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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고 거듭하는 대법원…검찰 ‘강제수사’ 나설 명분 얻을까

    장고 거듭하는 대법원…검찰 ‘강제수사’ 나설 명분 얻을까

    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관사찰·재판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고발인 조사를 빠르게 이어가는 가운데 대법원은 자료 제출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25일 오전 10시 조석제 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장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사건을 특수부에 재배당한 뒤 세 번째로 진행하는 고발인 조사다. 앞서 고발인 자격으로 서울 서초 검찰청사에 출석한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인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민주주의법학연구회 회장인 조승현 방송통신대학교 교수는 취재진에게 “성역 없는 수사를 해야 한다”며 “법원이 임의제출하지 않는다면 검찰이 영장을 발부받아서라도 재판 거래 의혹을 증명할 나머지 파일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지난 19일 검찰로부터 자료 제출을 요구받았지만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PC 하드디스크, 대법원 자체 조사 문건과 면담 기록,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차량운행 기록 등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검찰이 요구한 면담 기록에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포함한 49명에 달하는 법원 관계자들이 대면·서면·방문청취 등 여러 방식으로 진술한 내용이 담겨 있다. 다만 면담 기록에 양 전 원장은 포함돼 있지 않다. 법원행정처는 이른 시일 내로 제출하고자 자료 분류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사법행정권 관련 민감한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어 제출 범위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이 오래 침묵할수록 검찰의 강제수사에 명분만 더해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김명수 대법원장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공식 발언한 점도 시간을 끌 수 없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나아가 검찰은 “특별조사단에서 작성한 보고서는 보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철저하게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을 원자료만으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법원행정처가 제출한 자료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재차 임의제출을 요구할 가능성도 크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영장 청구 못해 수사권 독립 아냐”

    “영장 청구 못해 수사권 독립 아냐”

    지방공무원으로 신분 전환 위상 약화 정부의 6·21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안에서 경찰은 ‘수사권’이라는 ‘명분’을 챙겼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는 “내용에서는 이긴 게임인 줄 알았는데 최종 스코어에서는 패했다”는 말이 나온다. 수사권을 손에 쥐게 됐지만 ‘껍데기’뿐이라는 것이다. 독자적인 수사 과정에서 인권까지 완벽하게 보장해야 할 경찰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경찰의 본래 숙원은 ‘수사권 독립’이었다. 헌법 제16조가 규정하고 있는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가져오는 것이었다. 영장청구권은 신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비롯해 강제수사를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사 권한이다. 경찰은 영장청구권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수사권 독립’을 달성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에 대한 의견서에서 “강제 처분 제도를 선진형 구조로 개혁하려면 개헌을 통해 검사의 독점적 영장청구권 조항을 삭제하고 경찰이 직접 압수수색 및 체포 영장을 법원에 신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이 영장청구권을 계속 주장하려면 뒤따르는 ‘인권침해’ 논란을 잠재워야 한다. 더욱이 최근 경찰은 불법 폭력 행위에 대해 갈수록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현행범이 위험한 물건을 휘두르면 곧바로 테이저건과 3단봉으로 제압하고 있다. 강력 대처와 인권 보장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하지만, 경찰은 별다른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수사권 조정을 통해 확보한 ‘1차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받아들이는 경찰 내부의 부담감도 사뭇 다르다. 고위직 경찰들은 커질 권한에 눈길이 가지만, 실제로 수사를 해야 하는 일선 형사들은 많아질 업무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순경·경장·경사급 등 밑바닥에서 이뤄지는 수사에서 인권침해가 더 비일비재할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할 방안도 뚜렷하지 않다. 자체적으로 인권 진단과 피의자 인권 보호 방안 마련, 경찰 민원조사위원회 설치 등을 구상하고 있지만, ‘내부 감시’에 불과할 공산이 크다. 자치경찰제 도입도 경찰에겐 부담이다. 신분이 경찰청장의 통제를 받는 ‘국가공무원’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의 통제를 받는 ‘지방공무원’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경찰들은 이를 위상 약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계급 특진’을 위한 일선 형사들의 노력이 ‘제로 베이스’가 될 우려도 있다. 일선서의 한 수사관은 “자치단체장의 정치적 성향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물로만 딥클렌징, 오스트리아 클렌징 퍼프 ‘크룬’ 현대백화점 입점

    물로만 딥클렌징, 오스트리아 클렌징 퍼프 ‘크룬’ 현대백화점 입점

    오직 물만으로 딥클렌징이 가능한 클렌징 퍼프 브랜드 ‘크룬’을 이제 현대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크룬 엔젤퍼프는 온라인 출시 한 달 만에 품절되었을 만큼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로 제품력을 입증했다. 다양한 SNS에서 화제의 아이템인 만큼 수많은 리뷰를 통해 제품력을 인정받은 크룬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독일 더마테스트의 최고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 브랜드 ‘크룬’은 28년 전 본사에서 연구 개발한 후 현재까지도 아웃소싱 없이 현지에서 핸드메이드로 제작된다. 특히 머리카락보다 100배 가는 특수 섬유와 특허받은 기술력으로 모공 속 노폐물을 흡착해 물만으로 딥클렌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화학 성분에 예민한 아이들부터 남성 피부관리까지 자극 없이 세안할 수 있어 여름철 피부관리와 미세먼지 클렌징에 적합한 제품으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만으로 하는 스킨 디톡스’라는 별칭처럼 크룬의 엔젤퍼프는 물만으로 각질, 피지, 미세먼지 등 피부의 노폐물은 덜어내고, 피부에 좋은 성분만을 남겨 건강한 피부관리를 돕는다. 한편 크룬은 첫 공식 오프라인 판매처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뷰티 인 보우 Beauty In BOW’ 와 천호점의 ‘노태그 NoTag’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앞으로 하반기까지 판매처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멕시코전 퇴장 악몽’ 하석주, 잉어 껴안고 엉엉 운 사연

    ‘멕시코전 퇴장 악몽’ 하석주, 잉어 껴안고 엉엉 운 사연

    하석주 아주대 축구팀 감독이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1998년 프랑스월드컵 멕시코전의 악몽에 얽힌 일화를 털어놨다. 하 감독은 21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 20년간 트라우마로 남은 1998년 당시 기억을 털어놨다. 하 감독은 프랑스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인 멕시코 전에서 전반 28분 그림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골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선제골이었다. 그러나 골을 넣은 지 3분만에 하석주는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멕시코의 라몬 라미레스에게 백태클을 걸었다는 이유였다. 경기 초반 하 감독의 퇴장으로 1명의 공백을 메우다 체력이 떨어져 버린 대표팀은 후반전에서 멕시코에 내리 3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사기가 저하된 대표팀은 조별 예선 2차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0-5 대패를 당했다. 차범근 대표는 월드컵 도중 전격 경질됐다.하 감독은 당시 일련의 사건들이 자신의 반칙에서 비롯된 ‘나비효과’로 생각하고 심한 자책감에 시달렸다. 하 감독은 스웨덴전에서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준 수비수 김민우에 대해 “내가 그런 상황을 겪어봤기 때문에 김민우 선수가 엄청난 비판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하 감독은 “저도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멕시코전 백태클로 20년 가까이 욕을 얻어 먹었다”면서 “지금도 (인터넷) 댓글을 보면 ‘아직 살아있냐’라며 욕을 한다. 99명이 좋은 얘기하더라도 한 사람이 곡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블랙하우스에 함께 출연한 최용수 전 FC 서울 감독은 “우리가 석주 형을 많이 위로 했다. ‘형 괜찮아’, ‘힘내’라는 말을 전해도 우리를 피하고 멀리했다”고 말했다. 함께 나온 김병지 한국축구국가대표 이사장은 “당시 비하인드가 있다”면서 “석주 형님이 퇴장당한 뒤 이틀간 붕어잡이로 시간을 보내며 붕어랑 대화를 했고 그렇게 위로를 찾았다”는 얘기를 꺼냈다. 이에 하 감독은 “며칠간 밥이 안 들어가더라. 낚시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낚싯대를) 던지자마자 굉장히 큰 고기가 올라왔다”면서 “그 큰 잉어를 끌어안고 울었다. 눈이 엄청나게 불쌍했다. 낚싯줄에 잡혀 끌려 올라오는 신세가 나와 똑같은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하 감독은 “결국 선수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김민우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운동한 날이 많이 남아있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면서 “국민들도 비판하더라도 격려할 것은 격려해줬으면 좋겠다. 선수들 분위기를 다시 만들 수 있는 건 국민들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러시아의 아침 우뜨라 라시야] 돈강의 적, 더위와 동거 중인 태극전사

    [러시아의 아침 우뜨라 라시야] 돈강의 적, 더위와 동거 중인 태극전사

    한낮에 1분만 걸으면 땀에 흠뻑 젖는다.23일 멕시코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이 열리는 로스토프나도누에 결전 이틀을 앞두고 대표팀이 발을 디뎠다. 대표팀은 21일 오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완전 비공개 훈련을 소화한 뒤 오후 전세기를 이용해 로스토프주(州)의 주도인 이곳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22일 기자회견과 경기장 적응 훈련을 진행한다. 21일 모스크바를 경유해 이 도시의 공항 입국장을 나서자마자 느낀 것은 무척 덥다는 것이었다. 한국이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는 도시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6∼7월 평균 기온은 섭씨 22.2도로 러시아월드컵 경기를 개최하는 11개 도시 중 가장 높다. 우리 대표팀이 베이스캠프를 차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기온은 17.3도 안팎이고, 스웨덴과 1차전을 치렀던 니즈니노브고로드도 17도 안팎에 불과했다. 습도는 높지 않지만 강한 햇빛과 더위가 태극전사들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와의 경기 시간이 다행히도 23일 오후 6시(한국시간 24일 0시)라 한낮 절정의 무더위는 피할 수 있겠지만 30도 안팎은 될 전망이다. 20일 대표팀 분위기는 상당히 가라앉아 있었다. 정우영(빗셀 고베)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결기를 내보였지만 사실상 ‘그래야 하니까’ 그런다는 기류가 강했다. 정우영은 “우리가 조금이라도 자신 있게 나서야 국민들이 응원해 주실 것이고 그래야 우리가 뛸 힘이 생긴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야로슬라프주에 있는 같은 이름의 도시와 구분하려고 ‘돈강 위에’란 뜻의 ‘나도누’를 붙였다. 돈강의 하류가 도시를 휘감고 멀리 카스피해로 이어지는 아조프해와도 가깝다. 오래전부터 관광지로 도시 전체가 서유럽 풍경을 자아낸다. 육상과 수상, 해상 교통의 요지에다 전략적 요충으로 여겨져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에 점령당하고 유대인 등 2만 7000여명이 학살당한 아픔을 겪었다. 경기장 터 파기 공사 때 당시의 포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성추행범 잡은 CCTV

    성추행범 잡은 CCTV

    광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가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기 광주시는 여성을 성추행하고 달아나던 30대 외국인을 CCTV 통합관제센터가 실시간 영상분석 경찰과 추적끝에 18분만에 검거 했다고 21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 16일 새벽 2시 30분쯤 여성 성추행 관련, 긴급 무전을 수신했다. 경안동 광주초등학교 부근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하고 달아난 검정색 옷차림의 30대 외국인 남성을 추적해 달라는 광주경찰서의 요청이었다. 이에 통합관제센터 내 근무 중이던 광주경찰서 상주경찰관과 관제요원은 사건 발생장소와 피의자 인상착의를 토대로 즉시 인근 CCTV 실시간 관제 및 녹화영상 분석 작업을 했다. 센터 직원들은 CCTV 녹화영상 검색으로 사건접수 8분 만에 피의자를 광주초등학교 중문에서 발견했으며 이어 경안근린공원 방향, 경안근린공원 경안 제2교차로를 거쳐 광주중앙고등학교 방향으로 도주하는 것을 확인했다. 센터는 정확한 피의자의 인상착의와 함께 도주경로를 경찰서에 전달했으며 경찰은 새벽 2시 48분쯤 광주중앙고등학교 정문 편의점 앞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사건 접수로부터 18분 만의 일이었다. 이처럼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해 12월 개소 이후 자살기도자 구조, 가출 치매노인 발견, 성추행 피의자 검거 등 각종 사건·사고 예방과 해결에 큰 기여를 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CCTV 통합관제센터는 24시간 시민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운영 중”이라며 “안전취약지역에 지속적으로 CCTV를 설치해 안전도시 인프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손’ 위로 올려야 산다

    ‘손’ 위로 올려야 산다

    결국 손흥민(토트넘)을 위로 올리는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단 하나의 슈팅도 날리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물론 4-3-3 포메이션 ‘트릭’을 쓰면서 실제로는 왼쪽 윙백으로 내려 앉힌 신태용 감독의 기용과 전술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 감독도 경기 뒤 “상대 높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선수들의 위치를 끌어내린 것이 패인이 됐다”고 냉철히 돌아봤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도 “손흥민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서너 차례 역습 기회에서 어떤 플레이를 할지에 대해 세밀한 밑그림이 부족하고 정교성이 떨어졌다”고 지적했었다. 신태용호는 24일 0시(한국시간) 멕시코와 2차전에는 손흥민을 더욱 공격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지난 스웨덴전에 김신욱(전북)을 원톱으로 세우고 손흥민과 황희찬을 각각 왼쪽과 오른쪽 윙백으로 배치해 득점을 노렸지만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에겐 익숙한 위치였지만 수비에 적극 가담하는 바람에 중앙을 파고들면서 공격을 전개하는 그의 위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전날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에서의 회복 훈련으로 쌓인 피로를 푼 뒤 20일부터 본격적으로 멕시코를 상대할 전술 담금질에 들어가는 데 초반 15분만 공개했다. 손흥민이 플랜A 공격 조합인 투톱으로 복귀할지가 가장 관심을 끈다. 손흥민은 황희찬과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던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전과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한 골에 도움 둘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온두라스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황희찬은 두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상대가 개인기와 스피드를 겸비한 멕시코인 점도 손·황 듀오가 재출격할 가능성을 높인다. 박지성 위원은 “손흥민에 한 방을 기대하는 건 결정력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만약 그런 능력이 팀에 없다면 이길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손흥민의 결정력이 우리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며 보다 공격성이 강화된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사실 멕시코에 한 방을 먹이려면 수비가 잘 버텨 줘야 하는데 레프트백 자리가 걱정이다. 스웨덴전 도중 쓰러진 박주호(울산)가 햄스트링 미세 파열로 3주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해 조별리그 남은 두 경기에 뛰지 못한다. 소집 명단 발표 전 2명의 주축 선수, 발표 후 3명, 월드컵에 출전한 후 1명 등 6명이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역대 월드컵 대표팀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100%의 전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개막 하루 전까지 부상 선수가 나오면 예비 엔트리에서 대체 선수를 뽑을 수 있지만 개막 후에는 교체가 불가능하다. 박주호의 공백은 파급 효과가 작지 않다. 앞서 소집 명단 26명에 포함되고도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최종 3명의 탈락자 명단에 든 김진수(전북)를 대신해 포백 수비진의 왼쪽을 책임졌다. 4년 전 브라질대회를 경험한 박주호가 그나마 왼쪽 측면 수비를 맡아 김진수의 부재를 지워 냈다. 박주호 대신 스웨덴전에 긴급 투입됐던 김민우(상주)는 페널티킥 결승골의 빌미를 제공한 파울 때문에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돼 있다. 김민우가 뛰지 못하면 상주 동료인 홍철이 대신 나설 수 있지만 경험이 적어 불안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민선 7기 단체장에 듣는다] “6대 권역별 발전 전략 온 힘… ‘행복도시 서대문’ 완성할 것”

    [민선 7기 단체장에 듣는다] “6대 권역별 발전 전략 온 힘… ‘행복도시 서대문’ 완성할 것”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당선자는 19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앞으로 4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내리 3번 구청장에 당선된 그는 “지난 8년 구정 경험과 열정으로 주민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이는 것은 물론, 행복도시 서대문의 희망이 더욱 구체화될 수 있도록 미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민선 5~6기가 구정의 초석을 다지고 전국적인 모델이 되는 성장기였다면, 민선 7기는 완비된 시스템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완성기가 되도록 하겠다는 게 목표다. 다음은 문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선거 소회가 있다면. -시대적으로 이미 주민의 마음이 정해진 선거여서 심적인 불안함은 없었다. 다만 주민의 염원을 어떻게 담아갈 것인가 고민했다. 지방정부이긴 하지만 비전은 한반도 평화통일 시대를 바라보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에 우리의 도시 행정 경험을 나누는 시기가 곧 다가오는데 이것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가령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경험, 환경에 대한 경험, 교통에 대한 경험 등 우리 단위에 맞는 도시 행정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선거를 치르면서 현장에서 느낀 점은. -공약과 관계없이 한 달간 선거 유세로 지역을 누비면서 보니까 마을버스 노선 문제는 구에서 주민이 원하는 수요를 파악해서 적합하게 조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울시가 법적인 규정을 들어서 안 해주면 직접 마을버스를 공영제로 운영할 생각도 있다. 지역의 수요는 계속해서 바뀌는데 수요 조사가 제대로 안 이뤄지고 있다. 두 번째로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한 시스템을 강구하고 가혹할 정도의 과태료를 매기더라도 이번에 시민 의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보자는 생각을 했다. 또 현재는 도로포장을 큰길 중심으로 많이 하는데 정작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은 이면도로, 골목길이다. 이면도로에 대한 포장이 더 시급하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 5분만 걸으면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를 많이 만들자는 생각을 했다. 디자인 벤치보다는 등받이가 있는 실용적인 벤치를 만들어 도심 자체가 쉼터가 될 수 있게 하고 싶다. →중점 추진 과제는 무엇인가. -홍제역세권 개발을 비롯한 4대 역세권 발전 전략을 6대 권역별 공간 전략으로 확대해 미래 도시 서대문을 조성하겠다. 장기적으로 홍제천 복원을 계획 중인 홍제권역은 우선 단절된 홍제천 산책로를 연결하고 홍제역에서 홍은사거리까지 지하 보행네트워크(언더그라운드 시티)를 조성해 서대문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겠다. 신촌, 연희권역은 청년문화 일번지로 삼고 북아현권역은 상업과 주거의 융합 지역으로 만들겠다. 서대문권역은 역사문화와 함께 먹거리·볼거리가 풍부한 지역으로, 가좌권역은 모래내시장 일대 뉴딜 도시재생으로 지역 구성원이 상생하는 곳, 북가좌권역은 주거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성에 맞는 공간 전략을 통해 도시 환경을 정비해 나가겠다. 대학이 많은 서대문구의 장점을 활용해 미래 인재에 투자하는 교육신도시 조성도 주요 추진 과제다. 권역별 청소년 문화센터 건립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유로운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융·복합 인재교육센터를 만들어 청소년들의 재능과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또 문화가 특권이 아닌 기본권으로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문화도시 서대문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안산·북한산 자락길과 홍제천을 연계하는 테마거리를 만들고 현저2-2지구에 민주의 전당을 유치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임시정부기념관과 함께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문화벨트를 조성하겠다. 아울러 4대 축제 브랜드화와 신촌 바람산 일대 문화벨트 조성도 추진하겠다. →현안 중 시급한 문제와 개선책은. -긴급한 것은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조정이다. 실무적으로 신속하게 하자는 생각이다. 지금의 업무를 단계적으로만 보지 말고 5~10년에 해야 할 일을 1~2년 만에 해버리자는 것이다. 속도전을 과감하게 하기 위해서 규정상 어쩔 수 없는 것을 제외하고 인가 절차에 대해 파격적으로 신속하게 하자는 것이다. 정비 사업자, 재벌 시공회사에 휘둘리는 주민을 대신해 업체 선정 등을 구청이 주도해 모델을 제시하고 주민이 의사 결정을 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재개발, 재건축이 지지부진했던 것은 소통이 안 되고 분쟁이 문제였지 관의 인가 문제는 아니었다.→지방분권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추진해 나갈 생각인가. -헌법 개정은 안 됐지만, 지방분권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중앙정부가 실천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를테면 법인세, 소득세를 과감하게 지방세로 하는 등의 세원 조정이라든지 지방분권적 차원에서 중앙정부가 과감하게 해야 할 일들을 보여 줘야 한다. 중앙정부가 이를 추동해 나갈 수 있도록 지방분권 세력들이 계속 발언하고 의제를 던져야 한다. 대통령의 의지가 있어도 중앙정부 관료들은 자신들의 권한을 놓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방분권이야말로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여러 지방정부로 분배함으로써 서로를 견제하고 또한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구청장이 되려 하는가. -3선에 이르렀지만 마음가짐은 주민을 처음 만났을 때와 똑같다. 주민을 섬기겠다는 처음의 자세와 다짐을 잊지 않겠다. 구정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참여는 서대문 지방정부를 움직이는 동력이 된다. 민선 7기에도 주민과 함께하기 위한 소통의 통로를 활짝 열어 두겠다. 주민들이 ‘저 사람은 내 이야기를 들어줄 것이다’, ‘마음속 이야기를 해도 저 사람은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주민의 힘든 이야기를 들어주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 앞으로도 사람 향기 가득한 ‘사람중심도시’, 주민과 함께 나누는 ‘희망서대문’을 만드는 데 주민이 늘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문석진 당선자는 주민 ‘세족식’으로 첫 출발 복지·섬김의 행정 펼치는 서대문구 ‘키다리 아저씨’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당선자는 2010년 민선 5기에 당선된 이후 6기 재선에 이어 지난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서대문구민의 선택을 받아 3선 구청장이 됐다. 전남 장흥 출신인 문 당선자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세무회계사무소 대표로 일했으며 서울시의원이 된 뒤에도 전문성을 살려 재무경제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자문위원, 국가청렴위원회 보상심의위원,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감사, 세종문화회관 감사,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이사, 경실련 예산감시위원 등을 역임했다. 180㎝의 큰 키로 인해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2013년 서해문집에서 발간한 저서 ‘서대문 키다리아저씨의 행복동행’이라는 제목도 별명에서 기인했다. 그는 복지야말로 구청장으로서 주민 모두를 주인으로 섬기는 철학의 출발점이라는 구정 철학을 피력하고 있다. 서민 복지로부터 시작해 교육 복지, 주거 복지, 환경 복지, 문화 복지라는 개념을 도입해 복지 중심의 구정을 위해 마을을 누빈다. 키다리 아저씨처럼 묵묵히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구청장이 되는 게 목표이기도 하다. 문 당선자는 매번 취임 때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주민을 모시겠다는 마음을 다지기 위해 주민의 발을 닦아 주는 ‘세족식’을 한다. 다음달 임기를 시작하면서도 세족식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을 지냈으며 지방분권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개헌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부산~울산 고속도로 울주 청량IC에서 7중 추돌? 1명 사망·6명 부상

    18일 오전 7시 16분쯤 부산~울산 고속도로 울주군 청량IC 인근 회야대교 위에서 트레일러와 승용차 등 차량 7대가 추돌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경찰과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화물차, 승용차 2대, 트레일러 등 뒤쪽 차량 4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20여 분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이 사고로 추돌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은 승용차 운전자가 숨지고, 다른 차량 운전자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는 모두 경상이다. 부산~울산 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울산 청량IC 진입 2㎞가량 앞둔 이 지점은 출근 시간 차량이 많아 도로 정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트레일러 차량이 정체로 서행 중이던 승용차 등을 들이받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와 사망자 신원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트레일러 운전자인 60대 A씨 등을 대상으로 졸음운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6·13지방선거] 박승원 광명시장 당선자 “새로운 자치분권시대 시민과 함께 새로운 광명시민시대 열겠다”

    [6·13지방선거] 박승원 광명시장 당선자 “새로운 자치분권시대 시민과 함께 새로운 광명시민시대 열겠다”

    “든든한 광명시 지방정부를 만들기 위해 오직 시민 여러분만 바라보고 뛰겠습니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 당선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데 대해 광명시민의 승리라며 14일 당선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자는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건 정의롭고 공정한 시정을 펼쳐달라는 광명시민의 목소리”라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시민중심의 시정을 펼쳐갈 것이며, 여러분이 제게 주신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가슴에 품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광명시장 박승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시민들 삶 속으로 들어가 더 낮은 자세로 임하고 더 많이 듣겠다. 시민들이 보여준 성원과 사랑을 담아 더 큰 광명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또 “더 큰 교육, 더 큰 복지, 더 큰 문화예술, 더 큰 일자리, 더 큰 행복, 더 큰 광명을 위해 노력하겠다. 시민이 주인이고 시장인 광명, 안전하고 쾌적한 광명, 꿈꾸고 창조하는 광명, 미래를 생각하는 광명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에 시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광명시민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우선공약으로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2만평을 광명시민 품으로 되돌려놓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하고 시민의견을 담아 광명 개발구상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맡아 민생연정을 이끌었다. 지난 2월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에 임명돼 정책통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전국자치분권개헌 추진본부 공동대표로 자치분권 개헌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양기대 전임시장이 펼쳐온 광명~개성간 유라시아 평화철도 사업과 관련해 현재 북한 측에 개성방문을 요청한 상태다. 시장취임 뒤 성사된다면 기꺼이 개성을 방문해 북측 관계자들과 논의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그곳도…붉은 열정

    그곳도…붉은 열정

    교민들 붉은 악마 티셔츠 입고 환영 “27시간 버스 달려 멕시코전도 응원” 신 “이용 빼고 22명 백야에도 쌩쌩 스웨덴 수비진 뚫을 비책도 준비 중” “백야(白夜)요? 철저히 대비해 아무 문제 없었다. 모두들 잠도 잘 잤다고 했다. 이용(울산)만 빼고 22명 모두 몸 상태 좋다.”결전지 러시아에서의 첫 훈련을 앞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전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 교민 150여명이 따뜻하게 맞이한 가운데 뉴페터호프호텔에 여장을 푼 대표팀은 13일 자동차로 10분 거리의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베이스캠프를 차린 도시에서 팬들이 훈련 장면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해 이날 훈련에는 러시아 팬들과 붉은 티셔츠 차림의 교민 등 250여명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응원에 앞장선 배중현(31)씨는 “멕시코전이 열리는 로스토프까지 모스크바에서 27시간 버스를 달려 응원하러 갈 계획”이라며 “이곳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스웨덴 영토였다가 러시아에 빼앗긴 곳이며 2차 세계대전 때 레닌그라드 봉쇄 900일을 견뎌낸 기운을 대표팀 선수들이 이어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다 해냈고 항상 훈련 막바지에는 (스웨덴전) 베스트 11을 가동해 점검해 왔다”며 “앞으로는 부분 전술과 수비 조직, 세트피스로 결정력을 높이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 감독이 한국 팀에 대한 영상 분석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한 데 대해 “그렇게 말하면 우리도 더 강하게 맞받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스웨덴의 피지컬 좋은 수비진을 뚫을 비책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 스웨덴 훈련장의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엄살(?)에 대해 신 감독은 스파르타크 경기장이 “군사시설 안에 있어 보안에 유리한 점이 있어 선택한 것이며 만족한다”고 여유를 부렸다. 이날 대표팀은 50분만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 조절에 더 신경을 썼다. 오스트리아보다 위도는 조금 아래지만 해가 밤 10시 30분쯤 지평선에 잠시 들어갔다가 새벽 2시에 밝아오는 환경 때문에 걱정하는 시선을 잠재우려 했다. 또 오스트리아보다 일교차가 있고 건조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훈련이 끝난 뒤 선수들은 팬 사인회를 가지며 선전을 다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투표로 세상 바뀌는 것 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투표했다”

    “투표로 세상 바뀌는 것 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투표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여파로 전국 동시 지방선거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투표 현장에는 지역 일꾼을 뽑기 위해 유권자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13일 서울 관악구 대학동 제2 투표소에는 투표 시작 전인 오전 5시 40분부터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섰다. 가장 먼저 투표를 마치고 나온 한모(70)씨는 “한정식집에서 일하는데, 매일 5시 30분이면 식당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서지만, 오늘은 투표를 위해 출근 시간을 조금 늦췄다”며 “투표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권리이기 때문에 피곤해도 대선, 총선은 물론 지방선거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투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밤을 새우고 투표 현장을 찾은 유권자도 있었다. 산부인과 분만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조윤정(24)씨는 “업무 특성상 3교대로 근무하기 때문에 잠이 들면 오후 6시까지 투표를 하지 못할 거 같아서 밤을 새우고 투표 현장에 나왔다”며 “투표로 세상이 바뀌는 것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에 피곤하지만, 꼭 투표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서울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관악구 특성상 홀로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가 많았다. 취업준비생 염승민(32)씨는 “온종일 도서관에서 공부해야 하는데 중간에 투표하면 일정이 꼬일 거 같아서 일찍 투표를 마쳤다”며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보다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지방자치 시대를 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동대문구 전농동의 한 투표소는 아이들과 손을 잡고 투표소를 찾은 가족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유모차를 끌고 투표소장을 찾거나 아이와 함께 투표소 인증사진을 찍는 부모들이 상당수였다. 6살 딸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박모(46)씨는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오후에 출근해야 한다”면서 “투표하는 게 번거로울 수 있지만 아이에게 선거라는 게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어서 함께 왔다”고 말했다. 남편과 20대 딸과 함께 투표를 마치고 나온 김모(54)씨는 “나들이 겸 가족과 함께 투표하러 왔다”면서 “다만 이번 선거는 투표용지가 많아 혼란스러웠다.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투표소장 앞에서 투표 방법에 대해 설명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회사원인 문석용(29)씨는 “투표율이 높아야 공직자들도 저희 소리를 귀담아듣고 눈치를 볼 것이라는 생각에 투표하게 됐다”면서 “청년들이 취업 등으로 어려운 만큼 투표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불편한 몸에도 한 표를 행사하고자 투표소를 찾은 이들도 많았다. 지팡이를 짚고 투표를 하러 온 이상원(77)씨는 “정의로운 나라,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를 만들려면 투표를 하는 행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공직자들이 각성하고 과거와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87세 할머니를 모시고 투표장을 찾은 나윤정(26)씨는 “외국에서 공부하다가 한국에 들어왔는데 마침 선거기간이어서 투표를 했다”면서 “할머니가 거동이 불편하시기는 하지만 함께 투표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오후가 되자 강남구 역삼1동 제7 투표소인 역삼초등학교에는 젊은 유권자들이 눈에 띄었다. 학원 강사 전지원(25)씨는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학원 오전 강의가 있어 강의를 마치고 왔다”며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만큼 교육감 선거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윤경(36)씨는 “공휴일인 만큼 느지막이 투표에 참여했다”며 “투표한 후보 중에 일부는 당선이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응원하는 차원에서 한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임종석 비서실장 “분만실 앞에 서성이던 심정”

    임종석 비서실장 “분만실 앞에 서성이던 심정”

    임종석 비서실장이 12일 열린 북미정상회담을 ‘분만실 앞 아버지’의 심정으로 빗대어 표현했다 임 비서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 만남에 대해 “딸 아이 태어나던 날, 분만실 앞에 서성이던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북미정상회담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센토사섬 소재 카펠라호텔에서 열렸다. 임 비서실장은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없다”면서 “건강하게 큰 소리로 울며 세상에 나와달라”고 말했다. 회담 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되길 바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브리핑한 직후에도 페이스북에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들이 녹록치 않지만 남북의 정상이 평범한 일상처럼 쉽게 만나고 대화하는 모습이 우리 국민들께는 편안함을, 그리고 세계인들에게는 안정감을 전달하면 좋겠다”며 바람을 적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사실 아냐…선거 후 책임 물을 것”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사실 아냐…선거 후 책임 물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자신과 여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부인했다. 그러면서 스캔들을 폭로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와 김씨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7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오전에 국회에서 여배우 김부선 씨와 관련한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근거를 대는 게 합리적이다. 지난 토론회 때 보여드렸지만 어떤 사람이 누군가를 가해하는 장면도 부분만 보면 반대로 보일 수 있다”며 “저는 국민 여러분의 판단 수준이 과거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입장을 밝힌 대로 김부선 씨와는 양육비 상담과 관련해 집회현장 등에서 몇 차례 만난 게 전부라고 분명히 밝혔다.이 후보는 “그때 당시 시간이 없어 사무장한테 그 일을 맡겼고 김부선 씨가 성남까지 와서 상담하고 갔다. 그 후 사무장에게 보고받았더니 이미 양육비를 받은 상태였다. 그래서 그 일을 못 하게 됐고 그게 전부”라며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로 만난 일 외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김영환 후보와 김부선 씨에 대해 “선거가 끝난 후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와 이 후보와 관련 있는 사진 등을 공개하며 두 사람의 스캔들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밀회라 할까, (두 사람의) 만남은 (김씨의) 옥수동 집에서 이뤄졌고 햇수로는 2년에 걸쳐 진행됐으나 실질적으론 9개월이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저는 김씨를 잘 모르고 만난 적도 없지만 제가 방송토론을 하고 난 뒤 ‘저 때문에 많이 고통을 당하지 않았는지 우려된다’는 문자를 보냈고 다음날 아침에 전화해서 1시간 30분간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 김씨가 과거 국가인권위원회 주차장에 간 일이 있었다는 김씨의 말을 인용하면서 “성추행인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본인(이 후보)이 부인하고 있어 말하지 않겠다”며 “나는 사실 여부를 모르고 너무 선정적이라 얘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태용 “장현수 100% 선발… 포백으로 월드컵 간다”

    신태용 “장현수 100% 선발… 포백으로 월드컵 간다”

    월드컵 직전 마지막 공개 모의고사 오늘은 베스트11 60~70% 공개 비공개 훈련… 세트피스 등 담금질신태용호가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팬들의 검증을 받는 마지막 모의고사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밤 9시 1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남미 복병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11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이 남아 있지만 비공개라 팬들이나 미디어가 들여다볼 수 없어 사실상 공개 검증을 받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볼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로 우리보다 4계단 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다만 이날 평가전에는 정예 멤버를 가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대표팀은 6일 사전캠프가 차려진 잘츠부르크 근교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한 차례 더 훈련을 진행한 뒤 이날 밤 인스브루크로 이동해 묵은 뒤 다음날 평가전에 나선다. 버스로 2시간이나 걸리는 거리라 당일 오전 이동하는 것보다 이렇게 하는 게 컨디션 조절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 등과 차례로 맞붙는 신태용호로선 전술 고민이 만만찮다. 대표팀은 볼리비아를 상대로 전술을 실험하기보다 오는 18일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겨냥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은 6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에게 “(볼리비아전에) 포백으로 나갈 계획”이라며 “수비 조직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수비진은 남은 두 경기 모두 (러시아 월드컵) 선발 라인업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현수(FC도쿄)는 100% 선발로 나온다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는 베스트11의 60∼70%를 볼 수 있을 것이다”며 “공격 축구를 하는 신태용이 왜 선수들을 내려서 경기를 하느냐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전방압박을 하는 것보다 우리 라인에 맞춰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토트넘)-황희찬(잘츠부르크)을 투톱으로 내세우는 건 확정적이다. 둘은 각각 A매치 두 경기와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미드필더진을 이재성(전북)-기성용(스완지시티)-정우영(빗셀 고베)-이승우(엘라스 베로나)로 세우는것도 거의 확정됐다. 장현수는 중앙수비수로 김영권(광저우)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장현수와 김영권은 지난해 11월 14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 때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좌우 풀백으로는 박주호(울산)-이용(전북) 투입에 무게가 실린다. 이용은 오른쪽 풀백으로 일찌감치 낙점받은 가운데 박주호가 김민우, 홍철(이상 상주)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철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 탓에 허리 근육이 뭉쳐 6일 훈련에 빠졌다. 골키퍼 장갑은 등번호 1번을 받은 주전 수문장 김승규(빗셀 고베)가 낀다. 대표팀은 5일 오후 훈련부터 6일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나머지 훈련은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훈련했다. 평소 강팀들을 상대로는 세트피스 한 방으로 이길 수밖에 없다고 공언했던 신태용 감독인 만큼 여러 세트피스 방법을 담금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스웨덴이 한국이 승점 3을 노릴 수 있는 유일한 상대인 만큼 모든 것을 스웨덴전에 맞춰 준비하고 고민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과 황희찬으로는 평균 신장 187.25㎝에 이르는 스웨덴 장신 수비수들을 뚫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대표팀의 최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198㎝)이 스웨덴전 격파의 선봉에 서지 않을까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볼리비아전에 노출시킬 이유가 전혀 없다. 김신욱을 볼리비아전 츨전 명단에서 제외할수록 그가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 중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비진의 안정화뿐만 아니라 스웨덴을 상대로 공격에서의 한 방으로 경기를 효율적으로 끝낼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절실하다. 이제 스웨덴과의 첫 경기까지 열흘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화 리뷰] ‘엔테베 작전’

    [영화 리뷰] ‘엔테베 작전’

    1976년 6월 27일 이스라엘에서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AF139 편이 테러범들에게 납치당한다. 테러범들은 우간다 ‘엔테베’ 국제공항에 비행기를 착륙시키고, 500만 달러와 이스라엘에 투옥된 테러범 53명의 석방을 요구한다. 이스라엘 정부가 택할 수 있는 길은 둘 중 하나다. 타협하느냐, 아니면 제압하느냐. 7일 개봉하는 ‘엔테베 작전’은 1976년 6월 27일부터 이스라엘 정부가 인질 구출을 완료한 7월 3일까지 실제로 벌어졌던 7일간의 구출작전을 다룬다. 이스라엘 정부는 격론 끝에 최정예 대테러부대 ‘사이렛 매트칼’ 출동을 지시한다. 작전 결과, 테러범 7명과 우간다군 45명이 죽었다. 승객은 단 4명만 사망했다. 위험도에 비해 굉장히 성공적인 내용이었다. 엔테베 작전을 가리켜 ‘가장 성공한 20세기 최대의 인질 구출작전’으로 부르는 이유다. 영화 줄거리만 놓고 보면 특수부대의 인질 구출을 미화하는 오락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영화에서 실제 구출 작전은 단 몇 분에 불과하다. 감독 호세 파딜라는 구출 작전보다 사람들에게 눈을 돌렸다. 엔테베 작전을 소재로 했던 과거 영화들과 가장 큰 차별점이다. 영화는 납치범과 이스라엘 총리·국방부 장관, 특수부대 요원, 승무원과 승객을 두루 조명한다. 독일의 여성 테러범 ‘브리짓 쿨만’은 혁명가라고 자칭하며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위해 여객기 납치에 가담했다. 그러나 점차 테러리스트로 변해 가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한다. ‘나를 찾아줘’와 ‘오만과 편견’ 등에서 연기력을 입증한 로자먼드 파이크가 맡았다. 다른 독일인 테러범 ‘윌프리드 보제’를 맡은 다니엘 브륄 역시 무차별 살상을 거부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테러리스트로 영화에 무게를 더했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시몬 페레스 국방부 장관의 대립 역시 볼만하다. 작전 최종 승인까지 둘의 대립 관계가 영화 전반에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아울러 승객의 안전을 위해 테러리스트와 맞서는 자크 부기장, 테러리스트를 돕는 우간다의 독재자 이디 아민 등 개성 있는 등장인물 덕분에 영화는 지루함을 벗었다. 특히 영화 하이라이트인 특수부대의 구출 장면은 감독의 연출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할리우드식 액션 장면 대신 과감한 연출을 택했다. 긴장감을 유지하던 영화가 단 몇 분만에 폭발적인 에너지를 터뜨리는 느낌이다. 영화의 핵심 장면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지만, 근래 보기 드문 ‘미장센’이라 할 수 있다. 107분, 12세 이상 관람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하루 1만보 대신 10분만 빨리 걸어도 사망위험 ↓”

    “하루 1만보 대신 10분만 빨리 걸어도 사망위험 ↓”

    지금까지 하루 1만 보는 건강을 지키고 몸매를 유지하는 마법 같은 숫자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제 영국의 전문가들은 하루에 1만 보를 다 걸을 필요 없다면서 10분 동안 빨리 걸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조언을 내놨다. 이는 거리에 집중하기보다 걷는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4일(현지시간) 영국 공중보건국(PHE)과 영국 왕립일반의협회(RCGP)가 공동으로 발표한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10분 동안 빨리 걸으면 약 1000걸음 정도 되는데 이는 조기 사망 위험을 15%까지 낮출 수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규칙적인 빨리 걷기가 심장은 물론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개선하는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성인을 위한 공식 신체 활동 지침은 중간 강도부터 고강도 수준의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씩 하는 것이다. 이렇게 운동하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 그리고 일부 암 위험을 줄이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이 영국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7%가 이미 하루에 10분 이상 걷는다고 말했다. PHE의 의학자문이사 폴 코스포드 교수는 “일상의 모든 것을 관리한다는 말은 운동이 뒷전으로 밀린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지만, 걸을 때 빨리 걸으면 간단하게 활동량을 늘릴 수 있다”면서 “매일 10분 동안 빨리 걸으면 심박 수가 빨라지고 기분이 더 좋아지며 나중에 심각한 건강 문제가 생길 위험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번 지침은 빠른 걷기 속도가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발표된 뒤 나온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빠르게 걷는 사람들은 평균 시간당 5~7㎞의 속력으로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RCGP의 협회장인 헬렌 스토크스-램파드 교수는 “종종 단순하고 작은 생활 방식의 변화가 우리의 건강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제2형 당뇨병과 심장질환 등 여러 만성 질환 환자가 크게 늘었는데 이들은 대부분 활동적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사진=ferli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이 많이 낳을수록 심장 건강 나쁠 수 있다” (연구)

    “아이 많이 낳을수록 심장 건강 나쁠 수 있다” (연구)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런데 아이를 두 명보다 많이 낳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장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심장학자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미국 노스케롤라이나대 공동 연구팀은 미국에 사는 45~64세 여성 약 8000명의 건강조사 자료를 분석해 여성은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심장마비와 뇌졸중, 그리고 심부전의 더 큰 위험과 연관성이 깊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아이를 5명 이상 둔 여성들은 아이가 1~2명인 여성들보다 30년 안에 심각한 심장마비를 일으킬 가능성이 무려 40% 더 높다. 또 이들 여성은 심장마비의 주요 원인인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은 30%,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은 각각 25%와 1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아이를 3~4명 둔 여성들 역시 아이가 1~2명인 여성들보다 나중에 심각한 건강 문제를 지닐 가능성이 더 높았다. 하지만 이들 여성은 아이가 5명 이상인 여성들보다 그 위험은 크지 않았다. 즉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건강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여성에게 임신과 분만은 심장에 큰 부담을 주며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심장에 영향을 준다”면서 “그런데도 여성들은 자녀를 돌보느라 정작 자기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이런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들 역시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심장질환 위험은 60%, 심장마비 위험은 4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유산 확률을 높이는 근본적인 건강 문제로 인한 결과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모유수유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기존 여러 연구 결과와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모유수유가 어머니의 심장 건강과 아무런 연관성도 발견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예방 조치를 하기 위해 위험이 더 큰 사람들을 확인하는 과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연구를 이끈 클레어 올리브-윌리엄스 케임브리지대 박사는 “여성이 낳은 자녀의 수는 여성에게 심장 건강이 나쁠 가능성이 있는지 손쉽게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면서 “이번 연구는 여성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영국 심혈관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kadmy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매생이국에 밀린 삼성과 장충기…스트레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의혹 제기

    매생이국에 밀린 삼성과 장충기…스트레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의혹 제기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3일 방송에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삼성에 불리한 기사가 대중의 관심을 받지 않도록 네이버 측이 검색어 순위를 조작했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파헤졌다. 스트레이트가 지난달 6일 삼성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우파 단체를 지원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직후 장 전 사장은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가 12분만에 사라졌다. 다른 포털인 다음에서는 검색어 순위권에 ‘장충기’가 8시간 머물렀다. 지난 4월 22일 삼성이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한 보수 단체에 자금을 후원한 사실을 스트레이트가 보도하자 ‘검색어 ’전경련‘은 네이버에서 19분 만에 사라졌다. 삼성은 핵심 주제어였지만 검색 순위에 오르지 않았다. 삼성 대신 ’매생이국‘이 검색어 순위권에 올랐다고 스트레이트는 분석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취재진이 분석한 데이터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의 실제 검색량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스트레이트를 진행하는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결과적으로 삼성의 불법과 비리를 네이버에서 가려주고 숨겨줬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박2일’ 차태현, 클러버 파격 변신 ‘고삐풀린 흥 폭발’

    ‘1박2일’ 차태현, 클러버 파격 변신 ‘고삐풀린 흥 폭발’

    ‘1박 2일’ ‘삼남매 아빠’ 차태현이 클러버로 파격 변신하며 일생일대의 일탈을 감행했다고 전해져 무슨 일인지 궁금증을 높인다.오늘(3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이하 1박 2일)는 ‘정준영 ‘1박 2일’ PD되기’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런 가운데 클러버로 파격 변신한 차태현의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의 두 눈을 휘둥그레 만들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현란한 조명 아래 음악에 몸을 맡긴 채 흥을 무한 발산시키고 있는 차태현의 모습이 담겼다. 항상 허허실실 웃음을 터트리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데 특히 머리에서 발 끝까지 스트라이프 수트를 빼 입은 차태현의 모습은 클러버 그 자체. 이에 오늘 하루 생애 첫 일탈을 감행한 차태현의 활약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이 날 정준영은 차태현에게 “오늘 하루 가장의 무게를 덜고 놀게 해드리겠습니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야망에 찬 눈빛으로 형들을 바라봤다. 이와 함께 정준영 PD가 멤버들을 소집한 첫 장소는 강남의 클럽. 특히 차태현은 미션 초반 오랜만의 일탈에 몸이 굳은 듯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자신의 세포 하나하나에 스며드는 빠른 비트를 느끼며 쉴 새 없이 뛰는 심장 소리에 맞춰 내재된 흥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차태현은 “애들아 아빠 30분만 놀게~”라고 외치며 과거 자신의 히트곡 ‘아이 러브 유(I LOVE YOU)’ 안무는 물론 상어춤, 로보트춤과 함께 팔-다리가 따로 노는 코믹한 춤사위로 흥을 무한 폭발시키며 현장을 폭소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제작진과 멤버들을 배꼽 잡게 한 ‘삼남매 아빠’ 차태현의 일생일대 첫 일탈 모습은 오늘(3일) 방송되는 ‘1박 2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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