있다.
  • 野, 국방위·법사위 열어 ‘이종섭 호주행’ 비난공세…與 “정쟁유발” 불참

    野, 국방위·법사위 열어 ‘이종섭 호주행’ 비난공세…與 “정쟁유발” 불참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열고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 및 부임을 비난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합의되지 않은 일정이자 4·10 총선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가 의심된다며 회의를 보이콧 했다. 국민의힘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이날 회의 개의 선언 후 민주당 간사 김병주 의원에게 의사진행 권한을 넘긴 채 퇴장했다. 한 위원장은 사회권을 넘기면서 “채상병 수사는 이미 경찰에 이첩돼 수사 중이며 여기에는 국방부도 관여할 소지가 전혀 없고, 따라서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문제는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며 “따라서 위원장이 회의를 하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방부 장관 출신인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에 대해 “호주로 대피시켜 입을 틀어막은 것”이라며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김병주 간사는 “윤석열 대통령은 왜 이런 총선을 앞두고 이 전 장관을 호주로 대피시켰을까가 의문이었다. 아마 이 전 장관이 시한폭탄처럼 여겨지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송갑석 의원은 “이종섭을 수사하면 다음 타깃이 곧바로 대통령실,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온갖 물의를 무릅쓰고, 자칫 총선에 큰영향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무릅쓰고, 해외로 도피시킨 것”이라며 “좌고우면할 것 없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규백 의원은 “정권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서는 외교도 필요 없고, 수사기관도 기망할 수 있는 것”이라며 “법치주의를 대하는 이 정권의 태도가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순간”이라고 비판했다.기동민 의원은 “피의자를 대사로 임명한 것도 대한민국 최초이고, 국방부 (출신) 대사를 임명한 전례도 없다”며 “갱스터 무비의 한 장면 같다. 마피아 보스가 조직의 과업을 수행한 부하를 챙겨주는 그 모습 그대로”라고 비꼬았다. 이날 9시 15분쯤 개의한 국방위 전체회의는 30여분 만에 산회했다. 법제사법위원회도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로 전체회의를 열었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과 국민의힘 정점식 간사가 회의 내내 자리를 지켰지만, 이 역시 11시 10분쯤 시작해 20여분만에 끝났다. 소병철 간사 등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법무부의 출금금지 해제 조치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상임위 차원의 현안질의 개최를 요구했고, 김 위원장은 간사 간 협의를 촉구했다. 그러나 정점식 간사는 “(이날 회의도) 의사일정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전체회의 요구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과연 한 달도 안남은 선거 와중에 현안질의가 가능하냐, 굉장히 부정적”이라고 맞섰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간사 외 여당 위원들뿐 아니라 정부 당국자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 및 부임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과 범인 도피죄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 서울, 이대목동병원에 ‘장애친화 산부인과’ 문 연다

    서울, 이대목동병원에 ‘장애친화 산부인과’ 문 연다

    여성장애인들이 임신·출산부터 신생아 관리, 부인과 진료까지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서울 이대목동병원에 열린다. 서울시는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별관 B관 5층에 마련한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오는 19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맞춤형 진료와 함께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협력해 여성 장애인과 태아의 건강을 관리한다. 장애친화 산부인과에는 시설비 3억 5000만원을 투입해 휠체어의 이동과 회전 공간이 확보된 진료, 분만, 수술실이 배치됐다. 또 휠체어 체중계, 이동식 전동리프트, 침대형 흉부 엑스레이, 전동침대 등 맞춤형 장비 29대도 설치했다. 매년 인건비와 사업비로 1억 50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산부인과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마취통증학의학과 전문의 등 각 분야 전문가가 함께 고위험분만과 응급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래진료실, 분만장, 병동에는 전담 코디네이터도 배치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에서 뇌병변 척수장애가 있는 한 여성장애인이 감염내과,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협진을 받아 아이를 무사히 출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있는 장애친화 산부인과로는 지난해 문을 연 서울대병원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에선 지난해 55명의 환자가 진료받고 5건의 분만이 있었다. 서울시는 하반기 영등포구 성애병원에 추가로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열 예정이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부산백병원, 구미차병원 등 전국에 9곳이 있다.
  • ‘틱톡 금지법’ 美하원 통과… 앱으로 번진 ‘디지털 냉전’

    ‘틱톡 금지법’ 美하원 통과… 앱으로 번진 ‘디지털 냉전’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안보 우려를 들어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미국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하는 ‘틱톡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이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에 이어 애플리케이션(앱)으로까지 번지며 미중 간 디지털 냉전이 고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미 하원은 민주·공화 양당이 공동 발의한 법안을 찬성 325표, 반대 65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에는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6개월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하며, 매각에 실패하면 미국 내에선 틱톡을 내려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 발의는 1억 7000만명에 이르는 미국 내 틱톡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연방정부 전 기관에 틱톡 사용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틱톡을 금지하면 (내게 적대적인) 페이스북 사업이 더 커질 것”이라며 공개 반대했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도 법안을 밀어붙였다. 트럼프 역시 재임 시절인 2020년 틱톡 매각 명령을 내렸다가 법원의 제동으로 무산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미 최대 스포츠 행사 ‘슈퍼볼’(프로미식축구 결승전)에 맞춰 틱톡 계정을 개설하고 선거 광고를 싣자 틱톡과 미 정치권이 화해 모드로 전환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5일 발의된 법안은 상임위 만장일치 의결을 거쳐 이날 본회의까지 8일 만에 속전속결로 처리됐다. 틱톡은 워싱턴 정가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사용자들을 동원해 시위에 나섰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다른 사람의 좋은 물건을 보면 온갖 방법을 생각해 자기 것으로 삼으려는 것인데, 이는 완전히 강도의 논리”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이 유튜브와 페이스북 사용을 금지하는데, 미국이 틱톡을 금지한 것과 무슨 차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외국의 플랫폼과 서비스가 중국의 법률·법규를 준수한다는 기초 위에서 중국 시장 진입을 환영해 왔다”면서 “이것과 당신(기자)이 방금 말한 미국의 틱톡 대응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틱톡금지법이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틱톡 금지가 ‘표현의 자유’를 명시한 수정헌법 1조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거론된다. 지난해 11월 몬태나주가 틱톡 사용을 못 하게 하자 미 연방법원이 위헌으로 판단한 선례도 있다. 미국 사업 부분만 500억 달러(약 66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틱톡의 매각 대상자를 찾는 과정도 쉽지 않다. 중국이 애플, 테슬라 등 미국 제품 불매 운동으로 전방위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정부는 이날 법안이 통과되기 전부터 “공정 경쟁을 막는 미 정부의 패권주의 행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틱톡이 금지되면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를 운영하는 메타와 구글이 수혜 기업이 될 수 있다. 틱톡의 지난해 매출은 200억 달러에 이른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CNBC 인터뷰에서 “틱톡이 미국에서 실제로 금지될 가능성은 25% 정도에 그친다”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는 “중요 기술을 서로 통제하려는 미중 사이 디지털 냉전이 크게 고조될 것”이라고 했다.
  • ‘실현가능성 25%’ 美 틱톡금지법 통과…반도체 이어 앱으로 번지는 디지털 냉전

    ‘실현가능성 25%’ 美 틱톡금지법 통과…반도체 이어 앱으로 번지는 디지털 냉전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안보 우려를 들어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미국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이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에 이어 앱으로까지 번지며 미중 간 디지털 냉전이 고조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미 하원은 민주·공화 양당이 공동 발의한 법안을 찬성 325표, 반대 65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에는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6개월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하며, 매각에 실패하면 미국 내에선 틱톡을 내려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 발의는 1억 7000만명에 이르는 미국 내 틱톡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연방정부 전 기관에 틱톡 사용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틱톡을 금지하면 (내게 적대적인) 페이스북 사업이 더 커질 것”이라며 공개 반대했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도 법안을 밀어붙였다. 트럼프 역시 재임 시절인 2020년 틱톡 매각 명령을 내렸다가 법원 제동으로 무산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미 최대 스포츠 행사 ‘슈퍼볼’(프로미식축구 결승전)에 맞춰 틱톡 계정을 개설하고 선거 광고를 싣자 틱톡과 미 정치권이 화해 모드로 전환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5일 발의된 법안은 상임위 만장일치 의결을 거쳐 이날 본회의까지 8일 만에 속전속결로 처리됐다. 틱톡은 워싱턴 정가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사용자들을 동원해 시위에 나섰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주 전 틱톡 미 사업부 임원들이 ‘미국에서 틱톡이 금지될 임박한 위험은 없다’고 싱가포르 본사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회사로선 법안의 신속한 통과로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틱톡 금지법이 의회를 통과하면 즉시 서명하겠다‘고 밝혔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생체정보 등 개인정보를 적성국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다만 실제로 틱톡 금지법이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틱톡 금지가 ‘표현의 자유’를 명시한 수정헌법 1조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거론된다. 지난해 11월 몬태나주가 틱톡 사용을 못하게 하자 미 연방법원이 위헌으로 판단한 선례도 있다. 미국 사업 부분만 500억 달러(약 66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틱톡의 매각 대상자를 찾는 과정도 쉽지 않다. 중국이 애플, 테슬라 등 미국 제품 불매 운동으로 전방위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정부는 이날 법안이 통과되기 전부터 “공정 경쟁을 막는 미 정부의 패권주의 행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틱톡이 금지되면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를 운영하는 메타와 구글이 수혜기업이 될 수 있다. 틱톡의 지난해 매출 200억 달러에 이른다.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가능한 모든 법적 권한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CNBC 인터뷰에서 “틱톡이 미국에서 실제로 금지될 가능성은 25% 정도에 그친다”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는 “중요 기술을 서로 통제하려는 미중 사이 디지털 냉전이 크게 고조될 것”이라고 했다.
  • 급식서 사라진 과일… 냉동과일 사고 직접 양파 키우기도

    급식서 사라진 과일… 냉동과일 사고 직접 양파 키우기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영양사로 일하는 김모(33)씨는 최근 급식 식단을 짤 때 후식이 가장 골칫거리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과일값의 영향으로 지난해처럼 일주일에 3~4차례 과일을 제공할 수는 없어서다. 과일값이 올라도 예산은 크게 변동이 없는 터라 궁여지책으로 과일 대신 빵이나 유제품을 후식으로 내놓고 있다. 김씨는 13일 “신선한 과일을 내놓지 못해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과일과 채소 가격이 폭등하면서 학교 급식에서도 과일이 사라지고 있다. 서울 중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주에 하루만 과일이 후식으로 나왔고, 통조림 파인애플과 초콜릿케이크가 과일의 빈자리를 채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 학교 급식에 매일 딸기와 사과 등이 제공된 것을 감안하면 과일값 폭등이 아이들의 식판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얘기다. 채소값이 치솟자 가정에서는 직접 채소를 기르는 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혼자 자취하는 이모(36)씨는 한 달 전부터 집에서 양파를 키우고 있다. 채소값이 폭등하면서 매일 요리에 쓰는 양파라도 집에서 키워 보자는 생각에서다. 이씨는 “1인 가구라서 매번 채소를 소량으로 사다 보니 채소값이 오르는 게 더 부담된다”며 “혼자서 먹기엔 키우고 있는 양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과일이나 냉동 과일을 찾는 발길도 늘었다. 직장인 이진솔(26)씨는 해외 직구로 산 망고를 일주일 정도 기간을 두고 후숙한 뒤 먹고 있다. 이씨는 “5개에 1만원 정도니깐 사과나 배의 반값 수준”이라고 전했다. 직장인 박민수(29)씨도 냉동 블루베리를 주로 찾는다. 박씨는 “생블루베리는 125g 한 팩에 8000~9000원인데 냉동은 1.5㎏에 1만 4000원이니까 거의 10분의1 수준”이라며 “과일이 비싸서 당분간 냉동 과일만 사 먹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주간 수입 과일 거래액은 직전 2주(지난달 14~27일)보다 2.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냉동·간편 과일 거래액도 2배 가까이 늘었다. 조금이라도 싸게 과일과 채소를 사기 위해 ‘B급 과일’을 찾기도 한다. 직장인 권오수(29)씨는 집 근처 과일 공판장을 자주 찾는다. 권씨는 과육 일부가 황록색으로 변하는 ‘밀병’ 걸린 사과를 저렴하게 구입한 뒤 그 부분을 도려내고 먹는다. 권씨는 “크기가 꽤 큰 사과가 3개에 5000원”이라며 “조금 찝찝하긴 하지만 황록색 부분만 도려내면 맛은 똑같다”고 전했다. 최현정(37)씨는 “과일이 너무 비싸 멍들거나 흠집 난 ‘못난이 과일’을 사서 아이들에게 스무디를 해 준다”며 “못난이 과일을 찾는 사람이 늘어서 늦게 가면 사지 못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마트의 마감 세일이나 시장에서 떨이 판매만 기다렸다가 과일이나 채소를 사는 소비자들도 있다. 김보희(27)씨는 “밤 9시에 시작되는 마트 ‘마감 세일’을 매일 찾는다”며 “기본 30%는 할인이고 유통기한이 임박한 건 50~60%까지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주부 최모(37)씨는 “시장도 위치마다 과일 가격이 다르다 보니 가장 저렴한 곳을 찾으려고 시장을 두세 바퀴씩 돈다”며 “가격이 너무 올라 어쩔 수 없이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 급식판에서 사라진 과일…집에서 양파 키우고·과일 직구도[위기의 밥상]

    급식판에서 사라진 과일…집에서 양파 키우고·과일 직구도[위기의 밥상]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영양사로 일하는 김모(33)씨는 최근 급식 식단을 짤 때 후식이 가장 골칫거리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과일값의 영향으로 지난해처럼 일주일에 3~4차례 과일을 제공할 수는 없어서다. 과일값이 올라도 예산은 크게 변동이 없는 터라 궁여지책으로 과일 대신 빵이나 유제품을 후식으로 내놓고 있다. 김씨는 13일 “신선한 과일을 내놓지 못해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과일과 채소 가격이 폭등하면서 학교 급식에서도 과일이 사라지고 있다. 서울 중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주에 하루만 과일이 후식으로 나왔고, 통조림 파인애플과 초콜릿케이크가 과일의 빈자리를 채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 학교 급식에 매일 딸기와 사과 등이 제공된 것을 감안하면 과일값 폭등이 아이들의 식판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얘기다. 채소값이 치솟자 가정에서는 직접 채소를 기르는 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혼자 자취하는 이모(36)씨는 한 달 전부터 집에서 양파를 키우고 있다. 채소값이 폭등하면서 매일 요리에 쓰는 양파라도 집에서 키워 보자는 생각에서다. 이씨는 “1인 가구라서 매번 채소를 소량으로 사다 보니 채소값이 오르는 게 더 부담된다”며 “혼자서 먹기엔 키우고 있는 양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과일이나 냉동 과일을 찾는 발길도 늘었다. 직장인 이진솔(26)씨는 해외 직구로 산 망고를 일주일 정도 기간을 두고 후숙한 뒤 먹고 있다. 이씨는 “5개에 1만원 정도니깐 사과나 배의 반값 수준”이라고 전했다. 직장인 박민수(29)씨도 냉동 블루베리를 주로 찾는다. 박씨는 “생블루베리는 125g 한 팩에 8000~9000원인데 냉동은 1.5㎏에 1만 4000원이니까 거의 10분의1 수준”이라며 “과일이 비싸서 당분간 냉동 과일만 사 먹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주간 수입 과일 거래액은 직전 2주(지난달 14~27일)보다 2.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냉동·간편 과일 거래액도 2배 가까이 늘었다. 조금이라도 싸게 과일과 채소를 사기 위해 ‘B급 과일’을 찾기도 한다. 직장인 권오수(29)씨는 집 근처 과일 공판장을 자주 찾는다. 권씨는 과육 일부가 황록색으로 변하는 ‘밀병’ 걸린 사과를 저렴하게 구입한 뒤 그 부분을 도려내고 먹는다. 권씨는 “크기가 꽤 큰 사과가 3개에 5000원”이라며 “조금 찝찝하긴 하지만 황록색 부분만 도려내면 맛은 똑같다”고 전했다. 최현정(37)씨는 “과일이 너무 비싸 멍들거나 흠집 난 ‘못난이 과일’을 사서 아이들에게 스무디를 해 준다”며 “못난이 과일을 찾는 사람이 늘어서 늦게 가면 사지 못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마트의 마감 세일이나 시장에서 떨이 판매만 기다렸다가 과일이나 채소를 사는 소비자들도 있다. 김보희(27)씨는 “밤 9시에 시작되는 마트 ‘마감 세일’을 매일 찾는다”며 “기본 30%는 할인이고 유통기한이 임박한 건 50~60%까지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주부 최모(37)씨는 “시장도 위치마다 과일 가격이 다르다 보니 가장 저렴한 곳을 찾으려고 시장을 두세 바퀴씩 돈다”며 “가격이 너무 올라 어쩔 수 없이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법인택시 규정 위반한 유사사납금제 판치고 있어”

    임규호 서울시의원 “법인택시 규정 위반한 유사사납금제 판치고 있어”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서울시가 실시한 법인택시 전액관리제 이행 실태 긴급 조사 결과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고 방영환 씨의 분신 사건을 계기로 이루어진 이번 조사에서 서울시 21개 법인택시회사 모두가 전액관리제 이행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21개 법인택시 업체에서 유사 사납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택시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사납금 제도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택시 기사들의 임금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장시간 노동과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라고 임 의원은 꼬집었다. 임 의원은 전액관리제를 보완하고 주 40시간 근무가 정착되면 사실상 완전월급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며, 전액관리제 이행 위반에 대해 과태료 처분만 내리는 것만으로는 실효성이 매우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서울시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택시 업계의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택시 완전월급제가 오는 8월부터 전국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택시 기사들이 최저임금이라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전액관리제를 비롯한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233개 전체 회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올해 안에 진행할 예정이다.
  • 보이스캐디, 골프를 더 쉽게… 스타일까지 살린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 골프를 더 쉽게… 스타일까지 살린 거리측정기

    국내 골프 거리측정기 브랜드 보이스캐디가 ‘T11’, ‘T11 프로(PRO)’, ‘레이저(Laser) FIT’ 등 신제품 3종을 정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보이스캐디에 따르면 이들 제품은 앞서 진행된 신제품 사전 예약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며 1~3차 물량을 완판했다. 또한 네이버 라이브 론칭쇼에서 시작 3분만에 2000명 접속을 돌파, 1시간만에 누적 37만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보이스캐디는 지난 11년간 출시됐던 골프전문워치 ‘T시리즈’의 사용자 니즈와 필드 데이터를 결합해 골프에 필요한 기능을 골퍼의 취향에 맞춰 두 가지 제품으로 나눠 출시했다. T11은 라운드에 꼭 필요한 정보를 별도의 조작 없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T11 프로는 T11 기능에 더해 풍향·풍속, 클럽 추천, 퍼팅 가이드 등 세부적인 데이터 분석을 제공한다. 두 제품 모두 T시리즈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밝고 선명한 화면을 구현했다. 또한 라운드 시 사용자의 위치와 상황에 따라 정보를 자동으로 안내하는 ‘V.AI 3.5’(골프 인공 지능 서비스)를 활용해 골퍼가 스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2020년부터 상용화한 ‘APL’(실시간 핀 위치) 서비스도 300여개 골프장으로 확대해 T11, T11 프로에서 지원한다. 보이스캐디의 레이저 FIT은 카뎃 블루 색상을 활용해 유니크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FIT 좋은 레이저’라는 콘셉트에 맞게 116g의 초경량, 초소형 크기로 쉽게 휴대할 수 있으며 레이저 안전 최고 등급인 ‘CLASS 1M’을 취득했다.
  • “모든 의제 대화 테이블 올리고, 교수는 전공의 설득해 실마리 찾아라”

    “모든 의제 대화 테이블 올리고, 교수는 전공의 설득해 실마리 찾아라”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는 여전히 대화의 물꼬를 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00명 증원에서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정부, 의대 증원 규모를 의제로 올려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의료계가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접점이 없으니 대화가 시작될 공간이 없다. 12일 서울신문이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의료개혁과 관련한 모든 의제를 테이블에 올려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언했다. 또한 전면에 나선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와 우선 대화의 물꼬를 트고, 그다음 교수들이 전공의들을 설득하는 방식으로 실마리를 찾아가자고 했다.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사 파업을 이끈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정부와 협상할 대상이 없으니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이대로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면서 “협상 대표부터 뽑아야 한다. 언론에 각자 하고 싶은 말만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모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협상 파트너로 적절치 않다고 봤다. 대표성이 없을뿐더러 전공의들을 설득하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기 때문에 정부와 마주 앉아도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의협은 전체 의료계를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다. 전공의와 의대생,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교수, 전임의들로 대표성 있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위원장은 “국공립 의대 중 신망 있고 공무원에 준하는 법적 지위를 가진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를 협상 대표로 내세우자”고 했다. 그는 “정부가 더 버틸 자원이 없다면 빨리 협상하는 게 맞다”며 “전향적인 자세로 다 열어 놓고 얘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다만 2000명 증원을 의제에 올릴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정재훈 교수는 “전공의들은 단일 조직으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변화의 조짐이 보여야 복귀할 것”이라면서 “결국 2000명이란 숫자가 문제인데, 정부가 좀더 점진적인 안이나 별도 협상 기구 또는 추계기구를 설치해 유연하게 조정하겠다는 전향적인 모습만 보여도 꽉 막힌 상황을 충분히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영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교실 교수는 “올해 2025학년도에 2000명을 늘리고 이듬해 700명, 다음해 500명 이렇게 가는 한이 있더라도 숫자를 놓고 논의할 수 있어야 대화가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의협은 자꾸 ‘원점에서 재논의하자’고 하는데, 이건 의사 수를 늘리지 말자는 얘기”라며 “교수들은 의사 수를 늘리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정부가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못박으면 대화할 수 없다”며 한 발씩 물러설 것을 제안했다. 반면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의대 교수들이 의대 정원 문제를 더 협의하자는 것은 지연 전술이다. 2000명 그대로 가야 하며 여기서 밀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년간 추진해 온 의대 증원을 목전에 두고 멈춰선 안 된다는 것이다. 증원 규모를 의제로 올리는 순간 개혁이 좌초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350~500명 증원을 시작으로 의대 정원을 점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역시 의약분업 당시 감축했던 350명 정도를 늘리는 게 적절하다고 밝혀 왔다. 전공의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형선 교수는 “전공의 면허정지 절차는 잠시 멈췄으면 한다. 대결 자체가 정부의 목표는 아니지 않나”라며 “면허정지는 의료계에 명분만 줄 뿐”이라고 말했다.
  • 수능형 사고력 키우는 대치동 학습법…메가스터디교육 ‘엠베스트 라이브’ 인기

    수능형 사고력 키우는 대치동 학습법…메가스터디교육 ‘엠베스트 라이브’ 인기

    수능형 사고력 전문 학원 ‘엠베스트 라이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엠베스트 라이브는 입시 전문 기업 메가스터디교육과 중등 인강 1위(2016~2022년 중등 유료 온라인교육 공시업체 공시 매출 비교 및 주요 중등 인강 누적 성적 장학생 배출 데이터 비교 기준) 엠베스트가 만든 수능 1등급을 목표로 하는 상위권 학생을 위한 사고력 전문 수학 학원이다. 대치동 학원의 현장 수업을 라이브 화상 수업으로 그대로 수강할 수 있으며 진학 목표와 개별 수준에 맞는 커리큘럼이 제공된다. 수학적 해결 과정을 추론해 복잡한 문제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수능형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수능식 문제 풀이 훈련을 할 수 있고, 풀이 과정 첨삭을 통해 개별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매년 학년별로 전국 단위 단원평가, 연 2회 최상위 수학 능력 평가를 시행해 정기적으로 전국 단위 실력을 진단하면서 수능 1등급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한다. 엠베스트 라이브 콘텐츠는 실제 수강생들의 성적 향상을 이끌며 호평을 얻고 있다. 엠베스트 라이브를 수강 중인 한 학생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기 때문에 학원 이동 시간이 절약돼 좋다”면서 “선생님이 학생 개별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공부 방향을 제시해 주니 수학에 흥미가 생기는 등의 변화가 느껴진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중학생 회원은 “동네 학원에서 다루지 못하는 심화 문제 등 높은 수준의 수업이 가능하고, 1:1 맞춤 수업을 해주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만 채우며 빠르게 진도를 나갈 수 있는 점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교재 내용을 넘어 대치동 수준에서 알아야 하는 고위 개념 및 풀이 스킬까지 강의에서 다루고, 장소 제약 없이 쉽게 들을 수 있어 수업을 빼먹지 않게 돼 좋다”, “3개월마다 다음 과정이 이어지는 연계성이 있어 다음 학습에 대한 흥미가 지속해서 생긴다”는 수강 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엠베스트 라이브 등록 및 수강을 위해서는 별도의 입학 테스트를 응시해야 하며,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엠베스트 라이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A형 혈액 급구”…SNS 도움 요청에 수백 명 몰렸다 [월드피플+]

    “A형 혈액 급구”…SNS 도움 요청에 수백 명 몰렸다 [월드피플+]

    출산 중 과다 출혈로 목숨이 위험해진 중국의 한 임산부가 순식간에 쏟아진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위기를 넘긴 사연이 공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장쑤성(省) 쉬저우시(市)에 사는 남성 우 씨는 진통이 시작된 아내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아내는 아이를 출산했지만 양수 색전증으로 인해 과다 출혈 증상이 나타난 상황이었다. 양수 색전증은 분만 진통 후기 또는 출산 후에 발열 없이 갑작스런 경련, 심폐 기능의 정지, 파종혈관내응고와 이로 인한 대량 출혈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서둘러 수혈을 해야 했지만, 문제는 해당 병원이 비축한 혈액이 부족하다는 사실이었다. 이에 남편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SNS에 “출산한 아내가 대량 출혈로 목숨이 위태롭다. A형 혈액형을 가진 분들의 헌혈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려 도움을 요청했다.그리고 얼마 후 해당 병원의 헌혈실 앞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남편이 글을 올린 지 단 몇 시간 만에 헌혈실 앞에 모인 사람은 수 백 명에 달했다. 모두 남편 우 씨의 SNS 게시글을 본 뒤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와 준 생면부지의 사람들이었다. 우 씨는 헌혈실 앞에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헌혈실 간호사들이 밤 늦게까지 쉬지 않고 일을 해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모였다”면서 “낯선 사람들로부터 따뜻함을 느꼈다. 그들의 친절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낯선 이들의 발 빠른 도움 덕분에 우 씨의 아내는 무사히 고비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 “응급실·중환자실 비우면 즉각 처벌… ‘의사 파업방지법’ 만들자”[이참에 뜯어고쳐야 할, 대한민국 기형적 의료체계<4·끝>]

    “응급실·중환자실 비우면 즉각 처벌… ‘의사 파업방지법’ 만들자”[이참에 뜯어고쳐야 할, 대한민국 기형적 의료체계<4·끝>]

    2000년 이후 4차례에 걸친 의사 집단행동으로 피해를 본 이들은 늘 국민이다. 파업으로 환자와 가족들이 겪은 불안과 고통은 병원도, 국가도 보상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지난 7일 기준 누적 1000건을 넘어섰고 수술 지연이 307건에 이른다. 이처럼 국민 목숨줄을 쥐고 단체 행동을 벌인 집단은 의사들이 사실상 유일한데도 대부분 유야무야 넘어갔다. 향후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더라도 생명과 직결된 응급·중증·분만 등 필수 분야 인력은 남기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국민 생명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관련법은 국회에 제출돼 있다. 오는 5월, 21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임기만료 폐기’를 앞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다. 2020년 11월 의사단체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벌였을 때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의사가 필수의료 행위를 정당한 사유 없이 중단했을 때 보건복지부 장관의 ‘업무개시명령’ 단계를 건너뛰고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필수 유지 의료행위의 범위는 ‘응급의료, 중환자 치료, 분만·수술·투석과 이에 필요한 마취·진단검사’로 정했다.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이 파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집단행동 시 바로 형사 처벌로 가는 ‘패스트트랙’을 마련한 것”이라고 최 의원실은 10일 설명했다.현행 의료법은 필수·비필수의료 구분 없이 의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해 환자 진료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경우’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명령을 어기면 1년 이하 의사면허 정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금고형 이상을 받으면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그러나 ‘업무개시명령’이란 중간 절차 때문에 제재를 할 때마다 송사에 휘말렸다.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때는 김재정 당시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신상진(현 성남시장) 의권쟁취투쟁위원장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는데, 대법원은 김 전 회장 등에 대해서만 유죄를 확정하고 신 시장 등 의사 3명의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적법한 업무개시명령 송달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심을 파기했다. 2020년 전공의들은 명령서 송달을 피하고자 휴대전화를 꺼 놓는 ‘블랙아웃’으로 맞섰다. 필수의료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한해 ‘업무개시명령’ 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처벌로 가는 강력한 의료법을 적용하면 법적 논란을 최소화하면서 집행 강제력을 키워 최소한의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실제 벨기에,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 등은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하더라도 응급실을 비우지 못하도록 한다. 김윤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 교수는 “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은 최소 인력을 유지하도록 명문화하고 일반 병동을 비운 것인지, 중환자실을 비운 것인지를 구분해 처벌 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의료법 개정안은 2021년 2월 소관 상임위에 상정됐으나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의사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복지부는 검토보고서에서 “국민 생명과 긴밀히 관련된 필수유지업무의 지속적 제공을 담보해야 한다는 입법 취지에 공감한다”고 찬성 의견을 냈다. 그러나 의협은 “의료인이란 이유로 정당한 단체 행동 권리를 침해하는 처사는 헌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반대했다. 다만 필수의료 분야 의사들을 겨냥한 강력한 법적 제재가 되레 필수의료 기피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의 정책위원장은 “가뜩이나 필수의료를 기피하는 상황에서 중환자실·응급실 전공의의 이탈을 법으로 막아 버리면 응급의학과 등으로는 아예 가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업 등 집단행동 시 ‘필수유지업무’ 인력을 남겨야 한다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을 적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의사들은 노조가 없어 법 적용이 어렵다. 보건의료인 가운데 노조법을 적용받지 않는 직역은 의사가 유일하다. 노조법은 응급의료 업무, 중환자 치료와 분만, 수술·투석 등을 ‘병원 사업의 필수유지업무’로 규정하고 병원 노동자가 파업하더라도 필수유지업무는 지속하도록 했다.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해 7월 파업 당시 환자 생명과 직결된 중환자실·응급실·분만실·수술실 등에 70~80%의 필수 인력을 남겼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간호사는 보건의료노조에 속해 있어 교섭과 쟁의행위라는 틀 안에서 투쟁할 수 있는데 의사들은 노조가 없어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주체가 없다”면서 “파업의 주체가 없는데 어떻게 ‘파업’으로 간주해 노조법상 필수유지업무의 의무를 적용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김원영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필수의료 인력을 남기도록 강제하려면 공공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를 따로 뽑아 국가에서 양성하고 관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당장은 현행 의료법이라도 제대로 적용하고 의사들도 직업윤리를 되새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당장 중환자를 보지 않으면 환자가 사망하거나 의료사고가 날 수 있다. 법으로 규율하지 않더라도 소명 의식으로 지켜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의료법에도 엄연히 업무개시명령 제도가 있고 위반하면 벌칙이 있는데도 그동안 정부가 눈감아 줬다. 그러니 의사들이 밑질 것 없는 투쟁을 해 온 것”이라며 “현행법부터 제대로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팀장도 “의사들의 집단행동 행태를 보면 집단 이익과 승리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불법행위를 엄정 조치해야 맹목적 집단행동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단행동으로 의료 현장에 문제가 생기면 병원장이 책임지도록 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의료법에 따라 병원은 입원환자 20명당 상근 의사 1명을 투입해야 한다. 전공의 이탈로 이를 지키지 못하는 병원이 꽤 나오고 있는데, 만약 의료사고가 나면 병원장이 일차적으로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 대기업 인사담당자 “근로자, 업무 중 평균 1시간 20분 ‘딴짓’”

    대기업 인사담당자 “근로자, 업무 중 평균 1시간 20분 ‘딴짓’”

    국내 주요 기업의 인사관리 담당자들은 근로자들이 하루 근무 시간 중 1시간 넘게 ‘딴짓’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사무직 근로자들은 현재 근로 시간이 적당하다며 불만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를 의뢰한 주최는 기업집단의 이익을 대표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다. 10일 공개된 경총의 ‘근로자 업무몰입도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실제 응답은 50곳)의 인사 담당자들은 자사 사무직 근로자들의 업무 몰입도를 평균 82.7점(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근로자들이 근무 시간의 17% 정도를 업무가 아닌 사적 활동에 사용한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을 8시간으로 할 때 근로자들이 1시간 20분가량 ‘딴짓’을 한다는 주장이다. 업무 몰입도란, 전체 근무 시간 대비 흡연·인터넷서핑·사적외출 등을 제외한 순수 업무 시간을 평가하는 척도다. 이 수치가 높다고 해서 항상 질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라고 경총은 설명했다. 근로자의 업무시간 중 사적 활동에 대한 관리에 대해서는 ▲‘잦은 자리 비움 등 눈에 띄는 부분만 관리’(38.0%) ▲‘PC 체크 등을 통한 적극적으로 관리’(26.0%) ▲‘근로자 반발 등의 이유로 거의 관리하지 않음’(16.0%) ▲‘성과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필요성 없음’(14.0%) 순으로 응답이 높았다. 경총에 따르면 성과관리 시스템이 잘 구축된 기업의 근로자 업무 몰입도가 가장 높았다. 이 같은 시스템이 도입돼 관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 기업의 업무 몰입도는 89.4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근로자 반발을 이유로 거의 관리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의 몰입도는 74.4점으로 가장 낮았다.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은 인사관리 시스템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향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사담당자의 70%는 ‘사무직 근로자들은 현재 근로 시간이 적당하다며 불만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근로 시간의 효율적 활용, 업무시간 내 사적 활동 자제,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 등 적극적 인사관리를 통한 노동 생산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외부로 발설 말라”…이국종 교수가 ‘의료파업’ 중 전한 말

    “외부로 발설 말라”…이국종 교수가 ‘의료파업’ 중 전한 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한 가운데,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의 근황에 관심이 모아졌다. 앞서 이 병원장은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과 2017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뛰어넘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를 살린 바 있다. 중증 외상 분야의 권위자인 이 병원장은 지난해 12월 국군대전병원장에 취임했다. 10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으로 지난달 20일부터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개방하고 비상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전날 기준 163명의 민간인 응급환자를 진료했다. 특히 이국종이 병원장으로 있는 대전병원을 찾은 민간인 환자는 30명으로 군 병원 중 국군수도병원(7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대전병원은 최근 전공의 파업으로 긴급 수술을 받지 못한 환자를 대신 수술하기도 했다. 현재 국군대전병원이 있는 대전 지역의 경우 전공의 총 420명이 사직서를 내고 근무지를 이탈해 의료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다. 국군대전병원 관계자는 “군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고 응급환자 진료는 의료진으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이국종)병원장 지침에 따라 환자 진료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장은 환자 진료가 의료진의 당연한 책무인 만큼 관련 사안을 외부로 발설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응급실·분만실까지 비웠다…전공의 14명 중 13명이 떠나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며 응급·필수 의료 분야까지 예외 없이 의료 공백 상태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불만도 커진 상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앞서 7일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1만 2907명) 중 계약 포기 또는 근무지 이탈자는 1만 1985명으로, 92.9%이나 된다. 14명 중 13명이 환자 곁을 떠난 것이다. 전공의 이탈률은 2020년 의대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추진에 반대해 집단행동을 했을 때의 80% 수준보다도 훨씬 높다.국제노동기구(ILO)는 파업 시 유지할 최소서비스의 설정 기준 중 하나로 ‘그 중단에 의해 공중의 생명, 안전, 건강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업무’를 명시한 바 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역시 병원 응급·중환자 치료와 수술, 분만 등의 업무는 정지될 경우 공중의 생명이나 건강 등을 현저히 위태롭게 하는 ‘필수 유지 업무’로 보고 노동자의 쟁의행위 중 최소한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간호사 등 여러 의료직역 노동자로 구성된 보건의료노조가 지난해 7월 파업을 할 때는 수술실, 중환자실, 응급실 등 필수 의료 분야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업무를 봤다. 다만 전공의들은 전공의 단체가 노동조합이 아닌데다, 집단사직을 쟁의행위로 보기 어려워 필수 유지업무에 대한 법적인 의무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 지금의 전공의들이 이전과 다르게 응급실·분만실을 가리지 않고 의료 현장을 떠난 것은 ‘개인적인 사직’이 집단행동으로 이어진 형태로, 공통적인 지침을 갖기 힘든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 정부 “전공의 보호센터 설치…소청과 전공의에 월 100만원 지원”

    정부 “전공의 보호센터 설치…소청과 전공의에 월 100만원 지원”

    정부가 복귀를 희망하거나 현장에 남은 전공의를 보호하기 위한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설치한다. 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에 정부가 월 100만원씩 수련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가 1만 2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전공의들 사이에서 현장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교사·방조하는 행위와 협박성 보복 등 위법 사항을 점검해 법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또 복귀를 희망하거나 현장에 남아있는 전공의들을 보호하기 위해 복지부 내에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설치한다. 앞서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의료 현장을 지키는 전공의 관련 정보가 목록 형태로 올라와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거나 현장에 복귀하려는 전공의를 색출하고 추후 보복하려는 움직임 아니냐는 논란이 벌어졌다.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들이 현장에 돌아올 생각을 하기는커녕, 동료들이 복귀하지 못하도록 비난하는가 하면, 용기 있게 먼저 의료 현장으로 돌아간 동료를 모질게 공격하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들 실명과 출신 학교를 온라인에 공개하고, 여러 명이 모인 단톡방에서 공공연히 따돌리고 괴롭히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면서 “지성인이라면, 더구나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의료인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언행이다. 동료와 선후배에 대한 인격적 폭력이며 국민에게 실망과 분노를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이달부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에게 매달 100원씩 수련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소아청소년과 외에도 분만, 응급 등 다른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들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대상 범위를 조속히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36시간)을 단축시키는 방안도 조속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1만 2907명) 중 계약 포기 또는 근무지 이탈자는 1만 1985명(92.9%)이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위반이 확인되는 대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진행할 방침이다.
  • 한 총리 “의료개혁 지지 국민에 감사…위중한 이들에 큰병원 양보하자”

    한 총리 “의료개혁 지지 국민에 감사…위중한 이들에 큰병원 양보하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불편과 고통을 겪으면서도 의료개혁을 지지해주고 계시는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주변 가족들과 이웃들께, 당분간 우리 중 가장 위중한 이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양보하자고 말씀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역 대합실 전광판에 걸린 ‘위중한 분께 큰 병원을 양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증 환자는 동네 병의원으로’라는 공익 캠페인 광고를 소개하며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뒤 우리 국민들은 꼭 필요하거나 급한 경우가 아니면 평소에 비해 응급실 이용을 크게 줄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경증 환자와 비응급 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30% 넘게 줄어든 덕분에 우리 의료 체계는 과거 비슷한 집단행동이 벌어졌을 때에 비해 비교적 차분하게 질서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의료개혁은 우리 모두를 위해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어려운 과제임은 분명하지만 저는 우리가 충분히 이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이보다 더한 난제도 여러 번 풀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의료현장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 덕분에 유지되고 있다”면서 “경증 환자는 동네병원에 가고 중증 환자와 위급한 분만 큰 병원에 가는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되어야 이분들이 탈진하지 않고 버티실 수 있다”며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동네 병원을 이용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어 “수술환자와 응급환자를 돌보고 계시는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 선생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의료현장에 돌아와 준 전공의 분들께도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긴급 예산지원을 포함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PA간호사 합법화 수순… 의사 기득권 깬다

    PA간호사 합법화 수순… 의사 기득권 깬다

    정부가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진료지원(PA) 간호사 합법화 수순에 들어갔다. 의사 독점 구조를 깨고 카르텔을 무너뜨리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일부 의사들이 국민 생명을 담보로 계속 집단행동을 벌인다면 의료 행위를 의사의 ‘성역’으로 두지 않겠다는 경고장을 던진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7일 간호사가 합법적으로 의사 업무 일부를 대신할 수 있도록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완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에 따라 간호사들은 8일부터 한시적으로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이나 응급 약물 투여까지 할 수 있다. 또 간호사를 숙련도와 자격에 따라 ‘전문간호사·전담간호사·일반간호사’로 구분해 업무 범위를 설정했다. 이 중 5학기 석사 교육 과정을 마치고 자격시험에 합격한 전문간호사는 중환자 대상 기관 삽관, 뇌척수액 채취 등도 할 수 있다. 시범사업은 의료 대란 기간 한시로 운영되지만 사태가 진정된 뒤 법제화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전공의를 대체할 의료 인력이 생기는 것으로, PA 간호사의 신분이 법적으로 보장될 경우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에 맞설 ‘구원투수’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자격도 갖추지 못한 PA 간호사에 의한 불법 의료행위가 양성화되면 의료 현장은 불법과 저질 의료가 판치는 곳으로 변질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추가 재정도 투입한다. 정부는 이날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월 1882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예비비 1285억원에 더해 무려 3167억원을 비상진료체계 운영에 투입할 계획이다. 건보재정에서 들어가는 돈은 일시금이 아니다. 이중규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일단 1882억원을 다음주부터 한 달간 한시 지원하고 이후에도 현재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같은 규모로 매달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공의 집단행동 사태가 한 달 내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장기전에 돌입하겠다는 것이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지자체 재난관리기금도 공공의료기관 인력의 인건비로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공의 이탈 공백을 메우고 이번 기회에 중증은 큰 병원에서, 심하지 않은 환자는 작은 병원에서 진료하는 체계를 정착시키고자 물적 자원을 쏟아붓는 모습이다. 의대 증원에 그치지 않고 비정상적인 의료 환경을 정상화하는 의료 개혁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칼을 빼 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참여연대 등 3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성명에서 “‘빅5’ 등 민간 대형병원 매출 감소를 국민의 건강보험료로 메워 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3000억원이 넘는 재정으로 정부는 비상 진료 기간 중증 환자를 적극적으로 진료한 병원에 사후 보상을 하고, 경증 환자를 받지 않고 작은 병원으로 돌려보냈을 때 더 많이 보상해 줄 계획이다. 경증 환자 회송 보상은 이미 평시보다 30% 인상했는데 이번에 30~50%로 더 올리기로 했다. 대체인력 인건비도 지원한다. 평상시 상급종합병원 환자 중 45%가 굳이 큰 병원에서 진료받지 않아도 될 중등증 또는 경증 환자였기 때문에 심하지 않은 환자를 지역의 중형병원으로 전원하는 체계가 자리잡히면 남은 의사와 대체 인력으로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이참에 중증은 대형병원에서, 경증은 중소병원에서 진료받는 체계가 자리잡게 할 계획이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에서 “그동안 왜곡된 상태로 방치된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달부터 산모와 신생아, 중증질환 등 고난도 분야에는 1200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2028년까지 필수 의료에 10조원 이상의 건강보험 재정을 투자하기로 하고 올해 1월부터 중증 소아·분만 분야 등에 1조원을 투입했다. 집단행동 전공의들에게는 ‘선처는 없다’는 메시지를 연일 내보내고 있다. 일부 개원가에서 전공의를 우대하는 구인 공고를 내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아) 겸직 위반으로 또다시 징계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처방전을 다른 사람 명의로 발행하거나 진료기록부를 작성하면 그 자체도 의료법 위반으로 면허 자격 정지도 되고 징역과 벌금 등 벌칙도 있다”고 밝혔다.
  • “천만원에 가볍게 살해했다”…만난 지 15분만에 ‘안락사’ 진행한 日의사

    “천만원에 가볍게 살해했다”…만난 지 15분만에 ‘안락사’ 진행한 日의사

    난치병을 앓는 환자의 부탁으로 약물을 주입해 숨지게 한 의사에게 일본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해당 의사는 “환자의 소원을 이뤄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NHK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교토지방재판소(지방법원) 재판장 가와카미 히로시는 촉탁살인을 저지른 혐의 등을 받는 의사 오쿠보 요시카즈(45·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오쿠보는 지난 2019년 11월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일명 ‘루게릭병’)을 앓던 환자(당시 51세·여)에게 약물을 투입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오쿠보는 사실상 전신 마비 상태인 환자로부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안락사 요청을 부탁받고 교토시의 한 아파트에서 환자의 몸에 약물을 주입했다. 그는 그동안 약물 투입 등 자신의 행위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환자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함이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안락사가 허용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도 충족하지 못해 정당성이 없다”며 징역 23년을 구형한 바 있다. 법원은 오쿠보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루게릭병 전문의도 아니고, SNS로 의견을 주고받는 것만으로 정확한 증상·의사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불과 15분 정도의 면담으로 가볍게 살해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또 “130만엔(약 1100만원)의 보수를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볼 때 피해자를 위했다고 보기 어렵다. 이익을 추구한 범행”이라며 “생명 경시 자세가 현저하고 강한 비난을 받을 만하다”고 덧붙였다. ‘자기 결정권을 규정한 헌법에 위반된다’는 오쿠보 측 주장에 대해서는 “자기 결정권은 개인이 생존하고 있는 것이 전제이며, 공포나 고통에 직면하고 있어도 자신의 생명을 끊기 위해서 타인의 원조를 요구하는 권리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오쿠보는 지난 2011년 정신질환을 앓던 전 의사 야마모토 나오키(46·남)의 아버지를 살해하는 과정에 가담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이 역시 “오쿠보가 계획을 세웠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한편 안락사로 사망한 환자의 아버지(83)는 선고 후 “형이 무겁거나 가벼워도 딸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제2, 제3의 딸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찾아가는 산부인과’… 경남 ‘임산부 진료 차량’ 올해도 농촌 누빈다

    ‘찾아가는 산부인과’… 경남 ‘임산부 진료 차량’ 올해도 농촌 누빈다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임산부를 찾아가는 의료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농촌지역 여성 삶의 질 제고 등의 사업은 지역소멸 시대에 필요성이 특히 강조된다. 2008년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을 추진한 경남도는 올해 의령·산청·함양군에서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을 지속한다고 6일 밝혔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의사·간호사·임상 병리사 등 6명으로 구성된 이동 검진반이 의료 장비가 장착된 차량을 이용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내용이다. 올해부터는 임신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고위험 임신부 태아 기형아 정밀검사 대상을 40세 이상에서 35세 이상으로 낮췄다. 발생률이 높아지는 유방암·폐암 종양 검진 항목을 신설했고 기존에 하던 난소암 종양 검사 항목도 연령대를 낮췄다.사업비는 국비 2억원을 합쳐 6억 5800만원이다. 3개 군 보건진료소를 돌며 군별 월 3~5회 진료한다. 지난해 총 153회 진료에서는 2144명이 찾아가는 산부인과 서비스를 이용했다. 2008년부터로 범위를 넓히면 누적 이용자는 3만 6207명에 달한다. 만족도는 높다. 지난해 10월 만족도 검사에는 참여자 98%가 ‘검진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의령군에 사는 60대 여성은 찾아가는 산부인과 검진 덕분에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발견, 건강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2009년 보건복지부 분만취약지 지원 국가사업으로 채택했다. 이후 정부 공모 지정을 바탕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을 시행하는 지자체도 늘었다. 강원 고성·정선군, 전남 곡성·영암군, 경북 성주군, 제주 서귀포시 등이 인구보건복지협회 지회나 공공의료원 협조로 의료공백 해소에 힘쓰고 있다. 2022년 8월 기준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가 하나도 없는 지자체는 전국 16곳으로 조사됐다. 또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소아청소년과는 연평균 132개, 산부인과는 55개 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 급감으로 산부인과 폐원 등이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관련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구조적으로 의료서비스가 취약할 수밖에 없는 농어촌에는 정부 예산 지원 확충이 필요하다”며 “지자체 차원 대책도 발굴과 우수 사업 국가 사업화 추진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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