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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구 아파트관리 ‘눈에 띄네’

    ‘아파트 관리에도 격(格)이 있습니다.’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오는 27일 동작문화복지센터에서아파트 부녀회원과 관련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살기좋은 생활터전을 가꾸기 위한 아파트관리 우수사례 발표회’를 갖는다. 에너지 절약을 비롯,음식물쓰레기 줄이기,분리수거와 재활용,어려운 이웃돕기 등 아파트 관리에 따른 분야별 우수사례를 널리 알려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생명력넘치는 아파트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동작구는 이를 위해 지난달까지 관내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모집한 사례를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공동으로 심사,최근 우수사례 10건을 선정했으며 이날 주민대표들이 나서 발표회를 갖기로 한 것. 선정된 우수사례로는 폐열 회수기를 설치해 난방폐열을 재활용,연료비의 15%를 절감한 사당 우성아파트를 비롯,절전기를 이용해 아파트단지의 월 전기요금을 29% 절감하고 자체적으로 ‘아파트 관리 체험교실’을 운영한 대방동 성원아파트,지하주차장 조명시설 등을 교체해 전기료와 난방비를 7.9%에서 최고 10.6%까지 절감한 신대방 현대아파트 등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사라지는 것을 찾아] 헌책방

    누렇게 빛 바랜 온갖 책들이 목재 서가에 빼곡히 꽂힌 채 다른 주인을 기다리던 헌책방이 요즘에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신학기를 앞두고 아파트단지 한켠에 내다버린 책들이 수북이 쌓이지만 아무도 관심조차 없다.분리수거하는할아버지가 어디론가 싣고 가지만 헌책방으로는 가지 않는다. 하지만 40대 중반 이상이면 학창시절 헌책방에 얽힌 추억을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미팅으로 만난 여고생과 대화를 위해 고전문학을 뒤적이며 시간을 보냈던 곳,멀쩡한 교과서나 사전 등을 팔아 군것질을 하기 위해 찾았던곳,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책값으로 헌책을 구입하고 나머지는 ‘슬쩍’했던 일…. 또 넉넉하지 못한 경제사정 탓으로 새책을 가진 친구들의부러움을 뒤로한 채 쓸쓸히 찾았던 곳이 헌책방이다. 시골길을 누비던 엿장수 등으로부터 수집된 헌책은 분야별로분류가 되지도 않은 채 서가에 진열되곤 했다.‘부활’‘전쟁과 평화’‘폭풍의 언덕’ 등의 서양 고전으로부터 참고서,소설·수필·시집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손때묻은 책들은주인이 너무 많이 바뀐 탓에 표지가 닳아 없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중간 부분이 통째로 사라져 당황했던 기억도 새롭다. 헌책방은 지난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대학은 물론 중·고교 앞에도 한두 곳쯤 자리하고 있었다.경제발전에 따른 대량의 종이자원 확보로 점차 헌책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있다.요즘은 고서적 등 일부를 제외하면 책을 구입하기 위해 헌책방을 찾는 발길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광주지역의 경우 동구 계림동 무등산장 입구 사거리∼계림파출소 사이 거리 양편에 한때 100여개의 헌책방이 즐비했었다.헌책을 구하기 위해서 각급 학교 학생들이 몰려 문구점과 빵집 등도 함께 생겨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다른 상점으로 변했다.식당·다방·사무실만 들어설뿐 그때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곳에서 20여년째 헌책방을 운영중인 이모씨(58)는 “지금은 고서적을 찾는 손님들이 가끔 있을뿐 학생들의 참고서나 문학전집 등은 아예 팔리지 않고 있어 전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려운 시절 지적 욕구에 불타던 젊은이들이애용하던 헌책방은 머지 않아 자취를 감추게 될지도 모른다.중장년층의 가슴속에 자리하며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할 뿐이다. 최치봉기자 cbchoi@
  • 이곳을 노려라/ 헬스장에 조깅코스까지 있어요

    11차 동시분양에서는 눈길 끄는 아파트가 많다.새로운 설계 기법이 동원되고 주민 편익시설이 강화된 것이 눈에 띈다. ◆목동 월드메르디앙=양천구 목4동 아파트는 ‘작지만 넓은 아파트’다.전용률이 83%에 이르러 실속이 있다.26평형의 경우 전용률이 높아 겉으로 30평형대 처럼 보인다.부부욕실과 드레스룸까지 넣어준다.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이 가운데 계약할 경우 계약금을분양대금의 20%에서 10%로 낮춰주고 김치냉장고를 무료 제공한다. ◆창동 현대아이파크=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던 고급 휘트니스센터가 들어선다.지하 2층∼지상 2층,연면적 719평 규모로 입주민에게 무상 제공된다.지하 1∼2층에는 골프연습장,스쿼시장,에어로빅홀이,지상 1층에는 헬스장,2층에는 동호회 모임·파티·발표회 등을 위한 다목적홀이 들어선다. 자연을 느끼며 조깅을 할 수 있는 2㎞의 원형트랙도 마련된다.1층을 필로티로 설계하고,주차장을 외곽에 배치하는‘쿨드삭기법’을 이용해 트랙이 끊기지 않도록 했다.6개의 테마파크를 조성,4계절 자연을 느끼며 조깅할 수 있다. ◆장안동 삼성 래미안=‘주부 만족형’ 주방이 눈에 띈다. 각종 세제와 수세미,행주 등을 별도로 넣어둘 수 있는 공간이다.싱크대 주변 미관 및 청결도를 높였다.가스레인지바로 밑에 양념통 수납공간이 마련되고 싱크대 밑 배기관설치자리에 쓰레기 분리수거함이 설치된다. 40평형의 안방에는 화장품을 4℃로 유지시켜 주는 화장품보관 전용 미니냉장고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 ‘백색가루’ 20건 접수

    17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지하철 3호선 대치역 구내 공중전화부스에 200g 분량의 흰색가루가 담긴 포대가 놓여져 있는 것을 시민이 신고,출동한 소방본부 특수구조대가 현장을 일부 격리해 보존하고 문제의 흰색가루를수거하는 등 서울과 수도권에서 백색가루 신고와 수거소동이 잇따랐다. 이날 오후 6시 27분쯤에는 서울 강남구 지하철 3호선 양재역 구내에서 한 시민이 50g가량의 흰색가루가 든 라면봉투를 발견,역무실에 신고해 왔으며 이에 앞서 오후 5시20분쯤에는 인천시 부평구 일신동 일신주공아파트 106동 음식물 분리수거통 밑에서 아랍어로 표기된 성분을 알수 없는 플라스틱통이 발견됐다. 한편 국립보건원 생물테러대책반은 지난 15일 이후 탄저균 테러와 관련해 국내에서 접수된 가검물 20건을 조사한결과 9건은 탄저균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11건은 검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김용수 조현석기자 dragon@
  • NGO/ “생활과 가깝게” 시민운동 달라진다

    지난 9일 ‘이동전화요금 현안 공청회’가 열린 서울 명동 은행회관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지난 89년 이동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최초로 요금문제를 놓고 정부,사업자,시민단체가 격론을 펼친 이날 공청회는 참여연대가 그동안 끈질기게 제기해온 이동전화요금 인하운동의 결과다. 경실련도 요즘 서울시와 신경전을 전개하고 있다.서울시의 택시요금 인상이 왜곡,졸속으로 진행됐다며 감사원에감사청구를 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들의 ‘생활 밀착형’ 시민운동이 다시 주목을받고 있다.일반시민들도 정치개혁, 검찰개혁 등 ‘무거운’주제보다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아기자기한’ 운동에 호감을 보이고 있다. 참여연대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가 이동전화요금 인하를위해 펼치고 있는 ‘100만인 물결운동’에는 이미 80여만명이 참여했고,정보통신부 앞에서 벌이는 1인 시위에도 후보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박원석 시민권리국장은 “시민들의 엄청난 관심과 참여가정부와 이동전화사업자를 움직였다”면서 “공청회 결과가만족스럽지는 않지만실질적인 요금인하를 이끌어내기 위해 운동을 더욱 확산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택시요금 인상의 문제점을 지적한 경실련의 홈페이지도택시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연일 폭주하고 있다. 경실련은 11일 서울시가 택시요금 인상과 관련된 시 의회의견청취 및 물가대책위 심의과정에서 요금인상 근거를 축소·왜곡 보고한 의혹이 있다며 이에 대해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청구했다. 경실련은 지난 6월의 시 의회 교통위원회 회의록과 8월의물가대책위 회의록을 공개하며 택시요금 인상의 부당성을주장했다. 서울시가 시 의회 의견청취 때 안건회계법인이제시한 13∼26%의 인상안 중 상한에 근접한 25.78%의 임금인상분을 포함한 시안만 보고하고 2개 표본업체 실사결과와 17% 요금인상 권고안은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 주요내용이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의사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빚어질수 있지만 허위보고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으나경실련은 감사원의 조치를 지켜보며 택시요금 인하 운동을확산시킬 태세다. 녹색소비자연대도 지난 10일부터올해의 최대 역점사업인병·의원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 캠페인에 본격 돌입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신용카드가맹률은 96%에 이르지만 대부분 가맹점 표시를 하지 않거나,소액 진료비에 대해 신용카드 수납을 거부하고 있다”며 서울대 병원 등지에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단체 원창수 정책실장은 “병원의 투명 경영을 위해신용카드 사용은 필수적이나 병원의 의도적인 회피,환자들의 인식 부족으로 사용 실적이 매우 저조하다”고 지적했다.녹색소비자연대는 병원 캠페인에 이어 신용카드 결제를거부하는 귀금속 도소매점, 전자상가 등을 대상으로 이같은 운동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생활문화 개선운동도 더욱 활기를 띠고있다.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쓰시협)는 13일부터 11월30일까지 신촌역 테마파크 등에서 ‘쓰레기없는 월드컵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 페스티벌’을 마련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페스티벌’은 ‘일회용품 없는친환경 월드컵’, ‘과대포장 없는 친환경 월드컵’, ‘지하철 쓰레기 모니터 및 2002개 분리수거함 설치’ 등으로나뉘어 펼쳐질 예정이다. 경찰청과 함께 안전띠 착용 생활화운동을 펼치며 큰 성과를 거뒀던 안전생활시민실천연합 등 11개 단체들은 그동안부진했던 어린이 안전띠 착용 문제를 집중 부각하기로 했으며,교통문화운동본부는 차량 안전 삼각대 나눠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생활 밀착형’ 시민운동에 대해 참여연대 박원석 국장은 “시민운동의 기본은 시민의 생활속을 파고드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운동의 결과는 결국 사회 개혁의 큰 길에서 하나로 합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월드컵 ‘짝짝이’ 응원 못한다

    2002년 월드컵 때는 관중석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으며 1회용 비닐 응원도구(일명 짝짝이)도 사용하지 못한다.또 경기가 끝난 뒤에는 자기 쓰레기를 자기가 치우는 클린-업(Clean-up)타임제가 실시된다. 환경친화적 월드컵 지원을 위해 구성된 월드컵 환경지원반(반장 환경부 기획관리실장)은 2002년 월드컵을 쓰레기없는 대회로 만들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이같은 월드컵 대책을세웠다고 5일 밝혔다. 지원반은 경기장에서 종이와 페트병,일반 등 3종 분리수거를 실시하며 병이나 캔은 반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다.아울러 매점 주변에 쓰레기통을 집중 배치하고 합성수지 재질의 컵라면이나 우동 등은 판매나 반입을 제한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9월13일부터 17일까지 한국과 나이지리아간 국가대표 축구대회가 열린 대전과 부산구장에서 클린-업 타임제를 실시한 결과 쓰레기 배출량이 지난 2월의 컨페더레이션컵 대회 때보다 50% 이상 감소했다고 지원반은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바다를 살리자] (1-1)전국 어항·항만이 썩어간다

    바다가 신음하고 있다.마구 버리는 쓰레기와 오수(汚水),남발되는 어업허가와 불법어로·남획,무분별한 갯벌 간척과 모래 채취등으로 21세기 삶의 터전이어야 할 바다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삼면 바다가 육지 못지 않은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대한매일은 오는 15일 지구촌 곳곳에서 쓰레기 수거 행사가 열리는 ‘해안대청소의 날’을 앞두고 4차례에 걸쳐 바다 살리기 시리즈를 싣는다. “자전거,책상,우산,신발,재봉틀,전기밥솥,타이어,의료폐기물,어망 …….”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전국 20개 항만과 어항에서 건져올린 쓰레기의 일부다.육상쓰레기와 해상쓰레기가 뒤범벅이된 채 바다에 온갖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다. 연안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들은 “좀 과장하면 그물에 걸린 쓰레기더미 속에서 고기를 골라내는 형편”이라고 하소연한다.육상과는 달리 ‘감쪽같이 버릴수 있다’는 투기의은밀성(?)이 바다를 망가뜨리고 있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해마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25만t 가량의 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 가운데 바다 위에 떠다니는 쓰레기도 문제지만 바닥에 가라앉아 보이지않는 쓰레기는 더욱 심각하다.바다쓰레기의 70% 정도를 차지하는데다 해양오염의 직접적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바다 밑바닥에서 8만9,755t의 쓰레기를 건져냈다.어업폐기물(폐어망·폐로프) 2만3,400t,스티로폼 5,000t,어선 80척,고철 2,336t,잡쓰레기 4만여t 등선박이나 바다 주변 주민들이 버린 것이 대부분이다. 한국해양연구원의 조사 결과 전국 146개 항만·어항의 바닥에는 3만5,000t 가량의 쓰레기가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주거지가 함께 있는 어항의 경우 무역항보다 오염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식장 바닥까지 고려하면 침적 쓰레기는 천문학적인 규모로 추산된다. 해양수산부는 99년부터 2004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매년100억원씩을 해양쓰레기 수거에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바다쓰레기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수거가 쉽지 않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바다 쓰레기는 또 분리수거가 어렵고 소금물에 젖어 있어 소각시 다이옥신도 다량 배출된다. 한국해양연구원 관계자는 “육지처럼 바다에도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쓰레기 수거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바다쓰레기를 줄일 수 없을 것”이라며 “가장 큰 문제는 바다에 가라앉으면 보이지 않는다고 아무 거리낌없이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는 사람들의 의식”이라고 말했다.해양수산부는 바다 쓰레기로 인한 어업피해가 연간 3,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 원청재 과장은 “바다는 더 이상무한한 자정능력을 가진 폐기물 투기장소가 아니다”라며“범국민적인 바다살리기 운동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썩은바다로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한다. 특별 취재반
  •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 여규태씨

    천주교 평신도들이 이 땅의 도덕성 회복 실천을 천명하고 나섰다. 천주교 15개 교구 평신도 회장들과 27개 단체장들로 구성된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여규태·67)는 8일서울 명동성당 마당에서 도덕성회복을 위한 ‘똑바로 운동’ 선포식을 갖고 일제히 운동에 돌입한다. 행사에서는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장 김옥균 주교와 서울대교구 평신도 사도직협의회 회장단 차량에 ‘똑바로’스티커가 붙여진다. ‘똑바로 운동’을 주도하는 여규태 회장은 5일 기자들과만나 “이 운동은 우선 천주교 평신도들부터 시작하지만 전국적으로 확산돼 온국민의 지속적인 실천운동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2년여전부터 평신도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논의돼온 사안이다.사회 전반에 만연한 도덕적위기상황을 누구나 인식하지만 실천으로 연결하기가 쉽지않은 만큼 우선 천주교 평신도들부터 나서자는 뜻을 모은 것이다.지난 7월 광주에서 열린 평신도협의회 교구회장단회의에서 최종 결정했다.오는 10월 주교회의정기총회에서 공식 결의절차를 남겨놓고 있지만 서울대교구 차원에서 먼저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개념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다.특별히 치중할 부분은] 운동을 시작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정부 기관과 각 단체,일반인들로부터 운동 성격을 묻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우선 생활주변의 기초질서부터 바로잡는 것이다.생각,말,행동을 나부터 똑바로 다잡아 꼬인 부분을 하나씩 풀어나가자는 게 기본 취지다.평범한 것부터 시작해 개인과 가정,조직차원으로 확산시켜갈 것이다. [현 정치상황 교착 등 운동시점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는 없는가] 우리 사회의 위기를 거론한다면 굳이 특정 부분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개개인이 그 심각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물론 정치적인 부분의 개혁도 포함된다.하지만 운동의시발 자체는 정치적인 상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을 떳떳하게 밝힐 수 있다. [운동이 범 국민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보나] 교계에서 시작해 범국민운동으로 자리잡은 사회개혁 운동은 얼마든지 있다.사회 각계에서 개혁,특히 의식개혁에 대한 목소리가높고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된 만큼 천주교 평신도부터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준다면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김성호기자 kimus@. ■‘똑바로 운동’이란. 비록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주도하지만 주교회의의 의결을거쳐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만큼 천주교 전체차원의 운동으로 봐야한다.평신도사도직협의회는 지난 82년,당시 청주교구장이었던 정진석 대주교의 참여하에 신뢰회복운동을 처음 시작한 이래 89년에는 ‘내탓이요’ 운동을 벌여 범국민적인 사회운동으로 발전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 ‘똑바로 운동’은 그 연장선상에서 전개하는 도덕성회복운동이다.일단 서울대교구 차원에서 시작하지만 주교회의의 공식 의결을 거치면 곧바로 전국운동으로 이어진다.캠페인 성격이 짙었던 ‘내 탓이요’ 운동과 비교할 때 실천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주교회의 의결 시점에 맞춰 구체적인 실천지침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바르게’‘곧게’‘정직하게’를 기본 방향으로 정해,작지만 즉시 실천가능한 생활속의일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서로 칭찬하기,쓰레기 분리수거 적극 참여,지하철 차례 지키기,휴지나 담배꽁초 버리지 않기 같은 것들이들어있다.협의회는 각 본당·교구 조직을 통해 교계 내부부터 실천에 들어간 뒤 체험사례 수기 발굴 등의 프로그램을통해 일반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 잠실야구장 밤새 불 밝히는 사연

    ‘잠실 야구장의 조명등은 꺼지지 않는다?’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밤이면 잠실 야구장의 조명등은 밤새 켜져 있다.관중들이 버리고 간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치우느라 환경미화원들이 밤샘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5일 새벽 1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야구장.조명을 환하게 밝힌 채 환경미화원 20여명이 전날 밤 롯데와 LG의 프로야구관중 8,000여명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다.관중석 구석구석에는 찢어진 신문지와 은박지 가루,먹다만 통닭,햄버거,족발 등 각종 쓰레기들이 즐비하게 널려 있었다.반입이 금지된 맥주캔도 곳곳에 굴러다니고 의자 사이에는 담배꽁초들이 박혀 있었다.신문지 등은 비라도 내리면 바닥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이곳을 무대로 생활하고 있는 수백마리의 비둘기들은 경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달려든다.비둘기 깃털과 배설물이 미화원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 경기장 주위에 설치된 6개의 조명탑에는 1㎾ 전구가 130개씩 달려 있다.청소작업을 할 때면 각 탑마다 9개의 전구를켜 놓는다.잠실 야구장의 한달 전력 사용료는 3,000만∼3,600만원선. ‘밤샘 청소’에는 하루평균 100ℓ들이 대형 쓰레기 봉투 80∼100개가 들어간다.지난해보다 20∼30% 가량 늘었다는게미화원들의 얘기다. 올들어 쓰레기가 부쩍 늘어난 것은 야구장 운영이 민간에위탁되면서 새로 문을 연 대형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6곳이 한몫했다.경기가 있는 날이면 몇시간 사이에 업소마다 650만∼1,300만원 어치의 먹거리가 팔린다.야구장 주변의 20여곳에 이르는 노점상도 쓰레기의 진원지로 꼽힌다. 쓰레기 사정이 이쯤되자 운영본부측은 한때 입장 관중들에게 소형 비닐봉투를 나눠주고 분리수거함도 설치했으나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지금은 쓰레기통 300여개만 설치돼 있다. 야구장 청소경력 4년째인 김효심씨(45)는 “관중들이 조금만 신경쓰면 뒤치다꺼리에 고생하지 않을텐데 아직까지는 시민의식이 부족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운영본부 관계자는 “일본의 야구장은 쓰레기 발생량이 우리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다”면서 “자신이 사용한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모아주는 작은 배려가 아쉽다”고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장정식 강북구청장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복지 공동체의 구현’.장정식(張正植) 강북구청장이 지난 95년 민선 1기 임기초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구 행정의 핵심 과제다. 저소득 주민이 비교적 많은 지역특성을 감안,복지장학금운영·자매결연·호스피스 사업 등 복지의 제도적 정비와일회성 행사아닌 지속적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구민 운동장이 유일한 문화복지시설이던 강북이 장 청장을 맞아 그동안 노인종합복지관,장애인 종합복지관,강북청소년수련관,구민문화예술회관,정보화도서관 등을 마련할 수있었다. 매년 연간 예산의 15% 이상을 주민 복지분야에 투자하는등 각별한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올해도 전체 예산 1,256억원 가운데 165억원을 복지공간 확보와 어렵고 힘든 이웃을위한 사업에 투자했다. 강북 구민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자매결연을 맺을 수있도록 도와주는 한편 매달 5,600세대에 매달 생활비를 보조해 주는 등 96년이후 11억5,600만원을 지원했다. 거동이 불편한 무의탁 노인들에게 ‘밑반찬 보내기 운동’을 펼쳐 자원봉사자만 1만4,000명을 확보했고 지난 99년부터 펼친 호스피스사업에선 600여명의 저소득주민이 혜택을누렸다. 구의 복지행정은 “행복은 이웃과 더불어 살면서 봉사,협력하는 것”이란 장 구청장의 종교적 신념과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같은 신념속에서 96년부터 시작된 ‘따뜻한 겨울나기 운동’도 호응을 얻고 있다.절약과 검소한생활로 얻은 여력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호소에 지난겨울 강북주민들은 7억2,300만원을 모아 2만4,500세대가 훈훈한 이웃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호응했다. “공무원이 아끼고 절약할 줄 알아야 어려운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행정을 펼칠 수 있습니다.”재선의 장 구청장은 행정고시출신으로 건설부,국무총리실,서울시의 고위직을 두루거치고 도봉구청장을 지낸 정통관료출신.민선 이후강북구청장에 재선되면서 관료의 이미지에 사회사업가적인면모를 더하고 있다. 강북구를 맡기전인 도봉구청장 재임때에는 93·94년도엔최신 경영기법을 행정에 도입해 앞서가는 행정가로서의 이름을 높이기도 했다. 지난 95년 전국 최초로 시행된 ‘내집앞주차장갖기운동’,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등도 그의 아이디어다.구청 청사 1층에 만들어진 생활서비스 코너는 주민들에게 기차·항공권뿐 아니라 각종 공연 예매도 대행해준다. 그는 요사이 강북구를 서울 동북부 지역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계획에 몰두해 있다.미아 사거리역에서 수유역을잇는 도봉로를 금융,업무,유통,상업중심지역으로 개발하고오랫동안 집행이 늦춰져 오던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지역의개발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젠 하드웨어에서가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행정의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장 청장은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강북구 ‘이웃돕기 한마음 음악회'. 강북구는 서울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다고 하지만 이웃을 돕고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마음씨만은 서울의 25개구청 가운데 으뜸이다. 구청과 전 구민이 어려운 이웃을 서로 도우며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엮어가고 있다.강북구의 이런 면모를 상징하는행사가 ‘한마음 음악회’다. 난치병 어린이와 청소년을 돕기 위해 3년전 시작된이 행사에는 날로 참가자가 늘어 지역주민이 사랑으로 한데 뭉쳐진 ‘공동체’임을 보여준다. 지난 5월25일에도 강북 구민운동장에서 열려 1만명이 넘는 주민이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모아진 4,600여만원의 성금은 백혈병,만성신부전증등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지역내 청소년 19명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주는 빛이 됐다. 이 행사는 지난 99년에 백혈병으로 쓰러진 한 여중생을 돕기위해 구청이 기획,여중학교에서 열린 조그만한 행사였다. 그러나 이 행사에 이웃을 돕겠다는 주민들의 참여가 높아2,300만원의 성금이 모여 다른 난치병 청소년 7명에게도 치료비를 지원하게 되면서 일과성이 아닌 지역민의 이웃돕기행사로 자리잡게 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유1동성당 신부,화계사 주지,송암교회 목사 등 이념이 서로 다른 종교계에서도 동참,‘연합바자회’를 열어 2,000만원의 성금을 모으는 등 이웃을 돕는 행사가 해를 거듭하면서 지역민 모두가참여하는 ‘이웃 사랑의 축제’로 승화되고 있다. 이동구기자
  • 성동구, 스티로폼 재활용 최우수로 선정

    성동구(구청장 高在得)가 ‘2000년도 스티로폼 분리수거재활용’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는 27일 분리수거 및 재활용 우수지방자치단체에 성동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지난 한해 4만5,848t의 재활용 실적을 올렸으며 대형 스티로폼 처리기의도입으로 처리물량을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석우기자
  • [우리 지자체 최고] (21)전남 보성군 선진 환경행정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이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현실에서 전남 보성군이 채택한 ‘외자유치에 의한 쓰레기처리’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보성군은 전국 처음으로 외자를 노르웨이로부터 들여와 쓰레기장 소각로를 지었다.또한 건립비용뿐 아니라 투자자가 11년간 운영한 뒤 기부채납할 때까지 소각로 운영도 책임지는유리한 계약을 체결했다. 보성군이 이번 외자유치로 받게 되는 혜택은 직접투자비 38억원에 향후 투자비 60억원 등 수치상 100억원대다. 노르웨이 한국투자법인(컨텍OPAS)이 소각로 건설 등에 내놓은 금액은 30억원.현금 9억원은 무상제공이고,나머지 21억원은 융자다.연이율 6%에 11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분할상환하는 조건이다. 대신 이 회사는 보성군에 소각로 완성때부터 11년간 72억원을 요구했다.소각로 운영비로 연간 3억3,000만원씩 36억6,000만원,원리금으로 연간 3억2,000만원씩 35억4,000만원이다. 물가상승에 따른 운영비 증가나 소모성 부품 교체비 등은 자신들이 떠안기로 계약서에 못박았다. 보성군이 자체 투자로 소각로를 지어 11년간 직접 운영할때의 총비용은 110억원.최초 시설비로 22억원,운영비로 연간8억원씩 88억원이다. 따라서 보성군은 이번 외자유치로 총 38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보게 됐다. 또한 군은 매립지 추가확보시 투입해야 할 예산 60억원도절감하게 됐다.단순매립과 달리 태울 경우 쓰레기 부피가 60∼80% 가량 줄어들어 매립장 활용기간이 5년에서 15년으로 3배나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번 외자유치가 성사되기 전 보성군은 몸이 달아 있었다.노동·득량·웅치면과 벌교읍 등 4곳의 쓰레기매립장이 곧 포화상태에 이를 형편이었기 때문이다. 관내에서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생활쓰레기 34t중 23t을 그대로 파묻는 상황에서 매립장 후보지를 선정하지 못해 쓰레기대란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서둘러 외국사례를 살피던 중 쓰레기 처리량이 보성과 비슷한 노르웨이 누톤시 소각장에 주목했다.다이옥신이 문제라면집단민원이 뻔할 텐데 5,000여가구의 도심 속에 경찰서와 나란히 소각장이 자리잡아 더욱 관심을 끌었다. 군에서 사업설명회를 요청하자 컨텍측은 한국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며 의외의 답을 보내왔다.소각로 설치비는 물론시험운영(11년) 뒤 기부채납하기 전까지 기술자 6명을 상주시키고 소모성 부품 일체를 무료 지원한다는 것이었다. 1년의 공사 끝에 지난 3월 보성읍 용문리에서는 첫 외자유치에 의한 첨단 소각로가 가동을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음식물쓰레기 등 하루 20여t이 처리된다.처리방식은 배달용 소포처럼 쓰레기를 압축·포장해 태우는 최첨단‘열분해 가스화방식’이다.태울 때 나오는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은 0.07나노그램(국내기준 0.5나노그램)으로 주민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하승완(河昇完) 군수는 “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열을 인근지역 유리온실이나 화훼원예단지에 공급하고 소각장 주변에 수영장 등 주민편익시설을 지어 주민들에게 보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성 남기창기자 kcnam@. *전남 보성군 환경행정 성공비결은. 이번 보성군의 외자유치에 의한 소각로 건설은 쓰레기문제에 대한 집행부의 발빠른 대응과 지역발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빚어낸 합작품이었다. 기존의 쓰레기 처리장은 비위생적이고 단순매립해온 터라온갖 민원의 온상이었다.주민들의 피해의식도 커 소각장 건립은 난제중의 난제였다. 소각장에서 보성읍 시가지까지는 직선거리로 1.5㎞.악취와먼지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없을 수 없었다.또한 300m 거리에 정수장도 있어 주민 설득이 큰 고민거리였다. 그래서 먼저 군의회에 협조를 요청했다.다른 시·군의 쓰레기 대란 현실을 설명하고 노르웨이 소각장을 견학하도록 해소각장 설치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놓았다. 또한 틈만 나면 소각장 주변지역에서 간담회를 열었다.위생적인 처리와 폐열 이용,침출수 방지 등을 노르웨이 영상자료를 통해 끊임없이 설명했다. 소각장 가동시 주민대표를 명예감독관으로 임명하고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는 약속도 했다.이렇게 해서 주민들은점차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다. 보성군은 앞으로 소각장을 체험학습장으로 개방,쓰레기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몸으로 느끼게 하고 각종 자원봉사 장소로도 이용할 계획이다. 보성남기창기자
  • [우리 지자체 최고] (18)서울시 중구청 선진 환경행정

    서울 중구만큼 폐기물 처리환경이 열악한 자치구도 드물다.서울시내 약 70만개소의 사업체 중 12%인 8만5,000개소가 중구에 몰려있고,유동인구는 350만명을 넘는다. 이들이 쏟아내는 폐기물은 서울 자치구들의 평균 발생량의 1.5배인 568t에 달하며 이에 따른 행정수요도 월등히많다.반면 쓰레기 처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땅은 거의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중구 관내 어디에도 폐기물이 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힘들다.노상적환장을 없애 작업 중 발생하는 분진과악취,소음에 따른 민원도 없다.음식물쓰레기도 대부분 사료화 또는 퇴비화 과정을 거쳐 재활용되고 있다. 이는 중구가 지난 9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자원 순환형 폐기물 관리시스템’의 덕택이다. 중구는 99년 5월 전국 처음으로 의주로2가 서소문공원 지하에 지하 3층,연건평 3,542평 규모의 자원재활용처리장을 건립했다. 이곳의 폐기물 처리과정은 과학적이고 친환경적이다.차량이 지하2층 투입구에서 지하3층으로 폐기물을 투하하면 압축기가 부피를 최소화한후 반출차량에 실어 수도권매립지로 실어나른다.쓰레기를 압축처리함으로써 매립지로의 운반횟수가 종전에는 11t 트럭으로 하루 67회였으나 35회로절반가량 줄었다.운반비용만 연간 16억원을 절약하고 있다.주민들의 민원 대상이던 간선도로 적환장도 없앨 수 있었다. 재활용품도 지하1층 선별장에서 품목별로 분류돼 재생공장으로 반출된다.이에따라 도심 곳곳에 산재해 있던 15개소의 선별장이 한곳으로 집중돼 환경 개선은 물론 재활용품 처리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청소대행업체로부터 자원재활용 처리장에 반입되는 모든폐기물 정보는 전산 입력된다.이에따라 구청에서는 폐기물과 재활용품의 반입·반출량과 선별량,차량 출입 횟수는물론 대행업체의 작업상황까지도 일목요연하게 확인하고점검할 수 있다. 각 청소차량에는 GPS(위성 위치추적 시스템)를 장착,실시간으로 차량의 위치 및 작업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청소민원이 들어오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차량을 수배,최단시간 내에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 중구는 이같은 환경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루 195t 발생하는 재활용품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재활용품을수집차량에 직접 투입하는 ‘대면수거제’를 구 전역에서실시하고 있다.또 재활용품 봉투엔 일련번호를 부여,배출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하는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는 대부분 축산농가에 직접 또는 사료화·퇴비화 과정을 거쳐 재활용하고 있다.중구의 업소와 가정에서 하루 배출되는 113t의 음식물쓰레기 중 102t이 이렇게 처리되며 나머지 11t만 매립장으로 보내진다. 김동일(金東一) 구청장은 “최악의 환경에서 방법을 찾다보니 남들보다 앞선 폐기물관리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전국에서 총 77개의 자치단체 및 연구기관 등이 벤치마킹을 위해 우리 시설을 둘러보고 갔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서울시 중구청 선진 환경행정 성공비결은. 중구의 순환형 폐기물처리시스템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선 지역특성에 맞는 체계를 갖추었기 때문이다. 여유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폐기물처리장 조성을 포기하지않고 과감하게 도심공원 지하에 대형시설을 들임으로써 폐기물 적환 및 압축,재활용품 분류 등의 문제를 일거에 해소했다. 또 폐기물과 재활용품을 압축하는 시설을 갖춰 매립지나재생공장까지 운반하는 비용을 크게 절감,중심구(中心區)가 지닌 거리적 핸디캡을 넘어설 수 있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리자의 의지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새마을부녀회와 주부환경봉사단을 비롯한 10여개직능단체는 물론 조기축구회와 환경지킴이 등 20여개에 달하는 지역 자생조직들이 주민참여의 핵이 됐다. 이들은 주민들이 생활폐기물에서 나오는 재활용품을 일목요연하게 분리수거할 수 있도록 생활환경 순찰조를 편성,지역단위별로 계도활동을 펼쳤다.또 각 가정을 돌며 음식쓰레기를 용해성 전용봉투에 넣어 분리배출하도록 꾸준히교육하고 독려했다. 그 결과 2년여라는 짧은 기간내에 대부분의 주민들이 폐기물 및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에 참여하게 됐다. 임창용기자
  • [우리 지자체 최고] (10)서울 양천구 선진 환경산업

    서울 양천구 목1동에 위치한 재활용선별장에 가보면 다른지자체 시설에서는 보기 어려운 이색적인 장면을 볼 수 있다. 방앗간에서 떡을 뽑아내듯 재활용장에 설치된 폐스티로폼 감용기에서 재활용용 ‘잉고트’를 생산해내고 있는모습이 그것.잉고트는 사진액자,건축자재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가전제품이나 과일·생선 포장재로 쓰이는 스티로폴(EPS)은 96년부터 분리수거 품목으로 지정돼 전국적으로 발생량의 51%가 재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컵라면 용기나 받침접시,일회용 도시락 등 스티로폼(PSP) 재질의 식품용기를 재활용하는 곳은 전국적으로 양천구가 유일하다. 스티로폼은 스티로폴과 재질은 같지만 수집이 어렵고 부피만 많이 차지하는데다 재활용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대부분 매립이나 소각되고 있는 것. 그러나 이러한 매립이나 소각으로 치러야 하는 대가는 생각보다 크다. 지난해 주부클럽연합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폐스티로폼이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져 낭비되는 돈은 814억원에 이른다.이 가운데 컵라면이나 일회용 도시락 등 식품용기 폐기물 낭비로 인한 것이 517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돈이면 300원짜리 라면 2억개를 살수 있다.결국 스티로폼을 재활용하지 않음으로써 우리 국민 50만명이 1년간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양이 그대로 날아가 버리는 셈이다. 여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환경오염까지 돈으로 환산하면실제 낭비되는 액수는 몇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실제쓰레기 전량을 소각처리하고 있는 양천구는 폐스티로폼을재활용함으로써 소각에 따른 다이옥신 발생을 크게 줄이고 있다. 허완(許完) 구청장은 “종량제봉투값을 아끼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식품용기 재활용을 시작했는데 예상보다성과가 크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양천구는 이 사업을 위해 99년 8월 대한주부클럽연합회,한국체인스토아협회 등과 함께 민·산·관 6개 기관이 참여하는 스티로폼 재활용추진 공동협의회를 체결했다.스티로폼을 배출하는 주체들과 함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보다 자발적이고 효율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였다. 폐스티로폼은 가정과 체인점,백화점 등에서 나오는 것을전용 회수차량으로 수거,재활용처리하고 있다.이들 식품용기는 각종 상표 제거와 세척을 거쳐 감용기에서 잉고트로만들어진다. 현재 양천구 전체 가구의 64%인 9만3,400여가구와 180여업소가 분리수거에 참여,전체 발생량의 80%를 재활용처리하고 있다.연간 90t에 달하는 물량이다.이중 50t이 스티로폼 시범사업 추진으로 거둔 성과다. 폐스티로폼을 이용,재생 잉고트를 생산함으로써 얻는 수입대체 효과는 연간 22억원에 이르며 잉고트 판매수입과처리비 절감액,종량제봉투 절감액을 더하면 약 12억원의비용절감 효과가 추가된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양천구는 요즘 스티로폼 재활용에 관심이 많은 자치단체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61개 기관 관계자가 방문,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PSP 재활용정책 수립에 양천구의 사례를 활용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스티로폼 재활용 성공비결은. 일회용 도시락이나 접시,라면용기 등의 재활용은 말처럼그리 쉽지가 않다.일단 수거에서부터 음식찌꺼기 제거 등귀찮은 작업이 따라야 하고,웬만큼모아도 작은 생선박스만큼의 양이 안돼 들이는 품에 비해 표가 안나기 때문이다. 양천구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민·산·관이함께 참여하는 재활용시스템을 구축,문제를 하나씩 해결했다.행정기관의 일방통행식 밀어붙이기로 될 일이 아니라고 판단,참여기관들이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자발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한 것. 이를 위해 구청 및 대한주부클럽연합회,한국식품공업협회,한국체인스토아협회,한국플라스틱재활용협회,한국발포스틸렌재활용협회 등 6개 기관이 공동참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청은 재활용 설비 설치와 운영을 맡고,발포스틸렌재활용협회는 시범사업 추진경비의 일부 부담과 수거 전용차량을 운행하는 역할을 맡았다.주부클럽연합회는 주민들의 재활용 의식을 조사,보고서를 발간하는 한편 각 가정을 돌며 스티로폼 재활용을 위한 홍보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또식품용기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은 체인점과 백화점이라는 점에 착안,한국체인스토아협회를 끌어들여 180개 업소가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근로자의 날 동탑산업훈장 환경미화원 김성환씨

    “남들이 기피하는 궂은 일이지만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왔습니다”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광주지역쓰레기 수거 담당환경미화원 김성환(金性煥·50·금광공사)씨는 “동료의 생계를 위해 직원 화합과 노사분규 방지에 힘썼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돼 쑥스럽다”고 겸손해 했다. 지난 78년 ㈜금광공사에 입사한 이후 23년여 동안 줄곧악취나는 쓰레기를 치우느라 골목길을 누볐다. “분리수거제가 시행되기 이전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다가 오물이 몸에 묻어 수차례 피부병에 시달렸다”는 김씨는“그러나 지금도 나보다는 동료들의 건강이 더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직장에서 ‘맏형’으로 통한다.직원들의 경조사를 일일이 챙기고 노사갈등을 앞장서 추스려왔다.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이후 구조조정 파동때 노조의 파업으로 쓰레기 수거업무가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그는 이때 관할 구청과 노조를 설득해 감축인원을 최소화하기로합의하는 등 협상타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 회사 총무과장홍대곤(洪大坤·48)씨는 “미화원 대부분이 그렇지만 특히 김씨는 눈비오는 궂은 날에도 새벽 4시면 어김없이 회사에 나와 청소차량을 점검하는 등 타고난 성실성으로 동료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2남1녀를 모두 대학에 진학시키는 등 가장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김씨는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 힘들고 어렵지만 누군가가 해야할 일”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맡은 바 일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폐건전지·형광등 그냥버리지 마세요””

    이달부터 서울시 전역에서 유해 생활폐기물인 폐형광등과 폐건전지의 전면 분리수거가 실시된다. 서울시는 9일 지난해 5월부터 송파·양천·노원·은평구등 4개 자치구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해 온 폐형광등과 폐건전지 분리수거를 이달부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폐형광등과 폐건전지는 반드시 아파트관리사무소나 슈퍼마켓 등에 설치된 전용 수거함에 깨뜨리지 말고 버려야 한다.가정에서 배출한 폐형광등과 폐건전지는 자치구 유해폐기물 집하장에 보관됐다가 재활용업체등에서 처리하게 된다. 현재 일반 생활폐기물로 분류되는 폐형광등은 생활쓰레기와 함께 버려져 매립장에서 최종 처리되는데 파손때 수은증기가 유출돼 왔으며 폐건전지도 그냥 버릴 경우 수은 등으로 토양 등 생활환경을 크게 오염시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1년동안 발생하는 폐형광등은 2,400만개,폐건전지는 약 1,400t에 이른다. 심재억기자
  • 조동걸교수 고희기념 ‘自選논문집’출간

    원로사학자 조동걸(趙東杰·70)국민대 명예교수가 고희를맞아 책 두 권을 펴냈다. 그동안 우리 학계의 관행대로라면 대개 후학이나 제자들이 고희를 맞는 스승에게 ‘고희헌정 논문집’형태로 바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조 교수가 펴낸 책은 반대다.‘자선(自選)논문집’ 형태다.“생일은 회갑이나 칠순이나 어느 것이라도 개인적인 것이고,가정의 문제이므로 ‘사회화’시킬 이유가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조 교수는 고희인 지난 23일을 사흘 앞두고 미국에 있는아들을 보러간다며 훌쩍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모르긴해도 아마 주위에 부담을 주기 싫어서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번에 조 교수가 펴낸 두 권 가운데 한 권은 97년 정년퇴임후 2∼3년동안 발표한 논문을 모은 논문집(‘한국 근현대사의 이상과 형상’)이고,또 한 권은 이 기간동안에쓴 잡문을 모은 역사평론집(‘그래도 역사의 힘을 믿는다’)격이다.두 권의 책에서 조 교수는 역사학자로서는 드물게 자신의 역사관·세계관 등을 가감없이,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다.평론집은 그렇다고쳐도논문집인 ‘한국근대사의…’마저도 그렇다.우선 두 권 모두 머리말이 있고,그 뒤에 또 ‘서설’이 따로 있다.어쩌면 저자는 본문보다 이부분에 더 힘을 줬는지도 모른다. 평소 크고 작은 학회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온 것으로이름이 난 조 교수는 또 역사학자로서 세상사를 외면치 않고 살아왔다.그는 99년 여름 ‘박정희기념관’건립문제가논란이 되자 역사학자로서는 처음으로 한 역사학 잡지에원고지 100매가 넘는 장문의 글을 써서 우리시대의 몰역사성을 통렬히 비판했다. 이번 ‘서설’에서 그의 비판은 주로 정치분야로 모아진다. 문민정부를 ‘93정권’,국민의 정부를 ‘98정권’으로 표현하면서 정치개혁이 지지부진함을 질타하고 있다.한 예로민주당의 ‘국회의원 꿔주기’와 지난 96년 총선 당시 신한국당의 안기부 자금유용 의혹 등을 열거하며 정치인들을‘협잡꾼’으로, 정치개혁을 정치판의 ‘쓰레기 분리수거’라는 용어로 혹평했다.지식인에 대한 비판도 예외가 아니다.그는 “도덕적 장치가 없는 지식은 금력이나 권력에못지않은 폭력을 낳을것이며,나아가 인류사회를 어지럽히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폐형광등·건전지도 분리수거”

    오는 3월부터 서울시 전역에서 유해 생활폐기물인 폐형광등과 폐건전지 분리수거가 전면 실시된다. 서울시는 4일 작년 5월부터 송파·양천·노원·은평구에서 시범 실시해 온 폐형광등과 폐건전지 분리수거를 내달부터 서울시 전역으로확대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앞으로 폐형광등과 폐건전지를 버릴 경우 아파트관리사무소와 동사무소,주택가 등에 설치된 전용수거함에파손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 문창동기자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서대문구

    *서대문구 ‘주민을 주인으로 모시기’. ‘인간적 자존심을 살려주는 행정’ 서대문구의 행정은 기본적으로 구민의 자존심을 살리고 지켜주는 것을 지향한다.이는 이정규(李政奎) 구청장이 부임한 95년 이후 구정의기둥이고 방향타로 자리잡았다. 이 구청장은 늘 직원들에게 “구민들이 ‘부리는’ 느낌을 가질수있도록 모시는 자세로 일하라”고 독려하는 한편 이를 실천하기 위한교육과 훈련도 반복해왔다.그 결과 매년 외부기관의 친절도 평가에서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서대문구는 올해도 ‘구민 자존심 지키기’를 바탕에 깔고 5가지 테마를 축으로 살림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구정 혁신]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민원행정·세무·청소·보건의료 등 4개 분야에 대한 만족도를 모니터링,개선책을 마련한다.친절을 서대문구 행정의 상징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보건소에 85평 규모의 ‘서비스 아카데미’를 개설,상시 운영한다. 지식정보화 기반 구축을 위해 컴퓨터 300대를 교체하는 등 장비를현대화하고 소송업무 및 지적문서 전산화,지리정보시스템 도입,응용프로그램 개발 등에 적극 나선다.또 지역정보센터 및 시민인터넷교실,노인·가족 컴퓨터교실을 확대운영하는 등 주민 정보화교육을 강화한다.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북아현1동,북아현3동,연희2동 동사무소를 신축하고 현재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서대문등기소를 대법원과 협의해 구청 인근으로 옮길 계획이다. [복지기반 확충] 천연동에 지하1층,지상3층 규모의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하고 북가좌2동 및 홍은2동에도 노인복지센터를 세운다. 남가좌1동 및 2동에도 부지를 매입,경로당을 건립할 예정이다. 각 동의 복지센터와 연계해 여성취업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운영하고 알뜰살뜰 혼례방,솜씨자랑 전시회 등 여성 잠재능력을 개발하기위한 각종 행사도 펼친다. [지역문화 창출] 구민들의 문화예술 접촉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독립문 문화축제,북아현동 웨딩축제 등 소규모 지역 특화축제를 늘린다. 신촌문화축제도 화합의 달리기 등 주민참여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한다. 구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해 축구·테니스·수영·농구 등 생활체육대회를 보다 다양화한다.구민가족걷기대회,가족주말농장 등 가족단위로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적극 발굴한다. [주거환경 개선] 금화지구 및 연희·홍제지구 시민아파트 철거를 끝으로 관내의 노후 시민아파트가 모두 정리된다.철거된 자리엔 새 아파트가 재건축되거나 공원이 조성된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청소관리 업무의 민간위탁을 확대하고 매월동별로 2∼3개소의 취약지역을 정해 특별관리한다.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를 단독주택까지 확대하고 발효흙 보급을 늘려 음식물 쓰레기를최대한 자원화한다. 공중화장실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우수·보통·불량 3등급으로 구분관리하고 담당책임관제를 실시한다.또 우수화장실에 대해서는 시상도한다. 홍제천 하류에 유채단지 및 체육시설,자전거길을 조성한다.불광천에저수로 및 갈대밭,야생화단지를 조성해 주민들의 쉼터로 제공한다. [지역 개발] 도시기능의 현대화 및 미관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도시기능 현대화를 위해 충정,홍제,가좌,천연·아현 등 4개 지구의 지구단위계획을수립,개발에 착수한다. 거리미관 개선을 위해서는 신촌과 연대앞 등 교차로 4곳에 조명탑을설치하고 가로등을 개량하며 성산로·수색로·모래내길 등 월드컵경기장 주변도로 주변 불법광고물 정비 등이 계획돼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친절·봉사 행정 다진다. 이정규(李政奎) 서대문구청장은 올해도 오로지 주민만을 바라보고소신있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말한다. “민선단체장의 장점은 소신있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과거관선시절엔 생각도 못했을 사업이 척척 추진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는 일례로 갖은 외압에도 불구하고 안산 자락의 아파트 건립신청을거부하고 공원을 조성하기로 한 일,흉물로 방치돼온 서대문형무소를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탈바꿈시킨 일 등 자신이 이뤄낸 일들을 꼽으며 “관선시절이었다면 아마 어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올해도 모래내시장과 서중시장 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청소년수련관 건립,노후 시민아파트 정리,2002년 월드컵대회 준비 등 만만찮은 사업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및 조합 설립,건축설계 및 허가 등의 절차를 빠른 시일내에 마치고올해안에 꼭 공사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래시장 현대화작업은 시설 노후와 유통구조·소비패턴 변화 등으로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내야 하는 사업이다. 특히 그의 월드컵대회 준비에 대한 각오는 남다르다. “월드컵은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닌 문화예술 및 관광,시민의식이어우러진 종합예술로 국력을 재는 척도입니다.준비여하에 따라 국제적 위상을 올릴 수도 있고 망신만 살 수도 있지요” 따라서 숙박시설 확충,가로변 녹화,요식업소 수준 향상,화장실 현대화 등 각 분야별 세부계획을 세워 강력하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창용기자. *자연사박물관 10월 완공. 미국이나 유럽에 가서 부럽게 느끼는 것가운데 하나는 바로 거대한자연사박물관이다.그 나라나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자연사박물관만큼 요긴한 것도 없다. 우리나라에도 내년쯤이면 제대로 된 자연사박물관이 하나 생길 전망이다.서대문구가 연희동에 건립중인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자연사박물관’이 그것.3,000여평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 연건평 1,637평규모로 지어지는 박물관에는 지구역사를 보여주는 운석·광석은 물론공룡뼈대를 비롯한 동·식물 표본, 생명의 진화를 보여주는 광물 및화석 등 한반도 자연의 역사를 증명하는 생생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국내에는 현재 개인이나 몇몇 대학이 운영하는 자연사전시관은 있으나 모두 규모가 작고 전시물도 빈약한 형편이다. 서대문구는 국·시비 96억원,구비 96억원 등 총 192억원의 사업비를들여 98년 공사를 시작,오는 10월 건물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개관은 전시작업이 끝나는 내년 10월쯤 예정돼 있다. 구는 개인소장가 김동섭 박사로부터 전시물 기증을 약속받는 등 현재 1,700여점의 전시물을 확보해 놓았으며 개관 전까지 전국에 걸쳐자료를 수집,1만점 이상을 전시할 계획이다. 서대문구는 이 자연사박물관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함께 서울의대표적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매일 2,000여 관람객이 찾는등 청소년 역사교육에 큰몫을 해내고 있으며 과거 일본의 만행을 직접 확인하고 반성하는 일본인 관광객도 제법 있다.
  • 강추위 녹이는 이웃사랑 열기

    *서대문구청서 무의탁노인 돕기등 4가지 행사 펼쳐져. “이웃과의 사랑 릴레이로 나누세요” 서대문구(구청장 李政奎)가 저소득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있도록 ‘사랑나누기 릴레이’ 행사를 펼친다. 17일 구청 광장에서 펼쳐지는 릴레이는 ‘나의 천사가 되어주세요’‘사랑의 동전 릴레이’‘참사랑 음료후원 결연’‘사랑의 쌀모으기’운동 등 4개 행사. ‘나의 천사가 되어주세요’는 관내 무의탁 노인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구청 현관에 무의탁노인의 기록을 부착,돕기를 원하는 주민들이후원하고자 하는 노인에게 스티커를 부착,1구좌당 5,000원씩 1년 동안 후원하도록 하는 제도다. ‘사랑의 동전 띠 잇기’는 구청 현관에서부터 각 층에 동전을 붙일수 있는 테이프를 부착,구청 방문 민원인들이 동전을 붙이도록 했다. ‘무의탁노인 참사랑 음료 후원’은 무의탁노인에게 후원자와 연계한 음료직판장에서 노인댁을 방문해 음료 전달은 물론 매일 안부를묻는등 독거노인의 건강과 생활을 보살펴주는 프로그램이다. 임창용기자. *필동 '음식점 사장님들' 수집한 재활용품 팔아 불우이웃 189명 후원. 음식점 ‘사장님’들이 무려 7년이 넘도록 재활용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고 있어 화제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손수레를 몰고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이들은 필동재활용복지회 회원 40여명.필동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이들은 지난93년부터 재활용품을 수거해 내다팔아 모은 돈을 꼬박꼬박 적립,5,000여만원을 모았다.그리고 그 이자수익으로 매년 2차례 40여명의 불우이웃들에게 후원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 지금까지 후원금을 받은 이는 모두 189명으로 금액만 2,600만원에이른다. 이들은 또 재활용품 수집을 위해 1t짜리 트럭을 구입하는 한편 필동노인정과 필동어린이집,마을문고 등에 300만원 상당의 집기와 영상기기,도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복지회는 지난 93년 중구 재활용경진대회에서 1등상을 ,서울시 재활용경진대회에선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배우기 위한 각 동사무소 직원들의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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