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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살까지 말 못하던 소년의 첫마디 “안녕 엄마”

    5살까지 말 못하던 소년의 첫마디 “안녕 엄마”

    세상에서 누구보다 소중하고 예쁜 자녀와 말로 소통할 수 없다면 그보다 부모에게 상처가 되는 불행은 흔치 않을 것이다. 특히 원인이 선천적 질환 때문이었다면 안타까움은 배가 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기적은 나타나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 않다가 어느 순간 소중한 선물을 몰래 주고 가는 산타클로스와 비슷할 때가 있다. 바로 올해 14세인 ‘잭 네이버’의 경우가 그렇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 놀랍고 아름다운 사연을 1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잭이 태어난 14년 전, 병원 분만실에서는 흔히 들려오는 신생아의 우렁찬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임신 중인 산모의 당대사에 장애가 생기는 ‘임신성 당뇨’가 뱃속 잭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전체 임산부의 3~4% 정도가 앓는 것으로 알려지는 임신성 당뇨병은 태아에게 선천성 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다만 피로감, 쇠약 증세 외에 다른 특이 증상이 없어서 치료시기를 놓치기 일쑤고 불행히도 여기에 해당된 잭은 구강 쪽에 선천적 문제를 안게 됐다. 잭은 태어나서 몇 년 동안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 따라서 부모와 그는 그림카드를 이용해 의사소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임신성 당뇨는 심한 학습 장애나 간질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잭의 부모는 항상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잭의 엄마인 엠마의 직업은 간호사였고 밤낮으로 병원 환자들을 돌봐야했기에 정작 아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없었다. 남편 또한 주중에 업무로 시간을 내기 어려웠기에 어린 잭은 스스로 병을 이겨내는 고독한 싸움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밤에 지나치게 높아진 혈당으로 잭이 경련을 일으킬 때면 모든 현실을 부정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가혹한 시간이었다”고 엠마는 회상했다. 하지만, 기적은 천천히 그러면서도 극적으로 찾아왔다. 유전자 검사를 받은 뒤 영국 엑서터 대학 병원 진료진에 의해 꾸준히 ‘인슐린 주사’ 치료를 받아온 잭이 5살이 된 어느 날, 툭 “안녕 엄마”라는 말을 내뱉은 것이다. 발음이나 억양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지난 5년 간 그림 카드 외에는 의사표현을 할 수 없었던 아들이 어느 순간, 성대를 이용해 목소리를 냈다는 것 그 자체에 잭의 부모는 감격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꾸준히 인슐린 치료를 받아온 결과, 현재 14세가 된 잭의 건강은 놀랄 만큼 호전됐다. 더 이상 혈당수치를 재기위해 손가락을 바늘로 매일 15회 이상 찔러야하는 고통을 참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아들의 밝은 미소와 멋진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것이 잭의 부모가 찾은 가장 큰 행복이다. 최근 영국 국립 건강연구회(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Research)에서 주최한 임신성 당뇨 치료 세미나에 연사로 참석한 엠마는 같은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34 가구 앞에서 아들의 놀라운 회복 사례를 소개했다. 그녀는 아들의 회복이 비슷한 환경의 다른 이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엄마랑 안떨어질래” 얼굴 꽉 붙잡는 신생아 화제

    “엄마랑 안떨어질래” 얼굴 꽉 붙잡는 신생아 화제

    갓난아이가 분만실에서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얼굴을 잡고 놓지 않는 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 해외 매체들은 27일 “매우 사랑스러운 영상”이라며 한 편의 영상을 소개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을 보면 출산의 고통으로 인해 지친 듯한 산모와 갓 태어난 신생아가 등장한다. 아기는 엄마에게 찰싹 달라붙어 여리고 작은 손으로 얼굴을 붙잡고 볼을 비비자 산모는 출산후 힘겹고 아픈 가운데서도 환한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간호사가 신생아를 씻기려 담요로 감싸며 떼어놓으려고 하자, 이 조그만 아기는 엄마의 이마를 꽉 잡고 놓지 않으며 서럽게 울기 시작한다. 결국 아기를 엄마와 다시 붙여놓고 난 다음에야 울음을 그친다. 한동안 아기와 엄마를 지켜보던 간호사가 결국 아기를 강제로 떼어내 담요에 싸자 다시 울기 시작하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영상 속 산모와 아기에 대한 정보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영상에 녹음된 언어로 미루어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사람으로 추정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전호진 통신원 hojijn314@seoul.co.kr
  • 분만대서 엄마 얼굴 놓지 않는 갓난아기 ‘감동’

    분만대서 엄마 얼굴 놓지 않는 갓난아기 ‘감동’

    갓 태어난 아기가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얼굴을 꼭 잡은 채 놓지 않는 영상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의 미러 등 해외 매체들은 27일(현시 시간) “매우 귀여우면서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장면”이라며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의 배경은 병원 분만실이다. 갓 태어난 아기가 손으로 엄마 얼굴을 잡은 채 코를 비빈다. 산모는 수 분 전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기를 낳았고, 지친 상태로 분만대에 누워 있는 상황이다.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당기는 아기가 너무 귀여워 지친 가운데서도 눈을 뜨고 미소를 짓는다. 이어 간호사가 아기를 씻기려고 엄마로부터 떼어내자 아기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 아기는 또 끝까지 엄마 이마를 잡고 놓으려 하지 않는다. 결국 간호사가 아기를 원래 자리에 놓아주면서 아기는 울음을 그친다. 간호사는 아기가 한동안 엄마를 껴안고 얼굴을 만지고 나서야 다시 아기를 떼어내 담요에 싸서 나간다. 아기는 역시 다시 울기 시작한다. 이 영상이 어디서 촬영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영상 속 대화 등으로 미루어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의 한 병원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떨어지기 싫어!” 엄마 얼굴 꼭 잡고 놓지 않는 갓난 아기 ‘감동’

    “떨어지기 싫어!” 엄마 얼굴 꼭 잡고 놓지 않는 갓난 아기 ‘감동’

    갓 태어난 아기가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얼굴을 꼭 잡은 채 놓지 않는 영상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의 미러 등 해외 매체들은 27일(현시 시간) “매우 귀여우면서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장면”이라며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의 배경은 병원 분만실이다. 갓 태어난 아기가 손으로 엄마 얼굴을 잡은 채 코를 비빈다. 산모는 수 분 전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기를 낳았고, 지친 상태로 분만대에 누워 있는 상황이다.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당기는 아기가 너무 귀여워 지친 가운데서도 눈을 뜨고 미소를 짓는다. 이어 간호사가 아기를 씻기려고 엄마로부터 떼어내자 아기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 아기는 또 끝까지 엄마 이마를 잡고 놓으려 하지 않는다. 결국 간호사가 아기를 원래 자리에 놓아주면서 아기는 울음을 그친다. 간호사는 아기가 한동안 엄마를 껴안고 얼굴을 만지고 나서야 다시 아기를 떼어내 담요에 싸서 나간다. 아기는 역시 다시 울기 시작한다. 이 영상이 어디서 촬영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영상 속 대화 등으로 미루어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의 한 병원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SBS ‘송포유’ 화제…접속 폭주로 성지고 홈피 마비

    SBS ‘송포유’ 화제…접속 폭주로 성지고 홈피 마비

    SBS 송포유 화제 성지고 홈피 마비 SBS ‘송포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성지고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21일 방송된 SBS ‘송포유’에는 성지고 학생들의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송포유 성지고 편에는 가수 이승철이 출연했지만 “키가 작다” 등 깨알같은 굴욕을 당해 시청자와 네티즌에게 웃음을 안겼다. 또 송포유 성지고 편에서 “학교에 분만실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 “어디 가서 성지고라고 말 안 한다”는 학생들의 발언과 폭력 및 흡연에 노출된 모습이 그대로 방송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송포유 방송 후 성지고는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접속자가 폭주했다. 네티즌의 방문이 집중되면서 22일 오후 3시 현재 성지고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 SBS ‘송포유’는 가요계를 대표하는 두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각각 고등학생들과 팀을 꾸려 합창 대결을 벌이는 추석 특집프로그램으로 22일과 26일 2회와 3회 방송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열베이비’ 탄생 임박… 英 왕손 태어난 뒤의 절차는

    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 비가 22일(현지시간) 분만을 위해 런던 세인트 메리 병원에 입원하면서 ‘로열 베이비’의 탄생을 준비하는 왕실 주변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로열 베이비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3대손 직계 장자로서 미래의 영국 왕 자리를 예약한 왕손이라는 점에서 태어나자마자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왕실의 공식 절차를 거치게 될 전망이다. 미들턴 비가 아이를 낳으면 이 같은 소식은 공식문서로 작성돼 병원에서 버킹엄궁까지 비서진을 통해 여왕에게 가장 먼저 전달된다. 아이의 성별도 분만 직후 윌리엄 왕자가 할머니인 여왕에게 전화로 직접 알리고 나서야 분만실 밖의 친정 식구들에게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문서에는 아이의 출생 일시와 성별, 몸무게 등 내용이 담기며 이런 내용은 출산 발표와 동시에 일반인이 볼 수 있도록 버킹엄궁 앞에 내걸린다. 왕실의 공고문 게시에는 1982년 윌리엄 왕세손의 탄생을 처음 알렸던 받침대가 재활용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는 왕실의 공식 발표에 앞서 이런 내용이 미리 전달될 예정이다. 과거에는 왕손이 태어나면 정통성 확보 차원에서 내무장관을 비롯한 입회인 20명이 확인하도록 했지만 1936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카인 알렉산드라 공주 출산 때 이런 절차는 폐지됐다. 윌리엄 왕세손은 분만실에서 아내의 출산을 돕게 되는 데 이런 전통은 빅토리아 여왕의 부군인 앨버트 공 때 시작됐다. 윌리엄 왕세손의 부친인 찰스 왕세자도 병원에서 다이애나비가 두 아들을 출산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로열 베이비의 탄생은 전통에 따라 관보와 왕실 소식지에 게재되며 영연방 국가에도 이를 알리는 전문이 발송된다. 영연방 국가에 소식을 전하는 업무는 왕실에서 담당하며 내무장관은 런던의 금융가를 관장하는 런던시티 시장에게 소식을 별도로 전하게 된다. 탄생을 알리는 공식 발표에 맞춰 런던탑에서 62발, 런던 시내 그린파크에서 41발 등 103발의 축포가 발사되며, 영국 전역 관공서에는 이를 축하하는 유니언잭이 내걸린다. 신생아의 이름은 출생 후 며칠 뒤 발표되는 것이 관례로 윌리엄 왕세손 때는 1주일, 찰스 왕세자 때는 한 달이 걸렸다.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로열 베이비는 이름과 별도로 케임브리지 공작인 부친의 직함을 따라 케임브리지 왕자나 공주라는 공식명칭을 사용하게 된다. 왕손은 출생 후에는 성공회 신자로 세례를 받는 의식을 치르게 된다. 세례의식은 버킹엄궁에서 성공회 수장인 캔터베리 대주교로부터 이스라엘 요단강에서 길어온 물로 침례를 받았던 윌리엄 왕세손 때와 비슷한 절차를 거친다. 로열 베이비는 이때 1841년 빅토리아 여왕의 맏딸이 입었던 옷과 똑같이 만든 옷을 착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왕손의 대부 역할은 삼촌인 해리 왕자와 미들턴 비의 외가 형제들이 맡을 것으로 관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의원 수술실 절반 ‘블랙아웃’ 무방비

    작은 실수라도 환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술 도중에 정전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블랙아웃’ 등 전력대란 우려가 높아지자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도 비상전력체계를 점검하는 등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전국 시군구 보건소를 통해 각 지역 모든 병의원이 정전에 대비한 비상전력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실태를 파악 중이다. 20일 복지부에 따르면 중점 점검 대상은 각 의료기관이 자가발전 시설 설치의무를 규정한 의료법을 잘 지키고 있는지 여부다. 진영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관련 조치가 미비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법에 따르면 중환자실에는 무정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의원급 의료기관도 수술실이 있으면 자가발전시설을 갖춰야 한다. 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관계자는 “조사는 지난 10일 착수했으며 현재 조사결과를 취합 중”이라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의료법 위반 병원에 대해서는 이달 중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선 병원에서도 비상전력체계를 점검하고 매뉴얼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에 나섰다. 가령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정전이 발생할 경우 비상용 발전기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등 예비전원시스템을 가동하며 중요도에 따른 제한 전력공급을 통해 7.4일간 이를 운용할 수 있다. 비상발전기가 가동하지 않는 상황에 대비해 매주 시운전도 실시한다. 복지부가 블랙아웃 등에 대비해 의료기관의 실태를 조사하는 것은 2년 만이다. 2011년 당시 복지부는 2000여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의료법을 위반한 41곳의 병원을 적발해 시정조치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의료기관 입원환경 현황조사 결과분석’ 보고서는 주목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수술실을 가동하는 병원 93곳, 의원 72곳 등 165개 의료기관 가운데 수술실 비상전력체계를 시행하지 않는 곳이 병원 24곳, 의원 58곳 등 49.7%나 됐다. 무정전 전원장치라고도 불리는 비상전력체계는 갑작스러운 전압 변화나 정전, 주파수 변동에 대비해 일정한 전압을 유지시키는 장비와 시스템을 뜻한다. 언론이나 금융기관처럼 서버 관리의 신뢰성이 요구되는 산업계에 보편적으로 쓰이며 중환자 진료나 수술을 하는 의료기관도 정전 사태 발생 시 환자보호를 위해 필수적이다. 비상전력체계 설치가 의무화된 병원급 중에서도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회복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에서 비상전력체계를 전체적으로 시행하는 경우는 12.1%에 불과했으며 하나도 설치되지 않은 경우도 19.0%나 됐다. 보고서는 “일반 병의원의 비상전력체계 구비율이 종합병원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라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지하철역이 고향? 평생 무료 승차권 받은 아기

    지하철역이 고향? 평생 무료 승차권 받은 아기

    지하철역에서 태어난 남자아기가 평생 지하철을 공짜로 타게 됐다. 임신 9개월이 된 22살 멕시코여성 마리아 사모라 니에토. 그는 최근 산통을 느끼고 병원을 향해 집을 나섰다. 가장 빠른 이동수단을 찾다보니 지하철이 최고였다. 여자는 배를 감싸안고 서둘러 지하철을 타려했지만 아기는 기다려주지 않았다. 지하철역에 들어서자 갑자기 산통은 더 심해졌다. 그런 그를 보고 여경과 지하철 안전요원이 달려갔다. 아기가 나오려하자 두 사람은 지하철역 탈의실을 분만실로 꾸미고(?) 여자를 옮겨갔다. 오전 8시34분 탈의실에선 건강한 남자아기가 태어났다. 멕시코 지하철역에서 아기가 태어난 건 처음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멕시코시티는 아기에게 지하철 평생무료이용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아기를 받은 여경과 지하철 직원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미겔 앙헬 만세라 에스피노스 시장은 “지하철 직원과 경찰이 적절하게 조치한 덕분에 건강한 아기가 태어날 수 있었다.”며 두 사람의 공로를 인정, 표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딸이야, 아들이야?” 양성 갖고 태어난 아기

    남자인지 여자인지 가려내기 힘든 신체적 특징을 아기가 남미에서 태어났다. 아르헨티나에서 최근 태어난 아기는 ‘양성아기’ , ’애매한 생식기를 가진 아기’로 언론에 크게 소개됐다. 아기는 아르헨티나 북부 미시오네스 주의 오베라의 새믹병원에서 태어났다. 새 생명의 탄생은 기뻐할 일이지만 분만실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들은 아기를 들고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아기가 왕자인지 공주인지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기는 여자의 생식기와 부분 함몰된 남자의 생식기를 동시에 갖고 있었다. 정밀검사 결과 아기는 자궁과 나팔관도 갖고 있었다. 아기의 아빠는 21살, 엄마는 16살이다. 어린 부부는 한동안 고민하다 아기의 성별(Sex)을 여자로 결정(?)했다. 10대 엄마는 “함몰된 남자 생식기가 있지만 아기는 여자가 분명하다.”면서 아기에게 여성형 이름인 시오마를 지어줬다고 밝혔다. 한편 아르헨티나 중앙정부는 경제형편이 어려운 어린 부부에게 수술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보건부는 “한 가족이 보기 드믄 상황을 맞아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사설] 분만병원 없어 산모 숨지는 시·군 있다니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1.24명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고자 무상보육 등 갖가지 대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별 도움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그나마 아이를 낳고자 하는 임신부들조차 마음 편히 아이를 분만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지금 지방에서는 분만병원이 없어 임신부가 출산을 위해 위험스레 오토바이를 타고 인근 대도시로 가고, 심지어 출산 도중 산모가 목숨을 잃는 일도 허다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런 사정을 외면하고 출산율을 높이겠다고 나서는 정부를 보면 제대로 출산정책을 펴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분만병원이 없는 시·군만 50여곳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분만 과정에서 소중한 목숨을 잃는 산모의 숫자가 1970년대 수준으로 후퇴했다. 강원도는 신생아 10만명당 사망하는 산모가 34.6명에 달한다. 중국, 우즈베키스탄과 맞먹는 수준이라니 충격적이다. 근본적인 이유는 산부인과 의사들이 분만을 기피하는 탓이다. 저출산으로 가뜩이나 산부인과 의사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분만 의료수가와 의료사고 소송 등의 문제까지 겹치면서 분만실 문을 닫는 병원은 늘고 있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보다 앞서 저출산과 분만 인프라의 붕괴를 겪은 일본의 지혜를 빌릴 필요가 있다. 일본은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해 산모에게 지원금을 주고, 불가항력적 분만사고 보상금을 국가가 부담하는 등 발 빠르고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아 산부인과를 살려냈다고 한다. 한 중소도시는 산부인과 의사 숫자가 줄자 분만병원을 통폐합하면서 대신 조산사가 있는 분만센터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예기치 않은 사고나 응급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옆에 위치한 병원 산부인과와 태아 모니터를 연결해 의사가 즉시 달려올 수 있다고 한다.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국가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문제다. 산모가 목숨을 걸고 아이를 낳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직무 유기다.
  • 생명 탄생의 순간 담은 ‘MRI 무비’ 최초 공개

    생명 탄생의 순간 담은 ‘MRI 무비’ 최초 공개

    생명이 탄생하는 기적적인 순간을 담은 ‘MRI 무비’가 최초로 제작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의 차리테 대학병원은 특별히 제작한 ‘오픈 MRI 스캐너’를 이용, 태아가 산모의 산도(産道)를 통과하는 모습을 MRI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지휘한 크리스티안 뱀버그 박사는 2010년 11월 MRI 스캐너를 이용해 비슷한 방식으로 촬영을 시도한 바 있지만, 당시는 영상이 아닌 스틸 이미지 기록에만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특별 제작한 MRI 스캐너에 진통이 시작된 산모를 옮긴 뒤 아이가 산도로 이동하는 단계를 세밀하게 촬영해 최초로 ‘출산과정을 담은 MRI 무비’ 제작에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MRI는 원통형이지만, 병원 측은 특별히 오픈된 MRI를 제작해 조산사가 산모 곁에서 출산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산모는 이 MRI 기기 안에서 약 45분간 진통을 겪었으며, 태아가 자궁 밖으로 나와 MRI 기기의 소음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출산 직전까지만 촬영한 뒤 곧장 분만실로 옮겼다. 30초 가량의 이 영상은 생명의 탄생과정을 다각도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학도에게도 매우 유용한 자료로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특별한 경우 실시하는 제왕절개 수술에서도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살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인과 전문의인 에른스트 베인더는 “태아의 심장박동까지 모니터 할 수 있는 기기를 이용해 출산을 기록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태어나다 머리 잘려(?) 사망한 신생아 ‘끔찍’

    브라질에서 출산 과정에서 신생아의 머리가 떨어져 나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의료사고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해 논란이 예상된다. 사고는 최근 브라질 아라카주의 북부에 있는 산타이사벨 병원에서 발생했다. 마리아 비에라라는 이름의 여자가 진통을 느껴 분만실로 들어간 게 비극의 시작이 됐다. 이미 2명의 자녀를 둔 마리아지만 세 번째는 난산이었다. 몇 시간 동안 통증과 혈투를 벌였지만 아기는 좀처럼 쉽게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지쳐가던 마리아는 그 와중에 한 의사가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마르코스(의사의 이름)! 미친 거야?” 외침과 함께 마리아는 아래에서 무언가 뚝 떨어져 나가는 걸 느꼈다. 의사들은 마리아를 수술실로 황급히 옮겼다. 그리고 영문을 모르는 그에게 제왕절개수술을 받도록 했다. 분만실에서 일어난 일을 알게 된 건 수술이 끝난 뒤였다. 아기는 몸무게 7kg 가량의 자이언트 베이비였다. 그러나 난산은 아기의 덩치 때문은 아니었다. 아기의 어깨가 엄마의 골반에 걸린 게 문제였다. 의사들은 그런 상태에서 아기를 강제로 빼내려 했다. 무리하게 아기를 꺼내려다 보니 ‘뚝’하고 아기의 머리가 몸에서 떨어져버린 것이다. 의사들이 제왕절개를 한 건 엄마의 몸속에 남은 아기의 몸뚱아리를 꺼내기 위해서였다. 현지 언론은 “의료과실이 의심 된다.”고 보도했지만 병원 측은 “아기가 이미 죽은 상태였다.”며 의료과실설을 부인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Weekly Health Issue] 임신부의 덫 ‘조산’

    [Weekly Health Issue] 임신부의 덫 ‘조산’

    정상적인 임신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분만하는 조산이 갈수록 늘고 있다. 해마다 신생아의 10%에 이르는 아기들이 조산으로 태어나고 있다. 당연히 이에 따른 부담과 우려가 크다. 고령 임신이 느는 등 조산을 부추기는 여건이 확산·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치러야 하는 사회·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다 조산 문제는 최근의 저출산 경향과도 맞물려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조산 문제에 대해 서울대병원 산부인과학교실 윤보현 교수에게 듣는다. ●조산이란 어떤 상황을 말하는가. 조산이란 임신 20주 이후부터 37주 이전 즉, 36주 6일 이전에 이뤄지는 분만을 말한다. 다시 말해 분만 예정일보다 3주 이상 일찍 분만하는 상황이 여기에 해당된다. ●최근의 국내 조산 추이와 발생률은 어떤가. 1995∼2003년의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조산율은 꾸준히 증가해 2003년에는 출생아의 약 10%가 조산아였으며 산모의 고령화 등으로 이후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가통계 포털에 따르면 2010년 한해에만 약 3만명의 신생아가 조산으로 태어났는데, 이는 2009년 한해에 19만명의 암 환자가 발생했음을 감안하면 매우 큰 규모다. ●이런 조산은 어떤 원인 때문에 생기는가. 조기 진통·조기 양막파수·자궁경부무력증 등에 의한 자연 조산의 경우 양수 감염이나 염증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흡연, 무분별한 약물 복용, 고령 또는 너무 이른 임신과 어려운 경제 사정, 작은 키, 비타민C 결핍, 스트레스, 자궁 기형과 유전적 요인 등도 자연 조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역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양수 내 감염과 염증이다. 이와 달리 산모나 태아의 적응증에 의한 조산도 있는데, 이는 임신부의 기저질환이나 임신성 고혈압 등 임신 관련 합병증, 태아의 자궁 내 성장제한이나 태아절박가사 때문에 임신 37주 이전에 강제 분만하는 경우로, 특히 임신성 고혈압(임신중독증)이 중요한 원인이다. ●조산을 유형에 따라 구분할 수 있나. 전체 조산의 70%를 차지하는 자연 조산과 산모나 태아의 적응증에 의한 조산으로 구분한다. 자연 조산이란 진통이나 양막파수, 자궁경부 개대 등의 증상이 임신 37주 이전에 자연적으로 나타나 분만으로 진행되는 경우다. 산모나 태아의 적응증에 의한 조산은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위해 임신 37주 이전에 유도분만을 시키거나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를 말한다. ●조산의 사전 예측은 어디까지 가능하며 예방책은 무엇인가. 조산은 예측이 쉽지 않다. 임신성 고혈압(임신중독증, 전자간증)은 혈압 상승과 단백뇨 검출 여부로 진단하지만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어 산전 진찰을 받아야만 알 수 있다. 심각한 질환에 해당되는 임신성 고혈압은 일단 진단이 되면 즉시 입원해야 하며, 병증이 심각한 상태라면 만삭까지 상당한 기간이 남았더라도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조산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조산을 막기 위해서는 이전에 별 증상 없이 자연조산을 경험한 경우 임신을 시도하기 전에 자궁경부 상태를 확인해 자궁경부무력증이 확인되면 임신 후 자궁경부 봉축수술을 해줘야 한다. 자연 조산 병력이 있거나 질식초음파검사에서 짧아진 자궁경부가 확인된 산모 역시 조산 위험성이 높은데 이 경우 최근에는 프로게스테론 제제를 투여함으로써 조산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감염이 문제라면 항생제로 관리할 수 있지 않나. 조기 진통이 있는 산모들에게 항생제를 투여하는 대규모 연구가 있었으나 조산을 막지 못했다. 자궁 내 감염에 의해 조기 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감염을 치료해도 진통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분비를 억제할 수는 없다. 따라서 무증상 산모에게 자연 조산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양수 내 감염을 진단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무증상 산모들을 대상으로 양수천자(복벽으로 주삿바늘을 삽입해 양수를 채취하는 방법)를 시행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일부 산모들은 임신 중기에 태아 염색체검사를 위해 양수천자를 시행하는데, 이때 얻어진 양수를 이용해 무증상 감염이나 염증이 있는 경우 항생제 투여 등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임신 및 신생아 예후가 좋아질 것으로 예측은 하고 있다. ●자연 조산 증상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조기 진통이나 조기 양막파수, 자궁경부무력증 등은 자궁 내 감염이나 염증이 주요 원인인데, 이 경우 임신 및 신생아 예후가 확실히 나쁘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양수천자검사 등으로 감염이나 염증을 찾아내 항생제 치료를 시도해야 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에서는 산모의 양수에서 검출된 세균들을 효과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항생제 조합을 만들어 치료에 적용하고 있으며, 2000년대 들어 본원에서 태어난 조산아에게서 뇌성마비 등 심각한 신생아 합병증 발병과 사망 사례가 급감하고 있다. 또 산모에게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면 조산아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고 황산마그네슘을 투여하면 뇌성마비 예방에 효과가 있다. ●조산과 관련해 정책적인 문제는 없는가. 심각한 저출산을 고려하면 출산장려정책 못지않게 잉태된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고 자라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분만과 관련된 의료수가가 너무 낮은 데다 잦은 의료분쟁 등으로 산부인과를 지원하는 의사들이 격감하고 있으며 특히 고위험 임신을 전공하는 의사가 드물다. 많은 병원들이 낮은 의료수가 때문에 분만실과 신생아 중환자실에 투자를 못해 병상 수를 늘리지 못하고, 이 때문에 조산이 임박한 산모들이 신생아 중환자실을 찾아 병원을 전전하고 있다. 이런 고위험 산모와 조산아들이 최상의 의료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적·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수련의 분만 참관…현장교육? 인권침해?

    [생각나눔 NEWS] 수련의 분만 참관…현장교육? 인권침해?

    아이를 출산할 때 수련의가 참관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임산부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한다. 분만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의료진을 제외한 제3자에게 자신의 치부를 보여야 한다는 사실이 수치스럽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의료계는 “예비 산부인과 의사들에게는 단순한 교육일 뿐”이라며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주부 이모(33)씨는 지난 3일 서울의 모 산부인과에서 딸을 출산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의사 어깨너머에서 한 남성이 우두커니 서서 분만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편은 분만실 밖에서 출산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수술실의 긴장된 분위기 탓에 그가 누구인지도 묻지 못했다. 이씨는 나중에야 그 남자가 수련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는 “당시 수치심을 견디기 어려웠다.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가 된 듯했다.”고 털어놓았다. 해당 병원은 이씨에게 사전에 동의를 구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 사과했지만 이씨는 이미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뒤였다. 사실, 이런 사례는 수련병원 산부인과에서는 흔한 일이다.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 소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의료진의 필요에 따른 일방적인 수련의 참관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우리는 교육이라며 관행화돼 있다.”면서 “명백한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지적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환자의 진료비를 일부 지원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반드시 임산부의 동의를 구한 뒤 참관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산부들은 대부분 수련의 참관을 반대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민주통합당 의원실은 “임신·출산 정보를 나누는 인터넷 카페 해피마미를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6.7%가 수련의가 참관하려면 사전에 임산부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면서 “‘수련의 진료실 출입에 대한 환자의 서면동의’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 의원의 관련 개정법안 발의는 의료계의 반발로 무산된 상태다. 의료계 역시 반발하고 있다. 분만 과정 참관이 의사들에게는 필수적인 교육이라는 것이다. 김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수련의는 곧 산부인과 의사가 될 사람이며, 신분이 의사에 준하기 때문에 수치심을 느끼는 대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신정호 대한산부인과학회 사무총장은 “임산부가 수련의 참관을 거부하면 미래 세대가 희생될 수밖에 없다.”면서 “응급상황에서는 동의를 구할 여유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이영준·한세원기자 apple@seoul.co.kr
  • 30대女 아이 낳는데 낯선 남자가 지켜보자…

    30대女 아이 낳는데 낯선 남자가 지켜보자…

     아이를 출산할 때 수련의가 참관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산모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한다. 분만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의료진을 제외한 제3자에게 자신의 치부를 보여야 한다는 사실이 수치스럽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의료계는 “예비 산부인과 의사들에게는 단순한 교육일 뿐”이라며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주부 이모(33)씨는 지난 3일 서울의 모 산부인과에서 딸을 출산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의사 어깨너머에서 한 남성이 우두커니 서서 분만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편은 분만실 밖에서 출산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수술실의 긴장된 분위기 탓에 그가 누구인지도 묻지 못했다. 이씨는 나중에야 그 남자가 수련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는 “당시 수치심을 견디기 어려웠다.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가 된 듯했다.”고 털어놓았다. 해당 병원은 이씨에게 사전에 동의를 구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 사과했지만 이씨는 이미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뒤였다. 사실, 이런 사례는 수련병원 산부인과에서는 흔한 일이다.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 소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의료진의 필요에 따른 일방적인 수련의 참관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우리는 교육이라며 관행화돼 있다.”면서 “명백한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지적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환자의 진료비를 일부 지원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반드시 산모의 동의를 구한 뒤 참관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모들은 대부분 수련의 참관을 반대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민주통합당 의원실은 “임신·출산 정보를 나누는 인터넷 카페 해피마미를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6.7%가 수련의가 참관하려면 사전에 산모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면서 “‘수련의 진료실 출입에 대한 환자의 서면동의’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 의원의 관련 개정법안 발의는 의료계의 반발로 무산된 상태다.  의료계 역시 반발하고 있다. 분만 과정 참관이 의사들에게는 필수적인 교육이라는 것이다. 김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수련의는 곧 산부인과 의사가 될 사람이며, 신분이 의사에 준하기 때문에 수치심을 느끼는 대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신정호 대한산부인과학회 사무총장은 “산모가 수련의 참관을 거부하면 미래 세대가 희생될 수밖에 없다.”면서 “응급상황에서는 동의를 구할 여유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이영준·한세원기자 apple@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출근시간 내 붐비는 지하철에서 ‘아기 출산’

    출근시간 내 붐비는 지하철에서 ‘아기 출산’

    출근시간대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 아기가 태어났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아침 미국 뉴저지 해리슨에 사는 라비타 사르카(31)는 남편과 함께 맨해튼으로 가는 지하철에 올랐다. 곧 있을 출산을 앞두고 병원으로 검진을 가던 이들 부부는 출근 시간대 교통체증을 피해 지하철에 승차한 것. 그러나 지하철이 출발한 지 얼마 후에 예상일 보다 빨리 사르카에게 출산 진통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부부가 당황할 새도 없이 아기가 머리를 드러내자 지하철 안은 분만실이 됐고 다른 여성승객의 도움으로 아침 10시 무사히 아기가 태어났다. 이 상황을 목격한 다른 승객들은 부부를 격려했고 한 소녀는 자신의 재킷을 벗어 아이를 덮어주기도 했다. 또 전동차내 상황을 전해들은 기관사도 몇 개의 역을 무정차로 통과해 병원이 있는 33번가 맨해튼역으로 급행 운전했다. 역에 도착한 사르카와 아기는 출동한 응급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엔지니어로 일하는 사르카 부부는 아직 아이의 이름은 정하지 않았으며 특별한 곳에서 태어난 것을 기념해 색다른 이름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깔깔깔]

    ●관계자 아내가 아기를 낳는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이 병원으로 달려갔다. 분만실에 막 들어가려고 하는데 간호사가 앞을 가로막았다. “여기는 관계자외 출입금지구역입니다.” 그러자 남자가 하는 말, “여보세요, 내가 관계자요!” ●용감한 노인 유람선 난간에 기대섰던 한 아가씨가 갑자기 균형을 잃고 바닷속으로 떨어졌다. 그러자 즉시 한 남자가 물속으로 뛰어들어 그 여자를 붙잡았다. 놀랍게도 그 영웅은 배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80대 노인이었다. 그의 용감한 행동을 보고 모두가 놀라워했다. “연설 한마디 하십시오!” 다른 승객들이 소리쳤다. 그러자 노인은 천천히 일어나 두리번거리면서 말했다. “나를 떠민 사람 누구야?”
  • 中산부인과, 아기를 실수로 쓰레기통에 버려

    중국에 있는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살아있는 아기를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광둥성에 사는 임산부 리우 동메이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난하이 적십자 병원으로 실려 왔다. 임신 8개월째로 출산 예정일은 8주가량 남아 있었지만 양수가 터지면서 긴급히 출산을 해야 했던 것. 동메이의 출산을 도운 간호사 2명은 분만실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던 가족에게 아기가 사산됐다고 전했다. “산모가 딸을 출산하긴 했으나 아기가 숨을 쉬지도 움직이지도 않는 상태였다.”는 비통한 소식을 알린 것. 어처구니없게도 간호사들은 이 아기를 적법한 처리가 아닌 화장실 휴지통에 비닐봉지에 싸서 유기했다. 30분 뒤 우연히 이 사실을 안 시동생이 달려가서 쓰레기통을 뒤졌고, 놀랍게도 비닐봉지에 담겨 있는 아기가 손과 발을 움직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더욱이 아기는 간호사들의 설명과 달리 딸이 아닌 사내였다. 가족은 의료진의 허술하다 못해 엽기적인 처사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병원의 후앙 리추안 원장은 “실전경험이 부족했던 간호사들의 실수였다.”고 고백했다. 또 당시 당직 의사가 다른 긴급환자를 보느라 분만실에 들어가지 못해 생긴 불찰이라고 인정했다. 천신만고 끝에 발견된 사내아기는 현재 응급수술을 받고 인큐베이터에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지역 보건당국은 의료진에 대해 법적 처벌을 할 예정이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이젠 갑자기 진통 와도 마음 편안해요”

    “이젠 갑자기 진통 와도 마음 편안해요”

    지난 9일 충북 영동군 영동읍 설계리에 있는 영동병원 앞마당에서 성대한 잔치가 열렸다. 얼마나 기쁜 일이 있기에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용희 국회의원, 정구복 영동군수까지 참석했다. 잔치에 참석한 주민 200여명은 국수와 떡을 실컷 먹고 선물로 우산까지 받아갔다. 행사는 영동병원 산부인과 개소식이다. 도시 사람들은 “산부인과 병원 하나 생기는데 저렇게 잔치까지 하느냐.”고 하겠지만 영동군민들에게 산부인과 개설은 꼭 풀어야 할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농촌 지역인 영동군은 유일하게 있던 산부인과 개인 병원이 경영 악화 등으로 문을 닫은 뒤 2년간 임신부들이 옥천과 대전, 김천으로 ‘원정 출산’을 가야 했다. 부유한 사람들이 외국 시민권을 얻기 위해 나가는 해외 원정 출산만 있는 게 아니었다. 불룩 나온 배를 안고 힘겹게 1시간 이상 차를 타고 가서 진료를 받다 보니 임신부들은 병원만 갔다 오면 녹초가 됐다. 직행버스를 타고 가서 택시를 이용하다 보면 교통비로만 3만원 정도가 나간다. 출산을 앞두고는 돌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데, 주변에 산부인과 병원이 없다는 게 임신부들을 불안하게 했다. 일반 여성들도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려면 인근 지역으로 가야 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 지원으로 영동병원에 산부인과가 생기면서 이들의 얼굴이 환해졌다. 서울과 대전에서 활동하던 산부인과 전문의 2명과 간호사 8명이 배치됐고 입원실, 진통실, 분만실, 신생아실, 처치실, 수유실, 초음파실 등이 마련됐다. 최신 의료장비 31종도 갖췄다. 물론 분만실은 24시간 운영된다. 산부인과가 없던 ‘분만 취약지’에서 한순간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분만 천국’이 된 셈이다. 시설비 10억원은 보건복지가족부와 충북도, 영동군이 분담했다. 정부는 해마다 인건비 5억원을 지원한다. 요즘 하루 환자가 30여명인데 이 가운데 6명 정도가 임신부라고 한다. 다음 달 출산할 예정인 이영하(35)씨는 “첫째를 옥천에 가서 낳느라 고생을 했는데 이번에는 동네에 산부인과가 생겨 기쁘다.”면서 “특히 갑자기 진통이 와도 바로 병원에 갈 수 있어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영동병원은 산부인과 개설을 기념해 1호 출산 아기에게 40만원 상당의 유모차와 육아용품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르면 이달 말쯤 주인공이 탄생할 예정이다. 김하영 산부인과 간호팀장은 “없던 산부인과가 생기니까 가끔 남성분들이 불쑥 찾아와 ‘진짜 분만까지 하느냐’며 분만실 내부를 구경하고 간다.”면서 “지역의 출산율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정부 지원을 받아 경북 예천과 전남 강진에도 산부인과 병원이 생겼다. 예천은 산부인과 병원이 없어진 지 5년 만이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산부인과 신생아 병동을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산부인과 신생아 병동을 가다

    “여보! 이 악물고…조금만 더! 힘을 줘. 옳지. 잘한다.…” 지난달 26일 새벽 강남구 차병원 산부인과 가족분만실. 새 생명이 탄생하는 진통이 이어진다. 짧은 순간이지만 출산의 고통을 아내와 함께 나누기 위해 허인환(40)씨가 택한 가족분만실이다. 남편의 손을 잡은 산모의 힘이 다해 갈 즈음, 예쁜 공주님이 힘찬 울음소리로 엄마와 세상을 향해 인사한다. 새벽 2시 33분. 김명희(36)씨는 7시간의 산고 끝에 3.8㎏의 우량아를 낳았다. 아빠가 된 허씨는 “노산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건강한 아기를 낳은 아내가 고맙다.”며 엄마와 아기를 이어 주던 탯줄을 자른다. 결혼 6년 만에 어렵사리 들어선 아기. 산모의 나이를 고려할 때 제왕절개로 출산하는 게 맞지만 김씨는 자연분만을 선택했다. 아기와의 감격스러운 첫 만남을 고스란히 느끼기 위해서다. 첫딸을 만난 엄마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내 아기 맞죠? 내가 엄마가 된 거죠? 감사합니다.” 그녀는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고맙다는 말을 연발한다. 엄마를 찾아온 아기에게, 분만 내내 곁에서 지켜 준 남편에게, 생명 탄생을 돕기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던 의료진에게….생애 최고의 기쁨을 위해 생애 최대의 고통을 기꺼이 감수한 그녀에게 이 순간만큼은 그 모든 게 축복이다. 하루 평균 22명의 신생아가 태어난다는 서울 중구 제일병원. 오전 10시 면회시간만 되면 신생아실 앞은 아이를 보려는 산모와 가족들로 북적인다. 커튼을 젖히고 아기의 번호를 보여 주면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아기와 만날 수 있다. 그렇게 면회를 온 사람들 틈으로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한 아기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아이고 천상, 오서방 쏙 빼닮았네.” 정순임(62)씨는 3대 독자에게 시집간 딸이 낳은 외손자가 너무도 사랑스럽고 고맙다. 바로 옆 바깥사돈 앞에서 한껏 어깨가 으쓱해진다. “아가야 할아버지~ 해 봐.” 자식 키울 때보다 손자가 더 예쁘다더니 오칠중(66)씨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친손자의 얼굴을 담기에 바쁘다. 간호사들이 3교대로 24시간 아기들을 돌보는 신생아실. 세상에 나오는 과정은 아기들에게도 쉽지 않다. 이곳에서 아기들의 호흡, 맥박, 체온 등을 체크하는데 간혹 안타까운 모습도 있다. 호흡이 불완전해서 산소치료를 받거나 황달로 응급처치를 받는 아기들이다. 초보 엄마들에게 ‘신생아 입원실’이라고 하면 하늘이 무너진다. 조임경씨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호흡 불안정으로 신생아 중환자실로 갔다. “무리해서 자연분만을 했나.” “더 나빠지면 어쩌나.” 초산이라 모유 수유도 처음인 데다 출산 직후에는 모유의 양도 많지 않아 이래저래 힘들다. “대부분 하루,이틀이면 좋아져 정상으로 돌아간다.”는 의료진의 말도 전혀 귀에 들어오질 않는다. 그녀는 “아이를 낳아 봐야 엄마 마음을 안다고 하는데 이제야 그 의미를 알 것 같다.”고 울먹였다. 새 생명이 움트는 공간인 신생아병동은 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기나긴 고통과 기다림은 생애 가장 아름다운 만남을 위한 통과의례다. 미래의 동량(棟梁)인 새 생명의 탄생. 한 가족에게 그보다 아름답고 신성한 일은 없을 터. 태어난 아기들의 건강하고 멋진 앞날을 기원한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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