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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영어 절대평가 대비, 효과적인 영어 인강 활용 도움

    수능영어 절대평가 대비, 효과적인 영어 인강 활용 도움

    2018학년도 대입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지난 6일 치러진 가운데 영어 과목 결과에 대한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영어 절대평가 전환으로 인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9월 모평 영어 1등급 비율이 5~6%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터넷 수능영어인강 서비스 ‘벌집영어’ 관계자는 “절대평가의 도입으로 영어가 쉬워질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져 준비를 소홀히 한 탓에 영어의 체감 난이도가 더욱 높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올해 치른 모의고사 대부분 7~9%대에서 1등급이 형성됐던 것을 생각해보면 앞으로 영어는 절대평가로 전환돼도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영어 등급 간 감점 폭이 크지 않은 대학들만 고려해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한다면 입시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남은 2개월 동안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해 약점을 없애는 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냉철한 분석과 약점 보완을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서 막혔는지, 수능식의 응용문제를 얼마나 풀이할 수 있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이를 통해 2개월 동안 보완해야 할 부분을 확실히 인식하고 수능식의 응용문제를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 특히 중하위권 학생의 경우 영어를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기초가 없다면 중등영문법인강부터, 기본이 있다면 수능영어문법인강 등을 통해 영문법 개념을 탄탄히 하고 수능형 독해 문제에 응용하는 훈련만 한다면 등급은 확실히 달라질 수 있다. 고1~2 학생들에게도 이번 9월 학력평가는 ‘현재 나의 위치’를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학평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을 대비하는 뚜렷한 목표와 학습방향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현재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를 점검해야 한다. 영어를 준비하고 싶긴 한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강의와 문제를 동시에 제공하는 ‘벌집영어’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중등영어인강, 고등영어인강으로 유명한 ‘벌집영어’는 현재 실력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을 파악해 개념 강의와 수능형 문제까지 함께 제공한다. ‘벌집영어’는 영어 내신과 수능을 철저하게 분석해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대치동 영어학원가의 노하우를 접목한 인터넷 수능영어 강의 서비스다. 100가지의 영어핵심을 제대로 이해하고 문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무료로 제공되는 실력진단테스트는 수능영어 1등급을 기준으로 나의 영어 강약점이 무엇인지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벌집영어’ 관계자는 “실력진단테스트의 결과를 토대로 보완해야 할 부분만 30분 내외의 짧은 강의로 제공하며 개념 확인, 내신 대비, 수능 대비형 문제를 각 개념별로 제시한다”며 “현재 새학기 영어 역전을 응원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유료결제 시 워크북과 무릎담요를 증정한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 발사한 현무-2A, 2발 중 1발 ‘불발’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 발사한 현무-2A, 2발 중 1발 ‘불발’

    우리 군이 15일 오전 6시 57분쯤 북한이 평양 순안비행장 인근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 이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자 6분만에 탄도미사일 현무-2A(사거리 300㎞) 2발로 대응 사격했다. 하지만 현무-2A 2발 중 1발은 발사 이후 수초 만에 바다로 추락했다.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파괴하는 ‘킬 체인’에 동원되는 우리 군의 핵심전력인 현무-2A의 성능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군은 즉각 추락 원인 규명에 나섰다. 현무-2A는 사거리 180㎞의 현무-1을 300㎞로 늘려 개발한 탄도미사일이다. 2006년쯤 우리 군에 실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이 이날 현무-2A로 대응 사격을 한 이유는 동해안 사격 지점에서 평양까지 거리가 약 250㎞이기 때문이다. 이 거리에 해당하는 현무-2A를 쏴 북한에 강력 경고를 한 것이다. 이날 거의 동시에 2발이 발사된 현무-2A 중 1발은 정상적으로 250여㎞를 날아갔다. 그러나 나머지 1발은 바다에 떨어졌다. 군은 바다 밑에서 탄체를 회수하는 방안이나 동일 생산계열의 현무-2A를 무작위로 골라 성능을 테스트하는 방법 등으로 추락 원인을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현무-2A가 실전 배치된 이후 그간 여러 번의 사격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발사 수초 만에 추락한 사례는 처음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사격 지점 인근의 피해는 없었다”면서 “군은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무-2A나 같은 계열의 현무-2B(사거리 500㎞), 현무-2C(사거리 800㎞)의 성능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유사시 우리 군의 킬체인과 대량응징보복(KMPR) 작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군은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를 파괴하는 킬체인 작전에 현무 계열의 탄도미사일을 동원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특히 북한이 핵 사용 의지를 보일 경우 ‘평양을 지도상에서 지워버리겠다’는 의지로 KMPR 작전 개념도 정립해 놓고 있다. 이에 따라 탄두 중량 1.5t(현무-2A), 1t(현무-2B), 500㎏(현무-2C)인 현무 계열을 최대 2t 이상의 탄두 중량으로 개량하는 계획도 현재 검토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00조 국민연금 잡아라” 은행 4파전

    신한 10년 수성…브랜드 효과 커 전산구축·인력서 판가름 전망 은행권의 ‘국민연금공단 쟁탈전’이 뜨겁다. 세계 3대 연기금이자 자산 600조원의 국민연금 주거래은행이라는 타이틀이 상당한 브랜드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관전포인트는 10년간 주거래은행을 수성해 온 신한은행의 방패를 다른 시중은행들이 어떻게 뚫느냐이다. 전산 구축(정보화 사업)과 인력(업무수행 능력) 등에 얼마만큼의 재원을 쏟았느냐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의 주거래은행 선정을 위한 입찰 마감일인 13일 주요 4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이 일제히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 기간은 내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3년간이며 이후 1년 단위 평가를 거쳐 최대 5년(2회 연장)까지 주거래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되면 자금 결제 입출금·국고 납부·일일 예치금 관리 등 기금 운용에 관한 업무와 보험료 수납·연금 지급, 법인카드 관리, 임직원 급여 지급 등 업무를 담당하며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수료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 해당 공무원이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교차 영업도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2007년 이후 국민연금의 주거래은행을 10년째 담당하고 있다. 올해 가장 큰 사업권 입찰인 만큼 시중은행들은 신한은행 10년 아성을 뚫기 위해 오래전부터 공들여 준비해 왔다고 한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국민연금이 요구한 전산 시스템 구축과 유지 및 전담 인력 배치, 기금 운영의 목표 설정에 주력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기관영업 담당 부장은 “신용등급이나 재무안전성, 예치금 수수료율, 금리 등 ‘재무적 평가 요소’는 사실상 은행마다 대동소이하다”면서 “국민 노후를 책임지는 기관이라 보안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는 만큼 전산 시스템 구축을 중심으로 기부금, 지역사회 공헌도 등 ‘비재무적 평가 요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제 살 깎아 먹기 경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민은행이 따낸 ‘경찰공무원대출’(무궁화대출)도 1% 후반대 대출금리에다 수백대의 현금입출금기(ATM) 설치, 전산비용까지 출혈이 만만찮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하지만 국민연금은 앞으로 5년 내 자산 규모가 1000조원까지 늘어나는 데다 그 국제적 상징성 때문에 치열하게 경쟁하는데 명분만 남고 실리는 없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국내 채권, 국내 대체투자, 사무관리 등 4개 분야의 수탁은행 선정도 진행하고 있어 이 역시 4대 시중은행이 모두 경합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닥터마밍 모이스쳐, 쿠팡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어

    아기 물티슈 브랜드 닥터마밍은 자사가 독자 개발한 볼륨 쿠션 리얼 엠보싱 기술을 적용한 ‘닥터마밍 모이스쳐’를 지난 10일 쿠팡을 통해 런칭했다고 밝혔다. 닥터마밍은 아기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데 최적화된 저자극 물티슈이다. 천연펄프를 함유한 볼륨 쿠션 리얼 엠보싱 원단을 사용하여 묻어남 없이 부드럽게 잘 닦여 엄마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아기 피부에 꼭 필요한 성분만을 처방하여 무첨가, 무향의 순한 물티슈를 지향한다. 먹는 물 수질에 적합한 10단계 정제수 사용을 비롯, 히알루론산 성분을 포함하여 아기 피부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독일 더마테스트 사를 포함하여 영국 인터텍, 한국 엘리드 등 국내외의 공신력 있는 기관의 저자극 테스트와 안자극 대체 테스트를 완료함으로써 제품의 안정성을 충분히 검증했다는 후문이다. 닥터마밍 관계자는 “피부 전문가로 구성된 아기 피부 과학 연구실을 자체적으로 설립하고, 전성분 처방 최적화로 불필요한 성분은 빼고, 아기 피부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6가지 성분만을 담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닥터마밍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개혁입법 차질 불가피… 힘 과시 3野 여론 역풍 맞을 수도

    與 ‘우군 확보’ 원내 전략 수정 가능성 인사 추천 두고 당·청 불협화음 우려 3野, 대여 공세 강화… 협치 영향 주목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 철회로 이날부터 가까스로 정상화된 국회가 ‘해빙모드’ 없이 다시 냉각기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사상 초유의 헌재소장 부결 사태로 무엇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운영 동력을 얻는 데 타격을 입게 됐다. 앞서 민주당은 대정부 질문, 국정감사를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적폐를 지적해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의 리더십에 상처를 입으면서 원내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부·여당의 각종 개혁입법 과제 추진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민주당은 100대 국정과제 중 ▲최저임금 인상 후속 대책 ▲탈원전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언론 공정성 실현 ▲권력기관 개혁 ▲부동산 시장 안정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반면 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등의 대여 공세는 한층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을 ‘복지 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정기국회를 통해 이를 견제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인준안 부결 사태가 ‘여·야·정 협의체’ 논의를 비롯한 여야 간 협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늘 야당과 대화하고 협력해 협치를 구현하자는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이번 헌정사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며 진정한 협치의 모습, 틀을 가꿔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야당이 협치에 대해 명분만 이야기하면서 실질적으로 협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협치는 늘 헛바퀴만 돌 수밖에 없다”며 “정국 상황을 고려해 완급은 조절돼야 하지 않나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으로서는 여소야대 정국 속 ‘우군 확보’가 절실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내 4당 체제에서 여야가 사안별로 뭉치거나 갈리면서 ‘협치 방정식’이 한층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김이수 낙마’ 사태가 당·청 관계에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도 청와대의 인사 추천 및 검증 시스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 부결 직후 “반대를 위한 반대로 기록될 것”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야당으로 돌렸지만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은 김 후보자 낙마를 계기로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번 표결 과정에서 내부 결속을 다졌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앞으로 대북정책·언론정책 등으로 투쟁 전선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김 후보자의 낙마는 당연한 일로 이에 대한 책임은 여당이 모두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설] 소모적 임금협상 끝낼 기대 큰 ‘SK 실험’

    SK이노베이션이 매년 임금인상률을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하기로 했다. 노사가 전년도의 물가 인상분만큼 임금을 더 올리는 방식에 합의했다고 한다. 아예 임금 인상을 위한 교섭 자체를 가질 필요가 없도록 했다. 대기업으로는 첫 사례다. 노사 교섭 때 밀고 당기기식의 소모적인 관행을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 회사는 올해 임금인상률을 전년 소비자물가지수인 1%로 결정했다. 물가지수가 0일 때는 동결, 마이너스일 땐 별도의 협의를 한다. 소비자물가지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것은 정부가 개입해야 하는 드문 위기 사태다. 노조로서는 교섭 때 임금 삭감을 막을 안전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거꾸로 소비자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는 현상도 발생하기 어려울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2000~2012년 평균 3.1%에서 2013년과 2014년 각각 1.3%였다. 2015년 0.7%까지 떨어졌다가 곧바로 1%대로 돌아왔다. 국내 기업 평균 임금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2001∼2007년)의 7.3%에서 금융위기 뒤(2014∼2016년)에는 3.4%로 급락했다. 아마 노사는 여기에서 상생의 길을 찾은 듯하다. 우리는 이번 협상이 매년 관행처럼 짧게는 반년, 길게는 1년 이상 걸리던 대기업 임금교섭 체계를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대기업의 임금협상은 갈등과 비생산성의 상징처럼 돼 있는 게 현실이다. 현재 부분파업 중인 현대차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영향으로 상반기 중국 판매량이 반 토막 났다. 당기순이익이 34% 넘게 빠진 것은 당연한 결과다. 얼마 전에는 현지 부품업체가 대금 지급 지연에 항의해 부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4개 공장이 일시 가동을 멈추기도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최근 5년간 이어진 노조 파업으로 현대차는 5조원대의 손실을 냈다. 올 들어서도 부분파업으로 8000억원대의 손실을 봤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기아차는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먼저 부분 파업에 돌입했고, 한국GM도 임금교섭에 난항을 겪자 부분파업에 나섰다. 국내의 대표적 자동차기업 노사들은 SK이노베이션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직시하기 바란다. 회사 없는 사원이 있을 수 없고, 사원 없는 회사가 존재할 수 없는 법이다.
  • [그때의 사회면] 귀성 전쟁(상)/손성진 논설주간

    [그때의 사회면] 귀성 전쟁(상)/손성진 논설주간

    바야흐로 추석 기차표 예매 시즌이다. 명절 귀성 전쟁은 예매로부터 시작된다. 요즘은 거의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고 있어서 일부만 역 창구에서 표를 미리 판다. 인터넷이 없을 때는 역이나 광장으로 직접 나가 표를 사야 할 수밖에 없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마이카’ 시대 전이고 비행기는 생각도 못하던 때라 고향을 오가는 교통수단은 기차와 고속버스밖에 없었다. 그렇다 보니 표를 구하려는 수만 명의 인파가 예매 장소로 몰려가 밤을 새우고 진을 쳤다. 역 근처 여관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통금이 해제되자마자 역으로 달려가는 사람도 있었다. 서울의 경우 기차표 예매는 서울역광장과 서부역광장, 고속버스표 예매는 여의도의 옛 5·16광장에서 했다. 1979년 추석에는 서울역에 3만명, 여의도에 7만명이 몰린 것으로 돼 있다. 표 구하는 데 목숨을 걸다시피 한 사람들이 떼로 몰리니 가장 큰 문제는 질서 유지였다. 실외에서 기다리다 보니 갑자기 비라도 내리면 큰 혼란이 벌어졌다. 수천, 수만 명이 질서를 지키며 차례를 기다리게 하는 것은 실로 어려웠다. 자리다툼이 자주 일어나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것도 일쑤였다. 큰 압사 사건이 난 서울 용산역에서는 귀성객 수송 예행연습을 하기도 했다.질서 유지에 나선 경찰관이나 철도 공안원들은 때로는 곤봉을 휘두르며 사고를 막으려 했다. 길이가 5m나 되는 긴 장대도 등장했다. 서 있을 때는 질서를 지키기가 더 어려우므로 일단 사람들을 앉혀 놓고 봐야 했다. 공안원들은 조금이라도 소란이 일 듯하면 장대를 휘저으며 강제로 사람들을 앉혔다. 장대는 1960년대 말부터 혼잡한 역사 내의 질서를 잡기 위해 사용됐는데 귀성객들은 죄인 취급당하는 것 같아 매우 불쾌해했다. 서울의 인구 급증으로 귀성객은 해마다 늘어나고 수송능력은 제자리걸음을 했으니 표를 구하지 못해 고향으로 가지 못하는 사람이 수십만명이나 됐다고 한다. 표를 구하기 어려울 때일수록 암표가 활개를 친다. 부르는 게 값이었다 해도 고향 땅 가는 게 소원인 사람들에게는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암표라도 구할 수 있으면 다행이었다. 암표상들은 줄을 서서 표를 구하기도 했지만 매표원들과 짜고 다발로 표를 넘겨받기도 했다. 암표상들은 대개 두세 배나 되는 값에 팔아 폭리를 취했지만 경범죄에 해당하는 구류 처분만 받아 근절이 어려웠다.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한 1990년 중반에서야 기차표 예매를 인터넷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초기에는 직원의 실수로 전산망이 다운되는 촌극을 빚기도 했지만 앉아서 표를 예매할 수 있게 된 것은 가히 혁명이었다. 사진은 1983년 9월 10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추석 귀성 기차표를 구하려고 서울 여의도광장 예매소 앞에 몰려든 인파.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같은듯 다른 개화산 자락 따라… 겸재의 벼슬길 엿보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같은듯 다른 개화산 자락 따라… 겸재의 벼슬길 엿보다

    조선시대 한강은 아름다운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한 하천이었다. 중랑천과 탄천이 합류하며 강폭이 크게 넓어진 금호동과 압구정동 앞은 동호(東湖)라 했다. 여의도에 막혀 흐름이 나뉘었다 다시 합쳐져 호수처럼 광활한 마포 일대는 서호(西湖)다. 단순히 ‘중국 따라하기’에 급급한 과장이 아니었다. 홍제천에 이어 창릉천이 합류한 행주산성 앞의 한강은 행호(幸湖)라 불렀다. 겸재 정선(1676~1759)의 ‘행호관어’(杏湖觀漁)는 행주산성이 있는 덕양산과 그 아래 한강에서 고기잡이하는 풍경을 묘사한 것이다.오늘은 서울 강서구에 남은 겸재의 흔적을 찾아간다. 겸재라면 별다른 설명이 필요치 않을 만큼 우리 고유 화법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낸 진경산수화를 완성한 대가(大家)다. 사대부 집안 출신으로는 드물게 화업(畵業)으로 입신해 만년 종2품 가선대부지중추부사에 제수되기도 했다. 그는 지방관으로도 종6품 경상도 하양과 청하 현감을 거쳐 65세이던 1740년(영조 16)부터 5년 동안 종5품 경기도 양천현령을 지냈다. 양천현은 지금의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였다.양천현아(縣衙)는 강서구 가양동의 한강변 궁산(宮山) 남쪽에 있었다. 궁산은 67m 높이의 야트막한 언덕이지만, 사방이 거칠 것 없이 트여 있어 일대 풍광을 감상하기에는 최적이다. 겸재는 양천현감으로 재직하는 동안 한강 주변의 풍광을 담은 ‘경교명승첩’(京郊名勝帖)과 연천 임진강변을 묘사한 ‘연강임술첩’(漣江壬戌帖), 그리고 임지(任地)의 명승을 그린 ‘양천팔경’(陽川八景)을 남겼다. 이 시절의 겸재 산수는 예술적 가치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인공적 변화가 가해지기 전의 한강 풍경을 알려 준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그러니 양천 나들이는 그림 속 한강의 풍경과 오늘날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줄 것이다.겸재를 찾아가는 여행은 겸재정선미술관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정선미술관은 궁산의 남서쪽 초입에 2009년 문을 열었다. 소장품이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전시실을 차근차근 둘러보면 겸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주택가 한편으로 공장지대가 맞붙은 궁산 일대는 제법 복잡해 탐방객이 자동차를 세울 곳이 그리 마땅치 않다. 정선미술관에 주차하면 입장료 1000원은 더더욱 아깝지 않다.정선미술관의 건물 뒤편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궁산근린공원이 나타난다. 궁산에는 삼국시대 양천고성의 흔적도 남아 있다. 소악루(小岳樓)는 완만한 공원길을 천천히 걸어서 10분만 올라가면 보인다. 겸재 당시와는 다른 건물이라지만 한강과 안산, 남산의 모습이 장쾌하다. ‘경교명승첩’의 ‘목멱조돈’(木覓朝暾)은 소악루 주변에서 바라본 풍경일 것이다. ‘목멱조돈’이란 목멱, 즉 남산으로 아침 해가 떠오른다는 뜻이다.궁산에서 남동쪽으로 내려가면 양천향교가 있다. 양천향교는 1980년대 이후 복원 작업으로 옛 모습을 되찾았다. 서울시에 남은 유일한 향교로 지역사회 교육 및 복지사업이 활발하다고 한다. 향교 앞 연립주택이 빽빽하게 들어선 곳이 양천현아 터다. 골목길 가운데 ‘양천현아지’(陽川縣衙址)라 새긴 비석이 보인다. 겸재가 ‘경교명승첩’에 ‘양천현아’와 ‘종해청조’(宗海廳潮)를 남겨 놓은 것은 다행스럽다. 종해헌은 양천현의 동헌이었다. ‘종해청조’는 ‘종해헌에서 흘러가는 물소리를 듣는다’는 뜻이다. 종해헌 건물은 1977년까지도 남아 있었다고 한다. 한강의 변화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 주는 곳은 궁산에서 한강 상류 쪽으로 1.5㎞쯤 떨어진 허준근린공원에 있는 공암이다. 겸재는 이곳의 풍광을 ‘공암층탑’(孔巖層塔)에 남겨 놓았는데, 한강변의 대표적 승경(勝景)은 이제 올림픽대로에 갇혀 초라하기만 하다. 양천 출신의 의성(醫聖) 구암 허준(1539~1615)을 기리는 공원 주변에는 허준박물관도 있다. 이제 다시 방향을 돌려 궁산과 마곡지구 개발 현장을 지나면 개화산이 보인다. 겸재는 과거의 첫 단계인 사마시(司馬試)도 거치지 않았고 증조부 이래 관직에 나가지 못해 음서(蔭敍)도 막혀 있었다. 그럼에도 벼슬길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장동 김문(壯洞 金門)을 비롯한 노론계 인사들의 적극적인 후원 때문이다. 장동 김문이란 육창(六昌)이라 불리며 문단을 주도했던 김창협·김창집·김창흡·김창업·김창연·김창립 육형제를 비롯해 노론이 모여 살던 장동, 곧 서울 효자동 일대의 안동 김씨들을 말한다. 겸재가 늘그막에 서울에서 가까운 양천에 자리잡은 것도 이런 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겸재는 특히 삼연 김창흡의 제자였다. 그런데 삼연 문하에는 사천 이병연(1671~1751)도 있었다. 겸재는 양천으로 부임하기에 앞서 사천과 ‘시와 그림을 서로 바꾸어 보자’(詩畵換相看)고 약속한다. 이후 사천이 진경시 한 편을 써서 보내면 겸재는 진경산수 한 폭을 그려 보냈다. 겸재는 이듬해 여름까지 광주 분원의 풍경을 그린 우천(牛川)부터 광진(廣津), 송파진(松坡津), 압구정(狎鷗亭), 동작진(銅雀津)을 거쳐 개화사(開花寺)까지 33곳의 한강 일대 풍경을 그렸으니 바로 ‘경교명승첩’이다. 1742년(영조 18)에는 양화진(楊花津), 선유봉(仙遊峰), 이수정(二水亭), 소요정(逍遙亭), 소악루(小岳樓), 귀래정(歸來亭), 낙건정(健亭), 개화사(開花寺)의 모습을 화폭에 담는다. 이른바 ‘양천팔경첩’이다.양천팔경을 이루는 소재의 대부분이 특정인의 별서(別墅)라는 연구 결과는 흥미롭다. 예술과 벼슬길에서 모두 성공적이었던 겸재의 정치적 감각이 예사롭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경교명승첩’에도 같은 화제(畵題)가 있는 개화사는 어떤 연유에서 그렸는지 궁금하다. 아파트로 둘러싸인 개화산 기슭의 개화사는 이제 약사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행호가 내려다보이는 절 마당에는 겸재의 그림에도 있는 고려시대 삼층석탑이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개화사는 영조의 탕평책을 뒷받침했던 장밀헌 송인명(1689~1746)이 소싯적 공부를 했고, 훗날 중수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던 여산 송씨 집안의 원찰이었다고 한다. 겸재가 양천현령에 제수되던 시기 송인명은 권력의 중심에 있던 좌의정이었다. 송인명은 소론이었지만 노론과 크게 척을 지지 않은 완소(緩少) 계열이었다. 게다가 김창흡의 처조카다. 개화사에서 얽힌 겸재와 송인명의 인연은 ‘행호관어’로 이어진다. 이 그림에는 세 채의 명망가 별서가 보인다. 오른쪽부터 차례로 김광욱의 귀래정, 송인명의 장밀헌, 김동필의 낙건정이다. 귀래정과 낙건정은 양천팔경에도 등장하니 귀에 익을 것이다. 겸재 당시 귀래정은 김광욱의 증손자인 동포 김시민이 주인이었다. 겸재와 동포는 김창흡 문하에서 함께 수학한 사이다. 또 한 사람의 동문인 사천은 동포와 먼 친척뻘이다. 여기에 김동필은 사천의 이종사촌이면서 동포와도 8촌지간이다. 송인명 또한 사천, 동포, 김동필과 8촌 형제였다고 한다. 그러니 개화사는 겸재에게 작지 않은 의미가 있는 절이었다. 결국 ‘양천팔경첩’은 지역의 경승을 그렸다기보다 겸재와 인연이 있는 장소를 모은 화첩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제왕절개 수술 거절 당하자 20층서 투신한 中산모

    제왕절개 수술 거절 당하자 20층서 투신한 中산모

    중국의 한 임산부가 제왕절개 수술 동의를 받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났다. 6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 봉황망, 신화통신 등 현지언론은 지난달 30일 중국 북서부 산시성 위린시의 한 병원에 입원한 산모 마씨가 가족에게 제왕절개 수술을 허락 받지 못하자 병원 고층에서 투신했다고 보도했다. 초기 보도에 따르면, 의사들은 마씨에게 “태아의 큰 머리 둘레로 인해 자연분만할 경우 산모의 건강에 위험을 끼칠 수 있어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마씨는 고통이 극심해서 가족들에게 제왕절개를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결국 아픔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감정적으로 치우치게 된 마씨는 병원 20층에서 뛰어내려 숨지고 말았다. 실제 중국법에서는 의료진들이 제왕절개술을 시행하기 이전에 가족들에게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병원 측은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고, 마씨와 그녀의 남편이 위험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연분만을 추진할 것임을 언명한 동의서도 공개했다. 병원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마씨의 남편은 제왕절개를 거부한 건 병원측이라고 주장하며 “아내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할 만큼 너무 오래도록 고통을 느껴서 재왕절개 수술이 필요했다. 그러나 아내의 수술에 관여한 의사들이 마지막 순간에 이를 중단했다”며 응수했다. 누구의 책임인지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중국 뉴스 163닷컴에 이 사건을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우리는 왜 엄마가 발언권을 가질 수 없는지 자성해야 한다. 산모의 견해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돈과 남편은 완전히 절망하고 있을 거다. 병원 의료진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자살을 하도록 내버려뒀나”라는 반응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불닭볶음면 소스’ 한정판, 하루 만에 완판…‘강다니엘 정식’ 만드는 방법은?

    ‘불닭볶음면 소스’ 한정판, 하루 만에 완판…‘강다니엘 정식’ 만드는 방법은?

    삼약식품의 인기상품인 ‘불닭볶음면’의 한정판 소스가 하루 만에 다 팔렸다.삼양식품은 7일 창립 56주년 기념 한정판으로 불닭볶음면의 소스만 한정 판매했고, 2500세트가 당일 완판됐다고 밝혔다. 이날 불닭볶음면 소스는 삼양식품 온라인몰인 삼양맛샵과 대관령 삼양목장에서만 팔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성원에 감사하면서 “다음주 중 추가 물량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불닭볶음면은 2012년 4월 매운맛 마니아들을 위해 틈새시장용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출시된 뒤 10~3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라면시장에서 매운맛 열풍을 일으켰다. 불닭볶음면은 치즈와 커리, 마라 등을 첨가한 확장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불닭볶음면은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여러 음식을 섞어 새로운 요리를 만드는 ‘모디슈머(Modisumer)’들에게 필수 재료다. 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 레시피가 등장하면서 소스만 따로 판매해 달라는 고객들의 요구가 계속됐다. 이날 불닭볶음면의 소스만 따로 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불닭볶음면을 활용한 각종 레시피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인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멤버인 강다니엘이 최근 MBC ‘이불 밖은 위험해’에서 불닭볶음면과 짜장라면을 이용해 만든 ‘강다니엘 정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준비물로는 불닭볶음면, 짜장라면, 식초, 고춧가루, 후추가 필요하다. 우선 면과 후레이크를 넣고 끓인다. 식초를 조금 넣으면 면에 탄력이 생긴다. 익힌 면의 물기를 빼 주고 그릇에 옮겨 담는다. 여기에 불닭볶음면 소스와 짜장라면 소스를 부은 뒤 잘 섞어준다. 고춧가루, 후추를 뿌리고 비비면 강다니엘 정식이 완성된다. ‘불닭치즈볶음밥’ 레시피도 유명하다. 지난 1월 방송된 tvN ‘편의점을 털어라’에서 소개됐다. 일단 삼각김밥, 치즈, 불닭볶음면을 준비한다. 삶은 면을 가위로 잘게 잘라준 뒤, 불닭볶음면 소스를 넣고 삼각김밥을 넣은 뒤 함께 섞어준다. 치즈를 한가득 얹어 전자레인지에 2분만 돌려주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 제조업부터 4차 혁명, 한국은 산업 전반서 추진…우선 순위 정해야 성공”

    “독일, 제조업부터 4차 혁명, 한국은 산업 전반서 추진…우선 순위 정해야 성공”

    “정부·기업 노력만으론 힘들어… 노사정 공감대 형성해야”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사이버 가상기술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산업 구조를 바꾸겠다는 개념입니다.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자리 부족 문제에 관심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나 대책 없이 정책 성공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한국공학한림원 초청으로 ‘4차 산업혁명 공동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헤닝 카거만(70) 독일 공학한림원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4차 산업혁명의 성공 여부는 사회 전반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카거만 회장은 세계 최대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제조사인 SAP 이사회 공동의장 및 회장을 지냈다. 2011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ICT를 기반으로 한 제조업 신성장 전략인 ‘인더스트리 4.0’을 마련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은 최근 국내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의 원류로 평가받는다. 카거만 회장은 “인더스트리 4.0은 제조업을 바꾸자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ICT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신이기 때문에 일자리 문제 해결은 정책 초기부터 중요한 논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기업이 인더스트리 4.0 때문에 일자리가 변화한다는 것을 설명하며 노조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며 “인더스트리 4.0 논의 초기부터 노조를 참여시킴으로써 노동자들도 이제는 임금 인상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서 충분한 교육과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를 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이 정부의 구호나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노사정이 한 몸처럼 움직이며 공감대를 형성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카거만 회장의 충고다. 카거만 회장은 제조업 중심의 인더스트리 4.0을 제안했던 이유에 대해 “모든 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조업부터 시작하면 산업 전 분야로 혁신이 확산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제조업 혁신 사례가 스마트그리드 같은 에너지 분야와 헬스케어 분야로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차원에서 카거만 회장은 산업의 모든 분야에 ‘4차 산업혁명’ 잣대를 들이대거나 사회 전체가 혁신의 전부인 양 취급하는 분위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한국에서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을 보면 제조업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을 다루는 광범위한 계획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접근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고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가 성패를 좌우할 것입니다.” 카거만 회장은 “독일도 다양한 분야에 인더스트리 4.0을 적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최우선순위를 제조업에 뒀던 것”이라며 “독일의 사례처럼 적용 범위를 몇 개 정해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단번에 모든 분야에 4차 산업혁명을 적용하는 것도 정책 수행의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성공 확률이 높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카거만 회장은 “각 분야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것, 또 수익이 빨리 날 수 있는 분야에 먼저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투자 역량이나 혁신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부분만 정해서 움직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카거만 회장은 강연이 끝난 뒤 이날 바로 출국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월드컵 본선 진출 이끈 ‘맏형’ 이동국…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

    월드컵 본선 진출 이끈 ‘맏형’ 이동국…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 예선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이날 후반에 투입된 ‘맏형’ 이동국은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노리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이동국은 6일 새벽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33분 이근호(강원)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0-0 상황에서 이동국에서 주어진 시간은 10여 분 남짓이었다. 지지부진하던 전반 흐름을 후반 들어 다소 반전시킨 신태용 호(號)가 결정적인 한 방을 위해 꺼낸 교체 카드였다. 투입 후 우즈베크 진영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이동국은 후반 40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골대 앞에서 위치를 선점한 이동국은 김민우(수원)가 정확히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땅에 꽂아넣어 바운스를 통한 골을 시도했지만 우즈베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4분에는 페널티 지역 중앙을 파고들어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짧은 시간 위력적인 슈팅을 두 차례나 만들어냈다.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후반 분위기를 완전히 우리 쪽으로 가져오는 데에는 크게 성공했다. 이동국은 이번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두고 소집된 신태용 호(號) 1기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였다. 38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최근 K리그에서 보여준 녹슬지 않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3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이동국을 향한 기대도 컸다. 신태용 감독은 이동국을 단순히 ‘군기반장’ 역할로 뽑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으나 실제로 소집 이후 이동국은 대표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전 무승부로 침체된 대표팀의 분위기를 빠르게 ‘우즈베크전 준비 모드’로 전환하는 데에도 앞장섰다. 특히 이동국은 대표팀 내에서 대표적인 ‘우즈베크 킬러’였다. A매치에 104경기 출전해 33골을 넣은 이동국은 그 가운데 4골을 우즈베키스탄 골망에서 만들어냈다. 지난 2012년 2월 전주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4-2 승리를 이끌었고, 같은 해 9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한 골을 넣었다. 2005년 3월에는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1골을 넣어 2-1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이란전에서는 후반 43분 교체 투입돼 6분만을 뛰는 데 그치면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이동국이지만 이번 경기의 짧은 활약은 이동국 카드를 좀 더 일찍 꺼내 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기게 됐다. 이동국은 경기 후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에 관한 질문에 “내게 내년은 아직 먼 시간”이라며 “먼저 소속팀에서 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 기간 내내 왼눈의 핏줄이 터져있었는데, 이에 관해선 “스트레스를 안 받는 성격인데, 나도 모르게 예민했던 것 같다”라며 웃음 지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아차 이어 한국GM도 ‘통상임금’ 패소

    한국GM 노조 오늘 부분파업 기아자동차에 이어 한국GM 노동자들도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에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에 따라 수당 지급 의무가 없다는 회사 측의 주장은 이번에도 기각됐다. 서울고법 민사1부(부장 김상환)는 한국GM 사무직과 퇴직자 총 1482명이 “통상임금을 재산정함에 따라 추가되는 임금·퇴직금을 지급하라”며 회사를 상대로 3건으로 나눠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선고된 3건 중 2건은 대법원 환송에 따른 판결이고, 1건은 항소심 판결이다. 재판부는 업적연봉, 조사연구수당·조직관리수당, 가족수당 중 본인분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한국GM 근로자는 생산직과 사무직으로 구분돼 생산직에게는 정기상여금이, 사무직에겐 업적연봉이 지급됐다”면서 “해마다 비슷한 시기에 지급되는 ‘정기성’, 모든 직원에게 지급되는 ‘일률성’, 업적·근무시간에 구애 없이 지급되는 ‘고정성’이 충족되는 업적연봉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가족수당 중 본인분만 통상임금이 된 것은 가족구성원에 따라 달라져 ‘일률성’이 충족되지 않기 때문이다. 원고가 통상임금으로 청구한 수당 중 귀성여비, 휴가비, 개인연금보험료 등도 통상임금에 들어가지 않았다. 통상임금의 정의를 명확하게 규정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가 2013년 확립되고, 이듬해부터 한국GM은 생산직의 정기상여금과 사무직의 업적연봉을 통상임금에 편입시키는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체결하고 있다. 따라서 노사가 2014년 이후 통상임금 금액을 새롭게 따질 여지는 적다. 한국GM 측은 이날 “경영상 어렵다는 신의칙을 재판부가 수용하지 않아 아쉽다”며 항소심 판결 1건에 대한 상고 의사를 밝혔다. 한편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는 5일 인천 부평공장 내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오전과 오후 조가 각각 4시간 파업할 계획이다. 노사는 지난 7월 24일부터 총 18차례에 걸쳐 임금 교섭을 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GM의 한국시장 철수를 막기 위해 ‘한국GM 30만 일자리 지키기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해 왔다. 산업은행이 소유한 한국GM 지분(17.03%)을 매각하면 안 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파업 시작하자 보란 듯 출근… 김장겸, 오늘 고용부 자진 출석

    파업 시작하자 보란 듯 출근… 김장겸, 오늘 고용부 자진 출석

    영장 발부 뒤 처음으로 나타나 비노조원 격려… 사퇴 거부 밝혀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지난 1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종적을 감췄던 김장겸 MBC 사장이 5일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에 자진 출석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지부(MBC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4일 오전 사옥에 기습 출근하면서 노조의 퇴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MBC 사측은 이날 “김 사장이 5일 오전 10시 서울서부고용지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사장은 지난 6월 MBC 노조로부터 부당노동행위로 고발당한 뒤 고용노동부의 소환에 4~5차례 응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 1일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4일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MBC 사측이 대표이사 명의로 자진 출석을 약속하는 공문을 제출했다”며 “김 사장이 출석하는 대로 조사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사장은 이날 오전 6시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 출근해 TV 주조정실과 라디오 주조정실, 보도국 뉴스센터 등 핵심 방송시설의 운용을 점검하고 근무자를 격려했다. 김 사장은 “국민의 소중한 재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지상파 방송이 어떠한 경우라도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비상 근무자 여러분들의 노고가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부터 김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간 MBC 노조는 오전 10시 MBC 사옥 1층 로비에서 조합원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지부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 도중 김 사장의 자진 출석 속보가 전해지자 조합원들은 “김장겸을 몰아내고 MBC를 되살리자”며 구호를 외쳤다. 노조 측 변호를 맡고 있는 신인수 변호사는 “지난 5년간 김 사장과 경영진은 기자, PD들의 직종을 강제로 변경해 비제작부서로 전보했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징계했다. 수차례 고용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기에 체포영장 발부는 법적으로 정당하다”고 말했다. 김연국 노조위원장은 “국민과 시청자가 지난해 촛불 시위를 통해 MBC를 다시 세우기 위한 정의로운 싸움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 주셨다”며 “반드시 승리해 MBC를 공영방송으로 만들어 내자”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날 총파업에 동참한 조합원이 서울지부에서만 1160명을 돌파했고, 전국적으로는 20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지부(KBS 새노조)도 이날 0시 총파업에 돌입한 뒤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새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대영 KBS 사장과 이인호 KBS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성재호 노조위원장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고 사장은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자회사 사장, 사장을 역임하며 뉴스를 중심으로 방송을 망가뜨린 핵심 당사자”라고 강변했다. KBS 새노조 관계자는 “기자협회는 7일 전, PD협회는 5일 전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갔다”며 “현재 총파업에 동참한 조합원은 2000명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이후 KBS 새노조는 오후 3시 여의도동 KBS 사옥 앞 계단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결의를 다졌다. KBS노동조합(1노조)도 이날 아나운서 직종 지명 파업을 시작으로 오는 7일 전 조합원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파업 여파로 뉴스 방송시간이 줄고 재방송이 늘어나는 등 방송 차질이 빚어졌다. 평일 오후 7시 55분 시작하는 MBC ‘뉴스데스크’의 방송시간은 기존 50분에서 40분으로 줄었다. 주말 뉴스 방송시간은 기존 40분에서 30분으로 축소된다. 매주 토요일 저녁 방송하는 간판 예능 ‘무한도전’도 이번 주에는 ‘스페셜 방송’이 예정돼 있다. 라디오국은 이미 지난주부터 FM4U의 정규 프로그램이 대부분 결방했다. TV·라디오 광고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송출이 중단돼 5일 오후 4시까지 이어진다. MBC 측은 광고 송출 인력을 확보해 방송을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지만 5일 오후 4시 이후 광고가 재개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1TV 간판뉴스인 ‘뉴스9’도 기존보다 20분 줄어 40분만 방송한다. 오전·낮 시간대 뉴스들이 결방하면서 빈자리는 시사·교양 프로의 재방송이 채운다. 1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7일부터는 ‘취재파일K’, ‘역사저널 그날’, ‘천상의 컬렉션’ 등 더 많은 프로가 결방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고질병 된 ‘핑계 축구’

    고질병 된 ‘핑계 축구’

    신태용, 부상·장거리 비행 해외파에 의지 이동국 8분 기용…전략적 승부수 없어 슈틸리케처럼 소통·신뢰 부족만 드러내심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축구 팬들은 대표팀에 대한 ‘믿음의 붕괴’를 경험하고 있다. 이를 과장이라고 보는 팬은 없을 듯하다. 지난달 31일 이란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보자. 신태용(가운데) 감독은 0-0 졸전, 유효슈팅 0개를 선보인 뒤 “훈련 시간이 짧았다. 잔디가 엉망이었다”며 전임 감독과 닮은 얘기를 했다. 팔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한 손흥민(오른쪽·토트넘)은 “이런 잔디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라니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11명 명단에는 지난달 21일 조기 소집한 국내파 가운데 공격과 미드필더진 중 이재성만 낙점을 받고 김진수, 최철순, 김민재(이상 전북)가 수비 라인으로 나섰다. 직전 경기를 뛰었거나 이런저런 부상을 안고 있거나 장거리 비행에 지쳤을 해외파들을 너무 오래 기용했다. 후반 7분부터 이란이 10명만 뛰는 호재를 맞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선수들은 이란 진영을 느긋하게 드나들었다. 상대를 최대한 흔들어준 다음 승부수를 썼어야 할 신 감독은 어렵사리 선발한 이동국(전북)을 8분만 뛰게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을 했다. 김신욱(전북)이 들어가도 선수들은 그의 높이를 활용할 생각조차 없는 듯했다. 대표팀 사령탑으로 데뷔한 이날 신 감독은 숱하게 주어진 선택의 기회를 흘려보냈다. 그러고도 잔디와 훈련시간 부족을 탓했다. K리거들을 조기 차출해놓고도 비 때문에 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차출에 협조한 구단들이 들으면 속 뒤집어질 얘기를 태연히 했던 그다. 주장 김영권(왼쪽·광저우 헝다)은 한술 더 떴다. “관중들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끼리 소통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선수들끼리 소통을 하지 못해 답답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눈빛만 봐도 그 뜻을 알 수 있게 준비하겠다.” 함성은 이란 선수에게 더 부담이 됐을 것이다. 더욱이 동료들을 다독이며 선수단과 팬들을 연결하는 주장 자리에 어울리지도 않고 팬들에 대한 ‘리스펙트’도 부족했던 발언이었다. 그는 1일 타슈켄트 원정을 떠나는 인천공항에서 팬들을 향해 고개를 연신 조아렸다. 김영권은 “경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 어려운 부분이 있어 그렇게 이야기했다. 나쁜 의도는 없었다”며 “나쁜 의도를 갖고 그랬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다. 화난 분들이 있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도 “표현에 잘못이 있었던 건 인정하지만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며 “우즈베크전까지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밤늦게까지 목청 높여 성원한 팬들에게 안겨준 실망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전임 사령탑의 문제점으로 소통과 신뢰의 부족을 꼽았다. 그런데 바뀐 사령탑 역시 여전히 전임의 그늘에 갇혔다. 우즈베크와의 최종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의 위업을 잇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게 팬들과 대표팀, 축구협회의 신뢰를 복원하는 것이라는 뼈아픈 지적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영권 “함성 큰 탓” 신태용 “훈련 시간 부족” 손흥민 “잔디 상태 때문”

    김영권 “함성 큰 탓” 신태용 “훈련 시간 부족” 손흥민 “잔디 상태 때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 열광적인 응원 탓에 경기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고 어처구니 없는 발언한 사실이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고 있다.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지난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를 0-0으로 비긴 뒤 취재진에게 “관중들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끼리 소통하기가 매우 힘들었다”며 “소리를 질러도 들리지 않았다. 선수들끼리 소통을 하지 못해 답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눈빛만 봐도 그 뜻을 알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축구대표팀은 이란전에서 수적 우위 속에서도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중앙 풀백을 맡은 김영권은 여러 차례 동료 수비수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아 위기를 자초하고 헛발질을 하는 등 기대 이하의 기량을 펼쳤는데 오히려 자신들을 향해 목청이 터져라 응원한 홈 관중 탓을 한 것이다. 각종 커뮤니티에선 그를 성토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 팬은 “늦은 시간까지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목이 쉬어라 응원했는데 팀 주장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것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앞으론 대표팀 승리를 위해 무관중 운동을 펼쳐야 할 것 같다”고 비꼬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란전에 만원 관중을 유도하기 위해 경기 시간을 밤 9시로 옮기고 각종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였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도 홍보영상에 나와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10만여 명의 관중들이 검은색 옷을 입고 나와 살벌했다. 이번엔 붉은 물결에 이란 선수들을 놀라게 해주자”며 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그런데 붉은색 옷을 입고 목청 높여 응원한 6만 3124명의 관중에게 엄청난 실망감을 안기는 어처구니 없는 실언으로 한국축구에 또다른 상처를 안겼다. 김영권은 1일 축구대표팀 관계자를 통해 “그런 의도로 이야기한 게 아니었는데, 머릿속이 복잡해 말 -->김영권은 1일 축구대표팀 관계자를 통해 “그런 의도로 이야기한 게 아니었는데, 머릿속이 복잡해 말을 잘못했다”며 “매우 후회스럽고 죄송하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영권은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하기 전 다시 한 번 팬들을 향해 머리를 숙일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 역시 “훈련시간이 부족했다” “잔디 상태가 엉망이었다”고 승점 3을 챙기지 못한 탓을 돌렸다. 손흥민(토트넘) 역시 “이런 잔디에서 좋은 경기를 보이라니” 라고 불평했다. 21일 조기 소집한 국내파는 뛸 기회조차 주지 않고 뒤늦게 합류한 해외파들로만 선발진을 꾸린 뒤 한 명이 후반 7분 퇴장 당해 10명이 뛴 이란을 상대로 최대한 흔들어준 다음 교체 카드를 일찍 사용했어야 할 신 감독은 이동국(전북)을 8분만 뛰게 하는 등 민활한 전술 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고도 관중들의 응원과 잔디 탓을 하는 감독과 선수, 이래저래 한국축구는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자꾸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드는 일을 자초하는 것 같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단독] 생리대 유해성 발표 ‘날림’이었다

    강원대 “유해성 여부 판단 아닌 성분만 분석한 간이검사 수준…시민단체 특정 제품 일방 발표” 여성환경연대 “향이 있는 제품 유해물질 더 배출 확인한 것” 여성환경연대 의뢰로 생리대 독성물질 검출 실험을 했던 강원대 측이 “독성물질 농도 검사 결과값만 전달했을 뿐 생리대의 유해성 여부를 판단한 적은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생리대가 인체에 유해한지 판단하려면 추가 검증을 거쳐야 했는데, 그런 과정 없이 1차 실험 자료만 가지고 생리대가 유해하다는 내용으로 섣불리 발표됐다는 것이다. 강원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31일 “지난해 10월 여성환경연대의 생리대 독성물질 검출 실험 의뢰는 정식 연구 요청이 아니었다”며 “220만원의 수수료를 받고 성분 분석만 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대 연구진도 이날 서울신문과 만나 “여성환경연대가 ‘생리대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농도를 측정해 달라’며 시료인 생리대 샘플을 택배로 보내왔다”면서 “농도값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특정 제품의 농도가 높게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유해하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 유해하다는 결론을 내리려면 농도뿐 아니라 노출 시간, 흡수율 등을 모두 조사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1차 자료를 보낼 때 분명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편차가 커 마이너스로 나오는 값은 보정하고 물질명이 잘못 표기된 것은 바로 고쳐야 하는데도 다들 1차 자료를 최종본으로 생각한다”며 “내부적으로도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해서 추가 실험을 해 보자고 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여성환경연대가 생리대의 부작용 사례를 공개하면서 강원대에 의뢰한 자료를 근거로 삼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게 연구진의 입장이었다. 대한의사협회도 이날 “내부 간담회를 거친 결과 VOCs로 인한 인체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생리대의 유해성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실험을 주도한 김만구 강원대 교수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생리대 위해성을 밝힐 기초자료가 부족해 기준 마련에 활용하라고 시험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료의 선택이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성환경연대가 의뢰한 5개 팬티라이너의 경우 릴리안 제품 2개는 모두 향(로즈향·파우더향)이 나는 제품이었다. 일반적으로 향이 있는 제품은 VOCs 농도가 높게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팬티라이너 3개는 모두 유한킴벌리 제품으로 향이 있는 것이 1개, 무향이 2개였다. 이에 대해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은 “향이 있는 제품에서 더 많은 유해물질이 나온다는 의심을 확인하고 싶었던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증위원회가 지난 30일 강원대의 생리대 유해물질 시험 결과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이 사무처장은 “식약처는 검출 실험을 해 보지도 않고 단정 짓고 있다”며 “책임을 피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춘천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금품 수수 의혹 이혜훈 대표 “돈·명품 돌려줬다”…사업가 “모두 거짓말”

    금품 수수 의혹 이혜훈 대표 “돈·명품 돌려줬다”…사업가 “모두 거짓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의 금품 수수 의혹을 제기한 사업가 A씨가 받은 금품을 돌려줬다는 이 대표의 주장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돈은 빌린 뒤 갚았고 명품값도 모두 치렀다고 해명했지만, 이 사업가는 사실과 다르다며 검찰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 31일 YTN에 따르면 A씨는 현금은 주로 이 대표가 다니던 교회 헌금 봉투나 이 대표가 참석했던 회의 서류에 넣어 돌려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씨는 사업이 풀리지 않자 이 대표에게 배상을 요구한 것은 맞지만 지금까지 건넨 금품 6000여만원 가운데 일부만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혜훈 대표한테) 이거 해 준다, 저거 해준다고 하는 바람에 내가 돈을 한 10억 원을 썼는데 회사가 부도나고 너무 어려우니까 도움을 좀 주든가 일을 시켜주든가 해달라고 했더니 돈을 현금 받아간 부분만 몇 차례에 걸쳐 갚았거든요”라고 YTN 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대표는 돈을 빌리긴 했지만 다 갚았고 차용증도 썼다고 설명했다. 선물 받은 명품도 대금을 치렀다고 했다. 이 대표는 A씨와의 거래에 아무런 대가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이 대표가 대기업 임원과의 만남을 주선한 문자메시지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A씨는 이 대표가 차용증을 쓴 적도 전혀 없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A씨는 “차용증을 쓴 사실도 없고, 써준 사실도 없고 돈을 빌려준 사실도 없고, 이혜훈 의원이 인터뷰한 내용은 다 거짓말입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 이은 절친…절친된 딸들 통해 16년 만에 재회한 두 엄마

    대 이은 절친…절친된 딸들 통해 16년 만에 재회한 두 엄마

    만날 사람은 만나게 돼 있다. 두 여성은 대학 때부터 절친으로 지내다 오랫동안 헤어져 소식조차 끊겼다. 하지만 각자 딸이 같은 대학에 들어가 역시나 절친으로 지내게 되면서 16년 만에 기적처럼 다시 만났다. 3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지난 28일 뉴욕시 센트럴파크에서 재회한 나이마 수이시와 사이다 첸보우니의 기적같은 만남을 소개했다. 수이시와 첸보우니는 서로 얼굴을 보자마자 포옹을 나누며 울고 웃었다. 두 친구는 “정말 보고 싶었어”, “온 가족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다”며 기쁨에 겨워 소리쳤다. 서로를 자매 혹은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족이라고 말하는 둘의 만남은 딸들의 우정을 통해 재연됐다. 지난해 그들의 딸 니스마 벤체이크(19)와 로아야 자나티푸어(18)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신입생으로 만났다. 각자 친구로부터 소개받은 둘은 유사한 집안 배경과 의예과 전공 외에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빨리 친해졌다. 1년 내내 붙어다니며 특별한 유대관계를 쌓아온 니스마와 로아야는 다음해 룸메이트가 되어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새 아파트로 이사 가는 날, 두 친구는 놀랄만한 발견을 했다. 그들이 처음 만난, 친구관계가 아니란 사실이었다. 로아야는 “방에서 엄마와 영상통화를 하던 중, 우리를 도와주고 있던 니스마의 아빠를 소개시켜드리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두 분은 전화로 잠깐 동안 수다를 떠는가 싶었는데, 서로 이웃이었을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엄마가 16년 전 가장 친한 친구로 지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니스마 아빠의 말에 따르면, 두 엄마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가장 절친한 사이였다. 대학에 함께 다니면서 항상 붙어지냈고, 집도 가까운데다 같은 시기에 임신까지 했다. 또한 니스마의 동생이 태어나던 날 분만실에서 탯줄을 자르고 이름을 지어준 사람도 로아야의 엄마였다. 아기였을 때 엄마들이 찍어준 사진을 가지고 있던 두 친구 역시 훌쩍 커버려 서로 알아보지 못했을 뿐 대학에서 처음 만난 게 아니었다. 하지만 로아야의 가족이 캘리포니아 얼바인으로, 니스마의 가족은 버지니아로 떠나면서 연락이 끊어졌다. 헤어질 당시 핸드폰이나 컴퓨터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었던 두 엄마는 최근 페이스북으로 상대를 찾으려 했지만 결국 운명적인 영상통화 한 통이 두 가족을 다시 예전으로 되돌려놓았다. 니스마는 두 엄마의 만남에 대해 “16년이란 세월이 흘렀어도 서로 늘 간절히 생각하는 걸 보면 친한 친구는 진짜 친한 친구인 것 같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이를 잃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연락이 두절된 후 관계를 다시 되돌릴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두 분은 매우 감상적으로 변하셨다”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생민의 짠돌이 어록 “커피 대신 면수를 마셔라”

    김생민의 짠돌이 어록 “커피 대신 면수를 마셔라”

    방송인 김생민의 ‘짠돌이 어록’이 공개돼 화제다.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방송인 김생민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생민의 일명 ‘짠돌이 어록’이 공개돼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짠돌이 어록’은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해 온 그의 생활에서 나온 발언들을 모은 것이었다. 김생민의 짠돌이 어록에는 “가능하면 혼자 다녀라”, “커피 대신 면수를 먹어라”, “껌이란 친구가 줄 때 먹는 것”, “음악은 1분만 미리듣기하는 것” 등이 있었다. MC들은 물론 이날 함께 방송 게스트로 출연한 조민기, 손미나, 김응수 또한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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