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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언론중재법 ‘한 달 휴전’… 언론단체 “8인 협의체 파행 뻔해”

    여야, 언론중재법 ‘한 달 휴전’… 언론단체 “8인 협의체 파행 뻔해”

    “협의체 합의 안 되면 민주당안 통과시켜”與, 독주 프레임 벗었지만 합의까지 험로기존의 수정안 범위 이상은 수용 안 할 듯시간 번 野는 한 달간 법안 폐기 위해 총력언론단체, 별도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 예고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1일 징벌적 손해배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오는 27일로 미루고 8인 협의체를 꾸려 더 논의하기로 한 것은 각 당의 정치적 셈법에 따른 타협의 산물이다. 그러나 법안을 놓고 양측의 견해차가 너무 커 최종적으로 합의 처리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언론중재법을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이라고 강조해 온 민주당은 일단 ‘독주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야당은 물론 진보적 시민·언론단체의 반발과 청와대와 국제사회의 우려까지 겹쳐 민주당으로서는 출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다만 당내 여론은 여전히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쪽이어서 민주당은 이날 합의의 방점을 ‘본회의 상정, 처리 일정 합의’에 찍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8인 협의체 논의 범위에 대해 “본회의 처리를 위한 수정안이기 때문에 (기존 법안의 범위를) 벗어나서 수정안을 만들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도 “27일로 못 박았다는 게 중요하다”며 “협의체에서 합의가 안 되면 진짜로 (민주당안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양당 의원 각 2명과 각자 추천한 언론계 및 관계 전문가 2명씩으로 구성되는 8인 협의체가 대안을 제시하더라도 지난 30일 자신들이 제시한 최종 수정안 범위 이상까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이다. 민주당은 대표적 독소조항으로 꼽히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위한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삭제를 제시한 상태다. 반면 ‘언론재갈법’이라고 반발해 온 국민의힘은 시간을 번 만큼 종국적으로는 법안을 폐기하는 게 목적이다. 27일쯤이면 이미 양당이 대선 경선의 “국면으로 깊게 빨려 들어가는 시기여서 언론중재법이 다시 부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깔려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한 달 시간을 벌긴 했지만 여전히 문제는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다”며 원점 재검토의 뜻을 밝혔다. 언론 현업 5단체도 공동 성명을 내고 “빠듯한 시간만 허락된 8인 협의체는 이미 누더기가 된 법률 개정안의 미세조정을 두고 힘 겨루기만 하다 파행으로 끝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당은 각각 강행 처리와 장외투쟁의 명분만 챙기고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와 미디어 피해자 구제 강화라는 목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릴 것”이라며 별도 사회적 합의 기구인 ‘언론과 표현의 자유 위원회’ 구성을 예고해 역시 정치권과의 갈등이 예상된다.한편 청와대는 진보진영 내에서도 언론중재법 개정 방향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민주당 지도부가 ‘입법 독주 프레임’에 스스로를 옭아매는 모양새가 되자 정무라인 등을 통해 우려를 전달했다. 다만 당 지도부가 전례 없는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에서 당청 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뿐더러 이 법을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까지 고려해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여야 합의가 도출된 이날 뒤늦게 낸 것으로 보인다.
  • “합의 결렬” “알맹이 없는 대책”… 보건의료 총파업 현실화되나

    “합의 결렬” “알맹이 없는 대책”… 보건의료 총파업 현실화되나

    9월 1일 마지막 협상… 극적 합의 가능성도노조 “정부 구체적 지원·대책에 답해야”정부, 공공의료 확충·인력 개선 등 공감대지자체 의견·재정 사안에 부처 협의 제안파업 땐 5만 6000여명 중 30% 참여할 듯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2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와 노조가 협상기한인 1일 테이블에 마주 앉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연이은 마라톤 회의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노조에 정부가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총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1일 보건복지부는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제13차 노정협의를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양측은 제12차 노정협의에서 14시간에 걸쳐 마라톤 논의를 이어 갔지만 합의에 실패하고 장외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나순자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은 이날 오후 긴급 담화를 통해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정부와의 노정 교섭을 했지만, 재정 당국의 외면과 보건복지부의 소극적 태도로 알맹이 없이 소중한 시간을 흘려보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현장에서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보건의료노동자를 위해 이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과 대책을 마련했는지 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권덕철 복지부 장관이 예정에 없던 대국민 담화를 통해 보건의료노조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사실과 함께 5개 과제에서 이견이 여전했다고 밝히며 노조를 압박하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5개 핵심과제는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1개씩 공공의료 확충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 기준 마련 및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간호사 대비 환자 비율 법제화 및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제도 확대 ▲간호사 처우 개선과 직결된 야간 간호료 등 지원 전체 확대 등이다. 정부는 보건의료노조가 제시한 공공의료 확충, 인력 기준 개선 등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공공병원 신설이나 확충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 수렴과 상당한 재정이 필요해 관계부처 협의 등을 추진하자고 노조에 제안했다. 또 단순 재정 문제 외에도 의료인력 수급 등 의료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견을 좁혀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병원이나 선별진료소 인력에 공백이 발생해 방역 대응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업 참여인원은 보건의료노조 사업장 130개 소속 약 5만 6000명 가운데 30% 내외로 추산된다. 다만 보건의료노조에서도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에는 필수 인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입원시킬 때 파업 불참 병원 중심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하고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동에 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광화문 글판에 띄운 ‘BTS 희망 메시지’

    광화문 글판에 띄운 ‘BTS 희망 메시지’

    “춤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 100번째를 맞은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랫말을 담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BTS가 직접 쓴 문안으로 제작한 초대형 글판은 30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와 강남구 교보생명 사옥 외벽에 걸렸다. BTS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의 노랫말 속 의미를 살린 이번 문안은 코로나19로 제약이 늘어나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허락받지 않고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찾자는 의미다. BTS는 “저희는 누군가에게 허락받지 않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가 ‘춤’이라고 생각했다. 각자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을 찾아 여러분만의 자유를 표현해 주길 바란다”며 “허락이 필요 없이 모두가 모여 자유롭게 춤출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광화문 글판 100번째 문안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광화문 글판은 100번째를 계기로 ‘잇다’라는 콘셉트를 정해 더 많은 가치와 이야기를 연결한다. 이번 글판에도 미디어 아티스트 이예승, 서동주 작가가 광화문과 강남의 글판 디자인에 참여해 기존 글판의 문법과 형식을 넘어선 파격을 담았다.광화문 글판 속 QR코드를 스캔하면 BTS의 축하 영상, 참여 작가의 미디어아트와 메이킹 필름 등을 볼 수 있다. 박치수 교보생명 전무는 “100번째 광화문 글판은 공익적 가치, BTS가 가진 선한 영향력, 참여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더해져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며 “따뜻한 메시지가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소아·임신부에도 안전성 확인”…부스터샷 고위험군 우선 접종

    “소아·임신부에도 안전성 확인”…부스터샷 고위험군 우선 접종

    “식약처 허가… WHO·美·日 등 권고”12~17세 임상 이상반응 대부분 양호 700만명 더 접종해야 추석 전 70%10월부터 돌파감염 등 감안 ‘부스터샷’12~17세 연령층과 임신부를 대상으로 10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살얼음판 같던 등굣길, 사실상 격리 생활을 했던 임신부의 일상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3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접종위)는 임신부를 접종 대상자에 포함한 것과 관련해 “임신부는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이며, 현재까지 예방 접종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아·청소년도 최근 화이자 백신 접종 연령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임신부와 소아·청소년이 접종 대상에서 빠졌던 건 유효성·안전성을 입증할 근거가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임신부 대상 임상시험은 미국 화이자가 지난 2월에야 시작했고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미국에서 사례 분석을 한 결과 분만 시 조산, 유산, 기형아 발생 비율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간에 차이가 없었다. 이스라엘에서는 백신으로 생긴 엄마의 면역이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는 효과도 확인했다.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을 권유하지 않던 세계보건기구(WHO)도 최근 ‘의사와 상의해 백신 접종 이득이 더 높다고 판단되면 선택 접종’하도록 방향을 바꿨다. 유럽산부인과학회 역시 고위험 임신부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12~17세 예방 접종은 안전성 근거가 더 많이 축적돼 있다. 임상시험에서도 양호한 안전성을 보였고 미국의 사례 분석 결과를 보면 이상 반응도 대부분 심각하지 않았다. 현재 WHO는 16세 이상의 모든 청소년과 기저질환이 있는 12~15세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12세 이상의 모든 소아·청소년에게 접종 중인 국가는 이스라엘·미국·캐나다·싱가포르·일본 등이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이 미접종자가 많은 연령대로 편중되고 있어 접종 이익은 점차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862만 2306명으로, 전체 인구의 55.7% 수준이다. 정부가 목표 시점으로 제시한 다음달 19일까지 70%가 1차 접종을 마치려면 700만명 이상이 더 접종해야 한다.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접종은 어차피 4분기에 이뤄지기 때문에 70%+알파(α)가 될 순 있지만 목표치 70%에 포함되진 않는다. 접종 대상 확대(303만명)가 전체 접종률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8세 이상 접종률에 더해 미접종자, 소아·청소년의 접종 참여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예상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10월부터는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접종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한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다. 접종 완료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접종자가 대상자다. 정 청장은 “처음에 접종을 시작할 때의 우선순위가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며 “면역 형성이 많이 되지 않고 면역 항체가 일찍 떨어질 수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소자·입원환자, 고위험군인 요양시설 종사자와 코로나19 확진자 진료 인력 등이 우선 대상자가 되고, 일부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를 우선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공공기관 캐릭터 열전…코로나 시대 주민 소통 도구로 각광

    공공기관 캐릭터 열전…코로나 시대 주민 소통 도구로 각광

    서울시 중랑구는 2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캐릭터 ‘랑랑이’가 전국 최고 공공캐릭터를 뽑는 ‘제4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 본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랑랑이는 구의 특산품인 먹골청실배의 시조목에서 태어난 열매와 배꽃을 형상화해 만든 캐릭터다. 지난해 출시 이후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도 제작했는데 2만 개가 5분만에 조기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중랑구는 코로나 안내 카드뉴스, 각종 현수막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정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지난 17일 관악구는 구의 역사·문화자원인 강감찬 장군을 캐릭터를 활용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만들었다. 특히 서울시 주관 자치구 평화·통일 교육 공모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만큼 북한말로 제작돼 눈길을 끌었다. 구의 ‘강감찬과 함께하는 북한말 배우기’ 이모티콘 16종은 배포 27분만에 소진됐다. 양천구 역시 지난달 14일 카카오톡 채널 ‘양천구청’을 추가하는 주민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볼빵빵 해우리’ 이모티콘을 선착순 배포했다. 비대면 시대에 SNS 활성화를 통해 주민과의 소통 행정을 강화하고, 코로나 19 장기화로 우울하고 힘든 주민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볼빵빵 해우리’ 이모티콘을 제작했다고 양천구는 설명했다.서울시 역시 지난 6월 해치 캐릭터 이모티콘을 활용, ‘코로나 시대 안전한 여름나기’를 홍보했다. 해치 캐릭터는 서울시민 여론조사 결과 해치에게 어울리는 색 중 하나인 황금색을 토대로 캐릭터의 따뜻하고 친근한 이미지 형성에 용이한 은행노란색과 꽃담황토색을 사용했다. 시 관계자는 “해치는 정의를 지키고 재앙을 물리치며 안전을 지켜주는 수호자이자 꿈과 소망을 이루어주고 행복과 기쁨을 나누어 주며 복을 주는 존재”라며 “해치 캐릭터가 전통과 미래, 사람과 자연을 소통시키고 융합시키며 문화를 창조하고 계승하는 가치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들이 잇따라 캐릭터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민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데다 기관의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책을 알리거나 소통을 하는 창구가 SNS 등 비대면으로 옮겨가는 영향도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공공기관 캐릭터를 활용하면 훨씬 주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지역의 공공 캐릭터가 단편적인 홍보에서 그치지 않고 캐릭터를 활용해 지역 콘텐츠산업까지 연계 육성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코로나 대응 차질 빚을까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코로나 대응 차질 빚을까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9월 2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에 차질을 빚을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의료대란’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혼란이 빚어질 거라는 예측이 많다. 특히 간호사들이 업무에서 손을 떼면 선별진료소 등에선 업무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27일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과 선별진료소 인력은 필수 업무 종사자가 아니다“며 ”파업 제외 인원이 아니므로 (파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에는 필수 인력은 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의사들은 보건의료노조 소속이 아니므로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보건의료노조 내부에서도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만큼 전체 의료 및 방역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수준으로는 파업에 참여하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서울시내 주요 병원 관계자는 ”아직 병원 내부에서 특별한 움직임이 보이지는 않고 있다“면서 ”상황을 보고 대응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에서도 정부와의 협상 여지를 열어둔 만큼 예고된 파업이 철회될 가능성이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이 ‘실제 상황’이 되는 데에는 정부가 얼마나 강력한 의지를 갖고 해결책을 내놓는지에 달렸다고 표현한다. 주요 병원들 역시 총파업이 실제로 진행될지와 병원 내부에서 참여하는 규모 등을 보고 대응 수위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를 제외한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등 보건의료노동자로 구성된다. 지난 17일 보건의료노조 소속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124개 지부(136개 의료기관)가 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코로나19 중환자 등을 보는 ‘빅5’ 상급종합병원 중에서 보건의료노조에 속한 병원은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두 곳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보건의료노조 새달 2일 파업 돌입, 정부 “비상진료대책으로 대응”

    보건의료노조 새달 2일 파업 돌입, 정부 “비상진료대책으로 대응”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내달 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코로나19 환자가 연일 1800명 이상 발생하는 상황에서 실제 파업이 시작될 경우 의료 현장의 부담이 예상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투쟁 찬반투표는 투표율 82%에 90% 찬성이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쟁의조정을 신청한 보건의료노조 지부는 124개로(136개 의료기관, 5만6000여명) 역대 최다 규모다. 보건의료노조는 “(투표 결과에)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방안을 확보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공공의료 확충을 이뤄내겠다는 노조원들의 간절한 의지가 담겨 있다”면서 “9월 2일 파업까지 남은 6일간 정부가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예정대로 내달 2일 오전 7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다만 “파업 중 환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는 필수인력을 배치해 ‘안전한 파업’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파업 기일까지 보건의료노조를 설득하는 한편, 실제 파업에 대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파업상황과 더불어 지금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기 때문에 파업대책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보건의료노조와 공공의료 확충 등 요구사항을 심층 논의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진 못했다. 노정 협의에서 노조 측은 의료인력이 ‘번아웃’에 시달리지 않도록 인력을 확충하고, 코로나19 병동이 아니더라도 간호 인력의 부담 덜어 이직률을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감염병 위기상황에 대비한 공공인프라 확충도 촉구했다. 손 반장은 “상호 입장 차이를 좁힌 부분도 있고 여전히 입장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다”면서 “정부와 보건의료노조는 다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노조와의 협의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추가 협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간호사들은 1인당 많게는 40여명의 환자를 담당하고 있는데,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데는 적어도 2배 가량의 노동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8개월이 지나도록 ‘부족한 인력 쥐어짜기식’ 대응만 계속되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없어 일선 의료노동자들의 ‘번아웃’이 한계치에 다다른 상황이다.
  • 배송완료 5분만에 택배상자 훔쳐간 범인 알고보니 흑곰

    배송완료 5분만에 택배상자 훔쳐간 범인 알고보니 흑곰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닐지도 모른다. 흑곰 한 마리가 능숙하게 택배상자를 입에 물고 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스틀 주거지의 한 집 주인 여성은 자택 정원에 배송된 택배상자를 도난당한 뒤 범인을 찾기 위해 보안 카메라에 찍힌 영상 파일을 돌려보다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5초짜리 영상에 흑곰 한 마리가 택배상자를 입에 물고 유유히 걸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기록됐기 때문이다.이후 크리스틴 레빈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혹시 치펀스 힐 지역에서 내 이름이 적힌 아마존 택배 상자를 본다면 부담 없이 가져와도 된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렇게 흑곰이 물어갔던 택배 상자는 나중에 바로 옆집 정원에서 발견됐다.이 여성은 현지 방송사 NBC코네티컷과의 인터뷰에서 “아마존 배송 기사가 택배 상자를 가져왔을 때 보안 카메라의 경고음이 울렸는데 5분 만에 두 번째 경고음이 울렸다”면서 “내 집 차량 진입로에 다른 사람이 오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해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택배 상자 안에는 꿀이 아닌 향기 나는 두루마리 화장지가 들어있었기에 흑곰은 실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여성은 해당 영상을 공개한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흑곰은 자기 엉덩이에서 라벤더향이 나길 원했을지도 모른다”는 농담성 코멘트를 달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영상을 본 네티즌들도 다양한 농담을 주고 받았다. 그중 한 남성은 “아마존이 돈을 더 벌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고안한 모양”이라면서 “곰에게 택배 상자를 훔치도록 해서 주문을 하나 더 할수밖에 없게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실 택배 상자를 잃어버렸던 집 주인 가족은 최근 들어 곰을 목격하는 사례가 많아져 이런 야생 동물에게 익숙해져 있지만, 지금까지 물건을 직접 훔쳐간 적은 없었다고 했다. 그렇지만 이번에 목격된 곰은 수컷으로 덩치도 꽤 커서 이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한편 코네티컷주에서는 흑곰 개체 수가 점차 늘면서 이들 동물을 목격했다는 신고 접수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흑곰은 서식지 근처에서 먹이를 찾는 데 종종 주거지까지 침입해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크리스틴 레빈/페이스북
  • “경고했지만 집까지 찾아와” 정은지, 결국 스토커 고소 [전문]

    “경고했지만 집까지 찾아와” 정은지, 결국 스토커 고소 [전문]

    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1년 넘게 자신을 괴롭힌 스토커를 결국 고소했다. 25일 정은지의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정은지의 스토킹 가해자를 경범죄 처벌법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의 위반 혐의로 지난 20일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은지는 지난달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집 앞까지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도 너무 싫지만 주변 사람들한테도 피해”라며 “본인 마음과 기분만 우선인 사람들은 나도 존중 못해 줄 것 같다”고 한 차례 경고했다. 플레이엠은 해당 스토커가 지난해 3월부터 정은지를 지속적이고 악의적으로 스토킹했다며 “접근하지 말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최근 정은지의 자택까지 찾아오는 등 정도가 심해졌다”고 법적 대응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소속사는 온라인상 악플에 대한 법적 대응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우리 측은 오는 10월 시행을 앞둔 ‘스토킹범죄처벌법’을 언급하며 “스토킹범죄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의 전환과 범죄행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본 고소장을 냈으며,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수사기관의 강력하고 신속한 수사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래는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지난 8월 20일 소속 아티스트 정은지 관련하여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우리’를 통해 경범죄처벌법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의 위반 혐의로 2020년 3월부터 이루어진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이는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스토킹을 시도하는 가해자에게 이미 수차례 접근하지 말 것을 요구하였음에도 불구, 최근 자택까지 찾아오는 등 정도가 심해져 아티스트 피해가 극심해짐에 따른 대응이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피해가 생길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당사는 지속적으로 악플러들의 행위에 대해 법적대응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로 몇명의 가해자들이 법률에 따라 처벌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악플 또는 사생 관련하여 꾸준히 제보를 받고 있으며, 내부 검토 후 고소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기고] 왕십리, GTX-C 환승역으로 최적/오천수 성동구의회 GTX-C 노선 유치 특별위원장

    [기고] 왕십리, GTX-C 환승역으로 최적/오천수 성동구의회 GTX-C 노선 유치 특별위원장

    광역급행철도(GTX)-C는 의정부에서 수원까지 74.8㎞를 지하 40m 이하의 대심도(大深度)에서 평균속도 100㎞, 최고속도 200㎞로 기존 전철의 3배 속도로 달려 35분만에 완주하는 열차다. 한마디로 ‘꿈의 열차’라 할 수 있다. 교통체계 개선과 지역균형발전을 꾀하는 GTX 노선이 개통되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왕십리는 서울의 중심에 있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역이 모인 환승역이라는 점에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 그동안 성동구는 구민과 함께 GTX-C노선의 왕십리역 정차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대표적으로 성동구청은 왕십리역 경유에 대한 용역을 직접 수행했다. 성동구민은 물론 인근 광진구와 종로구, 수원시민들의 협조로 23만 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성동구의회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구의회 의원들이 각자의 지역구에서 주민들에게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직접 발로 뛰며 설명했다. 사실 노래 ‘59년 왕십리’로 잘 알려진 왕십리는 서울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특별한 혜택을 누리진 못했다. 촘촘한 교통망에 비해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은 도심을 더 빛내주기 위한 부도심의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일 것이다. 지하철 이용자 수는 많아도 내리는 손님보다는 환승하기 위해 지하에서 지하로 이동하기 위한 중간역이라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성동구의회 GTX-C노선 유치 특별위위원장을 맡았을 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1년 넘게 국회의원, 구청장 등 지역 인사들과 함께 직접 발로 뛰고 23만여명의 유치 서명을 받는 등 주역 주민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조금씩 자신이 붙어갔다. 주민들도 내 일처럼 적극적으로 참여해줬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GTX-C노선 왕십리역 추가 비용편익비(B/C)은 1.05로 나와 사업성이 꽤 높다. 또 시민 편의 측면에서도 압구정, 을지로, 시청, 광화문 등 서울의 각 중심지를 쉽게 갈 수 있다. 향후 국가철도망과 광역교통계획 등을 감안했을 때 서울시민, 나아가 수도권 주민들은 왕십리역 신설이 교통기본권과 생활권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 볼 것이다.
  • 공군·해군 이어 육군도… 성추행 피해 부사관 극단적 선택 시도

    육군에서도 성추행 피해를 당한 부사관이 고통을 겪다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 신고가 있었는데도 군 차원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고, 징계 처분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차 가해가 있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공군·해군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과 ‘판박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육군과 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임관한 육군 A하사는 부대 배속 직후 직속상관 B중사로부터 ‘교제하자’는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 A하사는 이후 성추행 피해를 입었고, 지난해 8월 초 다른 선임의 도움을 받아 부대에 신고했다. B중사는 징계 해임 처분에 따라 지난해 9월 전역했다. 피해자의 언니인 청원인 C씨는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군형법으로 다뤄야 할 성폭력 사건을 일반 징계 건으로 분류했다”면서 객관적 증거인 폐쇄회로(CC)TV 영상, 통신사 자료를 확보하는 것도 어렵게 됐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훈령인 ‘부대관리훈령’에는 “성범죄에 해당하는 사건은 형사사법 절차에 따라 처리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이 사건에선 적용되지 않은 셈이다. 결국 피해자 측은 지난해 말 민간 변호사를 통해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이후 B중사는 지난 6월 재판에 넘겨졌다. C씨는 청원에서 동생이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힌 뒤 “결국 일상생활이 불가능해 정신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징계도 받지 않는 가해자들과 성폭력 사건을 축소, 은폐, 회유, 합의를 종용한 사단의 법무 관계자들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이뤄지고 그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피해자 측이 지난 6월 국방부 특별신고 기간에 해당 사건을 다시 신고하면서 현재 육군은 사건 처리 과정의 적절성, 2차 가해 여부를 수사 중이다. 육군 관계자는 “육군 중앙수사단에서 당시 사건을 담당한 군 수사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고, 2차 가해 혐의자들에 대해선 군 검찰 기소 및 징계 처분 등 조치를 엄정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설] 파면·해임된 공공기관 직원, 공무원 퇴직금 수령기준에 준해 손질해야

    유료사이트에서 ‘토지 경매·공매 1타 강사’로 강의를 해 파면됐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A씨가 퇴직금을 거의 다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사태가 불거진 지난 3월 보상 노하우 강의로 돈까지 벌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LH는 징계위를 열어 A씨를 겸직제한 위반, 영리 행위 등을 이유로 파면했다. 그럼에도 A씨는 퇴직금으로 3023만 6000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그제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실이 LH로부터 확인했다. 퇴직금 중간 정산 이후 남은 퇴직금 3150만 8000원에서 직위 해제기간 기본급이 깎인 만큼만 실수령액이 줄었을 뿐이다. 이같은 사례는 LH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한국도로공사 직원 B씨는 내부 자료를 활용해 개발 예정지 인근 땅을 샀다가 2018년 파면됐다. B씨는 당초 퇴직금은 7270만원 중에서 기본급 감액분만 뺀 7115만 7000원을 퇴직금으로 받았다. 해임·파면 등 징계에 따른 불이익이 수령 퇴직금에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김상훈 의원실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공공기관 25곳에서 지난해까지 5년간 151명이 파면·해임됐는데 이중 106명은 감액 없이 퇴직금을 모두 받았다. 이는 공공기관 임직원 퇴직금 관련 규정이 법률이 아닌 회사별 내규로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사내 온정주의, 내 식구 감싸기 등으로 감액 규정은 ‘솜방망이’에 그친다. 공무원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거나 파면당하면 퇴직금을 최대 50% 감액하고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공공기관 비리 임직원에 대한 지나친 특혜가 아닐 수 없다. 공공기관은 정부의 투자·출자 또는 정부의 재정지원 등으로 설립·운영되는 기관이다. LH 사태에서 나타났듯이 사적 이익 추구가 가능한 미공개 중요 정보를 다루는 경우도 많다. 이를 악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등 일탈 행위로 파면·해임되더라도 성실히 근무한 다른 일반 직원들과 똑같은 퇴직금을 받는다면 이 또한 공공기관 기강확립에 부정적이다. 공공기관 소관 정부 부처는 물론 공공기관 운영 전반을 관리감독하는 기획재정부는 관련 내규를 개정하고, 파면·해임된 직원에 대한 퇴직금 감면 정도 등을 경영평가에 반영해야 한다. 또한 국회는 공공기관 임직원이 심각한 비리 행위 등으로 파면·해임될 때 퇴직금을 공무원처럼 최대 50% 감액하는 관련 법 개정안을 추진해야 한다.
  • 입법조사처 “‘계산 사고’ 공공기관 경평, 오류 검증 조직 설치 필요”

    입법조사처 “‘계산 사고’ 공공기관 경평, 오류 검증 조직 설치 필요”

    국회입법조사처가 ‘계산 사고’를 일으킨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대해 심사기간을 늘리고 오류 검증 조직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입법조사처는 21일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의 주요 변천 과정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가 공공기관 운영의 효율성 및 공공성에 기여한 측면이 있으나 사회적 가치 평가지표·배점의 적정성과 경영평가단의 경영평가 지표 배점 오류 등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사회적 가치 지표 관련 평가 배점을 잘못 적용한 ‘계산 착오’로 무더기 오류가 발생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입법조사처는 “현행 3개월의 경영평가 심사 기간을 연장해 단기간에 집중된 업무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 경영평가단 내에 오류 검증 기관 등 기술적인 부분만을 담당하는 조직을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입법조사처는 또 “현행 경영평가단 평가위원의 인적 구성 현황을 보면 대부분 학계 출신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공 분야 역시 경제·경영·행정 분야로 편중돼 현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경영평가단 위원 선정 시 실무 경험이 풍부한 위원의 참여 비율을 상향시키는 방안 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입법조사처는 “최근 발생한 배점 오류로 제기된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공공기관 안팎에서는 평가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위한 사회적 논의의 기회로 삼아 올바른 제도 정착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조국 “천신만고끝…언론개혁법 통과” 환영

    조국 “천신만고끝…언론개혁법 통과” 환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천신만고 끝에 검찰개혁법안에 이어 언론개혁법안이 통과되었다”며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국회 상임위 통과를 환영했다. 조 전 장관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고의 또는 중과실로 허위, 조작 보도를 한 언론사에 대하여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영미법 국가에서 다 운용하고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으로, 오랫동안 학자로서 도입을 주장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되면 형법상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를 대폭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적 사안’과 관련한 ‘공인’ 대상 사실적시 명예훼손은 범죄로 처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형법 309조의 출판물에 의한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도 ‘행위가 진실한 사실로서 오로지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는 처벌하지 아니한다’는 형법 310조가 적용되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 전 장관은 “민주당에서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자체를 폐지하는 법안이 제출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지난 13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사실에 관한 명예훼손죄를 처벌하는 규정과 모욕죄를 삭제하고, 명예에 관한 죄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에서 4년 10개월간 최장수 대변인으로 활약하다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열린캠프에 상임고문으로 합류한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은 문재인 정부가 악의적인 언론악법을 추진한다고 비판했다. 노무현 대통령 공보특보로 일했던 유 전 구청장은 노 전 대통령과 언론 문제로 의견 교환을 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2002년 7월 일본 신문사 논설위원단과 합동 인터뷰에서 당시 노 대통령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한계에 봉착했다. 6·15 정상회담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는다. 대북관계의 부분적 중단도 고려해야 한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하지만 당시 언론 보도에 노 전 대통령은 “왜 언론은 나의 수많은 발언 중 문제되는 부분만 쏙 뽑아서 싸움을 붙이나?”라고 정정보도를 받아내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한겨레 기자 출신인 유 전 구청장은 깜짝 놀라 “언론은 특별한 말을 보도하지 평범한 말은 보도하지 않는다”고 설명해야만 했다고 한다. 유 전 구청장은 “걸핏하면 ‘가짜뉴스’ 타령을 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서 언론악법 추진도 가짜뉴스 근절이라는 자기들 나름의 성스러운 작업의 일환”이라며 “명분 있는 일이라면 제발 명분 있게 추진하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 한국작가회의 “예술원, 존경할 분만 있는지 회의적…위상·역할 재정립해야”

    한국작가회의 “예술원, 존경할 분만 있는지 회의적…위상·역할 재정립해야”

    진보 문인단체인 한국작가회의가 문화예술계 원로원 격인 대한민국예술원 회원들의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며 예술원의 위상과 역할 재정립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작가회의는 19일 성명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들이 국민과 작가들 대다수가 존경하는 분들로만 구성되어 있는가에 대해서는 몹시 회의적”이라며 “예술원의 혁신은 반드시 필요하며 예술원의 환골탈태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가 예술원을 운영하는 데 있어 국민의 세금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거나 일부 예술가들의 특권적 지위를 보장하는 데 그친다면 그것을 가능케 하는 현재 법령이나 운영 방법은 예술계의 보편적 정서와 시대정신에 따라 개정하고 혁신돼야 마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가회의는 또 “아르코 청년예술가 지원 사업비 가운데 문학 부문 예산은 고작 400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예술가에 대한 국가의 지원 정책이 적어도 예술가들의 보편적 공감대와 형평성은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작가회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원을 향해 예술원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관련 법령 개정, 기존 회원이 신입 회원을 심사하는 회원 가입 제도의 개정, 예술원 혁신을 위한 소통의 자리 마련을 공식 요구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소설가 이기호가 청와대 청원을 통해 예술원 회원에 대한 종신 연금 지급 등을 사실상 반대한 것의 연장선으로 여겨진다. 그는 예술원이 반공 문예 조직과 문화계 보수우파 인사들에 대해 물질적 보상을 제공하는 성격의 기구로 회원 선출 방식도 군부 정권의 유산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대한민국예술원은 대한민국예술원법에 근거해 예술계 각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원로 예술가들을 예우하고자 1954년 설립된 정부 산하 특수기관이다. 정원은 100명이고 현 회원은 87명이다. 문학, 미술, 음악, 연극·무용·영화 4개 분과와 8개 위원회, 사무국으로 구성됐다. 예술원법에 따라 예술 경력 30년 이상 국민 중 예술 발전에 공적이 있는 사람만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종신 임기로 매월 수당 180만원을 받는다. 현재 예술원 문학 분야 회원은 김남조, 이어령, 신경림, 오세영, 정현종, 유안진, 김주영, 오정희, 신달자, 윤흥길, 전상국, 최동호, 오탁번, 권영민 등이 있다.
  • 신생아 한쪽 눈만 ‘깜빡’, 지켜보자했던 병원…“산모에 8억원 배상”

    신생아 한쪽 눈만 ‘깜빡’, 지켜보자했던 병원…“산모에 8억원 배상”

    뇌 손상으로 발달장애경과관찰만 한 병원측 조처 미흡 인정 출생 후 과다호흡과 눈 떨림 증상을 보인 신생아에게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뇌 손상으로 인한 발달장애를 일으킨 병원 측이 산모에게 8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18일 나왔다. 원고인 A군은 2016년 7월 21일 경기 수원시 소재 B병원에서 출생했다. 출생 당시 분당 호흡수가 60회 이상인 과다호흡, 즉 빈호흡 증세를 보였다. 의료진은 A군에 대해 7시간 이상 치료를 했고, 분당 호흡수가 60회 미만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튿날 오전 A군은 얼굴에 청색증이 나타났고, 한쪽 눈을 깜빡거리는 증상이 30∼40초간 두 차례 관찰됐다. 간호사는 이런 증상을 동영상으로 찍어 담당 의사에게 보고했지만, 의사는 경과 관찰만을 지시했다. 눈 깜빡거리는 증상 “퇴원 후 1∼2일 지켜보자” 하루가 더 지난 23일 오전 회진하던 해당 의사는 눈을 깜빡거리는 증상에 대해 “퇴원 후 1∼2일 지켜보자”고 했으나, 산모는 불안한 마음에 퇴원해 곧바로 대학병원을 찾았다. A군은 ‘신생아 경련’ 진단을 받아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어진 뇌 MRI 판독 등 정밀 검사 결과, A군은 ‘허혈성 저산소성 뇌병증’으로 진단됐다. A군은 현재 뇌 손상으로 인해 사지 근력 약화, 인지 및 언어장애를 포함한 전반적인 영역의 발달장애, 사지 경직 상태이다. A군의 부모는 당시 신생아 경련 증상을 보인 A군에게 B병원 측이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26억원을 배상하라고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피고는 원고에게 8억3000여만원 지급하라” 이에 수원지법 민사14부(김양훈 부장판사)는 “피고는 원고에게 8억3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군의 일실수입(잃어버린 장래의 소득) 5억2000여만원과 치료비 등을 포함해 총 26억원 상당의 손해가 인정되나 형평의 원칙 등을 이유로 들어 배상책임의 범위를 30%로 제한했다. 재판부는 “A군 출생 후 빈호흡 등이 나타나 7시간 30여분간 산소요법이 시행됐는데, 시행 약 6시간 경과 후까지 호흡수가 60회 이상인 빈호흡이 있었다”며 “이런 점 등에 비춰볼 때 피고는 계속 경과 관찰을 하고, 적극적 조처를 할 의무가 있었으나 조처가 미흡했다”고 판시했다. 또 “허혈성 저산소성 뇌병증은 신생아 경련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전체 신생아 경련의 60∼65%에 이른다”며 “A군은 지속해서 눈을 깜빡이는 등의 양상을 보였고, 간호사는 이를 보고했으나 피고는 경과 관찰만을 지시했을 뿐 다른 검사를 지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의료행위는 예상 외의 결과가 생기는 것을 피할 수 없는 고도의 위험한 행위인 점, 분만 전후의 저산소증이 뇌성마비를 일으키는 인자 중 하나이나 이 사건에 원인 불명의 다른 원인이 개재됐을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모든 손해를 의료진에게만 부담하는 것은 형평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 관악 ‘강감찬 장군 이모티콘’… 배포 27분 만에 다 나갔시요

    관악 ‘강감찬 장군 이모티콘’… 배포 27분 만에 다 나갔시요

    서울 관악구가 17일 선보인 ‘강감찬과 함께하는 북한말 배우기’ 이모티콘 16종이 배포 27분만에 소진됐다. 이날 무료로 배포된 이모티콘은 관악구의 역사·문화자원인 강감찬 장군을 캐릭터로 활용했다. 특히 이번 이모티콘은 북한말로 제작됐다. 관악구 관계자는 “북한말과 문화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북한말로 제작했다”며 “투입된 2200여만원 예산은 모두 서울시 주관 자치구 평화·통일 교육 공모사업 예산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모티콘은 16종으로 모두 움직이는 강감찬 캐릭터로 구성했다. ▲옳습니다(맞다) ▲기겁초풍(기절초풍) ▲까불짝까불짝(까불까불) ▲일없다(괜찮아) 등 북한에서 자주 쓰는 말로 구성해 쉽고 재미있게 북한말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해당 이모티콘은 카카오톡 채널 ‘관악구청’을 신규로 추가한 3만명에게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했으며 3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 [월드피플+] “가로등 15분만 더 켜주세요” 환경미화원 어머니 위한 청원

    [월드피플+] “가로등 15분만 더 켜주세요” 환경미화원 어머니 위한 청원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한 주택가에서 환경 미화원으로 일하는 여성의 아들이 올린 청원이 화제다.  매일 새벽 4시 30분부터 거리를 청소하는 50대 정 씨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밝힌 하오 씨는 중국판 청원 서비스 ‘12345’에 “우리 엄마는 거리를 닦는 청소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0일 청원을 제안했다.  청원에는 “저의 엄마는 매일 새벽 4시 30분부터 광둥성 둥관시 다랑전 일대의 거리 청소를 시작한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이 시간에는 아직 야간 가로등이 거리를 밝히고 있어서 근무지까지 안전하게 걸어가실 수 있다. 하지만 매일 아침 5시 25분만 되면 거리의 모든 등과 조명이 꺼진다”고 적었다. 이어 “5시 25분에 가로등은 모두 소등되지만 사실상 1년 내내 이 시간대의 거리는 매우 어두워서 엄마가 청소를 위해 이동하는 길은 항상 어둡고 위험하다”면서 “소등하는 시간을 단 15분만 더 연장해주면 엄마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고, 우리 가족들도 모두 안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오 씨가 올린 청원은 곧장 광둥성 둥관시 다랑전 관리국으로 전달됐다.  도심 환경 미화를 담당하는 해당 부처에서는 지난 10일 이 같은 청원을 전달받은 직후 현장에 담당자를 파견해 가로등 소등 시간과 환경 점검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 광저우러바오는 16일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담당 부처에서는 청원에 따라 환경미화원 정 씨가 근무하는 도심 구간에 설치된 가로등의 소등 시간이 실제 날이 밝는 시간과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각 지역에 같은 시간에 소등하도록 설치된 자동스위치에 따라 실제 날이 어두운 시간에도 불구하고 가로등이 일제히 소등돼 왔던 셈이다.  해당 부처와 둥관시는 이번 청원에 대해 적극 협조, 정 씨가 근무하는 도심 거리 일대의 가로등 점등 시간은 매일 저녁 7시 15분부터 이튿날 오전 5시 45분까지로 조정키로 했다.  또한, 이 일대 도로에 설치된 가로등 서비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 행인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서비스 시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효심에서 시작된 청원이 도심 거리에 불을 밝히는 등 주민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자 현지 네티즌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밝게 켜진 가로등은 매일 새벽 길 근무지로 걸어서 이동하는 무수한 환경미화원의 길을 밝히는 첫 동행자”라면서 “아들의 효심이 정 씨는 물론이고 많은 환경미화원의 길을 밝혀줬다. 정 씨 아들의 따뜻한 마음이 길을 밝히는 작은 시작이 된 것”이라면서 응원을 보냈다. 
  • 일 14시간 근무에 지친 간호사, 온라인에 비키니 사진 올렸다가

    일 14시간 근무에 지친 간호사, 온라인에 비키니 사진 올렸다가

    미국의 한 간호사가 해군 하사관을 거쳐 어렵게 간호사가 됐지만 온라인에 올린 섹시한 사진으로 인기를 끌자 결국 중환자실 근무를 관뒀다. 미국 뉴스매체 데일리비스트는 14일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일하던 간호사 알리 레이(37)가 음란사이트 온리팬에 올린 섹시한 사진때문에 결국 간호사직을 그만두었다고 전했다. 레이는 여전히 간호사로 일하는 것을 사랑하고, 천직으로 여기지만 수입은 비교할 바가 못 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17살에 해군에 지원해 하사관으로 복무했고, 18살에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다. 두 자녀를 낳은 레이는 2006년 해군을 떠나 간호학교에 등록했다. 해군을 떠날당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처참한 피해를 입은 미국 뉴올리언스에 주둔했는데, 당시 죽음과 재난을 목도하면서 군을 떠나게됐다고 털어놓았다. 간호학교 졸업 뒤 매사추세츠의 병원에서 일하면서 분만과 신생아 돌봄을 맡았다. 하루 14시간씩 일하는 장시간 노동에 감정적으로 지친 레이는 스스로 즐기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비키니를 입은 섹시한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2020년 12월 간호사로 일한지 9년째가 되었을 때 같이 일하던 6명의 다른 간호사가 그녀의 사진을 상사에게 신고했다.병원 측은 레이에게 소셜 미디어 정책에 대해 설명했고, 그녀는 사람들이 병원에서의 자신의 근무 성적보다는 병원 밖의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불편했다고 주장했다. 2021년 3월 동료 간호사들은 그녀의 사진을 유료 음란사이트인 ‘온리팬’에서도 찾아냈다. 레이는 동료 간호사들이 돈을 지불해야만 볼 수 있는 자신의 사진을 캡처해서 병원 매니저에게 신고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번에는 온리팬 계정을 삭제하든지 병원을 그만두라고 했고, 결국 그녀는 병원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비키니 사진이 인기를 끌자 코로나19로 전세계 사람들의 돈을 끌어모으기 시작한 온라인 유료 음란사이트 온리팬에서 레이도 돈을 벌게 됐다. 봉쇄로 무료해진 전세계 남성들이 온리팬의 누드 사진과 포르노 동영상에 돈을 썼다. 레이는 남편의 동의하에 2020년 9월부터 온리팬에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했고, 첫달에만 8000달러(약 935만원)를 벌었다. 처음에는 누드 사진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대담한 영상을 올리면서 그녀의 한달 수입은 평균 6만 5000~7만 5000달러(7500~8700만원)에 이른다. 레이는 “우리는 벽을 뛰어넘는 경험을 하길 원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큰 성공을 거두게 됐다”면서 “나는 결코 온라인에서 나를 팔고 싶지 않았고, 그저 즐기고 싶었을뿐”이라고 강조했다. 10대가 된 세 자녀를 키우고 있는 레이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인플루언서와 비슷한 일을 한다고 설명했으며, 자녀들도 이해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신의 온리팬 온라인 유료 계정에 대한 자녀와 친구들의 접근은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 유아용품 등 1만 8000여개 제품 유해성분 분석 제공하는 어플 ‘맘가이드’

    유아용품 등 1만 8000여개 제품 유해성분 분석 제공하는 어플 ‘맘가이드’

    출산율이 낮아짐에도 불구하고 한자녀 또는 소수 자녀를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유아용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에 영유아용품의 종류와 수도 점차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제품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강조되고 있다. 많은 브랜드가 유아용품을 출시하며 안심할 수 있는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유해성분이 검출된 영유아 제품의 리콜, 반품 소식도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단순히 유해성분 포함 여부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안전성을 입증한 제품이라도 정말 내 자녀에게 맞는 제품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며, 그만큼 세부 성분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이에 최근에는 시중에 출시된 유아용품의 성분 등급과 유해 우려 성분 함유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출시되고 있다. ㈜인포그린(대표 구진산)이 운영하는 어플리케이션 ‘맘가이드’는 우리집의 다양한 생활화학제품의 유해 성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맘가이드’는 유아용품부터 세제, 샴푸, 치약, 펫 용품까지 우리집의 다양한 생활화학제품의 유해 성분 정보를 제공한다. EWG 등급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식약처 및 환경부, US EPA, 캐나다 환경부, 유럽연합, 국제향료협회, 국제암연구소 등 국내외 10 가지 이상 공신력 있는 기관의 평가 기준을 모두 반영하고 있다. 단순히 성분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1만 8000여개의 제품별 성분 등급, 유해 우려 성분의 함유 여부에 따라 성분별로 A+부터 D등급까지 성분 등급 부여하기에 누구나 쉽게 착한 성분의 제품을 구별할 수 있다. 또한 실, 주방, 아기방 등 우리집 곳곳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등록하면, 각 장소별 유해 성분 노출 지수와 우리집 전체의 유해 성분 노출 지수도 알려준다. 맞춤 리뷰, 나와 비슷한 다른 사람의 리뷰 모아보기가 가능하고, 내 자녀와 나이가 같거나 관심분야가(알러지, 아토피, 비염/천식, 임산부 등) 같은 사람들은 어떤 제품을 쓰고, 어떻게 느꼈는지 맞춤 리뷰도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한 제품이라도 보다 내 아이에게 최적화된 제품이 무엇인지도 가늠할 수 있다. 맘가이드 관계자는 “우리 가족, 아이가 쓰는 화학 제품은 무수히 나오고 있지만 되려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지면서 이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자 하는 부모님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서비스 출시 이후 맘가이드에서 제품 성분을 확인한 횟수가 130만 회가 넘어가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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