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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평화시장 불 20분 만에 진화 “2년 전에도 화재”

    대구 평화시장 불 20분 만에 진화 “2년 전에도 화재”

    대구 평화시장 대구 평화시장 불 20분 만에 진화 “2년 전에도 화재” 24일 오후 4시 7분쯤 대구시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의 한 상가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인근 상가로 번졌으나 2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건물에 입주한 상인과 주민 등 수십명이 대피했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난 상가는 평화시장 안에 있는 3층 주상복합 건물의 1층이다. 이 건물의 1층에는 수십개의 상가가 입주해 있고, 2∼3층은 거주용으로 이용되는 곳이다. 이 건물에 사는 김모(54)씨는 “(불이 난 상가) 건물은 2년여 전에도 1층 상가에서 불이 나 전반적인 안전점검을 한 적이 있다”면서 “이후 다시 문을 열었는데 또 불이 나 건물 내부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진화작업이 완료되는대로 감식을 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불이 난 평화시장은 닭똥집골목으로 유명한 전통시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말하다’

    이번엔 ‘말하다’

    소설가 김영하의 산문집 ‘말하다’(문학동네)가 나왔다. ‘보다’ ‘말하다’ ‘읽다’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이다. 작가는 2012년 미국에서 귀국한 이후 2년간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글들을 모아 지난해 ‘보다’를 내며 3부작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말하다’는 1995년 등단 이후 지금까지 인터뷰나 강연, 대담에서 했던 발언들을 주제별로 묶어 새롭게 편집했다. 글쓰기를 중심으로 문학, 예술 등 문화 전반에 대한 생각들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정리했다. KBS라디오 ‘문화포커스’ 진행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강단에서 서사창작을 가르쳤던 교수, 우리나라 최초의 팟캐스트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진행자 등 작가의 여러 말하기 체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책 속 ‘예술가가 되자, 지금 당장’은 2010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지식 공유 콘퍼런스인 테드(TED)의 메인 강연으로 소개돼 136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작가는 “인터뷰나 대담, 강연 중 현재까지도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발췌해 새롭게 구성했다”며 “말이 자아낸 후회들을 글로 극복하려는 작가다운 노력의 소산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작가는 책에서 “글쓰기는 인간에게 허용된 최후의 자유이자 아무도 침해할 수 없는 권리”라며 글쓰기를 강조했다. “지금 이 순간도 뭔가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이들이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무엇이든 일단 첫 문장을 적으십시오. 어쩌면 그게 모든 것을 바꿔 놓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글을 잘 쓰는 방법은 뭘까. 작가는 말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진짜 이야기가 좋은 글이라는 생각이에요. 어떤 글은 미사여구로 잘 꾸며져 있고 완벽한 구조를 갖고 있지만 마음이 전혀 움직이지 않아요. 글을 잘 쓰는 것은 어떤 기술의 문제도 아니고 기법의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떤 순간에 인간이 고요하게 자기 서재, 아무도 침입해 오지 않는 고요한 공간에서 자기 자신을 대면하고 정직하게 쓴 글에는 늘 힘이 있고 매력이 있어요.” 3부작의 마지막인 ‘읽다’에는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팟캐스트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에 소개했던 작가와 작품들을 중심으로 독서에 대한 생각을 담을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구 평화시장 불 20분 만에 진화 “화재 원인은?”

    대구 평화시장 불 20분 만에 진화 “화재 원인은?”

    대구 평화시장 대구 평화시장 불 20분 만에 진화 “화재 원인은?” 24일 오후 4시 7분쯤 대구시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의 한 상가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인근 상가로 번졌으나 2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건물에 입주한 상인과 주민 등 수십명이 대피했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난 상가는 평화시장 안에 있는 3층 주상복합 건물의 1층이다. 이 건물의 1층에는 수십개의 상가가 입주해 있고, 2∼3층은 거주용으로 이용되는 곳이다. 이 건물에 사는 김모(54)씨는 “(불이 난 상가) 건물은 2년여 전에도 1층 상가에서 불이 나 전반적인 안전점검을 한 적이 있다”며 “이후 다시 문을 열었는데 또 불이 나 건물 내부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진화작업이 완료되는대로 감식을 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불이 난 평화시장은 닭똥집골목으로 유명한 전통시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변 회항’ 항공사, 승객에 1억 5000만원 보상 논의

    ‘대변 회항’ 항공사, 승객에 1억 5000만원 보상 논의

    화장실 변기가 넘친 탓에 흘러나온 악취로 ‘대변 회항’을 해야 했던 영국의 항공사가 1억원이 넘는 손해배상금을 내야 할 위기에 처했다. 3월 초, 영국 런던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향하던 영국 브리티시항공의 비행기는 출발 예정시각 정시에 런던 히스로 공항을 이륙했지만, 30분만에 회항했다. 기내 화장실에서 참기 힘들 정도의 냄새가 풍겨져 나온 것. 이날 ‘대변 회항’ 사고는 한 승객이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 화장실을 이용했고, 화장실 변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변기 밖으로 물이 넘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장은 긴급회의 끝에 기내방송을 통해 ‘화장실에서 매우 독한 냄새가 나고 있다. 이 냄새는 액체 상태의 대변 배설물이 원인이며 기체 결함은 아니다“라며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런던으로 회항한다“고 밝혔다. 당시 이 비행기가 런던 히스로 공항으로 회항한 뒤 사고 처리에 걸린 시간은 무려 15시간. 항공사 측은 본래 화장실을 청소하고 변기를 수리하는데 3시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려 승객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 가량이 지난 최근, 당시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항공사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요청했다. 유럽연합의 비행기 지연 보상 규칙에 따르면, 일정 시간 이상 출발 지연이 될 경우 항공사는 승객에게 1인당 최대 600유로(약 72만 8000원)까지 보상해야 한다. 당시 이 비행기에 탄 승객은 200명가량이었으며, 승객 전원에게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경우 브리티시항공은 총 9만 파운드, 약 1억 5000만원의 거액을 내놓아야 한다. 이 비행기에 탑승한 뒤 ‘대변 회항’ 사건을 SNS로 알린 현지 국회의원은 “우리는 휴가 하루를 통째로 날려야 했다. 뿐만 아니라 어린 딸과 임신한 아내가 이로 인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브리티시항공의 사고 처리절차 역시 허술했다”고 덧붙여 항공사 이미지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항공사 측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승객들이 느꼈을 불쾌함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법적으로 9만 파운드 가량의 손해배상금을 회사 측이 지불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브리티시항공은 보상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리아 내전 지역에 ‘초대형 버스 바리케이드’ 등장

    시리아 내전 지역에 ‘초대형 버스 바리케이드’ 등장

    시리아 민간인들이 정부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버스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할라브주(州) 주도인 알레포 주민들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정부군이 퍼붓는 공격을 피하기 위해 거대한 버스를 세로로 세워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거대한 바리케이드가 등장했던 과거 프랑스 혁명을 연상케 하는 이 버스 바리케이드는 총 3대의 단층 버스로 만들어졌으며, 시민군은 이를 정부군 저격수의 총기 공격을 막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바리케이드 너머에서 무너진 건물 잔해를 부수거나 헤집으며 생존자를 찾는데 주력하는 상황이다. 시리아의 2대 도시인 알레포는 오랜 기간 내전으로 몸살을 앓는 곳 중 하나다. 부서진 건물들이 대다수이고,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는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2011년 3월 이후 시리아에서 사망한 사람은 민간인 6만 6000명을 포함해 21만 5518명에 이른다. 특히 내전의 피해가 심각한 지역인 알레포는 하루에 단 90분만 전기가 들어오는 심각한 물자 부족을 겪고 있으며, 부상당한 사람들을 치료할 병원이나 의사가 턱없이 부족해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유엔난민기구(UNHCR)은 시리아의 인권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북유럽 국가들이 시리아 난민들을 수용하는 등 분산 이주 정책을 실시하고 내전의 짐을 나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국무부는 아사드 정권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싸우는 시리아 온건 반군에게 살상무기를 제외한 차량과 의료장비, 식량 등을 포함해 7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여기에는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기초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사드 정권 및 IS의 인권 유린 등의 증거를 수집하는데 드는 300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교과서 속 GMO] 외국의 식품 안전 교육

    [교과서 속 GMO] 외국의 식품 안전 교육

    먹거리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과 유럽은 일찌감치 명확한 교육 철학을 세웠다. 미국은 비만 인구가 급증해 초등 교육에서부터 정부 주도로 안전한 먹거리를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은 텃밭 재배 프로그램을 통해 종합적으로 먹거리 교육을 받는다. 식품이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도록 하는 게 텃밭 교육의 목표다. 2009년에는 미셸 오바마가 백악관 근처에 텃밭을 만들어 안전한 먹거리 캠페인에 힘을 싣기도 했다. 프랑스의 먹거리 교육도 주목할 만하다. 1970년부터 먹거리 교육을 시작한 프랑스는 ‘미각 교육’이 정규 교과 과정에 포함돼 있다. 아이가 먹거리를 만져 보고 먹어 보며 안전한 식품을 고를 수 있도록 가르친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생산 과정에 초점을 둔 교육 방식이다. 바른 먹거리 교육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식품교육 단체 푸드포체인지의 노민영 대표는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학생들은 단순히 먹거리의 영양 성분만 배우는 게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해관계, 생산과정까지 확실하게 배운다”고 소개했다. 일본 역시 2005년부터 식품기본법을 정해 먹거리 교육에 힘쓰고 있다. 아직 정규 과목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학교나 단체에서 하는 교육 내용을 정부가 정리해 ‘식육백서’를 발간한다. 일본은 올해 안에 내국인의 90% 이상이 식품 안전에 관한 기초 지식을 갖도록 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우리나라는 2009년 식생활교육 지원법을 제정하고 2010년 식생활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했지만 아직 식생활 교육의 목표와 기준을 명확히 세우지 않은 상태다. 정재돈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일본의 식품기본법을 벤치마킹해 식생활교육 지원법을 제정했는데도 아직 체계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중앙 정부와 민간 단체가 협동해 체계적인 교육 인프라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교과서 속 GMO] 밥상은 ‘점령’ 밥상 교육은 ‘전무’

    [교과서 속 GMO] 밥상은 ‘점령’ 밥상 교육은 ‘전무’

    식용유와 전분당, 고추장·된장·간장 가릴 것 없이 유전자변형작물(GMO)을 사용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식품이 우리 식탁을 점령하고 있지만, 소비자가 이를 제대로 인지하도록 지원해야 할 ‘밥상 교육’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식품 교육은커녕 청소년기에 관련 정규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는 알고 선택할 권리를 제약받는다. 교육 방향의 지침서인 교과서조차 겉핥기식으로 GMO를 다루다 보니 식품 교육에 관심 있는 교사들도 보충자료를 구하지 않고서는 심도 있는 수업이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게다가 몇몇 교과서는 GMO 안전성 논란이 수년간 계속되고 있는데도 장점만을 언급하는 등 편향된 시각으로 GMO를 기술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경각심과 균형 있는 의식을 심어주는 데 오히려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서울신문이 2009년 개정판 국내 중고등학교 교과서 가운데 과학·기술가정·생명과학·보건 등 식품 분야가 기술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교과서를 출판사별로 수집해 총 77권을 분석한 결과 45권(58.4%)은 아예 GMO 기술이 없었고, GMO를 기술한 나머지 교과서 32권 가운데 6권(18.8%)은 GMO의 개념을 단순 기술하거나 장점만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교과서 중에는 기술·가정에 주로 GMO 관련 기술이 있었다. GMO의 장단점을 비교적 균형감 있게 설명한 금성출판사는 이 교과서에서 ‘GMO는 식량생산 증가, 농가 소득 증가, 농약 사용량 감소,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에 효과가 좋아 늘어나는 인구와 부족한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기술했다. 또 ‘유전자 조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예측 불가능한 문제점으로 인해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생물 다양성이 감소해 생태계에 혼란이 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각 출판사별 기술·가정 교과서는 대체로 GMO의 장점과 논란의 지점을 균형 있게 기술했다. 반면 생명과학1의 경우 5개 출판사 가운데 단 1곳만 매우 짧게 GMO의 개념 정도를 설명했고, 생명과학2도 3개 교과서가 GMO를 간단하게 언급하고 지나갔으며, 보건교과서(1개)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술·가정 중에도 GMO를 언급조차 하지 않은 교과서가 있었다. 또 GMO는 고사하고 식품 안전의 전반적인 내용을 가르치는 교과서도 찾기 어려웠다. 만약 이런 교과서로만 공부한다면 중학교 정규 교육과정에서 GMO 등 식품 관련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교육 여건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 교과서는 관련 과목 대부분이 GMO를 다뤘고, GMO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찬반 토론 과제까지 상세하게 제시한 교과서도 있었다. 그러나 서울신문이 조사한 9개의 고교 기술가정 교과서 중 5개는 GMO의 개념과 유전자 변형을 단순 기술하거나 GMO의 장점만 부각했다. 또 상당수 교과서가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부터 GMO 의무표시제가 시행됐다’라고만 언급했을 뿐 GMO가 검출되더라도 함량이 3% 이하이면 ‘비의도적 혼입 허용치’로 인정돼 표시가 면제되고, 식용유처럼 가공을 거쳐 유전자변형 DNA 또는 유전자변형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제도의 한계점은 설명하지 않았다. ‘텃밭을 가꾸지 않으면 밥상에서 GMO를 피할 길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식품 포장에 표시만 안 돼 있을 뿐 GMO는 이미 우리 식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하지만 어릴 적 교육이 부실하게 이뤄지면 소비자는 식품 표기만 믿고 경각심을 가질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사들은 교과서만으로는 정보가 부족해 학생들을 가르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기술·가정을 가르치는 김명자 새롬중학교 교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서 GMO 관련 자료를 찾아 따로 시간을 내 GMO 수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김 교사도 “직접 자료를 찾아야 하다 보니 진도에 쫓겨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과학을 가르치는 정진영 면목고 교사도 “지식채널이나 다큐멘터리 등 GMO와 식품 안전을 다룬 콘텐츠는 많지만 학교에서 쓸 수 있는 자료로 가공하기가 쉽지 않다”며 “교과서에서부터 더욱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가 2013년에 시행한 GMO 인식조사에 따르면 GMO 식품에 대한 우리 국민의 지식 수준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GMO를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6.6%(480명)로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고, 이 중 ‘아주 많이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0.7%로 극소수였다. ‘꽤 많이 알고 있다’는 응답자 역시 2.6%밖에 안 되고, 53.3%가 ‘약간 알고 있다’고만 했다. GMO에 대한 생물학적 지식을 측정하는 문항의 평균 정답률은 49.8%, 사회적 지식 문항의 평균 정답률은 38.2%로 매년 조사에서 비슷한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 이일하 서울대 생물학과 교수는 “GMO를 가르치는 교육과정이 모호한 상태”라며 “정부와 관련 단체가 책임감을 갖고 교과 과정에서도 GMO와 식품 안전에 대해 제대로 가르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용어 클릭] ■유전자변형작물(GMO) 생명공학기술로 유전물질을 새롭게 조합해 개발한 농산물을 말한다. 미국(콩·옥수수·목화), 캐나다(카놀라), 아르헨티나·브라질(콩·옥수수)에서 GMO를 대규모로 경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을 기준으로 콩과 옥수수의 자급률이 각각 10.3%, 0.9%에 불과해 이 국가들로부터 GMO를 수입하지 않고서는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수입된 GMO 가운데 식용 콩은 99% 이상이 콩기름 제조에, 콩기름을 만들고 남은 콩깻묵은 간장 등 장류 가공용으로, 콩깻묵에서 단백질과 탄수화물 성분만을 추출해 만든 분리대두단백은 다양한 식품에 이용되고 있다. GMO를 장기간 섭취하면 체내에 축적돼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현재 기술로는 GMO를 장기 섭취해 나타나는 피해를 검증할 수 없어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 우리 결혼했어요 헨리 ‘큰 것’ 보려다 예원에게 “키보드 연주해라” 왜?

    우리 결혼했어요 헨리 ‘큰 것’ 보려다 예원에게 “키보드 연주해라” 왜?

    우리 결혼했어요 헨리, 예원 우리 결혼했어요 헨리 ‘큰 것’ 보려다 예원에게 “키보드 연주해라” 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출연한 방송인 헨리와 걸그룹 쥬얼리 출신 예원의 첫만남이 화제다. 14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는 새롭게 합류한 헨리, 예원, 이종현, 공승연의 첫 만남으로 꾸며졌다. 이날 예원의 집을 찾은 헨리는 “많이 놀랐죠. 저도 보고 깜짝 놀랐잖아요”라면서 “트레이닝 복 차림의 편한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고 호감을 나타냈다. 헨리가 화장실을 잠시 쓸 수 있냐 묻자 예원은 “얼마나 걸리냐, 큰 거냐 작은 거냐”라고 친근하게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헨리는 “4분만 기다려달라”며 화장실로 향했고 화장실에서 헨리는 “환풍기 없어? 너무 조용하다. 키보드를 연주하고 있어라”라고 밝혔다. 이날 헨리는 예원에게 오믈렛을 만들어주겠다며 주방으로 향했지만 실수를 연발해 눈길을 끌었다. 헨리는 달걀 껍데기를 버리는 그릇에 달걀을 풀고 오믈렛 모양을 엉성하게 만들었다. 헨리는 예원에 “다음에 꼭 더 맛있게 해준다”고 약속했고, 헨리의 정성을 이해한 예원은 “맛있다”고 칭찬했다. 예원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냥 똑같은 계란 요리였다. 그래도 더 맛있다고 해주고 싶었다”고 말해 달달한 케미를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결혼했어요 헨리, 화장실 가다 예원에게 “키보드 연주해라” 왜?

    우리 결혼했어요 헨리, 화장실 가다 예원에게 “키보드 연주해라” 왜?

    우리 결혼했어요 헨리, 예원 우리 결혼했어요 헨리, 화장실 가다 예원에게 “키보드 연주해라” 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출연한 방송인 헨리와 걸그룹 쥬얼리 출신 예원의 첫만남이 화제다. 14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는 새롭게 합류한 헨리, 예원, 이종현, 공승연의 첫 만남으로 꾸며졌다. 이날 예원의 집을 찾은 헨리는 “많이 놀랐죠. 저도 보고 깜짝 놀랐잖아요”라면서 “트레이닝 복 차림의 편한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고 호감을 나타냈다. 헨리가 화장실을 잠시 쓸 수 있냐 묻자 예원은 “얼마나 걸리냐, 큰 거냐 작은 거냐”라고 친근하게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헨리는 “4분만 기다려달라”며 화장실로 향했고 화장실에서 헨리는 “환풍기 없어? 너무 조용하다. 키보드를 연주하고 있어라”라고 밝혔다. 이날 헨리는 예원에게 오믈렛을 만들어주겠다며 주방으로 향했지만 실수를 연발해 눈길을 끌었다. 헨리는 달걀 껍데기를 버리는 그릇에 달걀을 풀고 오믈렛 모양을 엉성하게 만들었다. 헨리는 예원에 “다음에 꼭 더 맛있게 해준다”고 약속했고, 헨리의 정성을 이해한 예원은 “맛있다”고 칭찬했다. 예원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냥 똑같은 계란 요리였다. 그래도 더 맛있다고 해주고 싶었다”고 말해 달달한 케미를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결혼했어요 헨리 “큰 거냐 작은 거냐” 예원 귀여운 표정 ‘대박’

    우리 결혼했어요 헨리 “큰 거냐 작은 거냐” 예원 귀여운 표정 ‘대박’

    우리 결혼했어요 헨리, 예원 우리 결혼했어요 헨리 “큰 거냐 작은 거냐” 예원 귀여운 표정 ‘대박’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출연한 방송인 헨리와 걸그룹 쥬얼리 출신 예원의 첫만남이 화제다. 14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는 새롭게 합류한 헨리, 예원, 이종현, 공승연의 첫 만남으로 꾸며졌다. 이날 예원의 집을 찾은 헨리는 “많이 놀랐죠. 저도 보고 깜짝 놀랐잖아요”라면서 “트레이닝 복 차림의 편한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고 호감을 나타냈다. 헨리가 화장실을 잠시 쓸 수 있냐 묻자 예원은 “얼마나 걸리냐, 큰 거냐 작은 거냐”라고 친근하게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헨리는 “4분만 기다려달라”며 화장실로 향했고 화장실에서 헨리는 “환풍기 없어? 너무 조용하다. 키보드를 연주하고 있어라”라고 밝혔다. 이날 헨리는 예원에게 오믈렛을 만들어주겠다며 주방으로 향했지만 실수를 연발해 눈길을 끌었다. 헨리는 달걀 껍데기를 버리는 그릇에 달걀을 풀고 오믈렛 모양을 엉성하게 만들었다. 헨리는 예원에 “다음에 꼭 더 맛있게 해준다”고 약속했고, 헨리의 정성을 이해한 예원은 “맛있다”고 칭찬했다. 예원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냥 똑같은 계란 요리였다. 그래도 더 맛있다고 해주고 싶었다”고 말해 달달한 케미를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결혼했어요 헨리 “큰 거냐 작은 거냐” 예원 질문에 표정이

    우리 결혼했어요 헨리 “큰 거냐 작은 거냐” 예원 질문에 표정이

    우리 결혼했어요 헨리, 예원 우리 결혼했어요 헨리 “큰 거냐 작은 거냐” 예원 질문에 표정이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출연한 방송인 헨리와 걸그룹 쥬얼리 출신 예원의 첫만남이 화제다. 14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는 새롭게 합류한 헨리, 예원, 이종현, 공승연의 첫 만남으로 꾸며졌다. 이날 예원의 집을 찾은 헨리는 “많이 놀랐죠. 저도 보고 깜짝 놀랐잖아요”라면서 “트레이닝 복 차림의 편한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고 호감을 나타냈다. 헨리가 화장실을 잠시 쓸 수 있냐 묻자 예원은 “얼마나 걸리냐, 큰 거냐 작은 거냐”라고 친근하게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헨리는 “4분만 기다려달라”며 화장실로 향했고 화장실에서 헨리는 “환풍기 없어? 너무 조용하다. 키보드를 연주하고 있어라”라고 밝혔다. 이날 헨리는 예원에게 오믈렛을 만들어주겠다며 주방으로 향했지만 실수를 연발해 눈길을 끌었다. 헨리는 달걀 껍데기를 버리는 그릇에 달걀을 풀고 오믈렛 모양을 엉성하게 만들었다. 헨리는 예원에 “다음에 꼭 더 맛있게 해준다”고 약속했고, 헨리의 정성을 이해한 예원은 “맛있다”고 칭찬했다. 예원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냥 똑같은 계란 요리였다. 그래도 더 맛있다고 해주고 싶었다”고 말해 달달한 케미를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내 화장실 넘쳐 ‘대변 회항’한 英 비행기

    기내 화장실 넘쳐 ‘대변 회항’한 英 비행기

    영국 헌던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향하던 영국 브리티시 항공의 비행기가 ‘대변’ 때문에 회항하는 호아당한 일이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4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출발 예정시각 정시에 런던 히스로 공항을 출발했지만, 이륙 30분만에 회항했다. 기내 화장실에서 참기 힘들 정도의 냄새가 풍겨져 나온 것.이날 ‘대변 회항’ 사고는 한 승객이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 화장실을 이용했고, 화장실 변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변기 밖으로 물이 넘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승객들의 불만이 속출하자 기장과 승무원이 긴급 회의에 들어갔고, 결국 기장은 기내 방송을 통해 “화장실에서 매우 독한 냄새가 나고 있다. 이 냄새는 액체 상태의 대변 배설물 때문이며 기체 결함은 아니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 냄새가 승객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런던으로 되돌아간다”고 덧붙였다.결국 이 비행기는 벨기에 브뤼셀 상공에서 기수를 돌려 출발지인 런던 히스로공항으로 회항했다.이날 사고가 처리되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15시간. 항공사 측은 기내 화장실을 청소하고 변기를 수리하는데 3시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려 승객들의 불편은 더욱 커졌다. 항공사 측은 해당 사고의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고 처리 이후 비행기는 정상적으로 이륙해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의원 산후보약, 고운맘카드로 조제 가능해

    한의원 산후보약, 고운맘카드로 조제 가능해

    인천에 거주하는 김윤미(33세) 씨는 신경 써서 한 달 넘게 산후조리를 했는데도 무릎이 시큰거리고 양 손목이 아프고 산후 붓기가 빠지지 않는 등의 산후풍 증세로 고생하고 있다. 산후풍(産後風)이란 임신 말기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관절과 인대의 이완이 회복되지 않아 자극을 받은 상태로 남아 있어 나타날 수 있는 각종 관절 통증, 붓기 등을 말한다. 산후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산 후 자연스럽게 호르몬이 변화할 수 있도록 유도해, 산모의 관절과 인대가 손상되지 않도록 출산 직후 찬바람을 쐬거나 과도한 운동 등을 삼가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산후보약은 출산 후 언제부터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모유수유 중에도 산후보약을 복용할 수 있을까?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대표원장(한의학박사)은 “산후보약은 자궁과 전신 관절의 회복을 도와주어 산후풍을 예방 및 치료하도록 처방하는데,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모두 출산 직후부터 빨리 복용할수록 좋으며, 전문한의사의 진맥 진찰을 통해 처방받은 산후보약은 모유수유 중에도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지영 원장은 “산후보약은 지정한의원에서 고운맘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므로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으며 모유가 부족해 고민하는 산모들도 유즙분비를 촉진하는 한약재를 처방하면 모유량을 늘릴 수 있다”고 전했다. 고운맘카드는 정부의 출산장려정책 중 하나로, 병원이나 한의원 등 지정요양기관에서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진료비 수납시 사용할 수 있으며 임신 1회당 50만 원, 다태아(쌍둥이)의 경우 70만 원까지 지원되며 산후조리 한약뿐 아니라 유산 후 몸조리 한약도 고운맘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고운맘카드는 모든 한의원에서 다 되는 것이 아니라 고운맘카드 지정한의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임신증명서상의 분만예정일로부터 2개월 이내까지만 사용 가능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둔황 막고굴 천장벽화 /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둔황 막고굴 천장벽화 /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중국 서위(西魏:535~556) 때 이루어진 둔황(敦煌) 제461굴, 즉 우리나라 삼국시대 최성기에 해당하는 시기 석굴의 천장 벽화 전체를 다루어야 그 천장에 그려진 용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다. 둔황 석굴을 강의하면서 둔황 벽화 전집에서 제461굴 천장 벽화 끝 부분만 겨우 보았는데 기이한 형태였다. 그러나 어디서도 천장 전모를 찾을 수 없었다. 중국 답사에서 얇고 작은 둔황 문양집을 산 적이 있었는데 반갑게도 바로 그 자료집에 그 천장의 전체 도면이 있지 않은가. 전체를 채색 분석하면 서서히 그 실체를 나타내기 시작한다(그림 ①). 천장 벽화를 살펴보면 핵심은 두 가지다. 중심에 있는 씨방과 가장자리의 용 네 분이다. 씨방은 고차원의 상징을 띠어 보주가 되어 사방으로 발산하고 있다. 흔히 아무 의문 없이 큰 연화(大蓮花·대연화), 혹은 천공에 있다고 하여 천연화(天蓮花)라고 동양의 학계에서는 부르고 있으나, 천장에 왜 연화가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추구한 끝에 연화가 무량보주로 변하는 과정을 포착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이 큰 주제는 과정이 길므로 앞으로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우선 그 중심의 무량보주 주변 네 구석에 봉오리 같은 모양이 노란 색 보주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 봉오리가 그 안에 ‘씨방=보주’를 힘껏 감싸 안은 씨방의 다른 조형이라는 것을 최근 인도의 조형을 연구하며 알게 되었다. 중심의 사각 띠 밖 영기문은 제1영기싹 두 개를 엇갈리게 연이은 모양이 주된 무늬이고 양 끝에서 꼬불꼬불하게 영기문이 발산되고 있다. 붉은 색으로 칠한 사각 띠 밖으로 불상 광배에서 흔히 보는 빨간색의 영기문이 구불거리며 강력히 발산하고 있다. 빨갛게 칠하면 불꽃이라 여기지만, 강렬한 영기를 표현하기 위하여 빨갛게 칠한 것일 뿐이다. 맨 가장자리에 용 네 분이 연이어 오른쪽으로 회전하고 있는데, 용의 몸을 보면 아예 연이은 제3영기싹 영기문으로 이루어져 있다(그림 ②~⑤). 그러므로 용머리 없이 제3영기싹 영기문을 연이어 한 바퀴 돌아도 마찬가지 상징을 띤다. 제3영기싹은 만물생성의 근원이다. 연이어 이루어진 제3영기싹 영기문도 만물생성의 근원이 될 수밖에 없으므로, 만물생성의 근원인 용의 몸이 될 수 있다. 이런 조형이 있다니 신기하지만 이론적으로 정확하여 필자가 발견한 조형언어 해독의 실마리가 그다지 틀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용은 연이어 있어서 마치 용의 입에서 용이 생겨나는 듯하다. 채색 분석하기 전에는 무엇인지 눈으로 파악할 수 없었다. 채색 분석은 조형언어의 해독법이다. 채색으로 분석하는 동안 중심 되는 영기문을 찾아낼 수 있어서 진한 녹색으로 칠하고 위 아래로 생겨나는 제3영기싹들을 보면 용의 몸 전체를 제3영기싹 영기문으로 삼으려 했음을 알 수 있다. 아래턱까지 제3영기싹으로 표현했다. 그림 ⑤의 용을 추상화하니 조형적 구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그림 ⑥). 이런 무늬를 동양 학계에서는 당초문(唐草文)이라 잘못 부르고 있다. 주변의 용은 회전하며 우주에 가득 찬 대생명력의 대순환을 상징하니, 곧 중심의 무량한 보주의 대순환을 뜻하기도 한다. 얼마나 장대한 우주적 만다라의 세계인가! 만다라는 생명생성의 현상을 격렬하게 표현한 조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영기문을 함축하고 있는 천장은 대우주의 세계를 상징하며 대순환하는 최고의 신(神) 용 네 분이 마무리하고 있다.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 [속보] 안덕수 새누리 의원 의원직 상실…회계책임자 때문에

    [속보] 안덕수 새누리 의원 의원직 상실…회계책임자 때문에

    안덕수 새누리당 의원 국회의원직 상실 안덕수(인천 서구·강화을)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의원직을 상실했다. 안 의원의 회계 책임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확정받았기 때문이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2012년 총선에서 적법하지 않은 선거비용을 지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허모(43)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안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던 허씨는 선거 기획사 대표 안모(47)씨에게 법률상 규정되지 않은 컨설팅 비용 1천650만원을 지급하고, 선거비용 제한액인 1억 9700만원을 3182만원 초과 지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허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 2심은 선거비용 초과 지출액이 2천302만원에 그친 것으로 판단,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했다. 이후 대법원은 선거비용 초과 지출 부분을 무죄로 보고 사건을 파기환송했고, 서울고법은 컨설팅 비용 지급 부분만 유죄로 판결해 허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선거법 265조는 선거사무소 회계 책임자가 수당과 실비보상에 관한 규정을 위반해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는 경우 해당 의원의 당선을 무효 처리하도록 했다. 집행유예는 실형과 함께 징역형에 속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획] 걸리면 ‘로또’...무기중개상의 세계

    [기획] 걸리면 ‘로또’...무기중개상의 세계

    탤런트 클라라와 진실공방을 벌이며 의도치 않게 유명세를 탔던 이른바 ‘클라라 회장님’이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에 의해 체포됐다. 체포된 이규태 회장은 유명 연예인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업체인 일광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가 소속된 일광그룹의 수장으로 ‘클라라 카톡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는 무기중개업계에서 꽤 알려진 무기중개업자였다. 합수단은 일광그룹의 계열사인 일광공영이 지난 2009년 공군의 전자전훈련장비 도입 사업에서 터키 업체의 국내 에이전트 역할을 하면서 장비 원가를 부풀려 과도한 이익을 챙긴 뒤 이를 비자금으로 조성한 혐의로 이 회장을 체포하고 그룹 계열사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회장이 체포됨에 따라 과거 ‘린다 김 사건’에 이어 ‘무기중개상’이 또 한 번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도대체 이 ‘무기중개상’이라는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고,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 것일까? -성공하면 로또 부럽지 않은 대박 무기중개상, 이른바 로비스트로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은 역시 린다 김이다. 지난 2007년 방영되었던 드라마 ‘로비스트’에서 故 장진영이 열연했던 배역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그녀는 김영삼 정부 시절 공군의 통신감청용 정찰기 획득사업인 이른바 ‘백두사업’에서 미국 방산업체의 에이전트로 활동하면서 성능 미달의 장비 납품 계약을 성사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녀는 이 계약 성공에 대한 대가로 미국 방산업체로부터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그녀는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빼어난 화술과 미모를 무기로 주요 무기 도입 사업 중개에 뛰어들어 공군의 무인공격기 도입사업(600억 원), 공대지 미사일 도입사업(2,000억 원), 전자전 장비 도입사업(685억 원) 등 국내외 주요 무기도입 사업에서 로비스트로 활약했다. 무기중개업으로 큰돈을 번 그녀는 부동산 개발 사업에 잠시 손을 댔지만, 곧 ‘본업’인 무기중개업으로 돌아왔다. 중개업만큼 벌이가 쏠쏠한 일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지난 2007년 모 방송에 출연해 “로비스트는 개인적 능력과 프로젝트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보다 수십 배의 돈을 벌어들인다”고 밝힌 바 있었다. 실제로 그녀가 지난 2008년 사들였던 서초동 일대의 땅은 수십 억대 규모에 달한다. 린다 김 외에도 수백억 대 자산가로 알려진 재미교포 무기중개상 故 조풍언 회장은 DJ정부 ‘얼굴 없는 실세’로 위세를 떨쳤고, 지난 2012년 자택에서 1,400억 원을 강도들에게 털려 이슈가 됐던 무기중개상 김영완 씨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 중 한명으로 불법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되어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을 정도로 정권과 깊은 유착 관계를 맺기도 했다. 무기중개상들이 막대한 돈과 권력을 쥘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이 중개하는 품목 자체가 워낙 천문학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물건들이며, 거래 과정 일체가 ‘군사비밀’이라는 장막에 가려져 어느 정도 비리가 있더라도 밖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무기중개상들이 돈과 권력을 쥐는 프로세스는 대략 다음과 같이 알려져 있다. "...군에서 대형 무기도입 사업을 시작하면 해외 업체와 손을 잡고 입찰에 참가한다. 입찰 참가 직후 소요 제기 부서나 그 윗선의 정책결정자들과 수시로 접촉해 사업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중개상 대부분이 소요 제기 부서나 계약 담당 부서에 근무했던 예비역 장교나 군무원이기 때문이다. 가격이나 계약조건 협상에 나서는 현역 군인들과 군무원들은 협상 테이블에서 과거 자신들의 상관이었던 사람들과 대면하는 경우가 많다. 중개상들은 현역군인들의 소득 수준이나 생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리베이트를 제시하거나 용돈 명목으로 돈봉투를 쥐어주고 자신들이 중개하는 업체를 선정해 줄 것을 요구한다. 사업 규모가 수 조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일 경우 중개상들은 실무자들뿐만 아니라 그보다 윗선의 정책결정자들과도 접촉해 전역 또는 퇴직 후 취업 알선이나 리베이트 제공을 제시하고, 정책결정자가 정치인일 경우 스폰서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정책결정자들과 중개상들은 사관학교 선후배 관계로 엮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접촉도 쉽고 ‘딜’이 성사되기도 쉽다..." '중개상들은 고위급 정치인들을 움직여 군이 필요하지 않은 무기를 들여오게 해서 막대한 리베이트를 챙기고 군의 전력증강에 차질을 빚게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 관련업계에서 기정사실처럼 거론되기도 한다 가령 국민의정부 때 정치적 필요에 의해 이루어진 불곰사업으로 들여온 T-80U 전차나 BMP-3 장갑차는 극심한 부품난 때문에 애물단지 취급을 받다가 조기퇴역이 결정되었고, 무레나 공기부양정은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연간 유류 소비량의 반 이상을 잡아먹는 ‘기름 먹는 괴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는 것. 이면의 진실과 과정이야 어쨌든 거래가 성사되어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 중개업자들은 총사업비의 1~5% 가량을 수수료 명목으로 받는다. 국제무기시장에서 중개업자들이 챙기는 수수료는 총사업비의 5% 정도가 관례지만, 수수료율은 사업비와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령 이번에 체포된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은 3억 1000만 달러 규모의 러시아 무기 도입사업을 중개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2,380만 달러를 받았고, 지난 2002년 FX 사업에서 5조 4천억 원 규모의 F-15K 전투기 도입을 중개한 모 중개업자는 중개 수수료로 30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중개 수수료가 이렇게 큰 것은 무기 가격이 그만큼 비싸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개업자인 중고차 딜러가 2000만~3000만 원짜리 자동차를 판매하고 수십만 원의 수수료를 챙기는 것과 달리 무기 거래는 일반적인 자동차 거래가격에 ‘0’이 2~3개 더 붙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한 번에 적게는 수 십대에서 많게는 수백 대씩 계약하는 전차의 경우 싼 것은 대당 30억 원, 비싼 것은 대당 120억 원에 달한다. 120억 원짜리 전차 100대 매매 계약을 중개하고 수수료로 1%만 받아도 120억 원을 챙길 수 있다. 전차는 그래도 싼 편이다. 대당 1,000억 원을 훌쩍 넘는 전투기 구매 계약을 성사시키고 중개 수수료로 1%를 받으면 대당 10억 원이다. 전투기는 부대 편성을 위해 20대 단위로 구매하기 때문에 1개 대대분만 팔아도 200억 원의 수수료를 챙길 수 있는데, 구매 규모가 40~60대로 커지면 중개업자가 챙길 수 있는 수수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흔히 ‘인생 한방’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로또’ 1등의 확률이 840만 분의 1이고, 이마저도 당첨 되더라도 금액이 수십억 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확률도 높고 액수도 더 큰 무기중개업에 퇴역 군인들이 몰리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무기중개업으로 갑부가 된 사람들 한국 여성과 결혼해 국내에서는 ‘캐 서방’으로 불리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로드 오브 워(Lord of War)'에서는 성공한 무기중개상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영화 속 주인공 유리 오로프는 소총부터 헬기까지 막대한 양의 무기를 팔아 부를 축적해 부귀영화를 누리며, 어릴 적부터 꿈에 그리던 탑모델을 아내로 맞는 등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삶을 산다. 일부 과장된 면이 있지만, 영화 속 유리 올로프는 ‘죽음의 상인’으로 유명한 빅토르 부트(Victor Bout)라는 실존 인물이 모델이다. 소련 정보기관 KGB에서 장교로 근무했던 부트는 냉전이 끝난 직후 화물운송회사를 설립하고, 그 회사를 통해 각지에 방치되어 있는 구소련군의 무기를 수집, 세계 각지의 반군과 테러리스트들에게 팔았다. 부트는 지난 2008년 태국에서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의 함정수사에 걸려 체포될 때까지 약 20여 년에 걸쳐 수백억 달러의 어치의 무기를 팔아치웠고, 여기서 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6조 700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방법은 대단히 간단했다. 소련이 망하면서 월급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군 지휘관들에게 접근해 푼돈을 쥐어주고 부대에 방치된 각종 무기들을 고철 값도 안 되는 헐값에 사들인 뒤 내전이 한창인 국가나 테러리스트들에게 비싸게 파는 수법이었다. 하지만 부트의 실적은 무기중개업 분야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평가되는 바실 자하로프(Basil Zaharoff)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 터키 태생이지만 주로 영국에서 활동했던 자하로프는 ‘죽음의 슈퍼 세일즈맨’이라 불렸으며, 20세기 초에 벌어진 대부분의 전쟁에 개입해 천문학적인 무기를 팔아 치웠다. 그가 무기중개상으로 처음 발을 내딛었었던 1877년, 그는 한 무역회사의 그리스 주재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그리스 정부에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무기였던 잠수함 1척을 판매한 뒤, 곧바로 이스탄불로 가서 “당신들의 적성국이 최첨단 무기인 잠수함을 구입했다”고 알려 터키 정부에 2척의 잠수함을 팔았다. 계약이 체결된 직후 모스크바로 날아간 자하로프는 “터키가 잠수함으로 흑해의 입구인 보스포러스 해협을 막으면 러시아의 안보가 흔들린다”고 위협해 4척의 잠수함을 팔았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이었다. 자하로프의 능력을 높이 산 영국 최대의 방산업체 비커스(Vickers)는 그를 임원으로 고용하고 로비스트로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벌어진 제2차 보어전쟁부터 러일전쟁, 발칸전쟁, 제1차 세계대전 등 대규모 전장에서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무기를 팔아 치웠다. 제1차 세계대전 중 그의 중개로 거래된 무기는 전함 4척, 순양함 5척, 잠수함 54척, 전투기 및 비행선 5,500여 대, 야포 2,300여 문과 기관총 10만 정 등이다. 그는 의도적으로 전쟁을 일으켜 무기를 팔아먹는 ‘자하로프 시스템'(Zaharoff system)을 만들어 낸 것으로도 악명이 자자하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정치인들에게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잘생긴 외모와 14개 국어에 능통한 유창한 화술을 바탕으로 유력 정치인들의 부인을 침대로 끌어들인 뒤 이들을 조종해 정치인들을 움직여 전쟁을 일으킨 뒤 전쟁 당사국 모두에게 무기를 팔았다. 이러한 무기중개업을 통해 그가 벌어들인 돈은 추정조차 불가능하다. 다만 국가를 움직여 전쟁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천문학적인 돈이 있었고, 원활한 무기 공급으로 전쟁에 기여했다고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프랑스에서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을 정도로 부와 정치적 영향력이 막강했다는 사실 정도만 알려져 있다. 무기중개업은 말 그대로 인명을 살상하는 도구를 사고파는 행위를 중개해주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것이다. 국가의 무기 거래는 국가안보라는 차원에서 필수불가결한 것이고, 무기중개업 역시 필요악이지만, ‘살상도구를 사고파는 것을 알선한다’는 점에서 무기중개업은 합법과 불법 여부를 떠나 도덕적인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서 무기중개상들은 그 누구보다 준법정신과 애국심, ‘정의’에 대한 가치관이 바로잡혀 있어야 하지만, 최근 ‘줄줄이 비엔나’처럼 쏟아져 나오는 국내 방산비리 사범들을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안덕수 새누리 의원 당선무효 확정…회계책임자 징역형 때문에

    안덕수 새누리 의원 당선무효 확정…회계책임자 징역형 때문에

    안덕수 새누리당 의원 국회의원 당선무효 확정 안덕수(인천 서구·강화을)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의원직을 상실했다. 안 의원의 회계 책임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확정받았기 때문이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2012년 총선에서 적법하지 않은 선거비용을 지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허모(43)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안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던 허씨는 선거 기획사 대표 안모(47)씨에게 법률상 규정되지 않은 컨설팅 비용 1천650만원을 지급하고, 선거비용 제한액인 1억 9700만원을 3182만원 초과 지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허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 2심은 선거비용 초과 지출액이 2천302만원에 그친 것으로 판단,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했다. 이후 대법원은 선거비용 초과 지출 부분을 무죄로 보고 사건을 파기환송했고, 서울고법은 컨설팅 비용 지급 부분만 유죄로 판결해 허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선거법 265조는 선거사무소 회계 책임자가 수당과 실비보상에 관한 규정을 위반해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는 경우 해당 의원의 당선을 무효 처리하도록 했다. 집행유예는 실형과 함께 징역형에 속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린다 김에서 ‘클라라 회장님’까지...무기중개상의 세계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린다 김에서 ‘클라라 회장님’까지...무기중개상의 세계

    탤런트 클라라와 진실공방을 벌이며 의도치 않게 유명세를 탔던 이른바 ‘클라라 회장님’이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에 의해 체포됐다. 체포된 이규태 회장은 유명 연예인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업체인 일광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가 소속된 일광그룹의 수장으로 ‘클라라 카톡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는 무기중개업계에서 꽤 알려진 무기중개업자였다. 합수단은 일광그룹의 계열사인 일광공영이 지난 2009년 공군의 전자전훈련장비 도입 사업에서 터키 업체의 국내 에이전트 역할을 하면서 장비 원가를 부풀려 과도한 이익을 챙긴 뒤 이를 비자금으로 조성한 혐의로 이 회장을 체포하고 그룹 계열사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회장이 체포됨에 따라 과거 ‘린다 김 사건’에 이어 ‘무기중개상’이 또 한 번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도대체 이 ‘무기중개상’이라는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고,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 것일까? -성공하면 로또 부럽지 않은 대박 무기중개상, 이른바 로비스트로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은 역시 린다 김이다. 지난 2007년 방영되었던 드라마 ‘로비스트’에서 故 장진영이 열연했던 배역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그녀는 김영삼 정부 시절 공군의 통신감청용 정찰기 획득사업인 이른바 ‘백두사업’에서 미국 방산업체의 에이전트로 활동하면서 성능 미달의 장비 납품 계약을 성사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녀는 이 계약 성공에 대한 대가로 미국 방산업체로부터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그녀는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빼어난 화술과 미모를 무기로 주요 무기 도입 사업 중개에 뛰어들어 공군의 무인공격기 도입사업(600억 원), 공대지 미사일 도입사업(2,000억 원), 전자전 장비 도입사업(685억 원) 등 국내외 주요 무기도입 사업에서 로비스트로 활약했다. 무기중개업으로 큰돈을 번 그녀는 부동산 개발 사업에 잠시 손을 댔지만, 곧 ‘본업’인 무기중개업으로 돌아왔다. 중개업만큼 벌이가 쏠쏠한 일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지난 2007년 모 방송에 출연해 “로비스트는 개인적 능력과 프로젝트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보다 수십 배의 돈을 벌어들인다”고 밝힌 바 있었다. 실제로 그녀가 지난 2008년 사들였던 서초동 일대의 땅은 수십 억대 규모에 달한다. 린다 김 외에도 수백억 대 자산가로 알려진 재미교포 무기중개상 故 조풍언 회장은 DJ정부 ‘얼굴 없는 실세’로 위세를 떨쳤고, 지난 2012년 자택에서 1,400억 원을 강도들에게 털려 이슈가 됐던 무기중개상 김영완 씨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 중 한명으로 불법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되어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을 정도로 정권과 깊은 유착 관계를 맺기도 했다. 무기중개상들이 막대한 돈과 권력을 쥘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이 중개하는 품목 자체가 워낙 천문학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물건들이며, 거래 과정 일체가 ‘군사비밀’이라는 장막에 가려져 어느 정도 비리가 있더라도 밖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무기중개상들이 돈과 권력을 쥐는 프로세스는 대략 다음과 같이 알려져 있다. "...군에서 대형 무기도입 사업을 시작하면 해외 업체와 손을 잡고 입찰에 참가한다. 입찰 참가 직후 소요 제기 부서나 그 윗선의 정책결정자들과 수시로 접촉해 사업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중개상 대부분이 소요 제기 부서나 계약 담당 부서에 근무했던 예비역 장교나 군무원이기 때문이다. 가격이나 계약조건 협상에 나서는 현역 군인들과 군무원들은 협상 테이블에서 과거 자신들의 상관이었던 사람들과 대면하는 경우가 많다. 중개상들은 현역군인들의 소득 수준이나 생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리베이트를 제시하거나 용돈 명목으로 돈봉투를 쥐어주고 자신들이 중개하는 업체를 선정해 줄 것을 요구한다. 사업 규모가 수 조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일 경우 중개상들은 실무자들뿐만 아니라 그보다 윗선의 정책결정자들과도 접촉해 전역 또는 퇴직 후 취업 알선이나 리베이트 제공을 제시하고, 정책결정자가 정치인일 경우 스폰서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정책결정자들과 중개상들은 사관학교 선후배 관계로 엮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접촉도 쉽고 ‘딜’이 성사되기도 쉽다..." '중개상들은 고위급 정치인들을 움직여 군이 필요하지 않은 무기를 들여오게 해서 막대한 리베이트를 챙기고 군의 전력증강에 차질을 빚게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 관련업계에서 기정사실처럼 거론되기도 한다 가령 국민의정부 때 정치적 필요에 의해 이루어진 불곰사업으로 들여온 T-80U 전차나 BMP-3 장갑차는 극심한 부품난 때문에 애물단지 취급을 받다가 조기퇴역이 결정되었고, 무레나 공기부양정은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연간 유류 소비량의 반 이상을 잡아먹는 ‘기름 먹는 괴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는 것. 이면의 진실과 과정이야 어쨌든 거래가 성사되어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 중개업자들은 총사업비의 1~5% 가량을 수수료 명목으로 받는다. 국제무기시장에서 중개업자들이 챙기는 수수료는 총사업비의 5% 정도가 관례지만, 수수료율은 사업비와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령 이번에 체포된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은 3억 1천만 달러 규모의 러시아 무기 도입사업을 중개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2,380만 달러를 받았고, 지난 2002년 FX 사업에서 5조 4천억 원 규모의 F-15K 전투기 도입을 중개한 모 중개업자는 중개 수수료로 30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중개 수수료가 이렇게 큰 것은 무기 가격이 그만큼 비싸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개업자인 중고차 딜러가 2000만~3000만 원짜리 자동차를 판매하고 수십만 원의 수수료를 챙기는 것과 달리 무기 거래는 일반적인 자동차 거래가격에 ‘0’이 2~3개 더 붙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한 번에 적게는 수 십대에서 많게는 수백 대씩 계약하는 전차의 경우 싼 것은 대당 30억 원, 비싼 것은 대당 120억 원에 달한다. 120억 원짜리 전차 100대 매매 계약을 중개하고 수수료로 1%만 받아도 120억 원을 챙길 수 있다. 전차는 그래도 싼 편이다. 대당 1,000억 원을 훌쩍 넘는 전투기 구매 계약을 성사시키고 중개 수수료로 1%를 받으면 대당 10억 원이다. 전투기는 부대 편성을 위해 20대 단위로 구매하기 때문에 1개 대대분만 팔아도 200억 원의 수수료를 챙길 수 있는데, 구매 규모가 40~60대로 커지면 중개업자가 챙길 수 있는 수수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흔히 ‘인생 한방’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로또’ 1등의 확률이 840만 분의 1이고, 이마저도 당첨 되더라도 금액이 수십억 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확률도 높고 액수도 더 큰 무기중개업에 퇴역 군인들이 몰리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무기중개업으로 갑부가 된 사람들 한국 여성과 결혼해 국내에서는 ‘캐 서방’으로 불리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로드 오브 워(Lord of War)'에서는 성공한 무기중개상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영화 속 주인공 유리 오로프는 소총부터 헬기까지 막대한 양의 무기를 팔아 부를 축적해 부귀영화를 누리며, 어릴 적부터 꿈에 그리던 탑모델을 아내로 맞는 등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삶을 산다. 일부 과장된 면이 있지만, 영화 속 유리 올로프는 ‘죽음의 상인’으로 유명한 빅토르 부트(Victor Bout)라는 실존 인물이 모델이다. 소련 정보기관 KGB에서 장교로 근무했던 부트는 냉전이 끝난 직후 화물운송회사를 설립하고, 그 회사를 통해 각지에 방치되어 있는 구소련군의 무기를 수집, 세계 각지의 반군과 테러리스트들에게 팔았다. 부트는 지난 2008년 태국에서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의 함정수사에 걸려 체포될 때까지 약 20여 년에 걸쳐 수백억 달러의 어치의 무기를 팔아치웠고, 여기서 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6조 700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방법은 대단히 간단했다. 소련이 망하면서 월급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군 지휘관들에게 접근해 푼돈을 쥐어주고 부대에 방치된 각종 무기들을 고철 값도 안 되는 헐값에 사들인 뒤 내전이 한창인 국가나 테러리스트들에게 비싸게 파는 수법이었다. 하지만 부트의 실적은 무기중개업 분야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평가되는 바실 자하로프(Basil Zaharoff)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 터키 태생이지만 주로 영국에서 활동했던 자하로프는 ‘죽음의 슈퍼 세일즈맨’이라 불렸으며, 20세기 초에 벌어진 대부분의 전쟁에 개입해 천문학적인 무기를 팔아 치웠다. 그가 무기중개상으로 처음 발을 내딛었었던 1877년, 그는 한 무역회사의 그리스 주재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그리스 정부에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무기였던 잠수함 1척을 판매한 뒤, 곧바로 이스탄불로 가서 “당신들의 적성국이 최첨단 무기인 잠수함을 구입했다”고 알려 터키 정부에 2척의 잠수함을 팔았다. 계약이 체결된 직후 모스크바로 날아간 자하로프는 “터키가 잠수함으로 흑해의 입구인 보스포러스 해협을 막으면 러시아의 안보가 흔들린다”고 위협해 4척의 잠수함을 팔았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이었다. 자하로프의 능력을 높이 산 영국 최대의 방산업체 비커스(Vickers)는 그를 임원으로 고용하고 로비스트로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벌어진 제2차 보어전쟁부터 러일전쟁, 발칸전쟁, 제1차 세계대전 등 대규모 전장에서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무기를 팔아 치웠다. 제1차 세계대전 중 그의 중개로 거래된 무기는 전함 4척, 순양함 5척, 잠수함 54척, 전투기 및 비행선 5,500여 대, 야포 2,300여 문과 기관총 10만 정 등이다. 그는 의도적으로 전쟁을 일으켜 무기를 팔아먹는 ‘자하로프 시스템'(Zaharoff system)을 만들어 낸 것으로도 악명이 자자하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정치인들에게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잘생긴 외모와 14개 국어에 능통한 유창한 화술을 바탕으로 유력 정치인들의 부인을 침대로 끌어들인 뒤 이들을 조종해 정치인들을 움직여 전쟁을 일으킨 뒤 전쟁 당사국 모두에게 무기를 팔았다. 이러한 무기중개업을 통해 그가 벌어들인 돈은 추정조차 불가능하다. 다만 국가를 움직여 전쟁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천문학적인 돈이 있었고, 원활한 무기 공급으로 전쟁에 기여했다고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프랑스에서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을 정도로 부와 정치적 영향력이 막강했다는 사실 정도만 알려져 있다. 무기중개업은 말 그대로 인명을 살상하는 도구를 사고파는 행위를 중개해주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것이다. 국가의 무기 거래는 국가안보라는 차원에서 필수불가결한 것이고, 무기중개업 역시 필요악이지만, ‘살상도구를 사고파는 것을 알선한다’는 점에서 무기중개업은 합법과 불법 여부를 떠나 도덕적인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서 무기중개상들은 그 누구보다 준법정신과 애국심, ‘정의’에 대한 가치관이 바로잡혀 있어야 하지만, 최근 ‘줄줄이 비엔나’처럼 쏟아져 나오는 국내 방산비리 사범들을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건보료 매월 정산 추진… 폭탄 제거 아닌 ‘폭탄 쪼개기’?

    보건복지부가 매년 4월 한꺼번에 건강보험료를 정산하는 현행 제도를 바꿔 직장가입자의 월급이 줄거나 늘 때마다 건강보험료를 정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번에 건보료를 정산하면 부담이 크고 기분이 안 좋을 수밖에 없으니 이를 나눠 정산하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예 건보료 인상 시기와 건보료 정산 시기를 맞추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이 언급한 방안은 1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월급이 늘어나거나 줄면 바로 신고하도록 해 월급 변동분만큼의 보험료를 정산하는 ‘당월 보수 당월 부과’ 체계다. 현재 건강보험료는 직전 연도 소득을 기준으로 4월에 연말정산을 한다. 전년도 월급의 인상·인하분을 반영해 추가 부담금 혹은 반환금을 산정하고 4월분 보험료에 포함하는 방식이다. 월급이 오르면 토해내야 할 건보료가 늘어 지난해도 직장인의 60%가 평균 12만원 이상의 보험료를 더 냈다. 당월 보수 당월 부과 체계가 시행된다고 직장가입자의 건보료 정산액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한꺼번에 부담하던 것을 그때그때 나눠 내는 것으로, 매년 건보료 정산 시기마다 불거지는 ‘건보료 폭탄 논란’을 피하기 위한 전형적인 조삼모사(朝三暮四)식 대책이다. 문 장관은 “매년 이렇게 건보료 폭탄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 매월 정산하는 방식도 고민하고 있는데 1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은 파악과 신고가 편하지만 영세 사업장, 소규모 사업장은 쉽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정산 보험료의 분할 납부 기간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문 장관은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개편과 관련해 “저소득층의 건보료 부담만 낮추는 쪽으로 건보료 부과 체계를 개편하면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어렵다”며 고소득자의 건보료 부담을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부과 체계를 개편할 의지를 내비쳤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북도, 선도사업 5건 선정돼 96억원 지원받는다

    전북도가 약 96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도는 10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시행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연계협력프로젝트’에 5건의 도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위는 지난해 12월 전국 63개 도시로부터 선도사업 신청을 받아 94개 사업 중 42개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도에서는 군산, 고창, 남원, 무주 4개 도시에서 12개 사업을 신청했으며 이 중 ‘국산보리(맥아) 생산 하우스맥주 클러스터 구축’ 등 5개 사업이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맥아 생산 하우스맥주 사업은 보리의 주산지인 군산과 인근에 위치한 김제가 연계해 지역 농산물인 보리를 원료로 하우스 맥주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 외에도 산모와 신생아에게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 분만 상황에 산모를 돕는 ‘거점 공공형 산모보건 의료센터 사업’, 의료기반이 취약한 지역 주민에게 직접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산골마을 OK! 행복버스 운영 사업’ 등이 선도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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